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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중국사’ 논리, 단순 ‘고구려사 빼앗기’ 목적 아닌 한반도 정세변화 시 수반될 ‘정치・전략’ 문제 합리화 수단 고구려사 관련 학술문제로 보는 국내 일부 인식 매우 잘못 동북지구, 한반도와 脣亡齒寒의 불가분 관계임을 인식해야 중국의 국가주의와 만주(동북지구) 중국에서는 개혁개방 이후 자본주의 가치관의 유입과 소련 및 동구 유럽의 몰락으로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사회주의 현대화’를 국가의 당면과제로 내세우고, 세부 실천과제로 ‘사회주의 물질문명 건설’과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후자의 주요내용은 애국주의와 집체주의(集體主義)이다. 애국주의는 중국 내 각 민족의 단결과 ‘사회주의’ 조국에 대한 사랑을 전제로 한 중화(中華)민족주의이다. 이는 위기에 직면한 사회주의이념의 대안적 이데올로기로서 일부 소수민족(특히 티베트족과 신강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차단하고 이완된 체제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중국의 ‘국가주의’라고 할 수 있다. 역사학 방면의 대표적인 국가주의는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다. 이 이론은 현재의 중국영토 내에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모든 민족은 중화민족(중국민족)이고 그들이 세운 왕조나 역사적 활동은 중국역사의 범주에 속하며, 그 왕조들이 관할했던 영토의 총합이 중국의 강역(영토)이라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현재의 중국영토 내에 존재했던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는 모두 중국의 역사이고 그것을 세운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이 되는 셈이다.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 역시 중국의 국가적・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통한 온전한 중화민족 국가 확립에 중요한 이론적 작용을 하고 있다. 한편 만주(동북지구)에서는 동북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 동북변강의 역사와 현상의 관계를 연속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이외에 ‘동북진흥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동북진흥전략’은 ‘서부대개발’과 더불어 중국의 국가적 균형발전을 이룩해서 지역간・민족간 격차를 해소시켜 변강(邊疆)민족을 ‘온전한 중화민족’으로 만들고 그들의 집거지인 변강지구를 ‘온전한 중국의 강역(疆域)’으로 만들어 지역적(영토적)・민족적 통합을 이룩해서 ‘중화민족 대가정(大家庭)’을 만들려는 중국의 국부적인 국가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만주가 지닌 모순으로는, ‘동북진흥전략’의 일환으로 공업진흥과정에서 파생되는 대규모 실업(下崗), 지지 부진한 국유기업의 구조개혁,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문제, 동북지구 거주민(특히 조선족)과 주변 민족국가(특히 남・북한) 사이의 연계과정에서 파생되는 탈북 및 불법체류 문제, 그에 따른 조선족의 정체성 동요문제, 북한정권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한반도정세의 불안정성이 동북지구에 미치는 파장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 중국정부는 어쩌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강박관념이 동북지구에 투영되면서 도출된 산물이 ‘동북공정’인지도 모른다. 동북공정’의 실체 2002년 2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동북공정’은 그 공정의 핵심관계자 말처럼 ‘학술문제’인 동시에, 중국의 애국주의 전통을 드높이고 중국국가의 통일과 안전, 영토주권의 완결, 소수민족지구의 안정 그리고 민족단결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치문제’이자 ‘전략문제’이기도 하다. ‘동북공정’의 최우선 중점과제는 한반도의 정세변화가 중국 동북지구 사회 안정에 미칠 영향과 충격을 예측・완화하고, 조선족의 동태파악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각종 예방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 수반될 동북아 국제정세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정세를 중국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데 있다. ‘동북공정’의 부차적인 과제는 그 공정에 수반되는 정치적・전략적 문제를 정당화・합리화하기 위해 필요한 역사논리를 개발하고 다듬는 데 있다.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는 과제에는 러시아와의 국경문제 및 중・러 이민문제 등 러시아 문제도 일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의 대부분은 한반도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동북공정’의 최우선 중점과제를 고려해볼 때, 중국의 ‘고구려사=중국사’ 논리는 단순히 ‘고구려사를 빼앗으려는 목적’에서 도출되었다기보다,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 과정에서 수반될 여러 가지 ‘정치문제’나 ‘전략문제’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적 논리개발의 필요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결국 ‘동북공정’에서 수행되고 있는 ‘기초연구(즉 학술적 성격의 역사연구)’는 ‘응용연구(정치적・전략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과학적 연구)’를 역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이론적 연구인 셈이다. 이렇게 볼 때 ‘응용연구’가 ‘기초연구’보다 상위적 과제임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수단적 위상을 지닌 역사논리는 목적적 위상을 지닌 정치・전략문제의 경중(前?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학술적・역사적 차원에서 볼 때 ‘동북공정’은 ‘공세적 전략’이라기보다는 ‘수세적 전략’ 혹은 ‘방어적 전략’에 가깝다. 그렇지만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와 그에 수발될 동북아 국제질서 변동과 연관시켜볼 때, ‘동북공정’을 단순히 ‘방어적 전략’이라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동북공정’에는 향후에 초래될 한반도의 정세변화 및 동북아 국제관계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비책 마련이라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전략적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북공정’이 잉태된 만주(동북지구)는 한반도의 통일 및 민족 장래와 연관지어볼 때, 한반도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석양을 등지고 서있는 광개토대왕비. ‘동북공정’이 ‘공세적 전략’인지 ‘방어적 전략’인지를 판단하려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는 ‘응용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동북공정’과 한반도의 상관성 문제를 해명해줄 ‘응용연구’ 분야는 국가비밀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것의 구체적인 전모를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볼 때, ‘동북공정’의 한 축인 ‘응용 연구’가 한반도문제 혹은 향후 한민족 및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동북아 국제질서 재편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는 있다. 이것은 ‘응용연구’가 ‘기초연구’를 토대로 현실의 국제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역사⋅문화적 방면에서 특정지구의 귀속권 문제와 그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국경⋅영토분쟁, 외교관계, 관광전략 등)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논리 개발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동북공정’의 전모를 알려면 이 과제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응용연구’에 관한 중요문건을 직접 입수하는 것이 곤란한 현실적 제약을 감안할 때, ‘대안적’ 접근방식이 절실하다. 그것은 중국의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서 중국의 한반도 인식과 동북아 전략의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다. 중국의 동북아 전략 중국의 한반도 및 동북아문제 전문가들의 글에 의하면, 한반도는 동북아의 현상을 유지하고 미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중간의 완충지대로서 중국에게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중국의 현대화 건설에 필요한 안정적인 평화환경의 제공, 한・중간의 경제교류 촉진, 대만문제 해결과 미・중 관계의 조정・개선, 대만의 독립시도에 대한 타격,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력의 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에 한반도의 통일은 동북 영토분쟁(즉 간도문제)과 황해(서해) 경제구역에 대한 이권요구의 가능성, 동북변경의 안정에 대해 부정적인 작용도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통일 후의 부강해진 한반도는 한반도에서의 미국과 일본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반면에 중국과 맹우(盟友)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한다. 따라서 한국 주도로 통일되고 강대해진 한반도가 김정일 정권보다 중국에 더 보탬이 될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 홈페이지(http://www.chinaborderland.com)에서 동북공정을 소개하는 사이트. 오른쪽 사진은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는 장백폭포의 전경. 그렇지만 일부 중국전문가는 통일 한반도가 조선족에 흡인력을 발휘하여 조선족의 자치 혹은 독립요구를 촉발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통일 이후 미군의 항구적인 주둔상황 이외에, 전략적 이익 분배를 둘러싼 미・중 갈등을 우려하여 한반도의 분단상황 유지를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간주한다. 게다가 어느 전문가는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로 인한 미군의 중국변경 주둔을 우려하여, 한국의 북한합병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중국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을 불가항력의 역사적 필연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한국 주도의 통일을 확신한다. 그들은 통일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핵심국가로서 동북아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또한 그들은 통일 한반도(사실상의 통일한국)가 중국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독립 자주적이고 중립적이며 비핵화(非核化)된 국가’로 남기를 희망한다. 중국 전문가들의 한반도 인식과 전략의 전모를 고찰해보면, 그리고 그러한 인식과 전략이 ‘동북공정’의 ‘응용연구’ 분야에 반영되고 있다고 유추해본다면, ‘동북공정’은 학술적 차원에서는 ‘방어적 전략’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지만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관계에 대한 인식과 전략적 차원에서는 향후의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국제관계를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해나가겠다는 중국정부의 거시적이고 적극적인 전략의지가 투영된 ‘잠재적 공세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동북공정’은 방어적 전략과 공세적 전략이 혼재된, 그러면서도 상황 여하에 따라 양자의 위상과 상호작용이 달라질 수 있는, 현실적・전략적 탄력성을 지닌 중국의 ‘동북아전략’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동북공정’은 국민적・영토적 통합의 완성을 목표로 한 중국의 거시적 국가전략인 ‘중화민족 대가정 만들기’의 ‘동북판(東北版)’이라고 할 수 있다. ‘동북공정’은 한반도 및 동북아 방면에서의 돌발사태가 ‘중화민족 대가정 만들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동시에 동북아의 지정학적 형세변화를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도록 대외문제에 적극 개입하려는 중국의 ‘잠재적인 대외공세전략’이기도 하다. 이제까지의 논의를 살펴보면, ‘동북공정’을 ‘중국의 고구려사 빼앗기’나 단순한 ‘학술문제’로 받아들이는 국내 일부 사람들의 인식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동북공정’이 잉태된 만주(동북지구)는 한반도의 통일 및 우리 민족의 장래와 연관지어볼 때, 한반도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만주는 우리의 운명과 직결된 중차대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만주! 우리에게 무엇인가?’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볼 때이다. 필자소개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 * ‘만주! 우리에게 무엇인가?’ 기획을 마칩니다.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난 너와 생각이 틀리다 / 난 너와 생각이 다르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틀리네 /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다르네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틀려? /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달라?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물론 뒤에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다르다'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분명히 '틀리다'와 '다르다' 뜻도 다르고 품사도 다른 말입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혹은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다르다'는 '같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Different'의 뜻이고, '틀리다'는 '맞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Wrong'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방송을 보다보면 연예인 출신 진행자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나운서 출신의 진행자들까지 "역시 신세대는 기성세대와 사고방식이 틀리군요"와 같은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세태에 대해 한 누리꾼(BIG-RED-SUN)은 목소리를 높여 탄식합니다. "요즘 '다르다' 와 '틀리다'라는 표현을 구분할 줄 몰라서 엉터리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학창시절 문법시간에 다 배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모릅니까? 기본으로 알아야 할 건 알아야죠. 우리가 쓰는 언어이고, 모국어인데……. 제 주위 사람들의 무려 90%가 엉터리로 쓸 정도입니다. 이 표현법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쓰는 대한민국 사람은 아마 열 사람 중에 한두 사람뿐일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분위기에 흘러 그냥 따라 말한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 말인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찾아보았습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같지 않다, 차이가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로, '같다'의 반대말이며, 문장에서 '명사+와'성분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틀리다'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르다'는 우선 비교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을 때 쓰입니다. '그들은 형제지만 생김새나 마음씨나 행동이 전혀 다르다'가 그 용례입니다. 또 '다르다'는 보통의 것과는 다르거나 특출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역시 예술가라 다르군 / 생각하는 게 다른데'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형용사 '다르다'에 관형사형 어미를 결합하여 만든 관형형 '다른', 그리고 관형사 '다른'은 서로 구별됩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 나는 너와 다르다'와 같이 쓰입니다. '다른'은 '당장 문제되거나 해당되는 것 이외의'의 뜻을 갖는 관형사로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지? / 다른 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와 같이 쓰입니다. '다르다'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하며 '다르다'의 관형사형인 '다른'도 관형절 안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다른 사람도 있었니?"라는 문장에서 '다른'은 올바른 말일까요? '딴 사람'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고 바른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딴'은 타인의 뜻이고, '다른'은 '성질이 다른'이라든가 '얼굴이 다른'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로 한자로 표시하면 '異'에 해당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딴'은 관형사이고 '他'의 뜻이며 '다른'은 형용사이고 '異'의 뜻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틀리다'는 '그르다'와 의미가 비슷하고 '옳다'와 반대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합계가 틀렸는데요(계산) / 틀린 답만 골라내시오(사실) / 하는 짓이 틀렸는 걸(기준) / 틀린 까닭을 말하시오(이치)'처럼, '사실이나 이치, 계산 따위에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마음이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등의 뜻을 지난 동사입니다. 그리고 '틀리다'는 '일정한 기대(기준)에 맞지 않거나 일이 순조롭지 않고 어그러졌을 때, 감정이나 사이가 나빠졌을 때' 쓰이기도 합니다. '네가 성공하기는 틀렸어 / 사소한 일로 친구와 틀렸어 / 심보가 틀렸어'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맞다'는 일부 의미에 한정해서 '틀리다'와 반대말 관계에 있습니다. '1번 답은 맞았고, 2번 답은 틀렸어'라는 문장처럼 '답이 맞다'의 부정이 '답이 틀리다'가 되는 경우가 바로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음식 맛이 내 입(맛)에 맞다'의 부정을 '내 입(맛)에 틀리다'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음식 맛이 내 입(맛)과 다르다'로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이제는 확실히 아시겠지요? '너와 나는 틀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고 '너와 나는 달라'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그림 중 다른 하나를 골라내는 '틀린 그림 찾기'는 '다른 그림 찾기'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틀리다'와 '다르다'의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구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별생각 없이 '틀리다'를 쓰는 경우는 잦아도 '틀리다'를 써야 할 자리에 '다르다'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점을 보아도 이 둘의 구분이 그리 모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틀리다'만으로 사용할까요? '다르다'보다는 '틀리다'가 'ㅌ' 때문에 훨씬 격하게 들리기에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목적으로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글사랑'의 김형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말과 정신과의 관계로 볼 때, 우리의 정신이 언어에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생각이나 모양이 다른 것을 단지 다른 것으로 여기지 않고 '틀린 것'으로 여기는 우리의 생각이, 언어로 표현될 때도 '다르다'고 하지 않고 '틀리다'고 표현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와 다른 것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이고 획일적인 사고가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언어습관은 또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틀리다'라는 말에는 '다르다'라는 뜻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고,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므로 '틀리다'라고 잘못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틀리다'라는 말이 '다르다'라는 말을 대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분명히 다른 말이기 때문에 '다르다'를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리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올바른 말글살이를 했으면 합니다." 그렇습니다. 언어의 사회적 변화 과정을 정확하게 추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리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독선(獨善)이라는 심각한 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그 의미가 정말 다른 말이니 이제부터라도 틀리게 써서는 안될 것입니다. * 기사 작성에 국립국어원의 질의 응답을 참고하였습니다.
서울과학고가 2008학년도부터 과학영재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8학년도부터 종로구 혜화동 서울과학고를 과학영재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과학기술부 및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2곳의 과학고가 있다"며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고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2008년 구로구 궁동에 과학고가 개교하기 때문에 수요를 맞추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학고는 1988년 학교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989년 3월 개교한 이후 올해 2월 현재까지 모두 2천3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월초에는 156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졸업생 대부분은 국내외 명문대에 진학하고 있다.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고로 바뀌면 국내에서 부산 과학영재고에 이어 두번째로 과학영재고가 탄생하는 것이다. 과학영재고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과기부가 설립한 학교로 자체 개발한 교과서와 실험 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과기부는 2003년 서울과학고를 영재고로 전환하려 했지만 무산되자 부산에 과학영재고를 설립한 바 있다. 부산 과학영재고는 올해 첫 졸업생 137명 전원을 서울대와 KAIST, 포항공대, 연세대, 미국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등 국내외 명문대에 합격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반면 과학고는 일반 초ㆍ중등교육법에 따라 설립되며 서울 2곳을 포함. 전국 16개 시ㆍ도에 1곳씩 모두 18곳이 있다. 또한 2008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외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국제고교도 설립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평준화를 보완하고 수월성(秀越性) 교육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울지역에도 과학영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도 상당한 예산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1개 고교 학생회 연합단체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12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기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고교생들의 권리침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고학연은 학생위원회 산하에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받아 인권보호단체와 연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고학연은 또 황당교칙 공모전, 각 학교 교지모음, 학생회 활동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학생회 활동수기 공모전, 온라인 활동 활성화, 고교생 대토론회 개최 등을 2006년도 활동 공약으로 정했다. 전날 대의원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2기 의장 해슬기(18.여.안양 성문고)양은 "전반기에는 홍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활동수기 공모전 등을 통해 운영이나 문제해결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식으로 학생회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열정과 의지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고학연 전임 집행부는 이날 행사에서 창립 이후 9개월 동안 갖가지 탄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백건(19) 1기 의장은 "학생지도실에 끌려가 자퇴서 쓸 것을 강요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며 "1기 대의원 모두 정말 힘들게 이끌어왔다. 여러분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고등학생들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학년 초가 되면 이런저런 일로 조사하여 제출할 것이 많습니다. 학급이나 학교 운영에 필수적인 자료들은 대부분 이맘때쯤 확보하게 되지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던 중, 책상 위에 놓인 유인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였습니다. 잠시 설문지의 내용을 살펴보니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금년을 '학교 혁신의 해'로 정하고, 수업과 행정의 변화를 통하여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몇 몇 아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부모님의 의견을 받아오라고 했더니, 다음날 일제히 설문지를 가져왔습니다. 설문지를 보니 문항마다 학부모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의견 가운데는 교육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바람직한 대안까지 제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애써 설문만 받아놓고 정작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정책 담당자들의 의식 개혁도 함께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감사원은 13일 전국 20여개 대학을 포함해 비리가 의심되는 120여개 사립학교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4월말까지 130여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교육인적자원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120여개 중.고교 및 대학 등을 대상으로 교육재정 운용실태에 관한 본감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대상학교에 일부 종교계 학교도 포함돼 있으며 서울과 지방소재 20여개 대학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말까지 교육부와 교육청 등의 각종 자료 분석과 민원.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150여개를 추린 뒤 최종 감사대상을 120여개로 압축했으며, 필요시 이들 학교에 대한 현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각급 학교의 공적 책임과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보조금 집행 등 교육재정 운용 ▲학교 설립.운영관련 법정의무 이행 상황 ▲교육.수익용 재산 관리 ▲교원채용.편입학 학사운영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사학 지원.감독시스템의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비리나 문제 소지가 있는 학교뿐만아니라 평균적인 학교나 우수학교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의 사학법인 등에 대한 지원.감독 시스템도 심층 분석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상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사학비리와 관련해 감사원, 교육부, 국회 등에 지난 7일 현재까지 170개 학교와 관련된 정부 지원금의 목적외 사용이나 횡령, 교비 회계자금의 사적인 사용, 이사장의 친인척 등과 수의계약후 리베이트 수수 등 총 266건의 민원. 제보가 접수돼 이번 감사대상 선정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알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상월초등학교와 청담중학, 방학중학, 수도여고 등 학교에서 이런 내용의 서비스를 시범 운용한 결과 학부모로 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전체 학교에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을 하지 않고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상담을 할 수 있게 되고 시험일정 등 다양한 학사일정도 휴대전화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학부모가 초등학생들의 학력신장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성적 통지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교과목 중심의 통지표 서술문은 학생들의 정확한 성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고원초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나의 학교생활 기록장'은 교과목 중심에서 탈피,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평가 체제와 그래프등 다양한 평가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진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성적표를 이런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로 하여금 '학교서비스 헌장'을 제정, 실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학교혁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반드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육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발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의 폭행과 협박 등 부당행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교사들이 학부모에게서 교권침해를 당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78건으로 2004년의 191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학부모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로 인한 교사들의 피해사례는 40건에서 52건으로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교사들이 피해를 본 건수는 2004년 51건에서 2005년 42건으로 감소했지만 그 비중은 학부모의 부당행위 피해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나머지 교권침해 사례는 신분피해 28건, 교원간 갈등피해 14건, 명예훼손 피해 8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교원을 상대로 한 교권침해 사례 59건 가운데 '학부모로부터의폭행 등 부당행위 피해'가 42.4%인 25건에 달했다. 교총은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7억6천900만원 규모의 교권옹호기금을 확충해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교권침해 구제뿐 아니라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교권침해 사례 = 2005년 9월 경기도 A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신규 발령받은 미술교사가 수행평가를 실시하던 중 학생이 작품을 부수고 교사에게 대드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 사건 전에도 해당 교사에게 "신규교사 주제에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짓밟아 버릴거야"라는 등의 언사를 퍼붓기도 했다는 것. 이에 학교측은 자치위원회를 개최, 이 학생에게 '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내렸다. 작년 4월에는 학부모의 잘못된 제보로 경북 지방언론에 B중학교 교사가 도난사건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알몸을 수색했다는 허위내용이 보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교사를 명예훼손한 것으로 나중에 완전한 오보로 밝혀졌고 결국 해당언론사는 정정보도 내용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경북 C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는 작년 5월 '담임교사가 자녀를 집중적으로 표적 삼아 학대한다, 자녀가 교도소 생활과 같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민원서를 지역교육청에 내면서 해당 교사를 심적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 여교원과 사학교원 피해사례 심각 = 여교원에 대한 교권침해 59건을 유형별로 보면 폭행 등 부당행위가 25건(42.4%)으로 가장 많고 신분문제 10건, 학교안전사고 10건, 교원간 갈등 5건, 명예훼손 3건 등이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는 폭언이나 협박, 폭행 등으로 나타나면서 거친 항의와 담임교체 요구, 무고성 진정서 제출, 고소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교권침해는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권리가 커지면서 교원의 전문적 판단을 인정하지 않거나 일부 학부모가 이기주의를 내세우면서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학교원의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학교원의 경우에는 총 45건 가운데 징계처분이나 부당전보, 권고사직, 재임용 거부, 강등을 포함한 불리한 처분 등 신분문제 유형이 46.7%인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결과는 사학교원의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시 사학교원의 신분안정 조치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교총은 강조했다.
최근 청소년의 아르바이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려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업주들이 많이 있다. 그 동안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는 사생활이라 하여 방치하다시피 하여 왔다. 그러나 한 조사 결과 18세 이하 청소년(중, 고등학생)중 50% 이상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고, 70% 이상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다. 특히 15세 미만 중학생들의 아르바이트도 상당히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원하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은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소개하고 관리, 감독하는 곳이 없다보니 자칫 음성적인 아르바이트에 휩쓸릴 위험이 높다. 사건사고를 당하거나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10대들도 많은 실정이다. 10대 청소년도 공정한 근로조건과 안전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받아 학교교육의 연장선으로 이루어지는 진로 체험학습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하여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실태에 관하여 종합적인 정보가 준비되어야 한다. 과연 청소년들이 유흥비 마련을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하고 실제로 그 방면으로 수입을 지출하는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본업인 공부를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관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며 교사들이 어린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어떻게 나서여 하는지등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조사하고 부당대우 정도를 파악하여 이를 시정하고 직업탑색차원에서 교육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하여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와 그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공정한 근로조건과 안전하고 건강한 일자리 제공계기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를 학교교육의 연장선으로 이루어지는 진로 체험학습이 되게 한다.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앞으로 직업을 갖기 위해 진로탐색(career exploration)을 하는 점에서 매우 큰 교육적 의의가 있다. 평소 청소년들이 생각한 진로의 결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실제로 체험을 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학생 아르바이트 부당 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려 하며 각 학교별로 전담교사를 지정하려 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 2006 진로교육 지침). 우리 교사들도 청소년의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하여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80년대 교실에서 2000년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자주 접하던 이야기이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 빈도가 예전만 하지는 않은 것같다. 그만큼 여건개선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여건개선이 이루어진 탓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학교신설이 많아지면서 어느 정도 시설면에서 개선이 된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이 어느정도 개선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여건개선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지금도 '80년대 교실에서 2000년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많다. 인근의 학교만 비교해 보더라도 이미 30년 이상된 학교와 새로 신설된 학교의 시설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이다. 신설된 학교들은 강당에서부터 학생식당, 기타 부대시설(도서실, 음악실, 미술실, 정보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30년 이상된 학교들은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 그 예로, 일단 학생들의 급식을 교실에서 실시한다. 학생들이 식사할 공간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급식을 실시하게 되면 학생과 교사들의 불편은 뒤로 하더라도 음식의 맛이 떨어지게 된다. 조리실에서 교실까지 운반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밥이나 국을 다른 용기에 옮겨 놓았다가 식사를 하면 맛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도 교실이 여유가 있는 학교는 사정이 좀 좋은 편이다. 교실2-3개를 이용해서 급식실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학교 역시 교실을 합치면 길이는 길어 지지만 폭이 좁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마치 전쟁을 치루듯이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오래된 학교일수록 가장 기본적인 교실환경개선이 필요하다. 칠판, 책·걸상을 이야기 하기 전에 창문이 맞지 않아 겨울철에 난방의 효과가 뚝 떨어진다. 아무리 잘 닫아도 그 틈을 타고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창문의 시건장치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각종 도난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기도 한다. 고리 등을 이용해서 시건장치를 해도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실의 냉·난방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교실환경의 개선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문제이다. 노후되고 오래된 학교일수록 교육환경은 좋지 않다. 이런 학교들에 대한 예산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현재도 이런학교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는 있다. 그러나 현재처럼 일부분을 수리하는 것 보다 좀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찾아와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환경개선이 시급하다. 기본적인 환경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
신학기, 야간자율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학습태도는 진지하기만 하다. 특히 옆에 앉아 있는 친구는 좋은 가정교사이기도 하다. 모르는 문제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이기까지 하다.
성인용 투전기를 흉내낸 듯한 속칭 사행성 오락기들이 초등학교 문구점 앞을 장악해 동심(童心)을 해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께 부산 사상구 모 초등학교 앞 문구점 앞에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3명이 동전을 들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기어코 한 어린이가 작심을 한 듯 100원짜리 동전을 게임기에 넣고 버튼을 누르자 게임기 화면에 '알'이란 표시가 나타나고 곧 배당률을 보이는 표시와 함께 몇개의 100원짜리 동전이 떨어졌다. 함께 있던 어린이들이 '와'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최근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오락기의 이름은 '알쏭달쏭 오락기'.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버른을 눌러 '알'이란 표시가 나오면 이기고 '쏭'이 나오면 지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원초적인 게임에 어린 아이들이 푹 빠져있었다. 이유는 '알'이 나오면 어린이들에게는 '대박'인 최대 20배(최대 2천원)까지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락기 설치업자나 문구점 주인들이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대개 메달이나 구술 등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바로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현금이 아닌 메달이나 구슬같은 상품도 1개당 100원으로 계산해 문구점에서 과자나 장난감, 학용품으로 교환해줘 사실상 현금과 같은 배당상품인 셈이다. 이웃한 한 문구점에는 성인용 오락기인 슬롯머신과 흡사한 '동물의 왕국'이란 오락기가 놓여있었다. 어린 학생은 "호랑이 3마리가 일렬로 맞춰지면 메달이 마구 쏟아진다"며 "메달을 문구점 아저씨에게 가져가면 1개당 50원으로 쳐서 과자랑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부산 북구 모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길 학생 몇몇이 문구점 오락기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 어린이들의 손마다 100원짜리 동전이 쥐어져 있었고, 일명 '묵찌빠'란 오락기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오락기에는 '가위, 바위, 보' 등 3개의 버튼이 있었고, 이 가운데 하나를 누르면 오락기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게 되고 잠시후 오락기 화면에 승패표시가 나타났다. 알쏭달쏭과는 달리 묵찌빠는 게임에서 이긴 어린이에게 카드 한장을 상품을 내뱉었다. 그러나 이 역시 사행성을 숨기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카드에는 최대 25배(2천500원)의 배당금액이 표시되는데 어린이들은 카드에 표시된 금액만큼 문구점에서 학용품과 과자를 교환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카드에 적힌 금액만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부산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앞에는 '맹구와 뿔라뿡'이란 게임기가 어린이들의 하교길을 붙잡고 있었다. 이 기기는 게임방법이 단순한 알쏭달쏭이나 묵찌빠와는 달리 제법 성인용 오락기 흉내를 내고 있었는데 맹구버튼, 뿔라뿡버튼, 부메랑버튼, 슛버튼 등 4개의 버튼을 무작위로 누르면 화면에서 원형을 따라 불이 돌아가다 메달숫자가 적혀있는 곳에 서는 게임이다. 배출구를 통해 시상되는 메달은 최고 30개까지이며, 이 역시 1개당 100원으로 쳐서 문구점에서 상품 또는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인근의 또 다른 문구점에서도 사행성 오락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기기였다. 알쏭달쏭과 동물의 왕국, 묵찌빠같은 전자게임이 아니라 기계안에 경품을 적은 종이를 넣어두고 버튼을 누르면 한장씩 내뱉는 오락기였다. 문제는 최하 50원짜리 바나나빵에서부터 몇 만원씩 하는 퀵보드 또는 전자게임기를 지급한다는 오락기옆 시상문구였다. 한 어린이(9)는 "작년에 처음 설치됐을 때 퀵보드에 당첨된 친구가 있었다"고 허풍을 떨었지만 2∼3시간을 지켜봐도 간혹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나오기는 했지만 대개 꽝 아니면 50원짜리 바나나빵, 본전치기인 100원짜리 일명 고무줄 과자가 전부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3일부터 4주간 계획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에 나서 현재까지 사행성 미니게임기 75건을 적발했다. 하지만 기기압수 외에 특별한 처벌이 뒤따르지 않아 압수 후 다음날이면 다시 그 자리에 똑같은 기기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 문구점의 경우 등급분류를 받았더라도 2대 이상의 게임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대개 3∼4대씩 갖추고 있으며 그 중에는 심사미필 오락기도 다수 끼어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린이용 오락기라고는 하지만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면학분위기도 해치고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 만큼 아예 오락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월 10일 금요일 밤10시. 야간자율학습이 시작된 지 5일째이다. 환하게 불켜진 교실 밖으로 숨죽이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무엇보다 개학을 하고 난 뒤, 다소 어수선했던 학교 분위기가 이제는 제법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특히 1학년 신입생의 경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야간자율학습에 적응이 되지 않는 듯 처음에는 교실 분위기가 다소 소란스러웠으나 이제는 제법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새내기들이 빨리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야간자율학습에 동참한 1학년 담임선생님들의 노력이 아닐까? 그리고 1989년 생인 2학년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계열(인문, 자연)관련 과목들을 책상 위에 펼쳐놓고 예습 내지는 복습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이기까지 한다. 한편으로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입시 제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아이들은 참고 자료를 펼쳐놓고 대책을 세우는 모습도 가끔 눈에 띤다. 이제 대학 입시를 코앞에 둔 3학년의 경우, 3월 9일(목요일)에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듯 교실 분위기가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교무실은 퇴근을 뒤로한 채 벌써부터 아이들과 진학 상담을 하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제자 사랑을 엿볼 수가 있다. 일교차가 심해 아직까지 난로를 철거하기에 다소 이른 감이 있으나 교실 한가운데 위치한 겨울 난로는 아이들의 불타는 향학열 때문일까. 불이 꺼진 채 교실 내 애물단지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교실 뒤, 게시판은 새 단장을 하려는 듯 내용물이 부착되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의 손길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학교 게시판은 신입생들을 위해 각 동아리에서 내다 붙인 홍보물로 장식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토요 휴무일(주5일제)이 월 2회 실시되는 관계로 아이들의 수업부담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3월 11일) 처음 실시되는 토요 휴무일에 아이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부풀어 있다. 겨우내 잠들었던 학교가 이제 아이들의 재재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어 새봄을 맞을 차비를 하고 있다. 올해에도 교육현장에는 많은 교육활동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아이들이 일년동안 무사히 교육활동을 전개해 가기 위해서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쪼록 21세기 미래의 주인공이자 교육의 주체가 되는 우리 아이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의 '정직ㆍ신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서 보완지도자료가 발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정직ㆍ신뢰 교육을 제고하기 위한 철학적 기저, 청렴 교육 강화, 윤리교육 제고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교과서 보완지도자료를 전국 초중등학교에 배포해 관련 교과 및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황우석 파문'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빨리빨리 문화, 성과제일주의, 과정을 도외시한 결과지상주의, 집단이기주의, 감상적 애국주의, 글로벌 스탠더드 미숙 등 총체적 사회구조적 문제가 얽혀 나타난 사건"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했을 때 참혹한 결과가 초래된다는 사실, 결과가 뛰어나도 그에 도달하는 방법이 바르지 않으면 언젠가는 쉽게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자료는 제안했다. 자료는 토론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학생 및 교사의 심정을 나누고 파문의 사회적, 윤리적 원인을 짚어보도록 꾸며져 있다. 난자 공여는 괜찮은지, 실험을 위한 난자매매는 허용돼야 하는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연구의 허용 범위 등 윤리적 쟁점을 다루는 수업모델도 제시돼 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중, 고등학교에서 서술·논술형평가 확대방안이 확정되어 각급학교에 정식공문으로 하달되었다. 올해부터 교과학습평가에 서술·논술형평가를 40%로 확대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작년에 30%에 이어 예정대로 40%로 하라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선학교에서는 엄청난 논란에 휩싸여 있다. 논란의 요지는 이렇다. 40% 확대방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여기에 수행평가시에 실시한 서술·논술형평가가 포함되느냐이다. 국어, 영어, 과학, 사회등의 과목에서는 수행평가를 실시할 때 이미 상당한 비율의 서술·논술형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공문을 보면 수행평가를 포함해도 되는지, 아니면 서술·논술형평가 따로, 수행평가 따로 실시해야 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학교와 과목실정에 따라 비율조정이 가능하다는 제시는 되어 있지만 40%를 꼭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공문의 내용이 해석된다. 다만 40%를 못지킬 경우 학교에서 그 원인과 향후 확대방안을 중, 장기적으로 세워두라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은 반드시 40%를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40%를 못지킬 경우는 그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우라는 것인데, 대책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하더라도 그 절차를 복잡하게 해 놓았다는 생각이다. 또하나의 문제는 서술형을 40%이상 반영하고, 이미 제자리를 잡은 수행평가는 30%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평가중에서 70%를 이들이 차지하게 된다. 나머지 30%가 객관식 지필평가가 되는 것이다. 결국 40%의 서술·논술형평가 반영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행평가의 반영비율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데, 수행평가를 강조하여 확대하도록 한 것이 겨우 10여년 남짓인데, 이제는 수행평가의 반영비율을 줄여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학생들의 창의력, 사고력 신장에 대하여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려는 의도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렇더라도 수행평가가 어쩔수 없이 축소되는 것과 현실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방안을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또한 수행평가를 포함한 비율이 40%인지 아니면 제외한 비율이 40%인지 명확하게 밝혀 주었어야 한다. 이런 불명확한 표현으로 인해 학교는 오늘도 어렵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교사들은 변화를 거부한다고 하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 지도에 매달린다는 기본에는 항상 충실하다. 이런 교사들에게 불명확한 표현으로 인해 어려움과 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 더이상은 없어야 한다.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학교 내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함으로써 청소년 문제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유기적인 연계체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소장 권현용)는 2006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성·운영을 위한 '학교 폭력 예방 협약식 및 교사 간담회'를 3월 9일 16:00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수원시 관내 초·중·고 교장, 학교폭력 예방 담당교사, 윤리부장, 경찰서 관계자 등 22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졌다. 협약식에는 '학교폭력 실태와 예방 대책'의 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의 특강이 있었는데 학교폭력 동영상, 학교폭력 사례, 학교폭력 유형, 가해자 피해자 현황, 학교폭력 진행도, 학교폭력 예방대책 등을 소개하였고 이어 상담센터에서 '학교폭력 예방 협약에 따른 지원사업 안내', '학교연계사업 및 이용 안내'가 있었다. 오늘 협약에는 수원시 관내 초·중·고 125개교가 참가하였는데 상담센터에서는 협약에 따라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 교육, 징계대상 청소년에 대한 특별교육, 학교폭력 관련 상담 등의 업무를 성실히 지원하게 된다. 수원청소년상담센터 권현용 소장은 "이번 학교폭력예방협약으로 지역사회와 연계체제가 구축되어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청소년상담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외에 초등학생용 품성계발 프로그램, 또래 상담자 훈련 프로그램, 인터넷 중독예방 프로그램, 심리검사 워크샵, 현장교육 프로그램, 진로 페스티발, 중3·고3 진로 특강, 청소년자원봉사단 운영, 교사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 청소년 동반자 등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는 기성세대들의 성폭행, 성희롱, 성추행 등의 보도로 인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기가 민망스럽기 그지없다. 이 모든 것은 도덕성과 인간성 상실이 불러 낸 사회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편으로는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사회는 그 어느 곳, 누구하나 믿을 수 없다고 혹자는 말한다. 특히 딸을 둔 부모의 경우 그 걱정은 더욱 크다. 연락도 없이 귀가 시간이 늦는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애타기만 하다. 하물며 거기에 따른 파급 효과가 학교에까지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는 개학과 동시에 시작된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에 아이를 참가시킬 것인가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극성맞은 어떤 학부모는 못미더운 듯 아예 야간자율학습을 빼달라고 담임선생님께 하소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밤 11시쯤이면 교문 앞은 자율학습으로 인해 밤늦게 귀가하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가기 위한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북적인다. 그리고 담임선생님들은 조.종례를 통해 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등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학교는 현재 설치 운영되고 있는'성고충 상담소'를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학부모들 또한 자녀의 평소 행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자칫 회피하기 쉬운 성에 관한 이야기를 위해 대화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성에 관련된 문제는 감추기 쉬운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성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한 대처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아이들에게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만에 하나라도 성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를 감추려고만 하지말고 신고 내지는 전문가나 청소년 성상담실(http://www.ahsex.org/)과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성추행, 성폭행, 성희롱에 해당되는 사항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용어 설명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자료출처: 네이버) 성추행: 성폭력의 하나인 성추행은 강제추행을 뜻한다. 강제추행이 성희롱과 다른 것은 '폭행이나 협박'을 수단으로 '추행'하는 것이다. 성추행은 성욕의 자극, 흥분을 목적으로 일반인의 성적 수치, 혐오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일체의 행위(키스를 하거나 상대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 등)로, 강제추행은 이러한 추행행위시 폭행 또는 협박과 같은 강제력이 사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형법 제298조에 따라 강제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성폭행: 성폭력의 하나인 성폭행은 강간과 강간미수를 의미한다. 강간은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부녀와 교접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제297조에 따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강간죄는 피해대상을 '부녀(婦女)'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성폭행 하는 것은 강간죄에 해당되지 않는다. 성희롱: 성폭력의 하나로 성희롱은 남녀고용평등법과 남녀차별금지법에서 처음으로 명문화되었는데 이 규정에 따르면 '업무, 고용 기타관계에서 그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등을 조건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노동부는 이 법을 근거로 1999년 '성희롱행위 예시집'을 내면서 '음란한 농담이나 언사',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원하지 않는 신체접촉', '회식 야유회 자리에서 옆에 앉히거나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을 성희롱으로 간주했다. 논란이 됐던 '음란한 눈빛'은 제외됐다.성희롱은 피해자가 사업주에게 가해자에 대한 부서전환과 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성희롱 가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나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아무쪼록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릴지 걱정되는 아침입니다. 장난꾸러기 악동들은 아침 8시부터 교실에 와서는 집에 가는 시간까지 내게 쉴틈도 주지 않으니까요. 참새처럼 쫑알대는 아이, 쉼없이 옆 친구를 건들고 소리지르는 아이, 밖에 나가면 교실로 들어올 줄 모르고 놀아버리는 아이, 온종일 돌아다니며 누렁코를 달고 다니는 아이....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내 발걸음은 늘 행복합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기때문입니다. 나도 그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니까요. 아니, 내 아이를 19명이나 더 낳아 기르는 기분이라고 말하렵니다. 쉬는 시간에도 안전사고가 날까봐 아이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운동장 가에서 아이들을 물가에 내놓은 엄마오리처럼 종종대는 내 모습이 결코 싫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우리 반 소리대장 우승현이 때문에 참 행복했습니다. 나만 보면 큰 눈을 껌벅이며 매달려서 늘 말하고 싶어하는 귀여운 아이. 집안 사정으로 할머니와 사는 그 아이는 나를 엄마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장난감 병에 빨간 실이 매달린 목걸이를 내 목에 걸어주려고 애쓰기에 물었습니다. "이걸 왜 주려고 하는 거니?" "그냥요." "그냥이면 안 할래. 이유가 있어야지." "선생님을 사랑하니까요!" 꼬마 친구에게 이렇게 사랑받는 사람이 나말고 또 있을까요? 이런 행복, 천진한 사랑의 언어에 나는 다시 하루의 피곤을 잊고 다리가 부어오른 통증도 이겨내며 하루를 살다 가는 이 교실을 사랑하나 봅니다. 어제 걸어준 실목걸이를 다시 목에 걸며 생각합니다. 행여라도 우리 승현이가 선물한 이 목걸이를 오래도록 걸야 할까 봅니다. 빼더라도 승현이의 허락을 받아야겠지요?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진 19명의 아이들을 내 품에 다 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이들의 가정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서 상처가 많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과잉보호로 스스로 하기를 싫어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도 있는 교실. 벌써부터 목이 쉬고 몸살 기운이 엄습하는 3월의 문턱에서 아이들도 나처럼 힘들어 할 거라고 생각하니 안쓰럽습니다. 어제보다 밥을 다 먹은 아이가 많이 늘어나서 별점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즐거운 교실, 아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교실을 만들 꾀를 생각하는 중입니다. 놀이처럼 즐겁게 공부할 '그 무엇'을 날마다 생산해내는 발명가를 꿈꿉니다. 옛말에 선생의 ( )은 개도 먹지 않는다고 했는데 속이 썩으면서도 매가 아닌 말로, 사랑으로 보듬으려 하니 참 힘이 듭니다. 교직은 어찌 보면 3D 업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옆반 선생님이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아이의 잘못을 고치게 하려고 꾸중을 했더니 집에 가서 자기 잘못은 쏙 빼놓고 항의 전화를 받으셨다며 마음 아파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 급식지도까지 하시느라 점심 밥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그 선생님은 3월 초인 지금 벌써 몇 킬로그램이나 몸이 빠질만큼 학급 아이들 문제로 힘들어 하십니다. 단 1년을 근무하더라도 자신이 있는 동안 맡은 아이들의 인성과 학습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벌써부터 태클(?)을 당하니 자꾸만 용기가 가라않는다는 말씀을 들으며 위로의 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선생님! 그래도 힘을 내세요. 명마는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빛나기를 바라지 않으며 아이들이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밑거름의 구실을 할 따름이니 그 나무가 열매가 되어 뿌리의 소중함을 잊더라도 슬퍼하지 맙시다. 어버이처럼 내리사랑으로, 끝없는 인내로 진심을 다 하며 마음을 비우고 삽시다. 철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선생님을 사랑하니까요.'
새 학년이 시작 되었다. 두 명의 후배와 카풀을 하고 있는데 모두 학년초여서 그런지 매일 ‘힘들다’고 노래 부르며 다닌다. 학교의 학년초는 너무 바쁘다. “선생님, 얘들 데리고 그냥 조용히 공부만 가르치고 싶어요. 그러면 학력도 향상시키고 열심히 교재 연구해서 재미있게 수업도 잘할 것 같아요” “그래? 그래도 교육과정계획이나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 계획은 우리가 할일인데 할 수 없지.” 대답했지만 정말 일이 많아 힘들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가장 급한 게 학급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1년 동안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교사들은 학교 교육계획이 나오기가 무섭게 학급교육계획을 세우는데, 특히 시간운영계획은 각종 학교 행사와 교과전담교사의 순방일과 이웃학교와의 통합교육활동 등을 생각하며 잘 짜야 하는데 엉킨 실타래 풀기처럼 복잡하다. 학급교육과정 운영계획은 사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모두 짜여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전체적인 시스템이나 학교체제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3월초 수업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데 계획을 세우느라고 난리다. 그런데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세울 때마다 1년동안 아이들과 해야 할 일과 행사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교육계획은 도교육청의 교육과정관리지침과 지역교육청의 장학관리지침을 분석하여 학교의 실정에 맞는 교육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때 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이 요구하는 필수 교육활동이 있게 마련이다. 또 거기에 나름대로 학교특색 교육활동과 각계에서 요구하는 계획까지... 그러다 보면 교과교육활동 이외에 해야 할 학교행사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그런데 학생들과 연관된 각종 학교의 행사나 할일이라는 게 하나하나 짚어보면 모두가 다 꼭 필요한 듯하고 교육적 효과를 기대해 볼만한 것들이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행사나 일을 하다보면 교과교육과정 시간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는 거다. 행사의 양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어떤 행사 하나를 치루기 위해는 계획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시간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2006학년도부터 주5일제 수업을 한달에 2번 시행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연간 수업시수 충족에 부담을 주어왔던 연간 학교행사를 시간 면에서나 내용면에서 가다듬고 줄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행사나 일은 줄이지 않고 수업일수와 시간만 줄여 놓으니 허덕거릴 수밖에 없다. 앞으로 주5일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지금처럼 많은 학교 행사를 하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 운영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학교에서 이루어져 오던 행사들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정선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교육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운동회 총연습이나 졸업식 예행연습 등은 폐지할 수도 있고, 체험학습, 과학행사, 백일장, 각종대회, 공모, 수련활동, 유적답사활동 등은 관련 교과활동과 연결시켜 수업시수로 인정하고 기존의 수업내용을 줄여주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겠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첫번째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수능형태로 출제된 전국 시도연합 학력평가 문제를 접한 아이들은 생소한 문제가 많아 어려워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시험 시간도 중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에 변화된 시험 방식에 적응하기까지는 아무래도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