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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전문 초등학교가 설립 추진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은 국제다문화학교가 오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서 임시 개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구촌사랑나눔의 김해성 목사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이래 4년 만의 일이다. 준비위 구성 이후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다가 지난해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상임대표로 하는 '국제다문화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았다. 특히 개교에 가장 큰 걸림돌인 비용 문제가 '천우신조'로 일부 해결이 된 게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11월 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건물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임대 낙찰을 받았는데, 1년 임대료가 1억 3천여만 원에 달한 것. 김 목사는 일단 대출로 충당했지만 이 돈을 갚을 길이 막막했다. 하지만 김 목사가 지난 2월 포스코청암재단으로부터 청암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상금 2억 원을 받게 돼 임대료 걱정을 덜게 됐다. 또 본래 농기계연구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학교 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필요한 공사비 10억 원 이상을 지난 4월 한 독지가가 부담한다고 자청해 학교 설립 공사가 급물살을 탔다. 국제다문화학교는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시설인 만큼 등록금이 무료이다. 학생 규모는 200명이다. 이혼 혹은 사별로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대상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운영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는 수업에서 인문, 문화예술에 중점을 두고 기능체험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어와 영어뿐 아니라 부모 나라의 언어도 가르쳐 다중언어 인재로 양성할 방침이다. 지구촌사랑나눔은 학교시설과 인력을 갖추는 대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초등학교로 인가받을 계획이다. 대안 초등학교로 인가가 나면 이 학교 졸업자는 초등학교 졸업으로 학력이 인정된다. 지구촌사랑나눔은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임시 개교 때 수업을 담당할 교사도 구하고 있다. 국제다문화학교가 임시개교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없지만은 않다. 교직원 채용과 학생 학습활동 등 학교 운영에 연간 9억 원 이상이 들고, 공동생활가정을 꾸리는 데에도 5억 원이 소요되는 등 앞으로 필요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구촌사랑나눔 김 목사는 "최근 프랑스의 인종폭동 사태에서 보듯 다문화사회의 도래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든다"며 "벼가 못자리에서 모종 때까지 섬세한 보호 아래 키워지다 논에 심어지듯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한국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적극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의 진단평가에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에서 지도를 하고 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이 비슷할 것이다. 단 한명이라도 부진학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학습부진학생 지도실적을 가지고 학교평가와 교원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니, 안 할수도 없다. 5과목이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같이 한 과목씩 교과담당교사가 해당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미 부진학생의 비율을 얼마나 낮출 것인지 교육청에 보고를 해 놓은 상태이다. 몇%를 줄일 것인지 교육청에서 보고를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역교육청의 장학사들도 이렇게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한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해 하는 눈치였다. 그들도 교사출신이기 때문에 학교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책임지도가 필요하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지도를 하라고 했고, 목표치를 정해서 보고하라고 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다섯과목의 부진학생들이 거의 같은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학생들은 매일같이 부진학생지도에 참여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학생들이 갈수록 참여를 안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래도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를 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의 참여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담임교사들이 매일같이 이들 학생들이 꼭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많지않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이들 학생들을 1:1면담까지 했지만 참여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주 금요일에는 단 한 명의 학생만이 참여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사 입장에서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지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학생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너무나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이었기에 단 한 자라도 공부를 시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학생에게 가르치고 과제를 부여했다. 물론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과제였다. 원소기호를 암기하는 과제를 주었는데, 30분이 지나도 10개정도 되는 기호를 암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절반으로 암기과제를 줄여 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쉽게 암기를 하지 못했다.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부진학생지도를 하면서도 그 정도로 학생의 수준이 떨어지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여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주 쉬운 것부터 하나씩 다뤄 나갔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단 한명과 마주앉아 과외하듯 가르쳐보니 정말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거의 2시간이 흐른 다음에 겨우 10개의 원소기호를 암기했다. 이어서 분자식으로 가서 원소기호를 어떻게 분자식으로 만들어 나가는지 가르쳐 주었다. 분자식은 그 학생에게 정말로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붙잡고 통사정을 하면서 가르쳤다. 거의 3시간을 씨름한 끝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다음 주에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어 오라는 당부를 하면서 수업을 마쳤다. 기초가 부족한 학습부진학생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교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더 심각하다. 이들에게는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이들을 교육하여 단 한 명이라도 부진학생을 줄이는가가 더 중요하다. 무조건 교육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미 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어떤 대책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초등교육때부터 이들을 전담할 수 있는 교육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2학기부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나 대학 수준의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교과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초과정부터 우수한 학생을 위한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수준의 과목을 개설·운영하도록 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74곳과 지역교육청 12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는 고교체제 개편안의 후속조치로 굳이 특목고에 가지 않더라도 일반고에서 높은 수준의 수월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자칫 우열반 편성으로 왜곡되거나 심화과정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창출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교과부는 "이번 시범학교 선정위원회는 기초·심화과정을 우열반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확장, 방과후 보충수업 등으로 잘못 이해한 학교가 선정되지 않도록 유의했다"고 말했다. 시범학교에서는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일반적인 교과 외에 '고급수학'을 들을 수 있다. 반면 고교 수학의 기초가 잡히지 않은 학생에게는 '수학의 기본'을 가르치도록 했다. 영어도 심화영어, 영어청해, 영어작문, 영어회화 Ⅰ·Ⅱ, 영어문화권 Ⅰ·Ⅱ(특목고 전문교과) 등으로 다양화하고 '영어의 기본'도 따로 개설한다. 심화·기초 과정은 학생부 성적에 등급을 적지 않는 대신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경우 '이수'만 기재한다. 내년부터는 심화과목에 대학과목선이수제(UP)도 도입한다. 사회, 과학, 체육, 미술, 생활교양에도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된다. 기초과정도 내년부터 정규과정으로 편입된다. 학교별로 기초·심화과정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적거나 강사 확보가 어려울 경우 시범 지역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과정을 개설한다. 시범학교에는 평균 1억 500만원(총 79억원), 지역교육청에 평균 1억 2천만원(총 15억원)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기초·심화과정 시범학교를 내년에 추가 지정하고 2012년 전면 확대할지 검토키로 했다. 또 기초·심화과정 및 선택교과 개설을 토대로 고등학교에 '학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정읍 도학초(교장 박영선)에서는19일 영어로 자기소개하는 영어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한 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도학초 학생들은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자, '테마가 있는 영어로 한마디'를매일 아침 실시하고 있다. 매일 외우는 ‘영어로 한마디’는 동화책, 일상 생활영어 등을 테마로 해왔고, 2010년에는 자기소개에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준비하여 공부를 하였다. 이번대회는 1학기 동안 매일 공부해 왔던 문장들을 토대로 자신감 있게 자기자신을 영어로 소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20여명의 참가 학생들은 또박 또박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전달했고,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이번 대회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영어와 한발 더 가까워졌다.
인천효성동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22일 학교 어학실에서 3학년 이상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말하기대회를 실시했다.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의사소통능력을 길러주고자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한 이번 대회에는3·4학년 17개 팀 34명, 5·6학년 13개 팀 24명 등 6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정이나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에 관련된 내용부터 칭찬의 힘, 우유의 좋은 점, 다문화 가정, 올바른 인터넷 사용 등 사회·과학·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아온 영어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6학년 최정희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고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영어실력을 쌓는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성수 교장은“세계화와 개방화가 가속화되면서 국제 공용인 영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므로 이런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주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 영어사용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대에서 미인가 분교를 운영하며 '학위 장사'를 해온 대구 모 사립대 총장 등 1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분교를 운영한 혐의(고등교육법 위반)로 대구 모 대학 총장 이모(70·여)씨를 비롯해 사립대 총장 4명, 이사장 3명, 교수 12명 등 대구·경북과 호남 지역 4개 대학(2년제 2개 대학·4년제 2개 대학) 고위 관계자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서울과 인천시내 빌라와 상가를 임대해 미인가 불법 학습장 4곳을 차려놓고 한 학교당 53~78명의 학생을 유치, 학사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40) 부총장 등 대구 모 대학 관계자 5명은 같은 기간 학생 65명을 유치, 1인당 한 학기 등록금 200만~250만원을 받고 출석부, 시험성적표 등을 꾸며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사학위를 준 혐의다. 경찰은 수강생 대부분이 어린이집 원장, 목사, 직장인, 주부 등으로 해당 대학의 사회복지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수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직장인 수강생들은 '퇴직하고 난 뒤 취득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고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120시간의 실습교육과 함께 4년제 대학의 경우 140학점, 2년제의 경우 70학점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지만 수강생 상당수가 수업에 부실하게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영어학부, 국제관광학부 등 전혀 상관 없는 학부로 배정한 뒤 복수전공으로 사회복지학과 계통 수업을 듣게 했다"라며 "복수전공 자격을 주기 위해 이수 교육 시간이 부족한 데도 학점을 높게 주거나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만들어줬다"라고 설명했다.
30일 퇴임하는 권정호 경남교육감은 23일 "교육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 바른 방향이다 싶으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육감은 이날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40여년 교육인생을 마무리하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선생님의 권위가 사라져 학습권과 교수권이 침해되고, 정권이 교육을 정권유지 차원에서 바라본 것 등으로 인해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1966년 진주교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고성군 하일초등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선 권 교육감은 진주중, 진주여고 등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모교인 진주교대로 옮겨 조교와 전임강사,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올랐다. 2007년 12월 첫 직선제 경남교육감 선거에 당선돼 2년 6개월간 경남교육을 이끌다 6·2 지방선거에 낙선했다. 다음은 권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선거 후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 가깝게 정을 나눈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육감 재임 중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오전에는 급한 결제를 하고 오후에는 교육감 선거에 도움을 줬거나 정을 나눈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 임기동안 꼽을 만한 성과는. ▲ 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공약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약속한 것이 있다. 하나는 교육청 관리자들의 권위주의 일소, 두번째는 교육자의 권위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교육에 권위주의가 들어가면 경직이 된다. 정과 정이 흘러야 학생들이 감화되고 감화가 되야 교육이 된다는 것이 지론이다. 교육청 내부에 팽배한 권위주의를 없애는데 신경을 썼는데 거의 일소가 된 것 같다. 반대로 일선 선생님들은 권위를 세워줘야 된다. 권위가 있어야 선생님들의 말이 학생들의 귀에 들어간다. - 공교육이 무너진 원인을 진단한다면. ▲ 공교육이 무너진 이유가 3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옛날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그림자도 안밟았는데 선생님들의 권위가 없어지면서 학습권과 교수권이 침해받았다. 두번째는 역대 정권에서 교육을 정권유지 차원에서 본 점이다. 정권이 교육자를 정권유지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때로는 폄하하고 권위에 손해가는 정책들을 내놨다. 나머지 하나는 언론인데 나쁜 교육자가 한두명 있을 수 있지만 전체인 양 보도하면서 전체 교육자들의 위신이 추락한 것 같다. - 공약 이행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를 보면 영어교사 집중연수·해외연수 확대사업과 지역교육청 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대해 성과가 없거나 미흡하다고 봤다. 그런데 해외연수는 신종플루 우려 때문에 보내지 못했고 분쟁조정위원회는 20개 시·군에 모두 설치는 했지만 문제해결 실적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매니폐스토실천본부가 공약 이행률을 76%로 평가했지만 개인적으로 무상급식 공약을 점차로 늘려가는 등 90% 가량 이행했다고 본다. - 가장 애착이 가거나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약은. ▲ 교육자적 양심으로 보면 교육본질에 충실하려고 한 것이 가장 애착이 가지만 가시적으로 보면 무상급식 실시가 가장 자랑스럽다. 무상급식 실시를 처음 공약으로 내놨을 때 누구도 긍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당과 교육감 출마자 모두 무상급식을 내세울 정도로 이번 선거정국을 이끌었다.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정당과 출마자들 모두 정치적, 경제적 논리만 앞세웠던 점은 아쉽다. 의무교육을 규정한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학생들의 입맛을 바꿔 평생건강을 지키면서 지역민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무상급식이다. -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 선생님들의 권위를 살려 교권을 확립하고픈 거대한 포부를 가졌었는데 아직까지 미진한 것 같다. 취임하면서 전국 최초로 사표(師表)헌장을 만들었고 선생님들에게 "당당해지자"고 했다. 당당하려면 부정과 속임이 없어야 하고 부당한 외부 압력에 맞서야 되는데 아직까지 모두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교육감직을) 했더라면 그것만이라도 만들어놨을텐데. 경남교육에서 민족의 미래를 찾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 경남 교육가족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교육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 바른 방향이다 싶으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이어가면서 교육풍토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각자가 맡은 업무에 충실해 국가와 민족에 봉사하는 공무원이 됐으면 한다. - 퇴임 후 계획은. ▲ 원래 진주교대 총장을 하고 정년퇴임 한 뒤 고향인 고성에서 과수원을 하다가 제자들의 간청에 의해 2007년 12월 교육감 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내가 10대 종손인데 퇴임하면 종가를 지키고 과수원을 돌보면서 손자들 교육에 열중하겠다. 다른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 - 후임 교육감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 교육현장을 잘 아는 분이 오는 만큼 퇴임하는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우리나라가 22일 새벽에 펼쳐진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4점을 거둔 한국은 승점 9점의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 월드컵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첫 선을 보였던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 대회를 기점으로 월드컵 도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22일 새벽에도 우리나라는태극전사를 응원하는 열기로 전국이 뜨거웠다. 특히 최근 축구팬들의 관심은 축구와 함께 월드컵에는 어떤 미녀가 등장할까 하는 것이다. 2002년에 월드컵 미녀 ‘미나’ 등장은 우리나라의 4강 진출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됐다. 미나는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엘프녀’ 한장희 역시 월드컵 미녀이다. 그녀는 마치 온라인게임의 요정 케릭터와 흡사해 사람들에게 ‘엘프녀’라고 불렸고,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검색어 2위로 주저앉히며 당시 검색어 1위에까지 올랐다. 그녀 역시 미나처럼 가수로 데뷔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도 미녀가 뜨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은 ‘상암동 응원녀’라는 새로운 월드컵 미인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현재 전문 레이싱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케이블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공 월드컵 미녀들은 아직도 계속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래 뉴스도 월드컵 미녀에 대한 보도다. ○ 월드컵 아르헨전 ‘노출에 미친녀(美親女)들이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현격한 전력 차이를 드러내며 3점차 씁쓸한 패배라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인기 아이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아이돌 연합팀(엠블랙, F(x), 제국의 아이들)과 인순이, 조PD가 참여해 화려한 응원무대를 꾸미며 열기를 더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는 또한 ‘월드컵 응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노출이 빠지지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 경기 응원전에서 볼 수 있었던 일명 ‘노출에 미친녀(美親女)’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경닷컴 bnt뉴스, 2010년 6월 18일(금) 여기서 ‘미친녀’는 기자가 번뜩이는 재치(?)로 쓴 조어다. 기자는 월드컵 미녀들이 과감한 노출로 미를 과시하는 것에 착안해 이런 표제어로 독자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미치다’의 일반적 의미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를 한자 조어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뜻을 만든다. 이런 것을 언어유희(言語遊戱, pun)라고 한다. 언어유희는 말이나 문자를 소재로 한 놀이다. 이 놀이에는 흔히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속어·은어 등의 새말 만들기다. 또 문장에 필요 이상의 음을 넣어서 제3자에게 숨기고 제대로 알아맞히기를 하는 빠른말·숨김말 놀이, 운이 맞는 문장을 빨리 말하게 하여 틀리면 벌칙을 주는 두운·각운 놀이, 뜻으로 이어가거나 어미로 이어가는 말끝잡기, 동음이의어 만들기 등이 있다. 즉, ‘미친녀’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말놀이라고 하겠다. 동음이의어에 의한 말장난은 오랜 전통이 있다. 우리 고전소설 ‘춘향전’에도 볼 수 있다. 이몽룡은 어사가 되어 변학도 생일잔치에 참가해 술을 얻어먹으며 자신의 초라한 상을 보고 시비를 건다. 운봉에게 먹는 갈비 한 대 주라며 운봉의 옆구리를 지칭한다. 이밖에도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올 줄 알았던 이도령이 거지꼴로 나타나자 실망한 월매가 춘향에게 ‘너의 서방(書房과 같은 음인 西方을 이용해 말장난을 한 것이다)인지 남방인지 걸인하나 내려왔다’라며 냉소적으로 말한다. 펀은 단순한 말장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지가 풍부하고 어조가 날카로우며 인생을 풍자하기도 한다. 또한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이다. 이러한 해학적인 요소 때문에 언어유희는 우리 문학 작품에는 두루 쓰던 표현법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한자어로 말놀이를 하는 습관은 매우 위험한 측면이 있다. 특히 한자를 적당히 조합하면 그럭저럭 뜻이 통하는 새로운 말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말을 한자로 하거나 기타 한자어를 가지고 억지 조어를 하는 경향이 많다. 이에 대해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안용득)는 순수한 우리말의 언어체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가 있다. 보도(동아일보 보도, 2006년 12월 6일)에 의하면 ‘코리안 돌풍 女길 보세요(경향), 40·50대 성인 쇼핑몰愛 빠졌다, 떠도는 돈 경매路 몰린다(이상 일간스포츠), 父르지 못한 조성민(스포츠조선), 그리움 속으路, 선두 SK 성과급 富럽다, 카메라 3D게임 TV까지 多된다(파이낸셜뉴스)’ 등 ‘감각적인 제목’을 단 6개 언론사에 비공개 경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순수한 우리말의 일부를 어법에 맞지 않게 한자로 바꿔 독자에게 혼란스러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을 뿐 아니라 신문의 품격도 훼손할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했다. 이러한 조어는 신문의 제목에서 상황을 묘사하는데 많이 썼는데, 최근에는 광고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 무비유한(movi 有歡): 텔레비번 영화 소개 프로그램 ○ 미담전설(味-): 텔레비전 음식 소개 프로그램 ○ 학교만 다니기에는 너무 예쁜 걸(Girl) ○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놀라운세상이 열려yo! 더 이상 요금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세상이 왔어yo! 마음껏 쓰고 밤나 내는 통신 생활시작해yo! yo즘 가계통신비 대세는 둘이yo, 셋이yo, 다섯이yo(광고). 억지 조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이상한 말을 만들고 결국은 우리말 체계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 더욱 어린이 등 한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나 영어 표현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에게는 정보 전달의 불편을 느낀다. 이러한 표현은 사적인 공간에서 웃자고 쓸 수 있지만 공적인 표현을 할 때는 삼가야 한다. 만약 번뜩이는 재치가 있다면 억지 조어보다 세련된 우리말 표현을 찾는 데 머리를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보광초등학교(교장 송정화) 교직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학교 원어민교사 그레이스(36·필리핀 출신)씨에게 따뜻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학교에 따르면 1999년 한국인과 결혼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그레이스씨는 인근 증평에 거주하면서 이 학교에서 2년여 원어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쌍둥이를 잉태한 뒤 출산을 기다리던 그레이스씨는 예정일보다 40여일이나 빠른 지난 5월 28일 조산하면서 미숙아로 태어난 두 아기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시켰다. 다행히 한 아기는 체중이 늘면서 22일 퇴원했지만 2㎏에 불과한 다른 아기는 아직도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레이스씨 가족들이 엄청난 입원비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그레이스씨에게 직접 전달했다. 뜻밖의 방문을 받은 그레이스씨는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 아기를 열심히 길러 떳떳한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 담당 전병태 교사는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교사에게 나누고 나니 큰 기쁨이 됐다"라면서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으로, 또 아이를 네 명씩이나 둔 다자녀가정인 그레이스씨에게 사회의 온정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문의 = 보광초교 043-836-7188) 증평군은 그레이스씨를 긴급의료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300만원 한도에서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인 외국어고를 2012년 개교를 목표로 재추진한다. 2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까지 사립학교 법인을 대상으로 외국어고 신설 및 전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외고 설립에 나섰으며 이번 공모는 4번째다. 시 교육청은 우수 인재 외부 유출 등을 막고자 사립외고 설립을 역점으로 추진해 왔으나 300억원대의 막대한 비용과 우수교원 확보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학교법인 신청이 들어오면 심의위원회 심의와 교과부 협의를 거쳐 8월말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규정 강화에 따라 학년당 10학급 이내, 학급당 인원은 25명 이내로 편성해야 한다. 학생선발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과 출석, 자기주도형 학습계획, 면접 등을 반영해 뽑는다.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해야 하고 인건비 지원 등 재정결합보조금이 없는 만큼 수업료 등은 현재 자율형 사립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도 이날 임시회 현안 질문에서 "매년 100명이 넘는 우수한 성적 학생이 다른 지역 외국어고 등으로 유출되고 있어 이를 막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외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생 정원이 줄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이 추가됨에 따라 사학법인으로서는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어 쉽게 나설 사학법인이 있을 지 의문이다. 여기에 진보성향의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가 특목고 설립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한편 올해 초 울산과 강원에서 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외고가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이 가시권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교육청에서 교원수급과 학생정원 가배정 등 재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배정이기에 앞으로 변수가 많긴 하지만 이처럼 가배정이 일찍 이루어진 예가 없다는 데서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교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의 교육과정 개편과 달리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중에 교원수급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쉽게 풀어나갈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당국에서 일괄적으로 시간과 이수시기를 정해 내려보내던 형태에서 단위학교에서 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 상황이 현재 2009개정교육과정이다. 문제는 어떤 과목을 집중이수 해야 하느냐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과목간 논란과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는 과목에서는 도입초기에 교사수급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 수업시수 감축대상 과목이 되어버리면 어려움은 더욱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설문지에 자세한 설명을 하였으나, 이를 이해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해야 하는 과목으로 영어, 수학 등 이른바 주요과목에 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하기야 얼핏 들으면 집중이수제를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개정교육과정이 학교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앞선다. 이런 문제는 필자뿐 아니라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교과서 문제인데,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2007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당연히 교과내용도 2007개정교육과정에 맞춰야 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현재 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2007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다. 중학교 2, 3학년은 2006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는데,기존 7차교육과정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그대로 교육과정을적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중학교 2학년의 영어, 수학은 2007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다. 2011학년도에 1학년이 되는 신입생들은 교과서가 1, 2학년분만 사용할 수 있다. 일부과목은 통합교과서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영어, 수학은 3년치 교과서가 모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가령 어느 교과에서2011학년도에 1학년 때 집중이수로 3학년과정까지 모두 마친다면 3학년과정은 교과서 없이 교사들이 재편성하여 수업을 해야 한다. 이런 과목이생각보다 많다.집중이수를 해야 하는 과목들이 늘게 되면서 3학년 과정을 별도로 편성해야 하는 과목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교사들이 해야 할 일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것이다.2007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내용에 변화가 온 과목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 과정을 재편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과정을 급하게 개정하다보니 발생한 문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2007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마저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바로 눈앞에 있다. 물론 교사들이 재구성해서 가르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갑작스런 교육과정 개편으로 이런 혼란스런 문제를 일선학교에서 겪게되는 것이 문제다. 교과서가 없어도 가르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교육과정을 개정한 것이 문제다.
경남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영재교육 대상을 현재 85개 학교, 96학급에서 172개 학교, 183학급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수도 현재 6087명에서 7827명으로 1740명 늘어난다. 특수학교를 제외한 경남지역 초·중·고생 50만7천여명 가운데 1.5% 정도가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영재학급은 학급당 20명 이내로 운영되며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학교에 따라 논술과 영어, 예술 등을 배운다. 초등학교 4~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 중심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하고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그동안 시험을 통해 뽑았지만 올해부터 의령과 함안 등 농촌지역에서는 영재담당 교사가 잠재력 있는 학생을 관찰해서 선발하는 제도도 생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강화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은데다 일반적으로 전체 학생의 3% 가량이 영재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어 영재교육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백완희)는 14일 '교재 영어말하기 대회'를 가졌다. 인천생활과학고는 현재 '영어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한 실용영어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정책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800여명의 전교생 중 54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는 본교 영어전용교실에서 실시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본교 영어 교사들 앞에서 질문지를 추첨하여 질문에 묻고 답하는 형태로 실시되었다. 참가자 중 조리과학과 3학년 3반 최보라 학생 등 다수의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또한 영어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완희 교장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다방면의 행사로 지난 5월에는 ‘영어팝송대회’를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둔바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실용영어인증대회를 준비하는 등 각종 영어 관련 대회의 개최를 통하여 학생들의 실용영어실력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5회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교육청은 일선 교사의 노력 덕이지만 아직 개선한 부분이 남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교과부가 16일 발표한 평가자료를 보면 부산교육청은 학교 다양화와 자율화, 교육재정 효율화, 청렴도 등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능력 증진과 교원역량 강화, 교육복지, 고객만족도 등에서 타 교육청을 압도할 정도의 성과를 이끌어 내며 2005년 이후 5회 연속 전국 최고의 교육청으로 평가받았다. 우수 영어 교사를 외국으로 파견해 점차 원어민 영어교사를 내국인 교사로 대체하는 등 교원 능력개발 행정을 비롯해 일선 학교에 재량권을 대폭 주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학교 형태를 다양화하는 것과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문제, 청렴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문제는 부산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설동근 교육감은 "5회 연속 중앙정부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은 것은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학생을 가르쳐 온 교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여건상 학교 다양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교육재정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지원 확대로, 청렴도는 상시 감독 강화로 각각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지자체와 교육 공무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웹 페이지의 본문을 구성하는 각종 텍스트,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뜻하는 의미로 ‘콘텐츠(contents)’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컨텐트’, ‘컨텐츠’, ‘콘텐트’, ‘콘텐츠’라고 한다. ○ 간혹 성공담도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부터 ‘친절한 금자씨’, ‘마파도’ 최근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좋은 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탁월한 기획이었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다들 꺼린 장르에 과감히 뛰어들어 컨텐트를 차별화했고, 여기에 세공력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보태졌다.(일간스포츠, 2008년 6월 20일) ○ 경기영상위 조재현 위원장은 “투자조합 결성방식에 있어 지자체가 공적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문적인 투자 배급 노하우로 한국영화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된 NEW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컨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조선일보, 2010.06.08) ○ “행정안전부에서 당선자들을 하루 모아 설명회를 여는 걸로 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비전이나 정책적 콘텐트를 가지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직원들을 대할 것인가, 어떻게 시의회와 지역 언론·시민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만들 건가, 분쟁을 어떻게 조정할 건가 등을 다룬다.(중앙일보, 2010년 6월 7일) ○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4는 그동안 디자인과 UI(사용자환경), 콘텐츠 이용 편의성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하드웨어가 몰라보게 개선됐다는 점이 주목된다.(동아일보, 2010.06.08) 위의 예문을 통해 볼 때,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드러난다. 첫째는 ‘컨-’과 ‘콘-’의 문제이다. 외래어는 원어의 발음에 따라 적게 되어 있는데, 'contents'는 영어에서의 발음이 [kɔntentʃ]인테 ‘ɔ’는 ‘오’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면 남는 문제는 ‘콘텐트’와 ‘콘텐츠’이다. 간단히 말하면 ‘content’와 ‘contents’로 단수 표기냐 복수 표기냐이다. 영어에서는 ‘content’와 ‘contents’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즉,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의 내용’이나 ‘알맹이’ 등을 뜻하는 말은 단수형 ‘content’로 쓰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영어는 책이나 보고서와 같은 자료의 ‘목차’ 또는 ‘차례’를 뜻할 때는 복수형 ‘contents’를 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어의 경우이다. 그리고 이는 사전적 의미일 뿐 외국에서도 문맥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콘텐츠’는 영어가 아니라, 국어이다. 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야 한다. 세계가 좁아지면서 각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하루도 쉬지 않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인명, 지명은 물론 그 밖의 말들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콘텐츠’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국어이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부호·음성·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 이 업체는 경쟁업체가 자사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러한 외국어와 외래어는 속성상 사람마다 표기를 다르게 하기가 쉬워서 그 표기의 통일을 위해 외래어 표기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이 있다고 표기가 저절로 통일되지는 않는다. 결국 전문가들이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해서 한글 표기를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1991년 9월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편집인협회(1996년 1월 23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로 개칭)가 공동으로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 위원회는 부정기적으로 열어 오다가 1995년부터 격월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콘텐츠’도 여기서 심의한 단어이다(제36차 회의, 2000년 12월 1일). 사실 외래어와 외국어에 대해서 표기법을 적용하는 일은 수월하지 않다. 그래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특히 전문가 그룹에는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 임원이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도 각 언론 매체는 약속한 표기를 지키지 않고 있다. 저마다 고집을 내새워 다른 표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심오한 학문적 배경이 필요 없는 약속이다. 반드시 지키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한국 교사가 미국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내년이면 광주지역 영어교사가 미국 학생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미국 와이오밍주 정부와 노동청 등과 교육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2학기부터 초·중등 영어교사 20명을 6개월간 연수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교사들은 미국서 6개월간 심화 언어교육은 물론 미국 교육제도, 교수방법 등을 배우게 되며 이후 정식 미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 협약은 시 교육청이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미국 현지 교사를 활용한 원격 화상수업에 와이오밍주 현지 국·공립 교사들이 대거 참여한 데 따른 것으로 국가간 인적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광주지역 영어교사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것으로, 한국 교사가 미국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교사는 미국 연수기간 직접 미국 학생을 지도하며 귀국 후에도 화상수업을 통해 미국 학생에게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친다. 시 교육청은 "이번 연수는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미국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자격증까지 따는 것인 만큼 자부심 제고와 영어수업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교사를 연결해 수업하는 원격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원어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적격 교사 채용 등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된 국·공립 현지 교사를 채용,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비절감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 등 효과가 커 교과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수원시는 관내 각급학교 50곳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모두 72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교육청의 지원예산 등을 합쳐 모두 189억 9천만원으로 영어체험교실 및 어학실 설치, 급식시설 개선, 특별교실 신축, 실내체육관 증개축 등 다양한 시설개선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9곳 등으로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예산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예산을 지원받는 해당 학교에 대해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체육 및 문화시설을 인근 주민에 개방하도록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시(市)는 당초 올해 81개 학교에 147억원을 지원, 시설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 사업을 축소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일정 비율대로 예산을 편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8개 학교에 113억원을 지원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많은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시설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대상학교를 축소했다"며 "하반기 추경예산이 편성되면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학비와 고난도 영어 듣기평가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장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회종 부장검사)는 11일 법인 재산 17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학교법인의 이모(39)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횡령을 돕거나 돈을 받고 학생을 부정 전·입학시켜준 혐의로 이 학교 김모 교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법인이 운영하는 외고의 운영비와 학교법인의 재산 등 총 17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학교 운영권을 악용해 자유롭게 돈을 빼돌렸으며 그 과정에서 학교 측의 감시가 거의 없었다고 검찰이 전했다. 김 교장은 2007~2008년 외고 전입생 학부모 7명한테서 입학 대가로 500만~1천만원씩 총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그는 입학 정원의 3%에 해당하는 학생을 정원외로 입학시킬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서 전·입학 공고나 시험 등의 절차 없이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켜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장 이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기자재 등의 거래금액을 과다 지급하고서 차액을 되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거래업체들로부터 4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게 용역비 차액을 되돌려 준 혐의 등으로 용역업체 및 공사업체 대표 4명도 불구속기소했다. 이 학교 법인은 2000년에도 이사장이 학교 운영비 24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고의 운영이 외부의 감시를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전국 2117개 고등학교와 245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대해 "EBS 교재를 꺼내놓고 문제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오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연계된 문제는 구상의 출발점이 EBS 교재에 있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소화하고 EBS 교재로 보완했을 때 풀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모의평가 언어영역 48번 문항에는 EBS교재 인터넷수능 특강에 나온 작자미상의 소설 '낙성비룡(洛城飛龍)'이 지문으로 활용됐고, 수리 나형 14번은 EBS 인터넷수능 '행렬/지수와로그/지수함수와 로그함수' 편에 나온 연립방정식 문제에서 x,y 숫자가 바뀌어 출제됐다. 외국어 영역 모의평가 20번 문항도 EBS 영어독해연습Ⅱ 미니테스트에 있는 셜록 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로 시작하는 지문이 그대로 인용됐다. 평가원은 영역별로 EBS 교재와의 연계비율이 ▲언어 56% ▲수리 가형 52% ▲수리 나형 50% ▲외국어 50% ▲사회탐구 50.9% ▲과학탐구 53.8%라고 설명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선택과목별로 연계율이 달랐지만 모두 50~55% 범위 안에 있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았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율을 50%로 맞췄고 9월 모의평가 때는 60%, 11월 18일 본 수능 때는 70%까지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3월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의 직접 연계율을 70%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평가원은 이번 평가와 EBS 교재의 연계 방식에 대해 ▲개념 및 원리 활용 ▲지문, 자료, 문제상황 등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문항 변형이나 재구성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의 융합 등 방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가원 관계자는 "이런 5가지의 연계 방식을 실제 출제문항에 각각 몇 %씩 섞었는지는 학습의 왜곡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작년 수능과 같다. 지난해 수능이 그랬던 것처럼 외국어는 조금 어렵고 언어, 수리는 조금 쉽다고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고3 학생들이 공부한 시간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다. 같은 난이도라도 9월, 11월에는 좀 더 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선 학원들은 "예년과 달리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된 문항들이 많아 체감 난이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과 "지나치게 EBS 연계를 의식하지 말고 기본개념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광주 학생이면 언제, 어디서나 원어민과 영어 한마디는 오케이(OK).." 광주시교육청이 추진중인 U(유비쿼터스) 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수업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현지 국공립 원어민 교사를 화상으로 연결, 영어회화 등을 하는 화상수업이 호응이 좋아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인터넷을 활용, 영상과 소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전달되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지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수업이다. 시 교육청은 이 수업이 일선 학교와 학생 등의 호응이 커 지난해 말 30명인 원어민 교사 수를 올해 146명으로 대폭 늘리는 등 확대했다. 수업이 끝난 방과후에 1일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학교 60여곳이 정규수업 시간에 미국 현지와 연결,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원어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적격 교사 채용 등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된 국·공립 현지 교사를 채용,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비절감은 물론 수업의 질적 향상 등 효과가 크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5명의 원어민이 상시 대기해 화상을 통해 수업 진행을 돕거나 상담하는 콜센터를 지난해 3월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콜센터는 원어민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학생들의 예약을 받아 화상수업과 방과후 개별 상담에 응하고 있다. 이 원격 화상 영어수업은 원어민과 접촉이 여의치 않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영어 교육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학부모 등의 반응이 좋자 최근 광주시교육청을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특별교부금 8억원을 지원했다. 가정에서 일대일 화상 수업을 받으려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 웹 카메라, 헤드셋이 필요하고 시 교육청 화상콜센터 홈페이지(http://native.gen.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시 교육청 진정준 장학사는 "가정형편 등으로 영어회화 접촉 기회가 여의치 않은 저소득층 자녀 등에게 우선 기회를 줄 계획이며 "학생들의 참여 실적 등을 검토해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