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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생 인권의 날 관련하여 글짓기 대회를 한다는 공문이 왔다. 이 공문을 받은 부서에서 교내 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입상한 학생들을 도교육청 대회에 응모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다. 대개 교내 대회를 열고 입상한 작품을 상급 기관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응모한다. 그런데 부서에서 고민이 생겼다. 글짓기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짓기 대신에 글쓰기 대회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둘의 뜻이 차이가 공론화되고 급기야 나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글짓기는 오랫동안 써 오던 말이다. 반면에 글쓰기는 최근에 쓰기 시작했다. 일반 사람들이 기억하듯이 우리 어릴 때는 글짓기라고 했다. 이전에 없던 글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학한 표현이다. ‘짓기’에 보듯 글을 지어 낸다는 표현도 적절하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주장이 있다. 즉 글이란 억지로 지여 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짓기’가 바르지 않다는 논리다. 대신 글쓰기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글짓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라는 느낌이 있어 바르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면 글쓰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닐까. 글짓기나 글쓰기는 모두 불가피하게 억지로 지어내야 하는 속성이 있다. 아무리 유능한 작가도 글쓰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고된 작업이다. 물론 그 내용은 억지로 지어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관념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자체는 억지로 하는 작업이다. 글짓기라는 말을 쓰다가 고등학교에서는 작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아예 작문이라는 교과목 시간이 있었다. 대학에서도 작문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글짓기보다 고급스러운 글쓰기가 작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아도 글짓기와 작문은 다른 것이 없다. 이는 우리말 일을 한자어 작업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을 뿐이다. 창작과 글짓기도 구분해서 썼다. 우리는 관습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을 구분했다. 그리고 문학적인 글을 생산하는 것은 창작으로, 비문학적인 글을 생산하는 것을 글짓기로 불렀다. 과거에는 학교 현장에서는 창작을 배제하고 글짓기만 수용했다. 창작 능력은 천품과 자득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믿었다. 다행히 최근 교육과정에서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창작하는 교육까지 하고 있다. 결국 글짓기와 글쓰기, 그리고 작문과 창작이라는 용어는 나름대로 어휘 개념을 가지고 쓰인다. 그러나 글짓기와 글쓰기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문자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전달함으로써 상대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일련의 의사소통 행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특히 글짓기와 글쓰기는 특별히 구분하기도 어렵다.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짓기에 어휘적 결함이 있다는 말도 궁색하다. 글짓기와 글쓰기 개념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국어교육의 하위 영역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눈다. 여기에 답이 있다. 읽기와 쓰기가 대응한다. 다시 말해 글 읽기와 글 쓰기가 대응한다. 그러면 글쓰기가 자연스럽다. 읽기와 쓰기는 서로 넘나든다. 읽어야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언제나 새로운 글을 지향하는데, 새로운 글의 범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글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판단은 결국 작문, 창작, 글짓기를 글쓰기로 포괄할 수 있는 결론도 만들어낸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오덕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 더욱 명쾌해진다. 선생은 글쓰기란 국민학생이나 쓰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알고, 작문은 글쓰기보다 고급의 글이고. 문학은 최고 수준의 글이란 잘못된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글쓰기란 말이 문학이란 말보다 그 뜻이 훨씬 넓으므로 글쓰기로써 작문과 문학을 아우르자고 제안했다. 글읽기는 세상에 대한 이해이다. 글을 통해 세상에 대한 간접적 경험을 하고 마침내 독자의 인식의 폭을 확장한다. 그리고 글쓰기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인식의 폭을 의미화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에 대해 언어적 표현을 펼치는 것이다. 글짓기에는 이러한 세계에 대한 이해가 약하다. 자아가 세상의 무엇을 인식하고 그 세계가 품고 있는 범주를 펼치는데, 그것을 글짓기라고 하는 것보다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더 객관화된 느낌이다. 아무튼 글읽기가 선행되면, 글쓰기는 자연스럽게 탄생한다. 그래서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이고 비교적 바람직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그 뿌리는 가정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버지들의 지나친 무관심을 어떻게 에너지로 바꿀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이다. 유태인 가정교육의 중심이 어머니라면, 유태인의 전통과 역사를 아이들에게 공부시키는 사람은 아버지이다. 유태인 아이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아버지와 일대일로 토라와 탈무드 공부를 하게 된다. 유태인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영원한 멘토이자 교사이다. 히브리어로 아버지라는 말에 ‘교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후 500년에 이르기까지 구전되어 축적된 이야기들을 엮은 탈무드는 유태인들의 태교와 자녀교육에서 빠뜨릴 수 없는 교과서와도 같다. 탈무드 속 여러 가지 일화와 이야기를 통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질문, 창의적인 대답을 이끌어낸다. 유태인 사회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매우 중요하며 절대적이다. 아버지는 아이들과 함께 유태인의 절기와 명절을 함께 준비하고, 경전을 공부하며 유적지를 찾아다닌다. 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이 자라나는 데 안정감을 주고, 존경심과 자긍심을 심어준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보고 배우며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고, 전통과 가족주의 문화를 이어 나간다. 특히 유태인 아버지의 휴일은 곧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유태인 아버지는 어떤 바쁜 일이 있어도 자녀교육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아버지가 먼저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내는 유태인 아버지와 그의 아이들 사이에는 그 어떤 장막과 단절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유태인들은 가족들과의 저녁식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에게 식탁이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자리가 아닌, 가족 간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그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통해 그날의 일들을 정리하고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식탁은 세상을 향한 아이의 질문이 시작되는 곳이고, 때론 편안한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식탁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주제가 없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이 생겨난다. 유태인 가정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바로 경제교육이다.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이나 절약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시킨다. 유태인들에게 경제 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의 교육이다.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와 관련된 올바른 태도를 형성시켜 준다. 자녀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른들의 모범적인 경제활동과 소비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유태인 부모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경제활동에 있어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솔선수범한다. 유태인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스스로 용돈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에 대해 배운다.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이유도 저축과 절약의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용돈을 주기 전에는 반드시 그 돈의 사용처를 묻고 용돈 지출 계획서를 받는다. 그 다음 아이의 용돈 지출이 계획서에 따라 잘 이루어지는지 수시로 점검해 나간다. 부모가 준 용돈을 들고 아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은행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일단 은행에 저축한 다음, 돈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의 허락을 받아 저금해 둔 돈을 찾아 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유태인 아이들은 대부분 중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부모로부터 정신적·물질적으로 독립한다. 유태인 가정교육의 바탕은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길러내는 것이다. 사회 발전은 소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성있고 창의적인 다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엇보다 선행을 실천할 것을 가르친다. 성공한 유태인들의 기부 문화는 그러한 교육이 바로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는 종교적인 신앙심에서 비롯되었지만 정신적으로 무엇이 소중한지를 생각하며 자랄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과 방임, 내지는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만 맡긴 우리 나라 교육의 상황과는 너무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우리 나라 장래를 오늘날 성장하는 아이들의 생각에서 찾기 위해서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야생화 탐사하러 굳이 강원도까지 갈 필요가 없겠네요. 이 곳에 이렇게 야생화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은 지 저도 오늘 알았네요.” 일요일 교장 세 명이 숲 해설가이자 야생화 전문가인 정태민 교장(전 설봉중학교)을 모시고 칠보산 둘레길을 탐사하였다. 10시 능실중 교장실에 모여 능실중 교정 수목 탐사로 시작하였다. 정 교장은 이 곳 호매실 지구 능실마을에 거주한다. 이 분이 우리를 어디로 안내할까? 산을 좋아하는 수원시민이라면 칠보산 웬만한 코스는 다 다녀보았다. 칠보산에 있는 흔한 야생화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또 야생화는 봄철이 제 철이지 가을에는 별로 많지 않다. 능실중 전나무 가지치기를 보고 한 수 가르쳐 주신다. 가지치기 할 때 원래 기둥 줄기에서 흔적이 남게 튀어나오면 아니된다고. 가지치기 할 때는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 하지 말고 어린가지를 잘라내라고. 학교 울타리용 작살나무를 보고는 좀작살나무와의 구별법을 알려준다. 열매 달린 줄기가 잎이 나온 부분과 얼마만큼 떨어져 있는가가 기준이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이라면 요즘 열매를 보고 작살나무를 맞추면 된다. 다음 코스는 호매실지구 능실마을 16단지다. 아파트 내에 있는 하얀 꽃이 핀 쉬땅, 줄기에 가시가 달려 통행금지용으로 적합한 매자나무를 알려준다. 이어 아파트 울타리 옆길로 가는데 아파트 인근에 이렇게 야생화가 많다니 놀랄 일이다. 우리는 강아지풀 정도 알고 있는데 금강아지를 알려주고 돼지풀, 차풀, 노오란 사대풀을 새로이 배웠다. 흔히 볼 수 있는 명아주는 크게 자라면 노인 지팡이로 쓸 수 있다고 한다. 개여뀌가 여뀌와 다른점은 열매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점이다. 보랏빛 배초향 이름도 처음 들었다. 바다섬에서 새의 날개에 씨앗이 들어가 새를 죽게 만든다는 쇠무릅도 이곳에 자라고 있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까 이 곳이 수원 팔색길의 하나인 매실길이다. 오늘 탐사의 커다란 수확. 익모초의 생김새를 비로소 알았다. 길가에 익모초가 흔하게 자라고 있다. 호랑나비가 꿀을 빨고 있는데 나비가 많다는 것은 생태계가 제대로 보전되고 있다는 뜻이다. 수원토박이인 필자, 오늘 이 길은 처음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화성시 매송면이 나온다고 한다. 산행을 좋아하고 야생화 알기를 좋아하며 야생화 사진 촬영이 취미인 교장들 모임. 독자들에게 야생화 탐사로 칠보산 둘레길의 하나인 매실길을 추천하고 싶다.
5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내 7개 비즈쿨 학교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비즈쿨 캠프가 개최되었다. 충주시 수안보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대학생이 멘토가 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하였다. GM 컨설팅 남대현 대표의 기업가 정신 특강을 시작으로 창업 적성 알기, 아이템 도출, 사업 모델 구축, 사업 실행 PLAN, 지식재산권 이해 교육과 창업 지식 게임과 사업계획서 발표를 통해서 기업가 자질을 함양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상고 1학년 신명철 학생은 '창업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넓게 가질 수 있고 도전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좋았으며,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디어 공유와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친해 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교는 충북비즈쿨 선도학교인 충주상업고등학교와 충주 오석초등학교, 충주 미덕중학교, 충북인터넷 고등학교, 제천상업고등학교, 한림디자인고등학교, 장애인 야구학교로 유명한 충주성심학교가 참여해 명실공히 초, 중, 고 학생뿐만 아니라 장애학교까지 함께해서 더욱 행사가 뜻깊었다. 창업은 학력이나 장애를 벗어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라는 시구는 많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기억하느 구절이다. 필자도 고교시절 열심히 외운 덕분에 아직도 머릿속에 살아 있음을 느낀다. 광양 망덕포구에는 지금 전어문화축제가 한창이고 이 기간을 이용하여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윤동주에 몰입한 기자요 작가인 신윤식씨가 사진전을 열고 있다. 그는 윤동주라는 시인을 민족 저항 시인 중 한명이며,'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유고시집 작가로만 기억하기를 안타까워 한다. 작가는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바닷가의 한 오래된 가옥이 현재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시들이 묻혀있던 역사적 장소였다는 소식을 접한 후 호기심과 끌림으로 윤동주라는 인물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그는 "윤동주라는 젊은이를 알아 갈수록 당시 느꼈을 애환과 그 어려움 속에서 끊임없이 반성하고 안주하지 않으려는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열정을 본인도 접하고 싶었고 직접 그의 흔적과 접할 때는 알 수 없는 만족감과 계속되는 기대감이 밀려왔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윤동주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나 지금 우리에게 남긴 글들을 쓸 준비를 하던 어린 시절의 흔적과 학업과 시에 대한 열정으로 동무들과 토론하고 함께 어울렸던 교정 그리고 일제의 핍박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을 불태웠던 흔적들을 사진과 활자로 기록한 것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사진작가이면서 기자이기에 크나 큰 영광이었고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시 자체가 아닌 윤동주라는 인물과 그 배경에 대해 알아 갈수록 그가 남긴 글들이 글이 아닌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기에 그를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중국으로 일본으로 동분서주한 것이 아니었을까! 우리 인생은 무엇인가에 취해 몰입할 때 진정한 성취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하여 더 한층 승화된 작가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해 본다.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 국가, 국화가 있는데 8월 8일이 무궁화의 날로 지정된 것은 옆으로 누운 8자가 무한대의 '무궁'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무궁화의 날이 생겨났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광복절을 맞아 제23회 전국무궁화축전이 광화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 계획’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은 지난 간부회의에서 ‘교육현장에서 나라꽃 무궁화가 친근하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도내 각 급 학교에 무궁화를 보급하고 가꾸어 학생들의 애국정신이 함양되도록 하라’는 지시로 추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계획’을 수립해 도내 각 급 학교와 교육기관에도 동참하도록 시행했다. 무궁화 사랑 실천계획은 그 동안 무궁화에 대한 인식부족과 나라꽃에 대한 경외감으로 친근하게 확산되지 못한 점 등을 개선해 무궁화를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교육활동과 연계해 무궁화 교육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런 계획에 따라 각 급 학교에 ‘무궁화 관리 매뉴얼’ 제작 보급, 무궁화 교육콘텐츠 개발, 무궁화학교 지정, 무궁화전문 사이트 개설, 무궁화 축제 개최, 무궁화동산 조성, 교육박물관 내 ‘무궁화 교육박물관’ 부스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9월중에 무궁화 보급·식재 및 체계적 관리계획 수립, 교육활동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무궁화 사랑 교육기획단’ 테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궁화 사랑 교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은 백운산과 섬진강, 광양만이 연출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 광양컨테이너 부두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산업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550여리 긴 여정을 달려온 섬진강은 망덕포구에서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남해 바다로 향한다. 망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있으면서 배알도와 함께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명당으로 손꼽힌다고 전해온다.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9월 6일부터 9일까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섬진강전어문화축제(추진위원장 신홍섭)는 가을의 맛과 행복이 어우러지는 가을 여행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행사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어회와 구이는 가을의 풍요를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정을 풍성하게 선사할 것이다. 한편, 광양에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 낸 광양불고기는'천하일미 마로화적'을고 일컬어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불고기의 맛은 얇게 다진 소고기와 가게마다 다른 고유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을 살짝 버무른데 있다. 매년 10월경에 아름다운 서천변을 배경으로 전통 숯불구이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외래관광객에게는 교통편의를 제공하고자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출발은 09:30분 관광안내소이다. 문의전화는 061- 797-3716(www.gwangyang.go.kr)이다
지금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아이들을 보면 그들만의 공통된 비법(Know How)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와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실천한다는 점이다. 이번 수시에서 수도권 모(某) 대학에 원서를 낸 한 여학생의 경우, 매번 모의고사를 치른 뒤 만든 오답 노트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별한 것이 있었다. 틀린 문제를 오답 노트에 적어 분석하고 난 뒤, 그 문제를 응용하여 본인이 직접 문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 문제를 풀게 한 뒤, 틀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 문제를 본인이 직접 설명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그것과 유사한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면 결코 틀리는 일이 없다고 하였다. 그 아이의 꿈은 자신이 직접 쓴 작품을 영작하여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작품이 문학적인 가치가 우수함에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에 그 아이는 늘 안타까워했다. 그 아이는 이를 영어로의 번역이 문제라 생각하고 영어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 자신이 쓴 작품 중 일부분을 발췌, 영작하여 영어교사인 나와 원어민 선생님에게 보여주며 첨삭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한번은 그 아이의 국어교과서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 페이지마다 빼곡하게 적힌 필기를 보면서 수업시간 얼마나 집중력이 뛰어난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교과서를 훑어보면서 단락마다 빨간색 펜으로 페이지를 적어놓은 내용이 궁금하여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페이지는 다름 아닌 EBS 교재 페이지였다. 그러고 보니, 그 아이는 교과서와 EBS 교재를 접목하여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의고사와 내신에서 특히 국어 성적이 탁월하게 뛰어난 이유가 바로 학습방법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수업(주당 4시간)하면서 그 아이의 조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촌음을 아껴 쓰는 철저한 자기관리였다. 일과 중 자투리 시간(쉬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 시간 등)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밤늦게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은 다음 날 수업에 집중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그 아이의 말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상위 5%에 속하는 학생들을 모아 실전 심층면접에 대비한 모의 심층면접을 준비한 적이 있다. 아이들 대부분이 처음 접하는 면접에 익숙하지 않아 대답을 잘하지 못하였으나,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답변하는 그 아이를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독서의 생활화와 꾸준한 NIE 활동을 실천해 온 그 아이의 배경지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교육현실에서고등학교학생신분으로학업과봉사활동을병행한다는 것자체가사실상 무리이다.그러나재학중,그 아이가실시한200여 시간이상의봉사활동 중 의미 없는 봉사활동은 단 하나도 없었다.중요한 것은 시간만 채우려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찾아가 몸소 실천한 봉사활동이었다. 한번은그 아이에게실시한봉사활동중가장의미 있는봉사활동이 무엇인지물어본적이있었다.질문에지원자는지난1월평창에서개최된 스페셜올림픽봉사활동이라고하였다.이유인즉,그들이웃는모습을지켜보면왠지모르게자신 또한기분이좋아진다는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아이는 교내·외 각종 백일장에 참가하여 받은 상금 일부를 저소득층 자녀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했다는 사실이었다. 개학하자마자, 그 여학생은 음료수 한 병을 들고 교무실에 있는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선생님께 부담을 줘서 죄송하다며 추천서를 한 장을 부탁했다. 평소 진취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이 여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대입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그 아이의 부탁을 쾌히 승낙해 주었다. 아무튼, 한 장의 추천서가 대학 입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그 아이가 꼭 대학에 합격하기를 기원해 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5일 '201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교육기본통계는 2013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각 급 학교(유・초・중・고, 고등교육기관)와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학교, 학생, 교원, 시설 등 학교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그 중에서 고등학교 졸업후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에 관심이 간다. 여기서 고등교육기관에는 전문대학,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방송통신대학, 기술대학, 각종학교가 포함된다. 진학률은 (당해년도 졸업자 중 진학자 / 당해년도 졸업자)ⅹ100)이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09년 77.8%로 가장 높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3년에는 70.7%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하여 0.6%p 감소하였다. 진학자 기준은 2010년까지 대학 합격자 기준이었으나, 2011년부터 등록자 기준으로 변경하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고교 졸업자 취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교 졸업자 취업률은 '12년(29.3%)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어 ‘13년에는 30.2%로 나타나 전년대비 0.9%p 증가하였다. 여기서 취업률은 {당해년도 졸업자 중 취업자 / (졸업자수-진학자수-입대자수)}ⅹ100 이다. 취업자는 무직과 미상자를 제외한 것이다. 고졸 취업자수는 2009년 2만8천여명에서 2013년 5만5천여명이다. 고교 졸업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저하는 어떤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 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하겠다. 고등학교 진학지도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진학보다는 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선취업후진학체제 여건을 만들어야 하겠다. 선취업한 고교 졸업생에 대하여 평생동안 공부하려는 시스템을 갖추어 주어야 하겠다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여건 예를 들어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100세 시대 고등학교 졸업후 70세까지 급격한 사회변화속에서 살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하여야 하겠다. 급격한 직업사회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무엇보다 공부가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겠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유학생들 가운데 70% 이상이 부모의 권유로 목적 없이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지에서 취업이 안 돼 우왕좌왕하다가 백수 신세로 전락하거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탈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귀국하지만 취업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모들이 수억원을 들여 1990년대생인 어린 자녀들을 유학 보냈지만 일부 유학생들이 마약, 도박, 범죄 등에 빠지는 결과를 일컫는 '유학 쓰레기'(留學?)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전 세계 유학생 수 4위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불경기 여파와 중화권 유학생 증가 등으로 7~8년 새 1위에서 4위로 내려갔지만 유학생 규모는 18만 2300여명으로 여전히 많다. 미 이민세관단속국 산하 학생교환방문정보시스템의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인 미국 내 어학연수 및 직업교육을 포함한 한국 유학생 수는 9만 1677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졸업 후 현지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이라고 한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하고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아시아계 유학생들은 바늘 구멍이 된 미국 채용시장에서 인기를 잃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대학 경제학과 마를렌 김 교수는 "고용주들은 영주권만이 아닌 시민권자를 원하고 구직시장이 어려울 때는 인종이 불리한 요소"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해 해마다 210억 달러(약 23조 450억원)를 벌어들이는 미국은 최근 경제 위기로 교육 예산을 감축했다. 경영난에 직면한 미 대학들은 더 많은 등록금을 내고도 입학하려는 유학생들을 선호하게 됐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주 명문 주립대학인 UC버클리대학교 내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미국 내 대학 등록금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내 가장 비싼 대학 학비가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대학교는 5만 9337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미 대학들은 재정 보조와 장학금 혜택도 상당히 있지만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한국인 유학생들의 63% 정도가 가족의 지원을 받거나 스스로 벌어서 학비를 대는 실정이다. 그러나 졸업할 때까지 학비에 생활비까지 3억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졸업장은 투자 비용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가져다주지 않은 지 오래됐다. 현지 취업이 어려워지자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리턴'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기도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녹록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8.3%에 이른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해외 대학 출신 구직자들이 넘쳐나는데다, 국내 대학 출신자들도 이제는 교환 학생이나 어학연수 등으로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유학생들이 전공 분야 등에서 실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들을 뽑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국내 문화를 잘 아는 한국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는 회사들도 많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 연봉 3000만~4000만원대 일자리 찾기 경쟁에서 국내 대학 졸업자에게 밀리는 유학생들이 수두룩하다. 미 취업 전문 사이트 '워킹유에스닷컴'에 따르면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쳐도 구직에 성공하는 유학생은 손에 꼽는다. 유학 후 현실이 이렇게 암울하지만 한국에서 수억원을 들여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자녀를 유학 보낸 가족이 115만 가구가 넘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학 간 자녀와 부인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들이 5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 가운데 77%는 영양 불균형, 30%는 우울 증세에 시달린다. 지난 7월 5일에는 대구에 사는 한 기러기 아빠가 딸의 유학 문제를 고민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러기 아빠의 힘든 삶이 가족 해체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정치권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기러기 가족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러기 아빠들의 장기간 독거생활이 야기하는 건강 문제 등이 심각하게 논의됐다. 특히 가족들에게 한 달 봉급의 70% 이상을 송금하면서도 기러기 아빠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자녀와 아내로부터 환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들의 외로움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우리는 이렇게 교육에 목매는가? 이러한 교육이 우리의 미래를 살릴 것인가? 우리가 기른 아이들 그 마음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를 되새겨 볼 시점이다. 이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걸 시점은 아닌 것 같다. 지나친 희생을 해도 자식들이 보상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착오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아내의 말은 매우 성숙해 들린다. 모든 것을 올인하고 빈 껍데기만 남은 노후 인생, 마지막 책임을 질 사람은 누구인가를 물어야 할 시점이다.
지난 5일 교육부를 비롯하여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등은 공동으로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대학의 대학생 창업 지원이 강화되고 군 복무 중에도 온라인을 통한 창업관련 강좌 수강이 가능해진다. 또 창업하거나 추진하는 대학생의 휴학이 최대 2년까지 가능해지고 ‘창업대체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대학생들에 대한 창업 교육에 한층 강화될 계획이다.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상당한 신뢰와 의욕을 북돋워 줄 것이다. 이번 발표된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은 지난달 발표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의 후속조치로, 대학 창업교육 강화와 대학생 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의인재교육과 창업교육을 통섭적(統攝的)으로 모색하는 바람직한 계획으로 보여진다. 이번 발표된 계획은 창업 친화적 대학 교육제도 마련, 창업 도전을 위한 환경 조성, 지방대학 여건 및 창업 인식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기획되어 있다. 이와 같은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창업교육 확대 및 내실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마련, 창업교육 전담교원의 전문성 강화, 학생창업 도전 환경 조성, 학생창업 도전의 적극적 지원 , 대학의 창업교육 지원 유도, 지방대학의 창업역량 강화, 창업 우호적인 사회문화 조성 등의 8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대학 교육제도 마련 전략은 창업가정신의 개념 학습에서 프로젝트 수행 인턴십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학습을 지원하는 가칭 ‘사다리형창업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학의 ‘창업강좌’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 대학원 과정에 창업 관련 전공인 ‘융·복합전공’을 적극 개설하여 창업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대학의 창업 환경조성 전략으로는 각 부처마다 실시되는 대학생 창업경진대회가 하나로 통합돼 내실화가 다져지며, ‘창업교육 전문연구센터’를 설립되고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비 일부가 창업도전자금으로 지원된다. 교육부 등 관련 부처는 매년 창업교육과 역량을 평가해 우수대학에 재정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지방대 육성정책과 발맞춰 지방대의 창업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지방대와 지역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학교기업의 학생창업 아이템 자금 지원도 유도된다. 지방대학에 ‘외국인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국내 학생과 공동창업을 할 경우 최대 5,000만원 이내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해외 자매도시 소재 한인 기업에 창업 및 취업 인턴십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교육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곧 이번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 부처간 상설 협의체 구성으로 창업단계와 지원형태별 역할을 각 부처별로 분담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연계프로그램도 설계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부를 비롯한 미래부, 중기청 등이 공동 발표한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은 대학과 대학생들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바람직한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계획이 보다 바람기한 성과를 거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깊은 고뇌와 성찰, 그리고 정책 입안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첫째, 지방대학의 창업 육성과 더불어 수도권 대학의 창업, 취업 등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수도권 대학, 지방 대학을 막론하고 대학생들은 취업 등 장래의 불투명성에 고민이 많다. 전공을 불문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대학생들의 고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88만원 세대, 청년 백수 등은 이미 오래된 이 시대 대학 졸업생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는 수도권 대학 졸업생들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지방 대학의 학생들에게만 편중된 지원을 할 경우, 수도권 대학생들이 역차별 당할 우려가 없지 않다. 현재 수도권 대학생들의 여건도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 대학생들의 창업교육 지원에 준하는 각종 교육과 지원 혜택이 수도권 대학과 대학생들에게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 창업교육은 지역을 나누지 말고 모든 대학, 대학생들에게 두루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의학계, 이공계, 자연계 대학생들에게만 치중된 창업 교육보다 인문계, 예체능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미래에 창업과 취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근래 문사철(文史哲) 등 인문학의 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이고 기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문학 관련 학과의 입학 정원 감원, 폐과 등이 인문학이 고사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 관련 학과, 예체능계 학과의 학생들에게도 졸업 후 창업, 취업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의학계, 이공계, 자연계 학과를 포함하여 소위 인문학 관련 학과, 예체능계 관련 학과 등 모든 대학생들이 졸업 후 소위 ‘벌어먹고 살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야만 미래 국가의 기둥인 대학생들이 신뢰와 편안함 속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졸업 후 안정된 직장ㆍ직업 속에서 자신과 사회,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보람된 삶을 영위하고 헌신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결국 대학생 창업교육은 지역의 차별, 전공의 차별이 아니라, 모든 지역, 모든 전공의 대학 학과, 학생들이 두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지원과 교육정책 입안ㆍ집행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정책, 모든 학과, 전공 출신 학생들이 두루 취업과 직업 선택에 장애를 제거하는 데에 교육정책의 제일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토요일은 언제나 즐겁다. 집에 있어도 그렇고 학교에 있어도 그렇다. 토요일이 주는 기쁨이 오래 가면 좋겠다. 운동장에는 남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열심히 축구를 한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학생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고 학생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즐겁다. 공부만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고 운동을 하는 것도 즐겁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마찬가지다. 오늘 아침의 날씨도 영국날씨와 똑같다. 약간의 보슬비가 내린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찾아오는 입시설명회를 하는 날이다. 보통 때면 이런 날씨가 마음에 들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다. 학교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날씨까지 좋지 않으면 참석률이 떨어질까봐 걱정이 앞선다. 좋은 날씨 속에 많은 고입을 앞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우리학교를 방문을 하면 좋겠다. 학교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우며 학문하기에 아주 적합하기에 한번 방문을 한 학생들은 우리학교를 꼭 입학하고 싶어 한다. 그 정도로 아름답고 쾌적한 학교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학교다.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학교다.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학교다. 시가 절로 나오는 학교다. 음악이 절로 나오는 학교다. 독서하기에 알맞은 학교다. 생각이 샘솟듯 솟아나는 학교다. 공기가 시내보다 훨씬 좋다. 차소리를 들을 수 없는 아주 조용한 학교다. 어느 학교보다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이런 학교에 자녀를 맡겨 놓으면 부모님들은 절로 행복에 젖어들게 된다. 만족을 하게 된다. 감사를 하게 된다. 좋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떠나기 싫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인품도 절로 좋아지게 되고 유능하고 성실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나라마다 유능하고 성실한 인재를 원하고 있다. 바른 마음을 갖고 매사에 바르게 처리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지도자의 바른 마음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고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고 바른 교육을 할 수 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 제20장에서는 맹자께서 “임금이 의로우면 의롭지 아니한 사람이 없으며, 임금이 바르면 바르지 아니한 사람이 없으니, 한번 임금의 마음을 바르게 하면 나라가 안정된다”고 하셨다. 의로운 지도자, 의로운 선생님, 심성이 바른 지도자, 심성이 바른 선생님이 이 시대에 요구되고 있다. 이런 선생님이 나와야 배우는 학생들도 장차 의롭고 바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면 모두가 의롭게 되고 바르게 되어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는 안정이 되고 아름답게 된다. 제21장에서는 사람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평가한다고 해서 그 평가가 다 옳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남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은 피하도록 권하고 있다. 특히 선생님들은 학생들 앞에서 어느 누구라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학생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한 명예로움이 있으며, 완전함을 구해도 비방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맹자께서 지적하셨다.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제22장에서는 말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됨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들이 그 말을 가볍게 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맹자께서 가르치셨다. 말을 가볍게 하는 것은 자신이 가벼움을 입증하는 것이다.우리 선생님들은 특히 말이 무거워야 하겠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이 흔들릴 수도 있고 자신이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다언삭궁(多言數窮)이란 말이 떠오른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 이 말은 진리인 것 같다. 제23장에서는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사람들의 병통은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 남의 스승이 되는 것이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을 나의 스승으로 삼는 자세가 우리 선생님들의 자세가 되어야 하겠다. '三人行에 必有我師라(삼인행에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다. 세 사람이 함께 걸어가면 두 사람은 모두 나의 스승이 된다.
그 무덥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출근길 보도블럭 경계석에 고추잠자리가 앉아 햇볕을 즐기고 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앉는다. 혹시 추워서 죽었을까? 아니다. 날아서 가까이 있는 회양목에 앉는다. 가을이 깊어지니 잠자리의 활동력이 줄어들었다. 하늘을 떼지어 날며 위용을 과시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그저 햇볕 쬐는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도 몸을 내맡긴다. 아침 기상 시끄러운 말매미 울음소리에 인상을 쓰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말매미 울음소리의 강도가 약해졌다. 말매미 소리에 잠을 깨는 일이 없어졌다. 아파트 화단에 나가보니 수명을 다한 말매미가 떨어져 있다. 일월저수지가 보이는 우리 아파트.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 복장이 어느새 긴팔로 싹 바뀌었다. 기온이 그만큼 낮아진 것이다. 은행나무잎은 노랗게 물들고 벚나무잎도 분홍색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들고 일월공원으로 나간다. 산딸나무 열배가 붉게 물들어 아이들 막대사탕처럼 보인다. 직박구리 가족이 아침 식사를 나왔다. 열매를 따먹으며 배를 채운다. 일명 밭밭중학교인 우리 학교. 밤송이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한다. 추석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밤송이가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아파트 베란다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고추. 고추열매가 붉다 못해 매달린 채 말라간다. 흰 꽃은 한 두 개가 피어 있을 뿐이다. 더 이상 연두색 아기고추를 맺지 않겠다는 뜻이다. 방울토마토는 이미 덩굴을 거두었다. 황금토마토 열매 수 십개가 장독대 뚜껑위에서 지난날의 여름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제 토마토 열매는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식용으로 변했다. 자취를 하고 있는 딸, 오랜 만에 집에 왔다. 아빠와 함께 특별히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다. 조기, 청어, 꽁치, 고등어 네 종류가 나온다. 특히 청어 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식성이 좋은 딸, 밥 한공기로 끝이다. 가을을 타는지 모르겠다. 가을이 왔다.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 없다. 지나간 여름을 그리워할 필요도 없다. 여름은 여름대로 즐기고 가을은 가을대로 계절의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조금 있으면 겨울이다.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요”서양요리 금상, 동상, 생활소품 은상, 동상 학생들의 생활력 강화를 위하여3일 전남조리과학고에서 실시되었다. 중학생 가정기능경진대회는 한국요리, 서양요리, 생활소품, 컴퓨터 활용 능력 네개 분야에 총 102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학생들은 서양요리 부문에서 김승이 금상, 나민주 학생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생활소품 부문에서 최가연 은상, 주혜민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광양여중 학생들은 무더운 여름 방학이지만 학교 가정실에서 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연습을 하였으며,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여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이다. 학생들은 요리학원이나 패션학원에 다녀본 경험이 전혀 없고 오직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들이 자료와 정보를 찾아 창의적으로 연습한 결과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생중에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조리학과로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들도 있었는데, 선발되어 준비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목표가 뚜렷해진 학생도 있어 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가정기능경진대회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지 알게 되었으며, 준비하고 참여한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모든 일은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학교의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대회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송명희 지도교사는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였으며, 교내에서도 선발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많았다. 특히 요리 부문에서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공고 원칙에 따라 접수를 마감하고 선발 대회를 개최하였다. 중학생은 진로 탐색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라고 지도 소감을 밝혔다.
매월 1일이면 지인으로부터 안부문자가 온다. 보내는 분이 한 네 분 정도 되는데 두 분은 의례적인 안부인사이고 두 분은 문자에 정성이 가득 담겼다. 그 안부 편지를 읽으며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인생을 생각하면서 새 달 첫날을 힘차게 출발한다. 그 분이 보내온 문자 1월과 9월분을 소개한다. 1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지난 한 해의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사년에도 누군가에게 뜻 깊은 인연으로 남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9월.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 저녁 공기도 점점 차가와집니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이 함께하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계절처럼 늘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이 분은 우리 학교 학부모다. 학부모의 자격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부경찰서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 이름으로 온다. 그러니까 이런 안부 문자를 받은 것이 햇수로 2년째다. 변치 않는 그 정성, 감동이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답장은 하지만 문장이 그렇게 길지 않다. 이 분, 혹시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그게 아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큰아들이 초등학교에서 전교회장이 되어 학교에 도움이 될까하여 어머니폴리스 회원이 되었고 학교대표들이 모인 총회에서 얼떨결에 중부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한다. 아마 작년인가? 불우이웃 돕기 일일찻집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임 단장은 제복 차림에 손님맞이에 바쁘다. 오신 분들 면면을 보니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수원지역 기관장들이 많다. 그 만치 봉사로 인간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 분 바로 임수영 단장이다. 제일큰 보람은 어머니폴리스 활동이 시작된 이래 아동범죄가 수원지역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소식. 우선 집에서 아들들이 엄마가 활동하는 걸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주위에서 내 아이뿐만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봉사에 많이 격려를 해 주어 힘이 난다고 한다. 가정살림과 봉사 둘 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하려다 보니 몸이 좀 피곤한 거 외엔 큰 어려움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 동안 크게 작게 어머니폴리스에 관심과 도움 주신 분들께할 수 있는 감사의 표현으로 문자 안부를 꼭 챙기게 되었다 한다. 그 감동적인 문구 어떻게 구상하나 했더니 매월 말일쯤 되면 책이나 글을 읽으며 문장을 생각한다고. 필자는 임 단장처럼 매월 1일 안부편지를 보내지 못 한다.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임 단장의 문자를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임 단장의 새해 편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인가?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는 인연을 맺고 있는가? 임수영 단장이 고맙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무언가를 위하여 약속을 하여 만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만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유로 약속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얼마 전에 단순한 식사가 아니고 상당히 한국에서는 수준 높다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한결같이 바쁜 분들인데도 약속 시간을 잘 지킨 것에 감동을 받았다. 쭉 봤더니 연봉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10억 짜리가 제일 먼저 나타나고 나중에 보니까 연봉 2천만원 짜리가 제일 나중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아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다르구나. 약속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구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굉장히 소중히 하는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퓨처리스트라는 잡지가 있다. 거기서 지난 5년 동안 도대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청춘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 어떤 사람들이 성공 했느냐 라는 것을 굉장히 큰돈을 들여서 조사시켰다. 저명한 학자들로 하여금 조사를 한 것인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인것은 '좋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것, 하기로 한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시간 약속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는 아주 사소한 것일지도 모른다. 만일 회의시간이 된다면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시간을 잘 지켜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상대방한테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속담이 있다. “사람들은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 만일 누구를 기다리면 계속 그 사람에 대해 “맞아. 그 친구 지난 번에도 늦었어.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이렇게 계속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그 사람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한 것들이 쌓여서 어떤 사람들은 실패하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모임 약속이 있을 때 미리 나가서 기다리는 것, 앞자리에 앉는 것, 굉장히 사소한 것 같지만 사람들은 사실 이러한 것들이 축적되어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컴퓨터 수리 도전기 집에 있는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부팅이 되지 않고 ‘삐비빅’ 소리만 난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에이, 수리비용이 3만언에서 5만원 들어가겠네!”이다. 비용 걱정부터 드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다음 날 아침, 아내는 아침 준비에 바쁘다. 그렇다면 저 컴퓨터 수리에 도전해 볼까? 안 되었을 경우, 컴퓨터수리 기사를 부르자. 결정을 내리고 컴퓨터 책상을 앞으로 끌어낸다. 그리고 옆 케이스를 연다. 수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수리에 전문기술이 있는가? 없다. 다만 몇 달 전 똑 같은 고장으로 수리기사가 고치는 것을 옆에서 유심히 지켜보았을 뿐이다. ‘관찰’을 무기 삼아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 당시 참 쉽게(?) 고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리기사는 내게 지우개를 요구했다. 가져다주니 부속 두 개를 꺼내 동판 부분을 앞뒤로 10여 차례 깨끗이 지우개로 닦는다. 그러더니 다시 장착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희한하게 컴퓨터가 정상 작동한다. 이게 바로 기술이라는 것이다. 비용 3만원, 기술값이다. 그러니까 수리재료인 지우개는 내가 공급했다. 그리고 기사는 지우개 똥만 남겼다. 나는 수리비용 3만원을 지출했다. 다만 나는 수리기술이 없었던 것이다. 그가 부팅이 안 되는 것을 접촉불량으로 판단하고 그 부분을 지우개로 청소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번엔 내가 도전할 차례다. 실제로 해 보는 것이다. 실패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실패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평소 우리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이다. 동쪽 현관에는 ‘도전은 즐겁다’ 표어도 붙여놓았다. 그것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 컴퓨터를 분해했는데 원인이 되는 칩이 빠지지 않는다. 그냥 잡아당기니 꼼짝하지 않는다. 작은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헉, 여기서 멈추고 다시 조립해? 그럼 헛수고네!’ 그냥 멈출 수 없다. 아내를 불러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한다. 옆 고정핀을 젖히니 쉽게 빠진다. '아하! 그렇구나!‘ 동판 부분을 지우개로 여러 차례 닦았다. 이른 아침에 아내는 음식을 만들고 나는 컴퓨터를 수리하고. 분해된 것을 다시 조립하였다. 이제 전원을 켜서 확인해야 한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스위치를 눌렀다. 성공이다.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다. 아내 왈 “여보, 당신 3만원 굳었네!” 컴퓨터를 분해하고 조립하느라손은 시꺼멓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을 3D 업종의 하나라고 하는가? 잠시 그러면 어떤가? 손은 비누칠해서 씻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도전해서 얻은 성취감이 색다르다. 도전하는 사람이 느끼는 성취감은 누구나 느껴보았을 것이다. 그래 인생은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게 삶의 즐거움이고 기쁨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돈이 들어가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거기에는 삶의 즐거움이 없다. 반성과 후회가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일을 내 힘으로 내 스스로 해결한다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침에 보슬비가 내린다. 영국처럼 말이다. 영국의 날씨를 상상하고 싶으면 오늘의 우리나라 날씨와 같다고 보면 된다. 이런 날씨가 반복되고 지속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임은 다른 나라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금수강산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늘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면에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은 참 중요하다. 특히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지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기본이 무너지면 자신도 무너지고 가정도 무너진다. 겉으로는 아무 표시가 없지만 내면적으로는 다 무너진 거나 마찬가지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 제19장을 보면 자식으로서 기본을 지키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떠한 것인들 섬기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마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섬기는 것의 근본이다.” 섬김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어버이 섬김, 스승에 대한 섬김, 이웃에 대한 섬김, 약한 자의 섬김 등 많은 종류의 섬김이 있다. 그 중 어버이에 대한 섬김이 자식으로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된다. 어버이 섬김에 대한 예를 맹자께서는 두 분의 섬김을 비교하면서 설명하였다. 한 분의 섬김은 어버이에 대한 몸의 섬김과 뜻의 섬김을 하였고, 다른 한 분의 섬김은 몸은 섬겼어도 뜻은 섬기지 못했다. 증자(曾子)의 섬김은 전자의 경우다. 어버이에게 몸을 섬기기 위해 반드시 술과 고기로 봉양했다. 술과 고기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이고 건강에 이로운 음식의 상징적인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좋은 음식, 가장 정성이 담긴 음식, 가장 건강을 지키는 음식을 매일 대접하면서 그것도 같은 음식의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메뉴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섬김의 출발이다. 이렇게 하려면 헌신이 들어가야 하고 눈물이 들어가야 하며 괴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그리고 뜻도 섬겼다. “상을 물리려 할 때는 반드시(남긴 음식을) 줄 사람을 여쭈었고, 남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어버이의 뜻은 남은 음식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이 뜻이었다. 이 뜻을 알고 언제나 ‘남은 것이 있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어버이의 뜻을 이루려고 하였다. 이렇게 섬김이 어버이에 대한 바른 섬김이고 이런 섬김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이다. 이런 분을 효도를 잘하는 이라 하였다. 이렇게 기본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도 철저하였고 자신을 지키는 일에도 철저하였다. 자신을 잘 지킬 줄 아는 이였기에 부모님 섬김도 잘 이루어졌다. 자신을 갈고 닦고 자신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면서 잘 지켜 나가는 것이 바로 수신(修身)이다. 이게 잘 되어야 기본을 잘 지키는 이라 할 수 있다. 인성에서는 기본을 잘 지켜야 하고 학력에서는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 인성에서는 기초질서 확립을 비롯하여 갖가지 지켜야 기본이 많다. 이것 잘 다져나가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할 일이고, 학력을 위해 기초를 잘 닦아나갈 수 있도록 기초교육에 힘쓰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관심사이다. 기초교육을 소홀히 하면서 계속 공을 들여 탑만 쌓아간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진다.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부터 터득하고 이해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언제나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기초교육에 눈을 돌려야 하고 이것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교무실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려는 고3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원서접수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아이들은 행여 실수라도 할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수시모집 횟수(6회)의 제한으로 대학입시 전형료가 그나마 부담은 줄었지만 전형에 따라 수험생이 부담해야 할 전형료(평균 60,000원∼70,000원)가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수능 응시료(3과목 37,000원, 4과목 42,000원, 5과목 47,000원)를 채 내기도 전에 수시모집 전형료를 내야하며 9월 추석 명절까지 학부모의 가계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원서 접수 후,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경쟁률이다. 매시간 치솟는 경쟁률에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작년 경쟁률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보며 경쟁률이 낮은 과로 다시 바꿀 수 없는 지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기도 한다. 사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여러 번 주지시켰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원서 접수 하기 전에는 입시전쟁을 실감할 수 없었는데, 치솟는 경쟁률을 보면서 치열한 입시전쟁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걱정스러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원서접수를 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나겠지만 기간 내 제출해야 할 서류 또한 만만치가 않다. 교사는 지원자의 추천서를 제날짜까지 작성해야 하며, 지원자 또한 자기소개서와 제출서류를 기간 내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표절 관련 심사가 강화되어 자칫 잘못하면 표절 심의에 걸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일까? 요즘 교사들은 추천서를 써달라는 아이들의 말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다. 점심시간. 컴퓨터실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던 한 여학생이 허둥대며 찾아왔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선생님, 지금까지 쓴 자기소개서 파일이 모두 날아 갔어요. 어떡하죠?" 그 아이와 함께 컴퓨터실 가 확인을 해보았으나 도저히 복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듯하였다. 바이러스 체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으나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복구할 수 없다는 말에 그 여학생의 얼굴 표정이 많이 상기 되었다.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할 날짜가 임박하여 그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그렇다고 누군가가 대신해서 써 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간신히 그 아이를 위로하여 돌려보냈으나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해야 할 그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고 싶었다. 대학 합격 여부에 앞서 우리 아이들은 수시모집 원서 작성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다. 아이들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원서접수에 앞서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며 워드 작성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경쟁률과 관계없이 본인이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 합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박연은 영동향교에서 공부한 후 28세에 생원이 되었고, 3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대제학과 이조판서를 역임한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연주와 작곡, 악기의 제작, 음악 이론 연구는 물론 궁정음악을 정립한 천재적인 음악가였다. 성군(聖君)과 천재 음악가의 만남도 이해해야 한다. 개국 초 혼란하던 시절이라 국가 행사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던 세종대왕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난계 박연이 위대한 작품을 창작하는 뒷받침이 되었다. 집 정원에 난초가 유난히 많아 난계(蘭溪)라는 호가 붙었다. 난계 박연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났고 계유정난으로 파직당한 후 이곳으로 낙향해 81세에 세상을 등졌다. 영동읍이나 옥천읍에서 4번 국도를 달리면 고당리에 난계 박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난계사가 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고당교 옆에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이 나타나는데 난계사는 그 안쪽에 위치한다. 난계사는 충북기념물 제8호로 난계 박연을 모신 사당이다. 돌계단을 올라 외삼문에 들어서면 정면 3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을 올린 사당에 ‘난계사(蘭溪祠)’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박연의 묘소(충북기념물 제75호)는 난계사에서 800여m 거리의 밀양박씨 복야공파 문중의 선산에 있다. 난계사 입구에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만든 ‘천고(天鼓)’가 있다. 천고는 지름 5.54m, 길이 5.96m, 무게 7t 규모로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다. 천고는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을 뜻하는 희망의 북으로 제작에 수령 150년 이상의 조선 소나무 70여 t과 소 40여 마리에서 나온 가죽이 재료로 쓰였다. 15개월에 걸친 장인들의 열성이 태극과 팔괘, 청룡․황룡․흑룡․백룡․적룡을 새기며 낮고 웅장하면서 길게 여운이 남는 소리를 만들었다. 난계 박연 홈페이지(http://nangye.yd21.go.kr)에 영동난계축제,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당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국악박물관은 국악 전문박물관으로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과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되었다. 난계 박연의 흉상이 입구에서 맞이하는데 난계 박연 관련 사료와 전통국악기를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 국악기체험전수관은 우리 음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국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면서 ‘전통문화와 교육의 뿌리가 살아 숨 쉬는 국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조성되었다.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피리·편종·편경·단소 등 8가지 국악기 소리를 동영상을 보며 들을 수 있는 체험관, 136석의 소공연장, 각종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체험전수실 등이 있다. 숙박을 하며 국악공부를 하는 국악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악기제작촌은 국악기제작 계승과 보존, 국악기 관광 상품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가야금,해금) 동재 조준석씨가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과 예술혼을 이어가고 있다. 난계사에서 옥천쪽으로 조금 가면 왼쪽에 옥계폭포를 알리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인다. 좌회전해 4번 국도를 벗어나면 옥계폭포까지 1km쯤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오솔길 옆에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폭포 입구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시인 묵객의 옥계폭포'라고 써있는 표석이 맞이한다. 난계 박연을 형상화한 조형물 뒤편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과 20여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난계 박연이 즐겨 찾았다고 해서 박연폭포로도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시인들이 글로 남겼다. 난계 박연이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하다 바위틈에서 피어난 난초에 매료된 곳이 옥계폭포다. 폭포에도 음양이 있는데 옥계폭포는 음폭의 여자폭포다. 옥계폭포의 전설이 재미있다. 옥계폭포 위쪽에 계수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는데 어느 해 봄날 한 쌍의 부부가 이 계수나무에다 그네를 매어놓고 놀이를 하다 그만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폭포수 아래로 떨어져서 죽어 버렸다. 그들 부부는 죽어서 한 쌍의 파랑새로 변하였다. 파랑새는 폭포 근처의 아름다운 산수를 잊을 수가 없어 이곳을 떠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매년 봄이 되면 한 쌍의 파랑새가 폭포수 근처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