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7월 사회 각 분야 160여 단체가 모여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캐츠프레이즈를 걸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가정, 학교, 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범국민 실천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렇게 우리는 꾸준히 인성교육의 부재와 필요성을 부르짖는다. ‘너나 잘하세요’가 안 되려면 그러나 인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교육에도 불구하고 욕설, 비속어 그리고 폭행, 성희롱, 학교폭력, 집단 괴롭힘 등이 더 다양화되면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학생들의 인성이 심각하다는 증거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그 원인을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하지 못한 가정과 성적으로 평가하는 사회 제도 탓으로 돌려왔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도 권하고, 전인교육을 위한 사회 제도 개편도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인성교육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 학생들에게는 배려와 긍정의 마음을 가지라면서 정작 어른들은 학생들을 의심하고 질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은 아이들을 뜯어고쳐야 할 대상으로 보고, 인성교육을 받을 아이들은 어른들을 믿지 못해 제대로 된 전인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인성교육이 되려면 지도하려는 자와 가르침 받는 자가 서로를 신뢰하고, 가르침을 받는 자가 가르치는 자를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도하는 자가 가르침 받는 자에게 충분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도덕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 즉 솔선수범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가르침 받는 자가 ‘너나 잘 하세요’가 아닌 ‘저 분을 닮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고, 자연스레 인성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자녀가 도덕적으로 바른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은 ‘바담 풍’의 삶을 살면서 아이들에게만 ‘바람 풍’을 요구하면 아이들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교통질서를 지키고, 한줄 서기를 하는 기본적인 것들부터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다운 학생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교육시키려면 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학생들의 복장과 두발 규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교사들 스스로의 복장과 두발도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 교육청과 피닉스 교육청, 리치필드 교육청 등에서는 캐주얼 정장 등을 의무화하거나 요란한 헤어스타일, 얼굴 피어싱은 하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니콜레교육청의 복장 규정은 더욱 엄격해서옷깃과 소매가 있는 셔츠를 입도록 지정했으며, 청바지와 샌들 등은 금지시켰다. 일부 교사의 복장 불량이 학교교육에 해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리도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교사들이 부적절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어릴 때 습관이 미래의 밑거름 옛 속담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라면서 익힌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학생들은 가정과 사회를 통해, 아니 정확하게는 어른들의 행동양식을 통해 배운 것을 습관으로 지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밑거름이 된다. 그러니 어른이 먼저 ‘옆으로 걷는 삶’이 아니라, ‘앞으로 걷는 삶’을 보여야 한다. 학생들이 다른 이를 배려하길 바란다면 어른이 먼저 보여주고, 인간다운 삶을 살길 바란다면 인간다운 행동을 보여 줘야 한다. 가르쳐서 알게 하기 이전에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할 때 학생들도 바른 인성을 갖게 될 것이다.
어느 날 5교시 수업을 끝내고 교무실로 내려오니 얼마 전에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 피해학생의 아버지가 굳은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학교와 담임교사가 직무유기한 것이 아니냐며 따졌다. 생활부장인 필자는 부친의 상식을 넘어선 고압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매우 불쾌하고 화도 많이 났지만 모든 것을 참고 공손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럴 때면 교사로서의 자존감도 상처받고, 자신이 초라해지기까지 한다. 그리고 교직이란 길 앞에 뭔가 큰 바위벽이 버티고 서있는 것 같은 막막함도 든다. 서울 S중의 여학생 자살사건 담당교사가 직무유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건 당시 피해학생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관리책임이 있는 담당교사 등이 학교폭력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 발생의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죄로 입건했다. 그동안 교단에서는 생소했던 ‘직무유기죄’라는 법적용어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다. 이후 ‘직무유기죄’는 학교폭력이나 자살사건이 나올 때마다 자주 들을 수 있다. 사실 직무유기죄를 적용하려면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가 됐다. 안 그래도 학교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생활지도 업무를 기피해 생활지도부장을 선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인데,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회분위기가 교사들의 책임만을 요구하고 있어 그 부담이 가중됐다. 이렇게 사기가 땅에 떨어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지키던 교직의 사명감과 자긍심이 이러한 경직된 사회의 분위기에 무너져버리고 나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학교폭력 발생과 처리에 따른 문제가 과연 담임교사나 학교폭력 담당교사만의 책임인가? 냉정히 생각해 보자. 교사에게 직무유기의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된 사회 분위기와 교육정책으로 인해 발생된 학교폭력의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고, 피해학부모의 감정을 달래기 위해 담당교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그로 인한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첫째, 사회적 폭력거부의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언론, 방송, 영화, 문화, 가정생활 등에서 흔히 가볍게 경험할 수 있는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를 추방시켜야 한다. 둘째, 학교현장의 생활지도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 거칠고 반항적인 학생들,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들, 학교부적응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공립 대안학교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 또 생활지도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인 중학교 학급당 교원 수를 고교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학급당 2배수의 교원을 확보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해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10% 정도 줄이는 조치도 이어져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교사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소통하고 상담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니면 말고’ 식의 학부모 항의나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사법적 대응 수단이 확보돼야 한다. 밤늦은 시간 만취한 상태에서 여교사에게 전화해 폭언을 쏟아 붓는 학부모도 있는 상황에서 이들로부터 교권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사법적 조치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선언적으로 가중처벌을 하겠다는 공표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학교단위에만 국한돼 있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업무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운영하는 통합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 개편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당장 시행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법률 제·개정과 예산 배분의 문제, 학교시스템 변화 등 어려운 과제가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근본적 처방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땜질식 처방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탁상공론이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교육현장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드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교원단체도 교원들의 직접적 권익보호를 위해 뭉쳐야 한다. 필요한 사안은 끊임없이 건의하고 그 필요성을 역설해 사회적 공감대와 정부의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눈앞에 처리할 학교폭력 사건이 두 건이나 있다. 이 사안들을 쳐다보면 이런 글을 써야 하는 마음도 답답하기만 하다.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명예이사장이 11일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1995년 학교폭력 피해로 자살한 외아들을 기리고 학교폭력 근절하고자 청예단을 설립하고 상담치료, 예방교육, 장학사업, 정책연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김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청예단을 진정성과 전문성, 국민 친화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모범적인 NGO 단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발굴․보급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고 18일까지 프로그램을 접수 받는다. 공모는 개인이나 학교, 사회단체가 개발‧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밥상머리교육, 학생언어문화 개선 등 인성교육과 관련된 것이면 주제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하다. 접수된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인실련이 기준에 따라 공동 심사하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공모작은 인실련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5~10개의 작품을 우수인증 프로그램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상금 200만원과 인증명패가 수여된다. 인실련은 “선발된 우수 프로그램 중 일부는 현실성 및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체의 교육기부를 받아 11월 전국적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작 발표는 31일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ilryeo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2)570-5371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실물교육자료 전시회 ‘전국교육자료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교통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 교육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원거리 교원들의 교통편의를 고려해 대전에서 개최됐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들 중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162점이 본선 심사를 받았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등급·2등급·3등급에 각각 54점이 선정됐다. 1등급 수상자에게는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이 수여됐다. 학교 현장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이 최대 화두인 만큼 43회 전국교육자료전의 키워드는 ‘인성’, ‘다문화’, ‘스마트’였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수채화 그리기를 주제로 한 대통령상 수상 작품부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교평화지능 향상프로그램’(도덕), ‘바른 인성, 건강한 미래, 스마트한 세상으로 GO GO!’(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병설유치원 교사 3명과 초등교사 1명이 ‘유아-초등 인성교육 연계’를 위해 함께 연구한 ‘배려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다(多) 어울림 멋진 세상’(일반자료)도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육과학기술부 장인자 연구사는 “해가 갈수록 교원들의 교육자료가 알차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학교폭력, 인성, 진로 등 최근 이슈들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본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은 “작품 하나하나에 교원들의 열정이 담겨져 있었다”며 “무엇보다 현장 교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교육자료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활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육발전은 교원들의 연구에서 시작되고 고민이 담긴 실물 자료가 개발·공유될 때 교육력이 향상 된다”며 “내년에는 교과부의 ‘좋은학교박람회’와 연계하는 등 교과부, 시·도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 현장 교사들의 노고가 담긴 교육자료가 확산되도록 교총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자료전에는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박백범 대전시 부교육감, 김종관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16개 시·도교총 회장단, 신종주 대구교육연구정보원장, 임병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 한헌상 충남교육연구정보원장, 남창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입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자료는 12월 중순 이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교장·교감 고유 ‘권한·직무’ 존중 예결위원으로 교원처우개선 노력 “수석교사제는 지난해 7월 법제화 됐지만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미비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수석교사가 자긍심을 갖도록 대우하자는 것이 법안의 취지였습니다. 저 역시 교무를 통할하고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는 교장·교감의 고유한 권한과 직무를 수석교사가 침해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수석교사의 위상을 상향조정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발의 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동철(사진·광주광산구갑) 민주통합당 의원은 법 취지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법안 발의 후 전국 각지에서 쏟아진 전화와 홈페이지 글을 통해 "서로 의견이 다를지언정 교육을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고 느꼈다"면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님을 비롯해 광주지역 교장·교감 등 여러분들과간담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수석교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시기상조며, 기존 교장·교감과의 관계 설정도 우려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교장·교감과 동등하게 처우하려면 동등한 경력과 자격,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느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특정 분야에 대한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수석교사제 개정안도 문제를 제기한 차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교과위원은 아니지만(지식경제위원회) 평소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 의원은 “수석교사뿐만 아니라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교원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교원 처우개선 예산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수업 외에 신경써야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도 점점 다루기 어렵고 입시지도에 학교폭력까지 선생님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예결위에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과 부모님, 예비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지금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사회적 핵심 코드는 힐링과 소통이 대세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온 세계를 들썩인 이유도 따지고 보면 소통과 재미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즐거운 대상이나 사람을 만나야 재미를 느끼고 소통을 하며 행복해진다. 그의 말춤과 중독성 깊은 리듬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에 웃음을 불러왔다. 재미있는 꺼리가 부족한 현대인의 내면을 강타하며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추는 말춤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노는 듯이 춤추며 은연중에 소통하는 동질의식을 부추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치,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킨다고나 할까? 아이들은 잘 노는 방법을 안다. 놀이의 천재다. 시간만 주면 자기들끼리알아서 놀 줄 안다. 싸이는 바로 그 '놀 줄 아는 사람'의 본성을 음악과 춤으로 잘 버무린 맛난 음식이 뇌를 즐겁게 하는 감정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뇌과학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뇌에서 행복을 느끼는 뇌 부위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을 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같은 부위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유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추억이 깃든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파도 속에서 앞만 보고 질주해야 살아남는 현대인들은존재를 윟 필수적인행복을 뒤로 미루며 사느라 자신의 뇌가 즐거워하는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일을 잊어버렸다. 그 결과,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대로된대화나 감정코칭을 배우지 못했고 물려주지도 못했다. 빨리빨리 달리느라 잃어버린정서지능에 고장이 나서 어디를 가나 불통으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널려있게 된 것이다.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어른들 속에서자녀들도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 어디서나 부딪치는 것은 당연하다.따지고 보면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등도 감정코칭의 부재에서 오는 필연적 결과이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더 나쁜 기로 치닫기 전에 어륻들부터 감정코칭을 공부하고 연습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본다.내 자녀들과 학생들,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인 감정코칭을 습득하고 실천하기에 가장 적절한 안내서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는 따라하기를 종용했다면, 이 책은과학적이고 실험적이며 현장에 적용한 결과를 예시자료로 보여주는 손에 잡히는 정보들이 넘쳐난다.필자 역시 본인의 연구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위탁연수 기관에서 공부하는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매체에 드러난 드러난 사회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많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무서운 범죄들의 이면에는 상처받은 감정들이 오랜 기간 숙성되어 터진 것이며 한 순간의 우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정코칭이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그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을 말한다. 저자 서문만 읽어도 밀려오는 아픔을 누르기 힘들었다. 상처는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햇볕에 드러내놓고 원인 분석을 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가출 아동 10만 명-그들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가? 학업중단 청소년 20만 명-누구의 책임인가?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 명-도움이 절실하다! 먼저 위의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이미 부르는 순간부터 낙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에서는 '학교 폭력'이라는 용어 자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좋지 못한 개념 형성이 뇌리에 씨앗이 뿌려져 부정적인 안경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인간의 뇌는 생존본능 덕분에 부정적인 기억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탈가정 난민 10만 명으로, 탈학교 난민 20만 명, 사회부적응 예비사회인 178만 명으로 부르자고 제안한다. 그 이유는 그 책임을 아이에게 돌리지 말고 어른이 책임지겠다는 뜻이라고. 망가지고 부서진 부자지간과 사제지간의 모습으로 인간관계가 어긋난 현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현실. 미국의 경우 아동 네 명 중 세 명이 친부모와 함께 살지 못할 정도로 붕괴되었고 학교 역시 교정에서 총소리가 날 정도로 붕괴되었다는 것. 국민 대다수가 '관계 상실의 늪과 혼란'에 빠졌으며 가정이 붕괴된 지 한두 세대가 지났기 때문에 회복이 매우 어렵다고 진단한다. 한국의 경우 가정붕괴와 학교붕괴가 막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아직 우리에겐 화목한 가족과 평온한 교실의 기억이 뚜렷하며 인성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효를 중시하는 나라는 없다는 게 서양철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첫번 째의 가치가 효도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효자와 효부상을 받는 모습, 부모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장기를 나누는 모습, 부모를 위해 힘든 삶을 살아가며 꿈을 키우는 모습들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음이 그 증거이다. 가끔 부모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모습이 뉴스 거리로 나올 만큼 아직도 우리에겐 효의 가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으니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나이 먹은 사람이 아니라 성숙한 어른이 아이들 곁에 있어야 한다고! 그러나 아이 곁에서 점차 어른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 곁에서 사라지고, 이모, 삼촌 , 고모는 물론 큰형, 큰언니, 큰오빠도 사라졌으며 심지어 엄마와 아빠마저 사라지고 있는 현실. 아이는 학교, 학원, 가상공간, 온라인세상을 옮겨 다니며 그들 또래의 세상에 흠뻑 빠져 미성숙한 세계에 고립되어 있다고 한탄한다. 그나마 아이들 곁에 남아 있는 어른도 억압적인 경우가 흔하다고 진단한다. 지금 아이들은 존중받고 보호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아닌, 부모가 하라는 대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노예같이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하며 기계같이 자신의 감정이 철저히 무시당한 채 살다보니 인성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청소년 감정코칭'은 50년간 과학적 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검증되고 입증된 가장 효과적인 인성회복과 인간관계회복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1960년대에 이스라엘의 교사 하임 기너트의 철학으로 제시된 것으로서, 그는 뉴욕의 문제 청소년을 상담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가출을 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자 아이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변함을 발견한다. 상담사에게 유대감과 신뢰를 느끼면서 행동이 교정되었던 것이다. 그런 임상실험을 통해 하임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무시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20년쯤 후에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가 하임 기너트 박사의 책들을 읽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다. 그의 연구로 체계화되어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하게 된다. 그로부터 8년 후인 2006년에 조벽 교수와 최성애 박사 부부가 〈MBC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편을 통해 한국에 소개한 것이다.교육학, 인간발달, 뇌과학 등 학문적 바탕을 구축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중미, 남미, 중국, 동남아에 소개하면서 그 효력과 위력을 입증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목차만 보아도 매우 훌륭한 심리학 공부가 되기에 충분하다. 1부 :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감정코칭"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은 제한하라. -아이의 마음을 여는 신뢰의 기술 -21세기 생존력, 정서지능을 높이는 감정코칭 2부 : 교사와 부모들이 모르는 청소년 뇌의 비밀 -사춘기는 감정 기복이 심한 게 정상이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스트레스 덩어리 -아이와 감정 수위를 맞추어라 3부 : 아이의 마음을 보기 전에 나의 마음부터 살펴라 -나는 어떤 유형의 교사, 부모인가? -아이의 행동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이를 대할 때 내 감정의 뿌리를 보라 -나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마라 -'해야 한다'에서 '하고 싶다'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4부 : 아이와의 행복한 소통법, 감정코칭 5단계 -감정코칭 1단계 : 감정을 포착한다 -감정코칭 2단계 : 강한 감정을 표현할수록 좋은 기회다 -감정코칭 3단계 : 감정을 들어주고 공감한다 -감정코칭 4단계 :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감정코칭 5단계 :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끈다 -역할극을 통해 배우는 감정코칭 5부 : 효과적인 감정코칭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라 -아이의 발다단계를 따라가라 -아이의 가정환경을 보라 -아이의 애칙형성상태를 확인하라 -애착손상을 회복시켜 주는 놀이 6부 : 위기의 아이들, 어떻게 감정코칭할까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을 지닌 아이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지닌 아이들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노출된 아이들 -학습이 부진한 아이들 7부 : 우리 청소년들의 내일에 희망을 심기 위하여 -모든 아이들에게는 심리적 면역성이 있다 -교실과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이 책은 부모자식간과 사제지간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핵심내용은 부부, 학우, 동료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오랜 상처를 들여다보는 거울을 보았고, 내 가족의 상처와 이웃의 아픔을 보는 심안과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감의 방 하나를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내 반 아이가 화를 낼 때, 울 때 어떻게 다가가서 도와줄 자신감이 생겼다. 더욱이 가족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소통의 도구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마음의 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IQ가 아니라 정서지능 정서지능은 '마음의 힘'이다. 흔히 IQ로 대표되는 기억, 지각, 추리, 계산 등이 머리의 힘이라면, 공감, 소통, 이해, 감정표현과 관계대처능력 등을 정서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대니얼 골먼은 오랜 연구를 통하여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우선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린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머리로만 따지기보다는 가슴이나 뱃속에서 느끼는 것에 따라 결정한다. 또한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충동을 통제하는 데 능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잘 적응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만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잘 알아차리고, 타인에 대해 잘 이해하고 파악하면서 대처한다. 마지막으로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관계를 잘 관리한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거나 좋은 영향을 주고,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다행스러운 점은 정서지능은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가 '공사 중'인 청소년을 대하는 법 영유아기 아이들은 뇌에서 뉴런들이 도로망을 연결하느라 많은 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신생아들은 18시간 정도 자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사춘기에는 뇌에서 연결망을 새롭게 하느라 무척 피곤하다, 그래서 잠을 많이 자야 뇌 속의 도로들이 경험했던 것을 잠을 자며 쉬는 동안 연결되어 기억되고 강화되는 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에는 평균 9시간 15분 정도는자야 한다는 것! 그런데 한국의 학생들, 특히 고3 학생들은 잠이 부족하다. 이 시기의 만성적 수면 부족은 뇌의 성장을 방해할 뿐 안라 스트레스로 직결되어 우울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어 학습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의 질이 얼마나 나쁜가를 생각해보면 청소년 문제가 보인다.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뇌의 전두엽을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 충분한 수면 시간인데 반대로 가고 있는 현실이 니 얼마나 가슴 아픈가.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한 잠을 자게 해야 할 판에 4당5락을 좌우명처럼 살고 하고 있으니! 우리는 어떤 교사, 부모일까? 축소전환형 교사와 부모의 특징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축소한 뒤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유형이다.대개의 경우 이 유형의 교사나 부모는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면 불편해 한다고.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비정상적인가 하는 의구심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 유형의 양육자 아래서 자라는 아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진정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여 남과 잘 어울리지 못 하고 쉽게 토라지거나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화를 벌컥낸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되고 결국 자기 인생을 사는 것 같지 않고 남이 원하는 바에 따라 남의 기분을 맞춰주며살게 된다는 것.이 같은 현상을 가트맨 박사는 '자신의 GPS(위치확인시스템)가 자기 마음에 있지않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정하지 못한다'라고 표현한다. 억압형교사와 부모의 특징 억압형 교사나 부모들은 감정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분노나 슬픔, 두려움 같은 것들은 억제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축소전환형은 달래주거나 다른 걸로 전환시켜 아이의 부정적 기분을 사라지게 하지만 억압형은 불편한 점들을 꾸짖거나 훈계해서 그러한 감정이 들지 못하도록 한다. 아이의 상처를 더 깊게하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분노나 슬픔을 느낄 때는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를 모른다고. 부모에게 말해 봐야 야단만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혼자 괴로워한다. 그래서 일찍부터 술이나 담배를 접하게 되고,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이며 싸움도 잘하게 되며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도 유발한다는 것이다. 유교적인 전통에서 감정을 참고 인내하거나 울지 못하게 한 오랜 관습의 탓이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화를 내거나 우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훈육을 받지 않았던가? 그런 점에서 억압형은 우리나라 부모에게 많이 보이는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방관형 부모나 교사의 특징 이 유형은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준다. 그러나 감정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은 지도해 주지 않고 그냥 허용만 하기 때문에 방임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 어떻게 해?"라고 물어도 "나도 몰라 네 맘대로 해"아니면 "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라고 반응한다고. 그래서 아이는 자기 행동이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까지 안 되는지 행동의 한계를 알 수 없게 된다. "슬프면 실컷 울어"라면서 감정은 분출해야 한다면서 문제해결능력은 키워주지 않는다. 이 유형의 부모에게 자란 아이는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적절한 행동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또래관계가 나쁘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남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지 못해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한다. 방관형 부모의 모습은 최근 우리나라 부모들이 민주적으로 기른다는 명목으로 많이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장소에서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가르치지 않으니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감정코칭형 교사와 부모의 특징 이 유형은 아이의 감정에 대해 훈계하거나 야단치거나 벌주지 않고 먼저 공감해 준다. 예를 들어 형이 동생의 잘못에 대해 때렸을 경우, "네가 기분 나쁜 건 알아(공감) 그렇다고 해서 동생을 때리는 건 안 돼지"라는 식으로 행동의 한계를 지어준다. 스스로 대안을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 준 다음, 아이의 행동에 대안을 제시해주거나 문제해결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감정코칭형 교사나 부모의 특징이다. 매번 감정코칭형이 될 필요는 없으나 열 가지 상황에서 세 번 정도만 감정코칭을 해줘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내 감정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대처하는 자신의 '초감정'을 잘 활용하게 된다는 것. 초감정이란, 감정에 대한 감정으로서 자신의 초감정을 알아야 상대방의 감정도 읽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가트맨 박사가 초감정을 부부치료에 적용해 보니 부부 사이에서도 초감정이 일치될 경우에는 대체로 잘 지냈다고 한다. 어른부터 긍정적 마인드세트를 지녀야 긍정적 마인드세트의 핵심은 어떤 아이게도 자신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면역성이 있다는 걸 확실히 믿는 것. 로버트 브룩스 교수는 이런 마인드를 지닌 사람을 '카리스마 있는 어른'이라고 정의한다. 카리스마 있는 어른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있고, 잘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둘째,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셋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넷째, 아이의 상처회복력과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준다. (아픈 상처를 위로해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다음에 그런 일이 또 벌어졌을 때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과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준다.) 다섯째, 아동을 우선순위에 둔다.(특히 아이의 감정을 잘 살펴준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며 화석이 되어 바윗덩어리처럼 나를 눌렀던 감정의 결석을 뽑아냈다. 초감정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끄집어내어 던져버렸다. 그것은 바로 애착 형성에 관한 것이다. 유아는 0세부터 2세까지는 어머니의 품안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 시기에 형성된 애착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신뢰감으로 평생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꼭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단 한 사람만이라도 2세까지는 보육해주는 사람을 바꾸지 말고 풍부한 사랑을 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내 자식들에게 오랜 동안 품어왔던 미안함으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외가에서 자란 딸아이에게도, 낮이면 도우미 할머니에게 맡겨 기른 아들에게도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충분한 애착이 형성되었으므로! 육아에서 가장 소중한 애착 형성을 위한 핀란드의 육아정책은 매우 바람직하다. 핀란드에서는 0~2세 아동을 둔 직업여성에겐 임금을 전액 지급하는 육아휴직을 주고 추후 현직에 복귀함에도 불이익이 전혀없다. 전업주부에겐 육아수당을 주어 철저하게 육아에 전념케 하여 애착 형성을 돕는 정책을 펴고 있으니얼마나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이며 교육적인 정책인가!거의 모든 시기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인간관계의 기본 신뢰감 형성을 위해, 후유증 예방 정책으로는 단연최고가 아닌가! 치료 중심의 정책, 따라가는 정책보다 예산 절감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나 감정 소모로 인한 불행을 미연에 막을 수 있으니. 어린 시절 행복한, 특히 애착 형성기에 행복한 아이들은 무의식 속에 형성된 스스로 낫는 힘의 면역성이 강해서, 뿌리가 튼튼하니 추후에 일어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필자 역시 4살 때 어머니와 이별했지만 애착 형성기를 지나서 기본신뢰감에 상처받지 않은 덕분에재기가 가능했음을 이 책을 읽고 뒤늦게 깨달아 그 어머니께 눈물로 감사를 드렸다. 오랜 세월 어머니에게 버림 받았다는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건강한 애착기를 가졌다는 확신이 섰고 낳아주시고 4년 간 따스하게 기르며 젖을 먹인 친어머니께 감사를 드렸으니 평생 나를 괴롭힌 트라우마에서 벗아나 눈물겹게 홀가분하다. 상처 받은 내 안의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 거울을 깨뜨린 것이다. 애착 형성이 잘 되어 이미 상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옭아맨 부정적 거울을 보여준 나의 초감정을 바로 보게 되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그리고 내 상처로 인해 나도 모르게 제자들과 주변 사람에게 투사했을지도 모를 잘못을 돌아보게 되었다. 위대한 책 한 권은 인생을 바꾸고도 남는다. "어떤 분야건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게 되면 최선을 다해 남을 섬길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가지게 된다. "세계 최고의 외과 의사 벤 카슨이 『싱크빅』에서 한 말이다. 힐러에게는 자기 치유가 먼저다.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도 건강하지 못하면서 누군가를 치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교사는 힐러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애착 형성이 덜 된 제자도 사춘기 이전에 그를 다독이고 격려하는 진심어린 스승을 만나면 충분히 감정코칭형 제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대물림하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초감정을 형성시키는 지지대가 되어줄 수 있는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되어야 한다. 또는 전문상담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것도 힘들면 감정코칭을 다룬 책으로도 가능하다. 열린 마음만 있다면. 필자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한다. 의존적인 인간이 아닌 행성으로서,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는 자신을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항성인지. 행성인지. 위성인지 혜성인지 자기를 찾는 노력을 돕는 것이 진정한 멘토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빛나는 별이니! 테레사 수녀의 마지막 멘트로 이 책이 준 절절한 감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진정한 사랑은 이것저것 재지 않습니다.그저 줄 뿐입니다. 아플 때까지 주십시오. 아프도록 사랑하면 아픔은 없고 더 큰 사랑만 있습니다."
지난 달 말 청천벽력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대 고교 중퇴생이 교실에 들어와 야전삽과 장난감 총 등 흉기를 휘둘러 학생 6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학부모를 비롯한 전 국민이 공분하는 만행이 대낮에 버젓이 교육의 성전인 학교에서 자행된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묻지 마 폭행’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교실에서까지 발생된 데 대해 학생들은 물론, 교원, 학부모 등 전 국민이 큰 충격과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에서의 학생의 안전을 유지하지 못하여 인권, 학습권을 침해하는 이와 같은 일탈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학교 내 묻지 마 폭행의 재발을 예방하고, 학교 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아울러 차제에 범사회적인 학교폭력예방과 더불어 학생의 안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돌이켜 보면, 과거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된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이후 학교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음주, 각종 체육 및 행사, 각종 상인 출입 빈번 등으로 수업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학생안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학칙에 외부인의 학교출입을 제한하게 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가시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냉철하게 비판하면 항상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미봉책으로 일관하여 왔음을 반성하여야 한다. 다양한 중구난방식 방안은 제시되었지만, 정착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무에 반영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한 점을 전 국민이 함께 성찰하여야 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경비원이 정문에 배치되어 있는 등 대다수 학교보다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차량이 있는 후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각심과 함께 과하다 심을 정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교총의 주장은 ‘학생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며, 특히, 성인보다 학생들이 자기보호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비롯된 바, 정부와 정치권은 묻지 마 폭행 등 학교 내 학생안정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절도행각을 일삼던 용의자도 교사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조카가 안와 찾으러 왔다”고 둘러대면서 절도행각을 한 바 있다. 또 가발과 여학생 교복으로 변장한 상습 절도범도 대낮에 경비원이 있는 교문을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들었다. 외국의 사례를 들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학부모라도 외부인은 학교 방문 전에 약속을 잡아야 하고,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도 대부분의 학교들이 5-6m의 투시형 철조망으로 담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부모라도 엄중하게 검문하여 교문 옆의 경비실에서 자년인 학생들을 면담토록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 등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사전예약제와 외부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만큼, 우리도 다시는 학교 내 묻지 마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재삼 강조한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재 안전강화학교 지정, 배움터 지킴이 위촉 등으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학교와 학생 안전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 정책과 예산이 본연의 학교와 학생 안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ㆍ행정적 뒷받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결국, 이 사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싹들인 오늘의 학생들은 전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배울 수 있도록 오롯이 보살피고 감싸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데는 내 자녀, 네 자녀가 따로 없다. 모두가 우리 자녀이고 형제자매들이다. 이들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뜻과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이다.모름지기 학교는 학문의 전당이고 배움의 요람이다. 학교가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 안전하겠는가? 배움의 성전이자 요람인 학교는 세상의 어떤 시설보다도 안전하고 건전해야 한다. 청소년들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미래에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움의 보금자리를 보살피고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도 소중한 것이다. 옛 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이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과 관계자 위로를 보내며 학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건과 사고가 우리 사회와 학교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타산지석으로 남기를 소망해 본다.
회의록에 명백한 근거 기재해야 폭대위 회부된 모든 사안에 대해 가해학생 조치를 해야 하나. [사례] 철수와 영수는 친한 친구사이인데, 우연한 일로 말다툼을 했다. 이와 관련 폭대위를 개최했지만 학교폭력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폭대위는 회부된 모든 사안에 대해 법률 제17조제1항에 의거,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것인가. [답변] 법률 제17조 개정(‘12. 3. 21.)으로 인해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경우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교육이 적절히 조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 피해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허위신고나 학교폭력에 이르지 않는 사안 등 피해학생 보호나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회의록 등에 명확한 근거를 기재해 누가 보더라도 학교폭력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보편타당하고 명백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7조 제1항 반드시 학교 통보, 폭대위 열어야 117 신고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도 폭대위 개최해야 하나. [사례] 학교폭력 관련 사안이 117 신고센터에 접수됐다. 117 신고센터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해 경찰청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이 경우 반드시 학교에서 폭대위를 개최해야 하는 것인가. [답변] 117 신고센터에서 경찰청 또는 원스톱지원센터로 이송되는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 반드시 학교로 통보, 폭대위를 열도록 해야 한다. 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자는 학교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117 신고센터에서도 신고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끝까지 거부하지 않는 이상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한 기관은 해당 학생의 소속 학교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학교폭력 사안을 보고 받은 학교장은 학폭법 제20조제3항에 따라 폭대위에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 ‘지체 없이’는 시간적 즉시성이 강하게 요구되지만 정당하거나 합리적 이유에 따른 지체는 허용한다.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장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20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송 부르며 매일아침 아이들이 웃을 수 있길… “‘아띠닷다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으로 친한 친구를 뜻하는 ‘아띠’와 애틋하게 사랑한다는 뜻을 가진 ‘닷다’라는 옛 우리말의 합성어입니다. 이 노래가 널리 보급돼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0일 한수성(55․사진) 부산 사남초 교사가 법무부 위촉을 받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 ‘아띠닷다’를 작사․작곡해 발표했다. 사실 한 교사는 CF송으로 알려져 이제는 국민동요가 된 ‘아빠 힘내세요’를 작곡한 장본인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가다. 한 교사는 “매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웃고 사랑할 수 있도록 즐거운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노래 가사도 ‘햇님처럼 방긋 웃는 친구 얼굴 보기 좋아 오늘도 사이좋게 또 하루를 시작해요’와 같이 다정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게 썼다”고 말했다. 노래는 ‘제5회 전국공무원예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 양덕초 김수진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불렀다. 김 교사는 현재 ‘스위트 지니’라는 이름의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어린이들의 율동과 캐릭터 ‘구름빵’을 삽입해 제작한 음악 동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관련 영상 및 음원은 법사랑 사이버랜드 홈페이지(http://cyberland.lawnorder.go.kr)에서 다운받거나 인터넷에서 ‘아띠닷다’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35년간의 음악교육 노하우를 담아 ‘음악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특강도 하고 있는 한 교사는 “학교폭력 발생 이유에는 학업에만 과도하게 치중해 감수성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임을 늘 강조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음악교육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MBC 창작동요제 본선 6회 입상 및 ‘아빠 힘내세요’와 ‘연날리기’로 대상 수상, 각종 동요제 30여회 입상한 것 외에도 독서캠페인 송 ‘책을 읽자’, 저축독려 송 ‘얼만지 아니’, 금연 송 ‘아빠 제발’, 음식물 쓰레기 캠페인 송 ‘엄마 마음 아빠 마음’ 등 150여 개의 교육용 캠페인 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한 교사는 “최근에 캠페인 송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기업 후원을 받아 2만장의 음반을 제작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하기도 했다”며 “지금 만들고 있는 캠페인 송들도 세상에 나올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총 "통페합, 정원 감축우려 없도록 교과부와정당 정책 반영되도록 할 것" 교과 임용․배치권 강화, 교육감 권한 비대 정원기준 OECD 수준, 법정정원보다 높아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교육청이 정하는 교원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겨냥한 ‘꼼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5일 전북교육청 등은 교과부가 지난달 26일 학급 수를 기준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정하도록 한 교원 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개정령 안을 입법예고했으며, 개정안의 골자는 학급당 교원 수 배치기준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삭제하고 학생 수를 기준으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교원배치 기준’을 정하는 법과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는 법이 달리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법을 확대 해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였다. 10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이 문제를 제기, 교과부에 건의서를 내자고 했으나 사실확인을 위해교육감들은 이를 보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제19조4항에서 교원의 배치를 관할청(국립학교는 교과부장관, 공‧사립학교는 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법의 시행령 제33조~36조 및 제38조, 제39조에 남아있는 초‧중등학교 교원 배치기준에 관한 조문을 정비하도록 했다. 일부 교육청의 주장처럼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목적이라면,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교육행정기관및공립의각급학교에두는국가공무원의정원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3조 (배정기준)를 바꿔야 가능하다. 이 법에는 각 급 학교별 교장‧ 교감, 교과 교사, 비교과 교사(보건‧영양‧사서 교사)별 정원이 정해져 있으며, 동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에 정원 산정 기준이 명시돼 있다. 현재와 똑같은 교원 정원 기준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시도교육감의 교원배치 권한을 확고히 함으로써 교육감 권한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규모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북이나 강원 같은 경우 오히려 보정지수를 통해 대도시보다 더 많은 교원을 배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학급당 학생 수가 아닌 학생 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2011.09월 개정)하고 있고, 보정지수를 통해 소규모학교가 많은 시도에서는 학생 수 이상의 교원을 배정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원 법정정원이 사라지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교과부의 목표정원은 2008년 OECD 수준 교원 1인당 학생 수(초 16.4명, 중 13.7명, 고 13.5명)로 현재 법정정원 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국감자료에도 있지만 초등의 경우 2011년 법정정원을 이미 넘겼다(101.9%)”면서 “시행령이 남아있으면 오히려 교원정원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법정정원도 지켜지지 않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 감축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정부의 책무성은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교과부와 각 정당 정책으로 확실히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며 “걱정해야 할 것이 있다면 교육감의 권한이 점점 비대해지고 있음에도 이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중등교원 교과별 임용 숫자를 보면 시도별로 예년과 다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문‧예‧체 교육을 중시해 온 서울의 경우 음악(35명), 미술(35명) 교사의 증원이 눈에 띈다. 국어(25명), 수학(23명)보다 많고 영어(60명)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의 경우도 음악(6명) 미술(3명) 체육(9명)에 융통성을 줬다. 인천은 상업정보(9명) 교사 임용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11년 전국적으로 1명도 뽑지 않았던 연극‧영화의 경우 서울(3명), 인천(4명) 등에서 임용한다. 기간제 교사를 뽑기도 쉽지 않은 과목이면서 수요는 적어 개설자체가 어려웠으나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수요가 늘어 임용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정으로 수요가 늘어난 음악, 미술 등의 교사를 배치 재량권 법적 근거에 따라 좀 더 늘려 뽑게 된 것”이라며 “지방교육 자치에 맞는 바람직한 법 개정”이라고 밝혔다.
여야가정수장학회 관련 증인채택에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까.증인 없이 첫 국감을 진행해야 할 상황인 교과위의 앞날이 험난해 보인다.정수장학회가 도마에 오른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았으며, 그 기간에 보수 등의문제를 지적하며 현 최필립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감 첫날인 5일. 야당 의원들은 철저히 준비한 모습이 역력했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실에서는국감 시작 10분 전 교과부 출입 기자들에게 정수장학회 관련 의혹을 담은 보도자료를 국감 현장에서 돌렸다. 10시 국감 시작과 함께 유 의원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업무보고조차 받지 않고 이 문제부터 짚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증인' 없는 국감 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한 차례 정회 후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있었다는 신학용 위원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색하게 유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 다시 똑같은 의사진행 발언이 되풀이 됐다. 결국 양당 모두 서로에게‘사과하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감정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신 위원장은 두 번째 정회를 선언했다. 두 번의 정회를 하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그들이 계획했던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의사진행 발언이라는 명목하에야당 의원들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한 것이다. 이미 보도자료는 뿌려졌고, 야당 의원들은 ‘증인’이 없는 가운데서도 그들이 간절히(?) 원하지 않았다고 말하던 후보에 대한 ‘정치적 흠집 내기’는 충분히 성공한 것 같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의 지적처럼 “그렇게 불법이 확실하면 바로 고발을 하지 왜 증인으로 부르느냐”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이야기 한 것처럼이날은 너무나도 당연히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분야에대한 국감’ 이었다.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 풀어야 할 수 많은 난제들이그들 앞에쌓여 있음에도아랑곳하지 않고 정수장학회 증인 승인만을 요구했다.두 차례 정회 끝에 각 당별 기자회견이라는 어이 없는 상황을 초래했음에도야당 의원들은 똑같은 이야기만반복했다. 어느 쪽이 진실을 이야기 하는 지는 모르겠다.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발언대로‘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검찰이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 ‘법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검사들이그렇게 기초적인 법 해석도 못한 무능한 바보라고공개적 비난을 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 역시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7차례에 걸쳐 야당과증인 채택을 두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과부 국감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교과부 직원들은 추석연휴도 반납했고, 국감 전날 밤은꼬박 새우며 국감을 준비했다. 그렇지만 오후 5시가 넘도록 장관은 업무보고 조차 하지 못한 채 대기해야 했으며, 각 의원별 5분 발언과 서면보고 형식으로국감은 흐지부지 끝났고 말았다.행안부 국감처럼 산회 하지는 않았지만,이런 제스추어가교과위를 보는많은 국민과 교원, 학생들의 눈에 18대부터 따라다니고 있는 '불량 상임위'라는 꼬리표를 떼어 내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기자회견이라장외전투까지 벌이며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정수장학회 증인 채택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아무래도 그들 스스로 '남이 보면 코미디'라고 자인한'증인' 없는그들만의코미디 국감을계속 보게 될 것 같다.
‘학교폭력대책이행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림)는 지난달 2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상담교사 1000명 증원을 원안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성림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6개월을 가지 않는다”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다면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교사를 각 학교에 한 명씩 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경제 논리로 학교폭력을 논하지 말라” 이날 참석한 임용준비생들은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를 받고 있는 교사·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일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14차 우리문화유산 기행안내 【대전광역시: 계족산 자락 황톳길 14.5km】 ●계족산 장동 자연휴양림: 지친 사람들 치유하는 대전 계족산 14.5km를 맨발로 걸으며 에코힐링(자연치유)하는 황톳길 탐방기행 ●계족산성 [사적 제355호]: 계족산(해발420m)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 ●뻔뻔(Fun fun)한 음악회- [16:00~ 17:00]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단원 8명으로 구성된 '선양 에코페라공연단(단장 정진옥)'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10월 말까지 주말 공연 ●계족산 맨발축제 2012: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문화, 예술공연, 전시 등을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에코힐링 시민 참여형 축제 [2012.10.13~ 2012.10.14] 1. 답사일자: 2012년 10월 13일(토요일) 2. 출발장소: 06:30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창원시청] 07:00 마산종합운동장 정문 기념탑 3. 참가비: 32,000원 [교통비, 자료, 우편료 등. 점심은 참가자 준비] 4. 인솔자: ☎ 010-9457-0033 5. 접수처: 농협(단위) 821119-52-037075 [심재근] 6. 알리는 말씀 ① 계족산 황톳길은 향토기업 에코힐링 (주)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이 덤프트럭 100대 분량의 황토를 40억원의 예산으로 조성한 아름다운 길입니다. 조회장은‘인간이 땅 위하면 땅도 베푸는 법’이라고 생각하니 酒暴 줄이는‘자연 치유’의 길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학교폭력으로 힘든 아이들이 왔으면 한다고 합니다. ② 이번 기행은 에코힐링(자연치유)이며 가족끼리 계족산성을 답사하며, 축제에 참여도 하고 원래 출발장소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③ 제214차 대전계족산 황톳길 기행의 점심은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합니다. ④ 우리문화유산 기행안내 우편물 발송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휴대폰 문자로 보내고자 합니다. 카페에 가입하거나 이메일 또는 휴대폰 문자로 빠른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을 주십시오. 옛 그 늘 문 화 유 산 답 사 회 [카페 A href="http://www.dolmenkr.com"http://www.dolmenkr.com/A] [ e-mail: dolmenkr@daum.net ]
대방중(교장 오낙현)에서는 이틀에 걸쳐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캠페인에는 인근의 동작경찰서소속 경찰관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미리 준비한 피켓과 어깨띠, 경찰에서 준비한 전단지 등을 학생들에게 배부하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보통은 1회성 캠페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의 대방중학교 캠페인은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실시되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경찰 등이 합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학생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 인근주민들에게 학교폭력 예방의 필요성을 알렸다는 점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등교시간에 맞춰 캠페인이 실시되었고, 이어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연수가 이어졌다. 참가한 학부모들은 연수를 마친 후 생각보다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앞으로 내 자녀와 다른 학생들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모두가 내 자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예방활동에 참여 하겠다고 하였다. 앞으로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은 학교폭력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등 여러 후속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그 열기가 금세 식고 마는 경향을 보였다. 인성교육은 교육의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교육의 본질로 추구돼야 한다. 공동체교육 등 양성부터 전환 인성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되려면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 여건, 교육과 연수 등의 지원이 충실해야 한다. 현재 인성교육정책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높지만 교사들을 위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다. 중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19.9명, OECD 평균 13.5명이다. 우리나라 교육통계는 모든 교원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인 반면 OECD 평균은 수업담당교원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격차는 더 크다. 이는 효과적 인성교육 실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 고민, 학업수행 상황 등을 잘 파악할 수 없다. 교사의 학교행정 업무 역시 경감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인성교육에 전념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정·고시됐지만 해당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인지도와 이해도가 아직 낮은 실정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습 주제들에 대한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가 학교 현장에 제공되지도 않았다. 교육 여건 마련과 동시에 교사의 역할 변화와 예비교사·현직교사 교육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가장 긴 시간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해 발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의 전수자에서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촉진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을 함께 발달시키고, 학생들의 도덕적 성찰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자기성찰을 실현하는 모델이 돼야 한다. 교사의 변화된 역할 변화에 맞춰 교사교육 역시 변화돼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인 예비교사교육 과정에서는 교양윤리교육, 공동체인성개발 프로그램, 인성 학습 주제에 대한 교과별 수업 실연 프로그램, 인성발달 관찰평가 방법 교육 등이 신설되고 강화돼야 한다. 생활지도와 수업실습으로 초점을 이원화한 교육실습과 관용, 존중, 정직, 규칙의 합리적 준수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한국교원대의 생활관 의무이수 프로그램의 확산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성 체험적 연수 마련해야 교사선발과 임용에서는 교직적성심층면접시험의 인성·도덕성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회전문가들이 면접에 참여해 인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직교사 연수와 교육에서는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적 연수, 인성교육을 위한 풍부한 교수·학습 모형과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 교사의 교육 여건, 교사자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 교사자원은 대체로 학업 수행, 인성 등의 측면에서 전형적인 모범생의 경로를 밟아왔다.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위기학생(at-risk student)들에게 적합한 인성 교육적 조력을 제공할 경험이 부족하다. 학교의 위기학생들이 공동체생활을 통해 도덕적 인성을 발달시키는 독일의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하임(Heim)과 같은 공동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도화할 때다.
학교폭력 피해 소년,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 된 사연 최근 도정정신과 자심감을 배우겠다고 기업과 학교에서 호랑이 굴인 해병대 캠프의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해병대 캠프를 맡고있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이희선 전우는 부사관189기(1987.8~1989.12까지복무)다. 그는 대학 2년을 다니다 해병대에 지원입대 했다고 했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가서 죽기 아니면 장애인 밖에 더 되겠냐는 생사결단으로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초. 중. 고등학교 12년간을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렸다고 했다. “가방 들어라” “뭐 사와라” “서울구경 시켜줄게…”하며 머리를 잡아들고 휘두르는 등 매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했다. 180cm로 훌쩍 키만 컸을 뿐 쇠약한 몸매에 용기도 없고 기만 죽어서 살아 왔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는 ‘약골이고 병을 달고 다니는 애’라고 하면 자기였다고 했다. “왜 한번이라도 덤벼보질 않았느냐”고 하니깐 괴롭힘을 당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다 “에이! 한번 붙어봐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애들이다 가고 난 후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엄마는 왜 나를 나아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고 죽으려고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말을 재생 시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해병대에 갈 용기를 가졌는가?”라고 물으니 “죽으려고 갔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직접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았던 애기를 소재로 했다. 얘기인즉, 그의 고향 전북 군산시 임피면은 해안가에 있어 지원입대를 안하면 모두 방위로 갔기 때문에 해병대로 간 사람이 없어 해병대에 대한 얘기라고는 ‘해병대 가면 죽거나 살거나 병신이 된다.’ ‘순진한 애들이 해병대 가면 깡패가 된다.’는 등 나쁜 얘기만 들어서 해병대가 정말 그런 곳인 줄 알고 해병대 가서 죽어버리자고 지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죽기는커녕 훈련소 두 달 안에 완전히 인간개조가 됐다고 회고했다. 입소하니까 정문에 있는 돌탑에 ‘인간개조의 용광로’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고 A4용지에 작은 글씨로 2장이 빽빽이 찬 글을 다 외어야 하는데 못 외면 개 패듯 하는데 안 맞으려고 1시간 만에 달달외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무적 해병이 되기까지’라는 해병대의 역사였다고 했다. 자신이 두 달 안에 인간개조가 되었음을 확인한 것은 첫 휴가 때였다고 했다. 복장은 빳빳하게 각을 잡고 팔각모를 쓰고 바지에 링을 차고 ‘저벅저벅’하고 걸으면 최고의 해병대 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교 다닐 때 심하게 괴롭히던 애가 방위를 나왔는데 마주치자 “희선이 해병대 갔다는 애기들었어!” 하며 말투부터 틀려지더란다. “응 너 방위 제대했냐?”하고 내려 보듯 말하니까 눈을 아래로 깔며 웅크리는 모습을 볼 때 해병대 간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시골 면동네에서 해병대 1호가 됐는데 ‘아픈 애’ ‘친구한테 맨날 얻어터지는 애’의 대명사였던 자신이 선배들까지 휘어잡는(예비군훈련때) 강한 사람으로 재탄생한 것이 롤 모델이 되어 면에서 세 명 정도 추가로 해병대에 입대했단다. 자신은 해병대를 나온 후 당당하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인생으로 변했다고 했다. 제대 후에는 어깨를 늘어트리며 남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옛날의 자기였다면 상상치도 못했던 현대 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다고 했다. 결혼한 후 큰아들 ‘훈민(당시 5살)’이와 딸 ‘정음(3살)’이를 데리고 무작정 경기도 남양주의 결혼한 여동생집에서 와이프가 3년동안 조카들을 돌보고 살림을 도맡아 일명 식모로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남양주에서 출근이 3시간 걸리는 일산의 직장도 전철로 다녔고 안 해본 일이 없었지만 해병대 정신으로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니까 길이 열리더라고 했다. 한번은 강남에 있는 연예기획사를 다녔는데 월급 150만원을 준다고 하길래 50만원만 달라고 했단다.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청소, 짐꾼, 서류배송, 로드매니저, 사장님 운전 등 닥치는데로 일이 무섭지 않았으며 대중교통 끊기는 시간까지 회사를 지켰다. 자신은 아무 능력도 부족하고 서울지리도 모르니 그것도 감사하고 다녔는데 그 직장은 일명 'SKY' 인재들만 있더란다. 사장보다 직원들 책상을 매일 아침 깨끗하게 닦아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자신을 지방공대출신이라고 상대도 잘 안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열면서 보던 전공관련 책도 주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며 멘토가 돼 주더라는 것이다. 자신은 공대를 다녀서 능력도 부족하고 IQ도 96밖에 안되는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남이 1시간에 배울 것을 10시간 이상의 노력을 했노라고 인생성공 비결을 얘기 했다. 10년째 극기훈련전문업체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서 해병대정신인 ‘도전’, ‘자신감’, ‘열정’, ‘협동심’, ‘소통'을 키워드로 해서 행동훈련과 정신훈련을 겸하고 있는데 처음 입소 당시는 타군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기성세대들이다 보니 “내가 왜 해병대훈련을 받느냐?”고 불만을 표했다가도 훈련을 마치면 모두 만족해하며 해병대정신이 곧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정신인 것을 알고 간다고 했다. 훈련을 받았던 4,7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3.8%가 이런 훈련이 기업에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하면서 이희선 본부장은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 홍보대행사 나비미디어 대표, 아하취업아카데미 대표,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지식나눔 명예교사,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위원을 맡고있다. 기업과 대학, 고교에서 '도전정신과 자신감', '취업 특강', '홍보 마케팅', '학교폭력 예방 운동' 등 강사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단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표강사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엔 해병대 캠프 10년의 노하우로 교육-여행-레저를 패키지화해 오지탐험 등 상품으로 여행사업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해병대출신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어두웠던 청소년 시절을 극복한 것이 모두가 해병대정신이었고 해병대를 갔다 온 것이 인생의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는 해병전우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기자는 이 만남을 통하여 해병대의 정신가치를 더욱 실감나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어떤 곳? 해병대 교관 출신 예비역들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간 극기훈련소로 인천 실미도, 안산시 대부도, 충남 안면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 등 5곳에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캠프 참가자들은 기업체의 신입사원 기업연수와 임직원들의 팀워크과 정신력 강화를 다지기 위해 30∼100명 단위로 당일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또한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수련회, 수련활동의 형태로 300∼500여명이 동시에 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외(외국에서 약10%)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생, 대학생까지 2박3일부터 2주까지 개별적으로 캠프에 입소한다. (홈페이지 : www.camptank.com전화 : 1644-0242) 본 기사는 해병대신문의 허가를 얻어 게재합니다.
네, 아이들은 간혹 친구가 없는 곳에서 흉을 보거나 험담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 상에서는 특히 큰 죄책감 없이 그럴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8월 모 일간지에 난 기사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집단 언어폭력을 당하고 숨진 강모(16)양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당시 카카오톡에서 강 양에 대한 욕설 메시지를 쓴 10여명의 학생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16)군 등 10여 명의 학생은 지난 6월 20일 강 양을 카카오톡 '그룹 채팅'에 불러, 약 1시간 동안 집단으로 욕설 메시지 등을 썼다고 진술했다. 기사 내용이 딴 세상 얘기가 아니지요? 이 행위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사이버 따돌림’에 해당하며 신고 시 바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됩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한 사항을 숙지하시고 학생들에게도 평소에 이러한 사이버 따돌림 또한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지도해야 합니다. [PART VIEW] 다음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내용안내입니다. !. 특정인에 대해 모욕적 언사나 욕설 등을 인터넷 게시판, 채팅, 카페 등에 올리는 행위 !. 특정인에 대한 허위 글이나 허위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사실을 인터넷, SNS,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행위(이른바 뒷담) !.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위협하는 내용, 조롱하는 글, 그림, 동영상 등을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 !.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 음향, 영상 등을 휴대폰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내는 행위 특히 모욕적 언사나 욕설 등의 휴대폰 내용(SNS 포함)은 피해학생이 경찰에 고발할 경우 형법상 모욕죄, 명예훼손죄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피해를 당한 경우 그 문자나 게시글을 지우지 말고 보존해두어야 증거 자료가 됩니다. 게시글 삭제 우려가 있을 경우엔 모니터 아래 맨 오른쪽의 시간부분을 클릭하여 시계가 나오도록 키보드의 ‘PrtSc(프린트스크린)’ 단추를 누른 다음 보조프로그램 ⇨ 그림판에 붙이고 저장해두어야 합니다. 다음은 휴대폰 중독 여부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자가측정표입니다.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휴대폰 중독 자가측정표 1. 휴대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한다. 2. 배터리가 한 눈금만 남으면 불안하다. 3. 요금 많이 나와 줄이려 한 적이 있다. 4. 수업 중에도 전원을 끄지 못한다. 5. 휴대폰을 남과 다르게 꾸미고 싶다. 6. 외워서 걸 수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 7. 별다른 용무 없이 심심하면 전화를 건다. 8. 휴대폰을 자주 꺼내 확인한다. 9. 집 전화기가 있는데도 휴대폰을 쓴다. 10. 수업 중에 문자가 오면 바로 답장한다. 항목별 갯수 X 1 X 2 X 3 X 4 X 5 총점 계산 • 20점 미만 = 건전(휴대폰을 통신 수단으로 적절히 사용하는 상태) • 20~29점 = 주의(휴대폰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상태) • 30점 이상 = 중독(휴대폰 의존도가 아주 높아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불안 초조감을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집착하는 상태)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울리는 적색경보! 올 초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청소년의 스트레스, 우울 그리고 자살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여져 있던 그간의 청소년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분위기이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자살의 문제는 미디어를 통해서 연일 보도되고 있다. OECD 국가 중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자살 사망률 1위라는 우리나라. 그 중에서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꼽혀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죽는 일보다 자살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이들이 보고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중학생은 30.0%, 일반계 고등학생 35.2%로 나타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5.4%, 여학생은 24.3%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자살 계획을 세운 학생은 6.8%, 시도 경험이 있는 학생은 4.3%에 달했다. 이 수치들을 보면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 지수는 말할 것도 없이 하위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우울, 자살 등 정서적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자살을 꿈꾸는 아이들, 어떻게 이해하지?[PART VIEW] 아이들은 점점 학업스트레스와 또래와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어른들이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이유들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학업스트레스는 청소년의 자살원인 1순위로 꼽힌다. 즉, 많은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과 성적 때문에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꿈을 실현해 가기 위한 긍정적 의미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실제 자살을 꿈꾸기도 한다. 그 이유는 학업스트레스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개인적 차원의 우울증과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문제 등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기의 특성에서도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겠다. 바로 ‘자살의 전염성’과 ‘청소년기의 정체성’이다. 마음이 힘든 사람은 타인의 자살 소식을 들으면 그것이 아주 깔끔한 문제 해결 방식인 것 같은 유혹을 느끼기 쉽다. 그러한 유혹으로 인해 자살의 전염 현상이 발생한다. 흔히 베르테르 현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자살 유혹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자살했을 때 더 강하다. 그래서 ‘청소년 또는 학생’이라는 공동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강력한 영향을 주게 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자살할 경우에는 그 영향의 범위가 더 넓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보자. 스타에 열광하고 연예인을 모방하려는 욕구가 가장 강한 연령대가 언제더라? 바로 청소년기다. 아니, 스타뿐 아니라 또래 친구들을 끊임없이 자신과 비교하고 모방하는 시기가 이 때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자기는 담배가 싫더라도 따라 피우곤 하는데, 이런 걸 ‘또래 압력’이라 부른다. 아직 정체성 확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런 식의 비교와 모방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의 전염성에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 연령대도 바로 청소년기이다. 정리하면, 마음이 힘든 청소년은 앞서 자살한 사람들을 보며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이런 동일시는 학생 또는 청소년이라는 공동의 정체성으로 인해 더욱 쉽게 증폭된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살은 아이들의 꿈을 이미 삼켜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꿈을 아예 꾸지 못하거나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먼저 찾아낼 수는 없는 것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의 꿈도 희망도 미래도 잊고 사는 아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아이들은 학교 밖 아이들이거나 학교에 적을 두고 있어도 학교나 또래관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우울감으로 자신의 가치와 미래를 그리지도, 알지도 못하는 ‘우울한 아이들’인 것이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을 먼저 이해하자! 청소년 자살의 주요한 이유가 되기도 하며, 청소년 아이들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울증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하자. 우울증은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어른들도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한다. 누구나 걸리기도 쉽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못하여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를 담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청소년 정신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다고 느끼는 병명은 아무래도 우울증일 것이다. 병의 이름만 봐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보인다. ‘우울’ 더하기 ‘증’ 아닌가. 뒤에 붙은 ‘증’이야 증세라는 뜻이고, 앞에 나온 ‘우울’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일이 있는 감정이다. 우리가 우울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는 행복과 비교해 보면 뚜렷해진다. 다들 행복을 소망하며 살지만 막상 행복이란 단어가 무얼 가리키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면 많은 이들이 감이 잘 안 온다고 한다. 행복이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라고 해서 과연 이게 당연할까? 배고픔이나 졸림은 어떤가? 둘 다 눈에 안 보이는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울은, 배고픔이나 졸림 만큼은 아니어도 행복에 비해선 훨씬 구체적으로 감이 잡힌다. 자,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우울증을 잘 아는 것 같다. 그리고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구태여 전문가에게 문의하거나 도움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우울증은 참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천의 얼굴을 가진 ‘사기꾼’ 같다. 일단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피해자가 어른일 때를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증상은 역시 우울한 느낌, 즉 우울감이다. 그리고 흥미나 즐거움을 상실하기도 한다. 식욕과 체중은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우울하면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많이 먹게 되기도 하지 않나. 수면도 마찬가지다.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지만 의욕도 없고 나른하니 계속 잠만 자게 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거나 괜한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집중도 잘 안 된다. 혹은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 자꾸 생각날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현상들이 각양각색의 조합으로 섞여서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다. 기간도 중요한데, 위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흔히들 겪듯이 잠깐 왔다가 지나가는 우울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건 어른들 얘기다. 우울증이 어른들만 갖는 감정이라고? 그렇지 않다. 아동과 청소년기 연령대에도 우울증은 찾아온다. 그런데 아동·청소년에게는 우울증이 우울한 얼굴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짜증으로 찾아오곤 한다.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화를 잘 내거나 반항, 일탈 등의 행동을 보이기 쉽다. 반면에 혹시 우울하냐고 물어보면, 물론 이 단어의 뜻 자체를 모르는 아주 어린 아이들은 논외로 하고, 많은 아이들이 우울한 느낌은 없다고 대답한다. 사기꾼이 “나 사기꾼이요” 하고 찾아오지 않듯이 우울증이 우울한 느낌으로 오지 않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아동·청소년 시기의 우울증을 놓치게 된다. 불과 몇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생의 꽤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시기가 청소년기이다. 이런 현실이 옳은가 그른가를 떠나서, 이토록 소중한 시기에 우울증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충분히 자기 계발을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우울한 아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 상담자는 부모와 함께 만나게 된다. 그렇기에 부모의 우울증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도움을 받도록 결정한 것은 아이 본인이 아니라 부모이고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부모가 힘들어 상담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도 함께 우울증이 있을 경우 때로는 부모만 달라져도 아이가 저절로 좋아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할 때나 그것을 다룰 때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학교를 통해 의뢰된 아이들을 만나면서도 당연히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돕고자 하여 그 부모를 만났을 때, 오히려 더 큰 문제를 가진 부모이거나 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만들어 내거나 부추기는 원인이 되는 부모이기에 아이의 문제를 돕기엔 부적절한 경우도 많았다. 우울증이 다양한 얼굴로 찾아온다고 했는데, 아예 얼굴을 가리고 오기도 한다는 뜻에서 ‘가면을 쓴 우울증(masked depression)’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이토록 신출귀몰하게 얼굴을 바꾸기도 하고 아예 가면을 쓰고 찾아오기도 하니 사기꾼도 이런 사기꾼이 없다. 더욱이 이 사기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우울’이라는 명함을 내밀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가게 된다. 이에 대한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예방해야, 오늘날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자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일부라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어른들 역시 우울증에 걸려도 자기 자신이 잘 모를 수가 있으며, 안다고 하더라도 의욕과 에너지가 없어서 스스로 도움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 하물며, 아이들이야말로 어찌 자신의 우울감을 인지할 수 있겠는가? 부디 우울감을 가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나서서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자. 혹시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적극적으로 손을 뻗어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김영목 교장은 교사 시절에 아침 자습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서예를 가르쳤다. 서예의 기본자세, 붓 잡는 방법, 획을 긋는 방법 등을 하나씩 가르쳐 줬다. 주로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서예는 물론 집중력, 참을성, 그리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배우게 됐다. 김옥연 교사는 공개수업 때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Blind Contour Drawing)을 선보였다.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은 사물의 윤곽만을 따서 그리는 표현 기법으로 종이를 보지 않고 대상만을 보고 그림을 완성한다. 학생들은 새로운 표현 기법을 배우는 즐거움과 복잡한 도구 없이 대상을 그려내는 컨투어 드로잉 수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박귀옥 교사는 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서양화 외에도 다양한 미술 장르를 포용해야 했다.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깨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료 교사에게 수업에 활용할 조각을 배워 수업의 전문성을 높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교수법이 풍성해지면서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키친타올을 수업시간에 활용한 교사도 있다. 박찬주 교사는 키친타올을 캔버스로 대체해 수성물감을 사용하여 풍경화를 그리는 수업을 했다. 발색에 있어 종이보다 키친타올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동료 교사에게 듣고 실시한 수업이었는데 그 결과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상은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 소속 회원들의 이야기이다. 자기 계발과 함께 수업 정보 공유, 동료 지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 소속 회원은 현재 150여 명에 달한다. 교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고 있지만 주로 미술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 특히 학부나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교사들의 참여율이 높다. 모든 교과목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이 초등학교 교사다. 그들 중에서 특별히 미술 교과 수업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1980년대 50여 명의 교사들이 모여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역사로만 봐도 벌써 30년은 넘는다. 그만큼 노하우와 축적된 정보, 교사 간 네트워크가 방대하다는 말이다. 서로를 일으키는 에너지 뱅크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매년 두 차례의 전시를 연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기량을 뽐내고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올해는 4월에 소품전을 끝내고 10월 정기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교육청 소속 갤러리에서 4월에 열었던 전시는 ‘일상’을 주제로 회원들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갤러리를 많이 찾아왔다. 바쁜 학교생활에도 작품 창작에 매진해 전시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동료 교사들도 많았다. 곧 열릴 10월 전시는 현재 막바지 준비 단계에 와 있다. 특정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 작품 출품이라는 형식으로 열릴 이번 전시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전시관을 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여름 방학도 반납한 채 각자의 작업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정기 모임은 분기별로 4회 정도 가져요. 하지만 정기 모임에 구애받지 않고 몇몇 선생님들끼리 자주 모여서 미술 작업이나 미술 교수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또 전시를 앞둔 시점에서는 서로 만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격려하고 힘이 되어 주기도 해요. 우리 모임이 갖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귀옥 교사의 말이다. 이 모임은 매년 3~4명 정도의 교사가 신입 회원으로 가입할 만큼 대전 지역 내에서 전통을 가진 모임으로 정평이 나있다. 젊은 교사들 중 미술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선배들의 노하우와 교수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하는 교사들도 상당수 있다. 때문에 이 모임은 정기 모임 외에도 방학 중 연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미술 교과 지도에 대한 이론 연수는 물론 각 장르별 실기 연수, 감상 연수, 수업 연수, 세미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실기 연수의 경우, 학교 밖 공방이나 개인 작업실까지 활용하면서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전시나 정기모임에 필요한 비용은 회원들이 내는 입회비 10만 원과 연회비 5만 원으로 충당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역시 전시 갤러리 대관, 전시 도록, 포스터, 엽서 제작 등이다. 예산을 초과해 발생하는 비용은 회원들이 자원해서 내는 기부금으로 보충하면서 지금까지 대전 지역 내에서만 총 50회가 넘는 전시를 열며 외연을 확장해 왔다. 미술 교과서의 이상적인 활용 대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커다란 울타리에서 미술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회원 중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과거 회장을 역임했던 현광덕 교감은 회원들과 함께 교과서의 이상적인 활용법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면서 이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교사는 교과서를 절대시하면서 교과서로 가르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처럼 그리고 만들 수 없어 절망하거나 반대로 교과서에 소개된 작품이 너무 쉽다며 얕보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는 어디까지나 지금 학습하고 있는 제재의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좋은 상담자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도,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도 아닌, 교과서와 같이 생각하며 나가는, 학생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안내자의 역할로 생각하고 교과서를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는 미술이 시각 교육인 만큼 “교사는 모든 표현활동 시 교과서에 예시한 것 이외의 다양한 제작과정을 제시하여 학생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형 활동에 대한 의욕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이끄는 친근한 조형 안내자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에 예시된 것을 똑같이 따라 만드는 것을 뛰어 넘어서 교과서를 통하여 대상을 보는 눈, 작품을 만들어내는 정확한 손작업, 생각을 실제로 작품화하는 응용능력과 사고력 등 종합적인 창조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교과서에 대한 인식이 ‘교사의 창조적인 학습지도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안내자’로 바뀔 때 미술 교육이 날개를 달게 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하여 연수 자료로 발표했고 회원들은 물론 연수 참가 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술 교육 활성화로 학교폭력 예방 모임을 통한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원들 중 몇몇은 나무를 그릴 때 옹이를 유독 많이 그린 그림, 어두운 색으로만 채운 그림, 폭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그림 등 그림을 통해 학생들의 특징이나 상태 정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려될 정도의 그림을 그린 학생들에게는 좀 더 큰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모임이 낳은 긍정적인 효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 모임은 회원 간 정보 교류와 작품 전시 이외에도 회원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작품전을 열어주거나 미술에 관심 있는 학부모 지도, 주민들과 함께 학교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학교 안팎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 문제점의 해답을 미술 교육에서 찾은 것이다. 모임 소속 회원들은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가 미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궁여지책으로 예체능 교과 수업 시수를 1~2시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예술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인 지원도 뒤따를 때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