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교원 정원 안에 따르면 올해보다 2982명 줄어든 34만4906명이다. 국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 안이 확정되면 공립 교원 정원은 처음으로 줄어들게 된다.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도는 학급당 학생 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육, 고교학점제 등 정책을 위해 교원은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관측이다. 교원 감축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세에서도 교원 정원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초·중·고 교과 교원 정원이 줄긴 했지만, 유치원·특수·비교과(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교원 정원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정부 안에서 유·특수·비교과 교원 증가 폭이 초·중·고 교과교원 감소 폭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 등을 이유로 교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교육부가 세운 계획보다는 정부의 재정 계획 등을 고려하는 타 부처에 의해 결정되는 한계도 따른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순한 경제논리에 근거한 ‘교원 수요 예측’이 잘못이라고 입을 모은
지역 국립대 총장들은 정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에 4100명, 비수도권에 3900명 충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인력 유출과 지방대 위기 가속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냈다. 12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대 반도체 학과 증원정책을 두고 “말로만 지방 균형 발전이 아니라 고급 인력을 지방에 집중 양성시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반도체 관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8곳 중 7곳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고, 나머지 1곳은 대전 카이스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와 경상국립대 측은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답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대학 자체 구조조정으로 반도체학과를 만들고 디지털혁신공유대학을 2개 정도 증설하는 등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도 “수도권 증설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올라가면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별도의 지방대 지원 정책 없는 학과 정원 충원은 오히려 대규모 계약학과 미달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전남대·전북대·제주대 국감에서도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에 대한
국감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한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성적 조작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즉시 감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8월 부산대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씨의 이전 대학 성적이 24위에서 3위로 변경된 부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작년 입학전형 공정위가 24위인 조 씨 대학성적을 3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 ‘착오 기재 실수’라고 했는데, 이건 실수가 아니다. 자판 숫자 배열을 보면 묘기”라며 “단순히 숫자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순위가 24위로 바뀌면서 ‘(성적이) 우수하다’라는 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조사와 최종조사에서 조 씨의 대학성적 순위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서류전형 최종 점수에 변동이 없었던 점은 의문”이라면서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부산대가 입학전형 공정위의 조사결과 원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공정위가 성적과 순위를 잘못 적은 것은 모든 과정 중 가장 뼈아픈 대목이고, 이 점에 대해서는 국감, 그리고 학내에 사과를 드렸다”고 답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2년 동안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각 시·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약 6112억원을 지원했다. 명칭은 교육재난지원금, 교육회복지원금, 행복교육지원비, 교육희망지원금 등 다양했다. 지원 대상은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약 577만명이었으며 지역별로 1인당 5만원에서 최대 40만원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2020년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3000원씩을, 2021년에는 교육회복지원금 10만원씩을 줬다. 부산은 2020년과 2021년 2번에 걸쳐 각각 10만원씩 약 65만명에게 총 650억원을 지급했다. 전남은 2차례에 걸쳐 23만6000여명의 학생에게 현금과 선불카드 등으로 각 30만원씩 350여억원을, 광주는 1만4000여명의 학생에게 각 10만원씩 14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총 지급액으로 보면 경기도가 16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 방법은 대부분 현금과 지역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에게 한글 공부를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완성시키는 취지의 ‘한글 책임교육’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11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랩에 의뢰해 미취학 아동(5∼7세), 초교 1학년, 초교 3∼6학년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미취학 아동 학부모 중 ‘현재 한글 교육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87.2%였다. 자녀 연령별로는 7세 학부모(92.2%)가 가장 높았다. 6세 학부모는 88.2%, 5세 학부모의 81.0%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가 92.7%, 서울이 92.2% 순이었다. 한글 책임교육에 대한 인지도는 관련성이 없었다. 한글 책임교육을 알고 있다고 답한 218명 중 ‘한글 교육을 한다는 학부모’는 92.2%로, 한글 책임교육을 모르는 상태(782명)에서 ‘한글 공부를 시킨다는 학부모’(85.8%) 비율보다 높았다. 초교 1학년 학부모들은 88.0%, 3∼6학년 학부모들은 89.4%가 입학 전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전 한글 교육 경험이 있는 부모 중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고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해 총 42억6201만6000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24억4800만원) 한 채, 2013년식 그랜저(896만원)로 예금은 4억2784만6000원이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경기도 평택 임야(3억9150만원)와 예금 9억3893만9000원, 증권 4677만1000원 등을 신고했다. 후보자 모친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1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2017~2021년 연말정산에서 5년간 자신의 어머니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모친이 기초연금, 노령연금 및 주택담보노후연금 등 연금소득으로만으로 생활해 장남인 내가 연말소득공제에서 부양가족 인적공제를 받았다”며“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모친의 연금소득이 독립생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윤 대통령은이 후보자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장·차
서울‧경기도교육청이 최근 4년 동안 정치적 편향성이 짙은 특정 라디오 방송에 몰아주기식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교육청은 총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서울교육청은 30% 정도를 지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서울·경기교육청에 제출받은 ‘라디오 광고료 집행 현황’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4년 동안 집행한 라디오 광고료 19억2113만 원 가운데 5억 3051만 원(27.6%)을, 경기교육청은 라디오 광고료 13억9003만 원의 절반이 넘는 7억4363만 원(53.5%)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은 2022년 8월, 경기는 2022년 9월 기준인 것은 서로 다르다.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교육청은 ‘학교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학교로’라는 광고에 가장 많은 금액인 1억1896만 원을 지출했다. 경기교육청은 ‘경기꿈의학교’, ‘혁신교육’, ‘미래학교’ 등의 사업 홍보에 집중했다. ’뉴스공장’은 올해 라디오 방송 중 가장 많이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에 오르는가 하면,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전문대학의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올해까지 6년 동안 연평균 30% 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일반대학(4년제)에서 학위를 취득하려는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세인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이 2022년 고등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으로 전문대학 학위과정 외국인 수는 9905명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9017명)보다 9.8% 늘어난 규모다. 전문대학 유학생 수는 최근 6년간 꾸준히 늘어 연평균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한해 유학생이 약 3만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일반대학 학위과정 유학생은 2020년 10만6243명에서 2021년 7만820명, 2022년 6만9605명으로 감소세다.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등 연수과정까지 합한다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만4512명이다. 이는 국내 전체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규모(16만6892명)의 8.6%에 해당한다. 전체 133개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평균 유학생 수를 따져보면 한 학교당 학위과정에 74.4명, 연수과정에 34.2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대학
정부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를 위해 진단 응시 대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 전문성 확대를 위한 연수 개발, 담당 교원 승진·전보 가산점 부여 등도 꺼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을 보고받은 뒤"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수년 동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2021년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학년·과목별로 2.1~5.7%포인트(p) 증가했다. 고2 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는 7.1%, 수학은 14.2%, 영어는 9.8%로 1년 사이 각 0.3%p, 0.7%p, 1.2%p 늘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응시 대상을 넓히고, 두 평
지난달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국정감사 대상이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기홍)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달 27일 출범한 국교위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2022년도 국정감사계획서를 변경 의결했다. 국교위 국감은 17일 열린다.이날은 서울·인천·경기교육청 국감이 예정됐다. 교육위는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과 김태준·정대화 상임위원, 이난영 국교위 사무처장 등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교위는 올 7월 21일 시행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대통령 소속의 독립 위원회다.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비전,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교육제도 개선 등에 관한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조정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정성국 제38대 한국교총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유·초·중등 교육비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생 생활지도법 마련 등 7대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약 12만 명의 현장 교원들이 참여한 청원 서명운동 결과도 공개했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서강석 충북교총 회장)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현안 해결 촉구 기자회견’(위 사진)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총 75년 역사상 첫 현직 초등교사 신분으로 당선된 정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 개최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대상 첫 기자회견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총 11만6392명의 교원 청원서를 공개하고 “유·초·중등 교육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는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아우성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총은 정 회장 당선(6월 20일) 직후인 6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17개 시·도교총과 ‘7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청원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 바
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감은 사실상 파행이나 다름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쏟아지는 의사진행 발언에 본질의가 묻힐 정도였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각각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 ‘김건희 논문표절 증인들은 출석하라’는 문구를 붙이고 시작했다. 국감 시작과 동시에 이태규 여당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지난달 23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감 증인에 대한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 의원은 ‘날치기 처리’, ‘권력 남용’, ‘폭력적 행위’ 등을 언급하며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을 답습했다”고 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논문 표절 시비가 벌어졌을 때 민주당이 했던 입장을 보면 내로남불”이라고 합세했다. 야당도 공세로 맞섰다. 출석해야 할 증인들이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국감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의견도 거론됐다. 김영호 야당 간사는 “동행명령장 발부 등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날
내년 사상 초유의 교원 감축을 앞두고 국회 차원의 대책 요구가 이어졌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부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교원 감축에 대한 질의를 연이어 제기했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비교과 교사 감축에 대해 질타했다. 권 의원은 우선 올해 기준 전문상담교사 배치율 대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개최율을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어느 정도의 경향성이 확인됐다. 전문상담교사가 평균 이상 배치된 곳에서 학폭위 개최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 상담교사 순회학교 비율 역시 비슷했다. 순회학교비율이 높을수록 학폭 가해자 비율도 높았다. 이어 배치율이 매우 낮게 나타난 사서교사 문제를 질의했다. 권 의원은 “갈수록 학부모들의 문해력 향상 및 독서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15.6%에 불과한 사서교사의 정원이 동결됐다. 교육부는 노력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행정안전부에 교사 충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소요정원 산정은 원하는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모델 자체를 개선하려고 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 양적변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 수업일수는 OECD 평균보다 다소 많았다.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가 회원국 38개국 등 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OECD 교육지표 2022’의 주요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교사 법정 급여는 초·중·고교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교사는 초·중·고 교사 모두 3만4000달러 초반이지만, OECD 평균은 3만6000달러를 넘었다. 다만 15년 차 교사의 법정 급여는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7000~1만 달러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초·중·고교 교사의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많았다. OECD 평균은 학교급별로182∼185일정도였다. 연간 수업 주수는 38주로 OECD 평균과 거의 유사했다. OECD 평균에서 일반고만 1주 더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 초·중등 학생 1인당 공교육비의 경우 늘었으나 고등교육(대학) 1인당 공교육비는 줄어들었다. 2019년 기준 초·중등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
중장기 교육제도 및 정책을 책임질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 이배용, 이하 국교위)가 9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교원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출범이라 적지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국교위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교육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 설치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대통령 지명인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위원장(장관급)을, 국회 추천인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과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상임위원(차관급)을 맡는다.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이 5명이고 국회 추천 위원은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해 9명이다. 교원관련단체 추천의 경우 한국교총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추천자 2명을 정하지 못해 공석이다. 최대 교원단체 교총 추천 위원은 확정이지만, 나머지 1명 자리를 두고 교사노조와 전교조 간 회원 수 산정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교조는 관련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현장교원이 빠진 국교위 출범은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