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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수월성 교육보다는 교육의 공공성, 평등성, 다양성을 중시하는 정책을 통해 모든 학생이 공교육 내에서 균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단위 학교 역할 축소 아쉬워 이전에는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이 주축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청 주관 행사가 주류를 이루면서 단위 학교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볼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학력 향상 정책에서도 교육감 성향에 따라 지역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보 성향의 교육 정책은 기초학력과 소외 계층 학생들에 대한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뒤처지는 학생 없이 모두가 일정 수준을 성취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상대적으로 일반학생들의 학력을 위한 별다른 교육 정책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평가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도 걱정된다. 통계청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으로 27조여 원에 달했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특히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비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러한 학생,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울산의 일부 학교에서는 아침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침 6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한 지도교사의 지도로 4년째 매일 아침 실시하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정책에 착안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반 학생들의 학원 의존도를 낮추고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올바른 학습법 적용 환경 만들어야 평등 교육도 좋지만, 다수의 학생이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는 교육 정책 추진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일선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추진되도록 행·재정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 인권 교육, 민주시민교육, 평등 교육에의 집착보다는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학력 향상에 전념해 공교육을 활성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교육 정책이 수립·운영되길 바란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을 중심으로 유보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유보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단순한 관리체계 구축을 넘어, 영유아 통합교육의 진정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더 포괄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지역별 교육적 요구 반영 중요해 그러나 유보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혼란과 어려움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유보통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들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체계 설정에 있어 교육이 갖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치 특성상, 시·도교육청은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지역의 특수한 교육적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연계성과 독립성의 균형이 요구된다. 중앙정부의 정책 기준을 따르되, 각 지자체는 독자적인 체계를 마련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 간 정기적인 협의체를 통해 인력과 재정 문제를 조율하고,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행정적 격차와 제도적 불일치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행정적 마찰을 줄이고, 체계적인 유보통합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지자체,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관성 있게 조정해야 한다. 즉, 지자체의 행정 인력과 조직을 교육청으로 이관, 행정 관리의 일원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나아가 지자체-지역교육청-교육지원청 차원에서의 인력과 조직 이관이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넷째, 행정 인력과 조직 이관에 앞서 재정 이관이 선행돼야 하며, 추가적인 재정 확보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보통합의 원활한 시행과 지속 가능성이 보장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관, 관계자의 업무 및 역할이 단절되지 않고 연속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직무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직무 안정성을 보장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때 학부모들의 우려와 영유아의 돌봄과 교육적 누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 재정 기반 확보가 우선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잠재력을 온전히 개발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의 변화가 이뤄지고, 지속적인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 지역교육청, 지역사회의 삼각 연계 체제가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이들 간의 교육, 연구 및 행정 체제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인사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나요? 인사하는데 뭔 ‘용기’까지나?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분명 ‘용기’를 필요로 하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길을 가는데 친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럴 땐 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와 함께 큰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약간 서먹한 분을 길에서 만납니다. 동네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인사를 하려니 민망해서 살짝 얼굴을 돌려 스쳐 지나가는 경험해 보셨지요? 이럴 때 인사 안 한 것이 못내 찜찜합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 한마디와 간단한 목례 정도면 되는데 말이죠. 이것이 인사를 일상의 평범한 ‘용기’라고 말하는 까닭입니다. 용기가 필요한 인사 우리는 태어나서 사회적 관계를 시작하면 ‘인사’를 배웁니다. 부모님들이 이웃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어린 자녀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해야지”라며 교육합니다. 아이들은 이유도 모른 채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 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면 어른들이 좋아하고 칭찬합니다. 그것을 통해 어린아이들은 인사라는 것은 좋은 행위, 옳은 행위며 도덕적으로 중요한 행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인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모습을 보고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배웁니다. 인사해야 할 사람과 인사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 짓기도 합니다. 우리는 내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공간으로 들어온 사람을 환대할 이는 주인만이 가능합니다. 내 삶의 공간에 지나가는 모든 이는 내가 환대해야 할 손님입니다. 그 손님이 인사를 하든 하지 않든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인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합니다. 인사를 받은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나와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저는 친구한테 안녕하고 이야기하는데요, 친구는 저한테 인사를 안 해요. 그래서 기분 나빠서 저도 안 하려고요.” 인사를 하면 상대방이 꼭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인사는 무조건 상대방과 내가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인사를 안 하면 나도 안 하겠다는 마음이 만들어집니다. ‘기브 앤 테이크’로만 결론짓게 되면 결국 둘 다 인사를 하지 않게 되겠지요. 이런 학생에게 이렇게 답해주면 좋겠습니다. “인사는 용기가 필요한데, 너는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친구도 마음속에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그렇단다. 그러니 용기 있는 네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먼저 많이 해주면 좋겠다. 아마도 어느 날은 너에게 용기를 내어서 인사말을 하게 될 거야.” 우리 반 인사법 만들고 연습하기 인사는 긍정에너지입니다. 교실을 밝게 만들어 주는 일이지요. 인사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다함께 우리 반 인사법을 만들어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등교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안녕, 오늘도 행복한 날이야” “안녕, 날씨가 좋네” 등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기 등으로 정해보십시오. 그리고 꼭 모두가 인사를 연습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침, 교실의 문이 열릴 때마다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로 전해지는 인사는 교실의 행운을 가지고 올 겁니다. 혹시나 인사를 잘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우리 반 인사 왕을 뽑아 상을 주려는 계획을 세웠다면 멈추면 좋겠습니다. 칭찬스티커나 상 때문에 인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는 모두가 함께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소중하고 감사함을 알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사 왕은 한 사람만 중요한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사가 행복하고 즐겁고 용기 있는 행동이 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사에 환한 얼굴로 답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일, 인사입니다.
“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 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은 단돈 5000원만 투자하면 한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관심있는 교사도 많으며, 학부모의 문해력 부족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에 없는 '속뜻 풀이'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사자성어에 관해'양적으로 많을수록 좋음'이 아니라'많을 다(多), 더할 익(益), 좋을 선(善)''이라는 속뜻 훈음에 아울러, 많으면많을수록더욱 좋음'이라는 속뜻 풀이가 힌트로덧붙여 있다. 이렇게 속뜻, 즉 이유를 알면 학생들이 대단히 재미있게 공부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같은 속뜻 풀이가 학생들의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문해력의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또 한 다른 책에 없는 '사자성어 짝짓기'(3종)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첫말 짝짓기(68개), 끝말 짝짓기(62개), 끝 말잇기(50개)가 소개되어 있어, 사자성어를 정말 수월하고 신바람 나게 외울 수 있다. 끝으로 셋째 특징은 '한자공부를 혼자서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작고(188x130mm) 얄팍한(156쪽) 책이지만, 예상외로 정가가 너무나 착하다. 왜 그렇게 싼지 그 이유를 출판사 측에 감히 물어보았다. 한자의 메카 성균관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저자(전광진, 69세)가 한자 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인세를 안 받겠다고 선언, 종잇값과 인쇄비만으로 정가를 책정하다 보니 싸게 할 수 있었단다. 저자와 출판사의 헌신적 노력과 한자 교육 열의가 선생님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자 교육을돈이 없어 못 시키겠다는 말은 이제 '쏙'들어가게 됐다.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선생님과 학부모께서 는 감독·격려만 하면 됩니다. 한자 학습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하였습니다."-일러두기 중에서 "사임당 신씨(1504~1551)는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화가, 작가, 시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액권인 5만 원권에 영정이 실려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아들 이율곡(1536-1584)이 조선 중기 최고의 학자가 되었답니다.자녀 교육 성공을 소망하는 '현대판 신사임당'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교육 열망을 담았기에 감히 신사임당'이란 네 글자를 이 책의 제목에 넣었습니다. 한자도 알아야 '이율곡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고 성공의 높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성공을 빕니다." 머리말 중에서
경기 여주시 강천초(교장 김숙경)는 지난 10월 13일학교구강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여주보건소 및 여주대학교와연계한 '찾아가는 구강교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기부터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여주대치위생과 학생들의 올바른 구강 관리법, 불소도포, 올바른 칫솔질 등 직접 실습을 통한 교육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전교생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구강교실 운영을 통하여 구강사업 치과주치의는 “생애주기별 연령대 중 학령기 구강건강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구강건강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숙경 교장은 “강천초는 구강보건실이 구축되어 있어 보건소와 연계하여 매주 수요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아홈메우기(불소도포) 등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경북 문경시 보건소(소장 박애주)와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5일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기관과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대상 한방 의학 교육,생활 속 한의학 교실 운영,거북목 방지 예방 교육등의 사업을 진행했다.이를 위해 문경시 보건소는 한의사들을 파견하여 학생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과 실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였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애주 소장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올바른 건강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한 문경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10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를 찾았다. 바로 원천동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센터 주차장에서 하기로 한 행사는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자 급히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하였다.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새마을부녀회 등 10개 단체원들 60여 명이 속속 모였다. ‘무채썰기, 파, 쑥갓 등 재료 다듬기를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이런생각은 금방 빗나가고 말았다. 전날 김치 속에 들어갈 재료가 다듬어져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다. 재료는 물론 양념까지 미리 다듬고 준비해 놓았던 것. 재료를 섞고 액젓, 소금, 고춧가루, 녹말풀 등 양념을 부으니 김칫속이 금방 완성되었다. 이제 절인 배추에 김칫속을 넣으면 되는 것이다. 김치 버무리는 대(臺) 위 좌우에 20여 명이 줄맞추어 서서 작업하는 풍경이 일사불란하다. 시간도 절약되고 협동작업을 하니 일이 착착 진행된다. 아마도 이곳 단체원들이 이런 일을 많이 해 보았던 듯 보인다. 남녀 구분이 없다. 호흡이 척척 맞는다. 중간에 박사승 영통구청장이 합류하여 김칫속을 넣는다. 무거운 물건 이동은 젊은 남성이 앞장선다. 한쪽에서는 종이박스를 준비한다. 속을 넣은 배추는 비닐 봉투에 넣어 5kg 무게를 달아 묶어 박스에 넣는다. 박스 입구를 테이프로 봉하고 겉에 스티커 종이 한 장을 붙인다. 종이엔 ‘2024년 원천동 사랑의 김장 나눔. 2024.11.14.(목) 원천동행정복지센터·원천동새마을부녀회’라고 씌어 있다. 조직원이 한마음이 되면 일이 힘들지 않고 빨리 끝마치나 보다. 12시까지 90분 동안 5kg 단위 438박스가 만들어졌다. 후원 받은 95박스를 합치면 533박스다. 무게를 계산하니 2.6톤이다. 위대한 작업이 끝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격려차 방문해 애쓰고 있는 단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들이 만든 김장김치 누가 받을까? 원천동 거주 어려운 이웃이다. 기초생활수급자 432가구, 사례관리 48가구, 한부모가족 8가구, 차상위 계층 30가구다. 김장김치 누가 나누어 줄까? 센터 방문 수령과 가구 배달이 병행이다. LG전자베스트샵 광교점에서 이인성 지점장과 직원 두 명이 왔다. 이동이 불편한 세대는 센터 담당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배달했다. 김선혁 원천동장은 “원천동 거주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들의 식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행사가 관내 단체원들과 주민들의 화합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관·민이 힘을 합친 복지 사업이다. 후원해 주신 여러 기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오늘 행사를 앞장서 주도한 원천동 새마을부녀회 조미화 회장은 “여러 단체, 여러 회원들이 도와 주시어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동장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두원 주민자치회장은 “김장 나눔은 해마다 하는 일이라 어렵지 않고 여러 단체원들이 합심이 되었기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점심시간 주차장 텐트에서 오늘 참가한 단체원들은 이재준 시장과 식사를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필자도 영예스럽게 자리를 함께 했는데 이 시장이 단체장들의 안부를 세세히 묻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았다. 필자가 e수원뉴스 시민기자라는 것은 물론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라는 것도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LG전자베스트샵 광교점 이인성 지점장과 직원, 원천동 최상미 담당자, e수원뉴스 문정인 편집자가 양손에 김칫통을 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하는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배달을 마치고 주민센터에 들어오니 오후 두 시다. 오늘 행사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행복한 현장 취재다.
초등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도입되는 늘봄지원실장 모집과 관련해 일부 시·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투입되는 초등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정원 대비 지원자 차이가 적지 않다. 공고를 내자마자 일찌감치 마감에 성공한 지역이 있긴 하나, 낮은 지원율로 골머리를 앓는 곳도 속속 나오는 현실이다. 심한 곳은 1차 공고 때 20% 정도에 그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공고 때 추가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학교장 등 전문가들과 추가 지원 대책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늘봄지원실장은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총괄 당당으로 마련한 자리다. 25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교원들에게 혜택이 부족해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인원 일괄 배정이 아닌 2~3년 동안 순차적 배정이다 보니 내년에는 1명이 여러 학교를 맡아야 한다. 물론 ‘1학교 1실장’ 확보가 이상적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학생 수나 학군, 격차 등을 고려해 1인에게 다양한 지역의 학교를 배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하는 상황에서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이동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를 묶어 각각 한 곳 이상 맡게 한다면 사건이나 사고가 날 경우 대처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긴급하게 기동해야 하는데 교통 상황 등에 따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방학 중 학생 등교로 연수를 받기도 어렵다. 일에 대한 경계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수업 전문성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너무 낮아 고민하게 만든다. 교육청에서는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원 조건을 완화하자니 저 경력 교원들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고, 승진 가산점을 꺼내자니 타 교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모집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더 지켜보며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교원 차별 및 공무원보수위원회 문제 해소를 위한 법 개정에 나섰다. 교총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만나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교원지위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법안 발의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교총은 자율연수휴직제도에 있어 교원이 일반직공무원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5년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일반직공무원 대상 자기개발휴직제가 도입된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면서 재직기간 3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고, 6년마다 다시 휴직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반면 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같은 성격의 자율연수휴직(무급)이 10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고, 전체 재직기간 중 1회만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및 공무원임용령에 맞춰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도 동일하게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같은 국가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차별받는 부분은 즉각 시정돼야 한다”며 “갈수록 가중되는 교권 침해, 업무 증가 등으로 번아웃을 겪고 있는 교원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공무원보수위와는 별도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보수위는 정부가 교원단체와 관계없이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에 따라 구성한 기구로 공무원 보수 정책 수립과 처우 및 보수제도의 개선 등을 심의한다. 여기에 전체 공무원의 50%에 달하는 교원은 현재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교직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교총이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저경력 교사의 교직 이탈과 예비교사들의 교직 기피 현상은 교원 보수 및 처우에 대한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같은 공무원보수위로는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인상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3일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SW-AI 학교 안 체험 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저학년과 고학년이 골고루 참여하는 다모임 가족을 만들어 벚꽃길 플로킹, 친구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학생 동아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다모임에서는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을주제로 자율주행로봇, AI 음악코딩, 가상현실 체험 등 6가지 SW-AI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손○○ 학생은 “다모임 가족이 다 같이 도와가며 함께한 부스 활동이 즐거웠으며 그중에서 특히 악기블록, 논리블록으로 음악을 만드는 AI 음악 코딩 시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경남교총 제3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2022년 처음 경남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후 ‘교권 존중 회복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교권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에도 교권 확립에 주력할 것이다. 교사가 당당하고 소신있게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교권 추락, 아동학대 신고 남발 등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교권은 더 이상 우리 목소리만으로는 확립할 수 없다.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나아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야만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민사부일체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민사부일체 챌린지는 학교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민과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운동이다. A2. “사실 경남에 국한된 교육 현안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 교육계 전체의 문제다. 학교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가 있지만 현재 경남 선생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교권 확립과 교권 보장이라고 생각한다. 서이초 사건 이후 학부모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고, 이와 관련해 법 개정되고 새로 입법도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근 경남교총에 상담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다시 서이초 사건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체감될 정도다. 올해 도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다. 해당 교사는 경남교총과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팀, 학교 1대1 고문변호사, 또 다른 교원단체 등에 각각 상담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경남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교총 회장으로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었다. 여러 기관 및 단체와 상담한 후 결국 경남교총을 선택했다는 것은 선생님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높여 선생님들이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남 선생님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A3. “경남에서 직접 투표로 전환한 후 최초로 재선 연임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과 교권 확립을 제대로 마무리 지으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진다.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겠다. 교육의 가치를 인정받는 가치 있는 경남교총, 녹록지 않은 교육 현장에서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힐링과 복지로 신명 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에서 실시하는 2024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관악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과정'이 성황리 마무리 되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상 제작·홍보 활동을 통해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6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후 10월까지 총 10회의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환경의 이해,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 환경 이론교육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관악구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청방법을 찾아보는 활동들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홍보 영상들도 제작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은 유튜브 ‘환경교육TV’ 채널(https://url.kr/8e6xt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1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관악구 탄소중립을 위한 영상 제작 활동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과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 특수교사 1명씩 추가 배치 또는 특수학급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법정 기준보다 3명 이상 많을 경우 기간제 교사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한 내부 교사배정 기준도 개선하고, 중도 장애학생이 있는 학급은 과밀학급이 아니어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특수학급 추가 증설 수요 조사 공문을 발송해 실태를 조사하고 조만간 과밀 특수학급 해소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입장을 내고 “교총과 특수교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마땅한 조치”라며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고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비극은 과밀학급 학급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 여건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줄기차게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30일 애도 논평을 통해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처음으로 공론화한데 이어 4일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더 이상 특수교사가 벼랑 끝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따라 특수교사 지원 요구서를 5일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기준 하향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하고 8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특수교사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통합학급 교사까지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에 맞아 병가를 내는 상황에도 정작 일상적 폭행, 과잉행동에 노출된 고인은 이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며 “학생 수 기준 초과 학급을 조사해 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추가 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 치료‧회복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설치 및 연계체제 구축, 전일제 학급 해소 방안 마련, 지역단위 특수학교 설립 확대, 특수학급 설치 기준 하향 조정, 중도중복 장애학생 지원대책 마련 등을 종합방안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과밀 특수학급과 과잉공격행동 학생 지도, 전일제 학급 운영 등 고인이 끝내 버텨내지 못했던 현실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 특수학급 현장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불법 유해 콘텐츠와 사이버폭력 등 온라인에서 위협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혼탁한 사이버 환경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는 11일 ‘아동·청소년이 겪고 있는 온라인 안전 및 권리 강화를 위한 과제’에 대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조사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이 94.0%, 10대의 이용률은 9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세 이상에서는 96.1%, 10대의 97.6%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이버폭력과 같은 관계 문제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년간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40.8%에 달했다. 이 같은 실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안전과 권리에 대한 규제가 여러 법률에 흩어져 있는데다 규제 목적이나 대상이 달라 실효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법이라 할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은 성폭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와 학교폭력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범위가 좁다는 평가다. 2018년 12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아동보호를 강화했고, 2023년 10월 학교폭력예방법상 폭력의 범위에 사이버폭력을 포함하고 피해자 지원을 규정하는 등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법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아동·청소년을 디지털 범죄 등 온라인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예방과 피해지원 등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중복된 사업이 많고 각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온라인 안전과 권리 확보를 위한 ‘(가칭) 온라인 안전 및 권리에 관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와 영국은 2021년과 2023년 각각 ‘온라인안전법(Online Safety Act)’을 제정해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안전과 권리에 관한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과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정부 정책 평가 방향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안전이나 온라인 권리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 정의도 없고 의미나 범위에 대한 논의도 없다”며 “입법과 정책을 통한 정부의 대응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능 직후 수험생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 진로 탐색‧개발 등을 위해 전국 50여 곳의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등이 마련한 것이다. 일부 몇 개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청소년수련시설에서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미래설계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진로탐색 활동인 ‘2024년 청소년 드림브릿지 캠프’를 운영하고,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실내 도전 잇기(챌린지)체험과 진로특강을 접목한 ‘고3 수고했쇼(SHOW)’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청소년해양센터는 안전한 바다여행을 테마로 해양안전을 교육하는 ‘수능 후 고3 해양체험활동’를,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1m 망원경으로 만나는 우주의 신비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다’ 등을 각각 운영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각 국립청소년수련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에서도 진로탐구‧문화예술‧스포츠체험 프로그램 등에 나선다. 서울시 시립성동청소년센터는 ‘진로체험학교(스쿨)’를, 대전시 도안청소년문화의집은 ‘청청청 치유공연(힐링콘서트)’를, 세종시 새롬청소년센터는 ‘고3 행복 충전소’ 등을 마련한다.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과 참가비용 등 자세한 정보는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이(e)청소년 홈페이지 및 모바일웹’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위치기반 정보검색 기능으로 주변 시설 및 서비스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국립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과 디지털성범죄예방교육 콘텐츠 등의 정보를 교육부에 제공해 학교 현장에서 학년 말 학사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전국의 수험생들이 청소년시설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과 가능성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사진 왼쪽) 동국대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방향 브리핑을 통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면서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출제 방향에 대해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에 대해서는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 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상황도 충분히 대비했다는 것이 출제위원장의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수능 응시자 접수 현황 등 네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 과목별 'n수생' 비율을 추정하고, n수생과 재학생의 (선택과목별) 평균을 분석해 응시집단의 특성과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려고 했다”며 “올해 난이도 차이가 컸던 두 차례 모의평가의 응시집단 특성과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말했다.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사진 오른쪽)은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인천 글로스터호텔과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총 회원 대상 호텔 숙박 및 부대시설 이용 할인 ▲교육 관련 행사 및 연수 지원 ▲지역 사회 공헌 활동 상호 협력 등에 힘을 모은다. 이대형 회장은 “교총 회원의 복지를 위해 함께 나서준 인천 글로스터호텔에 감사하다”며 “지역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힘든 학교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가 13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전주 A초에서 발생한 두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MBC PD수첩 ‘아무도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에서도 다뤄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양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개선되지 않은 교육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하고, “현재 학교는 일부 학부모에 의한 지나친 불신과 개별적 요구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강요돼, 교사의 교육 전문성이 침해되고 학교가 법적 다툼과 분쟁의 장이 됐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를 촉구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 운영한 ‘2024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가 지난 9일 서울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에서 열렸다. 서울 소재 9개 학교,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교사로봇·AI연구회가 주최하고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가 주관했다. 교사로봇·AI연구회는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를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서울 지역 기술·정보 교사가 모여 서울 교사 로봇 연구회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초·중등 교사 32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와 각종 자율연수 등을 진행한다. 올해로 7년째 열린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는 미션 개발, 학생 교육, 캠프 운영까지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직접 준비했다. 전체 총괄은 연구회 회장인 유재철 영훈국제중 교사와 이치우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사가 맡았다. 김헌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장은 인사말에서 “AI,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와 로봇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에서 주관하는 ‘피지컬 컴퓨팅 기반 SW·AI 학생 캠프’ 운영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직무연수도 진행됐다. 직무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 캠프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사례 나눔, 피지컬 컴퓨팅 기반 SW·AI 학습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진 교육청 장학사는 “교사 시절 로봇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그 기억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로봇 동아리 운영 노하우, SW·AI 학습 운영 방법을 공유하고 캠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했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탄원을 위해 교총 5개 교원단체가 실시한 연서명에 3만537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교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서명운동 결과를 12일 발표하고 탄원 연서명지를 사건 재판부에 제출했다. 교총 등 교원단체는 탄원문을 통해 “1심 당시 이미 불법녹음의 증거능력 무효를 호소했지만 예외적으로 인정한 판결로 인해 교실이 불법녹음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교실은 보호받아 마땅한 공간이라는 ‘특수성’, 장애 학생도 학생이라는 ‘보편성’을 참작해 (2심 재판부는)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숙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월 대법원이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몰래 교실 수업을 녹취한 자료는 증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예외적으로 장애 학생의 불법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서명지를 재판부에 전달한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 현장에서 정서적 아동학대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오남용되고, ‘기분 상해죄’로 불리며 교사의 팔, 다리를 묶어 어떤 교육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1심에서 검찰이 구형(징역 10월)했던 형량은 성매매 알선, 특수상해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수준"이라며 "단지 보호자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교사의 언행이 이 같은 범죄행위로 비견돼야 한다는 점에서 교사들이 비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