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해낸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특별수업지도안이 나왔다.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운동을 위해 서간도에 세워졌던 항일군사교육기관으로 1911년 신민회의 ‘신’과 구국투쟁이 다시 일어난다는 뜻의 ‘흥’을 합쳐 지은 것이다. 한국교총과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신흥무관학교 설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흥무관학교와 무장독립운동’ 특별수업지도안을 제작했다. 수업지도안은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의 교수·학습자료실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지도안에서는 해외 독립운동사에서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파악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은혜중(31일), 우당기념관(6월 4일)에서는 각 1차례 공개수업도 열린다.
2009년 7월부터 착수된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은 2011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이어져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을 낮추었다.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등과 연계된 체험활동과 지역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여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성 및 인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특히, 사교육 없는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되고,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연속사업으로 확대하여 맞춤형 수업 및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사교육 없는 학교를 통해 공교육 강한 학교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연속 사업으로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 및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의 실천, 충실한 정규 교육과정 운영, 교육 비전 제시를 통한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 또한 방과후 학교 및 프로그램 활성화가 오히려 공교육의 학원화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사교육 없는 학교의 사교육 절감 효과에 대한 통계를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효과는 지역 분위기 및 교장 의지에 따른 차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원 밀집지역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낮게 되고, 사교육 없는 학교 예산을 시설비, 감독관리비 명목으로 전용하는 예산 남용 사례로 이어졌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지역별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 교육철학의 변화가 필요함과 더불어 미흡한 지역의 경우 학교 지원 중단 및 책무성 확보가 시급함을 경각시킨다. 또한 창의력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다변화 사회가 요구하는 개인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사교육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지적은 사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교육 없는 학교를 단기적 사업으로 볼것이 아니라 연속사업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교과부에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전환하여 창의․인성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함으로써 단위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창의경영학교의 성공 여부는 한시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이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산을 집행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창의경영학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단위학교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학교를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학교의 독서교육과 학생들의 다양한 독후활동 등을 지원·관리하기 위한 독서교육 포털(reading.go.kr)이 개통된다. 에듀팟에 독서활동을 따로 담았는데, 2011년 6월 1일부터 시·도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으로 일원화한다. 에듀팟의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은 학교의 사전 교육계획 위주로 이루어지며 교사의 승인관리 대상인 반면, 독서지원시스템상의 독후 활동은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는 독후감, 그림, 만화, 편지쓰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표현 기능, 독후 활동 누적관리 및 포트폴리오 작성, 개인·학급문집 발행 등을 자율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대입 등 상급 학교 입학 전형자료의 생산 및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독서지도와 학생 등 사용자의 자유롭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에듀팟(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www.edupot.go.kr)과 다르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부담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학년별, 교과별, 분야별로 권장 도서 목록이 안내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어려운 것이다. 핵심 목차를 중심으로 핵심 내용 예상 후 선택하라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일부에서는 고전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대한 답은 에듀팟과 관련하여 생각하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는 진로활동을 기록하는 분야가 있다. 여기서 진로탐색·진로체험활동을 기록해야 하는데, ‘희망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지속적으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따라서 대학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 학과를 정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책 선택이 쉬워진다. 그래도 어려우면 자신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는 방법도 있다. 다음으로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업 중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 선생님께 관련 책을 추천받도록 한다. 이와 관련된 책 읽기는 수업 내용을 확장, 심화시키는 학습 방법이어서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방법은 결국은 전공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개념에 대한 원리 위주의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교내·외 활동과 관련이 있는 책 읽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도 에듀팟에 기록할 수 있는 실제 활동과 연계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의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기가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희망진로와 관련된 책과 수업 분야에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그러고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필자는 그들에게 문학 작품을 권한다. 이때도 오래된 작품이면서 동시에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읽으면 된다. 흔히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글로 표현한 예술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우리의 삶이 있다. 작품은 작가 개인의 특수하고 가치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는 것은 책읽기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책은 무엇을 읽을 것이 중요하지 않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에듀팟의 독서활동 기록도 읽은 것을 자기화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기록으로 남길 때도 줄거리와 단순한 감상보다는 자신의 사고과정이 드러나야 한다. 나아가서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기록하면 훌륭한 독서 포트폴리오가 된다. 독서의 즐거움은 무엇보다도 자유로움에 있다. 일상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책을 통해서 세계를 창조하고 마침내는 정신의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이다. 책을 선택할 때부터 덮는 순간까지, 그 세계에 빠져들거나 혹은 허우적대는 것조차도, 그 모든 선택은 ‘나’에 의해서 결정되는 자유로움이 있다. 독서활동은 사교육을 배제하고 자기주도 역량을 강조하는 입시제도이다. 단순히 읽는 차원을 넘어 나의 비전을 설계하고, 가치관, 잠재적 역량을 발견하는 작업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취지로 볼 때 책은 운명처럼 만나야 한다.
저소득 지역 학생을 위해 인천지역 4개 중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합방과후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합방과후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 중인 가현중이 본교와 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석남중, 신현중, 신현여중 등 4개 학교 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87%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나머지 1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만족도가 더 높아 94.3%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85%가, 학부모는 93.5%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악기 연주나 미술, 체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학생들은 87%가, 학부모는 94%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덕분에 출석이 의무가 아닌데도 전체 프로그램의 평균 출석률이 76.8%에 이르고 있다. 연합방과후학교는 저소득 지역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1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토요일이나 방학 중 교과과목과 특기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권순찬 가현중 교장은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이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면서 "학부모들이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행자)은 18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43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이버가정학습 인천e스쿨을 활용한 학력신장 방안'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인천e스쿨 학부모 연수는6월 20일까지 관내 9개 기관의 연수시설을 활용하여 총 24회에 걸쳐 1만2293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인천e스쿨에서 제공하는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활용하고, 현장 교사들이 학생들의 사이버 학습을 관리해 줌으로써 서비스 만족도(73.6%)가 높아졌고 학력향상에 도움이 되었다(62.7%)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올해 학부모 연수 신청자가 4배나 급증하였다. 특히 2010년에는 약 3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사이버가정학습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인천e스쿨은 회원 수가 무려 38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수준별 콘텐츠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방법 이외에도 학습자에 대한 학력 수준 및 학습 습관을 진단·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학력진단서비스, 논술첨삭지도교실 운영, 교과 및 진로·진학지도 상담, 학력평가 문항을 활용한 실력 키우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 원격교육, 차세대 이러닝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개발, 16개 시도 공동으로 개정교육과정 학력평가 문항 개발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학부모 연수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사교육비 경감,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완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학습능력 신장을 통해 학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자녀에게 맞는 진학 전략이 무엇인지 항상 혼란스러웠는데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듣고 나니 이제 가정에서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지 알겠네요." 학익여고(교장 김규수)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의 이야기다. 학익여고는 18일 오후 교내 예연관에서 학부모 아카데미를 열었다.'2012 입시의 전망과 진학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가 열띤 강연을 펼쳐 자녀의 진학에 큰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학부모들에게 입시와 진학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조진표 대표의 강연이 진로지도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으며, 가정에서의 대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짚어준 점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었다.이번 학부모 아카데미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진학지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좋은 기회였을 뿐 아니라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로지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녀의 적성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여 진학하는 것이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수 교장은 "이 강연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다양한 교육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학익여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진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과 맞춤형 입시 지도를 통한 진로지도의 내실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이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19일 경남도교육청의 의뢰로 용역을 수행 중인 창원대 연구팀에 따르면 학교와 학부모·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일반계고의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학생·교사 5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67.2%가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팀은 또, 선발고사 도입시기는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의 반영비율은 50대 50, 도입지역은 경남 전체로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재대로, 출제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발고사 도입으로 학력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집중도 향상, 학력 수준파악을 통한 진로결정 등의 장점이 기대되는 반면, 과도한 야간학습과 문제풀이식 교육, 경쟁유발, 사교육 증가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4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입 선발고사 찬반측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팀의 용역결과가 고입 연합고사 부활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이달 초 내놓은 경남 교사의 60%, 학부모의 58.9%, 학생의 76.64%가 연합고사 부활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 또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달라 치열한 찬반토론이 예상된다. 당시 경남대책위는 교사 535명과 학생 632명, 학부모 877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반대결과를 도출했다.
한국 사회의 가장 뿌리깊은 병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교육 열풍의 원인이 '공교육 실패'가 아니라 교육 수요자 간의 지위경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오호영 연구위원은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 결과를 이용한 '누가, 왜 사교육을 받는가' 제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일 고려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사회보장학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오 위원은 "사교육이 창궐하는 이유가 낮은 학교교육의 질 때문이라는 '학교 교육 귀책론'과 치열한 대학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 간 경쟁', 문화 및 제도적 측면을 중시하는 '지위경쟁이론' 등이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결정요인 분석을 위해 ▲사교육 참여 여부 ▲월평균 사교육비용 ▲ 과목별 사교육 참여 여부 ▲참여시간 등을 이용한 다차원적 분석을 한 결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과목별 교사에 대한 평가 등은 사교육 참여 여부, 사교육 지출비용, 과목별 사교육 참여 여부 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만큼 '학교 교육 귀책론'은 근거가 빈약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비용지출 규모, 사교육 시간 등이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해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이 주로 사교육을 받는다는 이른바 '강화전략(enrichment strategy)'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학교성적 부진아보다는 성적 우수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며 "이것은 사교육이 성적향상 혹은 명문대 입학에 효과적이라는 교육 소비자의 믿음과 문화가 사교육의 근본적 원인임을 의미하는 만큼 당국에서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비평준화 지역과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평준화 지역의 사교육 참여율이 낮았다. 그는 "이 결과는 교육의 질을 비롯한 학교특성, 가구배경, 개인특성 등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적 차이보다는 양 지역간, 학교내 학생간의 높은 동질성에 따른 '동료효과'로 인해 사교육 현황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비평준화 소재 고등학생들은 지역 또는 학교의 교육이념적 특성 등으로 인해 사교육에 덜 우호적인 문화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집단 내 역할모델을 따르려는 학생의 행동이 더욱 활성화돼 평준화 지역 고등학생보다 사교육에 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 밖에 가구배경과 관련해서는 부친의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 사교육 비용지출, 사교육 시간 등을 모두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과목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 증가에 따른 사교육 참여비율, 사교육 참여시간의 증가 효과는 영어→수학→국어 등 순으로 높았다. 결국, 영어 사교육이 가구의 부담을 높이는 주요 요인일 가능성이 큰 만큼 사교육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소득탄력성이 높은 영어 과목의 사교육 수요를 학교교육에 흡수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오 위원은 "우리나라 사교육이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족에 기인하기보다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강화전략의 하나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2의 불량 샤프심 논란 우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 교육을 암기나 계산 중심에서 논리적·창의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도입을 검토한 고교 수학시험의 전자계산기 허용방침을 일단 유보했다. 교과부는 19일 확정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에서 지난 2월 시안에 포함시켰던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제외했다. 교과부는 "이 방안을 폐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6월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본격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확정안에서 제외한 것은 깊이 검토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뜻 간단해 보이는 전자계산기 허용 문제는 자칫 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도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수학교육 학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기초적인 사칙 계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는 "고교 수학시험에서 측정하려는 능력은 단순계산 능력이 아니라 고차원적 수학 사고력이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사칙계산은 비본질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박 교수는 "또 계산의 복잡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수학문제에서 실생활의 생생한 수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문장제로 된 응용문제를 풀다 보면 중간에 약분이 되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정수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계산기 허용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다 1990년대 중반부터 수학수업과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계산기를 허용한다. 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은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수학교육 학계의 의견과는 별개로 시험제도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학교 현장이 들썩이는 한국 교육 현실에서 계산기 도입을 망설이는 것에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다. 가깝게는 2010년 11월 치른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으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에게 한 자루씩 일괄 지급한 샤프를 둘러싸고 샤프심 불량 논란이 있었다. 당시 수험생들은 샤프심이 잘 부러져 불이익을 받았다며 항의를 쏟아냈고 중국산 저가제품을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해 교육당국은 홍역을 치렀다. 계산기의 경우는 샤프심보다 논란거리가 더 많다. 고교 수학시험에서 계산기를 허용한다면 교육당국이 일괄 지급할지, 학생 개인부담으로 갖추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 간단한 사칙연산만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보다 정교한 계산까지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시험 도중 예기치 않은 계산기 고장 문제엔 어떻게 대처할지, 샤프심보다 훨씬 고가인 계산기 구매와 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없을지 등 논란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교과부 관계자는 "계산기 허용 방안을 접하고 수능 불량 샤프심 논란이 곧바로 연상돼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몇몇 학교에서 시험적으로 도입해보긴 했지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과정에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근거가 모호한 문제도 있다. 현재는 중등교육과정에서 "계산기 등 공학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규정만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권기석 수학교육정책팀장은 "어느 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도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정부 교육정책의 실책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으뜸은 2009교육과정개편안이다. 그중 하나가 고교 3년을 선택교육과정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다보니 고교에서 국사교육이 아예 사라지게 생겼다. 여론의 뭇매를 맞더니 교과부는 ‘역사교육강화방안’을 새로 마련했다. 핵심내용은 ‘고교 국사, 선택과목에서 다시 필수과목’으로 환원이다. 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교과부는 참으로 할 일 없는 한가한 부처인가’ 하는 의구심이다. 신생국가도 아니고 1년 만에 스스로 뒤짚어 엎는 정책을 내놓는 ‘해프닝’의 나라 꼴을 보인 셈이 됐기 때문이다. G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 어쩌고 하며 떠벌여댄 국격에 걸맞지 않는 모습의 대한민국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역사교육강화방안’에서 국사의 수능 필수과목 환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이 밝힌 이유는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로 하면 입시부담을 줄 수 있다”이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너무 ‘착한’ 장관의 모습이지만, 수능시험 과목에서 빠진 국사는 속된 말로 앙꼬없는 찐빵과 다를 바 없다. 수능 등 입시에 올인하는 것이 이 땅의 학교교육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낯설지 않게된 ‘입시지옥’이란 용어가 그걸 웅변한다. 또 단적인 예로 국사가 선택이었던 지난 해 수능에서는 수험생의 9.5%만 시험을 보기도 했다. 학생 부담을 덜어주려면 영어나 수학과목을 축소하면 된다. 이 땅에서 한국사람끼리 식탁에서 영어로 대화할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온 국민이 미국인처럼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 수학도 수능시험이 끝나면 진학 및 취업전선에서 사실상 써먹을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국사는 다르다. 지금도 일본이나 중국 등 이웃나라에선 억지 주장들을 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과연 대한민국이 자주독립국가인가를 반문하게 된다. 자국의 엄연한 역사와 영토가 타국에 의해 시비거리되고 희롱당하니 그러고도 자주독립국가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혹 제 나라 역사인 국사 과목을 선택해 배우게 하기에, 정부 스스로 찬밥신세로 전락시켜 버리기에 그렇듯 타국의 시비를 받는 건 아닐까? 세상에 선진국 어느 나라가 입시부담 때문 자국 역사를 선택으로 배워도 좋고 안배워도 좋다는 교육과정을 짜는지 묻고 싶다. 혹 저 ‘뒤틀리고 미친’ 역사를잊어버리려는 몸부림으로 국사를 푸대접하려는 것은 아닌가? 대저 역사 없는 민족은 없다. 그것이 침략을 당하고 내분의 역사일망정 그대로 간직되고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 역사이다. 말할 나위 없이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래서 역사는 단순히 지나가버린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 반쪽자리 ‘역사교육강화방안’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사는 치열한 국가적 화두가 되어 맹렬히 실천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한국교총은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2011년을 ‘교육의 본질 회복 원년’으로 정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공표했다. 선언문에서 교총은 우리의 현 교육 상황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로 규정하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 학교, 정부, 정치권과 지역주민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이 교육위기 탈출을 위해 제시한 최우선 과제는 상실되어 가고 있는 교육의 본질 회복이다. 교육의 본질은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는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즉, 사람이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가르치고 도덕적인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덕을 함양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공교육의 위기가 심화되어 최근에는 교육의 정체성마저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곡된 교육열과 경쟁지상주의는 학생들을 점수 따는 기계로 전락시키고 있고, 전인교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교육감들은 교육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을 강조하며 학교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한다. 교권은 추락해 학교의 질서가 무너졌고 교육주체인 교사들의 자율성은 오히려 크게 훼손됐다. 또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특정이념에 편향된 교육정책들을 양산하며 교육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학교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시급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놓고 특정 정당이 정략적으로 지연시키는가 하면,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등 교육 발전을 위한 법들은 안중에도 없다. 정부는 또 어떠한가? 공교육의 위기를 해소한다면서 ‘사교육 잡기’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총이 교육의 본질 회복을 통해 교육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나선 것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귀결이며, 그 의미 또한 매우 크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교총이 제시한 각각의 책무를 성실히 실천해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생 대부분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6시간 정도로 독일 8시간, 스페인 7시간 등에 비해 비교적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시간 이하로 매우 짧게 자는 학생의 비율도 10.3%나 되었으며, 잠자는 시간은 여학생, 고등학생일수록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일본청소년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4개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학원, 숙제 등을 모두 포함한 하루 평균 공부시간을 보면 중국(중학생:14시간, 고교생:12.9시간)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중학생:9.8시간, 고교생:11시간), 일본(중학생:8시간, 고교생:7.6시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학생들은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물론 학습시간이 많다고 그에 비례하여학습결과로 나타날 수는 없지만 남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을투입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사실 공부도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하나의 전략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공부하는 시간의 양으로 학습의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의 방법을 함께 지도하고 상담해야 효과적인 학습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과별 효과적인 공부 방법으로 국어는 논지를 파악하고 각 절을 요약하며, 사전을 사용하여 어휘력을 높이고, 표현법 수사법을 선생님 설명과 비교해 보기, 교양서적 등 다양한 독서하기, 고전은 어휘, 문법, 한문 등을 집중 공부하기, 그리고 평소에 독서나 글 쓰는 일에 관심을 기우리고, 작품을 읽을 때는 '자기 느낌'을 메모하여 감상하기 등이다. 수학은 단원의 원리 공식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의와 정리의 증명 등을 정리하여야 하며, 수업내용과 풀이 요령 등 정·오답 노트 활용, 수업 1주일 전과 전날 두세 번 예습하기, 당일 배운 내용을 다시 풀고 복습하기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영어는 사전 찾는 버릇을 들이고, 쉬운 원서를 다독하며, 단어장을 만들어 매일 단어 숙어를 외운다. 일기와 편지를 영어로 쓰는 습관을 들이고, 매일 교과서를 큰소리로 읽는다. 이와 같이 교과별 학습방법의 학습은 매학기 초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협의하여 지도되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우리는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교사 중심의 교수활동만 했지 학생 중심의 학습교육은 하지 않았다.그래서 교사의 교수활동 시간으로 학생의 높은 학습결과를 기대하곤 했다. 그러나 이젠 교육수요자에게 맞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이르렀다.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방법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의 허심탄회한 교육상담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학생 교육상담활동은 바로 학년 초와 학기 초에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음으로는 공부는 학생 개인적인 특성에 따른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사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공부는 그 자체가 힘들고 부담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 효과적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 개개인이 공부하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이러한 공부의 목적이 분명하고 목표가 구체적이면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의 강요나 필요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또한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고 찾아내므로 학생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이러한 공부 방법은 일정하지 않고 학생 개인 특성에 따른 방법이므로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모든 교과목이 그렇겠지만,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교사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학생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며 이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학교 수업이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모든 시간을 집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학습이란 학생 자신이 학습내용에 고민하고 문제해결을 위해선 때론 몰입해야 좋은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에서 수능시험 성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 장성군이다. 군지역이라 1곳의 고등학교이긴 하지만 이 학교의 공부 비결은 소규모의 수준별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이해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교육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미국인들에게 수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는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한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처럼 학교는 학생들이 기대하는 목표성취를 위해 학생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성적향상이 학교의 최상의 목표는 아니지만 교육수요자의 측면과 우리교육의 현실에서 보면 중요한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그 이유는 학교의 성적이 학생고민, 부모님과 갈등원인의 1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이 학생들이 바라는효율적인 학습향상을 위해서는학생과 교과특성에 따라 학습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야 말로 사교육이 따라잡을 수 없는 공교육만이 할 수 있는 교사의 전문성인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내 초·중·고교의 75개 학급을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급'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학급은 정규교육과정 내실화, 방과후 학교 활성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수준별 맞춤식 수업, 기초학력 보충학습 과정 운영 등을 하게 된다. 또 창의인성·진로지도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과정을 운영하며 학교내에서 다른 학급에 과정과 운영을 전수하게 된다. 대상 학급은 초등학교 40개 학급, 중학교 21개 학급, 고교 14개 학급이다. 시 교육청은 이들 학급에 100만원씩의 운영비 지원과 함께 각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 지원,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하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을 줄이면서 학력을 높이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학교내 다른 학급과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사교육 절감 창의과정 학급을 지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평가의 근본적인 이유로는 교육의 효과성 저조, 사교육비 증가, 해외유학 열풍 등으로 실추된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려면 교육의 중심에 있는 교원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평가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적 자질을 향상시켜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자는 의도로 여겨진다. 일견 이러한 시도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기에는 공교육 부실문제의 주요인을 교사들의 무능력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과연 교사들이 그렇도록 무능하고 무기력한가? 우리나라 교사들의 질적 수준과 한국교육의 질은 결코 낮지 않다. 오히려 학교교육이 부실하게 된 데에는 입시위주의 교육현실, 자주 변모하는 조령모개식의 교육정책, 열악한 교육여건과 환경, 과잉경쟁, 이에 따른 공교육불신 등등이 어우러져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실제로 교사들의 무기력과 교육 부실의 주된 원인이 교사가 무능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정부는 잊고 있다. 정부 당국이 인정하기 싫은 입시위주 교육, 미봉적 교육정책, 열악한 교육 환경, 과잉경쟁, 공교육 불신 풍조 만연 등이 그 원인인데 이러한 점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교사들의 무기력함이 교육 부실에 끼친 영향은 반사적인 결과인데, 이것이 너무 과장되어 교육부실의 주요인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교사들의 무능함과 무기력을 평가를 통해 개선하면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혹자는 촌지로 얼룩진 부조리 교사, 폭력교사, 성적조작 교사 등을 걸러내기 위해서라도 교원평가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과일 깎는 칼로 연필을 깎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부조리 교사, 성적조작 교사, 폭력교사 등은 교원평가와는 관계없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반드시 평가를 통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원평가를 부당하다고 거부하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만 교원평가를 공교육 부실의 직접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취지였다는 무언의 인식을 바로 잡도록 교육부처는 노력해야 하며 교원능력개발에 걸맞은 평가방법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교원능력개발을 통한 교육발전을 위해 평가를 하고자 한다면 평가의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 전문인력 육성도 필요하다. 다면평가를 한다고 하면서 정작 평가자 확보에 대한 방안은 없고, 다양한 평가인력으로서 관리자, 동료, 학부모, 학생들을 언급하고 있다. 전국 어느 시·도 교육청에서도 평가전문 인력에 대한 어떤 대책이나 계획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평가는 단지 교과목별로 모집한 장학사들 중에서 그 업무를 맡게 되면 그냥 관례에 따라 업무를 추진하면 된다는 식이 평가에 대한 우리 교육계의 현주소다. 객관적인 평가 준거나 기준 등도 아직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한 평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교원평가를 하고자 한다면 제대로 된 평가라야 한다. 누구나 평가는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가함에 있어 평가자는 평가에 관한 기본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평가에 대한 전문적 소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릇된 평가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 평가자에게 필요한 자질 중 중요한 한가지로 사실과 진실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사실이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의미하고 진실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본연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본질을 의미한다. 사실만을 보고 진실을 보지 못해 오류를 범한 평가사례가 무수히 많다. 성과급 차등 지급을 위한 평가와 교원능력평가 결과가 서로 모순되는 경우가 일선 학교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평가방법의 문제와 평가자로서 전문적 평가소양을 갖춘 인력의 부재로 볼 수 있다. 고차원의 난해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데 열 명의 학도보다는 한 명의 수학자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97년 이래 “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만 5세아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원칙이 현실화된다. 지난 2일,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만 5세 유아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만 5세 공통과정’을 도입·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만 5세아가 매월 20만 원, 2014년 24만 원, 2016년 월 3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부모의 유아교육비 부담경감과 함께 사실상의 유아교육 공교육화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OECD 국가 대부분이 만 3, 4, 5세아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다. 반면 기대도 크지만 우려와 과제 또한 적지 않다. 매년 1조 원이 훨씬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유아교육 공교육화라는 정책목표를 이루고 유아교육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 5세아에 국가적 집중 투자로 만 3, 4세아에 대한 공교육화 투자나 단·병설유치원 신증설, 유치원 교사 처우개선에 제약이 걸리지나 않을까 우려도 된다. 가장 큰 과제는 5세 공통과정의 관리체제와 유치원 교사 및 보육교사의 질 담보다. 체계화된 유아교육 과정에 비해 보육과정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장학시스템이 미미하다. 장학 등 관리체제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교과부가 중심이 되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유치원 교사는 거의 모두 3년, 4년제 이상의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현재 대졸 1, 2급 보육교사부터 고졸 출신의 1년여의 단기 보육교사교육원 중 3급이 된 보육교사가 있다는 점에서 보육교사의 질 관리 또한 남겨진 과제다. 교육에 투자되어야 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매년 보육예산으로 5000억에서 7000억 이상 투자되어 교육예산이 축소된다는 비판도 있다. 또 보육교사 처우개선, 시설 현대화 등 보육 서비스 질 제고에 충당은 교육예산으로 보육계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는 허탈감마저 있음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만 5세아 무상교육은 단지 국민에게 경제적·복지적 혜택 차원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유아단계부터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연령 일원화를 통해 만 3, 4, 5세아 교육은 교과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교육환경 변화 키워드 ‘학령인구 감소’ ‘과학기술 혁명’ •초중등…인성·사회적 교육 핵심 •고등…개방 극복해야 본지는 창간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교육계의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한국교육의 미래를 전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저출산·고령화, 글로벌화, 과학기술의 혁명 등 사회 트랜드의 변화 속에서 사회 양극화, 남북관계의 진전과 통일, 에너지·환경 문제, 가치관의 변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교육계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래사회 교육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비전과 인재상을 정립하고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혁신하는 등 교육시스템을 재구조화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설문은 본지가 선정한 교육계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4월 15~30일까지 이메일 조사로 진행됐다. 설문대상자 선정은 전국교(원)대 총장, 전국 일반대 사범대 학장을 비롯해 정부 산하 교육 연구기관장 및 본부장급 연구원, 본지 논설위원, 교육 관련 학회장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 문항은 김창환 한국교육개발원 박사의 조언을 받아 선택형 13문항과 서술형 3문항으로 구성했다. 내용은 ▲미래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예측 ▲미래 변화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미래 교육의 변화 예측 ▲한국 사회 5대 교육쟁점의 변화에 대한 예측 ▲미래 교육에서의 중요한 영역 등 5개영역으로 구분했다. 한국사회 변화 예측 ◆저출산·고령화 주목해야 76% = 미래 한국 사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에 대한 전망에서 다수(76%)의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주목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가 미래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물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학령 인구가 변화함에 따라 학교가 위축되고 급속하게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성장동력이 상실될 수 있어 미래 한국 사회 변화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으로 사회양극화 및 불평등의 심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계층, 지역, 소득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주목하면서 미래에는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북관계 변수, 에너지·환경 문제, 과학기술의 혁명, 글로벌화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변화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IT’ 교육환경 급변할 것 = 미래 사회 변화 추세 가운데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서 대부분의 응답자들(68%)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제기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가 미래 한국교육의 틀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전문가들은 과학기술의 혁명에 주목(60%)하고 있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의 혁명은 스마트한 교육환경을 가능하게 하고 사이버교육을 활성화시키는 측면과 더불어 교원의 교육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혁명에 의해 교육방법은 급속도로 변화할 것이며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IT 부진아가 탄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교육분야에서의 양극화와 더불어 가치관의 변화 경향이 미래 한국교육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특히 인간 내면의 인성교육이 부실해지면서 가치관 형성이나 불평등의 심화를 더욱 크게 야기할 것이므로 미래 교육이 이 부분을 담당해야 할 책무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미래 사회에서 국가 교육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교원의 질을 넘을 수 없다’ 진리 유지 될 것 학생 교육보다 교원 교육력 강화해야…사기 진작 필요 미래교육 변화 예측 ◆‘학교 역할은’ 고민에 직면 = 초·중등교육 분야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 등 교육여건 개선’ ‘학습환경 변화에 따른 교사상과 교사의 역할’ ‘첨단 학습환경’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 교육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학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과학기술의 혁명도 변화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첨단 학습환경의 구축, 이러닝 및 사이버학습의 확대 등에 기여함으로써 교육방법의 변화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질만능주의나 개인주의의 팽배로 인해 학교교육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창의적 인재양성 등 인재상의 변화와 더불어 학습자중심·역량중심교육이 강화되고, 이러한 학습환경의 변화에 따라 교사상과 교사의 역할이 변화될 것이란 점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현재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교육의 기초단계인 초·중등교육에서 인성교육과 사회적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 중 대다수는 전반적인 교육행정 및 교원양성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경쟁력 강화 조건 ‘통폐합’ =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경쟁력 강화’가 핵심 이슈다. 전문가들은 미래 한국 고등교육의 변화에서 대학 통폐합(72%), 특성화를 통한 대학구조 혁신(54%) 등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구조조정이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더불어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 교육시장 개방의 확대, 국제교류협력 확대 등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들이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인구 감소에 따라 현재 대학 정원의 30%가 줄어들어 폐교되는 학교가 발생할 것과 글로벌화의 촉진으로 인한 교육개방으로 맞이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쟁점별 한국교육의 미래 한국교육의 오랜 숙제인 ▲사교육 ▲입시경쟁 ▲학벌주의 ▲대학서열화 ▲교육가치관은 어떻게 달라질까. 전문가들은 한국교육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과 함께 희망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사교육 = 사교육에 대한 의견에서 전문가들의 다수(70%)가 큰 변화가 없거나 사교육이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반면 30%는 공교육 강화로 인해 사교육이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학벌주의 = 학벌주의에 대하여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도 학벌주의 사회가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58%로 과반수를 차지하나, 능력주의 확산으로 학벌주의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42%를 차지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능력주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가 미래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입시경쟁 = 대다수의 교육전문가들(74%)은 입시경쟁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나 일류대 위주의 입시경쟁은 유지되거나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은 사회 전반적으로 학벌주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일류대학 진학 욕구가 남아 있을 것이란 예측과 연관된다. 입시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서열화 = 교육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68%의 전문가들이 대학서열화가 유지되거나 고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32%는 우수대학의 증가로 대학서열화가 약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각 대학의 교육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소위 일류대에 대한 희소성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교육가치관 = 학부모들의 교육가치관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긍정 우세 속에 엇갈리는 전망을 하고 있다. 기존의 성공지향적 수단주의 교육관이 유지되거나 고착된다는 전망이 46%를 차지하는 반면, 성공지향적 수단주의 교육관이 약화되고 소질·능력개발 위주의 새로운 교육관이 정착된다는 전망이 54%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특징 중 하나인 다양성에 따라 학부모들의 교육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고 있는 것이다. 미래 교육 중요 영역 ◆창의성 교육 중요성 커질 듯 = 전문가들은 희망적인 미래 한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교육적 대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 미래 교육비전의 설정 및 교육시스템의 혁신과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초·중등교육 분야에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래 사회 인재상에 부합한 창의성 교육을 중요시(76%)하고 있다. 창의성 교육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는 요소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재 양성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교육비전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학생 교육보다 더 중시되는 것은 바로 교원의 교육력 강화다. 응답자 중 66%는 교원의 전문성 및 책무성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한국의 교육발전에 교원의 역할이 지대했던 것처럼 미래 교육에서도 교원의 질을 제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한 것이다. 특히 사회가 일류 학생을 요구하지만 정작 가르치는 교원에 대한 투자는 빈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안으로는 국가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원양성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교장과 교사의 전근제도를 없애 장기간 한 학교에 근무함으로써 학교와 학생에 대한 교육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더불어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학교제도, 학습자 중심·핵심역량중심 교육이 중요하며, 또한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비하여 사회통합을 중심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정부규제와 통제가 좀더 유연해지고 개방화의 길을 따름으로써 학교 현장의 특성에 맞는 교육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자율성 인정해야 = 고등교육 분야에서 전문가들은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데, 한국에서 교육받은 대학생들의 능력이 국제경쟁력에 뒤진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대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학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교수·연구인력의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이 62%였다. 이와 더불어 특성화를 통한 대학 구조 혁신(54%), 대학 통폐합 등 구조조정 촉진(36%)의 노력이 경주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고등교육 정책은 국·사립, 일반·전문 등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것으로 대학을 기능별로 특성화하지 않으면 사회에 필요한 특화된 인재 양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학특성화를 위해서는 자율적 교육제도와 학생 선발제도를 인정해야 대학의 자생력이 생기고, 이를 통해 특성화 교육이 실행될 것이라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밖에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환경 바뀌어도 교원역할 변함없어 = 한국교육의 미래가 교원에게 달려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한 학습환경 구축, 원격교육·사이버 학습 강화 등의 교육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원의 역할은 변함없이 강조될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따라서 미래 교육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육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초·중등 교원 정책과 관련하여서 전문가들은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능력의 지속적 신장이 가장 중요(48%)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24%) 및 품격 높은 교직문화의 조성(22%)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대학 교원 정책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대학교원의 경쟁력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다. 이를 위하여 대학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대학교원을 연구·교육중심으로 전문화하고, 대학교원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설문조사 참가자 50명 명단(가나다 순) ▲강선보 고려대 사범대학장·본지 논설위원 ▲강승규 우석대 사범대학장 ▲고진호 동국대 사범대학장 ▲구자억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 소장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권효식 충북대 사범대학장 ▲김남순 한남대 사범대학장 ▲김병주 영남대 사범대학장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 ▲김성열 교육개혁포럼 대표 경남대 교수 ▲김수환 청주교대 총장 ▲김신영 한국교육평가학회장 ▲김여주 성신여대 사범대학장 ▲김응환 공주대 사범대학장 ▲김종욱 서울대 사범대학장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김진석 서원대 사범대학장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학교교육정보화본부장 ▲김진영 강원대 사범대학장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평엽 본지 논설위원 ▲김희배 관동대 사범대학장 ▲류완영 한양대 사범대학장 ▲문권배 상명대 사범대학장 ▲문용린 한국교육학회장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본지 논설위원 ▲박병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전략팀 연구위원 ▲박소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기획실장 ▲박순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정본부장 ▲박영목 홍익대 사범대학장 ▲박용남 한국교원대 사범대학장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전략팀 선임연구위원 ▲안재철 단국대 사범대학장 ▲양선기 순천대 사범대학장 ▲유병훈 안동대 사범대학장 ▲이성도 한국교원대 사범대학장 ▲이양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장 ▲임선희 충남대 사범대학장 ▲임연기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장의식 대구대 사범대학장 ▲전우수 공주교대 총장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진경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영어능력평가시험본부장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최진규 본지 논설위원 ▲한태명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글로벌협력단장 ▲허용 한국외대 사범대학장
화도진도서관(관장 정우용)은 공공도서관의 학습지원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한 과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3일 인천송현초(교장 이승삼)와 운영협력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 과제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하여 교과연계도서와 참고도서, 비도서 자료 등을 비치하여 학교의 교육과정을 돕는 학습공간으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학생들이 도서관을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하고,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학습자료를 통한 수업이 이루어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화도진도서관은 송현초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와 인천사랑'을 주제로 '인천의 생활' 교과서와 연계된 학습자료 목록을 선별하고,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천 개항기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 고장의 역사를 바로 알고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내실 있게 과제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과제지원센터 이외에도 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하여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제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곧잘 공부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성적이 점점 떨어지더니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요.” 많은 학부모들이 하는 상담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다. 초등학교 때 잘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주는 영향이 가장 크다. 초등학교 때는 부모가 통제하며 공부를 시키면 웬만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차원이 달라진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만 못하다는 생각에 조급해져서 자녀를 붙들고 공부를 시키려는 욕심이 앞서지만 부모의 간섭은 곧 한계에 다다른다. 그렇게 공부를 시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결국 학생은 하위권으로 처지고 부모는 자녀의 하락한 성적에 우울감만 짙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부를 하는 모습보다 공부를 안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띄고,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면 자녀는 자녀대로 온종일 따라다니는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공부의 주인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결국 자녀의 코치밖에 될 수 없다.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녀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 간섭을 버리고 전략을 짜야 한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지원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만일 혼자서 그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학원 강사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부모는 아니다. 이럴 때 사교육이 꼭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늦어도 중학생이 되면 학습의 주도권은 학부모에서 학생 자신에게로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공부하라는 소리는 더 이상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자녀는 점점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며 예민해지고, 부모는 ‘그동안 투자한 게 얼만데’, ‘그동안 공들인 게 얼만데’ 하는 생각에 갈등은 커지고 서로에게 스트레스만 쌓인다. 정말 함께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자녀가 도서관에 갈 때 함께 가보자. 공부하라는 말만하고 감시하는 부모가 아니라, 말없이 함께 책상에 앉아야 한다. 함께 뛰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 상위 5% 학생을 만드는 부모다운 모습이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여야 할 것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습관이 고착되기 전에, 공부는 학생 자신의 몫임을 깨닫게 하는 일이다.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이 될때까지. 이 소리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관계가 제대로 맺어져야 한다. 반항하지 않고 순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저축이 필요하다. 너와 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축적되지 않았을 때 하는 소리는 간섭이거나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력있는 선생님 앞에 절대로 아이들은 제멋대로 구는 법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으로 아이들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부모 앞에 반항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1~6학년 전교생이 태블릿PC를 들고 다녀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화산 폭발'이나 '태양'의 모습을 검색해 보고요, 집이나 등하굣길에서는 EBS 동영상 강의로 예습·복습해요." 서울 부자동네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아니다. 경상남도 통영, 그중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사량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사량초등학교' 학생들의 공부 방식이다. 4일 사량초등학교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2개 분교 전교생 32명에게 태블릿PC인 '에듀탭'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다. 에듀탭은 아이스테이션이 LG유플러스를 통해 작년 말 출시한 교육 특화 태블릿PC. 학생들은 에듀탭을 이용해 EBS 강의를 보는 것은 물론 수업시간이나 집에서 숙제할 때 국어·영어·한자·백과사전을 찾아보고, 자신의 학습 현황도 분석한다.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섬마을 벽지의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IT 교육이 가능할까. 사량초교와 LG유플러스는 학교에 와이파이 망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했다. 학생들은 비록 집에서는 인터넷을 잘 쓰지 못하지만, 학교에서 수업 시간이나 집에 가기 전에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에듀탭에 교육 콘텐츠를 내려받는다. 학원도 없어 학교가 끝나도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사량도의 어린이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별도의 통신비 부담 없이 태블릿PC로 공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T를 활용한 교육은 서울 등 대도시보다는 오히려 산간벽지에서 더 효과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부모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외국인 강사의 화상 어학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리얼 스픽(Real Speak)' 서비스와 학교 맞춤형 IPTV인 '마이에듀tv(myEdutv)'를 출시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보급했다.
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이맘때쯤 대청호반으로 가면 봄 향기와 함께 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청주와 신탄진을 잇는 호반도로는 대청호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다. 그중 만개한 벚꽃이 쪽빛의 대청호를 화사하게 물들이는 봄철의 경관이 빼어나다. 역사를 배우며 멋진 추억을 남기는 값진 여행을 떠나라고 자연이 유혹한다. 대전에서 굽이굽이 고갯길을 돌아 현암사를 지나거나, 청주에서 시골 모습을 간직한 문의를 지나면 가까운 곳에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 역사교육장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다. 이곳은 대청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한 지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양성산과 팔각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주차장에 문의수몰유래비가 있다. 주차장에서 문화재단지로 향하는 길가의 쉼터에서 '조동마을탑'을 만난다. 탑에 써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천 갈래 만 갈래 마음이 갈라지며 마음이 숙연해진다. '갈라진 땅이야 합치면 북쪽 끝 땅자락 어디인들 밟지 못할까마는 우리는 언제 우리가 보금자리를 틀고 오순도순 모여 살던 그 땅을 밟아볼 수 있을까. 이제 다시 밟아볼 수 없는 고향 마을에 그때의 그리운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 이렇게 탑을 세운다.' 이보다 아름다운 시, 이보다 슬픈 시가 없다. 역사는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다. 이렇게 고향 잃은 사람들의 슬픔이 현대인들이 여가를 즐기는 대청댐과 문의문화재단지를 만들었다. 문화재단지는 산비탈에 있어 조망이 좋다. 성문을 닮은 양성문에 들어서면 넓고 시원한 대청호와 작은용굴 앞 분수대에서 하늘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입구에서 다산과 번식을 상징하는 기자석, 돌탑과 솟대, 선사시대의 돌무덤인 고인돌이 맞이한다. 문화재단지는 낭성관정리민가, 문의노현리민가, 양반가, 주막집, 대장간 등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형태를 이루고 있다. 흙벽돌의 초가집과 얼기설기 엮은 사립문, 쇠를 달구어 각종 연모를 만드는 대장간, 양반가 안에 전시된 민속예술과 일상에 필요한 도구들이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줘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양반가옥 뒤편으로 가면 효 문화의 상징인 여막이 있다. 여막은 신세대들이 전통상례 관련사진, 상제 모형 등을 보며 경로효친사상을 깨우치는 장소이다, 양반가옥을 나와 옛 비석들이 늘어선 김선복 충신각과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놀이마당을 지나면 문화유물전시관이다. 전시관에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충북유형문화재 제170호)를 비롯하여 군내에서 수집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 백제부터 근대까지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알게 하는 동굴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앞뜰에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산석교를 복원하였다.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믄 돌 너와집 부용부강리민가를 구경하고 계단을 오르면 1666년 문의현 객사로 건축된 후 대청댐 수몰로 지금의 위치로 옮긴 문산관(충북유형문화재 제49호)을 만난다. 이곳은 전패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날에 임금이 계신 대궐을 향하여 절을 하였을 뿐 아니라 중앙에서 내려온 사신의 숙소로 사용하던 문화재단지의 중심 건물이다. 문화재단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햇살이 반짝이는 대청호를 바라보노라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도회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예술과 자연이 하나 되는 대청호미술관(http://museum.puru.net)이다. 제1~제3전시실로 구성된 미술관은 지역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으로 꾸민 조각공원과 애국지사 일곱 분의 상이 야외에 있다. 대청호와 인접한 문의에는 삼국시대에 승병을 양성한 양성산,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지 작은용굴, 산책하기 좋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 구룡산 중턱에 위치한 현암사, 한지 만드는 청정 산촌 벌랏마을 등 볼만한 구경거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