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즈음 우리는 잠시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무언가 두려운 생각이 드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나만 뒤지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더욱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인터넷의 정보가 영어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가 통하면 세계와 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엄연한 사실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 앞다퉈 영어 강화책을 내놓고 또 영어 공용화론을 이야기 하는 것도 이제 영어가 한 민족의 생존 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급해진 우리 나라의 영어 교육도 금년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 같다. 교육부의 계획에 의하면 금년 신학기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확대해서 2004년에는 고3까지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시행착오로 끝날 것인가?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궁극적으로는 교육부의 정책이 영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궁극적 목표는 의사소통이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세계를 상대로 의사소통 해야할 유능한 역군을 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어화한 영어는 개인이나 국가의 자산이며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교육부는 그 동안 의사소통 중심의 교과서를 개발하고 일부 영어교사를 연수시키는 등 대비해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질 있는 교사의 확보와 그들의 열의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지금 우리의 교사들은 어떠한가. 회화 능력에서, 음성언어 지도 방법에서, 자료 제작이나 활용의 기술과 열의에서 얼마나 만족스러울까. 보도에 의하면 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영어교사의 7.5%만이 영어로 수업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황폐화한 교육풍토에서 사기가 떨어진 교사들에게 열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외국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학습자들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자칫 영어로만 수업하면 학습자들이 곧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갖게 되고 따라서 쉽게 포기하거나 열등감을 갖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실습 중의 예비 교사가 영어로 신나게 수업할수록 대다수 학생들은 어리벙벙 하고 금방 흥미를 잃는 것을 보았다.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영어교육을 강화한다면서 7차 영어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의 주당 영어 시간을 1시간으로 줄였다. 주당 1시간씩 1년 내내 총 34시간(5·6학년은 주당 2시간, 중학교는 주당 3시간임) 공부해서 어느 수준에 오르기를 기대하겠는가. 초등학교 3·4학년에서는 각각 약 100단어씩 배우게 되는데 교사가 설명하는 어휘는 당연히 그보다 훨씬 많게 될 것이다. 아동들은 새로운 어휘와 표현 때문에 자연히 긴장하고 두려움을 갖게 되어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대학생들도 영어로만 강의하면 강의 중에는 다들 이해하는 것 같지만 끝나고 질문해보면 대개 어리둥절 한다. 무슨 숙제를 냈는지도 잘 모르고 내용이해가 명쾌하지 않은 채 계속 진도만 나가면 얼마나 속이 타겠는가.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우선 학급 인원부터 획기적으로 줄여야한다. 40여명씩 되는 학급에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이 매우 어렵다. 이 결과 자칫 과외 등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나아가 과외를 받을 수 없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의 학생들, 특히 농어촌 학생들의 소외감과 불안감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되도록 쉽고 유용한 표현을 교사가 많이 준비해서 영어로 진행하되 중간 중간 우리말로 확인·이해시키고 어려운 표현은 영어와 우리말을 같이 상용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초·중등 학교 영어교사들에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도 충분한 연수 기회를 부여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도농간 균형발전 노력" 전체 교원 25%에 정보화연수 실시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교원들이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하며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교육청의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남도교육청의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육청은 효행을 바탕으로 하는 실천위주의 인성교육,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는 교육과정 운영, 지식·정보화를 이끌어 가는 인재 양성, 보람과 긍지가 충만한 교직사회 실현, 자율과 책임을 함께 하는 교육행정 구현, 지역특성에 맞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 여섯 가지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학기부터 시작하는 '2단계 교육정보화사업'은 어떤 내용입니까. "21학급 이상의 학교에 컴퓨터를 추가 보급하여 더욱 알찬 정보화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교원들의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전체 교원의 25%인 4000여명에게 정보화연수를 실시하며 정보인프라를 통한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수업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각종 소외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저소득층 자녀 2185명에게 PC를 보급했고 올해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관내 65개 학교에서 학부모 정보화교육을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정보화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인성교육과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과를 얻었습니까. "효와 이웃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추진,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교수-학습 여건 조성, 신지식인 육성을 위한 정보화·기술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행·재정 수행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결과 지난해 심청효행상 수상, 전국 국어경시대회 단체부 1위, 전국 정보화교육자료 대상, 전국과학전람회 농수산부문 최우수상, 전국기능경기대회 건축제도 부문 3연패 등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애써준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역 특성상 농어촌 교육문제에 남다른 관심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도·농간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우리 지역은 농어촌과 작은 학교가 많습니다. 농어촌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꿔 줄 농어촌 초등 거점학교 48개 지정에 이어 40개를 추가 지정했습니다. 중·고교는 특성화 중심학교 15개에 이어 2개를 추가로 지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 화장실 현대화 등 교육환경과 시설을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교육붕괴의 원인은 교원의 사기저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교원 사기진작책이 있습니까. "교원들의 학생 지도 능력과 실적에 따른 파격적 인사를 단행할 것입니다. 연수비 확대 지급, 해외 및 북한 체험 연수, 원격연수 확대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연수체제를 확립하고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하는 한편 안전망 구축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하며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우리 교육청의 목표입니다" ―지난해 7월의 교육감선거 후유증이 일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관내 교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밝혀주십시오. "불미스런 일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판도 아닌 교육계에서 이러 일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이상 과거에 발목이 잡혀 교육력을 허비하거나 유언비어에 휩쓸려 불신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충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많은 애정을 당부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현직교사 딸 백혈병…수술비 못 구해 서울 삼양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이현경교사(42)의 딸 김지선양(14)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오는 4월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나 1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양은 7살 때인 95년 1월 백혈병이 발병, 2년 6개월 동안 항암주사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완치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재발했다. 현재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불행중 다행으로 9살난 동생과 골수가 일치, 이식 수술의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교사의 가정형편이 지선양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매우 벅찬 실정이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자재 납품업을 하던 지선양의 아버지가 97년 외환위기 당시 8억원의 부도를 맞아 현재까지 엄청난 빚과 대출이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이 교사는 "지선이가 지독한 치료과정을 잘 견디고 완치판정까지 받았으나 재발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어린 동생의 골수를 이식 받기로 한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에서는 "이 교사가 어려운 가정형편을 주위에 알리지 못하고 홀로 애를 태우고 있다"며 "교육동지들이 정성을 모아 지선양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계좌번호=089-21-0763-449(국민은행·예금주 이현경) 연락처=011-282-8989
울산교련 김재병회장 울산교련은 16일 열린 정기 대의원회에서 김재병 삼신초등학교 교감(50)을 제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교원단체와 교직사회 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울산교련이 전문직 이익단체로 확고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그 동안 울산교련이 몇몇 사람에 의해 파행운영 되고 분열의 조짐까지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며 "회원들의 화합과 회세확장을 도모해 교직사회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장 선거 출마공약으로 교원의 연가보상비 쟁취, 인사 이동시 이사비용 지급, 회원의 연수기회 확대, 교권침해 사건시 즉각 대응, 초과 수업수당 지급, 급당 학생수 감축 등을 제시했다. 지난 72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직에 투신한 김 회장은 한국교총 대의원·부회장, 교총-교육부간 정책교섭 대표 등을 지냈으며 98년 의여도에서 열린 교원정년단축 반대 전국교육자대회 대회선언을 맡기도 했다.
'얼음' '땡' … '1, 2, 3, 4, 3, 2, 1 계단박수 짝짝!!' 봄방학도 끝나갑니다. 새 학기 준비로 분주하시겠지요. 이번 학년도엔 학급규칙 제대로 만들어 멋지게 학급운영을 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이 이런 선생님들의 고민을 풀어드리기 위해 "학급규칙 이렇게 만들어 봅시다"란 장학자료를 발간했더군요. 초등학교 저·중·고학년 학급별로 안내를 하고있는 이 자료집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참고하시어 근사한 1년을 설계해 보시지요. 저학년 교실 수업시간 주의집중을 위한 규칙 수업 중 산만하다고 느낄 때 '얼음'이라고 큰 소리로 말하면 아이들은 일제히 동작을 멈춘다. 그 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땡'을 말해 해제한다. 소란스러울 땐 눈을 감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다섯 개 이상 찾기를 한다. 끝나고 나면 아마도 교실은 조용해 질 것이다.(예: 교실 벽의 시계소리, 옆 교실 선생님의 말소리, 운동장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새소리, 침 삼키는 소리 등) 달마스님의 수행 흉내내기(손을 무릎에 올려놓는다. 배꼽을 책상에 붙이고 발은 의자에 올려놓고 가부좌를 튼다. 이를 맞물고 입술은 다물고 눈은 반쯤 뜨고 책상 앞의 선을 내려다본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조용히 숨을 쉰다) 계단박수(손뼉을 1,2,3,4,3,2,1의 숫자 순으로 치게 한다. '계단박수'하고 구령을 외치면 위의 숫자 순서대로 손뼉을 치게 한다. 처음에는 손뼉이 통일되지 않으나 몇 번 반복하면 틀리지 않게 하려고 열중하게 되어 산만한 분위기를 잡아주는데 효과적이다) 아침자습 활용을 위한 규칙 활동판을 제작해 교사는 그 날의 특성에 맞게 아침활동(컵쌓기, 주사위, 탱그림, 책읽기, 바둑, 체스 등)을 적절히 제공한다. 아동은 아침에 오는 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종목을 선택해 활동표 밑에 자기 이름을 붙인다.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갖고 자기자리에 가서 활동한다. 아이들은 오는 대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있어 나름대로 열심히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교사가 교실에 없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 스스로 활동하고 뒷정리를 잘 하게된다. 중학년 교실 우리반의 약속 우리반 규칙(급식시간이나 체육시간에 질서를 지킨다. 친구를 괴롭히거나 고자질하지 않는다 등)을 정해 규칙을 잘 지켰을 때는 상(개인상-칭찬 받을 때마다 어린이들은 교실 벽에 붙여둔 자신의 이름카드에 스티커를 한 장씩 붙인다. 이 스티커가 5장이 모이면 자신이 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 중 한가지를 선생님께 부탁할 수 있다. 단체상-교실 한 쪽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둥근 피자 판을 만들어 놓고 이 판을 8조각으로 나눈 후 우리 반 모두가 주어진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이 판에 피자를 한 쪽씩 붙여나가도록 한 후 피자 판을 꽉 채웠을 경우 운동장에서 과자를 먹으며 공놀이 하기 또는 하루동안 가정학습 하지 않기 등의 상을 받는다)을, 규칙을 어겼을 때는 벌(처음엔 주의를, 다음엔 5분간 벽을 향해 눈을 감고 반성, 또 어겼을 때는 반성문 쓰기, 다시 어기면 알림장 통해 부모에게 알리기, 다시어기면 부모 상담 등을 실시한다)을 준다. 고학년 교실 기본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학급규칙 처음에는 모두 100점의 점수를 받는다. 학급규칙을 어긴 행동에 대해 벌점으로 점수를 감해나간다.(복도에서 뛰면 100점에서 2점을 감해 98점에 ○표를 한다) 매주 토요일 자기점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학교생활을 반성 점검한다. 봉사활동을 신청, 선생님에게 활동 내용을 지정 받아 활동하면 월 2회까지, 1회에 1시간 활동으로 5점씩 벌점을 감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그 달의 점수를 내고 그래프에 누가기록한다. 자신의 학교생활 점수는 성적과 무관함을 알고 솔직하게 자기 실수를 인정하도록 한다. 하교 전에 조장이 점수표를 걷어 선생님에게 제출하고 다음날 아침 나누어준다.
국회교육위 교육부 업무보고 민주 "수급 혼란 정년단축보다 명퇴많아서" 한나라 "교원증원 계획 이행 대통령이 나서야" 자민련 "정년 재조정해 부족사태 해결하자" 국회교육위(위원장 이규택)은 19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문제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의원들은 한완상 부총리와의 첫 대면이라는 점 때문인지 질책보다는 주문에 무게를 둔 보습을 보였다. 이날 질의는 성과급 지급 문제, 초등교원 부족 사태, 중학교 무상교육과 영어 수업 문제등에 집중됐다. 성과급 지급과 관련 이재오의원(한나라·서울은평을)은 "생산업체도 아니고 성과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으며 상호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오히려 이 예산을 연수비나 복지비로 쓰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덕규의원(민주·서울중랑을)도 "일반기업처럼 투입과 결과가 명확하지 않고 단기간에 평가하는 것과 수혜자의 폭이 넓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성과급보다는 직무에 따른 보수체계를 현실화를 제안했다. 조정무의원(한나라·경기남양주)은 "현장에서는 똑같이 분배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더이상 교직사회에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직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 개선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교원 수급 문제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김정숙의원(한나라·비례대표)은 수급사정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교육부 업무보고와 관련 "그럼 이 기간 동안 다니는 아이들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아이들이 투표권이 없다고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또 "교육부는 예상외로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교육부가 명예퇴직을 유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지 행자부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부영의원(자민련·비례대표)은 "정년단축과 명예퇴직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감안했어야 했는데 돈은 돈대로 나가고 혼란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한시적으로 3년동안 정년을 1년 연장해주면 부족한 교사문제를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학교 무상의무교육과 관련 임종석의원(민주·서울성동)은 "정인봉의원의 발의로 법안이 제출됐을 때는 교육부가 도저히 재정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왜 같은 재정이 상임위가 하면 안되고 대통령이 결정하면 해결되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정숙의원은 "교육부가 4천억원을 보전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마련할 계획"이냐며 "공적자금을 교육에다 투자하는 것을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재오의원은 "예산이 정말로 확보될 지 의문스럽다"며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정무의원은 "중학교 의무교육은 조삼모개로 이뤄지거나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여타 예산을 삭감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김화중의원(민주·비례대표)도 교육부의 보전액 마련 계획을 물었다. 설훈의원(민주·서울도봉을)은 "그동안 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사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교사를 객체나 대상처럼 대우했다"며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종석의원은 "교육부의 미온적 대응이 분규사학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의 단호한 의지를 요구했다. 설훈의원도 분규사학에 대한 교육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영어수업과 관련 이재오의원은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려면 교사들에 대한 연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연수계획은 마련을 촉구했다. 조정무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와 관련 "사학법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며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완상 부총리는 답변을 통해 "본인도 성과급을 걱정하는 사람중의 한명이었다"며 "성과급 제도 개선위를 만들어 점검할 계획이고 교원단체등과도 계속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들의 사기와 관련 "교사들이 잡무에 얼마나 시달리는지 현장을 살펴보고 개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정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조부영의원이 자민련 간사로 선임됐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올해만 해도 전국에서 197개 학교가 신설되고 8766학급이 새로 생긴다. 특히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경기도의 경우, 금년도에 초등교만 53개 학교가 신설되고 2730여 학급이 신·증설돼 향후 3년간 190여 학교에 모두 6900학급이 새로 생긴다고 한다. 이에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증원을 요청한 교원 수는 총 1만 1987명이지만, 교육부가 요청한 것은 5500명 증원이었고, 그나마 그것도 행자부 등 관련 부처과의 협의과정에서 1945명 증원으로 깎여 버렸다. 이 인원으로는 경기도 한 곳에서 늘어난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할 형편이다. 교감까지 담임을 맡는 등 비상 조치를 강구해도 5월 이후 개교하는 학교는 대책이 없다고 한다. 행자부가 교원증원을 억제하는 이유는 각 부처가 인원 감축 또는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교육공무원만 예외로 둘 수 없다는 것이다. 해마다 몇 백 명 수준이던 교원 증원이 지난해 2000명 가까이 이뤄졌고 올해 또 그만큼 늘려주는데 웬 불평이냐는 뒷말도 들린다. 그러나 그것은 교원정년 단축이후 교단에 몰아친 퇴직바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65세던 정년을 62세로 낮춘 98년 이후, 퇴직 1만 5268명, 명예퇴직 3만 4078명으로 총 4만 9346명이 교단을 떠났다. 이 가운데 기간제 교사로 재임용 된 4700여 명의 초등교 교사를 빼면 순수 감소인원이 4만 4000명이 넘는다. 한꺼번에 빠져나간 그 많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교육당국은 학기마다 교원 채용에 안간힘을 썼지만 자원 부족으로 한계에 도달한 지 오래다. 교육개혁이라는 그럴듯한 미사여구만 외치고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만 하는 행정 부처의 무사안일이 사상초유로 `담임 없는 학급' `교과 전담교사 없는 학교' `학생 없는 신설 학교'를 초래할 것이다. 차제에 고령 교사 1명 퇴출에 젊은 교사 2.59명을 쓸 수 있다며 호응했던 일부 학부모 단체들도 이런 사태를 외면하지 말고 교원 증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주기 바란다. 공교육 살리기를 포기했다는 비난을 면하고 싶다면, 정부는 교원 5500명 증원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고, 또한 앞으로도 교원 증원과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써 주기를 촉구한다.
우리 학교는 안천초중고다. 용담댐 수몰로 전북 진안 안천초·중·고교가 한 울타리 속에서 2년째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현재 1교장, 2교감(초·중), 1행정실장, 초등 교원 8명, 중등 16명, 행정실 7명 등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생은 유치원 11, 초등 30, 중학생 29, 고등학생 34명으로 총 104명인 소규모학교다. 아침에 유치원·초·중·고 학생들이 나란히 스쿨버스에서 내려 형제끼리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이나 유·초·중·고 학생들의 인사를 받으며 출근하는 일은 우리 학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일 것이다. 교사들은 전국 최초의 통합학교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99학년도에는 교과교육과정 외에 대부분의 과정(현장체험, 체육대회, 노력중점, 특색사업 등)을 통합 운영했고, 2000학년도에는 학생들의 정신적 연령, 신체적 차이를 감안해 체육대회, 특기적성 주 4시간만 통합운영하고 있다. 또 미술교과(주당 4시간)는 중등이 초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고교는 국영수를 제외한 전 교과의 교류수업으로 다른 소규모 학교보다 상치교과가 적다. 2년 동안 통합학교를 운영해보니, 바람직한 점이 참 많았다. 상치교과가 줄어 전공 교사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특별실과 스쿨버스를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경제적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또 모든 학생들이 혈연·지연으로 이어져 `왕따' 등 생활지도 상 문제점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초·중·고생이 사이좋게 운동장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됐다. 물론 단점도 있다. 특별실의 의자 크기는 일정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이 같이 사용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과 동급학년 학생수가 적어 교우관계나 사회성 발달에 애로가 많았다. 그리고 한 학급으로는 체육활동이 어려웠다. 교사는 중등의 경우, 공문서의 중복(中-군교육청, 高-도교육청)과 업무부담(중고 업무겸임-2명의 교사 감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통합학교를 운영해 보니 수직적 통합이 아닌, 수평적 통합(인접학교 초·중·고 끼리 통합)은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섰다. 특히 중·고교의 통합은 상치 교과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놓고 갈등이 많다고 한다. 지역여건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겠지만 학부모님도 향토의 소규모 학교만 고집하지 말고 인근학교와의 수평적 통합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자녀들이 많은 친구들과 더 좋은 교육 환경아래서 전공 교사의 가르침을 받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애써 회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을 실은 작가 중 수필가 피천득씨, 소설가 이청준씨가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99년 2학기 국정교과서 국어 과목 수록 작품에 대한 저작권료 1억 2815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99년 7월 교과서 수록 작품에 대한 저작권 지급을 명시한 개정 저작권법이 발효된 후 첫 사례다. 99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저작권자 432명 중 저작권료 수입 1위는 309만 5000원을 받은 피천득씨(고교 `큰 바위 얼굴' 등 4건), 2위는 227만 6000천을 지급 받은 아동문학가 채광수씨(초등 5년 `별주부전' 등 3건)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4월 지급될 2000년 1학기 분 저작권료 1위는 623만 7000원을 받는 소설가 이청준씨(고교 `선학동 나그네'), 2위는 597만 6000원을 받는 소설가 박경리씨(고교 `토지')로 나타났다.
3월 개편 앞둔 EBS 박흥수 사장 수능 프로 수준별로 방송 인터넷 VOD서비스 강화 지난해 6월 공영방송사로 출범한 EBS가 획기적인 신학기 편성 개편을 통해 학교교육 보완과 `과외와의 전쟁'에 나선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사교육 억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까지 받은 EBS의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다. 박흥수 사장으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본다. -초중고 교과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에 상당한 혁신이 이뤄지는 것으로 압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고교영상학습, 중학영상학습 외에 중1, 2학년 교과 특성에 맞게 보조자료로 개발한 `진리의 오딧세이'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토론 형식의 주제학습, 사회는 강의형식의 국사이야기, 과학은 실험중심의 보충학습 형태의 시리즈로 제작됐습니다. 사교육비 억제와 관련해서는 제작비 부담과 교재개발의 어려움을 딛고 우선 수능 프로그램의 `수준별 편성'을 단행했습니다. 하위권을 위한 `수능 출제유형분석' `수능 포트리스', 중위권을 위한 `수능특강', 상위권을 위한 `수능 First'를 독자적으로 편성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은 물론 도시 학생에게도 수준 높은 `방송과외'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7차 교육과정이 초등 3, 4학년과 중1로 확대되는데 대한 반영은. 초등 3학년 대상 영어드라마 `헬로우 마이클', 4학년 영어드라마 `Settie and Jettie, The Spacekids'가 새롭게 편성돼 영어활용 자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중1 국·영·수·과·사 5개 과목 프로그램도 7차 교육과정의 특징을 반영해 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서비스에도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아는 데요. 학교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e-학습혁명시대가 개막됐습니다. 이에 따라 EBS는 위성 교과방송 프로그램과 지상파 교과·교양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VOD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개통 일주일만에 접속 건수가 20만 건을 넘어설 만큼 관심이 높아 사교육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도 정비해 뉴미디어국에 인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이 양과 질적으로 혁신을 이루려면 재원확보와 효율적인 인력관리가 관건입니다만. 올 예산 933억 원 중 KBS시청료와 방송발전기금 지원분 282억 원을 빼면 650억 원 정도를 자체 수익으로 올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 정도면 광고방송 수입을 22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뉴미디어 사업, 대기업 협찬 유도, 교재출판 사업으로 충당이 가능합니다. -얼마 전에는 감사원으로부터 교육방송의 경영혁신에 대한 공로로 표창도 받으셨고 22일에는 교육개혁을 이끈 공로로 교육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는데요. 조직의 체질개선이 더 필요한 지, 앞으로의 포부로서 소감을 대신하신다면. 더 이상 인력 축소는 없습니다. 이제는 현 인력의 전문성 신장에 지원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약 15%의 PD, 카메라맨, 행정기술직이 짧게는 2, 3개월, 길게는 1년 간 해외 연수에 들어가 새로운 기술과 경영기법을 배우게 됩니다. -학교교육 지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평생교육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4월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개편 방향은. 직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국민교육에 앞장선다는 각오로 자격증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IT, 전산, 웹마스터, 부동산 관련 자격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외국어 프로그램도 내실화될 것입니다. -21세기에 EBS가 `공영방송사'로서 생존·발전하기 위한 위상 정립과 발전방안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기존의 상업방송과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EBS는 학교와 국민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타 방송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틈새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교 교육 보완 프로그램과 직업교육, 교양프로그램의 강화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입니다. /조성철
눈이 오고 있습니다. 40년 전 모교 운동장에 내렸던 눈이 지금 제가 근무하는 두촌중학교 교정을 온통 하얀 세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존경하옵고 또 존경하옵는 저의 영원한 스승 민경관 선생님! 이런 눈 내리는 날이면 제가 홍천군 동면 속초초등교 5학년에 다닐 때, 한 학년을 마치시지 못 하시고 우리들 46명의 눈망울을 뒤로 한 채 국가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하여 떠나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날도 눈발이 흩날려 선생님 발자국을 모두 지웠었습니다. 선생님! 저희들은 축구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 해 여름, 제가 덕치천 모래 벌에서 축구를 하다가 왼발을 유리에 베어 피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힘이 장사인 호구는 혁대를 풀어 피가 나오는 곳을 묶고는 나를 업고 의원으로 달렸고 어느새 선생님께서 제 옆에 오셔서 집에 까지 업어다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군 복무를 위해 떠나신 직후 저도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야간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2월 어느 날, 제가 선생님께 편지를 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일기장을 보내 주시고 그 표지에 이렇게 써 주셨습니다. "오늘 서산에 해가 지더라도 태양은 내일 또 떠오르리!" 지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굳게 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지금도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이곳 두촌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곳 아이들은 착하고 근면 하나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거나 희미합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셨듯이 저도 이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할 때 "나는 이곳에서 미래의 꿈을 꾸었고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떠난다"라고 말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제 정년을 하셔서 쉬고 계시는 선생님. 더욱 건강하시어 제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초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교사 9명(은동교육 연구회)이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 초임교사에게 교육현장을 자세하게 안내한 "초임교사 가이드 북"(한국교원대 출판부)이 나왔다. 초임교사들이 꿈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올바른 관점과 실천론적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이 제안하는 훌륭한 교사의 요건을 요약한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 교사=수업을 비롯한 학습지도는 특히 치밀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 계획성 없는 지도는 시간을 헛되이 만든다.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교재연구를 잘 하는 것이 열쇠. 아이들마다 수업시간에 문제의식을 갖게 하면서 학습전개 과정에서 좌절(학습에서의 시행착오)을 맛보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잘된 교재연구는 아이들의 학습에 흥미를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케 한다. 말과 행동이 매력적인 교사=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 말이 매력적인 교사가 되려면 알기 쉽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마음에 파고드는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행동을 발랄하고 명랑하게 해 사소한 배려에도 교육적인 행위가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상냥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끌어주는 교사를 원한다. 격의 없이 이야기하고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사랑해 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가르치는 기술이 뛰어난 교사=교사는 매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컴퓨터, 실물화상기, TV 등의 과학기자재를 잘 다루어야 함은 물론 전통적인 판서기법, 노트 사용법 등도 신경 써야 한다.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뒤떨어진 아이를 스타로 만드는 교사=아이들은 학습이 뒤떨어지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는다. 학습의 뒤쳐짐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첫 째 할 일. 다음은 열등감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학급이라는 집단 속에서 살려 나가야 한다. 아이들의 발언을 활용하는 교사=틀린 답을 말했다고 해서 바로 질책하지 말고 아이를 격려해 학습할 때 태도를 높여주는 것이 옳다. 교사는 발표를 강요하는 발문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좋은 발언내용을 살려 나가야 하고 아이의 발언에 무리하고 부당한 것이 있더라도 잘 살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발언을 살려주는 것은 결국 학급의 사기를 높이는 결과가 된다.
본지 자매지인 초등수업전문지 "새교실" 3월호가 출간됐다. 21세기 첫 학기를 맞아 선보인 2001년 새교실 3월호는 혁신·특대호로 푸짐하고도 특색 있는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1, 2학년에 이어 3, 4학년까지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교육과정 정신에 부합하고 현장에서 직접 활용이 용이하도록 매 차시별로 엄선한 수업안, 학습능력 수준에 맞게 적용 가능한 수준별 학습지를 기초·보충·심화용으로 구분 개발해 총 480여 쪽에 달하는 "새교실" 3월호에는 매 차시 수준별 학습지 전체가 CD롬 부록 자료에 들어 있어 즉시 출력해 활용할 수 있다. 5, 6학년도 별도 교재연구 없이 즉시 지도 가능하도록 밀도 높은 수업안과 학습지를 CD롬에 담아 구성했다. 또 2001년 1, 2학년에서 처음 시행되는 초등 컴퓨터 교과의 연간지도계획, 1만2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교단지원자료를 담은 CD롬도 특별 제공된다. 특히 '학교 사무분장별 교직실무자료'는 발령부터 정년퇴임까지 활용 가능한 안내 책과 함께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 멀티미디어 활용 수업안, 교육과정진도표, 수업연구지도안, 수행평가자료, 성취도평가, 주간교수학습계획안, 학급운영양식 등 모든 자료를 손쉽게 출력,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으며 정기구독자에게는 '2001년 탁상용 캘린더'가 특별 보너스로 제공된다. 정가 9500원. 구독 문의=(02)576-5873
교육부, 열린교육 실천대회 결과 발표 교육부가 주최한 `제2회 열린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서 27명의 초중고 교사가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보고서 심사와 발표·면접을 거쳐 선정된 27편의 수상작에는 수업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엿보인다. ▲도덕과 만화의 절묘한 결합 `생각의 날개를 다는 도덕여행'으로 수상한 충남 공주중 서미라 교사는 `딱딱한' 도덕 수업에 만화를 결합시켜 흥미와 활발한 사고를 유도했다. 우선 신문 연재 만화나 디즈니 만화 가운데 일상 생활과 관련된 40여 개의 예화를 선정, 학기초에 `좋은 생각 거리'로 학생 모두에게 나눠주고 수업 시간 중에 본 느낌을 발표하게 했다. 또 서 교사의 홈페이지에 `좋은 생각 공모전'을 열어 학생끼리 생각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 교사는 단원 학습자료에 만화자료를 많이 삽입하고 학습의 결과물, 즉 독후감이나 TV시청록도 만화로 표현하도록 했다. 또 모둠 단위로 기존의 동화, 우화, 만화영화, CF 등을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 만화와 포스터 형식으로 꾸미고 이야기에 맞는 도덕적 메시지를 담아 보는 협동학습도 진행했다. 인천건지초등교 이향숙 교사는 아이들 모두가 꽃이나 나무를 하나씩 가꾸도록 하면서 `식물과의 대화장'을 쓰도록 지도했다. 대화장에는 식물을 성장과정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내 식물 소개하기 △식물에게 편지 쓰기 △식물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사고를 펼칠 수 있게 하면서 호기심과 탐구심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달 별로 `식물 신문 만들기'나 `식물! 그것이 알고싶다(프로젝트)', `식물 사랑 학급잔치' 등 다양한 활동거리를 마련했다. ▲28가지 국어 학습여행 책의 내용을 외우거나 문법이나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국어수업. 하지만 최동규 교사(충남 강경중)의 수업은 `국어로의 여행'이라 할 만하다. 각 단원의 마무리 시간(1/5차시)에 걸맞는 28가지의 학습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나의 프로필 소개'나 `학생회장 선거유세문 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주인의식을 갖게 만드는 한편, `허준에게 편지 쓰기' `시사만화 감상하기' `인터뷰 해보기' `산불현장 보고서 작성' `책카피라이팅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거리를 실천해 봄으로써 교실에게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 응용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우뇌 발달 드로잉 수업 독특 광주 어등초등교 이용일 교사는 우뇌를 발달시키는 흥미로운 드로잉 지도법을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창문에 TP지를 대고 네임펜으로 사물의 윤곽을 따라 직접 경치를 그려보게 했다. 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봐 오던 사물에서 여러 종류의 선을 인식시킬 수 있었다. 또 일상적인 인물 그리기를 탈피해 대상을 거꾸로 그려보게 했다. 드로잉의 대상을 개념이나 고정된 기억으로 인식하는 대신 선의 모양과 선 사이의 공간에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이 교사는 우뇌 발달을 위한 체계적인 드로잉 지도는 조화로운 인간성을 계발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시각과 표현력의 불일치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성철
올해도 퇴직교원 확보 비상 3월 신학기 앞두고 일선 초등학교에 교사부족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별로 1학기에 필요한 초등교원은 1만1778명(정년퇴직86, 명예퇴직 466, 일반퇴직406, 학급증설2307, 휴직 등 1327, 기간제 기간해소 7186)이나 공급은 8758명(신규임용 7040, 과원424, 복직 등 1294)에 불과하다. 따라서 당장 3020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급 증설규모가 큰 경기도 등 수도권지역과 교대졸업자의 응시 기피현상이 심한 도서벽지가 많은 도단위 교육청의 '담임없는 학급'현상이 심각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초등교원 부족현상은 수급체계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정년단축과 연금법 개악에 따른 대규모 교원 이직에 따른 것. 특히 최근에는 퇴직교원 기간제교사 활용과 관련, 현직교사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고 방학기간중 보수지급 제한 등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문제 등이 초등교원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관련 16일 오후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교육부는 퇴직교원 등 기간제교사 자원에 대한 DB를 지역교육청별로 구축해 필요인원을 충당하되 이마저도 원활하지 못할 경우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하도록했다. 또 중등 출신자를 영어, 과학, 예체능 등 교과전담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사료 인상 및 지역별차등지급, 담당시수확보를 위한 순회강사제 도입 등 응급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남화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국회에서 있었던 3당 대표연설들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개혁과 향후 과제에 대해 큰 시각 차이를 보였다. 집권여당의 한화갑 최고위원이 그간의 교육개혁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자성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다행한 일이다. 특히 개혁의 추진과정이 미숙했고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원칙과 기초를 소홀히 했다는 반성은 지난 과오를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이해찬 장관 시절에 정년단축 등의 중요한 사안을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밀어 부쳤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간주하여 그들을 정책결정과정에서 소외시켰을 뿐 아니라 정년단축을 통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등의 허위정보를 유포하기까지 하였다. 실제로는 퇴직한 초등교원의 3분의 1정도가 교단에 복귀함으로써 정년단축의 의의가 상당부분 상실되면서 교단에 공백과 혼란만을 가져 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장관은 불과 몇 개월 동안에 교육부관료를 중심으로 `교육발전 5개년계획 시안'을 작성해 4만 5천부를 인쇄하여 배포하였고 요약본은 60만부를 배포하였다. 그후 광범한 의견수렴과정까지 거쳤으나 장관이 바뀌면서 방치하여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교육정책을 예측 가능하게 하고 장관이 바뀌더라도 일관성있게 추진하도록 장기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취지는 실종된 채 인력과 재정의 낭비만을 가져왔다. 특히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래 3년 동안 여섯 명의 교육부장관이 임명되어 대부분 현황파악도 제대로 못한 채 물러남으로써 개혁이나 정책의 일관성 유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연설에서 이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총재는 교육행정의 전문성 확보와 교원의 능력개발 및 우대의 필요성을 지적하였는 바 교직사회로부터 인기를 얻기 위한 발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여 강력히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교육재정의 GNP 6% 확보를 촉구하였다. 이는 세 정당의 공통적인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4.5% 수준에 머물러있을 정도로 사실상 실현불가능한 지표라 할 수 있다. 자민련의 김종호 대표는 학교붕괴현상을 지적하면서 교육정상화를 촉구하였고 교원정년을 63세로 하자는 주장을 재삼 제기하였다. 자민련은 한나라당과 함께 정년연장 법안을 제출하여 계류중임에도 불구하고 양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아무쪼록 세 정당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교육개혁의 오류를 바로잡고 교원들을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서울홍파초등학교장 우정남 지난 20여년간 우리 보통교육은 유네스코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교육 제도와 방법의 개선, 선진 기자재의 배치 등 교육 등 여러 면에서 개선을 시도하고 교육게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육 붕괴의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 학교 교육에 대하여 "신뢰가 없다", "위기의 학교", "교육 대란", 그리고 "교육붕괴", 내지는 "학교 붕괴"라는 극단적인 표현 등이 그것이다. 많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비롯한 많은 학교에서 교실 수업의 효율성을 크게 문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우려는 교육 발전 과정에서 교육정책 입안자와 학부모, 교원들간에 우리 교육의 이상, 정책 방향, 교육 현장의 바램과 실상과 애로 등의 실체가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적인 교육여건의 개선에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들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적 자원의 과감한 투입이 크게 요구되고 이와 함께 학교예산 회계제도의 효율적인 개선이 요구되었다. 이제 학교예산 회계제도가 새로이 도입되었다. 예산 증액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으미를 지닌다. 이 제도로 일상경비, 도급경비, 학교발전기금, 세입세출외 현금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장부와 통장은 하나의 장부와 통장과 지침으로 통합되어 간소화되었다. 예산과 교육활동 주기는 같게 되었다. 시설물 대여에 따른 사용료 수수료 등도 국고를 통하지 않고 학교 예산에 그대로 편성된다. 이는 발전기금과 함께 학교별 예산액이 어쩔 수 없이 차별화되는 부정적 결과는 보완을 요구하게 되었다. 학교중점 교육활동을 설계하고 그에 필요한 예산을 추정하여 수립하는 일에는 교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재정이 교수·학습에 교원들에게 자율성이 크게 주고 투명성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획일적인 예산운영에서 학교 특성의 교육활동 전개를 존중하고 학교 나름대로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조하게 된다. 지극히 열악한 교육 여건 속에서 그 효과성을 높여 왔던 중앙집권적인 규제는 어쩔 수 없이 학교단위 자율경영 체제로 바뀌게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와 방법의 개선은 교육 현상이나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오류에서 벗어남으로서만이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들 인식의 오류를 벗어나려는 사고의 바탕 위에서 학교예산 회계제도는 기본적인 방향감을 가져야 한다. 교육에 대한 인식의 오류는 물리적 환경을 인적 자원보다 중요시하는 데서 시작되고 있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인간애와 교육애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아무리 개선과 개혁이 여러 면에서 이루어지더라도 이 부분이 미흡하면 그 개혁과 개선은 후퇴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교육의 특성이다. 무엇인가 시각적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에서 발전의 자위를 느끼는 인식이 오류의 바탕이다. 두 번째 오류는 투쟁해서 쟁취한다는 느낌의 갈등과 반목의 교직 분위기가 또다른 발전의 모습으로 인식되는 데 있다. 연령 계층이 전문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인식되고 청렴 지수로 인식하는 듯한 일부 사회인의 표현은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비전문성을 전문성으로 인식한 오류중의 오류이다.. 세 번째 오류는 학교 교육과 경영의 성취가 쉽게 이루어지고 평가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학연과 지연의 끈끈한 한국인 특유의 정서는 교육과 경영 그리고 성취와 평가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와 교원들에 대한 성과 평가를 어렵게 하여 교육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시각과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학교 회계제도는 이러한 인식의 오류를 벗어나려는 상응한 노력이 보완적으로 경주될 때 그 효과가 점차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새로운 학교 회계제도는 교수·학습을 보다 중시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핵심적 기능을 바탕으로 이루어야 한다. 교원들은 이해하고 기능을 지니게 되면 새롭게 가르치려는 열의를 상승적으로 갖게 된다. 둘째는 학교별로 주어진 교원 정원 내에서도 단 한시간의 학습시간이 틈을 주지 않도록 교육행정과 예산을 충분히 지원해주어야 한다. 보충 강사를 지원하고, 교과 전담, 또는 자격 강사들을 다양하게 투입하려는 마음가짐이 예산운영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는 학급당 정원의 감축도 크게 요구된다. 셋째는 교육 예산의 대폭적인 확충이 요구된다. 오늘의 학생들은 과거의 학생들에 비하여 그 욕구나 개성과 가정교육의 배경이 매우 다르다. 교사들이 지도하는 데 과거보다 몇 배의 노력과 전문성과 인내가 요구된다. 학교예산 회계제도는 이들 학생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도전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활동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과거의 강압적인 방법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이와 같이 학교 회계제도가 적용면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교육에 대한 인식의 오류를 우선적으로 바로 잡고 학교 유형별, 여건별 특성을 고려하여 예산지원 면에서 배려되고 이에 대한 자율성과 책무성, 전문성과 여건 등을 고려된다면 새 제도 도입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녀와 함께 환경교육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은데, 꿈나무 푸른교실(www.e-gen.co.kr)이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는 환경의 중요성을 어린이와 부모한테 교육하기 위한 쌍방향 사이버 환경교실이다. 공기, 물, 생태계, 재활용 등 각 주제별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각 주제에 들어가면 먼저 동화를 읽을 수 있다. 물과 관련해서는 `아마존'이라는 동화, 하늘과 관련해서는 `칠성이네 새집'이라는 동화가 그림과 함께 나온다. 생태계와 재활용에서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각 주제별로 `지키기'라는 코너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푸른하늘 지키기에서는 `황사란 무엇인가' `오존주의보의 의미' `열섬현상' 등의 글이 올려져 있다. 또 각 주제별로 `우리가 해요' 코너를 통해 각종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물의 `우리가 해요'에서는 `오염된 지하수 실험' `물의 순환실험'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실험 가운데는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 많다. 가령 `콜라에 이빨이 녹는 실험'이나 `무공해 비누 만드는 방법' 등이 그렇다. 자녀와 함께 해본다면 좋을 것이다. 또 이 사이트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탐험대'를 모집한다. 환경탐험대원들은 친구와 가족, 주변 사람들한테 환경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고 주위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보면 꿈나무 푸른교실에 적극 알리는 활동을 한다. 이런 활동은 `환경탐험대' 코너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숙제방'에 들어가면 환경관련 숙제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환경관련 삼행시 짓기 대회, 환경이야기 작가상, 환경기자상 시상, 이번 주 베스트 일기상 시상 등 다양한 행사도 자주 연다.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 `환경지킴이'가 돼보자.
성포초등학교는 상록수문화사랑회의 지원으로 2000년 7월 꿈나무 도서관을 개관했다. 학교도서관 하루 평균 이용자는 150명에 이르며 일반 학급 담당교사가 도서관을 교무분장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배치된 문헌정보학 전공을 한 사사가 기술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명예 사서교사제를 둬 학부모 22명이 윤번제로 오후에 2명씩 도서관 정리와 라벨 부착 등의 일을 돕고 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 있으며 만화방, 오락기구, 음악, CD 플레이어 등 각종 기구와 시설을 갖춰 놓았고 쉼터공간도 제공되고 있다. 또 학년별 필독도서 및 공통 학습코너를 만들어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가지고 독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군포 둔천초등학교는 독서지도와 도서관 이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한 반에 2시간 정도로 도서관 이용교육을 고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사서교사가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독서지도를 하기도 한다. 물론 신청을 받아서 하고 약간의 수강료를 내지만 외부의 학원수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액수이고 학교에서 행해지는 프로그램이라 학생들에게 주는 심리적 부담은 적은 대신 효과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년퇴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교육장들이 일선 학교로 돌아가기보다 현직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직 인사를 앞둔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4일 현재 11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가운데 전보를 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 잔여기간이 1∼2년에 불과한 교육장들까지 한결같이 현직을 고집하고 특히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7월 교육감선거 당시의 공(功)을 내세우며 버티기로 일관, 인사권자인 유인종 교육감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 교육감은 '소폭인사'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전문직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의사타진을 해 본 결과 전보를 원하는 교육장이 없었다"며 "인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맘때면 학교로 돌아갈 테니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라는 귀뜸을 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교육장들은 "아직까지 (교육감의)별다른 말씀이 없었다"는 말로 학교에서 정년 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의 한 장학사는 "예전 선배들은 정년이 가까워오면 학교로 돌아가 교육자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마지막 정열을 제자들과 함께 불태웠는데 이제 그런 미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선의 한 교장도 "학교에서 정년을 하지 않고 벼슬이나 하겠다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다"며 "본인들이 원치 않으면 인사권자가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교위의 한 교육위원은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사람들이 학교에서의 명예로운 정년을 마다하고 교육장으로 정년을 맞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선거 때의 공과 운운하며 자리를 보전하겠다는 것은 몰염치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교육전문직이 교육장이나 사업소 기관장으로 정년을 한 경우는 지난 99년 시교육청 직제개편으로 대기발령중이던 홍 모 초등교육국장이 강동교육장으로 정년 하는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