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학생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부분 감사를 벌여 부당 정정 사례 157건을 지적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부당 정정한 교사와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고, 101명(주의 75명, 경고 21명, 징계 5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지적 내용을 보면 진로지도상황 정정이 93건(59%)으로 가장 많았고, 독서활동상황 정정 31건(2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정정 19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3학년 재학 중 진로희망이 바뀐 것을 이유로 이미 작성된 1∼2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희망 부분을 정정했기 때문에 진로지도상황 지적 건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적 사례로는 학교장 지시에 의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삭제하거나 긍정적인 표현으로 정정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 분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사문서 작성과 사인장을 부정사용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와 정정대장을 보존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이재천 감사담당관은 "해당 부서에 감사 결과를 통보해 지적된 학교에 대한 지속적 지도·감독을 요청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관내 전 고등학교에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중고교를 상대로 사전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특이사항이 확인된 44곳을 감사 대상기관으로 선정해 이 중 18개 고교(사립 15개교·공립 3개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 책은 며칠 전 교도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의 이야기를 엄상익 변호사가 받아 쓴 책이다. 청송교도소를 탈옥해서 검거되기까지의 907일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은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는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를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다.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야, 이 새끼야, 돈도 없는 게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신창원이 책 속에서 고백한 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라면 신창원의 이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할 것이다. 굳이 신창원의 말이 아니더라도 학교라는 조직 속에서 교사 이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은 없다. 학생에게 있어 교사는 최일선의 조언자이기 때문이다. 학생이 성공과 성취감을 달성하느냐 아니면, 실패와 좌절감을 맛보느냐 하는 것은 오직 교사와 학생의 따스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교의 위계질서에서 최고의 정상에 있어야 한다. 학교의 성공은 교사, 혹은 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다. 교육은 결코 교육시설이, 교육행정가가, 교과서가, 학교 예산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부속물들은 오직 교사가 학생을 위한 교수(敎授), 그리고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부수적인 존재일 따름이다. 교사가 자기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높이 평가하여 부단히 자기 연마를 게을리 하지말고 외부의 압력에 초연할 때 우리는 당당히 교실 복도를 걸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하루, 내가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말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서호중 이영관 교장 이임 인사 "서호중 교육 가족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참 세월이 빠릅니다. 2007년 9월 부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번 9월 1일자로 수원 관내 율전중학교 6대 교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서호중 부임 당시 개교 2년차로 1. 2학년만 있었지만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신설 명문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성원을 전폭적으로 받으며 교육에 정성을 다하는 교직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재임 4년간의 실적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특목고를 비롯해 원하는 고등학교에 100% 합격하고,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표창만 2008학년도 4개, 2009학년도부터 2010학년도에는 연속해서 7개를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 2년(2008~2009), 보건교육 시범학교 2년 운영(2010~2011)이 그것입니다.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봉사를 체험하는 시간은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팀장인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주축으로 참가하여 환경보전 활동을 하면서 우리 고장에 대해 공부하는 애향심 함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전교생이 명예기자가 되어 월 2회 기사를 작성 탑재하면서 세상과 인생을 보는 눈을 갖게 하였습니다. 이밖에 도서실 항시 개방을 위해 사서교사를 확보하고, 신간도서 9000여권을 확충한 일은교육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6회 한국교육대상을 수상(2010. 5. 13)하고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우리 학교 교육활동 모습에 방영(2011. 5. 15)되는 커다란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넷 다음(Daum)에서 ‘서호중학교’ 또는 ‘이영관 교장’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여러 교육실적 등을 보면 서호중학교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자랑은 우리 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강조하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와 ‘긍정적, 능동적, 자율적, 적극적, 교육적, 창의적(이른바 6的)’을 이심전심으로 실천하여 주신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기에 제가 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교육철학을 맘껏 펼 수 있었습니다. 개교 6년차인 서호중학교는 4년간 작은 도약으로 신설 명문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학교입니다. 학생들의 순수함도 자랑거리입니다. 교육사랑을 묵묵히 실천하는 여러 교직원들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학부모님 가정에 건강과 다복함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승!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경기 모습
이번 8월말로 정년을 하는 친구가 있다. 읍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쳤는데, 정년을 하는 원로 교사가 담임까지 맡았다고 하여 친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담임을 맡게 된 사연을 들어보니 이해가 간다. 오랜세월 아이들을 다루면서 쌓아온 그의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들을 바로잡아 줄 선생님으로 적격이라고 하여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시내에 살면서 읍지역으로 통학하는 소위 문제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인지라 경력이 짧은 교사나 여자교사들이 담임을 맡으면 학생들을 다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교장선생님의 특별 부탁으로 6개월만 맡아 달라고하였는데 문제아들을 잘 다루며 제주도로 수학여행도 잘 다녀오니까 아예 정년까지 맡아달라는 간청이 있어서 정년까지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잘 다루는 조련사가 되었다고 한다. 승진의 기회를 놓치면 그냥 시간만 때우려고 할법도 한데 무서운 면도 있으면서 자상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원로 선생님의 그간의 노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저녁식사를함께 하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참 스승은 학교에서 의미있는 퇴임식을 해드려야 한다고 하며 술잔을 채워주니 특유의 너털웃음을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충남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김기찬) 4면 짜리 서산시교총소식지를 발행했다. 이번 신문 발행은 각종 교원관련 소식을 공유함으로써 일선 학교에서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 초·중등 선생님들의 위상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기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서산시교원총연합회는 일선학교 선생님들이 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8월 31일이면 33년 간 근무했던 교직을 떠나 다시 자연인이 된다. 일 이년 동안 퇴직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복잡한 생각이 교차한다. 내가 교직에 들어온 것은 비교적 늦은 나이였다. 만학으로 학교를 다닌 까닭도 있지만 회사를 조금 다니다가 교직에 들어왔고, 또 사립학교 근무할 때 경력 일부가 누락되어 경력이 33년이 된다. 38년 이상 되는 분도 많은데 나의 짧은 경력이 비교되어 다소 민망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미 퇴직자를 위한 미래준비교육도 여름방학 동안 다 받고, 학교에서 퇴임식도 마치고 내일 교육청 대회의실에 가서 교육감으로부터 훈포장을 받으면 공식일정은 모두 끝난다. 남은 것은 교직원공제회와 연금관리공단에 관련서류를 제출하여 수당과 기념품을 받고 연금을 수령하는 절차가 남아있을 뿐이다. 나는 전에도 한번 어느 글에서 썼지만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어려서부터 간직해왔던 것은 아니다. 물론 인류의 스승뻘 되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슈바이처, 페스탈로치, 루소 같은 인물의 전기를 읽으며 나도 훌륭한 철학자, 교육자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사범대학교를 가서 선생님이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꿈은 현실이 되었고,회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이 제약회사가 내 꿈을 펼치기엔 적당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교직으로 진출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이미 30의 나이가 된 때였다. 나는 인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 영어교사로 부임하여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사립재단은 국가에 헌납되었고 교직원은 모두 공립교사로 특채되어 근무하다가 정년을 맞았다.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공립으로 전환되어 순환근무를 하다 보니 사립학교와는 다른 공립학교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관리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평교사로 근무할 생각만 했는데 다른 교사들은 그렇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는 시간이 되면 책상 위에 종잇장을 펼쳐놓고 소수점 이하까지 점수를 따지며 진급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나는 이 낯선 풍경을 그저 남의 일처럼 바라보았을 뿐이다. 세월이 흘러 같이 근무했던 많은 사립학교 동료들이 지금은 교장, 교감으로 훌륭하게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가끔 되돌아보곤 한다. 왜 나는 사범대학을 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고등학교 때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을 선택했더라면 좋은 여건 속에서 나의 꿈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선후배 동문도 많았을 것이고 더 의욕적으로 더 재미있게 교직을 수행했을 것이다. 대학원을 빨리 졸업하고, 부지런히 연구점수를 추가하고 벽지근무도 신청하여 좀 더 빨리 관리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내가 공립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는 이미 나이가 50이 되었을 무렵이니 나는 전혀 그런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관리자가 되어 소신껏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며 좀 더 창의적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평교사로 자신의 교육철학을 구현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교직에 근무하며 여덟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수필집을 냈다. 이 작품집이 우수하여 문인으로 명성과 부를안겨주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문인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글을 쓰는 동안 나를 성찰하고 나를 계발하고 교양을 쌓아온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 글을 쓰기 위해선 읽기도 많이 해야 하고 많은 문학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또 문인들과 교류도 해야 했으니 이런 과정이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었다는 것이다. 문학은 왜 하는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 문학은 즐거움을 준다. 내가 사춘기였을 때, 한 여학생을 마음에 품기 시작했을 때 문학은 내게 다가왔다. 시를 써서 나의 감정을 표현했고 그로써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생각을 타인과 교류하는 수단을 익혔다. 지금도 별반 생각은 다름없다. 내 생각을 시와 수필로 표현하여 타인과 교류하는 행위, 답답하거나 안타까울 때 그 심적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해소하는 행위, 문학을 매개로 많은 문인들과 행사를 같이 하고 식사하고 여행하며 삶의 순간을 보람 있게 가꾸는 행위가 바로 문학의 효용성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기왕에 할 바엔 좀 더 낫게 훌륭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더 좋은 작품을 쓰기를 열망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소질도 있어야겠지만 더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참여해야 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동안 나는 직장생활이 창작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시간을 내기 힘들고 모든 신경을 직장에 쏟다보니 창작에 매달릴 심적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한편 그런 요소도 있다. 직장에서 물러나 시간과 심적인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까? 나는 그러기를 바라면서 마음 준비를 하고 있다. 30여 년 문학을 하면서 독자에게 환영받고 동료문인들로부터 인정받는다면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33년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추억과 이야기거리가 있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도 있고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즐거운 시절의 기억도 있다. 모든 일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산유화란 시가 있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그러다가 다시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로 되어있다. 여기서 꽃이 피고 진다는 것이 단순히 자연현상을 사실 그대로 노래한 거라면 시가 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꽃이 피고 진다는 것은 바로 인간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노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즉가을 봄 여름 없이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다는 의미다. 어디 그것뿐인가. 입학과 졸업, 교단입문과 정년퇴직도 다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탄생과 소멸은 자연현상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교직에 처음 들어와 겪었던 일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한데 벌써 33년이 흘러 정년퇴직을 맞게 된 것이다. 지나고 나니 쏜살같이 흐른 세월 같지만 그 한 순간 한 순간이 긴장과 초조, 당혹감, 무수한 난제와의 싸움, 그리고 노력의 세월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덧없이 훌쩍 지나간 세월은 아닌 것이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세월이기도 하고 내 가족에게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 준 고마운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 여생을 살아갈 준비를 한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퇴직 교원을 위한 미래 준비교육'을 실시했다. 많은 강사가 앞으로 평균수명이 90세가 될 것이라며 퇴직 후의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 경제, 봉사, 자기계발, 취미활동, 여가활동 등 각 방면에 걸쳐서 좋은 충고의 말과 함께 체험담을 얘기했다. 어떤 강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 95세 노인의 고백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내게도 해당되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무엇을 할까 생각 중이다. 책을 몇 권 더 내야겠다는 것과 여행을 많이 해야겠다는 것,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것, 경제적으로 보탬이 될 만한 일은 없을까 궁리를 하고 있는 정도다. 어떤 강사는 퇴직 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로 '자식과의 결별'을 꼽기도 했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우리는 자식 문제로 얼마나 오랜 세월 고심하며 지냈던가. 왜 늙어서도 자식이 장성했는데도 여전히 자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가. 자식들의 문제는 자식들에게 맡기고 내 생활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차차로 학교로부터 멀어진다는 생각을 해왔다. 마지막 소풍을 다녀오고 마지막 축제를 하고 마지막 가을 교정을 걷고 그리고 마지막 수업을 하고… 급기야 마지막 월급을 타고… 퇴임식이 끝나고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하고… 이제 이틀 후면 교사의 신분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과 함께 했다. 함께 서로 도와가며 근무했기 때문에 무난히 교직을 마무리 지울 수 있었다. 오로지 내 노력으로만 교직을 수행한 것이 아니다.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독려하던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모든 행정적 재정적으로 빈틈없이 뒷받침해주던 행정실장님과 직원들, 출장을 갈 때 결 보강을 처리해주고, 시험일정을 공지하고, 시간표를 짜고, 담임을 배정하고, 축제를 준비하고, 여행과 소풍지를 결정하고, 일일이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던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 하나 하나가 모두 내게 도움을 준 고마움의 손길이었던 것이다. 퇴임식을 하는 날까지 정성스럽게 퇴임식 자리를 마련해주고 적지않은 액수의 퇴직 축하금을 모아 전달해주고, 꽃다발이며 선물꾸러미를 보관하고 있다가 차에 실어주고, 대리운전수를 불러 차가 떠날 때까지 배웅을 해주던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와 동료애가 있어서 나는 무사히 교직을 완수하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과제를 찾아 또 분주하게 일 할 것이다. 10년 아니 20년 후 내 퇴직 후의 생활이 정말 보람 있었고 인생의 황금기였음을 마음에서 우러나 감사할 수 있도록 시간을 소중히 가꾸어 갈 것이다.
교육 ‘본질’ 제대로 지키면 ‘교권’은 따라와 교원 전문성·사기 진작 복지정책 확대 필요 안양옥=반갑습니다. 고영진 교육감님은 회원이셔서 그런지 왠지 다른 교육감님들보다 특별히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간 우리 교육은 진보니 좌파니 하며 정책적 혼란만 난무할 뿐 뭐하나 시원하게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운데 교육감님께서는 ‘본질’을 지키겠다고 강조하시면서 많은 성과를 이뤄 내셨는데요. 고영진= 330만 도민이 저를 선택 해 주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도민을 비롯하여 54만 학생과 4만6000여명의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취임 1년간 이뤄내신 굵직한 일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들은 작은 변화가 아닐까합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고 매우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가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정책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도민과 교육수요자의 바램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교육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강동률=안 회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고 교육감님은 취임이후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항상 교육 본질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노래하는 학교‧운동하는 학교‧책 읽는 학교’라는 경남교육 특색 과제를 설정,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학교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셨고요.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등 6학년 무상 수학여행 지원, 자율형 공립고 8개교 지정,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하는 등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영진=강 회장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는 건 제가 경남 교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해도 되겠지요?(웃음) 짚어주신 것처럼 ‘경남교육 1등 찾기’ 실현을 위해 ‘6대 공약 38개 과제’ 공약을 수립하여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독서조례를 제정하여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경남’ 구현, 현장체험학습조례 제정으로 초등 6년 무상 수학여행 실현,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운영 조례 통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최대 성과였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정책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의 확신에 찬 ‘본질’에 의한 정책 추진은 제게도 큰 힘이 됩니다. 특히 1주년 인터뷰 중에서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반해 교원의 전문성, 학생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시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위 좌파 교육감이라 불리는 쪽에서는 학생에만 치우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 요즘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감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영진=학생의 인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학생 인권에 대해 교육적인 관심과 사회적인 인식이 옛날 권위주의적 시대와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생 인권에 대한 교육현장의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타 시·도에서 학생 인권에 관한 주장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교사를 고발하는 등의 사태는 적극적 교육활동을 위축하게 만듭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인권 조례가 아니더라도 학생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원은 전문직이며 학생은 미성년자입니다. 교사의 사랑, 학생의 존경하는 마음이 교육현장에 가득 찬다면, 조례 제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육기본법 12~14조에 학생의 기본 인권, 교사의 권리와 의무,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법률을 제정하여 학생의 인권을 신장하고 학습권과 교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동률=교육감께서 밝혔듯이 교원이 책임지고 제자를 가르치는 교권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맥락에서 교육감님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의 실현은 학교교육 목적과 배치되면 안 됩니다.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생교육권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요. 경남교총은 지역 및 학교여건을 고려해 교육당사자들 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학칙, 교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한국교총에서도 도움을 주셔야 하고,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안하건데, 교총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제시와 더불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수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교권신장조례’도 함께 제정해 균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교총에서는 지금 교권회복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교육정책적인 사안까지 인권이란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는 포퓰리즘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감님이 지적하신 데로 사랑과 존경으로 학교구성원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항을 조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장 서 이렇게 말씀해 주신만큼 앞으로 교총의 법 개정 활동은 물론 교권 변호인단 활동에도 큰 힘 되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강 회장님께서도 현장 교원의 정서를 잘 다독이시고 한국교총의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영진=맞습니다. 학생 인권, 교권 모두 보호 받아야지요. 교권 변호인단,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육청에도 교총의 변호인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서로 협력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바로 이렇게 뜻을 같이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포퓰리즘 이야기가 나왔으니 짚고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논란은 복지 포퓰리즘이 우리 교육은 물론, 정치까지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복지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비 무상 지원을 비롯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계시는데요. 고영진=저 역시 서울의 무상급식 논란을 지켜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남의 경우, 무상급식 예산 부담(2014년까지 무상급식 예산 약 1700억 원 추정)은 경남도청 30%, 도교육청 30%, 시군지자체 40%로 계획되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도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교육경비는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무조건적으로 교육경비를 줄여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동률=정치권에 의해 교육복지정책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남교육청의 초등 6년 수학여행 지원, 무상급식 실시, 학교 주치의제도 등 학생의 건강과 교육활동에 직결되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업에 경남 교총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학생 중심의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사업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정책도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조례’ 제정, ‘체력이 능력’ 믿음 “책 읽고 운동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 것” 안양옥=경남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자립형공립고를 지정하고 고입선발고사 실시도 추진하고 계신데요. 고영진=경남의 수능 성적이 16개 시·도 중 14위로 저조합니다.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 받아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공모교장을 임용했습니다. 고입 선발고사는 학생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육과정이 잘 운영되고 습득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고입 선발고사 실시에 대해 외부용역을 주어 연구한 결과, 도민의 68%가 선발고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구상되지 않았지만 현재 도 단위 교육청중 경남만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초등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단계를 거쳐 교육적 관점에서 타당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강동률=경남교총은 교육 낙후지역에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및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의 근본 취지에 동감합니다. 특히 중학교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는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교권확립과 경남의 학생 경쟁력 제고라는 차원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지지하는 입장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고사 실시에 대한 경남교총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교육청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양옥=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과 독서에도 관심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독서교육조례를 제정하셨지요? 경남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 독서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4월엔 ‘산’이라는 책도 발간하셨는데, 교육감님에게 산과 독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가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영혼 없는 육체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독서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안 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체력이 능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한 등산이 20년을 넘었습니다. 등산은 제 건강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산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영혼과 육체, 심신이 건강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감님의 신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이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를 말씀하셨지만, 교육감님 역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고수들을 만나셨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요즘 전국을 돌며 숨어 있는 인재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새 학기를 맞는 우리 교원들에게 용기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진=저는 남은 임기동안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 교육현장에 ‘노래하고 운동하며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소신껏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 희망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계획을 자꾸 수립하기보다 공약사항이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도록 봉사와 열정으로 임할 것입니다. 우리 교원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꿈과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 학기에도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교육청에서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동률=회원님들의 헌신과 봉사,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교육이 되도록 저 역시 열정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옥=멀리 창원까지 와서 기(氣)를 한껏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끝도, 답도 없어 보이는 많은 현안들이 닥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높은 산을 오르듯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신념 충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교사, 학생, 학교를 기본으로 학부모와 지자체 등 모두 함께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의식이 없으면 백년대계를 이룰 수 없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 고영진은 고 교육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반성종합고교 등 교장을 두루 거쳤으며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2003년 12월부터 4년간 13대 경남교육감을 지냈으며, 이어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15대 경남도교육감으로 돌아왔다. ■ 강동률은 2010년 경남교총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진주고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간 초등 교사를 지냈으며 경남교육청 및 마산교육청 장학사, 창원 자여초 교장, 경남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을 거쳐 현재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장을 맡고 있다.
'난이'를 처음만나던 날은 막 새학기가 시작되던 작년 3월 초순 무렵이었다. 사실 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기보다는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자그마한 청자화분에 더 눈이 갔었다. 거두절미하고 '난이'는 리포터가 애지중지 키우는 난초의 이름이다. 작년 초 어느 날 교실 한 귀퉁이에서 말라죽어 가던 녀석이었다. 학기가 끝나고 아무도 돌보지 않아 교실 한 귀퉁이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불쌍한 아이였다. 물만 제대로 주어도 아주 잘 자라건만 학년이 바뀌는 통에 학생들한테도 담임 선생님한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애처롭게 죽어가던 불쌍한 녀석이었다. 처음에는 혹시 살릴 수 있을까 하고 집에 가져다 깨끗이 목욕을 시킨 다음 베란다 양지바른 곳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살펴보았다. 주말이면 시장에 달려가 녀석의 몸에 좋다는 영양제며 액비를 사다가 먹이고 공을 들였더니 어느 날부터 죽어가던 뿌리에서 새싹이 돋기 시작해 지금은 제법 촉수가 늘어났다. 우리 난이가 나에게로 온 지 1년째로 접어든 어느 날, 그 이파리 곁에서 아주 가늘고 길다란 줄 같은 게 계속 자라기 시작했다. 언뜻 지저분해 보여 가위로 싹둑 잘라냈는데 아뿔싸, 나중에서야 그게 바로 난이가 꽃을 피우려고 꽃대를 키우는 준비였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말을 못하는 식물이지만 엄연히 살아 숨쉬는 생명을 필자의 무지로 제거해 버린 것이었다. 난이에게는 일생일대의 아름다운 미모를 선보일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난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난이는 비록 언어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자신만의 신체언어로 나에게 분명한 의사를 전달한다. 예를 들면 목이 마르면 제일 아래 잎을 두어 개 늘어뜨린다. 얼른 물 한바가지를 듬뿍 부어주면 금방 환한 미소를 지으면 만족해한다. 끼니때만 되면 오늘은 어떤 것을 먹을까를 고민하고 두세끼만 굶어도 배를 움켜쥐고 배고프다고 법석을 떠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에 비추어 볼 때 난이는 성인 군자나 다름없다. 여름 휴가 때문에 일주일 가량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그래도 몸으로 반겨주는 것은 우리난이 뿐이었다. "왜 이리 늦게 왔느냐? 어디를 갔다 왔느냐?" 시시콜콜 물어보는 기색도 없이 그저 이파리마다 튼실한 모습으로 아주 청정한 웃음으로 반겨 주는 난이에게서 나는 참을성을 보았다. 오늘은 된장찌개와 배추김치에 밥 한 그릇 뚝딱해치우며 행복에 겨워하다가도 이내 끼니때가 되면 뭐하고 밥을 먹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살아가는 우리네와는 달리, 보름마다 물 한 바가지만을 먹고살면서도 초록빛 웃음을 보여주는 난이. 우리는 난이처럼 욕심 없는간단명료한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유난히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제 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두 해 동안 한결같은 표정으로 퇴근한 나를 반겨주던 난이를 보면서 나 또한 거듭 나고 싶다는 결심을 한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며, 한번쯤 생각한 후 말을 하며, 세상일에 부화뇌동하지 말며, 흔들림 없는 정직한 길을 가야겠다는 것을 다짐해 보는 것이다. 이번 가을은 왠지 난이와 함께 풍성함을 누려도 좋을 듯 싶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8월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다문화가정 어울림생활체육캠프를 실시했다.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1일차에는 내린천 래프팅과 화합의 밤 및레크리에이션을, 2일차에는 가족화합 체육프로그램과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활체육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이를 통한 다문화가정 및 구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화합, 그리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계기가 되었다.
교사문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교원 수급관련 문제를 여러번 제기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교원 수급에 어려움이 여러 학교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집중이수제나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에 따른 교과별 증·감편성은 교사 수급과 깊은 관계가 있다. 국·영·수 외과목의 시수를늘리고, 국·영·수를 감축 편성한 것을 대단한 결정이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정기 이동이 아닌 비정기 이동이 대거 발생한다면 당연히 내부적으로 증 감편성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목의 중요성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교원수급만을 놓고 증·감편성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이 어렵게 되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년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교사 수급을 검토해 보았다. 교사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급수의 감축 여부이다. 학급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필요정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급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교과별 시수를 따지는 교원 수급과는 완전히 다르다. 무조건 해당과목의 교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수를 줄이다 보면 수업시수계산은 뒤죽박죽이 되기 일쑤다. 또한 교사들의 담당업무의 연계성도 교사 수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의 학급수대로 교원 수급 문제를 마무리지을 수 없다. 학급수의 결정은 빨라야 12월 말. 늦으면 1월 초순으로 넘어간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학급수 문제이다. 학급수를 결정하는 것은 학교의 여건과 학생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학교에서는 이미 정기전보서류를 작성할 시점이 되어야 결정이 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는 도리어 학급수가 증가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원수급만 놓고 본다면 학급수와 교과목의 증감편성, 선택과목 개설 등과 맞물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올해 전입해온 교사가 내년에 당장에 전출을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단 1년만에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1년만에 이동하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학교와 학생에게 적응이 되기도 전에 또다시 옮겨가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는가. 교원수급에 다소 숨통을 터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교원을 증원해 주면 해결될 수 있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의 8과목 이하 편성을 조금이라도 완화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강사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현재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강사를 활용하는 것처럼 교원수급에 문제가 있는 일부과목에서 강사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도 강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학교에서 강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추가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학급당 학생수 조정으로 가급적 현재의 학급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교원수급에 따라 학급수를 정한다는 것이 옳은 방향은 아닐 수도 있지만 교원수급문제도 해결하고 학교의 교육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만 줄이더라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급수를 어느정도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으면 예산지원을 통한 정착을 시도해야 옳다.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해 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차제에 교과별로 수업부담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일정부분 강사라도 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교별 교과별 수급을 정확히 파악하여 과감히 지원하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승리'해 한껏 고무돼 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단 며칠만에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20여년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한 곽 교육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위원, 사무총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을 지내는 등 각종 경력을 쌓아왔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민교협 추천을 받아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뒤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34.3%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그는 '건국 이래 최악의 교육비리'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정택 전 교육감의 후임인 만큼 개방형 감사관을 임용하고 일상감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투명 행정' 공약에 따라 시내 공립ㆍ사립학교, 교육청에서 이뤄지는 시설공사의 계약 내용과 세부 비용을 외부에 전면 공개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는 당선자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 300곳 개설,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ㆍ중학교 공교육비 완전 무상화,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정책들도 취임 후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지난달 말 곽 교육감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본격적으로 추진할 정책과제와 역점사업을 담은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곽 교육감은 지난 1년간 주요 정책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자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7월 중순 모든 학교에 전면적인 체벌금지를 선언하자 교과부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해 간접체벌을 허용하겠다는 엇갈린 방침을 내놓아 일선 학교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싸고 서울교육청이 평가를 보지 않고 대체학습을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집단 시험 거부사태가 발생했다. 교육청이 내부공모를 통해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전교조 출신 박수찬 교사를 임용제청했지만 교과부가 선발 절차상 문제를 들어 임용을 한차례 거부했고, 교육청의 임용 재제청에 대해서는 검찰 기소를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다. 최근에는 교육청이 전교조 등 4개 교원단체와 맺은 단체협약에 대한 논란, 방과후 학교 시행방침을 둘러싼 논란 등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곽 교육감은 1년 가까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극한 대립을 빚어온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최근 종지부를 찍어 무상급식 정책을 본격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초중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공약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사실상 재신임을 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포함해 곽 교육감이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후보 단일화 과정의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곽 교육감은 단 며칠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됐다. 한편 곽노현 교육감이 이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의로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이 돈의 출처에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7월 곽 교육감은 6.2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 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6억 8000여만원이었으나, 그 뒤 선관위로부터 35억 2000만원가량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았다. 이후 올해 3월 관보에 게재된 정부 공직자 2010년도 재산변동사항 내용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아파트 2채 등 총 15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아내, 모친, 자녀 명의로 신고한 예금 자산은 9억여원이었으며 빚도 9억 5000여만원 있었다.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검찰 수사결과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후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선거비용 명목으로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35억 2000만원을 돌려줘야한다.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4년 한나라당 의원이던 당시 주도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오세훈법(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에 따른 것으로, 곽 교육감과 오세훈 전 시장의 질긴 악연이 이어지는 셈이다.
'선의로 2억원을 전달했다'는 것이 교육감 입장발표의 주된 내용이다. 절친한 관계라면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역으로 보면 당연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를 전달했고 어떻게 전달했는지는 검찰의 수사가 그 결론을 내줄 것이다. 문제는 돈 문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거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의혹으로 발전 했다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 기사의 댓글에는 '나에게도 선의로 돈좀 달라'는 이야기가 올라 있다. 절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돈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댓글을 다는 것은 그만큼 곽노현 교육감에게 대한 실망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선의로 전달했다면 그 시기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시기가 의혹을 더욱더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그동안 쌓아온 교육감의 신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비리척결을 목표로 추진해왔던 교육감의 정책들에 대한 시선에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이야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어떤 비리에 연루 되었는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지 교육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여 학교를 살리고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할 뿐이다. 최근에 평가방법 개선에 관한 공문을 보면서 일선학교 교사들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에게 무리한 평가를 주문했던 것에서 일단 후퇴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학교에서의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이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과감히 개선을 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원하는 것이다. 최소한 곽노현 교육감은 도덕적으로 그 어떤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본인이 선의로 전달했다고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이런 신뢰에 금이갈 수 밖에 없다. 역시 교육계 윗선에서는 아직도 비리가 남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본다면 의혹으로 발전하고 있는 이번 사건은 서울교육의 신뢰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앞으로 서울교육에서 추진되어야 할 정책도 많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정책도 산적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추진에 힘을 잃게 될까 우려스럽다.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다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그대로 따른 것은 교육감을 신뢰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겠다던 교육감이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최종적으로 검찰의 수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일단 돈을 전달한 것을 인정했고, 이 돈이 선거와 관련되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점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의로 전달하는 것과 대가성이 있는 것의 구분이 어떻게 지어지는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의혹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금이 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1일자 초중고 교장 정기 인사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거나 검찰에 기소된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장후보자 1천481명 중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장 후보자 1명에 대해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임용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징계취소 소송 중인 경남교육청 소속 교장 3명도 중임에서 배제했다. 교과부는 내부형 공모로 선출돼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임용제청된 전교조 출신 박수찬(55)교사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이라고 모두 임용 거부하는 게 아니고 법적 하자가 없으면 임용한다. 경기도에서 교장공모제로 임용제청된 1명은 전교조 출신이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 임용했다"며 "다만 법령 위반으로 소송, 재판 중이면 임용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교과부의 이번 9월1일자 인사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장 총 1477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다. 임용제청을 통해 최종 임명되는 교장은 공모·초빙교장 295명, 일반 승진·중임 교장 1182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953명, 중등 521명, 특수 3명이다. 초등학교장 953명 중 초빙ㆍ공모 임용자는 191명(특별채용 1명 포함), 승진 임용자는 362명, 중임자는 400명이다. 중등학교장 521명 중 초빙ㆍ공모임용자 104명(특별채용 2명 포함), 승진임용자 213명, 중임자 204명이다. 특수학교 3명은 중임자이다.
엄마들이 팔을 걷고학교 도서관을 꾸미기에 나서 독서교육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은 이번 여름을 방학을 기해 학교 도서관을 찾아 도서정리 및 분류 작업, 전산라벨 작업 등을 도왔다. 또한 점심 시간을 기해 담임선생님들과 상담하면서 자녀들의 학교생활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1학년 김민택학생 어머니는 "평소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서관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직접 와서보니 많은 양의 도서와 깨끗한 환경에 놀랐고 또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는 것을 보고 서령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서령고 도서관이 아이들의 두뇌와 정서를 살찌우는 보배로운 장소로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 학습지원센터에서는 본격적인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에 따라 학생들의 입시를 돕기 위해 독서 진로 포트폴리오를 창안했다. 독서 진로 포트폴리오에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보고 동시에 에듀팟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기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수행평가를 독서 진로 포트폴리오로 정하여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대학진학 및 진로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뭐니뭐니 해도 명문학교다운 모습은 학생들이 도서관에 모여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일 것이다. 서령고의 도서관은 점심과 저녁시간만 되면 책을 읽는 학생들로 가득 찬다.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을 보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다 늦게 도착하면 아예 자리가 없어 서서 읽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도서대출 건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독서란 본인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읽어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독서열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학교측에서는 도서관 환경정비와 더불어 쾌적하고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청장 김낙빈)은 8월 22일(월)부터 8월 25일(목)까지 4일 동안 대전 통계교육원에서경기, 인천, 대전, 충청 지역중등교장, 교감, 교사등 41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정책과정'을운영하여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기상업무 이해(김동진 사무관), 기후변화의 이해(공주대 김맹기 교수), 기후변화 정책(박종경 주무관),저탄소 녹색성장(환경부 김재현 사무관),세계속 기후변화(이금희 프리젠터), 기후에 따른 곤충변화(홀로세생태학교 이강운 소장), 기상청장 특강을 들었다. 연수 4일 중 2일은 탐방으로진행됐다. 23일에는 기후 현장 답사로광덕산환경교육센터(천안 소재), 고운식물원(청양 소재)을 견학하였고 25일에는 대전지방기상청과 국가기상위성센터(광혜원 소재)를 둘러보며 기상예보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은이번 연수를통해기상과학 및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기상청에서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학교에서 교육과 연계,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대전지방기상청 뿐아니라 부산, 강원, 광주, 제주지방기상청에서도 관할 지역의 교장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정책과정'을 운영하였다. 이번 대전지방기상청 연수 과정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공부란 본디 싫은 일이다. 우등생이든 열등생이든 머리가 좋든, 나쁘든 공부는 일단 싫은 것이다. 어릴 적부터 공부가 마냥 즐겁고 행복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점차 왜 학습하는 행동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이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평판을 아주 다양한 수준에서 의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의하여상당한 영향을 받으면서 자란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라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걷기 하나를 배우면서도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의 격려는 걷기 실력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지적인 면에서도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자라는데, 이 과정에 부모, 선생님의 영향이 매우 크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선생님의 위대한 권력을 접한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식, 성격에 따라 크게 차이를 느끼게 된다.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 중등학교를 거치면서 아이들은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자기의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데 적절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동기 부여를 내면화 시키는 과정에서 점차 자발성이 길러진다.가르치는 일은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배우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내적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행위도 어쩌면 아무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설득하여야 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잘 가르치는 교사는 어쩌면 설득의 달인이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상받을 가능성이나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 강한 동기 유발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수업이라는 과정은 순간순간마다 즉각적 보상을 줄 수 있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다. 짧게는 수업시간에 칭찬을 통하여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이 칭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을 느낀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과정을 두어 아이들의 성취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을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각성의 단계를 맛보는 아이들도 있고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후자의 아이들은 정말 가르치기가 어려운데 이것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거나 필요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가능성에 따라 행동하지만, 후자는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움직인다. 아이들은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행동해야 할 필요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가르치는 자의 개입이 필요하다.흥미 없어 하는 재료에 흥미를 불어 넣어 학습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성장 단계에 따라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언어와 자료가 필요하다. 교육이란 삶의 기초를 만드는 추춧돌이 되는 일이므로 교사는 공부를 업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국제적으로 학업 성취도 결과는는 선진국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는 매우 낮은 수준임을 볼 때 현재 시점의 학습 성취도에 지나치게매달리지 말고, 성인이 되어 좋은 산출물을 내놓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