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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1세기는 '감성교육' 시대 여름방학은 지난 학기를 반추하며 자신의 열매를 키우는 탐색의 계절입니다. 이때 그 탐색을 돕고 도약하게 하는 지렛대가 책입니다. 여름방학은 새벽 공기를 마시며 기다리던 책을 만나는 기쁨도 선물합니다. 그 기쁨은 다시 우리 반 아이들에게 먹여서 생각을 키우는 맛있는 열매가 됩니다. 인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게 됩니다. 학교는 그 생각을 하도록 돕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생각을 많이 하며 그 생각을 다듬고 표현하게 돕는 일이 교육입니다. 20세기에는 인성교육이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감성교육이 중요해졌습니다. 감성교육은 자신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최고의 프로젝트 수업은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알게 됩니다. 자존감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사람은 어려움을 겪어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이 할 일은 ‘생각하는 인간’을 기르는 것입니다. 단 한 명의 제자도 놓치지 않는 여름방학, 나도 우리 아이들도 순간순간 바른 생각과 실천을 하도록 여름방학을 헛되지 않게 보내는 일이 바로 책과 함께 여름나기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 자체를 배운다 오늘을 가장 지혜롭게 쓰는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독서가 즐거운 일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일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책무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자녀와 제자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려놓는 사람입니다. 잠들어 있는 자녀와 제자의 영혼을 일깨워 세수를 시키고 먼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무한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여름방학에는 바로 그 에너지를 책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보살폈으면 합니다. “선생님들은 방학이 있어서 좋겠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부러움도 있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포함된 표현입니다. 선생님은 재충전이 필요한 직업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에게도 여름방학은 2학기를 살아낼 책을 읽고 각종 연수와 배움을 향한 더듬이를 곧추세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필자 역시 방학이 더 바쁩니다. 방학으로 미루어둔 직무연수도 받고 강의도 해야 합니다. 그동안 못했던 건강검진을 받거나 살피지 못한 가족을 챙기는 등 나와 가족을 돌아보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다음 학기를 살아낼 영혼과 정신의 양식을 찾아 서점과 도서관으로 출퇴근합니다. 여름방학에 1년 동안 읽어야 할 책의 30퍼센트는 마쳐야 최저 수준의 숙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먹고사는 직업인이니 책이 생명수입니다. 아이들은 나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배웁니다. 내 인격과 품성, 독서습관까지 고스란히 배웁니다. 내 제자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순전히 내 책임입니다. 그 아이를 감동시키지 못한 잘못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최고의 책입니다. 선생님의 언어사용 능력과 교수 용어는 그가 마신 책의 종류와 수준에 따라 교육철학을 좌우합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삶이 바뀌고 교육이 바뀝니다. 그 생각의 창고가 바로 책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친구, 책 인간의 행복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혼자입니다. 가족이 있어도,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순간에도, 군중 속에서도,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에도 혼자인 것 같은 고독을 느낍니다. 살아 있는 동안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영혼의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중한 단 한 사람의 의미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 의미가 사라질 때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상실했을 때도 살아남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문학의 힘, 책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에게 책은 희망과 용기를 주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만난 『엄마 찾아 삼만 리』가 그랬습니다. 일찍 어머니와 헤어져 마음의 문을 닫은 어린 소녀에게 다가온 최고의 의사이자 친구였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그 책을 읽던 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세상에는 나처럼 마음 아픈 아이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을 따라 다니며 마음 졸이고 같이 슬퍼하던 날, 나는 내 아픔을 온전히 위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마르코처럼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졸업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책을 읽음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라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 천둥처럼 다가와 가난한 우리 집을 살릴 사람은 바로 ‘나’뿐임을 깨닫게 해주었고, 『장발장』이 기구한 운명을 딛고 인간승리를 이루어 내는 모습은 나도 살아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책은 그 뒤로 이어진 주경야독의 긴 터널을 밝혀주는 불빛이 되어주었으니, 지금의 나는 책이라는 훌륭한 도반 덕분에 존재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 해마다 천 권 읽기를 시도합니다. 아침독서 한 시간, 쉬는 시간 5분 읽기, 취침 전 책읽기, 읽은 책제목 수첩에 쓰기, 주말독서하기 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합니다. 1학년이지만 책벌레가 된 아이들에게는 꾸지람도 잔소리도 필요 없을 만큼 인성도 기본 생활습관도 잘 자리 잡았습니다. 책 내용을 인용하거나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주면 금방 감동하고 변합니다. 성미가 급해서 아무 때나 폭발하는 한 아이를 위해 『퐁퐁이와 툴툴이』(시공주니어)를 몇 번 읽어주었더니 이제는 예쁘게 말하는 퐁퐁이가 되어서 우리 반 모두가 참 행복하답니다. 마음이 아픈 친구라면 이 책을 만나보기를 바랍니다. 공부가 잘 안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에는 하루 한 권 읽기로 몰입독서를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미다스북스)에서는 3년 동안 천 권을 읽어내면 임계점에 도달해서 그 다음부터는 독서나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합니다. 필자도 몇 년 전부터 ‘만 권 읽기’ 프로젝트를 실행 중입니다. 책 속에 숨겨진 마시멜로를 찾는 행복한 이 여행의 시작은, 어느 책에서 중국의 시인 두보가 ‘만 권을 읽으니 글이 술술 나온다’는 대목을 읽은 그날부터 시작해서 이제 10년이 되어갑니다. 홀로 생각한다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것“ 우리는 오늘 우리의 생각이 데려다 놓은 자리에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 우리의 생각이 데려다 놓을 자리에 존재할 것이다.” - 영국 작가 제임스 앨런 헨리 소로는 『월든 : 숲 속의 생활』에서 “나는 고독보다 더 사귀기 좋은 친구를 발견한 적이 없다. 사교는 너무 값이 비싸다”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남긴 이 책은 세상의 진보를 가져왔고 위대한 사상가들을 키워낸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책은 왜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침묵으로 가르쳐 줍니다. 인내심을 가진 자에게만, 자신이 위대한 존재임을 깨닫는 길을 보여줍니다. 『빌 게이츠는 왜 생각주간을 만들었을까』(토네이도)에서 빌 게이츠는 매년 의도적으로 두 차례, 2주일 남짓 생각주간을 설정하여 홀로 호숫가에 있는 통나무집에 가서 지냅니다. 그리고 일과 삶에서 탁월한 성공을 위해 혼자서 생각에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명쾌한 힘을 책에서 찾습니다. 시골의사로 알려진 청춘들의 멘토 박경철 원장도 『자기혁명』(리더스북)에서 “배우는 것이 벽돌이라면 생각하는 것은 쌓는 것이다. 벽돌을 아무리 많이 찍어내도 쌓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생각에 몰두하려면 링컨 대통령처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생각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공간이 바로 책이 머무는 곳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임기 중 25퍼센트에 달하는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소박한 별장과 백악관 사이를 오가며 지냈습니다. 호화로운 백악관에서 자주 탈출한 이유는 ‘홀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매년 자신의 키만큼 책을 쌓아놓고 읽었습니다. 인간의 문제는 홀로 있음을 견디지 못함에 있다고 갈파한 파스칼이 훌륭한 명상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고독을 사랑한 덕분이고, 평생 자기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같은 시각에 산책을 즐긴 칸트의 철학서도 고독의 산물입니다.책을 읽어야 나도 살고 집안도 살고 이 나라도 삽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선생님과 부모님, 학생들 모두 생각주간을 정하여 몰입독서를 해보면 참 좋겠습니다. 가끔은 스마트폰도 꺼두고 컴퓨터와 텔레비전도 멀리하며 책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나 생각을 바꾸고 새롭게 변화된 마음으로 2학기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생각을 바꾸어 진정한 자기를 찾는 데 있습니다. 벌써부터 생각의 씨앗이 숨어 있는 책들이 도서관과 서점에서 속삭입니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외부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도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한 나라가 정체 상태에 빠지는 건 언제인가. `법과 제도가 쇠퇴하면서 지대(rent)를 추구하는 특권층이 경제와 정치를 지배할 때`라고 2세기 전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지적하고 있다. 그의 통찰을 빌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이 경고했다. 서양은 이미 정체되고 있으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최근에 보는 영국이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창조주보다 건물주'가 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거슨은 제도의 쇠퇴를 드러내는 네 개의 블랙박스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법치주의, 시민사회의 문제다. 첫째, 민주주의.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정치가 문제다. 선진국의 어마어마한 공공부채는 투표권조차 없는 세대를 희생시켜 오늘의 유권자들을 부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 정부 역시 국가 채무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현 정부 마지막 해인 내년까지 다시 25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에상이다. 우리는 10년 새 400조원 가까운 빚을 아들과 손자 세대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물론 소득이 빠르게 늘면 눈덩이 빚도 문제없다. 인플레이션으로 빚의 무게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도저도 안 되면 디폴트로 가는 수밖에 없다. 둘째, 자본주의. 거미줄 규제에 얽매인 경제가 문제다. 창조적 파괴를 가로막는 규제는 그 자체가 질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선진국들은 온갖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 하지만 세상은 더 안전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가. 정부는 낡은 규제를 `원수`로 규정했다. 하지만 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사`자 돌림 직역의 지대 추구는 여전하다. 청년들은 영혼을 팔아도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자산 1조원 이상 부자 넷 중 셋은 상속자다. 기회의 문이 닫힌거나 다름없다. 이들이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우리는 만들었다. 셋째, 법치주의. 법치주의의 가장 위험한 적은 길고 난해한 법을 남발하는 이들이다. 오늘날 미국은 법률가들이 통치한다. 퍼거슨은 법률가들이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회에 기생하고 있다고 쏘아붙인다. 한국은 어떤가. 행정과 입법부는 물론 기업까지 율사들이 주무르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6명 중 1명은 법조계 출신이다. 입법만능주의가 도를 넘으면 관료와 판사들은 국회의 로봇으로 전락한다. 기업가의 혁신은 자꾸만 발목이 잡힌다. 넷째, 시민사회. 자발적 참여가 사라진 공동체의 문제다. 그런 사회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보다 앞선 부자 나라였다. 그때까지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그 후 한 세기 동안 줄곧 퇴보했다. 한국도 반세기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성장가도를 질주했다. 1970년대에는 한 해 10% 넘게 성장했다. 2000년대 첫 10년까지만 해도 5%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금은 성장률 3%에 턱걸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소득으로 가늠한 대외구매력은 뒷걸음질했다고 한다. 한국은 21세기의 아르헨티나가 될 것인가. 과연 그런 걱정은 지나친 걸까. 퇴보를 피하려면 국가 거버넌스와 발전 전략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정치권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써야 한다. 미래 세대의 희생을 막기 위한 세대 간 회계 장부도 필요하다. 또한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면서 뒤처진 이들,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야 한다. 저성장과 불평등 중 어느 문제를 먼저 풀거냐를 놓고 싸우는 건 어리석다. 화석화된 법규는 유연하게 진화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럴수록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 기풍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구조개혁이며 경장이다. 올해와 내년은 한국의 재도약과 퇴보를 가름할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제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도 달라져야 한다. 10년 동안 `제3의 길`로 영국을 바꾼 토니 블레어는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했다. "리더십은 사람들의 바람을 알고 그들을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뭔지 알고 그 일을 실행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다 표를 잃게 되지 않을까. 그에 대한 답은 이렇다. "권력을 잃을 준비를 하되 늘 원칙을 지키는 게 권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는 본질적인 문제에 타협하고 굴복하느니 패배하기로 결심했다." 위대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현명한 유권자들은 결국 그런 지도자를 알아볼 것이다. 국민의 뜻과 일치하는 지도자를 찾아내고 이것이 가능한 사회가 요구된다. 지금은 모두가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할 때다.
학교 식당에서 두 학생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두 학생의 공통점은 성실한 점이다. ‘한 학생이 말했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어요, 아무 한 일도 없어요.’ ‘너는 성실하잖아. 매일 일찍 학교에 오잖아.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 자존감을 상실하면 안 되지.’ 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자신을 갖고 열심히 해야지. 다음 대학에 가서 무엇을 전공하고 싶니?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어. 꿈은 거창했다. 그래 열심히 해서 좋은 의사가 되어야지. 한 중학교에 이런 글이 붙어있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꿈을 가지라는 의미였다. 꿈은 그 사람을 성실하게 만든다. 꿈은 그 사람을 훌륭하게 만든다. 모든 학생이 이 학생처럼 꿈이 있으면 좋겠다. 뚜렷한 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꿈이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면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꿈이 분명하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견딜 수가 있다. 꿈을 가슴에 품은 자만이 꿈을 이룰 수가 있다. 꿈을 가진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싶다. 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99프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히 공부해서 꿈을 이룬다면 아마 모두가 꿈을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가 있고 성공의 길을 걸을 수가 있을 것이다. 꿈이 없으면 꿈을 가져야지, 꿈을 가지면 큰 꿈을 가져야지, 최고가 되는 꿈을 가져야지, 으뜸이 되는 꿈을 가져야지. 이래야 그 생각 속에서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머리가 나쁘다고 핑계대면 안 된다.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더 많이 성공했음을 동서고금을 통해 볼 수가 있다. 노력하는 학생,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면 현재의 나보다 몇 배나 더 나은 학생, 선생님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부지런한 학생, 성실한 학생은 꾀를 부리지 않는다. 반대로 게으른 학생은 꾀를 부린다. 자주 지각을 한다. 그러면 꿈을 이루는 일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근면한 학생이 되도록 잘 지도해 보자. 어떤 학생은 우뚝 선 친구를 보면서 늘 하는 말이 있다. 그 애 학교 다닐 때 나보다 공부를 못했는데. 학교에서 가장 뒤졌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애였는데...이렇게 말하는 이는 자신이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고 그 말을 하기 전에 나도 그 성공한 학생처럼 성공의 길로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부터 하면 된다. 무엇이든 지금부터 새로 출발하면 웃음이 더 많아진다. 기쁨이 그치지 않는다. 풍성함이 가득해진다.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는 오는 8월 12일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아프리카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떠오르는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교류‧협력이 점차 강조되는 가운데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이해 증진이 대회 취지다. 중학생이라면 퀴즈대회 네이버 폼(me2.do/Gg6g9h3h)에서 응모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7월 18일~22일 최종 참가자 발표와 함께 아프리카 퀴즈집을 배포하며 8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대회는 퀴즈집에 수록된 OX 문제를 시작으로 난이도를 점차 높여 최후의 1인을 뽑는 형식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최후의 1인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문의 070-7791-5080
상위 3%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공부 비법을 듣다 기말고사를 앞둔 교실에 정적이 흐른다. 평소 공부를 하지 않았던 아이들까지도 이 기간만큼은 공부에 올인한다. 그런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낙담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인 것 같다. 이에 본교 상위 3%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을 들어 보았다. 본 수업에 올인하라! 고교 내신 성적은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와는 달리 내신은 시험 범위가 넓지 않고 배운 내용에 국한되어 있기에 공부하는데 그다지 부담이 적다. 아이들의 수업시간 집중력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 졸거나 잠자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용납되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의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적어놓은 그들의 노트는 참고서 그 이상이었다. 시험 일주일 전, 조퇴·외출을 자제하라!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일까?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조퇴·외출이 잦다. 그런데 시험 일주일을 앞둔 외출과 조퇴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毒)이 될 수가 있다. 아이들이 시험 일주일을 남겨 놓고 외출이나 조퇴, 심지어 화장실까지 가지 않는 중요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시험 범위가 끝난 일부 교과목의 경우, 복습하는 과정에서 교과 선생님이 재차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문제의 힌트였다고 고백했다. 질문거리를 만들어라! 시험 며칠을 남겨놓고 진도가 끝난 과목은 자습시간을 주면서 질문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을 사전에 체크해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날 시간표를 확인한 뒤,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수업시간에 할 질문거리를 만들어 둔다고 아이들은 말했다. 그런데 그때의 질문 내용이 시험에 출제된 적이 많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타 반 학생과 정보를 공유하라! 한 선생님이 전(全) 학급을 가르치면 시험 문제를 내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아이들 또한 시험공부에 그다지 혼선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국·영·수 주요과목의 경우, 한 학년에 가르치는 교과담임이 여럿이기에 시험 문제로 자칫 학급 간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예를 들면, A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B교사는 가르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A교사가 그 내용을 출제했을 경우,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B교사에게 배운 학생일 것이다. 물론 출제기준안을 세워놓고 출제를 하면 다행이지만 가끔 학급 간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어 시험이 끝난 뒤, 아이들은 배우지도 않은 내용이 출제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두었는지 아이들은 시험 범위가 끝남과 동시에 다른 반 친구들과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교과서를 바꿔가며 각 반의 교과담임이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본다고 하였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일부 학생 중, 공부할 시간이 없어 시험을 못 봤다는 학생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이런 학생의 대부분은 계획 없이 공부하는 학생이다. 사실 일과 시간 중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아이마다 자투리 시간 활용 방법이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주로 쉬는 시간과 중·석식시간에는 암기과목,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국·영·수 주요과목을 공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귀가하여 잠잘 때까지는 부족한 과목을 보충한다고 하였다. 희망 대학의 반영교과목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대학마다 반영교과목이 다른 만큼 우선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교과목을 파악하고 난 뒤, 그 교과목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사실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없다. 그러나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에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 모두 자신이 가야 할 대학과 학과가 이미 결정되어 있었으며 대학 합격을 위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목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맞춤식 공부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밤샘하지 마라! 밤샘 공부는 오히려 다음 날 시험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은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정신을 맑게 해준다. 그런데 수면 부족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저하시켜 학습장애와 능률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따라서 수면부족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면 아는 내용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대부분 아이가 시험을 앞두고 밤샘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하였다. 밤샘 뒤 시험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일부 아이들의 경우, 밤샘으로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밤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시험 전날,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못 잔 한 아이는 충분한 수면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며 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렇듯 내신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이 끝난 뒤,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수준과 여건에 맞는 전략을 잘 세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아무리 좋은 전략도 본인의 실천 의지가 모자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이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다가온다. 준비는 아름답다. 2년전 5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퇴직자를 위한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학습 기회가 주어졌다. 2014년 5월 마지막 주였다. 수안보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연금관리공단이 주관한 연수에 참가한 것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축복을 누렸다. 이때 연수에서 만난 강사가 조관일이다. 이분은 농협에 입사하여 임원인 상무로 농협중앙회를 퇴퇴사한 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퇴직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창의경영연구소 설립을 하여 유명 강사로 활약하면서 48권의 책을 발간한 호화로운 이력의 소유자였다. 화려한 그의 이력을 보니 불현듯 ‘이 사람, 금수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였다. 사실은 뜻밖에도 아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분은 학력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다녔던 춘천농과대학(농학과)은 강원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다. 그 당시 집에는 논도 밭도 없었는데, 농대를 갔으니 무엇 때문일까? 나중에 교명이 강원대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방대 출신이다. 사람마다 능력과 한계가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가 꿈을 이루고자 몸부림치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난 후였다. 1971년, 당시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던 고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세 사람이 춘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그 자리에서 연설을 접한 뒤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의 기억을 이렇게 전해주었다. “말 몇 마디로 2만여 명의 군중을 한순간 집중하게 만드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당시 저는 취업에 계속 실패했던 터라 상심이 매우 컸어요. 어차피 지금 취업이 안 된다면 좋아하는 걸로 다시 도전해보자고 결심했죠. 그 길로 산에 들어가 1년간 유명 인사의 연설을 흉내 내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그때부터 책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어요. 독서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감상은 틈틈이 메모했고요.” 당시 그가 구상한 아이디어 중에는 꽤 흥미로운 아이템이 많았다. 대표적인 게 악보를 넣으면 자동으로 연주하는 장난감 악기다. 조화에 특수물질을 투입해 습도와 온도에 반응하게끔 한 것도 이때 구상한 것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의 아이디어는 기발했지만 제품으로 탄생하지는 못했다. 1년 동안 연설을 연습한 것이나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훈련을 한 것도 당시 그가 취업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스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우직하게 연설을 연습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했던가. 우여곡절 끝에 그는 농협에 입사했다. 하지만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가 강원도민이라는 이유로 춘천지점으로 발령받았기 때문이다. 입사 동기 81명 중 오직 자신만 지방대 출신이었다. ‘결국 강원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 싶은 마음에 서러웠다. 하지만 ‘훗날 서울로 입성하리라’ 다짐했다. 그런 그가 첫 출근 후 주목한 것은 고객을 대응하는 법이었다. 당시 농협을 방문하는 고객 대부분이 농민이었는데, 스타일이 다소 투박하고 거친 탓에 창구 직원들이 응대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것을 들었다 고객들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악순환이었다. 그때 목표를 ‘춘천에서 최고의 서비스 전문가가 되자’고 설정했다. 이후 농민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대출 서비스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그랬더니 실적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바로 남이 변하지 않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자신에세거 찾은 것이다. 이런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같은 부서 선배는 친절 서비스에 관한 책을 써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귀가 솔깃했다. 마침 고객을 응대하면서 노하우가 꽤 쌓였던 참이었다. 바로 집필에 착수해 첫 번째 저서 '손님 좀 잘 모십시다'를 펴냈다. 책 발간한 지 4개월쯤 지났을 때 농협중앙회에서 연락을 받았다. 회장과 임원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때 만세를 외쳤다. 1년간 산에서 연설을 연습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했던 것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취업이 안 되어 쌓아 두었던 연설 실력과 아이디어 덕분에 전국 농협 직원 6만여 명 중 서열 3위인 농협중앙회 상무에 올라 계급 정년을 맞고 퇴직할 수 있었다. 지금의 노력이 당장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훗날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소에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인생살이에서 한 방은 없다. 삶을 사는 데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는 은퇴를 앞뒀을지라도, 다른 조직에서는 신규 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1막의 삶에서도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농협에서 퇴직한 지 나흘이 지났을 때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용건은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이었다. 그곳에서도 아이디어를 발휘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때 도의 청년창업지원과와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청년창업 담당부서 담당자와 통화하는 데 두 번씩이나 전화가 돌아간다면 더 이상 문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의 말마따나 일부 청년 창업가들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자신의 아이디어를 허투루 여기는 공무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 이런 의견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하면서 얻은 경험 때문이다. 40년 전 소나무와 돌하루방을 청중으로 삼고 연설을 연습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때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몸부림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하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축복의 단비가 올지라도 그릇을 준비하지 않으면 바닥에 다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권고 기준’을 보면, 면·도서·벽지 지역 학생 수 60명 이하 학교, 읍 지역 120명 이하 초교, 180명 이하 중고교, 도시 지역 240명 이하 초교, 300명 이하 중고교는 통폐합을 권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의 적정규모 이하 학교 통폐안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고,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이 저해되는 등 교육 격차가 심화되며, 학생 수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운영비는 많이 들어가고(60명 이하 학교 기준 1년에 3억∼4억 원) 교육적 효과는 떨어지는 소규모 학교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이 이러한 발표에 소규모 학교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60명 이하 학교는 2001년 700곳에서 올해 1813곳으로 늘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이는 농산어촌의 갈수록 더 심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기준이라면 농산어촌 학교의 대부분은 폐교의 길을 면할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농산어촌 학교는 1면 1교의 원칙에 의해 유지ㅣ되어 가고 있지만 이마저 곧을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다. 학생교육뿐 아니라 대민 교육과 문화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기능이 사라진다면 지역의 발전은 물론 문화향상에도 적지 않는 폐해가 우려된다. 교육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방안’은 경제적인 요인이 깔려있다. 한마디로 효과성과 효율성을 우선하는 정책이다. 사실 교육의 경제적 효과는 서서히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교육은 항상 후순위다. 그래서 많은 교육자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교육은 경제논리가 아닌 교육의 눈으로 봐야 한다고 강변한다. 단순한 경제논리의 교육정책은 경제적 효과보다 더 큰 교육적 피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다시 되돌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를 치유하기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소규모 학교가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도시에서 농산어촌으로 유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학교를 통폐합한다는 것은 살아나는 불씨에 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 소규모 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사회성 발달의 기초는 가정교육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가정교육을 강화하면 보완이 될 수 있다. 학생 간의 경쟁심과 팀 학습을 위해서는 다른 학년과 협력으로도 가능하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단점을 살려 장점으로 만들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으로 인한 폐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캠핑장 등 귀농·귀촌이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자진 해산하는 영세 사립 초·중·고에 재산평가액의 일부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강화하자는 논리다. 기본적 취지는 공감하나 그 추진 과정과 초점은 많은 갈등의 소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경제 논리에 의한 교육 정책의 일환이어서 안타깝다. 이와 유사한 정책과 방안이 여러 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그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관련 지역 민원 발생과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여, 학생 수를 척도로 한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통폐합 지양 등의 논란에 비춰 이번 방안은 지역 사회 학교 활성화라는 사회 일반의 인식 및 요구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다. 그 동안 역대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통폐합으로 농산어촌의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여건 및 교육격차가 해소되지는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 정부가 지역적인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 기준에 따라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도 어려운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이농현상을 가속화하여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황폐화시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특히 농산어촌 지역 학교가 학생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공동체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사회 교육·문화적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학생들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권리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의무 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에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버스로 장거리를 통학할 경우 많은 애로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생의 안전 보호에도 문제점이 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기본법이 명시하고 있는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 시행’이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성에도 배치된다. 분명히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반드시 해당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귀어산농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탄력적인 소규모학교 정책이 필요하다. 경제 논리와 인구 수, 학생 수 등 다분히 정량적인 척도에 경사되어 지역 여건 고려하지 못할 경우, 농산어촌 교육 황폐화와 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물론 현재 논란거리인 3,686개교에 달하는 폐교 활용 확대 방안 모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적이면서도 귀농·귀촌 및 농어촌 체험센터와 문화, 관광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 논리에 입각한 또 다른 학교통폐합과 다름 아니다. 적정 규모가 도농산촌이 학생 수 단일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지역 사회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의 학교 선택권, 학생들의 의무 교육 학습권은 어떠한 경우라도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주무 부처인 교육부를 위시하여 관계 부처와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과정적 절차 수행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일방적인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 추진은 도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농산어촌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분명히 핸대의 학교는 교수학습만 이뤄지는 전통적 학교의 개념은 절대 아니다.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돼선 안 돼 최근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으로 인한 폐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캠핑장 등 귀농·귀촌이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자진 해산하는 영세 사립 초·중·고에 재산평가액의 일부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강화하자는 논리다. 기본적 취지는 공감하나 그 추진 과정과 초점은 많은 갈등의 소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경제 논리에 의한 교육 정책의 일환이어서 안타깝다. 이와 유사한 정책과 방안이 여러 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그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관련 지역 민원 발생과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여, 학생 수를 척도로 한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통폐합 지양 등의 논란에 비춰 이번 방안은 지역 사회 학교 활성화라는 사회 일반의 인식 및 요구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다. 그 동안 역대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통폐합으로 농산어촌의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여건 및 교육격차가 해소되지는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 정부가 지역적인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 기준에 따라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도 어려운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이농현상을 가속화하여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황폐화시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특히 농산어촌 지역 학교가 학생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공동체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사회 교육·문화적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학생들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권리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의무 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에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버스로 장거리를 통학할 경우 많은 애로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생의 안전 보호에도 문제점이 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기본법이 명시하고 있는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 시행’이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성에도 배치된다. 분명히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반드시 해당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귀어산농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탄력적인 소규모학교 정책이 필요하다. 경제 논리와 인구 수, 학생 수 등 다분히 정량적인 척도에 경사되어 지역 여건 고려하지 못할 경우, 농산어촌 교육 황폐화와 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물론 현재 논란거리인 3,686개교에 달하는 폐교 활용 확대 방안 모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적이면서도 귀농·귀촌 및 농어촌 체험센터와 문화, 관광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 논리에 입각한 또 다른 학교통폐합과 다름 아니다. 적정 규모가 도농산촌이 학생 수 단일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지역 사회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의 학교 선택권, 학생들의 의무 교육 학습권은 어떠한 경우라도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주무 부처인 교육부를 위시하여 관계 부처와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과정적 절차 수행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일방적인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 추진은 도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농산어촌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분명히 핸대의 학교는 교수학습만 이뤄지는 전통적 학교의 개념은 절대 아니다.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돼선 안 돼 최근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으로 인한 폐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캠핑장 등 귀농·귀촌이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자진 해산하는 영세 사립 초·중·고에 재산평가액의 일부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강화하자는 논리다. 기본적 취지는 공감하나 그 추진 과정과 초점은 많은 갈등의 소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경제 논리에 의한 교육 정책의 일환이어서 안타깝다. 이와 유사한 정책과 방안이 여러 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그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관련 지역 민원 발생과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여, 학생 수를 척도로 한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통폐합 지양 등의 논란에 비춰 이번 방안은 지역 사회 학교 활성화라는 사회 일반의 인식 및 요구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다. 그 동안 역대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통폐합으로 농산어촌의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여건 및 교육격차가 해소되지는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 정부가 지역적인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 기준에 따라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도 어려운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이농현상을 가속화하여 농산어촌 교육을 더욱 황폐화시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특히 농산어촌 지역 학교가 학생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공동체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사회 교육·문화적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학생들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권리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의무 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에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버스로 장거리를 통학할 경우 많은 애로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생의 안전 보호에도 문제점이 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기본법이 명시하고 있는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 시행’이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성에도 배치된다. 분명히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반드시 해당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귀어산농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탄력적인 소규모학교 정책이 필요하다. 경제 논리와 인구 수, 학생 수 등 다분히 정량적인 척도에 경사되어 지역 여건 고려하지 못할 경우, 농산어촌 교육 황폐화와 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물론 현재 논란거리인 3,686개교에 달하는 폐교 활용 확대 방안 모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적이면서도 귀농·귀촌 및 농어촌 체험센터와 문화, 관광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 논리에 입각한 또 다른 학교통폐합과 다름 아니다. 적정 규모가 도농산촌이 학생 수 단일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지역 사회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의 학교 선택권, 학생들의 의무 교육 학습권은 어떠한 경우라도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주무 부처인 교육부를 위시하여 관계 부처와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과정적 절차 수행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일방적인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 추진은 도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농산어촌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분명히 현대의 학교는 교수학습만 이뤄지는 전통적 학교의 개념은 절대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직급 체계 단순화,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 전환, 직급 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 수평적 소통을 장려하는 상호존중의 호칭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연공주의 중심의 기존 인사제도를 폐기하고,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를 도입한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함께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를 적용해 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로 전환되며,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된다.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은 '(이름)님'이 됐다. 단,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호칭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회의문화·보고문화 개선, 불필요한 잔업·특근 근절, 계획형 휴가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를 할 때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회의의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회의 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대신 '동시 보고'를 활성화하고,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보고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잔업이나 특근을 근절하기 위해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이나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을 없애나갈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이 연간 휴가계획을 사전에 자유롭게 수립해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휴가 문화를 조성한다. 한편,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올해 하절기부터 반바지 출근도 허용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인사제도 혁신안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혁신적 개혁안이다. 혁신안의 실천에는 기존의 관행과 관료화 타파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당사는 물론 공무원 사회에도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만큼 변화와 혁신이 절박하다는 표현이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이나 형식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아야 하고 연공서열이 아니라 능력중심의 조직문화이 필요한 것이다. 그간 우리나라 인사제도의 혁신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연공서열의 임금체제와 관료중심의 조직문화였다. 변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Sudden Death:갑작스러운 몰락)’라는 말이 이젠 새삼스럽지 않게 들리는 시대다.기존의 틀을 깨고 바꾸어야 살아나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학교조직도 마찬가지다. 관료적 조직문화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그래야 단위학교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창의적인 학교경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교육부, 시도교육청 주도의 수직적 조직문화로 변화는커녕 시키는 대로 일해야 하는 체제에 얽매여 있었다. 이젠 교육도 모든 권한과 자율을 일선 학교에 믿고 맡겨야 한다. 그렇게 해야 더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조직문화는 이와는 달리 요즘도 학교는 간섭이 증가하고 자율마저 점점 옥죄는 느낌이다. 일선학교의 시시콜콜한 일들까지 교육청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늘 혁신과 관행을 파괴 한다고 강조하지만 실상은 반대의 상황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다. 상부기관이 전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느리게 변하고 가장 바꿔지지 않는 것이 교육조직이라고 말할 정도다. 상부조직부터 먼저 솔선해서 변화하고 바꿔야 한다. 시대와 환경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한 순간에 우리 코앞까지 왔지만 교육만은 그렇지 않아 걱정이다. 말로만 개혁과 혁신이라고 분주하게 새로운 정책을 펼치지만 정작 바꿔지는 것이 없다. 문제는 자신은 바뀌지 않고 일선 학교만 변화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상의하달로는 불가능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래서 하의상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상부기관부터 먼저 체질을 바꿔 실천할 때 가능한 것이다.
“경기도,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선언”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 마디로 반가운 소식이다. 현장에서 자율학습을 해본 선생님은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폐지를 속으로 환영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간담회에서 교육의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첫 단계가 고교 야간 자율학습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대신 인근 대학과 연계해 대체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교육감님의 야자 폐지 선언은 신선한 느낌이 든다. 야자를 폐지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 우선 야자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학교에 야자하는 학교는 없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방문한 학교 어느 곳에도 야자를 하는 학교가 없다. 야자가 정말 좋다면 왜 선진국에서 야자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사교육 걱정 안하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우리보다 더 잘하고 있다. 야자를 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학생들이 야자를 하기 싫어하는데 학교장이 야자를 원하니 선생님이 마지못해 야자하라고 권한다. 이름만 희망자에 한해서이고 실제는 반강제적이다. 많은 학생들을 밤 늦게까지 교실에서 공부를 시킨다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마치는 시간이 다 되어가면 학생들은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떠들어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학생들은 집에서, 어떤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어떤 학생들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천차만별이다. 교실에 붙들어준다고 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공부를 시킨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학생들은 야자시간에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도 있고 다양한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다. 그런데 왜 일률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해서야 되겠는가? 야자를 폐지하면 사교육이 증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뒤집어 말하면 사교육 때문에 야자를 하는 것밖에 안 된다. 어느 나라에서 사교육 증가 때문에 야자를 하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집에 가서 애들을 봐야 하고 가정살림을 살펴야 할 시간에 학교에서 학생들과 씨름하고 있다. 가정은 엉망이다. 선생님의 행복을 야자가 다 빼앗아가고 있다. 선생님들의 후생복지를 다른 데서 찾아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도 집에서 충분하게 쉬어야 그 다음날에 충분한 에너지로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있다. 17개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야자를 없애는 것은 한 목소리로 결의해야 한다. 옛날로 돌아가면 된다. 옛날에 야자가 없어도 예비고사 공부하는데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다. 놀면서 뛰면서 쉬어가면서 공부할 학생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희망하는 대학에 다 들어갔다.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겠다는 것이 꼭 실천이 되어 우리나라 전 지역에 야간자율학습이 없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도서관을 개방하고 교실 몇 개만 개방하면 충분하다. 강제성을 버리면 좋겠다. 옛 교육정책이 더 좋은 것이 더 많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어미 곰처럼 이어령 어미 곰은 어린 것이 두 살쯤 되면 새끼를 데리고 먼 숲으로 간다고 해요. 눈 여겨보아두었던 산딸기밭 어린 곰은 산딸기에 눈이 팔려서 어미 곰을 잊고 그 틈을 타서 어미 곰은 애지중지 침 발라 키우던 새끼를 버리고 매정스럽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려요. 발톱이 자라고 이빨이 자라 이제 혼자서 살아갈 힘이 붙으면 혼자 살아가라고 버리고 와요. 새끼 곰을 껴안는 것이 어미 곰 사랑이듯이 새끼 곰 버리는 것도 어미 곰 사랑. 불같은 사랑과 얼음장 같은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산딸기밭을 보아두세요. 아이들이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몰래 떠나는 헤어지는 연습도 해두세요. 눈물이 나도 뒤돌아보지 않는 그게 언제냐고요. 벌써 시작되었어요. 탯줄을 끊을 때부터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손을 놓아주었던 그때부터 무릎을 깨뜨려도 잡은 손 놓아주었던 날을 기억하세요. 시작노트 이어령 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다. 문학평론가이며 문화비평가이며 학자이며 언론인이다.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희곡작가다.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 앞에 시인의 이름은 빠졌었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 시인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시집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8년 전에 출간되었지만 2016년 세 번 째 개정판이 출간한 이후에 나는 이 시집을 읽었다. 시는 시인만이 쓰는 것이 아니고 시집은 시인만이 출간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박경리 선생의 시를 무척 좋아한다. 이어령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엔 70편의 시가 실려 있다. 5장으로 구성 되어 1장은 어머니들에게, 2장은 나에게, 3장은 시인에게, 4장은 한국인에게, 5장은 하나님에게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표제시가 되는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는 5장 하나님에게’에 실려 있고 지금 우리가 읽은 ‘어미 곰처럼’은 1장 어머니들에게’에 실려 있다. 이미 교육 관련 저서에 발표했던 글인데 교훈성이 강해서 시작품으로 다시 쓴 글들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그러나 시로 다시 썼다는 이 시에도 교훈적인 내용이 짙게 배어 있다. 시에 교훈성에 들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진선미를 모두 다루는 시에 교훈성이란 필수 요건이기 때문이다. 교훈적이지만 시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한층 부드럽고 우회적이다. 곰의 예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곰은 새끼를 데리고 먼 숲속으로 간다. 그곳엔 어미가 눈여겨두었던 산딸기 밭이 있다. 새끼가 산딸기 밭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매정하게 새끼를 버리고 돌아온다고 한다. 그처럼 얼음장 같은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이다. 곰의 우화를 들려줬지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자녀 교육에 적용해야할 내용인 것이다. 자녀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혹시 과잉보호로 나약하게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시다. 곰이 산딸기 밭으로 데리고 가 매정에게 새끼의 곁을 떠나버리듯 인간도 이미 탯줄을 끊을 때부터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이미 서서히 자녀의 곁을 떠나는 것이고 잡았던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불같은 사람만이 사랑이 아니라 얼음장 같은 사랑도 사랑이라는 역설 속에 진리가 숨어 있다. 자식은 이 사회 속에서 스스로 생존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부모가 언제까지 보호할 수는 없다. 자식을 강하게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교훈이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김승희)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수도권(서울, 경기도)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25일(월)부터 7월 29일(금)까지 총 5일간 실시되는 ‘수도권 초등교사 환경교육 지도자 과정 직무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서울교육 2016-1211)된 직무연수(30시간)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생활문화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고 환경프로젝트 수업 개념, 교수학습방법, 우수사례를 안내하고자 실시하며, 연수비는 무료이다. 연수과목은 “환경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 총 8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교육을 비롯하여 활동참여교육, 현장방문교육 등 환경교육 관련 교수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는 2016년 7월 20일(수)까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http://www.greenvi.or.kr/) 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keea1030@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교육협회(02-571-119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교총은 교육부가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 통폐합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4일 입장을 내고 “그간 역대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이를 통해 농산어촌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여건 및 교육격차가 해소되었다는 분석 결과는 미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과 재배치 등 국가적인 대책 마련은 필요하나, 성과와 목표치 도달에 치중해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농어촌이 황폐화 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특히 농산어촌 소규모학교는 학생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공동체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교육·문화적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학생들이 장거리를 통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할 경우 정서상·교육상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반드시 해당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귀농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소규모학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다만, 3,686개교에 달하는 폐교 활용 확대 방안 마련은 필요하다”며 “교육적이면서도 귀농·귀촌 및 농어촌 관광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교총과 당시 교과부는 단체교섭에서 ‘일률적 학교통폐합을 지양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통합형 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 29일(수)부터 7월 1일(금)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200M C1에서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박기철 군이 금메달, C2 오해성, 이설송 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500M에서 C1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군이 금메달을 땄다. 1000M에서는 C1 최문석 군이 동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조가 금메달, C2 박기철, 이재희 군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서령고는 대전 한밭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준우승을 토대로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정신 연령은 몇 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가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치스러운 단면을 드러낸 엄청난 사건이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하는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보면서, 맥아더 장군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군이 일본에 진주했을 때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철학을 잊어버리고, 윤리를 등한히 여기며 미학을 멀리한 사회”라며 일본 사람들의 정신 연령을 열두 살이라고 혹평했다.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하는 이 나라의 정신 연령은 과연 몇 살일까? 지난 6월 22일,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안전실태 조사 결과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한 달, 또 세상에 알려진 지 보름여만에 실태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달 안에 모든 관사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 설치, 원하는 곳 우선으로 CCTV 달기, 25년 이상 된 낡은 관사 680곳은 통합관사에서 생활하도록 단독관사 비율을 30% 이내로 낮추기로 한 정책은 돋보인다. 스마트 워치 보급도 심리적 안정이나 위급상황시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효적인 수단은 될 수 있다. 그러나 범행을 작정한 경우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또 차지 않았을 경우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또 경찰관이 없는 8개 도서벽지 지역은 경찰관 배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전담경찰관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여 고양이에게 생산 맡긴 꼴이 되었음을 보면, 전담 경찰관 배치도 최선의 대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에서 특히 6개월에 한 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한 조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교사와 주민과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 또 학교가 학부모 성폭력 예방교육까지 시키는 것은 온당치 않다. 성교육, 전 국민 계도가 절실해 필자는 특정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는 온 국민을 상대로 공익방송에서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으로 단 몇 초짜리라도 지속적으로 계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2013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폭력을 감소시킬 정책 1순위로‘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를 꼽은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교육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초석이자 기둥이다. 이번 사건은 교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누적된 결과이자 우리나라 교육의 수치스런 모습이다. 학생의 인권을 소중히 하듯 교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한 대책을 세워 선생님을 지켜야 교육이 성공한다. 교육은 최선의 가치 제도와 시스템보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정신이 먼저다. 법이란 어느 한쪽의 가치만 강조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양팔저울이기 때문이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교실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은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사랑으로 가르치리라 확신한다. 상처를 덮는 유일한 방법은 더 큰 사랑뿐이다. 열악한 오지에서 희망을 품으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수하고 가르치는 교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교실 풍경을 그려본다.
장마철이다. 비가 좋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홍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곳곳의 피해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지난 토요일은 딸 집에 갔다. 이사를 해서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지하쳘을 타고 자가용을 탔다. 여러 가지 맘에 안드는 일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려면 탈 수 있는 자리에 화살 표시가 되어 있다. 줄을 서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니 한 중년의 여인이 재빠르게 새치기를 해서 지하철을 탔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좌석에 앉아 마주 앉은 여인을 쳐다보니 외모는 아름다웠다. 배려와 양보는커녕 위아래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 질서교육을 받았을 텐데. 동방예의지국의 나라에서 이런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은 예사다. 또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버스가 오래도록 오지 않았다. 도착했다. 두 번째였는데 옆줄에 서있던 중년 여인이 재빠르게 버스를 탔다. 황당했다. 질서교육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말쑥했다. 행동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사위의 차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신호등을 기다렸다. 붉은 신호등이었다. 애들에게 물었다 붉은 신호등일 때 어떻게 해야 돼? 6세 외손녀가 뛰어야 한다고 했다. 황당했다. 한 중년 여인이 붉은 신호등인데 뛰고 있었다. 그러니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애들이 보고 있다. 어른들이 작은 일부터 본을 보여야 애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4세의 애가 할머니께 물었다. 노란불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해요? 준비해야 된단다. 길을 건너면 위험해,라고 말했다. 교육은 본보이기와 본보기이다. 말로만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본을 보이지 않으면 누가 행동으로 옮기겠는가? 돌아오는 길이었다.버스를 탔다. 앞좌석에 탄 아저씨가 뒤로 쳐다보더니만 의자를 뒤로 제쳤다. 불편해도 참았다. 내릴 때 어떻게 하나 보았더니 그대로 내렸다. 의자를 제자리로 해놓지 않았다. 배려는 조금도 없었다. 버스 환승을 하고 오는데 버스 안내판에서는 '배려도 내 것. 양보도 내 것.'이라는 문구가 반복해서 나왔다. 눈을 떼지 않았다. 오늘의 결론은 버스 안내판에 나오는 동물들의 배려, 양보에 대한 가르침이다. 사람이 동물에게 배워야 할 부끄러운 시대가 되었다. 동물들도 잠자리에 들기 위해 우리에 들어갈 때 줄을 서서 들어간다는 말을 한 선배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학교 폭력 예방 차원에서 파견된 학교전담경찰이 담당 학교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전담경찰이 지위를 악용해 파렴치한 행각을 벌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만 큰 문제는 경찰이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후폭풍이 크다. 경찰청은 지난 6월1일 ‘학교전담경찰과 여고생의 부적절한 성관계’ 첩보를 입수하고도 사실 여부를 자세히 조사하지도 않은 체 사표수리를 한 것은 수사인 아닌 일반인이 봐도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미성년자인 고등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학교전담경찰관이 아니더라도 공무원의 품위위반이다. 뒤늦게 경찰청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식 조사로 넘기려 해서는 곤란하다. 무엇보다 학교전담경찰의 여학생 성폭행 사실을 서장이나 경찰청장이 몰랐다는 주장을 누가 믿겠는가. 학교교정은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어야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그리고 학부모의 안심하고 학교보내기를 담보해주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학교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학생들 간의 폭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급기야는 경찰이 학교안전을 관리하는 상황이 이르러 학교전담경찰이 상주하게 된 것이다.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도입한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가 2012년 상반기에 전국에서 도입됐다. 학교전담 경찰관 임무는 학생 선도와 피해 학생 보호, 폭력동아리 파악과 해체, 학생 소통, 예방교육 등이다. 그간 이 제도가 도입하고서 학교폭력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학교가 과거보다 안전한 곳이라는 긍정적 인식도 되었다. 학부모나 학교관계자들은 매일 이들이 학교주위를 순찰하는 모습에서 든든한 마음이 들고 고마워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성과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 또한 다수의 학교전담경찰관들 마음의 상처도 깊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경찰은 우리 사회의 질서나 치안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을 척결에 밤낮이 없다. 그만큼 힘든 직업 공무원임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은 평균 10여개 학교를 담당해야 하는 것은 고유의 업무를 넘어 무리였다. 이제 이 제도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났다. 보다 냉정히 평가하고 최대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야 한다. 학교전담경찰관제가 명실공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높여야 한다. 청소년을 교육하고 상담할 수 있는 교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을 우선 선발하고, 매년 30시간 이상의 청소년 교육과 상담연수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란 시가 생각나는 칠월이다. 정말 학교 담장 밑을 보니 청포도가 익어가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꿈도 청포도처럼 무럭무럭 영글어간다. 선생님들도 아침마다 아이들의 푸른 꿈이 잘 영글어갈 수 있도록 은쟁반에 새하얀 모시수건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교과수업과 방과후활동, 각종 대입준비, 그리고 학생들의 영양을 책임지기 위해 동분서주하시는 영양사 선생님. 요즘 유행하는 눈병치료에 한시도 편할 날이 없는 보건선생님, 야간에 이루어지는 학생 상담과 잡무처리. 그리고 안전한 야간자율학습 하교지도를 위해 밤늦게까지 교통지도하시는 선생님들. 이처럼 일선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청포도가 영글어가듯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이란 햇볕을 내려 쬐고 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여름방학이다. 신학년과 새로운업무를 배정받고 새출발을 결심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그만큼 지나온 시간이 무척이나 바빴던 탓이다. 바쁨은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란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새벽에 출근해서 하루 네 시간의 정규수업과야간보충수업.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지도. 거기에다 틈틈이 담임업무와 신문제작 및 홍보 활동은 미처 계절의 바뀜을 감상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주말인 오늘 비로소 들판에 지천으로 핀 개망초 꽃을 보았다. 아무 귀할 것도 예쁠 것도 없는 개망초가 온 들판을 하얗게 뒤덮은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웠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저 흔하고 보잘것없는 개망초 꽃도 누군가가 눈길을 주고 바라보아야만 꽃이 핀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개망초는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논둑길이나 오솔길 양 옆에 많이 핀다고 한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기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니 깊은 산중에서는 개망초 꽃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하물며 배우는 어린 학생들은 오죽하겠는가.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바로 학창시절이란 생각이 든다. 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엄혹한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낄 고통과 교육의 한계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들의 시련과 고통을 어루만지고 보듬어줄 사람은 바로 선생님들이다. 그런데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포용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다. 눈만 뜨면 치열한 경쟁뿐이다. 성과급이란 몇 푼의 돈으로 교사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각종 성과주의와 평가가 목을 옥죄고 있다. 거기에다 학부모의 수많은 요구로 교사들은 지금 만신창이가 되었다. 아침이슬이란 노래의 한 구절처럼 한낮에 찌는 더위가 선생님들의 시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성적으로 학생들을 차별하고 친구를 이기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고 윽박지르고 환경미화원과 판검사의 일은 다르다고 가르치는 요즘의 학교 교육은 정말 비인간적이다. 모두가 귀하고 사랑스런 학생들을 왜 어른들은 공부 못하는 애, 공부 잘 하는 애, 전교 1등하는 애,꼴찌 하는 애, 서울 명문대 들어갈 학생. 지방대에 들어갈 학생으로 나누는 것일까. 얼마 전에는 족집게 강사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모 학원 강사가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돈을 주고 빼내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일이 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우리의 교육은 이제 갈 때까지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들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청포도가 익어가듯,교육현장에서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새롭게 채워야 할 것인지 함께 궁리하면서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 거듭 나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아이들이 살고 선생님이 살고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
어느 선생님이 생각난다. 그 분은 지금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신다. 강의계획서를 나눠주는 첫날에 어떤 경우라도 지각, 결석을 두 번 이상 할 경우 F학점을 준다고 학생들에게 선포를 하신다. 그리고, 또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과제물도 기한을 넘기면 아예 받지 않으니종강날 강의실 복도에는학부모와 오토바이 택배기사가 과제물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도종종볼 수 있다. 수강생들의 연락을 받고 황급하게 달려온 어머니 얼굴에 “정말로 성격 안 좋은 교수가 다 있구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 선생님은애써 무시하고 환한 얼굴로 과제물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강의평가서에는 “조폭 교수는 지구를 떠나라”라는 등 별별 비난을 하기도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수강생은 이런 선생님늬 방침을 이해해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학생만의 카페에는 이 선생님의 강의가 ‘강추’ 과목 윗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니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공자의 제자인 증자도 원칙주의자였다. 하루는 아내가 시장에 가려는데 아이가 울면서 매달리자 “시장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저녁을 해주겠다”고 아이를 구슬린렸다. 시장을 다녀온 아내는 난데없는 돼지 비명을 듣게 된다. 증자가 뒷간에서 돼지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아내가 울면서 남편을 만류했지만 “신뢰가 없으면 아이를 망치게 된다”며 주저 없이 멱을 땄다. 이같은 원칙 준수는 강의나 아이들 교육뿐 아니라 조그만 마을 공동체에서부터 국가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을 이루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토록 신비하게 생각하는 로마제국의 천년 영화도 따지고 보면 상황 논리에 기댄 재량보다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법의 지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은 실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핀 키들랜드와 에드워드 프레스콧은 1977년 ‘재량보다는 원칙’이라는 논문에서 비록 정직한 정부라 하더라도 융통성보다는 원칙을 지킬 때 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왜 재량보다는 원칙이 먼저일까? 그것은 사회적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거래나 계약은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를 필요로 한다. 거래는 신뢰 수준과 같은 거래비용의 영향을 받는다. 원칙 준수는 거래비용을 낮추지만 재량은 반대로 거래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중심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원칙이 먹히지 않는 저신뢰 사회라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정치경제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지적했듯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사회적 자본 지표는 가장 바닥권이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현금이 든 지갑을 분실할 경우 돌아올 확률이 북유럽 국가에 비해 4분의 1에 그치는 나라가 한국이다. 세계에서 유명한 하버드대학에 ‘사와로 연구소’라는 권위 있는 사회적 자본 연구소가 있다. ‘사와로’는 애리조나와 텍사스 일대에서 자라는 선인장의 이름이다. 이 선인장은 사막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구실을 한다고 한다. 어떤 선인장의 수명은 그렇지 않은 선인장에 비해 수명이 매우 길다. 지상으로 자라는 줄기의 몇 배에 해당하는 길고 튼튼한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버드대학은 사회적 자본 연구소의 이름을 ‘사와로’로 붙인 것이다. 서로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사회는 튼튼하고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분명히 아주 짧은 시간동에 고속 성장을 하였다. 그 가운데는 '잘 살아보세'라는 덕목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이 본질은 아니다.앞으로 세상은 잘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바르게 살아보는 것이다. 바르게 사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어려서부터 이 원칙을 가르치고 원칙에 따라 우리가 사는 공동체가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는 출발은 어디에서시작되어야 하는가?바로 내가 사는 작은 아파트 단지에서부터, 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 눈만 뜨면 수없이 나타나는 갈등들이 우리 눈 앞에 나타난다. 주차장이 아닌 곳에 버젓이 차를 세워놓는 사람들, 이 가운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규율을 깨고 자기 편의만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사회는 희망을 만들기 어렵다. 이 희망은 작은 것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안의 무질서한 주차질서, 사소한것 같지만 학생들이 교칙을 어기는 것은 자기 편의주의만을 따른 것이다. 모두가 사회적 자본에 대해 고민해볼 때다. 원칙이바로 서는 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을 벽화로 - 환경을 바꾸니 시민들 표정이 활짝~ -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것이 있다. 미국 범죄심리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에 공동으로 발표한 이론으로, 예를 들어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은 버려진 건물이라 생각하여 그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게 되고 이후 자연스레 우범지대로 변해버린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주변 환경을 항상 깨끗이 정비하고 밝고 화사한 페인트를 칠한 뒤 아름다운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놓으면 범죄발생도 줄고 사람들의 표정도밝아진다고 한다. 여기에 착안해 우리 서산시에서는 시내 곳곳에 방치된 시멘트담장들을 찾아 페인트를 칠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서산을 상징하는 서산9경(景), 서산9미(味), 서산9품(品) 등을 그려 넣어 홍보와 환경 정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서산의료원 앞 건너길 담장과 옥녀봉 입구 오르막길, 1호광장, 서령로 아파트 담장 등이 화사한 벽화와 아름다운 시들로 바뀌어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호광장 주차장 벽면에 설치된 서산9경 사진을 즐겨 본다는 한 시민은 “버스를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아름다운 사진과 서산9경을 바라보면서 서산에 대한 긍지와 애착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 아름다운 그림과 사진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서산9경(景), 서산9미(味), 서산9품(品)은 다음과 같다. 서산9경(景) 제1경 해미읍성, 제2경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 제3경 간월암, 제4경 개심사, 제5경 팔봉산, 제6경 가야산, 제7경 황금산, 제8경 서산 한우목장, 제9경 삼길포항 서산9미(味) 제1미 꽃게장, 제2미 서산어리굴젓, 제3미 게국지, 제4미 밀국낙지탕, 제5미 서산우리한우, 제6미 우럭젓국, 제7미 생강한과, 제8미 마늘각시(한정식), 제9미 영양굴밥 서산9품(品) 제1품 6쪽마늘, 제2품 생강, 제3품 뜸부기쌀, 제4품 서산갯벌낙지, 제5품 서산 6년근 인삼, 제6품 달래, 제7품 황토알타리 무, 제8품 팔봉산 감자, 제9품 감태(甘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