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성교육을 위한 작은 실천
전쟁을 치르고도 50여 년 만에 UN 가입국 193개국 중 경제력 11위 정도에 오른 나라는 세계역사상 대한민국뿐이라고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빠른 발전에는 누가 뭐라 해도 학교 교육이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모든 일의 성취 이면에는 부작용이 있다. 사람의 성장을 빙산에 비유하면 윗부분인 1/10은 학력·실력이고 밑 부분인 9/10는 인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빙산의 윗부분에만 너무 치중해 물질적·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9/10인 인성은 등한시했다. 즉 학력·실력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배려와 겸양을 잃었다. 사회적으로 부정부패, 성폭력, 가정폭력 등이 낯설지 않은 뉴스가 되고 심지어 부모 학대, 이혼 등 가정파괴 현상은 계속 늘어났다. 부모는 ‘공부를 잘해 유명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잘 살면 된다’고 강조했고, 성적으로 학생을 차별해 우등생이 잘못해도 눈감아 주는 식의 문화도 팽배했다. 이런 개인주의 사고가 왜곡돼 우리 사회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 학교도 학교폭력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학생폭력이 계속 늘어 각 학교에 스쿨 폴리스 혹은 학교지킴이를 배치해 학생을 지도하지만 근본대책은 안 된다. 이런 고질적 병폐를 치
- 오원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시지회 상임대표
- 2013-12-05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