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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통합교과가 지향하는 것은, ‘주제를 배우도록 가르치자’ 이다. 주제를 배우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각각의 개별 교과 지식을 각각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동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지식과 통합하여 주제에 대한 지식을 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교과의 학습내용과 활동은, 주제를 학습하기 위한 도구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특성에 의해, 통합교과를 운영할 때, 학습 환경은 자기 주도적이어야 하고, 또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덜 구조적이고 비형식적인 것이 되도록 한다. 이 때 교사는 교수자이기보다는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셋째, 이 시기의 아동 발달 단계의 특성 중 하나인 ‘동작기억’을 통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을 감안하여, 통합교과의 교육활동은 구체적 체험 위주의 학습활동과 오감을 사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꼭 짚고 넘어가기 정말 중요한 3월의 기본 생활,학습지도 안정적인 학급분위기와 더불어 신나고 즐거운 통합교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 생활, 학습지도를 충실히 해야 한다. 특히, 교실 전체가 통합교과 학습활동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뛰지 않기, 옆 사람 밀치거나 닿지 않고 걷거나 움직이기, 상황에 따라 소리 크기 조절하여 발표하기, 줄서서 복도 이동하기, 모둠 구성 시 협력태도 기르기 등 시작부터 기본을 충실히 하며 학생들의 마음 준비가 되었을 때, 통합교과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달에 한 번씩 교과서 나눠주기 통합(주제)교과서가 월별교과서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함으로써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학급별이나 학년별로 교과서를 보관하고 한 달에 한 권씩 배부한다. 소주제 활동순서 및 추가활동 학생들과 함께 정하기 학생 자신이 참여한 학습활동은 타의에 의한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효과적이다. 담임교사는 필요에 따라 학생들을 설득하거나 학생의 의견을 수용하여, 학생 자신들로 하여금 학습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순서를 정한 후 게시판을 만들어 학생들의 관심을 유지시킨다. 수업 시간 전 내용 숙지 및 자료 준비 통합(주제)교과서를 진행하기 전, 지도서의 내용을 충실히 읽고 학습활동에 대한 사전 이해와 더불어 필요한 자료를 최소 하루 전에 미리 준비한다. 지도서는 교과서에 나온 활동 뿐 아니라 관련 자료, 대체활동 등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콘덴츠를 활용해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다. 3월 통합교과 운영 -1학년:학교 창체와 통합(주제) 교과서 병행하기 1학년 주제교과서 ‘학교’의 시수는 24차시로, 다른 달 시수(평균 40차시)보다 매우 적다. 그 이유는 입학초기 적응활동을 위해 배려한 것으로, 각 시도 단위로 나와 있는 ‘입학초기 적응 자료’나, 각 학교 학년 단위의 프로그램을 창체 시간에 활용토록 한다. ‘학교’책에 나와 있는 내용에 더 보충하거나 삽입하여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기본 학습, 생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통합교과의 부족한 시수(특히, 즐생 영역)는 추가활동을 통해 맞추도록 한다.(활동 1, 2 참고) 1학년 추가활동 예시 자료 활동 1 |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인사하기 (소주제 ‘우리는 친구’의 즐생 영역) ● 목적 :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인사 활동으로 친해지기 ● 방법 1. 들어가기 *친구와 만날 때 다양한 인사방법 이야기하기 *대형 변화와 움직임에 따른 안전수칙 알려주기(밀치거나 다치지 않게) 2.활동하기 *친구와 닿지 않게 이동하기 (음악CD) - 몸 피해서 걷기, 다리 넓게 벌려 걷기, 옆으로 걷기, 무릎 올리며 걷기, 고개만 돌리고 뒤로 걷기 등 *몸으로 인사하기 (다른 음악 CD) - 돌아다니다가 눈 마주친 친구에게 손 흔들며 인사하기, 돌아다니다가 눈 마주친 친구에게 안아주며 인사하기 *자기만의 인사방법으로 자기 소개 주고 받기 - 코 비비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엉덩이 부딪히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발바닥 서로 대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등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활동 2 | 교통표지판 놀이 (소주제 ‘우리 학교’의 즐생 영역) ● 목적 :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교통표지판을 학습한 후 몸으로 직접 활동하며 표지판 익히기 (학교 가는 길(바생 영역) 학습 후에 하면 더욱 효과적임) ● 방법 : 1. 들어가기 *여러 가지 교통 표지판의 그림카드를 보며 내용을 이해함 *교통 표지판으로 활동 약속 정하기 *활동하기 *친구와 둘씩 짝지어 가위,바위, 보하기 - 진 사람,이긴 사람 뒤에서 허리 잡아 사람자동차 만들기(음악 CD) *칠판에 제시된 표지판 중 교사가 어느 한 표지판을 가리키면 활동 약속대로 행동하기(천천히 힘겹게 오르기, 서서히 빨라지면서 내려가기 등) *여러 표지판을 돌아가며 몸으로 활동하게 하여 표지판의 의미 익히게 하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3월 통합교과 운영 -2학년:나 학생들이 주도하는 통합교과 이루기[PART VIEW] 2학년 학생들은 이미 1학년 때 통합교과를 경험했으므로, 수월하게 통합교과 수업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활동 순서 정하기나, 추가 활동의 적극적인 학생 참여를 통해 학습주도권이 학생 자신들에게 있음을 상기시키면 더욱 학습의 효과가 크다. 그러나, 간혹 교사가 보았을 때 학습 효과 면에서 활동의 순서가 학생들과 다르다면, 학생들에게 설득을 통해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다.(예 : ‘병원에 가요’ 활동보다 ‘병원놀이’를 먼저 하자고 하는 경우 등) 2학년 추가활동 예시 자료 활동 3 | 몸으로 균형잡기 (소주제 ‘나의 몸’의 즐생 영역) ● 목적 : 자신의 몸 여러 부분을 활용하여 균형잡기(‘내 몸을 살펴요’ 활동 후에 하기) ● 방법 1.들어가기 *자신의 몸 여러 부분이 하는 일 이야기 나누기- 손, 발, 눈, 코, 입, 귀 등 *활동 안내와 안전 수칙 주지시키기 2.활동하기 *친구와 닿지 않게 천천히 자유롭게 이동하기(음악CD) *교사의 지시에 따라 몸으로 나타내기 - 자기의 몸 두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세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네 부분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한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한 동작을 하고 나면 다시 천천히 자유롭게 이동하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균형잡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활동 4 | 내가 OO 라면... (소주제 ‘나의 꿈’의 즐생 영역 ● 목적 : 내가 어른이 되어 하는 일을 상상하여 표현하기 ● 방법 1.들어가기 *직업과 관련된 동화책 읽어주기 (예: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직업 이야기 나누기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있을지 PPT자료나 동영상 자료 보여주기 2.활동하기 *내가 어른이 되어 하고 있는 일 상상하기 *하고 있는 일을 몸동작으로 다양하게 표현해보기 *모둠별로 나와서 몸동작으로 표현하면 다른 학생들이 맞추기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이유 나누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가지고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수업의 구경꾼이 아니라 스스로 역사가가 되어 과거를 탐구하면서 역사를 읽는 힘을 키우고, 추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텍스트(2차 사료, 교과서, 신문자료, 동영상 등)자료들을 탐구,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가 있는 수업, 교사 강의를 통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자기 생각을 만들며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는 협력적인 배움과 나눔을 이루는 수업을 늘 디자인하고 준비한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수업에 익숙하지 못해 종종 실패하는 수업을 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 수준에 적합한 ‘나’만의 배움중심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새로운 코드로 2009개정교육과정, 성취평가제, 창의인성교육, 자유학기제 등 수업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나’만의 역사 수업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 및 성취 수준을 재구성하였으며, 성취기준을 활용하여 연간 수업 계획을 작성하면서 신학기 수업을 미리 준비하였다. 학생 성장을 위한 배움수업 준비 교육과정 재구성 _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운영 및 정착을 위해 국가 수준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지 않을 경우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및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렵기에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재구성은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활동 및 그에 따른 평가를 계획하기 위해 필요하다.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재구성할 때는 교수·학습 활동 및 평가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수업하기에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내용은 아닌지, 성취기준을 타당하게 반영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한지 등을 고려하여 수정·보완하여야 한다. 수업 평가 및 설계 예시 _ 3월에 이루어지는 Ⅰ.조선 사회의 변동 단원을 재구성 한 수업 및 평가 설계는 다음과 같다. 조선 사회의 변동 1.조선 후기의 정치 변화 -성취기준 : 조선 후기 정치 운영 변화를 붕당 및 탕평정치를 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다. 2.조선 후기의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 -성취기준 : 조선 후기 문화 변동 배경을 파악하고, 문화 변동 양상을 문학과 그림 등을 중심으 로 설명할 수 있다. 3.새로운 사회의 지향 -성취기준 : 1.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제기한 사회 개혁 방안 내용을 알고, 실학 성격과 의의에 대해 설명할 수 있 다. 2. 세도 정치 시기의 농민 봉기가 지니는 의미를 대표적 사례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TIP BOX 어색함을 극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설계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 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 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 야 한다. 01 5WHY 기법! : 기본 과정 학습 후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연속해서 4~5단계 질문을 하면서 도전과제 학습이나 수업 정리하는 기법이다. 02 자음으로 마무리! : 대 단원 끝난 후 또는 학기 끝날 즈음 총정리 단계에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 습한 내용을 단어 및 간단한 개념 설명으로 모둠에서 작성 후 칠판에 부착하게 하여 멀티보딩하여 함 께 살펴본 후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하여 우수 모둠을 선정하게 하고 보상한다 03 리듬 활용! : ‘시장에 가면 ~~있고, ~~도 있다.’ 노래 응용하여 단원별 주요 개념을 익힐 때 활용 한다. 연습 시간과 가사 내용을 기준으로 모둠대항을 실시하여 모둠 평가로 활용할 수 있다 04 배움노트 작성! :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형성평가 대신 피드백 및 처치자료로 활용한다 학기 시작인 3월은 매우 중요한 때이다. 수업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안내, 수업 규칙, 수업 형태 등을 인식하고 익히고 숙달이 되어야 한다. 수업 진도에 대한 고민을 일단 접는다. 이 기간에 실패하면 계획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다시 옛날 방식인 강의식, 주입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많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예기치 못한 저항에 당황하게 되어 화를 내거나 경직되어 실패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가 필수적이다. 관계가 깨지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 불가능하다. 신학기 첫 수업은 이렇게[PART VIEW] ① 수업 계획 및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PPT) 실시 ② 수업 첫 시간에 평가안내를 하면 학생들은 수업과 평가가 연계된다는 것을 인지하여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 ③ 모둠 구성은 성적, 성별을 기준으로 이질 집단으로 남녀 각 2명으로 구성하고 수업 활동은 2인 또는 4인 모둠 활동으로 진행함 ④ 수업 신호 정하기 : 종료 신호, 집중 신호 등 두번째 시간 수업은 이렇게 모둠원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모둠 세우기’ 활동 _ ‘꼬마 출석부’를 배부하여 어깨 짝과 인터뷰 한 후 나머지 모둠원들에게 인터뷰한 정보를 알려주는 ‘3단계 인터뷰’ 실시로 모둠 내 정보를 공유하고 나서 ‘칠판 나누기’ 구조로 학급 전체에 모둠의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이다. 모둠 이름 정하기, 모둠 내에서 역할 정하기 활동 _ 각자 모둠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게 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한다. 수업 규칙 정하기 활동 포스트잇을 배부하여 수업 시간 자기와 지킬 약속, 친구들과 지킬 약속, 선생님에 대한 약속을 두 가지씩 적게 하고, 학급에서 정한 규칙을 어길 시 어떤 벌칙을 주면 좋을 지 하나만 적게 한다. 각 모둠별로 돌아가며 발표한 후 모둠에서 자기와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선생님과의 약속, 벌칙을 정하여 기록 후 칠판에 부착한다. 각 모둠에서 정한 내용을 전체가 공유한 후 학급의 규칙을 정하고, 각자 ‘꼬마 출석부’ 뒷면의 ‘나의 약속’에 각자 기록하고 서명한 후 제출한다. 수업 규칙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하여 주지 않고 학생들이 협의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함으로써 스스로 잘 지키게 된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활동 _ 신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 먼저 이루어진 후 수업을 진행했을 때 교사가 의도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수업 설계는 이렇게 매 시간 교과서를 넘어서는 도전 과제가 있는 학생 활동지를 제작하고, 그림 및 동영상 등 다양한 텍스트 자료를 준비한다. 또한 협동학습 구조, 배움의 공동체 수업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제에 따른 다양한 수업을 설계한다. 수업 시간 조각 나누기 개인 차는 있겠지만 초등학생 집중력 시간은 5분, 중학생은 12분, 고등학생은 17분 정도라 인간의 뇌는 대개 20분 정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 피곤해진다 한다. 그래서 45분 수업에서 보통 15분마다 학습을 조각으로 나누어 수업에 변화를 주어야 하고 5분마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분의 조각은 내용, 참여, 복습의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나선형의 수업, 쉼이 있는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수업 설계 시 유의점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최근 교육계에는 창의성 교육, 인성 중심의 인간 교육 등 교육내용과 방법 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왔다.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그 변화의 원인과 그 방향에 대해서도 혼동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적지 않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은 과연 맞는 것인가? 어떻게 그 흐름을 쫓아가야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입시를 향하여 획일화되어 왔던 학교 교육과정이 갑자기 변화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방향은 맞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 교사가 학생들에게 갖게 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무엇을 목표로 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교육과정의 변화와 융합교육 방향 7번의 교육과정 변화 후, 2007교육과정에 이어 2009교육과정 변화를 거쳐 지금도 교육과정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수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연구 속에서 교육부에서는 창의인성을,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창의지성을 교육과제로 세우고 그를 이루기 위한 배움 중심 수업이 대두되어 왔었다. 성취평가제 또한 그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르고,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평가체제로 나오게 된 것이다.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그리고 수업과 평가가 맞물려 계속적인 피드백이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변화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성취기준이라는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업방법으로 구성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에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수업방법이 바뀌겠는가 하는 것들이 모두 같은 톱니바퀴에 연계해서 돌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의 흐름, 그 흐름이 나아가게 하기 위한 수업방법 중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창의적 융합교육이 대두된다.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각 국가들은 그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은 융합교육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 미국 하버드 의대는 2004년 수학과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을 묶은 시스템생물학과를 만들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명현상을 해석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은 정보기술을 예술과 미디어 같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했다. 영국도 STEM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이래 3억 5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를 융합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서구권 국가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일본과 중국 역시 융합교육을 탄탄히 하고 있다. 공학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접목시킨 실습형 융합프로그램을 도입, 학문간 융합을 꾀하고 초·중·고교에서도 융합교육 체험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융합으로의 시대적 변화가 우리나라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대에서도 2014년부터 공대 학과 중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한해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초중고교 교사 대상으로 STEM 관련 공모전 진행, 융합인재교육 우수교사 연수, STEAM 리더스쿨 지정, 교사연구회 등을 통해 수업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융합수업을 참관하러 가보면 단순히 과목만을 합하여 배우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식의 위계도 없어 보이고 차분히 탐구하기 보다는 시끌시끌한 보여주기 수업이 되어 보이기도 한다. 과학수업에 예술요소를 도입한다며 노래를 부르거나 기술요소를 넣느라 수업마무리에 만들기 체험을 하는 식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초등과 달리 중등에서는 교사 자신이 전공한 과목 내용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과목을 융합하는지에 대해 난감해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융합과학의 경우도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그 과목을 어려워하고 선택과목으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STEAM에서 말하는 궁극적인 융합이란 자연스런 융합이어야 한다. 학습자가 학습할 내용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흥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내용의 융합에만 치중하다보니 정작 학생이 받아들이게 되는 흥미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융합이 들어온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융합을 도입한 조건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 미국의 경우는 아이들이 좀 더 과학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융합이 시작되었다. 도입초기에는 전문 대학교에서 STEAM을 시작하여 과학의 전문 인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하였다. 수행평가 역시 부모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융합교육의 효과가 좋아 초중고의 교육에도 적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진학률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내가 이걸 배워서 무엇하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과학을 멀리 하였다.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학교 교육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학교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융합교육이 추구하는 수업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PART VIEW]미래학 자들이 예측하는 바에 따르면 정보 과학 기술이 가속화되면서 감성의 시대가 도 래된다고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스마트한 사람이 아니라 감성을 갖춘 사 람이라는 것이다. 융합교육을 실시하여 자연현상을 총체 적으로 보자는 의미는 좋지만 편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수 리, 논리력의 향상뿐이 아닌 자연 친화 력, 창의력, 자기 성찰력, 의사 소통력과 같은 전인적인 부분의 강조가 필요한 것 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내용융합 뿐 아닌 즐기는 수업 _ 융합교 육이 내용만의 융합, 통합이 된다면 과 학, 기술 공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 를 강화시키기보다 학습량 과다 등의 이 유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 이라는 이미지가 더 굳어질 수 있다. 학 생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학문간 융합을 한다면 초중고에서는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중고의 융합교육은 창의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중시하고 있 다.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배웠다 해도 활용하지 못하면 남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쓰는 수업이 아닌, 지금 그 순간에 즐겁고 배운다는 생각이 되는 수업을 해 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 인성부분을 포함하며 예술적 감성적 체험 과 성공체험, 실패경험을 포함하여 결과중심, 성장지향이 아닌 학습과정까지도 중 요시 여겨 도전의식 같은 자존감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긍정을 느끼며 협동하는 수업 _ 성공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실패의 시행착오의 가 치를 알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남과의 경쟁만을 생각하는 교육 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창의 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융합교육에서 함양하고자 하는 통합역량이란 단순한 개념 습득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하여 기르고자 하는 역량 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교수자 입장에서도 즐거운 수업 _ 융합수업은 학습자 관점에서는 다양한 장점이 많다. 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단점이 너무 많은 수 업이다. 이를 학교와 교육청, 국가가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스팀형교육이 또 다른 사교육을 방조하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 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 하는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자원 활용한 체험, 탐구활동 _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은 주입식·암기식 학 습내용에서 벗어나 실험·탐구를 중심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수업이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위성 등 첨단기술과 생활밀착형 기술을 연계하고, 예술적 수업기법 등을 적용함으로써 학습내용 및 방식을 핵심역량 위주로 재구조화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자원을 활용한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체험·탐구 활동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융합인재교육을 ‘학교 안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도 구현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 실시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융합인재교육과 연계·확산하고 해외 첨단과학기술 현장 및 연구기관 탐방 기회를 부여하여 우리 학생들이 실생활과 학교교육을 연계해 이해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IP BOX 체육수업과 연계한 ‘발전자전거’만들기 체육수업과 연계하여 기초 운동 과정이 어떻게 전기를 만드는 발전과정 과 연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전거 발전기 만들기’ 수업을 계획했다. 체육수업 전 준비운동을 전기 만들기라는 유의미한 활동과 연계하여 녹 색에너지 만들기를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환경 사랑의 마음을 교과서 속에만 있는 추상적인 사고가 아닌 구체화된 체험을 통해 체득하도록 하였다. 에너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더 라도 우리가 해냈다는 성공 경험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토의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과학자뿐 아닌 우리 모두가 대체 에너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학습준거 틀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학생이 문제해결 필요성을 구체적 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제시 단계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상황 을 제시, 학습자가 자기문제로 인식하도록 한다. 발전자전거로 전기를 만 들어보며 발전의 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발전기를 관찰하고 자신 나 름의 미니 발전기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수업을 전개하였다. 그러한 단 계는 자연스레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게 하는 창의적 설계,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성공의 경험을 갖게 하는 감성적 체험의 단 계로 연결된다. 01 상황제시 : 발전 자전거를 타며 ‘북극곰의 눈물’ 시청 02 창의적 설계 : 운동량 측정 방법과 디지털 전압계와의 관계 맺어보 기, 같은 시간에 회전운동을 통하여 발전량 늘리기 03 감성적 체험 : 에너지보존에 의한 발전량 증가 방법 고안하기, 대체 에너지원에 대해 토론하기 TIP BOX No.1 제로 에너지 하우스 만들기 - 온도계 만들기 중 1 교과서 열 단원과 가정에서의 열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재를 연계하여 생활 속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융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제로 에너지 하우스’라는 융합주제로 빨대온도계 제작 융합수업을 진행했 다. 이 주제에서는 온도의 개념을 알고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를 제작, 그 온도계의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01 상황제시 : 에너지대란으로 공공기관 18℃ 유지 뉴스 동영상 제시 및 시범실험 (1) 춥고 따뜻한 것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액체질소 속 풍선 모양으로 분자운동과 온도와의 관 계 토론 02 창의적 설계 :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는 것을 이 용하여 온도계 만들기 설계 03 감성적 체험 : 모둠별로 빨대온도계를 만들기 (1) 온도가 높아지면 눈금이 높아지는 원리를 탐구, 온도 계로 이용하는 방법을 조사 발표 (2) 온도가 실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을 토론한다 No.2 ‘스팀이 좋다. 러닝맨!’ - 전기를 주제어로 한 융합교육콘텐츠 임교사는 에너지 문제를 최근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러 닝맨’과 접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미 션을 직접 체험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극대 화시켰다. 융합에서는 이와 같이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의 스토 리텔링으로 학습내용을 연결하여 운영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01 주제어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에너지문제 02 콘텐츠 구성 : 융합교육의 정의, 전기에너지의 원리 탐구, 발 전방법에 따른 과학탐구, 전기에너지 이용, 환경오염 등 02 콘텐츠 운영방법 : 전기를 눈으로 보는 실험, 자기장의 변화 로 전류가 생성되는 발전의 원리를 이용, 여러 발전기를 만들어 보는 실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화력, 수력, 원자력, 조력, 풍력, 바이오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들로 체 험을 통한 학습이 되면서 실생활과 연결되게 운영 융합교육 수업의 적용 STEAM 교육은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융합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실생활 속 문제는 어느 한 과목의 지식만으로는 풀 수 없는 여러 학문의 지식을 활용해야 해결 가능한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융합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진정한 STEAM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즉,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는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찾게 하고, ‘하고 싶고 참여하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학융합교육의 방향도 실생활과 연결이 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여 체험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교과내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쉽게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2013년에 제작한 융합교육콘텐츠(티처빌 30차 연수, ‘스팀이 좋다. 러닝맨!’)와 체육·과학융합 환경수업, 온도계 만들기 융합수업의 예를 소개하겠다(자세한 활동 내용은 TIP BOX 참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좀 더 쉽게 융합교육을 운영하고 그 방향이 학생들이 필요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소개하는 융합수업도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자기 문제화하여 창의적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감성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행해야 하는가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선생님에게 있어 수업은 무엇일까? 삶이며 일이다. 선생님은 수업을 통해 보람과 성장, 창조, 행복을 만들어 가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실망하기도 한다. 아이들에 있어서 수업은 무엇일까? 생활의 일과이며 자신의 개척이며,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다.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볼 때 선생님의 역할이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생존적, 실존적 가치에서 아이들의 희망적, 창조적 가치로 바꾸는 일이 수업을 통하여 일어난다고 할 때 수업은 가치의 교류이며, 세대 간의 교류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을 통하여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담아내 줄 수 있어야 하며,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로 하여금 학습한 내용을 앎과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배움이라고 볼 때 어떻게 이 배움을 표현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학습자가 수업시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으로 적용하게 할 수는 없을까? 눈으로 보고 생각을 공책에 쉽게 정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생각을 할 때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고 생각의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표현하게 된다. 오늘은 그림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생각의 경로를 기억의 이미지화로 만들어 내는 맵을 활용한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마인드 맵 ‘마인드맵(Mindmap)’ 또는 ‘마인드 맵(Mind Map)’은 1970년대 초 영국 교육학자 토니 부잔(Tony Buzan)이 개발한 학습과 기억의 새로운 방법으로, 쉽게 표현하면 ‘생각의 지도’, ‘생각의 그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무순서, 다차원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 백지 위에 키워드, 이미지로 중심 주제를 적고 가지를 쳐서 핵심어, 이미지, 컬러, 기호, 심벌 등을 사용하여 방사형으로 펼침으로써 사고력, 창의력 및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기법/두뇌사용기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로저 스페리 교수팀이 발견된 “인간의 좌뇌와 우뇌의 서로 다른 기능”이 부잔의 마인드맵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근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인드맵이 좋은 이유는 뇌를 일부분만 활성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를 활용하여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흥미감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한 부분에 대해 스토리를 만들어냄으로써 학습에 대해 명료하고 정확하게 이야기로 표현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학습 효능감을 가져올 수 있다. 씽킹 맵(Thinking Maps)에서는 1988년 David Hyerle에 의해 사고와 학습을 돕기 위해 주요 사고 기능 및 과정을 일반화 하도록 고안된 시각적 언어이다. 씽킹 맵(Thinking Maps)은 복합적인 생각이나 상황에서 생각하거나 수행하는 데에 친근한 시각적 이미지 모형을 패턴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시각적 이미지 모형의 패턴을 8가지(정의적 요인, 형태의 분류, 상황의 표현, 비교 분석, 순서 과정 제시, 원인과 결과 분석, 세분화, 유추해석)로 유형화 시켰다. 학습자는 학습을 하면서 여러 가지의 사고의 과정과 유형을 이미지 모형 즉 8가지의 패턴 속에 넣어 자료로서 완성하고 스토리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통하여 개념이나 주제, 문제해결적인 내용으로 발전시키거나 효과적이며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으로 순간적으로 발현된 혁신적, 추상적인 사고의 과정을 명확한 시각적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명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은 집단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풍부한 아이디어 리스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생성을 위해 등장한 다른 도구들에 비해 자주 사용하게 된다. 아이디어 제시는 구두로 할 수 있지만, 각자의 생각의 글이나 그림으로 제시하면(명목집단법)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 맵에서는 방사사고와 직관적 사고를 활용한다. 방사사고는 순차적 사고와 연상결합사고로서 '중심체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직관적 사고는 두뇌의 자연적 기능으로서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듯이 떠올린 생각이다. 연상결합사고는 주어진 단어를 활용하여 10개의 단어를 연결지어 생각하여 보게 하거나 묶게 하여 단어를 조합 또는 길게 늘어놓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떠오르는생각과 이미지를 상대에게 의사 전달하는 사고로 사용할 수 있다. 혁신적인 생각의 발상과 표현의 창의성으로 구성하는 사고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직관적 사고는 두뇌로 들어가는 각각의 정보, 즉 모든 감각과 기억과 생각(단어, 숫자, 부호, 음식, 향기, 선, 색상, 이미지, 박자, 음조, 감촉 등 모든 감각과 느낌을 포함한다)을 하나의 중심 구체에서 수십, 수백, 수천, 수백만 개의 갈고리들이 방사상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생각씨를 종이에 다양한 형태의 선, 기호, 글, 단어, 그래프, 도표, 이미지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이때 표현되는 생각을 흐름 또는 방법을 나타나게 되고 우리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뇌와 소통하게 되며 생각을 파지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고를 얻어 낼 수 있다. 뇌에서 인지하고 있는 파지된 생각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인드맵과 씽킹맵을 소개하면서 파지된 생각들을 브레인스토밍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고하고자 한다. 마인드맵의 구성요소로 중심주제와 키워드와 색깔,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다.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정리할 때는 무엇보다 중심주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의 생각을 몰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심주제에 대하여 모든 정보를 끄집어내어 생각을 하는데 도움을 주며 연관되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단어의 키워드는 문장으로 구성하지 않고 단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고 융통성 있게 생각하며,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 색깔은 가장 흥미 있는 부분으로 학습자들의 감성과 성격을 나타낼 수 있고, 그 상황의 생각을 표현하였을 경우 색채의 활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가지를 뻗어가게 하면서 의사를 명료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는 맵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사용되어지고 있는 시각적인 표현으로 단순한 단어로 나타내는 것 보다 전체적인 정보의 느낌을 표현하는 시각적인 혁신적 정보로 나타내는데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TIP BOX[PART VIEW] 브레인스토밍 01 브레인스토밍이란 :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은 1930년 Osborn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학습도구이자 회 의 기법으로, 3인 이상이 모여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기법이다. 브레인스토밍은 아 이디어를 생성하는 여러 활동들 중 가장 기본적인 기법으로, 두뇌를 뜻하는‘brain’과 폭풍을 뜻하는 ‘storm’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머릿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폭풍처럼 일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02 브레인스토밍의 4가지 규칙! : -양이 핵심이다. 무조건 많은 아이디어를 내라. -절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 -자유롭게 말해라. 어떤 생각이든 비판은 안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아이디어를 결합시켜라. 팀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무엇에 대한 것인지 주제와 목적을 명확히 하고, 교수자나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먼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제시된 아이디 어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가능하다면 스케치하거나 유목화하여 마인드 맵, 도형, 그래픽으로 시각 화하여 나타낼 수 있다. 03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경우! : -특정한 문제에 대한 근본 원인을 모두 찾아보려 할 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려 할 때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려 할 때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팀원 전체를 참여시키려 할 때 -개선 활동을 추진하려고 할 때 브레인스토밍 수업을 정리하면서 수업시간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소통이 이뤄지 고 우리 선생님은 교실에서 학습자를 위하여 열 과 성을 쏟고 있다. 이곳을 통해 선생님은 자신 의 수업으로 학생의 인생을 바꾸고 변모시키기 위해 얻은 아이디어와 원리를 활용할 거라고 생 각한다. 창의성은 감동과 초월성, 번득이는 통 찰력을 바탕으로 확산적이며 생산적인 과정을 통해 새롭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고도 의 정신기능이라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 은 개인차가 있으며, 아무리 훌륭한 창의적 잠재 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계발하지 않으 면 그 능력은 발현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더 중요한 것은 책의 철학을 자신의 수업과 아이들 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창의적인 많은 힘과 노력 을 기울이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 음을 가진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꿈과 창조력 을 확산시켜야 된다는 소명의식을 지닌 세상에 서 가장 위대한 직업에 몸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이들 미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의무감처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결 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학습자들이 맵을 활용하여 창의성 학습에 의해 크게 신장될 수 있다고 볼 때, 창의성 계발을 돕고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맵과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선생님이 하는 일은 우리의 학교와 지역사회,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면서 창조적인 미래 세계를 만드는 일을 한다. 어떤 모습으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선생님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보람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학교가 즐거움과 희망, 감동과 배움 그리고 나눔의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도록 학교 문화를 창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TIP BOX 마인드맵 표현방법 마인드맵 마인드맵에서는 강조기법으로 중심단어 이미지를 중 요하게 생각하여 중심가지에서 나아가는 색상으로 3 가지 이상을 사용하며, 글자의 크기 이미지와 색상과 도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하고 공간을 조직 화하여 효율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연상결합기법으로 나타낼 때에는, 특히 가지 지체 내에서나 가지끼리 연 결하고자 할 때 화살표를 사용하며, 색상과 부호를 사 용하여 나타낼 수 있게 해야 한다. 표현하는 마인드맵 을 보다 명료화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가지에 하나의 키워드만 작성하며, 키워드는 가지 위에 표현한다. 중심 이미지에서 연결되는 가지는 폭이 두껍고 가지 쪽으로 갈수록 가늘게 나타낸다. 씽킹맵에서는 견고성, 유연성, 발달적, 반영성, 인지적 기술을 나타내는, 시각 적으로 뚜렷하고 견고한 양식으로 나타내며 시작과 중 간, 끝을 보이게 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도 록 하고 있다.
다시 살아난 기황후 이전까지 몽고의 간섭기를 역사 교육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삼별초의 항쟁’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를 통해 ‘기황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 출신 공녀로 원나라에 끌려가 황후가 되었던 입지전적의 인물인 기황후. 그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황후의 자리에 오른 후 37년간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며 원나라의 대 고려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원의 무분별한 공출을 억제하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고려 내에서 기씨 가문의 득세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고 원의 내정간섭이 심해졌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공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데 있어 이러한 접근은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역사물이 다양한 매체에서 콘텐츠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객관의 경계를 어디까지 설정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대중들의 기호를 무시한 채 콘텐츠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치한다면 객관적 사실을 판단할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통시성과 공시성을 동시에 고려한 접점을 찾아 아이들에게 제시해준다면 깊이 있는 탐구를 유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역사 돋보기 몽고는 일곱 번에 걸쳐 고려를 침공한다. 국호와 왕권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몽고의 수도였던 북경과 지정학적으로 근거리였고, 일본을 침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됨에 따라 수없이 많은 내정간섭을 받게 된다. 우리 인적, 물적 자원을 빼앗아 가는데 그 중에서 공녀 차출은 더욱 가혹하게 이루어졌다. 하층민은 물론이고 귀족의 여인들도 공녀 신분으로 끌려가 궁녀나, 원나라 귀족의 첩으로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원의 권력자, 고려인 기황후 _ 기황후도 공녀 신분으로 원에 가게 된다. 고려 출신 환관의 주선으로 황실의 궁녀가 되어 다례(차를 따르는)를 담당하다가 황제인 순제의 눈에 들게 된다. 대청도에서 귀양 갔던 순제는 고려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황후였던 타나실리의 핍박을 받았지만, 순제에게 반란을 일으킨 타나실리의 실각으로 더욱 크게 총애를 받게 된다. 적통 몽골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황후에 오르지 못하다가 아들 아이유시리다라를 낳고 황후로 책봉된다. 이후 영민한 움직임으로 재정과 군사 분야를 장악하고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고려인인 기황후의 영향으로 고려의 자주권을 지킬 수 있었고, 공녀 징발이 폐지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몽고풍, 고려양 _ 문화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환경과 상황의 변화에 따라 문화는 유기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문화의 가변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 몽고풍과 고려양이다. 어느 한 쪽의 문화가 일방적으로 전파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준 것이다. 이러한 자료는 문화의 융합과 소통과 관련된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당시 몽고의 문화가 현재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우리의 문화를 분석하여 순수한 우리의 전통 문화와 유입 문화, 그리고 융합 양상에 대해 확인해보는 활동이 가능하다. 대몽 항쟁 _ [PART VIEW]원의 간섭기에 대한 내용에서 삼별초의 대몽항쟁은 여전히 유효하고 핵심적인 가치를 갖는다. 강대국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자긍심을 지킨 것은 높이 평가 받아야하고 계승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다. 삼별초에 대해 무인 집권 시기의 사병집단이라는 비판과 왕권을 위협하였던 세력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우리는 삼별초의 항쟁을 통해 민족적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민중 중심의 저항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단순히 삼별초의 항거 지역을 열거하는 내용이 아닌, 외침에 맞서 싸운 전쟁의 역사와 함께 연결하여 가르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QR코드 만들기 QR코드를 개인용으로 만들면 누구나 무료로 자신만의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QR코드를 제작하게 되면, 수업이나 발표,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QR코드를 개발한 덴소웨이브사가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QR코드는 생성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정보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미완성이어도, 계속 수정하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교육적 활용의 장점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속적 정보를 꾸준히 저장할 수 있고,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지도와도 서비스가 연동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을 하지만 다음의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를 변경할 수 없는 한계, 그리고 텍스트 정보 저장에 한계가 있어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앱으로 구현 가능하지만 QR코드를 만드는 것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나 다음 사이트를 활용하여 QR코드를 제작하고 실제로 QR코드를 활용하여 초대장이나 안내장을 만들어 보면서 생활 속에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초대장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초대장을 만들 때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면의 크기에 비해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양이 매우 제한적이므로 초대장을 제작하는 사람은 어떤 내용을 담을까, 분량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 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또한 초대장의 재질이 종이이기 때문에 글의 내용이나 형식이 다소 제한된다. 그리고 위치나 모양 같이 텍스트로는 설명이 어려운 부분도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초대장을 만들 때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지, 어떻게 보내고 확인할지 등 많은 제약 사항이 따른다. 하지만 QR코드를 활용하면 종이가 가진 한계를 가볍게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아래의 순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워크시트 상에 입력한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소개글, 이미지, 동영상, 지도, 링크주소, 만든 사람의 연락처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입력하면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정보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지면의 한계를 QR코드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다양한 안내장에 QR코드를 삽입한다면 지면에서 하지 못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학부모님들께 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QR코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QR코드를 만드는 방법 실제 온라인상에서 QR코드를 만들어보면 보다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 모두 QR코드 제작이 가능하고 QR코드를 만드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네이버로 QR 코드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PART VIEW] 1 _ qr.naver.com에 접속하기 우선, 네이버 메인 창으로 접속하여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치고 로그인을 한다. 그 후 화면 메인 창에서 더보기를 선택한다. 네이버는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QR코드는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해야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하고 우측하단의 기능/도구 부분을 보면 QR코드를 찾을 수 있다 2_ QR코드 만들기 시작하기 QR코드 메인 창에서 나만의 QR코드 만들기1)를 선택하면 QR코드 사용방식 결정하기 창이 나온다. QR코드에 자신이 담고 싶은 정보를 코드 안에 직접적으로 저장할 때는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고, QR코드를 스캔해 자신이 원하는 다른 URL 주소로 이동시키고자 할 때는 “QR코드 인식시 링크로 이동”을 선택한다 3 _ QR코드 기본 정보 입력하기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면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보를 입력하고 “다음단계 ”를 선택한다. 1) 코드 제목은 정보를 담고자 하는 것을 적는다. 2) 테두리 색깔이나 모양도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 추가 옵션 및 위치 선택하기에서는 “문구 삽입”을 선택하여 코드에 대한 설명을 넣는다. 추후 QR코드가 많아지게 되면 QR코드 모양만으로는 그 안에 어떤 정보가 들었는지 찾기가 어려우므로 처음 만들 때 분류하기 쉽고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나만의 문구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4) QR코드 비공개하기, 공개코드로 내보내기, QR코드 외부수집 허용 등은 원하는 바에 따라 설정한다. 4_ QR코드에 정보 담기 만든 사람의 의도에 따라 “순서 변경” 메뉴를 활용하여 순서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소개글, 사진이나 동영상, 지도, 홈페이지 주소, 관련 기사나 글 등을 다양하게 연결하여 QR코드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5_ 생성한 QR코드 저장하기 원하는 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그 후 “네이버 QR코드가 생성되었습니다.” 라는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QR코드 이미지 밑에 미리보기 창을 통해 코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코드 인쇄”를 하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프린트물로 출력된다. “코드 저장”을 누르면 자신의 컴퓨터에 그림파일로 저장되며, 코드 내보내기를 통해 메일, 블로그, 휴대폰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다. 6_ 완성한 QR코드 활용하기 완성한 QR코드의 활용 방안은 교사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천지차이가 될 것이다. 수업에서 QR코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정규 수업시간에 모둠별로 조사한 자료를 QR코드 안에 담기, 게임을 활용한 수업에서 숨겨진 내용을 QR코드 안에 담기, 체험 활동 시에 역사지와 유물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을 QR코드로 담기, QR코드 안에 자신의 체험 활동 스토리를 담아 미션 수행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QR코드를 수업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다.
그림밖에 모르던 청년 “어릴 때부터 그림을 쭉 해왔는데 미술 쪽으로는 집이 어려워서 못할 거 같고, 당연히 나머지는 만화가였죠. 대학 떨어지자마자 바로 ‘만화 해야지’, 나는 이길 아니면 다른 거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길을 간다는 고민은 너무너무 안 해봤어요.” 입시미술에 매진하던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미대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실기가 1할밖에 안 되는 미술교육과로 시험을 쳤지만 탈락. 이후 만화학원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비를 내고 나면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부족했다. 학원에서 라면을 먹으며 버텼지만 건물 주인이 이를 알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바람에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노숙생활이 기회가 될 줄이야. 당시 학원이 대치동에 있었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은마아파트에서 노숙생활을 했는데, 마침 그 아파트에 허영만 선생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어려서부터 허영만 만화를 보고 자란 윤태호에게는 천금같은 우연이었다. 문하생이 되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갔다. 퇴짜를 맞고 또 달려갔다. 받아줄 때까지 달려갔다. 그렇게 문하생이 되어 본격적인 만화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허영만 화실은 엄청나게 바빴다. 개인적인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었다. 결국 윤태호는 조운학 선생의 화실로 자리를 옮겼다. “노숙생활 중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모임이 있다고 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대학생이 아니니까 나오지 말라는 거예요. 그때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어요. ‘너희들이 군대 갔다 왔을 때 나는 만화가가 되어 있겠다.’하고요. 스물다섯에 데뷔 하는 걸 목표로 했어요. 그런데 허영만 선생님 화실에 있다가는 데뷔 하는데 십년도 넘게 걸리겠더라고요.” 전혀 기쁘지 않은 데뷔 윤태호는 1993년 목표로 했던 25세에 데뷔를 한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빈약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제 데뷔작이 실린 만화잡지를 처음부터 정독을 했어요. 광고까지 한자도 안 빼놓고… 그런데 그동안 무시하던 다른 만화가들의 만화가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감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만화가 나왔는데 너무 부끄러웠어요.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제 아집이 만든 만화였죠. 전혀 기쁘지 않은 데뷔였어요.” 윤태호는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 ‘과도한 자신감과 주위의 기대, 작가정신 부재’를 꼽았다. 화실에서도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었고, 데뷔만 하면 인기 만화가가 될 줄 알았다. 그림은 열심히 그렸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안했던 것이다. 다시 문하생으로 돌아간 윤태호는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자기 작품을 쓰는 만화가 90년대 당시 신인 만화가의 평균 월수입은 140만원 내외, 문하생 월급은 그림 실력과 작업량에 따라 200∼500만원이었다고 한다. 고졸 경리사원의 첫 월급이 60~80만원이었던 시절이니 남부럽지 않은 고소득이었다. 그러나 윤태호의 월급은 40만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일부러 일을 적게 하면서 자신의 수입을 조절했다. “돈이 많아지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져요. 차도 사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어져요. 그럼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당장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화가를 못하는 거죠. 저는 자기 작품을 쓰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지, 돈 많이 버는 문하생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일을 줄이니 공부 할 시간이 많아졌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대본 등을 보며 습작, 모작을 연습했다. 스토리 공부를 하기 위해 만화책을 덮고 소설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토리의 중심인 인물, 그 인물을 알기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를 했다. 1. 아버지의 일기: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날들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일기를 써본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며 쓴다. 2. 중2병 일기 쓰기: 그날의 생각과 행동 등 모든 것을 최대한 꾸며서 쓰는 일기.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칭찬과 포장을 마음껏 남발하며 쓴다. 이후 윤태호는 스토리를 구상할 때 늘 인물을 먼저 만든다고 한다.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토록 열심히 자기 자신의 대한 공부를 했건만, 정작 본인은 어린 시절 꿈꾸던 만화가의 모습과 지금 자신의 모습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하물며 ‘남의 인생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흔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런 말 보다는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게 너무 크기때문에 괴로워하는 것 같거든요. ‘난 이걸 하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순간 승패같은 개념이 자꾸 투사돼서 그걸 이루지 못하면 마치 패배한 것 같은 경쟁구도가 생겨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아이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꿈을 바꾸거나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은 비겁한 게 아니라 존중돼야 한다고 봐요.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꿈 하나를 그만둔다고 해서 패배하는 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꿈도 여러가지일 수 있고,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슬럼프는 자신이 만드는 허상 [PART VIEW]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좌절한 후 직장인이 되어 겪는 이야기다. 기획 이후 준비기간만 3년이 걸렸다. 직장 생활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부장이 과장보다 높은 직책인지도 몰랐고, 탕비실이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다. “바둑의 고수가 처세술에 달인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제안 받았는데, 마음에 안 들었어요. 내기 바둑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바둑 실력이 모자라서 못했어요. 10급 정도 실력인데 수읽기가 안 되더라고요. 제 생각대로 그리려다보니 취재가 3년이나 걸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태호는 ‘슬럼프는 없었다.’고 말한다. 아이들 키우는 동안 창작의욕도 안 생기고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기 때문이지 슬럼프는 아니란다. “슬럼프를 생각하면 인생이 슬럼프고 직업이 슬럼프죠. 미생에서 직장인이 슬럼프가 온다고 출근 안하고… 그럴 수가 없잖아요. 자리를 피할 수 없고, 그러다보면 없어지잖아요. 슬럼프는 자신이 만드는 허상과 같아요.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또래 사람과 같이 늙어가며, 또래의 성장담을 그려보고 싶다는 윤태호. 성인독자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
교내활동과 전공적합성의 비중 이성권 : 왜 이런 제도가 생겼는가를 생각해보자. 1점 가지고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객관적이긴 하지만 불합리할 수 있다. 그래서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만든전형이다. 획일적인 한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과 열정, 인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봉사 등이 중요한데 사실상 교내 활동은 잘 안보는 것 같다. 이미경 :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대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오해가 많다. 봉사활동을 예를 들면,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가. 즉, 활동의 질을 중요하게 본다. 최소한의 시간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감점요인이 맞다. 그러나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을 딱히 차별하지 않는다. 이성권 : 오로지는 아니지만 모집 전형, 전공과 관련된 활동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평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려면 아이들의 올바른 발달을 돕고 인성, 진로에 대한 모색도 해야 한다. 아이들의 꿈이 해마다 바뀔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10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1학년 때 활동한 것이 특정 전공에 맞는다고 같은 분야만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통섭, 융합인재가 화두인데, 가령 공대 지원하는 학생이 문학적 소양까지 갖추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이미경 : 사실 처음에는 그런 경향이 다소 있었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면서 전공에 대한 특별한 자질, 적성을 평가하는 특별전형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동안 확대, 발전하면서 학교생활충실도를 기반으로 한 진로탐색과정을 평가하는 전형이 많아졌다. 전공에 대한 관심의 정도, 전공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본다. 서울대만해도 전공과 관련된 활동보다 지적 호기심이나 학문에 대한 열정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5년간 대학들의 전형명과 인재상을 살펴보면 선발인원이 많아지면서 일반전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이라는 명칭의 변화는 입학사정관제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는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잘 쓴 자기소개서와 좋은 교사추천서의 존재? 이미경 : 서류의 신뢰도 문제는 공정성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정책당국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의 표절은 유사도 검색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계속 누적되고 있어서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스럽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대필이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자기소개서는 문장력 평가가 아니다. 사실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성숙, 반성, 깨달음, 성장 등의 의미를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성과 진정성이 떨어진다. 서툰 문장이라도 학생의 구체적인 느낌을 서술한 자기소개서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부모나 교사의 조언, 첨삭은 대필과는 다른 차원이다. 상담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교육적이라고 본다. 이성권 : 자기소개서란 학생부의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잘 배열시켜서 그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부에는 없는 내용이 튀어나오거나 내용이 안 맞으면 확인할 수밖에 없고 감점요인일 것이다. 진실성의 문제는 학생부가 기준이다. 분칠은 할 수 있지만 성형은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어느 부모나 교사가 학생한테 자기소개서를 혼자 알아서 쓰라고 하겠는가. 도와줄 수는 있지만 내용에 진정성은 있어야 한다. 추천서의 경우 초기에는 상당히 부풀려서 썼다. 인원도 적고, 한두 명만 써주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 썼다. 그런데 요즘은 선발인원이 많아져서 한 교사가 50장씩 쓰는 경우도 생겼다. 더 이상 포장해서 써주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상 포장해서 쓴 추천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았다. 이미경 :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추천서 양식을 통일했다.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지원해도 추천서는 한 장만 써주면 된다. 선생님들이 힘드시겠지만, 추천서야말로 평가의 꽃이다. 이성권 : 개인적으로 추천서는 첫째, 둘째 해서 최대한 가독성을 높여서 적는다. 무조건 많이 적는 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교사들끼리 서로 읽어보면 부풀려 쓴 추천서를 알 수 있다. 사정관들은 더 잘 알 것이다.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안 좋은 건 그대로 쓰고 극복하는 과정을 적어주는 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미경 : 가독성을 생각하면 두괄식이 좋다. 그런데 모범적인 추천서의 틀이 잡히면 나중에는 그 사이에 개성적인 추천서가 유리해진다. 그래서 ‘좋은 추천서’의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다. 전에 어떤 발표에서 한 선생님이 ‘이 학생이 지속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학생들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학교생활은 잘 하는지, 마지막으로 이 학생이 얼마나 발전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추천했다고 하시는데 참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나름의 원칙을 정해놓으면 내용이 구체화된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이 원칙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교육적일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대화 이성권 : 학생의 요구와 흥미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늘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대동소이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일단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종합적인 여러 능력을 준비하고, 아이들의 요구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으로서 체험, 독서, 봉사였으면 좋겠다. [PART VIEW] 이미경 : 인재상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대학이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던 인재상이 나올 것이다. 이성권 :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줬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대학에서 알아서 뽑겠다는 거였다. 근데 교사들이 작성한 학생부를 본다. 이건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은 대학교 교수들과 고등학교 교사들이 공모해서 뽑는 제도다. 이미경 : 서로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는 발전한다. 몰론 교사들은 자기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합격시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붙일 수 없는 학생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학생들을 적합한 대학이나 전공에 안내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성권 : 이제 일렬로 세우기가 깨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학교 보내는 도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 제도를 통해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야 한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안가거나 못가는 학생들도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닌가. 진로진학정보센터(http://www.jinhak.or.kr)에서는 다양한 진로진학정보와 진로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 또한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다.
새로운 시작과 만남 다시금 새로운 3월이 다가온다. 누구나 희망을 품고 새로운 계획으로 3월을 시작한다.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 그리고 작년과 다른 나만의 새로운 학급 경영 계획을 품고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푸른 꿈에 부풀어있기에는 우리의 학교 현장이 너무 힘들고 병들어 있음은 숨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며칠 전 1월 20일자 한국교육신문 1면의 「‘스승’이라서... 뒤돌아 가슴 치는 교원들」의 기사를 읽으면서 교사의 애환에 공감하며 가슴 아팠던 순간이 다시 한 번 느껴진다. 각 상황마다 정도의 차이야 있지만 본분을 벗어난 학생과 학부모의 행동으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교사들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가? 이런 문제 상황은 과연 무엇에서 비롯되었으며 해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사실 오늘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묘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래도 희망의 열쇠가 우리 교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모든 교사들이 현재의 문제점을 올바로 직시하고 확고한 교직관 아래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으며 실행력을 높일 때 현 학교 상황의 개선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해결을 위한 요체로서 교육 주체 간의 완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 싶다. 현재 한국 교육 문제점의 대부분이 교육 주체들 간의 상호 신뢰 부족에서 오는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적절한 소통을 위해선 우선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기위해서는 상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제 교육현장에 있어서 교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주체라 할 수 있는 학생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에게보다 실제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학생과의 소통을 위한 장 ■ 「공감, 공감 또 공감」[PART VIEW] 교사와 학생의 역할 수행은 좋은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좋은 인간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서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말해보자면 새 학년 초를 맞이하여 우리의 학생들은 나름대로 많은 기대와 계획을 안고 새학급에서 각자의 범주를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학급 안에서는 이런 자신의 의지와 계획 실행을 방해하는 수많은 자극들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몇 번을 참아보기도 하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담임선생님께 자신의 상황을 하소연하고자 선생님께로 나아가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 과정은 좀 더 시간이 경과한 후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행동양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결국 선생님께 자신의 불편한 상황을 말씀 드렸는데 이 때 교사의 첫 반응은 학생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1년 동안 관계 맺음의 첫 시금석이 된다. “학기 초인데 네가 좀 더 이해해 주면 좋겠구나.”, “너는 어떻게 했는데..?” 우리 교사들은 늘 바쁜 중에 있고 문제해결자인 동시에 지도자이며 조언자이기 때문에 대체로 평가와 교훈이 담긴 첫 마디가 불쑥 튀어나기기 쉽다. 하지만 교사 첫 마디에서 불편감을 경험한 학생은 의외로 그 마음이 거의 1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아가 자녀가 담임선생님을 인지하는 태도에 따라 학부모 자세가 그대로 따라가게 됨은 우리교실 현장에서 늘 경험되는 사실이 아닌가? 이럴 땐 나의 모든 분주함과 마음을 접고 우선 그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주자. 도움을 청하러 나온 학생의 눈을 바라보며 “그래, 너 정말 속상했겠구나.”, “ 너 정말 힘들었겠다.” 교사의 진정성 있는 공감의 한 마디는 대부분의 경우 학생의 마음을 눈 녹듯이 녹아내리게 한다. ‘그래, 이런 분이라면 1년 동안 나를 정말 사랑해주시고 잘 대해 줄 수 있으실 것 같아…’ 이런 학생은 교사의 진정한 협조자 되어줄 수 있다. 이런 학생이 많아질 때 행복한 학급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집중과 작은 시간 투자는 뜻밖에도 큰 결실을 가져오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학생의 마음을 알아주는 교사, 이는 학생들이 원하는 가장 좋은 교사의 모습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같다. ■ 학생들과 소통할 거리 찾기 실제 필자가 작년에 실행한 내용이다. 도덕을 가르치면서 매 수업의 시작부에서 약 2~3분간 「행복한 나누기 공놀이」 게임을 실행했다. 처음 취지는 학생들의 발표력 신장에 큰 초점을 두고 진행한 것이었는데 뜻밖의 좋은 소득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교사에게 처음 공을 건네받은 학생은 지난 1주간의 생활 중 가장 행복함을 느낀 순간을 소개하는데, 여기엔 작은 약속이 존재한다. 먼저 이 행복한 순간은 여행이나 파티 등 특별한 사건에 의하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 안에서 떠올리기로 하며 한 사람이 다섯 문장을 말해야 하는데 처음 네 개의 문장은 사실을 말하게 하고 맨 끝 문장은 그 사건(사실)에 대한 자신의 소감이나 느낌, 각오 등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나면 그 공은 주고 싶은 다른 친구에게로 던져진다. 이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통해 수업을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이 그 수업 시간을 은근히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6학년의 도덕 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교과목은 아니다. 다분히 교훈적인 내용으로 내용이 구성되고 대체로 뻔한 내용의 흐름이어서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덕 시간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흥미로워하는 작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교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 도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수업의 참여도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교사로서 꼽은 그 이면의 소득은 그 이상에 있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교사가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삶의 모습 속에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 1회 매 시간마다 진행되다 보니 결국은 1년 동안의 학생들의 삶의 모습을 훤하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발표하는 범위가 그들의 일상생활 범주 안에 속하므로 지난 1주일 동안 가족과 무슨 행사를 가졌는지, 반 친구들과의 만남(생일, 운동, 노래방, 게임,가수의 콘서트 참석, 쇼핑 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반 전체와 자연스럽게 공유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로서 지도할 항목이 드러날 땐 자연스럽게 생활지도도 겸하여 이뤄질 수 있었는데, 함께 웃으며 즐기는 가운데 곁들여지는 교사의 조언이 큰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짐을 체험할 수 있었다. 겸하여 한 가지의 방법을 더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의 웃음 코드를 이해하고 맞춰보자는 것이다. 아시는 바대로 요즘 학생들은 일상용어 가운데 개그 프로그램 중의 인기 대사가 등장하고 개그맨을 흉내 낸 특정 행동 패턴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교사가 적어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힌트를 보내줌으로써 우리 학생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 늘 거리감 있고 어렵기만 한 선생님이 저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무언가 통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도 인간이 가진 많은 감정 중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것에는 웃음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도적으로 열심히 개그 프로그램 시청을 실천한 덕분으로 작년에 학생들과 나름대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신세대 용어를 낯설지 않게 이해 할 수 있었고 저들의 사고와 가치에 대해서도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음을 말씀 드린다. 그래도 희망이다 연일 각 매체마다 고단하고 아픈 교단의 현실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선생님의 사랑과 믿음에 부응하고자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멋진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자. 현재 교사에 대한 일부 학생, 학부모의 부정적인 시각과 몰상식한 대응은 급성장을 향해 옆을 돌아보지 못하고 마냥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가 남긴 뼈아픈 전리품이라고 해석하시는 교육 원로의 말씀이 새삼 쟁쟁하게 들려오는 것만 같다. 「사필귀정」이라 했던가? 이젠 물질 성장을 넘어서는 풍부한 인성, 감성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대라고 생각된다. 담담히 우리의 책임을 다할 때 다시금 교육이 제 위치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더 귀한 동력을 제공하는 그 날이 올 것을 굳게 믿는다.
01 제시문 및 배점 교사가 학급과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수석교사인 박 교사가 신규교사인 최 교사의 학급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상담한 내용이다. *최 교사 : 요즘 학급경영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박 교사 : 우리 반 아이들은 저를 신뢰하고, 따르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데…… *최 교사 : 우리 반은 왜 그럴까요?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박 교사 :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나요? *최 교사 : 저는 학급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조·종례 시간에는 주로 실내정숙, 청결, 타인배려 등을 강조합니다. *박 교사 : 그런 요구가 잘 지켜지고 있나요? *최 교사 :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2교시만 지나면 교실이 지저분하고, 서로 다투며, 소지품을 집어 던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단 따돌림 주동자가 나타나 교실분위기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른 반에 비해 학생들의 성적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박 교사 : 학생지도 방식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최 교사 : 요즘 아이들은 핵가족화로 인해 과잉보호를 받아왔기에 이기적이고 타율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에서 정한 엄격한 규칙에 따라 통제하고, 위반시에는 정한 규칙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합니다. 예컨대, 쉬는 시간에 떠들거나 학생들 간에 다투는 경우 벌칙에 따라 처벌하고, 심한 경우 부모님을 학교에 오도록 하여 반성토록 합니다. 학생들이 잔소리를 싫어하지만, 매일 반복하곤 하지요. *박 교사 : 교사의 교육관과 학급경영관, 학급의 특성 등에 따라 학생지도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의 방식을 소개할 테니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논술체계 (총 5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1) 효과적인 학교의 의미와 부르코버(Brookover)가 제시한 특성 요인 (3점) 2) 허즈버그의 동기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 학급의 효과성 저해 요인과 대책 (6점) 3) 변혁지향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의 학급경영 문제의 원인과 대책 (6점) 02 개요작성 1. 서론[PART VIEW] 1)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한다. 2) 학교의 교육적, 문화적 풍토는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다. 3) 그러나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 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 4) 따라서 학급, 학교의 바람직한 교육적 풍토를 조성을 위해 교사의 지도성 과 전문적인 학급경영능력이 요구된다. 2. 본론 1) 효과적인 학교의 의미와 부르코버(Brookover)가 제시한 특성 요인 ? 효과적인 학교란, 동등한 조건과 투입으로 높은 성취, 효과를 산출하는 학 교를 말한다. ? 효과적인 학교의 특성요인으로는 첫째, 교장·교사의 학생에 대한 높은 기 대이다. 둘째, 교장의 효과적인 지도성이다. 셋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적극 적 관심과 참여이다. 넷째, 학교의 근면·학구적 풍토이다. 2) 허즈버그의 동기이론에 근거한 최 교사 학급의 효과성 저해요인과 대책 (1) 허즈버그의 동기-위생이론은 만족과 불만족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이차원 적 욕구구조를 제시한다. 동기요인(만족요인)이 충족되면 만족이 높아지고 동 기요인이 결핍되면 만족이 낮아진다. 위생요인이 충족되면 불만족이 낮아지 고 위생요인이 결핍되면 불만족이 높아진다. (2) 최교사 학급의 효과적 저해요인은 첫째, 학급이 청결하지 못하고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위생요인이 충족되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동기요인에 해당하는 학습지도 자체에 충실하기 못하고, 학생 들에 대한 격려 등이 부족하여 학들의 만족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다. (3)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청결한 환경, 따돌림과 같은 교우관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위생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이 낮아지도록 한다. 둘째, 학습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을 칭찬·격려하여 동기요인을 충족시켜 만족수준이 높아지도록 한다. 3) 변혁지향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의 학급경영 문제의 원인과 대책 (1) 변혁 지향적 지도성이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2) 이에 비추어볼 때 최 교사의 학급경영의 문제는 첫째,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 학생의 요구와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엄격한 규율로 통제함으로써 억압시키고 있다. 또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문제에 대해 처벌만 함으로써 학급분위기만 더 악화시켰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자극을 주지 못하여 학구적 풍토를 조성하거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했다. (3)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교사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교실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먼저 보임으로써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집단에서 소외 받는 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고 요구를 충족해주어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스스로 교실을 점검하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3. 결론 1) 학급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2)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조화롭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3) 이를 위해 교사는 전문적인 학교, 학급 경영능력을 갖추어 효과적인 학교, 학급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03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한다. 학교의 교육적, 문화적 풍토는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학급, 학교의 바람직한 교육적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의 지도성과 전문적인 학급경영능력이 요구된다 2. 본론 효과적인 학교란, 동등한 조건과 투입으로 높은 성취, 효과를 산출하는 학교를 말한다. 효과적인 학교의 특성요인으로 첫째, 교장·교사의 학생에 대한 높은 기대이다. 둘째, 교장의 효과적인 지도성이다. 셋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이다. 넷째, 학교의 근면·학구적 풍토이다 허즈버그의 동기-위생이론은 만족과 불만족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이차원적 욕구구조를 제시한다. 동기요인(만족요인)이 충족되면 만족이 높아지고 동기요인이 결핍되면 만족이 낮아진다. 위생요인이 충족되면 불만족이 낮아지고 위생요인이 결핍되면 불만족이 높아진다. 최 교사 학급의 효과적 저해요인은 첫째, 학급이 청결하지 못하고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위생요인이 충족되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동기요인에 해당하는 학습지도 자체에 충실하기 못하고, 학생들에 대한 격려 등이 부족하여 학들의 만족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청결한 환경, 따돌림과 같은 교우관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위생요인을 충족시켜 불만족이 낮아지도록 한다. 둘째, 학습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방법과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을 칭찬·격려하여 동기요인을 충족시켜 만족수준이 높아지도록 한다. 변혁 지향적 지도성이란 카리스마, 영감, 지적자극, 개인적 배려를 통해 집단의 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도성이다. 이에 비추어볼 때 최 교사의 학급경영의 문제는 첫째,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 학생의 요구와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엄격한 규율로 통제함으로써 억압시키고 있다. 또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해 처벌만 함으로써 학급분위기만 더 악화시켰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자극을 주지 못하여 학구적 풍토를 조성하거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했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교사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교실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먼저 보임으로써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집단에서 소외 받는 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고 요구를 충족해주어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스스로 교실을 점검하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3. 결론 학급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조화롭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문제행동으로 산만한 학급의 분위기와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나타나 건전한 교육적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하는 만큼 교사는 동기이론이나 지도성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학교, 학급 경영능력을 갖추어 효과적인 학교, 학급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학급경영은 말과 이론으로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해 나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04 참고자료 1) 연구개관 본 연구는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방분권형 교육과정체제에서 학교 효과성의 핵심 요인은 학교의 자율적 운영능력이란 전제하에 학교의 자율성 요인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효과적인 학교는 ‘자율적인 학교 운영능력이 있는가?’의 문제와 ‘자율적 학교 운영능력을 구성하는 요인은 어떤 것이 있는가?’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8개의 학교(효과적인 학교 4개, 비효과적인 학교 4개)를 의도적으로 표집한 후 2004년 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질적 사례연구 방법(문서자료 분석, 참여관찰, 심층면담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학교군에 따라 비교·분석한 결과가 다음과 같다 2) 효과적인 학교와 비효과적인 학교의 자율성요인 연구결과 ㉠ 효과적인 학교는 학교문화를 창출하려는 강한 주도세력이 있었고, 학교장은 학교문화 창조를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문화 창출의 핵심 세력은 학교장과 교직원들이었지만, 평준화 지역의 경우 학부모 집단의 압력에 의해 학교장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효과적인 학교장은 확고한 교육철학과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개혁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중점 목표(전인교육, 학력신장, 인성교육, 특기적성계발, 대학 진학률, 학습부진아 감소 등)에 차이는 있지만, 이전보다 더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 도전감을 가지고 모험을 감수하면서 용기 있게 실행하였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주도적인 개혁을 기피하거나 기존의 학교문화에 매몰되어 학교 효과성을 저해하는 학교풍토나 교직원 및 학생 문화를 그대로 수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중점 내용(학력, 인성, 특기적성계발, 자아개념, 자기주도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학부모의 요구가 반영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수업능력이 우수한 교사 선호, 교수법 향상을 위한 연수, 열정과 학생 사랑, 솔선수범과 임장지도 등을 강조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추상적이고 측정이 곤란한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 등을 강조하고 교사의 윤리성과 교육적 모델을 강조한다. 또,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여 학교 구성원 간에 갈등과 불신을 심화시킨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유인 및 협상 능력이 탁월하여 참여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설정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일체감을 가지고 합의된 가치에 봉사하도록 지도성을 발휘한다. 또, 확고한 교육관과 협상력으로 반대자나 소극적인 구성원들을 설득하며, 원칙에 충실한 투명한 학교경영으로 구성원들의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는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의 교장은 확고한 교육관이나 설득력이 부족하여 학교 구성원들의 주장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상능력이 부족하며, 인사나 재정 문제 등이 불공평·불투명하여 학교 구성원의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 효과적인 학교장은 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윈-윈(win-win)전략을 사용하며, 상급기관의 지시나 지침에 대해 융통성 있게 수용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장은 상급기관의 지시나 규제를 무비판적·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맹목적인 정도에 따라 학교의 자율성은 위축되고 교육과정 운영은 획일화된다. ㉤ 효과적인 학교는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명확한 학교목표를 설정하고, 수업과 평가 수준을 수능 수준에 맞추어 운영함으로써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은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까지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이는 학교 계획과 프로그램 및 교사를 신뢰하게 한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는 수업과 평가 수준을 교과서와 학생 수준에 맞춤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유발하지 못한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 간 교육활동이나 프로그램 비교를 통해 학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게 된다. ㉥ 효과적인 학교는 평가결과에 대한 교정적 피드백이 철저하다. 학업성취의 발전 및 하락 정도에 따라 상담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대안 모색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목표의식을 강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교사-학생 간에 일체감과 응집력이 형성된다. 반면, 비효과적인 학교는 평가결과에 대해 학생의 자율적 해석과 의미부여로 끝날 뿐 학생의 학업성취 개선을 위한 피드백에 소극적이다. ㉦ 효과적인 학교는 효율적인 자율학습시간을 운영하고 학습시간을 최대로 확보해 준다. 자율학습시간에 수능준비, 예습 및 복습 그리고 상담 등이 이루어짐으로써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의 기회가 제공되고 신뢰의 기반을 조성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는 자율학습을 실시하지 않거나 ‘시간 때우기식’의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시간만 허비하거나 불만을 가중시킨다. ㉧ 효과적인 학교의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체벌에 따른 징계나 안전사고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학급경영, 수업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권능을 확대해 준다.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권 위임으로 교사는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육활동의 자유, 징계나 안전사고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반면에 비효과적인 학교 학부모들은 교사의 불신으로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상 발생한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간섭하거나 불만을 나타낸다. ㉨ 효과적인 학교는 내적 책무성(책임의식, 명문학교 전통 유지, 존중)이 강하고, 외적 책무성 장치(보상, 장학금, 상장, 특별대우)를 통해 성취동기를 강화한다. 그러나 비효과적인 학교는 내적 책무성이 약함은 물론 외적 책무성 장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본 문제와 자료는 신태식(본명 김용구) 교수의 논문 ‘효과적인 학교의 자율성요인에 관한 연구’와 레전드 교육학논술(박문각·에듀스파)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01 서론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창의·인성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등에 대한 관점이 일관되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되고 추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학생 학업성취에 대한 평가제도를 개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취평가제 도입 배경과 의의, 주요내용 및 정착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 성취평가제의 도입 배경[PART VIEW]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제도 확립이 시급히 필요해짐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교육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첫째, 창의·인성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둔 학생 중심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학생의 적성과 소질, 진로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이 강조되었다. 둘째, 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등 학생 중심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2014년까지 교과교실제를 확대, 교과교실제 도입 과목에 창의ㆍ인성 수업모델을 적용하고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서술형 평가를 도입하게 되었다. 또한 2014학년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와 같은 수준별·맞춤형 교육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셋째, 학생의 잠재력, 적성과 소질,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 및 입학담당관제(고입)’, ‘입학사정관제(대입)’ 등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중·고등학교 학습 평가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넷째, 1∼2점 차이로 석차(중학교)나 등급(9등급제, 고등학교)이 달라지는 기존의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이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하기보다 석차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중·고등학교 학습평가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03 성취평가제의 의미 첫째, 성취평가제는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로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A-B-C-D-E, A-B-C, P)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둘째, 성취평가제 도입은 학교교육의 평가 방식이 학생들 간 서열 중심의 평가(규준참조평가, 상대평가)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성취기준) 중심의 평가(준거참조평가, 성취평가)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셋째, 제7차 교육과정 시기에 적용되었던 절대평가제와 비교해 볼 때, 학습목표에 도달한 정도를 평가한다는 점에서는 두 평가제도 사이에 공통점이 있지만, 성취평가제에서는 평가의 준거가 되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명시하고 이에 근거해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평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04 성취평가제의 주요 내용 1. 성취평가제 적용 시기 2012학년도 1학년부터 중학교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되었고, 2014학년도 1학년부터는 중학교 전학년과 모든 고등학교의 보통교과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 2. 성취평가제에서 교과목별 기분성취율 교과목별 기준성취율은 학생이 어떤 교과목의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성취율)에 따라 성취도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이다. 3. 학업성취도를 A-B-C-D-E로 평가하는 이유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표기하는 방법이 학교급별로 달라 학교급별 학업성취도를 연계하여 해석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학업성취도의 국제적 호환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학의 성취도 표기 방법이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취도 표기 방식인 A-B-C-D-E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4. 교육활동의 변화 내용 첫째, 교수·학습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성취기준 중심의 수업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을 구성하고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고려하여 교수·학습을 진행함으로써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 간의 연계성이 강해진다. 둘째, 성취평가제 취지 반영으로 평가가 준비, 시행된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교과목별 성취기준을 도출,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도구가 제작된다. 평가도구는 학생들의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평가하는 내용 타당도에 더 초점을 두어 제작된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기재 방식이 달라진다. 과목별 기준 성취율에 따라 성취도를 5개 수준(A-B-C-D-E), 3개 수준(A-B-C), 이수(P)로 평정하며 석차 표기를 삭제하고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병기한다. 넷째, 교과(학년)협의회가 활성화된다. 학기별 평가 계획 수립과 성취기준·성취수준 마련, 출제계획 수립, 평가도구 공동개발, 교과목별 기준성취율 확인, 평가 결과 분석 및 피드백이 교과(학년)협의회에서 이루어진다. 다섯째, 학기별로 각 교과(목)의 평균, 표준편차, 성취수준별 분포 비율이 공시되어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책무성이 강화된다. 여섯째, 학업 성취 수준 평정을 위한 교과목별 기준성취율을 명시하는 것과 같이 성취평가제 운영에 적합하도록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이 개정된다. 5. 성취평가제 도입에 따른 교사의 역할 변화 첫째, 학생 평가 방식이 준거 참조평가의 성격을 가진 성취평가제로 전환됨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 방법이 성취평가제와 일관성 있도록 설계하여야 한다. 즉 학생이 도달해야 하는 교과별 성취기준을 정하고 그에 적합한 교수·학습 활동을 전개한 다음 성취기준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평가하고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교과의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 파악하여 학생을 지도하도록 한다. 둘째, 과학적·체계적인 평가 계획 수립과 타당도 높은 평가도구를 제작 가능한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요구된다. 즉 교육과정에 근거한 성취기준이 적절한지, 성취기준에 근거한 교사의 교수·학습 활동이 적절했는지, 성취기준이 제대로 성취되었는지, 평가도구가 타당했는지 등을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는 자세를 통하여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학생의 성적을 서열화하기 위하여 어려운 함정 문제 출제, 동석차를 줄이기 위한 인위적인 소수점 배점 부여 등과 같이 변별력 확보에 치중하였던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하였는지를 평가하여 학생의 실질적 학력 향상을 추구하는, 즉 평가 본래의 목적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사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 6. 성취평가제와 기존 평가방식의 차이 첫째, 성취평가제는 국가교육과정을 토대로 국가수준에서 개발·보급한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을 참고하여 학교의 특성과 학생 수준에 맞게 학교별,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을 작성하고, 이 성취기준·성취수준에 따라 학기 단위 성취수준을 마련한 후, 이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 성취 정도를 평가하고 A-B-C-D-E로 성취도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둘째,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근거는 국가 교육과정이며,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적합하도록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수업과 평가를 하도록 한다. 셋째,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성취기준에 의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성취기준에 의한 수업 진행으로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넷째, 이전의 절대평가제에서는 성취기준이나 성취수준보다는 평가 결과 학생들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성취 정도가 결정된 반면, 성취평가제에서는 단위학교와 학생의 수준에 맞게 평가의 준거가 되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마련하고, 이 준거의 달성여부를 종합하여 성취도를 평정한다는 점에서 절대평가와 성취평가는 차이가 있다. 다섯째,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은 학생들의 학습목표 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생의 성취도에 대한 조언을 할 때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교사에게도 수업방식과 내용의 적절성, 평가 문항의 적절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취평가제에 따른 평가 방식이 이전 평가 방식과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05 성취기준과 성취수준 1. 성취기준의 의미 첫째, 성취기준은 각 교과목에서 학생이 학습을 통해 성취해야 할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기술한 것으로 교수·학습 및 평가의 실질적 근거가 된다. 둘째, 성취기준은 교육과정의 학교현장 적합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고 성취해야 하는지,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관해 보다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진술한 것이다. 2. 교과목별 성취기준 활용 첫째, 수업의 근거로 활용한다. 각 학교에서는 교과별로 연간 및 매 차시 수업 계획을 수립할 때,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설계하며, 학생들이 학습목표에 도달하도록 수업을 운영하여야 한다. 둘째, 평가의 근거로 활용한다. 각 학교에서는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도구를 제작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잘 측정할 수 있는 평가도구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개별 학생의 학업성취 정도를 학생 및 학부모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할 때 또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체육, 예술교과는 특기사항)에 학업성취 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하고자 할 때,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설명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3. 성취기준의 의미 첫째, 성취수준은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도달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몇 개의 수준으로 구분하고 각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성취수준은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상·중·하)과 ‘학기 단위 성취수준’(A-B-C-D-E)으로 구분된다. 둘째,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은 각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상·중·하의 3개 수준으로 구분하여 특성을 설명한 것으로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셋째, 학기단위 성취수준은 한 학기 동안 학습한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종합하여 5개의 수준(A-B-C-D-E) 또는 3개의 수준(A-B-C)으로 구분하고 각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전형적인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성취평가제 적용 과정에서 ‘성취수준’으로 간단히 지칭할 때에는 ‘학기 단위 성취수준’을 의미한다. 성취평가제에서는 교과별로 학생이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A-B-C-D-E’ 또는 ‘A-B-C’ 또는 ‘P’와 같은 성취수준을 부여한다. ‘A-B-C-D-E’ 등으로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부여할 경우, A, B, C, D, E로 표현된 성취수준 명칭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성취수준 특성 기술(Performance level description 또는 achievement level description)이라고 하며, 각 성취수준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4. 성취평가제 시행 후 성적 과대평가에 대한 대책 첫째, 성적 과대평가를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별로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병기하고, 학교정보공시제를 통해 학교의 성적현황,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교과목별로 성취도별 기준성취율(원점수) 분포 현황(비율)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단위학교가 학생 평가에 대하여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업 성적 관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성적 과대평가 등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하여 장학지도를 실시한다. 셋째, 단위학교에서는 평가를 모두 마친 후, 단위학교의 교과담당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아래와 같은 피드백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성적 과대평가를 방지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 채점 결과의 활용 : 문항의 정답률과 변별도를 이용하여 문항의 특성을 분석하고 정답률이 낮은 문항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피드백 제공 06 성취평가제의 정착을 위한 과제 첫째,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는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게 진단-처방-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현한다. 둘째,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이 성취평가제와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있지만 성취평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야 한다. 교수학습에서 활용되는 성취기준이 평가도구 또는 수행평가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성취수준을 결정짓는데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셋째, 성취평가제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현장 교사들이 숙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평가전문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한다. 연수내용에 있어서 성취평가제 운영을 위하여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준거설정을 위한 워크숍 내용도 포함하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 한다. 연수 방법도 집합연수, 시·도 교육청 주관 교원 연수, 컨설팅,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보급한다. 성취평가제에 대한 홍보와 절대평가를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매뉴얼도 제작하여 보급한다. 넷째, 성취평가제 시범학교를 통하여 철저하게 모니터링한 결과를 피드백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 전면 시행에 앞서 시범학교 운영의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일반화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과거 절대평가 적용 시 제기되었던 성적 부풀리기, 학교 등급화 문제 등을 검토함과 동시에 성취수준 설정 절차에 대한 현장 적합성 검증도 필요하다. 다섯째, 성취평가제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의 문제와 대입 전형 자료로써의 내신 활용 문제를 점검하여야 한다. 성취평가제에 의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학교별로 점검하고, 시·도교육청 및 정부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야 한다. 현재 정보공시를 통해 학교의 평가결과 및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되므로 기본적인 견제장치는 준비되어 있다. 07 결론 교실 수업이 교사 책임 지도 아래 활성화되려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평가권을 인정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판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학생평가가 교과 성취수준에 근거한 평가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동안 상대평가를 적용해 오면서 교사는 학생평가를 위한 전문적 판단을 소홀히 해 왔다. 교사가 가르친 지식과 내용을 얼마나 습득하였는가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시험점수에 따라 학생들의 등급이 자동적으로 판정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등학교의 평가제도의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교사가 학생의 교과별 성취정도에 따라 절대적 판정을 부여할 수 있는 평가전문성이 재고되어야 함과 동시에 교사의 고유한 평가권을 신뢰할 수 있는 풍토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과 영양교사회가 요구해 온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이 3월부터 지급된다. 교육부는 영양교사수당 지급근거를 마련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2014.1.18, 대통령령)한데 이어 지급대상의 범위와 지급시기를 명시한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지급규정’(교육부훈령)을 지난달 12일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 이하 각급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영양 교육이나 올바른 식생활교육 등을 월 2회 이상 수행할 경우, 매달 3만원의 교직수당 가산금을 3월부터 지급받게 된다. 교총은 지난 2007년부터 6차례에 걸친 교섭협의를 통해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 신설‧지급을 요구해 왔고, 기자회견과 대국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번 규정 제‧개정을 이끌어냈다. 당초 국회와 정부는 관련 예산확보와 부처협의를 끝내 지난해 3월부터 영양교사수당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이를 번복하고 교원 수당개편 과정에서 되레 배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1년여 시행이 늦춰졌다. 이에 교총은 “영양교사수당 신설은 교원수당 개편과 무관한 사안인 만큼 별도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교육부, 안행부, 정치권에 수차례 촉구하며 관철활동을 펴왔다.
학교는 학생 성범죄 주장, 신고, 풍문을 듣고 알게 됐을 때,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할까. 아니면 학교가 기본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신고 여부를 결정해야 할까. 이와 관련 학교의 합리적 판단에 따라 개연성이 있을 때만 신고의무가 발생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현행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에 따르면 ‘학교의 장과 그 종사자는 직무상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때는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7항에는 ‘성폭력 등 특수사건에 대해 학전문기관에 실태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며 학교의 조사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는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과연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 혼란스러워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대전 A중은 지난 2012년 12월, 여 자녀가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즉각 사실조사를 한 결과, 추행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학부모에게 설명하고 마무리 지었다가 1년여 이상 곤욕을 치렀다. 학부모는 학교가 사건을 은폐한다며 신고 다음날 곧바로 대전지방경찰청에 신고했고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전지방경찰청은 1, 2차 조사에서 모두 학교에 ‘혐의 없음’ 으로 종결지었고, 지방가정법원에서도 ‘불처분’ 결정을 내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학교가 즉시 신고의무를 위반했다’며 교장, 담임교사에게 각각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고, 학교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다시 대전지방법원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 A중은 “학교폭력 매뉴얼에 따라 적법하게 학생 전체 대상 면담, 설문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고 그 결과 학부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게 미칠 상처를 교육자로서 간과할 수 없어 곧이곧대로 신고할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적으로도 무혐의 판결이 내려진 상황에서 신고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과태료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전교총과 한국교총도 즉각 학교방문‧면담, 진상조사, 대응활동, 법률 자문에 나섰고 2월 7일에는 대전지방법원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학교의 특수성과 부당함을 적극 제기했다. 그 결과 대전지방법원은 20일 ‘과태료에 처하지 아니한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아청법의 법문 해석에 대해 “신고의무자들이 성범죄 풍문을 듣거나 신고 또는 제보 내용을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성범죄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는 경우에만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화롭게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결문에 따르면 “성추행 이야기를 들은 당일과 그 다음날 교사와 당해 학급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한 후, 피해자 주장 피해 시간대에 학생들의 교실 밖 출입이 전혀 없었다는 점, 피해자가 같은 반 5명의 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면서도 1명 이외에는 가해자를 지목하지 못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사건이 실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이어 “법원에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불처분 결정을 한 사실이 인정되는 점, 교육부와 법무부 등이 공동 발행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에서 종사자 등이 피‧가해 사실 확인 및 증거 확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하려고 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법이 정한 신고의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과태료에 처하지 아니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불처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학교라는 특수한 여건을 고려할 때, 최소한 적법 절차에 따른 성실하고 신속한 사실조사를 인정하고, 실체나 개연성이 없는 사건에까지 신고 의무를 지우고 처벌할 수 없다는 결정이어서 의미가 크다. A중 교장은 “기계적 신고가 아닌 학교의 교육적 판단을 인정해 준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중대한 교권침해로 간주하고 탄원서까지 제출해 준 대전교총과 한국교총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A중 판결에 따라 더 이상 학교, 교원,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명확한 지침 마련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말 그대로 ‘즉시’ 신고했다가 무혐의 결정을 받은 학생(가해자로 지목된) 부모로부터 최근 협박성 항의를 받고 있는 인천 B고는 일선학교에게 남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 김영진 과장은 “대전교육청은 물론 관계 부처와 이번 판결내용을 협의하고 논의해 일선 학교의 피해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이번에 불처벌 판결이 내려졌지만 적절한 사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학교 측의 신속하고 성실한 조사와 합리적 판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답은 다시 ‘교사’였다. 문 교육감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달 27일 교육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고 점프 업, 중학교진로탐색집중학년제, 학교 밖 청소년 등 대표적인 문 교육감표 정책들보다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집중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교육감은 “그동안 가시적인 ‘행복교육’의 골격을 잡아 왔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실천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매직파워로, 수업시간에 칭찬, 격려 인정하는 말의 빈도를 높이면 아이들이 달라지고 교실이 달라진다”며 “어떻게 하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긍정적인 언어 빈도를 높일 수 있을까가 요즘 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주 시시하고 사소한 일 같지만 5·31 교육개혁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왔던 일”이라고 소개한 그는 “별도로 반 학생들의 배치표를 놓고 체크하며 하루에 한 번씩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아이들을 ‘터치’해보자는 의도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교육정책 추진이나 행정지도만으로 교사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이를 위해 교사 7~8명으로 구성된 그룹에 먼저 문 교육감이 생각해왔던 실천 방법들을 적용해보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교실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수업과 평가에 관한 관심도 밝혔다. “외우고 시험보고 이내 잊어버리지만 그렇게 배우는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서치로 다 해결되는, 주입식 교육은 이제 안 된다”며 “이제는 방대한 정보 중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를 찾아 어떻게 하면 나만의 정보로 재창조 해내느냐의 ‘문제해결력’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동영상을 미리 보고 토론으로 수업을 이끄는 ‘거꾸로 수업’, 집중학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시험 없는 학교’ 등 미래의 교육 변화 방향을 담은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감 선거 재출마에 대해서는 “3월말 4월 초에는 자연스럽게 다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기획 연구하는 교사가 희망이다 응모작 대비 40%만 입상 혜택 수 년 노력에도 실패, 좌절감만 석·박사 눈돌려 점수 따는 현실 현장 연구 관심·열기 점점 외면 미입상도 점수 주고 쌓게 해 연구년·연수 선발 등에 혜택을 “학교생활하면서 연구를 병행하기는 힘들지만 수업에 적용 했을 때의 보람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교사로서의 즐거움입니다. 그럼에도 1년간 각고의 노력을 다해 연구한 결과물이 막상 대회에서 떨어지면 느껴지는 실망감과 패배감은 연구를 접을 정도로 크죠. 1년 연구하고 1년 쉬고, 후회하며 다시 연구를 시작하고 그렇게 보내온 세월이 10년입니다.” 박병진(39·기술) 경기 금촌중 교사는 올해 ‘현장교육연구대회’와 ‘전국교육자료전’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미 승진을 위한 연구실적점수 3점을 채운 지는 오래. 그럼에도 계속 목표를 세우고 연구하는 이유는 교사로서의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그런 그에게 지난해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수상은 10년간의 노력과 땀에 대한 값진 선물이 됐다. 박 교사는 “최고상 수상도 기분 좋았지만 1년 동안 공들인 내 연구가 기록되고, 다른 교사들에게 활용된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며 “대회에 미 입상한 대다수 교사들의 연구물이 그대로 사장되는 것이 연구하는 교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연구가 좋아도 대회에서 떨어져 느끼는 위축감은 정말 크다”며 “제도적으로 연구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어야 ‘연구하는 교직 문화’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전국 및 시·도에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구대회가 열리지만 응모편수 대비 40%만 입상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수를 차지하는 60% 교원들의 연구는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김항원 교총 교권본부장은 “대회 입상비율 및 등급별 입상율(1, 2, 3 등급으로 하고 1:2:3 비율)을 규정해 교원들의 연구대회 참여가 3분의 1로 현격히 감소됐다”며 “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연구실적에 대한 보상이 미약한 상황에서 연구교사의 60%가 실적을 인정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커 연구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의 ‘전국규모연구대회 현황’ 2013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출품작이 2006년 1284편에서 2012년 282편으로, 과학교육연구대회는 2006년 118편에서 23편으로,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2006년 354편에서 2012년 184편으로 줄었다. 승진 연구점수 체제 변화가 현장의 연구 열기를 꺾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55회 현장교육연구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정상채 경기 운양고 교사는 “이전에는 연구실적점수가 승진에서의 영향력이 컸지만 2007년 입상등급별 점수가 상향조정되면서 이제는 시·도 대회 두 번 정도면 연구점수가 만점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사학위 3점, 석사학위 1.5점 등 대학원만 졸업해도 연구점수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어 힘들게 연구하려는 교사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24일 연구대회 미입상작에 대해서도 연구실적점수를 부여하자는 내용의 ‘연구하는 교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연구대회 활성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교원들의 자발적인 현장교육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제 선정, 관련 이론 확인, 연구설계·진행·분석 등을 파악해 표절, 모작, 수준미달을 제외한 연구대회 미 입상자에 대해 일정부분 연구실적점수를 부여해 교원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렇게 누적되는 연구실적점수는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전문직, 수석교사, 학습연구년 교사, 국내·외 연수자 선발 등에 가산점으로 활용해 노력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에 관계없이 연구가 좋아 계속해 왔던 교원들은 “그동안의 연구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크게 환영했다. 제42·43회 전국교육자료전 등 7개 대회에서 입상 경험이 있는 김대성(34) 인천연성초 교사는 “노력하는 교사, 연구하는 교사, 끊임없이 도전하는 교사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자존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매진할 수 있다”며 “연구를 점수로 인정받고 학점을 쌓아가듯 누적해 갈 수 있다면 연구하는 교직풍토를 만드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교총의 건의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실적점수 부여는 연구대회와 승진 부분에서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교사로 임용된다는 것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일처럼 힘들다. 대학 4년 동안 치열하게 공부를 해야 하고 임용고시를 치러야 한다. 정말이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이상으로 힘겨운 과정을 겪는다. 그럼에도 왜 많은 이들이 교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교직이 성직이어서일까, 아니면 안정된 전문직이고 방학 때 쉴 수도 있어서일까. 아무튼 수많은 고급 인력들이 교사가 되고자 온갖 고난의 과정을 감수하며 피 말리는 노력을 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거나 아니면 실패의 운명을 맞는다. 생각할수록 눈물겨운 희비의 엇갈림이다. 따라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교사는 참으로 선택받은 행운아들이다. 그런 참신한 인재들이 해마다 교직에 유입되는데 교직 사회는 왜 생명력이 없는가. 대부분의 경우처럼 신임교사는 설렘 속에 연수를 받고 정장 차림의 출근을 한다. 긴장과 떨림으로 학교를 안내받고 배정된 담임과 업무를 맡는다.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아이들도 하나같이 예쁘기만 하다. 그러나 그 기대와 꿈은 언제부터 무너지는가. 신임교사들은 나름의 설렘과 각오로 출발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빌 언덕이 없다는 것이다. 선배교사들이 신임교사들을 위해 수업기법이나 학급운용, 업무처리 방법 등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노하우와 자부심을 심어줘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고 방치된다. 따라서 신임교사는 다른 젊은 교사와 동병상련으로 눈치껏 알아서 한다. 더러 선배교사와의 대화에서는 희망찬 의욕보다는 무기력과 적당주의만 배운다. 교사로서의 소신과 자부심은 서서히 퇴색하고 고인 물로서 합류한다. 신임교사이건 경력이 있는 교사이건 초심을 잃는다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에 대한 배신이며 세속적인 타협이다. 십 년도 안 돼 샐러리맨처럼 현실에 안주한다면 그것은 미래에 대한 모독이다. 얼마나 우리는 교단에 서고자 교직을 이수하고 전공을 공부하며 열망했는가. 청출어람처럼 세상에 빛과 소금의 인재를 창출하겠다고 얼마나 꿈에 부풀었던가. 신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는 늘 초심으로 돌아가 떨림 속에 아이들을 맞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섣부른 편견을 배제하고 사랑과 인내로써 보듬어야 한다. 품행이 불량한 아이들과 부모가 포기한 아이일지라도 교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요즘처럼 왜곡된 학생인권으로 말미암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아이도 훈육해 내 새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연간 학급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급훈과 담임훈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환경미화를 비롯해 자리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신경 써야 한다. 가정환경조사나 자기소개서를 사전에 파악해 아이에 대한 개별적 특성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학부모님께 담임의 교육철학을 담은 편지도 보내야 한다. 학급운영에 따른 내규도 정해보고, 반장선출과 학급회의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두어야 한다. 조회, 종례 때는 어떤 시의 적절한 훈화를 할 것이며, 청소는 담임이 솔선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또 스마트폰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미리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좌우명을 책상에 붙여놓게 하며, 신학기 이전, 담임이 손수 학급을 물걸레질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곳을 담당 부서에 요청해 쾌적한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과의 긴밀한 상담을 해야 한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김연아’나 ‘이상화’ 선수의 굳은살에 박힌 의미를 이야기 해주며 꿈을 키워줘야 한다. 틈나는 대로 상담해 신뢰 속에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야 한다. 그리고 작년의 학사일정을 참고해 미리미리 일 처리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이다. 무엇보다도 교사는 실력과 품격을 겸비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열정이 있어야 한다. 전공 교과에 대한 실력만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해박한 지식은 아이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고매한 교사의 품성에 걸맞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행동 하나라도 표양을 보여 한다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진심으로 존중할 것이다. 그리해 우리는 말로만 교사가 아닌 실천적 리얼리스트가 돼야 한다. 내 목숨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과 희망을 위해 스스로 낮아지는 교육 혁명가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오상고절의 ‘국화꽃’ 교사가 아닐까.
매년 교사들은 학년배정을 받고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생각한다. 초등교사는 학년에 따라 준비도 다양해지는데 특히 6학년을 맡게 되면 고민이 깊다. 학생과 교사가 만나는 교실은 배움이 일어나는 열정의 자리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6학년 교실은 학생들이 이미 많은 선행학습을 수행해 배움에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다. 과목에 따라 개인차가 심해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가 극단적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수방법을 대응시켜가며 흥미를 끌기 위해 교사는 애쓰지만 이것이 단순히 교수방법만의 문제인지 생각하게 된다. 거센 변화 요구, 능동적 준비 필요 정부와 외부전문가들은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학업성취에 양보했던 창의인성교육에 힘을 실어야 한다’ ‘융합사회를 맞아 지식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가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각각 다른 학생들의 수업준비도, 줄 세우기 대입제도, 학력중심 사회 풍토 등 학교를 둘러싼 교육여건은 바뀌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회는 교사에게 시대 변화에 따라 그에 맞는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를 바란다. 산업화 시대에는 짧은 시간에 필요한 지식을 많은 학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합한 교육 방법이었다. 이런 교육방법으로는 더 이상 교사가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수업할 수 없다. 이제 알고자 하는 호기심, 배우는 기쁨을 아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교사가 도와줘야 한다. 학생이 배우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수업을 바꿔나가는 지속적인 걸음이 필요하다.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속에 자발적 교육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새교육개혁포럼이 주최한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 포럼도 그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차별화된 수업에 대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교사가 참여해 다양한 교수방법과 교육과정 재구성, 융합교육 등에 대한 열띤 토론과 고민을 나눴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공동체 의식을 체험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진접초 사례는 우리가 수업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예였다. 싸움이 잦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책과의 만남, 문화체험의 연결로 친구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도록 지도했다. 교실에서 학생과 행복하게 만나고 싶은 교사의 욕구가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포럼에 참여한 500여 명의 교사들이 수업을 변화시키는데 에너지를 모은다면 수업을 바꾸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학교, 학원,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기만 하던 학생들이 새로운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 일시적인 흥미나 색다른 자료의 변화가 아닌 학생의 삶과 직접 연결하는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모든 교사가 교실변화의 주체 수업을 바꾸고자 달려온 동료 교사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교사가 주체가 된 수업개선의 열망을 느꼈다. 수업을 바꾸는 일, 혼자서 내 교실 안에서만 이루기는 쉽지 않은 길이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대해 토의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열어가야 한다. 나 자신도 동료교사들과 수업문화연구 활동을 꾸려 학생에게 의미 있는 수업,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수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교사 스스로 수업을 바꾸고자 한 노력을 많은 교사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야 연구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현장 연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수업 외 업무를 경감하고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내지 않아도 현장의 교사를 믿고 교실변화의 주체로 인정해주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새해 1월부터 ‘경제 특강’을 운영했다. 무학년제로 구성된 이 특강에는 1·2학년 총 38명이 참여했다. 경제 특강에서 진행한 3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가 ‘펀드 상품 개발 및 운용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2명씩 팀을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6개 종목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펀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3주간 운용해 본다. 이 활동의 목표는 학생에게 모의주식투자 방식을 활용해 살아있는 금융시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나아가 시장 경제에서 가격 결정의 원리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첫 모임은 종목 선정을 위한 정보 수집과 펀드 설정 목표를 제시하는 활동이었다. 여러 학년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 나는 팀별로 종목 선정 진행과정을 살피며 팀원 간 협력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지도했다. 또한 펀드상품 설명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상의 고객을 염두에 두고 창의적인 자신들의 상품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입만을 했다. 펀드 구성과 펀드 상품 설명서 완료 후 3주간의 주식 시세 변화를 자체 개발한 모의주식투자 프로그램에 입력해 실제 펀드 운영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했다. 3주간의 투자 기간이 끝나고 각 팀은 펀드 운용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관광 펀드를 만든 팀은 코스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3주간 수익률이 7.3%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둬 발표회장을 술렁거리게 했다. 또 다른 팀은 매우 논리적으로 펀드 설정 과정과 주간 동향을 분석했고, 자신들이 운용한 펀드와 그 운용 결과를 PPT로 효과적으로 설명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발표가 끝난 후에 19개 팀의 각기 다른 펀드 상품을 모아 ‘BIFL FUND MARKET’이라는 이름의 카탈로그를 발행하는 것으로 2개월 간의 금융시장 체험을 마쳤다. 나는 주식시세표 읽는 법과 펀드에 대해 조금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주식시장 변동의 국내외적 요인 제시, 그리고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조리 있게 발표하는 등 그 겨울, 우리 학생들의 금융 시장은 학교 앞 해운대 바다처럼 푸르게 살아 있었다. 이제 학생들과 나는 새로운 꿈을 꾸며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특강의 나머지 ‘청문청답 프로젝트’, ‘팀별 과제연구’를 계속하며 사회, 경제 탐험은 봄과 함께 또 시작될 것이다.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協 회장 선출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이 14일 강원교총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 회장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의 설립 본질은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과 교원의 권익보호에 있다”며 “교총 회원의 권익보호와 교권침해에 우선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영남대와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재단법인 순초장학회 감사, 대구 인실련 사무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총무에는 김진일 광주교총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경기교총, 조정협회와 업무제휴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6일 경기교총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조정협회(회장 유인문)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조정지도자 양성과정 개설 등 학교체육활성화와 교원의 자기계발 기회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교총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조정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회원 등에 축하금 지급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8일 경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2월 정년·명예·일반퇴직 회원과 타 시∙도 전출 회원 등 110여 명에게 퇴임축하금과 전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퇴임축하금은 최고 5년 회비, 전별금은 최고 1년 회비에 상당하는 금액이며 본인 사망의 경우는 조화와 함께 조의금이 유족에게 전달된다. 문의=대구교총 053)655-2680
아버지학교·가족 독서캠프·사제동행 난타 등 교육가족 참여 프로그램 통해 학교폭력 극복 ‘엄마’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고 싶어 흔히 떠오르는 ‘학생부장 선생님’의 이미지는 크고 다부진 몸, 무서운 눈매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자 선생님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경기 초당중(교장 김순래)에서 만난 김서영 생활인권부장은 여린 몸에 웃음 많고 따뜻한, 여 선생님이었다. 의아했다. 학생부실, 생활지도부실 등의 익숙한 이름이 아니라 ‘생활인권부’라는 부서명도, 담당 부장교사가 여 교사라는 것도…. 학교는 학생과 교사의 인권 모두를 존중하고 일방적인 훈계·규제 위주의 지도보다는 친근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잔소리(?) 같은 지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작년 위와 같은 결정을 했다. 보직을 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 간 단순 폭력, 사이버상 따돌림 등 몇 건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다. 학생들을 상담해 중재하고 지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김 교사에게 닥친 벽은 ‘가해·피해 학생의 학부모’였다. “학교나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부모님일수록 학교·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없어 더욱 일방적인 주장만 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그럴 리 없다’는 학부모의 어긋난 생각과 지나친 개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죠.” 고민하던 김 교사는 그런 부모님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고 ‘스포츠와 함께 하는 아버지 학교’를 계획했다. 작년 7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된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축구, 피구, 이어달리기 등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뿐만이 아니다. 겨울방학 중에는 ‘밤샘 독서 가족캠프’를 열어 학교에서 가족이 하룻밤을 지새며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모와 자녀 간에는 단절됐던 대화를, 부모와 학교 간에는 잃어버렸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었다. 김 교사는 학생 간 소통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전교생 모두가 돌아가면서 아침 시간 정문에서 등교하는 친구·선후배에게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하며 자체적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교폭력 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잘못된 복장이나 지각 등을 단속하는 정문 지도가 아닌, 사랑한다는 인사말로 맞는 등굣길은 선생님에게도 학생에게도 학교를 행복한 곳으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교생 모두가 캠페인을 벌이니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없어졌고요.” 그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상처 받고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사제동행 난타 배우기’도 운영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학생들은 선생님·친구들과 난타를 배우고 무대에 오르기도 하면서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김 교사의 이런 노력은 작년 12월 수원지방검찰청이 마련한 ‘제30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학교폭력예방활동 우수교사 공로상을 안겨줬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저 학생과 부모, 교사 모두 상처받지 않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으로 상처받은 학생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힘들고 외로울 때 불빛이 됐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활인권부장을 맡는 그는 “아버지 학교 뿐 아니라 요리, 포크댄스를 배울 수 있는 ‘어머니 학교’도 운영해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기반을 닦아놓은 프로그램들을 보완하고 더 안정적으로 운영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