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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동아리 12팀, 웹툰 14편 선발 “긍정적 언어가 좋은 관계 형성해” 한국교총과 교육부, 경남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2014 바른말누리단 우수동아리 및 웹툰공모전 시상식’이 4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됐다. ‘나를 바꾼 한마디 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웹툰공모전에서는 작가지망생인 정수빈 씨가 ‘사랑, 그 한마디 말’이라는 작품으로 대상(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경남교육감상)은 주지예(울산애니원고 1학년) 양의 ‘그 한마디말도’가, 우수상(한국교총회장상)은 인가은(전남외고 2학년) 학생의 ‘나의 가치’와 이수향 작가의 ‘어애잉’에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사랑, 그 한마디 말’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긍정적인 감정 표현에 인색하며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 씨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하는데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곱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말을 들었을 때 좋은 대답을 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언어생활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른말누리단 우수동아리 부문 교육부장관상에는 ▲제주외도초(지도교사 한윤정) ▲경남 사량중(지도교사 이영미) ▲울산 언양중(지도교사 박미옥) ▲경기 서원고(지도교사 김신영)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충북 용원초(지도교사 장문각) ▲경기 한터초(지도교사 홍지연) ▲대전맹학교(지도교사 이만희) ▲경남 사천여고(지도교사 이영심)가 경남교육감상을, ▲대전문정초(지도교사 김명진) ▲서울 신도중(지도교사 김수지) ▲대구 경화여고(지도교사 박신영) ▲인천 부개여고(지도교사 김연자)가 한국교총회장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부상(지도교사 상금, 학생 도서상품권)이 수여됐다. 사례발표를 한 한윤정 제주외도초 교사는 “칭찬 인증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3인을 지목해 퍼뜨리는 ‘바른말 고운말 포토버킷챌린지’를 운영했다”며 “지난해 유행한 아이스버킷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학생들 스스로 우리말 퀴즈, 감사공책 작성, 고운말 으뜸반 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공모전에 참여한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긍정적인 언어 사용은 결국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총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생언어문화사업을 전개해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른말누리단은 2014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캠페인 참여를 통해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에 건전한 언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257개 팀 중 100개 팀이 바른말누리단으로 선정,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활동, 학교차원의 언어순화 등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언어순화 운동을 확산에 노력했다. 웹툰공모전은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웹툰을 활용해 바른말 사용과 언어폭력 예방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 ‘만화속 세상’ 페이지에서 총 222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와 언어습관 자가진단도구 모바일 앱 등에 게재된다. 사랑, 그 한마디 말 정수빈
서울여대 주최, 주요 대학 인성평가 사례 공유 순환식 다대일 면접, 학생부 100% 선발 파격 안양옥 교총회장 “평가 반영 대학 적극 지원”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대입에 인성평가가 반영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입학전형에 인성평가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서울여대는 4일 서울교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과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에서 ‘2014 학생부종합전형 인성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인성교육의 가치 회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한 안양옥 교총 회장은 “초·중등을 넘어 대학과 군대에서도 인성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범국민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성교육 요소에 사회적 실천성, 헌신성, 세계시민의식 등을 모두 포함해 나와 세계를 관통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이 인성평가에 앞장서면 자연히 초·중등교육도 뒤따라 올 것”이라며 “오늘 참가한 대학들의 논의 자체만으로도 인성교육 확산에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서울여대가 53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이유는 입시와 신입생 교육에서부터 인성을 포함시켜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며 “교총도 인성평가에 앞장서는 대학들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여대는 50여 년 간 ‘바롬 인성교육’이라는 공동체 중심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시에서는 자체개발한 인성평가 매뉴얼 및 면접도구를 각 대학에 보급하고 있으며 개별경험면접, 발표면접 등을 통해 구체적 사실과 경험에 근거한 행동중심의 평가를 실시한다. 전혜정 총장은 “앞장서서 인성을 반영, 평가하는 대학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늘의 자리가 인성평가 과제를 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인성평가 역량 강화와 정보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교대는 순환식 다대일 면접을 도입해 지원자의 인성과 자질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례발표자로 나선 한성구 서울교대 입학홍보실장은 “고교에서 인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지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가 선정한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를 탐방해 평가지표 작성에 반영했고 인성 위주의 인재상을 새롭게 설정, 모든 평가원칙과 영역, 방법에 인성평가가 핵심을 이룰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지원자가 교직인성, 교직적성, 교직교양이라는 세 개의 면접장을 돌며 각각의 영역에 맞는 문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서류평가 과정에서 작성된 ‘면접 시 질의사항’을 활용해 지원자를 심층적으로 검증하는데, 주요 내용은 ‘진로 변경 및 진로 결정의 동기 및 본인의 특장점’, ‘자신의 교육관과 희망하는 교사상’, ‘봉사, 동아리 활동, 발표 등 체험활동에 대한 구체적 사례나 느낀 점’, ‘독서활동에 대한 확인’ 등이 포함된다. 한 실장은 “인성은 주관적 평가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기소개서 항목과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면접진술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연관해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교와의 연계를 통해 인성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고교와 대학의 위상에 맞는 평가지표를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오직 학생부만 100% 반영해 모집인원의 46%를 선발하는 파격을 감행했다. 통상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를 받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서류, 면접, 내신 반영 없이 학생부만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는 것은 학교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 행동특성, 종합의견, 교내수상경력, 세부능력 등을 중요시하겠다는 의미다. 전형이 발표된 후 많은 수험생들은 ‘결국 특목고 학생만 뽑을 것’이라며 반신반의 했다. 그러나 5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이 전형에 합격한 조 모 군은 특목고 출신도 아니고 내신도 중하위권이었다. 그가 선발된 이유는 ‘자폐 성향의 친구를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주고 도왔다’는 한 줄의 내용 때문이었다. 대학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직접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교사들은 한결같이 ‘지금껏 만난 학생 중 가장 인성이 뛰어나다’고 보증했고 학교는 조 군을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 국중대 한양대 입학처 입학총괄팀장은 “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모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이든 고교든 대입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검토되는 것은 내신 성적뿐, 다른 것은 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왔다”며 “대학이 학생부를 중요 평가 자료로 삼는 이런 시도가 앞으로 학생, 교사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 학생들이 자연히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학생을 보다 충실히 관찰하고 변화와 성장을 기록하게되면서 사교육을 경감하고 공교육을 살릴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 팀장은 “올해 처음 실시됐지만 학교 측은 학생부가 충분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평가 자료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전형을 활용한 선발 인원을 930명에서 98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하느냐”는 대통령 발언 이후, 기획재정부가 교육재정 구조조정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교부금 증가액이 교육여건 개선, 교육복지 확대 수요에 못 미쳐 미래의 교부금을 당겨 쓴 채무(대규모 지방채 발행+BTL 사업) 잔액이 20조원에 달하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기획재정부는 ‘지방교육재정 정보분석’ 자료를 내고 시도 교육재정의 방만 운용과 낭비 사례를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학생이 줄어드는데 학교‧학급‧교원 수가 늘어나는 것은 ‘비효율’이고,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전체 학교의 17.5%(1984개교)를 차지해 ‘부담’이 되고 있으며 무상급식‧누리과정 등 교육복지만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결국 기재부는 세출 구조조정만 잘 해도 교부금에 여유가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기재부 전망과 달리 2012년부터 3년 동안 20조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사실상 마이너스 상황이다. 갈수록 시도교육청의 빚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교부금은 2013년에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 2014년 1000억원 증가, 2015년 1조4000억원 감소해 인건비와 물가 상승분, 무상복지 확대 등 수 조원 대의 추가 소요 예산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17개 시도교육청은 2013년 지방채 원금‧이자 상환에 1600여억원을 쓰면서도 9582억여원의 지방채를 신규 발행해 지방채 잔액이 2조9697억원 달했다. 사정이 더 나빠진 2014년에는 지방채 원금‧이자 상환에 무려 2조1353억원을 썼는데도 추가 발행 지방채가 3조8023억원에 달해 지방채 잔액이 4조7873억원으로 급증했다. 세수 결손 여파로 교부금이 아예 전년보다 줄어든 올해는 4조90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이 추가된다. 빚을 내 빚을 갚아도 늘어나는 형국이다. 시도교육청의 빚은 이것만이 아니다. 2005년부터 학교신설에 도입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의 결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지급금 잔액이 2013년 기준으로 10조 1465억원에 이른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학생이 줄어 감소할 교부금마저 BTL사업과 지방채 발행으로 미리 당겨서 소진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어린이집 유아를 교부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마당에 당분간 학생 수 감소가 교부금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전국의 지방, 농어촌 학교에서 학생이 한 두명씩 도심으로 이동해도 기존 학교, 학급을 무조건 통폐합 할 수 없는 반면 신도심 택지개발 지구에는 학교가 들어설 수밖에 없다. 또 교원도 그간 사각지대였던 유아, 특수, 상담, 진로진학 등에서 기본적인 수요가 발생해 느는 것”이라며 “빚도 못 갚는 상황에서 교부금 축소 논의를 중단하고, 교육재정을 더 확충하든지 무상 교육복지를 선택복지로 전환하든지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동계 직무연수 실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동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초보 골퍼 힐링 연수’ ‘힐링 배드민턴 실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3박 5일간 2014년도 회세 확장에 기여한 유공 회원 44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해외 문화연수도 진행했다. 회세 확장 공로자 연수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울산교총 회세 확장 공로자 해외연수’를 시행했다. 3박 5일동안 진행된 이번 해외연수는 베트남 하노이와 하룽베이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같은 달 28~29일에는 울산교총 임원 역량 워크숍을 열었다. 임원 22명이 참여했고 2015년도 사업 계획과 연금 대응 대책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빅배 스크린 골프대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 지난달 31일 송종국스포츠센터에서 ‘제2회 볼빅배 경기교총 스크린 골프대회’를 열었다. 300여 명의 회원이 한 달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30명을 가려냈다. 남자부 1위에는 능곡고 황준호 교사가, 여자부 1위에는 기산초 윤성희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김창연 한국청소년골프협회 회장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충북교총-교육청 본교섭 개최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이 2일 충북교육청과 제1차 본교섭위원회를 갖고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충북교총과 충북도교육청은 2주마다 양측 대표 7명이 참여하는 교섭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충북교총 회장과 충북도교육감을 포함해 양측 대표 10명이 참석하는 본교섭은 다섯 차례 정도 여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어제 저녁 초교 동창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와 만나서 식사하는 것은 10여 년 만이다.필자와 그는 초교와 고교 동창이다. 가끔 전화를 주고 받긴 하지만 같은 수원에 살면서 직접 만나려면 서로가 시간을 내야 한다. 각자가 하는 일이 있어 만남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초교 카페에서 친구의 짧은 글을 보았다. 핵심 내용은 입춘도 다가 오는데 경제가 좋지 않아 걱정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이다. 언뜻 머리 속을 스치는 것은 '내 친구가 영업이 안 되어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이다. 그래서 '혹시 오늘 저녁 식사 가능한지?'라는 문자를 보냈다. 펑소 그 친구의 도움에 감사하며 작은 위로라도 하려는 의도였다. 금방 답이 왔다. 시간과 장소는 묻는 것이다. 필자는 한정식을 원하는데 그는 치킨을 하잔다. 그의 요구에 따르기로 하였다. 만남 장소는 화성행궁앞의 매향교. 우리가 간 곳은 지동시장 안에 있는 순대집 골목. 그 곳에서 순대볶음을 먹으며 막걸리를 곀들인다. 그러면서 세상 이야기를 나눈다. 새해가 되니 우리 나이는세는 나이로 환갑이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이제 좀 있으면 노인이 된다. 그러나 살아가기 바쁘다. 그는 제도권 하에서 세상을 사는 것이 행복했었다고 회상한다. 제도권이란 공무원이나 회사 등을 말하는 것이다. 조직체 아래에서는 직장 생활이 보장되는데 너무 성급히 직장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가 있었던 곳은 대기업인 현대자동차였다. 거기서 참고 있었으면 지금의 이 고생은 아닐 것이라고말한다. 공무원이나 회사원들은 직장생활이 힘들 적마다 '이 생활, 언제 때려치지?'하면서 이직을 고민한다. 그의 말을 들으니 행복한 고민이다. 제도권밖의 찬바람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역의료보험비 납부를비롯해 일상경비가 많이 들어가고 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가 하는 일은 중고차 매매인데 '싸고 좋은 차'는 쉽게 매매 된다고 한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라 전국의 중고자동차가 비교견적되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 서투르면 영업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대 정도 매매를 간신히 성공시킨다고 하는데 요즘은 적자가 난다고 한다. 그는 필자에게 동참회 참석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다. 동창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라고 충고한다. 손해와 이익을 떠나 순수하게 유년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 받으려고 하기 전에 먼저 베풀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과 가까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욱'하는 성질은손해만 가져온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분노 표출보다는 참고 견디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친구도 대기업에 있을 때 바로 그 성질 때문에 직장을 박차고 나왔기에 후회한다고 한다. 아, 인생 경륜이 처세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젋었을 때는 그것을 미처 모른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가? 그가 종로에 있는 통닭집으로 필자를 이끈다. 집에 들어 갈 때 빈손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기름에 튀긴 통닭 한 마리를 건네 준다. 이게 바로 오래된 친구의 우정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친구를 생각한다. 친구와의식사와 대화두 시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민아야, 이제 고교진학이 결정되고나니 한결 마음이 생각한다. 다소 3학년 때 학교수업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 네 성적이 조금 낮게 나온 것에 속상한 느낌이었지?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다시 내 자신만의 학습법을 체질화 시키기 바란다. 그리고 해외 연수 및 유학의 기회가 있으니 영어만큼은 확실하게 해 두기 바란다. 또 취업이 일찍 되면 그때 네가 다시 공부하고 싶은 것을 배워도 늦지 않을 것이다. '동산여중의 한 학생이 자신의 공부법이라고 쓴 글을 바탕으로 저도 저만의 공부법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이 처음에 시험보기 전날에 늦게 자지 않는다는 부분은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도 시험 전 날에는 일찍 자는 편입니다. 남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 저는 잠을 자고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 개운한 상태에서 점검한 후 시험을 치르곤 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교과서를 많이 읽도록 하라는 말씀들을 많이 들어서 문제집을 풀기 보다는 교과서 위주의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문제집을 무작정 펴고 풀려하면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가는 문제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을 하여 확실히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수학은 중학교 3학년 중후반까지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예비과정을 혼자 준비하고 있는데 중학교 때 기초를 탄탄히 하여 큰 어려움은 아직 겪지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모르는 부분은 인강을 들으며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부분이 끝나고 다음 부분이 들어가기 전에는 꼭 복습을 한 번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인강을 듣고 복습을 하며 문제를 풀어보니 수학은 정말 부지런히 꾸준히 한다면 혼자 힘으로도 해낼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어는 교과서 지문 위주로 합니다. 시험이 대부분 지문에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 지문을 완벽 이해할 때까지 읽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주요 요점을 가르쳐주시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밑줄이 그어져 있는 부분을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는 학교에서 시험기간에 나눠주는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부족한 경우에는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여러 번 풀어봅니다. 영어에서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공부하는 부분은 본문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는 본문을 활용해 출제가 많이 내기 때문에 다 외울 수 없다면 여러 번 완벽히 머릿속에 들어올 때까지 소리 내어 읽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방법 중 하나이며 눈으로 몇 번 읽는 것보다 직접 소리를 내면서 읽는 게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집중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단어를 모르면 읽기 같은 문제에서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단어장을 사서 매일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에는 이해를 확실히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며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할 때는 인강을 활용하기도 하고요. 사회는 암기과목이라고도 하지만 저는 이해를 하여 암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이해를 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습니다. 교과서를 이렇게 여러 번 읽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 부분이 이해가 되며 이미 외워져 자신의 것이 되어 있습니다. 사회는 선생님이 요점을 잘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시험 보기 전에는 그 요점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곤 합니다. 과학은 제가 두려워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1학년 때부터 과학을 어려워했는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1학년 때 정말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여 100점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1학년 때를 생각하며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좀 헤이 해져 지금은 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실험 부분도 많고 이론도 알아야 하여 외울 것도 너무 많습니다. 실험 부분은 확실히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이론도 쉽게 풀립니다. 그래서 과학은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생각하고 다시 풉니다. 그럼 첫 번째 풀었을 때보다 이해가 잘 되어 잘 풀리기 때문입니다. 다시 1학년 때를 생각하며 과학이라는 과목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겁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역사는 정말 그 시대의 상황을 내가 겪었다는 마음으로 이해를 하며 공부해야 하는 과목 같습니다. 저는 그 시대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지만 집중해서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며 재미있게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또한, 제가 많은 과목 중 예습을 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역사, 하면 매우 지루하다 생각해서 하기 싫었는데 요즘은 역사라는 과목에 자신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인강을 미리 듣고 가면 수업시간에 이해가 더 잘 되고 더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강을 듣고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분에 이런 게 더 추가되구나, 이런 생각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교과서를 처음 읽을 때보다 그 후에 읽으면 이해가 더 쏙쏙 잘 되며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역사 같은 경우에는 시대별로 나열하라는 문제들이 자주 출제가 되는데 이러한 시대별도 간단히 요점을 해 놓아서 헷갈리지 않도록 합니다. 예체능 과목들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범위도 적고 선생님들이 요점들을 다 집어주시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2주 전부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저는 최소 3~4일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암기를 하는 거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인지 요점을 찝어 주신 부분을 중점으로 정리를 하여 그 정리한 부분만 보고 외우는 편입니다. 이러한 세세한 과목들의 공부법도 있지만 저는 크게 예전에도 말했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며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특히, 역사 같은 암기 과목들은 친구들을 불러 놓고 친구들한테 설명하며 제가 다시 한 번 정확히 넘어가며 공부를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설명을 하고나면 그 과목에 대한 이해도 더 많이 되지만 남 앞에서 설명함으로써 인해 자신감도 향상되고 발표하는 방법이나 습관 등을 더욱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실천하면서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그 전에 비해 성적도 많이 떨어지다 보니 공부에 흥미도 떨어지고 제 자신도 너무 의지 없이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반성하고 고등학교 준비를 탄탄히 해 가서 제 능력을 마음껏 펼쳐 정말 즐거운 공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시험 기간 때에만 공부하는 게 아닌 매일 매일 배웠던 내용을 공책에 기록하며 그 날 남는 시간동안 그 기록한 내용으로 복습을 하며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지나가는 하루들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학업에 좀 더 열중하는 학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매번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4일 교내 50주년기념관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인성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을 기반으로 2015년은 인성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학교, 교사, 학부모가 함께 인성교육에 매진하는 학사모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여대, 서울교대, 한동대, 한양대, 포스텍 등이 참여해 각 대학들의 인성평가 우수사례들을 발표했다. 서울여대는 2014년도 인성교육대상을 받은 바 있다.
고졸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996년 900만명 돌파 이후 18년 만이다. 2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고졸 취업자는 1010만 5000명으로 전년도 983만 6000명 대비 2.7%인 26만 9000명이 증가했다. 지난 해 53만 3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그 절반을 고졸자들이 차지한 셈이다. 고졸 취업자는 1980년 300만명을 밑돌았지만 2~3년마다 100만명씩 급증해 1996년에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74만명으로 급감했다가 2000년부터 다시 90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정부의 고졸 학생에 대한 취업을 적극 장려한 덕분이다. 필자도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여 자기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면 좋겠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젊은이들이 기를 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책무이기에 특성화고 및 실업계 학교를 적극 권장하는 것이다. 이에 한 학생이 취업을 향한 열정을 담은 서신을 보내왔다. 이 학생은 이미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거의 도달 단계에 있을 정도로 자신에 가득 차 있다. '저는 2013년 2월 광양여중 졸업을 앞두고 진학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성적은 내신 성적 30%수준으로 인문계와 특성화고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광양실고를 선택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인문계로 진학하여 대학교를 갈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제 자신이 특정 교과에 대한 학력과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변 선배들과 선생님의 권고와 충고가 광양실고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광양실고 진학을 하여 공부를 하게 되면 내신 관리와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공무원반과 대기업 취업을 대비한 특별반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FFK(전국 영농학생 전진대회)와 같은 전국 규모의 경진대회 준비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특히 제 성적 정도라면 취업을 위한 특별반에 들어가 열심히 하게 된다면 공무원이든 대기업 취업이든 원하는 성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유리한 내신 성적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지 않고서도 취업에 유리한 좋은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심 여러 생각으로 갈등을 겪으면서도 이러한 정보는 내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광양실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광양실고에 합격이 된 직후 겨울 방학 때부터 선생님의 권유와 지도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공무원반에 나와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꿈과 의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입학할 당시에는 수석입학은 하지 못했지만 성적우수 장학금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입학 한 다음에는 계획하고 예상한 대로 내신 성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었고, FFK전진대회 도 대표로 출전하여 첫 해에 은상을 수상하여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더욱 노력하여 전라남도대회에서는 최우수상과 전국대회에서는 2위로 금상을 받아 9박 10일간의 유럽연수도 다녀왔습니다. 또 2학년 때에는 2년간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포스코 샛별장학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운장학회에서 특별장학생으로 100만원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워드 1급과 한국사능력시험 1급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8월에 있을 공무원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 후 공무원이 되어 근무를 하고 있을 내 자신의 모습, 아니면 대기업에 취업하여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을 내 자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또, 넓고 밝은 대학 캠퍼스를 거닐면서 새로운 만남으로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고 있을 멋진 대학생인 내 자신의 모습을 동시에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광양실고에 대한 저 자신의 선택이 절대 후회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확신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날개가 튼튼하게 자라야 한다. 이 학생이 자신감에 넘쳐 자신의 길을 가듯이 우리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이 현실세계를 더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자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붙들고 가기를 소망해 본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이른바 '상문고 사태'시 재단퇴진 투쟁을 주도한 전교조 전임자 출신인 모 교사를 공립 중학교 교사로 특채하여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특채된 교사는 서울의 사립고교 전 교사로 사학민주화 유공자라는 미명 하에 그 혁혁한 공로를 인정하여 공립 중학교 교사로 특채했다는 강변이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에 특채된 교사는 전임 재직 학교도 아닌 다른 학교의 분규사태에 개입하여 재단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시위를 한 혐의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하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그 형이 확정돼 재직 학교에서 해고된 바 있다. 사학 민주화의 공로보다는 그에 역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은 것이다. 무릇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법이 공평하지 않다면 이는 법으로서의 존엄성과 신뢰를 잃은 것이다. 중간에 정치적 판단으로 복권되었다 하더라도 위법행위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교사를 비공개 특채 하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한다. 이렇게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념적으로 인사권을 전횡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되돌아간다. 특히 이러한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은 국민의 법감정과 교육계 법정서와 부합치 않고 상당한 상실감을 안겨주는 잘못된 처사이다. 최근 국공립 중등학교 교사임용시험(임고) 합격은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처럼 어려운 현실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중등 교사 자격증을 배출하는 인원은 약 4만여명인데, 중등 교사 임고 합격자는 그것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수한 명문 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서 여러 해 동안 노량진, 신림동 학원가와 산 속 절간에서 책과 인생의 철학과 씨름하고서야 간신히 합격하는 것이 국공립중등 교사 임고이다. 그러한 형극의 악전고투 끝에도 합격하지 못하여 교단에 서보지도 못하고 스러지는 이 땅의 교사 후보생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기약없이 젊을 불사르며 교직을 열망하는 우리 후세들에게 공정과 정의를 담론할 수 있겠는가?분명히 우리 모두 자성을 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대학 도서관 열람실에 이불보따리를 갖다놓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밤을 지새우는 예비교사들에게 이 땅의 정의가 살아 있고 성실한 사람이 궁극에는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칠 자신이 있겠는가? 우리가 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훗날 분명히 잘 사는 행복한 날이 온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 얼마 전 불의의 뺑소니 자동차 사고로 숨진 소위 '크림 빵 아빠' 사고의 부부가 수년째 임고를 준비하고 있는 사범대학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나 있긴 한 것인지....,정녕 요행수나 바라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절대로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왜 우리 국민들이 과거 3불정책 중 기여입학제를 그토록 반대했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부익부 빈익빈이 상속되는 사회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 최근 5년여간의 통계에 따르면 중등교사의 경우 16대 1 이상의 높은 임용시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야 국공립 교사로 임용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공립 특채는 매우 엄격한 기준에 의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공립 특채를 하려면 그에 준하는 인원만큼 공립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을 증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채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비공개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더 혹평을 하면 공채(公採)가 아니라 사채(私採)와 다름 아니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전직 사립 교사 비공개 특채는 인사권 남용 및 형평성 위배이다. 또 공채라는 이름 하에 해당 교사에게만 전형 알리는 비공개 방식 진행은 교육공무원법상 공개경쟁전형 원칙을 현저히 위배했다. 따라서 가급적 공립 특채는 선언적 공시에 그쳐야 한다. 이를 실행한다 해도 만인이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야 한다. 법령에 명시되어 있다고 하여 이현령비현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교육청의 특정 교사 공립 특채는 직선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교육부에서 인사권 남용 및 법령위배에 대한 행정적인 판단과 철회를 해야 마땅한 것이다. 마땅히 그에 상응한 통제를 해야 할 것이다. 재론컨데, 서울교육감은 이번의 잘못된 특채를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릇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그리고 그게 옳고 정당한 행정이다. 만약 이전에 서울, 인천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것과 같이 교육감들이 이념에 매몰되어 이와 같은 인사권 남용을 계속한다면 궁극적으로는 교육부가 현행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해 공립특채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고 명확히 개정해 이와 유사한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에 엄격한 공립특채 기준 마련, 직선교육감 인사권 남용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교육 혁신은 이와 같은 인사권자의 인사권 남용과 전횡을 바로잡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사립 교사의 공립 특채는 과원, 폐교, 폐과 등 불가피, 부득이한 경우에 국한해야 한다는 법령과 규정의 정신에 입각하여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척도로 이뤄져야 한다. 즉,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람을 기준에 입각하여 공립으로 특채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 투명성과 객관성을 망실한 당사자에게만 통지하여 형식적 전형 절차를 거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그릇된 사립 교사 공립 특채는 우리 사회의 정의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하루빨리 일소해야 할 적폐라는 점 인식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분명히 전·현직 사립 교사의 국공립 특채도 누구나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고 당당해야 하는 것이다.
통합적 사고력과 전문성 갖춘 인재 양성 목표 필수이수 줄이고 심화 늘려 학생 선택권 확대 자연·인문사회 통합교과, 주제중심 수업 신설 핀란드 교육부는 인문계 고교 교육과정의 수업 시간 배분을 변경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일부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개정 교육과정은 2016년 8월 1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정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학습 능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사고력 △협동능력 △정보수집과 통제 △정보기술 교육 △직업생활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는 직업능력 향상에 있다. 이 외에도 사회 참여, 사회 활동, 윤리적 사고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활동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 개정은 정보통신기술과 대학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교 학습 문화와 학습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결과다. 개정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학생 선택 영역 확대와 통합·주제중심 수업의 신설이다. 핀란드 인문계 고교 3년의 교육과정은 크게 4개 영역, 75개 수업으로 구성된다. 4개 영역은 △필수이수 수업 △국가가 정한 필수 개설 심화 수업 △단위학교 개설 심화 수업 △단위 학교 개설 응용 수업이다. 필수 이수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과정은 다양한 수업이 개설돼 있는데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개정 교육과정은 이 근본 틀을 바꾸지 않고 47~51개였던 필수 이수 수업을 35~39개로 줄였다. 반면 심화 수업은 10개에서 19개로 늘려 학생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주제중심 수업 3개를 신설했다. 기존에 ‘환경과 자연과학’ 영역에 속한 생물, 화학, 지리, 물리 등 5개의 필수 수업과 인문사회과학 영역에 역사, 사회, 심리학, 철학 등 9개의 필수 수업을 모두 심화수업 영역으로 전환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전공할 영역의 심화수업을 더 많이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과와 문과의 개별 교과가 심화수업으로 전환되는 대신 이과 영역과 문과 영역을 포괄하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통합교과가 고교 1학년 1학기 필수 수업으로 신설됐다. 통합교과는 심화 수업과 주제중심 수업에 대한 일종의 ‘맛보기’ 수업으로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추후 수업 선택을 도울 뿐 아니라 진학할 학과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내용은 개별 교과의 이론, 역사적인 발전과 분화 과정, 정보수집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또 눈에 띄는 변화는 필수 주제중심 수업 3개 신설이다. 이 수업의 목적은 분리된 교과 간의 통합 교육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개별 교과의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적인 지식을 얻고 개별적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개념을 파악하는 능력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주제 중심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개별 교과의 학습도 강화되고 광범위한 영역의 지식을 종합하는 능력도 발전시킬 수 있다. 이외에 학생들의 통합적인 지식 관리능력, 상호작용 능력, 협동 능력 강화도 주제중심 수업이 지향하는 목표다. 핀란드의 인문계 고교 교육과정 개정은 모국어와 수학을 학습의 근간으로 하면서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과 대학 전공에 필요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그 초점이 있다.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통합적, 창의적 사고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인 것이다. 이번 개정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문과와 이과 과목에 치우친 수업 선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담고 있다. 핀란드 교육과정 개정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교 문·이과 통합 논의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공계 대졸자 매년 5만 명 이하 낙제 줄이려 개별·보충지도 지원 교육과정 개정 등 초·중등 내실화 어느 나라나 공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는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남아공은 1994년 인종분리주의 정책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피부색과 관계없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를 위해 고등교육 이수율을 높이는 것, 즉 대졸자 양성을 구체적인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초등 1학년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과목별로 정해진 수준의 점수를 받아야만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는 ‘낙제’ 제도가 남아공에서는 대졸자 한 명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사회·경제 각 분야에 필요한 일꾼을 수급하는 데 문제가 있을 정도다. 2012년 남아공의 10여 개 종합대 이공계 졸업생 수는 4만 8000여 명이다. 전체 인구가 우리와 비슷한 5400만 명임을 감안하면 현저히 적은 숫자다. 현지 언론들은 이 정도의 졸업생 수로 국가 경제를 지탱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대졸자가 넘쳐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남아공은 결국 대졸자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로 2009년 행정부에 교육 관련 부처를 증설하기에 이르렀다. 기존의 교육부를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기초교육부’와 대학·직업교육을 총괄하는 ‘고등직업교육부’로 나눈 것이다. 이들 부처는 남아공 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졸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낙제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기초과학이나 수학 등 교과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개별지도(tutorial)’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연습문제를 직접 풀고 개별적으로 질문하고 지도받도록 조교들을 배치한 과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보조금으로 과외지도 형태의 보충학습지도도 하고 있다. 대학생 중 졸업 못 하는 학생도 문제지만 대학 입학 자격을 갖춘 학생 부족이 더 큰 문제로 꼽히고 있어 초·중등교육 강화도 계속된다. 지난해 치러진 전국 고교 졸업시험(National Senior Certificate)에 응시한 학생 수는 53만 2860명.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인 2003년 초등 1학년 등록 학생 수 125만 2071명의 42.5%다. 50% 이상의 학생이 12년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해 NSC 응시를 하지 못한 것이다. 2014년 NSC 합격률은 75.8%다. 대략 40만 명의 학생이 고교를 졸업한 셈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NSC에는 ▲NSC합격(NSC Pass) ▲상급자격(Higher Certificate Pass) 합격 ▲Diploma Pass ▲학사합격(Bachelor’s Pass) 등 네 가지 다른 합격 기준이 있다. 이중 NSC합격은 고교 졸업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가장 낮은 등급이다. 가장 까다로운 ‘학사합격’ 기준을 넘겨야만 대학에 응시할 수 있다. NSC 응시생 중 28%만 ‘학사합격’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이공계 대입·대졸자 수가 부족한 데는 낮은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4년 NSC 응시자 중 수학, 과학을 선택한 학생은 각각 42%와 31%. 이들 과목별 합격률이 53%, 61%니 전체적으로 대략 20%만 수학과 과학에 합격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이공계열 학과에서는 100점 만점에 30점인 합격 기준보다 훨씬 높은 60점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학생 수는 더 적을 수밖에 없다. 기초교육부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몇 년 전 새로운 교육과정 지침(Curriculum Assessment Policy Statements, CAPS)을 도입했다. 취지는 시골 등 교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본인의 전공 외 다른 교과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을 돕기 위함이다. 지침에는 과목별, 학년별로 어떤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지,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수학이나 과학 교과교육에서 단순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도록 유도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NSC는 CAPS 과정을 적용한 첫 시험이었다. NSC 합격 비율 75.8%는 오히려 전년도인 2013년의 78.2%에 비해 다소 감소한 합격률이다. 그러나 CAPS 과정 신규 도입의 영향일 뿐 출제 방식에 적응하는 등 과정 개정의 진통이 끝나면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는 낙관적인 입장이 지배적이다. 기초교육부는 이외에도 단지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7, 8, 9학년의 진급 기준을 강화하고, 교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부 학생 ‘1분 묵념’ 거부 행동 교육주체·전문가와 대책 논의해 임용 반영, 교육과정 개정 외에 비종교주의국가 가치교육 강화 프랑스에서는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테러 사건 이후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국적, 종교, 문화를 가진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는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 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특정 종교 비판을 이유로 언론사 샤를리 엡도에 대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샤를리 엡도는 언론, 종교, 문화, 사회, 정치 등의 부조리와 부패를 풍자만화로 꾸준히 비판해왔다. 특히 이슬람교에 대한 풍자만화가 일부 과격한 신자들에 의해 ‘종교 모독’으로 인식되면서 여러 번의 테러 협박을 받다 결국 7일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사회에서는 언론의 자유나 타인의 의견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테러 사건 이후 모든 학교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1분 묵념’을 하기로 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선지자의 복수를 했다”고 외치며 불참하고 테러 동기에 동조할 뿐 아니라 샤를리 엡도를 지지한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민주시민교육 강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런 극단적인 사건이 생기는 근본 원인이 교육의 부재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프랑스 교육부는 12~16일 전직 장관들과 전국 교육감들은 물론, 학생단체, 학부모, 사학 등 교육계 전반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나자트 발로벨카셈(Najat Vallaud-Belkacem) 교육부 장관은 16일 “비종교주의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프랑스의 기본 가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며 “각종 음모론이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비종교주의는 종교와 교육을 분리해 교육에서 특정 종교적 입장을 배제하는 관점과 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19일과 21일 반인종차별, 비종교주의 교육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수렴해 22일 ‘공화국 가치 교육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비종교주의와 공화국 가치 전수 강화 ▲시민·학부모 참여 문화 확산 ▲국민 소속감 강화를 위한 차별철폐 및 다양성 존중 확대 ▲고등교육과 연구 등 4개 분야 11개 대책 구성됐다. 프랑스 교육부가 선택한 첫 번째 대책은 교원양성·연수 과정에서 민주시민교육, 편견 극복, 비종교주의 교육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학년도를 마치기 전까지 교장, 생활지도 교사, 사회복지·보건 담당 교직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원 임용에서도 프랑스 공화국의 가치를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항목을 포함하고, 예비교사 교육에도 관련 과정을 개설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권도 강화된다. 학생과 학부모는 시민의식, 존중, 비종교주의와 관련된 학교규정에 서명하고 이를 어길 시 예외 없이 보고·조사·처벌 과정이 진행된다.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책무도 요구할 예정이다. 또 계기교육이나 학교 행사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차별금지 교육과 권리·책임에 대한 교육도 강화된다. 교권 회복은 비종교주의 외에도 프랑스의 국가, 국기 등 공화국의 가치와 상징에 대한 교육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민주시민 교육과정도 전 학년에 걸쳐 전면 재검토해 개편된다. 민주시민 관련 교육자료는 즉시 새로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 외에 ▲학부모 교육참여 활성화 ▲전방위적 지역사회 자원 활용 ▲유아기부터 이민계층 등에 대한 프랑스어 교육 강화 ▲학업중단 예방 강화 ▲취약계층 지원 조치 시행 ▲출신 계층이나 지역에 따른 사회계층 재생산 극복 ▲극단주의적 사회갈등 연구 촉진 ▲차별금지 관련 사안 등 관련 고등교육기관 책무성 강화 등이 대책으로 제시됐다. 대책의 초점은 이번 사건에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상당 부분 지난해 12월 ‘우선교육 네트워크’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전폭적인 지원 발표를 비롯한 소외계층 대상 정책 강조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사회적인 불평등이 많은 학교에서는 ‘1분 묵념’ 거부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들어 극단주의적인 갈등을 막기 위해 사회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우선교육 네트워크 학교’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 학부모 참여 활성화도 발로벨카셈 장관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도입한 ‘학부모 커뮤니티’ 운영의 연장선에 있다. 최영순 파리거주 건축가
점점 더 치열한 경쟁사회는 진행되고 있고, 입시보다 취업이 더 힘겨운 시대로 가고 있다. 정년은 사라지고 당장 내일이 두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상황은 극단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좀 더 단순하게 바라보면 이러한 현상은 어느 특정 부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즉,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 ‘누구나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성공과 실패는 무수한 흔들림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최하위이다. 세계에서 손꼽는 자살률, 노동시간은 많지만 생산성은 떨어지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을 동경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친다. 물론 개중에는 종종 ‘포기’를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금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자신을 부여잡는다. 어찌 보면 숨 막히는 압박감과 부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셈이다. 오늘 광양여중 졸업생인 민아, 소영, 수영이가 학교를 찾아왔다. 이들에게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돈을 벌어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여행을 많이 할 것을 권했다. 오랫만에 만나 공부를 너무 강조하는 것 같아 미안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더 독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한 사람이 김진애 박사이다. 김박사는 젊은이들에게 ‘더 독해지라’고 권한다. 그녀의 삶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어리둥절한 권유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진애라는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그녀가 어떻게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다 보면 어리둥절함은 곧 사라진다. 비로소 ‘독해지라’는 의미에 함축된 응원과 위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서울공대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MIT 건축 석사 및 도시계획 박사로 '타임'지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김진애 박사를 수식하는 말들 뒤에 숨어있는 것은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엄청난 노력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절대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시련에 힘겨워하고 슬럼프를 겪고, 때론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남들처럼 그녀의 삶 역시, 크고 작은 괴로움과의 무수한 전투였다고 고백한다. 그녀라고 그 과정에 비겁해지고 싶은 순간이 없었을까?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을까? 그에 대한 답은 한 권의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한 번은 독해져라'는 그녀가 지난 삶 속에 직면했던, 그리고 오늘도 직면하고 있는 무수한 흔들림, 그리고 그 흔들림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고백이자 일종의 인생 특강이다. 인생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과 갈등에 대처하는 그녀만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한 번은 독해져라'라는 책에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이라는 의미를 포함해 다양한 의미가 있다. 김박사는 이 책을 쓰면서 ‘왜 나는 나를 괴롭힐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단다. 대부분의 고통이나 괴로움들은 다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남들은 나에대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결국 나를 소중히 하는것은 나외에 부모가 있고 또 누가 있을까이다. 결국 자신을 이겨내는 법은 ‘스스로에게 약속을 만들고 지키는 것 외에는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요즘은 트렌드가 힐링, 치유, 위로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전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솔직히 힐링을 하는 것도 스스로 독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사회에서 발버둥치며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 독해지라’는 것이 너무하다 싶기도 느껴진다. 사람에 대한 정, 기존에 질서에 관련된 생각들, 시간에 관련된 것들 등 우리의 삶 속에는 무수한 유혹이 있다. 그런 것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스스로 독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사회가 굉장히 나약해져가고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독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 사회는 체면. 특히 남들한테 정상으로 보이기 위해 들이는 노력, 비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들이는 노력 등 쓸데없이 구애 받는 게 너무 많다. 사회가 무한 경쟁이나 치열함 같은 것들을 요구할수록 이런 것들에 구애받지 말고 강해져야 만이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소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소망이 끊기면 삶이 끝나니까 말이다. 그러나 소망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자녀가 있다면, 혹은 장차 자녀가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가를 보면 그 시대의 문제를 이해하고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국민을 대상으로교육 관련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질문 항목에는 어떤 자녀를 원하는가에 대한 8가지 선택지가 있다. 창의적인 사람, 따듯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정의로운 사람, 성격이 원만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이 질문이 시작된 것은 1994년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교육 의식 조사 연구’에서다. 당시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1138명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41.3%)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아마도 이들이 주로 산업화, 압축 성장 시기를 지내면서 노력의 결과물을 지켜본 세대여서가 아닐까 싶다. 2014년 같은 질문을 받은 성인 2000명은 어떤 자녀를 원했을까? 8가지 모두 소중한 가치라서 나부터도 한 가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기에 결과를 흥미롭게 들여다 봤다. 20년 전보다 훨씬 교육열이 드세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다재다능 또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녀를 원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따듯한 사람을 원한다는 응답이 16.3%로 가장 많았다. 20년 전 겨우 4.6%로 꼴찌인 항목이었는데 말이다. 1994년 7.2%에 불과하던 정의로운 사람도 13.0%로 늘어났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13.8%)은 2위로 꼽히긴 했지만, 20년 전과 비교하면 비율이 훨씬 줄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자녀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한 가지라도 더 많이, 남들보다 더 긴 시간 공부하길 바라는 부모가 늘어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다들 교육 때문에 허리가 휜다고 아우성치면서 생뚱맞게 따듯한 자녀를 원한다니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다시 설문으로 돌아오면 ‘가정에서 자녀를 지도할 때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을 묻는 항목도 있다. 이번에는 학교 공부, 사회성, 예의범절, 취미 특기, 정서적 감수성, 도덕성, 폭넓은 경험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결과를 보면 1994년에는 사회성이 32.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4년에는 17.9%로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2014년에는 예의범절(28.2%)이 최고로 꼽혔다. 이 부분에 이르니 ‘이런 가치들이 점차 사라져서 역설적으로 이런 아이들을 더 원하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작 어른들의 세계에서 예의와 온기와 정의에 목마른가 보다 하는 생각 말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아직도 신입생 중에는 종종 수업 중에 옷에 실례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선생님은 더러워진 아이의 옷을 벗겨 빨고 아이를 잘 씻긴 뒤 무언가를 둘러 입혀 집에 보낸 것이 상식이다. 다음 날 아이가 손에 들고 온 것은 빨기는커녕 검은 비닐봉지에 꾸깃꾸깃 쑤셔 담은 교사의 점퍼였다니 이를 본 선생님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멋모르고 이 비닐봉지를 들고 온 아이가 장차 예의범절을 갖춘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원한다면 먼저 부모가, 또 어른이 그런 덕목을 실천하고 보여 주어야 한다. 그래서 올해 우리 엄마들이 따듯한 어른, 예의범절을 갖춘 엄마가 되겠다는 새해 목표를 세워 조금씩 실천하여 나갔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 본다.
교사라면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교육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사일정 내실화방안'이 현장에서는 그리 호응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월 학사일정이 수업결손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별로 단기방학을 하도록 권장한 부분도 검토해볼 만한방안이다. 대략 휴일을 포함하여 1학기와 2학기에 단기방학을 실시한다면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다른 시도에서는 워크숍까지 개최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의 경우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물론 학교 자율에 맡겼으니 당연히 학교에서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은 맞다. 다만 지역별로 단기방학이나 학사일정 종료시기를 어느 정도 조정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학사일정을 1월에 종료하는 부분에서도 기존틀을 유지하겠다는 학교들이 더 많다고 한다. 즉 2월 학사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1월에 졸업식까지 마치는 방안에는 별다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보아도 2월에 졸업식을 하는 것에 비해 1월에 졸업식을 함으로써 문제 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 도리어 교원 정기전보가 이루어지기 전에 학년을 모두 끝낼 수 있어 전출가는 교사들에게도 장점이 더 많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기존의 틀을 깬다는 것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시행 했었다고 해도 바로 따라하기에는 부담감이 있다는 뜻이다. 단기 방학만 하더라도 연휴가 있는 경우 학교마다 재량휴업을 실시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학부모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즉 학교가 쉬기 때문에 아이들 돌보는 것이 마땅치 않아서 나홀로 학생을 만든다는 것이다. 재량휴업을 하게되면 언론에서도 가만 놔두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에 나타난 현상들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단기방학을 실시하면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같은 지역이라도 학교별로 단기방학 시기가 다르다면 같은 집에서도 쉬는 학생과 등교하는 학생이 있어 단기방학의 실효를 거두기 어렵게 된다. 이런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쉽게 학사일정 내실화 방안을 따르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지역별로 모여서 의논을 하고 비슷하게 운영해야 함에도 그런 움직임이 사전에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같은 지역의 재량휴업일이 같다면 문제는 의외로 간단해 진다. 인근의 학교가 모두 같은 시기에 재량휴업을 한다면 학부모의 불만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도 있다. 간단히 생각해도 5월1일(근로자의 날)을 재량휴업으로 한다면 큰 문제가 없게 된다. 여기에 앞 뒤 1-2일을 지역별로 같이 재량휴업을 한다면 학부모들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이면에는 선두로 나서서 실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자리하고 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부분은 순전히 단위학교에 결정권을 준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방안은 없다. 다만 학교구성원들이 최적이라고 본다면 그것이 당해년도에는 최적의 방안이 되는 것이다.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시행후의 평가는 학교 구성원들이 내리는 것이다. 여기에 인근이 몇개 학교가 같이 보조를 맞춘다면 문제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단기 방학동안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나홀로 학생 지도방안을 찾는다면 문제점은 더욱더 줄어들게 될 것이다. 어떤 방안을 찾더라도 최적의 방안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행후에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다음해에 해소해 나가면 그만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를 통해 수업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과감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학사일정을 선진화 하겠다는 방안에 무작정 눈치 작전으로 일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한 월터 미셸 박사 자제력 키우는 훈련, 인성교육에 효과적 1960년대 후반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빙 유아원. 당시 이곳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실험 진행자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를 제안했다.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15분 후 마시멜로 1개를 더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실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험 진행자는 수십 년 후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뎌낸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추적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점수가 평균 210점 높았고 좌절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자신이 세운 장기 목표를 이뤄냈고 낮은 체질량 지수(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 정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으로, 수치 높을수록 비만)를 유지하고 있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로 자라났던 것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진행된 이 실험은 ‘마시멜로 테스트’다. 마시멜로 테스트를 창안한 사람은 세계 3대 심리학자로 꼽히는 월터 미셸 컬럼비아대 심리학과 교수. 그는 “유혹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 즉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라고 말한다. 월터 미셸 박사의 실험 과정과 결과, 시사점을 담았다. ‘자제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유혹과 화를 참지 못하는 건 우리 뇌의 ‘차가운 억제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초기까지 서서히 발달, 활발해져 20대 초반이 지나야 완전히 성숙한다”고 주장한다. ‘조기 자제력 훈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교육 현장에 만연한 학교폭력, 교권 침해를 예방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자제력 훈련을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 미국 뉴욕의 대안학교 ‘키프’의 사례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자제력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직된 교육 시스템처럼 고착화된 여건에서는 인성교육이 활성화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즉 초·중·고교 교육이 일렬 종대로 대입에 목매여있는 현실에서는 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한 공부, 즉 학력지상주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인성은 학력에 밀려서 뒷전으로 나앉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합니다. 성적지상주의가 팽배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하에서 학교 교육이 학력을 도외시한 인성교육 강화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학력 신장과 인성 강화의 두 바퀴가 같이 돌아가는 교육 체제를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에 박힌 깊은 뿌리인 학력·경쟁 중심 입시 풍토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입 전형 평가 방법도 현행 수능 위주에서 학생부 반영, 입학사정관제, 면접 등을 통한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수행평가 제도를 대입에 반영하는 제도로의 개선이 요구됩니다. 이는 정시, 수시를 막론하고 적용돼야 합니다. 충남지역 한 초등교장 귀를 막는 자, 안타깝네요 교사로서 소신을 갖고, 어려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본질을 생각하며 수석교사 자리까지 왔는데 교육계에 잠시 발 담구는 분들의 잘못된 행정이 정치로 흘러 아이들이 불쌍하고 아무것도 모르시는 학부모님들이 불쌍합니다. 그리고 후배교사들에게 고개를 못들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진정성 있는 소신 발언에 귀를 기울여야할텐데, 귀를 막는 분들 교사시절 평가가 좋지 않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업무도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공약 내세우 듯 현실성 없는 것만 추진해나가니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한교닷컴 기사 댓글중 보건교사는 의료가 먼저죠 학부모로서 정말 기가 차네요. 1000명 넘는 학생이 공부하는 학교에 보건교사만이 유일한 의료인인데 아이들이 아파서 또는 응급상황에 보건선생님을 찾을때 자리에 없다는게 말이됩니까? 솔직히 우리 아들도 코피가 났는데 보건선생님이 손소독제 배부하러 다녀올 때까지 휴지로 대충 막고 서있으면서 복도에 피를 줄줄 흘린 적이 있습니다. 보건서생님이 자리에 없으니 불안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보건선생님은 보건실에. 학생처치말고는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한교닷컴 기사 댓글중 ‣대놓고는 말 못하는 마음 속 진담쾌설을 200자 원고지 1매 내외로 보내주세요. 보낼 곳 : bk23@kfta.or.kr
서울시교육청의 오락가락 유치원 정책이 결국 학부모들의 원성만 들끓게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2015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유치원 지원을 4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원아모집 개선안을 발표해 현장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지 2개월여 만에 내놓은 맥 빠지는 결론이다. 당초 명단을 제출받아 프로그램을 돌리면 손쉽게 중복 지원자를 찾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던 시교육청은 추첨이 시작되자 입장을 싹 바꿨다. 중복 지원에 대한 항의와 신고 접수가 이어졌지만 이 기간 시교육청이 찾아낸 중복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결국 중복 지원자의 합격을 취소하겠다던 방침마저 철회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합격취소 방침 철회 배경에 대해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현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유치원의 50% 정도밖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명단 파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핑계도 이런 핑계가 있을까.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한 관리 감독과 지도는 도대체 누가 하는 건가. 시교육청의 방침만 믿고 중복지원을 포기해 손해를 입은 지원자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어 선량한 지원자만 손해를 보는 꼴이 됐다. 그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2015년 업무계획'에서 유치원 입학 시 학부모들의 불편과 과열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원아의 모집군을 설정하고 중복지원자에 대한 입학취소가 가능하도록 연내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바꾸기로 했다. 천만다행이다. 가능하다면 사립유치원 인가기준을 완화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발생한 학교 잉여교실을 활용해 공립유치원을 확대 증설해야 한다. 아울러 인구 밀집지역에는 학부모의 과열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시· 도별 유치원 원아모집 시기와 방법 등도 ‘시행령’에 명시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 교육대학원 등에서 배출되는 중등교원 양성 인원을 줄이고, 일부 교육기관의 폐쇄까지 검토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교·사대 및 교육대학원, 일반대 교직과정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후 이를 근거로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연차적으로 정원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중등교원의 임용고사 경쟁률이 평균 16대 1이나 될 정도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위적인 중등 교원 양성 인원 감축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사실 그동안 우리 교육계에서 중등 교원 양성 기관인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등의 난립과 일반 대학의 교직과정 이수 체계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중등 교사 임용고사의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물론 있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이유만으로 양성 인원을 감축한다는 건 논리적인 설명이 될 수 없다. 원래 자격과 종사 직업은 균형을 이루기가 어려운 구조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 자신의 전공 및 자격과 부합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중등교원 양성인원을 감축하면 이는 곧 사범대 입학정원 감축과 직결돼 해당 교직원, 재학생, 동문, 지역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의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등교원 임용인원 감축과 양성기관 구조조정은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이에 앞서 해야 할 정책적 접근은 교원 양성기관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의 질적 관리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질 높은 교육을 수행하는 일련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차제에 양성기관 입학 정원은 물론 양성 교육과정 프로그램, 임용고사 체제, 양성기관 질 관리 등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하는 일이 더욱 절실하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교부금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국세 교부율 인하에 나설 모양이다. 기획재정부가 지속적으로 주도해온 이 논쟁에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기름을 부은 상황이니 말이다. 겨우 봉합된 누리과정 예산 파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국가와 시·도교육청 간 교부금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 10조원 넘는 빚도 못 갚는 현실 2001년 이후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교부금까지 줄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기준연도의 교육여건이나 교육의 질이 OECD평균을 웃도는 상황이었다면 추가 투자는 필요 없었을 것이고, 기존의 교육여건이나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었다면 학생 수 감소가 교부금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2001년 당시 우리의 교육여건 수준은 OECD평균을 상당히 밑돌고 있었기에 국가의 체면을 생각한다면 OECD에 교육통계자료를 제출하는 것조차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학급당 학생 수가 OECD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상황이었으니 다른 지표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었다. GDP, 수출액 등은 세계 순위권에 든 반면 의무교육은 정부수립 이후 50년 이상 초등학교에만 머무르고 있었고, 공교육은 학부모 부담에 의해 떠받쳐지고 있었다. 이제야 중학교 의무교육을 완성하고 교육여건도 부끄러운 수준을 겨우 면하게 됐을 뿐이고 OECD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데 새삼스럽게 교부금제도 문제를 거론하는 정부 주장이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에게 묻고 싶다. 학생 수가 줄었는데 왜 교부금으로 학교신설 조차 할 수 없어서 7.5조원의 민간투자(BTL)를 유치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왜 2001년 이후 2014년까지 지방채 발행 누계 액이 11.7조원에 달하는지, 그리고 2015년에는 5조원이나 지방채를 발행해야 했는지를. 교부금 증가분은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복지 확대에 투입됐으나 그 규모가 수요에 못 미쳐서 BTL사업으로 학교를 신설할 수밖에 없었고, 지방채를 발행해서 미래의 교부금을 당겨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모른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교육재정의 투입 단위 대부분은 학생 수가 아니라 학급 또는 학교인데, 아직 교실 당 학생 수 등 지표가 OECD평균을 밑돌고 있어 학급 또는 학교를 줄이긴 힘들다. 그러니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의 재정 감소는 미미한 수준이다. 2014년 학생 수가 2000년에 비해 18.3% 감소하긴 했으나 2012년부터 어린이집 유아 60만3000여명이 교부금 지원 대상에 포함돼 감소율은 11.2%로 낮아진 상황이다. 더구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복지 확대를 BTL사업과 지방채 발행에 의해 추진했기 때문에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부금 수요 감소분은 당분간 지방채 원리금 상환과 BTL 임대료 상환에 투입될 수밖에 없다. 투자 없인 OECD평균 도달 불가 즉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부금 수요 감소분을 이미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복지 확대에 투입했고,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앞으로 감소할 교부금마저 BTL사업과 지방채 발행으로 미리 당겨서 소진한 상황이다. 여기에 어린이집 유아를 교부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마당에 당분간 학생 수 감소가 교부금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부율을 인하한다든지 국가사업을 떠넘기는 사례가 재현된다면 교육여건 악화와 교육의 질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