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8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해에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가 시행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이 마련된다.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올해보다 40곳 늘려 총 60곳을 운영하고 전문상담교사 125명, 전문상담사 654명을 배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구랍 29일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문 없는 학교'를 위해 기관별 보고 문서를 30% 감축하고 교육정책사업 감축 비율을 60%로 늘리며 각 학교에 교무행정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 시행됨에 따라 토요돌봄교실, 토요방과후학교 등 '주말 학교'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주5일 수업제 시행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뿐 아니라 2학년까지 학교운영지원비 지원을 늘린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2시간 이상 기초수영교육을 하고 1인 1악기 연주실력 갖추기, 1인 1스포츠 활동을 추진하는 등 문·예·체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영어 수업을 위해 중ㆍ고교 22곳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20명 이하의 분반학습을 시범 운영한다. 혁신학교는 30곳을 추가 지정해 내년에 총 59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지정 2년차 학교에 대해서는 중간 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정할지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확정ㆍ공포되면 교육규칙, 조례 해설서 등을 마련하고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학교생활교육 혁신방안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3월 말까지 '고교선택제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고 이에 따라 2013학년도 후기 일반계고 신입생을 배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업무의 연속성, 정책의 일관성, 교육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 7월 남은 임기 동안 서울교육을 이끌어나갈 방향을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으로 정리해서 내놓은 '2011~2014 서울교육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교육청 기존 정책사업 80% 감축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서울형 혁신학교 300곳 설립 ▲자사고 등 선발형 학교 전형제도 개선과 특목고ㆍ자율형고 평가 강화 등을 추진한다.
학교폭력 피해사례가 잇달고 있는 가운데 대안교육을 통해 가해ㆍ피해학생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내의 다양한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대안교육을 맡은 '도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은 모두 10곳이다. 미혼모 장기위탁기관 2곳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관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을 병행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흡연, 절도, 갈취, 태도불량, 학교폭력 등의 이유로 5일간의 징계성 단기교육을 하는 기관도 60곳이 넘는다. 용인의 푸른꿈보금자리학교도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장기 대안교육기관. 올 한해동안 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 학생이 다니던 학교를 떠난 이유는 다양했지만, 이 가운데 20~30%는 교내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들이었다. 장기 대안교육 기관의 교육은 국민공통교육과정 50%, 대안교육프로그램 50%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인 상담이 이뤄진다. 이 학교의 상담은 1:1 상담과 단체 상담으로 진행한다. 특히 단체 상담에선 폭행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한자리에서 폭행이 이뤄지던 순간 서로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도록 한다. 오수생 푸른꿈보금자리학교 원장은 "장난으로 때렸다고 말하던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심정을 듣고나선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는데 이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게 된다"며 피해ㆍ가해학생 간 피드백을 강조했다. 그는 "폭력 가해학생들 상당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습관적으로 친구들을 때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피드백은 상대방이 느끼는 피해의식을 본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헌산중학교 내 대안교육위탁기관인 헌산마음학교에도 한해동안 20여명의 학생이 장기대안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 기본적인 교과내용을 이수하면서 미술심리, 요리, 승마, 다례, 수영, 자기주도학습 등의 대안프로그램도 경험했다. 대안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마음일기, 정기적인 개별 상담, 심리교과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한다. 이익수 헌산마음학교 담당교사는 "중학생들은 아직 완전한 인격체가 형성되기 전이므로 신체ㆍ언어폭력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경우가 많고, 또 피해학생들도 감당해내지 못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교육은 일반적으로 교육에 소외된 학생들을 지원하는 하나의 사업"이라며 "학교폭력 피해, 가해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을 확대하는 것이 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언론지상에 매일 등장하는 것이 최근 학생들의 심각한 욕설과 언어 폭력문화의 만연, 교사에 대한 폭력행사, 성관련 사건 등이 일상화 되고 있다. 위와 같이 위기학생의 비율이 높고, 그 비율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에 있어 대부분 선진사회가 요구하는 타인을 배려하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과 준법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적다(영국 60.6%, 54.3%, 한국 15.9%, 18.4%)고 하고 있어 정규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벌금지와 인권조례 제정 등의 영향으로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교사의 생활지도 방법 변화에 대한 인식도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의 원인 중 두드러진 것은 일탈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인권’이라는 용어 자체를 자유방임으로 여기고 있고, 이기적인 욕망충족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학교생활 전반의 공동체의식이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 학교 생활지도의 실태 지난 10월 13일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학생생활지도 개선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학교현장의 학생 생활지도 실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체벌 금지 이후에 학교의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을 보면 교사와 학부모·학생의 응답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사의 82.6%는 학교 내 질서가 무너지고 있거나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학부모의 36.4%와 학생의 39.4%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결과를 통해 다음 2가지 해석을 도출할 수 있다. 먼저 생활지도의 부담을 지고 있는 교사가 경험하고 있는 학교의 현상에 대해 학부모는 절절한 정보나 피드백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에 관해 상담을 하는 학부모는 때로 자신의 자녀가 유발하고 있는 학교 내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해 듣고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직접 체벌 금지에 대한 의견에서도 교사는 효과적인 대체지도 방법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27.0%로 나타난 반면, 학부모는 15.1%만이 이 부분에 응답했다. 실제적으로 대체지도의 자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자원의 불충분으로 인해 대체지도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학부모는 상대적으로 그러하지 못하다. 또 하나는 학생과 교사는 역할 지위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교사 간 1:1에서 나타나는 문제행동일 뿐이지만 교사의 입장에서는 학생 수만큼의 문제행동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체벌 금지 이후 친밀감의 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교사는 학생과 거리감이 커졌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학부모와 학생은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도 마찬가지이다. 생활지도의 책임을 느끼는 교사와 생활지도에 응하는 학생의 입장이 서로 다른 것이다. 둘째, 체벌 금지 이후 학교의 변화로서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대답에 대해 교사는 5.6%이지만 학부모는 17.5%이고 학생은 15.0%라는 점이다.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대답에 대해서도 교사는 0.7%가 응답한 반면, 학부모는 12.2%, 학생은 10.2%가 응답했다. 과거 10여 년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방향이 체벌의 금지와 대안적인 지도방법의 적용을 강조해온 결과 학교 현장에서는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벌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반면, 교육법과 정책의 변화에 대한 정보 접근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 체벌 금지가 나름대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체벌 금지 이후 교사의 생활지도 방법의 변화에 대해 교사의 67.0%가 갈등상황을 회피하거나 학생의 문제행동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응답한 반면, 학부모나 학생은 다양한 대체지도 방법을 모색하거나 상담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러한 응답을 보면 생활지도의 실제 대상자로서 학부모나 학생은 교사가 다양한 대체지도나 상담지도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극적 대처나 갈등상황 회피가 실제적으로 많이 이루어진다기보다는 이러한 상황으로 내몰린다는 교사의 상황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생활지도의 수단으로서 체벌이나 징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지라도 경제적인 지도 수단이다. 시간을 포함한 인적 · 물적 측면의 생활지도 자원이 적절히 제공된다면 체벌이 아닌 대체지도 방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생활지도의 요구가 강할 경우 체벌이나 징계는 불가피해진다. 만약 대체지도를 위한 자원도 적절히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서 체벌이나 징계도 지양하도록 억제된다면 결과적으로 생활지도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은 교사의 개인적 희생에 의해 단기적인 생활지도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교육벌까지도 금지한 시 · 도의 교원은 교육벌을 교육감이 금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도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교사의 지도에 대한 불응 및 욕설, 폭행 등 교실붕괴 현상이 증가하고 있고, 학부모보다는 학생에 의한 교사 폭력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08, 56.8%→’09, 73.6%, → 10년 77.9%), 언어적 폭력 형태의 협박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52.3%→71.7%→85.3%). 또한 졸업식 뒤풀이로서의 알몸졸업식, 습관적 욕설 문화의 만연, 사이버 중독의 심각, 성관련 범죄의 증가 등 학교는 사회적 일탈의 모든 부정적 요소들이 나타나 그 축소판이 되고 있다. 그래서 최근의 많은 교사들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지도와 생활지도 때문에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지도할 수 없는 상태의 학생들에 대한 관리자와 교육청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의 실현 가능성이 소원해지고 있다. 많은 업무의 증가와 생활지도의 어려움은 교사들의 교수 학습의 변화 의욕을 꺾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교실 수업 상황을 만들지 못하게 되고, 학생들의 교수 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져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 인성교육 우수사례 소개 UNESCO에서 브라질의 취학률을 높이기 위해 구안해 낸 방법 중 하나가 학교 교육과정의 60%를 축구교육으로 한 것이었다. 동네에서 골목 등에서 공차기 하는 것을 좋아하던 브라질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축구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학교를 찾게 되는 어린이가 증가해 취학률을 급격히 높이게 된 사례가 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학교가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행복한 장소여야 한다는 것과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장소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이 학교에 상존해 있어 학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구안 적용이 쉽지만은 않다. 즉, 교과별로 학생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고, 학교 부적응 사례나 요인도 다양하고,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풍토로 인한 폐해 등 학교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안해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은 선생님들은 “수업을 방해하거나 수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을 별도로 누군가 캐어해 준다면 수업도 할 만 할 텐데”라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 혁신학교 등에서 실험적으로 적용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위와 같은 요인이 있는 학생들을 일정한 공간으로 이동해 주면 교장과 보건교사, 고용한 사회복지사 또는 전문상담 교사 등이 팀을 이루어 지도하고 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이 가능하려면 예산 지원이 절실하며, 일정한 공간과 관리자와 관련 교사 등의 열정 그리고 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갖추어야 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소속의 두남학교 프로그램은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선진적이라 할 수 있다. 각 급 학교에서 학교부적응 요인별로 학생들을 받아 일정기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요인을 해소한 후 다시 학교로 보내고, 추수지도를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학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린마일리제를 통해 상?벌점을 부과한 후 벌점이 일정 점수를 넘어 선도대상이 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학교마다 매우 다양한데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들과 함께 방과 후와 휴무 토요일 등에 텃밭을 가꾸는 활동을 하는 학교가 있고, 남자 중학생의 경우 휴무 토요일 마다 학교에 등교시켜 축구와 농구 등을 하루 종일 시키는 학교, 그리고 방과 후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벌(한자쓰기, 영어단어 외우기, 수학문제 풀기 등)과 신체벌(교내 청소, 교외 청소, 운동 등)을 동시에 부과하는 학교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한 지금은 일상화 되었지만 선생님과 선도학생들이 함께 등반대회를 하고, 등반대회 후 부모님께 편지쓰기를 하는 학교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별교육 이수 대상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회봉사 및 특별한 교육이수 프로그램 등이 많지는 않고, 지역사회와의 협조나 관련 시설 이용이 매우 제한적이긴 하나 그래도 몇 가지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교도소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법무부에 의뢰하면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받은 학생들은 범죄인이 되어 교도소를 체험하고 다시 일탈행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음성 꽃동네 프로그램 중 사회봉사와 함께 반드시 죽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여 관속에 들어가고, 관에 못질을 하여 밀폐시킨 후 일정시간 후에 개봉하여 느낌을 쓰도록 하면 그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 내의 중증장애인 시설이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집에서 사회봉사를 하게 하면서 선생님이 동참하면 실시 효과가 매우 높고, 재 일탈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끝으로 WEE 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위탁교육을 의뢰하거나, 몇 개 학교가 연합해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다른 나라에서는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나 미국의 경우 50개 주 가운데 16개주는 체벌을 허용하고 있으며, 학교관리자 입회하에 체벌을 실시하고 있고, 34개 주는 체벌을 금지하고 정학이나 제적 등의 훈육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징계는 10일 이하 정학, 10일 이상 정학 및 제적하는 제도를 두고 있고,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도 학교생활에 적합한 복장과 몸차림을 하도록 학교가 권고를 하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교내 사용은 중지되며, 전원을 끄고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고, 타당한 이유가 발생하면 물건 수색을 하고 있다. 영국은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체벌 대체로 훈계, 학부모 서신발송 및 퇴학처분을 할 수 있다. 학생징계는 1:1 훈계, 퇴실, 압수, 체험활동 참가 금지, 휴식시간 박탈 등이 있고,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는 특정한 제한규정은 없으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학생징계 조치 시에만 압수를 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도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체벌 대체로 학부모 상담과 물건압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학생징계는 수업제외, 반 변경, 강제전학과 퇴학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고,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는 특정한 제한규정은 없으나 히잡착용은 금지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교내 사용은 중지되며, 전원을 끄고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고, 교사허용 시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MP3 소지와 흡연, 껍 씹기는 교내에서 금지되고 있다. 일본도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체벌 대체로 방과 후에 남거나 반성문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징계는 훈고, 유기와 무기정학 및 퇴학처분 제도를 두고 있고, 두발과 복장 및 휴대폰 소지 등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로 학생관리규칙을 제정해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도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체벌 대체로 학부모 상담과 퇴학 조치 등을 하고 있다. 학생징계는 정학과 퇴학 제도를 두고 있고,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는 학생회, 학부모회, 이사회에서 복장 규정을 두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교내 사용은 중지되며, 전원을 끄고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 전문가들의 대안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체벌, 징계, 대체지도의 3가지 생활지도 유형의 사용에 대해 ‘교원, 학부모, 정부, 학생 등의 참여하에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설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다. 교육벌의 필요성에 대해서 교원, 학부모, 학생이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생활지도 자원 수준에서 체벌, 징계, 대체지도의 조합에 대한 합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부, 교원, 학부모, 학생 집단 중 어느 한 집단에게 지속될 수 없는 희생을 강요할 뿐 문제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수면 아래에서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며, 그 피해는 교원과 학생 · 학부모 집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그 양상은 학부모 · 학생과 교원이 서로를 가해자로 인식하면서 대립과 갈등 관계에 서서 서로를 불신하게 하는 불행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생활지도의 문제 중에서도 현재 학교가 가진 자원의 수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다수 있다. 예를 들어 건전한 가정의 유지가 전제되지 않음으로써 유발되고 있는 생활지도의 문제를 교사의 힘만으로 쉽게 해결할 수는 없다. 음주나 흡연 등의 습관성 약물, 오랜 시간에 걸쳐 억압된 욕구의 왜곡된 분출로서 나타나는 폭행 등의 행위에 대해 체벌이나 징계로 접근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학교가 가진 제한된 자원으로 가능한 대체지도 방법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너무 명백한 한계가 있다. 학교가 가능한 부분, 학교 밖 전문기관이 맡아야 할 부분, 학부모가 책임져야 할 부분, 교육정책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정책적으로 감당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두 번째로 교사는 체벌이 금지된 이후 생활 지도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학생의 문제 행동이나 학생 및 학부모와의 갈등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체벌 금지, 혹은 교육벌의 허용 여부에 관한 논의가 체벌 금지가 가지는 교육적 의의, 교육벌의 교육적 효과 유무에 대한 고민을 배제한 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교사들은 “체벌이 없어지는 것은 응당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과거에 일부 교사들의 무분별한 체벌을 기준으로 삼아서 지금 현 시대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학생이 교사에게 대항하는 수단으로 체벌 금지가 악용될 경우, 체벌 금지가 교육적 효과를 가지고 온다고 보기 어렵다. 학생의 인권은 당연히 존중하되, “무분별한 체벌”이 아니라 교육적 목적으로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은 방법과 정도로 실행되는 훈육은 일정한 한계 내에서 허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 학교 구성원은 생활 지도와 관련된 문제를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생활 지도와 관련된 문제를 해당 학교 구성원이 결정하도록 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학생들도 학생 자치 활동을 통해 학생 생활 규정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이를 보다 잘 지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를 하도록 한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학교 구성원의 중지를 모아, 교육벌 및 생활 지도에 관한 세부 사항이 학칙으로 결정되는 것이 가지는 교육적 의의는 매우 크다. 넷째는 생활지도의 문제에 대한 관점의 전면적인 전환이 요구된다. 현재 고등학교까지 거의 완전 취학 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학생의 생활지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많은 학생은 문제 학생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생활지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수한 생활지도 수단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도 있지만 이와 동시에 생활지도의 대상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참고하는 핀란드 교실을 보면 귀걸이나 화장 등 우리나라의 기준으로는 불량 학생이 다수 있지만 학습시간이 되면 진지한 학습활동이 전개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가치기준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생활지도의 기준 역시 융통성 있게 정립될 필요가 있다. 학생을 학교가 정한 생활기준에 맞추도록 하는 방향과 함께 동시에 학교가 학생에게 적응하여 생활기준을 재정립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에서 억눌린 학생의 욕구를 제대로 해소해주지 못하면서 전통적인 생활지도의 틀을 고집하는 것은 학생에게도 불행하고,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하는 교원에게도 괴로운 일이다. 구체적으로 표실열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학생의 기본권인 인권 신장과 함께 책임과 의무 규정을 학칙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 교사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은 학생생활지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학교는 교육청의 지침보다는 학생?학부모?교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학교생활규정을 제정?운영하는 학교라고 하면서 학칙에 대한 단위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관계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 지도 불응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해서는 출석정지 등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되, 징계벌로 ‘전학’의 필요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개별교사가 지도하기 어려운 학교부적응 학생의 상담 및 심리치료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가정과 지역사회의 무관심, 학교를 지원할 생각은 없고 간섭과 통제만 하려는 교육청,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 대해 선생님만 탓하는 사회 분위기 등이 상존하는 한 학교는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행복한 곳이 될 수 없다.
[PART VIEW]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의 엄마는 속이 많이 상합니다. 아이가 저학년 때, 성적이 부진할 때는 생활을 위해 이른 시간에 나가서 저녁까지 일하느라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자신의 탓을 하기도 했고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철이 들면 잘하겠지 하고 위안을 삼았으나 지금은 아이가 원망스럽습니다. ‘남들 다하는 공부인데 왜 중간도 못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오후에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의 수학 성적이 부진해서 방과 후 꿈열매반에서 지도할 테니 동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는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학교수업이 끝났지만 아이가 학교에 남아서 선생님께 지도를 받으면 밖에서 일하느라 신경을 못 쓰는 자신의 처지로 보아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왠지 아이가 다른 아이들 모두 집에 가는데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것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또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한테 따돌림을 당할 것 같고 공부를 못한다고 업신여김을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생님께 생각해 보겠다고 불투명스럽게 말했던 것입니다. 수학과 학습부진인 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갈 때는 부진을 탈피하고 그런대로 수학 시간에 학습목표에 도달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자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Q 공부를 못하는 것이 학습부진인가요? 학습부진이란 말이 학교에서는 어떻게 쓰이나요? A 학습부진이란 간단히 말해서 학업성취 수준이 일정한 기준보다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학자들은 학습부진을 ‘학습능력은 있지만 인지능력 이외의 환경적인 요인이나 개인적인 요인, 특히 그 중에서도 선수학습 요소의 부족으로 인한 낮은 학업성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지금 학습부진을 기초학습부진과 교과학습부진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초학습부진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중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쓰기?기초수학능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말합니다. 교과학습부진 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교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최소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말합니다. 이밖에 기초학력 미달이라는 범주가 있습니다. 이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업성취 정도가 기준의 20%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 목표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경우로 생각합니다. Q 학습부진 학생들은 특성이 다 같은가요 아니면 다른 유형을 보이나요? A 학습부진 유형은 학습부진 이유가 다양한 만큼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Q 학교에서는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A 학교에서는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적용해 부진을 탈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급담임교사가 자기 반 부진학생들에게는 책임지고 부진을 탈피시켜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습지도법을 찾기 위해서 주변의 성공적인 사례를 수집?분석해 시사점을 추출하기도 하고 학습부진 학생 지도의 효과적인 학습지도법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종합 참고하기도 하며 교수활동이나 학습현상에 대한 최신 이론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학습부진에 대한 예방 - 진단 -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해 지도를 실시하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습 진전도 점검 및 관리에 노력하며 학습자의 학습동기와 흥미 및 진로를 고려합니다. Q 부모로서 학습부진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학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A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학습부진의 원인은 학교 공부를 잘 이해하지 못해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도 많은 장애 요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부모님이 긴밀한 연락을 취해 대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가정통신문을 잘 읽는다든지, 수업을 참관한다든지, 알림장을 활용한다든지 항상 학교와 정보 교환을 합니다. 학교 선생님과 공동으로 학습계획을 세워서 도움을 주면 더욱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드릴 학습과 과제 제시 방법을 다양하게 해 가정 학습 문제로 제시한 것은 아이와 꼭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다하면 칭찬을 합니다. 첫째, 아이가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시간 관리란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어떻게 학습할 시간을 계획하고 확보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인가에 관련된 것으로, 스스로 시간의 주도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가 시간 관리를 잘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습관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의 습관 형성에 부모는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하고자 하는 공부나 일, 또는 놀이의 목표를 세우게 합니다. -계획을 세웁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으면 무엇부터 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그 일을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실천한 행동을 잘 돌아보고 평가를 합니다. -다음 일이나 공부의 계획에 평가 결과를 반영합니다. 둘째,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공부 자체가 싫고 공부를 잘 해낼 수 있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부모는 화가 나서 야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적절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론 학부모가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학교의 선생님과 의논을 하거나 협조를 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목표를 설정하면 실천의 동기를 얻을 수 있답니다. 셋째, 아이가 과제를 해결하거나 공부를 하는 동안 주의집중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끄러운 잡음이 나거나 아이의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거나 새로운 사물은 가급적 치워둡니다. 간식을 줄 때도 학습이 시작된 후 일정 시간 지난 후를 이용한다든지 아이가 힘들어 할 때쯤 옆에서 학습내용을 챙겨 본다든지 관심을 나타내어 집중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넷째, 관심을 가지며 작은 성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관심으로 자라는 꿈나무입니다. 특히 학습부진인 경우에는 더욱 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다른 학생과 비교하지 말고 못한다고 구박하거나 몰아세우지 말고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도록 잘하는 다른 것을 칭찬해 줍니다.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그 아이 내적인 것을 비교해 보면 잘하는 것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런 것을 찾아 칭찬도 하고 인정도 해주기 바랍니다. 아이는 하늘이 부모에게 준 선물이지만 영원한 과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아이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작은지에 마음을 쓰기보다는 부모인 내가 어떻게 돕고 지원해주면 내 아이가 가진 능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넓어지는 지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를 격려하며 믿고 맡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학교에서 무엇을 보충했는지 어디까지 나갔는지, 내일은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등을 물어봄으로써 아이에게 관심을 나타내면 아이가 학교 교육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PART VIEW]작년 늦가을, 석양 깔리는 순천만의 갈대를 보고 부산으로 오는 섬진강의 어둑한 해거름이었다. 메타세콰이어의 가지런한 모습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드보르자크의 실루엣(Silhouette op.8)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끝나면 곡목을 알 수 있으려니 했으나 멘트가 없어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의 ‘라디오 다시 듣기’를 통해서 곡목을 확인했다. 평소 차를 운전하면서 라디오에 녹음기가 달렸으면 하는 것과 흘러나오는 음악의 곡목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종종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입이 벌어지는 일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 곡목을 바로 알 수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음악을 들려주니 곡목과 아티스트는 물론 발매연도와 앨범명까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자동차가 굉장히 빠른 말(馬)이 아닌 것처럼,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더 좋은 휴대폰이 아니다. 2009년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으로는 문자를 주고받는 게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및 사진 전송, 영화표 구매와 영화감상, 독서, 게임, 뉴스 검색, 길 찾기,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은 물론 이동 중에 업무처리까지 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처음 찾아가는 길도 안내하는 대로 가면 되고, 지루한 인문학 책의 요점을 알려주며, 자동번역기가 우리말을 외국어로 바로 알려준다. 지도 보면서 기웃거리면서 길을 찾고 인내심으로 책을 읽으며 여행자용 영어회화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이제 구차해졌다. 정말 편리해졌다.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이 즉시 일러주는 편리함에 땀과 정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성취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편리한 새 기술로 인해서 우리가 잃는 것은 없는지, 그리고 어떤 비용을 치루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산을 오르는 불편과 수고 없이 어떻게 생명의 냄새가 물씬한 바람을 온몸으로 마실 수 있겠는가! 며칠 전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뮤지컬 사랑을 지껄이다(Chat on Love)를 보러 갔다. ‘연애란 건 말이야, 일상의 영역으로 떨어지면 안돼. 올림포스에서 신들이 마시는 술 같아야 한다니까. 마시고 뿅 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니까…’라는 대사를 열심히 뿜어대는 배우를 보면서, 배우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우물가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 우물가라는 작품이 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여인이 건네주는 두레박으로 목을 축이고 있는 장면에서 다소곳이 고개를 외로 돌린 여인의 정숙함이 있는 그림이다. 예로부터 생명의 근원인 우물가는 언제나 정겨운 장소였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고단했던 여인네들의 삶을 잠시나마 녹여주었다. 왁자한 웃음이 있었는가 하면 눈물짓게 하는 슬픔의 여운도 있었다. 일상의 시름도 해소하고 세상 소식과 접하면서 정보도 교류하는 공동체의 발원지였다. 어린 시절, 우리 고향 동네 앞에도 우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우물에는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 / 이쁜이도 금순이도/ 담봇짐을 쌌다네’ 라는 노래도 있었다. 앵두나무는 없었지만 물을 퍼올려 채소도 씻고 작은 빨래도 하는 정겨운 곳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에 어머니를 따라 물지게를 지고 물 길러 자주 갔었다. 복열이와 용길이 엄마의 걸쭉한 목소리를 잊지 못한다. ‘어느 집 모심기에는 새참이 참 좋았고, 누구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싸움을 해서 또 작은아들 집에 갔다’는 둥 우물가는 며느리들끼리 모여 스트레스와 소외를 달램은 물론 서로 웃고 울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우리 모두가 ‘소유’하는 장소였다. 그런데 컴퓨터 통신과 휴대폰이 세상에 나타나 삶을 바꾸어가던 초창기 시절인 1995년, 제러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생활에서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은 물건에 대한 소유가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에 대한 접속이 될 것이다. 소유권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다. 산업사회에서는 ‘소유’가 ‘접속’에 제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 이젠 산골마저도 개인이나 공동으로 소유한 우물에서 길어 먹던 물은 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배달된 지 오래다. 사용자는 자기 집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상수원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의 교무실 또한 쿨 메신저와 NEIS로 접속되어 있어 옛날 난로가의 정겨움과 결재판 에피소드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의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인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Pew Internet American Life Project)’가 지난해 미국의 12~17세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1/3이 하루 100건 이상의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는 시간과 학교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매 시간 10건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지만 미국의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동 심리학자 제니퍼 하트스타인은 청소년들이 이처럼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세태가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의사소통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 조사를 보면, ‘디지털 원주민’이랄 수 있는 현세대 어린이들이 전자매체를 이용한 소통에는 자질이 있으나, 실제 인간 상호교류에서는 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와 나누었던 추억의 시간들, 함께 겪었던 고난, 의견 충돌과 화해, 그리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경남여고 도랫길 문학기행 아무튼 접속세대는 컴퓨터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든지 리셋을 하면 삶조차 다시 부팅할 수 있다는 ‘접속환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이 아닌 실제 공간의 삶에는 연습이나 리셋이 없다. 우리의 삶은 오롯이 살아내야 하는 기나긴 실제의 공간이다. 실제 공간에서 가상 공간으로, 산업 자본주의에서 문화자본주의로, 소유에서 접속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인간관계는 끈끈함과 참을성이 약해지고 있다. 지하철의 표정 없는 군상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정신없이 눌러대는 우리 아이들은 가볍고 찰나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가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 나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인 랭보와 말라르메가 단골이었고 피카소, 생텍쥐페리, 사르트르도 즐겨 찾았다는 파리의 ‘카페 레되마고(Cafe Les Deux Magots)’를 떠올린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서 역할을 했던 카페처럼, 우리 아이들의 삶에 감성과 통찰력을 담아주기 위해 ‘경남여고 도랫길 문학기행’을 아이들과 시작했다. 경남여고 도랫길은 본교 교장을 역임한 유치환 선생님의 시비(詩碑), 교과서에 나오는 40여 종의 나무와 메밀밭, 보리밭, 암석원, 징검다리, 생태연못, 담쟁이와 동백꽃 군락지, 야생화 단지, 우리 학교를 다녀간 문화예술인 방문 기념비, 경남여고 역사관, 등나무 다방, 다양한 쉼터 등으로 연결된 길이다. 거리는 약 600m 정도로서 3개월여의 작업으로 작년 10월에 개통했다.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5~6명의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메밀밭에서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동백꽃 군락지에서는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를 음미한다. 그리고 시인과 예술인들의 삶을 얘기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보도록 한다.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올리는 것처럼, 감성적인 만남과 체험을 통해 메밀과 동백을 통째로 마음속에 소유함으로 해서 오롯한 감동을 맛보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와 친구와 자연 사이의 관계를 알고, 거기에서 친구들의 삶과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영혼으로 체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만남과 체험은 인생을 다양하게 해준다. 결국, 시간을 이동할 수 없는 인간이 소셜네트워크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길이 살아 있고 문화가 꿈틀거리고 정이 묻어나는 나지막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가보자. 그곳은 우리가 2차원적으로 알고 있는 형용사와 동사의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해준다. 그곳은 김용택의 그 여자네 집을 읽고 또 읽어, 숨어 있던 수줍은 아름다움까지 낱낱이 드러내자 그리움과 슬픔으로 저린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혼자 느릿느릿 포도주 한 병을 다 비운 박완서 씨의 마음을 체험하게 해준다. 어느 시인은 아내에게 멋있는 석양을 보여주고 싶어서 바닷가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석양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연을 보고 세상을 보고 사람을 만나게 해야 한다. 오후의 빛이 기울 무렵 도랫길로 들어선다. 천천히 천천히 숨을 고르며 걸어본다. 속도가 느려질수록 시선은 사소한 곳에 머물고 계절의 냄새는 짙어진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쇄술 발명 이후 인류 역사상 최고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2천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림으로써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에 이어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나도 엉겁결에 페이스북에 가입을 해 지금은 친구가 300여 명 정도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트위터와 인터넷은 신문 · 방송 등의 전통 매체와 달리 메시지가 취사선택, 정화(淨化)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잘못 쓰이면 소통(疏通)의 도구가 아니라 언어테러의 흉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SNS에 대한 극단적 경계에서 비롯된 아날로그 회귀 선언은 올바른 선택이 아닌 듯하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이어주는 SNS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시대 올바른 삶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게 현명한 행동으로 보인다’라고도 한다. 어떤 사람은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만 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만 산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다. 단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내가 의자를 놓아두면 다른 사람이 쉴 수 있다는 것이다. 배려의 따뜻함은 다른 사람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결국, 소유의 시대든 접속의 시대이든 우리의 삶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추는 내면을 아름답게 해주는 따뜻한 관계이다. 그래서 나는 편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두들긴 이메일이나 문자보다는 한자 한자 정성 들여 써내려간 편지를 읽노라면 보낸 사람의 따뜻함이 나를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편지는 느리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나를 아름답게 해주는 사색의 도구이자 타인을 배려하는 인문학 정신의 발로(發露)라고 생각한다. 유치환의 행복,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정호승의 또 기다리는 편지는 사랑이고 배려이며 기다림의 의자다. 그 옛날, 비록 향토장학금을 목적으로 겉봉에 본가입납(本家入納)이라고 쓴 편지, 다름이 아니옵고로 이어지는 ‘부모님 전상서’도 부자유친(父子有親)의 사랑이 배어 있었다. 그런데 빨간 우체통이 해마다 2000개 이상 철거되고 있다. 우편물이 하루 3통 미만인 날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 우체통은 철거된다. 그리고 철거된 그 자리를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댓글이 차지한 지 오래이다. 슬로(Slow)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내 인생 목표 중의 하나인 ‘일 년에 편지 300통 보내기’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 학교 교문 옆에 있는 빨간 우체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품 안들이고 지름길 찾아가는, 손발과 마음을 쓰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어 하는, 어떻게든 살아지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먹을 갈게 하자. 그리고 붓으로 편지를 쓰게 해보자. 빨간 지붕, 하얀 벽,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편지는 친구와 다정하게 앉아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냄새와 정겨움이 있는 의자이다. 새삼스럽게, 먹을 갈아야 글을 쓸 수 있는 비효율적인 삶을 꿈꾸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일까?
[PART VIEW]학습효과를 최대화 시키는 학습형태 급격히 변하는 정보기술의 발전에 맞춰 모든 나라는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등장한 스마트교육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인재 대국으로 가는 길, 스마트교육 추진전략」과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스마트교육은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학교라는 일정한 장소에서 모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습했던 표준화된 교육방식이 아니라 ICT 기반의 효과적인 학습자 중심의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환경은 물론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이러닝의 학습 효과적 한계와 시장의 낙후성,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스마트기기와 정보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이러닝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스마트 열풍이 일어났고 스마트기기를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이 발달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정보기술의 발달보다는 학습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는 학습형태가 스마트러닝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러닝 서비스의 스마트화 이러닝에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요소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5분 이내의 학습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이동성, 개인화, 적시성 등의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가장 적절히 구현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단기 콘텐츠가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시뮬레이션형 학습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초 · 중등 및 대학교육의 중요한 흐름 중에 하나가 현장과 밀접한 친현장형 교육이다. 이-트레이닝(e-training)은 가장 대표적인 시뮬레이션형 학습 서비스로 특히, 산업 교육 분야에서 실시함으로서 교육훈련효과를 제고하고, 산업현장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SNS기반의 협력학습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정보통신사회의 학습 성공의 핵심은 학습자의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소셜네트워크 등 가상통신망을 이용해 학습주체들을 위치시키는 데에 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이러닝에 있어서 학습자-학습자 간, 학습자-교수자 간, 학습자-학습매체 간 소통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지원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이제 교수자는 지식/정보의 전달자가 아닌 학습의 조력자(Facilitator)로서 학습 효과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넷째, 자기주도형 학습 서비스의 활성화이다. 자기주도형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계획을 설정하고, 운영하며 관리하는 학습자 능동적인 형태의 학습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습자가 주도적인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학습자의 경험이 중시되고, 학습이 개인화되며, 내적동기부여에 의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스마트러닝의 발전방향과 교사의 역량 강화 스마트러닝 체제에서는 기본적인 학습 내용만을 제공하고 심화학습내용은 학습자들이 스스로 찾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학습자 스스로가 교수자도 되고 학습자도 되는 개방형 지식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만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프로세스가 설계돼야 한다. 더불어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하며, 자투리 시간에 살펴볼 수 있도록 Chunk 형태의 콘텐츠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의 고급 스킬을 필요로 하는 훈련이나 학습자의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지원 도구 분야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과부가 발표한 스마트교육 본격 도입을 위한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 과제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적용에 관한 것이다. 2015년까지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적용될 디지털교과서를 적용해 시범운영한 충북 괴산 소수초등학교의 예를 든다면 이를 위해 미래형교실 구축, 교사 6실 신축, 일반교실의 교수 · 학습시스템 변화, 영어 전용교실 구축, 전교실 친환경 자체 리모델링, 전교 무선 네트워크 구성, 가상스튜디오 활용 교육과정 운영, 원어민 1:1 화상영어 교육 등을 실시했고 다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 위하여 일반교실의 교수학습 시스템 변화와 가상스튜디오 활용 교육과정 등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거기에다 서책형교과서와 병행해 사용될 때 원만한 기기활용기술과 교수학습모형을 나름대로 구성해 수업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기기사용은 연수를 따로 실시하겠지만 교사들에게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과제인 정규교과에서의 온라인 수업 활성화이다.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일부 학생의 기초학력 결손 해소와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형 수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은 전문가 연계를 통한 현장 체험 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학습 공동체와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수업이 가능하게 된다. 교사는 이에 따른 확실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려면 교사가 자료 탐색을 위하여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세 번째 과제인 온라인을 통한 평가 및 개인별 학습 진단 · 처방이다. 평가는 모두에게 가장 예민한 부분이다. 지필평가위주에서 온라인 평가로 평가방식을 혁신한다고 한다. 평가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 · 진단 및 처방을 통해 개별화된 맞춤교육 및 지속적인 학습지원이 가능하고,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해 교육과정 및 교수 · 학습의 전반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가 우리의 몫이다. 모두 온라인으로 교원평가를 해보았을 것이다. 주어진 문항에 평가하는데 드는 시간만으로도 힘이 들었는데 많은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후에 적용까지 하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 지 판단이 서리라 본다. 네 번째 과제인 교육콘텐츠 공공목적 이용 환경 조성이다. 교육 유관 기관의 저작물 공동 활용, 민간차원의 자유이용 허락표시(CCL) 운동을 확산해 교육콘텐츠의 기부 · 나눔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공짜는 없고 일방적인 것은 없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내어 놓을 것들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우리가 연구하고 개발하고 끊임없는 자기연찬의 기회를 가져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과제는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이다. 인터넷 과다 사용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과 자가진단 및 상담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터넷 역기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사회성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자생적, 지속적 캠페인을 유도한다고 한다. 지금도 인터넷 중독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켜내야 할까? 명쾌한 답은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교과부에서는 이를 위해 역기능 해소 관련 예방교육, 콘텐츠개발, 연수과정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포함 또는 병행 운영해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한다고 하지만 이것 역시 우리의 짐이 될 수밖에 없고 우리가 지혜를 모아 최대화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할 관건이다. 여섯 번째 과제는 교원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이다. 이 부분은 자세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실행계획을 그대로 옮겨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기술적인 면을 지원한다고 해도 결국 모든 것은 우리 교사의 몫이다. 교원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 - 다양한 스마트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원의 스마트 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교수학습 역량 강화,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 스마트교육으로의 순조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교원 연수와 예비교사 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교육 실시 지원을 위한 스마트러닝 어드바이저를 양성 · 배치한다. - 학교에 배치된 전산보조원, 교육업무보조, 과학실험보조 등 지원인력의 보수교육과 청년인턴을 통해 학교의 스마트교육 실시 지원을 위한 스마트러닝 어드바이저를 양성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 2012년부터 매년 전체 교원의 25% 수준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2015년까지 시 · 도교육청별 총 17개의 스마트교육 체험관을 구축, 스마트교육 확산 속도에 맞추어 모든 교사에게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보급한다. - 체험관, 원격 연수 등 교원의 연수 방식을 다양하게 제공하여 기존 교원 연수 방식을 탈피하고 교사의 연수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스마트 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더불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한다. 일곱 번째 과제는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환경 구축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기반 교육 정보 서비스 환경이 구축된다. 이러한 목적을 가진 스마트 교육은 앞서 언급한 것들처럼 온라인 수업을 도입했을 때 교사가 할 일, 상담사를 배치한다고는 하나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처 방안, 2012년 스마트교육 연수 과정 개발, 스마트교육 어드바이저 양성과정에서 교사들에게 어디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미리 알고 대비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스마트러닝 성공을 위한 점검사항 2012년부터 전체 교원에게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교원과 학생이 방과후 수업, 방학 중 수업 등 정규수업시간 외에도 교육콘텐츠를 교육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먼저 감지하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스마트러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내용이 먼저 점검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학생들은 스마트기기에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나 그 중에는 뒤처지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저학년, 저학력, 장애 학생 등 뒤쳐질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준비를 먼저 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둘째, 교사들의 역할과 업무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를 예측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기기가 도입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지면서 교육방식과 교사 등의 역할이 바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어떤 시간을 활용하며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연수에만 의지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미리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준비를 해두는 것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교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철저히 분석해 이에 합당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에서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다. 급격히 변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하려면 우선 학생들처럼 교사도 기기에 익숙해져야 하고 아무리 효과적인 학습내용체제라 한다 해도 현장에 있는 교사가 변하지 않으면 개혁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미래학교에서는 정보검색 분석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고, 스킨십, 팀워크, 공동체생활, 나눔의 기술, 의사소통기술, 문제해결능력이나 경험, 다양한 과학 공동 실험 등 공동프로젝트를 함께하는 장이 된다고 한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려면 그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만 결국 성공하는 교사가 될 것이다.
[PART VIEW]정초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해서 걱정이 된다. 우선 최근 몇 가지 현실을 되짚어본다. 현실 1. 대학입학을 위해 죽어가는 아이들… 지난해에도 수능이 끝난 이후에 많은 수험생들이 자살을 했다. 대전의 한 학생은 수능을 앞두고, 부담감에 자살하기도 했다. 시험이라는 압박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놓아버리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제 뉴스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요즘 애들이 너무 나약해져서…’, ‘사람을 죽이는 입시 경쟁 제도가 문제인데…’ 등 죽음을 앞에 두고 안타까운 마음에 많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무력하게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 별다른 대책은 없다.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 제도를 개혁하려고 하기보다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제도 자체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희생되는 일부는 단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죽어가는 아이들은 죽어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밖에, 대학 입시 경쟁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믿는 것이 어쩌면 ‘현실’일 수도 있다. 현실 2. 대학 가는 것만을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 지난해 9월 기준 OECD 국가별 대학진학률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은 놀라운 나라이다. 한국은 82%로 미국의 60~70%, 일본의 50%, 기타 유럽의 40~50%와 비교한다면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대학을 ‘기계적’으로 간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을 많이 가면 고학력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져서 국가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모두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교육수준이 높아졌다고, 대학에서 공부한다고 우수한 인재들이 되는 것도 아니다. 대학의 커리큘럼과 교육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고, 대학생들의 기초학력도 낮아졌다고 이야기한다.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에서 ‘영어, 수학 성취도 측정시험 현황’을 살펴보면 신입생 9명 중 1명이 기초학력에 미달한다고 조사됐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던 것은 수능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의 학력이 높다라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수능과 입시제도의 교육들은 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서열화된 학교에 학생들이 배분되기 위한 ‘변별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현실 3. 부실대학과 취업률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졸업생 취업률 등을 잣대로 평가해 ‘부실대학’ 48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 인구 감소로 인한 수험생 인구의 하락으로 몇 년 후에는 입학인원의 축소로 많은 대학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리사학이나 경영부실 대학들을 구조조정 하는 것은 그동안 무분별한 대학 운영에 경고를 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번 평가의 잣대에서 취업률이 포함되면서 어떤 예술대학도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예술학과에 나온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는데 대학의 성과를 취업률로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게 느껴질 수 있다. 취업이 안된 것은 대학의 잘못 때문은 아니다. 그러나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보장할 능력도 없어 보인다. 대학의 졸업장이 취업을 약속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대학이 취업을 위한 사관학교가 될 필요도 없다. 취업률은 대학을 취업의 기능적 도구로 전락하기 위한 평가 잣대인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취업은 학생 개개인들의 자기관리를 통한 스펙 쌓기 노력으로 인해 결정되고 있다. 대학은 단지 허울뿐인 간판일 뿐이다. 오히려 대학생들이 바라는 대학은 대학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경험’이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대학이란 무력한 존재 앞에서 나열한 세 가지 발생되고 있는 현실들을 겹쳐보면, 한국에서 대학이란 존재는 무능력하고 불필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제도적 장치일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학생들은 어떠한 희망을 품고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갈 수 밖에 없기에, 이왕이면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대학 등록금은 한 학기당 평균 600~700만 원을 돌파하며, 4년이면 근 5000만 원이 넘는 학자금이 필요하다. 이 돈은 중산층도 쉽게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대부분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 빚을지고 시작하게 된다. 대학 입학이 짐이 되어버린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액은 평균 384만 원인데, 이러한 대출을 갚기 위해선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약 888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하루 8시간씩 3개월, 21일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학자금을 갚을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는 빚을 갚기 위해서, 다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에 대한 요구는 무리한 요구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서는 절박한 요구일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의 대학들이 내는 등록금만큼 교육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거나 또는 혜택을 주지도 않기에 가격 인하의 요구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요구일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이란 존재는 이미 미운 털이 박힌 존재이다. 그러나 대학이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위해 경쟁하고, 빚을 내고, 노동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대학을 꼭 가야 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점차 대학을 거부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 2010년도 고려대 재학생이었던 김예슬 씨는 대학이 ‘자격증 브로커’가 되어가는 현실을 거부해 자퇴했다. 지난 10월 서울대 우윤종 씨도 “고교시절부터 학력 ‧ 학벌 차별 금지를 주창해와 애초부터 서울대에 오기 싫었다”며 대학 온 것을 후회하며 자퇴했다. 연세대의 장혜영 씨는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 학교와의 슬픈 이별을 ‘공개 이별 선언문’으로 이야기했다. 그녀는 “내 마음이 어느새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다른 사랑을 향해 떠난다”고 이별의 이유를 전했다. 그 외 많은 대학생들은 선언하지 않았지만, 학자금을 내지 못하는 등 이미 대학과 생이별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3 수험생들도 대학을 거부하고, 입시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다.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의 고3 학생들은 대학 거부 선언을 했다. 이들은 “경쟁 속에서 교육은 이미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그 안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는 찾아볼 수 없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리고 “경쟁에 미친 입시 위주 교육과 불안정한 모두의 삶을 무시한 채 폭주하는 사회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학입시를 거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들의 용기 있는 선언에 놀라운 한편 그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들이 과연 대학을 가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보다 오히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가는 다른 친구들이 더 용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학은 이제 가는 것도, 가지 않는 것도 모두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됐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란 제도와 입시 제도는 온 사회의 구성원들이 익숙한 상황이기에 감히 대학을 거부하는 상상력은 위험해 보인다. 여전히 공부를 할 수 있을 나이에 공부를 해야 한다고 믿고, 대학에서 졸업장을 따야 한다는 강박과 같은 고정관념들은 불안한 우리 현실 사회에선 미신보다 더 강력한 주문이다. 대학을 대체할 수 있는 상상력의 부재 대학에 대한 문제점이나 입시 제도에 대한 문제들은 몇십 년 전부터 되풀이 하며 이야기 됐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이다. 이는 대학이란 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서 또는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에 나와서 취업조차 못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에 대학을 가야한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직업들도 대학을 안 나와서 차별 받을 것이 두려워서 대학에 가도록 사회는 구조화 됐다. 이러한 대학 중심 사회에서 이득을 얻는 이들은 대학 당국과 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권세력이다. 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명목으로 등록금을 서로 올려 왔고, 사교육 시장은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으로 계속 번창했다. 학부모들은 자식을 좋은 대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여러 희생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스스로 경쟁에 헌신하는 상황의 변화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문제는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이러한 상황에 어중간한 위치와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교 밖에서는 공교육이 무너졌고, 무능력하다고 비판을 한다. 학교 안에서는 입시 제도로 인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고, 학부모들은 역시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을 신뢰한다. 우리가 옆에 있는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너도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입시경쟁에 몰두하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더욱 경쟁하기를 채근할 수밖에 없었다. 입시 중심의 교육은 교사들에게도 일의 목표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린다. 대학중심사회에서 교사의 역할, 미래를 같이 상상하는 사람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새로운 해를 맞으며 이러한 질문들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학년이 올라가면서 입시 경쟁을 위해서 좀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운다. 새로운 일 년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변했지만, 여전히 목표는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것이 반복될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는 어떠한 목표를 세워야 할까? 교사 입장에서 대학 제도에 대한 성찰적인 고민과 객관화된 문제의식은 가질 필요가 있다. 학생들에게 무조건 대학에 가야한다고 강요하기보다 어떤 목적으로 대학에 가려 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무작정 대학에 간다고 인생에 해결되는 부분이 없고, 또 다른 경쟁세계로 이행된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아이들 역시 이미 그런 현실은 잘 알고 있다. 이는 현실의 냉혹함을 알려주면서 미리 불행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왜 지금 공부해야 하는가, 그들에게 삶의 동기를 불어넣는 일이 중요하다. 대부분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곳을 가야하는 특별한 목적 없이, 대학을 가야한다는 목표를 세울 뿐이다. 오히려 대학 입학의 목적은 대부분 취업을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불안에 의한 불확실한 선택일 뿐이다. 대부분 목표란 구체적이고 성취해야 할 것들을 의미한다. 목적은 그에 비해 추상적이거나 더 넓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세우는 것은 대부분 목표이고,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용기를 주는 것은 중요하다. 더불어 목표 속에 숨어 있는 목적을 이야기해주면서, 그 목표들이 흔들리지 않게 지켜보는 역할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는 어떤 학생이 의대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왜’ 의대를 가고 싶은지를 물어본다. 학생이 그냥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물어본다. 학생과 어떻게 의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의사가 되어 ‘누구’를 치료하고 싶은지를 논의한다. 그래서 결국 그 학생이 미래에 치료받을 누구를 상상하며 열심히 공부하도록 제안한다. 그래야지 나 역시 그 학생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가치를 위해 공부한다 믿으며 끊임없이 응원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과 대학 입학 목표 이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 새해에는 아이들과 함께 그들의 미래를 같이 상상할 수 있는 시간들을 더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
[PART VIEW]독일 학교사회복지사 증원 연방정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육과 참여 패키지’ 정책의 보다 나은 실현을 위해 브레멘 주 교육부에 2013년까지 50명의 학교사회복지사 증원을 결정. 학교 사회복지사들은 학생들의 개별적 요구에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계도사업을 수행. 영국 청소년 니트족 분포에 대한 보고서 발간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고 직업도 없는 영국의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족 분포도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 그림시, 돈카스터, 워링턴과 위간의 16~24세 중 1/4가량이 니트족이며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의 9개 도시에서 니트족이 20%에 달함. 이 보고서는 청소년들이 첫 직장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주장하고 니트족들을 방치할 경우 실업자 수가 백만 명대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 핀란드 교원 연맹, 교육을 수출 상품으로 주장 핀란드 교원 연맹은 세계에서 교육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것을 이용, 핀란드 교육을 수출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핀란드 학교가 쌓아놓은 노하우를 무료로 다른 나라에 공개하는 것보다 핀란드가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을 상품화해 수출해야 한다고 촉구. 프랑스 학부모 권위 위한 브로슈어 발간 교육부는 학교생활에서의 학부모 권위행사에 대한 브로슈어를 발간. 이는 2008년 국가 중재 보고서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특히, 이혼 부모들을 위해 법적인 의무와 권리를 안내. 자녀 교육활동에서 두 부모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경우, 학부모 위원회 선출과 관련된 규칙 등을 안내. 중국 녕파시에서 ‘전자책가방’ 시범사업 실행 녕파(寧波)시의 5개 학교, 6개 학급에서 ‘전자책가방’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 학생들은 전통적인 책가방 대신 무선네트워크가 가능한 노트북을 이용해 수업에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계정으로 노트북에 로그인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교학자료는 네트워크를 통해 노트북에서 사용이 가능. 일본 초 · 중학교 연계로 등교거부, 집단학대 감소 중학교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하는 등교거부, 집단학대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와 연계를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전국에서 70%를 넘어섰고, 많은 곳에서 성과가 있다고 평가. 문과성에 따르면 학교생활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으로 초등 6학년에 비해 중 1학년에서 등교거부가 약 3배로 늘어나고, 집단학대 건수도 배로 늘어나고 있음. 이에 따라 초 · 중학교 연계를 통해 변화를 완화. 미국 교원평가에 학생성적 포함시키자는 소송 진행 최근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와 교장에 대한 평가에 학생의 학업성취도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LA 교육당국을 고소. 이들은 학교구의 교사들 중 89%가 높은 점수의 교사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학생들의 63%가 영어 읽기에 수월하지 못하고 84%가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며 평가결과가 모순이라고 지적. 호주 ‘밭에서 주방까지’ 식생활 교육 지원강화 Spearwood 대안학교는 기존의 정원을 확장하고 학생회관에 실습을 위한 주방 시설을 설치해 ‘밭에서 주방까지’ 프로그램을 진행. 정부는 ‘밭에서 주방까지’ 프로그램에 추가로 10억을 투자해 교육 및 학습 자료를 제작, 앞으로 국정 커리큘럼과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 Spearwood 대안학교는 교육시설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야외교육시설 건립과 학교시설 정비를 위해 8억 7500만 원을 지원받게 됨.
감성교육 프로젝트로 성적까지 쑥쑥! 오산성호초(교장 임성재)에서는 학생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채워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2학년 학생 중 문제행동이 드러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전문가를 통해 각각 미술치료, 놀이치료를 받도록 했다.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오카리나 연주와 수화 배우기를 실시했다. 4학년 학생들은 누에나 수생식물을 재배, 관찰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30명의 학생들에게는 직접 애벌레를 분양해주기도 했다. 5학년 학생들에게는 수영 수업을, 6학년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소의 견학을 통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부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학교 내에 배추나 무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학생들이 직접 김장을 하기도 했다. 임 교장은 “학교에서 생활태도에 문제가 있거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보면 정이 고픈 아이들이 많다”며 “이들의 감성을 강화시키는 활동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는 생각에 학년별로 선생님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감성 프로젝트와 더불어 학력향상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학년별로 공부방을 만들고 보조강사 6명이 부족한 학습을 돕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 수준에 맞게 개별적으로 학습 보충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이 학교가 오산시 혁신학교인 ‘물향기학교’와 교과부의 창의경영학교에 선정돼 보조강사와 인턴교사 등 6명을 지원받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 행정업무보조교사를 3명을 두고, 6학년 담임교사들에게는 행정업무를 전혀 주지 않고 수업지도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임 교장은 “재작년에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7%대라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됐는데 지난해에는 4.7%, 올해는 1%로 낮아져 성적이 크게 올랐다”며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감성교육까지 함께 지원하다보니 성적향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운동하는 일반 학생 지난 2010년부터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방안 시범학교’로 참여하게 되면서 운동선수 학생들의 학력 증진은 물론 경기력 향상까지 효과를 보고 있다. 25명의 축구부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을 듣고 방과 후에 2시간씩 운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후 7시~8시 30분까지 학교 교사 5명이 책임을 지고 국어, 영어, 수학공부를 학년별로 진행한다. 5~6명씩 소규모로 그룹으로 3 · 4 · 6학년은 1개 반씩, 5학년은 2개 반으로 나눠 방과 후에 수업을 한다. 이렇게 교육하다보니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축구부 학생 중에 반이나 전교에서 1~2등을 하는 학생들도 나왔다. 게다가 2011년도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총 190여 개 팀 중 3위에 오르는 성적까지 얻었다.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더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훈련을 통해 운동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운동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축구, 배드민턴, 복싱, 음악줄넘기, 풋살 등 5종목의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일주일에 2시간씩 방과 후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하게 했다. 특히,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학생들을 복싱부에서 활동하게 했더니 스트레스를 풀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운동과 공부가 별개가 아니라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 · 지역사회의 관심을 학교로 모아 성호초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공간들이 있다. 치과와 같은 시설이 갖춰진 구강보건실이다. 지난 2008년 오산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된 이곳에는 매주 2회씩 보건소 치과 전문의가 찾아와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관리하고 충치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학습준비물실과 예절교실이 마련돼 있다. 학습준비물실은 각종 학용품과 수업 준비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종의 문구점이다. 학교에서는 도매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학습준비물 지원비 2만 5000원이 담긴 통장을 학생 개인에게 지급해 학생들이 이 비용 범위 내에서 학용품을 구매하고 절약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준비물실을 관리하는 역할은 학부모들이 맡고 있다. 이 학교에는 예절교실을 마련하고 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예절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들이 올바른 인사법, 다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이 전교생에게 직접 예절교육을 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나 인성교육은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으로만 해결될 수는 없다. 예절교육을 통해 학부모들도 달라질 수 있고 가정에서부터 자녀지도가 올바로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같은 예절교육 방식을 마련했다”며 “이전에는 학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던 학부모들에게 학습준비물실이나 예절교실, 독서도우미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주년 맞아 학교 기록 담은 역사관 개관 이 학교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1913년 4월 오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다. 국회의원 안민석, 가수 장윤정, 핸드볼 선수 오영란, 배구 선수 한송이, 배구 코치 최광희, 골프선수 최나연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이 이 학교를 나왔다. 100주년을 기념해 빈 교실 4개의 공간을 터서 100주년 역사관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성호초의 100년의 변천사를 비롯해 학교를 빛낸 인물들, 축구부와 배구부 등 운동부에서 받은 트로피, 학교 영상물 등이 전시됐다. 학교에 대한 과거 자료들은 동문들을 통해 기증받기도 했다. 거기에 이 학교를 나온 모든 졸업생들의 이름과 사진을 새겨 놓은 전시 자료, 70년대 학교 교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 등도 눈에 띈다. 학교 동문들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 이들이 모교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임 교장은 “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역사관을 가진 곳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동문들에게는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의 장소로, 학생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100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향해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교육에서 디지털교과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스마트교육이 디지털교과서로 진행되는 정형화된 수업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실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에는 디지털교과서가 중심축이 될 것이다. 디지털교과서는 이미 2008년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해 2011년 현재 63개 학교가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개발된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교육에서 실제로 디지털교과서 수업은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학습 지원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둠 협동학습을 진행하며 관련 정보와 자료를 찾아 산출물을 만드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진행하는 학습 활동을 스마트 단말기의 학습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하고 관찰하면서 학습을 조력해 주고 방향을 잡아준다.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학습한 다음 관련 멀티미디어 보충 학습 자료를 활용해 학습 내용을 내면화하고 보충 심화하는 활동이다. 또한 학습에 필요한 정보나 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표 자료를 제작해 상호 공유하기도 한다. 즉, 막힘없는 자료의 공유와 상호 작용이 학생들의 학습 참여를 공고히 하고 학습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어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그러나 디지털교과서의 강점이 가끔은 약점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제공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습 내용보다 멀티미디어 자료 이용에 관심을 더 가진다거나 가상실험이나 시뮬레이션이 제공되면서 직접 조작하고 실험하는 활동이 줄어드는 점, 사이버 상호작용이 활발해 지면서 면대면 토론이나 협동 학습이 줄어드는 것 등은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다. ‘스마트교육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스마트교육에서 어떤 콘텐츠를 사용하게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스마트 학습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기기의 제한을 받지 않는 디지털교과서와 플랫폼이 개발될 것이다. 현재 개발 적용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대상으로 한 통합 플랫폼이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다른 스마트기기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교과서는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확장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과서가 교과단위에서 체계적으로 분화되어 단원과 학습 주제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할 것이다. 교과 학습의 이해를 도와줄 보충, 심화 학습용 멀티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이 학습의 진행에 적절히 매칭될 수 있도록 개발,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학습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기초 학습력과 창의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콘텐츠로 받아쓰기, 셈하기, 영어단어, 역사 이야기, e-Book, 현장체험학습 자원 등이 디지털교과서에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교육이 본격 추진되는 2015년이 되면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진화된 디지털교과서가 제공될 것이다. 2014년부터 개발될 스마트교육 디지털교과서는 초등 1~4학년, 중․고 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부분 적용되고, 초등 5, 6학년 및 고교의 기타 교과는 2015년에 개발돼 2016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수능영어 대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BS가 올해부터 NEAT 완벽 대비를 위한 실전모의고사를 실시한다. EBS NEAT 실전모의고사는 난이도에 따라 2․3급으로 분류되며 응시료는 1만 6500원이다. 1차 모의고사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되며 9일까지 EBS 외국어강좌 홈페이지(www.ebslang.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BS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시험유형을 심층 분석해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하게 모의고사를 실시,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NEAT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험 성적표는 점수와 백분율로 환산돼 응시자의 현재 수준을 파악할 수 있으며, 영역별․문항별 성취도를 분석하고 원어민 첨삭을 제시해 취약 부분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NEAT는 기존의 듣기, 읽기 위주의 학습법에서 말하기, 쓰기까지 평가영역을 확대한 평가시험으로 교과부가 2016년부터 수능 영어를 NEAT로 전면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릉원주대·공주대·한국해양대 등 7개 대학이 201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반영했다.
▲부원장 이양락 ▲사무국장 최종교 ▲감사실장 박백봉 ▲대외협력홍보실장 박남화 ▲연구기획실장 이경언 ▲교과교육연구실장 양윤정 ▲평가선진화연구실장 송미영 ▲수능출제연구실장 박진동 ▲수능출제연구실 언어팀장 남민우 ▲수능출제연구실 수리팀장 이봉주 ▲수능출제연구실 사회탐구팀장 황인표 ▲수능출제연구실 과학탐구팀장 구자옥 ▲수능출제연구실 제2외국어팀장 이용백 ▲검정평가연구실장 문영주 ▲영어시험출제연구실장 이동주 ▲영어시험운영관리팀장 김주용 ▲총무팀장 김수완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이 꿈을 찾고 키우기에 좋은 제도입니다.” 지난달 26일 교과부 주최 ‘제3회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사례 발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구 다사중(교장 박명호) 이현아(44· 사진) 교육연구부장은 교과교실제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블록타임제와 함께 운영하니 다양한 실험, 게임 등을 체험할 기회가 늘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먼저 기초학력부진학생을 위한 ‘두루 프로그램(Dream up! Level up!)’은 학습에 흥미가 없던 학생들에게 변화를 가져왔다. 학습부진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시간 중 상당부분을 보드게임, POP 등 학습동기 유발 프로그램으로 배정한 것이 주효했다. “예절실을 만들어 예절 수업을 강화해서 그런지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눈에 띄게 바뀌었어요. 낙서나 시설물 훼손도 줄어 학교도 깨끗해 졌답니다.” 이 부장은 “선진형 교과교실제학교 운영 1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교사역량 강화’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과교실만 설치한다고 수업이 변하지는 않는다”며 “교과교실제의 성패 역시 ‘교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업의 핵심 부분 10분을 촬영해 동료 교사들과 함께 모니터링 하는 ‘마이크로티칭’ 기법을 도입했어요. 문제점 지적보다는 칭찬 위주로 평가하다보니 서로 편안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수업의 질이 향상되더라고요.” “상을 받아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벤트가 아닌 ‘교과’가 중심이 되는 교과교실 기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 부장은 “영어가 하고 싶은 교실, 수학을 배우고 싶은 교실, 음식을 만들고 싶은 교실이라는 ‘색깔’이 분명한 교과교실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학교로 수상한 학교는 ▲대상 (선진형) 부산 광무여중, 대구 다사중, 충주예성여고 (과목중점형) 대전 신계중 ▲최우수상 (선진형) 경남 거창중, 대전 대청중, 경북 신상중, 울산동여자중, 천안새샘중, 울산 효정중, 광주 광덕고, 전남 문태고, 충북 양청고, 인천 해송고 (과목중점형) 경기 늘푸른중, 영남삼육중 ▲우수상 (선진형) 충북 주성중, 경기 청솔중, 인천 함박중, 전북 화산중, 경남 삼천포고, 경북 성주고 (과목중점형) 인천 간석여중, 서울 마장중, 대구 성당중, 제주 안덕중, 원주삼육중, 광양백운고, 김해삼문고, 대구 신명고, 경기 양지고, 전북 정읍고가 있다.
교육과정과 입시 제도가 변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이 올 1학기부터 초등 1, 2학년과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입시에서는 서울대가 2013학년도 대학신입생 선발부터 수시 모집 비중을 80%로 늘리고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대입 내신제도도 변화를 예고했다. 2014년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이 사라지고 6단계의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것도 큰 변화다. 서술형 평가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에서 하고 있지만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새롭게 변한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현재 고1)은 국어ㆍ수학ㆍ영어가 AㆍB형으로 구분된 수준별 시험을 보게 된다. 사회ㆍ과학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2과목으로 축소된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는 한꺼번에 집중되어 있어 큰 혼란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의 여러 제도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수용하는 학교의 모습이다. 따라서 변화되는 제도의 내용을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 내용과 방법의 변화이다. 과거 학습은 교과 수업만 전념하면 됐지만, 지금은 비교과 활동 등이 중시된다. 학습 방법도 정답을 선택하는 객관식 위주의 공부를 했는데, 이제는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을 키우는 폭넓은 공부를 해야 한다. 국어 공부는 그 중에 많은 변화를 해야 한다. 서술형 평가 비중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단순 지식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지양해야 한다. 교과와 연계된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읽기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쓰기 학습에도 노력해야 한다. 수능에서 언어영역이 국어로 바뀐다. 언어영역에 등급을 가르는 변수는 난도 높은 비문학 문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문학 및 국어 관련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문학 분야를 섬세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제는 상황에 따라서 일부 국어 지식은 외우는 공부도 필요하다. 독서 경험은 언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확장뿐 아니라 더 많은 어휘를 알게 된다. 이 경험은 모든 교과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뿐만 아니라 독서를 꾸준히 하게 되면 사고력과 논리력이 신장되기 때문에 문제를 수월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독서 경험은 새롭게 시행되는 서술형 평가, 논술형 평가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된다. 2014학년도부터 고교 내신평가가 절대평가로 이뤄지면 대학들은 점차적으로 내신반영 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면접과 논술시험에 비중을 둔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독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학은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의 이해력과 사고력, 창의성 등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게 되는데 이는 독서 활동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에듀팟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독서활동을 기록, 관리하고, 관련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야 한다. 독서는 공교육 강화와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당국의 목표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영어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도입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시험은 201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일부 대학에 활용되고, 2016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시험은 단순히 배운 것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시험이 아닌 말하기와 쓰기 능력까지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학습 방법도 말하기, 쓰기 능력을 포함해 어휘사용의 적절성과 표현의 정확성 등 모든 영역을 균형 있게 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는 간단한 문장을 표현하는 연습에서 시작해 점차 문장수를 늘려가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영어 공부는 반복적으로 읽는 훈련도 해야 하고, 꾸준한 어휘학습을 통해 정확한 철자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내용의 타당성과 글의 논리적 연결성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서술형 문항 출제 증가는 수학 교과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학에서는 문제의 정답과 함께 풀이 과정을 묻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술 능력과 논리 전개력이 중요 평가 요소가 된다. 그리고 개념과 조건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물을 수 있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던 기존 공부 방법으로는 수학 서술형 문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평소 기본 개념 학습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수학 문제를 풀 때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제 모든 교과에서 정답만 찾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개념 학습과 개념과 관련된 응용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별 학습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정답만 찾으면 됐지만 지금은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새 학습의 가장 효율적인 대비는 ‘서머리 노트’다. 예습, 실전, 정리(복습)까지 단계별로 학습하는 내용이 기록되어야 한다. 눈으로 공부하지 말고, 쓰면서 내 것으로 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시행될 주5일 수업제를 앞두고 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235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한 토요일 학교운영계획서를 받은 결과 학교 대부분 교과목, 스포츠,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신고등학교는 인문계, 자연계 논술, 학년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으로 구성된 교과목 강좌,기악 합주반, 체대 입시반을 대상으로 한 교양 강좌 등을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학생 참여도를 높이려고 강좌 참여 학생에게 문화예술공연, 울산문화탐방,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강좌별로 1명씩의 우수 학생에게는 표창하고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화봉고등학교는 토요 스포츠 클럽, 토요 영화관, 영어 수학 심화보충, 봉사활동 등 크게 9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희망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이들 프로그램의 자유수강권을 줘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동여중은 토요일에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를 지원하려고 기타강습반, 성악반, 난타반,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중국어와 일본어 회화반, 컴퓨터반 등과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옥현중학교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 지원 대상 프로그램으로 스포츠교실, 도예교실, 음악교실, 요리교실 등을 마련했다. 이밖에 남외초등학교는 저학년은 종이공예 작품 제작, 장단 익히기, 엄마와 함께 만들기를, 고학년은 창의 논술교실, 종이공예 작품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학교를 비롯해 대다수 초등학교는 저학년의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토요 돌봄 교실을 별도로 열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토요일 정규 수업을 하지 않는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학교마다 이들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1 학생이 수능을 치르는 2014년에는 국어·수학·영어의 A(쉬운 수능)·B형(현행 수준)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고 사회·과학탐구 선택과목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국어·영어는 문항 수가 5개 축소되며 영어 듣기평가 비중이 기존의 34%(50문항 중 17문항)에서 50%(45문항 중 22문항)로 확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 시안을 21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준별 시험 도입이다. 평가원은 수험생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A·B형으로 분리, 선택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가 가능하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를 선택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인문계(국어B, 수학A, 영어 A 또는 B), 이공계(국A, 수B, 영 A 또는 B), 예체능계(국A, 수A, 영A)에 따라 달리 선택하는 식이다. 하지만 수준별 수능 도입이 교과부의 설명대로 수험생 수능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총은 “수준별 수능은 B형 수준의 시험을 최대로 응시하려는 상위권 대학 진학 희망 학생들로 인해 수험생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학에서 전공별로 수능 응시 수준을 지정하는 등 대학 모집단위별 입학정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용영어 교육활성화를 위해 수능 영어 듣기평가 문항 수 비중을 50%로 늘린 것도 논란이다. 교과부가 2016년부터 수능 영어를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시험으로 전면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시험에 변화를 줘 학생·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경기도 I고 P교사는 “교과부가 NEAT로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로 결정한다면 2년 꼴로 수능 영어 시험이 바뀌는 것”이라며 “자주 바뀌는 시험으로 인해 불안한 학생·학부모가 사교육 시장으로 몰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번 세부 시행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27일까지 이메일(csat2014@kice.re.kr)로 수렴해 12월 내에 최종 시안을 확정,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부가 이를 최종안으로 확정하면 고2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5월 예비평가를 실시해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수시모집 최대 지원 가능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그동안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을 요구하는 학부모단체, 전국진로진학교사협의회, 한국교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의 요청이 많았다”며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대입 관련 최고 의결기구인 대입전형위의 심의를 거쳐 6회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학생들이 적성·진로와 상관없이 수십 개의 전형에 지원하고 논술·면접을 준비하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학부모의 전형료, 사교육비 부담 증가, 수시전형과 관련된 교사의 과중한 업무 등을 감안해 수시모집을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꿈 사랑 웃음을 가꾸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23일 깜짝축제로 산타행사를 하였다. 맑고 바른 품성을 지닌 정서인, 새롭게 생각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인, 환경을 깨끗이 하며 몸이 튼튼한 건강인, 드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세계인을 교육목표로 21세기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추구하는 격포초에서는 전교생에게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맞이하여 깜짝 선물을 주는 행사를 가졌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기초 기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행사에서 산타할아버지는 장성환선생님과 싼타할머니는 김미현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고해주시고,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꿈, 사랑과 희망을 심어 주셨다. 산타할아버지로부터 깜짝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소감은 다양했다. 2학년 방성주 학생은 “산타할아버지가 왔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장 성자 환자 선생님 같았다. 또 징글벨 노래도 불렀다. 산타할어버지 모습이 웃겼지만 같이 사진도 찍고 선물도 받아서 좋았다. 다음에도 또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대영 학생은 “산타할아버지를 처음 봤다. 우리반이 말을 잘들어서 선물을 줬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산타할아버지가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서 선물을 주는게 고맙다”며 즐거워 했다. 곽경서 학생은 “학교에 산타할아버지가 온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를 처음 본다. 이 세상에 산타할아버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내놨다. 박서현 학생은 “산타할아버지가 진짜 오실줄 몰랐는데 우리반에 산타 할아버지가 오셔서 선물도 주시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었다. 산타할아버지가 두분이 오셔서 기분도 두배로 좋았다”고 했으며, 박주원 학생은 “산타할아버지, 산타 할머니께서 오셔서 선물을 주셨다. 친구들도 받았는데 착한일을 많이 해서 주는 거라고 하셨다. 다음에도 착한일을 많이 해서 선물을 많이 받아야 겠다”고 말했다. 4학년 오은미 학생은“정말 재미있었고 학교에서 이런 선물을 주시다니 우리 학교가 정말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고, 손자영 학생은 “장성환 선생님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우리반에 오셔서 선물을 나눠주셔서 재미있고 기뻤다. 선물이 포장지로 감싸져 있어서 선물이 뭘까 궁금했는데 살짝 뜯어보니 큰 문구세트라서 더 좋았다”고 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겨울방학 중에도 기초튼튼반과 실력쑥쑥반 운영, 방과후학교 운영, 돌봄교실 운영, 영어 집중 캠프 운영, 독서교육을 위해 도서관 매일 개방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꿈 사랑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학교소식은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몇 달 전,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은 어쩌면 한밤중에 도둑처럼 은밀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뒤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통일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통령은 통일세를 도입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고층빌딩 숲에 사는대부분의 서울시민은 가난한 북한과의 통일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1조 달러나 들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도 불필요한 지출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실현되면 후손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되므로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남북한 국민의 수입격차와 사고방식이 크게 다른 점까지 감안한다면 남북통일을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남북한간에 불안정한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부는 독일과 같은 갑작스러운 통일은 피하고 북한을 자치권이 인정되는 투자지역으로 수십 년 동안 분리하자는 의견이다. 1989년 독일통일 당시, 동독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수준에 국민의 富도 4분의 1수준이었다. 그러나 북한인구는 한국인구의 절반이나 되지만, 부는 한국의 2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한국정부는 북한측에 남북통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경제개혁에 나설 것을 반복해서 촉구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에 가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정부에 중국의 경제모델을 도입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또한 한국정부는 북의 경제개혁속도를 올리기 위해 남북통일의 조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400억 달러의 인프라구축비용을 제공하겠다고도 제안했다. 현재 북한의 인프라는 비참한 상황이다. 전력수요는 연간 약 500페타줄로 1990년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며, 곡물공급량은 필요량보다 약 100만 톤이나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식량공급을 믿지 못하는 북한국민의 대다수는 양배추와 토끼 등 먹거리구입을 암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4분의 1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북한 투자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것은 아니다. 석유탐사와 금융, 애니메이션제작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많은 투자자가 북한 노동자의 기술적 능력과 지식에 감탄하고 있다.화학,음악,어학분야도 일류라고 한다. 특히 북한의 영어교육 수준은 상당한 경지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북한에는 많은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와 금 등의 광물매장량은 6조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일부 광산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북한에 기술력이 없어서 광업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에 착안해 2009년, 평화롭게 남북통일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자원이 풍부해져 한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남북통일 후 2050년이 되면 통일 한국은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예측한 자료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우리 한국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혹여 우리 남한 사람 중에 북한 사람들을 열등한 민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면 이는 민족간 화합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뿌리 한 조상에서 나왔다는 동질의식을 가지고 북한 주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교육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한다. 통일이어느 날 갑자기 밤손님처럼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겨울 방학 중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교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2월 22일(목) 11시에 서림학관에서 겨울방학식을 갖고 2012년 2월 9일(목)까지 48일간의 겨울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학식에 앞서 서림초에서는 1주일을 방학 중 학생 안전 생활 지도 기간으로 설정하여 방학 중에 혹여 있을지도 모를 교통, 빙상, 화재 등의 예방에 대하여 실제 체험하고 참여하는 교육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보충, 심화 학습 및 체험활동과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하여 각종 캠프 및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예정인데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돌봄 교실. 전 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캠프와 영어 캠프가 운영 되어지며 방과후학교도 학기 중과 같이 운영되어지게 된다. 또한 도서관은 상시 개방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이용도 가능하다. 겨울방학식을 주관한 이교장은 “방학은 그동안 학교 교육활동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정규교과 운영 때문에 운영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되는 교육의 외연 확대의 기회가 된다”며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정일 사망 관련 소식이 미디어를 도배하고 있다. 그 중에 정보기관 및 고위직이 사망 소식을 즉시 알지 못했다는 것이 화제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 사망을 정확하게 예측한 소식통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뉴스도 생산되었다. 이 뉴스의 표제어가 ○ 김정일 사망 예측해낸 ‘쪽집게’들 한다는 말이(매일경제. 2011년 12월 20일) 여기서 ‘쪽집게’는 정서법이 틀린 단어다. 바른 표기는 ‘족집게’다. 사전 풀이를 보면, ‘족집게’ 1. 주로 잔털이나 가시 따위를 뽑는 데 쓰는, 쇠로 만든 조그마한 기구. - 어머니의 흰머리를 족집게로 뽑아 드렸다. 2.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내거나 잘 알아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 족집게 과외. ‘족집게’는 [족찝께]로 발음한다. 초성은 [쪽-]으로 발음할 이유가 없다. 표기도 된소리로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지게, 집게, 꽉집게(=꽉집이: 종이 따위를 꽉 집어 놓을 때 쓰는 문방구의 하나), 족집게, 끙게(씨앗을 뿌린 뒤에 씨앗이 흙에 덮이게 하는 농기구)’ 등에서 보듯이 ‘-게’는 주로 ‘연장’을 가리키는 데 쓰였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게’는 공식적으로 보아 파생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접미사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베개, 덮개, 쓰개, 가리개, 지우개’에서의 ‘-개’는 ‘간단한 기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접미사이다. 12월 15일자 매일경제는 내년도 달력을 미리보고 휴일을 집계했다. 임진년(壬辰年)인 2012년 쉬는 날은 주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116일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똑같다. 하지만 토·일요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내년에는 석가탄신일(5월28일. 월요일) 한번 밖에 없다. 징검다리 연휴도 3.1절(3월1일. 목요일), 성탄절(12월25일. 화요일) 등 2차례뿐이다. 이처럼 연휴가 적은 것은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 등이 수요일에 몰렸기 때문이다.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는 휴일 사이에 껴 있어 명절은 더 빡빡하다. 다만 2012년에는 국회의원 총선거(4월11일)와 대통령 선거(12월19일)가 예정돼 있어 출근일이 이틀 줄었다.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뉴스의 표제어를 ‘내년 달력 빨간 글씨 몇일인가 봤더니…’로 했다. 신문 표제어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정서법이다. ‘몇일’은 ‘며칠’이 바른 표기다. 먼저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 2’에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있다(골병/골탕/끌탕/며칠/아재비/오라비/업신여기다/부리나케). 이 규정은 결국 ‘며칠’이 ‘몇’과 ‘일(日)’의 합성어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만약 ‘며칠’이 실질 형태소인 ‘몇’과 ‘일’의 합성어라면 ‘몇 년[멷년면년]’, ‘몇 월[멷월며둴]’의 발음과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즉 ‘몇일’도 [멷일면닐]이라고 발음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며칠’은 형식 형태소가 결합하는 형식에서와 마찬가지로 ‘ㅊ’ 받침이 내리 이어져 [며칠]로 발음된다. 이는 ‘며칠’이 ‘몇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적어야 한다. 2011년 12월 19일 중앙일보는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0)가 전 매니저이자 남자친구인 제이슨 트래윅(40)과 약혼했다는 보도를 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래윅은 전날 TV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기사 본문을 보면, ○ 스피어스도 트위터로 “지난밤 제이슨이 내가 기다려왔던 선물로 나를 놀라게 했다.”는 말로 프로포즈 받은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내 새 약혼자와 가까운 친구들, 가족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propose’는 발음이 [prəpouz]이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표 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 제3장 표기 세칙, 제1절 영어의 표기 제8항에 따라 적으면, ‘프러포즈’가 된다. 인터넷 상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취재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 사이트를 ‘블로그(블로그에 여행 사진과 글을 올렸다.)’라고 한다. 이는 blog로 발음이 [blɔg]로 하므로 ‘블로그’로 적는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는 국어사전에서 검색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로그’는 사전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프러포즈’는 없다. 이 단어는 ‘제안’이나 ‘청혼’으로 순화되었으며, 순화된 말만 쓸 것으로 고시되었기 때문에 사전에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