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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외국인들의 방문도 잦아지고 인터넷으로 세계가 열린 마당에 어린 학생 때부터 글로벌 에티켓을 효과적으로 체득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생활 속의 글로벌 에티켓 체험을 통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르기' 보고서로 특별활동분과 1등급을 수상한 홍순현 교사(경기 포곡초). 그는 아이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을 추출하고 이를 상설클럽인 `국제매너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월초 홍 교사는 5, 6학년 학생 30명으로 `국제매너부'를 조직했다. 처음에 학생들은 "외국인을 만날 일도 드물고 혹 만나도 외국말을 못하는 우리에게 글로벌 에티켓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홍 교사는 "우리와 다른 독특한 문화와 예절을 익혀 국제적으로 매너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어 매너부 학생들과 의논해 1년간 함께 공부할 글로벌 에티켓을 골랐다. 기본 예절로는 글로벌 인사·대화·전화·악수·착석·선물·생활영어 예절 등 7가지를 활동주제로 삼았고, 공공 예절로는 글로벌 식당예절, 월드컵 에티켓, 인터넷 에티켓 등 피부에 와 닿는 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생생한 이론교육과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 학부모 원어민 교수 2명과 영양사 1명을 강사로 조직했다. 활동 주제를 정한 홍 교사는 매달 5시간씩 총 47시간의 연간 활동계획을 세우고 체험 위주의 에티켓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주로 학교 다목적실을 이용해 각 주제별 글로벌 에티켓을 소개하는 PPT자료, 학습지를 활용해 사전활동을 한 후, 직접 실천해보고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는 과정으로 꾸몄다. 식당 예절을 배울 때는 직접 시내 레스토랑에서 양식을 먹으며 원어민 교수와 웨이터로부터 식사 예절을 배웠다. 냅킨을 목에 감거나 손에 쥔 나이프와 포크를 세우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설명에 아이들은 자세를 고쳐 `우아한' 식사에 열중했다. 대화 예절시간, 각국의 `바디랭귀지'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턱밑은 쓰다듬으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는 표현인 이탈리아,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이면 `No'라는 표현인 그리스, 대화 도중 눈을 깜박거리면 무례한 행동이 되는 대만 등 범하기 쉬운 대화예절에 아이들 모두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6학년 이지현 양은 "식사를 하면서 가급적 말하지 않는 우리와는 달리 서양 사람들은 말없이 식사만 하면 화가 난 줄 안다"는 말을 듣고 "가볍고 즐거운 대화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홍 교사는 또 한미르에서 제공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실에서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바른 언어쓰기, 대화 태도 등 네티켓을 가르치고, 원어민 교수를 초빙해 외국인이 들으면 어색하거나 실례가 되는 영어표현을 바로 잡도록 했다. 1년간 글로벌 에티켓을 배운 학생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김미승 양(6학년)은 "처음에는 혓바닥을 내밀거나 뺨을 치는 인사법이 너무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사람들만의 문화와 풍습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교사는 "이번 연구를 하면서 글로벌 에티켓 중 네티켓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초등 교육과정에서 강조돼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타문화에 대한 체계적 자료의 개발과 관련 교과에서의 지도방안이 계속 연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아시아 등지에서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노동착취와 매춘, 인신매매, 학대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이 전세계적으로 수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1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어린이 청소년의 인간적 권리'를 주제로 연 국제이해교육 연구토론회에서 김인숙 한국지역사회복리회 상임이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비롯해 선진국 내에서도 아동인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침해 실태'를 발표한 김 이사에 따르면 전세계 아동 노동자 수는 현재 2억 5000만 명에 달하며 이중 아시아(아프리카의 2배)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초등교에 입학하지 못한 600만 명의 아동 중 상당수가 대규모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아동매매, 매춘도 아시아의 골칫거리다. 태국 국경, 메콩강 인접국인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에서는 아동매매·매춘이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 에이즈 고아의 수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미얀마가 1만 4000여명, 태국이 1만 3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마저 박탈당해 남아시아 남자 아동의 초등교 취학률이 65%에 불과하고 여자 아이는 50%(아프리카 51%)로 지구촌에서 가장 낮은 상태다. 나름대로 경제적 우위에 있는 일본, 한국, 홍콩에서도 아동 학대·방임이 가장 큰 인권 침해로 규정되고 있다. 일본의 아동학대 건수는 97년 1101건, 98년 6932건, 99년 1만 1631건으로 격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경우,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공동 조사결과, 7세 미만 아동의 16%가 심한 영양실조 상태이며, 특히 1세 미만 아동 18%가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12개월∼24개월 사이의 영·유아 30%가 정상아보다 체중이 20%나 미달돼 영구적인 장애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인숙 상임이사는 "언론매체의 일회성 폭로에 그저 분노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단체가 의지를 갖고 아동문제의 예방을 위해 적극 개입하고 상호 연계하는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간 7조원이 넘는 유·초·중·고생의 과외비. 그만큼 과외만 시키면 성적이 오르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외만 시키면 정말 성적이 쑥쑥 오를까. 한국교육포럼(회장 구자억·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12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연 `한국 사교육팽창의 심층해부'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해명 단국대 교수는 학생의 지능, 과외의 종류, 부모의 학력수준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과외의 학업성적 결정효과'를 발표한 이 교수는 전국의 중고생 3349명을 대상으로 과외유무와 종류, 성적을 토대로 상관관계, T-test, 회기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외는 중·고교생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만 △지능 △노력 △사회환경 △과외 변인 중에 과외의 영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네 변인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57.49%에 이르지만 그중 지능이 차지하는 영향이 41.80%로 가장 높은 반면, 과외가 미치는 영향은 0.3%로 가장 낮았다. 고교생 역시 네 변인의 영향력은 63.82%지만 그 중 지능 변인의 영향력이 46.90%로 가장 높은 반면, 과외는 0.3%의 변화를 가져올 뿐이었다. 그리고 과외 중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은 개인과외가 아닌 학원과외로 분석됐다. F-test 결과 중학생의 경우, 학원 과외의 평균점수가 133.4점인 반면, 개인과외는 120점, 과외를 받지 않는 학생의 평균은 111.6점이었다. 고교생은 학원과외 124.6점, 개인과외 123.6점, 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이 106.7점으로 나타나 과외 종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다만 과외를 받는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간에는 성적 차이가 있었다. 이밖에 학생의 지능(80부터 130까지)과 부모의 학력(초등졸부터 대졸까지)이 서로 다른 20개의 개인사례를 나누고 과외가 성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경우는 부모가 대졸자일 때 주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가정환경이 좋을수록 과외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학생의 지능이 보통(90∼109)인 경우에는 부모의 학력이 고졸인 경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중고생 모두에게 과외는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지능과 노력 변인에 비해 극히 미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중학생의 경우 과외를 받느냐, 안 받느냐 보다는 부모의 관심과 지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큰 개인 과외보다는 학원과외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사교육의 실태 및 원인분석'을 발표한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우리 나라 유초중등학생의 연간 총 과외비는 7조 12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외를 받는 학생 비율은 58.2%로 초등생 70.7%, 중학생 59.5%, 고교생 35.6%로 나타났다. 과외 유형은 학원수강(54.4%)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학습지 과외(23%), 개인지도(11.8%)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과외비는 과외를 한 학생 기준으로 연간 133만 5000원에 달한다. 대도시일수록 과외비 지출이 커 서울이 175만 6000원인 반면, 경상도가 84만원으로 가장 낮은 상태다. 총 과외비를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30만원 이하는 1999년 대비 다소 줄어든 반면, 151만원 이상은 다소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과외를 하는 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고액과외가 늘고 과외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사교육의 과열은 학생에게 비정상적인 입시교육을 강요하고 계층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공교육 내실화와 입시제도의 개선은 물론 사회에 만연한 학력주의를 타파하는 꾸준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험관련 사고가 또 터졌지만 평온하기 이를데 없다. 종목도 다양해 이번엔 검정고시 부정이다. 99년 기간제교사 시험 채점오류, 지난해 사무관시험 중복정답에 이은 이번 사고는 시교육청이 각종 시험의 출제·채점·관리를 담당할 기본적인 능력이 있는지조차 의심을 갖게 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검찰이 검정고시 수험생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들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동부교육청 기획감사담당 최모씨(6급·46)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서야 사건을 알았다. 부랴부랴 모인 간부들은 '수사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한가한 결론을 내리고 현재는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본청 초등교육과에서 학사담당 업무를 하던 지난해 8월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 수험생 2명으로부터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을 받고 백지 컴퓨터 답안지에 정답을 채워 넣어 합격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실시된 고입 검정고시에서도 같은 부정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다.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지만, 문제는 시교육청이 이같은 사건의 원인규명도 미루고 최씨의 '단독범행' 여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있다. 그 흔한 도의적 책임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오직 최씨의 기획·연출로 끝나 불똥이 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검정고시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관은 "장난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 합격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소위 '자연뽕'으로 됐는데 최씨가 금품만 수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초등교육과장은 "수사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지만 다른 직원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주무 부서와는 무관한 개인비리임을 강조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한 직원은 "기간제교사나 사무관시험 등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담당자들은 오히려 영전했다"며 "이 사건도 하위직 한명 다치는 선에서 끝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것이 예측 가능한 행정일까.
누구나 존경하는 선생님,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이 있듯이 교육과정에 있어서 오해로 빚어진 에피소드가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그 중 생각나는 게 백지장에 얽힌 이야기다. 초등학교 국어 시간인 걸로 기억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법한 속담 중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걸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다. 물론 하얀 종이 한 장도 둘이서 마주 들면 도움이 되듯이 서로 협력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정도의 속담이다. 그런데 나는 그만 엉뚱한 상상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시골에서 백지장이란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한 나는 아마도 그것은 간장, 된장, 고추장과 비슷한 종류의 醬일 것이라는 자의적 해석을 해 버렸었다. 평소 메주로 된장을 담그면 옹기 속에 오래도록 숙성시키는 것을 보아 왔기에 응당 시간이 경과하면 더욱 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속단해 버린 것이다. `그래, 백지장도 맛들면 낫지. 맛이 들면 당연히 더 좋은 걸 갖고 무슨 속담이 생겼을까?' 누구나 아는 것을 속담이라고 지었는지 조금은 의아했지만 본래의 뜻을 이해하도록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한 분도 없었다. 내가 우둔했을까. 성장하면서도 이따금 그 속담을 되뇌며 어딘가 있을 그 맛있는 `백지장'을 찾았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쉬운 것을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뇌리 속에서만 잠자던 그 속담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된 것은 중학생 때였던가. 간장, 된장과 항렬이 같은 백지장을 백방으로 뒤졌으나 찾을 수 없어 궁리한 끝에 `하얀 백지 한 장'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렇다. 선생님께서는 학생을 가르칠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주셔야 이해가 빠른 것이로구나. 도화지 한 장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절. 신문은커녕 화장실에서 짚으로 뒷일을 해결하던 시절인데 어찌 그토록 고급스런 백지장을 상상할 수 있었으랴. 만약 그 때, 선생님께서 백지 한 장을 들고 양손으로 잡으면서 설명해 주셨더라면 이런 엄청난 오해는 없었을 것 아닌가.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암, 그렇지 그렇고 말고. 어디 백지장 맛 유명한 곳 없나?
"자꾸 써먹어야 재미있고 실력도 느는 것이 영어잖아요" 경기도 상록초등교 손소연 교사는 노래와 챈트 외에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만한 학습활동을 찾았다. 또 아이들이 배운 영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키팔(keypal)'. 같은 또래의 외국 어린이들과 전자우편을 교환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고 쓰고, 읽고, 말하는 능력을 키워보기로 했다. 손 교사는 전세계 교사와 학생을 전자우편으로 연결해 주는 IECC 사이트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웨덴, 우루과이 등 비영어권 국가의 초등생 45명과 결연을 맺고 `학급 대 학급' 키팔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력이 월등한 영어권 아이들은 키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비슷한 나이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나라를 택했다. 이어 각 나라의 교사들과 전자우편을 통해 `my friend' `three question' `puzzle'등 12가지의 키팔 주제와 전자우편 교환기간,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의논하고 결정했다. 손 교사는 "외국 학급의 담당교사와 자주 전자우편을 교환하면서 학습진행 상황과 잘못된 영어표현으로 인한 오해를 그때그때 점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수업에서의 문제는 역시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인 수준차. 6학년(6반)이지만 알파벳조차 읽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있고 보면 무작정 키팔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지필검사와 면접을 통해 아이들을 1(하), 2(중), 3(상)수준 소집단으로 나누고 수준이 낮을수록 학습시간을 늘리면서 `키팔 학습지'도 수준별로 다양하게 제작·활용하도록 하는 수업지도안을 작성했다. 1, 2수준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 이름에 쓰이는 알파벳 배우기' 등 키팔 주제에 따른 학습지와 `편지 예시문'(중간중간 괄호가 있는)을 제시하고 주제별로 제작된 `그림카드'와 `good luck' `how are you' 등 간단한 영문표현이 들어간 `그림 도장'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지 않아도 쓰고 싶은 내용에 맞는 `그림카드'를 골라 뒷면에 쓰여진 영어를 활용하거나 미리 스캔 받은 그림도장(jpg, gif) 파일을 전자우편에 삽입해 근사한 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나이, 피부 등 신체의 모양과 크기, 색깔을 적어 `자기 소개' 메일을 보내자 이탈리아 친구들이 그 내용으로 초상화를 그려 보냈을 땐, 모두들 신나는 표정이었다. 유경선 양은 "처음 초상화를 이메일로 받았을 땐 너무 웃기고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며 "메일 내용도 영어지만 모두 배운 내용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은 서로가 영문으로 낸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 답을 써 보내기도 하고 자신의 가족사진과 관계를 설명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소집단 별로 알파벳 과자로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드는 재료·방법·순서를 적어 이메일로 전송한 후 실제 요리를 만드는 쿠킹파티까지 열면서 자연스레 영어 읽기·쓰기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다. 권구현 군은 "친구들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조리방법을 해석하면서 영어가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소감을 말하고, 강병주 군은 "영어교과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실감나고 우루과이 친구와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호응만큼 학습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손 교사는 "하위집단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무엇보다 영어를 선호하는 학생비율이 학년초 18%에서 학년말 80%로 뛴 것이 큰 보람"이라며 "교사들이 인터넷 활용능력을 키우고 학교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키팔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초·중·고·대학교원으로 조직된 국내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제30대 회장에 이군현 한국과학기술원교수(49)가 당선돼 교총사상 첫 40대 회장이 탄생했다. 이군현 신임교총회장은 2일 개표에서 최종 유효투표 8214표 가운데 4570표(55.64%)를 획득 3644표(44.36%)를 얻은 윤정일 후보보다 924표를 앞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각급학교 분회장 및 시·군·구교련회장, 교총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 1만 1019명 중 9469명이 참여해 8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학년초 분회장 교체 시기여서 선거인 명부와 투표인이 달라 무효로 처리된 것이 가장 많았고 20일자 우편소인을 넘긴 것, 선거인 신분증 복사본을 보내지 않은 것 등을 엄격하게 무효로 처리해 무효표가 1255표나 나왔다. 이날 오후 3시55분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은 교총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 개표 작업을 마감하며 이군현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교총 건설, 교육 본질 회복, 잘못된 교육정책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의 이번 선거는 전임 김학준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로서 지난 3월14일 이군현 교수와 윤정일 교수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교원 대표 선거인에 의한 직접 우편투표로 치러졌다. 이 회장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1월까지다. 취임식은 12일 오전 11시 교총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군현 회장 약력=△52년 경남 통영산 △77년 중앙대 사대졸 △77∼79년 마산 제일여중, 서울 장훈고교사 △79∼83년 미 캔사스주립대 석·박사 △83∼84년 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84년∼현재 과학기술원교수 △대전교련회장, 한국우주정보소년단 부총재, 한국영재학회 수석부회장 등 역임.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 내용. -당선 소감·포부는.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 잡고 교원의 사기를 끌어 올려 활기차고 정의로운 교직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교육의 본질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모든 회원의 듯을 모아 강력한 교총을 구축하겠다"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를 꼽는다면. "교원정년을 일시에 단축한 것이다. 교원수급 계획이 가장 중요한데 성급하고 무계획적이어서 초등의 경우 교감이 담임을 맡는 일마저 생겼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고 교원단체 설립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는데. "교원단체들이 공동으로 대표를 구성하고 교섭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교원 성과급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교육 성과는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원 성과를 평가해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 실명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교육실정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책 실명제를 하자는 것이다" -학교붕괴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정부가 검증된 이론과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하지 않고 졸속으로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물론 선생님들도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교총 회원 가입률이 100%인 학교가 전국적으로 64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총이 교육주간에 전국 1만505개 분회 가운데 우수 분회를 조사하는 가운데 밝혀졌다. 회원 100% 가입 분회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 283개교 △중등 246개교 △대학 35개교 △특수학교 12개교 △행정기관 72개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70개로 가장 많고 경북 83, 전북 77, 경남 74, 충남 58, 강원 47, 부산 26, 충북 25, 전남 24, 서울 19, 대구 17, 대전 17, 광주 8, 제주 2, 인천 1로 나타났다. 교총은 이들 648개 분회 회원 총 1만 3328명에게 학교급별, 직급별, 설립별 모든 교육자들의 통합을 상징하는 `교총 배지'를 기념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전히 적지 않은 학교가 교총 회원 100%를 유지하고 있는 현상은 80년대 후반부터 한국교총에 대한 상대 세력이 등장해 비난공세가 계속되고 교원단체 복수화가 허용된 지 올해로 3년 차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 하다. 이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교원들이 한 교무실내에서 사소한 대립으로 인한 알력·갈등보다 단합을 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총이 지향하는 통합 정신이 자연스럽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학교 분회장들 역시 `교총회원 100%의 강점'으로 한결같이 "우리 학교엔 불필요한 갈등이 없다"는 점을 꼽고 있다.
`9개 위원회 설치'등 회원참여 확대 대의원 227명 `전회원 직선제' 발의 한국교총 제74회 대의원회는 3일 국민의 정부 교육개혁을 실패로 규정하고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교육청문회 개최와 교육정책 실명제 도입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원정년 환원 △교육재정 GNP 6% 확보 및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처우의 획기적 개선 △수석교사제 조기 도입과 교원연구 활동 지원 △7차 교육과정 전면 수정·보완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활동 보장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강력 대응 활동 등 8개항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대의원회에서 오봉석 대의원외 227명이 교총회장 전회원 직선제안을 발의해 차기대의원회에서 이를 심의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교총 대의원회는 2000년도 각 회계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하고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개정 정관은 교총의 사회 봉사 기능을 확대하고 회원의 경제적 문화적 서비스 사업의 근거를 규정했다. 회원을 정회원과 명예회원(퇴직교원, 학교분회장의 추천을 받은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으로 구분하고 명예회원의 권리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집행기구의 보조기구로 `9개 위원회' 설치근거를 마련해 회원이 조직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개정 정관에 따라 상반기 중 구성될 `9개 위원회'는 교육정책위원회, 교육연구위원회, 교과연구위원회, 교권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교육정보화위원회, 청소년복지문화위원회, 사회정의실현위원회, 정치활동위원회 등이다. 이와 함께 정관시행세칙을 개정해 대의원회 분과위원회를 종전 5개 분과 96명에서 4개 분과 64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분과위원회를 앞으로는 필요에 따라 상설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 회장 선거제도도 일부 고쳐 회장후보자의 대의원 추천 수를 종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이고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도 후보등록 때 그 직을 그만두도록 했다. 그리고 대의원회는 공석인 초등교사부회장에 강응천 제주교대부속초교사를 선출하고 선출이사에 백승의 경기인덕원초교사를 선출했다.
다음은 4일 교총 박진석 교권정책국장이 본교섭위원회 회의에서 제안 설명한 `2001년 상반기 한국교총·교육부 교섭 안건' 주요내용의 제목이다. △교직의 전문성 신장 관련=수석교사제 조기 도입, 교원연수 기회 확대, 자율연수비 지급, 교원의 주간대학원 수강 허용, 한국교총의 교원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한국교총에 교원의 전임근무 허용. △교원처우 개선=성과급 예산 특별상여수당으로 전환 균등 지급, 초·중등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액 상향 조정, 기말수당·근속가호봉 본봉에 편입,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 수당, 가족수당 등 대폭 인상, 초·중등 전문대 대학교원의 단일호봉제 실시, 주당수업시간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지급, 교원자녀 대학 학비 보조수당, 대학교원 교직수당, 초·중등 교감수당 등 신설 지급.교장·교감·교육전문직·단과대 학장의 직급보조비 인상 및 교수·교사 직급보조비 신설 지급. △근무조건 및 인사제도 개선=2001년 교원증원 5500명 반드시 확보,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 수준인 16명이하로 감축, 초등 2부제 수업 및 복식수업 해소. 획기적인 잡무 감축 방안 마련, 교사 일·숙직제도 폐지, 정기전보 인사 앞당겨 발표, 승진제도·보직교사 배치기준 등 개선. △교원 복지·후생 증진=교원에도 연가보상비 지급, 무주택 교원 주택마련 지원, 교원 전용 종합병원 건립 운영, 교원 여비지급기준과 각종 복리후생비 현실화,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교권신장과 여교원 보호=인사·재정 투명성 확보와 신분보장 강화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 육아휴직 신청 위한 자녀연령 만3세미만으로 조정, 여교원 1일 1시간 육아시간 허가 요건도 만5세 미만 유아로 확대.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장관 자문기구인 교원정책분과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교원정년 단축 시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양 보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교원정년 단축의 성과로 교직연령이 젊어지면서 학교현장이 쇄신되고 활성화됐으며, 학부모·지역사회는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에 공감하면서 장기적으로 교육발전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고, 많은 교사들이 교장·교감으로 승진(전체교장의 약 73% 교체)함으로써 인사적체가 해소되고 교단이 활력을 되찾았다는 등 마치 정년 단축이 만병통치약인양 자랑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이 올라가고 인성교육에도 바람직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등 구체적인 실증은 제시하지 못했다. 지극히 피상적으로 정년 단축으로 교원들의 평균 연령이 젊어져 활력을 되찾았음을 강조하며 성과가 크다고 하니 소가 웃을 일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비과학적 태도로 인해 정년 단축 초기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교육부가 강변했듯이 정년 단축이 교육 논리에서 출발했다면 고령 교사의 경우 젊은 교사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능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를 제시했어야 했다. 이러한 증거를 제시할 자신이 없으면 섣불리 정년 단축 성과를 운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교원정년 단축 정책은 교육논리가 아니라 정치·경제논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사과를 해야 옳다.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한 교원사기 저하가 학교붕괴 현상의 주요인 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교육부가 오히려 성과 운운하는 것은 또 한번 교원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원정년을 단축하면서 기대되는 효과로 퇴직교원 1명 대신 2.59명을 채용하고 그래도 남는 2000억 원의 예산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대 1 충원도 되지 않아 중등자격자 초등 임용, 퇴직교원의 대거 기간제 임용 등 편법 임용을 하고도 교원 수가 절대 부족해 공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학생들에게 엄청난 교육적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도 정년단축 등 교육실정에 대한 교육청문회 개최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제라도 정부·여당은 교육청문회에 응해 당당하게 교원정년 단축의 성과를 밝히든가 아니면 하루속히 과오를 시인하고 교원정년을 환원해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자존심을 높여주고 공교육을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충남】충남도교육청은 관내 각급 학교에 제20회 스승의 날(5월15일) 행사 경비로 2억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기준은 학교별로 교직원 1인당 1만원, 학교당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초등 9600만원·중등 1억1200만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 제정의 발상지(논산시 강경읍)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경비 지원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되는 경비는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군 단위 행사를 개최하거나 사제가 함께 하는 학교별 프로그램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교육청은 바뀐 호봉체계로 인해 관내 초·중등 교원의 41.3%인 4148명이 승급혜택을 보게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1월1일과 7월1일이 호봉획정 시기였으나 올해부터는 4월1일과 10월1일이 추가됨에 따른 것이다. 승급자 가운데 초등은 장학관 15명, 장학사 37명, 교장 113명, 교감 137명, 교사 1995명 등 모두 2297명(45.4%)이며 중등은 장학관 7명, 장학사 43명, 교장 39명, 교감 46명, 교사 1716명 등 1851명(37.2%)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년 2회의 호봉획정으로 인해 많게는 5개월까지 경력 반영되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이번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으로 상당수 교원들이 승급하게 됨으로써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낙진
【충남】충남도교육청은 19일 관내 각급 학교에 제20회 스승의 날(5월15일) 행사 경비로 2억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기준은 학교별로 교직원 1인당 1만원, 학교당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초등 9600만원·중등 1억1200만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 제정의 발상지(논산시 강경읍)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경비 지원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되는 경비는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군 단위 행사를 개최하거나 사제가 함께 하는 학교별 프로그램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낙진
정년 환원·수석교사제·잡무 감축 등 지루하게 끌어 온 교직발전 종합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교총은 16일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 정부 요로와 각 정당에 교원사기 앙양을 위한 11개항을 긴급 건의했다. 교총은 이 건의에서 △교원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이 예산을 특별수당으로 전환 △선임·수석교사제 도입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정년 환원 △교원처우의 획기적 개선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 △교총 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교원의 연구안식년제 도입 △교원의 복지·후생 증진 △교육여건 개선 △교원예우 향상 및 교권 확립을 강력 요구했다. 교총은 교원처우 향상을 위한 구체안으로 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액 상향 조정,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의 인상, 주당수업시수의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신설, 교원보수규정의 별도 신설 및 대학·전문대 교원봉급표 일원화, 국·공립대 교원 원정액 연구보조비 100% 인상, 교원 대학재학 자녀 학비보조수당 지급, 교원연가보상비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복지·후생 증진을 위한 구체안으로 학교 및 지역단위 교원자녀 보육시설 확충, 출산휴가기간 90일로 연장 및 육아휴직 여교원에 일정 봉급 지급, 정년퇴직교원의 특별승진 도입, 교원 여비지급기준 상향조정, 교원 주택마련 지원, 교원전용종합의료기관 설립·운영, 고궁·박물관·문화재 무료관람, 항공·철도 등 교통비 할인, 전국단위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여건 개선과 관련 교총은 2001년 현재 초등 34.8명, 중학교 37명, 고교 41.7명인 학급당 학생 수를 2004년까지 초등 25명, 중등 30명이하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잡무의 대폭 감축을 위해 각급학교 교무실에 행정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선거 투·개표사무 등 교육외적 행사에 교원 동원 금지를 요구했다.
학생 참여 높이는 연구물 많아 김신복 서울대 교수·심사위원장 이번 연구대회의 응모작들은 예년에 비해 대체로 질적수준이 개선됐지만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수학, 체육, 교육행정, 생활지도, 교육과정,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수준이 우수한 논문이 많았으나 도덕·윤리, 특별활동 분야는 예년보다 수준이 낮아져 아쉬웠다. 논문들은 최근의 정보화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을 활용한 연구가 많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방법과 웹 기반 자료들을 제작해 활용한 실천 연구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수학이나 과학, 실업·가정 외에도 국어, 한문, 외국어 등 어학분야와 음악이나 교육행정분야에까지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교원 스스로 개발한 웹 기반 자료들의 컨텐츠는 상당한 수준이어서 심사위원들이 깜작 놀랄 정도였다. 한편 논문들 중에는 학교현장의 교수·학습개선에 기여할만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도방법 및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기여하는 학습지도방법을 개발한 연구들이 많았다. 물론 심사를 하며 아쉽고 개선돼야 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먼저 제출된 현장연구논문이 예년처럼 초등교 부문에 치중되어 있고 중등학교 부문은 현저하게 적은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중등교원들이 제출한 논문이 432편으로 전체의 32.8%에 불과했다.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문제는 초등이나 중등이 비슷할 터인데도 이처럼 중등의 참여도에 낮은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표절과 모작도 예년보다 많았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최근의 교육자료를 토대로 좀 더 참신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발굴해 보다 실용적인 논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아울러 연구의 접근방법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부족하고 과거 답습적인 논문들이 적지 않았다. 계량적 분석에 있어서도 단순히 백분율에 의존하기보다는 좀 더 심층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통계적 연구방법과 분석기법이 활용돼야 하며 실험연구의 경우에도 연구대상의 규모를 적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일반화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연구대회에 참여해 훌륭한 보고서를 제출하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연구결과들이 교실 현장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교원들의 연구 풍토를 조성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1952년에 충남 공주사범 부속초등학교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로 마흔다섯 회를 맞이했다. 우선 올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비롯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교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현장교육연구대회는 그 동안 우리 교육이 처해온 시대상황에 걸 맞는 내용을 주제로 삼아 이를 연구·실천하는 운동을 펼침으로써 이 나라 교육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그 동안 이 대회를 통해 탄생한 우수 연구보고서만도 한해에 1000여 편 이상씩 45회에 걸쳐 수만 편에 이르고, 연구대회를 거쳐간 수많은 인력들이 학교현장과 교육행정기관 및 연구기관 곳곳에서 경륜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을 넘어선 이 대회는 그 역사와 수준 면에서 명실공히 교육계 최대. 최고의 대회로서 교육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전문직 단체인 교총이 자발적 자율적으로 추진해 온 이 대회가 간혹 극히 일부 교원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표절·모작 논란에 휘말리는 등 연륜만큼이나 영광의 한편에 불신의 시선이 도사리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여기서 대회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해 두고자 한다. 이 대회는 그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어떤 다른 대회도 흉내낼 수 없는 권위와 전통을 지닌 만큼 이에 걸 맞는 심사제도나 방법을 갖추어야 하겠다. 즉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당연히 확보돼야 할 것이며 현장교육연구로서 교사가 학습현장에서 직접 지도하고 실천한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는 심사기준과 방법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표절이나 모작 등을 철저히 가려내 대회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교원을 상대로 한 유사한 연구대회의 신규 승인을 지양해야 마땅하다. 설령 현장교육연구대회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신규로 꼭 승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승인 전에 대회를 주최할 기관이나 단체를 상대로 질 관리 능력과 운영체계를 조사하고 동시에 작품의 표절을 방지할만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의 여부 등을 철저히 평가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유지·보수 인력 절대 부족 AS 업체에 의존…정보 유출 위험 노후기종은 부품 구하기도 힘들어 1. HW 보급이 남긴 것 ① 좌담회 ② 하드웨어 관리 실태 ③ 학교별 대처 현황 ④ 종합 대책 지난해까지 제1단계 교육정보화종합계획이 완료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전국 모든 초·중등학교에 인터넷이 연결됐고 33만 전 교원에 대한 1인 1PC 보급 등 학교정보화 인프라 구축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만47개교에 학내 전산망이 구축됐고(건물 증·개축 등으로 미 구축한 94개교 포함) 학생실습용 PC 40만9594대가 보급됐다. 또 교원용 PC 30만 8662대 보급과 교단선진화 교실 20만6163실에 대한 구축이 완료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 활용능력 제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 학술연구정보의 디지털화 및 공유 활성화등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하드웨어 보급에 따른 활용이 가속을 얻을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다. 개선돼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유지·보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관리할 인력과 능력의 부족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는 교육정보부가 설치돼 교육정보화 및 교단선진화 관련 장비의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PC 및 컴퓨터 관리, 학내 전산망(인터넷 포함) 관리, 각종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그 외에 학교에 따라서는 성적처리, 생활기록부 전산화 업무,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등 교무 및 학사관련 업무도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업무의 특성상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갖춘 교사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다양한 연수가 있었지만 대체로 소프트웨어의 활용 측면에 치우쳐 있었다. 컴퓨터 및 전산망을 관리하고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등의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갖추는데 필요한 연수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히 컴퓨터나 학내 전산망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를 해줄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 연공서열에 의해 교육정보부장을 임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에 과중한 업무가 부여되고 있고 이에 따른 교육정보부 근무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급된 하드웨어의 A/S도 문제다. 물론 많은 경우에 하드웨어 장비의 관리는 설치(제조)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A/S를 신청하고 조치가 될 때까지는 적어도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수업에 필요한 경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난 장비의 경우에는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진다. 단순히 유상 정비의 차원을 떠나 필요한 부품을 구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다. 실례로 최근 널리 사용되는 PC-100 또는 PC-133 64MB RAM을 3만∼3만5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반면 지난 1997년에 보급됐던 PC에 사용할 수 있는 PC-66 RAM은 이미 시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32MB에 3만원이 넘어서 신품의 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2001. 4. 1현재 용산 시세 기준)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학교에 따라서 전문 A/S업체와 계약을 맺고 컴퓨터관련 장비의 관리를 위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널리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 아직은 학교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해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대증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내전산망 관련 장비(서버 컴퓨터, 허브) 등에 있어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일선의 반응이다.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많이 미숙하기 때문에 고기능 서버를 들여놓고도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버 운용 능력의 한계때문에 사안 발생 시 외부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현장의 즉각적인 망 복구가 불가능하고 서버 관련 보안 장치 부실로 인한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도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수업은 제쳐두고 드라이버들고 고장난 PC 고치러 다닐 때가 더 많다"며 "철저한 유지·보수가 뒤따르지 않는 한 하드웨어 보급은 보급차원에 그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 정보화지원팀 권진우·박성진
오늘은 귀도 잘 들리는구나 세월의 더께가 아쉬운 나의 스승 이금순 선생님 오래 전 어느 기업의 광고문이 새삼 떠오른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 그 날도 선생님은 어김없이 두 개의 도시락을 가져오셨습니다. 그 날은 두 개의 도시락을 모두 우리에게 주시고 "오늘도 속이 불편하구나" 하시며 교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찬물 한 주발로 빈속을 채우시고는 어린 마음들을 달래시려고 그 후 그렇게 자주 속이 안 좋으셨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긴 세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내 추억의 언저리에도 이런 스승님이 한 분 계신다. 나는 삼십여 년 전 무주의 산간벽지 작은 초등학교에 다녔었다. 얼마전 한 친구가 어렵게 찾아 모은 초등학교 동창들의 주소록과 이금순 선생님의 연락처를 함께 보내왔다. 사는 일을 핑계로 잊고 살았던 까마득한 그 옛날의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선생님, 너무 오랜만이라서, 저를 기억이나 하실는지..." "아, 그래 그래 생각 나. 눈이 동그랗고 새침했던, 정말 오랜만이구나. 어디서 어떻게 살았어 응?" "나는 요즘 심장이 안 좋아서 문 밖 출입을 못해. 귀도 안 들리고, 그런데 오늘은 잘 들리는구나" 그리웠던 음성을 듣는 순간 울컥 눈물이 났다. 선생님과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그렇게 2년을 같이했다. 학교 옆 어느 작은 문간방에 세 들어 사셨는데 남편과는 사별 후여서 두 어린 아들과 어렵게 사셨다. 작고 컴컴한 방안에는 지독한 약 냄새와 함께 병약한 작은 아들이 늘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우리들은 선생님을 돕겠다고 뒷동산에 올라가 나뭇잎을 긁어다 땔감을 마련해 준 일도 있었고 어머니를 졸라 콩이며 보리쌀 같은 것을 갖다 드리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서 손수 옥수수 빵을 쪄먹여가며 한글을 익히지 못한 아이들을 오후 늦도록 나머지 공부를 시켰다. 틈틈이 가정방문도 잊지 않으셨던 자상하고 따뜻한 천사 같은 분이셨다. 어느덧 무정한 세월은 흘러 팔십의 더께로 귀멀게 하고 가슴까지 쉬 뛰지 못하게 한단 말인가. 시집 한 권을 보내드렸다. "보내 준 책 잘 받았다. 자랑스럽고 아직도 너는 예쁘더구나." 사십을 훌쩍 넘은 당신의 제자가 아직도 어리고 예쁜 것일까. 선생님, 선생님은 저에게 영원히 밟을 수 없는 그림자이십니다. 그리고 멈춰진 한 장의 푸른 사진이십니다. 임송자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왜 날이 갈수록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는 주체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심해지는 것일까. 심심찮게 법정 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하는 학교분쟁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은 있는가. 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은 21일 교련 강당에서 '학교분쟁-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이같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열교수(경남대·교육학과)는 학교분쟁 발생원인을 ▲공교육의 기능 약화와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 저하 ▲교육정책 수립·집행 및 평가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주체들의 의견수렴 미흡 ▲학교공동체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자율성을 제약하는 풍토의 온존 ▲교육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원들에 대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도 저하 ▲학생인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전환 지체와 학생 및 학부모의 왜곡된 인권의식 ▲교사·학생·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불명확한 권리 및 책무를 꼽았다. 김 교수는 "학교교육의 기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학교를 우습게 생각하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도 항의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학교분쟁 해결은 학교공동체에서 추구하는 일련의 가치들이 실현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형성 및 참여기회 확대,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증대 및 구성원들의 책무성 제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역할 수행에 더욱 헌신할 수 있는 동기부여,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형성 등이 그것이다. 한편 김 교수는 "학교분쟁은 이제까지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학교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상호간의 권리와 책무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해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구용회교사(함안외암초등학교)는 "학교분쟁은 구성원들 모두가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사명감이 결여된 데서 오는 것"이라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조기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교사는 특히 "학교분쟁이 학교 밖으로 확산될 때 사회 모든 사람들은 우리 교육계를 불신하게 되고 그 영향은 학생에게로 돌아간다"며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악순환을 막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교사외에 토론자로는 권기훈 경상대 법학과교수, 서명달 경남신문 교육부장, 김홍숙 학부모, 노나영 창원여고 3학년, 권영재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이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