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법안의 핵심 쟁점인 총정원 문제가 6월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최근 로스쿨 총정원을 ‘2000명 이상’으로 규정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해 곧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로스쿨 입학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 등과 협의해 정하되 충분한 법조 인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2000명 이상’ 수준에서 정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계류 중인 정부안이 입학정원을 시행령에 위임한 것과 달리 법률에 직접 명시함으로써 지리한 ‘숫자놀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그간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미리 투입하며 로스쿨 준비를 해온 40여 대학 측과 시민단체들은 입학 정원이 최소 3000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한변협 등 법조계는 변호사간 과열 경쟁 등을 이유로 1200명 선을 주장해 법안 표류의 주요인이 돼 왔다. 결국 권 의원의 ‘2000명 이상’ 안은 양자를 절충한 법안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당 한 교육위원 측은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도 최대한 정원을 확보하자는 입장이었고 한나라당 의원 중에서도 2500명
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기 위한 사회 각계의 공동협력체인 ‘좋은 교육 바른 정책 포럼’이 18일 창립했다. 한국교총의 주도로 출범한 포럼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교육계와 여성․경제․법조․노동계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화중(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정부와 정치권 주도의 일방적 교육정책 추진과 이념적 접근을 막고 범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대안을 찾아 정책 결정․추진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종건(한국교총 회장) 공동대표는 창립인사에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교육논의 창구인 포럼이 교육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형식인 포럼은 김화중, 윤종건 회장 외에 김석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김영래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인정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또 윤형섭 명지대 석좌교수, 정경식 변호사(전 헌재재판관), 김문환 한국대학총장협회장, 김장중 정보와컨설팅 대표,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등
“세계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진 미국은 대선 때마다 교육이 핵심쟁점으로 떠오르지만 교육열 최고라는 우리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18일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한 ‘좋은교육 바른정책 포럼’은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1차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도종(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과 달리 대선을 7개월 앞둔 우리의 대선 후보들은 3불 정책 등 교육현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교육문제를 방기하거나 입장표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유권자의 판단기준이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교육관련 단체들은 올해를 교육정책에 근거한 대통령 선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좋은 선생님이 좋은 시설에서 좋은 내용을 가르쳐 좋은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자질론을 폈다. 또 “중등교육의 파행은 입시에 종속돼 60만 수험생이 내신과 수능이라는 획일화된 잣대에 맞춰 똑같은 공부를 하는 것에 있다”며 “혁명적인
“여러분은 평소에 얼마나 욕을 하나요? 친구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청담중학교 말글누리 도서관. ‘교실 내 언어폭력’을 주제로 공개수업에 나선 황현주(과학) 교사와 1학년 2반 학생들이 짤막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 장난삼아 친구에게 욕설이 담긴 휴대폰 문자를 보낸 청담이가 추적서비스에 발각돼 곤욕을 치르는 내용이다. 교실에서 늘 티격태격 벌어지는 일이라 연기도 리얼하다. “친구들이 많이 쓰는 욕 또 어떤 게 있을까요?” 황 교사의 질문에 한동안 멋쩍어하던 규화가 “야이, ××새끼야, 내일 밟힐 준비 하고 와라”며 시범을 보였다. 황 교사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나요?”라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기분 나빠요” “같이 욕해요” “한 대 때려요”라며 너 나 없이 대답한다. 게 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그 말을 받아 황 교사는 “여러분 말처럼 욕설을 들으면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되요. 그러면 상대방도 또 그렇게 되는 거죠. 하지만 단련이 돼버리기도 하죠. 늘 그러니까 인권침해라는 사실
한국교총은 최근 경기, 부산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원의 봉급을 근거 없이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잘못된 제한지침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14일 각 시도교육감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에서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은 국가 차원의 비정규직 보호시책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호봉 획정 시 공무원보수규정 제8조(초임호봉의 획정)에 의해 산정, 지급토록 한 것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도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 어디에도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적 운영지침을 포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는 지난 4월 24일 2006년 정기교섭을 갖고 ‘14호봉 제한 폐지’를 합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기, 부산 등은 여전히 ‘예산타령’만 하며 잘못된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4년 1월 1일자 시행공문에서 ‘기간제는 14호봉을 넘지 않게 하라’고 못박았다. 교육청 담당자는 “대규모로 기간제 교사를 써야 하는 입장에서 예산부담이 너무 크다”며 “교육공무원법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임용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차별 관행을 정당화했다. 부산은 지난해 인권위가 한 기간제 교사의 진정과 관련해 “경력과 관계없이 최고
날로 심해지는 교권 침해, 과도한 체벌, 학생간 폭력으로 교육현장의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원, 학생의 올바른 교육권과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할 환경개선과 법제 정비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교총과 한나라당 김충환․이군현 의원이 공동개최한 ‘학생 및 교원의 교육권 보호’ 토론회는 바로 그 대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에 공감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교총은 9월까지 가칭 ‘학생학습권 및 교원 교육권 보호를 위한 법률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대선주자 공약과제로도 제시할 계획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부터” ▲제1주제발표 - 표시열 고려대 교수 교총이 2006년 발표한 교권 침해 현황에 따르면 폭행, 협박 등의 부당행위로 인한 사례가 89건(49.7%)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안전사고가 33건(18.4%)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지도와 체벌, 학교폭력, 안전사고 등과 관련돼 있다. 결국 교원의 교육권, 나아가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 가장 중요한 현안은 학교환경의 안전성 결여에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학교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부터 나서야 한다.
때론 제자들과 몸뻬 차림으로 춤도 추고 부둥켜안고 눈물도 흘린다…. 교육주간을 맞아 교사․학부모․학생들이 보내온 수 백 여편의 교육수기(126편)와 디카 사진들(128장). 그 속에서 치열하고 감동적인 교육현장을 엿본다. 바로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이다. ◈디카사진 공모 ■최우수작 - 손녀 선생님 가나다라, 아버지, 어머니.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손녀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같이 한글공부를 하신다. 열심히 배워서 아들, 딸, 손자, 손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신다. 할머니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그 소원 이루세요. 최정근 전북 무장초 교사 ■우수작 - 몸뻬와 함께 춤을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의 엽기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변신. 학교 축제 때 보여주신 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몸뻬와 함께 춤을…. 김두진 전북 서영여고 교사 ■우수작 - 쌤! 아~ 현장 체험학습 날. 난데없이 김밥이 날아듭니다. 선생님 많이 드세요. 힘내시고요. 우리들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요. 최승관 전북 고창초 교사 ■입선 정성수 전북 송북초 교사(남자가 혼자라고 깔보지마)․김지웅 전북 고창초 교사(과학행사)․김영순 충북
한국교총은 15일 교총 대강당에서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열어 평생을 교직에 봉사하고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일반인 3300명에게 공로상 및 독지상 등을 시상한다. 본회 회원 중 △교과지도 △생활지도 △특별활동지도 △특수교육 △도서벽지교육 △학교운영 △교원단체활동 등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36명에는 특별공로상이, 8월말 현재 32년을 봉직하며 묵묵히 교단을 이끈 3217명에는 교육공로상이 각각 수여된다. 아울러 6명 이상이 교육자인 5가족에는 교육가족상을, 교원은 아니지만 남다른 교육봉사를 행한 11명의 학부모, 일반인에게는 독지상이 주어진다. 한편 같은 날 별도로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여는 정부도 훈장 22명, 포장 21명, 대통령 표창 104명, 국무총리 표창 119명, 부총리 표창 7200여명에 대해 훈포장 전수식을 갖고 노고를 치하한다. 교총은 올 스승의 날을 ‘책 선물하는 날’로 운영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교문을 활짝 열도록 요청했다. 이에 휴업 학교가 지난해보다 22%나 주는 등 동참 분위기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SBS 김소원 아나운서가 상명대사대부속고에서, 15일에는 가수 아이비가 용인동백중에서
열린우리당 이은영(교육위․비례대표) 의원이 최근 서울 용산구 주민 3234명을 대상으로 3불 정책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찬성이, 기여입학제는 반대가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본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37.8%(1232명)로 반대 21.6%(704명)보다 높았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301명(40.2%)으로 가장 많아 다수의 시민들이 의견을 유보하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37.4%로(1218명)로 반대의견 32.2%(1048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4.1%(786명)였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 고교등급제에 대한 찬성 여론(남50대 46.4%, 남60대 45.2%, 여50대 45.6%, 여60대 30.7%)이 반대의견(각각 37.1%, 27%, 28.9%, 23.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고교등급제에 찬성한 주민 중 54.3%가 본고사 부활에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성(23.5%)보다 반대(48.7%)가 높았다.
내년 5월부터 초중고교는 중간․기말고사의 교과목별 성취수준은 물론 대외적으로 치르는 초3평가, 중․고교 연합학력평가, 수능 성적 등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각 학교별, 지역별 학력차는 물론 성적 부풀리기가 그대로 드러나게 돼 평준화 제도에 대한 객관적 연구와 개편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안’(한나라 이주호 의원 대표발의)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학생의 교과목별 성취수준, 전국 또는 시도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졸업생의 진학현황,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등 15가지 사항을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공개해야 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로는 수능, 고3모의고사, 중․고교 연합학력평가, 초3평가 등이 망라되며 응시현황, 과목별․학년별 평균점수, 표준편차, 등급별 분포, 기초학력 도달현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행령에서 횟수, 시기 등을 정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학기 별로 현황을 상시 공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교육부 장관, 교육감이 이에 대한 원시자료를 공개할 때는 학교 명칭은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와 ‘생명존중․제자사랑 실천 헌혈 캠페인’ 약정식을 체결하고 앞으로 헌혈 계기수업은 물론 난치병 제자들을 위한 헌혈증 기증 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5월 1일부터 교총 홈페이지에 단체헌혈 안내 및 신청코너를 개설해 일선 학교가 언제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팩스와 이메일을 통한 안내도 곧 추진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헌혈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자발적 헌혈자로 성장하도록 이달 중에 대한적십자사 연예인 홍보대사를 초청, 헌혈 수업도 갖는다. 또 11월 중에는 전국 각급학교에서 헌혈 계기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교총은 보건교사회와 공동 수업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CD로 제작해 각급학교에 발송할 예정이다. 수혈이 필요한 제자에게 헌혈증을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교총 홈페이지에 기증신청 공간을 마련해 헌혈증을 기증하려는 교원들의 접수를 받아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학생을 연결해 줄 방침이다.
재미없는 주입식 교육에 질려 외국으로 떠나는 아이들. 학원 공부에 지쳐 학교에선 잠을 자고 체벌과 편애,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상처 입는 아이들. 이들은 훗날 학교를, 선생님을 어떻게 기억할까. 어둡고, 우울하고, 괴로운 추억만 남았다면 누가 책임질 일인가. 올 교육주간 주제인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학교를 되돌아가고 싶은 곳,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은 분으로 추억하게끔 만들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달 25일 제86회 교총 임시대의원회에서 윤종건 회장은 “교원의 권익증진보다 이제는 학생의 행복을 위해 희생도 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올 교육주간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 교육주간 주제해설도 직접 집필했다. 다음은 그 주요내용. 즐겁지 않은 학교는 문 닫아야 ▲가고 싶은 학교. 이제 아이들이 가고 싶지 않은 학교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담과 스트레스만 주고 즐겁지 않은 학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아이들을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학교가 즐거운 생활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는 말은 교육(education)과 재미(entertainment)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해 논란 중인 ‘남교사 할당제’에 대해 한국여성개발원이 지난달 27일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모두 “남교사 할당제라는 인위적 정책보다는 교원에 대한 처우, 지위 개선을 통해 우수한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김남희 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제1주제 발표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교직 여성화가 학생 생활지도, 학교관리 및 운영, 남학생의 역할모델 부재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며 “남성들이 교직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구조이고 교육과 양육을 여성의 몫으로 여기는 전통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남교사 할당제는 남교사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지 우수한 남교사를 확충하는 방안은 아니다”며 반대했다. 김 위원은 “더 우수한 여교사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남교사를 뽑는다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교의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30% 안팎에 불과하고, 국공립대 여교수의 비율은 간신히 10%를 넘겼으며 초중고 여교장 비율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교직의 여성화는 초중학교 평교사의 여성화”라며 “이런 상황에서 남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로 제55회를 맞는 교육주간을 13일~19일로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올 주제는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 정했다.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하고 쾌적한 학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사랑과 실력을 갖춘 교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그런 조건을 갖추려는 대정부 활동도 적극 편다는 각오를 담았다. 올 교육주간에도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 1일 교사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교육과 교권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13일 오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학생, 교원, 학부모, 일반인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제5회 교육사랑 마라톤대회(5㎞․10㎞)가 열린다. 이들의 힘찬 출발이 교육주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5일 교총 1층 대강당에서는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갖는다. 교총은 이번 스승의 날에는 교문을 활짝 열고 ‘책 선물의 날’로 운영할 예정이다. 1일 교사 체험행사에는 탤런트 이순재(9일 서울고)․변호사 강지원(9일 한양공고)
외국 학교들이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추방에 나선 반면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교내 자판기․매점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제품의 판매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백원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제정 공청회에서 이창준 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은 “많은 중고교가 자판기와 매점을 설치하고 있고 대부분 탄산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법제화를 통해 교내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추방에 나서야 하고 학교주변 200미터 지역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과당, 과지방 식품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부터 청소년수련시설을 중심으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지만 학교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전체 교내 자판기 중 90.6%, 교내 매점의 93.7%가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외국 각국은 탄산음료를 포함한 정크푸드 추방 법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1954년부터 학교가 제공하는 정규 식사 외에 식품 섭취를 금해 왔고 말레이시아 역시 1999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