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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임기 3년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재 선임된 정강정(62) 원장. 평가원은 학교・교사・교육청・교육부와 함께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업무까지 담당하는 조직으로 원장은 이를 조합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코디네이터(coordinator)라고 강조하는 정 원장을 8일 만났다. - 재임을 축하드립니다. 2004년 일반관료 출신 첫 원장이라는 점에서 염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이번 재선임을 통해 헛된 우려였음이 확실해졌네요. 더욱이 그간 단명으로 악명 높았던 평가원 수장을 재임까지 하시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평가원은 ‘고위험 고난도 고부담’의 힘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조그만 실수로도 큰 생채기가 날 수 있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3년간 인력과 시스템구축에 힘썼고, 이제는 틀을 갖춰 운영만 잘 하면 되는 구조가 정착됐습니다. 저에게 다시 이 일이 맡겨진 것은 뿌려놓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평가원 직원들은 물론 현장 교원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원장님은 세 차례 수능을 치러내셨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을 골라 볼 수 있는 ‘선택형 수능’(2005학년도)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데요. 선택형수능에 대한 원장님 스스로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정보와 지식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현 사회에서 선택형 교육과정은 필연적입니다. 그렇다면 수능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 따라가야겠지요.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출제위원의 수가 기존보다 배 이상으로 늘고(653명) 관리도 어렵지만,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힘들더라도 이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또 현장 교실이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겁니다.” -최근 “2008학년도 수능시험은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하셨습니다. 쉬운 출제를 항상 강조하셨는데, 계속 쉽게 출제된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지난 3년간 눈높이 출제를 위해 출제위원 중 교사 비중을 늘려왔습니다. 현재 43%가 교사이며, 50%까지 늘려 임기 내내 계속 쉽게 출제토록 할 것입니다. 올해 바뀌는 9등급제 수능 때문에 우려도 있지만 변별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정을 할 것입니다.” -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평가체제를 개편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장 영어교사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저희 신문과 공동기획도 준비 중입니다만 개편방향의 큰 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는 교육과정에서 제시되어 있는 말하기・쓰기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과 교육과정과 무관한 해외 영어시험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를 만들고, 영어능력인증시험 도입을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국가차원에서 교육과정에 근거한 말하기・쓰기시험을 개발, 시행하면 시험 내용에 맞는 훈련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수업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학생들의 영어구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지인(知人)과 함께 필리핀 바기오에 소재한 한 어학원을 방문하였다. 마침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 이어서 한국에서 온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였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겨울 방학 이전에 이곳에 와 영어 공부를 한 지 한달이 넘은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일까?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잘 하였다. 한편으로 어떤 아이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터라 오랫동안 우리나라 수업 방식에 접해 온 아이들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몇 명의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교사들 대부분의 발음이 한국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몇 명의 교사들은 한국 영어교육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주어 공감을 사는 부분도 있었다. 투자에 비해 많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한 교사의 말은 우리나라 현 영어교육의 맹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준 부분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나친 문법 위주의 영어 수업은 아이들이 영어를 멀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영어를 좀더 쉽게 재미있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 교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은 영어 교사인 내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입시 위주나 취업 위주의 영어공부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말하기(Speaking)에서 다소 문제가 있는 듯하여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원장 또한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어학원내에서는 절대로 우리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을 정해 놓았다고 하였다. 만약 우리말을 사용할 경우에는 거기에 따른 벌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며 우리말을 사용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습관은 길들이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긴 겨울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나라 초․중․고 대부분 아이들은 학원 수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방학이 없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워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 공부를 하러 온 대부분의 한국 아이들은 고국에 있을 때보다 학습량이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곳 대부분의 아이들은 하루에 약 6시간(오전 8시30분~오후16시)하는 수업을 소화해야 하며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2시간 동안 튜터(Tutor)와 개인 과외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숙제 또한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숙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꼭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날 수업에 큰 지장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아이들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방학을 이용해 이곳으로 공부를 하러 온 아이들 또한 학습량이 장난이 아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온 모든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영어 실력을 쌓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의 어학연수가 후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고국에 돌아가서도 십분 발휘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환경위생 및 학교시설과 관련한 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맡길 수 있도록 한 법제처의 법령 해석이 최근 알려지면서 보건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법제처의 이번 해석은 교원과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신분을 구분하는 초․중등교육법과 배치된 것이어서 보건교사들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법제처는 지난해 12월 학교보건법시행규칙 제3조의 ‘학교의 장은 교사(校舍)안에서의 환경위생을 유지․관리하기 위하여 소속 직원 중에서 환경위생에 관한 업무를 관리하는 자를 지정하여야 한다’는 규정과 관련, ‘소속 직원에는 교원도 포함된다’는 해석을 내리고 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소속 직원에 교원의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법제처에 법 해석 심의를 요청했다. 이 같은 법 해석에 대해 교육계는 ‘초․중등교육법에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 또는 원아를 교육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직원과 구별된다며 보건교사가 수행할 ‘환경위생’ 역시 ‘보건관리’의 틀 안에서 교사로서 학생․교직원의 건강증진을 지도하고 조언하며 교육하는 것이지 직접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보건교사들은 특히 보건교사의 업무는 상위법인 학교보건법에 ‘보건관리’로 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법인 시행령에 근거하여 저수조 관리, 상․하수도 관리, 수목 소독, 급식 관리, 공기 질 검사 등 시설에 관한 관리업무까지 맡도록 하는 것은 학교시설 관리와 학생․교직원 건강유지 증진 모두의 부실을 초래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교총 보건교육위원회(위원장 이규영․적십자간호대 교수)는 성명을 통해 “학교의 장이 소속 직원 중에서 환경위생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환경업무를 보건교사 고유 업무로 규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직원’ 중에서 선정하게 한 것”이라며 “소속 직원에 교원도 포함된다는 법제처의 해석은 교직의 특수성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교육위원회는 또 학생․교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시설 및 위생관련 전문 인력의 추가 지원이나 환경부의 통합관리 방안 등을 제안하는 한편 법체계상 오류와 해석상의 논란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학교보건법시행령 제6조 제3항과 학교보건법시행규칙 제3조 제3항의 폐지 또는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교섭국장은 “이번 논란은 교직 직무수행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데도 그 원인이 있다”며 “교총은 보건교사들의 합리적인 주장이 관철되고 이를 계기로 교직 직무기준이 갖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PO 법인 「아이를 위한 위원회」가 1980년대 전반에 개발한 것으로, 4세-8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봉제인형이나 사진을 사용하여 친구로부터 따돌림으로 된 장면 등을 설정하고, 아이들에게 당사자의 기분을 말해 보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습관이 학습되었다고 한다. 분노로 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숫자를 느긋하게 세게 하거나 하도록, 기분을 침착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공격적인 발언수가 평균 20%, 타인에게의 폭력이 29%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 초등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만 개교가 세컨드 스텝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90%의 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NPO 법인 「일본 어린이를 위한 위원회」(와타나베이사장)이 2001년에 설립되어 2003년 이후 오사카부, 니가타현, 시가현 등지에서 극히 일부의 초등학교가 도덕 등의 수업시간에 실천하고 있다. 시나가와구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에 합계 17시간을 가르칠 방침이라고 한다. 구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화기 마사노리 심사(53)는 「이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발표하였다.
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연합뉴스, 2007/01/06 22:56). 이렇게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는 그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특성상 2주정도 집중치료하면 환자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처럼 2년째 꾸준히 발병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여 결핵발병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결핵발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전염병의 사각지대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의 경우 불과 1-2주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감염학생이 늘어난다. 때로는 교사들에게까지 전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보건당국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학교에서의 개인위생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은 물론 역시 교사들도 감기의 고통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집단으로 전염되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 대책을 세우는 것에는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방법이 첫번째 방법이다. 그러나 그 교육만 가지고는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모두 예방하기 어렵다. 일단 학교의 화장실을 보자. 대부분 학교의 화장실에 비누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것은 학교예산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학생들이 비누를 그대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를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자연히 비누를 화장실에 비치하는 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도 학생들 때문에 제대로 걸려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그대로 걸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불필요한 곳에 휴지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실제로 필요한 학생들이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을 핑계로 화장실의 비누와 화장지등을 모조리 치워버리기에는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작정 비치보다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현재의 고체비누 비치에서 액체비누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체비누는 고정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액체비누는 화장실 벽에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정시킬 경우에는 학생들이 손을 덜 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학교의 식당앞이나 교실앞에 학생들이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밖에서 뛰어놀다 급히 교실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화장실에 손을 씻기위해 잘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실입구에 비치를 하면 학생들이 손쉽게 최소한 손은 소독할 수 있게 된다. 화장실까지 가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식사전에도 손쉽게 손을 소독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좀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학생들이 모두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화장실에 고체형 비누를 비치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손을 수시로 소독할 수 있는 장치(알코올을 용기에 담아서 자동을 분사되도록 한 장치)가 가까운 곳에 있을때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가능하고 전염병등에 노출되는 경우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전염병의 사각지대에서 안전지대로 바꾸는 기초적인 출발이라는 생각이다.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로 올해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유학.연수수지 적자가 2011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치순 중앙대 교수와 임준형 성화대 교수, 모수원 목포대 교수는 '산업경제연구' 19권 6호에 실린 '국제수지 관리를 위한 유학 및 연수경비의 예측' 보고서에서 유학 및 연수경비와 관련된 여러 변수들로 모형을 구성, 2007∼2011년 해외 유학.연수비 규모를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2000년대 초반까지 10억달러대에 그쳤지만 2002년 14억3천만달러, 2003년 18억6천만달러, 2004년 24억9천만달러, 2005년 33억8천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은 급증세가 지속돼 올해 45억7천만달러, 2008년 54억8천만달러, 2009년 67억달러, 2010년 83억달러에 이어 2011년에는 103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교육 여건이 미흡해 국내에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다보니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유학.연수수지 적자 규모는 2002년 14억1천만달러, 2003년 18억4천만달러, 2004년 24억8천만달러, 2005년 33억7천만달러, 2006년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고스란히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행수지 적자에 의한 서비스수지 적자폭 증가는 우리나라 경제안정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면서 "일반여행, 소위 관광수지 적자 만이 상품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유학.연수비도 경상수지 흑자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에서 여행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5%에서 2001년 31.8%, 2002년 55.2%, 2003년 63.9%, 2004년 78.1%, 2005년 70.7%로 나타났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전문분야 인력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의 유학반, 자연계 진학반 등을 편법 운영하거나 내신성적을 부풀리는 등 부정 사례가 교육당국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목고 운영의 전반적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외고 및 과학계열 특목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상당수 편법, 부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지역 외고 6곳, 경기도 지역 외고 9곳을 비롯한 외국어고 29개교와 과학고 17개교(과학영재학교 제외), 국제고 2개교 등 모두 48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부는 입시운영, 학사운영, 유학반 운영, 교육과정, 회계관리 등 5개 유형별로 부정ㆍ편법 운영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고 가운데 6곳에서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 발급시 임의대로 성적표기 방식을 바꾸거나 등급 및 등급별 점수기준을 변형하는 등 '내신 부풀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9등급(2005학년도 이후 입학자)과 5등급(2005학년도 이전 입학자)으로 돼 있는 내신등급을 4등급으로 변형해 등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등급표기를 '수우미양가'(Su, Wu, Mi, Yang, Ga)로 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A,B,C,D'로 표기하는 등 표기방식을 임의대로 바꿨다. 또 90점 이상이어야 '수'를 주게 돼 있는데도 80점 또는 70점 이상이면 모두 '수'로 평가하고 영문성적표에는 '수' 대신 'A' 로 표기하는 등 등급별 점수기준을 멋대로 변경하기도 했다. 2곳의 외고에서는 미국 대학진학시험인 SAT 등을 치르기 위해 결석한 학생을 출석 또는 공결 처리하거나 중간고사 등 학교시험을 면제해 준 경우도 있었다. 입시관리에서는 대부분의 외고에서 외국어 전문 교육이라는 설립목적과 달리 적성ㆍ창의력 검사 때 수리형 문제를 출제하거나 구술ㆍ면접 고사에서 변형된 지필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학교는 중학교 교과수준 이상의 문제를 출제했으며 구술ㆍ면접 고사 장소에서 수험생 간 격리 거리가 불충분하거나 듣기평가 문항 출제를 사설기관에 의뢰하는 등 입시 보안이 미흡한 학교도 더러 있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금지된 유학반을 편법으로 운영하거나 외고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자연계 과목을 집중 편성하고 자연계 진학반을 운영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정ㆍ편법 사례가 적발된 학교에 대해 시ㆍ도 교육청별로 담당자 징계 등 엄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특별장학반을 상설운영해 지도ㆍ감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입학전형을 개선해 시ㆍ도교육청별로 지역별 공동 출제, 중학교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확대, 구술.면접 시험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또는 수학ㆍ과학 등 풀이형 문제 출제 금지, 출제과정에 중학교 교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선생님, 지난 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어제는 소한입니다. 소한 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 아닙니까? 어제는 정말 '소한 땜'을 하는 것 같더군요. 낮에는 별 추운 줄 몰랐었는데 저녁이 되니 다르더군요. 저녁 7시쯤 밖에 나갈 일이 나가 11시쯤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가장 추운 저녁이었습니다. 찬바람에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창틈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소한 때는 전국이 최저기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고 할 정도로 추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 추위를 잘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추위를 잘 이겨내면 그 다음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국교육신문에 나와 있는 “실업계고 명칭 '전문계고'로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고 하네요.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하네요. 교육부는 '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학생, 학부모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 특성화계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동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로 확정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크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정부 각 부처와 일선학교, 일반인들도 실업계고 대신 전문계고라는 말을 쓰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실업계 고등학교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면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비상입니다. 학부모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기피합니다. 자기 자녀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공부를 해낼 만한 능력이 없어도 남들 다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못해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사람 축에 끼이고 사람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가 구구단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에 대입을 하지 못해도 대학 간다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호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의 ‘실업’이라는 말을 떼어 내고 ‘전문’이라는 브랜드로 바꾸어 실업계를 살리려고 하는 것을 볼 때에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요즘 아파트도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값이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유명 브랜드로 바꾸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우리 동네만 해도 10년 전 지은 ‘--’라는 아파트 이름을 ‘----’라고 바꾸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의 값을 올리기 위해 겉만 멋지게 도색을 하고 브랜드로 바꾸어 놓은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질이 높아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값이 올라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가치가 높아집니까? 그러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속아 이름 바꾼 것 보고 인정해 주려고 하고 값을 올려주려고 하겠지만 아는 사람은 속으로 비웃을 것입니다. 아파트의 가치가, 값이, 질이 높아지려면 지금 브랜드를 내걸고 짓는 것처럼 내부가 달라져야 할 것 아닙니까? 집 안에 투자를 해서라도 바꾸어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아파트 값이 올라가고 가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실업계고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꾼다고 학교가 좋아집니까? 학부모들이 선호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선호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겠습니까? 모르는 사람 일부는 그러할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비웃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전문계고로 바꾸려면 우선 전문계고다운 투자가 뒤따라야 합니다. 전문계고다운 시설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초현대식으로 건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온갖 실험실, 실습실, 연구실, 교무실, 교실 등이 현대식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거기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유익을 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합니다. 전문계고 교육재정을 더 확충해야 합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지금 현재 교육재정이 전보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실업계를 살린다고 하면서 실업계고의 교육재정도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실업계고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있다면 이름만 브랜드로 바꾸려 하지 말고 실제 실업계고가 전문계고답게 내부를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 실업계고를 살릴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모든 면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식 기자재, 최신식 학습자료, 최신식 교실, 최신식 실습실, 최신식 실험실 등을 구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업계고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 줄 수 있는 각종 수당 신설, 인센티브 방안도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도록 관련 회사와 연계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대학만 가려고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있도록 실업계고의 대우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가 살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기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야 전문계고답게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르면 올해 7월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에 전국 초ㆍ중ㆍ고교 원어민 영어 교사의 선발 및 배치 기능을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되고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이 연말까지 구축될 전망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한국교원대학교가 맡고 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ㆍ활용 사업(EPIK) 업무를 7월까지 국제교육진흥원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제교육진흥원 직원 4명으로 구성되는 EPIK 전담팀 창설 준비단을 이달 1일 발족했다. 준비단은 원어민 영어교사 모집 방법과 연수 프로그램 마련과 원어민교사 인력 풀 구축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EPIK 전담팀이 창설되면 연말까지 원어민 교사 선발 인원을 작년보다 두 배 많은 400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일선 학교의 필요 인원을 대부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PIK 전담팀 준비단은 기존의 교사 1천909명의 출신국가와 인적사항, 영어 수준, 발음 특징 등의 상세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하고 법무부와 협조해 한국 입국을 위해 E-2비자를 신청한 외국인들의 신상정보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법으로 인재 풀을 구성하게 된다. 작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원어민 교사 1천909명이 배치됐고 이들 가운데 교원대 EPIK사업으로 뽑힌 인원은 전체 10.7%인 약 200명 수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교육청(34.2%), 지자체(15.2%), 학교 자체(34%), 기타(5.9%) 등을 통해 충원됐다. EPIK 전담팀이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을 만들어 자격과 질이 검증된 인력을 학교에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동안 모집 주체가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전담팀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영어상용 6개국 등의 재외공관을 통해 원어민 교사를 모집해오던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국가의 대학이나 교육청 등을 돌며 우수 인력을 뽑는 이른바 현지 순회 리쿠르팅 방식을 도입해 인재 풀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인재 풀은 원어민 교사들이 고용기간 안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이나 구직, 건강악화, 한국생활 부적응 등을 이유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62명과 65명의 원어민 교사가 고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수업을 포기한 채 귀국하는 바람에 일선 학교의 영어교육이 차질을 빚었다. 작년 현재 출신 국가별 원어민 교사를 보면 캐나다가 7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 684명, 뉴질랜드 140명, 호주 133명, 영국 131명, 아일랜드 34명, 남아공 32명, 한국 18명 등이다. 교육부의 김천홍 영어교육혁신팀장은 "EPIK 전담팀 설립 이후 수개월 안에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이 구축되면 일선 학교에서 결원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충원할 수 있어 수업 차질을 줄일 수 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약 포기자 퇴직금 미지급 제도화와 연수프로그램 개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대입 전형료 지나치게 수익을 많이 남기는 것에 대해 국립대를 중심으로 공개한 적이 있다. 국립대나 시립대나 그 액수가 천문학적인 액수라 과연 그 비용의 산출에 대한 의심이 더욱 증폭되지 않을 수 없다. 60만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1인당 3장만 쓴다고 가정해 볼 때 1장당 34,000원이라면 그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 1인당 원서를 최소한 3장 정도를 쓰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 비용을 대학측에서는 받아서 어디에 투자한다는 말인가? 대입 전형료 교구재 구입비인가, 대학 구성원 보너스인가 대학 입학 원서를 각 대학에 제출할 때만 되면 일선 고교에서는 각 담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렇다고 고등학교에서 원서를 작성하는 데 담임이 없어도 각 학생들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원서를 작성하여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어느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담임은 학생이 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을 알 뿐이다. 하지만 학생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결정하고 난 이후로도 언제든지 원서비용을 지불하기 전까지는 대학을 바꿀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학생에게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각 학생의 진로 결정은 일선 담임교사가 해 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교직에 있는 노하우를 살려 제시하는 것이 그래도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학생의 진로를 결정하여 학생의 길을 안내에서부터 비용지불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일선 고교 담임교사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일선 고교에 입시생이 행정실에 지불하는 것은 확인이 필요한 서류나 증명이 필요한 서류에 학교장 직인을 찍는 경우 각각 300원을 받는 것 외는 없다. 이처럼 일선 교교에서는 원서 작성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교사의 법적 의무이고, 대학에서 하는 일은 시간외 일이니 수당이나 보너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나 각 대학이 입시철을 마치면 보너스를 상당히 받는다는 등의 루머가 들리는 것도 며칠 전 모 방송국에서 발표한 대입 전형료 문제를 제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또 사립대학에서는 자료조차 제출을 거부하였다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버스를 탈 때도 비용을 할인을 해 주고, 심지어 전철을 탈 때도 초등학생은 할인을 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 학생들을 위하고 사교육비를 줄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가 학교에서부터 있어야 할 것인데도, 오히려 학교에서 수억의 이익금을 남기는 전형료에 대한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대학이 전형료를 통해 대학의 재정 부족을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는 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입 전형료는 사교육비 절약의 역행 한국의 교육계에 문제점이 많다고 겉도는 소리는 많으나, 실제로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계층은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다. 특히 농어촌 학교에 있는 교사들은 농어촌 학생들의 어려움을 알고 보면 대입 전형료 그것이 정말 이래서 될까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가난해서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친구가 대학에 거의 다 진학하니, 가고 싶어서 “방과후학교” 수강을 신청해 듣고는 있지만, 그 비용을 내지 못해 졸업 때까지 이어지고, 그 학생으로 인해 각 교사에게는 수당이 지불되지 못해 뒤로 미루어지는 등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운 면이 다분히 보인다. 그렇다고 소액이 아닌 돈을 담임이 지불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입 전형료를 지불해야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데 그것을 지불하지 못해 “나는 재수한다”하면서 살며시 빠져 버리는 학생을 볼 때마다 대학의 수억의 전형료 수익이 한 학생의 아픈 가슴을 더욱 저리게 하는 것을 그 누가 알아주어야 할까?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한겨레의 기사에 의하면 인권실천시민연대의 잡지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잘못을 하면 즉시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를 제목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둘러싸고 벌어진 씁쓸한 이야기를 알렸다. 내용인즉 지난 연말 전교생으로부터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중 25만원을 교직원과 교무실을 청소하는 비정규직 직원 5명에게 나눠줬다. 성금 수혜자 선정기준이 잘못되었다며 교직원들에게 성금 주는 것을 반대한 일부 교사들의 바른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착복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생색을 내려는 게 아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행정실 직원들에게 나눠 준 게 왜 문제냐.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그렇게 했고 다른 학교도 그렇게 하는데 왜 새삼스레 문제를 삼느냐.’ 관례적으로 내려오는 일을 따랐을 뿐 나쁜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도 그 학교 교장이 했다는 말이 가관이다. 학교 경영자가 낯부끄러운 줄도 모르니한심스럽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몇 달씩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어서 가지고 온 고사리 손들을 생각해봐라. 어떤 변명인들 용서받기 어렵다. 학교에는 아이들이나 직원들의 뒷바라지를해주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봉이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묵묵히 일한다. 연말인데 왜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방법이 달라야 한다. 친목회나 직원회의 등을 통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공로를 알리고, 교직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도 관리자가 할 일이고, 관리자의 능력이다. 어떤 의도였든 아이들이 낸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직원들에게 갔다는 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용납하지 않는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해를 못하는데 ‘일반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를 생각해봐라. 그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거나, 그런 상황과 맞닥트렸더라면 누구라도강하게 반발했을 것이다. 잘못을 외부에 알린 교사를 탓하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잘못을 감싸는 것 못지않게 우리 스스로 자정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야 한다. 교직원들이 같이 참여했더라도,그중일부의 돈이더라도 불우이웃 돕기 성금은 본래의 뜻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교직원들의 성금으로 이용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이나 학부형들에게 떳떳할 수 있겠는가?잘못된 관습들을 빨리 버려야 교육이 발전한다. 요즘 우리나라가 참 넓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지방에 근무하는 교사라서그럴까? 먼 나라에서나 있을법한‘다른 학교도 그렇게 하는데 왜 새삼스레 문제를 삼느냐?’는 얘기가 연초를 우울하게 만든다.
1.22 토 맑음 인도는 더운 지방이라 다양하게 꽃들이 어울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보는대로 꽃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으나 별로 많지가 않다. 사르나트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바라나시로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넘었다. 오다가 인도 전통음악 카세트 두개를 더 샀다. 두개에 75루피였다. 어제 샀던 카세트 테이프를 다시 꺼내 자세히 보니 가격표가 지워져 있지 않은가. 어제 나는 그 테이프 한 개를 65루피에 샀었다. 거의 두배를 준 셈이다. 오늘 산 것과 어제 산 것은 같은 회사 제품이다. 물건은 정가를 확인하고 사야 할 것 같다. 여관으로 돌아오다가 우연히 길을 잘못 들어 간 곳이 갠지스강가 다샤스와메드가트였다. 그곳에선 뿌자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뿌자란 힌두교 의식을 일컫는 말로 가트(강변에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많은 깃발을 세워놓고 노래를 부르며 불춤을 추는 독특한 힌두교 의식이다. 매일 6시에 거행된다는 이 뿌자엔 많은 인도인과 관광객이 나와 구경을 한다. 이 의식에 무슨 뜻이 있는냐고 하니까 옆에 있던 인도인이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축원하는 종교의식이라고 설명해준다. 한참 힌두교 의식 뿌자를 구경하고 있는데 한 젊은이가 오더니 자꾸 쌀자루같은 것 을 펼쳐놓고 그 위로 앉으란다. 앞을 보니 한 인도인이 누군가를 앉혀놓고 팔 머리를 마사지 하고 있었다. 나는 인도 관광 안내책자에도 마사지에 대한 소개가 있는 터라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나를 눞게도 하고 엎드리게도 하면서 전신 마사지를 아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다. 10루피처럼 애기하더니 끝나고 100루피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100루피면 2,600원정도인데 인도에서는 큰돈처럼 생각되었다. 나는 한동안 실갱이를 하다가 50루피를 주었다. 외국인을 상대할 때는 그들도 값을 얼른 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해져 있는 가격이 아니라 부르는 것도 지불하는 것도 들쭉날쭉이다. 당신 나라에서는 얼마 하느냐, 알아서 달라 하는 눈치다. 정가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 그런 마사지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만약에 한국에서라면 30,000원은 줘야 했을 것이다. 정말 진지하게 온 몸이 노골노골하게 피로가 확 풀리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배도 그렇고 릭샤도 그렇고 마사지도 그렇고 적당히 흥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0루피, 520원에 사이클 릭샤를 타지만 한국에서라면 그 거리를 자전거로 태워다 준다면 10,000원 이상은 받지 않을까. 물가가 다르고 생활수준이 다르니까 서로 혼란을 겪는 것 같다. 그들이 값을 더 부른다고 탓할 수도 없다. 한국과 비교하면 너무 싼 가격이니까. 싸르나트에서 한 릭샤꾼은 한국은 부자 나라가 아니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유독 한국 관광객이 릭샤 값을 많이 깎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하도 짜게 구니까 나에게 한국이 부자가 아니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던 것이다. 대부분 대학생들이라 돈이 없으니 절약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인도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비열한 사람들로, 가난한 나라, 혹은 짠돌이로 인식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바가지를 쓸 수는 없지 않은가. 바가지를 써봤자 1,000원 안팎이지만 말이다. 어떤 릭샤꾼은 아얘 인디언 프라이스(Indian Price 인도 가격) 20루피에 타라고 잘라 말히며 흥정을 하기도 한다. 그들도 인도 물가가 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에겐 더 받아야 하는 데 인도 가격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모든 박물관의 입장료도 내국인은 10루피 외국인은 150루피다. 우리는 가난하니까 10루피, 너희는 우리보다 나으니까 150푸피 를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무언의 항변이 그 가겪엔 섞여있는 것이다. 2005. 1.23 일 맑음 다른 삭람들의 배낭은 산더미 같이 크고 높은데 내 가방은 소풍가방 같이 가볍고 납작하니 내가 준비에 소홀한 측면도 있다. 여행 안내 책자의 안내를 무시했으니까. 기차를 타고 밤에 이동할 때 추워서 잠을 못 자며 내가 지나치게 가벼운 배낭만을 고집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었다. 오늘은 사트나를 거쳐 카주라호로 가는 날이다. 아침 8시 30분 늦으막이 일어나 여관 옥상 식당에서 egg toast(계란 토스토)와 egg soup(계란국)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강가로 나갔다. 아이들 넷이 탄 보트가 내게 다가온다. 10루피에 강을 건너가 10분정도 놀다가 다시 데려다 주겠단다. 그래서 아이들 넷과 함께 강을 건너 광활한 모래 벌판을 가로 질러 멀리 강둑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그 아이들 중엔 이슬람 복장을 한 아이도 있었는데 그들이 힌두교와 이스람간의 대립을 알 까닭이 없다. 티없이 맑은 똑같은 동심일 뿐이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하는 타고르의 시의 주인공들이 바로 이 아이들이 아닐까. 이슬람 아이와 힌두교 아이들이 어울려 다니며 시시덕거리고 장난치고 하는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동심을 보았지만 언제 또 저 아이들도 자기들의 종교를 고집하며 대립각을 세울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이 아이들과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다시 강을 건너와 강둑을 따라 한 참을 내려 갔더니 한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바라나시의 명문 베루나스 힌두 대학교 학생들이 조각 작품과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다. 강뚝을 따라 강을 배경으로 한 야외 전시회였다. 남인도에서 해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안내도 나붙었다. 한 쪽에서는 도서 전시회가 열리고 한쪽에서는 무대를 꾸며놓고 전통 노래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나는 여러 개의 미술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노래공연을 한 동안 지켜보다가 책 전시장으로 갔다. 영어로 된 재미있는 동화책, 바라나시를 소개한 책, 성에 관한 책, 요가에 관한 책 등 흥미를 끄는 책이 많이 있었다. 티베트의 folk tale(민속이야기), Far east asia(극동아시아)의 folk tale(민속이야기), 인도의 folk tale(민속이야기) 또 카주라호 사원의 에로조각상을 해설해 놓은 책도 있었는 데 가격이 290루피나 되어서 못샀다. 여성, 남성,우정, 사랑등에 관한 어록을 모아 놓은 책, 또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여러 명상가들의 mediation(명상) 관련 서적도 많았다. 또 Sweden 여성의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에 관한 책도 호기심이 갔는데 못샀다. 티베트, 인도의 동화책 내용을 보니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너무 흡사해 놀랐다. 나는 많이 사고 싶었지만 경비를 아끼느라 Diana L. Eck의 'BANARAS, city of light'라는 책을 한 권 샀다. 300루피였다. 이 책은 바라나시의 역사, 종교, 풍습, 갠지스강에 대한 설명 등 인도에서 가장 인도적인 도시라는 바라나시의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나는 시체를 화장하는 의식에 대해서 그리고 갠지스 강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었던 것이다. 구경을 마치고 갠지스강둑을 따라 여관으로 오는데 강에 한 물체가 떠다니고 있었다. 알록달록 비단천 같은 것으로 싸인채로 떠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화장터에서 보았던 시체 같았다.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처다보는 데 사람들은 누구하나 유심히 보는 사람이 없었다. 시체가 떠 있는 바로 옆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목욕을 하고 빨래하는 사람들은 빨래감을 머리 위로 높이 올렸다가 돌에 힘 껏 내려치며 빨래를 하고 있을 뿐이다. 보트도 시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곁을 지나간다. 조금 더 올라오니 또 화장터가 있다. 니까르니까 가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이곳에서도 계속 시체가 화장되고 있었다. 나는 또 오랫동아 지켜보았다. 시체는 여러 곳에서 불에 타고 있었다. 다 타고 마지막 남은 살덩어리를 강물속에 휙 던져버려도 본체만체 옆에서는 세탁회사의 인부들이 열심히 빨래를 해 너느라고 여념이 없다. 다시 숙소 쪽을 항하여 강둑을 따라 오다가 마니까르니까 가트에서 또 화장 장면을 지켜보며 유가족과 몇 마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유가족들은 50km 떨어진 도시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고 했다. 아마 죽은 사람도 같이 타고 왔을 것이다. 가족이 사망하면 두세 시간 내에 장레를 치룬단다. 아마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부패를 막으려고 그런 풍습이 생겼지 않았을까. 카주라호를 가기 위해서 기차표를 예매했다. 카주라호까지는 기차가 가지 않아 사트나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밤 11시 30분 기차표를를 예매했다. 8시 30분 쯤 여관 manager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와서 인도의 보통음식인 딸리를 한 그릇 먹고 20루피에 릭샤를 타고 바라나시 역에 도착하니 겨우 밤 9시다. 이곳저곳 역 구내와 역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11시 30분 기차를 타려는데 한 시간 연착되어 12시 30분에 출발한단다. 인도 기차 연착에 대한 정보는 이미 들은 바라 그러려니 하고 또 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12시 30분에 기차를 탔다. 8시간 정도는 가야 하는데 걱정이 앞섰다. 담요를 준비하지 않아 추워서 어떻게 잠을 자야 할지 몰랐다. 침랑을 준비해야 하는 데 못했기 때문이다. 잠이 올 리가 없다. 새벽 3시 30분 일어나 앉아 3층 침대칸 희미한 전등불 아래서 일기를 쓰고 있다. 잠 한 숨 못자고 기차는 아침 8시 경에 사트나 역에 도착했다. 이제 사트나에서 버스를 타고 카주라호로 가면 된다.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인 사회질서는 고도의 사회적 자본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우리 나라보다 질서 의식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도 이 같은 의식이 점차 희박하여 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아베 수상의 자문기관인「교육 재생 회의」도 심도있게 검토 중이다. 집단 괴롭힘 자살이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시도에는 집단 괴롭힘 감소에 대한 기대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도쿄도 타이토구가 2004년도부터 출발시킨「변두리 지역 타이토의 아름다운 마음 만들기」이다.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인사를 주고받는 운동으로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규범의식을 높이는 대처 중에서 전국에서도 선구적인 것이라고 한다. 구립 이시하마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아침 오전 8시 전부터 약 20분간, PTA 회장과 부회장이 반드시 교문 앞에서 그리고, 교장도 가까운 공원에서, 각각 등교해 오는 아이들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지역 주민도 적극적으로 등하교하는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것 외에 주에 1회는 저녁부터 깊은 밤에 걸쳐 온 마을을 돌아보고,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힘내라」 라고 말을 건네고 있다. 미즈노 메구미 교장은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거듭함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켜봐지고 있다고 하는 의식이 나왔는지, 아이들로부터는 침착성을 느낄 수 있다」고 이 같은 대처의 효과를 이햐기 한다. 구 교육위원회도 「지역의 사람에게는 자신의 아이도 타인의 아이도 차별하지 않고 충분히 칭찬해 주었으면 한다. 지역 전체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 규범의식을 높이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동구는 이 대처를 현재, 구내 11개 지구 가운데 6개 지구에서 실시중이지만, 내년도부터 전 지구로 확대한다. 동시에 부모와 자식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달에 며칠은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 TV 안 보는 날이」를 각 가정에서 마련해 주도록 호소하고 있다. 한편, 나라현에서는 집단 괴롭힘이나 폭력 등의 문제 행동을 억제하고 싶다는 의도로부터, 아동·학생에게 세상의 약속을 지키는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부터 팜플렛을 만들어 현내의 모든 공립 초, 중, 고등학교 각 1년생에 배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초등학생 전용의 팜플렛에는 왜 전원이 청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스포츠에 규칙이 있는 것은 왜 그런가 등을 설명한다고 한다. 중학교에서는 흡연의 문제 등도 채택한다. 나라현 교육위원회는, 「왜 규칙 위반을 해선 안 되는 것인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였으면 한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역이나 교육 현장에서 출발한 규범 의식을 높이는 활동에 관하여, 중앙교육심의회의 토리야스히코 회장은, 「아이들의 마음의 교육에 학교와 지역 모두가 도전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효과가 오르면, 집단 괴롭힘 문제도 반드시 없어질 것이다」라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시험문제에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써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해당 학교에 대해 감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한나라당을 비하하는 듯한 '딴나라당'이란 표현이 포함된 문제를 출제한 예산전자공고에 대한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4일동안 감사직원 7명을 투입해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이 같은 시험문제를 출제한 배경과 경위에 대해 해당교사를 상대로 중점감사를 펴는 동시에 학교 전반적인 문제도 병행 감사, 문제점이 드러나면 해당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문제의 발단인 '딴나라당'이라는 표현은 이 학교 1학년 학기말고사 사회과목 11번 문제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복수정당제를 원칙으로 한다. 다음 중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의 객관식 예시로 사용됐으며 ①열린우리당 ②국민중심당 ③민주노동당 ④민주당 ⑤딴나라당 중 정답을 찾는 문제였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퇴근을 했는데도 퇴근을 하시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 분은 기간제 선생님이셨습니다. 한 분은 젊은 처녀 선생님이셨습니다. 또 한 분도 젊은 남자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방학도 없이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을 볼 때면 희망이 보입니다. 빛이 보입니다. 장래가 보입니다. 어제 가랑비가 내리는 퇴근길에 ‘교육은 위계질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서’하면 거리질서나 교통질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이루어져야 할 질서가 위계질서, 언어질서, 예절질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이어져 갔습니다. 요즘 질서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하루 바삐 위계질서를 세우는 일에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리질서도 중요합니다. 교통질서도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얼마 전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브라질에 이민 가서 살고 계시는 분이 강사였는데 그분께서는 브라질에는 질서가 문란하다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냐 하면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가 푸른 신호등이 오면 천천히 달리다가 노란 신호등이 켜지면 빨리 달리고 빨간 신호등이 오면 더 빨리 달린다고 합니다. 질서문란의 극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게 되면 보나마나 어찌 되겠습니까? 언제든지 사고는 예약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학교에서는 우선 위계질서가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작년 신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예비 직원모임 때 강조한 것 중의 하나가 위계질서였습니다. 학교에서 위계질서가 무너지면 학교는 무너지고 맙니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도 다른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조직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조직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려면 무엇보다 위계질서가 잘 세워져야 할 것 아닙니까? 선생님께서 사정이 있어 조퇴를 하려고 한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합니까? 소속 부장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그 다음에 교감, 교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근무상황부의 결재를 득한 후 조퇴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부장, 교감, 교장 어느 누구에게도 말씀 드리지 않고 동료선생님께 대신 근무상황부 결재를 받도록 하고서 조퇴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게 바로 위계질서의 파괴 아닙니까? 또 부장 선생님께서 일을 추진하실 때 교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교장선생님과 상의해서 일을 처리한다면 그것 또한 위계질서의 파괴 아니겠습니까? 또 교감과 상의해서 일을 처리하고 교장선생님께 말씀도 드리지 않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웃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하신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이 학교에 오면 교장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고 말에 권위가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선생님에게는 깍듯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고의적으로 교장을 외면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학교 안에서 위계질서가 무너지면 그 학교가 바로 서겠습니까? 교장 무너뜨리기, 교장 바꾸기 등을 위한 계산된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때부터 학교는 교장이 학교방침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생님의 영향권에 안에서 학교를 움직이려 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찌 됩니까? 갈등이 생깁니다. 싸움이 생깁니다. 마찰이 생깁니다. 항상 위험이 도사립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 때부터 학교업무는 마비가 됩니다. 그 때부터 학교조직은 깨지고 맙니다. 그 때부터 분위기는 험악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항상 불안하게 됩니다.그 영향으로학생도 죽습니다. 선생님도 죽습니다. 학교도 죽습니다. 모두가 죽습니다. 요즘 풍토는 심각합니다. 교장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 아래가 없습니다. 내 생각대로 굴리게 됩니다. 자기가 교장이 되려 합니다. 자기가 교감이 되려 합니다. 자기가 교장을 세우려고 합니다. 자기가 교감을 세우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경시합니다. 교감의 말도 그러합니다. 부장선생님의 말씀도 경시합니다. 동료 선생님들의 말씀도 경시합니다. 자기가 제일 똑똑합니다. 자기가 제일 현명합니다. 자기가 최고입니다. 자기가 언제나 영향력을 발휘하려 합니다. 자기가 언제나 학교를 좌지우지하려고 합니다. 자기 생각이 바로 법입니다. 자기 생각이 바로 학교방침입니다. 자기 생각이 바로 학교 규칙입니다. 자기 생각에 맞지 않으면 아예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학교를 바꾸려 합니다. 자기들의 생각대로 학교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편을 만듭니다. 그렇게 되도록 설득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교육시킵니다. 학교방침이면 의도적으로 거부합니다. 반대합니다. 참여하지 않습니다. 조그만 문제도 크게 만듭니다. 시비거리만 찾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야자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방학보충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풍토는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같이 해 학교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해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살 길입니다. 그게 우리 교육이 살 길입니다. 그게 우리 학교가 살 길입니다. 그게 우리 학생들이 살 길입니다. 그게 우리 선생님들이 살 길입니다. 교육은 위계질서입니다.
초등생들은 학교 교과서 대부분을 가정이나 사교육기관에서 미리 배운다고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 등은 어떤 사교육기관이든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다루어 준다고 한다.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교실수업이다. 대부분의 도시 초등학교 교사들은 교수·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습자료와 교육행정 등 다양한 수업 저해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학교보다 앞서 배우는 사교육의 선수학습이 예상보다 큰 수업 저해가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미리 배우니까 안심이 되겠지만 학교 수업의 분위기를 해치는 요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미리 공부해 버렸으니 수업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생들은 단위 수업시간의 학습목표를 파악하고 학습의 과정대로 학습집단원 모두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해야만 생각하고, 깨닫고, 찾아보고,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진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 호기심이나 학습의욕, 탐구의욕을 기대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요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불안하단다. 다른 애들 모두 다니는데 내 자녀만 다니지 않게 할 수 없단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란다. 다른 애들은 다 배운 뒤 학교에 가는데 모르고 가면 뒤떨어진단다. 각종 특기 신장을 위한 학원에서도 교과서를 필수적으로 다루어 준다니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지식의 획득만이 목적이 아니다. 지식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학습능력이다. 잡은 고기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학습의 결과를 잘 알게 하는 것보다 학습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육성되는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의 신장이 더 중요하다. 수업 시간에는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능력, 다른 학생들과의 협력관계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토론하며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비판능력,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책임감, 훈련을 통한 집중력의 신장,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감정적인 취사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 많은 인지적 능력과 정서적 능력이 자연스럽게 육성된다. 사교육이나 가정교육은 학교교육에 한 발 앞서 선행교육을 하는 것 보다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으로 소질을 계발시키고, 정서를 순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어 사전에 학습결손의 누적을 차단시켜 학교교육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길러주면 좋겠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모르는 친구를 비웃기도 하고,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여 옆 친구를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공책이나 책상에 낙서나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도취하여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과 주의 집중력 훼손과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교사의 권위가 과거와 같지 않아서 당연한 권유나 지시에도 반발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도 있다고도 한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사제간의 끈끈한 정과 존경심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이미 아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를 보는 학생들이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불신할 수 있는 선수학습은 분명 득보다 해가 많은 것 같다.
일본 고등학교에서 필수 과목 이수 누락이 차례차례로 발각되어 문제화되었다. 이로 인하여 대학측은 학생의 지식수준이 낮아 위기감이 강하고, 이수 누락 문제 이전에 초중학교를 포함한 「여유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이다. 따라서 국공사립 합해 대학 전체의 2할에 해당하는 159개 학교가 고교 수준의 지식을 보충하기 위해서 보충학습을 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이「학생의 지식 부족은 여유 교육이 본격 도입된 약 20년전부터 시작되었다」. 토호쿠대학의 아라이 부학장은「능력이 저하한 것이 아니라, 초중고로의 학습 범위가 좁아진 탓이다. 대학의 수업에 잘 연결되지 못하여 곤란을 겪고 있다」 도쿄 농공대의 사토 카츠아키부학장은「초등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일이 중학교에 돌려지고 중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일이 고등학교에 돌려지고 있다. 주5일제라고 하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은 과목의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 않았는가」라고 동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등학교까지의 사정에 대학측의 형편이 겹치고 있다. 입시 과목을 줄여 수험 부담을 가볍게 해, 특색을 살리고 학생을 모으려고 하는 대처가 사립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추천 입시나 AO입시 등 일반 입시 이외로의 입학자는, 사립에서는 2006년도에 전체의 49%에 이른다. 수학의 일부를 배우지 않은 경제학부생, 물리를 이수하고 있지 않는 이학부생이 드물지 않은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사카대학교는 내년도부터, 고등학교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시민을 위한」이라고 명명한 세계사의 수업을 시작한다. 정규의 과목으로서 단위도 인정된다. 학내에서 안이 나온 것은 작연 9월로, 이수 누락 문제가 밝혀지기 전이다. 류큐 대학의 이과학부는 수학과 물리, 화학에 대해서 통상의 수업 외에 고교 수준을 포함한 입문 클래스를 준비하고, 사립의 관동 학원대의 공학부는 수학 등의 기초 과목을 중시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별도의「학생 지원실」도 두었다.「보충학습 시간은 마련하지 않아도, 매일 수업에서 고등학교의 학습 내용을 보충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소리도 많다. 「여유 교육이 정말로 의의가 있는 것인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나가사키대), 「기술식의 문제를 늘리는 등, 폭넓은 지식이 없으면 극복할 수 없는 입시를 해야 한다」(쿄토대)이라고 하는 소리가 강하게 넘친다. 교원 양성계의 대학·학부에서는, 「선생님 지망생이 지식이 부족하여 학력 저하가 확대한다」(사이타마 대학의 시부야 하루미·교육학부장)라고 견해를 전한다. 이수 누락에 대해서는「여유 교육으로부터 파생한 문제」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적어도 필수의 과목은 빠짐없이 배우면 좋겠다」(쿄토대), 「국립대는 입시의 5교과 7과목을 지켜야 한다」(사이타마대)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현실」을 고려한 요망도 눈에 띈다. 많은 것은 필수 과목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견이다.「예술은 제외할 수 있다」 「일본사를 더해야 한다」 등 여러 가지 취사 선택안 외에 이과 기초와 이과 종합 A, 이과 종합 B등과 세세하게 나뉜 과목의 통합을 요구하는 소리도 있다. 토호쿠대의 아라이부학장은 「초 중학교의 연장으로서 고교교육을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사회에서 일하려면 , 대학에서 배워야 한다라고 하는 역으로부터의 발상도 도입해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창한다. 또, 수업의 시간수나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주5일제를 재검토해 적어도 한달에 2회 정도 토요일 수업을 부활시킨다」(쿄토대), 「5일제를 바꿀 수 없으면 각 교과에 충당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등 학습 지도 요령을 탄력화하면 어떨까」(도쿄 학예대)이라고 하는 의견이 나와 있다. 대학의 수업을 이해할 수 있는 학력을 붙이게 하려고 작년 봄 발족한 일본 리메디알 교육학회의 오노 히로시 회장의 이야기는 학력 부족의 학생이 다수 재적하는 고민과 무관한 대학은 소수일 것이다. 같은 대학의 같은 학부라도 학생 사이에 학력에 큰 차이가 나 온 것이 현상이다. AO 입시 등 입시를 다양화한 결과, 이수 누락과 같은 발상으로 「입시에 필요없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학생이 눈에 띈다. 소자녀화의 영향으로, 이전이라면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던 학력의 층이 입학하고 있는 일도 부정할 수 없다. 단지, 그러한 학생을 잘라 버리는 것으로는 대학 운영은 되지 않는다. 입학시킨 이상, 리메디알(보습) 교육은 대학의 사명이기도 하다. 이에 임하는 대학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보습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우수한 학생만이 열심히 들고 있거나, 중고의 6년분을 1년에 끝마치거나 하는 대학에서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왜 필요한가」를 학생에게 보여주면서 잘 가르쳐야 한다. 실제로 나타난 학력 부족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역사〉 ·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의 시기를 모른다 ·사카모토 류마나 괴테를 모른다 ·유로를 알지 못하고, EC(유럽 공동체)과 EU(유럽연합)의 구별도 되지 않는다 〈지리〉 ·베트남이나 콜롬비아의 장소를 모른다 〈수학〉 ·분수의 덧셈의 방법(통분)을 잊고 있다 〈영어〉 ·「삼인칭 단수 현재형의 s」을 빈번히잊는다 ·영검3급을 취할 수 없다 〈국어〉 ·어휘력이 부족하여 중학생 이하 수준으로 논문을 읽을 수 없다
지금 학교현장의 교원들이 방학을 편히 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승진의 대열에 서 있는 많은 선생님들이 새로 개정하려는 승진규정의 입법예고 된 안(案)을 보고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개정이 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승진에 유리한가를 저울질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올 3월 정기 인사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교사들도 많다. 물론 승진대열에 선 선생님 중에는 이번 개정안에 찬성보다는 반대하는 선생님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장의 의견수렴도 제대로 안 된 안이고 현장교사들에게 가르치는 의욕을 촉진 시켜주고 사기를 높여주는데서 초점이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현장교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승진규정을 개정하면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들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승진대상자는 젊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력을 낮추려는 것은 젊은 교감, 교장이 학교경영을 더 잘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도 존경을 받을 것이고 교직원들의 화합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정도 3대가 조화를 이루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격을 형성하며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래된 술과 간장이 값이 더 나가는 것처럼 경력을 무시하지 말고 교직사회가 연령의 조화를 이루고 균형이 깨지지 않는 구조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젊어서 교장하고 정년이 남아서 다시 평교사를 하는 시스템을 아이들이 환영할까? 학부모가 환영할 것인가? 재능이 아주 우수한 젊은 선수에게 감독을 맡긴다고 훌륭한 감독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둘째,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벽지학교근무나 소규모학교 근무를 하다가는 승진에 밀려난다면 작은 학교를 고사(枯死)시키려는 정책이다. 이는 농산어촌에는 학령기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살지 말고 도시로 나와서 살라는 정책이나 다름없다. 리포터가 항상 주장하는 바이지만 어린시절엔 농산어촌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면 인성발달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건한 인격을 형성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과 가까운 작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에 정부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셋째, 박사학위점수를 3점을 준다는 발상은 학력, 학벌사회를 조장하는 것이다.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자기전공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인데 현직에 근무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박사학위를 얻는다는 것은 대단힌 노력이 뒤따르며 위대한 업적이고 학문적으로 인정해 주어야 하지만 많은 교원들이 박사학위에 매달리게 하는 정책은 과연 학생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생각해야 할 것이며 학위를 가진 교원들에게 수석교사 같은 제도적 예우를 하여 현장교육연구와 교육발전에 학문적 으로 공헌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넷째, 운이 좋아서 승진하는 규정은 다른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승진규정에도 운이 좋아서 남보다 빨리 승진 할 수 있었다는 말이 가끔 들린다. 초임발령을 우연히 벽지학교로 받아 10년간 인정해주는 벽지 점수가 효자노릇을 한 덕분으로 빨리 승진하였다는 이야기, 우연히 전보발령을 받아간 학교가 연구 또는 시범지정학교가 되어 덕을 보았다는 이야기, 자격연수 점수가 나빠서 사서나 상담 자격연수를 잘 받아 승진했다는 이야기, 국립학교에 근무하여 승진을 빨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교사 장학사를 일찍 들어가서 빨리 승진을 하였다는 이야기 등은 관운으로 돌리기 에는 허점이 보인다. 누구나 인정하고 수긍이 가는 제도로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완벽한 제도나 규정은 없겠지만 보편타당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이 혼신의 열과 성을 다하여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며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는 교원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해 주는 제도나 규정을 만들어야 우리교육에 비전이 있다. 우리교육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승진규정, 현장의 교원들에게 보람과 꿈을 안겨 줄 수 있는 다듬어진 승진규정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관리자들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교원 모두의 낙을 찾아주는데 초석이 되면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려면 주머니를 자주 여는 열린 마음으로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 먹어야 맛이 아니다. 작은 베풀음도 관리자들의 마음이 같이 한다면 아랫사람들은 잊지 않고 고마워한다. 본인의 평교사 시절을 되돌아보며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직원들을 다스려야 한다. '마음이 변하면 일찍 죽는다.'고 승진을 한 후, 사람이 변해서는 안 된다. 교사 시절에 했던 다짐을 되새겨 보며 사람은 앞에서보다 뒤돌아섰을 때가 더 정확하게 평가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직원들에게 불신이나 지탄받는 관리자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울타리 밖에서 동료나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것을 낙으로 삼아야 한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는데 정년은 단축되고 있으니 교직을 떠나 생활해야 할 시간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퇴임 후를 대비하려면 직원들에게만 큰소리치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든다는 구실로 교사들이 오기 싫어하는 학교를 만드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아야 한다.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면 올바른 교육은 저절로 이뤄진다. 무의식적으로 직원들을 경시한 한마디가 결국 '제 낯에 침 뱉기'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안에서 귀여움 받으면 밖에서 천덕꾸러기는 안 된다. 아랫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노심초사했던 관리자는 직원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존경한다. 개인의 능력을 비교하거나 바른 말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훌륭한 관리자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자기와 다른 의견도 기꺼이 포용한다. 외적인 문제야 쉽게 해결할 수 없지만 우리끼리라도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며, 서로 돕는 교육 풍토 속에서 근무하고 싶다.」 새해 들어 첫 번째 쓰는 글인데 왜 몇 년 전 교육 잡지에 발표했던 글의 일부를 인용했을까? 연말과 연초라고 모임이나 전화통화로 선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그중에 몇 명은 학교를 옮기려고 내신을 냈다며 이동할 학교의 직원분위기를 궁금해 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분위기가 좋은 직장을 찾게 되어있다. 사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인연이다. 그래서 더 좋은 만남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시간도 따져보면 짧게는 1년, 길어야 5년이다. 그런데 뭐 그렇게 서로 얼굴 붉히며 아등바등 살 필요가 있는가? 근무만료나 타시도 전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게 인생살이다. 더 근무하고 싶어도 냉랭한 직원분위기 때문에 내신을 냈다는 선배의 쳐진 어깨가 초라해 보인다. 학교, 부형,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며 하나가 되어 하루빨리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어떤 사안이든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 물론 관리자인 교장, 교감이 너그러워야 한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을 낙으로 알고 생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문의초등학교는 면소재지라 승진에 신경 쓰는 교사라면 올 일이 없는 학교다. 그래서 대부분 이곳에서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한 신규발령자들이 근무한다. 그러나 관리자들이 너그러워 다른 학교보다 즐거운 일이 많다. 교직원들도 네일 내일을 가리지 않고 서로 배려한다. 서로 상대방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선다. 학교분위기가 좋다보니 특별한 사정이 있는 몇 명의 직원만 내신을 냈다. 유난히 내신자가 많은 학교들이 있다. 내신자가 많으면 학교 경영이 어렵다. 그런 학교의 직원분위기는 교육청에서도 잘 알고 있다.그러니 내신 내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관리자도 있다.관리자가 직원분위기를 좋게 만들면 내신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교육활성화라는 큰 틀 앞에 자신을 희생할줄 아는 직원들과 너그러운 관리자가 같이 근무할 2007년에도 좋은 직원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다.
요즈음 우리 교육을 보면 희망이 없다고 한다. 이미 우리 교육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학교에는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없다고 한다. 모두가 하나 같이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소임 이상의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빗댄 이야기로학생은 학생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각자 자기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단적으로 지적한 표현일 것이다. 지난 번 한국교총과 동아일보가 함께 조사한 학생에 의한 교사 때리기의 실태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선생님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선생님 앞에서 욕을 하는 것이 일쑤고 어떤 경우는 일부러 들으라고 욕을 하기도 한다니 걱정스러울 뿐이다. 정말로 학생에 의한 교사 때리기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지 걱정된다. 대부분 현장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교육이 살아날 리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학부모가 학교에 나타나면 선생님들은 긴장을 한다고 한다.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가 발걸음이 빠르거나 얼굴이 상기된 경우라면 한바탕의 소동을 반드시 겪어야 한다고 한다. 자식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마디 자책이나 반성도 없고 인권을 침해하였느니 비교육적이니 하면서 대들고 따진다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이런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아예 생활지도에는 손을 놓았다고 하는 선생님도 있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의 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은 뻔한 일 아닌가. 그저 수업시간만 잘 하면 그만이다. 학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생활태도야 어찌됐든 내버려두는 교육을 원하는지. 옛날에는 집에서 고칠 수 없는 버릇을 학교 선생님이 고쳐준다고 하면서 선생님에 기대하지 않았던가. 못된 버릇 하나 고치려다가 괜히 기분만 상하고 창피만 당하게 되는 것이 오늘의 학교 현실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DJ정부 이후 계속된 교사 때리기의 결과로 야기된 것이다. 40만 교원 전체를 촌지나 밝히는 집단으로 언론에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교사 몇몇이 저지른 파행을 전체교사의 도덕지수인 양 떠들어 대면서 교원을 매도했다.정부에서는 교원정책을 통해서 교육을 활성화시킬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실패한 정책에 불과하다. DJ정권 때 이아무개 장관이 구조조정을 서두르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경력이 많은 선생님 한 명을 퇴출시키면 세 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하여 학교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결과는 학교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교육공동체의 갈등을 증폭시켜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특히 교원정책은 많은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운 좋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운 좋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가 아니다. 그만큼 안정성이 없다는 증거이다. 교원정책을 통해서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은 그 동안 지름길을 두고 샛길로 돌아가다가 교육을 망쳐 놓았다. 교육개혁에 어느 정권보다도 열정을 보였던 DJ정부나 노무현 정권 하에서 교원의 갈등과 불신이 고조되었고 교육재정이 악화된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우리는 그저 요란스럽게 샛길 탐구를 하면서 서로 잘난 체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현재의 교육은 학생도 만족하지 못하고, 학부모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일반적인 평가이다. 교사 또한 가르치는 일에 긍지를 가질 수 없을 만큼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게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아무 일도 못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정말로 중요한 일은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20년 전에 실패한 열린 교육을 들여다가 그 요란을 떨던 그 많던 선구자(?)는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제대로 된 교육학자가 단 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아 화가 난다. 교육정책 수립에 있어서 교육의 본질 구현보다는 정치논리에 얽매인 결과로 야기된 문제들이다. 정말 현재와 같은 추이로는 우리 교육은 국민에게 어떤 희망이나 용기를 줄 수 없다. 우리 교육이 변해야 한다. 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가 변화하여야 한다. 학생이 변해야 하고, 교사가 변하여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변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2007년을 교육 희망 찾기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교육 희망 찾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어떤 역할과 기대를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국민과 함께 제정해야 먼저 학생다움의 회복이다. 학생은 미성숙자이며, 교사의 가르침을 통해 점차 성숙해 가는 것이다. 성실하게 교사의 지시에 따르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어떠했는가. 학생을 수요자로 치환시켜 놓고 수요자의 요구에 충족하는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미성숙자인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일까. 교육을 식당에서 음식을 골라 먹는 것 정도로 비유한 것에 지나지 않은 ‘수요자’라는 말은 이제 쓰지 말아야 한다. 학생을 왕으로 삼는 일은 결코 옳은 발상이 아니다. 미성숙자인 그들을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 아닌가. 최근 미국에서는 미국식체벌주의를 도입했다고 한다. 그것은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라고 하여 학교생활에서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이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국민과 함께 제정하자. 그리하여 학교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엄정하게 규칙이 살아 있는 곳으로만들자. 각 학교에는 여러 규칙이 있지만 학부모의 극성과 학생의 무분별한 일탈로 사문화되어 버린 지 오래다. 말 안 듣는 학생들이 생활규정 앞에 왜소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미성숙자라고 해서 무조건 같이 볼 일은 아니다. 적절한 상벌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실 교실 교육을 망가뜨리는 것은 소수의 문제학생들이다. 대다수 학생들은 수업에 열중하는데 몇 사람이 떠들거나 딴 짓을 하면 그날 수업은 엉망이 된다. 이런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조금 잘못되면 인권침해가 되고, 조금 더 잘못되면 학부모에 무릎을 꿇고 우리교육의 조종(弔鐘)을 울리며 적당히 포기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이 우리 교사의 현실 아닌가. 다음으로는 교사다움의 회복이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과는 너무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교사는 단순히 재화를 생산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직업이 아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르치는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직업이다. 교사는 투철한 교직관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랑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과 교육에 대한 높은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부단한 교재 연구,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자기 장학, 연수와 연구 강화 등을 강화하여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촌지를 요구하거나 성적을 조작하거나 하는 일은 천만부당한 일이고, 교사의 양심을 걸고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런 사람은 엄정하게 법정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또한 생활지도의 기술을 습득하여야 한다. 생활지도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에서 비롯하여야 한다. 누구라도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규칙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어야 하고 또한 엄정한 규칙의 집행자가 되어야 한다. 다음은 학부모다움의 회복이다. 자기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교육을 무력화시키는 원인의 하나이다. 자기 자녀 중심의 맹목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인식을 토대로 자녀 교육에 임해야 한다. 자녀의 잘못에 대하여 따끔한 회초리 한 때 때릴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학부모에게도 필요하다. 자녀의 잘못에 무조건적으로 감싸거나 옹호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자식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낼 수 있다. 학교는 단순히 학과공부만 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이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작은 사회를 이루면서 사회생활에 적응력을 기르는 곳이다. 봉사활동, 단체 활동, 수련활동 등을 통해서 사회의식을 성장시키는 곳이다. 학부모는 학력신장 중심의 교육관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다양한 능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자기 자식 앞에서는 어떤 원칙이나 규칙도 없는 학부모, 자기 자식을 위해서는 특별한 혜택도 과감하게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가 많은 한 우리교육은 발전할 수 없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을 위해서는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어떤 제도를 바꾸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학생이 변하고, 학부모가 변하고 교사가 변화하면 우리교육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교육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변화해야 한다. 이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하고 배려해야 한다. 정부나 교육부에서 할 일은 바로 이런 일이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은 교육주체의 당사자들을 격려하고 고무시키는 일이 결코 아니다. 교육재정을 확보하여 교육환경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고 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해 교단교사가 신명나게 수업을 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 교사가 교실 수업을 신명나게 하면 학부모의 신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교사의 힘을 빼고 갈등을 부추기는 교육행정, 일을 잘 하라고 지원하는 정책보다는 끊임없이 재갈을 물리는 듯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