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25일 발표한 관리직 인사에서 2명의 여성교육장이 발탁됐다. 김광자(60) 안양교육청 학무국장이 고양교육장에, 이무순(59) 교육정보연구원 평생교육부장이 광주교육장에 각각 발령 났다. 이로서 이명숙 동두천 교육장과 유옥희 평택교육장과 함께 24개 지역교육청 중 여성 교육장이 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초등의 경우 교육장 임용 2명, 지역교육청 국장 임용 2명을 포함한 393명이, 중등은 원장 1명, 교육장 2명을 포함한 710명의 인사발령이 있었다. 교육청관계자는 교육장 및 장학관 발탁은 행정능력 및 경력을 고려했고, 교장 및 교감은 대부분 희망과 생활근거지를 고려해 인사발령했다고 말했다. 교감승진은 만 60세 이상인 자와 교감자격증 취득 후 1년 이상 경과한 자가 승진예정인원수의 3배수 안에 들 경우 우선 승진 임용됐다. 중등 교장·교감·전문직은 전보자를 우선하고 다음으로 신규 승진자의 임지를 지정하되, 정년잔여 기간이 1년인 자와 여성을 우선배치한 뒤 나머지 대상자를 각각 명부에 등재된 순위에 따라 임지를 지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초·중등 전 학교에 독서인증제를 확대 적용하고 도서관 활용 수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25일 부산교육정보원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급 학교별 독서인증제 운영사례 및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 학교에 독서인증제를 확대 적용하고 도서관 활용수업 활성화를 위해 주당 1∼2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독서인증제에 따라 초등학생은 연간 75권을 중학생은 45권, 고등학생은 30권을 최저 독서량으로 설정했다. 또 학교 운영비의 3% 이상을 도서구입에 할애하고 전집류 등의 일괄 구입은 지양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생들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대입수학능력고사 유형의 변별력 있는 문항을 출제해 평가하고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평가 기준에 미달한 학생은 재도전하게 하는 독서유급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권장도서를 읽은 후 사이버 공간에서 독서한 내용을 자신이 평가하는 독서촉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서경시대회도 인증제와 평행해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독서교육 관계자는 "학생의 독서수준을 무시한 양적 목표 달성보다는 선택한 책을 자신의 독서력에 맞게 생활화하는데 중점을 맞춘 것"이라며 "학교별 실정에 따라 교과 수업과 연계해 선택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도서관에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한 후 교사와 학생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최신 자료와 디지털자료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디지털자료실은 2000년 3월 '도서관정보화 추진 종합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그 일환으로 초·중등학교 시범·운영 계획이 마련됐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03년부터 확대하게 된다. 2001년에는 16개 시·도별로 6개 학교씩 총 96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마다 국고 2140만원, 지방비 2140만원 총4280만원이 지원됐다. 또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서는 시·도별로 7∼8개교씩 총 123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 시범운영학교가 추진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최근 시범학교 사서교사 93명, 학교장 94명, 일반교사 452명, 학생 2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한 이후 교사와 학생들의 1일 평균 이용자수는 59.1%, 8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한 이후 시급히 개선돼 할 사항을 조사한 결과 전문 사서교사의 임용 배치를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지속적인 예산 확보, 정보자료의 확충, 교육당국의 행정적·제도적 지원, 학교도서관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려는 교사들의 인식 전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교사들의 경우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하기 이전에는 '거의 매일 이용한다', '1주일에 1∼2회 정도로 이용한다'는 교사의 비율은 각각 2.9%, 17.9%에 그쳤으나 설치한 이후에는 4.9%, 31.9%로 증가했다. 반면에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비율은 15.3%에서 디지털자료실 설치 이후 7.1%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자료의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8%의 학교에서 CD-ROM을, 58.1%의 학교에서 전자책을, 39.8%의 학교에서 비디오를, 72%의 학교에서 오디오자료를 전혀 소장하고 있지 않았다. 10년 이내에 발행된 최신 자료의 소장 비율이 20% 이하인 학교도 전체의 5.4%에 이르고, 고등학교가 최신자료의 보유비율이 20% 미만인 학교가 가장 많았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디지털자료실의 홈페이지가 있는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많았으나 고등학교는 44.1%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비해 디지털자료실의 홈페이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목적을 조사한 결과 "개인적인 연구조사" 15.5%, "교양 함양이나 여가 선용" 29.4%, "학생들에게 소개할 자료 찾기" 30.6%,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13.1%, "수업 자료 준비 및 제작" 10.5%,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교사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정보자료의 부족' 13.8%, '시설 및 기기 부족' 2.8%, '업무 및 수업 시간이 많아서' 55%, '교사 전용 열람실이 없어서' 2.8%,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18.3%로 나타났다. 1차 년도 디지털자료실 사업의 예산 집행 결과에 의하면 정보자료의 구입 비율은 전체 10.5%로 학교 당 평균 431만원을 썼다. 하지만 정보자료를 전혀 구입하지 않은 학교가 25개교에 이르며, 사업 예산 중에서 10%미만(411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학교가 53.1%나 됐다. 자료의 유형은 도서 구입이 50.1%로 가장 높았고, 전자책(23.6%), CD-ROM(22.7%), 비디오(3.07%) 순으로 나타나 잡지, 비디오 및 디지털 원문 자료의 비중이 너무 낮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교육공무원 정원이 1만3589명 늘어난다. 국무회의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공립학교 공무원 정원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늘어난 교육공무원 정원은 대학전임 이상 교수 989명, 중등교원 5342명, 초등교원 6843명, 유치원교원 153명, 특수교원 182명, 그리고 교육전문직 80명 등이다.
3월 1일부터 인천교육대학이 경인교육대학으로 교명이 바뀐다. 국무회의는 18일 교육부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인천교대가 경인교대로 바뀌는 것은 기존의 인천캠퍼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 초등교원 양성을 담당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에 세워지는 경기켐퍼스를 포함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은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또 전문직업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대 등에 6개 특수·전문대학원을 신설하며 효율적 학교운영을 위해 여수대에 4개 단과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15일 발표한 3월 1일자 중등 교원정기전보에서는 외국어 과목 교사의 수요 변경에 따라 애로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와 일본어 교사의 수요는 증가한 반면 독일어(과원 8명)와 프랑스어(10), 스페인어(3) 교사는 과원이 발생했다. 교육청은 과원과목 교사는 교원수급을 고려해 과목변경 임용하고, 주당 수업시수가 적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교과에서는 겸임(순회)교사를 임용해 해당 교과교사의 수업을 고르게 했다. 이번 전보에서 중학교 교사 922명, 고교 교사 680명 등 모두 1602명의 교사(전체의 7.9%)가 새로운 학교에 발령 받았다. 올해는 전보주기가 변경되는 첫 해로 전보인원이 감소해 거주지에서 먼곳에 배정되는 교사가 많았으나, 인문계 고교의 학급수 증설로 중·고교간 교사 교류는 원활한 편이었다. 초등은 1515명(전체의 6.65%)의 공립 교사가 전보 발령 받았다. 초등전보는 전보대상자의 희망을 받아 지역교육청에 배정했다. 이때 희망교육청이 경합일 때는 거주기간, 교육경력, 보직교사경력순으로 배정했다. 지역교육청별 관내 전보는 도로망(GIS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해 근거리 학교에 배정방식을 취했다. 또 장애인(장애 1,2등급) 가족을 둔 교사를 배정 시 우대했고, 2년간 전보유예도 적용했다.
도교육청(교육감 표동종)의 금년 3월 교원 정기인사에서 타 시·도간 교원 인사교류가 192명(전출 97명, 전입 9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시·도간 교류에 의한 타 시·도 전출 희망자는 686명(초등275명, 중등391명)이며, 이중 14%에 해당하는 97명(초등 58명, 중등 39명)이 희망지역으로 전출된다. 이는 지난해 3월 정기인사에서 전출을 희망한 770명(초등 318명, 중등 452명) 중 13%에 해당하는 100명(초등 60명, 중등 40명)이 교류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에 전출되는 교원은 부산시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명, 경북 8명, 대전과 울산이 각 6명 등의 순이고, 전입자는 경기도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4명, 울산 11명 등의 순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도간 교류 신청자들은 대부분 부부가 직장관계로 떨어져 있거나, 생활연고지로 전출하기 위해 희망을 하고 있으나, 타 시·도간 교류는 1:1 교류와 시·도별로 교과별 교원수급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희망교원 수에 비해 교류 인원이 훨씬 적어 적체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매년 두 차례 이루어지는 교원 정기인사 중 타 시·도 전·출입 교류에 대해 공정성을 도모하고 신뢰받는 인사행정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의 시·도간 교류 지침에 의한 전출 희망자 순위 명부를 매년 공개해 오고 있다.
"우수 교원을 유인하고 교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보수체계 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학곤 후보(45·동항초 교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함으로써 18일 대의원 만장일치로 제21대 부산교총회장으로 선출된 조금세 교장(55·동아중)은 취임사에서 "60년대까지만 해도 교원봉급 최고 수준이 육군 소장급이었지만 지금은 중령 정도에 불과하다"며 "73년 인재확보법을 통과시켜 교원봉급을 일시적으로 30% 인상한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으로 보수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신임회장은 "10년간 동결된 원로교사 수당도 인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금세 회장은 이어서 교단교사가 우대 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야 하며, 수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 교사 표준시수를 각각 20·18·16시간으로 정해, 초과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은 턱없이 부족한 학교운영비를 증액하여 각종 여비 및 출장경비를 현실화하고, 보결수업수당과 교과전담 교사 수당지급을 추진하고, 학교에 냉난방시설 완비뿐만 아니라 냉·난방경비도 전액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갈등의 소지가 많은 통합조직(유·초·중·대·교사·관리직)의 특성을 감안한 조 회장은 "일회단임제로 대학, 중등, 초등교원이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교원지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부산 교총 사상 처음으로 평교사부회장으로 선출(89년)됨으로써 교총과 인연을 맺었다"는 신임회장은 다섯명의 교육부장관·세명의 교육감과 교섭해본 경험을 토대로 부산교육과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가끔씩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무척 바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열차가 도착하면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환승을 하기 위해 입구로 몰려든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서서 가는 오른쪽보다는 걸어서 가는 왼쪽을 선호한다. 그런데 오히려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느려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왼쪽을 피해서 오른쪽에 일단 올라섰다가 도중에 왼쪽으로 끼어드는 사람들이 많아 왼쪽이 정체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편하게 서서 갈 수도 있는데 급한 마음에 왼쪽으로 끼어 들고, 그 결과 애초에 왼쪽에 탔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간혹 눈에 띈다. 최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교사 다면평가제를 빠르면 연내에 실시한다고 한다. 능력 있고 우수한 교단 교사가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교원들의 승진 체계를 다양화한다는 차원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는 취지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고 다면평가제가 시대적 요청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로 인한 문제점 등을 얼마나 검토했는지가 궁금하다. 단순히 평가 방법에 변화가 있을 뿐, 다면평가제로 교원들의 승진체계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더욱이 부장교사와 교사가 서로를 평가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될지, 그러한 모습이 교직사회에 잘 어울릴지도 염려스럽다. 작년에는 올해 9월부터 외국인도 초·중·고교의 기간제 교사가 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연구·기술 등 특정 분야의 직위에 외국인을 기간제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제26조 3항 신설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자 교육관련법을 개정하여 타 공무원에 적용되기 이전에 교육계에 바로 적용시키는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좋지만, 이 정책 역시 현재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 생각된다. 현재 초등학교를 제외한 학교급에서는 교원자격을 취득한 예비교사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정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7차 교육과정으로 기간제 교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외국인마저 뛰어들면 교육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중등예비교사들의 적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물론, 세계화·국제화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 교사를 임용한다고 해서 세계화·국제화가 실현되는 것일까. 문화와 전통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이며 기간제 교사만 자꾸 늘려 가면 학교의 일반업무는 누가 할 것인가. 현직교원들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교사가 필요한 것인가. 예전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임용했더니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그러한 예산으로 현직 영어교사들의 재교육에 투자한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관련된 정책들은 많은 검토와 수정을 거치더라도 실제로 실시해보면 예기치 않았던 문제점이 발생하곤 한다. 지금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때로는 시행조차 되지 못했던 교육정책이 많은 이유는 이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에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최소한 경과기관을 두고 교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천천히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은 많이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현장교원의 사기를 올릴 방안을 마련하고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교육정책은 바쁘게 시행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잘못된 정책으로 고생하고 피해를 보는 학생과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너무 서두른 탓에 도리어 정체를 빚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같은 정책이 양산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수학교의 경우 40%가 강당 및 체육관이 설치되지 않는 등 체육수업을 위한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18일 내놓은 '2002 체육백서'에 따르면 특수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체육장(운동장)은 물론 강당 및 체육관이 필요하지만 특수학교 시설·설비 기준령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 2002년 6월 현재 특수학교의 체육시설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강당 및 체육관은 전체 특수학교의 60%인 82개교에 설치되어 있지만 여전히 40%의 특수학교가 강당 및 체육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더욱이 수영장은 전체 특수학교의 1.25%인 17개교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학교의 경우 체육장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가 954개교(초 475, 중 275, 고 204)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체육장 면적은 초등학교의 경우 98년 14.4㎡, 99년 13.1㎡, 2000년 12.2㎡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초·중·고등학생들도 전반적으로 학교체육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또는 '매우 부족하다'라고 생각한 초등학생은 43.8%, 중학생은 56.3%, 고등학생은 54.8%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체육시설의 부족을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실내체육관(31.8%), 수영장(23.6%), 샤워실(19.9%)의 순위로 나타났다. 체육교사들도 실내체육관(64.7%)과 수영장(34.5%)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백서는 이에 따라 실내체육시설과 수영장 같은 많은 비용이 드는 시설은 학교부지 내에 민간자본을 유치, 학교관리자에게 기부체납토록 한 후 일정기간 사용허가를 통하여 기부체납자가 교육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또 "현재 중앙부처 수준에서 학교체육업무는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 학교정책과에서 한 소관업무로 담당하고 있을뿐, 학교체육을 담당하는 전문부서가 (과수준에서도) 없는 실정"이라며 학교체육행정업무의 전문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환경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인터넷중독 자가진단척도 프로그램'(가칭 'K척도')이 개발됐다. 정보통신부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터넷중독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7일부터 무료 보급에 들어갔다. 그동안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에 관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이용자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외국의 척도에 의존함으로써 연구자마다 중독진단 기준이 다르고 중독인구 범위도 편차가 커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이 진단 프로그램은 전국 초·중·고생 2,000여명을 골라 설문조사를 한 뒤 표준문항을 개발, 이를 다시 PC방 이용자 등 2,781명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개발 연구팀은 인터넷중독을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더 자극적인 내용을 얻어야 만족(내성)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 초조해(금단)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하위 요소로 ▲일상생활 장애 ▲현실구분 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내성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일탈행동 등 7가지를 꼽았다. 이 7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모두 40문항의 질문을 담고 있으며, 청소년 등 인터넷 이용자들은 각 문항별 채점 결과에 따라 자신을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만약 진단결과 자신이 고위험 사용자로 나왔다면 인터넷을 지나치게 사용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고 자기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높은 중독 경향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꾸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초등생의 5%, 중·고생의 4.2% 정도가 고위험 사용자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재적위험 사용자는 생활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고 학업이 어려운 정도로, 학교 등 관련기관에서 건전한 이용방법 등을 꾸준히 지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초등생의 17.5%, 중·고생의 18.7% 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이 프로그램을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과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교원들의 교과 전문성 함양과 교실수업 개선을 모토로 1994년부터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8046개 연구회가 전국, 지역 단위 연구회로 선정돼 480여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2002년도에만 시·도교육청이 953개 지역단위 연구회를 선정, 36억 8000여만원을 지원하고 교육부가 뽑은 40개 전국단위 연구회에 4억원이 배분됐다. 그 결과 올 2월 6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는 총 993개 연구회(팀)가 연구활동 결과를 발표,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 연구회는 이론적인 연구를 지양한다. 철저히 교사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프로그램이나 체험활동 프로그램, 자료를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배정철 교육연구사는 "ICT를 활용한 교과별 수업방안, 수준별 학습·평가활동, 창의적 재량활동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 7차 교육과정의 정착과 교실 수업 개선을 목표로 한 연구물이 대다수"라고 강조한다.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은 매년 2월 지원연구회를 공모하면서 시작되지만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별로 선정 및 지원계획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부가 공모·지원하는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는 지정과제·자율과제로 구분해 연구회를 공모한다. 지난해에는 △독서교육 △체험 중심 통일교육 △정보·통신윤리교육 △초등 특별활동 △회화 중심 영어수업 프로그램 및 자료개발 등 5개 지정과제 별로 1개 연구회를 선정해 각각 1400만원을 지원했다. 자율과제는 교과별 교수-학습방법 개선방안 및 자료개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개발 등 제한이 없다. 지난해 35개 연구회가 선정돼 800∼1000만원씩이 지원됐다. 전국단위 연구회는 초·중등교원으로 구성된 중앙 조직과 10개 이상의 시·도 단위 지회가 있고, 회비 징수 등 자체예산 확보가 가능해야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시·도교육청이 공모·지원하는 학교·지역단위 연구회는 수업 개선이나 지역 교육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교원 5∼20명 정도의 연구회면 선정이 가능하고 200∼500만원원 정도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12월에 제출한 연구물, 자료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교과교육연구회에 선정되면 장관 표창이나 가산점도 부여된다. 2002학년도 연구회의 경우, 학교 및 지역단위 최우수연구회로 선정된 49개팀 423명의 회원에게 교육부장관 표창과 연수학점(1.2학점)이 주어졌다. 또 40개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 중 최우수연구회로 뽑힌 2개 연구회 회원 40명 등 총 76명의 유공교원에게 교육부장관 표창장이 수여됐다. 한편 우수연구회의 연구물, 자료 등은 1998년도 것부터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원 교원교육자료실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교사들이 쏟아낸 값진 연구물과 자료들이 아직도 전산화되지 않아 현장 보급·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2002년도 연구물과 각종 자료부터 인터넷을 통해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대 홈페이지(white.knue.ac.kr)에 탑재할 계획이다. 교원대 김명수 교육연구원장은 "점차 이전 연구물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온라인 상에서 전국의 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다운 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교육연구회 활동을 활성화시키려면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 주체가 교육부에서 관할 시·도교육청으로 바뀌면서 연구팀에 대한 국고지원액이 줄어든 데다 연수학점 부여 외에는 별다른 보상이 없어 교사들의 참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연구회를 실적에 따라 1∼3등급으로 평가해 차별적인 선택가산점(연구대회 점수)을 부여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방과후 어렵게 시간을 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보상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교육감의 선택가산점을 부여하고 일정액 이상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하안중 손부남 교사도 "가산점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회 활동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2002학년도 교과교육연구 시상식'에서는 한국초등교육과정연구회 등 51개 팀이 현장감 넘치는 교수-학습 방안과 자료로 최우수연구회의 영예를 안았다. 교사들의 교과전문성 함양과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1994년 교육부가 시작한 교육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은 그간 8046개 연구회가 참여해 수 만 종에 달하는 보고서, 지도서, 학습자료를 쏟아내 수업 선진화에 기여해 왔다. 2002학년도 최우수연구회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2002 최우수연구회 전국단위에서는 대한치료교육교과연구회와 한국초등교육과정연구회가, 지역단위에서는 안터저수지생태보존연구회 등 49개 팀이 최우수연구회로 선정됐다. 이 중 대한치료교육교과연구회(회장 유정희·청주혜원학교 교사)는 '치료교육활동 개별화교육계획 수립 자료(DB 구축 프로그램) 및 치료교육활동 멀티미디어 학습자료의 개발과 활용에 관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교과뿐만 아니라 치료교육활동 역시 개별화교육계획을 수립·적용해야 하는데 학생 개인별 치료교육활동 개별화교육과정과, 치료교육활동 개별화교육계획에 따른 연간, 월간, 주간 지도안 작성 및 평가 등을 수작업으로 하기에는 너무 방대해 DB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치료교육활동 IEP'는 개개 학생들의 치료교육계획과 상황을 DB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도교사 등록과 함께 학생의 인적사항을 구성하고 학급을 구성한 후 학생의 현재 수준과 교육목표를 설정한 후 학기별 개별화교육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면 한 학기에 해당하는 월별 개별화교육계획이 수립되고 해당 월에 학습목표가 제시되며 과제 분석한 20여개의 예시문항이 주어진다. 학습 활동 및 평가가 간단한 클릭만으로 수립되는 것이다. 또 학부모의 의견과 교사의 의견 등을 진술할 수 있고 학생인적사항 및 각종 개별화교육계획사항도 출력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언어치료교육프로그램'은 22개 주제별 500여개의 단어(낱말)가 수록돼 있고 개개인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단어를 더 추가할 수 있어 교사가 자유롭게 재편집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습하고자 하는 단어들을 그림(삽화), 글씨, 동영상, 소리와 함께 수록해 학습자가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 듣고 교사와 학습자의 발음을 비교해 들어볼 수 있어 언어치료교육의 수업을 개선할 수 있다. 유정희 회장은 "개별화 교육계획을 DB와 함에 따라 학습목표에 대한 과제분석부터 평가까지 클릭 한 번으로 이뤄져 현장에서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여건상 치료교육부문만 개발했는데 지원만 된다면 7개 교과에 대한 프로그램 구축도 해보겠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구회는 특수학교에 재직중인 물리 치료전공 치료교육 교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회원 108명이 활동하고 있다. 안터저수지생태보존연구회(회장 손부남·경기 하안중 교사)는 교사, 학생이 직접 인근 안터저수지의 생물상에 대한 탐사자료를 제작하고 생태학습장을 활용해 체험학습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최우수연구회에 올랐다. 세계적 희귀종인 금개구리와 물장군 등 수많은 수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안터저수지를 살아 있는 지역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 것. 연구회 교사와 생태탐사반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방과후 시간이면 안터저수지를 누비며 표본채집과 사진촬영 활동을 벌였다. 여기에는 지역생태전문가도 동행했다. 서식 생물에 대한 탐사자료는 '금개구리를 포함한 양서류' '습지의 수서생물' '계절에 따른 습지주변 식물' '습지의 육상동물' '학생탐구보고서'로 분류해 사진·설명자료를 덧붙인 파일자료로 정리했다. 생태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생물은 따로 패널자료로 제작해 전시회도 가졌다. 실제 습지체험활동에 적용할 프로그램과 탐사자료를 활용한 교실수업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습지의 보물찾기'와 '수서생물로 알아보는 수질등급'을 주제로 한 습지체험활동 지도안과 '수서곤충들의 수중생활 적응점 찾기' 등 6종류의 활동학습지를 제작, 활용하는게 포인트다. 또 탐사자료를 CD, 비디오자료로 제작해 교실 수업에도 활용했다. '안터저수지 홍보자료 만들기' '수질오염'은 재량활동시간에, '안터저수지 동물 만들기'는 미술시간에, '지역사회의 지리적 환경'은 사회시간에, '금개구리 발생과정과 습지생태계'는 과학시간에 수업을 진행했으며 여기에 필요한 학습지도안과 활동학습지 10종을 구안해 적용했다. 손부남 회장은 "직접 탐사자료를 만들고 홍보자료를 만들면서학생들이 지역생태에 관심이 높아지고 안터저수지에 대한 보존의식을 키울 수 있었다"며 "탐사자료를 이용해 여러 교과에서 다양한 수업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안한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초·중·고생 등 네티즌 1만 20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 www.prkorea.com)가 세계 각급 학교에 일본해 대신 '동해'(East Sea)가 표기된 세계지도를 보낸다. 또 올 3월 1일을 기해 세계 300대 교과서 업체에 동해 표기를 권유하는 친선메일을 보내는 등 교과서 시정운동에도 돌입한다. 박기태 반크 기획단장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해 세계 60개국에서 사용중인 392개의 세계지도를 조사한 결과 97.2퍼센트가 일본해로 표기된 반면 동해 표기 지도는 단 한 개도 없었다"며 "한국 관련 오류시정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지도를 제작해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동해 표기 세계지도는 모두 200부로, 올 3월 미국 힐사이드 초등교, 레이크우드 중학교, 일본 이시야쿠시 고교 등 반크와 교류 중인 70여 학교와 각국 대학 한인학생회에 보내질 예정이다. 웹진부 임현숙 책임연구원은 "이들 학교에서는 이 지도를 수업시간에 활용할 뜻을 전해왔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 1만부의 지도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국제문화교류와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을 위해 조직된 반크는 그간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초중고교와 학급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현재 44개 학급 1700여명이 참여, 월별 활동주제에 따라 1년간 교류)하면서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홍보 및 오류시정 사업도 함께 펼쳐왔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동해 문제다. 사이버외교사절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이들은 전 세계 주요 출판사, 지도제작사, 여행사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e메일을 보내 동해 표기의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시정을 요구해 왔다. 박 기획단장은 "유명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는 모두 일본해를 쓰고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를 계속 복제해 오류가 퍼지는 속도가 문서보다 100배는 빠르다는 게 심각하다"며 "전 회원이 해외 웹사이트에서 오류를 찾아 바로잡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의 노력으로 현재는 많은 지도출판사와 주요 웹사이트들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각국의 관공소, 교육기관 및 유명 포털사이트에 지도를 제공하는 미국 최대 지도출판사 그래픽맵스가 반크의 주장에 따라 동해를 병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그린피스 등이 발행하는 지도에도 동해가 표기됐다. 또 2000년 8월에는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에 항의 메일을 보내 지도에 일본해로만 표기된 데 대한 사과와 병기 약속을 받아냈다. 이밖에도 반크 회원들은 지난해에만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왜곡 기술한 사이트 1000개를 발견해 항의메일을 보내고 100개 사이트가 이를 고치도록 만들었다. 이 같은 공로로 반크는 지난해 대통령 표장을 받았다. 반크는 3월 1일부터 해외 300대 교과서 업체와 집필자를 상대로 우리 문화·역사에 대한 기술을 바로잡는 '교과서 시정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올 여름 교과서 개편에 들어가는 미국을 위시해 아시아, 유럽의 교과서 업체에 일본해 표기 등 기술적 오류를 알리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보내줄 계획이다. 박 기획단장은 "국가 홍보와 오류 시정은 일 이년에 될 일이 아니다"며 "정부와 민간단체가 합심해 십 년 이십년 후를 내다보며 꾸준히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크는 현 회원은 물론 매달 수 백 명씩 늘어나는 회원들을 모두 '사이버외교관'으로 양성해 국제학급 교류, 오류시정, 국제협력사업 등 8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입을 신청하는 학생·성인은 한 달간 해외채팅, 인터넷 펜팔, 해외정보 수집하기, 한국홍보자료 모으기, 오류 발견·시정하기 등 12개 활동사항에 대해 사이버 교육을 이수하면서 최소한 5명의 외국인과 교류 실적을 가져야 비로소 회원이 된다. 현재 반크 회원의 70%는 초·중·고 학생이다.
EBS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 '실용주의 교육'을 올 전반기 개편의 기본방향으로 발표했다. 김학천 EBS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얽매이지 않는 공영방송의 모델을 보이겠다"며 "공중파·위성 TV와 인터넷 방송 등을 특화, 초중고생 자녀를 둔 전체 가구의 연간 사교육비를 6조원 줄인다는 각오로 초·중등 교육프로그램과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고2학생 대상 'EBS 플러스1'에서 방송하는 '수능 초이스'가 눈에 띈다. 24일부터 7월 13일까지(월∼금 낮1시) 20주 동안의 수능대비 방송으로 학교에서 하기 힘든 과학 실험 등을 포함, 학습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에 'EBS 구술·심층 면접& 논술'도 오전 8시 40분에 편등, 수시 모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과학과 미술의 연계를 시도한 '다빈치를 찾아라'(금 오전8시30분), 시청자를 직접 찾아가는 공개방송 '뿡뿡이랑 야야야'(금 오전8시40분), 경제교육 드라마 '동그라미 가족'(금 오후6시55분), 환경교육 SF 드라마 '환경 전사 젠타포스'(화 오후6시55분) 등이 신설된다. 초등학생 대상의 '까미의 쫑알 쫑알 국어 이야기' '수학탐정 아리송' , 유아대상 '고고 기글스' '바나나를 탄 끼끼'등은 상반기에 편성될 계획. 또 '공교육 정상화' 슬로건 아래 '열려라 신나는 학교'(일 오후6시30분)를 신설, 공교육에 자극이 될 만한 작은 실천들을 전달한다. '토크 한마당, 사제부 일체'(월 오후7시25분·사진)에서는 학생, 부모, 교사가 함께 진솔한 이야기로 각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대토론회 '특별 기획, 교육을 고발한다'는 지속적으로 편성,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밖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닝쇼! 직업 속으로'(월∼수 오전6시40분) 중년 퇴직자 대상인 '4050, 아름다운 도전'(목 오후8시30분), 청소년 대상 'TV 비즈쿨 절호의 기회'(토 오후5시), 학부모 대상 '부모교육파일'(월~수 오전 10시)등이 새로이 전파를 탄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은 어린이들의 생활지도에 남달리 관심을 두었다. 그런데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습관적으로 늦게 교문을 들어서는 몇몇이 눈에 띄었다. 교장선생님은 교문에 서서 지각생을 불러모아 훈계를 한 후,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운동장을 도는 벌을 주었다. 한바퀴쯤 돌았을까. 갑자기 학부모 한 분이 나타나 교장선생님의 양해도 받지 않고 벌을 받고 있는 아이들을 멈춰서게 하더니 그만 돌고 교실로 가라고 큰소리를 치더라는 것이 아닌가. 그런 후 교장선생님께 우리 아이는 오늘 처음 지각을 했는데 그런 벌을 줄 수 있느냐, 후문으로 늦게 등교하는 애들은 벌을 안주고 왜 정문으로 들어오는 애들만 벌을 주느냐는 등 따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다. 설령 조금 잘못된 모습을 보았다고 해도 당연히 어른들만이 있는 곳에서 조용히 말할 일이지 어린 초등학생 앞에서 그런 행패를 부릴 수 있는지 정말 너무나 달라진 현실 앞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느꼈을까. 교장선생님보다 목소리 큰 그 어머니가 위대하다고 생각했을까. 과연 그것이 자녀를 위한 참사랑일까. 교육이란 삼위일체, 즉 학부모, 학생, 교사가 같은 목표 속에 한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무작정 자기 아이만 생각하는 그런 행동이 인성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성매수 대상 청소년의 46.4%는 가출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41.8%는 학업중에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매매를 하는 청소년들이 연령은 점차로 낮아지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적극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주관으로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왜 성적 착취의 대상이 되는가'라는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1,2차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이 된 성매수자의 검·경찰 조서 중에서 청소년 진술서 414건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내용들을 발표됐다. 장필화 교수(이화여대)는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하게된 계기는 '용돈, 휴흥비 마련'(51.5%)과 '생계비 마련(27.4%)' 등 경제적 이유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보다는 한 부모가정이나 혼합 가정인 경우가 많다고 발표했다. 장 교수는 "정상으로 간주되는 가정이라도 폭력, 방치, 지나치게 엄격한 가정도 가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l 청소년의 성매매가 확산되는 이유로 김애령 연구교수(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는 "성이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에서 이미 자연스런 것이고, 돈벌이에의 욕구 또한 일반적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매매 유입경로는 인터넷(58.7%)이 압도적이었다. 김 교수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친구들의 성매매에 관한 정보를 접하거나 채팅을 하다가 우연히 남성들이 보낸 쪽지를 통해 유입된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성매매를 중단한 청소년들은 '일상생활의 지루함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와 돈맛'으로 다시 성매매에 발을 들여놓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성매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원미혜 연구원(이화여대)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고, 성매매 경험 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사를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재교육을 올해의 역점사업의 하나로 선정한 시교육청은 국·내외 교원연수 기회를 늘리는 한편, 영재교육의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고 15개 영재교육원을 신규로 지정 하거나 전환키로 했다. 또 영재교육의 연계성 확보 차원에서 시와 대학부설 영재교육기관 이수 학생들에게는 과학고 입학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영재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영재교육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160명의 국내연수와 100명의 해외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국외연수는 6∼7월 4 주 동안 미국 코네티컷대학 국립영재연구소에 위탁 연수하는 형식으로 연수경비는 전액 무료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69명의 교원에게 3∼4주간의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했다. 국내연수는 4∼8월 중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한다. 교육청은 영재교육 해외연수를 받은 교원은 전보 시 유예하거나 다른 영재교육기관에 전보될 수 있도록 우대할 방침이다. 영재교육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과학, 수학, 정보 분야의 영재교육을 이수하고 과학고 입시에 응하는 경우 소정의 선발과정을 통해 정원 외로 입학시키는 특별전형과, 특별전형 대상자가 아닌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2004학년도부터 도입키로 했다. 과학고 진학 연계방안은 기존 대학부설 영재교육기관 이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나, 올해 신설되는 영재교육원의 수학, 과학, 정보 분야 이수자는 영재교육 시행 결과를 검토해 연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초등학교 영재교육은 4개 중심 지역교육청(서부, 북부, 강동, 강서교육청)의 영재교육원이 주관이 돼 8개교 16개 학급에서 5∼6학년 240명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영재교육대상자는 ▲학교장 추천 ▲창의성·적성·흥미·지능검사 ▲문제해결과정 관찰 평가, 완성 작품 관찰 평가 ▲심층면접, 교육프로그램배치 관찰 평가등의 4단계를 거쳐 3월중 에 선발한다. 선영규 장학사는 "선수학습에 의한 성적 우수자보다는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지역의 학습 부진아 숫자가 잘사는 곳보다 2배 이상 많아 교육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지만,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예산지원액은 되레 이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 차이에 따라 부진아 비율이 영향받는 것은 서울과 지방을 막론한 전국적인 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3월 실시한 기초학습 부진아 판별 시험 결과 가장 부유한 강남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부진아 학생은 730명(전체의 1.52%)에 불과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한 교육청 관내의 부진아 학생은 2130명(3.96%)에 달해 강남교육청에 비해 2.6배나 많았다. 같은 기간 강원도 춘천시내 초등학생(초등3∼6학년)의 학습부진아 비율은 1.5%였지만 한 농촌지역의 기초학습 부진 학생은 3.5%였다. 가난한 지역일수록 학습부진아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허순만 장학사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 자녀교육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적은 것"을, 이창희 교사(서울 강현중)는 "과외나 학원 수강 등의 사교육 기회 차이"를 들었다. 자치단체의 경제 수준에 따른 교육비지원액도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자료에 의한 '자치단체들의 교육경비 보조 현황(7월 현재)'을 보면 학습성취도가 가장 높은 강남교육청 관내의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41억 1만 2593원을 지원한 반면 동부교육청 관내의 중량구와 동대문구의 지원경비는 1450만원에 불과해 283배나 적었고, 강북구와 성북구청의 경우 지원액은 전무했다. 이 지원액이 학습부진아 교육경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영석 교감(서울 봉천초)는 "시 차원의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한 지원 조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별 학습부진아 지원예산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547개의 초등학교가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부진학생지원경비는 35억 원인 반면, 초등학교가 463개에 달하는 경남도교육청의 부진아 지원경비는 2억, 강원도는 3억 5천만 원에 그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에 비해 12월의 진단평가결과 부진아 학생의 79.2%를 구제했다"고 밝히고 있고, 강원도교육청은 47.6%의 학생을 기준학력에 도달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허 순만 장학사는 "학습능력에 따른 교육성과는 더디게 나타나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부진아는 투자만큼 교육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813명의 전담강사(현직교사 제외)를 확보해 학교 수와 부진아 숫자 비율로 지역교육청에 배치할 방침이고, 강원도교육청도 처음으로 1억 9800만원의 강사(전·현직 교사)비용을 확보했다. 부진아교육을 위한 전담강사 운영에 대해서 교사들은 "학생의 특성을 잘 모르는 강사가 제대로 교육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과 "과중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부진아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어 효과적일 것"이라는 긍정론이 엇갈렸다. 한편 부진아 교육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나머지 공부한다'는 학생들의 수치심이 부진아 교육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교원들(이호연 부천대명초 교감, 김홍완 상주시 함창초 숭덕분교장 교사, 권오수 대구 가창초 교사)은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열성적인 교사가 부진아를 지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외 "여유가 많고 교육경력이 다양한 교장·교감이 교육해야한다"(권오수 대구 가창초 교사), 부진아 교육센터 개설(이창희 교사), 기초교육과정 별도 운영(이진선 서울은광여중 교사), 부진아를 위한 도서관 환경 개선(박봉학 광주시 매곡초 교사)등의 제안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