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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이하 사제동행)이 연수원 최초로 ‘발명 영재’ 연수 과정을 론칭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 영재·교육 톺아보기’다. 이로써 사제동행은 영재교육 관련 과정만 총 10개를 운영하는, 영재교육 연수 특화 연수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열 번째 영재교육 과정은 영재교육 전문가인 박로하 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박로하 교사는 “발명 교육은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학생들은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창의적 사고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습 목표는 ▲발명 영재를 위한 교육 과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발명 영재를 위한 교육 기법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다양한 발명대회의 개요와 참가를 위한 지도법과 참가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등이다. 총 15차시로 구성된 해당 과정은 발명 영재의 정의와 특성, 선발, 현황에 대해 살펴본 후 우리나라 발명 영재교육의 역사, 해외 발명 교육, 발명 영재교육 과정과 평가, 교수 학습법, 발명 영재를 위한 사고 기법 등에 대해 다룬다. 특히 발명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발명대회의 개요와 지도법 등을 안내해 진로 교육과도 연계할 수 있게 돕는다. 대표적으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 등에 대해 소개한다. 신규 과정 론칭을 기념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강사인 박로하 교사가 직접 신규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발명 영재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참가자는 7월 15일부터 사제동행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라이브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도 준비한다. 영재교육 전문가로 발돋움하고 싶은 교원이라면 ‘영재교육지도사’ 자격증 과정도 도전해 볼 만하다. 영재교육지도사는 교육 현장에서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 인증을 위한 자격 제도로, 사제동행의 영재교육 특성화 과정을 이수한 후 소정의 검정 절차를 거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영재교육지도사 2급은 영재교육의 기초, 창의성의 이해 등 2개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영재교육지도사 1급은 영재교육지도사 2급 자격 취득자 가운데 영재 상담, 체계적인 영재 판별, 알기 쉬운 영재교육과정: 기초·실제편 등 4개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자격증을 받는다. 이 밖에도 사제동행이 운영하는 영재교육 과정은 ▲영재교육의 기초(4학점) ▲창의성의 이해(4학점) ▲영재 상담(4학점) ▲잠재력을 깨우는 노하우, 재능계발 영재교육(4학점) ▲교사 추천 평가와 역량 중심 영재교육(2학점) ▲체계적인 영재 판별(2학점) ▲알기 쉬운 영재교육과정: 기초(2학졈) ▲알기 쉬운 영재교육과정: 실제편(2학점) ▲전략이 있는 수학, 과학 단계별 영재 수업 사례(1학점)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제동행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도 안 고마운데, 도대체 뭘 고마워하라고요?” “학생들의 사소한 다툼이나, 고자질 같은 것을 할 때, 숙제를 안 해왔을 때 정도는 ‘고마워’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은 안 고맙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은 나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부정성을 끊임없이 뿌리는 아이, 수업을 방해하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고맙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이런 학생들에게 ‘고마워’를 100번 이상 말하라고 하니 고마워할 것이 없다는 선생님들의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고마워교실’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고마워 샤워’는 교사가 ‘고마워’를 100번 이상 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샤워처럼 몸에 젖어 들 수 있도록 ‘고마워’를 많이 들려주라는 의미입니다. 왜 ‘고마워’라고 말해야 할까?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친구랑 잡담하고 소란스럽게 하는 아이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하는 무기력한 아이들, 수업 태도가 불량한 아이들로 인해 수업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던 경험을 선생님이라면 다들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러한 학생들이 더 많이 증가하고 있고, ‘품성 장애’라고 여겨지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바로 앉아라.” “책을 펴서 봐야지.” “친구랑 이야기하지 말고 지금은 실험할 시간이야.” 이런 말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모자랄 시간에 ‘고마워’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시적인 표현은 교사가 친절하게 전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기분이 나빠졌다고 토라지고, 시무룩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또 어떤 경우는 더욱 반항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아이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발동하기 때문에 교실에는 부정적 에너지가 강해지고 넘쳐나게 됩니다. 이러한 부정성은 선생님의 마음도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학생들에게 행동 수정을 요청하시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애정이 있는 분들입니다. 가르쳐서 교정해보려고 노력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이럴 때 지시어 대신 ‘고마워’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바른 자세로 앉으라는 지시하는 표현 대신에 학생의 눈을 바라보고 “고마워”라고 한마디만 해보세요. 놀랍게도 학생들이 수업할 준비를 합니다. 책상에 앉고 책을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 수업할 준비하라는 요구 없이도 단어 하나로 학생 스스로 움직이게 하며 교실도 덩달아 긍정에너지가 감돕니다. 선생님의 ‘고마워’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행동으로 움직이게 도와주는 단어입니다. 학생 행동의 결과에 대해 교사가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마워’는 굉장히 높은 긍정에너지의 값으로 교실이 긍정적 에너지로 넘쳐나게 도와줍니다. 고마워 교실의 ‘고마워’는 학생들이 책상에 바로 앉았기 때문에, 숙제를 해왔기 때문에, 심부름을 해줬기 때문에 고마운 것이 아닙니다. ‘고마워’에는 타인에 대한 존재 인정과 이미 나에게 도움을 준 존재라는 결괏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마워’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인 것입니다. 교실은 행복한 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공간입니다. 모든 학생이 somebody로서, 한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때 행복한 배움이 시작됩니다. 하루 100번의 알아차림 하루에 우리는 ‘고마워’라는 말을 얼마나 할까요? 많이 말하는 것은 좋은데 100번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고 적음은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잖아요. 5번을 기준으로 하면 10번은 많은 것이지만 기준이 100번이라고 바뀌면 엄청 작은 값입니다. 100번이라는 수치가 기준이라면 선생님들이 ‘고마워’를 많이 말하는지 안 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고마워 샤워’ 100번은 교사 스스로 ‘알아차림’의 순간을 만들어주고 알아차림은 배움으로 에너지를 전환합니다. 오늘도 우리 함께 말해볼까요? “고마워, 고마워.”
▲교육부(UNESCO 파견) 부이사관 강정자 ▲인재양성정책과장 서기관 김주연 ▲교육부(국외 훈련 파견) 서기관 박소하 ▲교육부(국외 훈련 파견) 서기관 이정규 ▲디지털교육기획관 과학기술서기관 서혜숙 ▲교육부(영유아기준정책과 지원 근무) 행정사무관 이승영 ▲교육자치협력안전국 전산사무관 남기범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내년도 교원 보수(기본급)를 최소한 10% 이상 인상하고,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도 40만원으로 인상하라”고 12일 촉구했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의 ‘교원 보수 인상 및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이날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교총은 지난 3월 교원 제수당 인상 요구서를 제시한 데 이어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가동됨에 따라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내용을 재차 전달했다. 교총은 요구서에서 “그간 교원 보수는 고통 분담이라는 이유로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책정돼 왔다”며 “실제로 2021년부터 누적된 공무원 보수 실질 인상률은 마이너스 7.2%로 사실상 삭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평균 8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신규 및 저연차 교사일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신규 교사(초등)의 임금 실수령액은 약 231만 원 정도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2023년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 246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의 보수는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민간과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명시됐고, 교원지위법에는 교원의 보수는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된 상황이다. 이런 법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이런 문제로 교직의 꿈을 품은 예비교사들이 교직 선택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10% 이상의 보수(기본급) 인상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4년간 동결된 교직수당 인상(월25만 원→40만 원)과 지난해 인상되지 못한 각종 제수당의 합리적 인상,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단체 대표의 참여 보장도 요구했다. 교총은 “인사혁신처는 공무원노조-정부 협약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일반 공무원노조 위원만 참여시키고 있다”며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교원의 대표를 논의구조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대표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갈수록 교권 침해, 업무 가중에 시달리는 교원의 특수성과 현실을 반영한 처우 개선을 위해 교원 대표가 참여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2일교원을 대상으로 미래형융합교육 선도학교 교육 활동 혁신 연수를 운영하였다. 본 연수는 융합 교육 내용을 기반으로 과학 및 에듀테크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교원의 교수·학습 혁신을 위해 마련되었다. 학교 현장에서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선도교사를(손원성 점촌초 교사)를 강사로 초빙,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융합교육 활동 방안과 수업 설계/실습이 병행된 연수를 운영하였다. 또한 수업 중 적용이 가능한 활동 및 교육 내용을 과목별, 학년별 특성에 맞게 소개하여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하미경 교장은 “2023년 이후 첨단 교육 활동이 교육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학교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원의 지속적인 연찬을 통해 교수·학습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3년부터 경북교육청 지정 미래형융합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 향상과 교육 활동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융합 교육과정의 적용 및 확산을 통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가 유보통합 첫발을 떼긴 했으나 재원 마련 문제는 미해결 상태다. 예산 추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하겠다는 식의 막연한 입장이다. 수년 전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누리과정 예산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유보통합 실행 계획안 발표 당시 추가 소요 예산의 규모는 빠진 채 공개됐다. 통합기관 기준 논의에 따라 올해 말 확정 예정인 상황이라 규모조차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교육청 등과의 협의에 따라 교부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식의 대책을 열어놔 교육 현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2023년 기준 영·유아 보육예산은 약 10조 원이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집행하던 5조 원 정도가 교육부로 이관된다 쳐도 나머지 지방자치단체 대응투자와 특수보육시책사업 등 5조 원 정도의 이관은 불투명하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 금액을 확보할 만한 방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에 집행하던 시·도의 보육예산을 교육청으로 넘기는 기준을 만들어야 하나, 시·도와 교육청 간 협의에서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재원 마련의 지속성 측면에서 재정 이관의 기준을 법률에 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지역별로 시·도와 교육청의 협의로 금액을 정하는 것은 재원의 편차는 물론 매년 협상해야 하는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 간 입장의 차이로 법 마련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보통합 관련 교사 증원, 교사 연수 확대, 방과 후 프로그램 강화, 급식 개선 등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소요 재원까지 고려한다면 예산은 더욱 필요하다. 그렇다고 교부금 사용은 교육 현장에 더 큰 부담을 불러올 위험이 따른다. 초·중·고 학교에서 디지털 전환 등 미래교육에 대비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 유보통합 비용까지 충당한다면 중장기적 교육 여건 개선은 멀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유보통합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국·공립유치원 정규교사 확충과 투자 확대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 맞춤돌봄 인력의 충분한 확보, 기존 복지부 영·유아 보육 예산의 확실한 이관 등 재정 안정화 방안이 분명히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실한 재정 투자 없이는 질 높은 영유아 교육을 제공한다는 유보통합의 취지를 실현할 수 없다"며 "유보통합의 상향평준화를 위한 일반 지자체 관련 예산 이관 및 국고 지원 방안이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공개된 ‘디지털 교육 규범’을 두고 추가 입법과 정책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정성, 공공성, 격차 해소, 안전 등 유익한 가치와 원칙이 제시된 만큼 조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이번 규범 발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제시한 미래 교육의 새 방향이다. 이에 ‘21세기 국민교육헌장’으로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실제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 규범에 대해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히 교육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교육의 본질적 가치 구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디지털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와 원칙을 선언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헌장"이라고 밝혔다. 규범에는 디지털 시대의 교육이 추구해야 할 5개 핵심 가치로 △자유와 권리 보장 △공공성 확보와 격차 완화 △안전과 신뢰 확보 △혁신 촉진 △인류 연대 강화가 명시됐다. 핵심 가치별로 제시된 24개 세부 원칙에는 현재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모두 담고 있다.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최대한 보완한다는 교육부의 의지로 비친다. 교수자 전문성 존중, 학습자 주도성 존중,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교수자-학습자 간 연대 강화, 디지털 위험 예방, 프라이버시 보호 등이 포함된 상황이다. 교육계는 이번 규범이 디지털 교육의 가치와 원칙을 규정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하면서도, 향후 법령과 정책 반영 등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규범에 입각한 실태조사, 실제 법령과 정책 반영에 대한 입법평가 또는 입법영향분석지원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규범에 대한 실질적 점검 및 평가가 뒷받침돼야 실효성 제고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규범은 선언적 의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 회장(국회 입법조사처 연구관)은 "규범은 헌장 성격이라 입법이 함께 갈 때 공동체의 인식 변화와 실효성 제고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며 "이번 규범 관련 입법과제로 현재 사문화 되다시피한 ‘인적자원개발 기본법’을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 양성기본법’으로 전부개정하고, 교육기본법에 디지털 심화 시대에 부합하는 조항을 개정하는 등 전체적인 교육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 망월초(학교장 전주은) 3~4학년 학생들은 지난 3일 브라스 맨(Brass Man) 퍼포먼스 공연을 관람했다. 망월초는 미래시민 감성·생태생명 감성·미디어리터러시 감성·문화예술 감성이라는 4감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품격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트럼펫, 트롬본 등의 악기를 직접 보며 이름과 악기별 특성에 대해 배우고 악기의 음색을 가까이에서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즈니 영화 영상을 때때로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연주로 이어지게 구성하여 곡의 분위기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흘러가면서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악기 퍼포먼스에 맞춰 춤을 추었다.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며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모두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학생은 “그동안 이름만 들어왔던 악기를 실제로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음악 시간에 트럼펫 악기의 소리를 들으면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춤도 출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망월초는 이러한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인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망월초 학생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행복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
국회 교육위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학교공동체’, 이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라면 누구보다 더 자주 듣는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너무 익숙하기에 별 감응 없이 다가서는 말도 드물 것이다. 따라서 어떤 말이든 그것이 의도하는 바가 화자와 청자 상호 간에 울림이 없다면 이는 허울 좋은 형식주의 내지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증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를 두고 일종의 과유불급이라 하던가? ‘공동체’는 개인의 삶을 품격 있게 만들 수 있는 ‘만남의 장’이자 ‘공감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공동체는 결속을 약화시키는 어떤 행태나 이질적인 정서를 거부한다. 결국 집단의 객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주관적이고 부정적인 정서가 난무할 때는 공동체의 존재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이에는 즉각적인 결속을 다지는 조치가 필요하다. 왜냐면 그 후유증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작금의 우리 학교공동체가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우려를 금치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학부모가 교사를 교육전문가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자녀 관련 사소한 교육활동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거부하며 심지어 악성 민원과 갑질이 팽배하며 교사를 온갖 불리하게 엮어 아동학대 소송으로 몰고 가는 작금의 학부모 행태는 차라리 학교공동체라 부르는 것조차 부끄럽고 참담할 뿐이다. 비록 일부의 학부모 사이에 만연한 풍조라 할지라도 그들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어떻게 해서 우리의 학교공동체가 이렇게 되었을까? 이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의 한 흐름이기도 하다. 요즘 학교는 모든 것이 개인 위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왜 우리 아이가 빠졌어요?” “우리 아이를 중심으로 학급을 운영해 주세요”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잘못한 거지요?” “우리 아이가 싫다고 하네요” 등 모든 것이 내 아이 중심으로 판단하고 요구하고 지적하고 비난한다. 그리고는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에 침입해 우격다짐으로 교사에게 폭언하고 수업을 방해하며 심지어는 폭행을 가한다. 문제는 이것이 최근에 한두 명의 아주 특별한 행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부모의 보편적인 심리에 내재된 학교공동체에 대한 불신과 무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학교공동체는 교육 가치가 한 아이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안녕과 행복, 복지에 공정하게 연계되어야 한다. 내 아이의 아주 작은 것에 집착해 다른 아이의 권리, 수업권과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은 의당 억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학교공동체의 기본적 가치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는 ‘말과 행동이 따로’이며 결국 낡은 이상적인 공동체 이론에 불과하다. 이것이 작금의 우리 학교공동체의 어설프고 침체된 모습인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학교공동체를 살려 원만한 조직체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는 첫째, 학교공동체 모두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상호작용에 의한 선한 영향력이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 즉, 소수일지라도 학교공동체 리더이자 지킴이들이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학부모 사이에는 상호 간에 갈등이 있을 시에 이를 조정하고 타협을 이끌어 원만하게 해결하는 자정능력이 있다. 왜냐면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이 특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공동체의 관계를 결속시키는 학부모 리더들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둘째, 법적 의무 단체인 학부모회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각종 연수와 견학, 단체 활동이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유익한 정보 획득 및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는 공감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편성되어 있는 각종 학부모의 모임을 체계적으로 통합 조직하여 관리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공동체 운영의 부담을 경감시켜,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욕구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는 ‘보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게 되는’ 삶의 이치와 ‘네가 주었으니 나도 준다(Do Ut Des)’는 고래(古來)로부터의 상호관계 법칙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평생교육의 시대다. 따라서 학부모에게 유익한 연수 및 강의, 정보를 제공하면 공동체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학교장은 ‘사람 존중’의 학교문화를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 학교장은 학교문화의 모든 것을 주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앞에서 선도할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학교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서 학교 운영의 철학과 교육 비전을 널리 소개할 필요가 있다. 자주 보고 만나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며 이는 곧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그러면 학교장을 중심으로 같은 방향을 보고 한마음으로 상호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유명한 불란서 작가인 생텍쥐페리는 그의 명저 『어린 왕자』에서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해 바라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실 속에서 마치 학생이 교사를 좋아하면 그 교과 성적 또한 상승하고 교과를 좋아하게 되는 한마음으로 결집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현재 우리의 학교공동체는 이대로는 안 된다. 본질적인 기능과 교육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한마음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 날로 관계가 소원(疏遠)해지는 학교공동체는 득(得)보다 실(失)이 크다. 그것은 바로 교육의 대상자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 교육청, 교육부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상호 간에 책임과 사명감을 근간으로 현재의 학교공동체를 활성화시키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과 총의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마철을 맞아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양명초(교장 김기홍) 6학년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실내에 마련된 디지털 레이져사격을 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양명초(교장 김기홍) 3학년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VR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양명초(교장 김기홍) 3학년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실내체육관에서 킥런볼 활동을 하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양명초(교장 김기홍) 4학년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실내에 마련된 공간에서 스마트 건강체력 농구교실 수업을 즐기고 있다.
한국교총과 에듀테크 기업 투비유니콘(대표 윤진욱)이 교총 회원에 무료로 제공하는 ‘AI 학생부 비서’ 솔루션 무료 서비스 기간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교총 회원은 2026년 2월 말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 학생부 비서’는 중등 교원의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보조 솔루션으로 AI 추천 활동·문장 생성 기능을 갖고 있다. 학생이 교육활동을 계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AI가 희망 진로에 적합한 활동을 추천하고, 학생부 기록에 적합한 문장 구조를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장을 생성해 제공한다. 검색어에 따라 수십만 가지의 문장 형태가 제시돼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서술이 가능하다. 또 문장 검사 기능을 활용하면 기재 금지 단어, 기관명, 사교육 성과 등 점검이 필요한 사항을 알 수 있어 학생부 작성 지침 위반을 방지할 수 있다. 문맥상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서술형으로 안내해, 학생부 기재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 서비스 기간 연장에 따라 이미 사용 중인 교총 회원은 별도 절차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솔루션 이용을 원하는 교총 회원(1년간 정회원 유지)은 교총 회원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교총 PC버전 홈페이지(kfta.or.kr)나 한국교육신문(hangyo.com) 우측 상단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이름, 연락처, 주소 등 일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재직 학교 정보만 AI 분석에 활용한다.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에서는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계정당 1년 이용료는 22만 원이며, 10계정 이상 주문 시 할인(4만4000원)이 적용된다. 교총 관계자는 “지난 1년간 ‘AI 학생부 비서’를 사용한 교총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우리 사회에 교권 침해의 민낯과 일선 교원의 어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서이초 사건의 1주기가 다가오면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교육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모든 선생님을 애도하고 뜻을 기린다”며 “15~21일까지를 추모주간(기억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는 고인을 기억하고 명복을 비는 온라인 추모공간이 마련된다. 또 17개 시·도교총은 지역별로 자체 추모식이나 교육청, 교육단체 등과 합동 추모식을 거행한다.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에는 타 교원단체와 유가족협회,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교원, 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하는 공동 추모식을 엄수한다. 교총을 포함한 6개 교원단체는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 백승아 의원(민주당),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이 공동 주최하는 2023년 이후 학교 교권 현실과 개선과제 토론회를 주관한다. 토론회를 통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 학교 현장의 교권 실태와 변화를 짚어보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총은 “서울서이초 교사 등의 순직을 계기로 교권보호 5법과 생활지도 고시 등이 며련됐지만 여전히 많은 교원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국 교원의 마음을 모아 고인이 그토록 바랐던 사랑하고 존중받는 학교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를 위해 아동복지법, 학교안전법,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과 위기학생대응지원법 제정, 교실 몰래 녹음 근절 방안 마련 등을 ‘2024 교권 11대 핵심정책’으로 정하고 교육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관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현장 교원들은 한국교총 온라인추모게시판 등에 애도의 뜻을 남기며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뜻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이어가고 있다. 부끄러운 선배라고 밝힌 한 교사는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여전히 교실의 교권붕괴 현실은 이어지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사는 “여전히 교육 현장에는 학부모 민원으로 가슴을 졸이며 하루하루 버티는 선생님이 많아서 1년이라는 세월이 약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관련 법 개정 등 교권침해로부터 교사를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까지 차근차근 인내심을 갖고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본지가 기획한 서이초 사건 1주기 현장교사 지상좌담회에 참가한 박준열 건국대사범대학부속고 교사도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학생에게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부탁밖에 없는 현실,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을 파괴하는 행위전체가 교권침해”라며 “교권을 바로세우는 일은 교실을 교육을 하는 곳으로 남게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서울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잠깐 이슈가 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되살리는 희망의 불씨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분야의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지원한다. 6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1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학과 개편, 경쟁력 있는 학과 증설, 교육과정 고도화 등을 돕는 내용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00여 개 학과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00여 개 학과가 지원받았다. 2023년 기준 직업계고 전체 학과는 2600개 정도다. 올해는 학과 개편 대상으로 60개교, 86개 학과가 선정됐다.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 결과 반도체·AI·SW 등 분야로 개편된 학과는 절반 정도인 42개다. 기존의 ‘전자과’에서 ‘반도체시스템과’로, ‘IT소프트웨어과’에서 ‘AI개발과’로 각각 개편에 성공한 학과가 나왔다. ‘지역 전략 산업’ 개편 학과는 12개, ‘학교 자체 발전’ 개편 학과는 32개다.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총 25개 신청 가운데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이란 전공과의 융합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모듈형 과정이다. 부산컴퓨터과학고의 경우를 살펴보면 ‘소프트웨어과’와 ‘3D 콘텐츠 제작과’가 함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개설해 XR 콘텐츠 개발자, 기획자 양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 선정된 학과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및 관련 실습 환경 개선 등에 투자하게 된다. 학과 개편 예산에는 학급당 약 3.75억 원의 보통교부금이, 마이크로 교육과정에는 4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운영은 학생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학교의 교원 간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 및 직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우리말 속뜻 논어 최근 우리 사회에 '교육에 관한 질문'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학교 현장의 질서 붕괴는 물론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현실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둘 다 매우 중요한 교육의 현장의 문제다.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 부족과 각 주체들의 이기적인 생각이 충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상대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이다. 우리는 한국 사회가 민주화 되고 질서가 존중되며 인간이 존중 받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믿고 사는데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이를 보면서 민주적 사회에서민도에 따라 극한 대립, 혼란스러운 분쟁, 폭력적 갈등이 지속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이돈희(전 교육부 장관)박사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문제에 있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돈희 전 장관은 '생활 민주주의' 교육을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의 개념과 과제들을 실천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현직 교육자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더욱 공부하고 가르치고 본을 보이는 생활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중국의 춘추 시대에는 사람이 눈앞의 사람을 창칼로 죽였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는 사람은 뒤로 숨고 돈이 나서서 사람을 해친다. 도구가 달라지고 방법은 교묘해졌을지언정, 사람이 사람을 살상하는 짓은 다를 바 없다. 수능 잘 봐 고급 관료, 판·검사,의사가 되는 출세 이전에 '사람됨'(仁)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으로 '청소년 논어읽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1910년 조선이 망한 이래 우리는 새로운 가치의 좌표를 서양에서 찾았다. 이른바 근대화, 서구화, 문명화라는 말을 따라 서양에 뜬 북극성을 행복의 푯대로 삼고 달려왔다. 교육의 틀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 이 걸음의 방향은 올바른가?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과연 잘 살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공자는 어찌 사람이 짐승과 꼭 같기야 하랴! 사람 속에는 ‘사람다움'의 고유성이 씨앗으로 존재한다. 공자는 이 사람다움을 인(仁)이란 말로 요약했고, 제자들은 그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 ‘논어'라고 이름 붙였다. 공자는 사람에게 고유한 사랑(仁)의 의미를 잘 배워서 실천할 때만이 긴 살육의 세월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요컨대 배워야만 사람인 것이다! 『논어』의 첫 구절이 학(學)으로 시작하는 까닭이요, 또 스스로를 두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목한 이유다. 이후 동아시아에는 '배움'이라는 활동이 중시되고, 또 그 터전으로서 '학교'가 공동체의 필수 요건이 되었다. 공자 학교는 질문의 학교였다. 제자의 간절한 물음 앞에서야 스승이 답을 내린다. 그러니 구절마다 첫마디로 나오는, 자왈(선생님 말 씀하시다) 앞에는 제자의 질문이 숨어 있다. 「논어」는 제자들의 절실한 질문과 스승의 적확한 답변, 그리고 고민을 해소한 기쁨과 해방감이 한데 어울려 넘실거리는 '즐거운 책'이다. 공자는 "학생들은 집에선 효도하고 사회에 나와서는공손할지어다. 말은 언제나 삼가서 하고, 말한 것은 꼭 지켜야 할 일이다. 또 나보다 못한 이도 널리 아낄 줄 알아야 하며, 나보다 훌륭한 이는 가까이 하여 배우려 애써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서도 남은 힘이 있거든 그제야 글을 배울지니라"라고 강조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단연 마지막 줄의"남은 힘이 있거든 그제야 글을 배울지니라"라는 지적이다. 오늘날 학교에서 가르침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글을 통해 배우는 것'이 공자학교에서는 '배움'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곧 상대적으로 몸소 인(仁)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시 되었던가를 반증한다. 이제 우리는 학생들의 마음 밭을 갈아 미래를 이끌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한다. 열심히 뿌리고 가꿔 싹이 나고 열매가 맺혀 우리가 소망하는 선진국가를 미래 세대들이 이뤄갈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
교사가 일반공무원보다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한국교총은 10일 입장을 내고 “교사로서 존경은커녕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교권 붕괴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교원들이 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 조목조목 따졌다. 교총이 제시한 예는 ▲다툰 학생 사과 지도했다고 아동학대 신고 ▲무단 조퇴 제지하다 초등생에 뺨 맞는 생활지도 붕괴 ▲집에서 벌레 물린 아이 관리를 안 했다는 이유로 교사 협박하는 악성 민원 ▲불의의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인솔교사가 재판받는 무한책임 강요 ▲늘 불안감을 주는 교실 몰래 녹음 ▲몰카 탐지나 강사 채용 등 비본질적이고 과도한 행정업무 등이다. 교총은 “교사가 아프면 교실도 건강할 수 없고 학생 교육이 제대로 될 리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정신적 고통과 좌절, 우울에 빠진 교원들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지원하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7월 교총이 전국 교원 3만29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교원은 감정근로자’라는 데 99.0%가 동의한 바 있으며, 민원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는 98.0%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서울대 의과대학과 중앙보훈병원 공동연구팀이 최근 10년간 공무원연금공단의 공상 데이터(6209명)를 분석한 결과,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가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2.1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우울증 2.07배, 급성스트레스 2.78배, 기타 정신질환 2.68배 등이다. 연구팀은 교원의 정신질환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한 것이 아니라 10년 또는 그 이상 잠재됐던 문제가 표면화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으며, 교권 침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와 정신건강의 위험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교총은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모호한 정서학대 기준 마련 및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 면책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학교안전사고 시 교원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면책하는 학교안전법 개정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을 업무방해 등으로 처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 ▲문제행동 학생 교실 분리 및 전문 상담·치료·회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위기학생대응지원법 제정 ▲학폭 범위를 ‘교육활동 중’으로 조정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을 내놨다. 또 교원치유지원센터 강화 등 교원이 언제든 진단·상담·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요구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보면 교원 정신질환은 앞으로 더 증가하고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교권 보호와 교원 치유·지원을 위한 법·제도가 두텁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공무원의 육아휴직 전 기간(3년)에 대해 호봉승급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10일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을 통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첫째부터 육아휴직 시, 전 기간에 대해 호봉승급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첫째 및 둘째 자녀 육아휴직 시에는 최초 1년 범위 내에서만 호봉승급을 인정하고 있다. 셋째 이후 자녀는 육아휴직 전 기간에 대해 호봉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반면 경력평정의 경우에는 모든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 기간 전부를 근속기간에 산입한다. 교총은 요구서에서 “지금과 같은 국가 소멸 위기 상황에서 출산,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국가적, 사회적으로 더 많은 혜택과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육아휴직 기간이 경력 단절과 경제적 손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녀 수에 따라 육아휴직 기간에 대한 차별을 두기보다는 전체적인 상향의 관점에서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의 지원으로 '관악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그로램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상 제작·홍보 활동을 통해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환경의 이해,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 환경 이론교육을 기초로하여 직접 관악구의 다양한 환경문제들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환경교육TV’ 채널 등에 업로드 후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6월 15일첫 교육을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중순까지 총 10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10명이 참가 중이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1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환경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갈 예정이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과한국다우(대표이사 이창현)는 청소년들의 환경보전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의 참가 동아리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충청 지역 내 동아리 및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콘테스트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 참가 동아리 수도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어나는 등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아리 또는 학급은 지도교사 및 학생 20명 내외로 팀을 구성한 뒤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및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동아리는 8월부터 내년1월까지 총 6개월간 '지역 또는 학교에서의 탄소배출 감소 및 일회용 쓰레기 절감'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제 연관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총 13팀을 선발하여 각 팀당 150만 원의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활동 결과는 별도의 발표대회를 통해 평가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6개 팀에는 최우수상 1개팀 100만원, 우수상 2개팀 각 70만원, 장려상 3개팀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신청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krra1981.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흔히들 쌍둥이일지라도 먼저 나고 늦게 남에 따라 세대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는 동갑내기에도 윗물, 아랫물과 같이 폭넓게 차이를 보이는 이유와 비교된다. 하물며 오랜 세대 차이를 보유하는 학교공동체는 말해서 무엇 하랴. 옛말에도 “팔십 먹은 노인도 세 살 어린애에게서 배운다”고 했다. 인생의 선후 관계에 따른 배움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배움을 태어남의 순서에 따른 위계질서로 당연시하거나 일방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학교는 다른 사회의 조직과 달리 세대 차이가 널찍한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즉, 10대 전후에서부터 60대 초반까지의 연령층이 넓게 포진되어 있다. 그래서 각 세대 간의 의식에 큰 차이가 존재하며 이 차이로 인한 갈등이 표면화 되면 공동체 간에 조용한 날이 드물게 된다. 문제는 교사는 기성세대 성인이기 때문에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는 주체라는 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배움은 세대의 순서를 역행해 발생하는 일이 많다. 학교에서는 환갑지난 교사가 10대의 청소년에게서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일이 다반사다. 실제로 학교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교사가 학생에게서 배웠다는 각종 사례와 교훈은 얼마든지 있다. 자연발생적이기도 한 현상을 거부하면 교사와 학생 간에 대화와 소통이 단절되고 소위 학교문화에 공동화(空洞化) 현상까지 발생한다. 이는 작금에 이르러 교육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따라서 바람 잘 날이 없을 정도로 소기의 바람직한 교육을 저해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사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며 자란다. 이는 과거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해당 연령에 비해 많은 체험과 경험의 축적을 이루고 특히 독서의 효과로 인한 지적 성숙도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의젓한 ‘아이 어른(애늙은이)’들이 많다. 예전에 세상을 직접 보고 듣고 배운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의 차이를 보여준다. 실제로 학생에 따라서는 교사의 의식수준에 버금가는 경우도 많다. 교사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 즉 인플루엔서(Influencer)로 살아간다. 이는 가르치는 과목에서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 함으로써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도 일정 부분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항상 자기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의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학생에 따라서는 교사를 우상이라고 생각하여 항상 관찰하고, 나아가 실제 슈퍼 히어로 모델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는 일이 아름다운 성취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삶을 바꾸는 일이 결국은 이기는 일이지요.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만큼, 학생들에게서 똑같이 영감을 받아요. 바로 영감의 순환이죠.” (『세계의 교사』, 2024) 이는 한때 ‘세계의 교사’ 후보에 오른 히바 발루트라는 레바논 출신 한 젊은 교사가 한 말이다. 그는 교사란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며, 학생들이 큰 꿈을 품도록 응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부모나 교사는 잘 듣는 사람이 될 것을 주장한다. 이는 특히 청소년기, 미스터리한 면이 많은 십대 시절에는 그들이 각자의 비밀 상자를 열게 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사는 예로부터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미성숙한 존재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관찰과 통제의 대상으로만 여겨 일방적인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시간에 따른 삶의 경험이 교사에 비해 적을 뿐이지 의식은 깨어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청소년을 가르치는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금물이다. 때로는 그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배움을 얻는 삶의 지혜도 필요하다. 이는 교사와 학생 간의 ‘눈높이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것이야말로 세대 차이를 넘어서는 진정한 대화이고 소통이며 상호 간의 ‘영감의 순환’이라 믿는다. 결국 학생은 교사로부터 배움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교사가 배움을 이어가는데 있어 직간접적인 동기의 주체이기도 하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진 요즘,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교사 역시 학생에게서 배우는 주체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배움에는 일방적인 위계질서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