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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마약을 상습 복용하고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외국인 및 해외교포 출신 강사들이 23일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불량' 원어민 강사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12명의 강사 가운데 재미교포 7명은 미국 현지의 '악명 높은' 한인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다 마약제조, 불법총기 사용, 강도 등 혐의로 추방돼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외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국내로 들어와 적지 않은 보수를 받으면서 버젓이 영어학원 강사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이들은 국내 학원 취업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의 유명 대학 졸업장 등을 위조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경기 안양ㆍ고양ㆍ안산 등 수도권 일대 사설 학원에서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홍대 앞이나 이태원 등의 클럽, 거주지 등을 전전하며 대마초, 히로뽕, 코카인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입ㆍ투약하는 이중 생활을 해왔다. 불량 원어민 강사들이 국내 학원 또는 학교에 취직해 일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월엔 부산에서 캐나다인 A(39)씨가 폭행 및 성추행 전과를 숨기고 부산 모 고교와 대학 영어강사로 채용됐다가 적발됐으며 2004년에는 대전 모 대학 기숙사에서 미국인 초빙강사 R(37)씨가 출장마사지사를 캠퍼스 안으로 불러들여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04년 8월에는 영국인 대학강사 C(35)씨와 미국인 학원 강사 N(49)씨가 광주 시내에서 대마초를 사고 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런가 하면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여자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체포된 존 마크 카(41)가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학부모들을 긴장케 한 적도 있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한국여성 유혹하는 법'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한 방송사 고발 프로그램이 취재ㆍ보도한 내용에는 지방의 한 영어학원에서 외국인 강사가 학생들에게 대마초를 권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장 등 학위를 위조해 학원에 취업하는 경우도 끊이질 않고 있다. 작년 10월 서울 남부지검이 적발한 외국인 강사 70여명은 알선업자를 통해 비자를 부정 발급받아 국내 입국한 뒤 위조 기술자 또는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력을 위조,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원어민 강사의 '자격'과 관련된 문제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은 영어 사교육 열풍으로 강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제대로 검증할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 이번에 적발된 교포 7명 가운데 L영어학원 안산점에서 일한 한모(33)씨의 경우 '이달의 우수강사'로 뽑혀 본사 홈페이지에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나 학원의 강사 검증 및 채용 시스템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일부 학원의 경우 수요에 비해 강사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 무자격자인줄 알면서도 불법 고용하는 사례도 있어 더욱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어 사교육 붐을 타고 학원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자격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강사를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및 교포 출신 강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 것 같습니다. 가을비가 온 뒤라 그런지 가을더위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녁이 되니 오히려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수업도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했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에 품은 독을 제거하라’는 글을 읽었는데 마음속에 품는 독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독은 점점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 품은 독은 자신을 망치고 남에게도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글 속에는 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꼬마였을 때 나는 아버지와 함께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참 차를 타고 가는데 아무리 봐도 식당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아니었다. 결국 아버지께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말씀하셨다. “더 빠른 길이 있는데요.” 그러자 운전하는 사람의 입에서 흥미로운 대답이 튀어나왔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길로 가지 않을 겁니다. 몇 년 전에 거기 사는 사람이 우리 가족에게 못된 짓을 했거든요. 그 뒤로는 그쪽 방향으로 오줌도 안 눈다고요.” 다른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한 복서 제임스 토니는 링에서 저돌적인 선수로 유명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는 그는 수년 동안 미들급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어느 날 시합을 이긴 토니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언제나 링에서 그토록 엄청난 열정과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별은 무엇입니까?” 기자는 “승부욕이 강해서 그래요. 저는 권투가 너무 좋습니다.” 같은 전형정인 대답을 기대했다. 하지만 토니는 매우 뜻밖의 대답을 했다. “제가 왜 그토록 미친 듯이 싸우는지 궁금하다고요? 어릴 적에 우리 아버지는 저희를 버렸지요. 그래서 어머니 혼자 저희를 키우느라 엄청 고생하셨지요. 저는 링에 나갈 때마다. 상대편을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미움과 분노를 그 선수에게 퍼붓지요. 한 마디로, 완전 폭발한다고요!” 저는 이 두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눈 2학년 담임선생님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식사를 할 때 ‘선생님은 남학교에 계시다가 오셨는데 우리학교와 비교해서 근무하기가 어떻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우리학교가 여고라 그런지 근무하기가 그런대로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여학생들 몇 명은 오히려 끈질기게 괴롭히고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한다고 하더군요. 남학생들은 지도를 해보면 화끈한 면이 있어서 쉽게 지도가 잘 되고 모든 문제를 어렵지 않게 잘 풀어나가지만 여학생의 경우 어떤 문제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이 들면 그것을 가슴속에 파묻어 두고 끝까지 괴롭힌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쉽게 상처를 잊어버리려고 애를 씁니다. 상처를 딛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반면 어떤 이는 한 번 받은 상처를 가슴속에 끝까지 품고 지냅니다. 그러니 가슴속에 품은 상처는 점점 자랍니다. 그게 미움이 됩니다. 분노가 됩니다. 그것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나아가 그게 폭발합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시도 때도 없이 상처를 줍니다. 자기가 받은 것 몇 배 이상으로 상처를 줍니다. 그래도 미움이 사라지지 않고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아 어쩔 줄 모릅니다. 끝을 보려고 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입니다. 그러니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망가지게 됩니다. 미움과 분노의 표시도 다양합니다. 위의 운전기사처럼 질러가는 길이 있어도 상처를 준 집을 지나가기 싫어 둘러갑니다. 그 쪽 방향을 오줌도 안 누고 싶을 정도로 분에 차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누구 손해입니까? 자기 손해 아닙니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가장 큰 손해를 입는 분이 자기 자신 아닙니까? 토니 선수가 아버지의 버림에 대한 상처로 인해 분노의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원망했습니다. 미워했습니다. 그러니 상대 선수마다 시합을 할 때 선수 대상자로 보이지 않고 적으로 보였습니다. 미움으로 보였습니다. 원망으로 보였습니다. 분노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승리했다고 해서 진정한 승리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겉으로는 승리자인지 몰라도 안으로는 실패자인 것입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크고 작은 어떤 상처라도 마음에 품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상처는 하루 빨리 치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독을 제거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상처를 안고 있는 학생들의 상담자가 되어야 합니다. 치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이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에 미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야 마음에 분노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혀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기의 행동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치유자이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교원 차등성과급제가 23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교사들은 보통 재직 연수 등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교육구청들이 실적에 따른 임금제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교실 성적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원 차등성과급제는 학생들의 시험 점수와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반영해 성과급의 지급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평가 기준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주요 요소로 고려되고 그해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일부 반영된다. 마거릿 스펠링 교육부 장관은 교원 차등성과급제에 따라 오하이오주에 55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16개 주에 모두 4천200만달러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교육부는 이 예산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톨레도 지역의 학교에 배분할 예정이다. 스펠링 장관은 가장 실력 있는 교사들이 부유한 학교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4만7천800달러인 교원 연봉은 지금까지 자신의 교육 수준과 경력에 따라 결정됐으나 최근 일부 지역 내 학교에서는 교사 연봉제를 도입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그러나 성과급 산정 기준이 교사의 자질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교사연맹(AFT)의 롭 바일 교육문제 담당국장은 "이러한 방식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적다"며 "교사들에게 멘토링이나 직업적인 계발 같은 적절한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과급제 도입이 다음달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낮은 지지율을 우려한 공화당이 표를 의식해 내린 결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이미 예산 신청이 이뤄졌으며 올 가을 초에는 검토가 끝났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성과급제 도입을 위해 5억달러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이 중 9천900만달러만 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마저도 지원자격을 갖춘 신청자가 적어 예산 집행이 내년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 운동부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생이라기보다는 거의 운동하는 기계와 같은 생활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체육 특기자로 진학하기 위해서 수업과는 전혀 담을 쌓고 때로는 구타까지 감내하는 학생들...’ 며칠 전, MBC의 뉴스데스크가 오로지 대회에서 좋은 성적만 올리려하고,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일에만 매달리는 코치나 학교 당국을 꼬집은 ‘학교스포츠, 수업은 없다’의 일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학교체육 위주의 엘리트 체육, 즉 몇 명의 운동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 그만큼 학교체육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도 클럽 팀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선진국들과 같이 몇 년 전부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활체육에 비해 월등히 적은 예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교체육이 소외받고 있는 느낌이지만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체육의 폐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덜할 뿐 아직 대부분의 종목들이 학교체육에 의존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체육 특기자에 대한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입시제도가 운동선수들이 수업을 포기한 채 종일 운동에만 매달리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면서 몸 관리를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운동선수 부모들의 허황된 생각이 오히려 학교체육을 멍들게 하는 면도 있다. 90년대 초, 야구부가 있는 시내학교에서 체육부장으로 근무했었다. 연습도 열심히 하고 전국에서 강팀대열에 낄 만큼 실력도 있는 팀이었다. 대회 출전이 잦다보니 자연스럽게 야구부 부모들과 대면할 일이 많았다. 그때 부모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꿈꾸는 게 한결같았다. 모두 자기 자식들이 연봉을 몇 억씩 받는 프로야구팀의 스타가 되는 것이었다. 아직 프로팀이 활성화 되지 못한 현실에 비춰볼 때 운동을 해서 스타가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겨우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식을 스타로 키우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라도 된 양 거드름을 피우는 부모도 봤다. 시합 전이면 그때의 야구부 부모들도 선수들의 수업 때문에 학교 측과 마찰을 빚었다. 초등학교 선수들이니 ‘당연히 수업이 끝난 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이었고, ‘운동선수로 키울 것인데 공부가 왜 필요하냐’는 게 번번이 제동을 걸고 나서는 부모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다 시합에라도 지게 되면 연습이 부족했다며 학교를 원망하기 일쑤였다. 생각대로 된다면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식 뒷바라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어느 날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선수나 부모들이 절망의 늪에서 어떻게 헤어나겠는가? 그때 스타가 될 기대주로 학부모들이 인생을 걸었던 아이들 중 한명만 프로야구 시합이 있을 때 TV에 얼굴이 나온다. 나머지 아이들이 어디까지 선수생활을 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을 때 아이들이나 부모가 느꼈을 절망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오로지 운동만 하면서 학창생활을 보내야 하는 운동선수들의 교육현실이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물론 스타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의 의식구조나 사회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한일 양국의 학자가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동 학술대회가 열린다. 서울대 사범대는 27일 오후 1시 교내 교육정보관에서 일본의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와 교과서'를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조성하고 독도 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양국 학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이토 마사나카(內藤正中) 일본 시마네대학 사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다케우치 사토시(竹內敏) 나고야대 사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한국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현대송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가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이기석 명예교수 등 사범대 교수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일본의 '다케시마'(竹島)란 단어가 원래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를 가리키던 명칭이었다는 내용의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 사대는 내달 17일 교육정보관에서 '미래교육 변화와 중등교육'을 주제로 개교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종재 교육학과 교수와 조영달 학장이 '미래교육의 변화와 한국의 교육체제'와 '공교육의 발전과 교원양성 체제의 혁신'에 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23일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사학진흥재단과 사학연금관리공단 임원진으로 기용된 여권 출신 인사들이 임용심사 당시 경쟁 후보보다 심사점수가 낮았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 자문위원 출신인 사학진흥재단 김학민(金學珉) 이사장은 심사 당시 경쟁자였던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 A씨보다 총점이 9점 가까이 낮았다. 주 의원은 또 같은 재단의 성재도 사무총장도 청와대 행정관 출신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응시생의 입장이어서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또 5.31 지방선거에 우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사학연금공단 서범석(徐凡錫) 이사장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가 가장 높은 후보와 59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런 조건(선거 출마)이 아니면 어떻게 선임됐겠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대해 서 이사장은 "사실과 다르다. 선거에 나온 것은 임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같은 당 임해규(林亥圭) 의원도 "교육부 산하 기관에 낙하산, 보은, 빚잔치 인사가 심각하다"며 "사학연금재단의 이사장은 여당 전남도지사 후보, 상임감사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출신이고,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청와대 자문위원, 사무총장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교직원공제회와 사학연금공단,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퇴직 교육부 차관의 몫이고 상임감사나 이사들은 퇴직한 교육부 2급 간부의 몫"이라며 "매년 국감에서 교육부 산하 단체에 전문 인력 배정을 요구해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측의 이 같은 비판과 주장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별다른 대응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 비중을 10%에서 30%로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요 대학들이 동참하면서 논술에도 사교육 광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급하게 배운 티가 나는 ‘뻔한 답안’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논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오는 논술준비에 대해 교사들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논술 전문가 좌담은 현장교사들의 이러한 고충과 대학의 입장 등을 듣는 자리였다. 좌담은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 우한용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 임형태 서울 경신고 교사, 최영하 서울 성보고 교사,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황충일 인천 강화고 교사 우한용 “통합논술은 국어과만으로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사부터 논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김혜남 “통합논술은 현장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진규 “논술 비중 높이는 것에 찬성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임형태 “분과별 협의와 교재개발, 학년별 연계교육으로 반응이 좋지만 교사 열정에만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최영하 “국어・사회 팀으로 논술지도 교사단을, 수학・과학 팀 이뤄 구술・심층면접 지도 교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황충일 “교사 재교육과 각종 협의체 구성은 물론 활성화 방안과 담당교사에 대한 현실적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박인기 “교육부가 ‘공교육강화펀드’(가칭)를 만들어 논술교사에게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총이 힘을 모으셔야겠습니다.” 이원희 “논술이 사교육시장 확대 명분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교총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 논술 비중을 확대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입에 논술을 반영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한용(이하 우)=현장은 준비가 덜 되어있고 교사들의 역량도 부족하다는 고충토로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지난 몇 년간 계속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학력의 가장 기본인 글쓰기 능력을 갖춘 학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인기(이하 박)=학생의 총체적 인지능력과 사고능력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논술’입니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입시 전형도구로서의 보편적 타당성을 지닙니다. 피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문제는 논술을 입시 전형의 수단 관점으로만 보지 말고, 논술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본질을 주목하고 계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고력 강화, 지식의 통합, 지·정·의 교육의 통합, 탐구 학습, 자기주도성 등 논술의 본질을 제대로 인정하고 이를 일상의 교수·학습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고양을 기할 수 있는 기제입니다. 최진규(이하 진)=논술 비중을 높이는 점에는 찬성합니다. 현재 대입전형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내신이나 수능은 암기된 지식중심, 주입식 학습중심, 결과중심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과 지식의 단순 반복 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사고력 중심 교육, 자기 주도적 교육, 과정 중심 교육으로의 이행은 궁극적으로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의 양성이라는 대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혜남(이하 김)=논술반영은 바람직하지만 학교수준에서 대비가 가능해야합니다. 통합교과논술은 교육현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이는 고교교육 정상화에도 역행합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영하(이하 영)=그렇습니다. 통합논술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교육 현장의 현실이 새로운 형식의 논술에 금방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논술 반영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충일(이하 황)=우선 논술이 강조되는 저간(這間)의 사정은 사교육 수요를 잠재우면서 창의성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답지함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정책적 의지를 들 수 있겠죠. 이와 함께 논술의 높은 변별력을 활용하여 입시 선발의 자율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대학측의 현실적 욕구가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의 기제가 우리 교육의 지향점과 맥을 같이 하면서 결국은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 변화에 막강한 견인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결국 변화의 귀착점은 역시 정책을 추수해야 하는 학교의 몫이기 때문이죠. 사회=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논술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 구체적으로 선생님께서 재직 중인 학교에서는 어떻게 논술을 준비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임형태(이하 임)=저희 학교는 국어분과, 사회분과, 과학분과, 수학분과로 구성, 각 분과에서 대표 1인씩 모여 소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협의를 하고 그에 따라 교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학년 입학 시 논술 지도 3개년 계획서와 보충수업 3개년 강의 계획서 배부하고 1학년은 철학, 논리학 기초 각 10강 강의위주로, 2학년은 인문 자연계별로 나눠 10~12시간 강의하고 독해, 제시문 요약, 개요 작성, 학생 상호 첨삭 토론을 합니다. 3학년은 1:1 대면 첨삭 지도를 합니다. 학생, 학부모의 반응은 좋습니다. 학원보도 훨씬 선호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학습이 보충수업이 끝난 저녁7시부터 진행되고 있고, 교사들의 열정만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힘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황=우리 학교는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열의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현재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1학년의 경우는 체계적인 독서활동과 결부하여 단위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연중 팀티칭의 형태로 되고 있으며, 2학년의 경우는 인근학교와 연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3학년의 경우는 특정 교사(강사집중형)가 특정시기(강좌집중형)에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하계방학 중에 이미 1회(20시간)실시하였고, 수능 이후 다시 한차례 실시될 예정입니다. 영=저희도 비슷합니다. 연구부를 중심으로 1, 2, 3학년이 연계되는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년, 계열, 과목을 통합, 논구술/면접 지도 교사단을 발족시켜 국어, 사회 선생님이 한 팀을 이루어 논술지도 교사단으로, 수학, 과학 선생님이 한 팀을 이뤄 구술, 심층면접 지도 교사단으로 인문·자연 계열을 각각 지도하고 있습니다. 진=꽤 구체적 준비들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저희 학교는 지난 9월 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통합논술 연수가 있었고, 이번 주는 대학교수 초청, 학부모 연수가 있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대학 측의 입장을 들어볼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논술의 준비 방법에 대해 연수를 할 예정입니다. 사회=토론에 앞서 지도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지만 준비는 발 빠르게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간의 경험 상 논술 지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임=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어과 교사의 개인적 희생과 열정에 의존하는 것이 제일 힘듭니다. 담임・행정업무, 생활지도, 보충 자율학습 등 이미 과다한 업무 외에 또 첨가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강의 및 첨삭 지도비 현실화 등이 필요합니다. 김=논술교재, 논술프로그램, 논술교육법 그 무엇도 전무합니다. 기출문제 분석수준의 논술쓰기 등 수박겉핥기식 운영이 불가피합니다. 물론 통합교과형 수업의 모델역시 없습니다. 진=교사의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논술에서는 주로 국어나 사회 교사가 논술지도를 담당했으나 이제는 전 교과를 아우르는 논술방식으로 변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과목의 교사가 지도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사들끼리 자기 과목은 중요하지 않다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에 관심이 있는 교사라 하더라도 교수방법을 모르거나 적절한 교재가 없기 때문에 의욕만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논술 지도의 핵심은 첨삭에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한 학생의 글을 제대로 첨삭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교사는 학원 강사가 아닌 이상, 학생지도는 물론이고 담당업무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첨삭지도의 효율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황=문제는 현장에서 논술교육이 과연 교수-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학습 패턴이나 태도의 변화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서울대의 ‘통합논술’ 또한 ‘통합’이라는 꼬리표가 현장의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범박하게 말해 논술은 지식의 통합을 통해 지식의 소통과 지식 상호간의 생산적 교섭을 촉진하는 초인지 전략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통합’이란 말을 통해 가뜩이나 위축된 현장에 심리적 거리감을 더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사회=황 선생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두 분 교수님께 여쭙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셨으리라 봅니다. 어떻습니까. 우=여러 선생님의 말씀처럼 국어과에 떠맡기기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사례에서처럼 통합논술은 국어과 전담으로는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시고 교사부터 논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에 대한 우려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통합의 의미는 소재・사고・논리의 통합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맞습니다. 논술이 오로지 국어교사의 전담영역처럼 되어 있는 것은 일종의 왜곡입니다. 각 교과는 교과서 중심 수업 문화와 문제풀이식 수업을 지양하고, ‘교과독서(예: 과학독서, 예술독서, 경제독서, 수학독서 등)’의 개념을 발전 확장시켜야 합니다. 논술은 독서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대학이 고난도 논술 문제를 당장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고교 현실을 보면서 보다 점진적인 변혁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반영적인 것과 현실 변혁적인 것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이라는 용어에 대한 우려는 “대답은 분명하다. 종합이다.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지혜의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세계는 적절한 정보를 적재적소에서 취합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중요한 선택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돌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한 에드워드 윌슨의 책 ‘통섭’(通攝·統攝, consilience)을 읽어보시면 왜 지금 ‘통합논술’이 중요시되는 지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사회=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입 논술을 위해 교사와 학생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김=우선 읽기를 강화해야합니다. 지적수준에 맞는 독서지도를 하고,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력 배양을 위해 토론 문화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진=학생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통합논술의 중요성입니다. 사실상 2008학년도 주요대학의 입시는 통합논술에 의해 결정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아직도 내신만 잘하면 주요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학의 통합논술 비중을 확인한 다음에 예시문항을 통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합니다. 물론 기존처럼 교과서를 내신이나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교재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교과서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스스로 풀어보고 다른 교과에 적용하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인문계는 국어, 정치, 경제, 윤리, 지리, 역사 과목을 중심으로, 자연계는 수학, 과학 과목을 접목하여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영=여러 교과 선생님들이 한 팀을 이루고, 정기적인 토의를 거쳐 교재를 만든 다음 학생들과의 수업을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논술논제항목은행(critical essay issues item bank)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 스스로 고민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에 대한 첨삭지도에는 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드시더라도 교사들이 조금 더 고민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논리논술, 억지논술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념하며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지금까지 말씀을 종합해보면 개별 학교차원에서 논술지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교육부, 교육청, 혹은 교원단체(교총) 등 기관 차원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을 같은데요. 황=정책적 의지를 현실화하고자 한다면, 교사의 업무부터 경감하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교육과정의 불합리성을 보완하는 한편, 현장과 대학 간의 정보망을 확충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논술교육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현장 지도를 위한 교사 재교육과 각종 협의체 구성은 물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과 담당교사에 대한 현실적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임=교과 간 네트워크 구성, 독서 및 토론 수업 진행, 논술연구실 확보, 언어교육부 확보, 정규수업 방식 변화 유도, 기존 보충수업 재편, 논술지도 교사 업무 경감, 적정 수준의 지도비 등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알아서 논술 팀에 지원하라”고 말할 뿐 어떤 재정적 지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박=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이 현실적 보상책으로 귀결된다고 보여 집니다. ‘공교육강화펀드’(가칭)를 교육부가 만들어 논술담당 교사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총이 힘을 모으셔야겠습니다. 사회=전문직단체로서 교총이 선생님들의 복지를 위해, 또 논술이 사교육시장 확대의 명분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교총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삼삼오오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때면 항상 우리는 ‘특별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퇴근하고 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배움을 마치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들을 가르치는 야학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금의 학생들이야 학원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많지만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이들이 알기를 바라면서 가끔 야학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다. 청소도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도 해드리고, 실과시간 솜씨를 뽐내 간식도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바자회도 열어서 야학 학생들이 문제집을 살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야학 학예회, 운동회 때마다 참석해서 축가도 부르고 직접 만든 응원도구로 응원도 했다. 그날도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일찍 야학에 도착했다. 요리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은주가 소리쳤다. “선생님, 바닥에 물이 자꾸 생겨요!” 처음에는 누군가 바닥에 물을 흘린 거라 생각했지만 물은 점차 무릎까지 차올랐다. 뒤늦게 온 야학 선생님과 학생들도 영문을 모른 채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폭한으로 수도관이 터져서 생긴 일이었다. 물을 퍼내기 위해 다리까지 물에 담그고 있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렸지만 나중에는 지하 공부방에서 현관 입구까지 물을 나르다보니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야학 물난리 사건으로 우리 반은 한참 동안 시끄러웠다. “선생님, 물동이가 없어서요, 경숙이가 쓰레받기로 물을 퍼올리고 제가 날랐어요.” “엄마가 날씨가 추우면 수도관을 헝겊으로 해놓아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나를 놀라게 한 건 평소에 무단결석을 잘 하는 정호의 말이었다. “가끔 시험 전날에 비가 많이 와서 학교 안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공부를 못하게 되니까 서운했어요. 제가 시험에서 꼴지를 하더라도 학교가 물에 잠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언제 이런 생각들을 했는지…. 학교가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했다.
2008년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간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교조 대변인 이민숙(여.38)씨 등 전교조 회원 3명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원평가 법제화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고 조모(54)씨 등 전교조 회원 2명이 불구속 입건된데 대해 전교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20일 교육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소총심사위원회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공청회 연기' 구호를 외치는 등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는 공청회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전교조 회원을 강제연행하고 구속한 것을 놓고 현 정권과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강력 규탄하고 구속된 전교조 회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회원 석방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27∼28일로 예정된 분회장 조퇴투쟁의 강도를 당초 예정보다 더욱 높이고 11월 연가투쟁을 100만명 민중궐기 투쟁과 연계해 벌일 방침이다. 전교조 집행부는 또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직접 방문, 회원 구속에 대해 항의하고 구속된 회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교육부 청사 후문에서 교육부와 현 정권을 규탄하는 수도권지역 규탄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현 기획정책국장은 "교육부가 공청회 파행의 책임을 직접 져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중요 사안마다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추진 정책과 일정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공청회를 형식적인 들러리 행사로 전락시키기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교육부총리는 공청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공청회 당시 연행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3명의 교사들은 공청회의 비민주적 진행에 문제제기를 했을 뿐 연단에 올라가 물리적으로 공청회 진행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검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교조를 탄압해 투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는 정부의 교육정책 개선 공청회마다 참석해 행사진행을 막았다"며 "어느 누구든지 공청회 개최를 불법으로 막는 것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것인 만큼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평가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전교조의 조퇴투쟁이나 연가투쟁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교조 회원들의 구속사태로 정부와 전교조간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도 험난한 여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지난 금요일(20일) 교육부가 삼청동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안’의 핵심이다. 이 자리에는 직접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원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명칭은 공청회였지만 사실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예상했던 대로 회의 시작과 더불어 단상 점거 등 극단적 대치 양상으로 치달았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자리에서 대화는 실종되고 삿대질과 고성만이 오갔다. “2008학년도부터 주요대학 통합논술 실시”, 바로 몇 시간 전에 ‘교원평가 실시’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교육계를 강타했지만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소회의실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새로운 대입제도의 핵심으로 떠오른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하여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삼청동 공청회에서 막 돌아온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함께 세미나에 참여했던 분들은 대부분 초면이었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의사를 개진했다. 통합논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대학의 입장과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점에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고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으나 통합논술이 정체 상태에 빠진 우리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자들은 일단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통합논술이 사교육에 주도권을 빼앗기기 전에 공교육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제의 성격상 결론을 가시화할 수는 없었으나 이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중인 학교의 사례를 적극 소개하거나 교사들의 논술지도 능력 강화를 위한 연수 기회 확대 등 학생이나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또 현장 교사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저녁 식사 자리로 이어지며 논의가 계속되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회의실에서 있었던 조그만 의견 차이는 어느새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었다. 선생님들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의 고뇌를 이해하고, 교수님들은 고교교육이 처한 현실을 감안하여 문제출제에 좀더 신중을 기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물론 이분들이 대표성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선입견을 배제하고 대화하면 얼마든지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이 가까워졌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고 가까스로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버스 안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마침 화면에는 낮에 있었던 교육부 공청회 장면이 소개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싸워도 말려야할 분들이 오히려 밀고 당기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으니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괜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교육이 북핵 못지않게 국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자녀를 둔 가정마다 교육비로 등골이 휠 지경이고 걸핏하면 바뀌는 입시제도로 인하여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현장 교사들의 사기 저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버릇없는 아이들이 늘어가지만 소신을 갖고 이를 바로잡는 교사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릇 교육은 대화와 타협을 가르치는 그릇이라 했으나 극단적인 불신과 물리적 충돌로 끝난 난장판 공청회는 우리 교육의 아픈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며 보기싫은 흉터로 남게 되었다. 공청회를 다녀온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자조섞인 한탄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수능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교원의 육아휴직 기간 전체가 퇴직수당 산정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육아휴직 기간 절반만 퇴직수당에 산정된다. 국회 교육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통과시켜 법사위에 상정했다. 이 법안은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이 4월 대표 발의한 것으로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이 2월 같은 취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행자위 ▲열린우리당 김명자 의원이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국방위에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들 세 법안은 올해 중 국회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계경·최재성 의원은 “현행법상 퇴직수당 산정을 위한 재직 기간 계산에서 육아나 임신, 출산을 위한 휴직기간을 절반 감하도록 한 것은 육아나 출산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난제가 되고 있는 저 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육아휴직 기간을 퇴직수당 산정 시 재직기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교육위원회 노재석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3년 간 사립학교 교직원(교원과 사무직원) 중 육아휴직율은 0.18%에 불과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육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법안검토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사립학교 교직원 중 육아휴직자수는 2003년 353명, 2004년 426명, 2005년 486명이다. 그는 또 “육아휴직 기간 전부를 퇴직기간 산정에 포함해도 추가 소요 예산 규모가 크지 않다”며 개정안 국회 통과 전망을 높게 봤다.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안이 통과될 경우 1인당 10만 원 가량의 퇴직수당을 더 받을 수 있으며 그 대상자수와 추가 소요 예산은 다음과 같다. ▲2006년 578명, 5400만원 ▲2007년 708명, 6860만원 ▲2008년 869명, 8682만원 ▲2009년 1066명, 1억 989만원 ▲2010년 1307명, 1억 3909만원
동국대가 21일 치른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자연계 논술시험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은 자연계 논술 첫번째 제시문에서 원자폭탄의 탄생, 제조원리를 원료에 따라 자세히 설명하고 핵폭발 위력에 대한 정보를 준 뒤 북한 핵실험 상황을 추정하라는 문제와 우리나라가 핵폭탄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지 찬ㆍ반 입장을 모두 서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두번째 제시문에서는 식품에 함유된 신종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와 '퓨란'에 대해 설명한 뒤 가공식품이 갖는 기호성과 안전성의 관계를 추론하게 했고, 세번째 제시문에서는 디지털 기술에 관한 내용을 주고 아날로그 온도계와 디지털 온도계의 특성을 정확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비교하도록 했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김부식의 '진삼국사기표'의 발췌문을 주고 삼국사기의 편찬목적을 모두 서술하는 문제와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국가의 지원정책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우리나라 정책의 문제점을 요약하라는 문제를 냈다. 또 민족개념에 관한 제시문과 국제결혼 통계를 주고, 민족개념을 적용해 우리나라 국제결혼에 대한 견해와 문제점, 해결방안을 서술하도록 했다. 동국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수시2학기 모집인원의 7배수인 4천641명을 선발, 이들을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실시했으며 학생부 성적 60%와 논술성적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일이 바쁘다거나 힘들다거나 하는 따위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에서 우리부서 요즘 바빠서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하는 일이란 것이 거의 비슷할 뿐 아니라 바쁘다는 것이 항상 그런것이 아니고 순환되기 때문이다. 즉 내가 바쁠때 다른 부서가 조금 덜 바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서가 바쁘고 우리 부서가 좀 덜 바쁜 경우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수업준비하고 수업하고 수시로 생활지도를 하는 일이야 말로 교사들이 가장 바쁘게 지내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사정을 보면 아무리 그대로 담아 둘려고 해도 바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우선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예를 들어 보아야 하겠다. 물론 다른학교도 사정은 거의 같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겠다. 11월초에 학교평가가 잡혀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서면자료를 준비하느라고 교사들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체육대회, 전시회, 예술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우리학교의 특색사업인 경제체험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교육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담임장학이 며칠전에 있었다. 11월 중순이면 3학년들의 기말고사가 있다. 이에따라 수행평가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것과 맞물려 미술영재교육원(우리학교에 설치되어 있음)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해야 한다. 한번의 시험으로 선발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세번의 선발고사를 치루어 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12월 중순쯤 된다. 그 이전에는 1,2학년의 기말고사, 3학년 담임들의 원서작성, 내년도 교육과정편성, 내년도 예산편성,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내년도 학생회장 선거등을 치루다 보면 올해가 끝날 것이다. 이정도면 모든 교사들이 한가히 지낼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수업을 쉬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교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정말 바쁘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요즈음의 학교현실이다. 그 사이에 학생들이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 되는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는지 의아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자기네 학교만 바쁘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들에게 주변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작게는 학부모들의 민원제기, 교원성과급이나 교원평가등의 교사들을 옥죄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교사들이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어느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에서마저도 인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사의 편에서 교사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던 교육부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주 5일 수업제 도입만해도 그렇다.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해도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6일에 실시하던 수업을 5일만에 해치워야 하고, 6일동안 처리하던 업무를 5일만에 해치워야 한다. 도리어 업무부담이 가중된다. 이것도 일반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교육부의 불명확한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최소한 교사들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글을 쓰는 것 자체도 서글프다. 교사들이야 어느정도 공감하겠지만 누가 학교현실을 이해하려 하겠는가. 모두의 신뢰가 떨어진 탓이다. 이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앞으로의 끝없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학교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중 공무상 사망하는 경우가 교사들이 제일 많다는 것이 더욱더 의미가 크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아동의 학력 신장에는 부모가 어느 정도 아이들과 관계를 밀접하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아동과의 관계형성을 호소하는 자치단체가 있다. 연구자는 「아이의 학력을 신장하려면 우선 부모가 관심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지난 달 9월 22,23일, 오사카부 카시와라시에서 열린 일본 교육사회학회 야마자키 히로시마대 교수의 연구팀은 아동이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거나 하는 가정에서는 아이의 학력이 낮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야마자키 교수 등은 작년 11월 홋카이도와 히로시마, 시마네, 오키나와 각 현의 초등학생 1664명, 중학생 1720명 합계 3384명을 대상으로 가정 환경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고, 동시에 한자 받아쓰기나 계산 문제 등, 국어와 수학 테스트를 실시하여 가정 환경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식사를 혼자서 먹는 일이 자주 있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101명)의 평균 편차치는 44.88로, 「혼자서 먹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1056명)의 51.19 보다, 약 6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신의 성적을 가족이 전혀 모른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43명)의 평균 편차치 41·05도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 1130명의 51·00보다 약 10 포인트 낮았다. 이 외에 학교나 친구 등에 관하여 보호자와 자주 이야기를 하는 초등학생이,거의 이야기하지 않는 초등학생보다 성적이 좋아지는 경향도 볼 수 있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유무는 아이의 학력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야마자키 교수는 「부모와 접하는 시간이 많으면 아이는 침착해지고 공부에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쿄토시에서는 「교육의 원점은 가정에 있다」라고 결론 내리고 시립 초중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가지는 부모에게, 「가족의 숙제」를 제시해 이에 대한 대처를 호소하고 있다. 「가족의 숙제」는〈1〉아이의 눈을 보고 대화를 하자〈2〉함께 가사를 하자〈3〉함께 책을 읽자〈4〉함께 외출하자〈5〉멈춰 서서, 함께 해답을 찾자 등의 5항목이다. 2004년부터는 여름휴가 전에 계몽 광고지를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가 작년 4월, 시립초등학교 6학년과 시립중학교 3학년 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집에 있는 사람에게 책을 읽어 준 경험이 많은 아이나, 자주 동물원이나 박물관 등에 데리고 간 아이는 학력 상위층에 많다고 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 교육위원회에서는「가족의 숙제」가 학력면에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믿으며,「가정에서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실행하는 것이 아이의 학력을 신장하는 것과 연결된다」라고 보아 보호자에게 이같은 노력을 한층 더 강하게 해 갈 방침이다.
"교장은 힘들고 외로운 것 같아... 학생, 교직원, 학부모, 상급 관청... 지금의 한국 교육 현실이 가파르고 고비인 것 같아. 사회 현실도 마찬가지고. 목소리만 크고 대안 부재 속에 이기심만 잔뜩하여 자기자신,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기 솔직히 국가의 앞날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네.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과거에 국가발전을 목표로 묵묵히, 열심히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던 그 때가 오히려 희망이 있었고 행복했던 것 같네. 자율화, 민주화가 무언인지. 회의가 많이 생기고 두렵네." 이 짧은 내용의 글은 섬에서 교장으로 학교를 지키는 한 친구가 보내온 것 입니다. 학교의 업무라는 것은 행정적인 것도 있지만 핵심은 거의 선생님의 지도록을 통하여 발휘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선생님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가르치는가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갈립니다. 따라서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들이 꼭 가져야 할 자세를 갖고 교육에 임하도록 하는 일일 것입니다. 가장 평범한 원리로 돌아가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바램을 채워주는 교장 선생님에게 다가 서게 됩니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떠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장 선생님은 다른 사람이 무조건 이해해주고 따라주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먼저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얼마 전에 작고한 현대경영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이란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카네기공대 인간연구소에서 업무 추진에서 실패한 만명을 조사해 본 결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실패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93%는 인간관계에서 실패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식을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하였는데 30년이 넘은 지금에 옛 제자들을 만나면 그 지식은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고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재삼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사업도 세월이 가면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지고 오직 남는 것은 그 분의 인간관계와 인격일 것입니다. 일은 능력과 실력이 좌우하지만 인간관계는 성품과 인격이 중요합니다. 지도자는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진정으로 그 지도자를 존중하고 따르게 됩니다. 따르는 사람이 없으면 이미 지도자가 아닙니다. 지도자의 행동과 삶 속에 이중성이 있고 따라야 할 이유가 없으면 사람은 떠나갑니다. 지도자의 인격이 천박하고 품위가 없으면 더 이상 존중하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행동 속에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려는 탐욕이 보이면 더 이상은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는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훌륭한 지도자를 통해 대리만족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지도자가 되는 과정은 한 인간이 성숙화 되어가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사람은 배운 대로 되고 가르치는 대로 살아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인격을 갖추는 길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인격을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일은 가르쳐서 체질화하고 그대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인격형성은 시간이 필요하고 일련의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로 자녀를 키우려면 우선 사랑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과 행동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 압니다. 또한 말로만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몸으로 배우는 교육이 진짜 교육입니다. 물질의 기본은 정직이고, 돈의 흐름과 경제의 생명도 정직입니다. 참된 지도자가 되려면 정직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순간적인 욕망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을 가혹하게 다스리는 의지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다스리고 도덕성을 몸으로 실천하는 도덕적 양심이 지도자 인격의 핵심적 요소입니다.
리포터는 어제 정말 오랜만에 고3아이들의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했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둠이 짙어지고 덩달아 주변의 소음도 줄어들더군요. 가끔 가을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콜록거리는 기침소리와 볼펜심 딸깍이는 소리. 그리고 저 멀리 간선도로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타이어마찰음만이 정적을 깰 뿐, 사방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습니다. 가끔 학교 인근에 있는 해미공군전투비행장에서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굉음만 없다면 완벽한 가을밤의 고요라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을 훈풍에 실려오는 그윽한 국화향과 도대체 어디쯤인지 알 수도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가 가을밤을 더욱 스산하게 하더군요. 이 황홀하고도 스산한 가을밤에 우리 고3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야간자율학습 중인 교실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교실은 텅 비어있고 한 반에 서너 명만이 앉아서 공부할 뿐 나머지 학생들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교실에 남아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논술과 구술면접 준비 때문에 특별실로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특별실에 가보았더니 한밤중이었는데도 고3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논술과 구술면접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예상문제집을 펼쳐놓고 실전과 똑같이 연습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늦게까지 남아서 저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우리 시골학교 학생들이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시정보에 관한 한 황무지나 다름없는 시골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나마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노력과 연습뿐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야말로 아직까진 가장 확실한 성공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인적 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를 일선 학교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교원평가가 지닌 의미를 넘어서 과연 교육인적자원부의 졸속적인 선심성 행정이 혹시나 우리 교육계를 또 한 번 황폐화의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짚어 보고자 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교원평가가 몇몇 학교에서 실시되었다. 시범학교의 선정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많았던 터라 그 결과에도 의심을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학교에서 실시된 시범학교의 결과의 대부분이 교원평가가 대다수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바람직한 결과를 얻고 있다는 보도뿐이었다. 상의 하달식의 교육행정 체제부터 고쳐야 한다! 최근 우리 교육현장은 그야말로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으로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에 밀려 교육정책이 좌지우지 되고, 검증되지도 않은 설익은 이론들을 들여와 교육현장을 마치 서구 교육이론의 검증 경연장으로 여기는 듯 한 인상을 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돌아갔다. 여론을 등에 업은 일선 정치가들과 교육행정 관료들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여론을 몰아붙이며 실행하려고 하는 정책이 다름 아닌 교원평가이다. 이미 수차례 그 폐해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있다. 무엇보다 서구의 교원평가라는 것이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했다는 점을 언급해야 될 것 같다. 교원평가를 실시하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교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없어 일부 나라들로부터 교사를 수입하는 처지에 있다는 점만 들어봐도 그 문제점의 심각성을 쉽게 헤아릴 수 있을 터이다. 영국과 같은 선진 사회에서도 그 정책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는 마당에 무슨 큰 정책적인 성공이라도 거둘 듯이 여론을 등에 업고 교원평가를 밀어붙이려는 교육행정관료들과 일부 정치인들의 속내를 도대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상의 하달식 행정체제에 익숙해 있다. 특히 교육행정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문제점 해결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서구의 교육이론들을 받아들이고 우리 교육현장에 대입하는 형식이었다. 최근 몇 년간 “열린교육, 수행평가”가 가장 대표적인 교육정책의 실패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선 교육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들을 마치 교사들이 잘 실행해 옮기지 못해서 그런 냥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있지만, 정작 실상은 그런 정책들이 아직은 우리 교육현실에 맞지 않으며 또한 영원히 우리 교육현실에 알맞지 않은 정책일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정작 교원평가의 필요성을 누가 느끼는가? 일부 정치가들의 선심성 정치 전략, 혹은 정책 개발에 배고픈 일부 교육관료들의 시대적 착오적 발상이 부른 섣부른 정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뭔가 대중에게 선동될만한 정책을 제시하고, 여론을 등에 업어 그 정책이 마치 최고, 최상의 대안인 냥 퍼트려 놓은 것이 교원평가가 가지는 근본바탕이라 할 수 있을 터이다. 요즈음 일선 학교 선생님들은 사회로부터 많은 질시 아닌 질시를 받고 있다. 정작 교사가 언제부터 그렇게 많은 이들로부터 선망의 대상, 아닌 질시의 대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 땅의 수많은 교사들은 본의 아니게 선망의 직업군으로 지칭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시선이 정작 교직 본연의 사명감에 천직에 바탕 하기보다는 그저 천박한 자본주의의 논리에 기인한 것임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하는 시대적 절망이라 할 수 있을 터이다. 변화의 물결을 도도하게 거부하고 마치 신선놀음이라 하는 것이 이 땅의 교사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이기적이고 피폐해가는 아이들을 감싸 안고 싸워야 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교사들의 모습이다. 조금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가장 먼저 받는 것이 또한 우리 교직에 있는 사람들이다. 정작 몇 점까지 선생으로 이름 붙여질 정도로 그 값어치가 전락해 버린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존재가 있기에 이 땅의 많은 싹들이 그나마 제대로 움을 틔우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오롯이 돌아가게 된다! 교원평가를 실시한다고 무슨 우리 교육계에 무슨 대단한 변화라도 올 듯이 설치고 다니는 이들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다. 정작 우리 교육현실을 들여다 보면 과연 평가라는 것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점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가르치는 것이 우선시되기보다는 승진이나 여타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런 교원평가가 오롯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줄 지 의문스럽기 그지없다. 또 한 번 줄서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결국 모든 것은 일선 학교의 장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평가란 말인가. 아이들, 학부모…. 절대 아니다. 결국 관리자의 힘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교원평가만이 우리 교육계를 진정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학부모들에게도 쓴 소리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정작 평가가 실시된다면 많은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 주위 선생님들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마치 평가만 되면 교사들이 모든 신경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릴 것이라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하고 싶다. 겉포장에 능한 사람만이 더 활개 칠 것이다. 정작 우직하게 우리 아이들 곁에서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이 과연 매끄러운 처세술들에 견디다 못해 뛰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교육이라는 것이 일시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이상 이런 현상은 더 팽배해 질 것이다. 교육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고, 분명 수월성 교육으로만 그 방향키가 돌아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대다수의 많은 아이들은 그저 그런 아이들의 들러리로 이 사회의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10대가 깨어나면 세상을 뒤흔든다!’라는 글을 읽고는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나라를 살린 10대들’이라는 글에는 육당 최남선 선생님에 한국 근대사 최초 문학잡지인 ‘소년’을 출간하기 시작했던 때가 18세라고 합니다.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의 10대가 문학계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유관순 열사도 한국이 낳은 위대한 10대 아닙니까? 14세에 이화학당에 입학, 15세에 삼일운동에 참여, 16세에 옥중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순국한 열사 아닙니까? 10대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라를 빛내는 10대들’이라는 글에는 ‘보아’라는 가수가 소개되었는데 14세 때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휩쓸고, 17세 때 서울서 홍보대사로 선정되고, 18세 때는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일본열도를 뒤흔들고, 19세가 되어서 한국의 경제에 영향력을 끼치는 아시아의 대표 연예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10대에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10대들’이라는 글에는 2005년 11월 4일, 한 고등학생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내는 일이 있었는데 지하철이 막 들어오려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생명을 건져내었다고 하네요. 주위에 서 있던 20대, 30대가 못한 일을 10대가 해 내었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대를 어린애로만 혹시 취급하지는 않았습니까? 가능성 없는 10대로만 보지 않았습니까? 문제만 일삼는 문제 폭탄 10대로만 보지 않았습니까? 10대가 깨어나면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10대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10대로 볼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문제만 일삼는 문제 폭탄 10대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능력 폭탄 10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며칠 전에 있었던 교육청 주관 중등 학예발표대회 입상자 명단이 왔더군요. 거기에 보니 우리학교 학생들이 미술, 음악, 문예 등 여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받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상을 받은 학생들은 이번 입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머지않아 이들이 우리나라의 문학을 바꾸고 미술을 바꾸고 음악을 바꾸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나아가 세계를 바꾸고 세계를 흔드는 인물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상을 받지 못한 학생들과 학예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발견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발점이 되게 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장차 자기도 놀라고 선생님도 놀라고 주위 사람 모두가 놀라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10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재능과 잠재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최남선 선생님과 같은 문학을 바꾸는 인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위대한 애국자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지하철을 뛰어드는 젊은이와 같은 의로운 영웅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보아와 같은 아시아의 연예계, 나아가 세계적인 연예계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미쉘 위와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장영주와 같은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들이 모두 10대 때 두각을 나타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10대를 깔보면 안 됩니다. 10대를 무시해도 안 됩니다. 10대를 어리게만 봐서도 안 됩니다. 20, 30년 후면 이 나라를 짊어질 기둥들입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나라가 삽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장래가 있습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나라가 건강합니다. 이들의 장래가 있어야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10대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10대를 가르친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10대를 교육한다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나라를 빛내고 세상을 흔들고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0대는 우리들의 꿈입니다.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10대가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지정 미술영재교육학교이다. 미술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교육하기 위한 곳이다. 이미 지난 4월에 3차에 걸친 선발고사를 통해 20여명의 영재들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의 영재성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교육이 한창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강사로 나서고 있는 작가겸 미술교사인 A강사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요즈음 미술교육은 학생들의 영재성 발굴이나 창의성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미술교육이 영재성 발굴이나 창의성 개발에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요즈음 성적이 다소 부진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미술학원을 많이 찾습니다. 그것도 단기간에 효과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학원교육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미술교육이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도 무슨 의미있는 이야기냐고 반문할 것이다. 계속되는 그의 이야기, '학원에서 실시하는 미술교육(특히 입시를 위한 교육)은 창의성 개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즉 미술에서도 어느새 암기식 교육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하는 학원도 문제이지만 어떻게든지 대학에 가고보자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 더 큰 문제이지만요' 무엇이 의미있는 이야기인지 이제는 좀 감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 미술에서도 암기식 교육이라니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미술학원에서는 조기에 기능을 완성하기 위해 학생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에 맞춰 교육을 하는데, 그 교육이 반복하여 비슷한 그림을 계속 그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학생 자신도 어느새 암기식 미술교육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어찌됐던 결과는 대학교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미술에서도 암기식 교육이 통한다니,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창의성에 관계없이 미술교육을 받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다시 미술계에 진출하여 창작을 하거나 새로운 미술교육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교육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입시제도를 어떤 방법으로 바꾸어도 결국 문제는 있게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끊임없이 연구되어야 한다. 이제는 체육도 암기, 노래도 암기하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제대로된 교육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기를 언제쯤이면 맞이할 수 있을까.
아베 수상이 목표로 하는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대한을 검토하는 「교육 재생 회의」(노요리 료우지 단장)의 첫 모임이 10월 18일, 수상 관저에서 열렸다. 교육 재생 회의는 아베 수상의 주선으로 설치된 직속의 자문기관이다.「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개혁안을 논의해, 1연간에 걸쳐 결론을 낼 예정이다. 지금 의무 교육의 현장에서 진행중인 「붕괴」가 위기감을 더해r가고 있다는 인식이다. 학생끼리, 교사와 제자, 현장과 교육위원회 등, 여러 가지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곤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회로의 불완전이 얽힌 예로, 각지에서 잇따르는 「집단 괴롭힘 에 의한 자살」에서 볼 수 있다. 그는 고이즈미 수상이 다룬 「개혁」노선을 아베 수상은 교육 문제로 계승한다. 공교육 개혁에 걸친 평범치 않은 자세는, 저서 「아름다운 나라에」안에서 「교육의 재생」의 장을 두고 있는 것부터 알수 있다. 수상은 인사에서 과제의 제일에 「학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방안」을 내걸고 교원 자격의 갱신제나 외부 평가를 포함한 학교 평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07년 1월에 이러한 항목을 중심으로 중간 보고를 하고, 예산 편성의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6월 전에 2번째의 중간 보고를 한 후에, 2008년초에 최종 보고를 정리할 방침이다. 그는 교육 재생을 통하여 일본 재생으로 연결한다는 의도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사례에 최근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기술 건국을 담보하는 수학, 과학의 학력 저하는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자국 문화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은, 국어력의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 인삿말에서 수상은, 「규범 의식이나 정조를 몸에 지닌 를 위한 방안」 「지역 모두의 교육 재생의 방안」의 논의도 요구하면서, 최초로 교원 자격 갱신제등을 내걸었다. 보수색이 짙은 주제보다, 실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우선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한층 더 대학·대학원의 국제 경쟁력의 강화에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도, 그 일환이다. 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으로부터 「공공 정신이 희박해지는 중, 규범 의식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소리가 강조되었다. 종료후에 기자 회견을 한 노요리 단장은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넓게 보고, 글로벌인 시점으로부터 핵심적인 비전을 만들어, 국민에게 명확한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선 순위 과제로서 「일본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공통의 사회적 규범 만들기」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