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0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역사왜곡 등으로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본인 한국 방문객이 줄어든 자리에 중국 관광객이 자리를 메워 가고 있다. 지난 주 오래 전 일본에서 유학을 할 때 만난 상하이에 사는 중국 친구 가족이 서울 나들이를 한 것이다. 쇼핑을 하고 싶다는 말에 평소에 다니던 시내 한 면세점으로 안내했다. 친구가 시계를 고르더니 3개를 달라고 했다. 가격표를 보니 한 개에 500만원이 넘었다. 1500만원의 거액을 즉석 카드 결제한 것이다. 그의 씀씀이에 놀랄 수 밖에 없어, ‘상하이에도 이 브랜드 매장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있다. 그곳도 진짜를 팔 것이다. 그러나 난 안 믿는다”고 대답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하이에서 파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우리 나라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다. 친구 부인은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사 담았다. 값은 문제가 안 됐는지 그녀는 좋다 싶으면 손을 뻗었다. 지하 식품 코너를 이리저리 돌던 그는 “먹을 게 참 많다”며 “상하이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믿을 만한 음식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푸념을 털어 놓았다. 또 음식 관련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쥐고기를 양고기로 속여 팔아넘긴 일당이 중국 경찰에 잡힌 것이다. 10여 년 전에도 ‘쥐고기로 양고기 꼬치를 만든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다. ‘쥐고기 값이 양고기보다 더 비쌀 텐데…’라는 생각에 ‘설마~’ 했다. 그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혹 내가 먹은 양고기 꼬치 중에 쥐고기가?’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금 난리다. 해외여행을 나간 중국인들은 호주에서 중국에서 분유를 싹쓸이 하고 있어 중국인에겐 2통만 사도록 하는 제한까지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상하이 황푸(黃浦)강에 수천 마리의 돼지 사체가 둥둥 떠내려 왔다. 중국 최고의 국제도시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상하이 시민들이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에는 ‘상하이 사람들은 매일 아침 황푸강에 나가 돼지고기 수프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겠네…’라는 비아냥 글이 넘쳤다. 최근에는 조류 독감도 상하이에서 시작됐으니 의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제품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친구 가족의 한숨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 ‘신뢰의 위기’가 먹거리만의 일은 아니다. 정부와 공산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에도 점차 금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도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농민공(농촌 출신 근로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경제 성장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민영기업들은 국유기업이 정부·은행 등과 결탁해 부를 독점하고 있다고 믿는다. ‘공산당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다’는 말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만 통하는 진리로 변하고 있다. 이런 우리의 주변 상황이 우리 나라기업, 한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식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에서 한국 우유와 분유가 특수란다. 덕택에 몇몇 분유 업체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10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친구 가족이 면세점에서 1500만원을 주고 산 것도 단순히 시계가 아닌 ‘신뢰’라는 상품이 아니었는가? 먹거리뿐이 아니다. 엔저 영향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신뢰를 하면 그들은 서슴없이 호주머니를 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가 어려운 형편인데 국가적으로도 ‘한국은 믿을 만한 나라’라는 인식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경제의 회생을 위하여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근본적인 토대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신뢰야말로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오소 우리 강아지들!” “할머니는 나 수현이지 강아지 아닌데?!” “아이고, 강아지란 말이 싫었어?” “네, 자꾸 강아지,강아지 하니까 싫단 말이예요.” “그랬어? 우리 강아지? 가앙지란 말은 수현이가 강아지란 말이 아니라 예쁜 강아지처럼 귀엽고 예뻐서 그러는거예요.” “그래도 강아지라 하지 말아요. 싫단 말이예요.” “그래, 그래 알았어. 이제 강아지란 말 않을께!” 아침마다 벌어지는 이 모습은 이제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 집에서 이런 모습이 정겹다. 큰아들, 작은 아들 두 아들과 같은 건물에서 살다보니 매일 아침마다 손주-손자들,5,6학년, 손녀 1학년-들의 등교 시간마다 보는 풍경이 됐다. 몸이 불편한 날 같은 때는 조금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상 좋은 일이라고 꾸준히 시켜 오고 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손녀는 날마다 3층에서 5층까지 올라오기가 싫은지 집앞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자알 다아녀어 오게엤습니다.” 혹시 못 알아 들을까 보아서 일부러 큰 소리로 늘여서 인사를 한다. 이때 얼른 문을 열고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다시 되풀이를 하고 있어서 아무리 급해도 인사부터 받아주어야 한다. “그래 잘 다녀와. 우리 서윤이 씩씩하게 잘 하고?” “네에.” 이렇게 인사를 받아주어야만 출발을 하니까 급하게 받아주어야 한다. 흔히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들에게 '강아지'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 말은 사전적인 해석으로도 귀여운 자식들을 일컫는 말로 기록이돼 있는 말이다. naver국어사전에서는 [강아지]의 해석으로 1. 개의 새끼. 2. 주로 어린 자식이나 손자를 귀엽게 이르는 말. 3. ‘자식’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렇게 사용이 되는 말인 강아지란 말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다만 '강아지 = 개의 새끼'로만 인식이돼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 말이 싫다고 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이면 대하게 되는 말이라서 별로 이상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싫다는 말을 꼭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하겠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기쁜 순간에 ‘강아지’라고 불러서 기분이 상한다면 안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좋은 기분으로 학교에 가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말이다.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에 대한 비난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을 폭행한다는 내용이다. CCTV에 찍힌 구타장면이며 어린이 폭행 사진들이 여과 없이 보도 되면서 사설 어린이집에 보내는 어머니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차라리 어린이집엘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들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들은 모두 죄인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혹시 우리 어린이집에서 흘러나온 얘기가 아닌지?’ 하는 불안과 불신으로 쌓여있다. 새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으로영유아 보육 수요자가 늘면서 이에 대한 사설 어린이집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그간 미비했던 영유아 보육운영에 심각한 부작용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별활동비는 물론 심지어는 아동 수 까지 부풀려 정부지원금을 챙기고, 부실시설과 불량급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선심성 정책과 복지정책으로 미쳐 시설이나 질적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 확대가 낳은 결과다. 원장들은 아이들은 미끼로 불법 장사를 하고 정부의 보육료를 쌈지 돈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보육교사의 양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육교사 양성기관은 대학의 아동학과, 유아교육과, 평생교육기관, 교육훈련시설 등이 있다. 현행 보육교사 3급 자격을 보면, 고등학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교육훈련 시설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으로 되어 있으며, 2급 자격과정은 ① 전문대학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육 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현행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보육과나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자가 아니라 훈련시설에서 1년 정도 교육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것은 바로 교사들의 임금과 처우에있다. 보육교사는평균 하루 9시간을 근무하면서150만원 정도보수를 받는 것으로낮은 보수와 처우가 질 높은 보육보사들의 기피요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의 이원화다. 사실 유치원이나 초중등, 그리고 대학은 교육부가 관할하는 것과는 달리, 현행 공공이나 사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같은 교육기관이지만 관리기관이 달라 교육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도 문제의 하나이다. 정부가 무상보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어린이집 본연의 보육 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바라는 저출산 탈출의 꿈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부자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하반기부터 무상보육지원예산의 바닥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린이집까지맘 놓고 맡길 수 없다면 어찌 직장여성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가. 영유아 보육교육도 분명히 교육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늘어나는 시설만큼철처히 관리감독하는 것이 정부나 교육당국이 해야할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정말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보육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로상 최진규 서령고 교사, 충북교총 특별상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현장 경험과 법학 전공을 살려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교육신문의 노력에 동참해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알려왔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대신해 받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 대상을 수상한 임종수 의정부호동초 교장(61·왼쪽 사진)의 수상 소감은 자신의 분야에서 교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에 동참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임 교장은 “교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인 기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법학을 공부하게 됐다”며 “그동안 썼던 글들도 교사 직무 유기죄 적용 금지, 교원 책임의 무분별한 확대 금지, 교원 정년 문제 등 교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했다. 개인부문 공로상은 최진규(47·가운데 사진) 충남 서령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최 교사는 한교닷컴 출범부터 e리포터로 활동했고,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한국교육신문 논설위원을 맡아 현장의 애환과 의견을 전달해 왔다. 최 교사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교사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싶어 e리포터를 하게 됐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신문의 현장성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7개 시·도교총 중 기관 및 개인 독자 유치율이 가장 높아 단체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충북교총의 신남철 회장은 “교육자라며 한국교육신문을 꼭 읽어야 된다고 홍보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면 관심을 갖고 신문을 읽어보신 선생님들은 내용이 좋다고 구독을 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은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70·오른쪽 사진)이 수상했다. 본사 대표 재임 시절인 2000년 8면 체제를 이어오던 본지를 격주 12면으로 증면하고 컬러서비스를 시작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예비교사 등에게 한국교육신문 배부를 시행해 독자층을 확대한 김 이사장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원도 강릉의 이옥균 선생님(강원 양양중) 가족은 대표적인 교육자집안이다. 이 선생님 외 부인 조영주 동해중 교사와 딸 이보미 서울마천초 교사, 그리고 동생인 이정균 동해 북평초 교장, 이영숙 강릉 율곡초 수석교사와 이 수석교사의 남편인 매제 김태수 속초청해학교 교감까지 6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도 다양하고 초등, 중등, 상담, 특수 등 분야도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168년. 교육가족을 이끌고 있는 이옥균 교사는 “아버지께서 일제강점기에 야학을 하시며 한글을 가르치셨고,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한 집에 살기도 했다”며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을 보며 운명처럼 교직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때로는 형제나 부녀, 부부가 아닌 교육계 선후배로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따끔하게 지적도 한다며 2세 교육에 매진하는 동반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격려해줄 때 큰 힘이 된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옥균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하니 대화도 잘 통하고 휴가도 같은 시기에 맞출 수 있어 가족애도 더 키울 수 있는 장점이 부가적으로 있다”면서도 “동생과 딸이 교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딸인 이보미 교사는 “아버지가 내년 정년퇴직을 하시는데 퇴임 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핵가족화 돼 아버지와 삼촌, 고모처럼 가족 전체가 교육계 몸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교육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이 교사 가족 외 ▲조영진 대구달성초 교장 ▲우성대 대구 경구중 교장 ▲김대운 인천당하중 교사 ▲이제일 경기 숙지고 교사 ▲유세열 충남 천안용암초 교장 ▲송년순 전북 정우중 교사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신영숙 경북 이산초 교장 ▲정둘순 경남 창원초 교사 ▲고영만 제주 도남초 교장 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제13회 청소년통일문화한마당 ‘DMZ에서 평화·통일 글짓기’ 대회가 6월 1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전국 중·고생 25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전문 강사와 함께 도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견학하는 분단현장 체험, ‘통일 왜 해야 할까?’ 모둠활동, 평화통일글짓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교총,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통일부가 후원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통일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한국교총 회장상, 서울시교육감상, 경기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 홈페이지(tongilro.org)를 통해 19일까지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합격생 사례집 출간·장학금 전달도 tbs 교통방송(대표 성경환) 무료 입시상담 프로그램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가 500회를 맞아 10일 특집방송을 한다. 특집방송은 2013학년도 수시 합격생을 초대해 대학생활과 합격비결을 들어보고 3년간 입시상담을 해온 현직 교사들이 함께 출연해 지난 500회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tbs는 또 2012학년도 대입에 성공한 58명 신입생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대학 가는 비법을 담은 ‘결정적 코치’를 출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 공교육 진학 상담교사와 상담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책을 출간하는데 참여했고 인세 전액이 상담 학생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 4인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한편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 2011년 5월 30일 방송을 시작한 후 현재 진로, 수시, 입학사정관, 예체능, 정시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현직 교사들이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상담신청은 tbs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홈페이지 (www.tbs.seoul.kr)에서 가능하며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 학부모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문의=02-311-5441~2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저소득층 초·중·고생 27만 여명에게 EBS교재 103만부(73억원 상당)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EBS는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전달식을 갖고 EBS 무상교재를 수혜학생에 대한 대표성을 갖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와 한국교총에 전달했다. 2004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EBS 교재 무상지원사업으로 교재를 지원받은 학생은 총 154만7200명이며, 지원한 교재는 총 687만3997부다. EBS 신용섭 사장은 “교육 전문 공영방송사로서 앞으로도 교재 무상지원 등 교육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역교재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1주일 앞둔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주최한 ‘새내기 교사대회’가 500여 명의 선·후배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시경찰청 ‘호루라기 홍보단’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민주당 신학용, 정세균 국회 교문위 소속 의원들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최명복 서울시교육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 주간(13~19일)을 앞두고 선·후배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쁘고 고단할 때도 다정히 웃는 얼굴로 품에 안아 잠들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 언제나 나를 보고 기쁨이라 말씀하시는 넓은 그 사랑 생각하며 희망으로 자랄게요.~” 서울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의 동요 ‘소중한 이름’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대강당에 울려 퍼지자 특수학교 학부모들은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시교육청은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명을 초청, 개최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 현장은 눈물과 웃음,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 된자리였다.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주홍 작가는 “우리들의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 내 삶이 우뚝 일어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지난해 3월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음악대학을 졸업한 청년연주자로 구성된 ‘미라클로 앙상블’의 공연은 감동을 더했다. 국내 최초 전문연주자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미라클로 앙상블의 지도자 고대인 씨는 “일반인들이 5번 연습한다면 단원들은 500번은 연습할 정도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24시간 함께 한 단원들의 어머니가 없었다면 꿈을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넷을 연주한 김우진(24) 씨도 “전문연주가가 된 저희를 보면서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어머님들이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달장애 수영선수 이승훈 군을 아들로 둔 가수 이상우 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의 노래보다 더 큰 공감을 얻어냈다. 그는 “마음 놓고 영화 한 편을 볼 수 도 없고, 아이들 치료를 위해 엄청난 돈이 드는 등 장애 학부모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힘들다고 정부 탓만 하지 말고 이제는 부모님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 장애 예술인들을 알리고 그 수익을 다시 장애아 교육에 환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구화학교 학부모 이경희(46) 씨는 “장애아를 둔 엄마의 마음까지 헤아리기 어려운 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 때문에 항상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아들과 함께 참석한 서울명수학교 학부모 김정아(36) 씨는 “가수 이상우 씨, 미라클로 앙상블 등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위안이 된 음악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프닝의 감동을 선사한 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 김수명 지도교사는 “특수학교 어머님들이 감격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며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세 양(5학년)도 “어떤 공연보다도 보람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문용린 교육감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희생, 헌신의 삶을 살아 온 학부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면서 “24시간 내내 자녀 생각에 마음 졸이는 학부모들의 짐을 이제는 교육청이 나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5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현 안양옥(56‧사진)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김형석 광주 봉선초 교장)는 8일 제3차 선거분과위원회를 열고, 부회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박혜숙 대전 글꽃초 교사 ▲최대욱 장흥 용산중 교사 ▲이정희 인천주안북초 교장 ▲박찬수 대구 오성고 교장 ▲주철안 부산대학교 교수 등을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임기는 2013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9일까지다. 김형석 선거분과위원장은 “전 회원 투표 여부를 선관위에서 논의했으나 입후보자가 1인이라 만장일치로 안양옥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총이 2004년 전 회원 직선제를 도입한 이래 임기를 마친 회장이 연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1대 회장을 지낸 이군현 의원(새누리당)의 경우 단독 입후보해 선관위에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선거는 학교분회장·시군구교총회장·교총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제한된 직선제 형태로 치러졌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안 회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걷고 계신 선생님들께 아직 더 해드려야 할 것이 많다”며 “두 번째 임기 동안에는 교권입국(敎權立國)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교권회복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 없이 당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의견수렴 후 6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회장은 “2014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관련 현안인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등에 대한 교총 입장과 활동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건 안 회장은 제34대 회장 재임 중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여론을 선도하는 선진교총의 5대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회장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서울 서초갑 공천을 제의 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기도 했다.
“여러분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나요?” 체육교사, 심리상담사, 외과의사 등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8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인천 작전중 1학년 4반에 ‘1일 교사’로 나섰다. 서 장관은 ‘꿈과 끼를 찾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리는 비법’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두려워 말고, 꿈이 자주 바뀌는 것도 염려 말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곧 도입될 자유학기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 장관은 “직업 체험, 현장 견학, 토론,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여러분의 ‘꿈 찾기’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만들고 싶다”며 “학생들도 자신이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꿈나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떻게 하면 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서 장관은 “처음부터 장관이 되려는 꿈을 갖지는 않았지만, 맡은 일에 노력하다보니 한발 한발 다음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이북에서 피난 내려와 어려운 형편에서도 9남매를 길렀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빨리 성공해서 부모님 고생을 덜어드리는 것이 당시에는 소망이었지만 보다 구체적인 적성과 꿈을 갖고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은 박수아 양은 “명확한 꿈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장관님께서 독서, 직업체험 등 적성을 발견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영 담임교사도 “한창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기에 장관님께서 직접 ‘꿈’에 대해 강의해 주신 것이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동기를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폭력이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도 인간이 다양한 사회에 살아가는 사회구조 속에서는 여러 가지 폭력이 있었고, 미래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예상하기 어려운 폭력이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다. 근래에 들어 인권이 강화되면서 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만 가고 있고, 그럴 때 마다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채 가당치 않은 처방과 그 결과에 대해 자기의 잘못보다 대부분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속성에 팽배해져 있다. 폭력에 대한 원인제공을 살펴보면 크게 가정, 사회, 학교에서 시작된다. 청소들의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의 시작은 가정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학교나 사회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는 뻔한 일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폭력 예방교육을 한다하더라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학교라는 조직은 농경사회에서는 지적인 면이 중시됐지만 글로벌시대 다양한 산업사회에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지적인 면보다 몇 배나 더 인간교육(인성) 즉 폭력 예방교육을 더 중시해야 한다. 폭력(暴力)이란 성인들로부터 또는 학생간에서 일어나는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따돌림, 성폭력, 언어폭력 등 폭력을 이용해 학생의 정신적 및 신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학교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나름대로 새로운 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는 동시에 학부모교육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일반적인 유형의 폭력과 돌이킬 수 없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한 가칭 “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을 제안하니 일선학교에서 참고해 보기 바란다. ■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 일반적인 유형의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지 자녀들의 생활상태 중 다음과 같은 일들이 없는지 관찰하고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기관(신고자의 비밀보장)117번 또는 문자 #0117번으로 전화하세요. * 몸이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지각이나 조퇴가 잦아진다. * 용돈을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말없이 돈을 가져간다. * 몸에 멍 자국이 있어 물어보면 그냥 다쳤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피한다. * 운동화, 휴대폰, MP3, 옷 등이 자주 망가지거나 잃어버린다고 한다. * 친구가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르며, 다른 학생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 SNS, 교과서, 노트 등에 욕설, 폭언, 협박이나 “죽고 싶다‘등의 낙서가 있다. * 웃음이 없어지고 풀이 죽어서 맥없이 있거나 방에 틀에 박혀 나오려 하지 않는다. * 이유 없이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 엄마나 동생 등 만만한 대상자에게 폭력을 쓰거나 공격적으로 변한다. ■성폭력 예방 학부모교육 지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지 자녀들의 생활상태 중 다음과 같은 일들이 없는지 관찰(학부모 10계명)하고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관계기관(신고자의 비밀보장)117번 또는 문자 #0117번으로 전화하세요. * 자녀의 하루 일정을 알고 있어야 하고, 자녀가 하루 동안 경험한 일에 대 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이야기라도 편안하게 하도록 격려한다. * 가능한 자녀가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하고, 자녀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을 구 체적으로 알려주며 어디를 가거나 누구를 만나든지항상 허락을 받도록 지도한다. * 누군가 선물을 주면서 따라오라고 하면 “고맙습니다만 괜찮습니다” 또는 “엄마에게 물어보고요”라고 말하고 바로 그 자리를 피하도록 알려 준다. * 낮선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길을 묻거나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 아 달라는 식의 도움을 요청할 경우 “어른에게 도움을 구하세요”라고 말 하고 즉시 자리를 떠나도록 알려준다. * 위급 시 부모와 자녀간 통하는 비밀암호를 미리 정하고 사용한다. * 위급상황 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도록 하고 주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 거나 부모의 전화번호로 전화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공중전화의 수신자부 담 전화방법을 숙지시킨다. * 등하굣길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아동안점지킴이집, 경찰서나 파출소, 주민자치단체, 은행 등)이나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준다. * 집에서 먼 장소로 가는 경우 자녀가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만나는 장소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하며, 자녀의 옷이나 외부로 드러나는 물건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는다. * 등하교 시간을 지키도록 하여 학교에 너무 일찍 가거나 늦게까지 남아있 지 않도록 가르친다. * 자녀와 함께 주말 등 휴일을 이용하여 자녀가 주로 다니는 통학 길 등을 둘러보고 안전한 장소(길), 위험한 장소(길)을 미리 점검해본다. 위와 같은 예방교육을 소흘히 한 후 폭력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학교는 책무성을 면하기 어려우므로 학생교육 못지않게 학부모 교육도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선생님을 만난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사랑으로 큰다. 이 땅에서 올곧게 생활하고 있다면 분명히 어린 날 선생님이 훌륭하게 가르쳐주고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장하는데 선생님은 늘 곁에 있었다. 영원히 가슴에 남아서 우리를 뜨겁게 한다. 그래서 선생님의 은혜는 하늘같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 변화로 선생은 존경받는 스승의 이미지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이 물질적 가치에 눌리면서 교사도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직업인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교사는 인재를 기르는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밝은 길을 인도하는 등대 같은 선생님이 필요하다. 특히 오늘날 학교는 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그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이 멋진 선생님을 만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멋진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교과 지식에 대한 전문가 교사로서 교과 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 전문성이란 그가 가르치는 분야에서 발휘하는 높은 수준의 지식을 말한다. 이 문제는 교사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교과에 대해 학문적 깊이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학문에 대한 애정도 있어야 한다. 애정이 있어야 끊임없이 공부할 수 있고, 실력도 향상된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다. 늘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적극성을 갖고 있다. 교사는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늘 자신의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에 대해 적극성을 지녀야 한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 교사는 전문성을 신장하는 이유는 가르치는 일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풀어놓는 것이 아니다. 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수준에 맞게 이해시켜야 한다. 흔히 교사는 실력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전문 지식을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과 내용을 흥미롭게 재구성하여 쉽고 다양하게 가르치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지식을 전수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과 방법이 필요하다. 교육이란 근본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해서는 배우지 못한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식을 전수하는 학습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적합하지 못하다면 효율성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교사의 강인한 의지와 실천에서 성취된다. 과거에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지금은 학생이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해석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서로 나누도록 지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조사하고 발표하도록 하고, 토론, 토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성을 키우는 선생님이 되어야 교사는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과 동시에 학생의 인성을 키우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새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는 실력과 함께 따뜻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오늘날 학교는 왕따, 집단 따돌림, 학교 폭력 등 불안정한 정서가 산재해 있다. 성장 단계에 있는 학생들은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신체적, 정신적, 지적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도 선생님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을 이해해야 한다.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한다. 이는 전문적인 지식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선생님이 학생을 사랑하는 열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옷차림으로 아이들을 설득해라 학생을 만나는 선생님은 옷차림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가 남의 잔치에 가고, 혹은 안 좋은 일을 위로하러 갈 때도 옷차림을 그에 맞게 한다. 마찬가지다. 교실에 들어 갈 때도 옷을 바르게 입어야 한다. 바르게 입는 것에는 멋있게 입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멋있게 입는 것은 고급스러운 옷이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아무렇게나 편한 대로 입는 것도 아니다. 자신감이 있고 활동적이면서 호감이 가는 복장을 해야 한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옷차림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며 내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다. 옷을 아무렇게나 입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옷을 단정히 입는 순간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핀다. 칭찬과 꾸중을 잘하는 선생님 사람들은 거짓말이라도 칭찬을 해 주면 좋아한다. 더욱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주면 동기 유발이 된다. 칭찬할 내용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바로 해 준다. 칭찬할 때는 직접 당사자에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3자를 통해서 하는 기술도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들은 칭찬은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자랑하고 싶은 욕구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칭찬은 잘했을 때만 하는 것이다. 잘못된 점을 보고도 칭찬을 하면 어리둥절해 한다. 이럴 때는 꾸중을 해야 한다. 꾸중도 교육이다. 잘못했을 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일러 주고 특별한 지도를 해 준다. 주의할 것은 꾸중과 비난은 다르다. 꾸중에는 학생에 대한 사랑이 있다. 하지만, 비난은 마음을 닫기 위한 선행 작업이다. 야단을 치고 마무리로 학생의 마음을 토닥거려 주었다면 그것은 사랑이 담긴 꾸중이다. 온화한 성품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 돈이 많은 사람, 큰 업적을 남기는 사람. 아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존경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간단하다. 좋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좋은 사람하고는 오래 있어도 즐겁다. 좋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친절하고, 온화한 성품을 유지하면 누구나 좋아한다. 어떻게 하는지 어려운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쁘게 생각하면 된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드러운 말로 대화하면 된다. 얼굴에 웃음이 있으면, 미소가 있으면 친절하고 온화한 성품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맨 처음 상대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본다. 그것이 우리의 첫 인상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웃어야 한다. 친절과 온화한 성품이 나를 명품으로 만든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중에는 이러한 성품도 있다. 세상에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웃는 얼굴, 온화한 상품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력으로 얻는 것이다. 끊임없이 연습을 해야 한다.
요즘 모회사 임원이 항공기 안에서 여성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반면, 같은 시기의 제주 여교사폭행 사건은사회적 관심없이 지나가 씁슬하다. 물론 여성승무원의 사건이 처음이라서 그런 주목과 관심을 받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교사의 폭행사건과 같은 여성이 당한 일임에도 너무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사의 대우가 이래서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두 여성의 폭행 강도를 보더라도 현격한 차가 있다. 여승무원 사건의 경우는 모회사의 상무는 항공기 안에서 라면을 식사로 받았는데 입맛에 안 맞았는지 '라면이 너무 덜 익었다', '너무 짜다'는 등 여러 차례 여승무원에게 라면을 다시 끓여 오라고 시켰다. 이어 두 번째 기내식 시간에는 주방에 까지 침범해 들어와 '왜 라면을 끓이지 않느냐'며 잡지책으로 여승무원의 눈 윗부분 때렸다고 한다. 그러나 제주도 여교사의 폭행 사건은 아이가 옷에 소변을 봤다는 교사의 전화를 받고 학교에 찾아와 어린 학생들이 보는데서 학부모가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는 등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이를 말리던 학년부장교사에게도 폭력을 휘두른여교사들이 감당하기 힘든 폭행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가 보는 시각이다. 여승무원의 경우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몰이로 모회사 상무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 명세서까지 공개되면서 회사의 사과와 사표로 마무리 됐지만 여교사의 경우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서인지 학부모의 이름은커녕 얼굴도 더 이상 비취주지 않았다. 물론 학부모의 형사입건이라고 하지만 자녀의 양육이라는 이유로 훈계 수준에 불과한 처벌이었다. 이는 단적으로 교직사회의 추락한 위상을 의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학부모의 교사폭행 사건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교사의 자존심이나 교원의 사기를 위해서도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부모의 교사 폭행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어린 아이들이 큰 충격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어린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의 자존심과 지도력에 입은 상처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우려되는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없다.정말 답답한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여승원의 경우는 그야말로 서비스업임에도 한 달 가까이나 그들의 감정노동에 대한 고충과 처우에 대해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교사의 경우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일인데도 아무 대책이없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다. 교사의교육이 승무원의 일보다 가치가 없고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교원사기 저하가 교실과 교육붕괴로 이어질 경우 국가의 장래는 물론 우리 학생들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똑똑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교사가 국가 건설자(nation builder)로 불린다."라고 말한 것도 엄연히 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교사의 교육활동이가치 있고 소중한 일임에도 그에 상당하는 대우와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현실이더욱안타까운 것이다. 교육이 학생의 장래에 중요한 만큼 교사도 소중하고 존중해야 하며 또한 그 공과를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 평등한 민주사회의 기본이다. 그래야 우리 교육이 새롭게 재도약 할 수있는 것이다. 우수한 교사자원을 실망과 사기저하로 교권추락과 사기저하는 국가가 나서서 막아야 된다. 그렇게 해야 모두가 행복한 국민,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항상어렵고 힘들땐교사의 희생을강요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교사 처우가 돼서는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교육은 교사가 희망이다. 교사의 사기를 살려줘야 붕괴된 우리 교육이 바르게 설 수 있다. 오직 학교현장에서꿋꿋이 학생 교육에 헌신해 온 교사들은 이젠 존경으로 대하고 교사의 자존감을 높여 줘야 한다. 또한 교육에 봉사와 보람, 그리고 긍지로 교단을지켜온 교사들의 청렴하고 숭고한 정신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바뀌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던 일이 이젠 교사의 머리채를 잡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올바른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교사의 존중과 존경 없이는 학생들의 바른 성장이 어렵다는사실이다. 이제 또 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상혼들로 학부모들은혼란과 고민이 깊다. 그러나 정작 교사들은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들이라 그리 반갑지 않다. 꽃 한 송이라도 받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 편한 스승의 날이다. '이로 인해 교사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상처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제발 이번 스승의 날엔 교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은 조용한 날이 됐으며 하는 것이 모든 교사들의 바람이기도 한 것이다.
한 일간지 신문의 기자가 보도한 서울의 한 중학교의 모습이다. 이같은 교육현장의 모습이교직에 몸담은 우리의 마음을 움츠리게 한다. '지난 5월 2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 학생 두 명이 교탁 앞에서 교사와 대화하고 있었다. 수학 수업 중이었지만 이 학급 30여 명 중 공부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5명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고, 예닐곱은 뒤돌아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다.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학생도 교과서가 아닌 휴대전화를 보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예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옆 교실도 다르지 않았다. 대여섯 명이 엎드려 자고 있었지만 교사는 깨우지 않았다'는 기사였다. '교실 밖 풍경도 어수선했다.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가방을 멘 남학생 3명이 학교에 들어섰다. 등굣길이었다. 한참 늦은 지각이었지만 서두르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혼내는 사람도 없었다. 복도엔 진한 아이라이너로 눈화장을 한 여학생 몇 명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 중이었다. 립글로스를 바르던 여학생에게 수업 분위기를 물었더니 “놀기 좋죠”란 답이 돌아왔다. 이 중학교는 지난해 1학년 2학기 수학 내신에서 재학생 절반 가량이 과거 수·우·미·양·가 중 가에 해당하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1학기 수학 E등급 비율은 이보다 더 많은 60.3%였다' 그런가 하면 '다음날인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한 중학교 모습이다. 사회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선 잠자는 학생이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수학 수업을 하던 3학년 교실에서는 한 학생이 서 있었다. 벌 받는 게 아니라 졸음을 쫓겠다며 교사 허락을 받고 스스로 일어선 채 수업을 받는 거였다. 재학생 채모(14)양은 “매일 조회 시간에 휴대전화를 걷기 때문에 수업 중 문자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수업시간에 누가 떠들면 다른 학생의 눈총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생선발권이 있는 국제중을 제외하면 지난해 2학기 영어 내신 E등급 비율(5.8%)이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는 보도이다. 지난 해 서울지역 중 1 수학 내신(1학기)에서 E등급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조사 대상 308곳 중 143곳(46.3%)에 달했다. 송파구 O중(67.3%), 관악구 N중(63.2%), 용산구 B중(62.2%), 강북구 H중(59.9%), 강동구 D중(59%) 등은 학생 10명 중 6명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다시 말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3분의 2나 된다는 얘기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2학기 수학 내신에서 E등급 40% 이상인 중학교가 전체 3184곳 중 1170곳(36.7%)이나 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심각한 학력 저하를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이다. 이같은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같은 사실을 보고 어떤 지인은 이제 한국 교육은 교육부나 교육청 관료, 학교, 교사들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제대로 풀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강조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교육은 교육계는 물론 교육계 밖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가능해 질 것이라는 이론에 다른 여지는 없다. 무너져가는 교육을 되살리려면 교사, 학부모, 학교와의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전문가, 정치인 기업인, 문화인, 언론인 등 모두가 문제의식을 갖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 95세의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함께 사는데 그 생활력이 엄청나다. 근검과 절약이 몸에 배었고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정성이다. 시골장터에서 노점상을 50년간 하고 있는데 자식에게 도움을 주고 통장에 돈을 모아 증손녀 장학금 4백만원을 손녀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늘 어버이 날. 부모님께 효도하려 하나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 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님께 딸기, 토마토, 사과 등 과일을 사들고 다녀왔다. 여든이 넘으신 그 분들은 자식들과 대화 나누는 것만으로 흡족해 하신다. 차량으로 안양천 드라이브를 하니 흥겨운 노래를 틀으란다. 테이프를 꽂으니 흘러간 옛노래가 흘러나온다. 장인 어른은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흥겨워 하신다. 아내는 일부러 그 테이프를 사서 차량에 비치해 놓았나 보다. 안양천변을 걸으면서봄바람을 쐬며 바깥 나들이를 했다. 방송을 들으니 어버이날 자식들이 해 주었으면 하는 1순위는 부부여행이고 자식들이 부모님께 해 드리고 싶은 것은 건강식품이 1순위라고 한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식들이 웃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식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게 부모님의 바람일 것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 효도다.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시고 6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신 어머니는 1997년 돌아가셨다. 결혼하기 전까지 35년간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기에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이 많다. 막내 아들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오늘의 중학교 교장으로서 있기까지 어머니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교 교사에서 야간대학을 나와 중등 교사가 되고 대학원도 나오고 장학사를 거쳐 교감, 교장이 됐다. 어머니의 학업에 대한 채찍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퇴근길. 화원 앞에 놓은 카네이션을 무심코 지나친다. 어버이날을 알지만 그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쓸쓸함. 마음이 허전하기만 하다. 살아 생전 불효와 더 잘해 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막급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이 커서 효도할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핵가족 시대라고는 하지만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부모와 자식이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가족애를 나누며 행복하게 살면 부모님의 평균 수명은 길어지지 않을까? 지금도 후회되는 것 한 가지. 자식에게 폐가 된다며 자식과 함께 살기를 한사코 거부해 노년을 혼자 사시게 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뵈었지만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고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셨다. 어머니가 1923년생이니 지금 살아계시면 92세이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주인공을 보니 어머니가 더욱 생각난다. 우리 자식들이 효도하며 지극정성으로 모셨으면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시어 자식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실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 효도, 멀리 있지 않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희노애락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게 행복이다. 어버이 날, 정철의 시조 훈민가가 떠오른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에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 뿐인가 하노라.”
어린이 날을 4일 9시부터 동생과 함께 하는 스포츠 활동이 광양여중 덕모관에서 이루어졌다. 엄마와 함께 손잡고 오는 아이, 언니 누나와 오는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포츠를 통한 우애를 다져 행복한 가정에서 형제간의 소통을 위한 것으로 본교 학생스포츠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획한 것이다. 80여명이 참가해 어린 동생들과 풍선놀이 등 다양한 경기 종목을 즐기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이를 추진한 이선례 부장은 평소 학원 공부 등으로 동생과 시간을 같이 할 수 없었는데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즐거운 토요일이 됐다고 참석한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어린 아이와 함께 동행한 한 학부모는 평소에도 자녀가 토요스포츠 활동에 즐겁게 참여해 관심이 많았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 화성 청원초(교장 박병원)에서는 4월 19~20일 컵스카우트 대원들의 새로운 출발과 규율의 다짐을 갖는 촛불 선서식이 실시됐다. 3~6학년으로 구성된 44명의 컵스카우트 대원들은 학교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일사분란 하게 움직였다. 자기에 속해있는 보별로 서로 협동하며 각자의 역할에 맞게 준비한 저녁을즐겁게 먹은 다음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인 촛불 선서식에 임하기 전 화성오산 지역이 별자리교육에 관한 전문가 선생님을 초빙해 별자리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가지고 우주와 별에 대한 공부를 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봄철 별자리 및 여름철 별자리에 대한 간단한 교육 후 야광 별자리판을 만들면서 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성인 달의 표면을 관찰하며 우주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청원초등학교 컵스카우트 대장의 신호와 황명선 청원초 교감의 점화사 낭독으로 컵스카우트의 마음의 불을 밝히는 캠프파이어가 진행됐다.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재밌는 놀이활동으로 지도자 및 대원들 그리고 학부모가 하나의 교육 공동체가 됐으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은 2013년의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게 됐다. 초등학교에서의 청소년단체 선서식은 다른 단체와 연합으로 진행되어 컵스카우트의 규칙에 따라 진행되지 못하고 대원들에게 컵스카우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야간 촛불 선서식은 스카우트에서 진행되는 규율과 규칙에 따라 엄숙히 진행되었다. 조윤섭 교사는“보장들이 컵스카우트의 규율을 외치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지켜야할 것들을 다짐하는 시간과 신입대원들의 선서로 진행됐던 이번 촛불선서식을 통해 대원들이 스카우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모범을 보이며 비로소 컵스카우트 대원으로 인정받게 됐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기르고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과 친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자 하는 컵스카우트의 정신을 기초로 진행된 이번 촛불 선서식을 통해 청원초의 교육공동체에게 교육에 대한 신뢰를 쌓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작은 시골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촛불의 마음이 전체 교육현장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어버일 날을 맞아 8일 오전 본청 강당에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서울 시내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여 명을 초대하고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미라콜로 앙상블, 서울신용산초 중창단, 가수 이상우,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등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했다. 특히 문용린 교육감은 샌드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머님들, 고된 희생과 헌신 우리 교육청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남겨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처음 기획한 이번 행사는 소수의 특수학교 학부모를 초대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위로와 웃음을 선물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