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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박경민 | 역사 칼럼니스트(cafe.daum.net/parque) 아우구스투스의 사후, 로마는 서서히 몰락을 향하여 돌진하고 있었다. 제국은 이미 로마다움을 상실한지 오래였으며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티투스가 제위에 오른 그 해에 폼페이를 매몰시킨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역병이 돌고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였다. 로마다운 정신 잃고 분열의 길로 나라가 망하려면 여러 징조가 나타난다. 민심의 이반이 첫째요, 둘째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특히 티투스는 자연재해 발생으로 이재민 구호에 정신이 없어 황제 노릇을 어떻게 했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었으나 현재 로마 시에 있는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완성시켰다. 그의 동생인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Titus Flavius : AD 81~96)는 엄격한 입법과 행정으로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황제의 신성(神性)을 강조하여 황제숭배를 거부하는 그리스도교를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측근의 배반으로 암살을 당함으로써 다음 황제인 네르바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까지의 오현제(五賢帝)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오현제 가운데 마지막 황제이며 《명상록》으로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AD 161~180)치세 말기부터 제국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나라의 무제가 흉노족를 치자, 민족 이동의 '도미노 현상'이 벌어져서 그 가운데 흉노족에게 밀린 게르만족이 로마제국 영토 내로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변방 수비군에 차츰 게르만 용병이 채워지게 되었다. 게다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죽고 암살당한 그의 아들 콤모두스를 거쳐 로마제국은 한동안 심각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어 군인들에게 의해서 황제의 선출과 폐위가 거듭되는 '병영황제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약 50년 사이에 26명이나 되는 황제가 폐위되어 중앙권력의 약화가 가속화되었다. 병영황제시대의 혼란은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Gaius Aurelius Varelius : AD 284~305)의 즉위로 일단락되었으나 이미 제국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지 오래였다. 그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서 정치와 경제, 국경경비에 주력하는 한편, 원로원의 기능을 대폭 축소시켜서 로마 시 의회 정도로 만들어 버리고 태양신을 자칭하는 등 황제권을 강화하였다. 로마제국의 붕괴를 초래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가 전제 군주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신분제를 강화한다는 것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전통적으로 로마의 힘이 되었던 시민의 자유가 상실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로마다운' 정신을 잃었다는 뜻이다. 더욱이 황제가 제국의 수도를 자신의 이름을 딴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함으로써 나중에 제국의 동·서 분열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편 거대해진 로마제국은 공룡들이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제국 관리를 위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도시에 중과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 물건을 많이 팔면 팔수록 세금을 많이 거두어 가는데 누가 열심히 장사를 하겠는가! 자연히 상업의 쇠퇴를 가져왔으며 로마 제정시대가 열리고 정복사업이 중단되자, 일할 노예공급이 딸리게 되어 노예노동이 주가 되는 산업은 자연적으로 쇠퇴하였다. 제국의 탄압 속에서 탄생한 예수 로마의 정신적 유산인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멸망 이후에도 유럽의 전통을 계승 유지하게 되었다. 원래 오리엔트에서 시작된 그리스도교는 현실주의적 가치관과 사고방식, 도덕적 질서를 거부한 나머지 로마제국의 정치구조와 충돌하였으나 결국 종교성, 다시 말해서 순수성과 세계성은 로마사회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물론 예수가 창시한 그리스도교는 그 뿌리를 유대교에 두고 있다. 때문에 두 종교는 많은 점에서 같지만 또 여러 면에서 다르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의 경전인 구약성서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기록인 신약성서를 경전으로 삼고 있으며 유대교의 배타적 구원관과는 달리, 구원의 전면개방과 국제화와 세계화를 표방하였다. 예수 탄생 이전의 약 250년 동안 유대민족은 거의 기적적으로 페르시아의 지배 하에서 벗어나 70여 년 동안 유다 마카베오와 그 후계자들이 독립정부를 유지하면서 그리스계 왕인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의 탄압에 항거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대인의 결속을 다지고 있었다. 그 후 로마가 헬레니즘 국가를 정복하고 계속 세력을 확장하자 유대인들은 필사적인 저항으로 맞섰지만 결국 폼페이우스의 로마군단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아우구스투스는 무자비한 진압을 통해서 3만여 명에 이르는 유대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시리아 총독의 위임통치를 받는 2급 속주로 전락시켜 버렸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민중들 사이에서는 영웅탄생(메시아)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었다. 신약성서에 따르면 예수는 베들레헴이라는 마을의 마구간에서 태어났으며 팔레스타인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에서 30여 년을 지내다가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고 본격적으로 복음전파 활동에 나섰다. 서기 30년경 예수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였다. 이스라엘 민중들은 예수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재건하려는 꿈에 부풀어 호산나를 외치며 열광적인 환영을 하였다. 하지만 예수는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늘나라 건설에 주된 목적이 있다면서 물리적 혁명을 거부하였다, 마테오 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구약의 모든 약속을 실현하는 메시아(장차 올 왕으로서의 구세주)였지만 당대 사람들은 자신들을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해방자'로서 국수주의적 왕만을 기대하고 예수에게 실망한 나머지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쳐댔다. 결국 예수는 신성모독 및 군중선동 등의 죄목으로 십자가형에 처해졌는데, 십자가에는 'INRI'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INRI란 라틴어로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즉 유대인의 왕, 나자렛의 예수를 나타낸 말이다. 결론적으로 예수의 등장은 로마와 그리스 지역에서 숭배되고 있었던 종교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었다(결국 모두 그리스도교라는 종교의 테두리 안에 흡수되고 말았지만). 구원의 개방화로 널리 퍼진 종교 최초의 선교는 유대인들이 모여 살고 있었던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지역에 국한되어 전개되었으나 나중에 사도 바울로의 안티오키아 선교가 성공함으로써 그리스도교는 보편성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크리스천 공동체를 기존의 유대교 가운데 하나의 분파와 동일시되었으나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예루살렘 교회는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과격한 유대 민족주의 발생에 따른 지역적 이동과 사도 바울로에 의한 비유대인 교회의 성장으로 그리스도교와 유대교는 완전히 결별하고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유대인의 공동체가 예루살렘 교회라면 당시 비유대인의 공동체는 안티오키아 교회였다. 특히 안티오키아는 예루살렘에 비해서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고,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비유대인의 중요한 공동체로서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안티오키아 교회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로마제국의 황제 클라디우스(Cladius, Nero Germanicus Tiberius : AD 41~54)시대에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추종자란 의미로 '그리스도인(Christians)'이라 일컬어지게 됨으로써 그리스도교가 이제는 더 이상 유대교의 한 종파가 아니라, 거대한 하나의 독립된 종교 단체가 되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조상대대의 종교를 포기하느냐 마느냐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다. 당시 대표적 사도이며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와 그리스도를 이념적으로 정립한 바울로는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비유대인들을 소중하게 여긴 바울로의 생각은 유대교의 율법주의 멍에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중요했고, 베드로는 유대인 신도들이 국수적 유대 민족주의의 압력에 굴복하여 유대교로 되돌아갈 위험성을 우려했다. 예수에 의해서 창시된 신흥종교였던 그리스도교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계층의 마음을 파고들었으며 복음화로 사회변혁을 이루려고 하였으나 이에 당황한 유대교의 탄압이 이어졌다. 로마제국은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아니, 유대교 자체의 유혈 종파싸움으로 간주하고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최초의 순교자 스테파노의 처형에 동참했던 사울(나중에 개종한 사도 바울로)의 개종으로 그리스도교는 극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사울의 세 번에 걸친 ‘전교여행’으로 로마와 그리스 세계로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갔다. 그리스에서는 기존 제우스-디오니소스의 신앙체계인 오르페우스교를 포기토록 하였으며 로마로 확산되어 황제숭배 사상에 정면으로 충돌하여 무려 300여 년간 박해를 받았다. 절대왕권과 충돌한 그리스도교 처음에 로마제국은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대교가 박해하고 처형하는 것을 보고 '같은 민족끼리 잘 들 하는 짓이다'하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왜냐하면 로마의 종교정책은 관대하였다. 황제에 대한 숭배와 국가종교를 존중하는 이상, 제국내의 모든 종교를 다 허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로마에서 황제숭배사상과 충돌하자, 즉각 박해를 시작하였다. 체제전복 세력으로 본 것인데, 역대 황제들은 국경선도 없는 범세계적이고 초국가적인 성격의 종교가 국가를 전복시킬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3세기의 유능한 황제들(네르바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까지의 오현제 시대)이 로마의 종교를 토대로 하여 국가를 내적으로 견고케 하고자 시도하였을 때 그리스도교가 장애물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구체적인 박해과정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만 네로 시대의 박해는 개인적인 광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박해는 도미티아누스 황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그는 유독 황제의 신성(神性)을 강조하면서 황제숭배를 거부하는 신도들을 줄줄이 묶어 처형장으로 끌고 갔다. 서기 100년부터 250년 사이에 일어난 박해는 그리스도교가 기존의 유대교와 완전히 구별되면서 위험한 종교로서 박해를 받았다. 체제전복 집단이 수호집단으로 가장 가혹한 박해를 하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은퇴한 이후, 제국을 장악한 콘스탄티누스가 312년 말경에 그리스도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313년 봄에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여 신앙의 자유를 주었으며 서기 325년 이후 콘스탄티누스가 전 로마제국을 통치하게 되자, 그리스도교 역시 제국 안에서 보편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더욱이 서기 392년 테오도시우스 1세는 국교화를 선포하고 모든 이교적인 행사를 금지시킴으로써 체제전복 집단이 제국의 체제수호체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제국의 보호 속에 그리스도교는 날이 갈수록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게 되어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새로 서양세계의 주인이 된 게르만족을 개종시켜 라틴-게르만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중세문명을 일구어내었으며 유럽인의 정신적 지주로, 서구문명의 원천으로 자리매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 세계로 전파되어 33%라는 최대의 종교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박준용 | 한양대 강사·문화평론가 '위험한 아이들'과의 첫 만남 어느 학교에나 '위험한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 아이들의 위험은 타인에 대한 위험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제 스스로에 대한 위험인 까닭에 치명적인 잠재성을 지닌다.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배우고 가르친다. 위험한 것 근처에는 가지 말라고…. 그렇게 위험한 아이들은 학교와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점점 그런 위험한 아이들끼리만 뭉치게 되어 종국에는 정말 위험한 아이들이 되어간다. 그런 아이들로 이루어진 특수학급에 '루엔 존슨'이라는 임시 여교사가 부임한다. 그녀에게 주어진 정보는 담임할 아이들이 '열정'과 '도전'에 가득 차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라는 모호한 이야기뿐이다. 이윽고 첫 수업 시간에 들어간 존슨은 제 멋대로 앉거나 선 채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흰둥이'라 놀리고 무시하며 떠들어 대는 거친 아이들을 만나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랑은 오래 참음의 능력 문제아들과 그들을 변화시키는 선생님의 구도를 가진 대부분의 영화는 쉽게 주인공인 교사를 탁월한 카리스마를 지닌 말 그대로 극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그런 선생님은 아이들은 물론 학교나 환경과의 어떠한 갈등과 충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모습으로 자신의 길을 뚝심 있게 걸어가고, 결국 아이들과 세상을 바꾸어 놓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영화 '위험한 아이들(1995, Dangerous Minds)'은 이와는 반대로 주인공 존슨 선생의 지극히 불완전한 인간적인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는다. 거친 아이들과의 만남이 난감하기만 한 그녀가 먼저 하는 일이라고는 관련된 책을 뒤적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론이 제시하는 방법은 현장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일 뿐이다. 책을 접고 어느 영화에서 본 것처럼 나름대로 아이들 앞에서 강하게 보이려고 캐주얼 복장을 하고 다리를 책상 위에 올려 보지만 그럴수록 돌아오는 것은 아이들의 야유와 무시의 눈초리들이다. 과거 해병대에 근무하면서 배웠던 가라데로 관심을 끌어보기도 하고, 가르쳐야 하는 토머스 딜런의 시를 접고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밥 딜런의 노래 가사로 문학을 가르쳐 보기도 하지만 만만한 일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존슨은 매순간 자신의 방식이 아이들에게 잘 적용될지 어떨지를 확신할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게다가 전통에 따르지 않는 존슨의 새로운 교육법은 그간 해 왔던 조용한 방식으로 다만 물의 없이 학교를 운영해 왔던 이들의 견제와 동료 교사들의 시샘어린 경계의 눈짓까지 받게 된다. 지금껏 '문제아'들을 위해 손 끝 하나 움직이려 하지 않던 사람들이 그런 학생들을 위해 뭔가 해보려고 몸부림치는 교사를 돕기는커녕 색안경을 끼고 주저앉히려고 하는 절망적인 현실은 아이들을 더 깊은 불신의 어둠으로 빠져가게만 한다. 싸움을 말리려던 것이 도리어 싸움에 불을 지르고, 아이들을 화해시키려던 것이 반목과 질시를 낳는 소통불능의 상태에 직면한 존슨은 지금까지 자신의 문화에 아이들을 적응시키려 했지, 아이들의 문화에 자신이 적응하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그네들의 삶을 보다 깊이 알기 위한 가정방문이다. 척박하기 짝이 없는 아이들의 거친 삶의 터전과 그 가족들을 만나면서 그녀는 점차 진심으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해 간다. 싸움의 당사자였던 라울을 찾아간 존슨에게 가족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아이를 보다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다짐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라울이 얼마나 지혜롭고 뛰어난 아이인가 진심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번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아 본 적 없는 아이와 그의 가정에 존슨의 한 마디 칭찬은 소리 없는 감동으로 모두의 가슴에 스며들고, 드디어 라울은 그런 그녀에게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이렇듯 위험한 아이들을 변화시켜 가는 존슨의 방식은 눈에 번쩍 뜨이는 새로움이나 독특한 어떤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녀는 다만 사랑은 곧 오래 참음의 능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그렇게 오래 참음으로 기다린다. 결코 아이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그들이 한 걸음 밀어내면 두 걸음 다가서고, 또 밀어내면 다시 그만큼 다가서기를 반복한다. 시행착오는 거듭되고 아이들과 그들이 처한 환경과의 싸움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최소한 존슨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들 앞에서 당황해하고 아이들이 기대하는 만큼 좌절과 난감함을 드러내면서도 그녀는 적어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렇게 포기하지 않는 어설픈 존슨 선생님을 조금씩 받아들여간다. 섣부른 실망을 경계하라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조금씩 생각하는 즐거움을 배워 나가던 '듀넬'과 '라이오넬' 형제는 먹고 사는데 쓸데없는 꿈만 키워준다며 홀로 이들을 기르는 할머니에 의해 자퇴를 당하고, 시에 재능을 가진 '캘리'는 임신으로 다른 학교로 옮길 것을 강요받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가지기 시작한 '에밀리오'는 여자 친구문제로 다른 친구에게서 살해 위협을 받는다. 존슨은 현실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고뇌한다. 정녕 이 아이들에게 한 편의 '시'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그 질문에 채 답해 보기도 전에 그녀에게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진다. 그녀의 충고에 따라 교장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러 간 에밀리오가 단지 노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장실에서 쫓겨난 후 총에 맞은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깊은 절망감 속에 존슨은 결국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위험한 아이들과 존슨의 만남은 성공한 것일까, 실패한 것일까? 결과를 보면 실패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가 아이들의 가슴마다 작은 씨앗을 심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어떤 씨앗은 돌밭에 떨어진 것처럼 얼마 자라지 못할 것이고 어떤 씨앗은 거친 황무지에 떨어져 말라 죽어 버릴 것이지만, 어떤 씨앗은 결국 싹을 틔우고 자라나 드디어는 멋진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누가 씨 뿌리는 사람이 될지, 물주고, 가꾸고 또 수확하는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섣부른 실패와 실망은 이 모든 것을 제 홀로 해야 한다는, 하겠다는 성급한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그것을 최선을 다해 행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하늘에 맡길 수 있을 뿐이다. 떠나려는 존슨에게 아이들은 바로 이 점을 상기시킨다. 현실에서 상처입고 죽고 떠나는 아이들이 있지만, 또한 당신으로 인해 새 생명과 삶을 얻는 우리들이 있다고…. 그러니 당신이 가르친 것처럼 결코 운명과 환경에 굴하지 말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영화는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해피엔드로 마무리된다.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다운 결말처럼 보여 혹시 맥 빠진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가 9년간의 해병대 근무를 마치고 교사의 길에 투신한 루엔 존슨의 실제 이야기를 원안으로 했다는 사실이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영화정보 제목 : 위험한 아이들 (Dangerous Minds) 감독 : 존 N. 스미스 주연 : 미셸 파이퍼, 조지 준자, 코트니 밴스 제작년도 : 1995년 관람등급 : 15세 / DVD, VIDEO 출시
김원석 | 협성대 교수, T.E.T. 트레이너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에 흔히 갈등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예컨대 숙제를 안 해왔다든가, 혹은 남학생이 귀고리를 하고 있거나 교실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든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놓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사와 학생간의 욕구갈등이라기보다는 가치관 갈등에 해당되는 경우가 더 많다. 가치관 갈등은 욕구갈등과는 달리 학생이 숙제를 안 해오거나 귀고리를 하건 혹은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해서 교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구갈등의 경우에는 교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가치관 갈등은 교사가 제3의 방법을 이용하여 승승의 해결책을 찾고자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우리는 가치관 갈등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교사가 강압적으로 결정하고 따라오라는 식이다. 학생이 겉으로는 선생님의 말에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지만 사실은 강압적인 방법(제1의 방법)은 가장 위험성이 높은 선택안이다. 지난 호에서 공부하였듯이 교사가 원하는 대로 일방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좋지 못한 해결책이다. 힘을 가진 교사가 그 힘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학생의 마음속에 패배감과 원망감을 쌓이게 할 수 있다. 결국은 나중에 감정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관 갈등의 선택안 교사역할훈련에서는 가치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안(Options)으로써 가장 위험도가 높은 선택안부터 가장 위험도가 낮은 선택안까지 차례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7 강압(힘을 사용하는 방법) +6 위협(힘을 사용하겠다고 말함) +5 문제해결(제3의 방법) +4 상담(상담자 되기) +3 직면하기/경청하기 +2 모범보이기(솔선수범) +1 자신의 가치관 바꾸기(태도변화) 첫째, 강압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설명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재론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강압적인 방법이 유용하다. 둘째, 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힘을 사용하겠다는 위협 내지는 협박이다. 즉, 한번만 숙제를 하지 않으면 그 때는 가만두지 않겠다라거나 선생님 말을 듣지 않으면 학생주임 선생님께 보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강압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강압적인 방법보다 낫지만 여전히 힘에 근거를 둔 설득이라는 면에서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위협은 가끔 한두 번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반복 사용하면 학생들도 면역이 되어 효과성이 떨어진다. 셋째, 가치관 갈등이라고 판단하더라도 일단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가치관 갈등이라고 보았으나 제3의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양자간에 서로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나온다면 금상첨화이다.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해결책이 서로 의견일치를 이룬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고든 박사 부부는 고든 박사가 좋아하는 담배 피우는 문제를 가치관 갈등으로 보고 제3의 방법을 시도하여 보았다.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책을 열거한 후에 최종적으로 장단점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에 이르렀다. 즉, 담배는 집안에서는 피우지 않는다. 다만 손님을 맞는 방(사랑방 같은 곳)에서는 담배피우는 것이 허용되지만, 고든 박사가 먼저 가서 앉았을 경우에 한한다. 손님맞이 방에서 부인이 먼저 가서 쉬고 있을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피워야 한다. 두 부부간에 이렇게 합의를 한 후 갈등은 사라지고 불편하지만 서로 약속한 것을 잘 지켰다고 한다. 넷째, 교사가 상담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담은 학생이 교사를 찾아와서 상담을 요청할 때 가능한 일이다. 상담자가 되어 교사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다면 먼저 상담요청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단 상담자가 되었다면 철저하게 공부하여 믿을만한 상담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상담자가 학생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상담자로써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상담자로써 가장 중요한 자세는 결정은 상대방이 스스로 하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아무리 상담자인 교사가 좋은 결론이나 대안을 제시해도 학생이 원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가 잔소리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결책을 한번만 말해주되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상담자가 되어 말할 때도 나-메시지를 이용하여 말하는 것이 좋다. 상담시 나-메시지를 사용하여 말한다면 상대방에게 저항을 덜 받고 하고자 하는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학생이 교사의 의견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사가 자기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상담자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당장은 수용하지 않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선생님의 의견이 옳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교사에게는 최상의 결론이 학생에게는 최상의 대안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고 학생이 변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직면하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강한 직면적 나-메시지를 이용하여 교사가 자기 의견을 전달할 때 학생이 수용하지 못하고 감정이 격앙될 수 있다. 이때 교사는 바로 적극적 경청하기로 기어 바꾸기를 시도하고 감정이 누그러지면 다시 나-메시지를 시도할 수 있다. 직면적 나-메시지를 통해 교사가 자기감정을 전달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 여섯째, 모범보이기(모델링)는 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하라는 것이다. 학생은 교사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쉽게 모방한다.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좋다면 모방하기는 더욱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모방과 흉내 내기는 상호간의 인간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모범보이기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이치고 학생이 성장하고 학습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만일 상대방이 교사의 가치관을 수용할 수 없다면 입장을 바꿔놓고 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고루한 것인지, 새로운 세대에게는 맞지 않는 것인지, 혹은 교사 자신도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부모나 선배들의 가치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수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남학생이 교실에서 이어링을 하거나 피어싱을 하는 것은 교사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모든 교실에서 이 정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교사들도 남자교사가 머리를 뒤로 묶거나 귀고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일은 보기에 따라서 달리 생각하는 것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위험이 낮은 선택안 채택 우리는 이상에서 모두 7가지의 가치관 갈등 선택안을 다루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선택안은 교사가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교사가 자기의 가치관을 포기하고 학생의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기로 하였다면 진심으로 수용하라는 것이다. 거짓 수용은 힘을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선택이다. 왜냐하면 거짓수용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가치관 갈등을 마치기 전에 정말 수용하기 힘든 경우에는 기도하는 일밖에 없다. 제가 좋아하는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목사님의 기도를 함께 읽으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주여, 내게 평안을 주옵소서.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수용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변화시킬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지난 호에서는 논술 단락 전개 ‘강조의 원리’ 대해서 살펴보았다. 강조의 원리란 독자가 글의 요점을 인상 깊게 받아들이고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주제나 소주제가 잘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이와 같은 방식에는 대체로 서술 내용에 의한 강조, 위치에 의한 강조, 표현 기교에 의한 강조를 들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특수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1. 특수 단락의 구실과 쓰기 방법 글의 단락에는 일반단락과 특수단락으로 구분된다. 일반단락은 주어진 핵심 과제인 소주제를 뒷받침하여 발전시키는 구실을 한다. 특수 단락은 글의 시작, 끝맺음 등의 특수 목적만을 위해서 쓰이게 된다. 이들 특수 단락은 도입 단락, 전환 단락, 종결 단락 등으로 나누어진다. 본고에서는 대체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도입단락과 종결단락에 대해서 살펴본다. 1) 도입 단락 ① 도입 단락의 구실 도입 단락(導入段落)은 글 첫머리에 놓이는 단락으로서 서두 또는 서론적인 구실과 글의 문을 여는 구실을 한다. 글에 따라서는 도입 단락 없이 바로 일반 단락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런 글에서는 처음부터 주제와 관련된 문제가 뒷받침되어 전개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에서는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가기 전에 그 예비적인 서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예비적, 입문적 구실을 하는 것이 바로 도입 단락이다. ② 도입단락의 기능 글쓰기에서도 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첫머리가 중요하다. 글의 내용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첫머리가 잘못되면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입단락은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그 글을 읽도록 하는 기능을 갖기 때문에 가벼운 서술로 독자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해야 한다. ③ 도입단락 쓰는 방법 도입 단락을 쓰는 요령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들을 참고하도록 한다. 첫째, 문제의 제기이다. 글의 첫머리에서 그 글에서 다룰 문제를 내세움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다. ꃚ 사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참사랑인가? 한번쯤 마음에 두어 따지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사랑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나머지 불행을 초래하는 젊은이들이 많음을 가끔 볼 때 그 필요성을 더욱 느껴마지 않는다. 둘째, 주제의 제시이다. 도입부에서 주제를 제시하여 처음부터 독자의 관심을 주제에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예컨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느낀 바를 주제로 하고 그것을 서두에 내세워 독자의 관심을 끄는 방식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ꃚ 인간의 삶에는 믿음(信念)이라는 줏대가 필요하다. 하느님을 믿든 인간을 믿든 진리나 사상을 믿든 하나의 대상을 믿고 행동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단지 어떤 추상적인 관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나의 오랜 인생 체험에서 우러나온 고백이기도 하다. 셋째, 주제를 구분하여 제시하는 방식이다. 글에서 다루어질 주제를 몇 가지로 구분해서 제시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본문에서 다루어질 과제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 주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아래의 예와 같이 도입 단락에서 이 글의 주제인 ‘공장 부지의 최선 조건’를 4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뒤따르는 단락에서는 한 가지씩 차례로 다루어 나갈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간결성을 요하는 설명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입 단락의 유형이다. ꃚ 치밀한 사업가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문제를 고려한다. 원자재의 공급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가? 비교적 싼 비용으로 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제품을 좋은 시장에 편리하게 수송할 수 있는가? 등이다. 넷째, 사건의 제시이다. 도입 문단에서 어떤 사건을 내세워 독자의 관심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그 사건은 그 글의 주제와 관련되어야 하고 되도록 특색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개 사건은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사건 뒤에 숨은 원인이나, 그 사건의 귀결에 대해서 거의 본능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인용문의 제시이다. 도입 문단 첫머리에 인용문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끌고자하는 방식이다. 인용문은 글에서 다룰 문제점이나 주제와 관련되고 비교적 참신한 명언, 명구라야 그 효과가 크다. ꃚ 일찍이 나폴레옹은 "나쁜 장교는 있어도 나쁜 사병은 없다."라고 말 한 바 있다. 이 말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우리의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2. 종결 단락 종결 단락은 글을 끝맺는 마무리 구실을 한다. 이 종결 단락은 일반 단락처럼 내용 전개나 뒷받침은 필요 없고 다만 맺는 말 정도로 그친다. 종결 단락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식으로 쓴다. 첫째, 본문 내용을 간추려 주제를 다지는 경우이다. 본론에서 이미 밝혀진 결론을 간추려 되풀이한다. 이런 결론은 글 전체의 주제가 되는 수도 있고, 그 주제를 여러 갈래로 하위 구분한 것일 수도 있다. 아래의 ꃚ는 글 전체의 결론(주제)을 간추려서 보인 종결 단락이다. ꃚ 이상에서 사람은 여러 가지 대상과 방법을 통하여 배운다는 것을 밝혔다. 첫째로,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우며, 둘째로, 자연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운다. 셋째로, 내면적 사유를 통하여 많은 것을 탐구하고 깨닫는다. 이렇게 해서 인간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학문의 길이다. 둘째, 주제를 마지막으로 상기시켜서 다짐하고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이다. ꃚ 그러므로, "은근"은 한국의 미요, "끈기"는 한국의 힘이다. 은근하고 끈기 있게 사는 데에 한국의 생활이 건설되어 가고, 또 거기서 참다운 한국의 예술, 문학이 생생하게 자라날 것이다. 셋째, 주제를 뚜렷이 상기시키는 대신에 글의 주제와 관련된 어구 등의 표현으로 여운을 남기면서 끝맺는 경우이다. ꃚ 1670년경에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구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했거니와, 마치 세상이 오늘만으로 끝나는 듯 착각하고 사는 우리들의 ‘조급증’은 언제나 사라질 것인가. 넷째, 종결 단락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남은 문제점을 가리키거나 전망을 곁들이기도 한다. 때로는 본론에서 서술한 내용을 간추리지 않고 독자에게 바라는 점이나 앞으로의 전망만을 적고 끝맺는 수도 있다. ꃚ 한국 사회에 공업화 현상이 진전함에 따라 그것이 뿜어내는 거대한 생산력이 한국 사회와 그 속의 구성원의 성격을 크게 바꾸어 갈 것이며, 정치와 사회의 구별이 더 뚜렷해짐에 따라서 새로운 권력 구조의 형성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다섯째, 종결 단락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글의 성격이나 필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특색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유의할 점은 글의 주제나 본문의 내용과 동떨어진 마무리를 해서는 안 되며, 또한 새로이 딴 문제를 논의해서 추가해서는 안 된다. 마무리는 끝맺는 일만 해야지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PAGE BREAK] 2. 논술의 실제 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방안으로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협동학습의 개념과 필요성을 소개하고, 협동학습의 특징과 장점을 서술하시오. Ⅰ. 서론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자신이 학습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학습자의 개인차에 적용될 수 있는 학습 과제와 자료를 스스로 선택하고, 학업 성취 수준을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교수․학습 과정 혹은 방법이다. 이와 같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방안으로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Ⅱ. 협동학습의 개념과 필요성 ‘협동학습'은 ‘cooperative learning’을 번역한 용어이다. 학생들이 집단토의, 집단연구와 같은 활동에 참여하여 상호작용하고, 협력을 통해서 학습과제를 보다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작용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전형적인 학교 교실수업의 모습은 '바쁜 교사와 심심한 학생'으로 표현될 수 있다. 훌륭한 교사는 열강 하는 교사이고, 훌륭한 학생은 교사의 강의를 빠짐없이 열심히 듣고 상세히 필기하는 학생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수업의 형태에서 유일한 학습 자료원은 교사가 되고, 학생의 학업성취는 교사의 능력과 태도에 크게 좌우된다. 학생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관계없이 교사와 교과서가 정해 준 주제와 학습목표 내에서 학습을 해야 한다. 학생은 동료들로부터 학습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동료들로부터 학습정보를 얻을 시간이나 같이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또한 동료와의 정보교환은 신뢰성이 의심되고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동료와의 교류를 기피한다. 유일한 정답은 교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협동학습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의 집단에 공통의 학습목표가 주어지게되면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이 서로 도우면서 학습을 하게 한다. 여기서는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가지게 되고, 타인이 성공해야 자신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협동학습은 인지적인 측면과 정의적인 측면의 약점들을 동시에 제거하여 집단의 응집성을 강하게 함으로써 학습분위기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게되어 학습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그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Ⅲ. 협동학습의 특징과 장점 협동학습의 이론은 소집단 구성원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최대화해서 인지적 발달을 도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협동학습 학습자들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 수업의 목표가 구체적이고 각 학습자는 목표 인식도가 높다. 각각의 학습자는 자신이 활동해서 얻어야 할 학습목표를 분명히 제시받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활동을 한다. 둘째, 학생들 사이에 긍정적 상호 의존성이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협동학습은 구조적으로 동료들끼리 서로 도와주어야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긍정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셋째, 대면적 상호작용이 있다. 협동학습에서는 3인치 목소리를 강조한다. 즉 3인치의 거리에서 말하고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낮은 소리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집단 구성원 사이에 물리적으로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공동 과제의 성취를 위해 밀접한 상호작용을 유도해야 함을 의미한다. 넷째,ꡐ개별적 책무성’이다. 협동학습에서 집단 구성원 개개인은 다른 구성원에 대해 개인적인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개별적 책무성은 개인이 얻은 점수를 집단 점수에 반영하는 방식과 집단이 수행해야 할 학습과제를 분업화하는 두 가지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다섯째, 집단목표(집단보상)ꡑ이 있다. 협동학습에서는 개인의 목표달성이 각 집단의 공동목표 달성 여부에 달려있으므로 구성원들이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해 동료들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려 하는 등 활발한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여섯째, 이질적인 팀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동료 간의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 팀을 이루는 구성원의 질이 다양해야 한다. 인지적 능력의 차이 남녀의 차이, 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많을수록 다양한 관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토론 등 상호작용이 극대화되며, 이는 인지적으로나 정의적으로 학습자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조건이 된다. 일곱째, 집단 과정을 매우 중시한다. 한 수업이 끝났거나, 하루의 일과가 끝났거나, 며칠에 걸친 과제가 끝났을 때 소집단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러한 기회의 제공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기능을 발전시키고, 집단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소집단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협동학습의 특징은 협동학습의 종류에 관계없이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을 최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런 특징이 많이 반영된 협동학습 모형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협동학습의 장점으로는 교사에게 다양한 수업 전략을 제공해주고, 학습자가 수업 중에도 신체를 많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또한 협동학습은 학습자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학습자에게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과 지적 모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구체적 사고에서 추상적 사고로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학생들이 교사의 통제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학습을 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원을 접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게 하여 준다. Ⅳ. 결론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춘 인간 양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의 하나로 협동학습을 제시하고 있다. 협동학습은 학습자의 능력, 관심, 욕구 등의 차이가 있는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과제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가지게 하며, 개인의 능력 향상과 전체적인 학습 의욕과 참여 의식을 높여 공동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학습의 능률과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미 보도를 통해 새로운 교원단체가 출범한다는 사실을 교원은 물론, 일반국민 들까지 대부분 알고 있다. 이로인해 교원단체가 난립되는 시대로 도래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교원단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있는 한국교총과 전교조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교조, 좋은교사운동 등이 현재 어느정도 알려진 교원단체들이다. 현재는 이들을 통상적으로 교직단체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여기에 '자유교원조합'과 '뉴라이트 전국연합 교사연합'이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했거나 준비중이다. 표면적으로 보기에 이들은 모두 보수연합단체이다. 따라서 한국교총과는 상당히 비슷한 성향을 가진단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헷갈리는 부분은 교원들은 물론 일반국민들도 '자유교원조합'과 '뉴라이트 전국연합 교사연합'을 같은 단체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즉 비슷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고, 추구하는 방향도 거의 같기 때문이다. 지금도 교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두 단체가 같은 단체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을 독립된 또다른 교원 중심의 보수단체로 알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교사연합'은 명백히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산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교총'의 산하단체로 보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교사연합이 회원을 모집하면서 한국교총회원들의 정보를 입수하여 한국교총회원을 상대로 모집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에서는 '한국교총과는 관련없는 단체라는 것'을 밝혔지만 아직도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이렇듯 헷갈리게되는 이유는 두 단체가 비슷한 시기에 기자회견을 했다는 점과 '반 전교조활동'을 전면에 내걸었다는 이유가 주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성향의 단체가 난립하면서 교원과 일반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자유교원조합'은 노조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고 '뉴라이트 전국연합 교사연합'은 노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뉴라이트 진영에서는 '교사가 노조를 만들면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비슷한 성향의 교원단체를 새로 설립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을 갖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결국 이들 단체를 설립하는 목적이 다른데 있지는 않나 싶은 의구심이 생긴다.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힘을 합쳐 노력해도 교육문제 해결이 어려운 시점에서 서로 이름만 다른 단체를 만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비난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초심을 잃고 정치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들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힘을 합쳐 하나로 뭉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전국의 주요 지방 대학들이 신학기 등록을 앞두고 등록금 인상 문제로 학생회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1일 전국 지방대학들에 따르면 조선대, 전남대를 비롯한 주요 지방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천명하자 학생회측이 등록거부, 쌀을 비롯한 현물납부 등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일 태세다. 조선대의 경우 대학측이 최근 등록금 9% 인상안을 결정하자 총학생회측이 "학내 구성원간 합의없이 부당하게 책정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면서 삼보일배 등을 통한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대도 최근 국립대 정원 10% 감축과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기성회비 9%, 수 업료와 입학금 각 5% 인상을 확정했지만 총학생회측은 합리적 검토가 없는 학교측의 일방적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번주 중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대는 지난달 27일 열린 기성회 이사회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9% 인상하는 '등록금 가책정안'을 확정하고 이를 학생회에 제시했으나 학생회측은 "기성회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등록금 인상안을 결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인 부경대도 45억원의 등록금 총액 인상안을 학생회측에 제시했지만 총학생회측은 28억원만 인상하자고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기성회비 52.4% 인상안을 대학발전협의회에서 제출해놓은 상태이지만 학생회측이 '과도한 인상률'이라며 반발,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진주산업대는 학교측이 1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학생회측은 5-6% 인상을 요구,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아주대 9%, 경원대 8%, 경기대 9.8%, 한신대 11%, 용인대 6.5% 등 10% 안팎의 인상안이 예고돼 있지만 학생들은 '재단 전입금을 써야 할 시설투자비용까지 학생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대는 학교측이 신입생 6%, 재학생 5% 인상안(평균 5.5%)을 제시했으나 총학생회에서 아직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1일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며 인하대는 학교측이 등록금 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총학생회측은 인상요인은 추후 정산키로 하고 일단 동결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대구권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6.4-9%대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남대는 내달 1일께 6.8%(지난해 5.7%) 오른 고지서를 발송하고 학생들과 추후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충남대는 기성회비를 14%이상 올려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이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한남대도 신입생들에게 7.25% 오른 내용의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으나 총학생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 기준 13.8% 인상안을 제시하고 총학생회와 협의 중이며 제주대는 기성회비 인상안을 놓고 학생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신학기 등록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총학생회와 이견을 보이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특히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 문제와 관련 대학간 연대 투쟁을 벌일 방침인 데다 현물 납부, 수업 및 등록 거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도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지역 대학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대학 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5.1%였는데 2년이나 등록금을 동결했다"면서 "원활한 학교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올 등록금 인 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주대 장승기 총학생회장은 "등록금이 일방 인상되면 개강 후까지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을 벌이고 타대학과 연대해 인상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방학 중이라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학교에 나갈 일이 없다. 하지만 고3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을 맡고 있는지라 혹시나 몇몇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는 지 싶어 나가게 되었다. 보충수업이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뒤라 몇 명의 아이들이 교실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 방학인데 집에서 좀 쉬지, 이렇게 추운데 학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니. 춥지 않아.” “선생님도 참, 언제는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라고 하시더니 무슨 딴 말씀이세요.” 아이가 도리어 나를 타박하는 것이었다. 물론 속 마음이야 학교에 다 나오라고 하고 싶지만, 방학이라 함부로 학교에 나오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고3이라는 것을 핑계로 방학전에 되도록이면 다들 학교에 나와서 정말로 자발적으로 공부하자고 반강제적인 압력을 가한 적은 종종 있었다. “그래 미안하다. 선생님이 별 도움도 되지 못하고.” “건데, 선생님은 학교에 어쩐 일이세요. 보충수업도 끝났잖아요. 그리고 오늘 일직 선생님도 아니신 것 같은데….” “선생님도 공부하려고 나왔다. 너희들이 이렇게 방학도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데, 선생님이라고 집에서 놀 수 있냐. 더 열심히 해야지.” “선생님도 공부하세요?” 아이의 엉뚱하고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놈아, 선생님들은 너희들 그냥 가르치는 줄 아니. 너희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너희들 잘 가르칠 것 아니냐.” “농담입니다 선생님. 대학 때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하시고, 그리고 어려운 시험도 통과하셨는데 굳이 또 공부하실 필요가 있나요.” “공부가 끝이 있니. 너희들도 지금 하고 있잖니.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이잖니.” “그건 맞아요…. 아 참, 선생님도 빨리 교감 선생님 되셔야죠.” “그게 무슨 소리고 뜬금없이….” “아니, 빨리 승진하셔야 편할 것 아네요, 그리고 봉급도 많이 받고….” 가끔은 아이들이 교무실에서 책을 보거나 뭔가 열심히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 곧잘 ‘선생님도 빨리 승진하시려고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거죠’라는 말을 툭툭 던지곤 했다. 그 때마나 묘한 기분을 느끼곤 했었다. 고등학생들인지라 제법 세상 물정을 한다손 치더라도 교재 연구나 대학원 관련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듯이 바라보는 그런 아이들의 시선이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고,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한편으론 ‘아이들이 어떤 학교에서 어떤 모습을 보았길래,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는 부끄러운 마음마저 들기도 했다. 교사가 되려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기 전에, 그러니까 대학 초년병 시절에 우연하게 교육관련 공무원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시간과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교사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었다. 그리고 현재 교사로서의 길에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교사에게 과연 승진이란 뭘까. 교직생활 8년 동안 주위를 스쳐간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승진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은 몸소 느낄만한 처지도 못되고, 그리고 승진에 벌써부터 목숨을 거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종종 주변에 승진을 목전에 두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뵈면서 ‘정말로 교사에게 승진이 그렇게 중요할 것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은 종종 있었다. “선생님, 승진을 꼭 해야 합니까. 주변에 보면 승진을 포기하시고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그리고 주의 선생님들이나 아이들로부터 인정받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잖습니까?” “서선생은 아직 젊잖아. 나이 들어봐, 아이들이 좋아하겠어. 나이든 할아버지 선생님 들어온다고 구박부터 할 건데. 생각만 해도 끔직해. 그리고 겉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누가 제대로 대우나 해 주겠어.” “그래도 선생님, 교사가 아이들과 이렇게 열심히 부딪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말고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말로 서선생님 말이 맞아.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그런 분위기를 이상적으로 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잖아….” 승진을 목전에 앞둔 한 선생님은 ‘어쩔 수 없이 승진을 해야만 그래도 인정받고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반 자조섞인 말씀을 하시고는 우리 교육의 서글픈 현실을 내내 안타까워 하시는 것이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보니, 과연 ‘교사가 아이들과 마주하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의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수업을 하지 않고 교사로서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문제와 결부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즈음 곧잘 수석교사제라는 또 다른 교사 승진제에 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행정 편의주의적, 우월적 발상에서 나온 전근대적인 제도인 현재의 교육행정 제도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판단이 든다. 특히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고, 그리고 그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접근해야만 교사로서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면 수석교사제도는 그 시행을 늦출 수 없는 좋은 정책이라는 판단이 든다. 교사는 정말로 아이들과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말고는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지극히도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우리 교육 현실에서의 교사들의 자리이다. 그 힘든 자리가 헛되지 않는 그런 교육행정 제도의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승진에 목숨 걸 수밖에 그런 우리의 교육현실과 겹치면서 머리를 복잡게 했다.
한나라당은 31일 여야 원내대표가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고리로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데 대해 "단순 합의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2월 국회에서 재개정해야 한다"며 대여압박을 계속했다. 이번 합의가 재개정 '논의'라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을뿐 '언제까지'라는 구체적 시한이 명시되지 않은 만큼 당장의 작은 성과에 만족하다가는 자칫 명분만 얻고 실리를 못챙기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국회 정상화에도 불구, 50여일간 지속해 온 대규모 장외투쟁을 완전히 접지 않고 국정보고회 형태의 소규모 집회로 전환을 추진키로 한 것이나 내달 초 사학법 대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키로 한 것도 모두 이때문이다.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이 같은 당내 기류를 반영, 사학법 재개정 관철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합의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합의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어렵게 협상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에서 지난 연말 날치기 처리된 사학법의 잘못된 문제점들을 고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도 "나 자신도 합의문이 만족스럽지 않다. 대개 여야합의라는 것은 모든 의원이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재개정 논의를 이끌어낸 만큼 다음 문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재개정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당이 논의약속만 하고 재개정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를 야바위로 하면 되느냐. 논의 자체를 약속으로 봐야 한다"며 재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도 SBS라디오 '진중권의 SBS전망대'에 출연, "손에 잡히는 것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야 합의정신은 서로가 합의해 양보하겠다는 것을 깔고 있다"면서 "말장난식 합의로 치부하게 되면 정치권이 더 큰 불신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당내에서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내용상 아무것도 얻은게 없다"는 부정적 여론도 나왔다. 이와 함께 박 대표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면서 그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사학법에 관해서는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유지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 만해도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박 대표 측근인 유승민(劉承岷) 의원은 "이번 합의는 박 대표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론난게 아무것도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뒤 "아직은 '미결'인 상태로, 앞으로 재개정 협상결과를 최종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가까운 한 초선의원은 "속상하다. 결국은 고육지책이라고 밖에는 안 보인다"면서 "이번 협상이 박 대표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앞으로 두고두고 '반박'(反朴) 진영에서 박 대표를 흔들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학비리도 상당부분은 교육청 혹은 교육부와의 유착관계에 근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학교 경영권에까지 개입하는 관치교육 제도로는 교육선진화는 불가능하다"며 개방형 이사제 도입 및 관선이사 파견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국립국어원은 작년 주요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사용된 신어를 조사한 ‘2005년 신어’ 보고서를 펴냈다. 작년 한 해 동안 어떤 단어가 새로 만들어졌고 또 어떤 말들이 자주 쓰였을까. 보고서는 2005년 신어 408개, 2004년 신어 344개, 2003년 신어 341개, 2002년 신어 187개, 1995년 신어 1339개 등 총 2619개 어휘를 다뤘다. 지난해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한 신어는 8개 매체에서 총 241회 나타난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가 차지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스쿨폴리스’는 퇴직교원, 경찰관, 사회복지사 등이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지도를 담당하는 제도로, 교육부는 작년 5월부터 이 제도를 부산 지역에서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스쿨폴리스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배움터 지킴이’라는 순우리말로 명칭을 바꾸기로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인권위 권고안으로 논란이 됐던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생리 공결제’나 어린 자녀를 가진 직장인이 정시에 퇴근하는 날을 가리키는 ‘육아데이’ 등의 단어도 많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김치’, ‘납김치’ 등의 중국산 식품 관련 신어와 ‘공시족(公試族)’, ‘공시촌(公試村)’, ‘금융고시’ 등 직업 선호도를 반영한 신어도 눈길을 끈다. 특별한 경향을 가진 사람들의 무리를 의미하는 접미사‘-족(族)’은 2002년에 49개, 2003년에 54개, 2004년에 39개의 신어를 만들어 낸 데에 이어 2005년에도 45개의 가장 많은 파생어를 탄생시켰다.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 생긴 제도의 명칭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제(制)’도 ‘생리 공결제, 대리 배달제’ 등 6개의 신어를 만들어냈다. 영역별로는 ‘관고민저(官高民低)’ 등 사회 영역의 신어가 157개(38.5%)로 가장 많았고, ‘세다이어트’, ‘안방펀드’ 등 경제 분야 신어가 7.4%, 통신(5.9%), 정치(4.2%), 의학(2.5%), 법률(2.2%), 교육(1.5%)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어 구성요소는 영어가 129개(8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신파라치’, ‘서울시파라치’ 등 파파라치에서 파생된 이탈리아어도 7개(4.8%)를 차지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이 10년 전에 조사한 1995년 신어 1339개 단어를 다시 살펴본 결과, 이 중 1.1%에 해당하는 14개 단어가 현재는 쓰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에만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던 ‘검프족’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유행이 지난 뒤 사라졌고, 자녀에게 친필 메모를 전하던 ‘글사랑족’도 전화와 이메일이 활발한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다. ‘안기부’라는 기관명칭과 함께 사라진 ‘안기부맨’, 영어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노세일(no sale)’, ‘도어 핸들(door handle)’이란 단어에 자리를 내준 ‘무세일’과 ‘문열개’ 등도 자취를 감춘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국립국어원 측은 “신어의 생성은 사회 현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어떤 말이 새로 만들어지는가, 만들어진 말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가를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쓴 작품만큼 훌륭한 교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평생 한 권의 책도 내기 어렵다는데, 무려 5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한 충남서령고 최진규 교사. 고3 지도로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시집, 칼럼집, 논술학습서 등을 한꺼번에 세상에 내놨다. 사랑과 신뢰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는 시집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오늘의 문학)와 교육현장의 애환과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을 담은 수필집 ‘기우제’(에세이)는 문학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책이다. 또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청백리가 그리운 시대’ 등 두 권으로 나눠 출간한 칼럼집은 최 교사가 최근 3년 동안 일간지와 교육전문지 등에 게재한 글로, 교육현장의 미담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분석,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논술학습서 ‘칼럼으로 배우는 논술’(늘품미디어)은 국어교사로서의 애정이 담긴 책이다. 대학입시에서 점차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논술문쓰기의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교육이 논술 쪽으로도 옮겨가고 있는데 이 같은 문제점에 교사로서 일정부분 기여하고 싶었다”는 최 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논술학습지도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교과서만 가지고 논술 잘하는 방법’(가제) 이라는 논술학습서도 준비 중에 있다. 최 교사는 2003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했고, 계간 '창작문학'과 '오늘의 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및 2004년도 '동양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도 당선됐다. 또 2004년도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주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로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다. 한교닷컴의 e리포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 교사는 현재 경향신문 고정필자로 위촉됐고 한국교육개발원 정책포럼과 지역신문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를 당초 모집 정원에 훨씬 미달해 선발하고, 탈락 수험생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27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응시자 63명을 대상으로 1차 필기시험(교육학.전공)을 실시해 36명을 뽑았다. 이후 1차 시험 합격자 36명을 상대로 2차 시험(논술.면접.학습지도안작성.전공과목서술.수업실연)을 실시해 모집 정원에 훨씬 못미치는 17명을 지난 27일 최종 합격시켰다. 2차 시험에 탈락한 수험생 19명은 전공과목서술에서 과락(배점의 40% 미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탈락 수험생들은 "1차 시험 합격자 중 절반가량을 과락으로 탈락시킨 것은 채점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교육청이 당초 특수교사 모집정원을 과다하게 산정했다가 예산부족 등을 감안해 과락을 무리하게 적용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선발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장애인단체 등의 요구에 의해 작년(8명)에 비해 올해 3배 이상 많은 특수교사를 뽑을 계획이었으나 모집정원에 미달한 만큼 기간제교사를 활용해 특수학교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모집 정원의 두배 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했는데도 모집 정원에 미달해 교원을 최종 선발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수험생들의 자질 부족 논란과 별도로, 시교육청이 모집 정원 산정 등 교원 인사행정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 교육에서 사학이 이제까지 맡아 온 역할은 그야말로 지대했다. 지난 날 고통받고 힘들었던 시절에 일부 뜻있는 선현들이 힘을 모아 하나둘 세운 학교가 현재 사학의 시초가 되었다. 특히 일제 때 배우지 못한 수많은 민중들을 위해 자신의 사재를 틀어 가며 배우고 싶은 이들을 모아 교육시킨 곳이 다름 아닌 우리 사학의 본 모습이었다. 하지만 2006년 현재 우리 사학재단의 모습은 어떠한가. 사악법이라고까지 알려진 사학법이 개정되면서 대다수의 사학재단들은 입학 거부의 초유사태로, 일부 정치권에서는 민생은 제쳐두고 거리에 나서고 있다. 신년 벽두부터 거리에 나서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존의 사학재단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이권이 그 동안 막대했는가를 짐작케 한다. 필자 역시 중․고등학교를 모두 사립을 나왔다.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에 학생회에서 일부 교사들과 재단의 비리와 횡포 때문에 학생들을 집단 행동으로 이끈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고1이었기에 그저 선배들이 하라는 대로 운동장으로 모여 모르는 노래를 입으로만 벙긋벙긋 했던 기억이 새삼 떠 오르기도 한다. 물론 비리나 횡포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지라,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이 공립 고등학교라 지난날의 기억에 새삼 얽매일 필요도 없었다. 우리 아이 사립재단의 학교에 믿고 맡기겠어! 우연하게 보충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면서 한 선생님이 아마 한 제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시고는, “내 제자 중에 이번에 사립학교 공채 시험에 응시하려고 하는데, 뭐 도움이 되야 말이지.”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아니, 제자가 혹시나 싶어 내가 사립학교에 아는 분이 있는가 싶어 전화를 했지 뭐냐. 내가 뭐 그 사립학교에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선생님께 도움을 기대했군요.” “아니 뭐 말이 공채지, 다 뻔하거 아냐.” 선생님은 굉장이 냉소적으로 사립학교 공채 시험에 대해 무시하는 투로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선생님 요즈음은 사립도 시험을 쳐서 교사를 채용한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나 보네요.” “시험…, 뭐 치겠지. 하지만 그거 형식적인 절차 아니겠어. 대부분이 아름아름해서 들어간다고 하데. 아끼던 제자였는데, 도움이 안 되서….” 선생님은 아끼던 제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을 못내 서운해 하면서 사립학교 교사 채용에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을 하시지 않으시는 것이었다. “선생님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사학재단이 목줄을 쥐고 흔드는데, 버텨 낼 재주가 있겠습니까. 특히 요즈음 같이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 세상에….” “그러니, 저렇게 사학재단들이 자기들 목숨줄 뺏어간다고 난리를 아니겠어.” “이거 원, 우리 나라 사학재단들이 모두 저렇다면 어디 우리 아이들 사립학교에 믿고 맡기겠어.” 몇몇 선생님들의 오고가는 이야기는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집단 행동을 나무라기라도 하는 듯 했다. 아직 경력이 미천한 필자야 선생님들께서 나누시는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날 교사 임용고사에 떨어져 사립학교에 들어가려 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물론 기천만의 돈을 구하기가 힘들어 포기했던 기억이 새삼 선생님들의 오고가는 이야기 중에 씁쓸함을 삼키게 만들었다. 사범대를 막 졸업하고 임용고사에 떨어져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사립학교에라도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당시에 사립학교에 들어가려면 기천만에서 많게는 억단위까지 돈을 내야 한다는 풍문이 돌아었다. 하지만 교사를 뽑는데, 돈을 보고 뽑겠냐는 생각에 지원했다 그만 그 큰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만 것이었다. 다행히 필자는 그 해 임용고사에 합격에 공립학교에 당당히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었다. 교육은 이윤을 남기는 장사가 아닙니다! 물론 일부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비교육적인 사학재단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교육을 마치 이윤을 남기는 경제 논리로 접근하려는 일부 사학재단들의 횡포에 정말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나라에서 학교 재정의 90%이상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학교의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 하려는 심보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그에 발맞추어 정치권까지 거리로 나서는 광경은 정말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우리 교육정책이나 환경을 보면 과연 우리 교육이 정말 제대로 흘러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그저 지금도 열심히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생님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사학재단과 교육을 표 다지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횡포는 이쯤해서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2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따른 개인별 성적표가 발표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학입시가 시작되었다. 이에 각 대학은 대학별로 전형을 거쳐 1월 중순부터 합격자 발표를 시작하여 2월초까지 계속해서 발표가 될 예정이다. 퇴근 무렵. 우리 반 한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학생은 내신이 좋지 않아 수시 모집을 포기하고 오직 수능 성적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아이였다. 그런데 방학이후, 대학 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번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내심 걱정을 많이 했던 학생이기도 하였다. "선생님, 저 OO입니다." "그래, 잘 있었니? 무엇보다 대학은 어떻게 하기로 했니?" "그것 때문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실 저 OO대학 OO과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원서는 어떻게 작성했니?" "선생님, 제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그랬구나. 아무튼 축하한다." 그 아이와 전화를 끊고 난 뒤, 담임인 나와 상의 한번 하지 않고 대학 원서를 작성한 것에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그것에 대해 그 아이에게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그 아이는 방학을 하기 전, 원서 작성에 필요한 모든 사항(학교주소, 졸업예정일자, 학교고유번호 등)과 정보 모두를 다 알고 갔다고 하였다. 그리고 원서접수 마감일 날,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벌여 경쟁률이 제일 낮은 학과에 지원을 한 것이 적중했다며 그 아이는 좋아했다. 그런데 1년 동안 그 아이를 지켜본 담임으로서 느끼는 것이지만 그 과는 제자의 적성과는 전혀 맞지 않는 학과였다. 내심 그 아이가 끝까지 공부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생기기까지 했다. 대부분의 수시 모집은 학기 중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 질 수가 있으나 정시모집은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하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서작성 또한 인터넷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구태여 학교에 나와 담임선생님과 함께 의논을 하여 원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 생활기록부 또한 학생부에 관련된 모든 자료가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상 교육부로 이관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원서접수 시 학생 본인이 온라인에 동의할 경우에는 학생부를 제출할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학생 본인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잘 하여 합격을 하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합격을 하지 못해 재수를 해야만 할 경우이다. 특히 올해처럼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어떤 대학 무슨 학과를 선택하기란 여간 힘들지가 않다. 하물며 일선학교 고3 담임뿐만 아니라 입시 전문가들조차 진학상담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위권보다 중하위권의 학생들이 대학을 결정하는데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은 걸로 밝혀졌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원점수가 아닌 백분율과 표준점수로 대학을 결정하기란 여간 힘들지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알아서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다. 본인의 적성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붙으면 된다는 식의 대물림되는 현행 입시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만약 그 아이가 학과에 적응을 못해 대학을 그만두게 된다면 자신을 끝까지 상담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분명 담임인 나를 원망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선 학교 담임선생님은 수능시험이 끝난 뒤, 정확하지는 않지만 학생들로부터 가채점을 하게 하여 사전에 진학상담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좀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상담이 이루어졌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는 대학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이번 대학원서접수 마감일에 빚어진 인터넷 사이트 접속 폭주로 인한 피해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가 도박이 아닌 만큼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선택만이 소질을 개발해 나가는 최선의 방책이며 이로 인해 국가 예산도 줄일 수 있다. 매년마다 학과에 적응하지 못해 대학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현상이 일류대학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붙자는 식의 입시제도가 원인이라고 본다. 방학이후, 연락이 두절된 제자로부터 '대학 합격'이라는 희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아야 할텐데 오늘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감도는 것은 왜일까?
교원정책개선특위가 확정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육부에 넘길 교원양성, 연수, 승진제도 개선안이 일선 교사들의 관심사다. 그리고 지난해 말 교육부에서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에 넘긴 교원정책 개선안을 보면 특위에서 어떤 개선안이 나올 것인지 짐작할 수 있기에 걱정의 소리가 높다. 개선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현장의 많은 교원들이 미리 걱정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정책들은 철저히 현장의 소리를 무시했다. 정치권이나 몇몇 교육학자들의 입맛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그들의 장단에 맞추느라 교육계 전체가 우왕좌왕 갈지자걸음을 했다. 학부모나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을 잃으면서 공교육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교육부의 개선안은 크게 ‘교원승진, 교원연수, 교원양성체제개편, 교원선발방법개선’으로 되어 있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능력중심의 승진체제로 개편하고 초빙교장 및 공모형 교장제를 강화한다는 교원승진 개선안이다. 그래서 교원승진 개선안의 핵심을 살펴본다. 「현재 25년인 경력반영 기간을 15년이나 20년으로 축소하고, 90점인 점수 비중도 70점이나 80점으로 낮춘다. 교장, 교감 위주의 근무성적평정에 동료 교원들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근평의 25%를 차지하게 한다. 근평 반영 기간도 현 2년에서 4년이나 5년, 10년으로 늘린다. 자기실적 평가서에 학습지도, 생활지도, 교육연구 등의 추진실적도 포함한다. 교감 승진 시 사용한 교감자격연수 성적을 교장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시 다시 사용할 수 없다. 또 초빙교장과 일반승진 비율을 2014년까지 50대 50을 만들기 위해 현재 3.9%인 초빙교장 비율을 매년 5%씩 증가시켜 자격 없이도 교장 할 수 있는 특례학교가 늘어난다.」 개선안에서 경력반영 기간 단축, 다면평가, 근평 반영기간 연장, 자격 없는 초빙교장 확대는 반대한다. 하지만 점수비중을 낮추는 것은 찬성한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왜 반대하고, 왜 찬성하는지를 밝힌다. 경력반영 기간을 단축하면 문제가 있다. 경쟁을 통해 승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승진경쟁을 경력으로 결정할 수도 없다. 하지만 승진경력반영 기간을 줄이면 그만큼 승진경쟁이 일찍부터 시작된다. 승진경쟁도 좋지만 교육에서는 순수한 아이들 사랑이 더 필요하다. 다면평가를 하려면 여러 가지 보완작업이 필요하다. 어떤 평가든 객관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다. 그런데 교육이라는 것이 쉽게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것만 평가대상으로 삼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 세상은 좁다는 말 자주 쓴다. 그물망처럼 연결된 지연, 학연, 혈연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다면평가의 어려움이다. 승진을 하려면 남보다 더 노력하고 봉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근평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 다니는 승진대상자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데 굳이 근평 반영기간을 연장해 쓸데없는데 의욕을 낭비하게 할 필요가 없다. 교원들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게 바로 전문직이라는 것이다. 교장자격증이 필요 없는 초빙교장이 확대되면 교육의 전문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 되지 못한 일부 학교에서는 역량 있는 교장을 초빙하기도 어렵다. 점수비중을 낮추는 것은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점수로 승진경쟁을 해야 하지만 승진 대상자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기도 한다. 그런 학교 근평이 나가는 연말이면 교직원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직원 분위기가 살얼음판이다. 같이 고생하고도 승진을 하느냐 못하느냐 갈림길에 서게 되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연말이면 들려오는 불협화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점수를 낮춰야 한다. 교원승진제도 개선안은 오늘의 교육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대다수 교사들은 묵묵히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 그런데 승진과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승진에 목매는 교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점수 관리하는 방법과 승진에 관한 얘기를 빼면 남을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비교육적이더라도 승진점수 챙기는 일에만 한눈팔다 승진한 교원들이 문제다. 학교의 활력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직원들이 화합할 때 생긴다. 승진에 매달리는 풍토가 조성되면 교감, 교장이라는 자리를 감투로 생각할 수 있다. 무슨 감투라도 쓴 양 목에 힘을 주는 관리자라면 교육활동보다 행정위주로 학교를 운영하기 쉽다. 독선이 앞서고, 직원들의 의견이 무시되면 직원화합이 이뤄지지 않는다. 승진을 감투라고 생각하며 승진에 매달리는 그 자체가 우리 스스로 목을 죄며 스스로를 낮추는 일이다. 교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들이어야 한다.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에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 평교사로 아이들과 생활하는, 교육활동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승진을 위한 일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시간을 보낸 교사가 동료나 후배들이 승진할 때 초라해지거나 위축되기보다는 떳떳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현행 교원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교원자격 단계를 확대하는 교총의 선임, 수석교사제가 꼭 실시되어야 한다. 어떤 교육정책이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현장에 있는 교원들이 동참해야 빨리, 그리고 바르게 정착할 수 있다. 제발 이번에 교원정책개선특위에서 확정해 교육부에 넘길 교원승진제도 개선안은 교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큰 박수로 환영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획예산처가 교육분야, 특히 고교진학에 시장원리 도입을 검토함에 따라 고교전형 방식을 두고 다양한 차원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교전형 방식은 고교평준화 이후 계속돼온 교육의 질 저하 논란, 강남.북간 교육불평등과 이에 따른 강남 선호와 부동산값 양극화, 정부 예산의 일괄적인 지원에 따른 효율성 문제 등이 모두 관련된 것으로 적절한 해법 마련이 만만치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현행 제도 개선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일선의 일부 학교나 특정지역의 반발도 예상돼 시장원리 도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부문의 시장원리 도입 시급 기획예산처는 공공부문에 경쟁이나 선택, 참여 등 시장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나 사업을 적극 발굴, 아웃소싱이나 바우처, 민자유치 제도 등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다. 공공부문은 독점성이 강해 경쟁이 어렵고 이는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며 그 결과 정부 혁신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서비스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간은 수준높은 서비스로 각 분야에서 공공부문을 잠식해 들어오는데 비해 공공서비스의 개선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해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따라서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시장원리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각 부문에 대해 직무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업무와 민간이양 업무, 시장원리 도입 대상 등을 구분할 방침이다. 고교전형도 그 중요한 검토대상으로 시장원리 도입대상으로 정해지면 일정에 따라 엄격한 진단을 거쳐 큰 변화를 겪게된다. ◆추진 동력은 바우처 제도 기획처가 지금까지의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았던 고교전형 방식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많은 예산을 일선 학교에 지방교부금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초.중.고교는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 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예산을 주관하는 기획처는 이 지원방식 변경을 통해 고교전형의 틀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획처 고위관계자는 "교육분야에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정부가 공부하는 학생에게 재정을 직접 지원하고 학생은 이를 활용해 선택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취지가 학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므로 바우처 제도는 상당부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지원이 학교로 가지 않고 학생에게 바로 간다면 학교는 당장 학생을 유치해야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간 경쟁으로 이어지고 따라서 교육계 전반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으로 기획처는 예상하고 있다. ◆학교 반발, 서열화 등 문제점 산적 지금까지 학교를 설립해놓으면 교육당국이 알아서 학생들을 배정해 주던 방식이 바뀔 경우 당장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게되는 일부 학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고교서열화가 되살아나 그렇지 않아도 과도한 교육경쟁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으며 우수학교들이 등록금을 올릴 경우 부잣집 아이들만 좋은 고교를 다니게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정부 당국에서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 없이 일방적으로 시장원리를 도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원리 도입은 학교간 경쟁력을 높여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부작용만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행되기는 힘들다"면서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적절한 시행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처는 2월까지 대략의 시행방안이 만들어지면 3월에는 필요한 사업 선정기준을 예산편성지침에 포함해 각 부처에 전달하고 5월말까지는 해당사업 추진계획서를 받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짤 방침이다.
연세대의 송도캠퍼스 조성 추진을 놓고 재학생과 졸업생 등 사이에서 찬ㆍ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연세대 정창영 총장이 안상수 인천시장과 송도 신도시에 55만평 규모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수십여개의 글과 수백여개의 댓글이 게시됐다. 재학생 김모씨는 "왜 굳이 위험이 큰 사업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남아도는 원주캠퍼스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면 되지 않느냐"며 "수도권 근처 지방대 가운데 운영이 어려운 곳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형적인 사학재단의 땅놀이 수법으로 끝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김모씨도 "송도캠퍼스 건설에 등록금 인상분을 투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촌과 원주캠퍼스의 교육환경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기부금만으로 단기간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모씨는 '원주캠은 사생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주캠퍼스는 연세대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다. 학교는 송도캠퍼스 건설 같은 문제를 언론을 통해서 뒤늦게 알도록 했다"며 "원주캠퍼스의 장기계획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밖에 "연대가 송도로 옮기면 지방대학이라는 인식이 생겨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고려대로 몰릴 것", "고교를 갓 졸업한 1학년이 신촌의 젊음도 못 느끼고 기숙사에서 공부만 해야되는 상황은 너무 갑갑하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 반면 졸업생 홍모씨는 "이런 계획이 왜 지금에서야 추진되는지 안타깝다"며 "연세는 입시성적이 좋은 학생을 받아 그만하게 내보내는 대학으로 안주해서는 안 되고 좋은 환경에서 적극 공부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손모씨도 "많은 학생이 학교의 경쟁력이 해외 및 국내 유수 대학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고민한다. 당장 우리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지만 발전된 학교에서 후배가 공부한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임모씨는 "레지던스 칼리지를 도입하면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게이오대학도 저학년 때는 요코하마에서 수업을 듣지만 여전히 사립명문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캠퍼스 조성을 양해각서 체결 당일 알게 된 총학생회는 절차상의 문제와 재원마련, 학생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의 단절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성호(22) 총학생회장은 "학교는 우리와 단 한번 상의도 없이 제3캠퍼스를 추 진했다"며 "찬ㆍ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전 학생 차원의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실무준비위원단이 조만간 구성돼 연세가족 모두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효율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성비용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등록금이나 신촌캠퍼스 재정에 손대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기부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낮은 출산율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들의 자녀 출산 또한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여교원의 출산휴가실시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10년 전에 비해 출산휴가 신청자 비율이 5.05%포인트 감소한(1995년 5.66%, 2005년 0.61%)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교원 1000명이 1995년에 1.3명을 출산했다면 2005년에는 0.09명을 출산한 것과 같은 것으로 10년 사이에 여교원 1000명당 출생아수가 1.21명이 줄어든 것과 같다. 출산휴가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1995년 5.66%(4365명 중 247명) ▲1997년 4.71%(4709명 중 222명) ▲1999년 1.38%(4800명 중 66명) ▲2001년 0.57%(5597명 중 32명) ▲2003년 0.85%(6238명 중 53명) ▲2005년 0.61%(6710명 중 41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핵가족화로 자녀 육아를 의지할 가족이 없다는 부담과 막대한 교육비 부담 때문에 여교원들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부적격 교사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오는 5월부터 교직복무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퇴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이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 도 교육청은 입법예고기간이 끝나면 교육청 산하 법제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규칙안을 확정한 뒤 늦어도 오는 3월초 규칙을 공포할 계획이다. 규칙이 공포되면 도 교육청은 곧바로 공무원, 교직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이뤄진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부적격 교사 퇴출을 위한 심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학부모 및 각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 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교원 등 부적격 교원을 심사해 퇴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각종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사를 포함한 부적격 교사 퇴출심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질환교사를 비리.비위 교사와 분리, 별도 심의기구 구성을 통해 퇴출 여부를 심의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규칙안 제정 작업이 늦어졌다.
교원양성-연수-승진 개선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혁신위원회에 교원정책개선특위가 출범하였고 교육부안이 이미 혁신위에 넘어간 상태다. 교육부안의 핵심은 승진경력 반영 20~15년 축소, 다면평가제 도입, 초빙교장 비율 확대, 5년 주기 10학점 연수 의무화, 직무연수 평가 평어제 도입, 연수기관 평가인증제 실시, 학점 불량자 교원자격증 미발급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혁신위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 워크숍에서 교장초빙 공모제 확대 반대, 경력 평정 급격 단축 반대, 수석교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일선현장의 여건을 반영하고 교원들의 의견이 수렴된 타당하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생각한다. 리포터는 교육부안과 교총안에 개선점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현장여론과 리포터 의견을 전하려 한다. ▲ 경력 및 근무평정=교육부는 연공서열식 승진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25년인 경력평정기간을 15년이나 20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혁신위에 넘겼고 교총은 경력평정기간을 20년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으나 시행할 경우, 개정 시점 기준으로 매년 1년씩 하향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경력 20년 하향 조정에는 반대한다. 지금도 25년 경력이 점수에 밀려 승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20년으로 할 경우, 제2의 정년단축 같은 효과를 거두어 25년 이상 교사들은 대거 명예퇴직하는 사태가 벌어지리라고 본다. 고경력 교사가 떠난 학교는 신구세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교단황폐화를 초래할 것임이 명약관화하다. 교육부는 근평 반영 기간을 4,5년 내지 10년으로 확대하고 교원다면평가제가 근평의 25%를 차지하는 안을 제시했고 교총은 승진평정을 목적으로 하는 교원다면평가는 객관성 확보가 어렵고 지연, 학연, 혈연 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근평은 최근 5년간 근무성적 중 2회 것을 반영하고 '수' 분포비율은 현행 20%를 유지하되 학교별 최소 2명 이상에게 '수'를 주자고 제안했다. 근평 원래 목적을 생각한다면 교직 발령 첫해부터 재직 기간 전부를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미 현직에 있는 경우, 이의 적용이 어려우므로 교총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뜻이 안 맞는 교장과의 갈등 해소 차원에서 교사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장의 평가를 줄이고 동료 교원평가의 도입은 교사의 업무 과중 등 문제점은 상존하나 '교사들이 위만 보는 것에서 옆·아래도 보는'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교직문화 풍토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 교총의 제안인 학교별 최소 2명 '수'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기준을 학교별로 할 것이 아니라 최소 평정인원 6명까지 '수' 2명으로 하는 안을 제시해 본다. 현재는 평정인원 8명까지 '수' 2명으로 되어 있는 바, 인원을 하향하면서 '수' 인원을 늘리자는 것이다. ▲ 공모형 초빙교장제=교육부는 초빙교장을 50%까지 확대하자고 하고 교총은 현행 10% 이내로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현재 3.9% 초빙교장도 원래 목적대로 활용되지 않고 악용되고 있는 형편인데 이를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교육전문성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교원자격 승진제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단에서 30여년간 잔뼈가 굵은 교장도 시행착오를 하면서 거듭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교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는 '교사 누구나 돌아가면서 능력에 관계 없이 교장 한번 해먹자'는 것인데 이는 학교를, 교육을 말아먹자는 것과 같다. 인기 위주의 무책임 경영, 놀고 먹기식 무사안일 학교경영, 학교 위계질서의 문란 등은 물론 국가 기강 해이를 초래하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제도인 것이다. ▲ 수석교사제 도입=교총은 현행 교원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되 교원자격 단계를 확대하는 대안으로 선임, 수석교사제를 제시했는데 현장에서는 이를 환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교내장학과 교육과정 운영 업무를 부여하면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승진과 행정직 우위의 교단풍토개선, 승진보다 교육을 중시하는 교단을 만들어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은 교육부에서 교총안을 당장 받아들여 시행에 옮기기를 바라고 있다. ▲ 교원연수=교육부 안은 교장, 교감 자격연수는 대학부설연수원에서, 1정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는 시도교육연수원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런 안은 검토할 수는 있으나 대학부설연수원의 경우, 자칫 현장과 동떨어진 이론 위주가 될 수 있으므로 교감·교장자격 연수는 시도교육연수원과 분담하여 이루어지든가 대학연수원의 커리큐럼을 재구성하고 강사진에 현장 교원을 대폭 투입하면 해결되리라고 본다. 교육부의 교직 입직 6년차부터 5년을 주기로 연간 2학점(30시간)씩 최소 10학점(150시간) 이상 연수이수 권장은 시대흐름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본다. 현재도 대다수의 교원은 연 4학점(60시간)을 취득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오히려 퇴보한 것이다. 교원연수는 오히려 강화해야 하고 연수비 지원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현재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는 직무연수 성적 평가에 평어 A, B, C, D 4단계 등 평어제 도입은 좀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같은 연수를 중복하여 받는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시도교육연수원, 대학부설연수원, 교육부 인가 민간연수원, 시도교육청 지정・운영 특수분야 연수기관 등에 대한 평가・인증제 도입은 체계적인 질 관리를 위해, 부실 연수기관 정비와 퇴출을 위해 시급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 교원양성 체제 개편=교대 및 사대생의 경우 교원자격증 발급 요건이 졸업요건 충족에서 재학 성적이 일정기준(평균평점 C학점)이상으로 하고 교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 교원자격증 발급 요건을 강화한다는 교육부의 기본 취지에 동의를 한다. 그러나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 교수들이 제자들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현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인간적 관계 등을 감안할 때 학점 부여 기준 제시 및 심사위에서의 부적격자 탈락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