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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안양옥 교총 회장은 변재일 교과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변재일 교과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회에서 수석교사제 법률안 통과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꼭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생명이다. 그래서 목숨을 잃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모질고 슬픈 일이다. 세계적인 석학 서남표 총장이 취임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했던 카이스트가 요즘 학생과 교수의 죽음 때문에 전면 휴강하고 교수와 학생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명의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론이 들끓자 총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낯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학생들은 전과목 영어강의 폐지·절대평가로 평가전환·차등수업료 수준조절 등을 건의하고, 학교 측에서도 차등수업료제 폐지 등 개선책을 강구 중이었는데 이번에는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되어 카이스트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최고의 지성인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오죽하면 죽음을 택했을까? 당자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잇따른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태를 시시콜콜 따져가며 왈가왈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능력을 따지기보다 카이스트 입학에 목을 매는 현실이 레벨격차를 키웠을 것이다.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상대평가가 젊은이의 꿈을 빼앗았을 것이다. 영재소리 들으며 칭찬만 받다가 어느 날 평범한 사람이 되어있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대학을 서열화하고 일류대학 입학생 수로 학교를 평가하는 어른들의 욕심이 능력과 소질을 무시한 채 학교를 선택하도록 만든 게 문제였을 것이다. 개혁이 곧 발전이라며 무작정 밀어붙인다. 준비가 부족한 개혁은 여러 사람에게 상처만 남긴 채 개악으로 끝나기 십상이다. 이번 사태의 직접 당사자인 카이스트 학생들이 성적경쟁의 압박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절한 자극과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고, 국비로 운영되는 카이스트의 학생들은 남달라야 한다는 것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하지만 받아들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무한경쟁은 득보다 실이 많다. 자극을 받아들이고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여유와 마음가짐을 키워주는 게 먼저여야 한다. 왜 카이스트 학생들만 그렇겠는가? 일반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사회에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살펴보면 바른 품성과 인성교육은 뒷전인 채 공부가 최고이고, 공부만 해야 하는 환경을 만들라고 요구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요구하는 사회현상 때문에 TV에서도 사실적이고 긴장감이 감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다. 평가의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을 닮아 해결책을 내놓거나 모두가 만족하기 어렵다. 최선을 다하고 축제같이 즐기며 평가받으면 좋으련만 개인이나 집단의 평가를 중요시하는 경쟁사회에서는 요원한 얘기다. 그렇더라도 살아남기 위한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 누구나 수긍하고 감정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평가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마침 국어교과가 이 세상에 100명의 사람들이 산다면 그중에서 몇 번째로 행복한 사람인지와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써보게 하며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를 가르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예상보다 높았다.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어 행복하고, 행복은 돈의 많고 적음이나 성적순이 아니라고 답했다. 5학년 아이들이 행복의 조건을 정확히 알고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몇 명의 아이들이 밝힌 대로 실컷 놀고 싶지만 부모의 뜻에 따라 학원 다니기에 바쁜 현실이 씁쓸했다. 카이스트 사태가 평가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계를 한 번 더 뒤돌아보게 하는 때라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 기회에 각종 평가를 앞세워 학생, 교사, 학교를 무한경쟁으로 내몰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카이스트 사태가 평가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계를 한 번 더 뒤돌아보게 하는 때라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 기회에 각종 평가를 앞세워 학생, 교사, 학교를 무한경쟁으로 내몰면 그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미래 학교교육은 교사 중심의 교수행위 보다는 학습자의 학습권을 존중하는 교육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에 서고 교사는 학습자의 실천적 지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학습의 촉진자·안내자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는 전인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문제 학생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저 연령화, 난폭화 되면서 이제는 사회의 골칫거리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학생의 원인으로는 유아기에 부모의 과잉보호, 편애나 학대로 일관되는 부모-자녀 관계의 결함과 그로부터 오는 욕구불만, 부부 관계의 결함, 사회적으로 과도한 경쟁 분위기,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한다. 특히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단절되거나 부모의 애정이 결핍된 상황에서 성장한 학생은 심한 욕구 좌절을 겪는다. 욕구불만은 보통 분노나 공격성으로 표출되는데 분노와 공격성이 상상과 공상 속에서 발전해 현실과의 경계가 무너지면 끔찍한 범죄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듯 애정결손과 경박하고 편향된 경쟁의식을 부추기는 사회분위기는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이들과 사제 간의 정이 사라진 메마른 교실을 양산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율과 경쟁도 원래 설정한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징후가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사교육의 팽창, 교실과 교무실의 붕괴, 조기 유학, 교육이민, 학교폭력내지는 성폭력, 교육투자대비 효과, 대학교육의 질 저하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에 우리 교육자들은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의 실질적 교육활동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인 유능한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다 함께 다음과 같이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람다운 품성을 지닌 인간을 기르기 위해 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시키고, 건전한 학생 생활문화를 조성하며, 독서 생활화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더불어 사는 생활의 실천 및 다양한 상담활동과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체험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육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체벌보다는 상찬으로 이끌어야 한다. 엄한 선생님한테는 아이들이 눈치를 보며 자라지만, 칭찬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잘 자란다고 생각을 한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야만, 오늘의 내가 있도록 낳아 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와 교육하여 성장시켜 주신 스승께 감사할 줄 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칭찬을 많이 받아본 사람이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자존할 수 있다. 셋째, 생명 경외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즉, 우리의 생명이 소중함과 같이 모든 존재와 더불어 생명을 나누고, 향유하고,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오직 인간만이 생명을 경외할 수 있는 지혜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 폭력문화가 득세한 것은 생명 경시 풍조 때문이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무감각해져만 가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생명 경외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경외 사상이다. 폭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힘이다. 교육공동체와 언론은 이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의 아침 풍경은 색다르다. 교정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운동장을 비롯한 교내 구석구석에서 깨어진 유리병을 치우고 화단 등에 물을 주고 가꾸는 한 사람의 부지런함이 이른 아침부터 넘쳐난다. 그런가하면 재활용 수납 창고 앞에서는 아이들이 가져오는 폐지 한 장일 망정 정성과 웃음으로 맞이하는 그를 보게 된다. 바로 서림의 안전지킴이이며, 교정의 정원사이고 힘들고 어려운 일에 몸을 사리지 않는 살림꾼인 서림의 배천복 주무관이다. 그는 1954년 4월 충남태안에서 태어났다.1984년 태안군 소재 소원초에 방호원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했으니 그의 학교생활도 어언 강산이 3번이나 변할 정도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학교도 28학급이나 되다보니 그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 많다. 여기 저기서 그를 찾는 사람, 그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 교실 밖의 일 뿐이 아니라 교실 안에서도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일이 많다. 그는"행정실에 있는 칠판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어 놓으세요"라고 말한다. 바쁜 사람인지라 그를 보기가 싶지 만은 않기에 나온 고육지책이다. 표시나지 않는 자리,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의 생활이었지만 그가 있어서 다른 이들이 표시가 나고 빛이 날 수 있었다. 새벽의 여명을 깨우면서 그의 하루는 시작된다. 그는 교정에서 어떤 교직원보다 이른 아침을 맞는다. 학교에 출근하면 어린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하루의 학교 생활이 되도록 급수 시설 및 출입문의 안전 상태와 아이들의 주 활동 무대가 되는 운동장의 안전 상황을 확인한다. 그런 활동 후에도 잠시도 쉴 짬이 없이 화단 손질, 전지활동, 화단 및 화분에 물주기 등 바지런한 그의 손길은 계속되며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 지지개를 켠다. 4월의 서림교정에는 꽃 잔디의 보란빛으로 넘쳐난다. 2008년 그간 서림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학교는 조경의 틀이 변했다. 학교 주변 여건을 배려하고 교사가 들어선 위치 등을 고려하여 교정에 다섯 곳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학교 정원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 및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데 기여하였다. 그는 꿈을 꾼다고 한다. 그가 요즈음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국화 모종이나 화단에 패츄니아를 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요즈음 재활용품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를 통해 학생들에게 절약 정신이 체득되도록 하는 것이 첫째고 다음으로 이렇게 모아진 수거품들을 정리해서 장학금을 마련해서 소외계층학생을 돕고 싶단다. 그래서 학교 한켠에 사용되지 않고 있었던 사육장을 대대적으로 정리하여 재활용품 수거 창고를 만들었다. 이런 그의 진심을 아이들이 먼저 알게 되었다. 교실에서 나오는 폐지 한 장, 집에서 버리는 광고 전단지 한 장일망정 들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이렇게 오늘도 교정의 한 켠에는 폐지가 쌓이고 있다. “배천복 주사님이 있어 언제나 든든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 직원의 친목 활동 등을 위해서도 언제나 솔선수범해주십니다. 그런 주사님이 있기에 교사들이 좀 더 편하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부터 수학여행을 학급단위로 실시하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침 때문에 학교 현장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상지 선정부터 여행 후 회계처리까지 교사가 해야 되는데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수학여행을 가을로 연기하거나 수련회로 대체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관련 지침에 따르면 각 학급마다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통해 담임교사와 협의해 수학여행 장소와 기간, 프로그램을 정하고 학습자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제동행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인원을 100명 이내로 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지침에서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을 통해 교육수요자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맑은 교육적 수행여행으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혀 사실상 비리근절 차원의 제도변경의 의미도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교육청의 발상이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과중한 행정업무가 더 늘어나 본연의 교육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것. 강남의 한 초등 교감은 “수학여행을 단체로 갈 때는 담당 교사 1~2명을 주무로 해서 협력하는 시스템이었다면 현재는 각자 알아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선생님들이 여행사와 전화해 경비를 알아보고, 교통편을 찾는 것을 보면 수업준비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 교사는 “오전에 여행사 알아보고 오전 수업하고, 점심 때 급식지도하고, 수업하고 또 여행상품 알아보다보면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업무를 더 많이 할 때가 있다”며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여행지가 다르다보니 다른 학급과 비교하게 되면서 양극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로구의 한 중등 교사는 “10년 전 쯤 테마소풍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인근 공원에 다녀온 학생과 열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 학급 학생 간의 상대적 만족도 차이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이러다가 어느 한 곳이 해외라도 다녀오면 경쟁적으로 해외로 달려 나가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학여행을 가을로 연기하거나 아예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학교들도 생겨나고 있다. 강남의 한 고교 교장은 “기존에는 5월에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지침대로 맞추다보니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 10월로 연기했다”며 그동안 제도가 변할 수 도 있다는 기대를 놓지 않았다. 현장 교원들은 기존대로 단체 수학여행을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로 수학여행 가는 것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효과가 있는데다, 학급별로 가는 것이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노원구 한 고교 교장은 “선생님들이 아무리 잡무가 늘어난다 해도 교육적으로 효과 있다면 마다할리 없을 것이지만 힘은 힘대로 들고 교육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즐겁해 일하기 어렵다”며 “소그룹, 테마별 활동이 중요하면 단체로 수학여행을 간 뒤 학급별 활동을 강화해 보완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동욱 대구교대 교수는 최근 일본 히로시마대에서 논문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의 과학 학습지도에 관한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한·일 초등 교사의 과학 학습지도의 특성을 비교·분석했다. 김 교수는 93년 부산대 이학박사, 97년 일본 큐슈대 공학박사에 이어 3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수석교사제 법제화 촉구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6일 국회 교과위 소속 김영진 의원을 방문해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촉구했다.(사진) 송 회장은 “수석교사제가 교원 승진구조 문제점 해소 및 공교육 살리기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련 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병철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이 배석했다. 중등교사 산행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회원 고충해결을 위한 고충처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사·노무, 법률, 의료, 회계·재무, 교직 등 사안별 고충처리 전문위원이 상담을 해준다. 희망 회원은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나 교권상담실(02-783-9349)로 문의하면 된다. 또 서울교총 중등교사회(회장 고경만)는 16일 관악산에서 열리는 산행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중등 교사는 서울교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간식 및 석식 포함 참가비 1만원. 모범학생 및 회원자녀 표창 추천 ○…부산교총(회장 김진성)은 각 분회 재학생 중 모범 학생 및 회원 자녀를 추천을 받는다. 회원 자녀는 추천 기준 및 인원의 제한이 없으며, 일반 학생은 초 5·6학년생 혹은 중등 2·3학년생을 대상으로 각 분회별 2~3명을 추천할 수 있다. 추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bsta001@hanmail.net) 혹은 팩스(051-469-2869, 2118)로 송부하면 된다. 초등은 16일 17시까지, 중등은 22일 17시까지 추천을 받는다. 교발련 정기총회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의 젊은 교사 조직인 교원단체발전연구회(회장 문병수, 이하 ‘교발련’)는 14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교발련 전회원이며 정책 현안 설명과 임원 선출이 이뤄진다. 또 대구교총은 6일 대구교육정보원 시청각실에서 제42회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2010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 결원 대의원 및 감사 선출, 2010년도 우수분회 7곳 시상으로 진행됐다. 시·군 담당제 실시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관내 20개 시·군교총에 대해 직원 담당제를 실시한다. 직원들은 담당 시·군교총에 참석해 교총 활동을 전달하고, 회세 확장을 위한 안내를 담당하게 된다. 또 경남교총은 4일 2011년도 교직원명부를 발간해 시·군교총에 전달했다. 각 분회는 해당 시·군교총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하나은행 업무협약 체결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지난달 31일 하나은행 제주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으로 제주교총 회원은 무보증 최저 신용대출, 환전 우대, 정기예금 금리 우대를 제공받는다.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 하나은행 배너를 통해 이용가능하다. 2011년도 시·군교총 사무국장 회의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지난달 31일 대회의실에서 회장, 사무총장, 15개 시·군교총 사무국장 등이 모인 가운데 2011년도 시·군교총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총 현황 및 시·군교총의 역할, 2011년도 주요사업 진행계획 및 업무현황 협조사항 등이 논의됐다.
영국 정부가 무조건적인 무상교육 확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영국 의회는 최근 재정 부담과 실효성을 이유로 16~18세 학생들에게 지급하던 교육유지수당(Education Maintenance Allowance; EMA)을 폐지 및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상당수 학생들이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며 “공적 자금의 더 나은 운용과 가장 도움이 절실한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해 이 제도를 조정하고 가장 취약한 계층 10%에게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도입된 EMA는 의무교육 기간이 끝나는 16세부터 18세까지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에게 주당 최대 30파운드를 보조해주는 국가 장학사업의 일종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영국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지원금은 가구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연간 소득 20817까지는 주당 30, 20818에서 25521까지는 주당 20, 25522에서 30810까지는 주당 10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매주 (혹은 지역에 따라 격주로) 은행계좌로 입금되는 수당을 교재·수업장비 구입, 교통비 등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다. 현재 정규교육을 받고 있는 16~18세의 학생들 중 45% 가량인 65만여명이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지원금 한계액인 주당 30파운드를 받는 학생들도 대상자 중 약 80%에 달한다. 이러한 EMA에 영국 정부가 들이는 예산은 행정관리비 3600만 파운드를 포함해 연간 5억6000만 파운드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재정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에게까지 지원됐다는 데 문제가 제기됐다. 정부가 국립교육연구재단(NFER)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EMA 수혜 학생들의 90%가 “지원금을 받지 않았더라도 해당 프로그램이나 수업을 들었을 것”이라 답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영국 교육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사업에 수억을 지출하는 사치를 할 수는 없다”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젊은이들이 그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EMA 제도의 전면 재조정에 나섰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영국 링컨셔의 한 교사는 “수당이 가장 필요한 학생들에게 가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급된 수당은 자동차 보험비를 내는 등 엉뚱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또 “가족과 흩어져 살거나 부모가 자영업을 하는 경우 EMA를 받기 위해 매우 낮은 소득으로 신고하는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EMA의 허점이 계속 지적되면서 영국 정부는 대신 올 9월부터 재정 지원이 가장 절실한 취약 계층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속적인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16~19 장학금(16 to 19 bursary)’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대상 청소년 1만2000명은 연간 1200파운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기 및 실제 출석일에 따라 지급되던 기존의 EMA가 최대 연간 760파운드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더 많은 금액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또 전문학교 및 중등학교에도 1억60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이 배분된다. 정부보다 해당 학생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각 학교들의 재량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통비, 식비, 교재구입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상 학생들에게 지원금 규모, 지급 주기, 지급 기준을 조정해 지원할 수 있다. 정부 대변인은 새로운 제도의 실시에 앞서 “중요한 것은 가장 곤란하고 취약한 학생들에게 보다 확실한 미래를 보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공교육이 위태롭다. 미 전역의 거의 모든 학군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적자재정으로 예산 삭감을 위해 교사와 행정직원, 그리고 안전요원들을 해고하고 있어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학교에 지원하던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학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선생님들과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 예산 삭감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당장 교육예산 삭감으로 미 전역에 ‘콩나물 교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조지아주, 네바다주, 오하이오주, 유타주, 텍사스주, 그리고 위스콘신주 등 미 전역에 있는 공립학교들이 교육예산 삭감으로 선생님들을 해고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해 수업 과밀현상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9학년(고1) 영어수업의 경우 2008~2009학년도까지는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11학년(고2)과 12학년(고3) 영어수업의 경우도 올해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4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수업당 학생 수 증가로 인한 수업과밀 현상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발표한 교육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최소 2~3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와 함께 뉴욕의 경우도 2008년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21.8명에서 23.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학급당 학생 수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학급당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자, 플로리다, 디트로이트, 텍사스 등에서도 아예 법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공립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증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던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과 교육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공교육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게 교육 당국의 고민이다. 더 나아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는커녕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있는 피컨 스프링스(Pecan Springs) 초등학교는 최근 재정 적자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을 포함해 전체 교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선생님 부족현상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교직원 해고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몇몇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다른 학군에 있는 학교로 전학시키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정부는 올해 안에 총 1153명의 교직원들을 해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텍사스주 정부가 학부모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을 해고하는 방안을 선택한 이유는 경제침체로 인해 주정부 예산이 9400만달러 이상 줄어들면서 긴축재정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긴축재정의 여파로 교육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교육예산 삭감으로 인한 교직원 해고는 콩나물 교실을 양산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는 과중한 업무를 요구하게 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하고 선생님들의 숫자는 줄어들면서 남아있는 선생님들이 담당해야할 수업과목과 학교업무도 늘어나 과중한 업무로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증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나아가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혜를 짜내야 할 시점이다. 당장의 경제적 손실 때문에 교육을 포기하면 미래에는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와 교육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러한 미국 공교육의 문제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교육예산 편성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아직도 비교적 착한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 결석하는 학생도 거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언제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현실은 대부분 아이들이 공부에 목메고 있으면서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최근 일반 학생들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카이스트 대학생의 자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코드를 읽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과외 없이 공부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모든 한국 어머니들의 질문이다. 과외를 하지 않고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스스로의 과외'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은 자신의 방법이 문제가 있음을 알고 명교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명의가 잘 모르는 질병을 찾아 치료에 임하는 것과 같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공부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념이해부터 확실히 한다. 교과 담당 교사가 수업시간에 항상 한 번 이상 시선을 주는 한 학생은 무슨 과목이든 철저히 개념부터 이해하고 출발한다.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이군의 성적은 전교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 학생은 혼자서 공부를 한다. 오직 선생님의 강의에 충실할 뿐이다. 또한 혼자서 공부하는 이군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과목은 수학이다. 중 3학년때까지 수학을 가장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군은 개념 이해를 가장 중시한다. 수학에서 각종 공식,정의를 먼저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틀리더라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또 수학의 경우 미리 배울 내용을 알아둬야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유리하므로 예습을 꼭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군은 강조했다. 이군은 "수학만큼은 빠트리지 않고 예습을 했다"며 "과외나 학원 강의 없이 혼자서 공부하려면 수학은 예습이 꼭 필요하다"며 예습의 중요성을 빠뜨리지 않았다. 그리고 집중력과 계획성도 혼자 공부하는 데 필수 조건이다. 이군의 학습 자세는 보통의 아이들과 차이가 많이 난다. 바로 이점이 성적의 차이를 가져온 것임에 틀림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 마디로 "혼자서 공부할 때 뿐 아니라 수업 시간에도 누가 건드려도 모를만큼 공부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또한 수업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일주일 단위로 수업 시간의 진도에 맞춰 학습 계획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그의 노트에는 항상 기록이 남아 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이제 8개월 여 동안 시간이 흐르면 고교 입시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부터 이에 대한 학습 준비를 하지 않으면 그때 가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지금 고등학교 입학 걱정이 되는 학생은 8개월 후에 할 후회를 지금 하면 어떨까? 그러면 지금 수업을 듣는 공부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항상 시험은 두려운 것이다. 어른도 아이도 긴장을 한다. 그래서 일찍부터 문제를 제대로 읽고 이에 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직업이 없이 빌빌거리며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를 때 ‘놈팡이’라고 한다. 현재는 잘 쓰지 않지만 오랜 전에는 많이 쓰던 말이다. 지금도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간혹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놀던 과거를 회상하곤 할 때 이 단어를 쓴다. 그런데 이를 ‘놈팡이’라고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두 ‘놈팽이’라고 한다. ‘놈팡이’가 맞는 말이라고 일러주면 언제 바뀌었냐고 되묻는다. ‘놈팡이’ 1.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어디 놈팡이가 없기로 저런 녀석을 애인이라고 사귀니? - 사나이 쳐 놓고 늙으나 젊으나 논개한테는 침을 질질 흘리지 않는 놈팡이가 없거든(박종화, ‘임진왜란’). 2. 직업이 없이 빌빌거리며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아무 능력도 없는 놈팡이 신세 - 그는 하는 일 없이 놈팡이처럼 빈둥거리며 돌아다녔다. 3. 여자의 상대가 되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저놈은 그녀의 옛날 놈팡이다. - 어떤 놈팡이와 살림을 차렸어? ‘놈팡이’를 ‘놈팽이’로 잘못 쓰는 이유는 ‘ㅣ’모음 역행동화 때문이다. ‘ㅣ’모음 역행동화란 뒤의 ‘ㅣ’모음 혹은 ‘ㅣ’모음을 갖고 있는 이중모음(야, 여, 요, 유)의 영향을 받아 앞의 ‘아, 어, 오, 우’가 각각 ‘애, 에, 외, 위’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아비’를 ‘애비’로, ‘잡히다’를 ‘잽히다’로 발음하는 것이 이런 경우다. 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단어를 방언으로 보고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ㅣ’모음 역행동화는 전국적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현상이지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발음이다. 이런 이유로 동화형을 표준어로 삼지 않았다. 게다가 이 동화 현상은 너무나 광범위하여 그것을 다 표준어로 인정하면 큰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이 단어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도 볼 수 있다. ‘날 기다린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달리 기다리는 놈팡이가 있는 것두 아니었네. 처녀는 울고 있단 말이야. 짐작은 대고 있었으나 성 서방네는 한창 어려워서 들고 날 판이 때였지.’ 이 장면은 허 생원이 20여년 전 성서방네 처녀와의 인연을 회고하는 것이다. 허 생원이 그때의 이야기기를 조 선달에게 하면서 ‘성 서방네 처녀’가 특별히 상대하는 남자가 없었다는 뜻으로 ‘놈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는 직업이 없다는 의미로 ‘백수’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하지만 ‘놈팡이’와 ‘백수’는 정서적 의미 차이가 있다. ‘백수’는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정서가 담겨 있고, ‘놈팡이’는 의도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참고로 ‘백수’는 ‘백수건달’의 준말이다. ‘백수건달(白手乾達)’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 - 그 사람은 부모에게서 받은 유산을 도박으로 다 날리고 하루아침에 백수건달이 되었다. -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지 오 년이 지나도록 백수건달로 지내고 있다. - 단골손님 중에 전과자가 하나 있었다. 그는 일정한 직업도 없는 백수건달이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백수건달’은 ‘백수’라고 줄여 쓰기도 하지만, ‘건달’로 쓰기도 한다. 이와 조금 다른 의미지만 ‘백두(白頭)’라는 단어도 있다. 이는 ‘탕건(宕巾)을 쓰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지체는 높으나 벼슬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그분은 그냥 백두고, 그 할아버님이 참판을 지냈소.-송기숙, ‘녹두 장군’. 아버지 되는 분은 정이란 이로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한평생을 백두로 보낸 이다.-박종화, ‘임진왜란)이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얼마 전 술좌석에서의 일이 발단이 되었다. 그때 직장 동료의 표현에 대해 ‘놈팽이’는 ‘놈팡이’가 표준어라고 정정해 주었다. 그랬더니 자기 고향에서는 ‘놈팽이’라고 한다고 우겼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에게 ‘놈팽이’가 더 정감이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급기야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진짜처럼 느껴지듯 ‘놈팡이’보다 ‘놈팽이’가 진짜 같다는 괴변을 늘어놓았다. 이 친구처럼 구어적 상황이 익숙하다고 해도 표준어와 맞춤법에 아무 잣대나 들이대는 경우가 있는데 제발 삼가길 바란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국외대 사범대학은 전국의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교사를 발굴하기 위한 제6회 중등영어교사수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대회에서는 영어 교수 및 지도 방법, 영어 교사로서 전문성 계발, 영어 수업 능력 및 교사의 전반적 영어 구사 능력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5월 28일 심층 인터뷰, 6월 11일 수업 시연을 통해 입상자가 결정되며 대상자에게는 미국 테솔 과정 연수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서류접수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참조. 문의=02-2173-2342
봄날씨지만 비교적 기온이 차가운 가운데서도 지난9일 서산문화원 광장에서 청소년 문학제가 열렸다. 초·중·고를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한 300여명의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글솜씨를 뽐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나온 모습이었다. 서산문학제는 일체 치하에서 이육사 선생님과 더불어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윤곤강 선생님과 '청춘예찬'이란 수필로 널리 알려진 민태원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정서를 함양하기 위하여 개최하고 있다.
‘교사의 수업개선 연구 활동을 선보이는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의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어느 선생님이 수상하게 될까. 교총이 주최하는 제5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9일 광주교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시·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보고서 중 본 심사를 통해 가려진 1등급 입상예정 보고서 71편이 발표됐다. 발표대회는 교과·분과별로 추천된 교원들이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55회 연구발표대회의 결과는 18일 발표되며, 시상은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진달래 산으로 빙 둘러 싸여 있는 전남 보성군 율어면 이동리와 유신리, 장동리, 칠음리를 품은 상도들은 유난히 날씨가 추운 듯 이웃면에 비하여 벌써 1주일은 늦게야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4학년 나미는 이제 며칠이 지나면 이곳에서 천리 길도 더 되는 멀리 경기도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웃에 사는 정다운 친구들과 어울려서 봄동산으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한 것입니다. 이 고장은 들판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시내가 흐르고 빙 둘러 친 산에서 내리 뻗은 산줄기들이 들판을 향하여 마주 내려오다가 시내에 이르러 얼굴 맞이를 하듯 멈추곤 하여서 마치 야구 선수 중에 포수가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얼굴가리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만 같습니다. 이런 들판의 동편 기슭에 자리 잡은 율어동초등학교는 12학급짜리 아담한 시골 학교이지만 학교 안에 이런 저런 시설들이 어찌나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는지 이 고장에 오는 사람들은 공원 삼아 학교에 들어와서 기념사진들을 찍곤 하는 곳입니다. 나미가 1학년 입학을 하여서 다니던 읍내 학교는 군내에서 가장 잘 꾸며진 학교로 소문이 난 곳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나미 아버지는 가장 앞장을 서서 학교 공원화 사업이라는 것을 하는 선생님으로 학교 안에서는 물론 군내에서도 손꼽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이 되어서 며칠도 안 되어서 이 학교로 전학을 온 것입니다. 이 학교는 교통이 불편하여서 벽지 학교로 부가 점수가 있는 곳이라서 아버지가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한 번은 근무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다가, 아버지께서 태어나신 곳이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곳을 골라 아이들이 어려서 일찍 근무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태어난 고장이고 또 이곳에 다른 학교보다 뒤진 곳이라는 생각에 학교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3년 동안이 학교 교문 앞에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서 교훈을 새겨 넣기도 하고, 화단에는 충무공상, 세종대왕상, 신사임당상과 반공소년, 효자소년상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동물상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화단에는 갖가지 화초와 꽃나무들을 심어서 화려한 꽃 잔치를 벌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 학교는 이 고장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이 학교로 전학을 올 때에도 나미는 읍내 학교를 떠나기가 싫어서 며칠 동안이나 친구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아쉬움을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3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함께 공부를 하여서 4학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곳 아이들과 정도 들었지만 남달리 친구들이 따르는 편이어서 학급에서 가장 앞장선 아이들끼리 뭉쳐서 놀기도 하고 서로 어울려 돌아다니던 정다운 친구들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오늘 진달래가 곱게 핀 산으로 꽃놀이를 하러 나선 것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에 사는 애경이, 아버지가 태어나신 마을에 사는 1, 2등을 다투는 친구 영란이, 그리고 이웃 마을의 다정한 친구 삼순이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학교에 모여서 그동안 정들었던 교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라는 듯 차근차근 돌아가면서 그동안 이 학교의 여러 가지 시설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뒷산 쪽으로 향해 갑니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불과 50m도 못 가서 벌써 산이 시작됐습니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열 그루 남짓한 소나무는 이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마을 입구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이 나무들 사이로 산을 향해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어서 좀 가파르긴 하지만 아이들은 이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영란아, 이 소나무는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 아마도 이 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는지도 몰라. 그러지 않니?” “글세? 나도 모르지. 참 애경이 너희 할아버지는 알고 계실는지 모르지? 여기서 나고 자라셨으니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들으신 것이라도 있을 거야.” 영란이가 자기보다는 이 소나무와 가까이 사는 애경이의 할아버지를 생각한 것은 아마도 옳은 일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하는 사이에 벌써 산허리에 올라선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학교와 산골짜기마다 한 곳씩 자리 잡고 있는 마을들을 바라보면서 널려 있는 진달래를 따서 입에 넣기도 하고 한 아름 꺾어 들기 위해 부지런히 진달래를 꺾어대었습니다. “나미야, 언제 이사를 하게 된다고 그랬지?” “글쎄, 아마도 4월이 되기 전에 이사를 가야 할 거야. 아버지가 혼자 가셔서 계시지 않아.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는 먼 곳에서 혼자 얼마나 쓸쓸하시겠어. 어서 우리가 따라 가야지 뭐”하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말씨가 달라지는 나미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그만 울적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 말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나미가 먼저 입을 엽니다. “사실 나는 전학을 가지 말았으면 싶어. 여기서 떠나고 싶지 않아. 2학년 때 여기 전학을 와서 이제 여기 너희들과 정들고 사귈만 하니까 또 떠나야 한다니 너무 억울해. 나는 아버지가 교사이시기 때문에 전학을 다녀야 하는 것이 아주 싫어. 그냥 나만 여기 남아서 공부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 그렇지만 아마도 나는 아버지, 어머니를 떨어져서 견디지는 못할 거야. 그러니까 아무리 내가 가고 싶지 않아도 할 수 없지 뭐.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니?” 울먹일 듯한 소리로 말을 하자 아이들은 모두 울상이 되어서 진달래를 안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누가 먼저인지 모르게 아이들은 훌쩍이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느새 아이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서 한데 엉켜 울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나미야, 정말 안가면 안돼?” 영란이가 아쉬움에 목이 메어서 말을 하자 “그래, 네가 전학을 안 갔으면 좋겠다.” 삼순이가 덧붙였고 애경이도 “너 우리 집에서 나랑 같이 살기로 하고 전학 안 간다고 하면 안 될까?” 하고 진짜로 보내지 않을 방법까지 내세우며 말리고 나섰습니다. “나도 가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이웃면도, 군도 아니고 멀리 경기도야. 여기서 적어도 천리 길이래. 차를 타도 하루 종일 걸리는 곳이라는데 나 혼자 어떻게 남아 있을 수 있겠니? 남아 있으라고 해도 내가 아직 어려서 견딜 수가 없을 거야.” 나미의 말에 아이들은 모두 그럴 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바탕 울음을 울고 나서야 아이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바르게 생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 왔을 때는 이미 저녁햇살이 설풋이 감돌기 시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미 어머니는 아이들이 꺾어온 진달래를 보더니 이 아이들이 헤어지기 섭섭하여 이렇게 한데 모여서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얘들아, 이렇게 진달래를 많이 꺾어 왔으니, 우리 진달래 꽃전을 만들어 먹자. 자 방으로 들어 가거라 내가 금세 맛있게 만들어 줄게”하시면서 아이들을 방으로 들여보내고서 진달래 꽃송이를 한웅큼 따서 깨끗이 물에 씻어 건져 놓고서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걸쭉한 반죽이 거의 다 되자 석유곤로에 불을 붙여서 푸라이펜을 얹고서 달구면서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 전을 붙여서 뒤집기 전에 꽃잎을 하나씩 놓아서 예쁜 꽃전(화전)을 만들어 갑니다. 아이들은 방안에서 그 동안 나미의 사진첩을 보면서 나미가 자라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나 하고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에 질세라 말썽꾸러기 막내가 들어와서 누나 친구들이 보는 사진첩을 빼앗으며 방해를 합니다. “왜 내 사진을 봐. 이것은 내 꺼여. 이리 내.” 어머니가 부엌에서 불러내어서 꽃전을 하나 주어 내 보내도록까지 자꾸만 방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학교 안에서 늘 보아 왔고 이제 곧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동생의 방해를 싫은 기색도 없이 잘도 받아 주었습니다. 막내가 부엌으로 나가고 얼마지 않아서 어머니는 예쁜 꽃무늬가 든 꽃전을 한 쟁반 들여 주면서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우리 나미가 전학을 가게 되어 섭섭해서 이렇게 모였구나. 그러니?” “예, 우리는 나미가 전학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비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조를 때 모두들 입을 모아서 쫙 벌리며 대들 듯 그렇게 한꺼번에 합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쎄. 나도 천리 타향에 가서 어떻게 살지 그게 걱정이란다. 정든 곳을 떠나기도 싫고”하시면서 눈물이 고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재빨리 부엌문을 닫고 꽃전을 지지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서 어머니는 나미와 동생들을 데리고 앉아서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멀리 낯선고장이라고는 가보지도 않았던 사람이 저 낯선 곳에 가서 어찌 살 것인가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이튿날은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데 나미가 집엘 오지 않습니다. 학교 뒤편의 사택에서 살기 때문에 교실에서 공부가 끝나면 집에까지 불과 1, 2분이면 올 수 있는데 웬일인가 싶어서 교실 가까이 가보아도 아이들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복도 쪽에서 가만히 교실을 들여다보아도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걱정이 되어서 안정부절 못하면서 학교 운동장으로 이웃의 가게로 다녀 보았지만 아이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 시간도 더 찾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오니 동생들만 방안에서 딱지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걱정이 되어도 전화도 없는 이 고장에서 얼른 찾아보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로 갔을까 걱정만 하고 있다가 해가 서산으로 기울은 다음에야 아이들이 몰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어디를 가면 간다고 말을 하고 가야지? 집이 바로 옆인데 말도 없이 어딜 가버리니까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아니?”하고 걱정을 하자 영란이가 “우리 아버지가 꼭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나미가 안 가려고 해서 우리가 억지로 끌고 가느라고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죄송해요”하고 인사를 하고서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튿날도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걱정이 되어서 안달이었지만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산에 올라갔어요. 아이들과 헤어지기가 싫어서 전학을 가고 싶지 않아요.” 나미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너 혼자 여기 남아서 살겠다는 말이냐? 아버지가 전근이 되셨으니 여기서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는 내년에는 여기서 떠나시게 되어 있어. 그래서 차라리 올해 기회가 있을 때 서울 가까이 가서 너희들 학교 다니기 편하게 하려고 그러시는 거야. 여기서는 서울에 대학교를 다니라고 해도 어려워. 너무 멀고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만 거기로 가면 우리 집에서 다니는 학교라면 하숙비만 가지고도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것이란다. 그러니 아무리 친구들과 헤어지기가 싫어도 할 수 없는 거야. 알겠지? 넌 거기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말아라”하고 타일렀지만 나미는 저녁에 이불 속에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어머니의 마음도 한없이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달래주기 위해 어머니는 나미를 꼬옥 끌어안고 볼을 비벼 줍니다. 엄마의 품속으로 파고드는 아이의 마음을 알 듯 하지만 어머니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정든 고향을 두고 멀리 떠날 생각으로 가슴이 답답함을 달래 봅니다.
한국교총은 6일 2011년 지원 대상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교총은 교직전문성 고양과 성숙된 교직문화 정착을 위해 97년부터 교원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대상단체에 지원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학교 분회를 활성화하고 회원 간 결속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학교분회소모임 지원을 신설했다. 선정 대상은 교원동호회 65개, 학교분회소모임 85개 등 모두 150곳이다. 지원이 확정된 동호회는 행사 시 연 1회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회원 수, 교총회원 비율, 행사 규모, 행사 성격 등에 따라 교원동호회의 경우 최대 50만원, 학교분회소모임의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부여된다. 또 교총 후원명칭 사용, 교총회관 사용 우대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교총은 회세 확장에 기여한 동호회 및 소모임이 차기년도에도 재지원할 경우 지원금을 우대하기로 했다. 선정된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 회원들은 “교원들 간 업무외 활동이 교직 생활의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 지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 동호회로 선정된 전남 초등교사 미술동호회 ‘예파’의 신민수 회장(목포 삼학초 교사)은 “동호회 활동도 일종의 자율연수인데, 자율연수에 대한 국가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교총의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원들끼리 공개 미술 수업에도 참석하면서 수업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33년 동안 연 1회 여는 전시회도 자기 계발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번에 신설된 학교분회소모임에 선정된 풍문여고 교사밴드부 ‘소통’은 8년전 이 학교 교사들로 구성돼 공연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만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동호회다.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현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사밴드의 연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성·감성교육, 더 나아가 진로교육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 축제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공연하면서 사제간 관계도 더 돈독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이런 지원을 통해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지원 대상 단체들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됐다. 교원동호회의 경우 회원 30명 이상, 교총 회원 60% 이상, 학교분회소모임은 회원수 10명 이상, 한 학교당 1개 소모임 등을 원칙으로 선정했다. 이서구 교총 조직국장은 “선생님들이 관심있는 동호회 및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교사 상호 간의 정보 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회세 확장이 활발한 곳에는 더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교원들이 참여해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동호회 및 소모임에서도 회원 가입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1년 교총 지원 교원동호회 및 학교분회소모임의 선정 결과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산 서령고는 서산석림중과 합동으로8일 서산시 음암면 소재 카누훈련장(성암 저수지)에서 많은 내빈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력 향상과 수상안전을 기하고 각종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기 위한 결단식을 가졌다. 한편 그동안 서령고 카누부(감독교사 박창규, 코치 주종관)는 서산석림중 카누부(감독교사 오연미, 코치 최유나)와 함께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등 쾌거를 거두었으며 오늘을 시점으로 올해의 금메달 사냥에 더욱 더박차를 가한다는 각오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젊은 선생님을 좋아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역시도 젊은 선생님을 선호한다. 새내기 선생님, 그 중에서도 남자 선생님의 인기는 초등생 학부모에게 최고다. 그런데 아이들과 학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평균연령이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교사임용고사에 나이제한이 폐지되면서 신규발령자의 나이가 높아지기도 했고, 복직자가 많아 신규발령의 숫자가 줄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학년도가 되면 아이들은 혹시라도 새로 만나는 선생님이 보송보송하고 앳된 선생님이기를 기도하며 가슴 설렌다니, 아뿔싸! 큰일이다. 그러면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나같은 교사들은 어쩌란 말인가? 첫 만남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실망을 주는 비선호 교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말인가?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다행스럽게도 나이에 관계없이 늘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생님들이 학교마다 몇 분씩 있다. 그 중에는 중년 이상의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적지 않으니 아이들이 젊은 교사를 좋아한다는 말은 꼭 맞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다. 아이들은 실제로 젊은 선생님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단지 아이들은 나이가 아니라 행동과 사고가 젊은 교사를 사랑하는 것이다. 젊다는 것은 무엇인가? 얼굴이나 몸매가 날씬하고 예쁜 것인가? 우리가 보통 누군가가 나이보다 젊다고 느낄 때는 그 사람의 외모보다는 그에게서 발산되는 에너지, 즉 열정을 느끼거나, 새로운 상황과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부드럽게 적응하는 유연성을 발견했을 때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열정이 젊음의 척도가 되는가? 열정은 꿈을 유지하게 한다.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게 한다. 미흡한 대상을 뜨겁게 사랑하게도 만들어준다. 끊임없이 발전하고픈 원동력이 되고 아이들 속에 파묻혀 학교 중독자가 되게도 한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교사는 쉰이 넘은 나이에도 스카우트 지도교사로서 아이들과의 활동 중에는 폭발적인 열정으로 동화된다. 그분을 볼때면 중년이라기보다 소년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사랑을, 학부모와 동료 교사에게는 존경을 받는 분이다. 유연성이란 자유로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경직되거나 아집에 매이지 않고 상황의 변화에 적응함은 물론 상황을앞서 나가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종종 창의적이다 못해 기발하기까지 하다. 자신의 실수조차 숨기려 하기보다는 담대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오히려 당당하다. 사고가 유연한 교사는 평범한 교사들과 달리 엉뚱하고 장난스러운 개구장이들을 좋아한다. 종종 개구장이들을 능가하는 엉뚱함으로 그들을 놀라게 한다. 개구장이들에게서 엑기스같은 기발함을 뽑아내 학습에 활용하기도하여 아이들은 나날이 총명해진다. 이러한 열정과 유연성은 바로 모든 아이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들이 그들을 빼어 닮은 선생님에게 친구같은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매우 영리하다. 손에 밀가루를 칠한다고 호랑이를 엄마로 속아주지 않는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고, 또는 얼굴과 몸매 관리만을 잘했다고 하여 절대 그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될수는 없다. 기특하게도 아이들은 겉보다 속이 젊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이다. 평생을 젊게 살다가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나이가 어린 사람도 모두 진정 젊은 사람은 아니듯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늙은 사람도 아니다. 열정과 유연성에 나이 먹은 교사만이 지닐 수 있는 지혜까지 겸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젊음이 아니겠는가? 젊은이들이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무모함까지 피해갈 수 있으니 최고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겠다.
새 학기부터 전국 1500개 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첫 배치됐다. 진학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교과부의 야심찬 시작은, 그러나 충분한 사전 준비 없는 성급한 졸속 시행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 교사 될 것이라더니….” 경남의 한 고교 교장선생님은 “교과부가 비정규직이 많은 전문상담교사 대신 정식 교사인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연수해 보낸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복잡한 대학입시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교사를 진로진학상담부장으로 임명해야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교과부는 지난 1월 중·고교 정교사 자격에 ‘진로진학상담’을 신설하기 위해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부전공 자격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2급)를 3월부터 고교에 우선 배치했다. 하지만 이 교사들의 자격 요건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시·도교육청별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해당 교사들을 선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의 경우 입시 경험이 많은 베테랑 교사들도 고배를 마셔야 할 만큼 선발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부산·경남은 집중이수제 실시 등으로 과목 입지가 애매해진 과원 교사와 진학부장 교사 등 희망 교사들을 별다른 경쟁 없이 선발했다는 것이다. 부산의 고교 교장은 “중학교에서만 근무한 교사를 진로진학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진학 지도는 경험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학교의 신뢰성을 위해서도 이런 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남의 다른 고교 교장 역시 “자격증도 받기 전에 굳이 이렇게 빨리 배치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졸속적 행정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잃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진로진학상담교사 역시 “시·도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에서도 ‘진학을 빼고 진로상담교사로 가야 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돼야 한다’며 상담교사의 성격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며 “입시정보만이 아닌 진로의 큰 틀에서 상담을 해나가는 것은 맞지만 능력이 되지 않는 교사가 부장까지 맡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혼란에 대해 교과부 김창희 연구관은 “대부분 시도의 경우 21년 이상 경력의 고교 진학부장들이 상담교사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장 재량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반드시 부장으로 임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관은 또 “짧은 기간 내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배치 학교 교장 대상 연수를 실시하는 등 상담교사들이 진로진학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180시간의 부전공 연수를 받고3월 각 학교에 배치돼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활동하면서 학기 중과 여름방학 동안 연수를 계속해 총 570시간 연수를 마치면 8월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얻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진로와 직업’ 교과 수업(주당 10시간 이하)을 담당하고 진로진학상담,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업무 등을 맡는 2급 정교사다. 내년까지 전국 2256개 고교에 모두 배치되고 2014년까지는 전국 5383개 중·고교에 배치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전국학교영양사회(회장 강선미)는 6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영양사회는 ▲영양교사 교직수당가산금 신설 ▲영양교사 정원 확보 ▲2·3식 및 방학 중 급식학교 영양교사 처우 개선 ▲행정업무 행정실 이양 ▲인턴영양교사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급식 발전 및 영양교육 활성화를 위한 건의 자료’를 통해 교총의 협조를 구했다. 영양사회는 특히 에듀파인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행정실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식재료에 대한 모든 사항을 영양교사가 직접 입력하고 급식시설에 대한 업무까지 맡다보니 정작 중요한 급식에 매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영양교사가 급식실과 관련된 전기·수도 등 시설 업무까지 맡으면서 행정실과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잦다”며 “시·도교육청별로 업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사회는 또 2·3식 및 방학 중 급식제공을 하는 학교 영양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일 1식 급식 학교 영양교사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처우는 같아서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의 경우 3식 급식학교에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방학 중 급식학교 영양교사에게 보충수업 지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영양사회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보조인력 배치, 초과 근무 수당 지급, 급식시설·설비 확충 및 작업공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조인력 배치를 위해서는 인턴교사 채용 분야에 ‘학교급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양교사에 대한 교직수당가산금 신설 문제도 논의됐다. 현재 비교과교사 중 보건교사만 유일하게 수당을 받고 있다. 강 회장은 “변화된 급식환경에 맞춰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양교사들은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식생활 지도, 영양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당이 지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애쓰는 영양교사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비교과 선생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이경미 부회장(인천 동춘초)과 이의옥 부회장(성남 구미초)이 동행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