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강원, 경북, 충북, 충남, 전남, 6개 도 2500여명의 교대 특별편입생들이 시도에 따라 각기 다른 전형방식을 거쳐 임용될 전망이다. 2일 교육부는 6개 도교육청 교육국장, 교대 교무처장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의견 통일은 극히 어렵다는 판단이다. 일찌감치 분리 시행 원칙을 밝힌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육감이 경인교대와 한국교원대의 특별편입생들에 대해 일반 교대생들과 분리해서 초등교원임용시험을 치르겠다고 다시 밝혔다. 그러나 현직 교사의 임용시험 제한 규정이 폐지되면서 교원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과 정원문제 등으로 전원 발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일반 교대생과는 별도로 분리해 시험을 치는 뒤 과락자를 빼고 임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은 1차 교과목 필기시험을 내신성적으로 대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기할 만한 것은 특별 편입생들만 1차 시험을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교대생들도 똑같이 이 시험을 내신성적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춘천교대 측이 일반 교대생 및 특별편입생 대표와 협의한 결과 양쪽에서 이 방안을 수용했다며 모두 1차 시험을
핵폐기장 건립을 반대하며 한 달 넘게 등교 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전북 부안 지역 초등생 900여명 등 학생 1000여명이 서울 한강둔치, 종묘공원에서 '핵 없는 세상'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날 버스 26대를 나눠 타고 상경한 학생들은 핵폐기물 표시가 새겨진 노란 셔츠를 입고 오후 1시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핵폐기장 유치 철회와 대체에너지 개발의 뜻을 담은 노란 종이배를 한강에 띄웠다. 이어 종묘공원에서 현재 부안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풍자한 연극 공연 등 문화행사를 펼친 뒤, 오후 5시부터 조계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뭘 안다고 집회에 데리고 다니냐"며 항의하는 행인들로 여러 번 마찰을 빚었다. 특히 연극 공연 중 부안군수가 나오는 장면을 보던 한 여고생이 "잘났다. 개××"라고 외치거나, 주민들에게 매 맞는 장면에서 "잘 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연극이 끝난 후 단상에서 한 여학생이 "우리는 자진해서 등교거부를 결정했습니다. 언론에서 왜곡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등교거부를 통해 소중한 민주주의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핵폐기장이 철회되지 않으면 학교에 돌아가지 않으
부안학운위원회와 부안군대책위는 30일 부안성당에서 합동회의를 갖고 등교거부 투쟁을 지속한다는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의견이 쏟아져 학운위원회가 학생들의 등교문제를 거론하려했지만 28일 산업자원부가 핵폐기장 건설 강행방침을 밝히고 같은 날 전북도청이 현실성 없는 지원사업을 정부에 제안한데 이어 29일에는 부안군수가 파렴치한 발언을 계속함으로써 등교거부 지속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관내 46개 학운위원장 중 32개 학교 위원장이 참여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남북 교육격차, 사립 기간제 교원 증가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렸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11개 지역교육청 별 선도 고교를 선정해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북간 최고 10배의 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권 의원은 "강서 관내 모 고교의 3개 대학 진학률이 1.25퍼센트에 그친 반면 강동 관내 모 고교는 12.09퍼센트에 달했으며, 서울대 진학률도 강남 관내 모 고교는 2.43퍼센트인 반면 강서 관내 모 고교는 0.21퍼센트에 불과했다"면서 "사교육과 명문대 진학률이 정비례함을 입증한 결과"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2002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지역교육청의 관내 학교별 교육경비보조금 접수액은 동부교육청이 3개교 1450만원인데 비해 강남교육청은 148개교 74억 7158만원으로 무려 515배의 차이를 드러냈다"며 "단순히 교원수와 학생수를 기준으로 경상성 경비를 지원할 게 아니라 강북에 대한 집중적인 예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교육환경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강북에서 이전해 온 강남 소재 명문고를 다시 강북으로 옮기자"고
서울지역 어린이집, 유초중고 교실과 조리실 내 공기중 병원성 세균 수가 일반 가정보다 최고 7.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 학생들이 자칫 이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 폐렴, 감기 발병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김정숙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연세대 생명공학산업화연구소의 협조로 서울 지역 유초중고(10)와 어린이집(12) 등 22곳의 공기 중 미생물(병원성 세균) 오염도를 측정해 발표했다. 김 의원은 각 교실과 놀이방에서 검출, 증식시킨 균주 사진을 국감장에서 슬라이드 사진으로 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측정 결과 학교 교실은 평균 3085CFU/㎥(1㎥당 세균군집수), 학교 조리실은 1411CFU/㎥, 어린이집 놀이방은 4764CFU/㎥, 어린이집 조리실은 2548CFU/㎥로 조사됐다. 이는 싱가포르 권고기준(500CFU/㎥)보다 학교 교실은 평균 6.2배나 초과한 것이고 어린이집 놀이방은 무려 9.5배나 세균이 많은 것으로 아이들이 세균음 맘껏 마시는 수준이다. 또 이 수치는 200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가구당 실내공기 중 박테리아 평균치 602.5CFU/㎥보다 학교
"○○교육장. 여기 인사대상자 이름과 소속, 부탁한 사람 이름과 직책, 희망지 적은 이 메모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 재직시 본인이 작성한 거 맞죠? 이것 때문에 올 7월 감사원 감찰 받았죠?" "네." "이거 인사청탁 메모 맞죠?" "인사자료고 민원일 뿐 청탁자료는 아닙니다." "어떻게 고위직이 천거한 민원만 적어서 관리합니까? 메모에 적힌 대로 인사가 된 게 많은데 혼자 힘으로 했을 리는 없고 윗선이 있지 않습니까?" "인사는 원칙에 따라 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윤경식(청주 흥덕) 의원은 서울지역 교원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교육청 전현직 고위 공무원, 시의원, 교육위원들의 인사청탁 내용이 담긴 메모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현 ○○교육장이 지난 2001년 본청 교원정책과장으로 재직했을 때 받았던 교원인사청탁 내용을 적은 것"이라며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메모를 제시했다. 특히 윤 의원은 2001년 8월 서울 전입이 결정된 부산 서 모 교사와 관련해 "메모에 '부산 문현초 교사 서○○, 강남 전입 요망, 부감'으로 돼 있다"며 현 서범석 교육부 차관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
서울 신정여상 전교조 교사 34명을 상대로 수업결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중인 김순희 학부모를 돕는 후원회가 조직됐다. 최근 신정여상 재학생 학부모, 교사, 학운위원들로 결성된 '김순희 후원회'는 "3년째 전교조와 맞서 심적 물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김순희 씨를 돕는 게 목적"이라며 "교내 학부모와 서울 지역 학교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일 김순희 씨는 신정여상 고3 학생 17명과 학부모 17명을 대표해서 '인권학원 사태와 관련 신정여상 전교조 교사들이 수업거부와 시위를 주동해 수험생 자녀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다. 그리고 올 6월 12일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 소송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전교조가 이에 불복하고 항소해 김 씨는 현재 2심을 힘들게 준비하는 상태다. 그는 "1심 판결까지 재판비용이 약 8000만원이나 들었고 운영하던 가게마저 그만뒀는데 앞으로 2심 3심에서 또 얼마나 들지 모르겠다"며 "전교조에 맞서 싸우는 게 얼마나 힘들고 무모한 일인지 잘 알지만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며 학습권을 짓밟고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끝까지 가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사립학교 사무직원에 대한 근속승진제를 오는 10월 1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 학교법인이 정관을 개정해 근속승진제 조항을 두면 이로 인한 인건비 증가분을 재정결함 지원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그 동안 공립학교 사무직원들은 당해 직급에서 장기 근속하면 지방공무원임용령 등에 의거 근속승진으로 상위직급에 임용됐지만 사립학교 사무직원들은 소속 학교법인의 정관 등에 명문 규정이 없어 상위직으로 임용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모든 사립학교가 근속승진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올해는 3500여 만원, 내년에는 1억 5000만원의 재정결함 지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속승진 기준은 기능직의 경우, 10급으로 6년 이상 근무하면 9급으로, 9급에서 7년 이상 근무하고 총경력이 8년 6개월 이상이면 8급으로 근속승진한다. 일반직은 9급에서 7년 이상 근무하면 8급으로, 8급에서 8년 이상 근무하고 총경력이 10년 이상이면 7급으로 승진하게 된다.
14호 태풍 매미로 교실과 급식소 등이 파손, 침수된 경남·부산·경북 등지 800여개 학교들은 대대적인 복구 작업으로 '파행 수업'을 겨우 면했지만 원상 복구는 기약조차 없는 실정이다. 조립식 교실 9동이 완파된 부산 반산초는 겨울방학 전까지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하고 급식소가 침수된 마산, 창원 등지 학교들은 당분간 급식이 불가능하고 식수오염으로 전염병 확산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402개교가 시설파손으로 100억원의 피해를 낸 경남은 한때 급식대상 852개교 중 168개교가 급식시설 침수 등으로 급식이 중단되고 120개교가 단축수업을 했으나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마산 구산초, 중리초, 산청 송계고, 진해 덕산초, 거제 명사초를 비롯 마산, 창원 지역 학교들은 급식시설이 침수돼 망가진 경우가 많아 상당 기간 급식 재개가 불투명하다. 또 단전, 단수로 마산 반동초는 급식소 설비가 모두 망가졌고 학교버스 4대도 물에 잠겨 일부 학생들이 10리가 넘는 길을 걸어다니거나 가끔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성화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복구에 노력하고 있지만 정상을 되찾으려면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반산초는 본관
18일 서울시교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8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이순세 위원은 "강남교육청 관할 선호학교에 전직 교육장, 교육청 고위간부 및 전문직 출신 교장이 집중 배정되고 심지어 교장 교감 모두 전문직으로 임용된 경우가 있다"며 9월 교장·교감·전문직 인사의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이 위원은 "갈수록 강남북간 교육격차가 문제시되는 상황에서 행정력을 겸비한 이들 인사가 열악한 학교를 살리도록 임용되지 않고 굳이 명문 선호학교로 배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임용교장이 강동, 강남교육청 관내 근거리 학교 9개교에 배정되고 4년 동안 원거리를 통근한 교장은 너 댓개의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원거리 학교에 또 배정한 이유가 뭐냐"며 "상식과 원칙에 어긋나는 이번 인사를 두고 비선 조직이 개입해 작업을 지시하고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인종 교육감은 "각 교장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최대한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배정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정재량 위원은 지지부진한 학교도서관 담당인력 확보결과를 추궁했다. 정 위원은 "올 4월 현재 1197개의 19%에 불과한 232개교에만 도서관 전담인력이 배치
부족한 초등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중등 자격증 소지자 2500명을 교대 특별편입시험으로 선발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 6개 도가 이들에 대한 임용시험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월말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임용고사를 치르려던 계획에 맞서 경기, 강원 등지 특별편입생들이 별도의 임용시험과 책임발령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대와 경인교대에서 초등 과정을 밟는 1300명은 지난달 30일과 이 달 3일 교육청 앞에서 전원 발령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논란의 불을 당겼다. 이어 16일에는 자체 공청회를 통해 마련된 공개요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청와대, 교육부, 교육청, 지역 언론에 보내고 20일에는 세 번째 집회를 여는 등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개 요구안에서 편입생들은 "1300명의 특별편입생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선발된 인원인데다 의무복무 조항까지 내건 만큼 책임지고 임용과 발령에 나서야 한"며 "특히 2002년부터 최근까지 교육청 담당자 및 홈페이지 공지에서 특별전형에 의해 전원 발령될 것이라는 내용을 수 차례 확인한 만큼 특별전형과 2004년 내 전원 발령은 당연히 이뤄져야
부산 해운대구 반송지역 7개 학교 학생과 학교에 배치된 지역사회교육전문들이 '반송 교육복지신문'을 발행해 화제다. 도시 저소득층 자녀가 많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들 학교는 7월부터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펼치면서 이 같은 활동을 반송지역 학교, 학생,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복지신문을 기획했다. 분기별 발행을 목표로 18일 첫 호 8000천부가 발행돼 7개 학교 학생들 손에 쥐어진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생생한 학교 사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반송초 학생들의 다랭이 농가 체험기, 운송중의 방학중 동아리 문화교실, 운송초의 숲 체험 학교 등 7개 학교별 특색사업을 소개하고 학생, 교사의 체험기와 소감문, 그리고 교육복지 모범사례를 담당 교사 인터뷰 형식으로 실었다. 또 소외 받기 쉬운 운동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우리 학교 운동부' 꼭지가 있어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을 보고 즐거워했다. 반송 교육복지신문은 2호부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좀 더 모범학교 사례를 전파하는 역할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김혜정 해운대구 프로젝트 조정자는 "학생들을 신문 편집위원으로 위촉해 페이지 구성과 기사 작성을 맡길 생
"지방교육자치의 올바른 정립과 교육위원회의 역할 강화, 그리고 학생들이 맘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수도교육 발전에 진력하겠습니다" 2일 열린 서울시교육위원회 제157회 임시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나영수 위원(63)은 "부진했던 교육위의 지난 1년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남다른 의욕을 밝혔다. 개인사정으로 이순세 위원이 의장직을 사퇴해 진행된 보궐 선거에서 동료 위원들이 보내준 압도적인 지지도 그에게는 큰 힘이다.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14명의 위원 중 그에게 표를 던진 위원이 11명. 나 의장은 "안타깝게도 4대 교육위의 지난 1년은 위원간의 의견 대립과 충돌로 많은 논의가 한 목소리로 모아지지 못하고 일과성으로 끝나버렸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위원들이 내게 '조정자' 역할을 맡긴 만큼 충분한 대화와 사전 조율로 교육위가 조직적이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분권화 기조 속에서 흔들리는 교육자치를 수호하는데 전국 시도교위의 단합을 호소했다. 나 의장은 "지난 1년간 타 시도교위 역시 여러 내홍을 겪었지만 교육 일반행정 통합에 반대하고 교위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일치했다"며 "교육의 전문성
개인과외 교습자의 신고를 강화해 신고 조항에 '교습장소'를 추가로 포함시키고 신고한 장소에서만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원법 개정안이 제안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학원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원법 법률 개정안(초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과외교습자가 인적사항, 교습과목, 교습료만을 신고하게 돼 있던 것에 '교습장소'를 새로 추가시켰다.(개정안 24조) 이는 최근 '기업형 과외' 형태로 성행중인 '과외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개인과외 교습자는 신고한 장소에서 본인만 교습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 25조) 학원의 심야교습을 교육감이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조항도 마련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시도가 조례로 학원의 교습시간을 10시 정도로 규정하고 있지만 상위법에 근거가 없어 단속되더라도 처벌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교육감은 미성년자 학원에 대해 학생의 건강을 위해 시도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교습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제14조)는 법 조항을 마련해 제안했다. 또 현재 전국에 불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숙형태의 학원에 대한 규제 차원에
지방교사의 대도시 유출을 막기 위해 그간 16개 시도교육청이 임용고사 응시자격에 '퇴직 후 ○년이 지난 자'라고 명시한 제한 규정이 오는 10월 공고되는 공립학교 임용고사 때부터 폐지된다. 이는 전남 초등교사로 2000년 5월 사표를 내고 그 해 7월 서울시 추가 임용시험에 응시한 김 모 교사가 '3월 1일 이후 퇴직 교사는 응시자격이 없다'며 원서 접수를 거부당하자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김 교사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5일 퇴직후 일정기간이 경과해야 한다는 응시자격 제한 조항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법률로써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게 한 헌법 제37조 '법률유보의 원칙'과 헌법 25조에 보장된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실제로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에는 연령과 자격증 소지 여부 와 관련된 요건 외에는 그 어떤 제한 규정이 없다. 그간 16개 시도교육청은 1999년 교원 정년단축으로 초등교사 부족사태에 직면해 2000년부터 현직교사가 타 시도 임용고사에 응시하려면 퇴직 후 4개월∼2년이 지나야 한다는 자격제한을 둬 농어촌 교사들의 이탈을 막아왔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