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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의 근무지가 바뀌었다. 교직원 얼굴 익히기가 우선 과제다. 인원수가 60 여명이나 되니 빨리 익히기가 어렵다. 교직원 현황판 사진을 보니 모두가 선남선녀라 구별하기가쉽지 않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학교에서는 목걸이 명찰을 활용한다. 교내패용은 물론 교장실에 들어 갈 때도 달고 들어온다. 그러나 그것 갖고는부족하다. 머리를 짜내 본다. 취임식 때 찍은 교직원 단체 사진을 교무부장에게 보내니 고맙게도 사진 하단에 이름을 붙여 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얼굴과 이름을 맞추어 본다. 그래도 사진과 실물은 차이가 난다. 교직원들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자기소개서를 내라고 하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학교 쿨메신저를 이용해 본다. 교장이 여러 교직원들을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는 취지를 밝히고 '한줄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교직원들의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고가 예시를 들었다. 예시1) 교육사랑과 창의적인 학교경영에 앞장서는 이영관 교장, 예시2) 등산을 즐기고 노래방에서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이영관, 예시3)리포터 활동으로 인격 완성에 힘쓰는 이영관 과연 어떤 자기소개가 들어왔을까? 이틀 사이에 50 여 분의교직원들의 응신을 하였다. 이것을 몇 가지로 분류해 본다. 여행을 좋아하고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즐거운 수업을 추구하는 박○○,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 있고 발이 먼저 움직이는 염○○, 열정과 배려의 두 단어를 마음 속에 품고 사는 박○○, 저에게 재미있는 과학을 아이들도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홍○○, 항상 신규같은 마음으로 생활하는 심○○.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적인 삶을 사는 조○○, 바람과 햇살을 사랑하고 그 마음으로 이이들을 품어 안고 싶은 정○○,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고 은은한 향내음이 나는 사람이 되고픈 이○○, 학생도 교사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싶은 김○○, 아름다운 세상에 나만이라도 작은 빛이 되고픈 얼짱 몸짱 2학년짱 박○○. 남교사의 막내 귀염둥이 최○○, 여선생님 중 제일 키가 큰 김○○, 율전중 최고미인 신○○, 재주 있는 젊은 여자 송○○, 이름만큼 지혜로우려고 노력하는 윤○○, 가장 높은 자리 5층에서 근무하는 허○○,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살피는 세 딸의 엄마 정○○.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학교,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밝음을 느꼈다.근래 교육현장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의 교육열정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들을 배움의 길로 인도하는 사명감이 보인다. 인생관 내지 생활철학도 건전하다. 교장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려는 재치도 엿보인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좋은 교직원들을 만났다. 이들의 성품도 그렇고 마음 씀씀이도 넉넉하다. 이들이 행복하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장도 행복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직에서는 직연(職緣)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취임식 교직원 단체 사진을 보며 교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연결시킨다. 수첩에취합한 한 줄 자기소개를 보며 한 솥 밥 식구 이름을 살펴본다. 그러나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직접 대면과 대화만큼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수업에 바쁜 선생님을 일부러 부를 수는 없다. 얼굴과 이름을 빨리 외우는 비책은 없을까?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집회 허용, 교복 두발 자율’을 골자로 하는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발표하고 제정을 강행키로 한 것에 대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교총은 8일 성명을 통해 “서울학생인권조례가 학교의 시위장화를 초래할 집회 허용, 학생들의 수업권과 교사의 교수권 훼손과 교사간 갈등분쟁의 큰 요소인 휴대폰 사용 허용, 위화감 조성으로 실패했던 복장자율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본격 반대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반대운동에는 한국교총 외에 16개 시·도 교원단체총연합회, 유·초·중등 및 대학 관련 교육단체 등 각계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한국교총은 8일 오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서울학생인권조례 공청회를 방문해 항의활동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교원대상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서명운동,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 해당 교육청 대상 사이버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교총은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문제점과 교실붕괴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현실을 낱낱이 공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총이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의 본질적 기능이 위축되고, 많은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교사의 교권이 훼손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올 3월 처음 경기도가 처음 시행한 이후 서울, 광주, 전북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시차를 두고 시행이 추진됨에 따라 지역사회내에서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한국교총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 “학생의 인권은 소중하고 당연히 보장돼야 하지만 민주사회에서 권리 부여에 따른 책임과 의무 또한 중요하다”는 주장을 견지해 왔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대안 없는 비판과 반대가 아닌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함께 존중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병행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학교경영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는 도저히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은 이젠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은 학교는 기업이나 다른 조직과는 달리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지 않아 왔다. 그러나 교육의 역할과 의무가 크게 증대되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고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 교육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인 적응과 대응전략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 학교조직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지고있다. 이러한 구성원의 다양성은 학교문화의 좋은 요소일 수도 있지만 불만이나 갈등의 요소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학교조직의 창의적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 각자의 특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학교분위를 만들어 주는 것이중요하다. 또한 교육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는 학교경영자 한 사람보다는 이들은 의사결정의 권한이 이양될 때 보다 효과적이고 민첩한 실행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면서 단지 학교구성원들이 학생을 교육하는 집단에서 나아가 교육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학교문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창출 배경에는 반드시 구성원들의 자율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인간의 자율성이 인적자원 계발에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자율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율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그저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 상대보다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으나 이제는 그를 넘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학교조직에서도 교직원의 성실성은 물론 창의성을 발휘하는 학교문화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일하는 방식에 창의성보다는 성실성을 높게 평가하는 학교경영자도 많지만교원의 업무에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창의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창의성은 교수-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닮아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의 일상적인 태도와 가르치는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직원의 이러한 창의적인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율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구성원들이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우수한 교직원으로 평가해 왔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업무에 몰입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우수한 사람이다. 즉 감독이나 감시 차원에서는 성실성이 높게 평가되지만 자율성에는 능동적으로 몰입하여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더 높게 평가 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율성은 타인에 의한 동기가 아니라 자신의 내적동기이므로 자기업무에 보다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은 자기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업무의 성취감을 통해 자발적인 보상 효과도 생긴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이제는 학교구성원들이 부여된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몰입을 유도하는 학교환경을 구축해야 직무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즉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경영은 기존의 관리나 감독의 통제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이양, 그리고 자율적인 학교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자율적인 학교문화를어떻게 형성할것인가. 첫째, 교직원들이 학교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위해 교육적 역량을 갖추고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자율은 교직원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목표를 인지하여 권한을 갖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즉 학교경영자의 지시에만 따르는 수동적 태도를 지양하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목표 향해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학교경영자는 교직원을 신뢰하고 능력을 인정하며 그들에게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학교의 많은 권한은 경영자인 교장이나 교감에게 집중화되어 있다. 이러한 권한의 집중화는 앞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다양한 교육정보 공유의 단절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결국은 학교경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학교경영자는 교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인적자원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어야 보다 높은 교육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학교경영자의 교직원들의 역량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뒷받침 되어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자율성은 교직원의 다양한 능력을 촉진하게 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Y세대들에게 업무의 자율성은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인이다. 요즘 교원들은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올바른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학교목표에 헌신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경영자의 믿음과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넷째, 교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한 만큼 책임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직원들의 강한 책임의식이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자율성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잘 실천하기란 그리 싶지 않다. 따라서 교직원들에게 자율에는 반드시 책임성이 수반됨을 명시해야 한다. 학교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학교문화 형성에는 무엇보다 학교경영자와 교직원간의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학교문화를 구축해 놓는다 하더라도 상호간의 신뢰가 없다면 진정한 자율성이 실천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헌신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교경영자는 교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믿고, 교직원들 역시 우리 학교라는 능동적 주체자로 책임의식을 가질 때 자율적인 학교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신문에 난 ‘제29회 인천광역시문화상 시상 공고’를 보았다. 문학 등 5개 분야에 걸쳐 상을 준다는 내용이다. 며칠후 한 일간지에 ‘2011년도 서울특별시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공고’도 났다. 문학 등 14개 분야에서 상을 준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상금없이 달랑 상장·상패·메달 따위만 준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무늬뿐인 상인 셈이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인들까지 함께 한 시상식에서의 기쁨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무늬뿐인 상의 대표는 지자체장이 주는 상이다. 그 반대의 예로 전북문학상을 들 수 있다. 전북문학상은 ‘가난한’ 전북문인협회가 주는 상인데도 1명당 200만 원씩의 상금을 부상으로 준다. 독지가의 기부로 100만 원에서 2배 올린 액수이다. 그런데도 전라북도의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전주시의 ‘전주시예술상’, ‘전주시민의 장’ 등은 달랑 상패 또는 메달만 주고만다. 물론 위의 사례에서 보듯 그것이 어느 특정 지역만의 현상은 아니다. 다시 한 예로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도 무늬뿐인 상이다. 박용철문학상ㆍ허백련미술상ㆍ오지호미술상ㆍ임방울국악상 등 유명한 예술인 이름으로 시상하는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이지만,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상장(상패)만 달랑 줄 뿐이다. 그들 지자체가 내세우는 이유는 공직선거법 제112조이다. 선거법에서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상금을 주고 싶어도 부득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 듯한 이유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도리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변명이 아니라면 무지의 소치이거나 직무유기에 속한다. 공직선거법에 기부행위 예외 조항이 있어서다. 공직선거법 제112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ㆍ방법ㆍ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의한 금품제공 행위는 직무상의 행위”라 규정하고 있다. 조례에 의한 상금 수여는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속하는 것. 실제로 군산시는 매년 채만식문학상을 시상하면서 10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주고 있다. 바꿔 말하면 서울특별시나 인천광역시, 전라북도나 전주시, 광주광역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조례제정을 하지 않아 상금없이 상장이나 상패만 달랑 주는, 지나가던 소도 웃을 시상식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수년째 계속 무늬뿐인 상을 시상하는데도 그대로 방치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가령 인천광역시문화상의 경우 29회째 상을 시상하면서도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대해선 나몰라라 했던 셈이다. 또한 1962년 처음 실시한 전북문화상이 1996년부터 확대 개편된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상금은 5백만 원이었다. 1990년 첫 수상자를 낸 풍남문학상이 1999년 확대·개편된 전주시예술상 상금은 3백만 원이었다. 상금이 없을망정 오랫동안 그 상이 존속되어온 것은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각각 대표하고 있어서이지 싶다. 이 점은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언론사나 문학단체 등이 시상하는 각종 상은 소정의 상금이 있어 수상자들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그래야 상이다. 상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독 지자체만 수상의 기쁨을 반감시켜서야 되겠는가? 말할 나위 없이 그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지자체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조례를 제정하여 상다운 상이 되게 해야 한다.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주는 상도 마찬가지다. 외부기관이나 단체에서 의뢰한 경우는 그렇다쳐도 교육청 자체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학생 및 교사 대상 여러 정기 사업은 조례 제정을 통해 상장만 달랑 주는 일이 없게 해야 맞다. 공무원들의 무지나 게으름으로 인해 무늬뿐인 상이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안 될 것이다.
피서산장-열하일기 박지원의 웃음과 해학이 묻어나는 곳으로 쨍쨍 찌는 무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이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이런 계절에 딱 여행하기 알맞은 곳은 바로 승덕(承德)이다. 승덕은 중국 황제들이 더위를 피해 묵던, 피서산장(避暑山莊)이 있는 곳이다. 승덕은 열하(熱河)로 불리며, 행정상의 지명이다. 북경에서 기차로 4시간 반쯤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북경과 가까운 천진 같은 도시들이 대개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넓은 평지이다. 그러나 승덕은 뒤에 산이 있고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명당의 자리로 한국지형으로 본다면 강원도 영월 같은 느낌이 드는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이런 선선하고 조용한 곳이기에 청나라의 황제들은 여름을 보내기 좋은 별궁이 자리 잡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조선의 사신들과 박지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생일잔치가 승덕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압록강에서 출발하여 밤낮을 달려 도착한 곳이 열하, 승덕에 자리 잡고 있는 피서산장이다. 피서산장은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피서산장은 무척 넓다. 산장은 걸어서 하루를 돌아도 다 못 보는데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장 안에 있는 관광차 요금 50원으로 움직여도 거의 한 시간이 넘는다. 산장 안을 걷다보면 오래된 아름드리 녹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또 항주의 서호만큼 아름다운 호수가 해질 무렵 연인과 걷기에 딱 좋다. 피서산장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시내가 다 내려다보인다. 멀리 알록달록한 모습의 8개의 티벳 사원인 외팔묘(外八廟)와 산속에 숨은 커다란 거인이 엄지손을 쑥 내밀고 있는 듯한 경추봉(磬錘峰)이 보인다. 산장에서 나와 외팔묘 안 보녕사로 들어가면 높이 22m의 세계최대 나무 불상을 만나는 횡재를 한다. 이 불상은 손이 수십 개나 되는 ≪산해경≫신화에나 등장할 듯한 모습이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내 평생에 괴이한 구경은 열하에 있을 때만 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 많고, 문자로써는 능히 표현할 수 없어 모두 빼놓고 기록하지 못하니 참 안타깝다’고 하였다. ‘수유+너머’에서 학문공동체를 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책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책에 따르면 ‘≪열하일기≫는 여행기가 아니다. 여행이라는 장을 전혀 다른 배치로 바꾸고, 그 안에서 삶과 사유, 말과 행동이 종횡무진 흘러 다니게 한다.’고 했다. 박지원 인물화를 보면 조선시대 사람치고는 매우 우람하다. 그는 조선시대 비정규직 프리랜서로서 벼슬을 하지 않고 글 읽기와 책 쓰기에만 시간을 보내며 홍대용, 이덕무, 박제가 등과 매우 친했다고 한다. 이런 그가 건륭황제의 정식 초청자 조선사신이 아니면서도 삼종형 박명원을 따라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15일동안 중국에 머물며 쓴 책이 바로 열하일기이다.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 당시의 사회 제도와 양반 사외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독창적이고 사실적인 문체를 담았다고 하여 한 때 배척당하던 책이다. 그래서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1901년 김택영에 의해 처음 간행되었다고 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가을, 승덕 피서산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열하일기≫를 만나보면 어떨까?
제작 원리 3 - 필수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그것을 평가하려는 문항이 필요하다. 예시 (가) 김광균의 ‘추일서정’ (나) 정지용의 ‘향수’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의 설명에 해당하는 시구를 (가), (나)에서 각각 한 개씩 찾아 쓰시오. [6.0점] ‘심상’이란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거나 느껴지는 감각적 체험의 표상을 말한다. 심상은 일반적으로 대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화자의정서나 의식 세계를 환기시켜 줌으로써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냉온 감각 등이 심상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적 심상 중에는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1) (가) : (2) (나) : 컨설팅 위 문항은 우선 서술형 평가라고 하기 어렵다. 지문에서 해당하는 시구를 찾아서 그대로 옮겨 쓰면 된다. 즉 이 문제는 학생들이 글 속의 정보 관계 분석을 통해 답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답을 선택하는 형태다. 이는 학생들이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교사들이 출제와 채점을 편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공감각적 표현은 지식이나 이해에 해당하는 사실적 사고이다. 그러나 평가 방법을 개선하면 비판적 사고나 창의적 사고와 같은 고차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문항은 시구(공감적 표현이 담긴 시구)를 제시하고, 시구의 심상에 대해 설명하라는 평가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공감적 표현의 학습 목표를 평가할 수 있고, 또 표현상의 특징을 학생들이 서술하면서 공감적 표현의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작 원리 4 - 출제 의도가 수험자(학생)에게 정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예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서시(序詩)’ ㉠, ㉡의 바람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완성된 문장의 형태로 쓰시오. [6.0점] ㉠ : ㉡ : 컨설팅 서술형 평가 문항의 발문은 정답 서술의 내용과 조건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작성하여야 한다. 이 문항은 ㉠, ㉡의 바람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쓰는 것인지, 그 차이점을 쓰는 것인지 지시문이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상징적 의미를 물을 때는 너무 포괄적이다. 시적화자와 관련하여 혹은 외재적 관점(시대)과 관련하여 라며 일정한 제한 조건을 주는 것이 학생들이 반응하기 편하다. 서술형 평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지만, 평가의 효율성을 위해 어느 정도 사고의 범위를 제한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문항은 응답자의 반응 범위가 지나치게 개방되어 있다. 수험생이 정답의 범위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 문항처럼 두 개의 답안을 작성을 할 때는 부분 점수를 안내해야 한다. 부분 점수 상황이 제시되어 있으면, 학생이 답안 작성에 적극성을 보인다. 문항의 부분 점수가 제시될 때 학생은 문항의 점수를 고려하여 문항에 응답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제작 원리 5 - 발문에는 평가요소(내용 영역)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예시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제3연 보기를 바탕으로 ㉡에 대한 해석을 조건1에 맞게 서술하고, 이에 따라 3연의 내용에서 추정할 수 있는 시적화자의 속세에 대한 태도를 조건2에 맞게 쓰시오. [6점] 보기의 ‘가던’은 ‘(밭을) 갈던’에서 ㄹ이 탈락된 형태이고, ‘새’는 ‘사래’에서 ㄹ이 탈락되고 축약된 형태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사래’는 밭이랑을 뜻한다. 조건1 ‘~을 가지고, 물 아래 ~을 본다.’의 문장 형태로 서술하기 조건2 속세에 대한 ( ) : ( )에 들어갈 낱말만 쓸 것. 컨설팅 고등 정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만든다고 하면서 발문의 진술을 매우 복잡하게 했다. 발문에 필요 없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복잡하게 됐다. 이는 ‘조건에 맞게’라는 서술은 언급하지 않고 작성하는 것이 혼동을 줄일 수 있다. 오히려 이 언급은 답안 작성용 빈칸을 만들어 주면서 처리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거듭이야기 하지만 좋은 문항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표현이 단순, 간략, 명백해야 한다. 또 이 문항에서는 꼭 물어할 내용이 무엇이고, 그 내용은 어떤 평가 장면으로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추정’이라는 단어도 걸린다. 학생에게 생소한 표현이다. 피험자가 질문의 답을 알고 있는데, 질문에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알지 못해 답을 맞히지 못하면 올바른 평가라 할 수 없다. 인지 능력의 발달 수준과 어휘력의 수준을 파악해 그 집단에 적절한 문항을 만들어야 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서술형 평가 문항에 대한 점검을 해 보았다. 평가 문항의 작성 방법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다. 다만 좋은 문항 작성을 위해 담당 교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교과협의회 등을 거쳐 컨설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갖게 되면 더욱 좋은 문항을 만들 수 있다. 평가는 끝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업을 하기 위한 시작이다. 따라서 서술형 평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 기술에서 변화를 꾀해야 하지만, 학생 또한 공부 방식이 바꿔야 한다. 평소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도 서술형 평가는 손을 못 대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객관식 문항을 푸는 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 암기 위주의 공부 습관을 때문이다. 이러한 학습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공부 방식에 변화가 와야 한다. 단순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이해를 해야 한다. 글을 이해 할 때도 주장과 주장으로 내세우는 근거의 관계를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논리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는 수업 중에 정기고사와 같은 유형의 서술형 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답을 작성하는 방법 등을 도와주고 충분히 연습시켜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제공한 교사 4명에 대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징계 대상자는 민노당에 12만5천∼62만원의 후원금을 낸 교사들이다.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인사부서인 교원정책과에 이들 교사를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할 것을 요청했다. 교원정책과는 60일 이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112명의 교사를 통보받았으나 징계 시효(2년)가 지난 96명에 대해선 경고나 주의 등 신분상 조치했다.
한국교총은 7일 교총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생언어문화개선 협력학교․협력교실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생 언어문화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날 워크숍에서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언어와 윤리’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학생들의 나쁜 언어습관을바로잡기 위해 언어생활이 단순히 말하는 기능적 차원을 넘어 품격을 표현하는 방식인 점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교실에서 학생들 간의 욕설을 자연스러운 소통형태로 받아들여지는 등 청소년들이 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예 ‘즐기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과거에는 불량한 학생이나 욕설을 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우등생까지도 욕설을 하며 젊은이들의 무례한 행동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인기 경인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청소년의 욕설언어가 표면적인 현상이라면 이것을 표출시키는 기저에 숨어있는 중층적 형성 기제를 인식하고 사회문화적인 요소들을본질에 맞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을 교정하고, 학교에서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직접적인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전국의 협력학교와 협력교실을 중심으로 교육현장에서 바른말, 고운말을 쓰기 위한 다양한 교육실천 운동에 본격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참여기관 및 관련단체 참가자와 협력학교(20개)․협력교실(100개 교실)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교총, 교과부, 충북교육청과 36개 교육 및 청소년 단체는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5월 26일 서울고등학교에서 ‘학생언어문화개선 선포식’을가진 이후 ▲교육동영상 제작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공모전 행사 ▲TV·라디오 공익광고 조성 등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뒷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7일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하고 조례 제정을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인권조례 초안에는 경기도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 결국 삭제된 집회 허용이나 두발ㆍ복장의 자율화 등 찬반이 엇갈리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이날 교육청 기자실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안 초안'을 발표하고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생인권조례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25분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교육청에 출근했다. 조례안 초안에 따르면 정규교육과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들의 집회의 자유가 인정된다. 다만 교내 집회의 경우 교육상 목적을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학교 규정으로 집회의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두발, 복장을 자율화했으며 학교는 물론 유치원, 학원에서의 체벌도 금지했다. 휴대전화 등은 소지할 수 있도록 하되 학생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특정 종교를 건학이념으로 한 학교에 대해 입학ㆍ전학을 기피할 권리를 인정하고 학교장이 특정 종교에 관해 교육하고자 할 때 종교 과목을 대체할 별도 과목을 마련토록 했다. 학생들에게 과도한 선행 학습을 요구할 수 없고 학생 의사에 반하는 자율학습, 방과후학교를 강제할 수 없도록 보장했다. 소지품 등 검사는 긴급한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학생이 교사,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할 경우 법령, 학칙에 따라 책임지도록 해 '학생의 책무성'도 강조했으며 교육감과 학교장이 '교사 수업권'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는 명문을 담았다. 조례안은 이같은 학생인권실현을 위해 시교육청에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 '학생인권위원회'를 설치해 중요 인권정책과 인권침해 사안을 심의토록 했으며 임기 3년의 상임직인 '학생인권옹호관'을 두고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해 처리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인권조례 제정으로 일선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교사의 교권보호 제도 도입,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 등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교육 혁신 추진계획안'을 함께 내놓았다. 곽 교육감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2억원을 줬다"고 밝힌 기자회견을 연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학생인권조례 추진계획을 보고받았고 이후 자신과 상관없이 일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해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은 8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해 입법예고를 하고 11월에 서울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의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가 교내집회 허용, 두발 완전 자유화 등을 담아 내놓은 주민발의 조례안은 10월초까지 시의회에 상정된다. 시의회에서 시민단체의 주민발의 조례안과 교육청 조례안을 두고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학생인권조례안을 통과시키면 내년 3월부터 각 학교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적용된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일선 학교에 교사의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교무행정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에 30곳의 무지개학교(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014년까지 학교 행정 전담 교무행정사를 학교당 2명씩 배치하기로 하고 부족인원 650여명은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학교 공문서 유통량 축소와 불필요한 각종 통계자료 보고 업무를 줄이기 위해 본청에 전산통계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학교장 결재권도 교감, 부장교사 등 하향하는 등 결재단계를 3단계 이내로 축소하고 단위학교 위원회도 6개 이내로 축소 및 통합하기로 했다. 행정업무 경감의 실효성을 위해 교직원 150명으로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결과를 학교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충남대 주삼환 명예교수와 정일화 대전만년고 수석교사(교총 전문위원)가 ‘교육윤리 리더십(Ethical Leadership and Decision Making in Education written by Sapiro & Stefkovich)’(학지사)을번역, 출간했다. 정의의 윤리 관점을 확대해 다원적 윤리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오늘날 도전적이고 다양한 사회에서 선택의 딜레마를 겪고 있는 교육 리더들에게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교육 리더가 학교와 공동체에서 당면하는 실재의 도덕적 딜레마를 네 가지 패러다임, 즉 정의윤리, 돌봄윤리, 비판윤리, 전문직윤리를 적용해 교육 리더들이 모순으로 가득 찬 복잡한 시대에 직무를 수행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딜레마를 사례별로 풀어냈다. 각각의 사례에는 독자들이 자신과 전문직의 윤리강령을 확실하게 파악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문도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학생들이 국립대 구조개혁 평가기준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평가기준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총학생회와 학생대표단은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서 한국교원대는 교육대 혹은 특수대가 아닌 ‘재학생 1만명 미만인 국공립대’로 분류됐다”며 “교원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대학인 교원대를 일반 종합대학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와 학생대표단은 “국공립대 구조개혁 평가 기준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국제화, 장학금 지급률,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1인당 교육비 등의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며 "사전 계산 결과취업률, 국제화, 학점관리현황, 장학금 지급률에서 최하위(총 16개교-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경남과학기술대, 한국체육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창원대, 제주대, 안동대, 목포대, 충주대, 한밭대, 금오공과대, 한경대, 순천대, 한국교원대-중 15~16위)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업률’ 항목의 경우 4대 보험 적용 직장 취업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산정, 교사 임용 외 다른 취업이 흔할 수 없는 대학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체 취업률 순위는 16위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1위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표는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유학생이 우리나라 교사 자격증을 받기 어려운 현실에서 ‘국제화’ 기준을 종합대학과 동일하게 평가받는 것 또한문제이며,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면제되는 교원대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장학금 지급률을 최하위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총학생회와 학생대표단은 “교대가 ‘교육대학’ 유형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처럼 교원대도 설립 목적과 특수성을 지표에 반영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대 관계자 역시 “교과부와 구조개혁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교원대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며 “비슷한 지표를 가진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는데 다른 평가에서는 최하위 통폐합 대상이 된다는 것은 누가봐도 수긍하기 어려운 평가”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6개 특별 관리대학을 포함한 국립대학 구조개혁평가 결과를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구조개혁 대상으로 최종 평가되면, 학과별 통폐합, 예산삭감, 정원 감축 등의 시정명령이 뒤따르게 된다.
서술형 시험 문제는 단답형 위주의 우리 교육이 갖는 폐해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면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시내 중고교에서 각종 수행평가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서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교육청도 서술형 평가의 배점 비율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에서 20%로 하고 있는데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확대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2011년 25%~30%, 2012년 30%~35%, 2013년 35%~40%의 비율이 적용된다. 3년 후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교내 지필고사에서 배점의 35~40%를 서술형 평가로 한다는 의미다. 서술형 평가 비율 확대는 예견된 정책이다. 5지선다형의 폐쇄적인 평가 방법은 아이들의 사고력 증진에 역행하는 시험이다. 학생들의 창의력, 분석력, 문제 해결력,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서술형 평가 확대 방안이 계속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서술형 평가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우선 교사들이 학창 시절에 경험해보지 못한 평가 방식이다. 교사들도 줄곧 객관식 평가로 성장해 왔고, 오랜 교직 생활 중에서도 서술형 평가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 또 서술형 평가는 출제부터 채점, 그리고 성적 처리까지 수고가 따른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낯선 평가 방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학부모들은 채점 등에서 객관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취지하에 서술형 평가 문항 제작에 대한 검토를 한다. 본교 1학기 국어 교과(국어, 문학, 작문, 독서, 국어생활)의 서술형 평가 문항 컨설팅을 토대로 국어과 서술형 평가 문항 제작 방법을 안내한다. 이러한 컨설팅은 문항 제작의 마지막 단계로 꼭 필요한 절차다. 컨설팅은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여 학생, 학부모에게 안정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평가 문항의 컨설팅 안내는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제작 원리 1 - 단답형을 지양하고 고차적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필요하다. 예시 다음 문장에서 맞춤법이나 외래어의 표기가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바르게 고쳐 서술하시오. [6점] 금년도 몇일밖에 남지 않은 섯달, 도시의 거리는 매년 그러하듯이 카드와 캐럴과 새 카렌다, 예쁜 여자들의 부츠와 현란한 네온사인들, 구세군의 종소리로 시작됩니다. (1) ( ) → ( ) [2점] (2) ( ) → ( ) [2점] (3) ( ) → ( ) [2점] 컨설팅 국어 규범에 어긋난 표현을 고쳐 봄으로써 올바른 문장 표현 형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평가다. 단원의 목표에 부합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친숙한 단어들 가운데서 문제를 출제하였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항이다. 세부적으로 부분 점수를 제시한 것도 적절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 이는 서술형이기보다는 단답형 주관식 문항에 가깝다. 오히려 이러한 문항은 선택형 유형으로 측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학생들은 교과서나 참고서의 문제를 암기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들이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하도록 해, 학습 태도를 개선해 줄 수 없다. 이 문항의 ‘~서술하시오’라는 지시어도 어색하다. 이 문항은 특별히 서술해야 하는 분량이 없다. ‘~쓰시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굳이 이러한 문항을 출제하고 싶을 때도 방법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단순히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바르게 고쳐 쓰는 문제보다 맞춤법 규정과 외래어 표기 규정을 제시하고 그에 어긋난 예를 지적하고 해설을 유도하는 평가를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규정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올바른 언어생활에 접근할 수 있다. 또 문장에 나타난 언어 표현상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고등사고 기능인 원리 이해를 점검하는 평가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작 원리 2 - 고등 정신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예시 다음 밑줄 친 속담은 잘못 사용된 예이다. 상황에 알맞은 속담으로 바꾸어 서술하시오. [7점] (가) ‘누워서 떡 먹기’라는 속담도 있듯이 친구를 욕하거나 가까운 사람을 헐뜯으면, 결국은 자신에게 해가 돌아온다. (나) 아무리 능숙한 사람이라도 실수할 때가 있는 법이다. 옛말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고 했듯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1) (가) : [3.5점] (2) (나) : [3.5점] 컨설팅 평가는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수 - 학습의 개선을 하는 것을 기능으로 한다. 아울러 평가는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내신 성적 산출을 해야 한다는 현실적 기능도 있다. 이 문항은 글 속의 의미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이지만, 관련된 속담을 모르면 답을 찾을 수 없다. 즉 관련된 속담은 학습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단순한 지식의 범주다. 고등 정신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아니다. 또 이 문항은 사고력, 표현력 등 일반적 교육 목표와 개념을 평가할 수 있다고 해도, 반응의 자유도가 너무 크다. 특히 학생 개개인이 지적 배경이 다른 상태에서 예기치 못한 답이 나올 확률이 많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가의 효율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응답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와우중, 학부모와 소통강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나서다 와우중학교(교장 장성순)는 학생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1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간담회 및 상반기 교육활동 실적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장 교장은 2011학년도 1학기 교육활동 주요 성과분석(독도사랑 골든벨, 토론대회, PCK 컨설팅 장학, 과학체험 탐구, 밤샘독서학교 운영, 수준별 이동수업, 심성수련활동, 진로체험, 영어캠프)을 통해 올해 5대 혁신과제(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 추진상황에 대해 학부모에게 보고하고, 비젼으로 ‘즐거운 학교, 꿈과 실력을 키우는 와우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학부모들은 설명회를 들은 뒤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었다","학교교육과정에 대해 믿음이 간다",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학생 인권 및 교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로 많은 호응을 얻은 '학부모 설명회'를 엶으로써 와우중학교는 학교와 학부모의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인천갈산초등학교(교장 박성희) 어린이집 직장 보육시설이 9월 7일 오전문을 연다. 인천갈산초등학교는 인천시 교직원 자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한바 있다. 갈산초 어린이집은 보육정원 49명으로 만0세에서 만4세 까지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직원은 원장 이하 6명의 전문교사와 1명의 조리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육실, 유희실, 조리실, 교사실, 목욕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 까지 운영된다. 갈산초 어린이집은 기존 1층 여유 시설 공간을 영유아의 안전과 동선관리를 최우선으로 리모델링하여 예산을 절감하였으며, 어린이집에 맞는 천장조명 설치 및 조도를 유지하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영유아의 발달을 최적화 시킬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행복한 어린이,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영·유아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교직원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계획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먹을거리를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조리하여 각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따른 식단운영으로 영유아의 성장 발달을 도와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을 계기로 교직원들의 육아부담에 따른 공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직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갈산초 박성희 교장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격려하고 "모든 교직원이 인천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학교생활 조기적응 및 교수능력 향상의 장 마련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6박 7일간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75명을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실시하고 2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 이번 연수는 영어교육과정 이해, 교수·학습지도능력 신장, 원어민 보조교사로서의 역할인식 및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생활 전반에 대한 사전이해와 조기적응을 돕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었다. 또한 연수생들은 9월 4일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컴팩스마트 시티 관람을 통해 인천지역 문화를 체험하며, 일반 시민들과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원어민보조교사 배치 후에는 수업역량강화를 위한 원격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원어민보조교사 수업연구발표대회 등을 통하여 영어 학력향상을 위한 원어민교사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 이팽윤 교육정책국장은 "동북아의 허브도시인 인천의 학생들을 글로벌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 갤러리나무에서는9월 15일부터 27일까지 '3인 3색 비상전'이 열린다. 이번 3인 3색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현직교사들로 구성되어 꾸준히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 중 강해순(신송고 교사) 작가는 한국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진한 채색의 화려함과 섬세함을 은은하게 표현했고, 자연을 소재로 다루되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연을 그만의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화법으로 승화시켜 화폭에 담았다. 나옥진(신송고 교사) 작가는 칠보기법을 활용해 회화적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여러 기법을 활용해 자연과 꽃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칠보공예의 예술성을 한층 높혔다. 또한, 김정기(명신여고 교사)작가는 흙을 가지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흙의 물성에 대한 연구와 그 형태의 다양성에 대한 실험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이번 전시는 3인의 작가들의 특성과 감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한국화의 매력과 칠보예술의 화려함 그리고, 도예의 실용적인 모습과 조형적인 요소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나 기획부(899-1511~6)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백완희)은 9월 5일 초등 영어전담교사의 교수능력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2011 영어교사 심화연수(초등)'를 개강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수에 참가하게 된 초등 영어교사 32명은 9월 1일부터 2012년 2월 3일까지 5개월여 동안 인천교육연수원과 미국 블룸필드 대학에서 심도 있는 연수를 받게 된다. 3개 과정으로 나누어 실시될 이번 연수의 첫 번째 과정에서는 의사소통능력향상에 초점을 두고 국내에서 2개월간 원어민교사들과의 집중적인 말하기 수업을 실시한다. TESOL 프로그램과 수업실습을 통해 미국 현지의 다양한 교수법을 익히고 연습해 보는 제2기 과정은 미국 블룸필드대학에서 5주 동안 실시된다. 제3기 과정에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을 수업 실연과 평가를 통해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총 742시간의 연수를 마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교사 심화연수기관으로 지정돼 2007년부터 시작된 영어교사 심화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연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완희 원장은 "연수기간동안 영어의사소통능력 및 영어교수능력을 향상시켜, 추후 학교 현장에 돌아가서는 영어수업을 선도하고 인천의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크게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묵묵히 학생들만 열심히 가르치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꽃샘추위보다 더 심술궂은 늦더위 때문이 아니다. 각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보수정권에다가 그와 짝짜궁인 조·중·동 등 거대 언론이 ‘적’인 ‘악덕환경’임을 십분 이해한다해도 이른바 진보로 불리는 그들 교육감의 금품수수와 인사전횡 따위의 언론보도는 자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전북 교육감의 인사전횡은 주로 지방지에 보도된 내용이지만, 그 역사가 깊다. 전북 교육감은 지난 해 7월 취임하자마자 전남 교육감처럼 사퇴서를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9월 1일 임용예정 교육장 후보를 12명이나 내정했다.그 결과 1년 미만의 교육장조차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뿐이 아니다. 전북 교육감은 지난 해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3명의 인사담당 팀장을 전격 교체하는 부정기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또 7월 14일엔 교육국장과 기획관리국장도 갈아치웠다. 7월 22일엔 과장(서기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팀 교체에 대해 전북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위원회 임시회 답변에서 “인사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몇달 후엔 특별한 잘못이 없는 고위직 공무원을 45일 동안이나 대기 발령시키면서까지 기획혁신담당관을 바꾸었다. 여론의 질책이 잇따랐다. 다시는 그런 인사전횡이 없을 것이라 기대했음은 물론이다. 그런 기대는,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산산조각나버렸다. 일례로 전문직시험을 거쳤다곤하나 다른 합격자들은 놔둔 채 어느 사립학교 교사만 전직·임용됐다. 인사전횡의 하이라이트는 9월 1일자 정기인사와 별도로 단행된 어느 평교사의 교육연구관(교육정책연구소장) 임용이다. 교원인사뿐만이 아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일반직 부정기 인사에도 말이 많다. 단적인 예로 본청 근무 8개월밖에 안된 사무관의 학교 행정실장 ‘좌천’인사가 그것이다. 어떤 원칙에 의한 것인지, 그것이 과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소리가 교육감이나 그를 둘러싼 측근들에겐 전혀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 그렇듯 막가는 걸 보면 이번만 ‘해먹고’ 관두려는지 때아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라 불리우는 전북 교육감의 그런 인사행태를 대하니 이명박 정부의 코드인사 논란이 새삼 떠오른다. 심지어 문화예술계 수장들까지 엄연히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생이빨 뽑듯 사그리 갈아치운 그 인사전횡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소위 코드인사를 탓할 생각은 없다. 어떤 면에선 ‘끼리끼리’가 조직의 활성화를 이룰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칙을 깬 데 있다. 원칙을 깨는 부적절 인사는 고유권한이 아니다. 전횡일 뿐이다. 재량껏 할 수 있는 내부형교장공모 추진은 희망학교가 없다며 ‘가볍게’ 포기하면서 위인설관식 인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련의 희한한 인사를 두고 ‘차기선거캠프’라는 듣기조차 민망한 소문이 떠도는 것도 그래서다. 애시당초 그런 ‘설’ 자체가 나오지 않아야 진보 교육감 이미지에 맞는게 아닌가? 분명한 사실은 그렇듯 원칙 깨는 인사를 하라고 유권자들이 표를 준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식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다음 선거에선 진보아니라 ‘진보할애비’라도 그런 후보를 뽑아선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감은 교육자이면서 정치인이다. 단적인 예로 교과부와 대립하여 특별교부금을 못받은 것이 잘한 일로 보이진 않는다. 인사에선 정치인 자질을 유감없이 보이면서 정작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에선 엉뚱한 원칙이나 고집한다면 결코 좋은 정치가 아니다. 좋은 교육은 더욱 아니다. 마르고 닳도록 할 것 같아도 교육감 임기는 3년도 채 안남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가르치고, 좋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면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사의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에는 자신의 지적능력에 비해 유난히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을 학습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할 방법은 없을까? 최근 학습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학습부진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신경․생리학적 원인으로 인한 학습부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학생들은 교육적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학습정보처리과정 상의 문제가 있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맞춤 지도를 해주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교과부에서도 학습부진을 해결하는 방식이 보충학습 등 기존에 해오던 학습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년간 600억의 예산을 지원, ADHD, 난독증 등 정서행동 발달의 문제로 인한 학습부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학습부진의 원인별 맞춤형 관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신경학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부진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공부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교사가 열심히 지도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려고 해서가 아니라 학습부진의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습부진을 알기 위해서는 학습정보가 눈과 귀, 촉각을 통해 들어와서 두뇌 속으로 들어간 후 말, 글, 행동을 통해서 표출되는 ‘학습정보처리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여도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어 소화․흡수를 못하면 건강 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학습정보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와 신경경로를 따라 처리되는 과정은 음식이 소화되는 것처럼 수많은 단계를 거치는데 이 단계 중 어느 한군데라도 이상이 있으면 학습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두뇌가 학습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은 1000분의 몇 초 내에 진행되기 때문에 MRI 등 두뇌영상 기술이 발달됐다 하더라도 정확한 진행 과정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런 어려움 때문에 학습부진의 가장 중요한 이유인데도 그동안 두뇌의 기능적 문제들이 무시되어 왔다. 교육으로 해결되지 않는 학습부진의 문제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타고난 사고의 유형이 지금의 언어 중심의 교육과 평가에 잘 맞지 않고 비언어적 특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으며, 학습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식이 시각, 청각, 운동감각 중 어느 쪽을 타고 났느냐에 따라서 학습방법을 다르게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앞으로 ‘학습부진 클리닉’ 연재에서는 학생들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인 원인의 학습부진 문제와 타고난 사고유형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또한 이를 교사가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교사들이 학습부진의 원인을 알고,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한 다음 교실에서 바로 해결방법을 찾는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형배 박사의 학습부진 클리닉은= 그동안 교육적인 문제로만 여겨져 왔던 학습부진 문제가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학습부진아의 20% 정도가 본인의 학습의지나, 교사의 지도와는 관련 없는 신경·생리학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ADHD, 난독증 등을 겪고 있는 이 학생들은 정확한 진단, 치료와 함께 맞춤 지도를 하면 학습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본지는 교사가 교실에서 이런 학생들을 감별하고, 지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박형배 박사의 학습부진 클리닉’을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