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0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6월초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승진가산점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행정예고 공문이 내려왔다. 물론 그 이전에 학교별로 의견을 묻는 공문이 내려왔었다. 의견이 있으면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했다. 그런데 오늘 공문을 받아보니 제출한 의견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문의 내용에는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했다. 다른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정황도 없다. 예고됐던 내용 그대로 확정되어 공고 되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보기는 여러가지 정황상 동의하기 어렵다. 몇 가지 내용이 있긴 하지만 한 가지만 지적하면이렇다. 2009년부터 담임업무를 맡으면 가산점을 부여해 왔다. 보직교사 경력과 담임경력의 가산점을 합해서 2점을 넘지 못하도록 하였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번에 개정되면서 담임 1점, 보직교사 2점을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 부분의 가산점이 총3점인데, 담임으로 1점을 확보해야 만점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담임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 될 수는 있다. 그런데 담임업무 가산점은 2009년 3월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전에 오랫동안 담임을 해왔던 교사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승진을 하기위해 담임도 열심히 했고, 보직교사도 열심해 했던 교사들에게는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가령최근 3-4년동안 담임을 하지 않고 근평을 따기 위해 중요 보직을 맡았던 교사들이 있다고 하자. 그 교사들은 2009년부터 주어진 담임 가산점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중요 보직을 맡으면서 담임은 맡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담임이라도 해야 하는가 라는 푸념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근평과 담임 가산점을 모두 신경써야 승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부터 담임을 계속해온 교사는 근평을 받기 위해 3년간만 노력하면 지금 현재까지 승진을 위해 노력했던 교사들을 쉽게 앞서갈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년간 담임을 하지 않았던 교사들은 승진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새로운 희망을 갖는 교사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좋은현상일 수는 있으나, 기존의 교사들이 대거에 교감승진을 포기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 규정이 개정되면개정시점부터 적용을 해야 한다. 소급해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한꺼번에 담임에게 유리한 규정으로 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공평하게 경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보직 맡기를 거부하는 교사들도 많다. 승진규정이 이렇게 개정되면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은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겠지만 보직교사 기근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개정했다고한다. 하지만 승진을준비하는 교사들의 의견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객관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 교사들의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를 지적해도 반영이 안된 승진규정 개정안이 현장에 적절히 안착할지 의문이다. 그동안최선을 다해 승진을 준비한 교사들에 대한 배려가전혀 없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의 희망을 꺽어 버린 서울시교육청의가산점 부여방법 변경에 반대한다. 필자 역시 피해자가 될 것 같다. 최근에 교무부장을몇 년했기 때문이다. 물론 승진만을 위해 교무부장을 오래 한 것은 아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근평을 동료교사에게 양보하기도 했었다. 이제서야 노력하면 승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갑작스런 규정 개정으로혼란스럽다.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만 조만간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 그동안 20년 이상 담임을 했지만 그 담임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규정이 개정되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준비한 교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규정 개정은 옳지 않다고 본다. 여타의 가산점 부여보다담임, 보직의 가산점 규정 개정이 급했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서 규정의 시행에도 경과규정을 두었어야 한다. 이렇게 갑작스런 규정개정이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더구나 승진적체가 심해지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기존에 승진을 위해 노력하던 교사들을 배제하고 새롭게 판을 짰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현재의 피해자는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판에 끼어드는 교사들을 유리하도록 한 것은 아닌가 따져 보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은 규정이라는 생각이 자꾸든다. 물론 자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불리함을 여러 교사들이 느낀다면 잘못된 개정인 것이다. 가산점 규정 개정은 재 고려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무엇이든지 해보려는 에너지로 꽉 찬 상태로 세상에 태어난다. 갓난아이가 젖을 빨고, 울고, 웃고 자꾸만 뭔가를 만져보는 행동은 이런 생태적인 에너지에서 비롯된다. 이 에너지는 아이가 점점자라면서 다른 영역으로 옮아간다. 새벽 한 두시가 넘도록 밖으로 쏴 다니는 사춘기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놀이와 장난에 에너지를 쓰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친구들이 때지어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쓰는 동안 밤을 꼬박 세워가며 책장을 붙들고 씨름을 하는 아이도 있다. 모든 부모들은 내 자녀가 후자의 모습이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의 높은 교육열과 함께 교육문제는 언제나 학부모들의 가장 중대한 관심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육의 문제점은 여기저기 산재해있다. 주인이 바뀌면 음식점 메뉴가 바뀌듯 교육부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고, 흔들리는 현실 속에 우리가 서 있다. 지금 현재 우리 학생들은 힘든 학습 진도에 지친 나머지 늘 가까이 지내는 친구의 일상적인 삶에 귀 기울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나눌 여유가 없다. 이는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자나 교직자는 물론 학부모들도 심각하게 반추해볼 문제이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문제에 대한 답을 주는데 있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육성하는데 있다'고 했다. 주어진 정답 하나만을 암묵적으로 강요해온 우리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이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하나의 정답을 구하기보다는 물음을 제기하는 교육, 그래서 다양할 수밖에 없는 교육의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세상이 바뀌었다. 시대가 바뀌면 사회가요구하는 인재상도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부 선수, 모범생은 산업화 시대의 성공 모델이다. 정보화 국제화 시대에 깊숙이 진입한 지금. 획일적인 스펙위주의 인재평가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아이들은 날로 똑똑해지는데 학교폭력, 교실붕괴,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중시한다면서도 모든 교육체제나 제도는 여전히 대학 입시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암암리에 이를 지원하고 촉진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기존의 교육시스템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은 시험통과를 위한 것일 뿐, 시험에 방해가 되는 학습활동은 용인되지 않거나, 시도하려다가 학교나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게 된다. 교육은 더 이상 정답을 찾는 선수를 양성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것은 자녀를 교육해야하는 부모나 교사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그들의 지적 수준에 맞추려고 애쓰는 일은 유익은 적고 해는 많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욕심을 사랑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내 자녀의 가슴높이를 맞추는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는 모두가 좋은 부모이고 싶고,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을 모르고 또 방법을 익히기도 전에 바뀌는 교육정책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고 아이와 부모 모두 혼란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언제나 청량제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을 좋아한다. 판단과 행동, 생각과 말에 거침이 없지만, 모두가 말하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을 소신껏 말하는 명쾌함과 분명함이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불합리한 교육현실과, 불의에 대한 정의의 솟구침이 있는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하는 것은 살아있음과 깨어있음의 징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교육이 바로서는 그날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고 항변하고, 제도와 관념, 그리고 의식의 벽을 두드릴 줄 아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티칭(가르치기)이 아닌 코칭(끄집어내기)기법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함양과 깨어있는 역사인식이 가미된 주인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가 주최한 ‘서울사립학교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반대 집회가 2일 오전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의회별관 앞에서 학부모, 교사,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핵심 개정조례안은 ‘제5조(지원대상사업)2항’과 ‘제11조(지원중단 및 지원금의 반환 등)2항’ 이다. 제5조 2항은 ‘제1항 제1호의 경우 자체적으로 수업료를 정하여 징수하는 학교는 제외 한다’와 제11조 제2항의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경우에는 그 후의 재정결함 보조금 교부 등 재정지원 결정 시 이를 감안하여 지원금을 감액 할 수 있다. 이 경우 학생수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조례안’은 올해 2월 19일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민주통합당)이 대표발의 했으나 개정조례안의 부당성을 인지한 여당의원들과 서울시교육청, 교원단체, 사회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로 상정이 미뤄져왔다. 집회는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교육청까지 행진한 후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에게 '개정조례안 반대 성명서'를 전달한 후마무리 됐다.
EBS 방학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송학습기록장이 달라졌다. 학교현장에서는 교재와 방송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직접 정리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른다는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아 방학과제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그동안 방송학습기록장 내용 구성이 단순히 반 페이지에 학습 내용과 느낌 점을 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방송 학습 퀴즈’다. 매 강별로 다양한 사진, 그림과 함께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퀴즈가 한 페이지에 2~3 문항씩 제공된다. 퀴즈 유형도 선택형, 서술형 등 다양하게 제공돼 학습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학습기록 지면도 반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로 확대돼 더 상세하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학습 목표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퀴즈를 포함하면 매 강 별로 제공되는 내용이 반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로 늘어난 셈이다. 덕분에 디자인도 다양해져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있게 됐다. 방송학습기록장 제작에 참여한 강원 태봉초 김지나 교사는 “예전에는 기록하는 내용이 많지 않아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소화할 수 있도록 기록장을 보강했다”며 “교사들은 이제 기록장 위주로 방학과제물을 제출하고 검사해보면 학습 정도를 알 수 있고, 학부모 입장에서도 기록장을 통한 마무리 활동을 하면서 자녀들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어 지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습·생활 가이드인 ‘알토란 가이드’도 신규로 편성됐다. 가이드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별로 2학기 학습에 필요한 사전학습 준비활동이 담겼다. 미리 읽어볼 연계도서를 소개하거나, 새롭게 나올 기본 개념과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우관계, 언어습관 등 생활의 변화에 대한 사항도 안내하고 있어 방학 기간 중 학부모들의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의원, 지방의원의 학교운영위원 참여로 인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학운위에 정치인 참여를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 운영위원의 결격사유와 관련해 현행 국가공무원법 33조에 해당하는 자 외에 선거에 따라 취임하는 공직자 및 그 공직에서 퇴직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포함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 현재 전국 학교 운영위원 11만 9643명 중 국회의원 2명, 지방의원 1118명 등 1120명이 현직 정치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기초 및 광역의원이 3683명인 것을 감안하면 지방의원의 경우 3.5명 당 1명이 학운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학운위가 도입된 1996년부터 ‘정당인은 학운위에 참여할 수 없다’고 조례로 금지했다. 하지만 다른 시·도는 학교별로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학운위에 정치인들의 참여를 금지하는 조례를 도의회에 상정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노근 의원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정치인들이 참여해 학교를 정치적으로 편향되게 하고 있다”며 “정치인의 학운위 참여를 제한해 학교를 보호할 필요가 있어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실 측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와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달 20일 취임기자회견에서 교육현장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를 최상위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6월 24일 초등학교 체육 전담 교사 배치,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 확대 실시 등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모든 초교에 체육 전담 교사가 배치되고 중·고교 체육 수업 시간이 늘어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796명의 체육 전담교사를 선발하고 2017년까지 3천185명을 추가 배치 할 예정이다. 현재 체육 전담 교사 배치율은 46% 수준이지만 향후 4년간 정규·시간제 교원이 투입되면 100%까지 높아진다. 아울러 여학생 체육 활동이 강화되고 지역 스포츠클럽 활동도 학교 스포츠클럽 황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구체적 계획을 살펴보면 중·고교 체육 시간도 늘린다. 현재 학교 체육 시간은 중학교 1,2학년은 주당 3시간이고, 중학교 3학년은 주당 2시간이다. 중학교 경우 내년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중3 체육 수업 시간을 주당 1시간 늘릴 수 있다. 중3학년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체육 수업 시간이 일정하게 맞춰진다. 현재 고교 체육 필수 이수단위(6학기)는 일반고 10.5단위(1단위는 1학기 주당 1시간), 특목고 5.4단위, 특성화고 7.1단위, 자사고 8.9단위다. 하지만 내년 입학생부터는 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고교에서 6개 학기 동안 10단위 이상 체육 수업을 편성해야 한다. 서남수 장관은 "학교 교육에서 음악·미술·체육은 주변 교과라고 생각하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학교폭력, 따돌림 등 부작용을 완화하고,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내놓은 학교 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은 운동 부족으로 비만 학생이 넘쳐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책 방향이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체육 활성화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 학업 향상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학교폭력, 따돌림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문체부, 지자체, 체육단체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책을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교 체육은 성장기 어린이들은 필요한 체력을 길러준다. 어린이들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고, 활동 시간이 적어 체력이 약하다. 게다가 고등학교 등으로 갈수록 대입 준비 등에 치중하면서 체육 시간이 홀대를 받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면서 3년간 나눠 해야 할 체육 수업을 1년에 몰아서 실시하는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체육 시간은 입시와 관련해서 생각하는 과목이 아니다. 체육 활동은 성장기 아이들이 뇌기능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뇌기능이 활성화되고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체육 활동은 학습 경쟁에서 지친 아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삶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기타 체육 활동은 학생들이 규칙을 습득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예절이나 배려·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계획은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 체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는 교육이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체육 수업 활성화 대책은 지난 정부에서도 나오던 것이다. 2010년 9월 30일 교과부(현재는 교육부)와 문화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발표했다. 당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어 초ㆍ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당시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스포츠클럽'의 학생 등록률이 2015년까지 50%대로 높아지고 초ㆍ중ㆍ고교 500곳이 체육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발표 내용에는 저체력ㆍ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강 체력교실'을 설치하며 방과후에도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200개교에 야간 조명등 설치를 지원한다고 했다. 스포츠클럽 대회도 2부 리그로 운영해 1부 리그인 엘리트클럽(학교운동부)과 승·강급이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씨름, 줄다리기, 궁도, 태껸 등 다양한 전통 종목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체육 활동을 입시에 반영하는 방법도 제시되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 활동란에 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을 기록해 고입, 대입에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여기서 보듯 체육 교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은 이미 제시됐다. 문제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실천이 미흡할 뿐이다.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정책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정책보다는 현실적인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먼저 학교 체육 수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학교와 학부모들은 체육 교과가 입시와 관련이 없다고 기피하는 인식이 있다. 이런 인식을 바꾸게 하고, 현재 체육 수업 시수 등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육 수업 활성화는 시간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육 수업 과정안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체육 수업, 함께하는 스포츠 정책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밖에 있는 지역 사회 스포츠클럽이나 종목별 협회 소속 선수들, 스포츠 스타 등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좋다. 그리고 체육 수업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창의ㆍ인성교육과 연계한 체육 수업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시험이 공부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시험을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중요시 여긴다. 그만큼 고등학교 입학이라는 통과과정에서 시험이 지배한 내신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내신 성적 점수가 낮아서 결국은 성적 좋은 아이들이 진학하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첫쩨, 시험공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우리 인간의 뇌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움직인다. 시험계획을 머리로만 세울 것이 아니라 수첩 등에 기록한 뒤 지니고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계획 없이 공부해서는 아는 내용까지 반복 학습하면서 시간낭비하기 쉽다. 수학이라면 ‘교과서 공식암기 ㅡ 교과서 문제풀이 ㅡ 문제집 문제풀이 ㅡ 틀린 문제 재확인 식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일정을 짜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표를 짜면 전체 학습계획과 진도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자발적인 학습의욕이 생기게 된다. 둘째, 마음의 자세이다. 부담은 금물이다. 자존감은 필수! 한 연구에 의하면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없는 학생보다 30% 이상 높은 학습 성취도를 보인다고 한다. 마음 가짐에 따라서 나타나는 학습의 결과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이전 실패 경험에 얽매여 자신감을 잃게 되면 자칫 공부하려는 의욕과 동기마저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실력과 두뇌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자세다. 시험 결과에 상관없이 본인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킴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자녀의 경우 부모가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칭찬은 아이를 공부하게 한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성적이 올랐을 때도 칭찬에 인색하고 성적이 떨어졌을 땐 크게 꾸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자녀의 학습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녀가 평소보다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면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라’고 다독이면서 격려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마음이 아니라 할머니의 마음이다. 할머니는 거의 나무라지 않는다. 반면 단 1점이라도 성적이 향상됐더라도 크게 칭찬해 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더 큰 칭찬거리를 가져올 것이다.
1학기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들도 한 학기를 보내면서 나름대로의 학교생활을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따라서 학생의 의견을 솔직하게 듣고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 것인가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을모아 보니 아이들의 외침을 들을 수가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학생들의 의견이다. 광양여중은 무지개학교이고 시설도 좋기 때문에 불만이라거나 그런건 없지만 광양여중이 더 발전하여 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생과 선생님 간의 존중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가 좋으려면 일단 학교 분위기가 우선이어야 한다. 물론 광양여중의 존중도가 약하고 그런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절대 아니긴 하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보일 때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더 향상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또 바라는 점은 수업방식이 조금만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잠을 자거나 수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광양여중이 무지개학교인 만큼 더 발전해서 멋지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학교는 정말 훌륭한 학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점이다. 선생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의복장 규정과 같은 이야기처럼 학생의 권리나 인권은 치켜 세우는데 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는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나도 같은 입장을 같이 한다. 한편,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어서 꾸중을 들어도 서로 서로 자신의 잘못을 자신의 입장에서 정당화 하여 잘못된 것을 가르쳐준 사람을 되레 욕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 우리학교이다. 그게 선생님이라도 선생님 욕은 엄청 해댄다. 그런 학생들의 인성문제와 의무를 저버린 학생들의 관념 자체를 바꿔주는 것이 학교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신입생들에게 특혜가 많은 것 같은데 신입생들 보다는 기존의 학생들에게 주는 것 이 좋을 것 같다.(의자와 사물함)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학생 자치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지금처럼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월요일에 하는 방과후 활동 부서를 몇 가지 더 늘려 참여 하지 않고 있는 친구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 같은 수업 이 빠졌을 때는 7교시를 하거나 해서 수업시간을 채우는데 체육이나 수요일에 하는 스포츠는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보충수업을 해주지 않는데에 아이들의 불만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수업들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분위기를 좀 더 강화시켜 주셨으면 좋겠다. 용의복장 규정도 그렇고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인권 의사존중이다 뭐다 하면서 아이들을 너무 풀어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면 성공이다. 그러나 좀 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공부에 대해서나 여러면에 방치해두고 있고, 학교에서나 학생들에게나 손해라고 본다.(학생들의 행복과 추억도 중요하지만 아직까진 우리 나라 시스템이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더욱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주변의 친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자면 공부의 중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미용 좀 잘해서 강남에 숍 하나 차려서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심한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의 중요성과 압력을 적당히 느끼게 해주면서 즐거운 학교를 만 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광양여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교육현장이 날이 갈수록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이 증폭되어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13.6.24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1명 이상 배치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의 체육수업이 1시간 확대되고 모든 고등학교는 체육수업을 10단위 이상, 6개 학기에 편성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2013년 현재 전국 5898개 초등학교 중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2713개교, 3848명으로 전체 학교의 46%에 불과합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매년 체육전담교사를 796명씩 배치해 2017년까지 모두 3185명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체육수업 시간이 1시간 확대되며, 현재 초3부터 중2까지는 체육수업이 주당 3시간이지만 중3만 2시간이다. 교육부는 이를 학교장 재량으로 중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을 10단위 이상으로 확대하고 6개 학기에 편성·운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체육필수 이수단위는 일반고는 10단위, 특목고와 자사고는 5단위다. 학교현장에서 일반고는 10.5단위, 특목고는 5.4단위, 특성화고는 7.1단위, 자사고는 8.9단위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나 또 한편으로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체육 교사증원 못지않게 체육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기능보유 교사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2012년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76.2%(경기71.6%,서울68.6%,인천68.1%,울산68.0% 등)에 달할 정도로 여교사 쏠림현상이 심해 학교운영과 학생생활지도와 체육수업, 아이들의 성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성비 불균형으로 체육수업 중에서 기능분야 지도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포함된 전통 민속놀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전통 민속놀이가 주는 교육적인 의의는 학생들의 신체균형 발달과 인성변화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체육교과 4학년 표현활동에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기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들의 대부분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제기차기 연수도 받아 본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능도 없어 그 시간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기를 그냥주고 차라고만 하지 차는 방법, 놀이방법, 효과 등을 지도 하는 교사들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우리 교육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교육과정에 있다면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활동을 잘 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을 교육대학, 교육청, 각종 교원연수 등 교육관계 기관이 해야 되는데 모두 그 책무를 소흘히 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와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런 교육현실 때문에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제부터는 한국교총이 중심이 되어 현대사회 감성에 맞게 재조명하여 지도할 수 있는 교사연수를 어떤 방법이든 실시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요즈음 청소년들의 공통된 행동특성은 놀기를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하며,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등의 행동특징을 보이고 있고, 또 공부하기를 강조하는 부모들의 영향으로 학력위주의 학교생활과 학원수강 등으로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체력은 점차 약골화 되고 있습니다. 또 정서적으로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 놀기보다는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서로 어울려 놀면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인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점차 위와 같은 문제점이 학교와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나 그런 문제점 해결을 위한 특별한 교육적인 방안이나 활동이 무엇보다 부족하다고봅니다. 따라서 체력도 강하게 증진하면서 인성문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心身수련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체력과 인성면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치료(힐링)에 앞서 사전예방 교육을 위한 체육교육활동 개선을 위한 교육자들의 발상의 전환과 인프라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대상황에 맞는 감성적인 전통 민속 놀이문화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민속놀이 중에서도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과 인내력 등을 향상시켜 주고, 칼라테라피 이론 적용으로 학생들의 심성변화에(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우리고유의 민속놀이인 칼라 제기차기 놀이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학교에서 학습 자료로 사용되는 제기의 구조를 살펴보아도 대부분 색깔이 제한 되 있고, 플라스틱으로 싸여져 있어 차도 제대로 잘 튀어 오르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일은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제기차기를 하면 신체균형감과 평형감각을 향상, 하체의 골격근육 강화, 관절기능과 정력이 향상, 골반 및 하복부 근육이 강화, 골반 및 하체의 국소비만이 조절, 균형 잡힌 몸매, 특히 하복부 비만 예방, 집중력을 향상, 스트레스가 해소, 심폐기능 강화,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색채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심성변화를 유도 할 수 있는 칼라테라피 방법 즉 색채는 일정한 물리적인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도전정신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적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창의력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급하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청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도량이 좁고 영감이 둔하며 창작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황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시선집중이 부족하거나 신경이 과민한 사람에게는 평소에 흰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면 문제가 되는 심성이 변한다고 미술학자들의 주장이지요. 그래서 본인은 위와 같은 제기차기(신체)와 색이 주는 효과(인성)가 조화된 잘 튀어 오르는 우리고유의 민속 칼라제기를 수작업으로 2010년 9월1일부터 2011년 4월30까지 8개월간 칼라제기를 제작하여 2011년 3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12회에 걸쳐 성남관내 12개 초등학교 500여명의 교사들에게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 등 연수를 실시하고, 칼라제기 13.000여개를 보급 하였으며, 각 학교별로 자체 제기차기 대회 우수학생에게 상금도 주었습니다. 또 2013년 4월1일에는 성남시 중부초등학교 40여명의 교사들에게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 등을 연수시켰으며 수작업으로 제작한 칼라제기를 1.300개를 보급했습니다. 아울러 4월18부터 23일까지 3-4학년 12개 학급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12시간에 걸쳐 체육관에서 제기차기 교육을 실시하였고, 역시 4월11일 성남매송초등학교 40여명의 교사들에게도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을 연수시켰으며 칼라제기를 150여개를 보급했습니다. 위와 같이 성격에 맞는 맞춤형 칼라제기 보급 활용으로 의학적인(체력향상)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지만,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학부모와 학교당국에 긍정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세월이 갈수록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을 신뢰받지 못하는 이때 우리전통 민속놀이 칼라제기(효능, 제작, 차기, 놀이방법 등)차기를 모든 교사들이 자신 있게 지도될 때 학교현장은 心身수련의 장으로 국민행복 명품교육(체력+인성)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대통령 취임한지도 4개월이 지났다. 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정국이다. 어찌 되었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낸 세금이 적정하게 잘 쓰여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잘 가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그 세금이 우선순위에 맞게 쓰느냐가 관건이다. 문제는 대통령은 국가의 근본 질서가 바로 서느냐? 무너지느냐의 문제는 정치논리보다 교육논리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육문제는 매우 중요한 화두이고, 이번정기국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쟁점화 시킬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대통령에게 무너져가는 한국교육을 바로 세우려는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듯 하다. 여전히 교육문제는 뒷전이다. 살짝 흉내만 낼뿐이다. 매번 매스컴의 흉악한 뉴스를 접하면서 이 나라 정말 큰일 났다고 걱정들 한다. 이렇게 한국사회가 절망적인 사회로 걷잡을 수 없이 치닫고 있는데도 말이다. 지금 한국은 최고의 청소년 자살률, 과도한 학교폭력, 빈번한 성폭력 사건, 묻지마식 살인, 무너지는 공교육, 청년실업, 비정규직의 절규, 그리고 인간성 상실 등으로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곰곰이 들여다보면 결국 교육의 총체적 부실이 낳은 사생아들이다. 교육이 만물의 근원이요, 백년지대계의 중요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땜빵 질이나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필자는 누구든 교육문제를 가장잘 해결하는 대통령을 최고로 인정 할 것이다.박대통령이 그 소임을 다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객관적 기준과 합리적 명분으로 보아 교육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볼 때, 차기 대통령후보들은 국민 염원을 수용하여 일대 사회 변혁과 혁신적인 교육개혁을 과감하게 실시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의명분측면에서의 학생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교육철학이 담보되어야 한다. 첫째, 교육은 남을 이기기 위함이 아닌 서로 상생하고 세상을 보다 유연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가치이어야 한다. 둘째, 인권과 복지를 전제로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셋째,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분명한 역사 인식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No child left behind.' 어떤 아이도 뒤 처져지게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한 한국교육의 구체적인 혁신과제가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자연스럽게 적용·실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과도한 경쟁교육이나 한 줄 세우기 교육, 학교 서열화 정책을 폐기하여 학생 모두가 공생하고 삶의 복지와 인권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일제고사, 자율형사립고, 특목고를 폐지하고, 질 높은 공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위하여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어 엄정하게 관리하고 운영해야한다. 또한,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고, 다문화 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여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 왜냐하면, 소외계층을 최소화 하여 사회의 갈등을 줄이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벌, 대학 서열체제를 타파하여 학력차별, 임금차별의 구조적 시스템을 개혁해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국·공립대학공동학위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교육의 질적 고양과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학교 승진구조 개혁이 이뤄져 교사들이 희망과 사기를 갖고 근무하게 해야 한다. 교사들의 승진구조를 내부형 공모 교장제로 전격 바꾸고, 교감을 없애는 대신 수석교사 위상을 교장급으로 격상시켜 관리직과 교수직 수장을 쌍두마차로 운영해야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과 과열경쟁의 폐해를 최소화 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계발하기위해서 현 수능시험을 대학자격고사로 전면 개편해야한다. 이외에도, 역사교육을 필수로 지정하여 역사인식에 눈을 뜨게 교육할 필요가 절실하며, 아동·학생·청소년 인권법을 제정하여 아동·청소년의 인권 및 권리를 보장을 하고, 학급당 학생수 20명으로 감축하여 획기적인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재정 GNP 7% 확보, 사교육비를 절감하여 교육재정 특별법을 제정하고, 사학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학비리 추방하기위하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교육개혁 및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야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를 정화하고 재건하기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근간이 되는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교육문제가 가정에서부터 학교 그리고 사회 저변에서 혁신이 안 이뤄지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이렇게 중차대한 한국사회의 중핵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에 메스를 가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공멸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기 때문이다. 로마의 종말이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길 바란다.
어느 덧 2013년 한 학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학생들에게는 남은 기말고사가 부담으로 다가 올 것이다. 한 학기를 마무리 지으며 치르는 기말고사는 후반기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아이의 학습동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에겐 더욱 중요한 시험이다. 기말 고사를 통하여 자신감을 회복한 아이들은 방학도 보다 의미있게 보낼 가능성이 크다. 가끔 장난기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10점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가?를 묻기고 한다. 졸업을 앞둔 3학년 한 학생은 내신 성적이 낮아 이제야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성적을 올리는 것은 단순히 머리만 사용하는 것으로는 불가능 하다. 기본적인 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아침밥으로 두뇌에 영양소를 듬뿍 제공하여야 한다. 요즘은 습관적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뇌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체내에 12시간만 비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으면 뇌에서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아침을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수리력, 창의력, 기억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기능은 밥을 먹고 2시간이 지나면 최고치에 오르기 때문에 공부는 식사 후 2시간 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연구 결과이다. 시험당일 아침에도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고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 정도로 맞춰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깨, 푹 자야 성적이오른다.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뇌는 활동한다는 것이다.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숙면의 지점 즉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단계에 뇌는 낮 동안 학습한 내용과 기억을 열심히 정리 중이다! 따라서 달콤한 숙면은 기억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렘수면이 나타나는 구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잠든 지 5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다. 공부에 대한 부담으로 시험당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시험 전 잠은 최소한 6시간 푹 자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똑똑하게 공부하고 똑똑하게 쉬어야 한다. 우리의 뇌는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효율성이 좋아진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몰입과 휴식, 긴장과 이완 사이 전환을 자유롭게 조절 한다. 공부를 할 때는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다가도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준다는 이야기다. 책상 앞에 내리 앉아 있기보다는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집중했다면 10~15분 휴식하도록 하자. 똑똑한 아이는 공부도 놀기도 잘한다. 방법을 잘 적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교직이 보수적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다.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생님도 많다. 그렇다면 나는? 생각은 앞서가지만 실천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약 1년 전인가 싶다. 전국 단위의 교장 모임에 갔는데 휴게탁자 위에 놓인 것이 모두 스마트폰이다. 그 때까지 나는 구형 휴대폰을 쓰고 있었다. 지금도 필자는 구형휴대폰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쓰고 있다. 이유는 있다. 기껏해야 전화 걸고 받고 문자 보내고 받고 하는데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다. 낮 시간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 구태어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다. 요금 이유도 있다. 대개 월 2만원 전후 나온다. 2만 5천원 정도 가끔 나온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5만원이 넘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어려운 시대를 거쳐서인지 절약이 생활화되었다. 낭비를 모른다. 낭비를 죄악이라고까지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얼마 전 정보통신 연수가 있었다. 준비물이 스마트폰이다. 갑작스레 준비가 안 되어 군대 간 아들 스마트폰으로 연수를 받았다. 정보통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수강생이 강사의 설문지에 답하면 금방 통계가 잡혀 스크린에 나타난다. 스마트폰이 컴퓨터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밴드 활용, 큐알 코드 만들기, 에버노트 등을 교육 받으며 시대에 뒤처진 나를 발견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앞장 설순 없어도 쫒아가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 성능이 낮은 아내 스마트폰도 이참에 함께 바꾸기로 했다. 우리 학교 교직원도 필자가 구형휴대폰을 쓰고 있다는데 대해 깜짝 놀란다. 휴대폰 매장 주인과 대화를 나누며 휴대폰 시장의 일면을 보았다. 정부가 아무리 감독과 규제를 하여도 사업자들은 요리조리 피해나간다. 상대통신사 손님을 빼어오는 방법을 구사하면서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매장 주인도 손님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주인은 휴대폰 최신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과시욕도 설명한다. 이제 결정의 순간이다. 내 능력으로 보아 활용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낮은 가격의 기계와 통화요금제를 선택하였다. 결국 6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을 37만원으로 할인해 준다. 계약 서류 상 가격이다. 실제로는 더 낮은 20만원 대이다. 차액은 나중에 돌려준다고 한다. 이게 휴대폰 판매 현장이다. 24개월 할부로 매달 전화요금을 납부한다. 그래야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대신 3개월간은 7만5천원 정도 요금을 납부하고 그 이후부터는 4만6천원 정도 납부하게 된다. 25개월부터는 할부금이 없어지는 대신 할인요금도 없다고 한다. 교장실 문앞에 큐알 코드를 붙여 놓으면 학생들은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교장에게 문자로 자기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지인들에게 보낼 수도 있다. 구태어 기존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어플을 활용하면 외국에 나가서도 외국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 통역을 해 주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스마트폰을 소지한 나, 어떻게 변할까? 처음엔 사용법 익히느라 바쁠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져 스마트폰이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교육은 물론 학교경영에도 활용하리라 본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되는 50대 후반이다.
교육의 화두가 변했다. 이제는 코칭(끌어내기)이다. 우리는 자녀를 키우면서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지침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때때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극한 상황으로 내달았던 기억들이 있다. 우리는 부모가 펼쳐주는 인생대로 아이가 고이고이 살아가도록 하는 ‘가르치기(티칭)’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바라보고 개척해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끌어내기(코칭)’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또한 설령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이 안타까워 부모가 나설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릴 줄 아는 용기와 인내도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살고 있다. 늘 상담을 하면서 부모들은 옛 시절을 이렇게 한탄한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아요.” 그분들에게 “부모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깨우치는 힘이 있어요.”라고 말하면, 한결같이 “우리 아이는 제자 가르쳐주지 않으면 못 해요.”라는 답변이 되돌아온다.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가르치고 설득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의욕이 생기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그 의욕을 아이들 속에서 ‘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들의 코치인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나마 내가 계속 말이라도 하니까 공부를 하는 거지 아니면 턱도 없어요.”라고 반론하는 엄마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건 ‘엄마가 무서워’ 이거나 ‘엄마한테 혼나는 게 싫어서 그냥 변한 척’ 하는 것이다. 설사 아이의 행동이 바뀌었다고 해도 대개는 잠시일 뿐 오래가지는 못한다. 머리로 이해했어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아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르치기나 보여주기(티칭)’를 아예 거부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분명 티칭은 아이들의 의욕과 능력을 끌어내고 연마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자녀교육의 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어느 정도 자라서 체험을 쌓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물을 수는 없지 않은가. 아이들이 아직 어려 선악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좋은 모범이 되어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끌어내기(코칭)와 가르치기(티칭)를 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이란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관계형성법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는 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자녀교육 코칭'의 전제는 엄마 아빠가 리더가 되어 아이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자기 인생의 주역이 되어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스스로 발굴해내고 그것을 헤쳐 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를 믿으라고 하면 "우리 아이는 내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를 가르치고 설득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부모 코칭의 시대이다.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진정한 부모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철학을 잘 반영하며 엄마, 아빠의 자녀교육을 해야 하는 시대적 당위성 앞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들, 딸 둘을 키우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티칭만 강요해온 지난 세월을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오늘도 이글을 쓴다. 어느덧 아이들은 훌쩍 커버려 이제 부모의 슬하를 떠난 지가 오래된 지금 자녀교육의 참회록을 쓰는 심정이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교육현장에서 결과만 가지고 학생들을 이해하려는 교사들에게 방향키를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교육은 한 학생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성장·발달해 왔는지를 상세하게 말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절차적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정리되고 평가받는 질적 상승의 교육현장으로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
충남 교육계가 온통 난리다. 교육(敎育)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그만큼 교육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 충남 교육계 비리로 인해 많은 도민들에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학사 매관매직 등의 비리파동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비리 사건이 그치질 않고 있다. 3대에 걸친 교육감들의 비리로 인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교수출신 강복환, 총장 출신 오제직, 교육관료 출신 김종성 교육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충남 교육은 암울한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지금도 여전히 교도소에서 후계자를 물색하고 내정하면서 그 나물에 그 밥 격인 인물들이 내년에 있을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니 정신을 못 차려도 한참 못 차린 것 같다. 이들이 저지른 엄청난 비리로 인해 선량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믿고 뽑아준 학부모들은 더 이상 지금의 교육을 믿지 않는다. 어찌 할 것인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충남교육이 제자리를 잡을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문제가 심각한데 그 어느 누구 하나 충남교육에 대하여 책임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교육감 이하 그 언저리에서 호사를 누렸던 교육 관료들조차 뻔뻔할 정도로 후안무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선에서는 분노가 하늘을 찔러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 악 영향이 고스란히 교육활동에 전가되고 있다. 교육계에 만연된 비리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온 지 오래다. 그러다보니 일선 교사나 학부모들은 이번 장학사 인사비리 사건을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 채 뽑아버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하나씩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육 비리의 근본원인으로 고착화된 학연과 지연문화를 꼽는다. 같은 학교, 같은 고향 출신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학연, 지연 문화, 인사 비리를 넘어 교육계의 파벌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오가는 '뇌물'은 특정 파벌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자금'으로 사용되고, 입지가 굳혀진 '윗선'은 '아랫선'에 인사 등으로 시혜를 베푸는 악순환을 거듭한다는 것이다.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교육계의 교직매매, 뇌물수수 사건으로 충남 도 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교육계의 작동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무소불위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지고 있고, 이 권력을 선거에 도움을 주었거나 개인적으로 가까운 소수의 참모들과 밀실에서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의 권한에 대한 견제 장치로 지방의회의 교육위원이 있으나 같은 학교 선후배 간이거나, 교육계에서 동고동락한 ‘한 편’들이다. 만연한 비리에 대해 교사나 학부모,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오랜 경험으로 ‘항의해 봐야 나만 손해’라는 학습된 무력감을 갖고 있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 교육계 비리가 횡행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청탁과 민원의 뿌리 깊은 관행과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교육감 선거제도의 모순 속에서 충남 교육청 사태가 생긴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그 동안 교육계 비리에 대한 처벌을 미약하게 적용했다. 엄벌에 대한 엄포만으로 교육계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대책이었다. 강력한 처벌이 수반되어야 한다. 넷째로는,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교육 부패를 거들었다 한 번 학벌을 가지면 죽을 때까지 천형처럼 따라다니는 학벌 만능주의와 함께 사회적 공화주의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보급하지 않는 잘못된 교육 시스템이 거들었다고 본다. 개인의 노력과 재력에 비례하여 성취한 학벌과 부를 사회를 위해 내놓을 만한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시스템이 지금처럼 충남 교육을 뒤 흔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잉태한 큰 원인이 된 것이다 다섯째로는, 내부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계가 이런 참담한 현실에 처하게 된 데는 내부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출신 학교를 매개로 한 파벌주의가 횡행하고, 제왕적 교장제의 폐해가 여전한 데도 감시 시스템이 취약하다보니 오늘의 화를 불러 왔다는 것이다. 교육계에 대한 사회적 온정주의도 비리를 키워온 측면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교육 비리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으로 깨끗하고 모범적이어야 할 교육 공무원들의 처벌 수위가 오히려 낮다는 지적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섯째로는, 소수의 교육 관료들에게 힘이 집중돼 있다는 데 근본적 문제가 있다. 권력의 집중은 권력의 빈곤과 맞닿아 있다. 누군가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다면 그 만큼 다른 누군가의 권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교육에서 권력이 비어 있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교육 관료들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줄 필요가 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공교육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과 서로 소통하며 귀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 학생들의 기본 권리가 보장되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학생인권조례'를 서둘러 제정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에게 여전히 학교와 교육청의 담장은 높다. 교육정책에 학부모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은 거의 없다. 있다 하더라도 형식에 불과할 뿐이다. 간혹 문제가 생겼을 때 학부모가 아닌 '민원인'의 신분으로 교육청과 학교의 처분만 기다릴 뿐이다. 학부모들 역시 교육 권력 바깥의 존재들이다. 교육계에서는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평교사로 나이 드는 것을 마치 무능력한 것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교직 문화가 자리 잡아 왔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교사들의 보람과 긍지가 대접받지 못하고 마치 피라미드 행정조직의 말단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드는 수직적 관료문화가 대세다. 교사들의 의견 개진이 자유롭게 보장되고 민주적으로 토론하면서 학교문화를 일궈가는 수평적인 경험이 우리 교사들에게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 그런 교사들에게 억울하면 승진하라고 말하는 문화가 이번 비리 사건을 낳은 원인이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도입이나 수석교사제도의 내실화를 통한 교사들의 승진제도 개선과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묻고 검토하는 교육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밖에도, 시대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충남 교육을 창의성 교육으로 지향한다고 하면서 암기식 교육, 즉 영어교과서, 국어교과서외우기 등을 통해 거꾸로 가고 있다. 그 대책으로는 학생 특성에 맞는 창의성 교과 교육 교재 개발 보급과 교사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학교 단위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바른 품성 5운동 같은 지나친 전시성 구호 중심의 형식적인 운동이 되어, 사실상 구호뿐인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꼴이 되었다. 그 대안으로는 기초 기본에 충실한 인성 교육, 품성 인증제도, 도제식 서당교육, 효 교육, 좋은 친구 되기, 어른존중(아침저녁 문안인사, 학교 오고갈 때 인사하기 등)같은 실질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업무 과중이 심하다. 전시행정을 조성하는 충남 교육(예 : 공모제를 통한 각종 예산 지원), 줄지 않는 공문, 필요 없는 공문 전달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대안으로는 공모제로 편중되는 예산 지원이 아닌 균형 예산을 지원하고 (다만 성과 달성 시 성과급), 교무 행정 지원 전담 요원(충남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채용 시 일정 기간 직무 체험, 채용시 교무 보조경력 가산점 등)을 배치해야 한다. 끝으로, 행정실이 지나치게 관료직화 되었다. 교사의 결재라인 행정실장을 위에 둠으로 교사의 옥상옥이 되어 업무 수행 및 수업의 집중화에 짐이 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는 수업은 교사, 모든 공문 처리 및 행정은 행정실이 하고, 교사는 협조하고, 장기적으로는 행정실과 교무실을 통폐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가 수업이 중심이 되는 본래의 기능을 찾아야 교육이 바로 선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충남 교육계의 도덕성과 추상성에 호소하는 것만으로 이러한 비리가 예방되지는 않는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장학사나 장학관 같은 소위 ‘전문직’에게 부여되는 인사상의 특혜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현재 일부 교사가 장학사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출세’를 보장해 준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장학사나 장학관도 우리 교육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장에서 이십 수년 이상 아이들을 기르는 데 헌신한 평교사들을 제치고 초고속 승진을 한다면, 이는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인사 비리의 큰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개별 학교의 권한과 자율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학교의 자율성은 책임의식 즉 책무성과 직결된다. 개별 학교의 예산에서부터 인사는 물론 교육활동까지 광범위한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 그 결과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해당 학교에 묻는 체제는 현재 많은 선진국에 보편화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학교의 경영 및 재정은 투명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비리의 소지도 자연히 줄어든다. 따라서 모든 것은 인간을 믿기 보다는 안정된 시스템 정착으로 충남교육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리를 재생산시키는 시스템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교육감과 교장이 파트너로서 상호 견제하고 협동해야 하고, 실질적인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내부형 교장 선출 보직제를 실시하여 혁신적인 학교 변화를 이끌고, 우리 공교육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교육계가 타인에게 귀감을 보임으로써 존경과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요즘은 수시 입시철이다.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노심초사 도통 정신이 없다. 원서를 여러 개 써서 동으로 서로 동분서주한다. 이미 수능시험 결과가 나왔다. 기대치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은 죽을 맛이다. 점수에 따라 갈 수 있는 배치표가 제시된다. 입시전문기관에서 만든 표에 따라 자신이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느라 고심한다. 전문기관의 유료상담까지 받는다. 그래도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 대학의 순위가 분명하다. 어느 대학을 입학하느냐에 따라 본인은 물론이고 가문의 위상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성적표가 부실한 부모들은 안부 받기도 겁난다. 사람의 능력을 철저히 학력으로 평가하는 한국 사회에서 시험은 극히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 시험 자체가 고통이 아니라 그 결과를 수습해야 하는 고통이다. 열패감으로 청년 시절을 시작해야 한다. 그 열패감은 부모 함께 맛보는 쓰라린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들 서울대를 생각한다. 아쉽지만 고려대나 연세대도 괜찮다. 한 발 더 양보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만 가도 열패감을 면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대 가면 좋다. 교육환경이 우선 좋다. 나오면 취업과 승진도 잘 된다. 소위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꽤 높다. 학력과 학벌이 결합되어 그 위세는 막강하다. 그래서 공부를 매우 잘하고 수능 성적도 아주 잘 나오는 학생들은 서울대 가면 된다. 서울대 가기 다소 버거운 성적은 배치표에 따라 원서 작성하면 어려울 건 없다. 문제는 명문대 갈 조건이 아니 되는 수험생들이나 부모들의 고통이다. 일체 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먹으면 달라진다. 미련을 버리고 시야를 넓게 보면, 마음도 달라지고 생각도 달라진다. 수험생들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게 될 20년 후를 고려하면 굳이 명문대 갈 이유가 없다. 명문대 졸업하면 위세를 부릴 수는 있으나, 반드시 사회활동의 성취가 대학서열의 연장인 것은 아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 외려 지금 이름 난 대학 못간 것이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 많다. 단지, 20년 후를 내다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권위주의 시절의 찌꺼기가 많다. 연고주의가 대표 격이다. 혈연, 지연, 학벌이 현재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년 후가 되면 무력화된다. 서서히 그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권위주의 시절, 권력의 폐쇄적 통제가 사회를 지배했을 때는 끼리끼리 뭉쳐야 했으나, 이제 사회가 개방화되고 세계화 되면서 전면적인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강한 몸과 심성, 그리고 창의적 능력만 있으면 전 세계가 활동의 무대가 된다. 이 추세가 진행되면 20년 후에는 학력과 학벌이 설 자리가 좁아진다. 싫든 좋든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고, 남북의 통일은 이미 시작됐다. 점수 안 나왔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겨울 금강을 한 번 호흡하고 오라. 그리고 통 크게 살 것을 다짐하자. 우리의 상상력은 이제 휴전선에서 그치지 않고, 두만강을 넘고 만주 벌판을 달려 시베리아 유럽까지 확장된다. 20년 후엔 부산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배낭여행을 가게 된다. 그땐 미국, 중국, 일본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앙아시아까지도 우리의 생활권이 된다. 이런 시대를 살아 갈 사람들에게 출처도 불분명한 공부라는 게 그 어원이 '지아비 되기'인 것으로, 현대화하자면 '어른 되기' 혹은 '성숙한 사람 되기'일 터인데, 성숙의 의미는 빠져버리고 '지식습득'만이 강조되고 있는 세태이다. ‘문제해결사 되기'로 전락되었다. 그 문제라는 것은 단편적 지식의 종합에 불과하고, 깊고 창의적인 사유는 뒷전에 밀려버린 지 오래되었다. 거기에 전통적으로 지식습득은 입신출세와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었고, 우리 스스로 근·현대를 주체적으로 개척하지 못하면서 영미의 교육정책이 일본을 거쳐 이식·굴절되는 가운데, 교육과 학교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을 놓치고 말았다. 신분상승과 유지의 가장 유력한 도구가 되었기에 '학력지상주의', '학벌카르텔'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거대한 벽에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분명한 배치표에 맞춰 청춘을 소비하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아직 미미하나 '대안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고, 실제 그 길을 걷고 있는 청년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함을 보이고 있다. 분명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이 땅의 수험생들이여, 모두 “파이팅” 하자!
얼마 전 중등 교장 변혁적 리더십 직무연수 정보통신과정 연수(2013.6.26-28. 경기도교육연수원)를 다녀왔다. 인문학 과정과 병행하여 열렸는데 각 과정별 연수자수가 30명이다. 대상인원이 소규모이기에강사와 연수자의 접촉빈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 곳 연수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하여 도심지와 떨어져 있다. 야간에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 연수원에서 야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이른바 생생 두레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여 연수생간 정보를 교환하고 심신 건강 증진을 꾀하려는 것이다. 첫날 프로그램은 6개,둘째날 프로그램은 모두 5개다. 7개 프로그램 중 커피 핸드드립, 클래식 음악감상, 노래교실은 강사가 있고 탁구, 당구, 헬스, 배드민턴은 자율활동이다. 첫날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감상과 커피 핸드드립을, 둘째 날에는 노래교실 현장을 방문하였다. 클래식 음악감상은 음악을 좋아하기에 좀더 클래식에 대한 소양을 높이고자 참가하였다. 강사는 인근 고등학교 음악교사. 교직경력 2년차인데 앳되 보인다. 주제는 오페라 아리아 감상. 한 시간 동안 귀에 익은 아리아를 들으며 줄거리를 익히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강사가 선곡한 것을 보니 모짜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푸치니 라보엠 중 '그 대의 찬손', 푸치니의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푸치니의 잔니스키키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푸치니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이다. 영상과 함께 감상을 하는데 오페라 중 아리아 부분만 발췌를 하였다. 유럽에서 있었던 오페라 공연을 생생하게 전하여 준다.그러나 2012년 한국영화 '파발로티'에 나왔던 배우가 부르는 푸치니의 아리아 영상을 보니 우리나라도 영화에 아리아를 접목시켰다. 음악실에 이어커피 핸드드립 강의실을 방문하였다. 이 곳엔 연수생이 제법 많다. 아마도 커피가 우리 생활에 확고히 자리 잡은 듯 싶다. 콩을 분쇄하여 가루로 만들고 여과지에 걸러 커피를 내리는 시범을 보이고 직접 실습을 한다. 그리고 시음을 한다. 연수생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사의동작 하나하나에 시선 집중이다. 커피맛이 달라지는 요인이 한 두 가지가아니다. 콩의 원산지, 볶은 정도, 드립퍼의 종류, 입자의 굵기, 커피의 양, 믈의 온도, 물의 주입 속도 등. 아마도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세한 차이를 알고 자기에게 적합한 커피를 만들어 커피를 즐기나 보다. 강사는 커피콩 봉지를 보여주며 보관기간을 설명한다. 개봉하지 않았으면 1년, 개봉하면 1주일 이내, 가루로 만들었으면 가능하면 이른 시일내에소모하라고 앟려 준다. 시간이 경과하면 커피의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퇴직 후 창업 성공여부도 알려 주는데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둘째날 노래교실. 연수생인 두 분의 교장이 강사로 활동한다. 수학과 체육과 출신 교장인데 연구사는 세시봉 가수를 능가한다고 칭찬한다. 7080 세대 음악을 들려준다. 그러고 보니 정말 가수 윤형주 목소리를 닮았다.두 사람의 화음도 어울린다. 요양원 등 지역시설 등에서 자선공연을 여러차례 했다고 알려준다. 이번 중등 교장 직무연수 과정, 야간 프로그램까지 세심히 기획하고 운영하여 준원장님을 비롯한 관계 연구관과 연구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2박3일간 정신적 재충전을 하였다. 그 동안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정보화 시대 앞서가는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 온다. 그만큼 옛날과 달리 어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진심이 결여된 것도 사실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아이들은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자기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때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여성 기업인 역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이 조금 머리가 커지자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체력이 제일 약한 아이가 전혀 운동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특히 여사장의 불만이었다. 이 사장은 어떻게 하면 운동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와 열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먼저 모범을 보이기로 결심하고 당장 그날 새벽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아이들은 “어머니, 무리하게 왜 그런 걸 하고 그러세요? 그냥 집에서 편히 계세요” 하며 말리거나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아이들한테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운동을 계속했다. ‘달리기를 하니까 기분이 정말 상쾌한데, 밥맛도 좋고! 아침부터 기분전환을 해서 그런지 오늘 회사 일도 잘되고 사람들을 만나도 더 기분이 좋은걸!’하며 좋은 점만을 생각하며 한 주일 두 주일 지내다 보니 이 사장 스스로도 점점 더 힘이 났고, 이제는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사는 아내의 모습에 자극을 받은 듯 남편도 “나도 좀 해볼까?”하며 함께 조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어머니가 약간 이상해지신 것 아니야’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던 아이들도 조금씩 달라져 갔다. 결국 “어머니, 저희도 조깅할게요!”하며 아이들도 함께 운동하기 시작해, 이제는 온 가족이 아침마다 달리기를 한다는 것 이었다. 온 가족이 전부 모여서 운동을 하니 식구들 사이의 정도 깊어지고 분위기도 밝아지고 몸도 튼튼해져 갔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머니가 모범을 보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기는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니 그 설득이 효력을 발하기가 어렵다. 아침에 학교에 늦게 오는 아이가 있어 그 사연을 물어보니 어머니와 함께 늦잠을 잤다는 아이도 있다. 이 아이의 지각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아무래도 학교가 아닌 것 같다. 내 자식만큼은 '이 세상의 상식을 지키면서 살게 하겠다'는 부모의 결단과 모범적인 실천을 보이는 것만이 처방약이라는 것을 지각하는 아이를 상담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혁신학교’는 교육감 직선제의 산물이다. 2009년 4월 경기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 교육감이 그 아버지다. 이후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교조 등 ‘진보·좌파’ 세력이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들은 모두 혁신학교를 공통공약으로 내걸었고, 6명이 당선됐다. 2009년 9월 경기도에서 13개교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6개 시‧도에서 매 학기마다 추가 지정을 거듭한 끝에 2013년 3월 현재 456개교로 확대됐다. 금년 9월과 내년 3월에 추가 지정이 완료되면, 친전교조 교육감 관할의 전체 학교 중 20% 전후가 혁신학교로 지정될 전망이다. 적어도 지금 ‘혁신학교’는 특정한 지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이 행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교육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앞으로 그 길을 확대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나아가 혁신학교의 교육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부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혁신학교’에 강제로 배정돼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혁신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른 가치관과 철학에 입각해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사실상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에 이런 사람들이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도 장악한다면, 모든 학교교육은 ‘협약학교’로 독재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점은 ‘혁신학교’는 단순한 개별 학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혁신학교끼리 연대돼 있을 뿐만 아니라 혁신학교를 비호하는 엄청난 조직들이 그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교육희망네트워크’와 같은 정치색이 매우 짙은 전국규모의 시민단체와 ‘국회혁신교육포럼’과 같은 국회의원 조직이 상부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와 ‘혁신교육지구’ 등의 외곽 조직이 지역사회와 강한 연대를 형성해 혁신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혁신학교 내에서는 ‘다모임’이라는 전교조 중심의 교사회가 학교를 장악하고 있고, ‘혁신학습동아리’를 통해 교사들을 동화하고 있다. 나아가 ‘학교혁신한마당’과 ‘혁신학교교원한마당’ 등의 축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계에 대한 홍보를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요컨대 ‘혁신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다. 그 본질은 정치적 거점에 가깝다. 그것은 교육감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진보·좌파 교육감에 의해 생겨났으며, 그의 선거구 곳곳에 파견돼 있는 분신이며 얼굴이고 정치적 거점이 돼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학교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학교가 특정 정치색을 띠고 선거에 개입할 경우, 그 파괴력은 다른 어떤 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혁신학교’는 겉으로는 특정 정치색이나 이념을 표방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전교조 교육감들의 정치적 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혁신학교’가 특정 세력의 정치적 거점이 돼, 교육 행정과 지방 정부의 권력을 장악하는데 이용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는 없다. 이러한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한국교총이다. 교총 선생님들이 힘을 합하면 ‘혁신학교’를 능가할 수 있는 학교를 능히 만들 수 있다. 이미 굴러가고 있는 ‘혁신학교’는 법으로 막을 수도 없으며, 제도로서 억누를 수도 없다. 가장 좋은 방책은 더 좋은 학교로 승부하는 것이다. 교총 선생님들도 자신들이 혼신을 다해 실천하고 주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국민들 앞에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해 국민들에게 행복한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 그리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교총으로 거듭나야 한다. 교총은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의 학교 선택권을 적극 주장하고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쪽으로 승부를 거는 것, 이것이 전교조의 ‘혁신학교’가 제시하는 교총의 길이다. 마침 교총에는 많은 사립학교 교사들이 소속돼 있다. 그 사립학교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살려 더 좋은 학교로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 여하튼 교총이 만들어가는 학교에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해 모이도록 하는데 길이 있다.
학교시설은 그 시대의 교육을 담아내는 하나의 그릇과도 같다. 그릇의 형태, 질, 기능에 따라 무엇을 담을 수 있는가가 결정되듯이 학교시설이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느냐에 따라 담을 수 있는 교육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그 시대의 사회발전과 가치관에 따라 변화하며 또한 그 사회의 모습과 가치관을 바꾸고 발전시키게 된다. 따라서 지나온 학교시설의 발전과정을 돌아보고 학교시설의 현대화 모습 및 미래 학교시설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표준설계에 의한 과거 학교시설 1945년 해방 이후로 정부는 새로운 학제를 구축하고 의무 교육제도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학교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교육시설 및 생활기반시설이 파괴돼 막대한 전후 복구비용이 소모되면서 의무 교육의 수요 증대에 걸맞은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 새로운 학교시설환경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취학률만 높아져 그로 인해 과밀·과대학교가 출현하게 됐다. 급증하는 학생 수에 비례해 교육시설환경은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과밀·과대학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시설을 확충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대지와 부족한 예산으로 급증하는 학생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당면한 과제가 됐다. 때문에 학교건축은 급증하는 학생 수를 감당하기 위한 교육시설의 양적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수요가 급증하는 학교시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69년 「학교 시설 설비 기준령」을 제정하게 됐다. 1970년대부터 추진된 학교표준설계도는 1980년대에 문교부 표준설계도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게 돼 구조적, 환경적으로 일정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건축 발전에 공헌했으나 학교마다 특색 없는 시설을 가지게 되는 단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건설부가 공인하는 문교부 표준설계도는 다양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1990년대 초에 폐기됐다. 교육과정 변화 등으로 학교시설도 변화 획일화된 교육환경에 대한 변화 요구가 계속적으로 제기되면서 1989년 문교부에서는 ‘초등학교 건축계획의 모형연구’를 통해 새로운 학교 방향설정에 대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불암초등학교 학교시설 현대화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학교는 1993년에 개교했는데 당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기존의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공간과 기능 및 동선체계를 가진 학교의 모습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이다. 1990년대 이후의 학교 건축은 이런 영향으로 획일화되고 일체화된 건물을 탈피하고 각 건물동의 높이 변화에서부터 직사각형의 일관된 매스 형태들이 원형과 곡면이 포함된 다채로운 입면의 변화를 줘 지역별, 학교별 개성이 가미됐다. 또 대지 형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화적인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학교시설 건물의 형태 및 배치에 대한 시도가 이뤄졌다. 또한 건축 재료가 발전함에 따라 토속벽돌, 화강석, 알루미늄 쉬트판넬 등 여러 종류의 외장 재료를 사용해 학교시설의 입면을 다양하게 계획했으며, 구조부 역시 철근 콘크리트 이외에도 철골조 매스가 포함된 학교시설도 볼 수 있게 됐다. [PART VIEW] 2000년대 들어서는 전체 학생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대단위 신도시 및 택지개발 조성사업으로 학교시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의 상황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개정에 따라 학교신설사업 및 체육관 증축사업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하면서 학교시설의 성능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확보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2000년부터 시행된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고 심도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더불어 학생 개개인의 능력, 적성,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방안을 제안해 기존의 학급교실과 특별교실 공간 이외에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가진 다양한 지원시설 공간이 요구됐다. 2007년부터는 교육부의 주도로 교과교실제 시설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학급교실제를 벗어나 교과의 교수-학습 특성을 살리고 학생들의 선택에 따른 이동수업에 적절한 공간구조와 교실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시설이 일반교실+특별교실 형태의 공간에서 교과교실형으로 변화되면서 교과별 교실, 공용교실, 홈베이스, 미디어스페이스, 다목적 공간, 동아리실, 지원시설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게 됐으며 이러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교육과정의 변화와 수업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래사회에 능동적 대응하는 학교시설 발전 과제 학교시설은 미래의 경제·사회·문화를 수반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로 상기에서 언급했던 교수-학습 및 다양한 교육활동에 의한 건축적 계획 이외에도 갖춰야 할 건축적 요소는 훨씬 다양하다. 생태 및 건강한 학교와 저에너지 학교 개념을 도입한 ‘저탄소친환경학교 계획’, IT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접목한 ‘스마트학교 계획’, 학생들의 창의인성 교육환경을 도입하는 ‘창의인성학교 계획’, 학생들의 생활안전 및 재난들을 고려한 ‘안전한 학교 계획’,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의 지역사회적 거점 역할을 위한 ‘학교 개방화 계획’ 등 계획 방향은 향후 미래학교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주요한 계획 요소가 될 것이며,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시설의 발전 방향이 될 것이다. 현재 국가의 대표적인 어젠다는 융복합경제이며 최근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 역시 STEAM이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융복합교육은 인문,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복합적으로 실시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학교의 개념과도 맥을 같이한다. 스마트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방적, 가변적인 공간구조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획일적인 규모의 일반교실 혹은 교과교실의 개념에서 다양한 그룹단위의 학생들이 개별 프로그램에 따라 교수-학습 및 교내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규모의 교실을 확보해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저탄소녹색사회에서의 선도적인 역할과 교육적 효과를 위해 우선적으로 ‘탄소 제로’ 혹은 ‘에너지 제로’ 학교시설을 건축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신설학교 수요는 매우 적을 것이므로 이러한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개념을 기존학교에 도입하기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학교시설의 건축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속적인 예산투자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그에 못지않게 학교시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애정 어린 관심이 있을 때만이 학교시설의 발전과 교육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설계부문 대상 자연친화적 설계로 정서적 교감 꿈꾸는 하늘고등학교 인천 최초의 자율형 사립학교인 하늘고등학교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꿈을 실천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건학이념에 맞게 친환경적인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백운산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경관과 부지 내 개천을 물이 흐르는 정원으로 되살려 주변 지형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자연친화적 설계와 차분하고 비례감 있는 건물 외관, 효율적인 공간구성이 현장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 내 시설 또한 글로벌리더로서 자리매김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24시간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식당을 교과동과 기숙사 중심에 배치했고, 교과과정의 다양성을 고려해 동선의 편의성을 살린 학습공간을 계획했다. 설계부문 최우수상 학습, 교류, 휴식… 역동적 연계에 중점 둔 오송고등학교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송고등학교는 2012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뒤, 창조적 변화를 꿈꾸며 창의와 자율의 미래형 학교모델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운영으로 학습자 중심의 전문화된 교과학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을 3개 블록으로 구분, 기능별로 나눠 배치해 교과 영역을 명확하게 구성했다. 유사 교과는 층별로 다시 구분해 수업이동의 동선을 단축했다. 학생생활의 안정과 편의성을 고려해 공간배치를 효율적으로 설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학교 외부공간은 주 진입구를 개방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설계했다. 설계부문 우수상 창의력 높이는 내부시설 참샘초등학교 첨단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세종시 참샘초등학교는 학교를 설계할 때부터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반영했다. 획일적인 인테리어에 그쳤던 기존 학교와는 다르게 공간구성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공간별 개성을 최대한 살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겠다는 의도다. 놀이터처럼 재미있고 집처럼 편안한 소통의 공간을 각 층 중심에 배치했다. 주변 커뮤니티와의 공동 계획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외에도 저에너지 건물 구현에 초점을 맞춰 설계해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천했다. 시공부문 우수상 지역 환경과 연계된 열린 교정 덕이고등학교 경기도 고양시의 덕이고등학교는 도시와 자연환경과의 연계가 가장 눈에 띄는 학교다. 중앙공원, 근린공원의 환경과 연계해 열린 교정의 느낌을 살렸다.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려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 내부 구성과 건물 내부 구성도 교과교실제와 학년별교실제 수업을 모두 고려해 배치했으며 동일 교과와 관련된 특별교실과의 그룹핑을 꾀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목적 강당과 도서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