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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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식물의 줄기와 가지라면 시·군·구교총은 뿌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가지가 섭니다.” 박주철 안산교총 회장(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사진)은 최근 시·군·구교총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학교급, 나이, 성별 등 다양한 교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군구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다. 시군구가 활성화돼야 한국교총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박 회장은 “물론 교육당국을 상대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각각 정부와 광역시도를 상대하니 시군구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기초만큼은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군구가 활성화 되면 중앙은 알아서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안산교총의 수장을 맡은 박 회장은 취임 전부터 시군구 역할 확대에 힘써보고자 마음먹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이 교원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여러 결실을 거두고 있지만, 교원 한명 한명에게 잘 전파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뿌리를 다시 키울 때’라고 느낀 것이다. 직능별 회장단 모임 주최, 확대 이사회(관할 내 한국교총 대의원, 경기교총 대의원, 직능별 회장단 등) 등을 신설해 기초다지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교권3법 개정, 8월 성과급 지급, 고교교원연구비 지급, 교원보호 현장 출동 서비스, 변호사 상시 지원, 사서교사 채용 등 결실을 맺었음에도 전체 교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다 보니 교육당국이 해준 것이겠거니 하는 생각에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중앙행사에 다녀온 대의원 등으로부터 소식 전달이 잘 안 되는 문제도 해결하고자 이 같은 모임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시군구 정례행사 또한 업그레이드를 고심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마음은 가까이 할 수 있는 ‘언택트’ 대책부터 추후 대면모임이 원활해질 때를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세는 중이다. 2030 회원 유입도 관련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많은 회원에게 호응을 얻은 ‘덴탈마스크 선물(본지 7월 24일자 보도)’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한 언택트 상황에서 소통 활성화를 위해 ‘밴드’를 개설해 분회장들로에게 진행상황 등을 바로 올리고 고견을 듣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교사들을 위해 ‘교총활동을 통한 감동사연’을 받아 미담을 발굴한 뒤 한국교육신문 등에서 소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임 없이 가능한 사업이다. 대면 모임이 이뤄지면 안산교총 차원에서의 스승의 날 기념 10년 장기근속교사 시상, 우수분회 시상을 해보고자 한다. 시도, 중앙행사를 그대로 가져와 시군구 활성화에 보태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신규 회원 가입도 중요하지만 유지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스·미스터 트롯’ 대회를 열어볼 생각이다. 전 연령대로부터 사랑받는 트롯을 통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톡톡 튀는 교육 아이디어 발굴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총 공식 유튜브 채널 샘TV 등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대면 없이도 가능하다. 젊은 교사 회원 유치를 위해 ‘스타벅스 세트(1만5000원 상당)’도 선물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문화행사도 이어가면서 ‘볼링대회’, ‘등산’ 등 운동행사도 열어보고자 하고 있다. 또한 시군구교총 활성화 차원에서 ‘전국 시군구교총 회장 워크숍’ 개최도 한국교총에 제안하고 싶다는 생각도 꺼냈다. 그는 “시군구교총 회장 모임으로 소속감 고취와 시도 간의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이로 인한 시군구교총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여름방학을 맞아 3학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이틀간 학교도서관에서 ‘바이러스, 이제 그만! 그림책과 떠나는 바이러스 이기는 법’이라는 주제로 독서교실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모집 시 간격 유지가 가능한 최대인원을 정해 각 15명씩 분반하여 학생을 모집하였다. 독서교실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 코로나19 같은 펜더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심신 안정을 위한 ‘문자 패턴 캘리그라피’와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를 하였다. 먼저‘바이러스 빌리’라는 그림책을 ppt로 읽어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읽고 난 후 활동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러스를 이기는 방법으로 심신의 안정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문자 패턴 캘리그라피’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회용을 줄이고 환경보호까지 생각한 텀블러에 바이러스 극복 메시지나 나를 위한 메시지를 담아 문자와 패턴으로 꾸며보았다. 처음 접해본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자신만의 문자 패턴 캘리그라피를 완성해가는 3학년 학생들을 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바이러스, 이제 그만!’이라는 주제로 에코백 꾸미기 활동을 하였다. 마스크를 쓰고 울상을 짓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기도 하고, 코로나 극복을 꿈꾸며 꽃과 별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풍경이나 사물을 그리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예방법과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며,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8명이 참여하여 이틀 동안 진행한 독서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 독서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코로나로 힘들었는데 독서교실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 텀블러와 에코백 만들기 등 여러 활동을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문을 썼으며, 한 학생은 “제가 꾸민 텀블러를 다가오는 할머니 생신 때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박병선 교장은 “독서교실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울러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는 독서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대면 행사여서 사서교사는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참여 학생들간의 간격유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독서교실이 되도록 하였다. 가온초 김화수 사서교사는 이후 행사로‘책과 함께 여름나기’의 일환으로 방학 동안 읽은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책제목 캘리그라피’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2학기에는 전학년이 참여하는 독서주간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는 교육분야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분야에 혁신을 요구하여 왔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지난 몇 달간 요구를 따라가기에는 버거운 상황이다. 학교도서관 역시 환경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운영과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노력해 왔지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이다. 우리학교는 지난 수년 동안 약 100여 개의 학생 자율독서동아리가 운영되었고, 독서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진행하는 전국의 독서교육 우수학교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진행되었던 우수한 독서프로그램들의 운영은 중단되었고, 학교도서관을 이용한 다양한 수업 또한 진행할 수 없었다. 학교도서관을 개관하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현 상황에서 대출/반납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학교도서관 운영목적에 따라 학교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고, 가장 먼저 교과의 평가운영계획을 살펴보았다. 국어교과와 사서교사와 협력이 가능한 부분을 찾게 되었고, 국어과 교사들과 함께 구글 G-suite를 이용하여 협력수업과 온라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국어과의 협력수업 운영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 학기 책 한 권 읽기’를 재구성하여 한 학기 동안 수업시간 내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진행하는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해 왔다. 1학년 1학기에 4단위로 편성된 국어수업 중 1시간은 학교도서관에서 모둠별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을 수업으로 구성하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등교가 늦어지고 등교 후에도 대면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기존의 수업방법을 그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서교사와 함께 Google Meet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업을 운영하게 되었다.[PART VIEW] 사서교사와 협력수업은 도서목록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다(표 1 참조). 1학년을 지도하는 국어교사와 협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각 주제와 학생 수준에 적합한 도서를 선정하였다. 3월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학생들이 수업시간 내에 독서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최대한 책을 빠르게 구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정된 도서목록을 사서교사에게 전달하였다. 다행히 사서교사는 수업에 활용할 도서를 학교도서관에 구비해주었고 수업이 진행될 준비를 마쳤다. 학생들은 정해진 도서목록 중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였고, 같은 책을 읽는 학생들은 모둠을 구성하였다.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한다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진행될 단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한번 등교가 늦춰짐에 따라 학생들이 도서관에 구비된 책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다. 사서교사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전자책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전자도서관에 구비되어 있는 도서 중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도서목록을 구성하였고,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동안 기존의 오프라인 수업에서 하던 것과 동일하게 일주일에 한 시간씩 책을 읽었고, 자신이 읽은 분량과 그에 대한 내용과 느낀 점 등을 적는 활동지를 작성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수업운영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만 하게 되면 수업운영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수업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 가장 중점으로 고려해야 했던 점은 학생들의 모둠활동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더라도 4명에서 5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모둠이 한 책상에 앉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토론활동을 진행하는 것에는 부담이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격주 등교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모둠활동이 진행되는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학교에 등교하는 동안에는 독서 후 자기생각을 내면화하는 서평쓰기를 개별활동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동안에 구글 meet를 이용한 모둠활동을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하여 먼저 사서교사는 구글 G-suite에 학생들을 등록하였고, 국어교사는 구글 G-suite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오프라인 수업의 진행과정에 구글 meet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추가하였다. 사서교사는 이를 전담하여 국어수업시간을 통해 구글 Meet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와이파이가 구축된 도서관 환경에서 구글 meet를 실제로 실행해 보며 그 사용법을 익혔다. 후에 학급별로 온라인 대화를 진행할 시간을 정하여 같은 반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책 대화를 시작하게 하였으며 학급별로 모둠의 대표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각 모둠의 구글 Meet 회의 참여링크를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책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에 교사는 모둠장들이 공유해 준 회의 참여링크로 각각의 회의에 참여하여 학생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였다. 또한 대화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토론을 지켜보며, 학생의 질문을 받고 다음 차시 활동을 안내하며 온라인 순회 지도를 하였다. 모둠의 장들은 화면 녹화 기능을 이용하여 토론의 시작과 끝을 모두 녹화하였고, 교사에게 영상을 제출하는 것으로 1시간의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책을 읽은 후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나누고 토론 주제를 정하는 활동, 실제 토론 실시, 토론 후 느낀 점 나누기의 단계로 진행된 온라인 토론활동을 마무리하고 학생들은 토론내용을 정리하여 최종보고서를 제출하였다. 학생들은 녹화된 본인들의 토론 영상을 돌려 보며 최종보고서 작성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수업을 효과적으로 병행하여 새로운 수업운영에 도전해야 했다. 사서교사와 협력으로 인하여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등의 온라인 매체와 토론을 위한 관련 도서를 제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넘어 올바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북토크 프로그램 홍천여고에서 진행되는 ‘OOO 언니의 독서토론 워크숍’은 학생들끼리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학교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뿐만 아니라 꾸준히 독서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경제·교육·사회문화 등 특정 주제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학생(주최자)들이 관련 도서를 읽고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자 학생들은 미리 포스터를 만들어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배치하여 학생들을 모집하여 워크숍을 진행한다. 작년까지는 학교가 떠들썩하게 운영되었지만, 온라인 개학과 비대면 수업으로 인하여 홍보·모집·교육·프로그램 진행 등의 진행이 어려웠다. Google Meet 프로그램과 네이버 밴드를 이용하여 위의 활동들이 가능했다고 판단했고, 기존의 모든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먼저 워크숍을 주최하고 싶은 학생들은 신청 도서, 신청 이유, 워크숍 진행 방법 등의 신청서를 적어 제출한다(표 2 참조). 신청한 학생 중,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학생들에게 G-suite 아이디를 발급한다. G-suite 아이디를 발급하는 이유는 북토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이야기한 내용을 녹화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주최자 학생들은 참가자 모집을 위하여 파워포인트, 미리 캔버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웹용 포스터와 워크숍 때 사용할 워크숍 자료를 만든다. 주최자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를 보고 학생들은 학년별 네이버 밴드에 제시된 온라인 설문지에 참가 신청을 한다. 참가 신청한 학생들을 정리하고 네이버 밴드 라이브를 통해 참가자가 지켜야 할 예절, 회의 참가 방법 등을 교육한다. 주최자 학생들은 참가자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3~4가지 선정한다. 주최자는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는다. 미리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책에 관한 자기생각을 즉흥적이며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참가자와 주최자는 Google MEET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방식으로 토론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하면서 주최자는 참여자 학생들이 더 궁금해하는 질문을 토대로 꼬리 질문을 만들고, 이 꼬리 질문들을 해결해 나가며 내용에 대한 깊이를 더 한다. 이러한 확산-수렴-확산-수렴의 과정은 선정한 대상 도서와 이야기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사고의 확장을 불러일으킨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생은 토론을 진행하며 메모장, 구글 Docs, 네이버 오피스 등의 온라인 문서 도구를 이용하였고, 토론내용을 바로바로 정리하면서 대화를 진행하였다. 모든 학생이 웹캠이나 마이크를 구비하고 있지 않아서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운영 방식에 대한 설렘과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다. 독서토론활동이 학교에 정착되어 있었기에 다양한 변형적인 활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7월 초에 2회 행사가 진행되었고, 1회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학생이 즐겁게 참여하였다. 100여 개의 자율독서모임 운영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본교에는 자율독서모임이 약 1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자율독서모임은 4~6명의 학생이 1팀을 이루어 희망하는 도서를 읽고, 책 내용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이를 대화체 형식으로 남기는 홍천여고의 대표 활동 중 하나이다. 학교도서관을 통해서 진행되는 자율독서모임은 단순한 학생들의 친목활동, 자유로운 독서활동을 넘어서 국어·통합 사회·진로·지리 등 다양한 교과의 수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개학의 연기, 온라인 개학의 실시로 학생들의 독서모임을 전처럼 운영하기 어려웠다. 때마침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전자책을 무료로 지원해주었고, Google G-suite에 학교 계정을 등록하게 되어 Google Classroom을 이용하여 자율독서모임을 기획·운영하였다. 먼저 네이버 오피스를 이용하여 자율독서모임 운영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하였고 1학년 37개, 2학년 34개, 3학년 21개, 총 92개의 독서모임이 구성되었다. 사서교사와 국어교사는 학년별로 클래스를 함께 개설하였고, 학생들이 독서모임 소개지, 독서모임 1년 계획서 등을 작성하게 하였다. 운영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LMS(Learning Managemet System) 사용에 대한 어려움 등을 느낄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주로 사용하면서 담당교사와 협의를 통해 드라이브, 화상프로그램 등을 사용하였다. 비록 학생들이 서로 손을 맞대고 웃으며 진행했던 기존의 동아리 활동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홍천여고의 특색 활동인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도서관의 노력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교를 병행하면서 학생들은 기존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 학교도서관에 오기를 꺼리고, 재미있다고, 읽고 싶다고 남이 봤던 책을 덥석 가져가서 책을 읽는 일은 없다. 아이들이 학교도서관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준비해야 하고,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수업과 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두 가지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언젠가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과 다시 ‘하하 호호’ 웃으며 즐겁게 수업하고 책을 읽는, 행복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있는 방언사전 (박미연·강아네스·금성원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340쪽, 1만6000원) 현직 사서교사 3명이 오랜 시간 자료를 수집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방언을 선별해 완성한 방언사전이다. 표제어의 유래나 설화·역사·문학작품 등을 참고해 실생활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사용되는지를 살펴보며 관련 속담과 예문도 다룬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 시대. 학교도서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기자는 얼마 전 수원 가온초등학교(47학급, 1328명) 도서관을 찾아 김화수 사서교사를 만났다. 김 교사가 건네주는 가온샘 소식지(2020.7.27. 발행)을 보니 비대면상황에서 학교도서관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독서행사 및 독서활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지난 4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 미등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온라인으로 독서행사를 진행하였다. 가정에서 독서 및 독서활동을 지속시키고 가정독서에도 도움이 되고자, 세계 책의 날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교생 대상‘세계 책의 날 퍼즐 맞추기’, 1~2학년 대상으로‘책의 날 삼행시 짓기’, 3~4학년 대상으로 ‘도서관 삼행시 짓기’, 5~6학년 대상으로 ‘감명 깊은 책 소개하기’를 진행하였다. 이번 언택트 행사에 약 6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독서행사였지만 책에 대한 관심과 즐거운 기억을 심어줌으로써 등교 개학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또한 가정에서 도서관 활동 및 독서활동을 지속시키고 책과 함께 하는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자체평가가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6월 초 840여 권이 넘는 신간도서를 구입했다. 새로 들어온 핵 어떻게 홍보할까? 다중시설이용 제한으로 도서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해 열람이나 대출이 힘든 상황에‘슬기로운 새 책 책표지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새 책 맞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서서교사는 새 책들의 책표지를 다운 받아 정리한 후 도서관 복도 게시판에 전시 및 구글폼 활용 온라인으로 ‘슬기로운 새 책 책표지 전시회’행사를 진행하였다. 등교수업일 등하교 때와 급식실 이용시간을 이용해 책표지 전시물을 보고 어떤 새 책이 들어왔는지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았다. 새 책 책표지 본 후 읽고 싶은 책과 그 이유 적기, 책표지 보고 키워드 예측하기 등 구글폼을 활용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도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새 책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정상적인 도서관 이용 시 독서활동을 대비하고자 하였다. 이어 7월 하순에 신간도서 800여 권이 추가로 들어온다. 이 학교에서는 현재 등교수업일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2~6학년들이 대출을 하고 있다. 2학기에 운영할 4~6학년 대상 독서토론 동아리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희망학생 17명을 모집하였다. 여름방학에도 독서활동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3학년 대상 생활 속 거리두기 독서교실 운영’과 ‘2~6학년 대출’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사서 14년 경력인 김 교사는 "우리 학교도서관은 넓고 쾌적해 코로나 시대에도 간격을 넓혀 도서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사서교사로서의생활이 즐겁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코로나 19로 학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해 독서의 공백 및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보고자 ‘다독다독 책가방’을 추가로 계획하였다. 본교는 온라인 독서 지원 활동으로 ‘나에게 책은 ○○이다’를 진행한 바 있다. ‘다독다독’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거듭 감싸고 달래는 모양’이며, ‘다독(多讀)’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다독다독 책가방’은 마음에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학생과 교직원을 위하여 사서 교사가 사연에 맞는 개개인 맞춤형 책과 작은 선물이 담긴 책가방을 들고 직접 찾아가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말한다. 사서교사 석○○은 도서관에 들어온 새 책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고민하던 끝에, 학생들이 가진 고민을 책을 처방하여 마음을 감싸고 달래주기 위하여 다독다독 책가방을 계획하였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사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을 묻자 담당 교사는‘가족의 위기’로 고민하는 학생의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그 학생에게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주제의 책과 편지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고 하여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다. ‘동생이 자꾸 싸움을 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에는 「형보다 커지고 싶어」라는 책과 함께 형제끼리 나눠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코로나 19로 집에 있어서 심심해요’라는 친구에게는 「책으로 푸는 추리」와 함께 팔찌 만들기 세트와 엽서를,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라는 친구에게는 「펠레」그림집과 「우리동네 즐거운 직업」을 꿈노트와 엽서를 동봉하였다.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19 그리고 더위로 지친 학교 공동체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다독다독 책가방’이 비타민이 되었듯이 모두에게 ‘다독다독!’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갑작스럽게 눈앞에 다가오게 되었다. 도서관 사서교사도 마찬가지로 조금 빠르게 다가온 현실에 적응하여 독자에게 독서의 재미와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통해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맨 처음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이진법의 세계에서 어떻게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학생들이 독서의 감을 잃지 않도록 ‘0과 1의 세계’에서 책으로 정보를 접하고 집에서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온라인 수업 준비하기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녹화할 것인가, 어떤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인가이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처음 만나는 수업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수업 녹화하기 ● 수업 편집하기 [PART VIEW] ○ 온라인 수업하기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는 수업에 알맞은 책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지 않으면 1시간짜리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5배 이상의 시간이 들 수 있다. 따라서 수업계획을 세운 뒤, 약간의 콘티를 짜면 더 좋다. 수업 진행을 위해 17차시 계획을 먼저 세운 후, 매주 그에 맞는 활동지와 수업을 촬영했다. 촬영시간은 20분 정도 영상을 만들 때 보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생각보다 설명이 부실하거나, 발음이 잘 들리지 않으면 다시 촬영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촬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책은 학생들에게 구입하도록 안내해 주고 교사가 직접 낭독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낭독 시에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천천히 읽어주어야 한다. 책마다 낭독해도 저작권에 위반되는 분량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출판사에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수업 계획안 ● 과제 평가 과제는 주로 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하거나, 자료를 조사하는 것 위주로 제시했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넉넉하게 시간을 갖고 학생 스스로 자료를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연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내에 조사하도록 하는 것보다 개인차에 맞게 시간을 사용하여 보고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여유를 가지고 과제를 해결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자원을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자원을 함께 소개해주지 않으면 흔하게 사용하는 정보자원에서만 조사가 이루어져,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집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정보자원을 함께 소개해주어야 한다. 과제 제출은 이메일이나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 구글 공유드라이브, e-학습터 게시판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하도록 할 수 있다. 혹은 등교해서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과제 목록을 안내하여 과제를 빠트리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다. ○ 0과 1의 세계에서 책 읽기를 진행하며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 당황스러운 것은 교사나 학생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적응해서 또 다른 새로운 교육방법을 찾아 학생들을 생각하게 하고 바른길로 이끄는 것 또한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사서교사로서 학교 안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책을 통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앞에는 늘 새로운 위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그런 위기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의 능력을 발휘하는 좀 더 유연한 학교도서관이 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도, 바이러스도 언제든 우리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말이란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지역 비교과교사들은 성과상여금(성과급) 제도 개선을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총 김성일 신임회장이 첫 내부 공식일정으로 가진 비교과교원 릴레이간담회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 간담회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에 걸쳐 특수·유아·영양·사서·보건 순으로 진행됐다. 염유민 서울특수학교 교장회장, 이경희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서울지부 회장, 강류교 서울보건교사회장, 권수현 서울영양교사회장, 유순봉 서울초중등학교도서관교육연구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교과교사 성과급 제도 개선문제는 보건·영양·사서교사 등의 공통 핵심현안으로 제기됐다. 대부분의 비교과교사들은 성과상여금에서 매번 가장 낮은 등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교과교사들은 교과와 비교과를 따로 분류해서 성과상여금을 정하도록 개선되는 것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성일 회장은 “성과상여금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며 “제도가 살아 있는 한 억울한 교사가 단 한 명이라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교섭이나 정책협의 등 서울교총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선생님의 염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수교사들은 △학급 과밀현상 △특수교육실무사 증원을 우선 해결과제로, △특수학교 교감 정원 증원 △장애인 교사 보조인력 증원 등을 중장기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학급 과밀현상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특수교사들의 목소리다. 교육당국이 특수학교 정원 배정기준을 지키기 않아 과밀학급이 발생돼 교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원교사들의 요구사항은 △1정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 시 법정규정 준수 △부장교사 임명 및 혜택 개선 △유치원 영양사-간호사 배치 △유치원 학급당 인원 감축 등이었다. 영양교사회는 △영양교사 업무경감 △영양교사 법정 정원 확보 △공동조리 유치원급식 운영 개선 등을 논의했다. 초중등학교도서관교육연구회는 △중학교 사서교사 배치 △사서교사 전보 개선 △DLS(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온라인 자료 확보 등을, 보건교사회는 △과대학교 근무 보건교사, 차기 전보 시 소규모 학교 우선배치 △초·중·고·특수학교 간 급간교류 시행 △과대학교 보건지원강사 확대배치 등을 내세웠다. 이번 비교과교원 릴레이간담회는 신임회장 상견례 겸 회세 확장 및 조직 간 긴밀한 공조체제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김성일 회장은 이번에 제기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교사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부당한 것은 뿌리 뽑도록 하겠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과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코로나 19로 인한 블렌디드 학습체제(등교수업과 원격수업 혼합)로 운영됨에 따라 도서관 및 독서교육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 진행하고 있다. 지난 온라인 개학 기간에도 독서 활동 지원을 위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독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나에게 책은 ○○○이다’ 응모하기, 연체 해제 쿠폰 나눔, 저작권 퀴즈 풀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권선초 사서교사 석○○은 4학년 한 학생이 응모한 ‘나에게 책은 이불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해지기 때문이다.’라는 글귀를 통해 “학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서관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다.” 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학기 초 진행하던 도서관 이용 교육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며, 가정과 학교도서관이 연계하여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정 내 독서교육 활용 도움 자료를 두 번째 제작하여 배부하였다. 도움 자료에는 가정에서 책 읽기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독서 활동지 및 참고정보원을 수록하여 독서교육에 쉽게 접근하도록 구성하였다. 다양한 독서 활동 지원 활동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코로나 19로 힘든 마음을 이불처럼 안아주는 따뜻한 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고전 읽기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는 고전 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사서교사로 우리 학교에서 근무한 지 한 6년 차 정도 되었을 때인 듯싶다.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활동 수업(우리 학교는 1학년 학생 대상으로 주 1회 독서활동 정규 수업이 있다)으로 학생들과 만나면서 어쩔 수 없이(?) 나도 책을 많이 알고 많이 읽어야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몇 년 동안은 외부 권장도서목록 연구모임에서도 공부하며 ‘많이’ 읽고 많이 ‘보기’를 실천했다. ‘많이’를 추구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깊이’ 읽기에는 소홀했음을 알았다.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고전 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때가. 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설한 ‘논어’가 지속적으로 출판되는지, 어째서 최근 발행한 책에서도 ‘자본론’과 ‘유토피아’를 누차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침묵의 봄’과 ‘이기적 유전자’에서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공부해보고 싶었다. 공부하면서 깊이 읽기에 좋은 책은, 이미 널리 널리 유명해졌으나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고전이 안성맞춤이었다고나 할까. 나 혼자서는 적당히 공부하다가 포기할 것 같아서, 수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보다 내가 더 꼼꼼하게 책을 읽어야 하고, 수업 일정을 맞추려면 마감일이 존재해야 하니까. 수업 열의와 준비 과정, 그리고 시행착오 사실은 나를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나도 좋고 너희도 좋은 고전 읽기를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생각은 변함없다. 나에게 의미와 재미를 줄 수 있으면서도 학생들에게도 같은 것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이 바로 교사와 학생 모두를 위한 배움의 과정이라는. ‘고전 읽어볼까, 그러면 학생들과 함께 공부해볼까’ 생각하며, 일단 개설이 가능했던 창체 수업과 방과후 수업에서 학생 12명만 참여 가능한 ‘고전 읽기와 토론’ 강좌를 열었다. 우리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배부된 고3 ‘고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목록화하여 그중 원하는 책을 개인별로 선정하도록 했다. 같은 책을 선정한 학생들끼리 팀을 정해 매 수업 한 팀씩 발제를 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 작품을 한 번씩만 발제 준비를 하고 진행하면 되지만(물론 읽기만도 쉽지 않은 책들인지라 아무리 한 번이라도 학생들은 발제 준비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다), 내 입장에서는 1~2주에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준비를 해야 했기에 너무 버거웠다. 해당 작품을 설명한 여러 해설서까지 보며 감을 익혀야 했다.[PART VIEW] 어떤 학생들은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친구들의 질문에도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게 발제를 했다. 그런 날은 수업시간이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하여 설명이 미비하고 질문도 나오지 않을 때는, 아직도 많이 남은 수업시간을 원망하며 내가 왜 이 수업을 한다고 했을까 후회를 하곤 했다. 그런 시간을 버티기 힘들어, 나는 학생들 발제에 덧붙여 뭔가를 더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질문거리를 안기는 작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역시 무엇이든 처음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일단 바로 실천하고 진도를 빼야 하는 건 최소한 나에게만큼은 맞는 말이다. 그렇게 처음에 열었던 수업을 위해, 나는 많이 읽고 공부했다. 작품 설명을 해주는 온라인 강의를 듣고, 주제와 질문거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설해주는 책들을 섭렵하며 필기하고 밑줄 쳐가며 공부했다. 내가 읽은 유토피아를, 공부를 업으로 삼는다는 학자들은 어떻게 이해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내가 접한 자본론을, 경제학자나 관련 책을 많이 썼다는 저자들은 무엇을 중심에 놓고 당시와 현대 사회를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서평 집과 해설집도 많이 찾아 읽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공부를 하다 문득 생각한 건, 고전 책 자체를 이해하고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등 교과서 작품을 공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에게 책 내용과 저자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중심으로만 발제하라고 요구하진 않았는지 의문을 가졌다. 왜 내가 고전에 흥미를 느꼈는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작품 자체의 의미도 있지만, 작품을 통해 지금 ‘나’에게 관심을 두고, 나와 우리 주변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책을 읽는 목적이라는. 그동안의 수업이 ‘내가 생각하는 책을 읽는 이유’에서 벗어났던 건 아닐까 하는 질문과 고민. 물론 단시간에 많이, 빠르게 책을 읽으며 공부했던 시간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달렸던 시간이 있었기에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책을 손에 쥐어도 부담 정도는 내려놓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글쓰기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읽기로 했다. 대신 한두 장을 읽어도, 읽어가면서 이해하고 생각한 것을 나의 언어로 쓰는 시간을 가졌다. 단 몇 줄이라도 자신의 언어로 매번 기록하는 연습을 하고, 이를 토대로 5장 이상의 에세이를 쓰게끔 했다. 학생들이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이 귀찮고 힘들지만, 책을 만나 긴 글을 써내는 활동을 통해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9학년도에 2학년 학생 20명과 함께 수업했던 과정을 정리해보았다(우리 학교는 2학년 창체 시간에 10명이 넘는 교사가 각자 자유롭게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에 신청한다. 수업시간은 주 2차시이다. 나는 ‘고전 읽기와 글쓰기’ 강좌를 개설하여 작년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2회 (화요일, 금요일) 수업으로 1년 약 60차시 정도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시험 전후(학생들이 글쓰기보다는 시험공부를 원했다)와 학교 행사(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안내 및 교육이 있을 경우는 창체 시간을 활용) 등으로 실질적인 수업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약 40차시의 수업을 이렇게 진행했다. ● 1차시 : 개인의 관심 분야 소개 및 읽을 책 선정하기 일단 개인별로 읽을 책을 선정한다. 내가 왜 이 수업을 개설했는지, 그리고 이 수업을 함께 하는 학생들은 어떤 태도로 임했으면 좋을지 앞서 설명했던 나의 경험담을 풀어 이야기했다. 어쨌든 요지는 이거다. 책 읽기란 이해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서 새로움을 알고 느끼는 것이고, 글쓰기는 사회 속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니 어떤 책을 선정하더라도 본인의 글쓰기에 집중하자고. 본인의 창조물을 만들면서 지속적 발상을 하는 것이 수업의 궁극적 목표라는 말과 더불어. 나의 이야기를 했으니 너희 이야기를 들어보자며, 개인적으로 요즘 어떤 분야에 관심 있으며(자신의 진로나 최근 이슈도 좋고, 구체적인 주제와 학문 분야, 신변에 일어난 변화도 괜찮다), 왜 이 수업을 신청했고, 이 수업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명씩 돌아가며 짧게 이야기하게 했다. 그리고 우리 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전’ 교과서에 수록된 목록을 안내해주었다. ‘내맘’ 대로가 아닌, 교과서 수록 작품이라고 하면 고등학생들은 더 읽을 필요를 느끼기에. 단원별로 책의 내용이 제시된 목록뿐 아니라 잠깐 언급된 책, 그리고 내가 몇 권 더하니 총 40권. 이 40여 권의 책 목록을 인쇄하여 모두에게 보여주기는 하나, 학생들이 선택할 때는 이들 중 절반 정도만 실제 책을 가져와(일단 내가 읽지 않았거나 읽고 싶지 않은 책은 제외했다. 내가 공부하며 읽었는데 남학생들이 그나마 힘들면서도 꾸역꾸역 읽으며 글을 써냈던 과거 경험을 상기시키며 그런 책들을 내가 먼저 1차적으로 선정한 셈이다) 하나하나 책의 기본적 내용과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정도만 안내해주었다. 실제 종이책을 훑어보고 내가 언급했던 키워드를 참고하며 학생들은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 한 권의 책을 1~4명 정도 선정하였고(처음 계획은 1인 1권 발제였지만), 같은 책을 고른 학생들은 차후 같이 발제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 2차시~15차시 : 개인별 책 읽기 이제부터는 읽기다. 약 2개월 정도 수업 중 읽으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나 중요한 키워드라고 여기는 것들을 메모하게 했다. 해당 시간에 몇 장 읽지 못해도 메모는 차후 글쓰기의 중요한 글감이 되므로 꼭 작성해서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제출해야 함을 주지시켰다. 나는 그 메모나 짧은 글들을 보고 글감이 될 만한 키워드나 좋은 질문, 또는 고민이 드러난 부분에 표시해주고 다음 시간에 배부하여 다시 읽기와 메모를 지속하게 했다. 약 15차시 동안 읽기만 할 수 있게 시간을 확보해도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고전인지라,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어오게끔 안내했다. ● 16차시~25차시 : 발제 및 읽기와 (개요) 쓰기 책을 먼저 읽은 학생들 순서대로 발제를 시작했다. 첫 번째 발제 책은 햄릿. 아무래도 문학이고 다른 책에 비해 분량이 작아서인지 이른 시일 내에 읽고 수업 중 다른 책들을 읽고 있었던 학생 두 명. 발제를 준비해오라고 하면 학생들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헤맨다. 그래서 발제를 하기 3차시 전 즈음, 발제 준비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한다. 그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의문 나는 것은 없었는지, 다른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고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이후 개인적으로 더 공부해보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지 등을 질문하고 대답하도록 한다. 그렇게 20~30분 정도 본인들의 입으로 내게 이야기를 하는 동안 학생들은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대답한 내용과 더불어 책의 줄거리와 저자, 시대적 배경 및 인물과 갈등 관계도, 본인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떤 글을 써보고 싶은지 등을 정리하고 둘이 협의하여 2차시 정도는 수업시간에 발제할 내용을 찾고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줬다. 발제 당일, 본인들이 준비한 내용을 다른 학생들 앞에 서서 대본 없이 발표한다. 준비한 글을 읽는 것이 아닌, 다른 학생들의 눈을 보면서 본인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함을 주지시킨다. 5분 동안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5분은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나는 발제한 내용에서 강조할 부분이나 기억해두면 좋을 만한 것을 2분 정도 되짚어 준다. 이런 식으로 하루 한 권 고전에 대한 발제를 목표로 한다. 약 12분 정도의 발제 시간이 끝나면, 발제가 끝난 학생들은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책을 더 읽거나 다음 수업 발제 준비를 시킨다. 이렇게 25차시까지는 10팀이 순차적으로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의 역할은 발제 준비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 학생들 각자의 상황에 따른 활동을 할 수 있게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 26차시~40차시 : 에세이 쓰기 및 퇴고 모든 학생의 발제가 끝나면 이제부터는 글쓰기이다. 이때부터는 이전의 읽기와 발제 과정과는 또 다른 수업이다. 책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재를 찾아 나만의 에세이를 쓰는 것,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수업의 목표임을 다시금 주지시킨다. 책을 읽으면서 메모했던 종이와 발제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키워드와 본인의 관심 주제를 뽑아 학생들은 자신만의 쓸거리를 찾는다. 일단 개요서를 쓰면서 어떤 글을 쓸지 전체 글의 주제와 방향, 목차와 구성을 계획하는데 이 역시 2~3차시 정도 소요된다. 나는 학생들의 개요서에 코멘트를 해주고 최소한 2, 3번 정도는 고쳐서 제출하게끔 한다. 글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 개요서로는 절대 원만히 글을 쓸 수 없음을 누차 말해주면서. 개요서를 바탕으로 하루에 조금씩 글을 쓰도록 했다. 학생별로 글의 주제와 내용, 글 쓰는 속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는 수업마다 개인적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 글의 방향성이 맞게 가고 있는지, 논리성이 부족하여 설득력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등을 계속 확인해가면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며 다독였다. 글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3~4회 정도 퇴고 작업을 하면서 글을 다듬는다. 이 무렵엔 학생들이 쓴 글을 나 역시 몇 번을 같이 보면서 수정할 수 있게끔 해야 하므로 눈이 극도로 침침해지고 바빠진다. 수업을 함께 하는 학생이 더 많다면 아마 몇 번의 퇴고 작업은 힘들 것이다. 학생들끼리 교차검토를 하는 식으로 퇴고 작업을 하고, 최소 3번 이상의 퇴고 작업을 마무리한 학생들의 글만 내가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정도로만 진행해야 할 것 같다(이것 역시 시간상으로 빠듯하고, 힘들겠지만). 미진하지만 어쨌든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글을 완성했다! 차후는 온전히 나의 작업. 학생들 글을 최종 편집하여 책으로 만든다. 책 표지는 미술반 학생에게 책의 내용과 의도를 설명해주고 디자인을 부탁한다. 한 학년 수업을 통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이 과정은 학생들 기억에 오래 남는 듯하다. 가끔 학생들이 3학년에 올라가서도, 또는 졸업하고서도 당시 힘겹게 읽고 글을 썼던 경험을 기억하며 이야기하곤 한다. 내겐 읽어야 할 고전이 아직 많고, 학생들은 매년 새롭다. 천천히 읽고 쓰는 과정 역시 꼭 필요하기에, 여전히 이 수업은 진행 중이다. 읽기와 글쓰기.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 “쓰기를 위해, 또는 표현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라고 여전히 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온라인 원격교육 시대에 그 역할을 주도할 담당교사는 누가 돼야 할까요.” 올해 3월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이하 학도협) 12대 회장에 취임한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의 인터뷰는 뜻밖의 ‘역질문’으로 시작됐다.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도서관수업을 담당하는 사서교사의 ‘온라인 원격수업 주도론’은 예상을 벗어난 논점이었다. 지난달 26일 서울영상고 학교도서관에서 만난 오 회장은 시작부터 미국 사례를 들었듯이 국제적 관점에서 사실을 관찰하는데 관심이 많다. 인터뷰 내내 그는 세계 속에서의 사서교사 역할, 사명 등을 조명했다. 남다른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까닭은 우물 안의 개구리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서교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 어디서 누구와도 경쟁해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오 회장이다. 앞서 자문한 답으로 그는 “미국에서는 사서교사가 이미 미디어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고, 우리나라 사서교사도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전투기를 운행할 파일럿에게 경비행기만 맡기는 건 너무 아쉽다. 추후 ‘사서교사 설명서’가 제대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사서교사의 지위, 처우는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역할이나 운신의 폭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결국 사서교사의 자기 연찬,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방향도 전 콘텐츠를 아우르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서교사가 전 교과에 대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신스틸러(눈에 띄는 조연)’ 역할 자체는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사서교사와 교과교사 간 협력·융합수업을 통해 좋은 효과를 내는 사례는 다수 나오고 있다. 원격교육에서도 유사한 시너지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이 그리고 있는 ‘전국학교도서관 대회 신설’ 청사진도 국제적 시각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이후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를 차례로 유치한다면 교육한류 주연으로서의 사서교사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세계학교도서관대회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본받으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전국대회에 이은 아시아대회 등 확대로 다른 나라의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서교사 확대도 무조건적인 양적 늘리기보다 질적 개선이 함께 가야된다는 생각이다. 현재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지만, 양성기관 확대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양질의 사서교사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사서교사의 역량 증진 차원에서 학교도서관 운영 부담을 조금 줄이더라도 담임을 맡아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개인적 의견도 전했다. 오 회장은 사견을 전제로 “담임을 하면 학교를 더욱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 학생에 대한 이해, 교과교사의 고달픔 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본 사람들은 안다”고 귀띔했다. 오 회장은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와 정보’ 등 교과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서 발생되는 폐기·윤독도서의 활용에 대해 도서벽지, 더 나아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뿌리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동포 등에게 선사하는 기증사업도 구상 중이다. 또한 특수학교에서의 사서교사 배치도 늘려갈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사서교사 양성 규모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주요내용은 교육부가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사서교사 수요 등을 감안해 사서교사 양성을 원하는 양성기관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이고, 사서교사 자격증 발급 확대 등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 정책교섭국은 교육부에 사서교사 양성 및 배치 규모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교총은 사서교사에 대한 양성 규모 및 배치율을 타 비교과 교사의 형평성과 맞추도록 요청했다. 사서교사 자격증 소지자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올해 2월 발표된 교육부의 ‘2021∼2022학년도 교원양성과정 정기승인 계획’에는 여전히 ‘제한적 신설’로 정해진 상황이다. 교총은 “사서교사 교직과정 이수예정자 선발비율을 모집단위 입학정원의 30% 수준까지 확대할 것과 교육대학원 신설을 원하는 양성기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등 인력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규가 발효됐고,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통해 2019년 기준 9% 수준인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충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사서교사 양성과정 미비로 인해 자격증 소지자가 상당히 부족하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사서(교사)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초등교사 혹은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를 기간제 사서교사 정원으로 대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기도와 대구에서 사서교사로 선발된 인력 중 122명에 대해 소지 교사 자격을 조사한 결과, 56.6%만이 자격 소지자로 나타났다. 교총은 “일부 교육청에서 사서교사 배치가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양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현 정부의 공약과도 배치된다”고 전했다.
“선생님~ 제 보물 1호는 책이에요~” 2015년 여느 때와 같은 점심시간, 졸업하고 도서관에 찾아온 혜민 학생의 말이다. 자신의 보물 1호를 이야기하는데 너무 당당하게도 책이라고 한다. 그냥 책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읽은 책. 궁금하여 물어보니 3~4명이 각자 좋아하는 책을 1권씩 선정하여 읽고, 돌아가면서 공감 문장에 대한 본인의 느낌과 질문을 던져보는데, 따로 노트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색깔을 정해서 포스트잇에 책에 대한 느낌과 질문을 바로바로 작성한다고 한다. 그러면 두 번째 아이가 읽으면서 첫 번째 친구와 공감 부분이 같으면 추가로 내용을 작성하고, 또 새로운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을 포스트잇에 추가하면서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그 책을 받는다. 처음에 얇았던 책이 두꺼운 책으로 오는 그 순간이 무척이나 설레고 선물 받은 것처럼 기뻤다고 한다. 책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과 책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 보따리를 가질 수 있어 즐겁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읽은 책이 제일 소중한 보물 1호라고 한다. 창체진로독서수업~ 2014년 우연한 계기로 2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수업을 맡게 되면서, 학생들과 도서를 기반으로 한 수업으로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평소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는 바쁘디바쁜 아이들과 함께 책을 활용한 활동지를 뭐로 하면 좋을지 이것저것 생각해보는데, 생각 외로 그 시간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주 1~2시간으로 한 반씩 연달아 수업을 진행하면서 책을 읽고 활동지를 작성하는데 이왕이면 진로와 연계하여 읽다 보면 책을 별로 안 읽는 학생들도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영역의 책들은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다. 관심 있어 하는 책을 스스로 찾아보면서 책 읽기에 대한 습관이 형성되는 아이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15년이 되자, 작년과는 다른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졸업생인 혜민이가 이야기한 책 읽기 방법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활동지를 모둠별 수업으로 구상하여 현재까지 잘 활용하고 있다.[PART VIEW] 프로그램 활동명 : 공감 문장 QA~ ● 공감 문장이 포함된 단락 3개를 선정하여 필사하기 반마다 약간씩 인원이 다르긴 하지만, 대략 8명씩 4팀으로 나눠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본인이 보고 싶은 도서를 찾아서 읽게 했는데 생각 외로 책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원하는 활동을 하기까지 시간이 한참 모자라게 되어 뒤의 활동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따르자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팀당 분야별 권장 도서를 10권 정도로 정해 책상에 올려놓아 팀원이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도록 하니 시간이 단축되어 진행하기가 수월했다. 이 활동의 장점은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 (매점까지 달려갈 시간은 충분해도),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라고 부르짖는 아이들에게 좋은 활동인 것 같다. 책 1권을 읽는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지만 나의 경우는 한 반을 2시간씩 순환적으로 연달아 수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학생들에게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내용을 정해 읽도록 했다. 대략 1챕터를 발췌하여 4~5장 정도를 읽게 한다. 읽고 난 후, 활동지에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를 기재한 후 공감 문장이 포함된 단락을 선정하여 총 3단락을 필사하도록 했다. 절대로 요약하지 말고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쓰게 했다.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내용이 연달아 있으면 그대로 단락을 작성하고 페이지마다 있으면 단락 사이사이에 세로로 말줄임표를 넣게 했다. 그 후 본인이 필사한 부분을 읽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작성하도록 진행했다. 한 문장 요약은 보통 필사된 단락을 읽고 요약하는데, 요약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필사된 내용에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을 작성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본인일 경우에는 내용 정리의 개념이 있고, 또 하나는 필사한 내용을 읽는 즉, 질문하는 아이들이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를 경우, 한 문장으로 요약된 부분을 읽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가로 활동 진행 시에는 질문하는 아이가 어떤 내용인지 작성한 아이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 단계별 질문을 해봐요~ 단, 동일질문 사절!! 이렇게 하여 작성하는 아이가 마무리되면, 다음 활동으로 같은 팀 내에서 시계 방향이든, 반대 방향이든 정해서 옆으로 활동지를 주도록 한다. 질문을 하게 될 경우 반드시 질문 위 또는 아래에 학번과 이름을 기재하도록 한다. 활동지 가운데 위치한 필사한 내용을 읽고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도록 하는데, 크게 3단계로 나눈다. ‘질문’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냥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라고 생각하고, 물어보는 단계를 세분화하여 연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질문 1단계에는 단순 질문으로 간단하게 지문에 있는 내용이나 단어가 궁금할 경우, 질문 2단계는 적극 질문으로 지문을 읽고 내 생각은 이러한데 작성자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는 경우, 질문 3단계는 확장 질문으로 내용에 따른 주제와 연결할 수 있는 분야별 매체 또는 시사상식 등을 활용하여 질문하는 방법이다. 단, 동일한 질문은 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한 팀이 8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자신을 제외한 7명이 질문을 하게 된다. 질문을 할 경우 앞사람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7명이 모두 다른 질문을 하도록 한다. 똑같은 지문으로 다른 생각을 추출하는 것인데 의외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지문과 한 문장 요약 부분을 읽었는데도 의문 사항이 생기는 경우에는 작성한 아이에게 질문이 가능하도록 한다. ● 공감 지수 10%, 50%, 100%~ 질문을 다 받으면 다시 자신의 활동지를 받아서 그중 3개를 골라 공감 지수 10%, 50%, 100%를 선정하게 한다. 정확하게 수치화하기 힘들 경우, 질문이 근사치 정도로만 돼도 괜찮다고 미리 안내한다. 질문자의 학번과 이름을 기재한 후, 질문을 작성한다. 그리고 많은 질문 중 왜 3가지의 질문을 선택하였는지 즉, 선정 이유를 작성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책의 내용+자신의 생각을 작성하도록 한다. ● 내용+자신의 생각이 잘 표현되거나 괜찮은 내용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반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남게 되면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5~6명 정도로 발표를 하게 한다. 발표의 내용은 주로 도서명, 저자명 언급 후 한 문장 요약 부분을 읽고, 공감 지수 10%, 50%, 100%에 해당하는 학번과 이름, 질문 내용, 질문 선정 이유,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발표한다. 활동에 관한 내용 발표를 통해 친구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진로 또는 책에 대한 관심이 생겨 스스로 도서를 찾아 읽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아주 드물지만 같은 팀 내에서 공감 지수 100%에 6번이나 선정된 학생도 있었다. ● 짧은 내용을 통해 책 내용이 궁금해지면 도서 대출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어요~ 권장 도서를 10권으로 정하기도 하나, 책 읽기가 어려운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본인이 읽고 싶은 도서를 선정하게 한다. 시를 고르거나 역사e처럼 짤막한 내용 뒤에 서술된 내용이 나오는 책은 필요에 따라 일부가 아닌 전체 내용을 기재하기도 한다. 활동을 통해 책이 재미있다고 느낀 아이들은 곧바로 도서관 내 도서 검색대에서 도서를 찾아 읽거나 쉬는 시간을 통해 대출해 가기도 한다. 책에 흥미를 가져 봐요~ 도서관에서 수업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바로바로 찾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실에서 진행하고자 할 경우 이동 도서를 활용하여 권장 도서 목록을 선정하여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수업을 통해 주요 관심사나 진로와 관련된 도서를 바로 찾아서 읽고 개인 또는 팀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감 문장 QA는 책을 싫어하는 학생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여러 교과 선생님들이 활동지를 교육 대상에 맞춰 수정 및 진행할 수 있으며 모둠 구성 시 진로 분야(인문, 사회, 자연, 교육, 예체능)로 묶어 관련 도서를 읽고 진행하면 좀 더 활발한 수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단기적인 학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이 책을 평생 습관을 들이는 것처럼 읽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통해 생각 보따리를 풀어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나의 관심사나 진로에 한 발짝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 공감 문장 QA 포함 수업 활동지 자료 다운로드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http://www.ksla.net/default/) → 교육프로그램 자료 → 창체 진로독서수업자료 1~12 순이다. 수업 활동지는 책을 읽거나 책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 활동지로 구상하여 만들게 된다. 특히,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생각을 접할 때 기쁨은 배가 된다. 앞으로도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책을 활용한 활동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공감 문장 QA 대상 - 유, 초, 중, 고 모두 가능 도서 - 동일 도서 또는 각자 관심 있는 도서 - 시간이 충분하다면, 각자 관심 있는 도서를 선정 - 시간이 적당하다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읽으면 좋은 도서를 모둠별로 분야별 도서를 9~10권 선정 - 시간이 부족하다면, 3단락 필사 부분을 교사가 작성한 문서를 나눠주고 학생들이 내용을 보고 질문만 할 수 있도록 진행 활동 - 발췌독 또는 전체 읽기 모두 가능 1차시 - 도서 읽기 1 2차시 - 도서 읽기 2 3차시 -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 작성 후 공감 문장이 포함된 3단락 필사하기 4차시 - 질문 및 공감 지수 작성하기 5차시 - 일부 또는 반 전체 발표하기 진로창체독서수업 활동 – 공감 문장 QA (1) 활동 계기 - 졸업생이 도서관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보물 1호가 친구들과 함께 책을 통한 생각 나눔 시간이었다고 한다. 4명의 친구가 각자 좋아하는 도서를 한 권씩 정해 책을 읽으면서 공감 문장에 자신의 느낌이나 질문을 작성하여 다른 친구에게 주면 또 다른 친구가 첫 번째 작성한 친구의 생각을 같이 읽으면서 본인이 생각한 문장에 공감이나 반대되는 느낌을 작성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해서 돌고 돌아 내 책을 받아 다시 읽으면 처음과는 또 다른 책 내용으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행복한 감정이 샘솟는다고 한데 착안하여 활동지를 만들게 됨. (2) 활동의 장점 (가) 초·중·고 학생들에게 모두 적용 가능함. (나) 활동을 통해 전부는 아니어도, 부분적으로 발췌문을 통해, 전체 내용이 궁금하여 책을 보게 되는 효과가 나타남. 관심 영역의 확장. (3) 활동 방법 * 모둠 선정 - 우리 학교(휘경여고)의 경우, 8명이 한 팀씩 총 4팀으로 진행함. (가) 도서 선정 ①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학생 스스로가 관심 있는 분야나 진로 도서를 선정한다. ② 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선생님이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도서를 선정하여 모둠별 책상에 참여하는 학생 수만큼 놓아둔다. ③ 선택한 도서를 읽는다. (나) 활동지 작성 ① 활동지 1면(앞) 1번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를 작성한다. ② 활동지 2면(뒤) 중간 부분에 공감 문장이 포함된 3개의 단락(페이지 기재)을 선정하여 필사한다. 이때 3개의 단락은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 최대 4~5장 분량 내에서 선정하도록 안내한다. ③ 활동지 1면(앞) 2번에 3개의 발췌 단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작성한다. 가끔 단락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필사자가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작성하도록 한다(요약문 작성 - 필사자의 문장 이해력 파악). ○ 본문 내용(필사한 3단락) 요약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본문 내용 중 중심 문장을 찾아 작성하도록 안내한다. (다) 질문 작성 ① 8명이 한 팀일 경우, 팀당 본인을 제외한 총 7개의 질문이 나오게 된다. ② 질문 작성 시 팀원의 학번과 이름을 기재한다. ③ 질문은 3단계로 진행한다. 객관적 질문, 주관적 질문, 시사+매체 활용 질문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하면 굉장히 막막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7번의 질문 시 1~3단계로 나눠 돌아가면서 질문해 보라고 전달한다. ○ 1단계 - 객관적 질문 : 아주 단순하게 발췌문의 단어나 문장을 작성하여 어떤 의미인지 물어본다. ○ 2단계 - 주관적 질문 : ~문장에서 나의 생각은 이러한데 필사자의 생각은 어떠한지 물어본다. ○ 3단계 - 시사+매체 활용 질문 : 발췌문장에 나온 주제와 연관된 사회현상 또는 다른 작가의 작품, 정기간행물, 영상매체를 활용한 질문을 한다. ④ 질문 작성 시 앞사람과 동일한 질문은 작성하지 못한다. 문장에 관해 생각할 시간을 주어 생각의 폭을 넓힌다. (라) 10%, 50%, 100% 공감도 질문 선정 ① 7개의 질문 중 본인이 느끼기에 10%, 50%, 100%에 가까운 질문 3개를 선정한다. ② 질문이 선정된 학생의 학번과 이름, 질문 내용, 질문 선정 이유(7개 중 3개를 고른 이유),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답변)을 작성한다. (마) 발표 ①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 ② 도서의 페이지(3단락 필사) 언급 ③ 3단락 필사된 부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내용 ④ 10% 공감된 질문자의 학번, 이름(필수! 의외로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면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함), 질문 내용, 질문 선정 이유, 질문에 대한 답변 ⑤ 50%, 100%도 같은 순서로. (바) 느낀 점 ① 활동 참여 전반에 관한 내용 ② 발표 전과 후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느낌 작성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수천 년 전 공자님의 말씀이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학교의 현실을 곰곰이 따져 보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문장이다. 배우는 자의 본분과 소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학생으로서 배움이 당연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의 공부가, 수업시간에 학습이, 친구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동안 학교에서의 수업목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 향상에 치우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우수한 대학이나 직업,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성적이라는 엄격한 서열 안에서 자신이 얻은 성과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끊임없이 반복되는 학습과 평가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공자님 말씀과 같이 ‘배움을 즐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종합 성적 상위 몇 %만이 느끼는 기쁨이 아닌, 한 교실의 모든 학생이 배움을 기뻐하는 순간은 만날 수 있을까?’, ‘건강한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라는 의문은 대한민국 교사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독서교육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청소년기에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수히 많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교양을 쌓고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 언어능력·집중력·창의성 향상을 위해,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위해…. 하지만 정작 이러한 이유만으로 책을 펼쳐 들고 탐독하는 학생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앞서 언급했듯 치열한 경쟁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학생에게 자발적인 독서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그들은 너무도 바쁘고 또 지쳐 있다. 하지만 수업 요소요소에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 단순히 기계적인 문해능력에 집중하지 않고, 독서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준다면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들은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다음과 같은 독서수업을 구상해 보았다.[PART VIEW] 인문독서활동 수업의 전개 구체적인 독서수업 구상에 앞서 도서관에서 학생과 사서교사의 만남의 의미에 대해 곰곰이 따져 보았다. 순수하고 자발적인 호기심으로 읽고 싶은 책을 찾으러 오는 경우, 수업시간에 읽어야 할 책이 필요해서 오는 경우, 그저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친구와의 만남이 즐거워서, 마땅히 시간을 때울 장소가 없어서 등등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의 의도는 저마다 다양하다. 다행스럽게도 도서관은 여타의 특별실과 다르게 이용자의 자발성이 내재 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입과 산출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수업의 전개 방향은 아래와 같은 전제 조건하에서 출발했다. 첫째, 교실과 도서관을 엄격히 분리된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둘째,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도서관이 깊숙이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셋째,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참여자의 자발성을 기초로 했다. 넷째, 읽기 전 → 읽기 중 → 읽은 후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다섯째, 독서활동 중 놀이요소를 가미하여 기쁨의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학년 초 자발적인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문독서 자율동아리를 구성하였다. 도서관은 교실과 엄격히 분리된 공간이 아니어야 하므로 학년 구분이 없었고, 또 동아리활동의 시간적 제약을 최대한 없애려 노력했다. 창체·동아리활동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 혹은 쉬는 시간, 그리고 종례 이후 시간 등 잠깐 잠깐이라도 마주하는 독서활동에 최대한 많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두었다. 그리고 독서활동의 주제는 한번 읽고 끝내버리는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인접 요소를 추출하였다. 2년 동안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한 본교의 특색 사업을 살려 ‘차별과 편견’이라는 주제의 인문독서활동을 목표로 아래와 같이 5차시 수업을 설계하였다. ● 1차시 _ 동요 ‘곰 세 마리’ 속에 들어있는 ‘차별과 편견’ 마주하기 1차시와 2차시는 동아리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블록타임으로 진행하였다. 독서활동시간에 갑자기 동요가 튀어나오자 처음에는 당황한 듯 서로가 어색한 얼굴이었지만, 낯익은 멜로디에 스스럼없이 율동을 따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하여 즐거웠다. 학생들은 어렸을 때 무심코 불렀던 ‘곰 세 마리’라는 동요에 차별과 편견의 요소가 들어 있다니 내심 의아한 생각으로 잡지 기사 속으로 빠져들었다. 기사를 함께 읽은 친구들은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편견을 갖고 있었던 모습을 하나둘 꺼내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2차시 _ 만화책 십시일반으로 ‘차별과 편견’ 의견 나누기 2차시 수업에서는 본격적으로 십시일반이라는 인권 만화책을 한 권씩 받아 들고 깊이 있는 독서활동에 빠져 보았다. 글자 책 읽기에 흥미가 낮은 친구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만화 컷으로 구성된 책이라 어렵지 않게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상황별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 짝과 함께 의견을 나눠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일상에서 경험했던 차별과 편견의 요소들에 대한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도록 유도했다. ● 3차시 _ 다문화 인식 개선 포스터로 ‘차별과 편견’ 의견 나누기 3차시 활동에서는 다문화 인식 개선 포스터 응모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수업의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다문화 주제 포스터라는 언질을 주지 않고 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감상한 그림들의 공통된 주제가 무엇인지로 접근해 보았다.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주제에 접근해 가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또 각자 가진 생각들을 발표하는 모습이 흥겨웠다. 그리고 개별 학습지를 통해 인권 의식 신장을 위한 일상의 실천 과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 4차시 _ ‘인권아! 놀자’ 4차시와 5차시 수업은 지난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접근 방법으로 확장해 보았다. 단순히 독서를 통해 차별과 편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강한 배움을 실천으로 옮겨 보는 기회로 학생들에게 독서 이후의 기쁨을 느끼게 하고픈 의도였다. 4차시 수업시간에는 ‘인권아! 놀자’라는 제목으로 개인별 인권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앞서 1차시부터 3차시 수업에 참여했던 동아리 친구들과 동아리 부원은 아니지만, 활동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방과후시간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했다. 공예품을 만들기에 앞서 인권을 주제로 하는 또 다른 도서를 추천하고 목차와 간략한 줄거리 등을 소개하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저마다 붓을 하나씩 받아 들고 진지한 눈빛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5차시 _ 인권나무 만들기 마지막 5차시에서는 지난 수업시간에 작성했던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키워드로 만든 인권나무를 제작해 보기로 했다. 직접 사과 열매를 만들어 나무에 매달면서 우리 사회에 차별과 편견이 없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빌어 보는 자리였다. 특히 개인 SNS를 운영하는 친구들은 4~5차시 활동 모습과 인권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남겨서 인권 전도사 활동에 동참하기로 약속해 주었다. 완성된 작품은 학교 복도에 게시하며 인권 감수성 신장을 위한 캠페인 자료로도 활용되었다. 매일 매일 북새통이 될 도서관을 꿈꾸며 이번 수업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독서 후 활동이 단순 글쓰기가 아니라 책을 읽은 후 깨달은 점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재미있어서 좋았다는 활동 소감을 공유했다.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에 있다고 본다. 현대 시대는 조금씩 변화하고 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맞게 될 미래 사회는 정보와 지식을 융합하고, 어떤 일이든 스스로 자유롭게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과 창의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공부가 재미있어지면 학교생활이 즐겁듯이 독서의 과정이 즐거우면 일부러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은 매일 매일 북새통이 되지 않을까? 그 중심에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교사의 수고로움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 오길 소망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지역의 보건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영양교사 등 대체강사의 시간강사 수당 상한액이 1일 11만 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인상됐다. 서울교총과 서울시보건교사회 등이 지난 2년 간 서울시교육청과 교섭·협의를 통해 끊임없이 요구해온 사안이 관철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기간제교사 처우개선안 및 채용절차 간소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주요 변경 내용에 대체강사 수당 인상이 포함됐다. 서울교총과 서울시보건교사회는 그동안 정책협의와 교섭·협의 등을 통해 교육청에 대체강사의 수당 인상을 요구해왔다. 특히 인천 11만 원, 경기 13만 원에 비해 9만9000원으로 턱없이 낮게 책정된 수당 때문에 갑작스러운 연가나 병가, 직무연수 등이 생길 경우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강류교(서울성수초 보건교사) 서울시보건교사 회장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는 업무 특성상 잠시라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는데, 대체강사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워 연가나 병가, 출장 등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서울교총과 함께 공문도 발송하고 교육청에 직접 항의방문을 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처우개선안에는 이밖에도 △기간제 교사의 보직교사 임용 금지 △기간제교사의 육아휴직 허용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보호 및 사건처리 정규교사와 동일한 지원 △1급 자격연수 이수 실시 △채용 및 계약절차 간소화 등이 담겼다.
청소년 시기의 학생 대부분은 자기 진로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혼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민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학교 수업과 독서라는 간접체험을 통해 탐색하기도 하고, 교사 혹은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탐색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펙 쌓기를 위한 독서’, ‘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한 독서’ 등 입시 위주의 독서환경 때문에 사서교사인 필자는 늘 안타까움이 앞섰다. 그래서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진정한 진로를 설계해보고, 세상이라는 바다로 나가기 전에 충분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고 간접체험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본교 진로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의 해답을 찾게 되었다. 총 3차시에 걸쳐 진로+사서영역이 함께 융합되어 진로설계 수업이 진행되는 ‘진로교사와 함께하는 청소년들 진로설계를 위한 학교도서관 프로젝트 수업’을 소개한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설계는 물론 학교도서관이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학습능력과 정보활용능력 신장을 기대할 수 있었다. 진로수업 준비과정 수업은 진로교사와 함께 충분한 토의와 여러 가지 자료, 수업사례 분석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하였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단순한 학습 및 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진지하게 진로를 설계하고 고민하면서 충분히 자기 인생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 수업모형 협의 우선 진로교사와 청소년기 여학생들의(본교는 여학교이기 때문에) 고민과 관심사를 충분히 협의하고, 토론했다. 학생들에게 진로설계는 어떤 의미이며, 어떤 계획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그리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진로설계·탐색 과정을 도표로 그려보면서 청소년기의 진로설계와 직업선택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진로수업은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교사가 제언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설계되었다(그림 1 참조). [PART VIEW] ● 역할 분담 진로교사는 청소년들의 자기 이해를 돕고, 직업세계를 알려줄 수 있는 수업을 준비했다. 또한 자기 성향을 분석해 볼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사서교사는 분석된 학생들의 성향을 토대로 6개의 성향그룹을 만들고, 이들 그룹에 가장 알맞은 책을 선정했다. 학생들은 그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진로와 책을 연관 지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들로 질문을 뽑아내고, 다른 모둠에 책을 소개하도록 하였다. 모든 수업은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했다. 직업 및 성향검사는 도서관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했고, 독서활동 후 토론 주제 추출·정보자료 검색 역시 학교도서관의 정보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더불어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정보활용능력이 신장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었다. 진로수업 전개 ● 대상 및 차시 : 고등학교 1학년 / 3차시 ● 수업 내용 : 사서교사와 진로교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설계를 위한 학교도서관 프로젝트 수업 ● 학습목표 ① 자신의 성향과 성격을 분석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② 멀티미디어 자료 및 오프라인 자료를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③ 독서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정보활용 능력의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 수업계획 및 유의사항 ① 6개의 모둠구성, 5인 이내의 구성원 배치 ② 모둠구성은 성격유형검사를 바탕으로 모둠을 구성하고,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멘토가 되도록 돕는다. ③ 멀티미디어 자료를 사용할 때는 학생들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계속 지도한다. ● 1차시 1차시에는 기본적인 수업 진행방향을 사서교사가 설명하였다. 그 후 홀랜드 성격유형검사, 진로탐색검사를 진로교사와 함께 실시하였다. 특히 홀랜드 성격유형검사와 진로탐색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자기 성격과 진로가 어떤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을지 충분히 생각해본 후 검사를 하도록 설명했다. 1차시 수업활동은 성격유형검사와 진로탐색검사를 하는 것만으로 마무리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자기이해시간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진로교사와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성격유형검사와 진로탐색검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돕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1차시 수업이 끝난 후, 진로교사는 학생들의 진로검사와 성격유형 검사지를 6가지 유형의 성향과 성격으로 도출하였다. 6가지의 진로유형 분석 후, 모둠 배치작업은 진로교사와 사서교사가 함께 진행했는데 모둠은 5~6명 내외로 구성했다. 모둠 배치가 끝난 후, 사서교사는 각 진로유형의 학생들이 진로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한 권씩 선정했다. 책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 청소년 권장도서일 것, ▲ 소설·수필 등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하여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일 것, ▲ 작가와 책 주인공 성향이 각 모둠의 성향과 비슷할 것 등이었다. 각 모둠에 가장 적합한 책을 선정한 후, 질문을 4가지 정도 추출하였다.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현재 사회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자신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진로교사와 사서교사는 각 모둠의 질문을 모아 프린트를 제작하는 것으로 1차시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 2차시 2차시 수업은 사서교사가 주도하고, 진로교사가 보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6개의 모둠을 발표했는데, 모둠 성향은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 독서활동 후 토론시간에 각 모둠의 성향을 공개하기로 한 후, 수업을 진행했다. 앞서 만든 프린트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생들은 20분 정도 발췌독을 하며 독서활동시간을 가졌다. 독서활동 중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사서교사와 진로교사가 함께 독서활동을 돕기도 했다. 20분의 발췌독이 끝난 후, 모둠원끼리 조장을 선출하고 사서교사가 제시한 4가지 질문을 고민하고 의견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약간의 시간을 부여했다. 토론시간이 부족한 경우, 쉬는시간 틈틈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지도했다. 쉬는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학년에 비해 학업부담이 적은 1학년 시기에 자신의 진로를 꾸준히 고민해보라는 의미에서였다. 책을 읽고 고민해보라고 제시한 질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행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주제토론 ● p18~63까지의 독서활동 1) 한비야 구호요원님의 활동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보고, 그곳에서 느낀 가장 감명 깊은 사건은 어떤 사건이 있는지 이야기를 정리해보세요. 2) 지뢰매설 및 지뢰제거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효율적인 해결 방안이 있을지 같이 고민해보세요. ● p235~259를 읽고 독서활동 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생각은 어떻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 국제분쟁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지 같이 의견을 나눠보세요. 여행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토론내용 1)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근본적인 분쟁을 살펴보고, 국제분쟁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같이 고민해보세요. 2) 여행을 하며 각자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 1가지 이상씩을 이야기 나눠보세요. 질문내용을 충분히 읽어보면서 자신과 연관 지어, 자신의 입장에서 책을 꾸준히 읽고 생각해보도록 지도하였다. 토론하는 중, 진로교사가 6가지 성향의 모둠마다 참여하여 “이 모둠은 이러한 성향에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서 이 책을 선정하여 읽게 하도록 제시하였다”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사서교사는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둠 회의시간에 참석하여 알려줌으로써, 책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성격·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 3차시 3차시는 학생들이 그간 준비한 자료들을 우드록에 정리하여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이 책을 읽고 자신들이 어떤 진로를 설계하였는지, 진로에 관해서 어떤 고민을 해보게 되었는지, 책의 주인공과 나는 어떤 비슷한 입장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입장이 있는지 생각했던 것들을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1명의 이야기라도 더 듣고 조언해주기 위해서는 발표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했다. 그래서 우드록에 정리하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부여했다. 발표하면서 학생들은 “주인공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비교해보면서 자신들의 진로를 충분히 고려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으며, “감정이입이 되어서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고 발표한 학생도 많았다. 특히 교장·교감이 함께하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진로설계를 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학생들을 직접 응원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서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얼마든지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보고, 사회문제를 간접경험해봄으로써 진로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또한 여러 토론과 정보검색으로 정보활용능력이 신장할 수 있음을 전달하였다. 더불어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대출·반납의 장소가 아니라, 더욱 다양한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진로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모형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면서 “꾸준하게 자신의 진로를 위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많이 찾아 학창시절 좋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권면으로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진로수업을 마치며 이번 수업의 가장 큰 의미는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설계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자기 주도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보고, 자아를 탐색해본다는 것만으로도 학교도서관이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인교육을 지향할 수 있는 학교 내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마치며 진로교사와 사서교사가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수업시간 확보가 적어 학생들이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부여하지 못했던 점이었다. 그래서 내년에는 4차시 이상의 수업을 확보하여 학교도서관 프로젝트 수업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한 자신의 성향을 살펴보고 분석해보는 활동을 딱딱한 활동이 아닌 수업방법으로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도 제기되었다. 마지막으로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계획도 세웠다. 학생은 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보고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수업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학생들의 활동자료를 도서관에 전시함으로써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2 : 중·고등 편 (전보라·김담희·박민주·김다정·유병윤·심은화·박예진·문다정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292쪽, 1만7000원)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 수업사례를 엮었다. 중·고등학교의 수학·음악·미술·영어·가정 등 여러 교과와 연계한 실제 수업사례가 들어있다. 또 1~2차시 안에 가볍게 해볼 수 있는 것부터 4차시 이상의 프로젝트 수업까지 여러 형태의 수업방법을 담았다.
융합수업을 교육방법의 융합, 교육내용의 융합, 교육대상의 융합으로 크게 구분 짓고 교육내용의 융합을 교과 내(단일교과 내), 교과 간(다교과 간), 창체(교과와 비교과 활동 간) 연계 융합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서는 융합수업 첫 번째 이야기로 융합이론과 교과 간, 창체 연계 융합수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융합수업 두 번째 이야기로 교과 내 융합 사례, 다음 호에서는 교육대상의 융합 사례를 소개한다. 교과 내 융합수업 _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 수업 목적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미술교과중심의 입체적 융합수업모형인 ‘READS(수직적 교육과정)-거미줄(수평적 교육과정) 자연프로그램(미술교과중심 자연융합주제)’을 개발하여 미래교육·학교·학생의 요구에 대안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계별 미술수업을 하면서 개인별로 관심 있는 과목을 자유롭게 융합하여 표현과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지시와 안내 수업이 아닌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미술 융합수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수업환경 정비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투입을 위한 환경은 다음과 같이 조성했다. 1) RTN 공감 포트폴리오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수업 실행 시 'Return To Nature'=RTN 공감학습지가 연계성을 가지고 제공된다. 학습지를 잘 보관하고 자신의 정서지능향상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2) 도서관 개방 미술실에 컴퓨터가 없는 관계로 왼쪽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사서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정보검색을(PC와 도서) 돕는다. 융합수업 시 학생들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싶은 탐구정신이 생긴다. 이때 도서관은 유용한 협조실이다. [PART VIEW] 3) 학교 홈페이지 미술방 구축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감의 장소로 과제물 업로드 및 긍정적 피드백을 하면서 즐거운 정서 나눔의 공간을 만든다. ● 입체적 수업모형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READS’, ‘거미줄’, ‘자연’은 본 프로그램인 입체적 교육 설계 모형의 핵심적인 틀이다. ‘READS’는 수직적 교육단계로 정서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단계별 수업 순서를 나타낸다. ‘거미줄’은 학생과 교사가 상호작용하며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다른 과목의 내용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융합수업을 진행하는 수평적 교육방법이며 ‘자연’은 본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지탱하고 있는 큰 주제이다. ❶ READS(수직적 교육단계) ‘READ’는 ‘Recognition → Experience → Art representation → Divide’의 약자이다. 즉, ‘인식 → 경험·체험 → 예술표현 → 나누기’의 순서이다. ‘S’는 매 단계별 수업마다 느낄 수 있는 정서로 ‘공감’을 나타낸다. READS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이다. ❷ 거미줄(수평적 교육단계) _ 거미(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열린 융합인재모형 ❸ 자연(중심) _ 거미줄 프로그램의 바퀴통(hub:자연중심)으로 자연융합주제 이와 같이 교과융합수업도 교사의 일방적 제시를 통한 융합수업이 아닌 학생이 원하는 형태로 새롭게 개발되어야 한다. 미술시간에 타교과를 완벽하게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미술 수업주제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타교과 단원내용을 학생과 교사가 탐색하고 연구하여 미술과목에 융합할 수 있다. 학생이 작품을 제작하며 필요한 요소를 타교과 단원에서 뽑아 다양하게 융합한다면 이는 미술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융합지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탐구보고서 형식의 연구과제나 서술·논술형 평가에서도 거미줄 프로그램은 효과적이다. ❹ 융합 주제 선정 미술과 교육과정의 미술과 성격·목표를 바탕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현재 쓰고 있는 교과서(지학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READS-거미줄 융합주제를 추출할 수 있었다. 1년의 프로그램 적용기간 동안 자연관련 대(大) 융합주제Ⅰ·Ⅱ를 정하고 자연중심 미술표현을 위한 소(小) 융합주제는 대주제 별로 최소 4~5개를 연계하여 선정하였다. 거미줄 융합주제 선정 시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과의 연계를 생각하고 프로그램 투입 시기에 다른 교과의 학습내용, 창의적체험활동(진로·자율시간) 등을 분석하여 관련 내용을 참고한 후 융합주제를 선정하였다. 1년간의 교과 내 융합수업 중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수업을 소개한다.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❶ _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하기 ● 대융합 주제 _ ‘흙’ 프로그램 ●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 _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하기 1) 학습목표 ① 홍보 CF의 특징, 광고디자인의 뜻, 광고효과 5단계(AIDMA)에 대해 말할 수 있다. ② 브레인라이팅토론으로 주제와 시나리오를 정하고 도예작품 홍보 CF를 제작할 수 있다. ③ 도예작품 홍보 CF를 모둠별로 발표하고 브레인라이팅 동료평가를 할 수 있다. 2) 학습주제 및 수업단계 _‘흙’ D단계 / 1~10차시 중 10차시 3) 학습단원 : 광고 디자인의 매력과 감상 4) 평가계획 5) 기대효과 ① 내가 만든 도자기를 CF로 제작하여 타인에게 홍보하며 미술의 실용가능성에대해 알게 된다. ②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토론, 멀티보팅(Multi Voting), Brain Writing동료평가 등의 활동을 통해 모둠원과 의견을 주고받고 경청하며 광고를 제작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6) 수업지도안 ● 융합수업 효과 내가 만든 도자기를 타인에게 나누기 위한 홍보CF 제작 수업은 학생들에게 미술작품은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모둠원의 흥미가 높은 융합과목을 정해서 CF제작 시 융합내용을 넣어서 제작하니 다양한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탄생하였고 각 모둠이 개성 있는 주제로 표현할 수 있었다. 홍보CF 완성작을 발표하며 미술 수업에 타 교과가 융합되는 실제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앞으로 미술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이용하여 미술 표현방법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❷ _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 대융합 주제 _ ‘자연’ 프로그램 ●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 _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1) 학습목표 ① 다양한 교과의 주제·내용·방법을 미술표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②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 2) 학습주제 및 수업단계 _‘자연’ A단계 / 1~10차시 3) 학습단원 : 자유로운 사고, 다양한 표현 4) 융합수업을 위한 교과과정 재구성 5) 평가계획 6) 기대효과 ① 미술은 왜 배워야하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많은 남학생들이 관심 있는 타 교과를 미술표현에 활용하면서 미술이 여러 곳에 필요한 교과라는 인식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② 이전 수업시간에 경험했던 자연을 미술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발표하며 정서가 순화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높아진다. 7) 수업지도안 ● 융합수업 효과 자신이 관심 있는 타 교과의 주제, 내용, 방법을 선택하고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표현에 적극 활용하면서 자신감과 표현능력이 향상되어 개성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미술에 관심이 부족한 남학생들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술이 타 교과와 연관성이 높은 생활 속에 필요한 교과라는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요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태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학교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었다. 그 가운데 다양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독서를 통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래서 2013년 당시 학교폭력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가 ‘책 쑥쑥, 폭력 제로’였다. 독서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사례 및 연구논문을 찾아보고, 독서치료로 학생의 공격적 성향을 줄여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학교폭력 상황을 다룬 다양한 책으로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책을 구입하여 도서관 입구에 비치하고,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추천도서 목록의 책들 가운데 학년별로 한 권씩 골라 ‘온작품읽기’를 하며 수업 중 활동으로 독서치료를 하였다. 아침독서시간에 담임교사가 추천도서 목록의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 독서행사·독서프로그램 모두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12년 5.7%였던 학교폭력 발생률이 2013년 2.4%로 줄어들었다. 그 뒤 2018년 초등교육과정에 ‘한 책 읽기’가 도입되었고, ‘한 책 읽기’와 ‘독서치료’를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독서수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안해 보았다. 수업 중 활동은 2017년 ‘책놀이’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였다. 여기에서 소개하려는 수업은 2018년 4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수업이다.[PART VIEW]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진행한 학교폭력예방 독서수업 전체 학급 수가 많은 데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수업을 해야 하는 사서교사에게 주어지는 학급별 수업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다. 2018년은 4학년에 6시간의 수업시간이 주어졌다. 3월의 첫 시간은 도서관 이용교육을 하고, 4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독서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4월 독서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과 함께할 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2017년에 새로 만든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 목록에서 수업하기 위한 책을 학년별로 4권씩 고르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기간에 학생들에게 수업할 책을 투표하게 했다. 투표 결과 4학년은 김선희 작가의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책이 정해졌다. 우선 선정된 책을 학급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을 만큼 구입했다.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 작가와의 만남을 부탁했고, 수업이 끝나는 12월에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기로 했다. 책이 도착한 4월 말부터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한 책 읽기 수업을 시작했다. 3월에 도서관 이용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업은 총 5차시에 맞춰 계획했고, 각 차시에 읽게 될 책 내용에 맞춰 적합한 활동을 찾고, 수업을 계획했다. 차시별 수업의 전개 ● 1차시 _ 책 맛보기 학생들 가운데 선정된 책을 읽어본 학생도 있지만, 처음 책을 접하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독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학교폭력 관련 통계와 뉴스를 찾아 동기유발 자료로 준비하였다. 그리고 자료들이 선정된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리고 책의 시작을 학생들이 읽기 시작하기보다는 교사가 들려주어 학생들이 스스로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학생들에게 뉴스 동영상과 학교폭력 통계자료를 보여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였으며, 뉴스에 나온 학생처럼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아이가 나오는 책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책의 삽화로 만든 영상자료로 책의 도입부를 들려주고, 이야기의 중요 지점에서 들려주기를 멈췄다. 그 뒤 학생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주었다. 처음에는 돌아가며 읽기를 하다가 자유롭게 읽게 했다. 수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책을 읽은 뒤 다음 시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함께 보자고 하였다. ● 2차시 _ 마음카드로 공감하기 지난 시간에 이어지는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1차시와 마찬가지로 삽화로 만든 화면자료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의 극적 장면에서 들려주기를 멈추고, 그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음카드로 공감하는 놀이를 했다. 마음카드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카드로 만든 것으로 모둠별로 카드 세트를 하나씩 주었다. 학생은 상황 속 등장인물의 마음을 떠올리고 그 인물이 가진 감정을 자신이 가진 카드와 연결해서 말했다. 손에 가지고 있는 마음카드를 다 써버리면 끝나는 게임이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교폭력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심리를 알아보고, 활동의 마무리로 ‘친구’를 정의하는 종이배 접기 놀이를 했다. 그리고 남는 수업시간에는 남은 이야기를 읽었다. ● 3차시 _ 토론하기 앞 차시에 학생들과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를 알아봤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삽화를 활용하여 지난 시간에 이어 이야기 속 다음 사건의 도입부를 들려주었다. 등장인물의 갈등상황을 제시하고, 상황 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모둠별 ‘천사와 악마 토론’을 했다. 학생들은 천사 또는 악마가 되어 가운데 있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끊임없이 설득했다. 토론이 끝난 후 각 모둠의 등장인물은 천사와 악마의 설득을 듣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말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디언 삼각형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 4차시 _ 마음이 통통 이야기를 들려주고, 읽는 동안 책의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서 학생들과 함께 지금까지 읽었던 이야기를 돌이켜 보는 활동을 했다. 책놀이 연수에서 배운 ‘마음이 통통’이라는 놀이를 활용했는데, 주제에 대한 내용을 같은 모둠 친구들과 함께 떠올리는 놀이이다. 책의 결말 전까지 들려주기를 하고, 책 제목을 주제어로 주고 ‘마음이 통통’ 책놀이를 했다. 그 뒤 주제어를 등장인물, 사건으로 주고 놀이를 하며 책 전체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 5차시 _ 엮어 읽기 이야기의 결말 역시 준비한 삽화 화면자료로 짧게 들려주었다. 이미 책을 미리 읽어서 결말을 알고 있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입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학생들에게 자신의 주변에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권해 줄 수 있는 책을 찾아오게 하였다. 학생들은 도서관 안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책을 찾아다녔다. 대부분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에서 책을 골라 왔지만, 도서검색으로 추천도서가 아닌 다른 동화책을 골라오기도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스스로 골라온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학습지도안 _ 귓속말 금지구역 두 번째 수업 단원 및 차시 : 2. 학교폭력예방 독서 (2/5) / 47~60쪽 수업모형 : 공감 학습모형 수업대상 : 4학년 본시 주제 : 이야기를 바탕으로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 말하기 학습 목표 : 이야기 속 상황을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성취 기준 : 이야기 속 상황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계획 성취기준 : 이야기 속 상황을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평가방법 : 관찰법 성취수준 마무리-작가와의 만남 마지막 수업이 끝난 시기가 11월 말이었다. 12월 초에는 책의 저자인 김선희 작가와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다. 그래서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작가 선생님이 오신 날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학생들이 1년 동안 읽고 토론하고, 놀고, 찾아보며, 살펴본 책의 작가를 만나서 그런지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책 속 등장인물에 대한 질문·사건에 대한 질문, 책 쓰기에 대한 질문 등 강연회의 많은 시간을 학생의 질문과 작가의 답으로 보냈다. 학생들은 강연회를 마친 후 작가 선생님께 보내는 감사 인사를 엽서에 써서 보냈다. 한 책 읽기 수업을 마치며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막고자 많은 방법이 나타났다. 체육시간과 놀이시간을 늘려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발산 기회를 주고,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다. 여기에서 언급한 독서는 학생에게 학교폭력 상황을 간접 체험할 기회를 주고, 등장인물에 공감하며, 학교폭력을 겪지 않은 학생은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고, 학교폭력을 겪은 학생은 작품 속에서 상황을 등장인물과 함께 극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수업이 되었을 것이다. 한 책 읽기에 연극놀이를 적용하여 학교폭력 상황을 연극놀이로 체험하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 학년을 준비하는 교원이 적지 않다. 더 나은 수업 방법과 지도법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교사가 직접 실천하고 기록한 수업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책 쓰기 수업=초등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저자들이 교과 수업과 연계해 어린이 작가를 배출한 경험을 담았다. 이들은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아이들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읽기에 관심 없고 글쓰기,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는 저자들만의 노하우를 전한다. ‘나’ ‘너’ ‘세상’ 들여다보기를 통해 글쓰기 재료를 모으는 방법, 이야기 구성 방법, 글감 다듬기, 삽화 그리기 등 구체적인 지도법을 소개한다. 동화작가인 저자들이 귀띔하는 작가의 비법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쇄용 파일을 만들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제작, 출간하기까지의 과정도 담았다. 이야기 중간중간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코멘트를 곁들인 점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출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 아니다. 저자들은 “아이들이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고 작가처럼 생각하고 창작해 책을 완성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주변, 세상을 보는 안목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2: 중고등 편=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 수업 사례를 엮은 두 번째 이야기다.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난 학생들을 위한 정보활용교육과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도서관 활용 수업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도서관 활용 수업은 교육 효과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성적과 입시 부담이 큰 중·고등학교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혹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기도 한다. 하지만 두 명의 교과교사와 여섯 명의 사서교사는 보란 듯이 방법을 제시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년의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수학, 영어, 가정, 미술, 음악 등 여러 교과에 적용된 실제 사례와 함께 인포그래픽, 비경쟁토론, 그림책, 논문 읽기 등 수업의 결과물도 보여준다. 도서관 활용 수업의 실패와 시행착오도 그대로 담아 개선점도 제시한다. 대표 저자인 전보라 서울 신목고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은 이상적 학습자뿐 아니라 자료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정보에 소외된 학생들을 품어가며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는 완벽한 수업을 위해 뜸을 들이기보다 과감히 도서관 활용 수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