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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깊어 가는 가을! 청정 지역을 자랑하는 충남 청양의 칠갑산입니다. 터널 위쪽 정상에 가면 '콩밭 매는 아낙네'상을 볼 수 있고 등산로 여기저기에서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길 옆의 밭에서는 산새들이 둥지를 틀고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끔 '푸드덕'거리며 날아 가기도 하니까요. 또 자연 휴양림 가는 찻길에선 꿩들이 산보하는 것과 조깅중인 할아버지를 볼 수 있어요.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행남)은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인천교직원수련원에서 ‘인천e스쿨’ 담당하는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인천e스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정학습을 위한 ‘인천e스쿨’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상현 팀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정금배 장학관의 특강이 있었으며, ‘인천e스쿨’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상담활동을 해온 교사들이 그 동안의 경험과 운영 사례와 분과 협의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e스쿨은 2005년 4월부터 8월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범운영을 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시범운영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지난 9월부터는 초등학생까지 포함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습자 이용률이 하루 약 6,000여건 이상 기록되고 있다. 한편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은 그동안 ‘인천e스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리가 내리자 감나무에 잎들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잎새 뒤에 숨어 있던 주황색 감들이 일시에 나타났습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게 유혹적입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모습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가슴에 가을의 아름다움을 듬뿍 선사합니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1965개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교육부라는 생각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올바른 인성이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고 리포터 생각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만이라도 농산어촌 같은 자연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그들이 자라면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근본 바탕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농산어촌은 젊은이가 없다. 환갑 노인이 마을의 젊은이가 된 마을도 많다. 작은 자연부락에 초등학생이 한 명도 없는 마을이 많은가 하면 고등학생까지도 없는 마을!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친 마을! 노인들만 외롭게 살아가는 농어촌에 학교마저 없애려고 하니 농촌은 폐허로 만들고 모두 도시로 내몰아서 토끼장 같은 아파트 속에서 나무와 숲 대신에 시멘트벽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기르려는 정책으로 가고 있으니 이 나라를 어쩌려는 것인가? 생각해보라 지금 읍 단위학교와 큰 면소재지 초등학교는 100명이 넘는 학교가 있지만, 작은 면 소재지 이하지역은 대부분 100명 미만인데 모두 통폐합하면 우선 교원인건비 학교운영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책상에 앉아서 구상하고 있는데 1주일만 농산어촌의 학교에 와서 피부로 느끼며 살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통폐합에 가속을 붙이려는 듯 '통폐합을 잘하는 교육청에는 2000억원까지 지원하고 그렇지 못하면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김 부총리의 발언은 과연 경제부총리 출신 장관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인가? 2000억이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돈이 아닌가? 교육부는 초등 100명 이하 본교 20명 이하 분교 중학교 100명 이하 본교와 전체 분교장 고교 10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하되 초등의 경우 1면 1교 원칙은 유지키로 했다고 하나 유지가 어려운 소규모 면도 많다. 국가의 복지차원에서 이런 지역에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통폐합으로 분교장으로 격하된 학교에 학생 수가 늘어 본교만큼 커지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몇 년만 본교로 유지시켰어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경제논리를 펴자면 교육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의 군살을 빼고 학생을 직접 교육하는 학교현장에 예산투자를 더해야 옳지 않은가?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지역여건을 고려해 통폐합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고, 통학버스와 통학비·하숙비 지원, 기숙사 수용 등을 통폐합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 통폐합을 강력히 추진하기 전에 농산어촌의 현 교육시설을 활용한 도시의 과밀지역학생들을 수용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는 노력이 농산어촌을 살리고 학생들의 올곧은 인성교육을 시켜 국가의 미래를 탄탄하게 다지는 교육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10월 25일 영국정부가 ‘학생의 중등학교 선택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백서를 국회에 상정해 ‘2006년 교육법’으로 그 효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5 플러스 2’년제로 7년이며, 대부분의 중등학교가 중-고등학교 7년으로 묶여 있기에 11세 다음의 입시는 곧바로 18세 대학이다. 한국의 경우는 중등교육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되어 있어,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두 번으로 나누어지지만, 영국의 경우, 11세 중학교 입학이 곧바로 18세 대학입시로 이어지기에 국민의 ‘중등학교 평준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보다 훨씬 높다. 이번 백서가 담고 있는 내용은 ▲공립학교의 매각 ▲학교 운영에 학부모의 참가 확대 및 권한 강화 ▲자율형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 ▲등급제 학생 배분 ▲학교의 역할 확대 등이 주요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런 내용들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 또는 학교에서 운영되어 오던 형태여 전혀 새로운 ‘개혁안’으로서의 신선함은 그다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67년 ‘평준화’ 실시 이후, 그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이 80년대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고, 특히 지난 15년간 수정을 거듭하면서 거의 ‘사문화’된 평준화 시스템이 ‘종식 선언’ 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물론 여기서 ‘종식’ 이라는 말은 38년 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든가 중등학교 입학이 예전처럼 시험에 의해 선별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립학교의 매각’이라는 것은 3년 전에 시작했던 ‘Academy' 라는 일종의 ‘공립사영’ 형태의 학교를 확대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간인이 학교자산의 10% 정도를 부담하면, 지방교육청의 재산으로 있는 학교를 넘겨준다는 것이다. 학교운영이 민간인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 “교육이라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보장도 없고 정부예산의 집행이 위험하다”라는 반발이 많았지만 지난 3년간의 경험에서 아카데미는 하향세에 있던 학교들의 성적을 상향세로 반전시켰으며, 그 속도도 전국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반대세력의 주장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학교운영에 학부모의 참가확대와 권한강화’는 현행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으로서, 현 형태와의 큰 차이점이라면, 학교장을 포함한 직원의 해고절차를 간단하게 하고, 이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교육부의 명령권을 호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자율형 사립학교에 대한 예산지원’이란 1980년대 말 보수당 정부에 의해 일부 사립학교에 실시되었다가 1998년 노동당 정부에 의해 종료된 정책이다. 현재, 연간 수업료를 2000 만원 상당을 징수하는 사립학교에, 정부가 학비를 일부 부담하고, 수업료를 부담할 수 없는 저소득층 자녀도 입학시킨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은 입학생 배분으로,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에서는 입학시험을 실시하기는 하되, 성적상위권에서만 뽑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성적 분포를 몇 등급으로 나누어 각 등급에서 일정 비율씩 뽑게 한다. 가령 5등급으로 나눈다면 각 등급에서 20%씩 뽑아,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전체 입학생의 20%, 가장 못하는 아이들도 20%를 차지하게 된다. 그동안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학교별 임의규정(가령 통학 거리나 형제 자매의 재학 여부, 그리고 종교 등을 고려)에 따라 학생이 선발돼 왔었고 이번에 백서를 통해 선발 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현행 시스템에서는 좋은 학교 주변으로 부자들이 이주를 함에 따라 이 지역의 집값이 상승되는 현상을 가져왔고, 결국 무료 또는 저렴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이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학교 선택권을 행사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아왔다. 이번 백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의 역할 확대’는 지난 9월말 출판된 정부의 정책 계획서 ‘Extended school'의 내용을 법안에 짜 넣은 것으로서, 학교를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 계획서는 학교를 비단 ‘교육’의 장으로서 만 쓰는 것이 아니라 ‘아동보호 및 복지’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과, 지역사회의 구심체로 지위 향상을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자의 내용은 현재 아동보호 및 복지와 관련된 경찰, 병원, 소시얼 세큐리티, 소시얼 워커등의 네트웍 중심에 학교를 둔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는 직장에 나가야하는 어머니를 위한 ‘아침 식사 클럽’, 그리고 예술, 문화, 체육, 보충학습, 봉사활동 등을 조직하는 ‘방과 후 활동’의 확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 등이 그 내용이다. 현재 일부 초등학교는 ‘조식 클럽’ 같은 것은 ‘사용자 실비부담’으로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일부 중등학교는 야간에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실을 이용하여 컴퓨터 수업을 하고, 또한 일부 학교들은 학교 강당이나 식당을 지역 주민의 결혼식 또는 각종 연회용으로 대여하기도 한다.
갈―대[―때][명사] 볏과의 다년초. 습지나 냇가에 흔히 숲을 이루어 자람. 줄기는 곧고 단단하며 속이 비어 있음. 잎은 가늘고 긴데, 끝이 뾰족하며 매우 억셈. 8∼9월에 줄기 끝에 회백색의 잔꽃이 핌. 줄기는 발·삿갓·삿자리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임. (준말)갈1. 국어사전에 나온 갈대의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그러나 억새와 갈대를 구별 못 하는 사람이 많아 갈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여자의 마음'같다고 했다지요? 갈대 한잎 한잎, 억새 한잎 한잎이 모여서 군무(群舞)를 출때 가을 의 멋을 느끼게 합니다.
충북도교육청은 다음달 20일 초등교사 250명, 유치원 교사 49명, 특수학교 교사 18명(초등 15명, 치료교육 3명) 등 모두 317명의 교사를 선발하는 교사 임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격은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내년 2월 취득예정자이며 연령제한은 없다. 응시 원서 접수 및 교부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북도교육청에서 하며 1차시험은 11월20일, 1차합격자 발표는 12월9일이다.
경찰청은 11월 1일부터 학교내 폭력을 예방하고 선도하는 전문인력을 교내에 배치하는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5월부터 6개월 간 부산지역 7개 학교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해오던 이 제도를 서울지역 11개 학교를 비롯해 전국 14개 시도 70개 학교(초등 3곳. 중학교 58곳. 고교 9곳)로 시행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배움터지킴이 제도가 시행될 학교 가운데는 이달 1일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동급생에게 폭행당해 나흘 뒤 병원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부산의 모 중학교도 포함됐다. 이들 학교에는 전직경찰, 전직교사, 피해학생의 학부모 등이 학교당 2명씩 조를 이뤄 배치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선도하는 '지킴이 선생님'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의 신청이 쇄도했지만 폭력서클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면서 선도 가능성이 큰 중학교를 우선 선정해 확대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늘 교내 단축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운동장으로부터 갈매 수목원까지 왕복 약 3.2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이다. 봄에도 실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은 대단하였다. 전교 135명중 100명이 신청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비록 작은 학교의 단축마라톤 대회지만 인근 파출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여러분의 경찰관 아저씨들께서 수고해 주셨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마라톤 코스 중간중간에서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리포터도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 코스로 달렸다. 길 가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달리는 그 기분을 누가 알랴. 지난 일주간 아이들과 체육시간에 마라톤 대회를 대비하여 집중 체력훈련을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그리 힘들어하지 않았다. 우리 반은 전원 완주를 했다. 체육시간이면 항상 달리기를 할 때 뒤에서 달려오던 은주와 요한이, 경현이도 오늘은 인내심을 갖고 참 잘 달렸다. 한 가지 놀라운 일은 1학년 어린이들이 8명이나 지원한 것이다. 그 중 한 명의 어린이가 고학년을 제치고 전체 4등을 하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마라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도움을 준다. 처음 시작할 때는 비록 지루하고 피곤하나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다른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고 목표치가 분명하며 안전한 운동인 마라톤을 각 학교에서도 실시함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
담임을 하다보면 1년에 평균 2, 3명 정도 전학을 가게 된다. 5명까지 전학을 간 경우도 있었다. 가정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전학을 가게 되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그동안 정들었던 학교와 같은 반 친구들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리포터는 초등학교 때 전학을 많이 다녔다. 그래서 떠날 때의 아쉬움과 새롭게 적응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교사가 된 직후부터 줄곧 전학 가는 어린이들에 대한 송별회와 새로 오는 친구들에 대한 환영회를 꼭 마련해주고 있다. 전학을 간 어린이들은 한동안 우리 반 홈페이지 게시판을 떠나지 않고 그 곳 학교의 소식을 알려주면서 친구들의 근황을 묻곤 한다. 또 전학을 온 친구는 빨리 적응한 나머지 학급임원이 되기도 한다. 오늘 우리 반에서 준희의 송별회가 있었다. 아주 특별한 송별회이다. 왜냐하면 준희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반에서 생활한 친구들과 헤어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3년 아니 병설 유치원부터라면 4년을 함께 지냈으니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을까? 송별회가 시작되었다. 어제 퇴근하면서 책상을 둥글게 배치해 놓았는데 그 안으로 준희가 들어왔다. 준희 옆에는 ‘준희야, 잘가!’라는 푯말이 놓여졌다. 송별회로 인하여 들떴던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 때 정연택 선생님께서 작사, 작곡하신 ‘그리운 내 동무’ 노래를 틀어주었다. 전주가 흘러나오자 아이들은 노래 부를 준비를 하였다.. 꽃구름 흘러흘러 언덕을 넘어서 가고 아지랑이 아롱아롱 하늘높이 피어난다 무지개 빛 고운 꿈을 멀리띄워 보내고 천사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속삭여 주던 그리운 내 동무여 지금은 어디메뇨 보고픈 내 동무여 지금은 어디메뇨 노래는 두 번 반복되는데 간주가 시작될 때 준희가 눈물을 닦고 있었다. 두 번째 노래가 시작되자 아예 얼굴을 들지 못하고 눈물만 닦는다. 친구들이 하나, 둘 나와서 준희에게 선물을 준다. 오랜 시간 정들었던 때문인지 모두들 정성껏 선물을 준비하였다. 그런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요한이의 선물이었다. 얼마 전 모범조와 함께 서울국제문구전시회를 갔을 때 샀던 50센티미터 긴 연필을 준희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것은 요한이가 가지고 있던 물건 중에서 가장 아끼던 물건이었을 것이다. 선물을 한 아름 안은 준희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리포터는 준희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생크림이 듬뿍 발린 케이크를 준비하였다. 준희는 무척 기뻐하며 얼굴이 더욱 밝아졌다. 준희와 있었던 일중에 기억에 남는 일 하나를 골라 역할극을 하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편지지에 써서 전달하였다. 이제껏 화해하지 못한 일이 있으면 매듭을 풀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서로 사과하도록 권면하였다. 앞으로 언제 만날지 기약할 수 없으니 두고두고 후회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정의감에 불타서 의욕적으로 맡은 일을 성실하게 잘 하던 준희, 이제 월요일이면 준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체육시간이나 모둠활동을 할 때 인원이 적어서 항상 아쉬움이 많았는데 준희가 전학을 가니 서운한 마음을 비할 데 없다. 준희가 가는 곳은 한 학년에 6학급이라고 한다. 우리 학교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큰 학교이다. 아무쪼록 갑자기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여 남은 3학년을 잘 보내고 앞으로 훌륭한 인물로 자라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충북도민체육대회가 가장 작은 군인 단양에서 44년만에 처음으로 야간개막식으로 화려하게 성화를 밝힌 지 3일 만인 28일 폐막식을 가졌다. 종합1위는 청주시, 2위는 제천시, 3위는 충주시가 차지한 가운데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괴산군수에게 대회기가 넘겨졌다.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지역은 소백산과 남한강을 막아 만든 충주댐 청풍 호와 어우러져 수려한 산천에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 개최되어 도민의 화합의 장으로 손색이 없게 치러졌다는 평이다.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있는 곳이라 개막식 전에 새처럼 푸른 하늘을 나는 모습과 경비행기의 곡예, 특전사의 고난도 고공낙하 모습은 보기 드문 볼거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충주여상 고적대와 군악대 퍼레이드 식전 식후 공개행사와 단양의 밤하늘에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레이저 쇼의 장관은 축제열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개막식을 도민체전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치러 관내 학생들도 관람할 수 있었고, 농사철 수확이 한창인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석하여 모처럼 볼거리가 전개되어 축제분위기가 무르익었었다. 선수입장에서 12개 각 시군의 애드벌룬과 함께 연출한 가장행렬은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내 고장 특산물과 문화를 알리는 향토냄새가 물씬 풍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인구4만 여명으로 충청북도에서 군세가 가장 약한 단양에서 24개 전 종목을 소화해 낸 점도 단양지역의 역량이고 아름답게 꾸며진 회전 꽃 탑도 눈에 띄는 볼거리로 선수 및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관내 초중고학생의 참여도 대회를 더욱 빛내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본다. 단양 지역으로 보면 이런 큰 대회를 치룰 수 있다는 자부심과 TV화면으로만 보았던 체전행사를 직접참여하면서 본다는 것은 교실에서 수십 시간 공부한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이고 온달문화축제에 이어 개최되어 관광단양을 알리는 홍보효과도 크지만 내 고장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과 자부심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교육적인 성과는 실로 크다고 하겠다.
올해는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좀 늦은 듯하다. 문경관문을 지나는 옛 과거 길을 따라 산행을 하면 가히 환상적이다. 우선 길이 고운 흙으로 다져진 비교적 평탄한 점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원시림 속을 지나는 듯 맑은 공기가 가슴을 상쾌하게 해주어 날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가족과 함께 단풍을 만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등산 코스로 각광을 받고 등산로 양 옆으로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어 마음이 차분해진다. 깊은 웅덩이가 보여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노는 모습이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입구에 단장된 박물관은 볼거리가 풍부하여 좋고 조금 걸어오면 드라마 촬영장이 있어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옛 과거길 옆에 원터를 복원해 놓아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원두막처럼 지어놓은 쉼터가 중간중간 있어 편히 쉴 수 있다는 점, 외길로 된 옛 과거길을 걸어 볼 수 있어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는 선비가 되어본다. 중간중간 화장실도 있어 불편을 덜어 주고 귀틀집도 물레방아도 폭포 등을 보면서 걷다보면 어느덧 구름다리를 지나 있는 주막이 보인다. 부침개안주에 동동주 한 잔을 마시며 신선이 되어본다. 드라마 촬영장으로 각광을 받는 1관문, 2관문을 지나 동화원 주막을 지나 고갯길을 오르면 영남과 충청도의 경계인 3관문이 보인다. 조령과 주흘산의 단풍을 즐기며 이마에 땀을 훔치며 심호흡을 하고 나면 10년은 젊어진 느낌이다. 주말에 가족끼리 함께 산행하기 좋은 코스가 이보다 더 좋을까? 수안보 온천까지 하고 나면 시장 끼는 돌고 가을해는 서산에 가 있다.
아침마다 봉사활동을 해요. 운동장에 들어 서며 쓰레기랑 낙엽을 줍습니다. 요즘은 낙엽이 더 많군요. 막내동이 1학년들이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줍는 습관을 들이면, 버리지 않는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덕분에 운동장은 깔끔해 지지요. 자기가 주워야 할 쓰레기가 많으면 힘드니까 안 버릴 수밖에 없지요. 우리는 이렇게 좋은 습관을 기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SBS는 8시 뉴스시간에 ‘위기의 선생님’을 연속기획으로 방송하고 있다. 첫 방송(24일)에 나온 '교단개혁 시급'의 이유를 옮겨본다.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 SBS는 이런 인식 아래, 오늘(24일)부터 우리 교단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집중 보도합니다. 우리 아이를 맡긴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OECD가 최근 내놓은 국제 교육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이나 교사의 헌신도는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략 - 교사들의 현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한다는 취재의도가 자칫 일부교사의 얘기로 전체교사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때문에 학생이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자식이 볼모라며 울분을 토하는 학부모가 있는 한 이제 교실 안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SBS는 또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나 고충, 존경받는 선생님도 함께 보도하면서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마침 정부도 교원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학부모 교원단체와 다시 만나 진지한 토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 방송 ‘아이가 볼모인가요?’ 이후 ‘체벌, 사랑의 매인가?’, ‘찬조금, 또 다른 촌지’, ‘학교보다 학원이 좋아요’, ‘철밥통 교사직’까지 단단히 작정을 한 듯 제목부터 교사들을 죄인집단으로 몰아가며 교사들을 험담하고 매도하는 방송만 내보내고 있다. 교실 안을 들여다보려면 제대로 들여다봐야 할 것 아닌가? 대안도 없이 그것도 학교현장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일부 학교나 교사에게 있을 수 있는 얘기로 일반 국민들을 선동해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 기획의도에서 밝혔던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은 언제 제시할 것인가? 교사에 대한 불신의식을 잔뜩 높여놓고 뒷부분에서 짤막하게 과중한 업무나 고충, 존경받는 선생님에 대해 보도한들 실추된 명예가 회복될 수 있겠는가? 이런 내용의 방송이 교육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모르는지 교육부장관은 항의도 안 한다. 오히려 즐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원평가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공모교장제’, 예산의 효율성을 이유로 2009년까지 1965개의 농어촌 소규모 초․중․고등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도 교육위원회를 광역의회에 통합하고 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실시, 시·도 교육감이 교육부지사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교육부장관의 발언 등이 맞물려 하나의 시나리오를 이루며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벌집을 관찰해보면 벌들은 질서를 지키며 아주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그런 벌집을 일부러 건드린다면 금방 벌집 주변의 평온은 깨지고 만다. 요사이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여론몰이를 보면 대대적이고 계획적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없는 집단이 교사 집단인데 승부가 뻔한 싸움 아닌가? 지금 이놈저놈이 한 번씩 걷어차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게 교육계 아닌가? 결국 학교라는 벌집은 추락할 것이다. 추락한 벌집 앞에서 갈피를 못 잡는 벌들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책임을 회피하자는 게 아니다. 왜 여기까지 와야 했는지 차분히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같은 자리에 앉아 해결책을 찾아내자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양식 있는 사람들은 벌집과 벌들을 걱정한다. 사업은 투기지만 교육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 학생ㆍ교사ㆍ학부형이 눈높이를 같이하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할 때 발전한다. 다시는 매스컴에서 쓸데없이 벌집을 건드리는 우(愚)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학교라는 벌집에서 꿀이 철철 넘쳐흐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언론이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시작하자. 교원평가제... 아직 교직에 나간 정식교사도 아니고, 임용을 확정받은 예비교사는 더더욱 아니지만. 교대를 3년이나 다녀온 입장에서 감히 운을 띄워본다. 경쟁과 평가, 그리고 살아남음... 이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화두이다. 사회의 원칙에 따라 개인은 경쟁을 해야 하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그 평가의 결과에 따라 생존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렇게 메마른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싫지만. 사실이다. 교직을 성직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교원평가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 성직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력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직이 성직이라는 주장은 더 이상 이 사회에서 용납되어지지 않는다. 너무 추상적이고 이상적이기에 공감 또한 얻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교직도 직업의 일종이고 사회의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객관적인 시선으로(본인은 교대생이므로 절대 객관적인 시선이 될 순 없겠지만) 교원평가제를 보면, 교원평가제는 필요하다. 무한한 경쟁으로 돌아가고 또 유지되는 사회에서 교직만이, 교육계만이 도태될 수는 없는 일이다. 도태라기보다는 무관심, 혹은 시치미라고 하자. 속된 말로 초등교사는 철.밥.통이라고 한다.(이런 말을 이렇게 서슴없이 해도 될런지, 돌이나 칼을 맞지는 않을런지... ^^;;) 더군다나 초등교사는 겨우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만연하다. 심지어 교대생들은 이제 팔자폈다는 얘기까지 듣는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은 누가 만든 것인가. 누가 만들었고, 누가 진행시켜 왔고, 또 누가 이어갈 것인가. 안으로만 안으로만 고개를 돌리면 나중엔 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다. 넓히고 넓혀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 교원평가제의 성급한 시행과 교육현장을 전혀 모르는 이들이 교원평가제의 시행을 주도하고 있는 불안한 판국이지만. 한 번은 넘어야 될 산이다. 감정적으로 몰아가서는 결국엔 내 화에 내가 속게 된다. 시행착오를 겪고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가는 방법이, 혹은 시행되기 전까지 몸으로가 아닌 머리와 대화로 풀어가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요즘 들어 교육 흔들기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교원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혼란을 일으키는 법률 개정안과 제도를 고치려는 안들이 쏟아져 나와 어리둥절하고 어수선한 것이 교육현장의 실상이다. 교원평가문제, 무자격교장 공모형 초빙교장문제, 교감폐지안과 승진개선안, 교육부지사문제, 학제개편문제 등 한꺼번에 교육을 흔들어 뒤집어 놓을 작정이라도 한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학생들 앞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교원들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그 영향은 바로 학생들에게 미치게 되지 않는가? 공부 잘하고 있는 학생에게 이것 좀 고쳐라 이번에 성적이 몇 점 이상 오르지 않으면 가족에서 내보내겠다며 겁을 주고 지나친 간섭을 하여 마음을 어지럽히면 그 학생이 안정된 마음으로 공부를 잘하겠는가? 교육혁신은 하향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상향식 혁신을 해야만 쉽게 뿌리내릴 수 있고 교육이 살아난다. 교원이 신이 나서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시원한 혁신안은 찾을 수 없는 것인가? 교원을 흔들면 학생들이 불안정하게 되고 학생들이 흔들리면 나라의 미래가 흔들릴 것이니 나라전체가 흔들리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격무에 힘들어하는 현장교원 흔들기 보다는 따듯한 격려와 사기진작을 위해 마음을 쓰는 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정보화 사회,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와 지식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지식과 정보를 얻었지만 세상이 변하여 학교 밖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지식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져 가고 있다. 사이버 교육이 이미 교육의 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으며, 학교 학습 내용을 학교 밖의 다른 기관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 세상이다. 열려진 세상, 학교에서 학생들을 과거처럼 오랫동안 붙잡아둘 이유와 명분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1. 학제 개편은 빠를수록 좋다. 현행 학제는 6-3-3-4제이다. 옛 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 말처럼 학제도 변화되어야 한다. 10년 공부라 하지 않았던가. 변화가 느린 농업 사회에서도 10년이면 도를 통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정보화 사회에서 16년이란 긴 세월을 학교생활을 하게 한다는 것은 개인의 발전이나 사회의 발전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사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2.학제 감축의 대상은 초등학교가 적합하다. 1년을 감축한다면 5-3-3-4제가 바람직하며 더 감축을 한다면 5-2-3-4 학제가 적당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최근 취학 전 유치원생들은 영상 매체의 발달, 유아교육용 교재의 개발, 학부모의 교육열 등이 어우러진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지적 수준이 매우 높고 신체적 성숙도 현저하게 발달되어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입학 연령을 낮추어도 무리가 없으며, 초등 6년제를 5년제로 단축하여도 충분하다고 본다.. 학제를 1년 감축하면 결과적으로 대학 졸업을 앞당기게 되어 학생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일찍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조기 입학시키면 유치원 교육을 학교 교육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맞벌이 학부모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1년 더 연장하자는 안은 무리가 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여 자기진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기의 학생들을 4년간 입시에 매달리게 할 수는 없다. 특히 입시 교육으로 절름발이가 된 교육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생들의 장래를 더 어렵게 할 뿐이다. 3, 학제 감축을 한다면 학기제 개편도 동시에 검토되어야 한다. 학제가 감축되면 조기 입학이나 조기 졸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이 여러 면에서 발생한다. 9월 학기제로 바꾸면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 학제 감축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조기 입학, 조기 졸업, 교원 수급, 교육 시설, 교육 재정 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발생되는 문제점보다 학생 개인의 발전이나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학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바른 길을 열어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기에 학제 감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
28일 실시된 제31대 서울교총회장에 홍태식교수(명지전문대)가 당선되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청구초등학교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기호1번 홍태식교수가 1243명의 총투표인단 중 930명이 투표한 가운데 528(득표율57%)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기호2번 진동섭교수(서울대)는 400(득표율 43%)표에 그쳐 낙선되었다. 이날 투표의 총 선거인단 수는 서울교총 대의원과 각급학교 분회장 등 모두 1243명이지만 313명이 기권하여 실제 투표를 한 선거인단은 930명으로 74%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의 서울교총회장선거에서 보여준 투표율보다 월등히 높은 투표율이다. 한편 무효표는 2표였다. 그동안 두 후보의 각축전이 백중세로 점쳐졌으나 홍태식교수의 승리로 끝났다. 홍교수는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서울교총의 승리이다. 앞으로 서울교총의 발전과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당선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낙선한 진동섭교수에게도 격려를 보내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선거가 열린 서울청구초등학교에는 이승원 현 서울교총회장을 비롯하여 한국교총 정동섭국장 등 관련인사들이 참석하여 끝까지 지켜보면서 새로운 회장의 탄생을 축하해 주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류병태)은 28일 인천은지초등학교 강당에서 관내 초,중학교 42명의 발표학생과 참관학생 및 학부모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다운 이웃, 따뜻한 가족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가졌다. 서부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학생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푸른 꿈을 함께 여는 서부교육”이라는 주제아래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고 스스로 변화를 주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최하는 『정다운 이웃, 따뜻한 가족 실천사례 발표대회』로 학생들에게 효를 통한 웃어른 공경풍토를 조성하고 경로효친 의식을 고취하며 효의 근본인 따뜻한 가족사랑과 정다운 이웃생활임을 일깨워 주기위해 열리는 대회로 올해로 2번째를 맞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심사 결과는 10.31일 서부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회를 주관한 서부교육청 초등교육과 남성순장학사는 “『정다운 이웃, 따뜻한 가족 실천 사례 발표대회』는 ‘효, 예절생활’의 실천을 통하여 가정, 이웃과의 사랑을 생활화하는 데 교육적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어려서부터 모든 학생들이 효, 예절을 생활화 실천하여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과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준수업시수 법제화와 법정정원 확보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기초입니다. 과중한 수업과 업무에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연구를 구조적으로 할 수 없는 오늘의 학교현실은 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초등교사들은 주당 평균 27.3 시간의 수업과 공문처리, 잡무처리, 상담활동 등을 한 후에는 질 높은 수업을 위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법정 교원 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교사 수는 초·중·고를 막론하고 점점 수업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초등은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이 평균 50% 정도에 그치고 있고, 중등은 8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표준수업시수를 바탕으로 법정정원기준을 새로 정해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는 일은 공교육 정상화, 공교육 강화의 밑바탕입니다. [표준수업시수법제화란] 표준수업시간수란 순수한 교과 수업 활동 시간이며, 교육과정 편제상의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수업 단위 시간수를 100% 충족시키기 위하여 교사를 학교에 배치하는 조건을 원칙으로 교사 1인이 담당할 수 있는 주당 최대의 수업단위 시간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표준수업시수법제화는 곧 교사의 수업시수를 법으로 정하여 교원법정배치기준 산정시 학급수 외에 학생수, 표준수업시수 등을 반영한다는 것으로 앞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