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고교 학생회 연합단체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12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기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고교생들의 권리침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고학연은 학생위원회 산하에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받아 인권보호단체와 연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고학연은 또 황당교칙 공모전, 각 학교 교지모음, 학생회 활동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학생회 활동수기 공모전, 온라인 활동 활성화, 고교생 대토론회 개최 등을 2006년도 활동 공약으로 정했다.
전날 대의원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2기 의장 해슬기(18.여.안양 성문고)양은 "전반기에는 홍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활동수기 공모전 등을 통해 운영이나 문제해결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식으로 학생회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열정과 의지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고학연 전임 집행부는 이날 행사에서 창립 이후 9개월 동안 갖가지 탄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백건(19) 1기 의장은 "학생지도실에 끌려가 자퇴서 쓸 것을 강요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며 "1기 대의원 모두 정말 힘들게 이끌어왔다. 여러분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고등학생들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