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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독일과 프랑스의 공동 고교 역사교과서가 10일 공식 발간됐다. 전체 3권으로 예정된 공동 역사교과서 중 첫 출간된 것은 3권으로 1945년 이후 현대사를 다룬 것. 르네상스~2차 대전 시기를 다룬 제2권은 2007년 상반기, 중세사를 다룬 제1권은 2008년 상반기에 각각 출간될 예정이다.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위원들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양국의 인식을 굳이 하나로 통합시키지 않고 공동 교과서에 그대로 병기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이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는 1920년대부터 공통의 역사 문제에 대한 연구 작업을 시작했고 2003년 1월 엘리제조약 체결 40주년을 계기로 공동 역사교과서 출간 계획에 합의했다. 독일 프랑스 폴란드의 역사학자, 지리학자, 교사들은 장기간에 걸친 위원회 활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권고안' 형태의 합의문서를 만들어냈다. 현대사 부문 공동 역사교과서는 가을 신학기부터 고교 교과서로 채택된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중인 학생들이 병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병원학교'가 2008년까지 전국 33곳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올해 국립암센터, 대구영남대의료원,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단국대천안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6곳에 병원학교를 신설한데 이어 9월까지 가천의대 부속길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도 병원학교를 개설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국립부곡병원, 한양대병원 등 8곳을 포함해 연말까지 병원학교는 모두 17곳으로 확충된다. 교육부는 2007~2008년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16곳에 추가로 병원학교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소아암ㆍ백혈병ㆍ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장기치료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병원학교에는 시설 운영비와 교재 교구 구입비 등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12,13일 이틀간 국립암센터에서 '병원학교 운영 워크숍'을 개최해 병원학교 운영과 관련된 정보, 운영사례 등을 나누고 문제점과 지원대책 등을 논의한다.
케빈 리먼, 윌리엄 펜택 공저 ‘양치기 리더십’ 이라는 책에는 잭 노이먼 교수님께서 자기의 개인 목장에서 그의 제자인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제너럴 테크놀로지스(GTI)의 대표 맥브라이드에게 양치기 리더십 7가지 원칙을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양치기 리더십은 모두 7가지 원칙이지만 이것을 크게 다섯 가지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이 학생들을 이끄는 담임 리더십으로 자리 잡으면 나에게 맡겨진 학급 학생들을 잘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첫째 '양치기'식(式) 담임 리더십 제1원칙은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라’입니다. 양치기는 양떼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듯이 내가 맡은 학급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양치기가 양을 잘 챙기듯이 학생들을 잘 챙겨야 할 것입니다. 양치기가 양들에게서 나는 냄새에 인상을 쓰고 표를 낸다면 양들이 좋아하지도 따르지 않는 것처럼 학생들이 냄새나는 상태에 있어도 인상을 쓰거나 표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맡은 학생들이 어떤 상태에 있든 그대로 함께 안고 가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학생들은 양보다 더 영리해서 담임선생님이 자기를 아끼는지 어떤지,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압니다. 그리고 자기를 아끼는지 확인한 후에야 선생님을 인정하고 선생님의 지도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잘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학생들의 상태가 어떠한지 챙기는 일에, 관심을 보이는 일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따르고 싶어 하는 선생님이 되려면 우선 학생을 챙길 줄 알아야 하겠죠. 둘째 '양치기'식(式) 담임 리더십 제2원칙은 ‘학생들의 됨됨이를 파악하고 일체감을 형성하라’입니다. 좋은 양치기는 양에 대해 속속들이 이해하고, 양의 특성에 맞게 기를 줄 압니다. 또한 양들로 하여금 양치기를 신뢰하고 양치기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이들과의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해 안심 놓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해를 없애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시 관찰과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에 맞는 눈높이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을 신뢰하고 따르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셋째, '양치기'식(式) 담임 리더십 제3원칙은 ‘교실을 안전하고 쾌적한 곳으로 만들라’입니다. 훌륭한 양치기는 늑대, 독초, 해충 등으로부터 양을 보호할 수 있는 목장을 만들 줄 알아야 하듯이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을 꾸며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학교에는 야자시간에 교실에 모기가 있으면 모기향을 피우게 하고, 날씨가 더우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게 하며, 교실 뒤편이 휴지로 인해 너저분할 때가 있으면 깨끗하게 정리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곤 함을 봅니다. 이러한 일이 사소한 일인 것 같아도 학생들이 오래 머물고 싶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되니까 수시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넷째, '양치기'식(式) 담임 리더십 제4원칙은 ‘회초리보다 지휘봉을 사용할 줄 알아라’입니다. 양치기는 양들의 잘못을 고쳐 주기 위한 회초리보다 양떼를 이끄는 지팡이를 더 많이 사용하듯이 담임 선생님은 꾸짖는 회초리보다 이끄는 지휘봉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양치기가 양을 위해 지팡이를 사용하듯이 선생님들은 오직 학생들을 위해 지휘봉을 사용해야 할 것이고 체벌로 문제가 되는 회초리보다는 사랑으로 방향을 이끌어주는 지휘봉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회초리보다는 지휘봉 사용이 학생들 지도에 더 효과적임을 노이먼 교수님의 다음 말씀에서 잘 암시해 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양떼를 이끌 때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네. 흔히 지도자들은 지팡이가 아닌 막대기로 양떼를 이끌다 부하들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하곤 하지. 지팡이는 막대기보다 부드러운 도구라네. 양치기는 양을 살짝 찌르거나 툭툭 쳐서 방향을 잡을 때 지팡이를 이용하지. 결국 양들은 두려워서가 아니라 양치기를 믿기 때문에 그를 따른다네." 마지막으로 '양치기'식(式) 담임 리더십 제5원칙은 ‘선생님의 마음을 품어라’입니다. 양치기가 양치기의 마음을 품듯이 담임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의 마음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위대한 양치기는 기교가 아닌 양들을 위한 헌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노이먼 교수님의 말씀처럼 담임 선생님들은 자기가 맡은 학생들을 모두 가슴에 품고 학생들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면 학생들은 오직 선생님을 믿고 잘 따를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게 될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의 모집단위 지역이 제한된다면 자립형 사립고와 과학고의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하늘교육에 따르면 2008학년도부터 29개 외고의 모집단위 지역을 현행 전국에서 광역시ㆍ도로 제한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현실화할 경우 자립형 사립고와 과학고의 선호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자립형 사립고는 경북 포항제철고와 전남 광양 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전북 전주 상산고,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 울산 청운고 등 전국에 6곳 있으며 서울지역에는 2008년께 은평과 길음 뉴타운지역에 자사고 2∼3곳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또 서울소재 외고의 경우 상위권에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들 외고와 하위권 수준의 외고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공영형 혁신학교의 경우에는 현재 아무런 정보와 진학실적이 없기 때문에 기존 외고를 준비해온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 복수지원 불가능, 목표학교 조기설정 해야 = 2008학년도 이후 복수지원이 가능한 학교의 범위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 해당지역 외고로 좁아진다. 따라서 우선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의 경우에는 외고와 과학고, 자사고 가운데 어느 곳을 선택해 준비해야 할지를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 외고를 준비해온 학생들도 지역 외고 수준에 따라 과학고와 자사고 중 조기에 선택한 후 이에 따른 학교내신 조건과 구술면접 시험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지역에서 상위권 성적인 학생은 해당지역 외고에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생각을 버리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지역별 외고 지원전략은 = 서울지역 외고의 전형요소는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인데 이중 중요도는 구술면접과 영어듣기, 학교내신 순이다. 구술면접은 대부분 교과서 밖 내용에서 출제되며 국어와 수학과목에서 깊이있는 실력이 있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구술면접 문제 중 사고력 문제가 가장 어렵다. 이는 중학교 교과서 수학문제 형태로 출제되지 않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이기 때문. 경기권 외고의 경우에는 학교내신과 영어듣기, 학업적성검사가 전형요소인데 중요도는 학업적성검사, 영어듣기, 학교내신 순이다 서울과 달리 학업적성 검사에서는 학교 교과서 수학문제가 그대로 출제되기도 하며 수능형태의 영어독해문제와 국어 문제가 출제된다. 반면 서울의 경우 학교 수학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있으며 영어에서도 듣기 위주로만 출제 되고 있다. 지방소재 외고는 수도권보다 학교내신에 대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이 학교에서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속 학교 교장을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안전조례를 제정,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선양(瀋陽)시에 발행되는 북방신보(北方晨報)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교사의 학생에 대한 모욕이나 체벌을 범죄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형사책임을 묻도록 했다고 전했지만 처벌 수위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새 조례는 교장을 학교 안전의 제1책임자로 규정하고 공립학교에서 학생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교장 및 사고 책임자를 면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사립학교에서도 인명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교장 및 책임자를 5년 간 학교 관리 및 교육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조례는 '치안문제', 교통혼잡', '문란한 상행위', 'PC방' 등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4대 요소로 꼽고 학교가 직접 단속하도록 규정했다. 조례는 학생의 정신건강을 중점사항에 포함해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건강기록부를 만들고 학부모 등 보호자의 협조 아래 심리건강 교육을 강화, 학생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학교측이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해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조례는 학교측이 학교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장하고 소요 경비는 학교 또는 학교 운영자가 지불하도록 하는 한편 학부모 등 보호자에게도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
최근 호주 학교들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약정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쳇말로 자녀 교육에 목숨을 거는 한국인으로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다 호주 가정이 정말로 이런 지경인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이른바 '학부모 교육 헌장'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 서약서는 한마디로 부모로서 자녀의 학교 생활과 가정 교육에 기초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물과 숙제를 제대로 하는지, 수업 준비물을 잘 챙기는 지, 진도는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신경 써 줄 것과, 교우관계나 방과 후 여가활동에 대한 배려, 심지어 등교하는 자녀들의 기본적인 위생상태도 점검해 줄 것을 강하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위생 상태나 불량한 복장 등 신체 및 외부 관리가 깔끔하지 못하면 집중력과 정신 자세 또한 흐트러지기 마련인 법이니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주지시키기 위함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학부형 면담시간에 얼굴을 비쳐줄 것과 학교 행사에도 최소한의 관심과 성의를 보여줄 것을 내용에 담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 주 중고등학교 교장단이 주축이 되어 제안한 이른바 '학부모 헌장'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당 부모의 태도를 복지부에 회부할 것이라는 제도적 강경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약정서 체결의 배경은 한마디로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을 학교 측이 대신 부모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는 의미로 짚을 수 있다. 아이들의 가정생활을 엉망으로 하게 내버려둔 채 마치 학교를 전담 탁아기관 쯤으로 그 역할을 떠넘기는 것이 위험수위에 달한 것을 보다못한 학교측의 따끔한 대응인 것이다. 물론 '학부모 헌장' 의 내용이 적용되는 부모보다는 그렇지 않은 부모들이 대다수 이지만, 일부의 경우라 해도 자녀들에 대한 호주 부모들의 무관심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나 과잉기대도 문제지만 아무리 무관심하다해도 자식이 잘못 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을텐데 이렇게 반 강제적으로 '부모노릇 제대로 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에 적잖이 당혹감이 든다. 옳든 그르든 자식들 위주의, 오직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는 부모관이 자녀 교육에 '목매닮'을 만들어 내는 것과 비교하여, 자녀는 어디까지나 2차적인 관계일 뿐, 철저히 부부 중심인 호주사회의 가치관이 그 원인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부부 중심으로 가정을 꾸린다하여 둘 사이의 사랑으로 태어난 자녀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방치를 한다는 말은 억지소리다. 하지만 내 몸 하나는 어떻게 되더라도 죽자사자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는 부모들의 '과잉 희생' 분위기에서는 이런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하는 사안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일은 극히 미미하겠기에 하는 말이다. 호주처럼 자녀에 대한 책임감을 부부 결속력의 일차적 요소로 여기지 않는 사회일수록 당사자 중심의 높은 이혼율과 이에 따른 가정혼란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할 상황이 보다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그 때문이다. 호주 사회는 '자식들 때문에 그냥 참고 산다' 거나 '애들 장래 생각하면 이혼은 절대 안된다' 는 등 우리 같으면 자녀의 존재가 가장 크게 의식되는 '이혼 불가'의 사유를 쉽사리 납득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생계가 한쪽 어깨에만 걸려있는 한부모 가정이나 부모의 결정에 좌지우지되는 재혼가정의 이질적 환경에서 방황하며 학교 생활에 충실할 수 없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교가 그 짐을 떠앉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자의든 타의든 아무리 자식이라해도 어떤 환경에서 양육하느냐에 따라 부모의 관심과 영향력에 한계가 올 수 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어그러짐과 극히 사소한 부주의가 자녀 방치로 이어지는 것은 순식간에 발생하는 예도 흔하다. 학교의 역할과 가정의 역할은 상호 연계적이되 분명한 구분이 존재한다. '당연히' 가정에서 맡아야 할 자녀보호 영역의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로서 학교측이 고육책으로 제시한 '학부모 헌장'에 대해 부모들의 깊은 반성이 따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BS는 오는 7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ebsi (www.ebsi.co.kr)를 통해 “2006 온라인 논술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면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문제 내용이 인터넷에 오르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사이트에 접속해 주제에 맞는 글을 작성 후 작성된 글을 올리면 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의 교수진들이 체계화된 논술학력 평가 시스템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대학별 수시 및 정시 논술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술문제는 각 대학의 논술시험 출제 경향을 반영하고, EBS의 통합형 논술교재인 ‘EBS 사고와 논술’을 응용해 통합교과형 공통문제 1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응시학생 가운데 학년별로 추첨해 MP3, 전자수첩,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8월 중순 ebsi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이버(원격) 대학을 설립하기 어려워지고 교육당국의 감독도 대폭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원격대학에 대해 고등교육법을 적용받도록 하고 설치 운영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원격대학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원격대학의 근거 법률이 평생교육법에서 고등교육법으로 바뀌어 사립학교법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원격대학의 설립ㆍ운영자의 범위가 지방자치단체, 학교법인, 비영리재단법인에서 학교법인으로 한정된다. 또한 학교 건물 및 학생 등록금을 담보로 제공하지 못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장치가 마련되고 법인과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현재 원격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에 대해서는 3년내에 최소 수익용 기본재산을 갖춰 학교법인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등교육법 적용으로 원격대학도 대학원을 설립ㆍ운영할 수 있게 되고 일반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현행 3월 신학기제를 9월 신학기제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원격대학을 세우려면 최소 교사 면적 990㎡이상, 수익용 기본재산 35억원 이상, 학생 200명당 전임교원 1명 등을 확보하도록 설치 운영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원격대학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우수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01년에 출범한 원격대학은 17개교에 5만5천여명이 재학중이며 학위 취득자도 1만3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교육부 실태조사결과 알선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학생 모집, 출석ㆍ성적미달 학생에 대한 학점 부여 등 부실한 학사 관리, 교비 횡령ㆍ유용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엄청난 교육열을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는 국내 대학과 초중등 교육시장의 잠식을 시도할 태세다. 웬디 커틀러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는 지난 10일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공교육 시장에는 관심이 없지만 인터넷 교육서비스와 SAT(미국대학수능시험) 등의 시장접근에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커틀러 수석대표의 언급은 표면적으로는 "한미 FTA 협상에서 초중등 공교육시장은 개방할 수 없다"는 우리측 목표와 부합하지만 실제로는 감춰진 속내가 자리잡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SAT제도를 미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관장하게 되면 국내 대학교육은 물론 초중등 교육제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도입모델인 SAT제도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국내에선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의 '칼리지보드'가 주관하는 SAT제도는 ▲ 언어(비판적 독해) ▲ 수학 ▲ 작문(글쓰기)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시되는데 국내에서는 부산외국인학교, 서울국제학교, 대원.한영외국어고 등 일부 학교에서만 미국측의 인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측의 의도대로 SAT제도에 대한 '시장접근'이 완화돼 한국 고등학생 누구나 시험을 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되면 국내 대학입시는 물론 초중등 교육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현행 SAT제도가 국내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TOEFL, TOEIC 등 우회적 방법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일거에 해소되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결국 국내 대학에 진입하려는 종전의 '교육수요'가 미국 대학시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국내 대학입시제도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하게 돼 결국 초중등 교육 시스템에 큰 충격을 몰고 오는 연쇄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사교육 시장의 대표적인 분야인 학원교육도 불가피하게 체제 전환을 해야 한다. 커틀러 대표가 "한국의 공교육 시장에는 관심없다"고 말한 것도 결국은 SAT 제도에 대한 시장접근을 확대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교육 시장의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는 고도의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교육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서울시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정인 후보자가 30여명 이상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지난 2002년의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다만 7개권역에서 15명을 선출하는 서울의 경우는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서초,강남, 강동, 송파 선거구의 경우 7-8명의 후보가 나설것으로 예측된다. 막판에는 더 증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권역이 넓고 교육위원의 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3명을 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에서 교육위원에 당선되어야 차기 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경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정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지역이다. 현재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이지역 교육위원 출신이다. 반면 2명을 선출하는 관악, 동작, 영등포 선거구의 경우 현재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뿐 아니라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대략 3-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 서초, 강남, 강동, 송파의 경우보다는 경쟁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 교육감 선거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교육위원의 유급제 도입으로 후보가 난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 지난 선거와 비교해 보아도 후보자가 대폭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지역과 달리 선거를 앞두고 더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다른 점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도중에 사퇴하거나 문제를 일으켜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있긴 해도 결과적으로는 현재 알려진 인원보다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후보가 난립하면서 전교조의 우세가 서울의 모든 선거구에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교조에서는 권역별로 단일후보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교육위원선거는 교육감 선거와 달리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예상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일선학교의 교원위원을 중심으로 득표가 예상된다. 2002년 선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출사표를 던진 모 후보는, '전교조를 떨어뜨릴 방법이 없는 것이냐, 어떻게 하면 전교조를 낙선하도록 할 수 있을지 연구중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라고 전교조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했다. 결국 전교조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나머지 후보들도 같은 성향을 가진 후보들끼리 단일화 하는 방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별로 힘안들이고 당선되는 전교조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의 선정결과가 뒤늦게 신문지상에 보도되었다. 지난 8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지역 96개 초중고교에 3년간 학교당 3억∼4억5000만 원의 학교운영비가 다른 학교에 비해 더 지원된다. 이는 교육 여건 및 지역별 격차와 관계없이 동일한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던 ‘획일적 평등주의’를 깬 지원 방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이미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는데 그 결과가 6월 초순에 해당학교에 통보된바 있다. 나머지 지원한 학교는 선정결과 통보를 받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탈락이 확정되었었다. 그런 것을 이제서야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에 대해 일선교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선교원들은 '그동안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또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조용해진 시점에서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많은 교원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결과를 이제서야 발표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예산문제에 봉착했다가 이제서야 예산이 확보된 모양'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또한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이런 사업을 펼치는 것인지 납득이 안간다는 의견도 많다. 시설의 노후화등 당장 예산투입이 필요한 분야가 산적해 있는데도 특정학교에 예산을 집중투자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이들학교 교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만일 예산만 낭비하고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들 학교에는 2008학년도까지 매년 학교당 학교 기본운영비의 50%인 1억∼1억50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또한 시교육청은 10월에도 내년도 자원학교 선정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초등학교 20곳과 중, 고등학교를 각각 18곳과 16곳 선정할 계획이다. 자원학교는 교육 및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 가운데 스스로 교육 수준을 높이겠다고 자원한 학교 가운데 선정돼 이달부터 학교기본운영비 및 교육시설개선비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이런 사업을 추진할때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투명성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선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다고 하겠지만 기준이 애매하여 신청을 하고도 선정되지 못한 학교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많은 학교들이 신청을 했지만 선정된 학교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로 선정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신청하는 학교 모두를 만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학교 모두에게 골고루 예산을 지원하거나 모든 학교의 여건개선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일부학교를 좋은학교로 만든다고 해서 교육격차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예산지원도 필요하지만 교육주체들의 의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돈으로 안되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돈으로 안되는 일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 만들기 96개교소속청 및설립형식학교초등학교동부중곡초, 상봉초서부북한산초, 성원초남부대방초북부상천초, 용동초, 연지초, 중현초, 신계초, 신상계초, 청계초강서공항초, 정곡초, 개화초, 삼정초, 은정초, 양원초, 등양초, 등원초, 가양초, 공진초, 등명초 강남수서초동작본동초, 봉천초, 난향초성북오현초, 번동초, 송천초, 성북초, 삼양초, 숭곡초성동용답초, 금북초, 광진초, 사근초, 옥수초중부봉래초강동남천초중학교동부동대문중, 용마중, 전농중, 신현중, 봉화중, 숭인중서부영락중남부문성중, 구로중, 안천중북부중원중, 수락중, 신창중, 월계중중부창덕여중 강동천일중강서방원중, 송정중, 양서중, 신원중, 등원중, 방화중, 공진중, 경서중동작당곡중, 국사봉중성동성원중, 동마중성북종암중, 북악중, 번동중북부상계제일중고교공립(인문계)중화고, 영등포고, 대영고, 당곡고, 면목고, 독산고, 영등포여고, 월계고, 신현고, 공항고, 누원고사립(인문계)혜원여고, 장훈고, 백암고, 염광고, 충암고공립(실업계)동호공업고, 도봉정산고, 서울북공고, 성동여실고사립(실업계)한세전산고, 현강여정고, 송곡여정고, 세민정보고자료: 서울시교육청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난 뒤 잠시나마 오수(午睡)를 청할 요량으로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잠을 방해하는 시끄러운 소리의 발원이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 소리는 다름 아닌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는 소리였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두 명의 아주머니가 서로 톤을 높여가며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주머니들이 두 아주머니의 싸움을 말리는 듯 하면서 표정은 그 싸움을 즐기고 있는 듯 하였다. 워낙 시끄러운 소리로 싸움을 하는 터라 몇 명의 주민들은 창문으로 목을 쭉 내밀고 벌써부터 이 싸움을 관전하고 있는 듯 하였다. 잠시 뒤, 싸움하는 두 아주머니의 목소리 사이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간헐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한 아이가 코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 아이가 상처를 입은 듯 얼굴을 감싸며 울고 있었다. 결국은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된 것 같았다. 서른 중반으로 보이는 두 아이의 어머니는 서로 지지 않으려고 열변을 토해냈다. 코피를 흘리며 서 있는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의 코피를 훔치며 상당히 흥분된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우리 애는 외아들이라 집에서는 때리지도 않아요. 그런 아이의 얼굴을 이 모양으로 해놓았으니 책임지세요." 그러자 얼굴에 상처를 입은 아이의 어머니가 질세라 목소리에 힘을 주며 말을 받았다. "그래요? 우리 아들은 집안의 삼대독자예요. 그런 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났으니 어떡해요." 그 누구하나 먼저 사과하려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옆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서 있던 두 아이가 창피한지 계속해서 자기 어머니의 팔을 잡아당기며 싸움을 말려도 두 어머니의 싸움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간신히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싸움은 끝났지만 그 앙금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자신만 알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현실에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광경을 지켜 본 두 아이에게 있어 어머니의 모습은 먼 훗날 어떻게 비추어질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문득 내 어릴 적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려지는 이유는 왜 일까? 초등학교 시절, 개구쟁이였던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친구들과 싸움을 하였다.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해 볼 때 체격이 작은 나는 대부분 맞는 편이었으나 그래도 가끔은 재수가 좋으면 이긴 적도 있었다. 어머니는 친구들과 싸워 다쳐서 집으로 돌아 온 나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나와 싸움을 한 그 아이를 먼저 생각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싸움에서 내가 이겼을 때였다. 어머니는 나를 나무라시며 맞은 아이가 걱정이 되셨는지 약과 붕대 등을 사서 그 아이의 집으로 찾아가 사과를 하셨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어머니의 그런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제 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 한다."
말로만 듣던 태풍의 위력을 실감했다. 태풍 에위니아가 내륙을 훑고 가면서 낸 상처가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직까지 태풍의 위력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일은 놀라움과 함께 자연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월요일 아침 많은 비는 아니지만, 제법 내리치는 비를 맞으며 학교로 향했다. 학교는 집에서 약 40여분 거리 되는 곳에 전형적인 시골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부터 이곳은 물난리로 전국방송을 탔던 지역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로 향했다. ○○이 담임 선생님 좀 바꿔주세요!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전화통이 불이 났다. 인근 지역에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벌써 물난리로 학교에 오지 못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전화였다. 10시가 넘어가는 시점 교무실 밖으로 새차게 불어오는 비바람에 창문 밖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겨우 1교시 수업을 끝내고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밖에는 여전히 몰아치는 광풍과 더불어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예전부터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많은 아이들이라 자기들끼리 몰려오는 태풍을 두고 걱정스러운 넋두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생님들도 제각각 바쁜 업무들을 보면서도 내심 밖의 상황이 걱정이 되는지 이런저런 날씨 이야기를 했다. “이거 심상치 않은데….” “그러게 말에요. 학부모들도 걱정이 되는지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의 안부를 묻느라 전화를 하고, 인근 관공서에서도 확인 전화를 하고.” “이 학교에 몇 년 있어 봤지만, 오늘처럼 거세게 몰려드는 비바람은 처음이야. 인근 하천이 범람할까 걱정되는데.” 교사 회의 소집, 아이들의 귀가를 논의하다! 시간이 갈수록 몰아치는 비바람에 안심이 안 되었는지, 교장 선생님은 3교시가 끝나고 회의를 소집하기에 이르렀다. “지금 인근 지역에서는 벌써 물난리가 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벌써 몇 통의 전화가 나에게 걸려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귀가 때문에 걱정스럽나 봅니다. 어떤 학부모님은 집이 물에 침수되었으니,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도록 부탁하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지금 몇 곳은 강물이 넘쳐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학부모들님의 아이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이대로 학교에 둘 수는 없지 싶습니다. 귀가시킬 수 있는 아이들은 귀가시키고,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은 교실이나 기숙사를 활용해서 학교에 머물게 합시다.” 몇몇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들의 귀가 때문에 다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회의가 자못 숙연해지고 긴장되기 까지 했다. “우리 선생님들이 차를 가지고 몇몇 아이들을 집에까지 실어다 줍시다. 어차피 대중교통 수단이 끊어진 마당에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지 싶습니다.” “예, 좋습니다. 여러 동네로 나뉘어 각자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책임지고 귀가할 수도록 해 봅시다.” 선생님들은 집으로 돌아가기에 어려운 아이들은 직접 차로 귀가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전히 밖에서는 엄청난 폭우와 함께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학교 주변은 흙탕물이 여기저기에서 흘러넘치고 있었다. 막상 집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했다! 이런 저런 일을 끝내놓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벌써 오후 시간도 제법 지날 무렵이었다. 막상 40여분 거리의 지척에 집을 두고도 이 폭풍우를 뚫고 나가려니 섬뜩 겁부터 나기 시작했다. 인근에는 예전부터 물난리의 주범이 되고 있는 큰 강이 흐르고 있었다. “물이 다리 바로 밑에 까지 다 찼어. 얼마 있지 않으면 물이 넘칠 것 같더라고. 조심해!” 먼저 집으로 가신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행여나 불어 도로 위로 넘실거리면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경우에 처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차 앞유리로 몰아치는 비바람은 자꾸만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그럴수록 속력은 빨라지고 바퀴에 물이 부딪치는 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인근 강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그저 강한 비바람 정도거니 생각하면 달릴 수 있었다. 드디어 문제의 강가 근처의 도로가에 도달할 쯤이었다. 전방에 벌써 몇 대의 차들이 서행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밖으로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벌써 강물이 도로위로 범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몇 대의 트럭이 범람한 강물을 두고 모험을 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대형트럭이라 큰 걱정이 없어 보였지만, 옆으로 흐르는 넘실거리는 강물의 위력에는 다들 두려웠는지 최대한 속력을 줄여가며 물길을 건너는 것이었다. 차례가 돌아오자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조그마한 경차가 이런 넘쳐오르는 물을 건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브레이크를 잡게 만들었다. 뒤에서는 경적 소리가 요란했다. 2단을 넣고 물길을 헤치고 드디어 건너가게 되었다. 성인의 종아리 정도의 물정도 였지만, 흘러가고 있는 물길이라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중간쯤 갔을 때 시동이 꺼지려는 듯 엔진소리가 숨너머 가는 소리는 내는 것이었다. 혹시나 중간에서 엔진이 꺼져 버리면 정말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 것임에 분명했다. 순간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하고 최대한 속력을 내었다. 한도의 한 숨 소리와 차는 그 물길을 건넜다. 옷은 땀으로 젖어 있었고, 그런 상태로 1시간 여를 운전해 집에 다행히 도착했다. 아찔했다. 너무나 짧은 순간이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경험이라도 한 듯 긴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제각각 기숙사에 놀고 있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사히 귀가했다고 했다. 긴 하루였다.
학생중심, 사고 활동 중심 수업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자율학습 자기주도적 학습이 좋다는 것도 물론 잘 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그런 수업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론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수학습 길라잡이 웹진 e.KICE 7월호(e.kice.re.kr)에서 노명완 고려대 교수는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읽기-이야기하기-쓰기’수업을 제안하고 있다. 노 교수는 “이 수업은 학생의 언어활동과 예습, 복습이 강조되는 방식”이라며 “작은 변화로도 수업은 큰 변화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읽기 전 활동: 내용 예측하기=전 단원의 마지막 수업 시간을 이등분하고, 그 앞 절반에서는 배운 단원의 총정리 활동을, 뒤의 절반에서는 새로 배울 단원에 대한 준비 활동을 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새로 배울 단원의 제목을 보고 그 단원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짐작하고 발효하게 한다. →단원의 소제목을 보고 좀 더 자세히 단원 내용을 짐작해 말하게 한다.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비교하고 종합하고 정리하는 활동도 한다.→학생들이 글쓴이의 입장이 되어 이런 제목의 단원을 쓴다면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말해보게 하고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다. 읽고 이야기하기: 내용 공부하기=모든 학생들에게 다음 두 가지 숙제를 내준다. 하나는 새로 배울 단원을 읽고 그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원 내용에 대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숙제는 반드시 기록해 제출하도록 한다.→단원 수업의 시작으로 몇 학생들에게 정리해 온 요약을 발표시킨다. 물론 비교도하고 종합 정리도 한다. 다음에는 단원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을 듣고 학생들 스스로 그 질문에 답을 하게 한다. 내용이 어렵거나 복잡한 것은 교사가 수업시간에 설명해 주겠다고 약속한다.→학생의 요약 발표와 질문 점검이 끝나면 이제부터는 종전의 방식대로 교사가 단원 수업을 진행한다. 읽은 후 활동: 정리하고 쓰기=한 단원의 수업은 대체로 여러 차시에 걸쳐 이루어진다. 교사는 매 차시 수업을 마친 후 마지막 10분에 학생중심의 수업 내용 정리를 한다. 정리에서는 학생 두 명이 한 조가 되고 그 두 명중 한 명이 그날 수업 내용을 상대 학생에게 교사의 입장에서 정리 요약하게 한다.→단원 학습의 마지막 시간에는 단원 전체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하게 한다. 물론 조별 정리를 먼저 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학생 앞에서 총정리를 한다.→단원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숙제를 내 준다. 숙제는 단원 제목 또는 그와 유사한 제목으로 글을 한 편 써 오게 하는 것이다. 이 글은 교과서 내용의 요약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쓰는 글이다. 교과서의 내용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자신의 생각, 친국의 생각, 교사의 설명 내용 등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해서 쓰는 자기의 글이다. 글의 형식은 수필이나 또는 초등생들이 많이 쓰는 ‘생활문’형식이 좋다. 그래야 글 속에 학생의 생각을 많이 넣게 된다.
고3학년 대학 수시 1차 응시 접수가 가까워지면서 각 대학에서 교수님들이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이 소속된 대학을 소개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찾아오는 대학 교수님과 입학관리담당관은 고3학년 진학실(또는 교무실)을 찾아와서 자신의 대학 학과 또는 대학을 소개하는 데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한다. 생각해 보면 학생을 움직이는 일선 학교의 동태는 관리자의 임무이지 일선 고교 부장의 권한이 아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지 아는지 모르지만 교장실을 경유하여 고3 진학실을 오는 교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3학년 진학실을 찾아와서 학생들에게 대학의 학과를 소개할 시간을 만들어 학생을 모아 놓으면 마치 자신의 학교에 와서 자신이 주인인 체 학생들에게 학과를 바로 소개한다. 고3부장이 어떻게 하여 이분들이 오셨다는 절차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교수들의 모습이 고3 진학실을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 정도의 교수라는 오명을 받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구한 대학의 교수직이 고3학년 진학실을 쫓아 다녀야 하는가 하는 현실을 보면서 돌아가는 교수님들의 뒷모습이 처연하게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교수는 대학을 소개하는 진정한 안내자로 거듭나야 전국에 대학은 그 수를 따져보면 대수능을 치루는 약 60만의 학생을 수용하고도 턱없이 남는다. 약 149개의 4년제 대학만 그 입학수를 따져보아도 그 수를 훨씬 능가한다. 그러다 보니 특히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경쟁에는 대학마다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곧 한 명이라도 학생을 유치해야 대학의 생존은 물론 교수 자신들의 위치를 지켜갈 수 있는 처지이기에 시도 때도 없이 일선 학교에 찾아오는 대학 교수님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연구실에 앉아서 연구에 몰두하여 새로운 논문을 만들어 내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분들이 선물을 실고 고3학년 진학실을 찾아다니면서 구걸을 해야 하는 현실의 아픔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할 지. 교수들을 쳐다보면서 느끼는 연민의 정은 무엇 때문일까? 오시는 교수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신입생의 확보율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 보곤 한다. 다 일정한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60- 7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보다 약간 높은 경우도 있지만 이 정도로는 대학의 유지를 하기에는 여건상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방의 나이든 교수에서부터 젊은 교수들에 이르기까지 고3 진학실을 찾아온다. 신분으로야 교수님인데도 일선 학교에 찾아오는 수준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에 지나지 않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대학을 소개하기 위해서 일선 학교에 왔다면 제일 먼저 그 학교의 장을 찾아뵈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또 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고 있는 자도 관리자인 교장이다. 그런데 교장실을 경유하여 찾아오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교수가 일선 고등학교에 찾아와서는 대학 소개에 전력을 다하여야 하는데도 현재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오는 사례는 신입생에게 인기가 없는 학과에 학생 유치에만 관심이 있지, 진정한 학과 안내에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래서인지 어떤 교수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인사도 없이 언제 갔는지 알 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학교를 방문하는 교수는 현장 교사들에게 교수라는 진정한 의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세일즈맨이라는 오명이 없기를 기대하고 싶다.
몇 년 전부터 거론되어 오던 교사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 있는 학교의 교사부족현상은 심각하다. 베를린의 에크너 인문학교의 5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체육시간은 주 세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11학년에는 체육시간이 아예 없어졌다. 원래 5명이었던 체육교사 중 한 명은 정년퇴직이고 세 명은 병가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거의 모든 교사가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독일어 보충수업은 폐지해야하는 처지”라며 이 학교 교장 잘링어는 교사인력부족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베를린에는 현재 모성휴가에 들어가거나 장기 병가를 낸 교사들이 861명에 이르고 있어 교사 충원이 잘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학급을 둘로 합치거나 수업이 빠지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어 6월 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베를린 시청에 앞에서 교사 충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사충원은 각 지방별로 권한 안에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 시당국은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새로운 교사들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는 이러한 교사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술, 공학, 자연과학, 경영, 의학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일부를 교사로 재교육시켜 교육현장에 투입시킬 방침이다. 이는 직업학교의 교사부족으로 인해 수업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교육부장관이 고안해 낸 방안이다. 또 이는 필요이상의 공무원의 인력을 유용하게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2000년대 초부터 예상된 교사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을 교사로 재교육하여 끌어들이는 방법으로도 교사가 충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부족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공론화 되어 왔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미 교사의 5분의 1이 55세 이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또 교사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까지 8만 명의 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2003년에 문화부장관은 최소한 7만의 교사 자리가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사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결과로 학급당 학생수가 넘쳐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정규교사교육을 받지 않은 보조교사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02년에 교육관련 학과 졸업생이 2만3500명에 불과했었다. 이는 2001년에 비해 6% 적은 숫자이다. 독일 교사협회 의장 하인츠 페터 마이딩어는 “학교에 잘 교육받은 교사들을 충분히 충원하는 것은 미래의 독일의 교육수준을 개선하고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교사부족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사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그 동안 기존 교사의 근무시간을 더 늘려서 고용수요가 감소한 것과 개정된 연방 공무원법으로 공무원 연금이 감축된 것을 들고 있다다. 연금감축으로 점점 더 많은 교사들이 조기 정년퇴직을 피했고 학교는 장년 층 교사들로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함께 은퇴함에 따라 갑작스러운 교사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독일 교사협회 의장 마이딩어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것과 교사의 직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독일 문화부는 ‘미래로의 티켓’이라는 모토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교사양성관련 학과에서 공부할 것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러한 소식은 대졸 실업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입생들에게 희소식이었다. 이에 따라 2003년 겨울학기에는 총 21만 명의 학생들이 교사양성과정에 등록했다. 또 보통 전공에서 교사양성 관련과로 전과하는 방법도 널리 권장되고 있다. 독일에도 여학생들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인기가 있어서 교사양성과정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3분의 2가 여학생이다. 그러나 수학, 화학, 생물 등의 자연과학 쪽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는 아직도 소수다. 교사양성과정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전체학생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바이에른 주 문화부 장관 지그프리드 슈나이더는 “우리가 고용하기 원하는 수학, 물리 과목의 교사 지원자의 수는 너무 적다.”며 몇몇 과목의 더욱 심각한 교사 수 부족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인문학교보다는 실업계열인 하우프슐레나에 지원하는 교사의 수도 현재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
우리학교에는 지난 달 금연캠페인과 ‘금연’을 주제로 한 좌담회가 있었습니다. 선도부를 위시하여 40여명의 학생들이 지도하시는 강 선생님과 함께 금연캠페인을 다녀와 금연캠페인에 대한 소감과 그 동안 우리학교에서 활동해 온 금연활동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좌담회를 열어 흡연율 0%의 꿈을 향하여 힘쓰시는 선생님과 금연도우미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우리에게 독을 주지마세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지 말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색적인 문구가 적힌 금연 피켓을 만든 게 좀 독특하였습니다. ‘담배는 어떤 형태이든, 어떻게 위장하든 치명적이다’, ‘청소년은 유해물질에 보호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마세요’‘담배는 독득물의 칵테일’, ‘백합인의 이름으로 담배를 거부합니다’, ‘친구 금연 도우미는 나의 건강 지킴이’, ‘담배 연기 없는 맑은 학교’, ‘흡연율 0% 도전’, ‘담배가 당신의 인생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 금연 도우미가 됩시다’ 학생들이 캠페인을 다녀온 소감을 들어보면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고 캠페인이 성공적이었음 알 수 있습니다. ‘담배 모형을 통몸으로 쓰고 다녔는데 앞이 안보여 걷는데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금연캠페인에 관심 가져서 뿌듯해요.’ ‘상가마다 흡연캠페인 전단지를 돌릴 때 밝게 웃으며 받아주셔서 보람 있었어요. 청소년들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담배피고 계시는 아저씨께도 건내드렸더니 쑥스러우면서도 좋아하시더라.’... 또 금연도우미들은 금연캠페인을 앞두고 청소년 흡연실태와 담배구입관련 모의 의식조사를 실시했는데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3%가 현재 흡연자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대에 강 선생님은 담배연기가 없어서 흡연자가 없는 줄 알았는데 역시 확률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 여고생 6.5%에 비하면 절반수준이니 그 동안 여러분들이 금연에 대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오히려 금연도우미들에게 격려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학교는 몇 년 전에는 화장실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강 선생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금연지도 즉, 오줌검사를 통한 흡연상태 파악, 식물성장 실험을 통한 금연지도, 유명강사 초청 금연지도, 게임을 통한 금연지도, 금연도우미 활동을 통한 금연지도 등을 4년째 지속적인 지도로 흡연율 0%가 아닌가 했었는데 아직도 우리학교에도 현재 흡연자가 3%인 45명 정도가 된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흡연이유를 조사했는데 30%가 호기심에서, 그 외에는 스트레스로 피운다고 하니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와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학교를 떠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금연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지도가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금연도우미들이 직접 담배를 사본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8%가 담배 구입경험이 있고 구입자 중 50%가 동네가게라고 합니다. 문제는 담배를 구입할 때 50%가 부모님 심부름이라 하면 담배를 주고, 성인처럼 보이면 통과한다고 하니 학생들의 흡연율0% 도전에 협력하는 의미에서라도 학생들에게는 어떤 이유든 담배를 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담배 피는 청소년을 호되게 혼내기는커녕 보호법조차 준수하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청소년흡연율이 0%에 달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아쉬워하는 금연도우미의 말을 예사로이 듣지 말고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는 가게 어른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그래야만 학교에서 흡연율 0% 도전에 힘이 될 것입니다. 금연캠페인에 동참한 강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강 선생님의 말씀처럼 흡연율 0%가 우리학교의 꿈이었으면 합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가 현실로 다가오는 그 날까지 우리의 꿈(★)을 가슴에 안고 바라보며 전진, 전진, 전진해 보면 어떨까요?
광주지역 사립학교의 자체 수입 확보율이 7.6%에 불과하고 직접 교육비 투자율도 2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이 10일 공개한 2004년 3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광주지역 33개 사학법인(69개 사립 중.고교)의 경영평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들의 연평균 표준 운영비 140억3천여만원 중 학교 자체 수입은 6억200만원으로 7.6%에 불과했다. 또한 사립학교의 연평균 실제 운영비 225억4천여만원 중 직접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돈(직접 교육비)은 64억7천여만원으로 28.7%에 그쳤다. 이와함께 사학법인들의 연평균 재산 수입 127억3천여만원 중 법인에 전출한 액수(법인 전출률)는 88억1천여만원으로 69%였다. 사학법인들은 연평균 법정부담금 88억9천여만원 중 실제 부담한 돈은 20억1천여만원으로, 부담률이 22.6%로 여전히 낮았다.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18개 법인이 이사회 공문을 전자결재 등록하지 않았고 이사들의 회의록 자필서명제 운영 법인은 9개에 불과했고 이사회 회의록과 예.결산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법인도 4개와 12개로 저조했다. 교원인사와 관련해 공립 공개 전형에 참여한 법인은 4개로 나머지 24개 법인은 신문 및 교육청 인터넷 공고를 통해 자체 채용했다.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 자신의 전공과목과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과목상치자) 교사도 6명이나 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수입 확보율이 10% 미만이어서 학교재정 확충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법정부담률이나 법인전출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재정우수 법인으로 보문학숙, 동명학원, 무양서원, 유은학원, 송원학원 등 5개법인을, 교육여건 우수법인으로 동명학원, 인성학원, 살레시오회, 살레시오수녀회 등 4개 법인을 각각 선정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정순각)는 경기도교육청이 2000년 3월 개교시킨 공립 특성화 학교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만화창작, 에니메이션, 영상연출, 컴퓨터게임제작 등 4개 과에 29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입학 경쟁률이 10대 1을 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이 학교는 교장자격증을 소지 하지 않은 첫 번째 교장을 탄생시켰다는 이유로 개교 당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지만 이후의 과정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교육부의 공모형초빙교장제 확대, 혁신위와 국회의 교장공모제 도입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한 지금, 당시 애니메이션과 영상제작 전문가로 1, 2대 교장으로 초빙된 황선길(67) 현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과 박경삼(60) 명지전문대 교수를 최근 전화 인터뷰 했다. ◇초빙 2대 박경삼 교장=황선길 1대 교장이 62세 정년으로 인해 초빙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남에 따라 MBC에서 영상업무를 담당했던 박경삼(60)씨가 2001년 9월 2대 교장으로 초빙됐다. 교장 퇴임 후 2002 월드컵 공식기록영화 총감독을 맡기도 한 박 전 교장은 현재 명지전문대학에서 영화연출과목을 강의하면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산학발전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산학발전위원회는 어떤 기구인가 “3대부터 교육전문가가 교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전공영역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어, 내가 제안해 만들었다. 학과별로 1,2명의 전문가나 교수가 배치돼 자문을 해주고, 학생들의 진로와 산학협력관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장직을 수행해보니 어땠나 “(교육경력 없어)학교 경영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학교를 잘 알아야 원활히 경영을 할 수 있는데 외부 전문가가 운영하기엔 애로가 있는 것 같았다.” -교장자격증을 없애자는 논의가 있는데 “회사 경영을 잘한다고 해서 교장으로 데려다 놓는 것은 문제다. 특성화고를 처음 만들 때는 전문가 교장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교육전문가가 교장으로 초빙돼야 한다.” ◇초빙 1대 황선길 전 교장=연세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황선길 전 교장은 64년 MBC 프로듀서(PD)로 입사 한 뒤 87년부터 순수국산 TV 만화 ‘달려라 호돌이’ ‘머털도사’ ‘독고탁’ 등 11편의 장편만화영화를 제작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TV 애니메이션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홍익대 겸임교수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을 맡고 있다. -어떻게 교장으로 초빙 됐나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설립해 원장으로 재직할 무렵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만든다며 교과서편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 두 권의 책을 보내줬더니 조성윤 교육감이 책에 적힌 경력을 보고 초빙을 지시한 게 계기가 됐다”.(당시 황 전 교장은 아카데미원장을 맡고 있어 사양했으나 조성윤 교육감이 억지를 부리다시피해서 초빙됐다고 한다.) -교장직은 어떻게 수행했나 “교장직을 맡았으니 책임을 다해야 했다. 우선 시설을 잘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배정된 예산이 2억밖에 없었다. 교육청 실무자들에게 얘기했지만 ‘ 안된다’고 해 교육감을 설득해 20억을 받아냈다. 당시 부교육감이 경기체고 1년 예산이 들어갔다는 말을 했다. 학교를 방문한 대학교수들이 '애니메이션고 시설이 너무 좋아 졸업생들이 우리 대학 다니기 어렵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애로 사항은 없었나 "(자격증 없는 교장이라) 교사들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저항을 많이 받았다. 영역을 침해 받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지만 개의치 않고 밀어붙였다. 몇 주간 대학서 청강 받고 전문과목 교사로 발령 나는 것보고 교육감을 설득해 (교사자격증 없는) 산업전문가를 교사로 데려왔다."(강 전 교장은 이들 산학겸임교사를 한과에 한명씩 배치했다고 했다.) -교사들과 갈등이 많았다고 들었다 "교원들은 수십 년 걸쳐 어렵게 승진돼는 데 무자격자가 교장 하는 것에 대한 기득권 보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장공모제에 대한 생각은 "특성화고등학교는 전문가에게 개방을 하더라도 일반학교는 교장 자격증 가진 분을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선길 전 교장은 대입시 문제로 학부모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수능 준비를 위해 절반을 차지하는 전문교과의 비중을 줄여달라는 것과 보충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요구였다고 한다. 이를 수용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 방을 얻어 놓고 몰래 과외를 시키는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한다. 그는 일반 교장들이 부임한 뒤로는 학교가 입시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이 근무한 교원들 반응=개교부터 지금까지 4명의 교장을 모시고 있다는 A 교원은 “솔직히 초빙교장과 함께 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학교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지금 논의되는 교장공모제를 보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특성화고교에서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교장을 하고 전문성은 산학발전위원회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울산교육청 장학사가 애니원고교를 만든다면서 자문을 구해왔을 때 학교의 현황을 설명해 줬더니, 초빙교장제 대신 발령제를 채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B 교원은 “초빙된 전문가 교장들이 산학협력이나 학교 이미지 홍보 차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문가 교장들이 교육과 교직 경력이 없다보니, 성과와 효율성 차원에서 접근한 점이 있다”며 “교장연수를 거친 후 취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실시할 예정인 전국학력테스트에 지자체의 3분의 1이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국 1천843개 지자체 교육위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보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의 2인 1천207개 지자체는 전국학력테스트에 참가할 계획이다. 도쿄(東京)도내의 경우 사립학교의 불참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학의 한 관계자는 "사학의 경우 참가하는 곳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전국학력테스트에 '참가', '불참가', '검토중'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분의 1인 635개 지자체는 아직 참가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획일적인 교육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일찍부터 불참의사를 밝힌 한 지자체 교육위원회는 "점수따는 학력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학교를 서열화하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참가키로 한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는 "학습도달도를 파악해 현장지도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는 사립학교의 불참이 두드러진 것은 독자적인 교육방침으로 전국학력테스트의 이점이 별로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불참키로 한 도쿄도내의 한 사립학교는 "학교순위가 이미 매겨져 있는데 새삼스럽게 전국 순위를 알아봤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1956년부터 전국학력테스트를 실시했으나 학교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수경쟁과 학교서열화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1960년 이 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학력비교에서 일본 초.중학생의 학력이 저하됐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내년부터 전국학력테스트를 부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