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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업을 찍어서 제가 직접 보니 여러 가지 단점이 보였어요. 표정이나 손짓, 목소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하고요.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고치다보니 훨씬 좋아지더군요.” 서울 창문여고의 모든 교사는 ‘수업 동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녹화, CD로 제작했다. 동영상 제작을 위해 EBS를 방문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왕 동영상을 제작하는 거니까 수준별로 수업교재도 제작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교사들이 직접 수업교재 제작에도 나선 거죠.” 모든 과목 수업교재는 상·중·하로 나누어 제작했다. 학생들은 교과별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수업교재는 자체 제작한 책을 사용했다. 방과 후 보충수업도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는 ‘단과학원식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시간에 각각 ‘교과 학습실’로 이동,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함께하는 국어마당‘ ’잉글리시 가든’ ’ ‘즐거운 수학교실’ 등 교실마다 특색 있는 이름도 붙어있다. “점심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교과 학습실’을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데 음악도 틀어주고 음료도 준비해 놓고, 파이의 날 같은 행사도 하면서 수학과 좀 더 친밀하게 하는 거죠.” “교과 학습실 수업으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심재훈 교사(수학)는 “교장선생님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작년 취임한 30대의 김성일(38)교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교를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 “집에 공부방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별로 없습니다. 사교육은 물론 꿈도 못 꾸죠. 그래서 학교에 독서실도 만들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 단련실도 만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일수록 패배의식과 무력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많으니까요. ‘희망교실’을 연 것도 그 때문이죠.” ‘나를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치유와 격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일주일 또는 그 이상 학교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MBTI 같은 인성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하위권 학생들과 소외받는 학생을 함께 끌고 가야 학교가 살아난다”는 김 교장. 그의 교육철학은 단호하다. “교육환경이 열악할수록 학교가 중심에 바로 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공교육 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과 지금과 같은 학생들의 호응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최근 학교체벌로 인한 갈등과 학생 인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권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관련 법률과 판례를 연구하는 교사동아리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 고양의 장성중의 교내 교사동아리인 ‘교육판례연구회’. 지난 4월 12명으로 결성된 이 동아리는 매월 2회 학습의 날을 통해 토론과 주제발표로 동아리와 회원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 토론결과와 다양한 사례들을 연수물로 제작, 동료 및 인근 학교 교사들에게 배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구과제도 체벌에 따른 갈등과 해법, 학교 내 안전사고의 법률적 책임, 학생인권 그리고 교직관련 외국 판례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박성규 회장(장성중 교감)은 “교원 중에 법률지식이 부족해 교육관련 사고와 갈등 발생 시 합리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동아리를 조직하게 됐다”며 “정당한 교권이 침해되지 않고 교사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동아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6일 교내 학습도서실에서는 제1회 교권법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 고양교육청 관내 200여 명의 교사가 함께한 이날 세미나는 노생만 변호사(경기교총 법률고문)가 강사로 초청돼, 강연과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 변호사는 “교원이 상급기관,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제반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며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사는 미온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생님, 오늘 출근길은 어떠했습니까? 모처럼 햇살을 안고 출근하니 눈이 부셔 조금 불편했지만 오랜만에 활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는 혹시 월요일만 되면 수업도 많고 할 일이 많아 엄청난 부담을 안고 출근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일요일만 되면 심한 우울증이 생긴다고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어제 월요일도 지나고 오랜만에 찬란한 햇볕을 볼 수 있으니 우울한 마음 떨쳐버리시고 평온한 가운데 정상을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일들이 나를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고 우울하게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마음가짐이라고 봅니다.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나를 억누른다 할지라도 그걸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조급하지 말고 느긋한 여유로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3 학생들도 그 어느 때보다 공부해야 할 내용은 많고 시간은 적고 해서 조급증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마음대로 안 되면 짜증내고 화를 내고 열을 내고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조급증은 금물입니다. 오늘 아침에 저는 글을 읽는 가운데 이런 좋은 말씀을 접했습니다. ‘비전을 상실한 사람들의 특징은 조급함이다. 조급함은 쓰레기를 만든다.’ 그렇습니다. 조금함이 주는 결과는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만 만들고 맙니다. 조급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있습니까? 오히려 될 일도 안 되지 않습니까? 교육은 느긋함입니다. 조급함이 아닙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 속도가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이 중요한 것이지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과 비전이 중요합니다. 자기 길이 아닌데도 남이 이루었다고 남의 길이 좋아 보여 자기도 따라가면 어떻게 됩니까? 실패하지 않습니까? 그 길은 자기가 갈 길이 아닙니다. 자기가 갈 방향이 아닙니다. 그 친구처럼 빨리 이루어보려고 안달을 내고 따라가면 갈수록 실패합니다. 속도를 내면 낼수록 더욱 위험이 가속화됩니다. 조급증을 가지면 가질수록 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나의 갈 방향이 설정되면 나의 갈 꿈이 정해지면 나의 나아갈 비전이 보이면 나의 목표가 세워지면 묵묵히 그 길을 향해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금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년에 이루면 됩니다. 내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다음에 이루면 됩니다. 느긋해야 합니다.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안달을 내어서도 안 됩니다. 속도를 내어서도 안 됩니다. 속도를 내면 낼수록 위험합니다. 안달을 내고 조급증을 내면 낼수록 남는 것은 불안, 초조입니다. 근심, 걱정입니다. 얻어진 결과는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밖에 없습니다. 만족하지 못합니다. 서운해 합니다. 화를 냅니다. 분노하게 됩니다. 이게 조급증의 결과 얻어진 쓰레기 아닙니까? 그러니 언제나 느긋해야 합니다. 평소처럼 해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속도를 더 늦추는 게 낫습니다. 모두들 과속을 하는데 자기도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됩니까? 사고밖에 더 납니까? 속도 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평온을 찾아야 합니다.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해서 불안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담대해야 합니다.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것은 느긋함에서 나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느긋할 수 있도록 지도했으면 합니다. 특히 수능시험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느긋함은 필수입니다. 조금함은 금물입니다.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어느 대학교 홍보요원이 글을 올린 게 마음에 들어 옮겨 봅니다. “ 안녕하세요? ○○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사이버 입시 홍보 도우미 ○○○입니다. 얼마 전 수능 D-100도 무너지고, 날씨도 선선해지면서 이제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거 느끼시죠? 하지만 조급해진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오히려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좋지 못하답니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된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내세요^^* ” 그렇습니다. 조급해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느긋함으로 재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에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느긋함입니다. 조금함이 아닙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 속도가 아닙니다.
미 잡지 뉴스 위크지는 지난 달, 「세계의 대학 100교」를 선정 발표했다. 매년 이 시기에는 미 잡지 US 뉴즈·앤드·월드·리포트도 「전미 최우수 대학」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랭킹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되어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인가가 주목된다. 지난 달 13일에 발표된 뉴스위크지의 랭킹에서는, 상위 10교가 모두 미국과 영국의 대학에서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5개 대학이 들어갔다. 도쿄대학이 16위로 아시아지역에서는 톱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대, 미 코넬대 등의 명문교가 도쿄대학보다 하위로 내려가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분발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랭킹으로 도쿄대학 보다 한 순위 위인 15위를 차지한 미국 프린스톤 대학은 동 18일에 발표된 US 뉴즈 잡지의 베스트 컬리지에는, 과거 3년 동안 동률 선두를 지킨 하버드대를 따돌리고 단독 톱이 되었다. 양 평가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선 뉴스 위크지의 평가는, 지금까지 같은 대학 랭킹을 선택해 온 영국 더·타임지와 중국·샹하이 교통 대학의 평가에 독자적인 분석을 더한 것이다. 결과는 가지각색이지만, 모두 대학의「연구력」을 등급 설정하는 점에서 공통으로 하고 있다. 샹하이 교통대의 경우, 노벨상과 피르즈상의 수상자 수, 영국 네이쳐 잡지와 미 사이언스지의 게재 논문 수, 미 문헌정보회사 「톰슨 사이언티픽사」가 메기는 유력 연구자의 수 등 6개 항목의 점수르 합하여 산정하고 있다. 더·타임즈도 거의 같지만, 단순한 수상자 수나 논문수의 점수화가 아니고, 연구시설의 인원수가 차지하는 비율로 비교하고 있는 점 등이 다르다. 뉴스 위크지는, 양자의 항목의 일부에, 도서관의 규모라고 하는 독자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순위를 결정했다. 한편의 베스트 컬리지는 대상이 미 대학에 한정되어 있고, 입학생의 성적, 졸업률, 재무 상황 등을 기초로 결정하고 있어 연구 평가보다도, 수험생에게 있어서의 「대학 선택」의 기준으로서 도움이 되고 있다. 우수한 학생 모으기에 분주 하는 대학 측으로 볼 때 이쪽의 랭킹이 더 신경이 쓰일지도 모르다. 몇 년 전, US 뉴스의 전 편집 담당자가 「데이터에는 문제가 있다」라고 고백해, 신뢰성에 의문도 제기되었지만 각 대학 모두 매년, 이 순위 변동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영향력은 더 커진다. 연방 정부의 예산 배분 결과와 서열이 거의 일치하고 있었다고 하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가장 유력한 조사에서, 보다 상위가 되도록 전략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교)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학도 순위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평가의 내용을 잘 알고, 정당한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일본 학계의 견해이다. 이같은 자료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 나라도 대학의 질 관리 시스템이 세계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확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의 질 관리 시스템은 구축을 위해 고등교육 제도 운영을 위한 제 관행을 국제화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 평가가 국내의 평가기준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 표준(Global standard)을 고려한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우리 나라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지식 생산체제의 확산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외국 대학의 유입을 야기할 것이다. 우리 나라 대학들도 외국에 진출하여 운영하는 등 시장의 국제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한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직업은 세계화, 첨단화(IT와 첨단과학등), 복지화(웰빙, 보건의료사업의 증가), 서비스화(사업서비스 등), 문화산업화등의 추세를 가리라 예상한다. 그 근거로 외국의 사례를 먼저 참고하고자 한다. 우리 보다 10년, 20년 앞서가는 선진국의 직업전망도 동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미국은 매2년마다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발간하는데 1949년부터 노동통계국(BLS)에서 2년 주기로 500여개 직업(세 분류)에 대해 10년 단위로 전망한 직업전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매월 직업과 노동시장 정보에 대한 잡지를 발간하여 직업전망서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통계국(BLS)에서 발간하는 미국직업전망서(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2003∼2004)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전문가 및 관련 직업은 다른 주요 직업 그룹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새로운 직업이 증가할 것이다. 전문직 중에서도 특히 컴퓨터 및 수학 관련직, 보건 및 의료분야 전문직, 그리고 교육훈련 및 사서(司書)직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둘째, 서비스직에서 특히 조리 및 음식서빙 관련직 그리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직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셋째, 관리 직종 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시스템관리자,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교육 관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분야에서는 경영컨설턴트와 개인금융 조언가가, 재정 분야에서는 회계사의 고용성장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넷째, 건설 관련 근로자의 일자리는 대부분 증가할 것이나 광부나 채굴원과 같은 직업은 점차 감소할 것이다. 다섯째,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원의 고용이 가장 늘어날 것이다. 지게차 등 자재운반직의 고용도 소폭 증가할 것이나 철도운송 관련직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여섯째,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은 에어컨, 냉장고, 히터 등의 설치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일곱째, 소매점 판매원 및 계산직(cashier)의 두 직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다. 여덟째, 고객상담원과 출판편집원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나 기타 직종은 점차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사무보조직의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홉째, 농업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나 어업 근로자와 벌목 근로자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다. 열 번째, 식품가공처리, 선반공, 용접원, 절삭공, 납땜원과 같은 직업에서 일자리가 소폭 증가할 것이며 방직, 의류 및 피혁 제조 관련원은 생산직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다. 일본은 2010년 까지 이루어질 직업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장 크게 증가할 직종으로 정보처리기술자를 들고 있다. 정보․통신관련 분야는 경제의 서비스화, 정보화, 소프트화에 의해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의 제조뿐만 아니라 정보제공 서비스나 멀티미디어 분야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시스템엔지니어와 시스템분석가 등 정보처리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둘째, 일본은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청년층이 급격히 감소하고 55세 이상의 고령층이 2010년에 전체인구의 3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성장 직종 중 보건의료 종사자, 간병인, 요리사, 사회복지관련 종사자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활동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데다 모두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무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간호사, 의료검사기술자, 물리치료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상담원, 전문지도원, 사회복지시설 지도간호사 등 사회복지관련 전문가 분야는 특히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셋째, 일본 유망직업 가운데 또 다른 특징은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매우 넓다는 점이다. 간병인, 요리사, 간호사, 관광안내원 등에서 여성 취업이 절대 유리한 것은 물론 정보처리 기술자나 전자계산기 조작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만큼 여성이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업종들이다. 넷째, 판매원은 가격파괴 등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또 외판원은 각 기업들이 일선 영업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갈수록 중시하는 부분이어서 관련 종사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째, 1차 산업은 축소되고 있으며, 농림․어업직은 농업생산물 수입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또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직종으로는 제조업(식음료와 담배 제조는 제외) 관련 근로자, 중간 관리직 등이 있다. 중간관리직과 사무직은 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구조조정과 정보화의 발전 등으로 조직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그 비중이 낮아 질 것이다. 여섯째, 2차 산업은 정보화, 신상품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체가 예상된다. 3차 산업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치열한 기업경쟁으로 개인서비스, 의료서비스, 사업서비스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일곱째, 환경 및 에너지관련 기술개발 분야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서 많은 인원이 필요로 할 것이다(자연과학계 연구자). 여덟 번째, 직업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직업구조변화 조사에 따르면 전문기술직과 관리직 그리고 사무직 직업의 증가가 예상되며, 운수통신직, 농림어업직, 기능공, 채굴․제조․건설․노무의 감소가 예상된다. 캐나다도 ‘Job Futures’를 발간하고 있는데 2000년부터 인적자원개발부(HRDC)에서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하여 전망하는 방식에 의한 직업미래(Job Futures)를 발행하고, 이를 매년 Update해 나가고 있다. 노동시장 전망은 대분류 수준에서 전망, 세분류된 직업과 학과는 그레이드(Good, Fair, Limited)방식으로 전망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 외에도 개인의 커리어 설계가 가능하도록 Web기반의 시스템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의 자료는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트렌드가 우리나라의 직업세계에도 나타나리라 전망된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학교촌지근절법'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법안은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에게 오고간 금품(현금,유가증권,숙박.회원.입장권)이나 향응(음식.골프 접대, 교통.숙박 편의)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똑같이 물도록 규정했다. 법안의 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법안이 꼭 필요했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실제로 언론에 오르 내렸던 촌지문제는 그 빈도가 많지 않다. 다만 단 한번 기사화가 되었어도 그것을 자꾸 크게 부각시켰기에 많은 교사들이 촌지를 받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언론에 인터뷰를 했던 학부모들 중 많은 학부모가 자기가 직접 겪은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법안을 정확한 근거 제시도 없이 정황만 가지고 만들 수는 없다. 물론 촌지를 준 적이 있느냐는 조사를 하면 그 비율이 높게 나올 수도 있다. 그것은 어느 한시기를 조사한 것이 아니고, 예전의 경우까지 조사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만일 이것을 최근 1년 동안이라는 단서를 달게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요즈음 시대에 촌지를 요구하고 그 촌지를 받는 교사가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교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막연하게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은적이 있는가 라고 질문하면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최근 1-2년사이라는 단서를 달면 결과는 정반대가 될 것이다. 며칠전 우리학교에서는 학부모의 학교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하였다. 그 많은 학부모에게 음료수를 도리어 학교에서 제공하였다. 당초에 학부모의 손에 음료수가 들려 있는 경우는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현실을 국회의원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회의원들 역시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다. 교사들이 아무리 촌지를 받는 교사는 극히 일부분 이라고 해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법안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정확한 정황파악이 안되었기 때문에 '촌지근절법 제정'은 원천 무효이다. 정황만 가지고 법을 만드는 경우가 어디 있나. 이런 식으로 법을 만들다 보면 모든 분야에 수도없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전체 교원이 40만인데 그 중 촌지를 받는 교원이 얼마나 되겠는가. 만일 40만명 모두가 촌지를 받는다고 해도 그 법의적용을 받는 대상은 40만이다. 그 40만명을 통제하기 위해 법안을 만든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더 큰 문제는 현행법으로도 촌지를 받은 교사를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으로도 가능한데 또다시 법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법만 자꾸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 의식전환을 위한 노력을 먼저해야 한다. 무조건 법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초가삼간을 모두 태워도 죽지않는 빈대는 남게 되는 것이다.
수시 1학기 대학 입시가 끝나고 3학년 중간고사를 치루는 시기가 바로 다가오게 된다.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중간고사는 아예 뒷전이다. 중간고사를 치루는 데도 아니 마치는 종이 울렸는데도 답안지를 작성하지 않고 계속 자고 있는 학생이 있고, 마치는 종이 울려 답지를 거두자 그때서야 일어나 겨우 반, 번, 이름을 써 답지를 제출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곤 한다. 아직도 대수능 시험을 보려고 하면 약 두 달 정도 남았고, 졸업을 하려면 다섯 달 정도가 남아 있다. 수시 합격자는 수업 시간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선생님의 충고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는 마치 절대군주를 연상케 할 정도다. 교육청에서는 수시 합격생 지도를 위한 계획을 작성해 지도하라고 하지만 지도할 교사도 시간도 만들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내년에도 수시 1학기가 완전히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걱정만 앞서는 것을 신문고로만 호소해야 할까? 수시 합격자, 각 대학에서 프로그램 마련해야 수시 합격자를 위한 일선 학교의 문제점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수시 합격을 위해 과도하게 각 대학에 원서를 내는 지나친 과소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추세로 보면 각 대학이 신입생이 부족해서 야단인데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각 대학에 여러 장의 원서를 제출하는 아이러니가 발생되고 있다. 수시 학기가 없다면 학생들의 과소비를 그나마 줄일 수 있을 텐데, 오히려 교육부의 잘못된 정책 탓으로 인한 것 때문인지 사교육비 줄이라는 상급기관이 수시 학기에 학생들에게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결과가 되고 만 꼴이 아닌가 싶다. 둘째, 수시 합격생이 학업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이들만을 위한 취합반을 만들어 교육시키고자 하나 작은 시골 학교에서는 이들을 담당할 교사도 부족하고 이들을 담당할 특별 경비도 마련되지 않아 이래저래 3학년 진학을 맡고 있는 교사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학내에서, 지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교장선생님의 훈화와 교감선생님의 훈화, 지역 기관장의 자진 협조 등이 전부라고 하면 전부다. 셋째, 교육부나 교육청 그리고 일선 학교는 수시 합격자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큰 테두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우유부단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각 학교가 처한 입장이 다르듯이 비담임 교사가 많은 학교야 그나마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렇지 않는 학교의 경우는 교사 부족에 교실 부족에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넷째, 가장 큰 문제는 수시 합격생이 늘어남에 따라 수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적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시 합격자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잘 뿐 다른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어 시간만 때우는 수업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방과후학교 시간에는 수시 합격자가 귀가함에 따라 거기에 덩달아 귀가해 버리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학생 지도에 여전히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머리를 단정히 깎도록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도 “이제는 대학생이다”하는 이미지를 풍겨내고 있어 교사들의 고충은 더 가중되고 있다. 수시 학기 대수능 이후로 만약 수시 학기가 한 번만 시행될 경우 대수능 이후 한달 정도를 수시 학기로 정하게 되면 지금과 같은 수업 부재를 막을 수도 있고 대학 선택에 있어 학생의 편의도 보장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수능 시험을 11월 초에 치루고 결과를 12월 말에 발표하면 수시 학기를 무난하게 치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시 학기가 1·2차로 나누어 계속된다든가 수시 1학기가 폐지되고 수시 2학기만 계속되어도 지금과 같은 현상을 방지하려면 각 대학은 최저 학력 등급을 입시생에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결손이 줄어들 수 있고, 수시 합격자에 대한 대책을 만들기 위해 고3 담임은 헛된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 아닌가?
A교사는 요즘 철수의 변화가 신기하다. 남의 말은 귓등으로 듣고 두서없이 자기 이야기만 쏟아내던 버릇이 사라졌다. 수업시간에 산만하던 행동들도 잠잠해졌다. 자기 그림을 그리기는커녕 남의 그림에 낙서만 하던 철수가 교내 그림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철수는 이제 ‘야단맞는 문제아’가 아니라 교사 부모로부터 ‘칭찬 받는 아이’로 변했다. 학교생활이 즐겁고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아이로 바뀐 것이다. 이는 A교사가 몇 달 전 철수 부모와 상담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진료를 받게 한 결과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진단을 받고 전문의의 상담치료 및 약물치료, 교사와 부모의 합심 하에 칭찬을 위주로 한 행동치료를 받은 지 3개월 만의 변화다. 많은 교사가 ADHD 아동을 대할 때 ‘골칫덩어리’, ‘사고뭉치’, ‘공부 못하는 아이’, ‘말 안 듣는 아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조용한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돌발행동, 친구들을 툭툭 치는 등 시비처럼 보이는 행동이 끊이지 않는 탓이다.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 맥없는 글씨,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무시한 중구난방의 문장, 더하기 빼기를 못하고 공공기관 야외 학습 때마다 멋대로 돌아다니는 행동으로 교사들의 애를 먹이는 것도 이런 선입견을 갖게 하는 데 한 몫 한다. 그러나 ADHD 아동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첫째, 학습능력 면에서 ADHD 질환 자체와 지능은 아무 관계가 없다. 평균 지능을 가졌거나 머리가 좋은 ADHD아동의 경우 치료하여 집중력만 개선된다면 공부 잘하는 아이로 바뀔 수 있다. 둘째, 성격적으로 ADHD 아동들은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덕분에 친구들로부터 ‘분위기 메이커’로 인정받는 경우도 많다. 셋째, 호기심과 탐구욕도 왕성해 특정 방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작년 대만에서 ‘원기소년’이라는 그림대회가 열린 바 있다. ADHD 치료 전후에 그린 그림을 비교해 치료 결과가 가장 눈에 띄는 그림을 선별했는데, 여기서 1등을 한 소년의 그림은 이름난 미술가들이 호평할 정도로 창의적이었다고 한다. 저 유명한 에디슨, 아인슈타인도 어릴 때 ADHD 증상을 보인 적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다방면에서 불세출의 명성을 날린 발명가이자 화가, 의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천재 ADHD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요는 ADHD 아동도 다른 아이들 못지않은 가능성과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집중이 안 되는 질환’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동반되고, 이에 대해 모르는 어른들 때문에 오명을 쓰고 ‘포기’되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어른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배가 아프다는 아이를 치료해 주지 야단을 치지 않는다. ADHD도 통증만 없을 뿐 분명한 질환이다. 이 아이들에게는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치료가 핵심이다. ADHD 아동에게 치료는 단지 공부 못하고 말 안 듣는 현상을 개선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회부적응 위험’이라는 미래의 그늘을 제거해 평생을 양지로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OECD 교육지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교총은 국가마다 다른 자료 수집방법과 실제 환률 대신 구매력 지수(Purchasing Power Parity)로 표기되는 방식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교육부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둔갑되는 한국의 교원보수. OECD는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교사의 초임 연간 법정 급여가 PPP(1달러는 784.15원) 기준으로 할 때 초등 2만 8569달러로 OECD 국가평균 2만 5727달러보다 2842달러, 중학교 교원은 2만 8449달러로 OECD 평균 2만7560달러보다 889달러 많다고 집계하고 있다. 최고 호봉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에서 ▲한국 초등교원이 7만 8472달러(OECD 평균 4만 2347달러) ▲중등교원은 7만 4843달러(OECD 중학 4만 5277, 고교 4만 8197달러)를 받아 OECD 국가 교원 평균치보다 휠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일반직 공무원 7급 수준인 한국 교원보수가 결코 세계 최고 수준일 수 없고, PPP지수로 환산하면 다른 직종 보수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OECD 지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 김선호 인력수급정책과장은 “실제 환율은 1달러에 1000원 수준이지만 1달러에 784원인 PPP지수로 계산하면 그만큼 우리 교원 보수가 부풀려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교원이 월 100만원을 받을 경우, 1달러에 1000원 수준인 실제 환률로는 1000달러지만 784달러인 PPP 지수로 환산하면 1275달러로 21% 부풀러진다는 것이다. 최고 호봉에 도달하는 기간이 한국은 37년이지만 OECD 국가 평균은 24년에 불과하다는 점도 국가 간 교원보수를 단순 비교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국가별로 들쭉날쭉한 OECD 자료제출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가공무원인 한국의 교원의 보수자료는 빠짐없이 제출되지만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 않은 외국의 경우는 보고 자료가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교사들의 연간 수업시간에 관한 OECD 통계도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2004년 한국의 중학교 교사들은 매일 2.56시간 수업하는 반면 미국 교원들은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은 6시간 수업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한국 초․중․고 교사의 순수업시간은 분 단위로 다르지만 미국은 1080분으로 동일하게 보고돼 있어 ‘미국이 자료를 대충 제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순수업시간은 60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학교 평균 수업시간은 하루 3.8시간이다. 한국 중학교 교원들은 자신이 하루 2.56시간 수업한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구매력 지수 PPP 각국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평가하는 환율대용 지표. 맥도널드 햄버거를 미국에서는 3달러 한국서는 2500원에 살 수 있다면 구매력지수(PPP) 1달러는 833원(2500원/3달러)이 되는 방식.
"이 할망구야, 저리가". 한 초등학생이 교사에 폭언을 하고 때리며 차는 모습이 TV에 방영되었다. 문부과학성이 9월 13일 발표한 학교 폭력 조사 실태에 의하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이 폭력적인 아동 한 명이 있으므로 인하여 학급 전체에 썰렁한 분위기가 되며, 이는 점차 학급 붕괴로 이어진다. 이미 가정에서 지도력은 없어지고, 폭력의 대상이 된 교사는 휴직에 내몰리게 된다. 폭력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 학교의 현실과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어느 학교 교실에서 급식 시간에 초등학교 3학년인 남학생이 벽이나 친구의 책상, 텔레비전 받침대를 마구 차며 돌아다닌다. 주위의 아동이 부추겨 남학생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교실의 뒤에서는 다른 아동들이 빵을 뜯어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걸어 다니면서 급식을 먹고 있는 아동도 있다. 효고현 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40대 여교사는 2003년 10월 학급 붕괴한 반에 접근하였다. 물건을 어지럽히는 남학생을 복도로 끌어내면서,「무엇인가를 차지 않으면 안 된다면 나를 차거라」. 남자 아이는 개의치 않고 힘차게 여교사의 배나 다리를 20번 이상이나 계속하여 찼다. 그러나, 담임은 다른 아동을 지도하고 있어 폭행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교사는 아동으로부터 받은 첫 폭력을 옆 반의 남교사가 도우러 올 때까지 계속 참았다. 3학년은 2반 교실에서 04년 반 배정 문제로 인해 2개 반 모두가 학급 붕괴에 이르렀다. 게다가 05년에는 하급 학년에도 「붕괴」가 파급되었다.「지도를 해도 듣지 않는 아이와 몇 번이나 부딪혀 왔는가. 다른 교사도 당하고 있었다」. 학부모회는 문제가 있는 아동의 보호자가 결석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지도는 이미 기대할 수 없었다. 금년도, 여교사는 견뎌낼 수 없어 결국 휴직을 했다. 「지나칠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할망구」라고 말하니... 지금도 초등학생 등하교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이대로 퇴직할지도 모른다. 교사의 이름을 마구 부르며, 「죽어라, 죽어, 죽어」라고 몇 번이나 반복한다. 사이타마현 내의 50대 여교사는 아주 사소한 지도를 한 것만으로 마치 유아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모습에 당황했다. 교사 자신은 아직 폭행당했던 적은 없다. 그러나 폭언이나 아동간의 폭력은 해마다 저연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심각해지자 주고쿠 지방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수업 방해 등의 문제 행동을 반복하여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엄벌화」나 「경찰과의 연대 강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교사는 「지금의 교사는 아이들과 접하며 마주 보는 일 이외에 학교 내의 사무, 작업 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 아이들과 마주보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모리지마 아키노부·국립 교육 정책연구소 학생지도 연구센터 총괄 연구관은 “ 저출산, 정보화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서로의 감정을 부딪치거나 처리하는 것이 서툴러졌다. 우선은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를 실시하는 일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초․중학교에 도입키로 한 미국식 체벌주의 정책이다. 당연한 상식이나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들이나 보호자에게 계속하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경찰, 지역과의 연대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개성을 중시하는 반면 경쟁 주의나 성과주의가 교육 현장에도 반입되어 그 폐해가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되어, 폭력이나 학급 붕괴가 되어 나타나고 있다. 학급 붕괴는 힘으로 억제하면 표면적으로는 다스려진 것 같이 보이지만, 다음은 교내폭력이라고 하는 형태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 대증 요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구조의 레벨에서의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고 도쿄 학예대 하요 교수는 조언하고 있다.
현행 대입제도는 수시와 정시로 구분된다. 수시는 1학기와 2학기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수시는 정시에서 오는 학생들의 다양한 대학 선택권 기회의 박탈과 입시에서 오는 지나친 중압감을 해결하고자 시행된 제도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시가 가지는 폐해가 학교현장에서 발생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수시가 가지는 기본적인 목적과 방향을 벗어나 과도한 대입전형료나 학생들의 무분별한 대학 지원에서 오는 대학 진학에의 방향 상실감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는 성적인 낮은 학생일수록 심각한 큰 문제로 대두된다. 뿐만 아니라 수시철만 되면 수많은 대학에서 학생들 유치를 위해 일선 고등학교를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수시, 이미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어요!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에서 20년 이상 입시지도를 하신 본교의 모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지적한다. 선생님은 수시 때문에 학생들이 신중하게 자신의 대학진학을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특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대학들이 마치 아이들을 장삿속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었다. “말도 말아요, 이거 원 대학들이 어떨 때는 아이들을 마치 장삿속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아 영 찜찜해요. 일단은 자기학교에 원서만 넣게 해서 합격만 시켜 놓겠다는거야.” “그럼 그 이후의 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까?”“그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나중에 다시 대학을 가려고 하거나 상당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정작 신중하게 자신의 진학을 고민하지 않는 것이지. 물론 학생들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우선 학생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 대학들에게도 책임이 더 커다고 봐.” “그럼 학생들의 선택권이 지나치게 남용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겠네요.” “그렇지. 특히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무조건 붙고 보자는 마음이 강해 심지어는 10군데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경우도 있어. 돈도 돈이지만 여기저기 쓰다보면 정작 자신이 정말로 가야할 곳에 대한 목표의식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아.” 비단 이런 현상은 본교와 같은 소규모 농어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근 도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지도와 관련해서 심각하게 문제시 되고 있다. 대입 관련 회의에서 만난 인근 도시 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학습 분위기를 해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몇몇 아이들이 수시를 지원하며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괜한 마음에 나도 한 번 써볼까라는 마음으로 기웃거리는 통에 면학 분위기가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수시 지원을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학 진학과 자신의 진로가 별개가 되어서야… 수시철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교무실이 드나든다. 원체 중요한 사항이라 선생님들이 뭐라 말은 못하지만, 가끔은 그런 아이들로 교과연구나 업무처리에 방해를 받곤 한다. 물론 진학정보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진학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이 그곳에서 진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경우는 별개지만 본교와 같이 그런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곳은 대다수의 아이들이 교무실로 드나들게 된다. 간혹 그런 아이들과 자신의 진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 이번에 어디 쓰니?” “아이, 선생님 비밀이에요.” “이놈아, 그래도 내가 작년에 너희들 담임이었는데, 섭섭하다.” “선생님도 참…” 시골 아이들이라 쉽사리 자신이 진학하는 대학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수줍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잣대가 서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아쉬움과 씁씁함을 남기기도 한다. “서너군데 써요. 일단은 되고봐야 하니까.”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니.” “선생님은, 우리반에 ○○은 열군데 정도 써요.” “무슨 대학진학이 시장에서 물건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합격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니.” “그래도 불안하니까…” “그렇다고 무장적 아무데나 원서를 내면 안 되잖아. 너의 적성과 진로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니?” “제가 가고 싶은 곳은 점수가 높아, 일단은 합격될 만 곳으로 지원하려고 해요.” 그 아이는 무조건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는 점이 앞서서 자신의 진로와 별개의 대학과 학과에 원서를 넣는다는 것이었다. 우선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이의 생각을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혹시나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대화를 더 이상 이어 나가지는 못했다. 한국의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어 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많이 주고자 실시한 수시제도는 학교현장의 학습 분위기 저해라는 문제와 지나친 지원 기회의 부여로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결정에의 혼란이라는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 때문에 수시1차 전형을 없앤다고 교육부에서 대안을 내 놓았다. 하지만 수시 2차에서도 이런 점들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작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한국의 고질적인 입시 문제를 언제가 속시원이 해결할 수 있을지 현장의 교사로서 답답한 마음 이루 헤아릴 길 없다.
"모교는 비록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 동문과 뛰놀던 추억이 깃든 학교만이라도 그대로 남아 있어 기쁩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준공되면서 마을 대부분이 수몰된 채 '내륙의 섬'으로 전락한 이후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된 강원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조교 초등학교'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모교에 모였다. 17일 이 학교 출신 동문 100여 명은 자신들의 모교가 폐교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찾아와 잊혀진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뜻깊은 총동문회를 가졌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인 된 동문부터 70세를 훌쩍 넘긴 노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오랜 만에 모교에서 동문을 만난 이들은 영락없는 그 때 그 시절 개구쟁이 소년이자 꿈 많은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춘천 북산면 조교리 마을은 20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소양강댐 준공 이후 대부분 마을이 수몰되자 주민들은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현재는 20여 가구 만이 남았다. 가뜩이나 2시간 남짓 뱃길을 따라 소양강을 건너 춘천을 오가야 하는 육지 속 고도로 전락한 탓에 주민들의 불편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남아 있던 주민들도 교통 불편과 자녀교육 문제로 하나 둘씩 고향을 떠나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도 급격히 줄어 급기야 1985년 분교 신세를 거쳐 1994년 3월 입학생이 전혀 없어 자연 폐교된 채 영원히 문을 닫았다. 마을도 수몰된 마당에 모교 조차 사라진 설움은 곧바로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과 고향 친구들 마저 잊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겨온 일부 동문이 주축이 돼 뿌리 찾기에 나서 지난 92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100여 명의 동문을 찾아내 '조교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창립했다. 이후 해마다 동문회 명맥을 가까스로 나마 유지해 왔으나 정작 학교가 폐교된 채 개인 소유로 넘어가 번번이 모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약식 동문회를 해야 하는 설움 아닌 설움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결국 폐교 후 12년 만인 이날 어린 시절 뛰놀던 모교와 고향을 다시 찾은 이들은 하루 종일 남다른 감회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의 동문회는 자연스럽게 조교리 마을 잔치로 이어져 흥을 더했다. 김철수(52) 전 총동문회장은 "모교가 폐교된 탓에 그 흔한 체육행사를 겸한 동문회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모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옛 추억과 뿌리 만은 영원히 간직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일하는 아빠', '가정주부 엄마' 처럼 남녀 역할을 고정시키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인구과잉의 위기를 과장한 표현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7일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현행 사회, 실과(기술, 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 보완해 2007학년도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교과서의 인구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이 수정ㆍ보완되고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학습소재 및 삽화 등에 등장하는 과거의 고정적인 남녀간 역할분담을 주입하는 '일하는 아빠' vs. '가정주부 엄마' 등의 표현이 '일하는 엄마' '가사 돌보는 아빠' 등으로 수정된다. 실제 초등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 '어머니가 가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가정의 안정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또 가정을 표현하는 삽화에 빈번히 등장하는 1자녀 가정도 '동생이 생겼어요' 등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인구과잉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과거 가족계획의 성공만을 언급하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인구감소 및 저출산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내용도 대폭 수정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이 과거 '산아 제한'에서 현재 '출산 장려'로 변화된 점도 교과서에 추가된다. 교육부는 이밖에 ▲노인정 앞에 노인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삽화 등 노인을 사회참여 구성원의 일부가 아닌 부양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부정적 이미지나 ▲ 단일민족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혼혈인 및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 감성을 주입할 위험이 있는 표현도 삭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종합학습이 초,중학교에 정식 도입된 것은 2002년도부터이다. 고등학교는 03년도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 이 학습이 뿌리를 내리지 못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대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자기가 배운 방식에 의하여 가르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의 교사나 대학 3학년생까지의 상당수는 종합 학습을 실제로 배운 경험이 없다.그러니까,「 아이의 입장에서 수업을 해 보는 것이 중요 합니다」라고, 이를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 강조한다. 종합 학습을 어떻게 실제로 가르치는지, 대학에서도 모색이 시작되고 있다. 교실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의 토토로」의 주제가를 노래하면서, 8명이 일렬로 줄서, 손을 잡고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은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교육대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이다. 조금 거북한 모습이지만, 「9살이 된 어린 아이 기분으로」라고 지도역의 원생으로부터 권유를 받게 되자, 손 동작 모습이 보다 커졌다. 이 수업은 초등학생들의 「종합적인 학습 시간」을 상정한 것이다. 노래 사이에는 간단한 연극이 들어간다. 뮤지컬 형식으로 아이들이 대본이나 가사만 바꾼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는 수법이다.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이 방법은 몸 전체를 사용하므로, 감정이 전해지기 쉽다. 아이들이 종합학습으로 조사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발표할 수 있는지, 교원 지망의 학생에게 체험하게 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목적을 말했다. 이번 달 중순에는, 이 방법을 종합학습의 발표에 도입하고 있는 효고현 내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합숙하면서 수업법을 배운다. 동시에, 초등학교가 있는 탄바 죠우잔의 역사를 테마로 연극을 만들 예정으로, 지금은 그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종합 학습의 도입을 계기로, 동 대학이 종합 학습 개발 강좌를 설치한 것은 2001년도로, 교원 8명이 소속하여 「종합 연습」을 담당한다. 무라카와 교수의 수업도 그 일환이다. 「종합 학습에의 대처는, 실은 대학이 제일 지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강좌 주임 코니시 교수는 지적한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가 있는 대학은 전국에 48개교가 있지만, 그 가운데 종합 학습의 전문 코스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이 대학과 효고 교육대의 2개교라는 것이다. 종합 학습의 교수법을 배우는 수업은 있어도, 다른 강좌의 교원이 겸임하는 것이 많으며, 코니시 교수는 「학생이 종합 학습의 수업을 체험하는 것 등은, 거의 없다」라는 것이다. 나루토교육대의 종합 연습은 「환경」 「국제」 「정보」 「교육」의 4테마이다. 학생 약130명이 8개그룹으로 나누어 실천을 쌓아가고 있다. 나루토시의 산업이나 특산물을 조사하고 있는 그룹은 기업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해 담당자에게 인터뷰 한다. 오키나와·야에야마 지방의 자연과 역사를 조사하는 코니시 교수의 그룹은 다음 달, 이리오모테섬에서 밀림 탐험이나 전통 공예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코니시 교수가 이 테마를 선택한 것은, 여행으로 방문한 야에야마의 사람들이 전통이나 산업에 자랑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세에 스스로가 신선한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체험하는 즐거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마음으로 감동하는 경험 등, 교사 자신이 종합 학습의 매력이나 힘을 알아야만,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이 종합 학습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우츠노미야 대학은 금년도, 수업의 진행방식이나 부등교 문제의 해결에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쿨 서포트 센터」를 설치했다. 종합 학습도 지원해, 의뢰가 있던 학교에 학생을 파견하고, 교외 학습의 인솔이나 조사 학습의 보조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죠에츠교육대학 에서는 대학원생이 부속 초등학교 등에서 종합 학습의 지도 계획서 작성에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여러 가기 다양한 이론이 현장에 소개되어 추진되어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열린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교육이론을 생산한 대학과 현장간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부족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대학은 끊임없이 교육현장을 주시하면서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가를 알고 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요즈음에 유행성 눈병으로 각급학교마다 비상이 걸렸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눈병환자가 없는 학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흔한 것이 바로 요즈음의 눈병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단순히 등교정지로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눈병을 사고 파는 일까지 발생한다고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학교별로 이렇게 눈병환자가 많다 보니 교장선생님들이 모이면 화두에 오르는 것이 눈병이야기인 모양이다.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각자의 학교이야기로 이어진다. 결국은 우리 학교는 눈병 환자가 몇 명인데, 그 학교는 몇 명이냐. 어떻게 아이들 지도하고 있느냐, 대강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교장선생님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최근의 이슈가 주제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다음단계, 우리학교는 몇명밖에 안되는데, 그 학교는 왜 그렇게 눈병 환자가 많으냐, 학생들 수준이 어떠하길래 그러냐,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등의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 소위 눈병 환자가 많지 않은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마치 자신의 학교는 학생지도를 잘해서 그렇다는 식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눈병 환자가 많은 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은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 그냥 대충 얼버무린다고 한다. 물론 눈병 환자가 적은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이야기가 틀린것은 아니다. 학생들 지도를 철저히 하고 위생관리를 잘 시키면 환자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지도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눈병이 유행할 때면 모든 학교들이 똑같은 예방지도를 한다. 눈병이 그렇게 유행하는데, 그런 교육을 안하는 학교는 없다. 안할래야 안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이다. 눈병 예방교육에 대한 공문이 수시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서 눈병환자가 좀 적다고 해서 자신의 근무학교가 마치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은 타당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는 눈병 환자의 수가 다른학교에 비해 역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보아도 객관성이 별로 없는 이야기는 어린애들이나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적어도 교장선생님쯤 되신 분들이라면 상대방의 학교를 염려해 주고 다같이 눈병이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가끔은 교장선생님들도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지난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많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여교사’의 전국적인 방영으로 우리 40만 교원은 충격적이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뒤 늦게 그들은 담당교사에게 사과문을 쓰고 반성을 하였다고는 하나 이미 모든 사안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젊은 여교사가 울먹이며 교육자로서 잘못은 없지만 무릎을 꿇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무릎을 꿇는다며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는 흐느낌만은 전 교육자들의 뇌리에서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본 교원들은 착잡한 심정일 것이다. 특히 당사자인 여교사는 얼마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일 것인지는 그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여교사가 당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그 외 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하루하루가 죽기보다도 더 어려운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참히 짓밟힌 공동협박과 모욕 및 명예훼손은 어디에서 하소연할 것인가. 당사자는 단지 이 사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건이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국의 각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안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이제는 조그마한 사안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갈 협박 및 폭언으로 교단에 서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서워서 서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주먹은 가깝고 법은 먼데 있다는 식이 교육현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젊은 여교사들은 더욱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언어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고, 언어폭력은 예삿일로 되어 버린 현실이 교육현장인 것이다. 그들은 인터넷에 일방적으로 아전인수 격의 글 올리기나 상급기관의 투서 및 전화로 엄청난 고통을 가함으로 인해 교사와 해당학교는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당사자는 그러한 일로 상급기관에 알려지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여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덮어두고 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려는 담임선생님을 심하게 꾸중을 하였다며, 꼼꼼하게 챙겨주는 선생님은 너무 엄하다며, 학습활동에서 조금 뒤떨어지는 아이를 보충지도 하려고 하면, 왕따 시켰다며,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련회, 수학여행, 소풍, 그 외에 야외 활동이나 탐구체험 활동 등을 기피하기 마련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활동을 하다보면 안전사고가 나게 되어있다. 아무리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여 시행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사안이 발생을 하면 담당한 학급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이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에서 교육활동 자체가 위축이 되고 의기소침하여 행사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있음을 교육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교육부에서는 ‘체벌 금지’ 법제화를 서두른다고 한다. 이 법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체벌금지가 법으로 정해지면 그야말로 교단에서 학생지도는 끝난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지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학생교육에 열정적인 교육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해 보려는 교사들은 모두 범법자가 되고 말테니까 말이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고소 고발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담임교사와 갈등관계에 있는 학부모님들은 일일이 체크하여 고발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우리의 교육이 어찌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참담하고 우울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필자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너무나 억울하여 젊은 여선생님이 학부모한테 당한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여러 사람 앞에서 꺼이꺼이 큰소리 내어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공부하다가 가는 아이 신발장까지 따라 갔다가 화가 나서 집으로 가라고 하여 아이가 집으로 갔다는 것 때문에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 여교사는 그 이후 전화로 갖은 공갈 협박을 받고, 심지어는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관련도 없는 젊은 사람을 시켜 붙잡아 두기위해 보내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외삼촌과 삼촌이 함께 담임교사 앞에서 공갈․협박하는 행위는 차마 눈으로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러나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을 고소를 한다고 한들 여러 사람 앞에 부끄러운 일만 알리게 되고, 사건처리를 위해서 본인만 어려움을 겪게 되기에 대부분 혼자서 감수하고 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또 설사 그들을 법적으로 해결 한들 우리는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이 증명해 주는 바와 같이 그렇게 해봐야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는가. 교원들의 교권이나 인권은 어디서 찾으며, 안정된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학습활동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묻고 싶다.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냥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기가 저하된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떨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학교 공동체 구축과 학교붕괴 및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매스컴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자정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그들도 오늘 날과 같은 볼썽사나운 사태에 일조하였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도권에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9월 13일 대수능 원서 마감에, 수시 2학기 원서 접수에, 중간고사 원안지 제출에, 교무실은 교무실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수업은 수업대로 그야 말로 따로 국밥이라고 할 만큼 고3 담임에게는 바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어디에다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할 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로한 육체는 감기 몸살을 달고 다녀야 할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고충은 단말마를 연상케 했다. 한 장이라도 더 작성하여 많은 대학 중에 한 곳이라도 붙어야 한다는 입시생의 마음과 한 장이라도 덜 써서 합격시키고자 하는 담임 교사들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원서를 작성하는 시기가 되면 볼 수 있는 진풍경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위상 정립으로 보는 대학 수시 원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가장 핫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그래도 대학 원서를 작성하는 시기이다. 어느 대학에 얼마만큼 합격시켰느냐에 따라 당해 년도 3학년 부장이나 담임들이 평가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학교의 위상 정립에 큰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3학년이 하는 일에는 교장도 교감도 예외 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일반계 고등학교의 보편적인 현상인 것 같이 느낀다. 관심이 많으면 그 직위에 아무나 그 직책을 맡기지도 않는다. 1년 간의 농사를 짓는 농부는 자신이 가꾼 수확으로 다음 1년을 살아가야 하는 생존의 문제가 달려 있지만, 고3 학년의 1년 입시 정책은 그 학교의 3년 간의 학생 수준을 가름하는 잣대가 된다. 입시 결과가 좋으면 우수한 신입생이 몰려들어 학교의 수업 질이 향상됨은 물론 교사들의 지적 수준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우수한 학생이 있는 곳에는 우수한 교사가 있기보다는 우수한 학생은 질 높은 수업을 만들어 가는 분위기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대학 수시 학기에 나타나는 교사들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는 학생들의 진로를 새롭게 눈뜨게 만드는 첩경이 된다. 자신의 성적이 그 대학에 적당하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처한 학교의 학급수와 시내의 보편적인 학교 학급수와 비교도 하여 자기의 교과 성적을 추리해 내는 이런 것이 부족한 학생이 많다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 대학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그 대학의 나름대로의 성적 산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농어촌 학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은 소수 학급을 가진 학교의 경우 그 학교에서 자신이 몇 등인가를 산출하기보다는 보편적인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급수를 어림잡아 평가하는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의 일반적인 추세는 수도권 진입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수도권에 진입한 학생은 서울에서도 A급 대학에 진입을 목적으로 삼는다. 서울에 진입을 시도한 학생은 서울의 A급 대학에 진입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것이 특이한 현상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막상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후로 서울에서도 S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를 하는 것도 비일비재 한 것이 수시 학기 원서를 쓰기 위해 학교로 찾아오는 재수생을 보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대학의 구조는 아무리 지방대를 살리려고 노력해도 지방대는 지방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대학의 강단에 서서 신입생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학은 개인의 자아실현의 대상이 되어야 “서울만이 살길이다” “명문대만이 자신의 생존에 지름길이다” “우수한 대학만 가야 학교가 산다” 등등의 한국 현실의 고교 구조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지. 그 답은 누구 내려야 할 지. 지금도 오리무중이다. 개인의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대학을 선택하면 서울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는 교사들이나 학생들의 내면에 자리잡지는 않을 것이다. IMF가 피부에 닿을 때마다 만년 밥통으로 여긴 공부원과 교사 직종을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누구 자랑삼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낮은 보수를 받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시절들이 IMF 시기가 되니 오히려 교직에 있는 교사들의 보수가 많다는 등 헐뜯는 우리 사회의 고약한 심보를 내다보는 것 같기도 하여 씁쓸하기만 했던 지난날을 연상해 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자기만의 일에 몰두하여 자아실현을 하려는 모습은 찾기 어려운 것 같다. 이럴 때 마다 수학의 난제로 알려진 러시아 은둔 천재 페렐만이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거부하면서까지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이유가 왜 자꾸만 떠오를까?
어떤 사안이든 사람들이 주장하는 의견을 들어보면 이 세상에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런데 똑똑한 사람들이 사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어쩌면 일거리를 만들며 스스로 바보가 되는데도 그걸 모르는 경우다. 초등학생들이 학교급식 때 사용하기 위해 갖고 다니는 수저집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도 그렇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수도권 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수저집을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세척한 경우 세균이 절반 정도밖에 제거되지 않았다니 급식사고가 많은 공동급식의 또 다른 골칫거리다. 비닐과 천으로 만든 수저집이 ‘얼마나 비위생적이냐? 가정에서 얼마나 자주 세척하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왜 아이들이 수저집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수저집에 관한 문제는 이번에 소비자보호원이 지적한대로 수저 등의 급식도구를 학교에서 일괄 제공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현재 지방학교의 대부분은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수도권 아이들이 각자 수저를 가지고 다니는지가 궁금하다. 수저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단지 내 자녀에게만은 좋은 수저를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수도권 학부모들의 이기주의 때문은 아닐까? 헛똑똑이들이 교육을 망치는 꼴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허 참, 이럴 땐 무슨 단어를 써야 하나? 커닝, 표절, 베끼기, 복사, 인용, 재탕…?"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다 보니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커닝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바로 김신일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사람이 교육수장이 된다는 사실이 국가적 수치다. 그런데 그는 수치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9월 15일자 조선일보는 기사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어! 답변이 똑같네"이다. 그래도 중앙지라 품위를 지켰다. 리포터라면 "교육부장관도 커닝을 하네"이다. 보도에 의하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으로부터 서면질의를 받은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는 김병준씨의 청문회 때 답변서를 베껴 제출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김병준 전 부총리 청문회 때 보냈던 내 서면질의 문항 중 6개를 김신일 후보자에게 그대로 물었는데, 김병준 전 부총리의 서면답변서와 거의 100% 같은 답변서를 받았다”면서 답변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성실한 답변을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참고자료로 써준 답변서를 그대로 옮긴 데 따라 발생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리포터는 이같은 상황을 이렇게 보고 있다. 김병준 전 장관이나 김신일 후보자나 머리속에 든 것도 없고 소신도 없고 교육철학도 없는, 교육부장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즉, 두 사람은 교육부 관료들의 손에 놀아 나거나 관료들의 생각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 들이는 꼭둑각시 내지는 허수아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개념 없는 사람'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후보자의 교육철학과 소신을 물은 것이지 교육부의 입장을 듣고자 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또 교육부에서 참고자료를 받았으면 자기 의견을 넣어 고치는 것이 당연할 터인데 그냥 제출했다는 것은 답변에 성의도 없고 그 동안 학자로서의 소신을 접기로 작정하지 않고는 그럴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지역교육장도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할 때는 장학사들이 쓴 초안을 심사숙고하여 다듬는다. 문구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교육철학을 반영하고 내용, 예의, 사후 조치까지 세심히 신경을 써 답변에 임하는 것이다. 장학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교육장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김 후보자는 지역교육장만도 못한 행위를 한 것이 된다.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교육부 관료들이 써 준 것을 그대로 제출하다보니, 그것도 전임 장관의 청문회 때 썼던 것을 재탕하다 보니 교육부 관료의 생각을 대변한 꼴이 된 것이다. 웃기는 일이다. 아니 웃을 수도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교수가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어 주었는데 A라는 학생과 B라는 학생의 답안지가 같다면 선생님이나 교수는 그 학생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그 답안지 채점을 어떻게 할까? 불문가지이다. 바닥 점수인것이다. 내용의 수준을 떠나 도덕성 면에서 빵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명문 대학교수라는 지성인이라는 사람이, 국무위원이 될 사람이 대명천지에 국민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버젓이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학교에서는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을 꾸짖기도 어렵게 되었다. 교육을 총 책임져야 할 사람이 커닝을 하는 판국이니 학생들이 그를 본받았기로서니 무엇이 그리 잘못된 일인가? 교육부장관,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코드 장관'이 되어서는 아니 되고 '코드맞추기'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대통령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장관은 교육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장관은 국민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국민을 생각한다면 '교육적 소신'을 굽히지 않고 대통령에게 '충정어린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미련 없이 내려와야 하는 것이다. 김 후보자가 '자리'에 미련이 있어서, '자리'가 탐나서 학자로서의 소신을 바꾸었다고 믿고 싶지 않은데…. 이런 말이 쟁쟁하게 들린다. "꿈에서 깨어나라고.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니 똑바로 보라고." 이번 김신일 내정자 교육부장관 인선, 잘못되었다. 국민들은 아무 것도 기대할 것 없다. 아예 없는 것만 못하다. 그대로 강행하면 또 국민 혈세만 낭비하게 된다. 교육장보다 못한 사람이 교육부장관이라니? '2류, 3류가 판치는 게 참여정부의 실상'이라는 말, 여기에도 적용이 된다.
한국교총이 매년 발행하고 있는 2005년도 판에 의하면 학교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교육활동과의 관련성 여부를 막론하고 피해 학부모가 학교장이나 담당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인사처분, 금품요구 등을 과도하게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교육행정기관에 민원제기와 언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이러한 일련의 처리과정에서 교원은 크나큰 심적 고통과 함께 재정적․시간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교총은 오랫동안 학교안전공제회법 제정에 공을 들여 왔으며 현재는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중인 상태이다. 중국도 한국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4일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 교육란에는 학교안전사고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실렸는데, 기사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그런데 사고를 당한 학생과 학부모가 책임을 학교로 돌리면서 사고 난 것에 상응하는 배상을 학교에 요구하고 학교는 이것을 심각한 압력과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중국 교육부 정책연구및법제건설국의 하연(夏娟)부국장이 13일 뉴스브리핑 시간에서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당연히 사고와 관련된 당사자들의 행위와 다친 학생의 손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확인한 후 이를 근거하여 법률에 의해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친 학생이 생겼을 경우에 만약 이것이 학교의 관리 소흘 때문이라면 학교의 관리 소흘에 상응하는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연(夏娟)부국장의 이 말은 개인이 학교나 교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성질이 아니라 법률에 의해서만 책임소재가 가려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학교가 책임져야 한다면 책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가 학교의 책임이 아니고 학생 자기 자신 때문이라고 해도 반드시 정확하게 누가 잘못을 저질렀으며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가를 가려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는 데, 이는 듣기에 따라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생편에 서서 찬찬히 점검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학교가 학교안전사고에 수수방관하고 사고원인을 학생에게 떠 넘기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 2002년도에 학교내외의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가를 확인하는 방법, 민법의 관련규정, 법률전문가의 의견 등등을 정리한 과 학교의 안전시설 관리와 학생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을 발행한바 있다. 학교안전사고의 고통에서 바로 탈출할 수는 묘책은 없겠지만 국가가 법제화를 통해 학교안전사고에서 학생과 교사를 지켜주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며 안전교육의 주기적인 실시도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