'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율전중,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전개 율전중(교장 이영관)은 12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교직원, 율천파출소 소속 경찰, 학생회 임원 등 70여명이 약 40여 분간의 등교시간을 이용, 교문 진입로에서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학생을 맞이하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냅시다”, “폭력없는 학교를 만듭시다”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또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우정이다’, ‘때리는 넌 행복하니? 난 너무 힘든데…’,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 ' 폭력은 멋이 아닙니다. 범죄입니다’ 라는 피켓을 들어 폭력 추방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은 분위기가 딱딱하고 형식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참가자가 어깨띠를 두르고 부드러운 미소와 손을 흔들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교사 두 명은 스파이더맨 및 만화캐릭터 탈인형을 쓰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고 했다. 이 날 등교하는 학생들은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율전중은 지난 금요일 오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친구들과 우정의 악수를 나누는 행사도 가진 바 있다.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주세요” 다니던 고교를 자퇴하고, 광화문에서 열흘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훈민(18)군의 1인 시위 목적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1세기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시장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회에서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까지 경쟁의 논리를 적용해 급한 국민성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즉,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학벌주의 풍토 위에 대한민국 모든 학생을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욱조바심 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교육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첫째, 학생의 잠재력과는 무관한 성적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친구가 적인 교실이 됐다. 둘째, 모든 학교에서 실행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성적 산출로 암기위주의 흥미 없는 반복 수업이 계속됐다. 셋째, 학생들은 교육내용의 어려움 뿐 아니라 현실과 괴리감이 많은 지식교육에 흥미를 잃고 불만을 축적하게 돼 결국 학교 폭력으로 분출해내고 있다.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 오늘날 암기식 지식교육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교육도 교육과정 개정과 학교자율화를 표명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 이유로 현장의 교수 방법 개선의 발목을 잡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가 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통한 교사의 한 줄 세우기식 평가는 교수 방법을 개선시킬 수 없고, 19세기 교육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는 학생의 흥미와는 상관 없이 암기식 교육이 성적 향상을 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학교에 자율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책무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무성을 묻기 위해 일제고사 후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자율화와 책무성이 비행기의 양 날개처럼 양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일제고사를 치른 후에 학교별 학급별 표집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생들의 성적 결과에 따른 학교별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은 우리의 교육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는 문제해결능력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을 습득해 가공,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낡은 교육방법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미를 잃고, 분노를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표출하면서 학교를 떠나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임을 외면한 채 체육수업 늘리기, 게임시간 셧 다운제 등으로 임시 처방하는 데 급급해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미래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정부와 교육자들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교육의 큰 틀이 변화되었다고 해서 교육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를 한 줄 세우기 한다면 교사의 마인드가 변화될 수 없다. 교수 방법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에 시장경제나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교육과 정치적 논리가 교육의 본질을 퇴색하게 한 지 오래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지덕체의 조화를 교육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기초 체력과 도덕성 교육을 토대로 한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한다면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교육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려면 한 줄 세우기식 성적산출은 그만두어야 한다.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학교 폭력도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줄어들고 이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도 더불어 이루어질 것이다.
일명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요즘 청소년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행동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 '중2병'은 사춘기 중학교 2학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빗댄 신조어로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9년에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 (伊集院光 深夜の馬鹿力)」에서 처음 등장했다. '중2병'은일본이나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또래에서겪게 되는독특한 심리적 특성이다.이 시기는 자아 형성 과정에서 '남과는 다르다' '남보다 훨씬 우월하다' 등의 심리적 특성으로말투와 사고방식이마치'허세 부리는 사람’처럼 비춰져 '허세' '무개념' 등 무례한 사람으로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이 자아 형성과정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며 타인의 평가에도 쉽게 자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교사들이 가장 지도하기 어렵고 힘든 상대가 바로 중학생이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2학년이다. 이 시기에는 자유스런 초등학교 분위기와는 달리 중학생이 돼 1년이 지나고사춘기와 겹치면서 이젠 어린이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자아의식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겪게되는 혼란과 갈등은 불만과 반항심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일에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처나고 교사나 부모들로부터 홀로서기를 하며 두려움이 없는 특성을 갖는 시기다. 특히 스스로 ‘다 자랐다’고 생각하고 교사나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오히려 수치스럽다고 느끼며 친구들로부터 영웅심을 발휘하며 때론 반항심으로 가득하다. 중2병의 특징은 먼저 온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고 외롭다는 생각으로 부모와 교사 모두가 원망스런 존재이며 불만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실제로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여 중학교 1학년까지는 어린이 티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적은 편이지만 2학년부터는자아가 드러나면서 이를 밖으로표출하게 된다. 특히 중2 때부터 고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나친 자신감' 등으로 때론 자신의 능력을 왜곡하기도 하고, 사춘기의 이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자의식 혼란까지 겹치며서 더 큰 혼란을 겪게된다.여기에 일부는 학생들은 경제적 곤란으로 계층 간갈등까지 겪는 이삼중의 고충이 다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자아가드러나면서 자아 형성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겹쳐지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타인과의 관계에 혼란을 겪게 된다. 공부와 미래에 대한 압박감은 정서적 불안과 결합돼 심리적 혼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2병'에서 보이는 소외감, 허세, 자기망상 등은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더강한 형태로 나타나며 일부 학생들은 모든 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만더 아프고 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기 바라지만 나를 절대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는이중적인 마음을 갖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지만 정신 발달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신진대사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2차 성징이 일어나는데다 그들이 학교 폭력과 왕따가 가세하면서 중학교 2학년 시기가을 정점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중ㆍ고생 3734명을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실태'에 따르면 학년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중학교 2학년이 15.96%로 중1(14.59%), 중3(10.45%), 고1(4.66%), 고2(4.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가해학생 비율도 중2가 가장 높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펴낸 '2010년 전국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친구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중2에서 1.3%로 가장 높았고, 중1(1.2%) 고2(1.1%)의 순서였다. 따라서 이 시기는 꾸짖기보단 꾸준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 처방이다. 사회적으로는 경쟁적인 우리 교육체제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교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은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성적과 서열이라는 살벌한 환경과 만나 독특한 자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성적에만 집착하는주위 환경으로 반항적인 행동을하게 되면서 허세를 부리거나자신만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또한 영웅심이 커지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어린아이 같다고 느끼면서 '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관심이 없어'라는 도피의식으로 주위 사람을 무시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가족, 친구와 소통이 단절되고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2병'을 두고누구나 그 나이 대에 한번 쯤 겪게 되는 단순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기보다는이들이 겪은 자아에 대한 혼란이나 고통은 질병만큼이나 크므로 부모나 교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중2병'을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이해하고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정도로 얕잡아 보는 태도는 더더욱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이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겪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중2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나 인터넷에 빠지지 말고 야외활동이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부모는 이 시기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인정하고 자녀가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먼저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학교나 가정의 분위기가 되어 있지 없다. 현재 중학교에는 상담실은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담임교사가진로상담이나 성적 관련 상담에 그치고 있어 전문상담교사가 배치가 모든학교에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환경이 되어있지 못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야기도 하기 전에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윽박지르기 일쑤다보니 학생들의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 중학교 2학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정말 중요한 시기다. '중2병'이 한 인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할 만큼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어른들도 누구나 그런 학생시기를 겪어 왔으면서도 이 시기의어려움은 단지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기억하고 있다.그러나우리는부모나 교사의 충고나 훈육 없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때 고통을 겪은청소년들이 결국 이렇게 오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왔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비난이나 질책이 아니다. 말고 행동에 있어서 본받고 싶고 가르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올바른 부모나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에 대한교장선생님 말씀이 있었다. 어떻게 할지 며칠 간 고민에 빠졌다. 길게 하면 학생들은 잔소리로 들어 맥이 빠진다.학교장 훈화는 핵심을 잡아 짧고 강한 이미지를 줘야 교육적 효과가 있다. "학교폭력에 관한 비유입니다. 연못에 내가 장난으로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개구리가 맞으면? 두 글자로 답해 보세요. '즉사 또는 사망'. 10명이 한꺼번에던지면 개구리에게는? 원자폭탄." 이 정도면 이야기 시작에 있어 주위집중에 성공했을까?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그냥' '장난으로'다. 피해자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한다. 작년 대구의 중학교 2학년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A4용지 4매의 유서는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게 했다. 14살의 가해학생 두 명은 모두 실형을 받았다. 1명은 3년6개월~2년 6개월, 1명은 3년~2년. 학교폭력은 범죄다. 내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범죄행위다. 나의 괴롭힘으로 친구가 죽었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가해자도 평생 멍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추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무엇이 학교폭력인지 잘 알지 못한다. 친구들 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한다. 연못에 던지는 작은 돌멩이가 개구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모르는 것이다.학교에서는 그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장은 훈화 중 퀴즈 3문제를 냈다. 1. 친구에게 침을 뱉거나 별명 부른 것, 친구 물건 감춘 것도 학교폭력이다. 2. 학교 밖에서 이루어진 것은 학교폭력이 아니다. 3. 선생님이 야단치는 것은 인권침해고 이것도 학교폭력이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1번은 ○. 2번은 X. 대부분 정답을 맞춘다. 친구를 모욕하는 것, 언어적 폭력도 폭력이다. 교내,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것 모두 학교폭력이다. 그렇다면 3번반응은? ○와 X가 반반이다. 물론 정답은 X다. 운동장의선생님들 학생들 반응이의외라는 표정이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장은 해설을 곁들인다. "선생님이 잘못한 학생 야단치는 것은 교육이며 지도입니다. 교육열정을 가진 선생님이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선생님께 고마움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해 정보검색을 해보니 대구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학교폭력의 3가지 유형인 신체적 측면, 언어적 측면, 정서적 측면을정리해 놓았다. 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구분을 해 놓았다. 학교폭력 추방다짐대회 때 학교에서 해야 할 일 두 가지가 있다. 학교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과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지도해야한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 10개 교육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서울교대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에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던 대학들도 인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던 일부 대학들도 올해는 일부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모집 인원 2.5%를 입학사정관제로 뽑았지만, 올해는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전체 대학 중 최초다. 교과부 측은 “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하는 등의 절차적인 과정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35.9%(138명)에서 47.2%(184명)로, 광주교대(모집인원 360명)는 40.3%(145명)에서 45.8%(165명)로 각각 선발 비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진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4곳은 기존 선발 인원과 비율을 유지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지 않았던 경인교대는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대구교대와 전주교대도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세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 적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을 예비교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기존 점수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교원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2월20일자 보도)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월6일 발표)에서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역량강화’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총도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선발과정에서 예비교사의 인·적성 확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논평하고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대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교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의사, 법조인 등과 같이 교직도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예비교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는 필요하다”며 “인성평가의 객관성 담보 부족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해 입학사정관 전문성 확보, 교차 확인을 통한 객관성 담보장치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 상당수가 학교폭력에 무뎌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달 전국 300여개 초중고교 학생 9001명과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폭력 관련 피해실태와 인식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경찰 분석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응답한 학생 중 23~53% 가량은 자신이 당한 피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무감각해졌음이 나타난 결과"라며 "학교폭력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범죄예방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 재판업무만 담당하다가 2년 전부터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에서 법교육지원법에 의한 법교육 업무를 맡게 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검찰에서 수사하는 사건보다도 학교폭력, 주5일 수업제, 창의·체험 등 교육계 현안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가 존재하는 이상 우리 모두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고,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학교폭력 사건에 대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기초로 학교폭력 대처요령 등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현재 법무부에서 교과부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필자가 일선 선생님들을 상대로 여러 연수나 교육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데도 모르고 있는 몇 가지 들을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이하 학교폭력법)을 중심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폭력법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형사적인 절차나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적인 절차와 관계없이 학교폭력법에서 말하는 학교폭력이 발생되면 당연히 적용돼야 하는 법이다. 즉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폭력법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의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가해학생을 선도·교육하는 조치가 무조건 이뤄져야 한다. 둘째, 학교폭력법이 적용되는 학교폭력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 학교폭력이라는 말을 단편적으로 인식해 상대방을 때리는 유형만 학교폭력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속칭 '빵셔틀'이나 '와이파이셔틀' 같은 강제적인 심부름, 휴대폰으로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나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내는 행위, 인터넷으로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도 비록 주먹이 오고가지 않지만 학교폭력법 제2조에 있는 학교폭력이다. 셋째, 학교폭력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누구든지 학교 등 관계기관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 특히 선생님들은 학교 내부의 보고단계에 따라 학교장 선생님에게 학교폭력 사실이 보고되도록 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다. 따라서 담임 선생님이나 학생 지도부장 선생님이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분쟁조정에만 치우친 나머지 보고를 간과한다면 그 자체가 내부적인 징계사유 또는 민·형사상 책임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 넷째, 학교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당사자의 다툼이 심하여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하여 피해자의 고소·신고 등으로 수사를 신속하게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증거는 없어져 가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보호자간의 갈등만 악화될 수 있으며, 학교에서 수사기관만큼 철저히 조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피해자의 말 밖에 없기 때문에 피해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들을 사람들이 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영화나 언론 매체를 통하여 물증(물적 증거)이 강조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인적 증거도 엄연한 증거다. 대표적인 예로 사건의 목격자를 떠올리지만, 피해자의 진술도 중요한 인적 증거다. 피해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법률상 상반된 진술을 하는 가해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다. 피해자가 오랜 기간동안 작성해 온 일기장이나 피해내용에 대한 기록은 작성자가 피해자 본인이라고 하더라도 피해자의 진술을 보강하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본인의 기록도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선생님들도 학교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모든 사안을 꼼꼼히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합의금액에 관해 가·피해자간의 입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에는 학교내에서 무리하게 조정을 시도하여 양측으로부터 오해를 사는 것보다 법원의 정당한 재판을 통하여 손해금액이 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학교폭력 문제는 희생자들이 나올 때마다 일시적인 이슈가 되어서는 안되고 끊임없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선생님들은 위의 몇 가지를 포함해 학교폭력 관련 절차와 법률에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선생님들 자신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署 MOU도 추진” 학교폭력 방치 혐의로 교사가 입건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다소 소원했던 교육계와 경찰이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한국교총과 경찰청은 7일 오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재범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경찰청이 학교폭력 문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과 경찰은 업무협약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교육, 정보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를 비롯해 기타 상호간 필요한 사항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또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에 유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단위학교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폭대위)’에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의 위촉을 권유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내외 안전망 구축에 최대한 협력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도 경찰의 폭대위 참여가 가능하지만 업무과중 등으로 실질적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교총-경찰청의 중앙단위 MOU에 이어 16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 경찰서 차원의 MOU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교총과의 MOU 체결을 지시했으며, 교총도 시․도 및 시·군·구교총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안양옥 교총회장은 “(입건 사건 등으로) 경찰과 오해가 있었으나 오늘 MOU를 계기로 교원과 경찰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됐다”며 “학교폭력 실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학생들의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언어폭력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총이 지난해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도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인사말을 통해 “폭력이 무서워 학교에 가지 않거나 심지어 자살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은 일진회 같은 불량서클 해체를 위해 전국 249개 경찰서에 실태파악을 지시했으며, 일진회 등 조직화된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은 4월말까지 폭력문제를 정상적으로 돌리고, 그 후에는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력을 학교폭력 문제에만 매달리게 할 수 없는 현실과 학생 폭력조직을 와해시켜 더 이상 발호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교총-경찰청 MOU에는 교총에서 안 회장 외에 이남봉 수석부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백복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등이 경찰청에서는 조 청장 외에 생활안전국장, 수사국장, 정보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스포츠강사 연수, 퇴직교원 재능기부, 명예체육교사 위촉, 그리고 교육기부박람회 돼지가 소에게 하소연했다. "사람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머리도 주고, 몸통도 주고, 심지어 발목까지 모든 걸 주잖아. 그런데 먹을 땐 잘 먹으면서 안 좋을 때는 꼭 나를 비유해 놀려대. 돼지 같은 놈, 돼지우리처럼 더럽다. 돼지처럼 살만 쪄서…." 소는 잠시 후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넌 죽어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먹을거리를 주지. 하지만 난 살아있을 때 우유를 주거든. 그 차이가 아닐까?” 주5일수업 첫날. 현장 취재 중에 들린 이야기는 이 우화를 생각나게 했다. 학교와 교사는 열심히 하고 있는 데도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2월6일 학교폭력대책이 발표되면서 현장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정책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데 일부 시도는 교과부와 교육감이 대립각을 세우느라 더 우왕좌왕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서울 당산중을 찾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학원은 발 빠르게 준비하는데 학교는 늦지 않냐”는 쓴소리는 새겨들을 가치가 있다. 스포츠강사를 구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것도 현실이고, 도시가 아닌 농어촌의 인프라는 더 열악한 것도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학교에 따라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정도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반포초나 광명 광남중의 경우 특색에 맞게 준비가 잘되어 있고, 참여율도 높았다. 결국 관건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냐는 것이었다. 지역실정에 맞게, 교사들이 얼마나 미리 준비하고 노력했느냐의 차이가 첫날의 명암을 달리한 것이다. 혹자는 학교가 3월 이후 수요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춘천의 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처럼 “2월부터 운영 방안에 대해 교사들과 꾸준히 토론하고, 1년 토요 당직표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물론 교사에게만 주5일제의 무거운 짐을 지게 할 수는 없다. 지자체도 나서야 하고 기업도 나서야 한다. 교과부가 16~18일 교육기부박람회를 마련하고, 스포츠스타 1000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학교와 연계하며, 스포츠강사 및 퇴직교원 재능기부 인력풀을 공유하기 위해 교과부-문체부-한국교총 등과 MOU를 맺은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상진 교과부 차관이 광문중에서 이런 말을 했다. “당분간은 학교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광문중처럼만 해 준다면 걱정이 없겠다”고. 당분간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나서야 한다. 할 만큼 다하고도 돼지처럼 좋은 소리 못 들어서야 억울하지 않겠는가.
"교육현장 모습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학부모와의 관계도 그렇고…. 경찰에 대한 경계심도 느껴져 솔직히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 스쿨폴리스(청소년지원전담경찰)로 용인교육지원청에 파견, 1년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경기지방경찰청으로 복귀한 박종억 경사는 발령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특히 사건·사고에 대해 소극적이기만 한 모습은 이해가 어려웠다고 한다. "문제를 조용히 합의로 끝내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단순히 숨기려는 게 아니라 교육자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평가제도와 쏟아지는 업무로 인한 제약도 컸고요." 박 경사는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학교폭력 사건 처리절차에 대한 교사들의 지식 제고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 활성화를 들었다. 박 경사는 경기도교육청에 제도 개선을 요구, 폭대위 개최 회수를 학교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그리고 학교폭력사건을 10가지 유형별로 정리, 경기도내 24개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직접 방문해 강연도 했다. "제도가 바뀌니 폭대위 개최횟수가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나더군요. 반대로 용인경찰서에 접수된 소년사건 수는 2010년 65건에서 2011년 42건으로 35%이상 줄었습니다. 그냥 나뒀으면 사법 처리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 폭대위를 통해 교육·비사법적 영역에서 해결된 것이지요." 박 경사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는 처벌보다 선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처벌만으로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인생에 별(전과)을 하나 달아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선도지요. 애초에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는 학교폭력문제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일반적인 상담과 생활지도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소년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경찰이 선도를 담당하도록 하는 한국형 스쿨폴리스제도를 제안했다. "외국사례를 보니 무장 경찰이 교내에 상주하는 경우도 있던데,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선도 중심 스쿨폴리스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단위로 스쿨폴리스를 배치, 학교폭력문제와 관련한 선도·상담활동과 폭대위 업무를 맡도록 하면 선도 효과뿐만 아니라 교사의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박 경사의 주장이다. "교육지원청에서 가·피해학생들과 상담하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니 제가 경찰이라는 것만으로도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태도가 달라져요. 일정부분 위압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큰 것 같아요. 학교와 경찰이 개방적 자세로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해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사진 왼쪽)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7일 오후 경찰청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스타 1000여 명이 명예체육교사로 위촉돼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1일 명예교사로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는 등 체육 교육기부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5개 기관은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56개 종목의 스포츠스타 887명(남 583명, 여 304명)을 명예체육교사로 위촉했다. 명예체육교사는 이달까지 총 1000명이 선정된다. 이들은 명예교사로서 1인 1학교와 결연학교를 맺어 학기별 1회 이상 학교에 방문해 주5일주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 스포츠데이, 학교스포츠클럽 등 체육 지도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는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사인회’, ‘스포츠 인성캠프’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경아(탁구), 심권호(레슬링), 윤미진(양궁), 이태현(씨름), 최진철(축구) 선수가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했고 250여 명의 현역 또는 은퇴한 유명 선수들이 대거 위촉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최진철 선수는 “단체종목인 축구 경기를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스포츠 재능기부로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교총-수석교사協 첫 정례협의회 ○…한국교총과 전국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가 9일 교총회관에서 수석교사제 내실화를 위한 첫 정례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업시수 경감에 따른 교원증원, 성과급 불이익 해소 대책 등이 논의됐다. 또 우수 수석교사 발굴, 수석교사 참여 교과연구회 구성, 수석교사의 각종 자문활동 참여 등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교총과 수석교사협의회는 수석교사제 현장 안착을 위해 분기별로 정례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김종욱 회장 취임식 가져 ○…김종욱 송정초 교장이 6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7대 울산교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육정책 선도, 교원 전문성 신장, 교권보호에 앞장서는 젊고 힘 있는 울산교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복만 교육감, 권오영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거창대성고·진주교대를 졸업했으며 한국방통대에서 행정학 학위를 받았다. 임기는 3월부터 2년. 대구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6일 대구교총회관에서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김중기 변호사, 이하 대구변회)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학교폭력 예방, 근절을 위해 ‘1학교 1고문변호사제’ 시행, 대구변회 소속 변호사의 학교 자문활동 강화, 학생․교원대상 법률교육 등에 공동으로 협력해 가기로 했다. 대구교총은 3월 말까지 1학교 1고문변호사제 참여 학교 신청을 받아 대구변회와 협의해 고문변호사를 배정․발표할 계획이다. 문의=053-655-2680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간담회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윤종필 회장) 임원진이 5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안양옥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제10차 국제금연대회’의 한국 개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국제금연대회는 세계 금연 전문가들이 모여 담배로 인한 폐해와 금연에 대해 논의하는 대회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한국교총은 최근 '인사권 남용' 논란을 빚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6일 오전 감사원에 제출했다. 곽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과 혼선, 교육력과 행정력 낭비, 언론을 통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다. 교원단체가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여부에 대해 감사를 청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교총은 감사청구이유서를 통해 ▲교육감 비서를 포함한 3인의 공립특채 ▲곽 교육감 구명운동 참여 교사 6명을 포함한 교사 파견근무의 특혜·보은성 여부 등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하루 앞선 5일 안양옥 교총 회장은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곽 교육감은 한풀이식 특혜·보은인사를 즉각 중단·철회해야 한다"며 "직권남용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거쳐 형사고발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안 회장은 "서울시교육청 파견 교사 15명 중 13명이 전교조 소속이고, 6명은 곽 교육감 구명운동에 참여자 명단과 이름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편향적 보은인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사립교사를 공립학교에 채용하려면 공고 후 이사장 추천과 필기·면접시험, 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 없이 비서 및 특정 교원노조 출신 교사를 특채한 것은 인사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5급 계약직 비서를 추가 증원한 것에 대해서도 "여타 교육청에 비해 비서실이 과도하게 비대하다"며 "19세기 미국의 엽관주의를 연상시키는 자기사람심기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안 회장은 "로또·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직선제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며 "교육감직선제 폐지·혁신을 위해 전국 약 1800명으로 구성돼 있는 '정책 119'를 가동, 각 정당 교육공약 및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부모·시민단체와 함께 곽 교육감 퇴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학생인권조례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학칙 제·개정 운동 전개 ▲전면 무상급식 대안 제시 ▲주5일수업제 지원체제 구축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 및 퇴직교사 교육기부 운동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부모님 안녕하십니까? 2012학년도 새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학부모님의 댁내 행복을 기원합니다. 몇 년전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고 작년엔 학교폭력에 따른 자살학생 소식은 전 국민을걱정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이에정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김황식 국무총리께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직접적인 대책 4가지와 근본적 대책 3가지 총 7가지입니다.직접적 대책중대표적인 사항은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명령 및 학부모와 함께 특별교육이수, 폭력사안 학교생활기록부기재, 강제전학,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의 개입 등이며, 근본대책 중엔 인성교육 강화와 가정과 사회의 책임 강조 그리고 인터넷 및 PC게임의 제한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학교 폭력이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가변성을 지녔기에 학교와 가정이 힘을 합하여 예방해야 합니다.더우기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와 피해 여부를인지하고 대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동급생에 비해 학업성적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미국 콜롬비아대 약물오남용예방센터(2003)]도 있습니다.이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줌을알 수 있습니다. 이에 본교에서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가정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매주 토요일 아침 가족 모두 함께 밥먹기 운동’(이하 '토·가·밥' 운동)을3월10일부터 12월 29일까지(약 10개월간) 시행하고자 합니다. 가족이함께식사를 하면서 부모님께서는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및 고민 등을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를 통하여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또한 이런 자리를 통해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에 직, 간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도 해주셔서 학교와 가정이자녀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뒷면의 '토·가·밥' 운동 체크리스트'(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 예정)를잘 활용하시어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있도록 학부모님의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2012년 3월 2일 율 전 중 학 교 장 이 영 관
[삼성엔지니어링] 환경교육 꿈나무 푸른교실 화공·발전·환경 분야 플랜트 설계 및 건설부문 국내 1위 기업인 삼성 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기석)은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과 지식을 활용해 환경교육 및 진로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96년부터 운영해온 온오프라인 환경교실 '꿈나무 푸른교실'(www.e-gen.co.kr)을 통해 학생과 교사를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환경교실·캠프', '세계 청소년 지구환경 포럼' 등 환경교육프로그램과 교사 대상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소각로 등 자체 시설을 활용한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문의=02)2053-2297 [SK텔레콤] 찾아가는 SKT 스마트 교실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연구원, 임·직원 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ICT 분야 기초 응용·미래 기술 등을 수준별로 교육하는 ‘찾아가는 SKT 스마트교실’을 개발·운영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또한 첨단 ICT 기술과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T.um(티움)과 분당네트워크연구원을 활용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마트러닝을 통한 장애학생 및 취약학생에 대한 학습지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교육을 특화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문의=02)6100-3815 [타타대우상동차] 기술교사․교장 등 맞춤형 연수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자동차가 100%투자해 출범한 타타대우상용차(대표이사 김종식)는 전라북도의 교육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자동차 관련 진로와 연계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우선 채용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과학중점학교·과학고 특강, 저소득·소외계층 학생 대상으로 생활영어 및 글로벌 문화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의=02)776-1578 [삼성화재] 교통안전‧장애인식 교육 운영 삼성화재(대표이사 김창수)는 교육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이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및 장애 학생에 대한 이동․학습 보조를 지원키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187개소)와 협력해 장애 이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일반학교에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통안전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애니카 교실’을 개발·운영한다. 문의=02)758-7591 [현대자동차] 초중고생 대상 Auto School 현대자동차(부회장 윤여철)는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오토스쿨(Auto School)’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통안전교육 ▲중학생 대상 자동차 산업 이해 증진 교육 ▲마이스터고 학생을 인재로 육성, 채용과 연계 ▲교원에게 자동차 기술 전문 연수 제공 등이 있으며 연 6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공간 ‘키즈 오토파크’ 운영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이야기’ 배포 등 다양한 교육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과학영재 주니어 R&D 프로그램 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화학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소 및 수소스테이션 등을 활용한 체험활동 ‘과학영재 주니어 R&D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GSC종합연구소를 방문해 미래에너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수소차에 탑승해 수소스테이션을 탐방하며 수소 연료와 수소차 작동 원리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GS칼텍스의 경영법인 ‘6시그마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교원연수를 실시한다. ‘6시그마’는 조직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전·실행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경영전략으로 학교장·교사의 리더십 향상과 경영업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2)2005-6172 [롯데그룹] 특성화고 교사․학생 직업 체험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등 전 계열사가 교육기부에 참여한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및 직무이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부산롯데호텔은 특성화고 교사연수, 학생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롯데제과는 ‘Sweet Factory’ 체험관을 운영하고 롯데백화점은 ‘어린이 환경학교’를, 롯데마트는 ‘사랑의 PC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방학기간 중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계열사를 방문하는 직업체험, 특강, 워크샵 등도 개최해 진로지도를 돕는다. 문의=02)750-7043 [한국IBM] 방학캠프, 진로진학상담교사 교육 세계적 IT기업인 한국IBM(대표이사 이휘성)이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의 핵심가치와 전문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연 300여 명이 참여하는 ‘스마트 방학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한국IBM은 임직원 75명이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Mission: Innovation’, ‘지적 장애인 사생대회’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연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기부 활동의 한국형 프로그램도 발굴하기로 했다. 문의=02)3781-8903 [인텔] STEAM교육 등 교사 연수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기업인 인텔(사장 이희성)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한다. 인텔은 전 세계 정부, 교육자 등과 협력해 개발한 교육개혁 모델·프레임워크 및 교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교육학자와 교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교사 연수 프로그램인 ‘Intel Teach Elements' 등 스마트교육 교사연수를 운영한다. 인텔은 또한 STEAM교육 툴과 리소스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학습자료 등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보완해 보급할 예정이다. 문의=02)767-2506 [대우조선해양] 조선해양관 건립, 체험학습 제공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대표이사 남상태)는 조선·해양분야의 전문성과 옥포조선소 등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옥포조선소 체험 프로그램은 유·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중 주당 1회 연 10회 이상 정기적으로 운영해 겉핥기식 ‘견학’의 차원이 아닌 조선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미래 조선 해양산업 리더로서의 도전의식을 함양하는 ‘종합 체험학습’으로 꾸민다. 또한 조선·해양 체험관 ‘Storium'이 완공되면 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문의=02)2100-6294 [금호아시아나그룹] 승무원 체험‧토요아츠투어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은 글로벌 네트워크, 계열사별 전문성과 우수인력, 시설, 진취적 마인드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교육기부에 동참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외․낙후지역의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금호아트홀 원데이 비전클래스’, ‘토요아츠투어’,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등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항공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에게는 ‘승무원 체험교실’ 및 ‘GDS예약시스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적성을 고려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의=02)6303-1615 [대한항공]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등 콘텐츠 보급 대한항공(사장 지창훈)은 항공 및 글로벌 서비스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교육기부에 나선다. 주요 내용은 초등학생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행․정비시설(통제센터, 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을 활용한 ‘대한항공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이 직접 실습을 지도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해온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대회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창의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문의=02)3660-5124 [효성그룹] 생활과학교실 등 경남교육 협력 효성그룹(부회장 이상운)은 경남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기부 활동을 펼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에게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채용과 연계하며 교원에게는 적정기술 보급 관련 연수를 실시한다. 또한 초등학생의 과학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울산 사업장 및 효성기술원 홍보관 등을 활용해 ‘과학체험 프로그램’, ‘광혜원 공장 견학’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울산, 구미 등에 위치한 섬유공장과 창원에 위치한 중공업 현장 견학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02)707-7079 [포스코] TRIZ 교사 창의캠프 실시 포스코(사장 최종태)는 전국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창의캠프’를 실시해 교원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포스코의 트리즈(TRIZ․러시아 과학자 알트슐러가 정리한 창의적 문제해결 기법) 콘텐츠를 활용해 창의성을 함양하고 학교 수업의 변화를 돕는 것이다. 또한 포스코의 제철 원리를 활용한 ‘어린이 철강과학 캠프’, 포스코 직원이 찾아가 청소로봇, 풍력자동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급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Q.S.S(Quick Six Sigma) 교육과 채용 연계 또한 추진한다. 문의=02)3457-1054 [두산그룹] 미래전시관 체험‧두산과학교실 두산그룹(회장 박용현)은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두산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과학체험 교실’, ‘두산 과학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계열사별 특성을 활용해 광고 관련 실무 체험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오리콤 광고학교’, 두산건설의 미래형 전시관을 활용해 모형 만들기를 실시하는 ‘위브그린 미래관 체험’ 등 다양한 진로체험을 실시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과정인 ‘두산반’을 운영하고 우선채용을 추진한다. 문의=02)3398-3659 [KDB대우증권] 실용 경제금융 전문가 과정 개발․운영 KDB대우증권(사장 임기영)은 사회과 교사 4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사례 중심의 금융 이해 과정인 ‘실용 경제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경제의 이해, 부동산 시장 및 재무 설계의 이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해 계발될 예정이다.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는 ‘주니어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모의투자 놀이와 증권박물관 견학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갖게 된다. 문의=02)768-3905 [우리금융그룹] 다문화 멘토링, 경제․금융교육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팔성)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1:1 멘토링 프로그램, 학습․특기적성 분야 방학 집중 캠프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부모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과 다문화교육 교사를 위한 연수도 실시한다. 각 계열사별 금융교육도 실시하는데 우리은행의 경우 초등학생 48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생활 금융 경제교육’도 운영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연 500명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식 경제교육인 ‘어린이 경제캠프’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의=02)2125-2074 [한국수자원공사] 수상레크레이션 등 ‘물’ 체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공기업 최초로 ‘물’을 주제로 한 녹색성장 분야 교육기부를 실시한다. 여름방학 과학교실, 워터투어, 청소년 물길답사 등의 기존 프로그램에 댐, 보, 문화관 등의 요소와 지역 문화콘텐츠를 융합해 연 30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보 운영원리 등 시설체험’, ‘역사․문화 관련 탐방’ ‘강연 및 워크숍’ 등이 구성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상레크리에이션’과 ‘생태학습’, 중고생을 대상으로 ‘물 관리와 정보화’, ‘물 관련 체험학습’ 등 수준별 맞춤 교육도 실시되며 교사에게는 ‘물 관련 이론 및 체험학습 교수법’, ‘교구재 활용법’에 대한 연수가 제공된다. 문의=042)629-3951 [NHN] 지식iN ‘학교생활컨설턴트’ 전문상담 NHN(대표 김상헌)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등 학교 내 상담 자격증 소지자 중 500여명을 지식iN에서 활동하는 ‘교과부 학교생활 컨설턴트’로 위촉해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학교폭력’ 검색 시 법령, 피해학생 대처방안, 학교 내 처리절차 등을 소개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NHN은 학교폭력 이외에도 전국 고등학교 정보, 대입일정 등 주제어 검색 시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031)784-3702 [광주광역시]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 확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상공회의소 등 14개 기관은 특성화고 취업문화 정착 및 학교 폭력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기술직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의 20%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전체 인원의 30%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로 배정해 고교생의 참여를 확대한다. 이밖에도 ▲청년일자리 로드쇼 ▲신기술 습득을 위한 교원 대상 산업체 연수 확대(250명) ▲기업과 공동교제 개발 추진 등의 사업으로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문의=062)613-3570 [금융업협회] 고졸인력 확대채용 및 교원연수 5개 금융업협회(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는 금융권에서 고졸인력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금융기관의 교원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업협회는 앞으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고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실무교육 중심의 고교 커리큘럼 개발, 고졸취업자의 야간․사이버대학 진학에 협력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고졸인력을 8300명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 협회는 학생들이 경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문의=02)3705-5247
대구교총-시교육청 교섭 합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지난달 24일 양측 교섭위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정기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정기 교섭·협의 조인식에서 양측은 6학년 담임기피현상 해소를 위해 사기진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원업무 경감, 영유아 보육수당 지급, 교원연구 활동 지원, 승진 임용 순이 사전 통보, 보건교섭·협의영양교사 성과급제 개선 등 교원 전문성신장과 근무여건 및 복지·후생 향상 개선 관련 22개 조항에 합의했다. 강원교총-도교육청 교섭 합의 ○…강원교총(회장 김동수)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달 27일 ‘2011년도 정기 교섭·협의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합의서 조인을 통해 강원교총 의견수렴, 교육지원청 정책협의회 실시 등 교원단체 발전과 협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학교행정개선을 통한 교원복지증진 및 업무부담 경감, 교원인사의 합리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39개 조항에 합의했다. 교권119 영남권 워크숍 개최 ○…교권(학교폭력근절)119 권역별(영남권) 워크숍이 지난달 29일 대구교총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개 시·도의 교권119 대표자들이 모여 교권수호를 위한 활동 강화방안과 학교폭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교총입장 등 정책의제 토론도 이루어졌다. 대전·울산 학교고문변호사 위촉 ○…대전 유성생명과학고(교장 김상목, 위 사진 왼쪽)와 울산 격동초(교장 김기환, 아래 왼쪽)는 학교고문변호사로 각각 허윤기 변호사, 장석환 변호사를 위촉했다. 이번 고문변호사 위촉은 한국교총과 대한변협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1학교-1고문변호사제’ 사업의 일환이다. 허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태율법률 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장 변호사는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태양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이 지난 2월 6일. 평소 ‘법교육’과 ‘교육법’을 연구하고 교원양성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책임감 때문에 지난 23일 법교육연구소의 이름으로 위의 종합대책을 검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종합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특히 몇 가지 보완 대책이 집중 거론되었다(www.khlea.org의 학술대회 발표자료집 참조). 그 가운데 특히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교원양성대학이 동참해야 하는 두 가지 측면에 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한 가지는 법교육과 교육법의 개설 및 교수진 확보이다. 종합대책이 ‘법교육’을 인성교육 강화의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임을 인정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학생자치법정 등의 운영을 도입하고자 한 것은 적절하다. 그러나 이것이 실효를 거두려면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다룰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현재 교‧사대 교육과정에서는 이 부분이 취약한 실정이다. 예컨대, 10개 교대 중에 법교육 전공 교수를 확보하고 강좌를 개설한 곳은 서너 군데에 불과하다. 종합대책이 교사들의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역량 강화를 위하여 교직과정을 확대하겠다는 것 또한 적절하다. 그런데 이것 역시 효과를 거두려면 교사들이 법적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일을 병행해야 한다. 교사들이 학교폭력에 약한 원인 중에 법을 잘 몰라서 그렇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고 있다. ‘교육법’은 교사들이 교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역시 교육법의 일부이다. 요컨대, 정부와 대학은 교사들이 양성단계에서부터 법교육과 교육법을 접할 수 있도록 해당 강좌를 개설하고, 그 강좌를 담당할 교수진을 확보해야 한다. 다른 한 가지는 실습체제 개편이다. 종합대책을 보면 교직과정 확대와 더불어 재학 중 교·사대생의 인·적성 검사를 두 차례 실시하며, 임용시험을 볼 때 학교폭력 관련 심층 면접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이것에 동의를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사대의 실습체제 개편을 통한 교사들의 체질 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교육학은 그 본질에서 임상학문이며 경험과학이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을 제대로 다루려면 교·사대생들에게 임상경험을 충분히 쌓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교원양성과정에서부터 교·사대생들이 특수학생들이나 비행학생들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체질 자체가 적극적이고 전문화되어야 한다. 교대의 경우 대개 4년간의 재학기간동안 2년 반에 걸쳐서 8~11주 동안의 실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범대의 경우는 실습 기간이 4~6주에 불과하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이 기간 동안 특수아동이나 비행청소년들을 접하고 가르쳐 보는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습이 주로 일반 학교에서 우수한 교사의 지도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점을 개선해야 한다. 실습기간을 16주로 확대하고 그 기간 동안 일반학교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대안학교, 사립학교 나아가 소년원까지도 가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생각건대, 교사들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와 언론의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 교사들이 문제를 방치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괴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교사들이 잘 해보려고 해도 훈련과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필자는 항상 생각한다. 교사들은 죄가 없다. 문제는 그들을 양성·임용·활용하는 시스템의 문제이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교원양성 대학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마무리를 앞둔 제18대 국회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 교육관련 법이 지난 달 본회의를 통과해 새 학기부터 시행된다. '학교장의 학칙제정권'을 담은 초·중등교육법과 난치병화되어 가고 있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이 개정된 것이다. 우선 교육감의 학칙 제·개정 인가권을 폐지하고 학교실정에 맞는 학칙을 교육구성원들의 논의를 거쳐 학교장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근거법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 더불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가·피해학생에 대한 대책을 담은 학교폭력 관련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것도 의미가 크다. 국회의 법 통과로 이제 남은 숙제는 교육행정당국과 학교현장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법이나 제도도 그것을 어떻게 운영하는 지에 따라 성패가 갈려지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 추진이후 학칙을 어기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마저 거부하는 문제행동 학생이 늘어나 교실붕괴, 교권추락이 교육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위법령인 학생인권조례가 일부 교육감의 서슬 퍼런 권력을 등에 업고 상위법령 위에 군림하고 학칙을 강요함에 따라 명퇴증가와 담임교사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제 학칙 제·개정권이 학교장에게 부여된 만큼 학교는 더 이상 교육감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교육구성원간의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학교실정에 맞는 학칙을 스스로 만들고 지켜야 한다. 일부 교육감도 더 이상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을 학칙에 담을 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학교현장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상위법 우선의 원칙에 따라 조례보다 법이 우선이기에 민주적 학칙을 통해 행한 행위는 조례로 제약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학칙과 개정된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따라 학생생활지도와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에 대한 처리를 공명정대하게 할 때, 교실붕괴와 교권추락,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다. 교과부도 새 학기 교원들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학교와 교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더 이상 무너지는 교실이 없게 하고 학교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학생인권조례 고수라는 틀에 박힌 목소리로 외면하는 모습이 새 학기 나타나지 않길 기대한다.
교원평가제를 2년동안 시행해 봐도 생각보다 부적격 교사가 안나오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온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당초에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겉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교원평가제를 도입했다고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런것이 아닌 모양이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적격 교사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한명의 담임보다는 두명의 담임이 있으니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고 보면 타당성은 떨어진다. 물론 학교내에서의 문제가 학교밖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요즈음의 학교폭력은 학교밖에서 원인과 결과가 함께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학교내에서는 교사들의 감시와 CCTV의 감시 등으로 학생들이 폭력을 휘두르기 어렵다. 담임이 2명이 아니어도 학교내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경찰이 학교내에 들어와도 지금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떤 학생이 경찰과 교사가 있는데 폭력을 휘두르겠는가. 상식이하의 생각이다. 학교밖의 폭력 문제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 복수담임제 도입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더 확대하여 3명의 담임을 둘 것인가. 아니면 그 이상의 담임을 둘 것인가. 궁금한 부분이다. 교사들이 편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에 대해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진 교사들 보다는 그렇지 않은 교사들이 훨씬더 많다. 정말로 효과적이고 그렇게 하면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이렇듯 효과가 크지 않을 것임에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의아스러워 하면서 교사들은 교원평가제가 잘 안되니 한 학급에 담임을 두명 배정해서 경쟁을 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즉 학교에서 연령층이 다르고 학생지도 방식도 다른 두 교사가 담임을 동시에 할때 학생들이 어떤 교사를 더 신뢰하는가 보자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교원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원래 비담임으로 배정받은 교사들은 연령층이 높거나 보직을 맡은 교사들이었다. 2학년에 복수로 담임을 배정하고 나니, 남은 교사는 일부 보직교사와 기간제 교사들 뿐이다. 비담임으로 배정받았던 연령층이 높은 교사나 보직교사도 모두 담임으로 배정되었다. 당연히 젊은층의 교사와 함께 담임을 맡게 되었다. 이런 상황으로 간다면 교원평가에서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복수담임의 업무가 명확하지 않다고 볼때 역할분담이 어렵다. 실제로 담임업무는 역할분담을 하기 어렵다.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교사가 복수담임이 된 경우가 40%정도 된다. 수업을 한시간도 들어가지 않는 교사가 담임을 한다면 교원평가에서 학생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결과는 보지 않아도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담임을 하는 교사가 있고, 안하는 교사가 있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교과부장관이 했다고 한다. 일리있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수업이 많은 교과와 그렇지 않은 교과가 있어서 교사들이 어려운 부분은 왜 해결하려 하지 않는가. 업무가 많은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가 있다는 것에는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가. 담임 문제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다. 당장에 내년부터는 중학교 2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다.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하다. 억지로 시키면 하겠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다. 2학년 담임을 맡는 교사들에게는 인센티브제라도 들고 나와야 할 판이다. 복수담임제를 통한 교사들간의 경쟁을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공정한 상황이 아님에도 경쟁을 시켜서 평가를 한다면 불리한 상황에 있는 교사가 패하는 것을 막을길이 없다. 앞으로는 어쩌면 담임중 한명은 방과후에 학교주변을 배회하면서 학교폭력 예방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학년에 복수로 담임을 배정하고 나니, 1,3학년에는 부담임을 할 교사의 절대수가 부족하다. 한명이 4-5개학급을 맡게 되었다. 담임부재시에는 부담임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담임의 부재가 2-3명 나온다면 해결책이 없다. 어쩌면 교감이 담임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일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복수담임제,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