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3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올해의 스승상은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을 지킨 교사를 발굴해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승표(서울 천호중), 김은경(서울 이태원초), 김정희(충북 청주성신학교), 변진희(경남 진주문산초), 심미순(충북 회인초), 육미선(경기 양수중), 이병천(강원 원주고), 이영미(서울 가재울중), 장귀선(경남 밀성제일고), 진기용(충남 디자인예술고), 최은희(강원 횡계초 병설유치원), 최창준(전남 광양제철초), 허남호(강원 철원고) 등 교사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연구실적 평정점 1.5점이 부여됐다.
신효식 한국가정과교육학회장(전남대 교수)은 지난달 30일 전남대에서 ‘4대악의 예방과 가정과교육’을 주제로 2013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대악 예방을 위한 가정과교육·건강생활교육·가정생활교육·학교생활교육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정혜손 서울장충유치원장이 ‘제34회 서울특별시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립 유치원 교육격차 해소 및 유아교육의 서비스 향상 및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3일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진행된다.
류경화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과 교수가 제8대 동부산대 총장에 선임돼 5일 취임식을 가졌다. 류 총장은 부산 데레사여고와 신라대를 졸업하고 평생교육원장과 통일부 부산지역 통일교육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교대 제5대 총장을 역임한 김상용 부산교대 학교발전기획단장은 류 총장의 남편으로 부산 첫 부부총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드디어 교장실 티슈(미용 화장지)가 다 떨어졌다. 얼마만인가?무려 2년 4개월만이다. 지난 2011년 9월에 이 학교에 부임하였으니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 것이다. 그 당시 교장실에 있던 티슈다.당연히 퇴임한 전임 교장이 쓰던 물건이다. 얼마나 티슈가 남았는지는 열어보지 않았다. 대한민국 공무원 중 베이비부머 세대는 낭비를 모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필자의 경우, 공공물건을 아껴쓴다. 나랏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근검절약이 습관화되어 있는 탓이다. 아마도 전쟁 후 어려운 시기와 경제건설기를 거친 세대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교사 시절, 모 여자중학교 교장 일화다. 그 분은 지난 달력 종이를 버리는 것이 아까워 명함 크기로 잘라 메모용지로 사용한다. 학교에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면집에 보관하고 있는 수도꼭지를 가져온다. 길을 가다가 쓸 만한 물건이 버려져 있으면 가져와 집에 보관한다. 심지어는 테니스장 옆노는 땅이 아까워 배추를심어 김장 담그는 것도 보았다. 20여 년전 교사 시절, 학교 소모품 맘대로 쓰지 못하였다. 등사를 하려 해도 원안지 등사 결재를 교장까지 받았다. 복사를 하려 해도 결재를 받아야 복사용지를 받았었다. 교육청에서 발송하는 공문서 용지는 어두운 색깔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 글자를 알아볼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어렵게살던 1970년대 시절의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은? 공공물건은 내 것 아니라고 펑펑 쓴다. 무상급식을 비롯해 무상복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그러한 정책이 옳다면 세금으로 100%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자기 보수에서 10%만이라도 내놓을 의향이 있는지? 자기 돈아니라고 펑펑 인심을 쓰면서 득표전략을 구사한다.말이 득표전략이지 포퓰리즘이다. 교장실 티슈, 누가 쓸까? 대개 교장이 다 쓴다. 손님이 방문했을 경우도 가끔 쓰고 교직원도 쓸 때가 있다. 필자의 경우, 쓸 일이 많지 않다. 탁자 위에 음식물을 떨어뜨렸을 경우나 가래침 또는 껌을싸서 버릴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식후엔 양치질을 하니 티슈가 필요 없다. 가장 자주 쓰는 경우는 비데 화장실 갈 때이다. 이 때 1-2장 뽑아 간다. 티슈 가격, 저렴한 것은 3천원 정도 한다. 그러니까 6천원 갖고 28개월을 버틴 것이다. 교장실에 티슈 펑펑 써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 쓰면 학교 소모품 비용으로 행정실에서 채워 준다. 그러나 그렇게 국가 공무원 생활하라고 배우지 않았다. 아마도 요즘 신세대 공무원들하고는 다를 것이다. 얼마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릴 때의 일이다. 우리 학교 남학생, 운동장에서 친구들 하고 눈싸움 하면서 실컷 놀았나 보다. 머리가 흠뻑 젖었다. 교직원 화장실에서 화장지 수 십 미터를 풀어헤쳐 머리에 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만약 자기집 화장지라면 그렇게 할까? 교장을 보더니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한다. 지금 우리 학교 화장실, 공용으로 쓰는 화장지통이 텅 비었다. 휴지통에는 학생들이 사용한 비교적 개끗한 화장지가 넘쳐난다. 좀더 아껴쓰면 화장지가 그렇게 금방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만 탓해도 안 된다. 수준 높은 화장실 문화를 우리가 지도해야 한다. 교장실 티슈, 담당 실무사가행정실에서 쓰던 것을 임시로 가져다 놓는다. 구입하기 전까지 교장의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양이 얼마나 찼는지 모르지만 이 티슈도 몇 달간 교장실에 머물 것이다. 선진국은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더 뛰어야 한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낭비문화를 없애야하지 않을까?
완도여중(교장 박승태) 교직원 일행이 혁신학교 사례를 연구하기 위하여 17일 오후 3시 광양여중을 방문하였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학교경영 사례를 배우기 위하여 본교를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학교장의 인사에 이어 이선례 수업혁신부장은 혁신학교 3년간의 활동을 정리하여 차분하게 전달하였다. 배움에서 나를 찾자는 교훈에서 부터 2011년 배움을 향한 출발, 2012년 수업 혁신에 매진하고, 2013년에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중시하면서 존중과 경청, 발산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실제로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사례를 발표하였다. 광양여중이 추구하는 학교의 교육활동은 교원에 의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이다. 이를 위하여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기 위하여서는 교사가 어떤 관점으로 수업에 접근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춰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다. 또 교사는 끊임없이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이를 통해 교사 스스로 수업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수업에서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전인교육!! 모든 학교에서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입시위주 진학지도와 사회적 분위로 인하여 이를 실현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넘치는 에너지와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하여 점점 마음의 병 생기게 되고 이를 발산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폭력을 일삼게 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학생들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학교풍토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학교폭력을 없애고, 허약해진 건강을 되찾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우리’라는 단어와 ‘함께’라는 것을 느끼고 알게 한 ‘학급별 미니체육대회’ 운영이다. 학급단합대회를 스포츠경기와 간단한 게임으로 운영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운동을 학급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함께 웃고, 울고, 함성을 지르고, 이제는 경기에 져도 서로 격려하며 안아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아이들은 학급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활발하다. 둘째, 중간놀이 시간을 실질적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간놀이(체조) 시간이 권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학생들의 참여가 안된다는것이다. 이러한점을 극복하고자 중간놀이 시간을 중간걷기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최신가요를 방송하고 있다. 또한 걷기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하여 단계를 나누어 다양한 운동프로그램과 이벤트대회(댄스공연, 보물찾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행운권추첨, 사제동행 경보 등)를 투입시켜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걷기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중간걷기 시간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친구의 손을 잡고 선생님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며 걷는 여유를 갖고, 때로는 다양한 이벤트대회로 활기를 띄우고, 댄스동아리 공연도 보며 20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셋째, 여학생들은 통계적으로 표현활동에 관심이 많다. 그러한 여학생들의 관심분야를 공략하여 체육수업과 연계하여 ‘학년별 창의성표현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주제를 선정하여 노래를 개사하고 안무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신체적, 음악적 표현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급별 창작 활동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배우고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주제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환경오염예방, 광양여중 story, 다문화 사회 등 현재 학교에서 강조하고 싶은 주제 몇 가지를 제시하기도 하고 학급에서 자체적으로 주제를 정하기도 한다. 넷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외부체육 시설을 이용한 볼링, 태권도, 당구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피구, 배드민턴, 배구, 뉴스포츠반, S라인 만들기반, 요가반 등을 개설하여 학교들의 건강체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선례 수업혁신 부장은 "이렇게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되찾은 웃음, 건강, 행복, 즐거움…….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라고 느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수확이며, 거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지지하고, 협동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체육활동이야말로 학교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육의 참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춘기 억눌렀던 감정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쌓이기만 하고 발산을 못해 그로인한 감정들이 선생님들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발산되어 폭언과 폭행이 행해지는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체육활동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발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진행으로 힘들었지만 행복한 아이들의 표정과 함성으로 오히려 아이들보다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강조하였다.
얼마 전 경상북도 칠곡군청에 다녀왔다. ‘2013칠곡역사문화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제자를 인솔하여 시상식에 다녀온 것이다. 제자는 시상식에서 칠곡군의회 의장 상패와 함께 15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10월 제자들을 데리고 칠곡 나들이에 나선 이유 중 하나도 사실은 두둑한 상금 때문이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1명씩만 뽑았지만, 상금은 최고 300만 원부터 최저 50만 원이었다. 응당 상금이 두둑해야 수상의 기쁨도 배가되는 게 아닌가? 자연스럽게 지난 해 일이 하나 떠오른다. 경상북도 영천시가 예산지원한 ‘제1회포은문학제 전국청소년문예백일장’에서 제자가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자의 시상식 불참은 예의가 아닐 듯했다. 이른 아침 제자를 태우고 애써 먼 거리의 시상식에 간 이유이다.그러나 제자는 영천시장 상장만 받았을 뿐 공지되었던 상금 20만 원은 받지 못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영천시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운운하며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생긴 불상사였다. 지금도 필자는 그때 실망의 빛이 역력했던 제자의 얼굴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어느 지자체 예산지원 공모전에선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고, 또 어느 곳에선 상장만 달랑 주고 있으니 말이다. 기실 공직선거법 핑계를 대며 이런저런 시상에서 상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들이 수두룩하다. 선출직인 교육감 상도 마찬가지다.반면 칠곡군청처럼 상금을 주는 지자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일례로 군산시청은 ‘채만식문학상’의 상금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청과 충북 옥천군청이 각각 예산을 지원하는 ‘영랑문학상’과 ‘영랑백일장’, ‘정지용문학상’과 ‘정지용백일장’도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같은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대회인데도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필자가 알기론 공무원들의 ‘무지’ 내지 ‘직무유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112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 방법,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의한 금품제공 행위는 직무상의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즉 ‘기부행위 예외조항’인 것이다.또한 필자가 알고 있기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도 ‘금품 기부 행위’가 아니다. 이를테면 법 조항을 자세히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황당한 일인 셈이다. 또 전국 대상이 아닌 경우 관련 조례를 정하지 않은 직무유기에 해당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과 전주시의 ‘전주시예술상’을 들 수 있다. 두 상 모두 지역 유권자인 도민과 시민을 각각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핑계만 댈 일이 아니다. 도지사나 교육감이 체육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주는 시상식 보도를 보곤 하는데, 그것처럼 하면 된다.일부 지자체는 전국 대상 백일장과 공모전을 열면서도 내건 상금을 보면 애들 말로 ‘쪽팔릴’ 지경이다. 그것이 도세(道勢)와 관련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북 도내 지자체의 예산지원 백일장이나 공모전이 특히 그렇다. 칠곡군청이 예산 지원한 ‘스토리공모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작품을 공모했다. 일반부 대상에 천만 원을 내건 ‘통큰’ 문예지원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인색하지 않아 보이는 상금이다. 혹 너무 돈만 밝힌다고 점잔 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국적으로 지자체를 홍보하는 대회라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필자는 고교 문예지도교사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칠곡군청같기만 했으면 한다. 특히 전국공모전이나 백일장에서 최고상인 대상조차 문화상품권 몇 장만 주는 지자체 지원 대회는 폐지하든지 개선해야 마땅하다. 큰 상을 받았는데도 학생들이 기뻐하긴커녕 “이게 뭐냐?”며 푸념한다면 하지 않음만 못한 대회 아닌가? 문예지도교사로서 필자는 큰 상을 받은 제자들이 ‘전국노래자랑’ 수상자들처럼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인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3년이 흘러간다. 전남의 무지개학교, 각각의 다양한 빛깔을 살리면서도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세상인 학교는 새 학교가 아닌 새로운 학교이다. 새로운 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의지를 모아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17일 11시부터 영암교육청(교육장 장동연)관내 초중등 교감 연수단 40며명이 본교를 찾았다. 실천 가능한 좋은 사례를 배우기 위해서이다. 본교는 학생중심의 학교운영을 실천하기 위하여 교육의 본질인 '학생들의 배움'을 강조하는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시작때는 미미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나간 지금 아이들은 보고 느낀 것을 진솔하게변화를 이야기 한다. 1학년때부터의 학교생활을 정리한 그 한토막을 전하고자 한다. 일곱 빛깔과 함께한 3년을 되돌아 본다. 2011년 3월 2일 중학생으로서의 첫 날, 나의 광양여중 생활은 선후배간의 인사로 시작했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던 그 때에 서로 했던 그 인사에는 낯선 선배님들의 격려와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다짐이 담겨있었다. 그 뒤로 나는 사제 간의 배려, 선후배간의 존중, 학교에 대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 3년을 보냈다. 광양여중은 선도부가 교문 앞에 서서 딱딱한 얼굴로 나를 반기는 대신, 정문에 붙어있는 반짝이는 무지개학교 문패와 인사하는 선생님이 나를 맞았다. ‘무지개학교’라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입학한 첫날부터 시작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에 대해 무지했던 우리가 이 학교의 주체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고 다양한 활동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해나가는 ‘학생자치’나 ‘스포츠 활동’등의 활성화를 불러왔다. 거의 매주 시행되는 스포츠관련 활동들은 ‘스포츠 위원회’가 중심이 되어서 이루어졌다. ‘토요 Sports Day’는 누구나 참가하여 스포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고, 중간놀이시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이벤트나 경기들은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체육활동이 진흥되는 효과를 보았다. 또한 학생자치로 이루어진 다양한 행사들도 학교구성원들을 통합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스승의 날 감사 행사’는 전교생이 참여한 UCC와 다양한 동아리들의 참여로 더욱 빛이 났던 행사였다. 2013학년도는 용의복장규정 개정이 있던 해였는데, 이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로 수렴하여 선생님과 학부모님, 학생의 의견이 함께 반영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무지개학교로서의 차별화된 모습은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과수업에서 더 뚜렷이 나타났다. 내가 입학했을 때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배움의 공동체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선생님들이 혼자 설명하고 우리가 받아 적는 강의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수업이다. 교실의 책상 배치도 모두가 정면을 응시하는 대신에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며 토의할 수 있는 ‘ㄷ’자 형, 또는 모둠수업에 용이한 ‘4인 1조’ 형태로 배치했다. 교장선생님 또한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과수업이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하다면 왜 학교에 오겠느냐고 하시며 '배움의 공동체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처음에는 이 수업방식이 조금은 어색했었다. 도리어 이런 수업 형태를 좋은 기회로 삼아 친구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초반에는 종종 포착 되었다. 그럴 때면 선생님들은 호된 꾸지람보다도 이런 수업형태에 어색해하는 우리를 잘 타이르고 격려해주셨다. 1학년 때의 국어선생님 말씀을 빌리자면, 배움의 공동체 수업이 정착되어 많은 학교들이 롤 모델로 삼는 한 학교도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었다. 우리 학교 또한 그랬다. 하지만 시행한지 2년째 된 해부터는 전근해 오시는 선생님들을 포함한 방문 손님들의 칭찬 사례가 이어졌다. 그리고 서로의 변화를 차츰 느낄 수 있었다. 3년간 계속 함께 했던 ‘무지개학교’여서 그 가치가 당연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따분했을 3년이 내게는 멋진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우리학교가 무지개학교라는 타이틀만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고 내가 잘나서 그런 것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성공적인 무지개학교 사례로 남게 된 것은 모두의 관심과 참여, 뒤에서 노력하셨을 많은 분들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청소년기의 절반을 보낸 이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즐겁게 배우고 꿈을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우리학교의 졸업생이 될 내 자신에 벌써부터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눈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가을철이면 이 시간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 학생들이나 선생님 모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자기와 상관없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꽤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런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환경을 일찍부터 만나는 이들이 있다.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단편소설을 봐도 그렇다. 1930년대 소설이다. 이 시절은 한번 결혼해서 남편을 잃으면 평생을 과부로 살아왔던 시절이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을 잃었다. 딸 ‘옥희’는 태어나기 한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르고 자랐다. 어머니는 24세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환경에서 웬만한 사람이면 딸을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옥희 어머니는 그러하지 않았다. 평생을 혼자 살면서 딸 옥희를 잘 키워보려고 한다. 이래도 청소년기를 넘기기는 쉽지 않다. 이를 알고 있는 옥희 어머니가 부모로서 보호자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돋보인다. 배워야 할 점이다. 살다가 보면 힘이 들고 어려우면 유혹에 빠질 수가 있다. 딸 하나만 보고 외롭게, 가난하게 살다 보면 흔들리게 된다. 그래도 이를 이겨내는 옥희 어머니는 대단한 엄마다. 바느질도 하고 하숙도 해야 겨우 살 수 있는 형편이다. 옥희 아버지의 어릴 적 친구가 하숙생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사랑방에서 하숙하였지만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산다. 마음으로만 서로 통한다. 연정을 키워간다. 이렇게 마음을 빼앗겨 넘어질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딸 옥희를 생각하고는 결국은 재혼을 포기한다. 딸을 딸답게 잘 키워가기 위해서다. 옥희 어머니와 같은 어머니가 있으면 아무리 환경이 열악해도 자녀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날 수 있고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청소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포기하면 아버지가 대타로 나선다. 우리학교에 그런 학생이 한 명 있다. 큰 고비를 잘 넘기고 이번에 우수대학에 합격을 했다. 어머니가 곁에서 잘 뒷바라지를 했다면 이 학생은 상처 없이 더욱 반듯하게 잘 자라지 않았을까? 하숙생은 학교 선생님이시다. 그리고 옥희 아버지의 어릴 적 친구다. 하숙생 선생님의 됨됨이는 본받을 만하다. 옥희가 자기 방에 놀러오면 엄청 잘해준다.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도 보여주고 과자도 사준다. 선생님은 너무나 친절하다. 옥희와 옥희 어머니에 대한 연민의 정도 느꼈을 것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리아버지의 역할이다. 선생님은 어린애의 아버지의 빈 자리가 너무 큼을 잘 안다. 그래서 아버지 이상으로 잘 대해주는 것이다. 이런 대리역할이 우리 선생님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같이 한 집에 살다보니 정이 들기 시작한다. 점심을 먹는 선생님에게 가니 선생님은 옥희에게 묻는다.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지? 그 때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삶은 달걀을 하나 주면서 먹으라고 한다. 아저씨도 삶은 달걀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옥희에게서 전해들은 어머니는 달걀 장수 노파가 오면 달걀을 많이 사서 삶아준다. 감사의 표시이고 사랑의 표시다. 또 옥희는 어머니에게 유치원에서 가져온 꽃을 갖다 주면서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주는 거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매우 좋아하면서 그 꽃을 풍금 위에 꽃병으로 꽂아두고 오래되면 잎만 잘라서 찬송가 갈피에 끼워둔다. 이게 옥희 어머니의 감사표현이고 사랑 표현이다. 선생님(아저씨)은 옥희 어머니와 예배당에 갈 때에 함께 교회에 참석을 한다. 역시 보답의 표시이고 감사의 표시이며 사랑의 표시다. 옥희 어머니는 남편이 사 준 풍금을 타기 시작한다. 역시 선생님에 대한 애정 표시이며 감사표시다. 옥희 어머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가 시대니만큼 재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딸 옥희와 평생을 살려는 마음을 굳히고 선생님(아저씨)에게 떠나라는 말을 한다. 물론 흐름상 짐작이다. 선생님은 하숙비와 편지까지 든 봉투를 딸 옥희를 통해 내밀었다. 슬픔에 잠긴다. 잠을 못 이룬다. 얼굴이 파래진다. 이미 마음을 궂힌 터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빨리 끊으려 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떠나기 전에 하얀 손수건과 집에 있는 달걀 6개를 삶아 함께 딸을 통해 선생님(아저씨)에게 전달한다. 그리고는 떠나는 날, 딸과 함께 뒷동산에 올라가 기차가 떠나 사라질 때까지 있다가 내려온다. 이제는 풍금도 치지 않는다. 책 속의 꽃도 끄집어내어 버린다. 달걀도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일체 사지 않는다. 모든 걸 다 내려놓았다. 딸이 어머니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어야 할 텐데 그리고 최선을 다해 건강하고 맑고 밝게 잘 자라 어머니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어야 할 텐데.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이야기 소리공연단 금성초 학생들과 즐거운 한 때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2013 전남국악분야 예술 강사 지원 사업단에서 학교방문 순회『SORI』공연에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숙정 공연단장이 20명의 단원과 함께 금성초의 강당에서 눈이 내리는 오후 3시 20분부터 50분간 가야금으로 듣는 동화 이야기를 비롯하여 판소리 수궁가, 창작음악 이야기, 국악 창작 동화 소금장수와 연날리기 등을 신나는 입체음악 형식으로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금성 초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가야금을 비롯한 소금,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등을 배우게 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학생들의 감성 교육에 공을 들여왔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두 다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어 보면서 자신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알아보게 하고 음악적 소양을 길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 온 덕분에 학생들의 심성이 곱고 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학교폭력이나 왕따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데 음악 교육의 공이 크다. 오늘 공연은 학교 시정이 모두 끝난 방과 후 시간에 이루어져서 금성초의 모든 구성원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것처럼 함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흥에 겨운 추임새도 넣으며 공연단과 함께 행복한 문화생활을 즐긴 것이다. 교실에서 배우는 국악 장단이나 악기를 한꺼번에 만나는 즐거움, 현대 음악과 어울릴 수 있게 변화된 악기의 소리와 노래는 바로 융합 교육의 모습임을 실감나게 듣고 배운 체험 학습의 장으로서 매우 교육적이었다. 단편적으로 배운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바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일찍이 공자는 “시(詩)를 통해 흥을 일으켜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예(禮)를 통해 전통적인 질서와 군자다운 모습(매너)을 확립하고, 악(樂)을 통해 즐거움과 조화를 완성한다.”고 말함으로써 훌륭한 음악을 인격의 완성에 필수적이라고 갈파한 것이다. 오늘날 학생들이 겪는 학업 스트레스와 부적응과 일탈은 훌륭한 음악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함에 있다. 신명나게 하는 음악을 늘 접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神明은 ‘마음이 밝다’는 뜻이니 좋은 음악은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한다. 더 나아가 인생을 즐기게 해주는 청량제가 되어 준다. 사물놀이가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울분을 해소시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치유 효과가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신세원 군은,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보니 나도 연주하고 싶어졌고, 새로운 악기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신나는 국악 공연을 할 때 앞에 나가서 춤을 추며 뛰어 놀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와서 공연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라며 참 좋아했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전라남도교육청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이 후원하는 국악 공연단이 소외된 시골 학교에 자주 와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정서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주기를 부탁하였다.
이제 2학기 수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기말 고사가 막을 내리니 억눌렸던 시험부담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이 시간이라고 '아무렇게 보내도 좋은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한 학교 공부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학교교육만으로 채울 수 없는스스로의 공부가 아닐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다섯 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다. 플래너의 기질이 있다.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적인 특징부터 살펴보자. 이들은 실천 가능한 장단기 학습계획을 먼저 세운다. 읽을 책을 미리 정하고 습득해야 할 정보를 정리한 다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학습을 해야 하는지 계획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실천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간 분배와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자. 잘 짜인 계획은 시간에 쫓겨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누구도 100% 맞는 정답을 써낼 순 없다.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사람은 실패에 좌절하는 대신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답이 틀렸을 때 ‘난 안 돼’라고 자책부터 한다.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보다 좌절이 먼저다. 또 어떤 사람은 시험이 끝나면 그뿐, 시험지를 다시 들춰 보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 정답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고민하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실패의 요인을 찾아야 한다.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것, 실패가 때로는 가장 큰 공부가 된다.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갸우뚱한다. ‘아! 그렇구나’ 하기 전에 ‘왜?’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것이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물어라. 요즘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많다.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질문해서 답을 찾아내자. 그게 공부다. 이해의 시작은 ‘아!’가 아니라 ‘왜?’라는 것을 명심하자. 메모와 분류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메모와 필기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메모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머리를 과신한다. 적어두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에 기억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깜깜이다. 남의 이야기든, 내 아이디어든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고 분류하다 보면 자연스레 복습도 된다. 때로는 노트를 따로 찾을 필요도 없이 필요한 정보가 금방 떠오르기도 한다. 짧은 메모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책상과 책장도 잘 정리되어 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의 책장은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책상위도 항상 깔끔하다. 공부하려다 보면 잡다한 물건이 집중을 방해한다. 공부가 될 리 없다. 점점 주의가 산만해지고 진도는 안 나가고 결국 포기! 평소에 책상만큼은 깔끔하게 정리해 두자. 이 과제가 요즘 아이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 일환 교육가족 ‘감사편지쓰기’ 공모 교총이 소통‧신뢰‧화합을 바탕으로 활기찬 학교문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100감사 나눔운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교육가족 감사편지쓰기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이 추진된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교권 침해 등 교육주체 간 분열을 방치해서는 더 이상 교육의 미래가 없다는 현실 인식과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교육은 교원, 학교의 전유물이 아니라 가정-학교-사회가 동참하는 긍정과 소통, 신뢰와 협력의 공동체 문화가 탄탄히 뒷받침돼야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제35대 안양옥 교총회장이 취임식에서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을 주창하며 핵심 실천과제의 하나로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을 역설한 것과 맞닿아 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총 창립 초기 ‘새교육 운동’이 교원 중심이었다면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은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동참해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교육주체가 신뢰하고 협력하는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을 펼쳐 공교육을 소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100감사 나눔운동’은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의 구체적 실천 프로젝트인 셈이다. 교총은 학생, 교원, 학부모가 전화와 문자로 감사 표현을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매일 감사노트에 고마운 일을 적는 등 작은 실천이 확산되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1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감사편지쓰기’ 공모를 진행한다. 학생, 학부모, 교원 간 감사, 사랑, 격려 등의 내용을 A4 1~2장 분량에 담아 홈페이지(http://thanks.kfta.or.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문의=교총 교권강화국 (02)570-5612~5
교총, 1년 6개월 관철활동 성과 교총 교섭활동의 성과로 교육부가 지난 8일 중학교원연구비 지급 근거를 명시한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도 학교회계규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미온적이던 시‧도도 대부분 이달 중 개정 규칙을 공포할 예정이어서 내년 1월말까지는 중학교원연구비 소급 지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12일각 시‧도교육청의 중학교원연구비 지급 추진현황에 따르면, 일찌감치 교육감 지침을 시달(7월)한 충북과 개정 규칙을 공포(9월)한 부산‧울산‧세종은 연구비 등 제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11월에 규칙 공포한 제주‧경남은 이달 봉급일까지는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서울, 전북 등 여타 10개 시‧도 역시 12월 중에는 규칙 공포를 마칠 계획이어서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지급을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대구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주 시의회에서 추경 예산이 의결, 확정되면 이달 말 규칙 공포 시점에 맞춰 각 학교에서 소급 지급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규칙 개정작업이 다소 늦어진 인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주 내로 입법예고에 들어가 법제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2월에는 개정 규칙을 공포하고 소급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는 일반직도 함께 지급하는 규칙 개정안에 대해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라 추진이 정지된 상태다. 경기도 담당자는 “내부 협의 중이며 아직 어떻게 할 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 8월, 헌재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위헌 판결을 내려 올 3월부터 지급 중단된 중학교원 연구비 등을 되살리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전방위적인 활동을 펴왔다. 국회, 정부, 시도교육감협 등에 대해 100여 차례 방문‧건의활동을 폈고 교육부 교섭과제로도 요구, 강력한 관철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8일, 국립학교 교원은 교육부 장관이, 그 외 학교는 시‧도교육감이 교원연구비를 지급하도록 명시한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김천과학대(총장 이은직)가 국내 자동차 시장 변화에 맞춰 수입 자동차 판매회사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수입 자동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입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12.1%에 이르는 등 완성차 부문에서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후속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AS 정비 센터의 증설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고 증설을 위한 인력 보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천과학대는 수입 자동차 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높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판매회사 중 현장 교육의 편의성을 고려해 대구, 경북, 대전, 청주 지역의 업체인 코오롱 글로벌(주), 중앙모터스(주), 더클래스 효성(주), ㈜그랜드모터스 등 4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었으며 앞으로 학생 현장 실습교육과 취업정보 제공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이은직 총장과 이갑래 산학협력처장, 박수길 자동차과 학과장을 비롯해 하재기, 김덕호 자동차과 교수 등이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의 중앙모터스(주)와 코오롱 글로벌(주) 현장방문을 통해 향후 교육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은직 총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는 학생들의 현장 교육 기회 제공과 교과 과정 상호 검증 등을 통한 실질적 협력과 성과가 있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AS센터장들도 “김천과학대학교 자동차과의 특성화 교육 방향이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얼마 전 수원시내 모 중학교 교직원 연수 특강을 요청 받았다. 교직원 연수 주제는 그 학교의 당면과제로 보인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알려달라고 한다.학생들이 딴청 피우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교사에게 있어 수업은 생명이다.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말도 있다. 수업이 제대로 안 되면 교사는 교직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 교직의 매력은 멀어지게 된다.점차 교직에 회의을느낀다. 자연 출근이 두렵다. 학생들은 그런 교사를 멀리한다. 교사에게 수업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필자는 수업기술보다수업에 임하는 기본적인 정신자세가 중요하다고 보았다.몇 개의 기술 익혀 써 보았자 얼마 못가 효용가치가 없어진다. 교사가 수업 기본이 갖추어져 있고 학생들도 기본 학습태도가 되어 있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교사와 학생 상호간에 존경과 학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을 수업의 주체,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다. 학생이 배움의 즐거움, 공부하는 기쁨을 느끼면 성공인 것이다. 교사가 모둠학습, 발표학습, 토론학습을 전개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교사의 일방통행식, 주입식, 지식전달 강의식수업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특강을 3부로 나누었다. 1부는교장 7년차가 보는 학교경영. 여기서 교사들이 교직(수업 포함)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다루고 2부에서는 혁신학교 운영사례, 3부는 우리 학교 연구부장이 만들어 준 '재미있는 수업 전개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다. 다음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즐겨 사용하는 재미있는 수업 전개를 위한 몇 가지 팁이다. 자료제공은우리 학교 연구부장임을 밝힌다. 1. 사다리 게임판을 활용 - 수업 마무리 - 교사가 학습 내용 정리를 ○ ×퀴즈로 4- 5문제 출제하여 모둠별로 풀게한다.칠판 모둠판에 정답을 쓰거나 포스트잇으로 부착한다. 사다리 게임판은 사진 참조. 2. 초성 맞추기 게임 – 집중 게임 - 교사는 칠판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목을 초성만 쓰고 완성된 제목을 맞추게 한다. 예컨대 'ㅅㅅㅈㅂㅌ' 하면 '생생정보통'으로 맞추는 것이다. 3. 문장 완성하기 - 수업 전개나 정리단계 - 학습 내용 중 중요 문장을 작성하고 중요한 단어를 비워서 맞추게 한다. - 학습의 중요 문장을 단어 순서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배 열하도록 한다. 4. 손가락 맞추기 -집중 게임 - 교사와 학생 개개인의 손가락을 펴서 총 10개를 만들면 된다. - 예를 들면 교사가 7개의 손가락을 펴면 학생은 3개를 펴면 된다. 5. 모둠별 책 읽기 - 전개단계 - 모둠 대표 1명이 일어나서 페이지를 정하여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다. 단 ‘다’라는 글자가 나오면 멈추고 다음 모둠이 읽는다. 틀리면 제자리에 앉는다. 끝까지 남는 모둠이 1점을 받는다. 6. 몸으로 표현하기 – 오후 시간 졸림 방지 - 모둠별 대표자가 나와 말없이 몸으로 학급 친구를 흉내내면 다른 모둠에서 그 친구 이름을 맞추면 된다. 7. 손가락으로 실뜨기 –고사 후 레크리에이션 - 2명 1조가 되어 손가락으로 실뜨기를 주고 받는 것이다. 동심을 떠올리며 실시하면 학생들이 조용해 지고 주위를 집중한다.
특허청은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과 함께 미래창조 경제를 이끌 ‘2014년도 지식재산기반 차세대 영재 기업인’교육원 신입생을 뽑았다. 이에 광양여중 2학년에 재학중인 강민서, 안수연 학생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여`2013년 지식재산 기반의 차세대 영재기업인'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차세대 영재 기업인은 MS의 빌 게이츠, Google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와 같이 지식 재산에 기반을 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을 선발하여 육성하려는 미래 인재이다. 이번 선발된 학생은 KAIST-POSTECH에 설치된 차세대 영재기업인 교육원에서 2년의 기본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선택형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받게 된다. 이 학생들은 창의성, 미래기술, 기업가 정신, 미래 인문학 등의 프로그램을 학기 중에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과 방학 중 집중적으로 캠프교육을받게 되며 이를 통해 리더십과 도전 정신 등 영재 기업인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전문가의 멘토 교육과 1:1 맞춤형 지도를 통하여 이력 관리, 심리·진로 상담, 학부모 대상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개별 관리 서비스도 제공받는 기회가 주어진다. KAIST-POSTECH 영재기업인 교육을 받게 되는 학생들은두 교육원 중 한 곳을 선택 지원해 1차 서류 전형과 2차 수행평가 및 심층 인터뷰 등 2단계로 진행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지원 자격은 중학교 1∼3학년 및 이에 준하는 연령(만13∼15세)의 청소년 중 창의적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이어야 한다. 선발 인원은 KAIST교육원(80명)과 포스텍교육원(80명) 등 모두 160명이다. 광양여중은 그동안 배움의 공동체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토론과 협동학습을 기본으로 수업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학교이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리더십을 신장을 위해 다양한 교과밖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차세대 영재기업인 교육을 받게 된 두 학생이 속한 자연영역에서는 매년 창의적 산출물 발표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광양영재교육원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기웅 광양영재교육원장은 "앞으로도 광양의 영재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창의성을 향상시켜 꿈을 키우고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 가동…교총 4대 요구안 전달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교육감 경력부활, 직선제 개선 등을 실현하려면 지방교육자치법을 예비후보등록일인 내년 2월 4일 이전에 개정·시행해야 한다. 법 개정 시한을 한 달 반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구성을 마치고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교총은 위원 구성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만나는 등 정책요구 활동을 추진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변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개특위 구성을 발표했다. 정개특위는 새누리당 주호영·김학용·장윤석·홍문종·김희정·박대동·성완종·이노근·이우현 의원과 민주당 백재현·박기춘·김영주·황주홍·윤후덕·김성주·도종환·한정애 의원, 비교섭단체 몫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이, 여야 간사는 김학용·백재현 의원이 각각 맡았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정개특위 위원 구성 발표를 앞둔 10일 오전 주호영 위원장을 만나 교총의 4대 요구안을 전달하며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전에 지방교육자치법 등 관련법 개정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교총이 요구한 사항은 ▲전문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의 교육경력 자격요건 부활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육의 자주성 보장을 위한 시도교육위원회 존속 ▲유·초·중등 교원의 공무담임권 보장을 위한 교육 선거 현직 출마 등 4개 항이다. 안 회장은 이날 주호영 위원장 외에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최경환 원내대표를 만나 교육자치제 개선에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12일 오후에는 특위 위원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을 만나 교육감 직선제 개선 등을 요구하는 등 야당 대상으로도 교육자치제 정책요구 활동을 이어갔다. 12일 초미의 관심 속에 열린 정개특위 첫 회의에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법 개정의 화급성을 감안해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주호영 위원장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선거제를 개선하려면 시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지만 국민의 요구에 맞는 선거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용 여당 간사는 “백재현 의원과 잘 논의해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백재현 야당 간사도 “선거가 6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바른 시일 내에 합의를 이끌어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교문위 소속인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교문위에서도 지방교육자치를 논의했는데 여기서 지방자치선거와 함께 좋은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도 “회의에 오기 전까지 교총 회장을 만나 교육감 선거 관련 의견을 들었다”면서 “지방자치 선거제 개선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집단지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집단지성(集團知性)을 핵심역량으로 신장해야 함을 중점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역량, 즉 바람직한 삶의 힘인 지혜와 슬기를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우리 속담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공동체에서 무엇인가 일사분란하게 통일되지 않으면 일의 성취가 어렵고 큰 문제에 부닥친다는 예고적 메시지이다. 이는 어쩌면 상의하달식으로 윗 사람, 상급자들이 결정하여 명령, 지시하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의 처리와 업무 수행의 방법이라는 점을 저변에 깔고 있다. 조직의 갈등과 대립이 조직의 업무 성취에 백해무익이라는 의미를 깔고 있지만, 오늘날 집단지성과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일정한 조직의 건전한 갈등과 대립은 조직 발전의 활력소이자 기제인 것이다. 오히려 상급자 내지 의사결정자의 지시와 명령에 아무런 이의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다른 것이야말로 오늘날 가장 경계해야 할 백해무익한추종자 리더십인 것이다. 사회학적 용어로 '공동묘지의 고요'가 만연한 조직은 조직의 활동력과 발전, 성장 등을 담보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의시결정자의 지시와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전제주의적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는 진부한 리더십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이제 설 곳을 잃었다. 지시와 명령, 그리고 감시와 감독으로 대변되는 전통적 리더십은 이제 더 이상 기능과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누가 뭐래도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 혼자 수행하는 역할과 업무보다는 공동체로서 여럿이 수행하는 역할과 업무가 훨씬 더 효과적이고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전제거 집단지성의 기반이다. 어려울 때 지혜를 보태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 이를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고 한다.최근 우리 교육과 교육과정에서 집단지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집단지성이라는 단어는 한 세기를 넘은 오래된 말이다. 미국의 곤충학자 윌리엄 모턴 휠러(William Morton Wheeler)는 1910년 출간한 '개미 그들의 구조ㆍ발달ㆍ행동'이라는 책에서 집단지성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휠러는 개미가 협업(協業)을 통해 거대한 개미집을 만들어내는 것을 관찰한 뒤 집단지성을 발견했다. 개체로선 존재가 극히 미미한 개미들이 군집(群集)을 통해 높은 지능체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임스 서로위키는 '대중의 지혜(Wisdom of Crowds)'라는 책에서 "특정 조건에서 공공체로서의 집단은 개별체로서의 당해 집단의 가장 우수한 개체보다 우수하다"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도 비슷한 개념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대중을 제품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의미한다. 세계적 가수 반열에 오른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성공이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싸이는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받는 '크라우드 소싱' 과정을 거쳐 '말춤'을 발굴했다"며 "제작 과정의 창의성이 성공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명히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배가 목적지에 더 안전하고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곧 독불장군식 업무 수행보다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한 업무 수행의 장점인 것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전통적 리더십, 카리스마적 리더십에서 탈피하여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실천하여야 한다. 소위 ‘소리 지르는 리더십’이 아니라, ‘부드럽게 보듬어 주는 리더십’을 지향하여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순신 리더십, 신사임당 리더십, 김구 리더십, 박정희 리더십 등을 강조하는 것도 결국 집단지성과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지향하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리더십의 공통점은 하의상달식으로 섬김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점이다. 흔히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외국에 유학하거나 국제적인 평가 등에서 혼자 하는 평가와 업무 수행에서는 탁월한 성적과 업무 수행을 하지만, 공동 학습과 공동 활동에서는 그 수행 성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공동으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집단지성과 변혁적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society)는 둘 이상의 인간 관계에서 출발한다. 그 사회 속의 인간관계 속에서 상호 이해와 공감, 그리고 소통과 대화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삶의 방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 집단지성의 근본이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주어진 과제 해결을 위해서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탐구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중의(衆意) 수렴 과정 및 활동이 곧 집단지성이고 바람직한 변혁적 리더십이다. 집단지성과 변혁적 리더십은 개인별 점수와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와 방법으로 스스로 탐구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집단지성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히 혼자가면 빨리 가는 데 그치고 말지만, 여럿이 함께 가면 바르게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회 주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펼쳐 율전중에서는11일 오후, 학부모회 주관으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2층 가사실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김장담그기 사랑의 열기가 넘쳐 한겨울의 추위를 녹였다. 학교에서는 이 사랑의 행사에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 15명을 선발하였다.이번에 만든 70포기의 김치는 주로 편부 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알곱 가정에 전달했다. 대상자는 사전 조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가 있는 집으로 한정했다. 한편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버무리고 속을 넣은 김장을 2쪽씩 가지고 돌아갔다. 이 행사를 위해 며칠이나 준비한 학부모님들, 김장 만들기 체험을 자원한 학생들과 학생회 임원들 모두는 해당 가정으로부터 많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심지어 다음 날 맛있다고 재차 인사전화를 한 학부모님도 있었다. 변해숙 학부모회장은 "선생님, 저 우리집 살림 다 들고 왔어요.(호호호) 다들 많이 도와주셔서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어쨌거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한편, 이영관 율전중 교장은 "이웃 사랑과 연말 나눔의 의미로 시작한 학부모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오히려 우리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되었으며, 율전 교육가족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뿌듯해했다.
광양여중은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의 질적 변화를 이뤄낸 결과 전남도내는 물론 전북 부산지역에 이르기까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 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 13일(금)일 오후 1시 여남중고등학교(교장 변태수) 교원 일행이 광양여중 학교혁신 사례를 배우기 위하여 방문한 것이다. 특히 학생수가 작은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인가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의 형성을 이뤄가고, 체육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표현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관하여 관심이 높았다. 2교시가 끝나면 중간걷기와 이 시간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 토요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농촌의 학생들에게도 적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하였다. 금오도에 위치한 전교생 45명의 섬마을 학교 여남고등학교는 교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진성일군은 제95대 골든벨 주인공 탄생에 이어지난 12월 6일 발표한 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기회균형 선발에서 인문계열(광역)에 당당히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개교 이래 첫 서울대학교 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