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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사회와 학부모회를 법제화해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전심 기관으로 두자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성열 교육혁신위원은 이런 주장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교육법학회(회장·허종렬 서울교대교수)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갖는 제4차 학술발표(최근 교육법제 형성의 성과와 과제) 겸 정기총회에서 김성열 교수는 이런 내용의 ‘학교운영위원회의 제도화’를 주제 발표한다. 미리 입수한 발표문에 의하면 김 교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학부모 의견을 광범위 하게 수렴하고 대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부모회 법제화가 그것을 저절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학부모회 법제화는 회의 성립의 정족수 문제로 모든 학교에서 위법적인 상황을 발생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며 “현행과 같이 규약에 의해 운영하되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 방안으로 전교 학부모회를 학급별 학부모회의 대표로 구성해 학부모들의 중심 의사결정기구로 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양한 학부모 모임들도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정비하고, 학년별, 학급별, 전교 학부모회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서 학교의 전반적 운영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회법제화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교장과 교감, 직원을 배제한 교사회를 법제화한다고 해서 학교운영위원회에 교사들의 의견반영에 있어서 대표성이 더 확보된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교사위원 선출이 법령상으로 대표성이 문제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그는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교직원회의가 공지사항이나 전달하는 모임으로 운영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되고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의 규모가 커서 교직원회의 활성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획위원회나 부장교사회의 등의 대의기구를 구성해서 활용하고, 교육과정위원회, 인사위원회, 예·결산자문위원회, 교과협의회, 동학년협의회 등을 단위학교 규정으로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학운위는 ▲자문, 심의, 의결 기구 등 기능이나 ▲구성원 비율 ▲운영 방법 등 다양한 모델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운위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단위학교가 현재보다 더 학교운영에 관한 자율성을 가질수 있어야 하고, 학운위가 학교운영 전반을 의결하지는 않더라도 학교운영 전반에 관해 질의하고 보고 듣고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현장 경험이 전무하며 특정 교직단체의 사주를 받는 이주호, 최순영 의원 등이 발의한 교육법 개정안, 공모교장제 및 교장선출보직제 등은 결국 현재의 교감·교장체제와 임용절차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과 부작용을 가져 왔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그 동안의 승진제도가 교직사회를 황폐화시켰던 불합리한 제도라고 왜곡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말하는 현행 교사→교감→교장으로의 승진 단계에 따라 교장을 최고로 하는 단일화된 교원자격체계가 문제가 된다면 오히려 교원에게 교직생애 동안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극과 변화를 주기적으로 주고 자아실현이나 직업적 성취감을 이룰 수 있도록 수석교사제 등 일정 경력별로 다양한 직급제를 확대하면 되는 것으로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 학교에서 대부분의 교사는 오히려 교감, 교장이 아닌 교단교사로서 긍지를 가지고 교직생애 동안 승진 경쟁이 아닌 안정된 근무 여건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특정 교직단체에서 주장하던 안을 그대로 수용했거나 교직현장의 실정을 무시한 근거 없는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승진을 위한 과열경쟁 완화와 단위학교 책임경영 풍토 조성이라는 명분의 개정 법률안들은 현행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교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라기보다는 대다수의 선량한 교사들의 교직관을 전면 무시하고 부정적으로 왜곡함으로써 오히려 교직사회에 불안과 교원사기 저하를 조장하는 발상이다. 결국, 교직경험이 전무한 교육부장관, 국회의원 등 교육비전문가 등이 교직사회 갈등을 부추기며 공교육의 황폐화를 기도하고 있어 이는 우리 교육계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고려대가 3일과 4일 실시한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논술고사의 일부 문항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오전 실시한 자연계 언어논술에는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에 관한 3개 제시문 을 주고 각각 요약한 뒤 공통된 주제를 찾아서 자신의 견해를 펴는 문제가 출제됐다. 4일 오전 실시한 인문계 언어논술은 조선시대 인재등용, 현대사회 선발 방법의 불평등성, 장발장을 체포한 경찰의 갈등, 효와 충의 갈등 등에 관한 제시문 5개를 주고 풀도록 했다. 이들 지문에 대해 내용 요약, 공통된 주제 파악과 장발장 체포 경찰의 갈등과 효와 충의 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견 제시를 요구했다고 고대측이 밝혔다. 3일 오후 실시한 수리논술에는 '기지 두 곳에서 발신한 전파가 돌아오는 시차로 바다 위의 배 위치를 논하라', '직사각형 넓이의 최소값을 구하는 풀이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올바르게 고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시간의 제곱에 비례하는 수심에 따라 변하는 수질 오염도를 시간과 오염도의 그래프로 제시하고 식수로 삼기에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곳을 대라는 문제와 용암이 흘러내리는 섬에서 구조대가 주어진 조건에서 조난자를 구하는 합리적 방법을 묻는 문제 등 총 4 문제가 나왔다. 이번 논술고사는 풀이형 문제와 지식 습득 여부를 묻는 문제를 금지한 교육부 논술 가이드라인을 대체로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자연계 수리논술의 일부 문항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술학원인 바칼로레아 아카데미 정 찬 소장은 "직사각형 넓이를 구하는 과정에 관한 문제는 수능이나 내신 시험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답이 오직 하나인 전형적 풀이형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학원은 "배의 위치에 관한 문항 역시 배는 두 기지와 거리 차가 일정한 점의 자취인 쌍곡선 위에 존재한다는 답안 외에는 다른 답이 없고 쌍곡선을 구하는 공식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직사각형 넓이 문항이 풀이형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수식을 내고 정답을 내라고 요구하던 본고사형 문제와 차이가 있어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고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도 "풀이과정에서 오류를 찾는 문제는 틀린 부분이 왜 틀렸는지 수학적 논리를 들어 논증해야 하고 배의 위치 문제는 쌍곡선말고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 수 있으므로 단순 지식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주호, 최순영 의원 등이 발의한 ‘개악법안’의 무자격, 무경력 초빙·공모형교장의 임용권을 학교운영위원회에 부여한다고 했으나 이는 현재 단위학교 학교운영위원회의 현실과 한계를 모르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한때 `개혁의 열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그려진 멋진 그림이었던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의 심의·자문기구로서 그동안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책임분권화를 통해 민주적이며 개방적인 학교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음과 같은 한계성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첫째는, 현재 학교운영위원회는 교육정책 심의·자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교육정책을 심도 있게 이해하면서 그에 대한 전문지식과 교육에 대한 열의를 갖춘 지역인사와 열의 있는 학부모의 참여가 미흡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자연히 형식적인 기구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부모나 지역 인사들이 학교 예·결산,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함으로써 학교 측에서 준비한 안건을 심의하거나 일부 교원단체의 일방적인 주도에 이끌려 가는 게 현실이다. 둘째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의 한계성 문제다. 현재 운영위원은 임기는 2년으로 자녀 졸업 등 자격의 자동 상실로 인하여 매년 보궐 선거로 충원할 수밖에 없고 그나마 대부분의 의식 있는 교사들의 무관심 속에 영향력 행사를 원하는 일부 교원단체가 독점하는 등 위원선출 절차의 민주성과 대표성, 합법성 확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심지어는, 학교운영위원을 신분상승의 발판 마련의 도구로 이용하여 개인적 이해관계나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략적 차원에서 진출하려 하거나 일부 교원단체의 활동무대로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편향적이고 파행적인 운영으로 변질되면서 교사, 학부모로부터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판국에, 정략적으로 진출한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는 일부 위원들에게 교원 인사추천권까지 주어지는 초빙형 공모교장에 대한 최종적 판단을 맡기는 등 막중한 권한을 부여했을 때 특정 성향의 교장 후보만을 편향적으로 지지하고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등의 개입으로 교원들간의 파벌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 만약에, 이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된 교장은 어떨까. 그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상호견제기능이 무너져 교장이 운영위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하여 단위학교의 운영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지나치게 종속됨으로써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교육하고 교직원을 이끄는 지도자가 아닌 상징적인 사무담당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 학교의 위계질서와 책임경영이 위협 받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결론적으로, 교직사회의 특수성과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외면한 채 발의한 ‘개악법안’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을 선출한다는 발상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얘기로, 이는 교육현장의 갈등을 부추기고 학습권의 심각한 침해로 결국 공교육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므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사립학교법 개정 중재안을 한나라당이 일단 거부함에 따라 중재안 찬성으로 가닥을 잡은 열린우리당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 의장이 8~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재로선 교섭단체간 협상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 지도부는 4일 밤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중재안에 대한 절충 작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양측 모두 미리 결렬을 예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히 중재안의 핵심인 '선(先) 개방형이사제ㆍ후(後) 자립형사립고 도입'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측 협상관계자는 "여당은 민노당을 의식해 우리가 요구하는 개방형이사제와 자립형사립고의 동시도입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이미 찬성 당론을 정한 민주당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설득, 한나라당을 배제한 채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의장 중재안보다 더 개혁적인 안을 요구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짧은 시간에 설득작업이 먹혀들어갈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계속 반대만 한다면 중재안이 직권상정될 수밖에 없다"며 "그럴 경우 우리당이 민주당, 민노당과 함께 개정안을 처리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당(144석)은 민주당(11석)과의 공조만으로도 국회 과반 의석이 넘어 사학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정치적 부담 등을 감안, 민노당과도 손을 잡아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자칫 실력 저지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최소한 민노당의 맘까지 돌려놔야 한다는게 게 우리당의 입장인 셈이다. 국회 교육위 우리당 간사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민노당이 중재안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해가 간다"며 "그러나 민노당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절대 사학법을 개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아는 만큼 결국 반대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위원인 민노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본회의 표결 방침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며 "당내 논의를 더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10여일이 지나면 2005년 수능 결과가 발표가 나겠지만 고2학생들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제 1년 동안 어떻게 하면 수능 성적을 더 잘 받을 수 있을까? 전국의 200개교의 2,305명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학부모, 학교교장, 교사, 정부가 학생들을 위하여 할 일이 있으며 학생들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HRD정보통계센터 패널조사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협조를 얻어 2004년 수능성적 공개 동의서에 서명한 전국의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100개교의 1,788명)과 실업계 고등학생 3학년(100개교의 517명) 등 총 2305명의 수능성적을 분석하였다. 학생들의 수능에 미치는 몇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험생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과목별 수능 점수의 평균이 높았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이 1주일에 3시간 미만인 학생들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80점대에 그쳤고 3~15시간인 학생들은 90점대였다. 반면, 혼자 학습하는 시간이 15시간을 넘는 학생들은 100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둘째, 학교의 공부할 분위기에 만족하는 학생일수록 수능성적이 높았다. 공부할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답변한 학생들의 수능 표준 점수 평균은 언어영역(102.57), 수리영역(103.55), 외국어영역(102.96)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공부할 분위기가 전혀 좋지 않다고 답변한 학생들의 표준점수는 언어영역(87.82), 수리영역(91.64), 외국어 영역(88.01) 모두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셋째, 교무담당 선생님이 교사들의 실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린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능성적이 더 높았다. 교무 선생님이 교사들의 실력이 매우 좋다고 평가한 학교의 학생들은 언어 영역(97.92), 수리 영역((98.69), 외국어 영역((97.88)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교무 선생님이 교사들의 실력이 보통이라고 평가한 학교의 학생들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영역(88.7), 수리영역(90.7), 외국어영역(89.12)에서 이보다 훨씬 뒤떨어졌다. 넷째, 가구소득과 수능성적간의 관계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수능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학생은 언어 영역(88.09), 수리 영역(88.21), 외국어 영역(86.4)에서 가장 낮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구소득이 월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은 언어영역(99.45), 수리영역(100.9), 외국어영역(101.66)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섯째, 부․모의 학력이 높은 가정의 자녀가 수능성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 이상 학력을 지닌 아버지를 둔 학생의 경우, 언어 영역(108.41), 수리 영역(104.61), 외국어 영역(109.87)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원 이상 학력의 어머니를 둔 학생도 언어영역(115.44)에서 고졸 학력의 어머니를 둔 학생(94.62)보다 20점 가량 점수가 높았다.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도 대학원 이상 학력의 어머니를 둔 학생들은 고졸 학력의 어머니를 둔 학생보다 20점 이상의 커다란 차이를 보이면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여섯째, 가정생활 만족도가 좋을수록 수능성적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언어영역(94.89), 외국어영역(97.68), 수리영역(95.57)에서 높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정생활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 학생들은 언어영역(81.00), 수리영역(89.46), 외국어 영역(86.79)에서 가장 낮은 점수대에 머물렀다. 이상의 결과에 기초하여 필자는 진학진로지도에 있어서 학부모, 학교관리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교사, 학생들이 하여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먼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길러주어야 하겠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겠다. 과도한 사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하겠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는 왜 하여야 하는 가 생각하게 하여 성취동기를 갖게 하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진단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을 알아야 하겠다. 또한 학부모들은 가정의 문제를 줄여 학생들이 가정 생활에 만족감을 증대시키고 공부에 전념하게 하여야 하겠으며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여야 하겠다. 학교관리자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은 무엇보다도 학교의 학습하려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여야 하겠다. 학교의 사회적 분위기(SOCIAL CLIMATE)를 만들어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학교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실력있는 선생님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 부모의 학력이 낮은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시책이 만들어 져야 하겠다. 이와 같이 학생의 수능 성적은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이며 공부하는 습관이며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학교와 다른 과외가 필요하다. 학생이 공부하려는 의지이며 자신이 구하면 교육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보충이 가능하다.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경 경기 화성시 장안면 김모(42) 씨 집에서 김 씨의 아들(16·S중 3년)이 자동차 차고 천장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동아일보,12월 3일자). 김군은 휴대폰에 ‘엄마 아빠 보세요’라는 말로 시작된 유서에서 ‘같은 반 친구 세 명이 못살게 굴어 죽고 싶습니다. 아빠 엄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에서는 해당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간혹 있었으나 이번의 경우처럼 경찰이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 학생들을 입건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된 경우가 많았다. 그 때만 관심있게 다루어지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어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당장이라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듯이 언론이나 당국이 나서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서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의 아픔만 더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제 학교 내의 폭력문제는 학교에서 해결해야 한다. 우선은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항상 학생들을 관찰하여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실제로 학급에서 폭력이나 학생들간의 싸움이 벌어져도 학생들은 절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그 이유로 '왠지 말하면 안될 것 같다'는 의무감 때문이라고 한다. 때로는 '나중에 그 학생들이 보복할 우려 때문'이라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성향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평소에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담임교사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사소한 일까지 모두 담임교사에게 한다. 그러나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는 통상적인 대화 외에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가정이 어려워도 전혀 내색하지 않아서 도움을 줄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생들과 대화(거창하게 상담이라는 표현보다는 대화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노력하고 일선학교에 상담전문가를 배치한다면 학교폭력 문제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경찰에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외부에서의 문제이지 학교내 문제까지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교내에 '스쿨폴리스'제도를 도입해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는 예방이 될지 몰라도 학생들의 내부 문제는 '스쿨폴리스'가 해결하기는 어렵다. 담임교사 이상의 해결사는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은 끝임없는 대화가 폭력예방의 최선책이다. 왕따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담임교사가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담임교사는 이 세상이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문제를 자꾸 외부에 의존하기보다 이제는 학교 차원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원연수와 상담전문가 배치등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스위스 호텔학교의 인기가 높지만 수준 이하인 것도 적지 않아 학교 선택시 옥석을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호텔학교가 난립하면서 무분별한 모집 경쟁과 과장 광고, 형편없는 교육의 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100년이 넘는 빛나는 전통과 명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몇년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호텔학교 경영자들은 허름한 호텔을 임차한 뒤 외국인 유학생을 합숙시키고 숙박료를 징수하는 것은 물론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고 단기 학위를 남발하다 학생들로부터 고발당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독일어로 발행되는 스위스의 시사주간지 팩츠 최신호(1일자)에 따르면 아인지델른(Einsiedeln)에 위치한 이글 칼리지(Eagle College)는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문에는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들어서 있다는 것. 예전의 호텔을 개조한 이글 칼리지 건물엔 약 50명의 학생이 머물고 있다. 대부분은 주로 동남아시아 출신 유학생들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이곳에 왔지만 도착 첫날부터 실망하기 일쑤라고 팩츠는 전했다. 건물이 낡은 데다 식당 한구석이 전산실로 사용되며 '자유공간'은 어두운 조명에다 찢어진 소파가 놓여 있다. 등록금도 저렴한 수준이 아니다. 학생들이 2년간 공부하는 데 내는 돈은 약 1만3천500달러. 열악한 교육환경에 실망한 이글 칼리지의 학생 12명은 입학한지 4개월만에 꿈을 포기했다. 당초 호텔경영 MBA 또는 학사 학위가 약속되었으나 실제로는 자격증 코스만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팩츠는 이 학교의 경우, 11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재는 4권에 그쳤으며 추가로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을 이용해 다운받도록 하는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온 시바샨타 쿠마(25.여)는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녀는 부모에게서 거액의 등록금을 지원받았는데도 막상 학위를 받지 못하고 귀국할 생각을 하니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스위스 슈비츠 칸톤(州) 경찰은 이글 칼리지 호텔학교에 대한 고발이 잦자 최근 내사에 착수했다. 이글 칼리지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수준 이하라는 것이 슈비츠 칸톤 경찰측의 판단이다. 이글 칼리지 창립자 안토니우스 에르브는 지난 90년대 호텔학교를 운영해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범법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브는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현재 다른 학교들도 이와 같은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문제가 많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팩츠는 실제로 스위스를 찾는 해외 유학생들의 영어수준은 학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스위스로 몰려드는 이유는 출세와 돈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엉터리 호텔학교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이며 브로커를 이용한다고 한다. 브로커들은 수고비 명목으로 1인당 최고3천400달러를 챙기고 호텔학교에 학생들을 넘긴다는 것. 브로커들이 12개월만에 MBA학위를 비롯 스위스의 호텔들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다며 감언이설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실상은 딴판이다. 스위스 호텔학교협회의 마틴 키세레프 회장에 따르면 학사 과정을 마치는 데만 90주간의 풀타임 과정은 물론 현장실습을 완료해야 한다. MBA의 경우 추가로 약 2년의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스위스 호텔학교협회측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다만 "협회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사설 고등교육 기관을 관장하는 연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손쉽게 전문학교나 대학을 설립하고 학위를 발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호텔학교협회 조차도 스위스 칸톤(州)이나 연방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지 않고 있다. 협회는 매우 엄격한 조건을 충족하는 호텔학교에 한해서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른 호텔학교들도 이에 준하는 요건을 갖추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교육당국은 자유로운 영리활동을 보장하고 정부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는 전통과 정치적 특수성을 들어 사립교육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05년 11월 29일 일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이 1년에 시교육청 이상 단위에서 시행되는 경우는 학년당 5회다. 시험을 치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험지 낭비와 학생들의 응시 태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감독관으로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대수능이기 때문에 그렇겠지 하면서도 넘기고 넘긴 일이지만. 전국단위 학력고사를 치를 때는 그래도 달라지도록 고칠 수 있는 데 하는 생각이 든다. 시험지 통계치를 어느 정도는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데도 각 과목 시험지 여분이 너무 많다. 한 과목 한 과목을 치를 때마다 남아도는 여분이 그렇게 많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4교시 사회(과학)탐구 시간에 이르면 절정에 이른다. 각 학교에서 필요한 선택과목을 교육청에 신청하였는데도 신청하지 않은 과목이 각 학교에 무더기로 보내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불필요한 과목을 인쇄하여 각 학교로 보내면 각 학교에서는 폐기처분 외에는 더 쓸모 있게 활용하기 어렵다. 지역별 교육청 주관 시험도 응시 인원을 각 교육청은 일선 학교로부터 통계를 보고받는다. 그 통계치를 주관 교육청에 보고하여 수치대로 시험지를 인쇄하게 되는 데도 각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그렇게 시험지를 남아돌게 인쇄하는 연유는 단순한 행정 편의주의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정작 절약절약 하면서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교육청 당국이 아닌가? 학교에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볼 때마다 한 장이라도 아끼기 위해 정확하게 장수를 프린트 하는 데 하물며 앞장서야 할 교육청에서 이렇게 많은 종이를 낭비하는 것은 고려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여태껏 시행한 것 중에서 가장 적은 시험지가 도착한 것 같았다. 그러나 아직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되뇌어 본다.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한 마디로 잘라서 말하면 무관심이다. 요즘 학생들이 잇속에 밝아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재빠르게 달려들지만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거나 이익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각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는 한 점이라도 오차가 있다면 그 연유를 시시콜콜 교사에게 파고든다. 그렇지 않은 고교 학력평가는 소수의 학생만이 시험에 관심을 보일 뿐이다. 심지어 수리탐구 시간에는 심지어 시험 자체를 거부하는 듯하다. 학교의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시험 시간에 엎드려 자는 것이 이제는 보편화되어 교사들도 당연시 여긴다. 고교 학력평가를 감독하고 있노라면 지금의 학생들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지만 고교 학력평가의 수준을 어디에 두고 출제하는지 그것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500점 만점에 250점 이하의 학생들이 일선 학교에서 50%를 넘는다면 과연 이 시험에 대한 신뢰도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농촌에 있는 학교들이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에는 이제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나치게 학력평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허탈감과 자신의 실력 부족을 사교육을 통해 보충하려는 의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을 시교육청 단위 시험 문제에서부터 고쳐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래야만 공교육이 바로 서고 학생들도 학교 교육만으로도 만족을 얻게 해야 한다. 학부모가 학교를 믿지 못 한다, 교사의 수준이 낮다 하는 말들이 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대수능에 적절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데서 나타나는 결과로 해석된다.
토요일 기말 고사 이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이즈(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 교육이 본교 체육관에서 있었다. 이 날 강사로 나온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강원도회 장숙자씨는 평소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기본 상식 및 예방법 등을 강연하여 많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콘돔사용법을 설명할 때에는 직접 콘돔을 사용해 보여줌으로써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어떤 학생들은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였으나 조용히 강연을 경청하였다. 그리고 강연 뒤 에이즈 상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OX로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도 하였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성’문제인 것만큼 아이들 모두가 바람직하고 건전한 성문화를 실천해 가기를 바란다. 1. 반지나 손톱에 콘돔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지에서 꺼냅니다. 2. 콘돔 끝 부분(정액받이)을 비틀어 공기를 제거합니다. 3. 발기된 음경에 상대방 체액이 묻지 않도록 콘돔을 씌우고 끝까지 풀어 내린다. 4. 사정 후 콘돔이 벗겨지지 않도록 끝 부분을 잡고서 파트너의 몸에서 나옵니다. 5. 사용한 콘돔은 중간부분을 잘 묶어 휴지통에 버립니다.
학교 내에 애완동물을 동반하고 출입하는 주민들에 대한 당부 말씀입니다. 이미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이 문제되어 구두로 주민들에게 여러 번 당부를 했으나, 그 빈도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이런 문구의 당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가 되는 것은 좋지만, 일부 주민들 때문에 전체 주민에게 불쾌함을 주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1일 서울체육고에서 학교체육진흥논문발표회를 개최하고 학교체육발전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홍균 서울고 교사는 ‘학교클럽스포츠 운영실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주제 논문에서 “학교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스포츠보다 학교클럽 스포츠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사는 “학교클럽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내의 클럽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체육교사가 적극 권장하고 지도해야 하고, 학교 내에서 클럽 중심으로 다양한 경기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사는 특히 운동부 중심의 학교엘리트체육도 운동선수들의 학력증진, 재정확충 등의 문제점을 개선함은 물론 점진적으로 학교클럽 중심 체육체제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도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한 클럽스포츠의 정상화 방안 모색’ 논문에서 학교운동부로 이어지는 엘리트스포츠와 학교 클럽스포츠는 디비전 제도를 통해 일원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학교 클럽스포츠에 관한 관리와 지원이 교육청의 체육담당 담당자의 주요 업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또 학교클럽스포츠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초·중등 교사의 능동적 실천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초·중등 학교에서의 스포츠 활동을 학생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욕구와 연관되는 개인적 특기적성의 문제로 여기고 과외자율체육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이 그런 대로 무난하게 끝이 났다. 하지만 시험 도중에 소지한 휴대폰이나 MP3 때문에 부득이하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시험 시간에 소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규정은 아닌가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능이 끝나고 며칠 뒤에 도에서 주관하는 모의평가를 치르게 되었다. 대상은 고 1,2학년이었다. 규정상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일 년에 몇 번 보는 모의평가는 학생 본인의 수능 관련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교실로 올라가 시험 준비를 하게 했다. “너희들 소지하고 있는 물건들 있으면 가방에 모두 넣고 혹시 잊고 주머니 속에 넣어 둔 전자 제품 없는지 꼭 살펴봐라.” 아이들은 부산하게 손전화(휴대폰)나 MP3를 거두게 되었다. “정말 짜증난다. 손전화나 MP3가 커닝의 도구도 되지 않는데 왜 이렇게 야단법석을 떠는지 모르겠어.” 한 아이의 항변하는 듯 한 말투가 마치 나를 향하고 있는 듯해,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아, TV도 안 보나. 멋도 모르고 가져간 아버지 손전화 때문에 합격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지 않겠니.” 화가 났지만 아이에게 최근에 수능과 관련되어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야기 해 주게 되었다. 아이는 나의 말에 납득은 하면서도 여전히 불만스러운지 퉁명스럽게 한 마디를 더 쏘아붙이는 것이었다. “선생님, 커닝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왜 휴대폰이나 MP3만 거두어 가는지 모르겠네요.” “너도 작년에 TV를 통해 접하지 않았니. 전자기기를 통해 상호 연락망을 취하면서 서로가 답을 건네주고 건네받다가 처벌을 받아잖아.” “선생님 그건 극히 일부이지. 저희들이야 어디 그럴 리가 있겠어요. 오늘 부모님하고 꼭 통화해야 되는데. 휴대폰을 압수해 가버리니 통화도 하지 못하고, 속상해요. 그리고 말이 났으니 말이지 커닝을 전자기기로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려면 자기가 입은 옷에도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옷도 벗겨 가야 되겠네요. 차라리 속옷만 입고 시험 치는 것이 낫겠네요.” “옷에도 답안을 적어 놓는단 말이야. 그거 참 대단하네.”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커닝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뭘 못하겠어요. 더한 것도 하죠.” “그래 너의 말도 일리가 있구나. 참 오늘 전화 할 때가 있으면 교무실로 와라. 선생님이 손전화 빌려 줄 테니까.” “알았어요. 선생님, 꼭 좀 빌려 주세요.” 아이는 그제 서야 화가 풀린 듯 나와의 논쟁 아닌 논쟁을 그치게 되었다. 아이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커닝을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어디엔들 못하겠는가. 심지어 옷에도 답안을 작성할 수도 있다는 아이의 말이 한편으론 극단적인 의미겠지만, 하려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갈수록 지능화 되어가는 커닝 사태를 단지 전자기기만을 압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 한편 지나친 시험 감독이 자칫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의 말처럼 차라리 ‘속옷만 입고 시험 치는 낫겠다는’ 극단적이 표현이 자칫 중요한 시험에 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심적인 부담감과 아울러 아이들의 소중한 인권까지 침해할 수도 있으리라는 두려움을 던져준다. “커닝을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더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지 않겠어요.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인데, 그 긴장감과 초초함이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잖아요. 더군다나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아이들에게 시험 감독이라는 명목으로 더 강압적으로 규제하려 든다면 자칫 커닝 사태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일점 이점에 목숨까지 버리는 아이들도 허다한데….” 교무실에서 한 선생님이 툭 하고 던지시는 말에 일순간 소름이 쫙 끼치는 느낌이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되고 긴장된 아이들에게 시험 중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닝을 하지 못하도록 감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더 소중한 부분은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 황우석 박사님에 대한 절대적 지지. 이러한 몇몇의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은 국민들의 어떤 열망, 폭발할 것 같은 간절함이 입구까지 꽉 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태일씨가 항거하며 죽던 그 시절은 어쩌면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분노한 민중들의 항거와 같았을지 모른다. 그 러나 그 시절은 사회의 기반이 성숙하지 않았으므로 다 몰락하고 말았지만 한국은 그로부터 시작하여 정권이 바뀌기까지 하였으니 사회적 기반이 성숙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질서에 대한 강한 요구, 한국이 남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나서고 싶어하는 욕구, 누군가 앞장서서 시대에 맞는 질서를 만들면 기름에 불을 붙이듯 확 일어설 것 같은 팽배가 느껴진다. 건너마을은 저만큼 앞서가든 말든 윗집의 벼에 낱알이 몇 개 더 달렸다고 저들끼리 아옹다옹하며, 시샘하고 그 동네 사람 끼리끼리 뭉치며, 헤어지며 살던 마을 수준의 제도와 사고방식에 염증을 느끼고 이제는 폭을 넓혀 건너마을도 바라보고, 산넘어 동네와도 시샘을 하고 경쟁을 하여 앞서 달리고 싶은 욕구의 분출인가? 동네 수준을 벗어나 국제수준으로 가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여겨진다. 현재 국제수준의 틀은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규칙과 원칙이다. 한국은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으며 새로운 질서에 대한 강한 반발 그리고 한국 자체의 현상을 분석한 연구들과 시각, 전문가들이 적다보니 남의 것을 모델로 적용하고 그러한 가운데 생각하지 못한 불상사들이 나타나 혼란한 듯 보인다. 이러한 불상사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길을 만들려면 돌도 뽑아야 하고, 나뭇가지도 쳐내야 하며, 손가락도 베이고, 상처도 생긴다. 선진국이 된 나라들의 특징을 보면 한결같이 그 중심에 ‘자신’이 있었다. 남만 따르며 만들어진 2등은 안되는 것이다. 이제 한국도 사람들이 중심에 ‘한국’을 놓으라고 아우성이며, 그 한국을 내놓으라고 촛불들고 거리로 나서고, 개인이 손해를 좀 보더라도 자신의 것들을 내놓겠다고 야단이다. 예전에 ‘금모으기’를 할 때 김박사님이 말씀하시기를 프랑스의 정치가들이 매우 부러워했단다. 세상에 그런 국민들도 다 있냐고 하면서......월드컵의 응원물결, 황우석 박사님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는 애국주의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 힘에 의한 억눌림에 대한 ‘한’의 분출과 그를 벗어나 앞을 향해 나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아닐까. 국제적인 틀을 만든 선진국은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 세밀한 목적에 군더더기 없이 직선으로 달려가 한 세기를 열었다.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고, 중간에 쓸데없는 것들이 끼어드는 것을 막고, 당사자들끼리 바로 만나 해결한다. 이러한 사람간의 관계는 생활환경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10분 후에 실내를 따듯하게 만들려면 지금 보일러를 돌리면 된다. 빨래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바로 세탁기에 놓고 돌리면 건조까지 다 되어 나온다. 인스턴트 식품이 발달하여 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그대로 한끼의 식사가 된다. 한국도 생활환경은 미국과 거의 비슷해졌지만 사람간의 관계는 옛 틀 그대로이므로 젊은 사람들은 욕구는 높아졌는데 서구와 달리 유교적 전통이 깊이 살아있으므로 내적으로 그 에너지가 몰려 폭발직전까지 팽배진 것 아닌가? 사람, 생활, 사회 이 모든 것은 함께 맛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기형적으로 한쪽은 발달했는데 다른 한쪽은 그러하지 못하니 균형이 이루어지기까지 충돌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서구의 이러한 틀은 현재 한계를 맞고 있다. 효율성을 생각하여 직선으로 쭉 파여진 논의 물길은 한쪽에 비가 많이 오면 그대로 물살이 거침없이 아래로 내려와 준비할 틈도 없이 단시간내에 수많은 마을을 물속에 잠기게 한다. 물길이 꼬불꼬불했던 예전의 샛강은 중간중간 물길이 넘쳐 약해지기도 했으며, 돌아가야했으므로 아랫마을은 방비를 할 여유가 있었다. 음식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했던 시절에 아이들은 참을 줄을 알았다. 인스턴트에 길든 생활은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주어 잠시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여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마주 달리는 시합을 하다가 그야말로 산화가 되는 사건같은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전문분야에 익숙한 사람들은 타인의 영역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그 소통의 단절이 살벌할 지경이다. 한쪽으로 얼굴을 돌리는데 이해관계가 없으면 친절히 웃다가도 얼굴이 반정도 돌아가며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효율적이지 않은 일에 1초의 시간도 아까운 것이다. 자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가? 정신의 안정과 만족을 위한 효율, 사회적 보상의 효율로 설명을 해본다. 한편으로 직선의 효율을 강조하면서도 공동체의 해체를 우려한 자선과 봉사의 제도를 만들어 놓은 그 사람들은 확실한 리더들이다. 장기판 전체를 보면 말을 놓은 것이다. 각자가 한 사람의 리더가 되어 한국의 이 넘치는 에너지를 어떠한 그릇에 담아 승화시켜야 할지 생각해본다면 어떠한 제안들이 나올까? 우선은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특징을 살펴야 할 것 같다. 한국인을 말하면 대표되는 단어가 ‘끈끈한 情’ ‘신바람으로 정의되는 風’ 그리고 숱한 고통에서 비롯된 ‘아리랑의 恨’이 아닐까? 하지만 이중에 ‘恨’의 정서는 요즈음 40대 미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단군이래로 가장 풍요를 구가하는 시대에 태어나 ‘한’이라고 할 만한 일들을 겪지 못했으므로 한강의 신화를 만들어낸 무대포적인 ‘도전정신’이나 ‘열정’ ‘부지런함’을 넣을 수 있겠다. ‘끈끈한 情’ 싫어서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나섰다가도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말을 들으면 미안해하며 달려간다. ‘바지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다’는 말은 이 끈끈한 정에 다시 한번 기대보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새는 이러한 정이 많이 퇴색하였지만 이런 정서는 여기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도 보여진다. 서로 간에 싸움을 하였는데 사과할 기회도 안주고 이사를 갔다고 원망을 한다. 단절이 아니라 미운정, 고은정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엮어 사는 것이다. 따라서 남의 일도 미주알고주알 알고 싶어 하고, 말들을 물어내므로 분란들이 생긴다. 이러한 ‘情’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살리는 사회적 불문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보니 물론 사람이므로 남의 말을 하는 것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칭찬을 하도록, 좋은 점을 이야기하도록 무수히 훈련시킨다. 심성이 훈련으로 해서 고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회적 통념은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단시일내에 되는 것이 아니다. 무수한 세월동안 그러한 행동은 저열하고, 천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으로 각인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분재를 키우듯 다듬고, 모양을 만들어 틀을 형성시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신바람 風. 월드컵의 4강 신화가 대표적인 風의 사례가 아닐까? 물론 개최국의 프리미엄이니 심판이 봐주었다느니 하는 불편한 심기들의 노출이 있었지만 한국의 목표는 16강이었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 개최하였다고 해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개최국 프리미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운동의 승전보뿐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정신 또한 신바람의 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전했던 경기장을 개인들이 주변을 정리하고 가라고 하자 아주 깨끗이 청소를 하고 나갔고, 봉사자 훈련에 두 번만 빠져도 안시켜준다고 주최측이 엄포를 놓을 정도로 자원봉사자가 많았으며, 열심히 지침에 따랐다. 남의 눈을 중시하는 문화의 발로였는지 어찌되었든 잔치를 벌여놓고 나라를 망신시키면 안된다고 ‘애국주의’가 전국에 물결쳤다. 학교의 교실에, 거리에, 운동장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운동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집에서 관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집에서 모두 나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불편하게 앉아서도 불편한 줄을 모르고, 골을 넣으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손바닥을 부딪히며 축하하였다. 신바람이 날 상황은 아니나 ‘금모으기’도 같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에도 갓난 아기 돌반지부터 팔십, 구십의 어르신까지 모두 동참을 하였다. 촛불시위, 황박사님 구하기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신바람도 강약을 조절하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나 이 훈련은 이성을 가진 리더들의 몫이다. 한국 사람들의 교육수준은 대단히 높으나, 합리적인 설명에도 그 이전의 관행들이 앞에서 말하는 것과 뒤에서 행동하는 것이 달라서 믿지 못하는 까닭으로 우선 ‘우기고 보기’가 많다. 리더들이 시민의 믿음을 얻도록 스스로의 행동을 조심하면서, 동시에 법을 어기는 행동에는 엄격한 원칙을 세워가야 한다. 요사이 ‘황박사님 구하기’는 시민들 스스로 자제를 하며, 방송국도 살리고, 연구팀의 사기도 올려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무대포적 挑戰정신, 열정 그리고 부지런함’ 功過에 대한 수많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을 만든 원천이며, 이러한 재능은 당시의 리더들의 국가 재건의 계획에 의해 발굴되었고, 이끌어졌으며, 한국이 오늘날 세계에 잘난체 하고 살아가게 할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은 사실이다. 또한 21세기의 주역이 되도록 이끄는 근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21세기에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는 도전정신의 무대포는 존재할지라도 일을 이끌어 가는 방식에서 위와 같은 무대포는 존재할 수 없을 것 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에 국제규칙의 효율성을 접목시켜 사회 가치와 기준을 재창조하여, 단점을 과감하게 인정하고 장점으로 개발시키고, 이러한 새로움으로 물질의 세계 즉 경제를 이끌어가야 먹고 사는 문제도 비전이 보일 것이다. 새로운 정신과 가치 그리고 기준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나갈 眼目을 키운다. 새로운 정신은 잊혀졌던 그리고 무시되었던 한국의 옛 선조들의 자취에서도 찾아질 수 있다. 이 땅과 사람들에 대한 고뇌의 소산인 많은 정보, 확실한 정보를 지닌 보고이며, 후손들에 대한 애정, 배려, 희망, 歲歲年年 잘 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와 미래의 동향에 관한 연구, 한국내에만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또 일부의 국가에만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그런 나라가 있었어?’라고 물을 만큼 알지못하던 곳에도 아이들의 관심이 미치게 하며, 남극의 얼음나라에도, 깊은 바닷속 어둠의 세계에도, 지구 속 들들끓는 불길의 세계에도, 그리고 광활한 우주의 세계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실수를 허용하고, 예의를 갖춘 개성과 독특함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전은 존중되고, 그러한 삶은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삼척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 온 강원대총학생회가 농성을 해제하고 통합 무효화와 총장 퇴진 운동에 돌입키로 했다. 총학생회는 2일 오후 '강원대-삼척대 통합(안) 결정에 대한 총장님께 드리는 요구'라는 성명서를 통해 ▲구성원의 합의 없는 통합 승인 안에 대한 무산 선언 ▲통합 승인안에 대한 교수, 학생, 교직원의 의사를 반영한 민주적 투표 실시를 통해 통합 유무 재결정 ▲통합 승인(안)의 제9항 수정 등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또 "(대학 내)구조 개혁은 필요하겠지만 현재 통합의 방식이나 절차에는 문제가 많다"며 "서명 운동과 함께 통합 반대, 총장 사퇴 등의 요구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이어 농성장을 찾은 최현섭 총장에게 항의 서한과 대표자들의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총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혁신과 개혁의 기본 방향은 질 높은 교육과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이었다"며 "과연 우리들이 학교 발전과 학교 사랑이라는 틀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냉각기를 갖고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자"고 밝혔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자에 대한 구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제여부와 방법을 놓고 정치권과 교육당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휴대전화 소지 등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들이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하지는 않았고 단순 히 금지물품을 휴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여야는 물론 교육부 내에서도 일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구제 범위는 무작정 없었던 일로 되돌리기는 힘들고 올해 시험만 무효로 하고 1년간 응시제한을 풀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구제 방법으로 들어가면 정치권과 교육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는 1일 휴대전화 등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을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부정행위로 간주하도록 한 수능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구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전달키로 했다. 다시 말해 반입금지물품 소지를 '부정행위'가 아닌 '감독관 주의사항 위반'으로 규정하면 부정행위 처벌조항을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정부 지침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구제하면 수능처벌을 규정한 고등교육법을 개정한지 얼마 안돼 또 다시 바꾸는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부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지침 개정을 통해 부정행위자를 구제할 경우 '시험 무효'라는 불이익 처분을 법이 아닌 지침으로 정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당초 정부는 부정행위자에 대한 응시제한을 최장 2년으로 하되 대통령령에 의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 냈었다. 그러나 교육위원들이 "대통령령으로 개인의 권리나 의무를 규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해당시험 무효'와 '1년 응시제한'을 모법에 규정하는 대안을 채택했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부정행위자들을 구제하려면 고등교육법을 개정, 적발된 수험생들을 '단순 부정행위자'로 분류해 해당시험만 무효로 처리, 차기 시험은 볼 수 있도록 하고, 법 부칙에 소급적용 규정을 넣는 방안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일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험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원칙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말해 구제 보다는 원칙에 무게를 뒀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사립학교법 개정 중재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2일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실마리를 찾는듯 했던 사학법 개정 여야 협상에 또 제동이 걸렸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지도부를 중심으로 중재안 수용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상대인 한나라당이 이처럼 중재안에 반발함에 따라 향후 절충작업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수석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자립형 사립고 문제를 매듭짓지 않는다면 사학법 개정안 처리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지킬 것"이라며 중재안의 골자인 '선(先) 개방형이사제 실시, 후(後) 자립형사립고 도입'을 반대했다. 우리당이 요구하는 개방형이사제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자립형사립고 도입을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것이다. 임 수석부대표는 또 사학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 등이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되 추천 인원을 2배수로 늘리는 안에 대해서도 "법리상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방형 이사제는 시범실시가 필요해 받을 수 없는 안이지만 자립형 학교를 받아준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당은 중재안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원내 지도부가 강경ㆍ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회의장이 적극처리 의사를 밝힌 지금이 1년반 가량을 끌어온 사학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호기'라는 점을 감안, "아쉬워도 일단 처리하자"는 의견이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고 핵심 당직자들은 전했다. 김부겸(金富謙) 원내 수석부대표는 "당내 강경파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일단 중재안의 내용이라도 받자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은 "국회의장이 제시한 쟁점 외에도 우리당 개정안에는 사학을 개혁할 여러 좋은 방안이 많다"며 "의장 직권상정 외에는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할 길이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 지도부는 김 의장이 정한 협상 마감시한 5일을 앞두고 주말께 접촉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이처럼 야당 입장이 사실상 원점으로 회귀하고 여당도 당내 의견을 정리하지 못한 만큼 실제 접촉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은 2일까지 당론이 도출될 경우 다음날 여당과 협상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론이 나와도 절충안 반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고, 열린우리당은 당내 의견조율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굳이 주말에 협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 오영식(吳泳食) 원내 공보담당 부대표는 "당의 입장을 모으고 정리하는 게 급하지 양당간 정책 조율이 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많은 시.군교육청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중학교 배정 과정에서 위장전입 방지를 이유로 부모 이혼사실 확인서 등을 요구,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고 반발하는 반면 각 교육청 관계자들은 "위장전입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2일 도내 시.군교육청에 따르면 A교육청은 지난달말 관내 초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중학교 배정 문제 등을 협의하면서 어머니 또는 아버지 가운데 1명과 살고 있는 학생, 조부모와 살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제출을 요구하도록 했다. 부모가 별거중이거나 이혼했으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이웃들의 확인서 및 호적등본 등을, 직장 관계로 아버지만 다른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B교육청도 역시 초등학생들의 중학교 배정시 부모의 이혼 또는 별거가정 학생, 친척집에 살고 있는 학생 등에게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한국사회에서 이혼이나 별거 등은 아직까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라며 "이와 관련한 증명서류 또는 이웃들의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청 관계자들은 "지역별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선호하는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위장전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학생들의 경우 교사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에 따라 위장전입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이혼 또는 별거중이라고 밝히는 편모.편부가정 어린이 등에 대해 관련 증명서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 중학교의 경우 학교별로 지원학생이 200-300명씩 정원을 초과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학교별로 지원학생들이 200-300명씩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은 현상이 선호학교를 가기 위한 학부모들의 위장전입 때문이라고 짐작하면서도 이를 밝혀내기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능이 끝난 후, 아이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학기 수시전형에 응시하기 위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거나 수능 성적표가 나오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학생들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 이래저래 아이들 관리하느라 고3 담임들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정규수업 시간만큼은 지켜야하기 때문에 20평 남짓한 교실에 아이들을 몰아넣고 으르거나 달래보기도 하지만 시험도 끝났겠다 그동안 억눌렸던 기운을 펴려고 떠들거나 장난치는 녀석들을 지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능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말도 잘 듣던 녀석들이 시험이 끝나자마자 말썽꾸러기로 변하니 그저 뒤틀린 입시제도를 탓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무료하다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VTR을 이용하여 영화를 틀어 주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녀석들은 영화에 빠져들어 교실이 마치 적막이 감도는 산사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한 담임선생님 왈 "아이들 달래는 데는 '영화'가 되고야!"라고 말씀하지자 다른 선생님들도 '좋은 말씀'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과거 ‘권위적’인 이미지였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친근함’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과거엔 '권위적' '엄격함'의 대명사였는데 이젠 '친근감'과 '자상함'으로. 또, ‘자신의 삶에서 아버지가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신적 안정’, ‘재정적 도움’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어머니(64%)라는 의견이 아버지(1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버지와 하루에 나누는 대화시간이 5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연세리더스클럽이 ‘아버지 주간’(11.30∼12.2)을 맞아 연세대 재학생 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란다. 그러고 보니 부부교사 사이에서 태어난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아들과 나와의 관계는? 이 통계 결과와 거의 들어 맞는다. 단, 대화시간은 대학생보다 적어 하루 1-2분 정도이다. 아침과 저녁식사에 주고 받는 몇 마디 말이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1생활이 너무 바쁘다. 가족간의 대화시간을 낼 수가 없다. 기상(07:00)에서 취침(01:00)까지 학교생활과 학원과외로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사회가, 제도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 새벽에 아들 방을 둘러 보았다. 엉망이다. 통행하기가 어렵다. 과장하면 발 디딜 틈조차 없다. 가방, 옷가지, 책, 문제집이 바닥에 마구 헝클어져 있다. 아무리 바쁘기로서니, 기말 시험기간이라고 쳐도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가정교육이 부실한 결과다.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은 증거가 여실히 나타난다. 기본생활습관이 제대로 되지 않은 까닭이다.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면, 더 이상 발을 놓을 자리가 보이지 않으면 방정리가 되려나 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신적 안정과 재정적 도움 말고···. 아버지의 이미지는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것인가? 엄부자모(嚴父慈母)의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은데···. 오늘 '부·자·무·친(父子無親)' 기사는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 시대 아버지의 위상은? 자녀와 대화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아버지의 과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