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7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서부지검은 18일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에 관여한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송파구의 모 고등학교 교장 임모(59·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장학사 매관매직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모(60)씨와 부부 사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교장 인사철이던 2008년 8월께 같은 송파구의 모 중학교 교장 이모씨한테 '같은 송파구의 K중 교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9월 근무하던 학교 후문 근처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시교육청 인사 총괄 업무를 맡던 남편의 도움으로 이씨가 K중으로 발령받게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교육청 '실세'로 꼽혔던 김씨와 전임자 목모(63·구속)씨를 중심으로 교원 인사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 이들이 챙긴 돈이 당시 최고 인사권자인 공정택 전 교육감까지 전해졌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의 지시로 장학사가 되려는 교사들에게 조직적으로 뇌물을 걷은 혐의로 장모(59) 전 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과 임모(51) 전 장학사를 구속기소했다.
스웨덴에서 최근 학교에 총기를 무차별 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에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라 사회적 혼란과 우려가 일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지난 15일 아침 예테보리대학교 기숙사 로비에서 33세의 공과대학생을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 학생은 지난 주말 미국의 인터넷 포럼 '포챈 닷 오르그(4chan.org)'에 "여자 친구에게 채였다. 15일 총을 가지고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공과대학교로 가서 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살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받아 글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긴급 체포했다. 이 학생은 "그저 장난으로 올린 글이다.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은 몰랐다. 깊이 뉘우친다"고 해명했으며, 당국은 17일 이 학생을 일단 석방하고 기소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부터 이를 모방한 범죄들이 스웨덴 곳곳에서 일어나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동남부 해안 베스테르빅에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학교에 총을 가져가 나를 못살게 군 사람들은 쏴버릴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 경찰은 발신자 추적과 장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고 학교 당국은 16일 하루 휴교했다. 또 북부 람셀리 지역의 학교에서도 "다이나마이트와 폭약을 학교에 가지고 갈 것"이라는 등의 협박 메일을 받았으며, 피테오 지역 한 고등학교 남학생은 "화요일(16일)에 학교에 총기를 가져갈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 상에 남겼다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브로스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총을 가져가 학생들과 교사들을 죽일 것"이라는 협박 글이 인터넷에 올라 경찰관이 학교를 지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는 전염성이 있다면서 다른 범죄들과 비교해 훨씬 잘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심리학자 울프 아스가르드 씨는 일간지 엑스프레션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의 전염이 우려된다. 스웨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부터도 여러 종류의 유사 협박 사건이 일어날 것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시설공사 비리부터 교원 인사 비리까지 '백화점식'으로 이뤄져 온 교육계 비리의 뿌리깊은 환부가 최근 검찰과 경찰의 고강도 사정작업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교장의 절반을 공모제를 통해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절책을 내놨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 행각이 일선 학교에서는 고질적이고 관행적으로 자행됐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어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 만연한 자재·시설비리 = 교사의 촌지 수수에서 수천만원이 오가는 시설공사 비리까지 교육비리의 형태는 실로 다양하다. 칠판, 교과서 등 각종 자재나 학교 시설 개·보수공사는 일선 학교에서 가장 큰 비리의 고리다. 최근 특정 업체에 학교 창호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고 많게는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원들이 검찰에 대거 구속된 게 대표 사례. 이들은 사무실과 학교 교정에서 버젓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교육계 비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지역에서 부적격 칠판을 사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학교장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일부 교장이 수학여행 때 특정 여행사를 선정하고 뒷돈을 받는다는 소문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 위탁업체에 협박까지…방과후학교 비리 = 지난 달 검찰 수사로 서울지역 초등교장 5명이 불구속 기소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선정 비리에서는 교장들이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금품을 주지 않으면 해당 업체가 이미 맡은 프로그램을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놓거나 강사 교체를 승인하지 않는 등 악의적 수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영 승인을 해준 이후에도 학생 수강료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까지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모 초등학교 한모 교사는 "학교 행·재정 전반에 전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교장'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며 "교장의 권한을 줄이지 않고서는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피라미드 상납' 관행 = 교장과 장학사 자리를 놓고 일선 교사들과 교육청 간부 사이에 금품이 오가는 인사 비리는 교육계의 가장 깊은 환부다. 최근 불거진 '장학사 매관매직' 사건에서는 장학사가 '수금책'을 맡고 상급자가 돈을 요구하면 곧바로 은행 계좌 등을 통해 송금하는 조직적인 '피라미드 상납' 행태를 보였다. 이런 인사 비리가 장학사·장학관뿐 아니라 교육청 일반 공무원에게도 만연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교육계 인사는 "수억원짜리 학교 공사를 수주할 업체를 선정하는 권한을 가진 시설과장직을 놓고 인사권을 쥔 간부와 직원 사이에 거액이 오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교과부 대책 효과 있을까 = 교육계는 '전문성'을 이유로 외부로부터의 개혁을 피해온 것이 교육비리의 온상이 된 근본 원인이라며 이번 대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교육청 직원은 "고인 물이 썩게 마련이다. 공모제를 통해 기존의 '교육계 카르텔'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 교장이 된다면 관행화된 비리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교장·교감 자격연수를 거친 인사에게만 공모 자격을 주는 초빙형 공모제 위주라면 기존 방식과 다를 바 없다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상급자에게 근무성적평정을 잘 받아야 자격연수를 받을 수 있어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진정 교육비리를 근절하려 한다면 100% 외부인사나 일반 교원이 응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원단체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교육장·교장공모제만 확대하면 비리가 근절될 것이라는 기대와 처방은 안이하고 졸속이다"며 "주민 직선 교육감과 공모 교육장의 교육철학과 시책이 다르면 곧장 갈등과 혼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는 "교원인사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수업에 매진해야 할 교직사회에 인기영합주의 풍토가 조성될 개연성도 크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보도자료를 내고 "자율과 경쟁 강화로 빚어진 교육비리를 자율과 경쟁교육 강화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냐. 원인 분석도, 대책도 없는 발표다"라고 비판했다. 또 "교장 임기 연장 수단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50%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며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을 빌미로 한 '교사직 판매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교육청 산하 교육청과 기관, 학교 등이 부적절한 학사운영과 회계처리로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4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육청 10곳을 비롯해 고교, 직속기관 등 65곳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 모두 401건을 적발했다. 외부에서 문제 등을 제기해 실시한 부분 및 기강감사에서 적발된 27건을 더하면 42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37명이 경고, 1134명이 주의를 받는 등 1171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견책 이상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수시감사를 통해 적발된 7명을 제외하면 단 한명도 없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지역교육청 9500여만원을 비롯해 일선 고교 1억 3800만원 등 모두 2억 3800여만원을 회수하거나 추징했다. 행정상 조치로는 124건은 시정, 9건은 개선 조치됐다. A교육청은 징계위원회 위원 자격이 없는 장학사 4명을 포함해 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자를 불문경고하기도 했으며, B학교는 기간제 교사 8명을 채용하면서 신원조사와 성범죄 사실조회를 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미심의, 문항별 배점 다양화 소홀, 지필평가 문항 출제 부적정 등 학업성적관리 소홀 등도 6건이나 지적됐다. C고교는 수련회 차량 임대,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등이 발주시기와 같고 동종 건설업종임에도 액수를 쪼개 수의계약을 했다가 적발됐다. 한편 2008년(감사 기관 75곳)과 비교해서는 적발건수가 105건, 신분상 조치는 660명, 재정상 금액은 1600만원이 각각 줄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가 명예 감사관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서약제, 교육비리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 청렴도 향상 대책단 구성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세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종합감사 이외에 수시 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7일 처음 열린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는 교육 비리 근절과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한 참석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정 처벌,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교사들에 신상필벌 강화, 입학사정관제 보완책 마련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방 교육행정 모범사례로 꼽히는 부산시교육청 설동근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계의 잇단 비리를 언급, "교직사회의 온정적 처벌이 문제이고 재발방지 장치도 부족하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주문했다. 또 "비리 내부고발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고발을 아웃소싱(외주)해서 고발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잘 하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와 못하는 교사에 대한 페널티가 있어야 교원평가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교원평가, 수석교사제, 학습연구년제 등은 빨리 법제화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수룡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은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교장'으로 단선화된 교사 승진 체계를 언급, "승진 시스템을 다단계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관리직을 희망하는 교사는 교감·교장으로, 가르치는 일에 흥미 있는 교사는 수석교사로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덕 강서교육청 교육장은 "현장에서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서 "비리 근절 대책과 함께 자긍심을 세울 대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장은 "공교육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사가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남 늘푸른고등학교의 이상원 교장(초빙)은 "학교에서 인성과 생활지도가 중요하다. 생활 지도가 잘 되면 모든 게 잘 된다"고 말했다. 이배용 대학교육협의회장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단계적으로 정착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고사를 하려는 대학도 없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는 입학사정관제 실시와 관련해 고등학교에도 여러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학교 내에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과부 안병만 장관이 17일 청와대에서 보고한 교육비리근절대책에는 공모제 확대 외에도 ▲수석교사제 도입·확대 ▲전문직 임용 개선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교장 재산등록 추진 등 다양한 방안들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석교사제 대폭 확대다. 관리직 위주의 승진경쟁과 비리소지를 완화하면서 잘 가르치는 교사를 우대하기 위해 현재 333명 수준인 시범운영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1000명, 2012년에 2000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하고 이후 매년 2000명씩 늘려 모든 학교에 1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석교사의 지위는 교감급으로 하고, 관리직과의 교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공모를 통해 전문직으로도 발탁하는 방안이 구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교사의 승진체계 다원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①교사→교감→교장 ②교사→장학사→장학관→교장 ③교사→수석교사→교장 ④교사→수석교사→장학관→교장 등의 루트 다양화를 말한다. 이날 교육개혁대책회에서 최수룡 대전 비래초 수석교사는 “훌륭한 교사들이 교실에서 전문성을 쌓고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석교사제를 도입해야 관리직 승진을 위한 경쟁과 비리소지가 큰 틀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께 거듭 제도도입을 건의했다. 또 임해규 한나라당 교육위 간사는 “수석교사제 도입은 여야의원들이 공감하는 사안인 만큼 입법을 통해 제도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과부는 내부에 수석교사TF를 구성하고 수석교사의 지위, 역할, 처우, 정원 및 배치기준 등을 협의하며 상반기 중 도입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전문직 인사제도는 투명성을 강화하고 특혜를 줄이는 식으로 개선된다. 우선 전문직 선발심사 때 외부 인사를 50% 참여시키기로 했다. 현재는 내부인사에 의한 면접, 현장실사뿐이어서 비리소지가 많았다. 또 교육청 내 주요보직(인사, 정책파트 등)에는 공모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장학사, 수석교사에게 공모자격을 개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직들의 교장(감) 고속승진을 완화하기 위해 전직을 위한 근속요건기준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직-교장(간) 전직 금지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교직발전기획과 정종철 과장은 “장학관이 2년도 안 돼 교장으로 나가는 등 불합리한 요소를 개선했다”면서도 “교육청 사무에 현장성을 더하고, 교육청서 쌓은 경험이 학교경영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전직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지역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원기관으로, 본청은 정책기획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청 기능개편 작업도 추진한다. 올 10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일부 고교사무를 이관하고 학생, 학부모 중심의 사업을 발굴․추진한다. 이밖에 교장과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의 재산을 등록하도록 관련 법령을 손질하고, 수의계약 공개(학교․교육청 홈페이지에) 대상을 현행 1천만원 이상 공사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근 교육계가 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전문직 비리로부터 촉발한 이번 사태는 인사 비리, 성적 조작, 금품 수수 등 백화점식 부정과 비리로 확대돼 교육자로 하여금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 치부가 노출됐다. 결국 교육계 비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을 자신이 직접 챙기겠으며, ‘교육 비리’를 ‘토착 비리’, ‘권력형 비리’ 등과 함께 3대 비리로 규정하고 향후 대대적인 사정(司正)을 통한 고질적 비리 구조 척결 관련 대국민 선언을 했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 비리 근절 TF’를 조직했고, 비리를 감찰할 감사관에 현직 부장 검사를 임명했다. 따라서 향후 검찰, 경찰, 감사원, 행정안전부 등 감찰 기관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감찰과 수사가 예견되고 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점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교육만큼 위정자들이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분야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의 통치자들은 한결같이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국가 번영의 핵심인 교육에 정책의 1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전제하고, 이번 정부의 대대적인 교육 비리 감찰 및 척결 대책과 관련해 우선 다음과 같은 제도적 개선과 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첫째, 교육감 선거제도 혁신과 권한 조정이 필요하다. 우선 한 번 선거에 수 십억원씩 소요되는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애초부터 부정과 비리가 야기될 소지가 다분한 제도를 개편해 적어도 교육계 선거는 돈 안 드는 완전한 선거공영제가 돼야 한다. 또한 무소불위인 교육감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재조정해야 한다. ‘교육소통령’으로 불리며, 전반적인 교원 인사권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재정권을 행사하는 현재의 교육감 권한의 조정과 이양, 축소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법률 개정을 통해 시·도 교육청을 교육정책 중심 기관으로 재편하고, 산하 지역교육청은 학교 지원 서비스 기관화 하는 등 기능 재정립도 고려해야 하겠다. 둘째, 교육전문직 선발과 임용 및 전직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현행 교육전문직 공개 전형 선발제도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열린 인사 제도 중 하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교육전문직 선발 과정에 금품이 오가고 지연, 학연 등이 작용해 불신과 지탄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 단위 문제은행 개설, 선발 방법 공동 관리, 선발의 국가기관·민간기관 위탁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발제도로의 혁신이 요구된다. 단지 근무지의 단기 순환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아울러 교육전문직이 교원의 상위자격 취득의 지름길로 악용되는 현행 전직 제도의 문제점도 과감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장 임용제도의 개혁과 권한의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교원의 승진제도 하에서는 교단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돼야만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장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 ‘수업을 잘 하는 선생님’들이 보다 빨리 승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고, 요행수나 비리를 원천적으로 배제시켜야 한다. 끝으로 교육 바로 세우기 운동, 교원의 권위 회복 운동 등이 거국적·전국민적으로 전개돼야 한다. 제도 개선보다 사람의 사고 전환이 우선이다. 교육이 무너지고, 교원의 권위가 사라진 학교가 제 구실을 할 수는 없다. 부정과 비리를 바탕으로 당선돼 ‘인사탕평책’을 도외시한 채, 직책을 전리품화해 논공행상을 저지르는 정치판식 모리배인 교육감이 국민의 신뢰를 받겠는가. 또 인사 부정과 비리로 승진해 방과후 학교 강사, 돌봄 교실 강사, 기간제 교사, 거래처 업자 등으로부터 정당치 못한 금품수수를 일삼는 교장이 CEO로서 칭송받을 수 있겠는가. 촌지를 받고 제자들을 편애하는 교사들이 참 스승으로 존경받겠는가. 흔들리는 교육, 사라진 교원의 권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특효약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뿐이다. 자고로 ‘비가 온 후에는 땅이 굳는다’고 했다. 이번 정부의 교육 비리 척결이 교육계 자정(自淨)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옥동자를 낳기 위한 또 하나의 산고이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워서는 안 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전국 방방곡곡의 그늘진 곳에서 제자들에게 혼신의 사랑과 열정을 쏟고 있는 무명 교사인 참 스승들의 사기를 저하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비리 척결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교육은 사회를 썩지 않게 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교육 비리 척결과 자정 운동은 정권적, 한시적이어서는 안 된다. 항상 교육과 교육자는 스스로 정수기 필터처럼 맑고 깨끗해지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과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입학·졸업식을 발굴하고 공모전을 통해 우수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전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학교 192개교에 5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단위 생활지도 책임제’를 통해 졸업식 이후까지 지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원의 책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위학교에 어머니스쿨폴리스를 조직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신고·상담센터를 내실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달 사회적 논란이 됐던 ‘알몸 뒤풀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학생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그러나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기존에 이미 시행하는 대책이거나 교원들의 업무만 가중시키고 실효성은 없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서울 Y고 A교사는 “단순히 졸업식 문화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식과 교육과정 개선으로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며 “졸업식 문화에 대해 굳이 계획을 세워 교육청에 보고하는 행정편의중심 정책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식에 대한 상명하달식의 획일적인 변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S초 B교사는 “졸업식에 대한 공모전을 시행하면 학교 교육활동이 보여주기 이벤트로 전락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미 배움터 지킴이, 학교 지킴이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어머니스쿨폴리스가 또 생기면 학교 업무만 또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예술강사지원사업이나 Wee클래스, 학교 내 CCTV설치 확대 등 이미 시행되는 대책을 짜깁기 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다.
옛 담당교사의 제보로 연락이 끊겼던 남매가 18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기관인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은 18년 전 잃어버린 남매를 찾고 있던 가족이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에 게시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사진을 보고 연락한 남매의 옛 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남매와 상봉했다고 17일 밝혔다. 1992년 각각 만 아홉 살, 일곱 살이던 남매는 어려운 집안 탓에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중 함께 시설을 나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남매를 보육원에 맡기기 전까지 돌봤던 백부는 18년 동안 남매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는데 지난 2월 말 남매 중 오빠인 김씨의 중학교 시절 담당교사가 싸이월드에 나온 김씨의 사진을 보고 제자와 닮았다며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제보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이달 초 교사로부터 남매가 중학교 때 생활했던 경기도의 한 보육원을 파악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김 씨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올해 28살, 27살이 된 남매는 실종 후 경기도의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돼 퇴소한 후 어렵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카를 찾은 백부 김모(74) 씨는 "죽기 전에 조카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20여년 만에 만나게 돼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을 계기로 장기실종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남매가 백부를 통해 아버지도 만난 것으로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실종아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각종 고지서, 휴대전화, 인터넷, 신문광고 등 약 700여곳의 매체의 도움을 받아 현재 실종된 아동, 장애인의 사진을 홍보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여중생 이모(13)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와 진학 예정이던 중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양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지만, 두 학교 종사자 모두 상당한 정신적인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상담전문가를 학교로 파견해 일단 교사를 상대로 심리치료와 함께 생명존중과 성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교사가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학생에게 더욱 관심을 두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해당 학교에서 요청하면 치료 대상을 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중등교육과 안연균 장학관은 "이양 사건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들이 안정을 찾도록 돕고 학교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인으로 올해 서울대학교에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해 화제가 됐던 켄트 카마숨바(21) 군이 한국에서 또 한 번의 큰 선물을 받았다. 17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켄트 군은 최근 잦은 복부 통증으로 검사를 받던 중 췌장에서 20㎝ 가량의 종양이 발견돼 고대 구로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었고, 켄트 군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주부터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최상룡 교수는 "켄트 군에게서 발견된 종양은 우리나라 사람에게서는 대개 5㎝를 넘지 않는 종양으로, 매우 큰 편에 속한다"면서 "종양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켄트 군은 지난 2001년에도 잠비아에서 비슷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수술 자국이 남아있을 뿐 당시 종양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이번 수술비는 경제력이 전무한 켄트 군을 위해 인송문화재단에서 희망플러스기금을 통해 의료비 일체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지원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켄트 군은 그해 4월 한국인 선교사들과 지리산 고등학교의 지원으로 한국에 유학온 뒤 6개월여의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켄트 군은 "한국에 정말 고맙다. 학교도 다니게 되고 수술도 잘 받았다.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잠비아로 돌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교육개혁대책회의의 체계와 방향, 주요 과제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첫 번째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학교장에게는 학교교육과 경영에 대해 최대한 자율성을 줘 강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되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책무성을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의 시작은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며, 교육이 바로 서려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과 직분을 수행하는 데 최선은 다해야 한다. 2010년에는 교육의 기본을 세우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묵묵히 교직에 헌신하는 대다수 선생님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교육계 비리를 발본 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에는 대책회의 추진 체계도와 올 상·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들이 담겨 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교육개혁대책회의에는 교과부, 기획재정부, 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국무총리실,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학교육협의회, 국가교육과학자문회의 등 정부 측과 한나라당 정책위, 민간교직단체 및 연구기관, 학부모, 교원, 기업관계자, 학생 등이 망라돼 있다. 대책위 아래에는 교육과학문화수석이 주도하는 교육개혁추진상황실이 청와대에 설치돼, 정무, 민정, 경제, 국정기획, 홍보수석, 메시지기획관 등 대부분의 수석실이 동원된다. 교육비서관과 메시지기획비서관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교육개혁핵심과제현장점검태스크포스(TF)와 홍보TF도 설치된다. 교과부에는 장관이 주재하고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과정평가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참여기관의 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교육개혁현장착근지원협의회가 설치 운영된다. 교육개혁대책회의는 올 상반기에는 ▲수석교사제, 교장 임용제, 전문직 체제 개편 등 교원인사 제도 혁신 ▲교원능력개발평가 조기 정착 방안 ▲학교폭력, 돌봄, 인성교육, 학교급식 질 개선 방안 등 주로 교육민생과 교육경쟁력 강화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진로지도 및 직업교육강화 방안 ▲입학사정관제, 수능 개편 등 대학입시 선진화 방안 ▲국립대 법인화, 통폐합 및 부실 사립대학 구조개혁 추진 상황 ▲선진형 대학평가체제 구축 방안 ▲교과별 창의 인성교육 요소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EBS 수능강의만 들어도 대입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는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정보공개특례법시행령안이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초중고교는 수업공개 계획, 성과상여금 등 9개 항목, 대학은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 등 6개 항목을 추가 공개 해야 한다. 2008년 12월부터 시행된 학교정보공시제에 따라 대학은 13개, 초중등학교는 15개 항목을 공개해왔으나 이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다. 초중고교에서 추가 공시할 항목은 ▲수업공개 계획(4월) ▲교과․학년별 교과진도 운영 계획(4월,9월) ▲천만 원 이상 수의 계약에 관한 내역(5월) ▲급식사고 발생 및 처리 현황(5월)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황(5월) ▲교원 성과 상여금 제도 운영 현황(9월) ▲학교별 교수 및 생활 지도 등에 대한 평가 항목 및 결과(2월) ▲학생의 체력 증진에 관한 사항(5월) ▲학교 평가지표 및 평가 종합 의견(2월) 등이다. 올해부터는 교원평가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교원평가 관련 항목인 학교별 교수 및 생활지도 등에 대한 평가 항목과 결과가 추가됐다. 또 개별 교사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근거가 될 수업공개 계획도 공시항목으로 추가됐다. 수업공개는 학기당 최소 2회 공개해야 하며, 학부모가 지정한 교사는 추가로 공개수업을 해야 한다. 교원성과상여금 운영 현황도 의무적인 공시항목으로 지정됐다. 대학에서는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9월) ▲전형료 수입 지출(6월) ▲등록금 및 1인당 교육비 산정 근거(4월, 11월) ▲교원의 창업 및 창업 지원(9월) ▲시간 강사 강의료(4월) 등이다. 추가 항목들의 구체적인 공개 범위 등에서는 다음 주 쯤 확정해서 시도별 담당자 연수를 거친 후 4월 경 발표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의 사교육경감 대책 일환으로 일선학교의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그에 따라 어느 정도 정착돼 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 된다. 그런데 처음 의도대로 방과후학교 활성화로 인해 사교육비 경감이 얼마나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특기신장과 창의력 개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줬는지, 또 그만한 호응을 학부모로부터 받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물론 학교마다 실정이 모두 다르며 도시와 농어촌의 상황이 또한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방과후학교 실시에 따른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 새로운 방향으로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수 년전에 중국의 초등학교(베이징대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시설여건과 구성원의 조직 그리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와 학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베이징대부설초는 중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초등교육 현장이라 할 수 있는 학교여서 중국의 일반적인 학교상황은 아니었다. 단지 현재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와 관련지어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교육과정 운영을 살펴보면 오전에 주지교과 수업을 담임교사에 의해서 실시하고 오후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소질을 계발하는 각부서로 흩어져 특기신장 수업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와 비슷한 교육활동이었다. 그런데 중국은 예체능 교과 및 특기신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정상적인 교육과정 속에 포함시키고 있었다. 그러므로 오후에 연속해서 2, 3시간씩 집중 교육하는 중국 학생들의 특기실력은 국제대회에 나가서 많은 수상을 하며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담임교사에 의해서 현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수업을 모두 마치고 하루의 학습량을 모두 마친 학생들이 다시 방과 후 교육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의 경우 7~8교시까지 수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 방과후학교는 교사의 근무부담과 함께 학생의 수업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특별 부서에는 수많은 부서들이 있었고 각 부서마다 특별실과 학습활동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실을 포함해 교실 수가 많았고 교사 수도 많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시설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전문적인 특별실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 수업이 빨리 끝나는 저학년 교실이나 기존의 교과특별실, 예를 들면 컴퓨터실, 음악실, 과학실, 상담실 등을 이용하게 된다. 이에 저학년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하교 후 차분히 교실 정리를 하고 다음날 수업 준비를 하거나 밀린 사무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일을 할 수 없다. 또, 고학년은 오후에는 특별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교실에서 수업을 해야 한다. 방과후 교사는 교사대로 수업 전에 미리 학생들을 지도할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의 교실에서 눈치를 보는 실정이다. 우선 급한 대로 방과후 교사 준비실이나 교사들이 업무를 보며 일할 수 있는 시설이라도 갖춰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국 대부분 학교가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매달 평균 2만 7천여원의 수강료를 내고 2~3개를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도는 도시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사교육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은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명박 정부 2년의 교육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김홍원 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99.9%가 교과 12만 4천개, 특기적성 16만 1천개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427만명이 참여했고, 학생 참여율도 2006년 42.7%에서 2009년 57.6%로 연평균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학생 1명당 수강료는 월평균 2만 7217원으로 2~3개 프로그램을 듣고 있으며, 외부강사 7만명과 현직교사 15만명이 지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 저소득층 학생 39만명이 월 3만원, 연간 30만원의 무료 수강권을 받고, 농산어촌 학생도 각종 지원으로 74.1%(82만명)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접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평가했다. 그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의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각각 100점 만점에 70점, 66.2점, 71.2점을 줬으며,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학교는 사교육비가 초등 36.7%, 중학교 19.7%, 고교 25.4% 줄었다"며 "그 효과는 소득이 낮을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간 방과후학교 수준차 해소,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질 제고, 초등보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사회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류방란 교육개발원 교육복지연구센터 소장은 취약계층이 밀집한 전국 100개 지역의 53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능감, 학교 적응력, 정신건강 상태 등이 좋아지고 문제 행동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황진구 청소년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2007년 2618곳에서 2009년 3470곳으로, 이용자는 7만 6천명에서 9만 7천명으로 각각 늘었고, 센터당 지원금도 월평균 320만원으로 2년 사이 100% 늘었지만 제 기능을 하려면 이를 6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학기를 맞아 진행된 초등학교의 반장 선거와 전체 회장 선거 과정에서 당선을 돕는 사교육 전문업체가 인기를 끌었다. '반장 선거 대비반'을 개설하는 스피치 학원이 늘고 있으며, 학생회장 선거를 돕는 맞춤형 개인과외도 등장했다. 최근 국제중·특목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이 크게 늘며 학교 임원 경험을 중요한 '스펙'으로 여기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분장·마술까지 준비…과외 한번에 10만~20만원 3월 새 학기를 맞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는 반장·학생회장이 되고 싶은 학생들로 선거 분위기가 뜨거웠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강모(33·여)씨는 "저학년 학급에서는 30명 정원에 10명 정도가 반장선거에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선거 열풍을 타고 강남, 목동, 분당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선거유세 리허설, 연설문 교정, 호소력 있는 연설 기술 등을 지도하는 '회장되기 반'이 학원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업체는 목소리 톤이나 연설문 사이에 들어가는 행동까지 알려준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4·여)씨는 "반장 선거에 완벽하게 준비된 연설문과 동작, 소품까지 준비해 와서 깜짝 놀랐다"며 "일주일 전부터, 혹은 방학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준비한다"고 전했다. 같은 학교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도모(42)씨는 "작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교복을 똑같이 구해 입었던 아이가 몰표로 반장에 당선됐다더라"고 말했다. 학교 임원 선거의 꽃인 학생회장 선거에는 더 철저한 대비를 하는데 주로 일대일 개인 과외가 이뤄진다. 강남 지역 쪽에만 3~4명 정도의 전문 강사들이 활동하는데, 학교별로 한 명씩의 후보만 받아 당선 비법을 전수한다. 연설문 준비와 유세 리허설은 기본, 짧은 시간 동안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게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퍼포먼스는 주로 인기 드라마 주인공이나 캐릭터로 분장하거나, 마술 쇼 등을 선보이는 식이다.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1회당 10만~20만원 선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부산에서 회장선거 대비 전문 과외를 하는 A씨는 "학교 회장 준비는 기본 4~5회로 구성되고, 비용은 50만~6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강남 대치동에서 스피치 학원을 운영하는 B씨는 "회장선거 연설문 원고는 굉장한 아이디어 싸움으로 공이 많이 드는 창작물이기 때문에, 가격이 20만~30만원 선으로 따로 책정된다"고 말했다. 손 글씨 디자인 전문업체도 선거가 있는 학기초마다 선거용 포스터와 피켓 주문이 넘쳐나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는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손 글씨 업체 관계자는 "선거철만 되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초등학교 선거 때 일주일 동안 밤샘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켓엔 주로 유행어나 노래를 개사해서 넣는 등 재치있는 내용이 많다"며 "올해는 동계 올림픽이 있어, 김연아 선수나 금메달리스트를 빗댄 소갯글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학생회장 = 국제중 합격? 업계 관계자들은 초등학교 내의 임원 선거 과열의 원인을 국제중·특목고·대학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찾고 있다. 특히 특기·수상실적·경력 등 비교과 영역으로 평가·선발하는 국제중학교의 경우, 학생회장 경력에 가산점이 있다는 정보가 학부모들과 교사들 사이에 사실처럼 굳어지고 있다. 강남구 내의 S 초등학교의 교감은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2명이 국제중인 대원중과 영훈중에 진학했는데 둘 다 전교회장 출신"이라며 "학부모 대부분이 전교회장 경력이 국제중 합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내의 또 다른 A 초등학교 근무하는 교사 김모(34·여)씨는 "동료 교사들은 학생회장 경력에 당연히 가산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작년 학생회장도 국제중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중 측은 가산점이나 임원 경력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 요소가 전혀 아니라는 태도이다. 영훈중학교 입학 관계자는 "지원하는 학생들의 80% 정도가 학급 임원이나 학생회장의 경험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임원 경험 자체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특별전형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는 대학 측에서도 스펙을 관리하는 연령대가 점점 내려가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강대 이욱연 입학처장은 "대학교 입시를 위해 고등학교에서 임원, 특목고 입시를 위해 중학교 임원, 특목중 입시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마저 임원 열풍이 부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 전형'에서의 '리더'의 의미가 학교 임원으로 한정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자전거 교육이 의무화되고 '자전거 활성화학교'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체육, 재량활동, 방과후학습 시간 등을 이용해 초등학교 전교생에게 이론 2시간, 기능 2시간 등 연간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하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최근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전거 안전문화교육 자료(저학년용, 고학년용)'도 지난달 배포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제작한 교사용 자료집에는 자전거 의미와 구성요소, 운전자 의무, 교통신호, 점검 방법, 복장, 제동장치와 기어 다루는 법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시교육청은 "작년 말 개정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자전거 안전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11개 지역교육청별로 지정·운영하는 48개의 '자전거문화교육 활성화 학교'도 지난달 공모를 통해 72개교로 확대했다. 새로 선정된 학교에는 자전거 전담교사가 배치되며 자전거 구입 및 학생 교육비용으로 최대 1천만원이 지원된다. 자전거를 타는 학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자전거문화교육 활성화학교' 중 11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관련 연구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1만 915건으로 사상자만 1만 155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는 2005년 257명에서 2006년 319명, 2007년 388명으로 빠르게 느는 것으로 도로교통공단은 파악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통학·레저활동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의 안전교육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점이 사고 증가의 한 원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된 90개 초중고에 '프로젝트 학습'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학습은 개인 또는 여러 명이 특정주제를 심층 연구하는 것으로, 교사 주도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관심과 흥미, 주제·문제·활동 중심 수업을 전개하는 학습법이다. 과학고나 영재교육기관에서는 이를 필수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일반학교에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 교사의 신청을 받아 프로젝트 수업 지원금을 지급하고 운영결과를 평가해 내년 일반학교에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학습이 도입되면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길러지고 지필평가 위주의 평가방법이 개선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 및 결과를 수행평가에 반영하면 평가방식이 장기적으로는 서술·논술형으로 전환되면서 일시적인 지필평가에 대비한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학습 결과가 학생부에 학습이력으로 기록 관리되면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 학습전형 제도에서 상급학교 진학 때 학생 선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한승덕 학교정책과장은 "학교급별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을 개설하고 도 단위 교원연구단체를 운영해 연구와 지원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무거초등학교(교장 이한열)는 올해부터 숫자로 된 학급 이름 대신에 담임교사의 이름으로 된 학급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를 들면 '1학년 000선생님반'으로 표기해 기존의 '1학년 0'반과 같은 숫자 형태의 표시제를 없앤 것. 무거초는 앞서 전체 45개 학급의 교실 입구와 유리창 등에 담임교사의 이름으로 만든 학급 팻말을 부착했다. 이 학교는 담임교사가 학생의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을 책임지고 학급을 운용하도록 '담임교사 이름반'으로 학급 명칭을 바꿨다. 이 교장은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내려오던 숫자 형태의 학반 표시제를 없앴다"며 "'담임교사 이름반'으로 명칭을 바꾸고 나자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학급에 대한 소속감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신문협회는 신문을 통한 교육 방식인 'NIE' 확산을 위해 전국 초·중학교 교사들을 위한 '알기 쉬운 교사용 NIE 가이드' 책자를 제작, 무료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4X6배판 규격에 130여쪽 분량인 안내서는 NIE 전문교사와 신문기자, 대학교수 등 현장경험을 지닌 전문가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NIE 이해하기 ▲학습자료로써 신문 살펴보기 ▲NIE 수업 준비 ▲NIE 실제하기 등 4장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실제 교사들이 가질 의문에 대해 답하는 방식을 채택해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국 초·중학교 교사는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를 통해 19일부터 1명당 1부씩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협회는 신문용지 생산업체인 전주페이퍼의 후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