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 사립 보육시설의 불법행위가 늘고 있어 지도 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보건복지부가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3년간 각종 불법행위로 국가가 전국 보육시설로부터 환수한 금액은 165억원에 달했다. 환수금액은 2008년 42억원, 2009년 55억원, 2010년 68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 보육시설의 약 3%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시설 비중이 높은 지역은 작년 기준으로 광주(6.9%), 전남(4.8%), 대전(4.2%) 순이었으며 시설당 평균 환수액은 인천이 9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시는 2009년 시설당 평균 1천600만원을 환수당해 지난 3년간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위반행위 유형으로는 아동 허위등록과 교사 허위등록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총 정원을 위반하거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위반한 곳도 상당수 적발됐다. 국·공립 보육시설의 적발률은 지난 3년간 1% 내외에 그친 반면 법인·민간·가정·직장 등 사립시설의 적발률은 최대 5.8%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보육관련 예산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보육시설들의 불법행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공립시설과 달리 법인·민간·가정·직장보육시설에서 큰 차이 없이 위반행위가 벌어지고 있어 보육시설에 대한 지도 감독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제 막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한 지방 대학들이 일찌감치 정시모집 신입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보다 많아지면서 신입생 미충원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의지가 가시화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43개 대학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이른바 '퇴출위기대학'으로 낙인찍힌 학교들은 이미지 쇄신을 통한 신입생 유치에 더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기본 =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사전답사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투어'는 옛말. 경남 한국국제대는 총장이 직접 도내 고등학교를 방문해 이른바 '찾아가는 입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식 총장은 수시모집이 시작된 지난 8월 말부터 학교 50여 곳을 다니며 고교생ㆍ학부모 특강, 지역 교장단ㆍ진학담당 교사 간담회 등을 하고 진학문제에 자문교사 역할도 한다. 경남대 또한 직원 30명을 2인 1조로 구성해 입학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여름방학 내내 부산, 경남, 대구 등 경북 지역 고등학교를 일일이 방문해 입시일정 및 학교를 홍보했다. 학생들을 끌어모으려고 장거리 판촉을 마다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전북대 진학홍보팀은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전남과 광주, 대전, 충남에 위치한 고등학교까지 방문해 3학년 입시반 각 담임교사들을 일일이 만나 입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시모집을 시작하면서부터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들은 입시자문위원으로 발벗고 나서 지난해 입시원서가 많이 접수된 전국의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격적인 장학금 = 반값 등록금 여론이 높아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각종 혜택을 내건 대학들도 있다. 경남 창원대는 수능시험에서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영역이 평균 2등급 이내인 우수 신입생에게 1년간 해외대학 파견 우선권을 주고 입학장학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에 교과부 대출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린 경기 김포대는 1천664명의 신입생 중 41.7%에 장학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같은 평가를 받은 원광대 또한 신입생들에게 직접 등록금을 대출해 주기로 하고, 장학금 5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예비 신입생 및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불신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출제한 대학에 선정된 속초 동우대는 지난 21일 장학위원회를 열고 저소득층 신입생들을 위해 1억원 규모의 면학장려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1개 학과 중 간호과와 치위생과, 치기공과를 제외한 이른바 '비인기 학과'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면제받고 졸업시까지 4인1실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야참 챙겨주기, QR코드..아이디어 '톡톡' = 대학이름을 알리기 위해 쌀국수를 만들어 나르는 학교도 등장했다. 경남 인제대는 학교 이름을 재치있게 활용해 쌀국수 '인제대면(麵)'을 만들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특별주문한 이 쌀국수 포장용기에는 '인제대면 비전이 있습니다'라는 대학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인제대는 우선 쌀국수 2만개를 주문해 밤늦도록 입시 업무에 시달리는 전국 350여개 고교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정상 비보이팀 '라스트 포 원'을 입학설명회에 불러 눈길을 끈 한림대는 올해도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입학설명회를 기획 중이다. 홈페이지와 홍보 책자, 현수막에 QR코드를 넣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집 요강에 접속하고 대학 소식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방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밀어 붙이면서 대학들의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안그래도 정원을 채우기 힘든 지방대는 물량공세라도 해서 신입생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9월 20일 KBS 9 뉴스 시간에 시민이 은행 강도를 잡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은행을 털려던 어설픈 무장 강도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은행 일을 보러왔던 용감한 시민이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를 두고 은행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 내용은 자막으로도 나왔는데, 그대로 옮겨보면 “현장에 있는 고객분이, 나가는 피의자를 넘어뜨리면서 1차 제압을 했고, 저희 직원들이 같이 나와서……” 강도가 들어올 당시 은행 안에 있던 김 씨는 범행 현장을 목격한 뒤, 문 뒤로 나와 숨어 있다가 달아나는 심 씨를 제압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런데 이 보도 내용에 ‘고객분’은 어색한 표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분’이라는 명사는 사람을 가리킬 때 그를 높이어 쓰는 말로, 관형어 뒤에 온다(반대하시는 분 계십니까? / 어떤 분이 선생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이처럼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의존명사를 붙여 써 합성어로 만드는 것은 어색하다. 이를 대신해 주변에서 ‘고객님’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도 역시 생각해 보아야 할 말이다. 우선 ‘고객’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자. ‘고객’ 1. 상점 따위에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 - 그 점원은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 요즈음 백화점에 고객이 많이 늘었다. 2. 단골로 오는 손님. ‘단골손님’, ‘손님’으로 순화. ‘고객’은 원래 상점 같은 데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골로 자주 오는 손님을 가리키기도 한다. 사전에서는 이 경우 ‘단골손님’이나 ‘손님’으로 다듬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손님’은 원래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온 사람, 전시회에 온 사람, 영업용 교통편을 이용하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때는 ‘고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실 수 있다. 문제는 ‘고객’을 지칭(가리키는 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호칭(부르는 말)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욱 존칭의 의미가 있는 ‘고객’에 존칭접미사 ‘님’을 붙이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다. 비슷한 상황으로 탈것을 이용하는 손님을 가리킬 때 ‘승객’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승객님’하면 어색한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공공기관을 찾으신 분들을 직접 부를 때에는 ‘손님’이라고 하거나, ‘선생님’, ‘어르신’ 등의 호칭이 적절하다. 참고로 현대국어에서 ‘님’은 주로 접미사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직위 또는 직책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한다(사장님/총장님/과장님). 또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말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아버님/숙부님/이모님). 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달님/별님/해님’도 동일한 문법 형태소이다. ‘님’을 의존명사 파악하고 있는 사전도 있다. 즉 ‘홍길동 님/길동 님/홍 님(이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처럼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로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전(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마지막에 있는 ‘홍 님’은 널리 쓰이지도 않고 어색한 표현이다. 용례를 실어 놓은 것으로 보아 문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필요 없는 예라는 생각이다. ‘님’은 높임을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높여 주는 사람이 사용하는 말이다. 따라서 높임을 받을 사람이 자기 스스로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신부가 신도들에게 ‘제가 김 아무개 신부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거나, 사업주가 사원들에게 생산 독려를 하면서 ‘사장님인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옳지 않다. 하지만 선생님은 보통 어린 아이들과 말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향해 말할 때는 자기 스스로를 높여서 말해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에게 말할 때도 ‘여러분, 선생님을 보세요.’라고 말해도 흉이 되지 않는다. 얼마 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개막식에 대통령도 참석을 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연설을 하면서 ‘대통령님’이라는 말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공식적인 자라에서 대통령을 부를 때 ‘님’자를 붙여 ‘대통령님’이란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과도한 존칭이라는 견해가 있다. ‘대통령’이란 직함 자체에 존경의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적인 자리라면 몰라도 제3자에게 얘기할 때나 공식적 자리에서 언급할 때는 그냥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님’자를 빼고 ‘대통령이 지시한 사항이다.’, ‘대통령께서 자리해 주셨습니다.’ 등처럼 표현해도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서는 청와대(2008년 2월 29일 보도)에서도 직접 언급한 바가 있다. 당시 대통령 부부의 호칭을 ‘이명박 대통령’, ‘김윤옥 여사’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물론 주의할 것은 대통령 부부를 면전에서 만나면 ‘대통령님’, ‘여사님’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어른께 예의를 갖추는 의미가 있다.
세계화와 더불어 그 파도가 세게 한반도를 중심으로 밀려오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경제력의 중심이 태평양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겨가는 컨티넨털 시프트(Continental Shift)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제학자의 전망에 의하면 2015년 경에는 신흥국의 소득 2만 달러 이상 인구가 8억 5000만 명으로 늘어나 선진국의 8억 명을 추월하고, 특히 신흥국에서 연간 4만 달러를 넘어서는 고소득층 인구가 9000만 명에서 2억 100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이제 이처럼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미국과 유로존, 브라질 등 태평양 동쪽 지역 국가들이 전 세계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43.5%에서 2015년 42.3%로 줄어드는 반면, 서쪽 지역 국가들의 비중은 24.3%에서 30.3%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흥국에서 이런 변화가 두드러져 태평양 서쪽의 아시아 국가들이 중남미나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세계 경제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이 부담스러워 아직 인정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중국이 G2 국가로 성장했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역시 과거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자신의 실력을 숨기며 때를 기다리는 전략에서 세계 각국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는 ‘화평굴기(和平掘起)’로의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 그리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화해세계(和諧世界)’ 등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환골탈태’하는 신중화주의 시대로의 굴기 움직임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일부 산업 부분은 이미 선진국 ‘따라잡기 (catch-up)’ 단계를 넘어선 상태다. 광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미래산업 육성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로, 202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15%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저임 전통 사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비하고 자원 및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해외직접투자 확대전략도 강화 중이다. 중국이 자국 통신시장에서 독자적 3G 표준을 재정해 성공한 것이나 LCD TV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글로벌 패널 생산업체들이 PDP보다 LCD에 집중하게 된 사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세계 500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는 각 산업 분야의 글로벌 표준 경쟁 역시 중국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비경제적인 분야에서의 중국의 부상 또한 두드러질 전망이다. 미국에 대해서도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을 만들기 위해 평화적 팽창주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양 해군 육성, 우주전 능력 배양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작전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자국의 이익을 강하게 관철시키기 위해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의 인접국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 내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의 전환점에서 한국과 같이 인구나 토지가 좁은 국가는 앞으로도 어쩔수 없이 주변 강대 국가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같은 역사 전개의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일을 하면서 선린 교류를 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이다. 따라서 중국어, 중국역사, 중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교류 증대를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 역사의 변화되어 가는 양상, 역사의 전개 등 다양한 접근이 매우 필요햔 시점이다. 이를 반영하여 필자의 학교에서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중국어를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관심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교육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기에 교사들의 역사의식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의 재량휴업일의 사유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한나라당)의원이 시ㆍ도교육청별로 사례를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서울의 한학교 당 평균 재량휴업일은 5.1일로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고 한다. 재량휴업일을 개교기념일과 연계시킨 경우도 있다고 한다.사유가 불분명한 재량휴업일이 64.9%라는 지적도 있었다. 여기서 한가지 의구심이 생긴다. 사유가 분명한 재량휴업일과 불분명한 재량휴업일이 어떻게 구분되어 지는 가이다. 연휴 사이에 재량휴업을 하는 경우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재량휴업일을 언제 해야 분명한 사유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재량휴업일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에서 권장하는 것이 재량휴업일이다. 전적으로 학교장에게 재량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재량휴업을 실시했다면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가령 개교기념일을 전 후해서 재량휴업일을 하게 되면 학부모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징검다리 휴일이 있을 경우는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량휴업이 실시되지 않아서 체험학습을 내고 자녀와 여행등을 하는 것보다는 학부모 입장에서 볼때 재량휴업이 더 낳다. 교사와 학교 편한대로 재량휴업일을 정하지는 않는다. 징검다리 휴일 사이를 재량휴업일로 가장 많이 잡는다. 교과부에서 가을방학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징검다리 휴일이 아닌 경우에 재량휴업을 잡는 것은 어렵다. 만일 징검다리 휴일이 아닌, 평일에 갑자기 재량휴업일을 잡았다면 그 학교에 대한 비난이 거셀 것이다. 재량휴업일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재량휴업일을 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재량휴업일을 어떻게 바꿔야 분명한 사유가 되는 것인지 알고 싶다. 또한 재량휴업일은 학교장의 권한으로 실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량휴업일을 문제삼는 것은 학교장의 권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장의 권한이 자꾸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량휴업일 마저도 학교장의 권한에서 벋어난다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게된다. 특별히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면 문제를 제기할 사항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재량휴업일을 교사와 학교를 위해서 편성한다는 것 역시 현실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다. 다음 학년도의 학사일정을 짤때 재량휴업일 문제는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편성한다. 만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반대한다면 그 날짜는 피하게 된다. 가장 많은 찬성이 나온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마음대로 날짜를 잡아서 실시하는 일은 없다.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재량휴업일에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주었으면 한다. 불분명한 사유의 재량휴업일과 분명한 사유의 재량휴업일을 알고 싶다. 물론 일선학교에서도 충분히 검토하여 재량휴업을을 정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 했다면 그에대한 사유도 함께 밝히거나 개선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일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년 사이에 교과서값이 최대 3배나 올랐다고 한다. 가령 3000~4000원이던 교과서 값이 8000~1만2000원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교과서는 학생들이 학습하는데 필수다. 교과서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없을 것이다. 학생에게도 필수, 교사에게도 필수인 것이다. 그런데 그 값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었다는 것은확실히 문제가 있다. 교과서의 수준을 높게하여 참고서 없이도 혼자 공부할 수있도록 하면서 교과서 값이 올랐다고 한다. 또한 컬러사진이나 그림 등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있다. 교과서의 수준을 높게 한다고 해서 참고서를 발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교과서의 질을 높였다고 해도 참고서는 참고서대로 발행할 것이다. 출판사 측에서 보면 교과서값을 높게 책정하여 이윤을 남길 수 있고, 참고서는 참고서대로 판매하여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꿩먹고 알먹는 일이 된다. 어떻게 교과서에서도 이윤을 남길 수있을까 궁금하다.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도 참고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이 교과서이다. 단 1%의가격을 인상해도 교과서에서 얻어지는 이윤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교과서 값을 적절한 선에서 결정해야 한다. 반면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교과서 구입에 따른 부담과 참고서 구입하는 부담이 함께 하므로써 어려움이 많게 된다. 교과서가 선진화 되었다면 참고서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별다른 내용변화없이 가격을 올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교과서 값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원가가 얼마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교과서 값이 참고서 값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고등학교 참고서가 어느정도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략 2만원 내 외라고 본다. 그렇다면 1만2천원의 교과서와 가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일선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대로 교과서 내용이 별로 바뀌지 않았는데 가격만 올리는 것은 사실상의 대폭 인상에 해당된다. 컬러가 많아졌다고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가격이 올라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학교공부에 매달리면서 참고서 걱정하고 사교육비 걱정하는 학부모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어려야 한다. 앞으로는 예전처럼 교과부에서 교과서를 관리 감독해야 한다.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것은 제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학생들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교과서의 가격이 부담스러워진다면 교육자체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되는 교과서 값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을 제정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고, 그 이전에라도 교과서 값을 지나치게 높게 잡는 출판사의 경우는 특별관리할 필요가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켜서는 안된다.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인 교과서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011년 9월 23일 이택호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자'란 주제로 강연한 이택호 교수는 "바람직한 리더십은 소통의 리더십"이며 "글로벌화한 현대에서는 모범생보다 모험생이 더 각광받는 시대라며 청소년 각자는 학창시절부터 웅대한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범생보다는 강인한 모험생이 되고파. 모범 고시생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시험, 그까짓 거쯤이야. 그대 허세의 헛된 꿈이여." 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인터넷에 떠도는 '모험생'이란 랩 가사 한 구절을 들었다. 가만히 듣다보니 문득 모험생이란 단어가 궁금해 찾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험생'이란 단어가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뜻을 읽어보니 주어진 틀 속에서 규범을 준수하며 안주하는 모범생을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된 단어였다. 이런 것을 보면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리포터의 학창시절엔 공부 잘하는 학생,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학생이 칭찬과 표창의 대상이었다. 이런 모범생의 우대는 시대적 상황과도 결코 무관치 않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롤 모델로 정해놓고 그를 본받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기존의 지식과 기술을 배워서 활용해야 했기에 교과서의 내용과 교사의 견해가 모범답안으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기존의 관습이나 관행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게 행동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기존의 관습과 지식을 흐트러짐 없이 습득하는 학생이 모범생이었고 또한 우대를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우리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이상 남의 것을 앵무새처럼 모방하고 따라가는 패러다임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 그래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 고정관념이나 통념을 깨고 도전하는 모험정신이 특출한 학생이 존중되고 귀하게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더 이상 정답일 수 없다. 5지선다형의 객관식으로는 고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도전과 실패, 즉 시행착오의 교훈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가야한다. 자아실현과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 시대에 우리 학교 교육도 이젠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매너의 힘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MBA 과정에서 유수 기업 CEO를 대상으로, "당신이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놀랍게도 응답자의 93%가 능력, 기회, 운이 아닌 '매너'를 꼽았다고 한다. 이러한 답변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는 흔히 가정 환경이 좋아서 남들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질 수 있었거나 좋은 대학을 나와서 그보다 좋지 않은 환경의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스펙 조건을 갖춘 사람이 성공에 더 가까울 거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진 자는 그 가진 것만으로도 대를 이어 부자가 되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부모 덕에 잘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에 위의 질문을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에게 물었다면 뭐라고 답했을까? 아마도 매너보다는 능력, 기회, 운을 선택하는 사람이 93%에 달하지 않았을까? 능력이나 기회, 운은 그가 가진 환경적인 요건이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도 자신의 적성을 살릴 기회를 가지지 못한 가난한 사람이 설 자리가 부족한 이 땅의 교육 환경에서 기회나 운이 찾아 올 확률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너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을 뒤집으면 인간적인 매력, 교양, 감성적 리더십, 기본에 충실한 직장인의 자세 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반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반수를 넘는다. 그런데 어머니의 국적에 따라서 자녀들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생활 태도, 즉 확장하면 매너(교양미)의 수준이 매우 대조적이어서 놀란다. 가정교육의 잣대, 매너 특정 국가의 어머니에게 자란 자녀들은 매우 소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있어서 다른 아이들의 생활 태도와 확연히 다름을 감지하곤 한다. 그 아이들은 가정에서부터 학과 공부보다는 인간 관계가 우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생활 적응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과 공부는 약간 뒤지더라도 말을 함부로 하여 친구에게 상처를 주거나 울리거나 괴롭히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만큼 가정 교육이 매너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훨씬 더 유순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이것은 여러 해에 걸친 관찰의 결과임) 어쩌면 매너의 힘이 중요한 성공 요건이 된다는 뜻은 문화적 풍토나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하는 진정한 선진국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교과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매너나 교양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힘들다. 가장 기본적인 언어 생활부터 파괴된 채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함부로 뱉어내는 말의 상처가 난무한다. 선생님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교과 공부 보다는 아이들이 쏟아내는 말과 대드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그런 현상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농담삼아 툭툭 던지는 말로 인해 오해를 받기도 하고 심하면 학부모의 항의까지 받는 경우도 생긴다. 말로 입은 상처는 매우 오래 간다고 한다. 마음판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입으로 짓는 죄가 가장 크다고 했을까? '말이 씨가 된다.'고 한 옛 조상들의 금언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말이란 그 사람의 인품을 드러내는 척도이며 살아온 인생을 대변하는 잣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가정에서부터 달랑달랑 말대꾸를 하고 자란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선생님 뒤에서 쑥덕거리고 이죽거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걱정이다. 매너 교육을 생각하며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것이 언어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스럽고 귀하게 키운다고 집에서부터 오냐오냐 하고 키운 아이들은 금방 표가 난다. 참을성도 없고 툭하면 친구들을 울리고 사과할 줄도 모른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따돌리거나 놀림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자신을 숨기고 다른 사람을 향해 살벌한 언어를 사용하여 인격적인 살인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신독을 중시한 선비의 나라, 조선 우리의 선조들은 혼자 있을 때 더 신중하고 바른 몸가짐을 매우 소중한 가치로 여겼다. 그것은 선비 정신이었고 배운 자의 매너였으니,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아상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남들의 평가보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한점 부끄럼이 없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선비의 나라 조선은 매너의 나라였고 예의를 숭상한 진정한 선진국이었다. 지금 우리 자녀들과 제자들의 모습, 나아가 어른들의 모습 속에 선조들의 아름다운 정신적 가치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돌아보면 나부터 부끄러워진다. 자신을 다스리고 언행을 조심하며 매사에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한 조선의 선비 정신은 세대를 넘어 위대한 '매너'의 모습이 아닌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자리는 어버이와 스승, 인생의 선배와 친구 같은 다정함이 공존하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것을 가르치고 훈계하며 잘못은 엄하게 꾸짖는 교육이 절실하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본을 보이기에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되고, 아이들에게 욕을 먹을까 봐 훈계를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1년만 적당히 가르치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언제든지 따끔하게 꾸짖고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팔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 생각해 보는 기본생활 담임제 매너 교육에 가장 가까운 교과로서 도덕이나 바른생활이 있으나 지식에 그치기 쉬운 단점을 극복하려면 상담 활동이나 훈화를 생활화 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럽 국가 중에서는 기본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교과 교육은 교사를 바꾸지만 생활 담임은 졸업할 때까지 유지하는 나라도 있으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 어렸을 때부터 사회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너 교육(공중도덕, 배려심 등)을 일관된 가치관 형성을 위해 바르게 자랄 때까지 책임 교육을 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급 학년으로 진급하였을 때 극단적으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경우에는 전년도에 교육적 차원에서 형성된 습관조차 깡그리 엎는 경우를 목격하는 일이 어렵지 않음을 현장에서 볼 수 있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소중하며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배려의 대상으로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매너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제자가 선생님을 평가한다고 가르쳐야 할 것을,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진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이 교과 공부이건 매너 교육이건 간에 당당하게 가르치고 당당하게 평가 받으며 비굴해지지 말기를 자신에게 다짐해 본다. 최하 등급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인기 없는 선생이 되더라도 제자들의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 매너 교육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내가 뿌린 씨앗이 자갈밭이 아닌 옥토에 심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밭을 날마다 들여다보고 그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지, 나쁜 생각이 자라서 잡초 무성한 풀밭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필 일이다. 그러니 제자들에게 매너 교육을 가르치려면 나부터 매너 교육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공부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매너, 어떻게 정착시킬까?해가 갈수록 어려운 자리가 선생의 길이다.
청소년 성폭력, 안전사고, 자살 등에 대한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비율은 점점 줄고 있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교육 실시비율은 초등학교에서 2009년 98.9%였으나 2011년 98.4%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중학교는 97.3%에서 73.1%, 고등학교는 78.4%에서 44.4%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모든 학교와 모든 학생들에게 보건교사가 체계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상당수 초중고교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건교육을 하기 위한 `보건교과서'도 부족해 보건수업을 하려면 교과서를 학급별로 돌려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교과서 구입 현황을 보면 `해당 학년 전체 구입'이 초등학교는 86.9%, 중학교 26.7%, 고등학교 10.6%에 불과했다. 전혀 구입하지 않은 경우도 중학교 64.8%, 고등학교 83.5%에 이르렀다. 박보환 의원은 "교과서가 부족해서 쉬는 시간에 바구니에 보건교과서를 담아 반을 옮겨가며 수업하는 상황을 빗대 `바구니 교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된 내용인데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수천만원이 든 차명계좌를 관리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초등학교 교장 A씨와 이 계좌를 만든 B씨 등 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의 명의로 된 계좌를 통해 수천만원의 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관리한 차명계좌에 든 돈이 뇌물성 자금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식들이 용돈으로 준 깨끗한 돈"이라고 진술했다. 인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장과 교사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시정(市井)이 연일 몹시도 시끄럽다. 주지하다시피 여름의 끝자락에선 무상급식주민투표에 이은 시장 사퇴, 그리고 이어진 곽 교육감의 ‘후보매수 의혹사건’ 때문이다. 이 와중에 교육자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정치가와 선동가들에 의한 비방과 옹호의 언설이 교육계를 짓누르고 있다. 막상 교육계의 사람들은 말을 삼간다. 교육계가 송두리째 난도질당하는 참담함과 무력감을 깊이 느끼기 때문이다. 교육은 사회 흐름에 깊이 연관돼 있다. 하지만 교육 행위에는 사회로부터 독립된 본연의 울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교육 현실은 정치에 심히 휘둘리고 있다. 5년마다의 정권 교체기에 빚어지는 교육계의 대혼란은 아주 익숙한 데자뷰이다. 하지만 교육자로서 난 왜 무상급식 시행과 같은 큰 정책이 교육 현장에서 폭넓은 공청회 과정을 거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 행정계의 서울시장이 교육계의 ‘무상급식’ 과 연관한 주민투표로 인해 사퇴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어떻게 2억원이란 큰돈이 교육감 선거와 연관해 ‘선의로’ 건네질 수 있는지도 도통 알 수가 없다. 이제 정치세력 간의 대결은 교육 이슈를 통해 대리전 양상을 띠고, 이념을 달리하는 시민단체들 간의 갈등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세력과 단체들은 각 배경과 전략을 업고 이념 논쟁을 넘어서서 엉뚱한 법리 공방을 벌이려 한다. 교육이 단순히 교육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작금 우리 사회의 교육 문제가 거대 정치 논리와 이념 논란에 휘둘려 짓밟히고 있다는 점은 심히 유감이다. 어지러운 시대일수록 교육에 기대를 거는 것은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그 근본주의적 태도 때문이다. 그러기에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이중적 잣대가 교육에 침투해서는 곤란하다. 동양의 군자 정신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하라’는 것이다. 한데, 어찌 이 땅의 지식인은 교육 관료를 포함해 하나 같이,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혹하단 말인가. 나라 교육계의 수장인 교과부장관은 경제학자요, 서울지역 교육계의 수장인 교육감은 법학자이다. 그러니 현장에 대한 몰이해는 당연한 것으로, 교과부와 교육청이 내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쉴 새 없는 조치들이 학교 현장에 '시달'됐다. 체벌 금지, 학생인권조례안 발의, 수학여행 등 단체 활동의 일괄 시행 금지, 수행평가 확대 실시 등이 그 묵직한 ‘지시’이다. 단위 학교의 수행평가나 단체 활동은 1년 전에 계획되어야 한다. 그러니 큰 틀에서 보아 이 조치들은 방향이 설령 맞더라도 시간을 두고 ‘간보기’를 하며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이었다. 현장에 대한 몰이해가 낳은 정책 시행의 결과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훌륭한 교육자라면 자신을 밝혀 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봉사심과 이해심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생각난다. 그 글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래리 파월 교육감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고등학교 윤리 교사 출신으로 교육계에 발을 들인 그는 올해 퇴임하고, 교육감에 당선되자 2015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교육감 재직 기간 받게 될 연봉을 모두 지역 교육 사업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이런 교육감을 원한다. 올바른 의미의 명예와 봉사심으로 진정한 교육 발전을 위하고 현장을 아는 교육감을…. 이 지면에 교육감직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만한 여력은 없다. 분명한 것은 현행 교육감직 수행에는 너무도 많은 이권이 걸려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견리사의(見利思義)’해야겠지만, 시스템적으로 교육감직의 권한에서 나오는 부담은 분산시켜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 모두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국가권력에서 독립된 교육연구 수행이라는 근본 기능을 확립하는 일이다. 공자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 했다. ‘근본이 서야 방도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학교현장의 교권 침해가 교육청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19일 교과부 교육분야 국정감사에서는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이 학생징계대장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역설해 눈길을 모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학기에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만 무려 1795건. 이는 교과부가 제출한 ‘시도교육청별 교권 침해현황’에 나온 최근 5년(2006~2011년) 집계(1214건)보다도 많은 수치다. 사례별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욕설이 10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 방해(506건), 교사 성희롱(40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36건), 교사 폭행(30건)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18건) △부산(203건) △대전 (152건) △대구(93건) △경기(82건) △강원(81건) 순으로 많았다. “학생징계대장을 토대로 조사해야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있다는 현장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는 주 의원은 조사결과가 기존 자료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교사들이 아이들의 장래를 염려해 되도록 징계를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교권 사건이 빈발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제재 수단의 부재’를 꼽았다. “학생 인권 보장은 무척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현장에 대한 고려 없이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이었던 체벌을 무조건적으로 금지시킨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벌점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상벌점제는 벌점이 쌓인 학생을 학교에서 몰아내는 방식이어서 교육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진학 등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종의 ‘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상벌점제가 과연 체벌보다 ‘인권적’인지 의문입니다.” 체벌이 만연해서는 안 되지만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정해 심각한 일탈행위에 대해서만 체벌을 허용한다면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도 환영할 것이라는 게 주 의원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교육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겠습니다.”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선정된 부산교대는 23일 "평가지표가 지나치게 불합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부산교대는 성명에서 "부산교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원인에는 졸업생의 낮은 임용률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부산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사 임용 정원이 졸업정원의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교대는 이어 "그런데도 최근 5년간 졸업생의 48%가 초등교사로 임용됐다"면서 "다른 지역은 최고 졸업정원의 145%를 초등교사로 선발하는 상황인데 교육과학기술부가 같은 잣대를 들이댄 것은 불합리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또 "총장 간선제를 수용하면 평가점수 15%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무조건 구조개혁 대상 학교가 되는 것"이라며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에 구조개혁 대상 학교로 선정돼 상당히 난감하다"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도 오는 26일 오전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선정과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 철회를 촉구한 뒤 전체 학생 수만큼 큰절하는 '1천985배'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학생들은 또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동맹휴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제 부용초, 아침독서로 하루를 연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혜와 지식, 교양과 정서, 사고력과 창의력 등 독서를 통해 습득되어지는 것들은 무궁하다. 바람직한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독서습관을 형성시켜주어야 한다. 독서 습관은 짧은 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면서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형성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칭찬과 적당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독서방법, 독서자세 등도 지도해야 한다. 독후 표현활동 때문에 부담이 되면 오히려 책을 멀리 하게 된다. 독서 습관이 형성 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독서교육을 해야 한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마땅히 할 일없어 우왕좌왕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수업 시작 1시간 전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교원들의 학교 도착보다 먼저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여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실을 순방하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지도하고, 독서 약속을 하였다. 일과가 시작될 때까지 조용히 책을 읽기로……. 수업을 시작 전 20분 정도의 아침활동 시간이 있다. 아침자습이나 그날의 학습 준비 등을 하는 시간이다.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야기 하고, 돌아다니고, 싸우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시간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학생 아침독서 20분’을 추진하게 되었다. 일제 독서시간을 갖게 되면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누구든 책을 열심히 볼 것이라 생각되었다. 물론 학급 담임교사들까지도 독서하기를 권장했다. 말보다 실제로 보여주는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성인들에게도 독서활동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독서 20분’을 시작한지 1개월이 되었다. 아직 습관적인 독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교실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조용히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방황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아침활동 시간 오직 책만을 읽도록 청소활동이나 학생조회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긴급을 요하는 일이 아닌 한 독서활동만을 하도록 하였다. 적어도 책 읽는 습관이 정착 될 까지는 그렇게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각종 독서 관련 행사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신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독서 이력을 많게 하기 위해서 독서통장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독서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 및 성취감을 체감하도록 하겠다. 어린 시절의 바람직한 독서습관으로 평생 동안 책을 손에 지닐 수 있도록 하겠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옛말이 문득 생각났다. 그 뿐 아니다. 요즘에는 내가 믿었던 것도 변한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다. 그 때 나의 판단은 어른들과 다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니가 웃으며 조금만 지나면 그때는 어리고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말을 일기장에 기록해 두면서 확인해 보고자 했으며 '지금의 내 생각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나중에 그 생각이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면서 그런 일은 또 일어났다. 처음부터 마음이 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두 번째 만남에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만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런데 결별을 말하려고 나간 다음 번 만남에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여 두 아들을 두면서 지금껏 후회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또 있었다. 평소 날씬하다는 핑계로 좀처럼 운동을 않는 나는 두 팔을 90도로 해서 내저으며 얼굴을 감싸고 걷는 아줌마들이 못마땅했다. 얼마나 잘 살려고 저렇게 흉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지 꼴불견이라고.. 그런데 얼마 후 나도 그렇게 따라하게 되었다. 예전에 못마땅하게 여긴 것이 떠올라 양심상 팔을 휘두를 수 없어 아령을 양 손에 들고 그것을 흔드는 척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일은 교직생활에서도 일어났다. 오래 전 시골학교에 근무하면서 경리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행정실이 따로 없어 교사가 경리 및 서무 일을 하던 때였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틀림없다고 믿었던 나의 기억도 맞지 않은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고집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때였다. 그리고 또 어느 선생님과 몇 년을 함께 근무하면서도 평행선의 관계, 정확히 말하자면 비호감의 관계였던 적이 있었다. 내가 그랬으니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런데 어느 해 여름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보기보다 감정이 풍부하고 정서가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반할 수 있겠다.’ 라는 사이로까지 발전했었다. 이후 지금까지 모임을 만들어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처음엔 당신을 난 미워했어요. ~ 그것이 사랑인줄 어느 날 알았어요. ♬~~’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면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관계이고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사람의 생각과 믿음은 언제나 변할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구나. 섣부른 자신감으로 귀가 먼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겠다고...
2011년 9월 22일(목) 맑음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시계를 본다. 7시 30분. "이크 늦었다"최근 이민규 교수와 메일 교류가 있어 인터넷에 있는 교육방송 녹화분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를 새벽 1시까지보아서인가? 거기다 설겆이 실천까지 마쳤다. 머리 감고 세면하고...과일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학교를 향해 걸어서 출발이다.어제 우리 학교는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오늘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출근하기로 약속했다. 교감 선생님이 쿨 메신저까지 보냈다. 07:49 집을 나선다. 아파트에서 늘 바라다보는 일월저수지 둘레길을 이용한다. 양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쳐 지나가니 웬지 어색하기만 하다. 이 길은 산책, 운동 할 때민다녔지 출근길은 처음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다가 도보로 출근을 하니 느낌이 새롭다. 성균관대학교 옛정문을 지나니 축구장이 보인다. '여기에 축구장이 있다니?' 고가도로를 차량으로 지날 때는 볼 수 없다. 축구가 한창이다. 누구일까?ROTC 학생들이다. 성균관대역이 가까와지니 등교,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보인다. 빠른 지름길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따라가면된다. 율전지하차도를 지나니 학생들이 골목길로 접어든다. 맞다. 이 길이 지름길이다. 동네 한가운데아름드리 은행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안내판을 보니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수령이 400년, 나무 높이가 20m, 나무둘레가 450cm 라고 씌여있다. 자동차로 다녔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보호수가 골목길에 있으니 말이다. 점차 학교가 가까와지니 우리 학교 학생들이 무리지어 등교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차도와 인도의 구별이 없다. 차량이 지나갈 때 사고의 위험이 있다. 걸을 때만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장이 걸어서 출근할 줄 생각을 미처 못했는지, 아니면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얼굴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아니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해서인지, 아니면 등교하기 바빠서인지인사를 하는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교문 가까이 오자 진로부장이 걸어 출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를 나누고 동행한다. 교문에서는 변함없이 교통지도와 등교지도를 하는 최우석 선생님이 보인다. 출근하는 차량이보이지 않으니 교문 비탈길을 오르는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된다. 교직원들이 '자가용 없는 날'에 얼마나 동참할까?교사 뒷편으로 가니 차량 몇 대가 보인다. 아마도 유아 동승 출퇴근차량인 듯 싶다. 부득이한 경우, 행정실에 이야기하고 예외 차량으로 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교장실에 들어와 컴퓨터를 켜니 08:20. 걸어서 30분 걸린 것이다. 몸에는 땀이 송알송알 맺혔다. 빠른 걸음으로 출근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나 몸이 상쾌하다. 아침 운동, 이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퇴근 때에는 아들이 재학 중인 성균관대를 가로질러 귀가할 계획이다. 교장의 생활, 교직원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교직원들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국가시책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존경을 받는다. 오늘 '승용차 없는 날'.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다.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녹색생활의 실천이다. 걸어서 출근하면 학생들의 눈높이도 맞출 수 있다.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불편한 점을 생각하고 개선방안을 찾을수 있다. 수원시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매월 22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 도보로 출근하기 등의 합동캠페인을 각급 기관․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개개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녹색생활실천운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날씨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걸어서 출퇴근해도 될 것 같다. 제일 좋은 것이 건강이고 그 다음이 에너지 절약, 그리고 지구살리기에 동참하게 되니 일석삼조다. 하나 더 보탠다면 지역사회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율전동의 400년된 은행나무 보호수, 지역사회를 사랑하게 되는 한 가지 발견이다. 또 학생들의 입장이해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 교육계의 최대 쟁점인 '인천시 학생의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원안이 일부 수정된 채 시의회 교육위서 통과됐다. 수정안은 이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이 만든데다 시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수정된 내용은 '학생이 야간자율학습, 방과후학교 등 정규수업 외 학습에 대해 자율적 선택권을 갖는다'는 조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엔 학부모의 의견을 우선한다'로 변경됐다. 또 '학습선택권 보호관'과 관련한 내용은 보호관을 시의회 추천이 아닌 시교육청 추천으로 변경했고, 선택권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나 감점을 주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당초 조례안은 교육의 역할과 본질을 훼손하고 교육감의 인사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이 수정안에 대해 교육계와 인천 전교조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조례안에 독소 조항이 여전히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본회의 의결 여부를 보고 시교육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에 도움 요청하면 ‘1388 청소년지원단’ 연결해 실질적 지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많은데 학교와 교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죠. 더 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고민일 때 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학생에게 꼭 맞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상담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청학중 Wee 클래스 김미연(33․사진) 교사는 늘어만 가는 위기 학생을 돕는 일을 교사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김 교사 역시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돕는 ‘Wee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위기 학생을 돕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상담하면서 학생의 특성과 상황을 파악한 후 인천청소년상담센터에 ‘동반자 상담프로그램’을 요청한다. 상담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아 ‘1388청소년지원단’과 다양한 지역의 자원들을 연결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1388청소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상담에서부터 의료․법률 등 전문분야의 지원도 가능하며 민간단체나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김 교사는 지난해 25명 학생이 1388청소년지원단 상담교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데 이어 올해도 14명의 학생을 위해 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유복한 환경인데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무단결석을 하는 아이,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 조손 가정에서 힘들게 가장 역할을 하는 아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처한 환경도 다양하다. “1388청소년지원단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연령, 배경, 경험 등이 다양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의 현재 상황에 맞는 상담자가 매칭된다는 것입니다. 또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어서 실제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안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해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가영(가명)이를 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매칭된 상담가는 인천 지역 의료 서비스와 병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담은 물론, 무료로 치료받을 병원까지 연결해 가영이에게 큰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매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늘어나고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상담교사로서 어떤 특성을 가진 상담원과 매칭이 돼야 조금 더 아이를 도울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희망이 없던 아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상담가와 연결돼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김양숙 경남 창원 합성초 영양교사는 최근 창원대에서 논문 ‘학교급식 HACCP시스템의 검증도구 개선’으로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HACCP시스템이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전까지 실시하는 단계별 위생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김 교사는 논문을 통해 “HACCP시스템의 검증 결과표를 학교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