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미국 학생들의 마약 복용이나 임신, 범죄행위 등은 줄었지만 학업 성적은 별로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어린이개발재단(FCD)이 18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낙제학생방지법' 제정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9세, 13세, 17세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1975년 이후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제학생방지법은 어린이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것으로 특히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어린이에 대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수학과 독해력 부문의 경우 9세 학생들은 다소 실력이 향상됐지만 13세 학생들은 변화가 없었고, 17세 학생들의 경우는 오히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네스 랜드 듀크대 사회학 교수는 "1975년부터 2005년 사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미국의 교육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청소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대 출산율과 음주, 마약 복용은 감소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 및 행동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 사망률이 감소했음에도 청소년 비만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학교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전국 225개 청소년수련시설에서는 음료용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된다. 청소년위원회는 28일 자동판매기가 청소년들의 탄산음료 섭취를 부추기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청소년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해줄 것을 교육부에 적극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위는 전국 225개 청소년수련시설의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철거, 판매하지 않고 청소년단체의 각종 행사에도 탄산음료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청소년위는 청소년수련원 등 전국 100개소에서 운영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식사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국 160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탄산음료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충북 지역 학교를 제외한 90.6%(145개교)가 자판기를 통해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울산과 충북지역 학교를 제외한 93.7%(150개교)가 매점을 통해 탄산음료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학교의 하루 평균 탄산음료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최윤성 부장판사)는 28일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부산 사하구 모 초등학교 교사 박모(46.여)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59만2천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사에게 전적으로 자식교육을 맡기고 있는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 같은 태도를 취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이 같은 촌지요구에 응한 학부모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교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씨는 금고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교사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오랫동안 교사로 재직해오면서 표창장 등을 여러차례 수상한 데다 수뢰액이 비교적 적고 해당 학부모들도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형선고는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해 3월 초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학교생활 잘하는 지 여부는 학부모가 학교에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는 취지의 말을 해 학부모 16명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179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대입 전문 민간업체가 고교 진학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어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유웨이중앙교육이 이달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입시설명회를 열어 설명회에 참석한 160여명의 교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이 있다는 교육인적자원부 고발 내용을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앙교육 관계자들로부터 교사들에게 설명회 책자와 10만원이 든 서류봉투를 배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데 이어 중앙교육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이런 진술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1인 당 5만4천원의 고급 요리도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품제공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내 210개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의 인적사항을 넘겨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으며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교사들을 전원 소환,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한 뒤 돈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수수금액에 따라 뇌물수수 또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거나 징계토록 교육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직무와 직접 관련된 입시업체에서 돈을 받았다면 대가성이 인정
주요 사립대의 총수입 중 등록금 비중은 최고 85%에 달하는 반면 재단전입금(기부금 포함) 비중은 적게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 등록금과 전입금 비중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학생 수가 1만명 이상인 서울의 19개 사립대의 2005년 총수입(본예산 기준) 중 등록금 및 재단 전입금 비중을 분석한 결과 등록금 비중은 85%∼31%, 재단 전입금 비중은 34%∼1.4%로 집계됐다. 대부분 학교에서 등록금은 재단 전입금, 산학협력 수입, 국고보조금 및 교육 부대수입, 단기 수강료 등을 제치고 수입 비중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등록금 비중이 절반이 넘는 학교가 13곳인데 비해 전입금 비중이 10%를 넘는 학교는 6곳에 그쳤고 5곳은 전입금 비중이 5%에도 못 미쳤다. 등록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대로 908억원의 예산 중 등록금 수입은 85.0%인 772억여원이었고 다음이 홍익대(75.8%), 중앙대(69.6%), 동국대(69.1%), 한국외대(68.3%) 순이었다. 연세대는 6천430억원 예산 가
하교길 부근에서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하던 중 수능이 임박한 고교 3학년생이 다쳤다면 건설사가 치료비 등 90%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고 별도의 위자료도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4단독 권덕진 판사는 28일 수능을 앞둔 고교 3학년 시절 하교길에 공사 현장을 지나다 다리를 다친 이모(21)씨가 시공사인 N건설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900만원을 포함, 1천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은 보행로의 대부분을 차지한 채 굴삭기 작업을 하면서도 주변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하거나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으므로 현장을 지나다 다친 원고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다만 원고도 보행시 주의를 다 기울이지 못했으므로 피고의 책임을 손해액의 9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리를 다친 이씨가 부친의 자가용을 얻어타고 등ㆍ하교하면서 소요된 비용을 차량 렌트 및 운전기사 임금으로 환산한 돈과 병원 치료비 등을 합산한 금액에서 N사가 이미 지급한 배상금 300만원을 뺀 만큼을 손해액으로 산정했다. 재판부는 N사에 900만원의 위자료 책임을 별도로 물은 것에 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8일 내부 혼선을 빚고 있는 실업계고 졸업생들의 대학 특례입학 확대 방안과 관련, 단일안 도출을 시도한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실업계고 특별전형 비율 등 쟁점사항을 집중 조율한다. 현재 우리당은 실업고 특례입학 비율을 확대한다는 원칙을 세워놨으나 현재 입학정원 외 3%인 실업계고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 외 5%로 확대하거나 정원 내 10%로 늘리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특별전형 비율, 입학정원 내 포함 여부, 국립대 의무비율 반영 여부 등 쟁점사항이 많은 만큼 결론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휴대전화가 학교에서 수업을 방해할 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 폭력물이나 음란물 콘텐츠를 볼 수 있어 교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정치권과 교육계에서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기사당(CSU)의 마르쿠스 죄더 사무총장은 "학생들을 폭력과 포르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갖고 오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죄더 사무총장은 청소년을 담배와 술로부터 보호해야 하듯이 휴대전화로부터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비디오-휴대전화'는 16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주의 지그프리트 슈나이더 문화장관은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를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바이에른주 임멘슈타트의 한 학교에서 불법적인 폭력물과 포르노물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200개를 압수했다. 그러나 교육 및 과학 연구자 노조(GEW)는 휴대전화 반입 금지 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학교 현장에서 매일 휴대전화를
영어가 일본 초등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교육심의회 외국어전문부회는 27일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했다. 문부과학성은 전문부회의 보고서가 제출되는대로 올해안에 학습지도요령을 고쳐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영어를 필수로 도입할 방침이다. 외국어전문부회는 31일 열릴 교육과정부회에 보고서를 제출해 구체적인 실시시기와 수업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교육심의회의 이런 방침은 공립초등학교의 93.6%가 정규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에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보고서는 공립초등학교의 90% 이상이 "종합학습"의 일환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수업시간과 교육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학교 입학 시점에서 공통의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시작시기에 대해서는 "중학교와의 원활한 접속이라는 관점에서 고학년때 필요성이 높다"고 밝혀 5학년 또는 6학년때부터 평균 주 1회 정도 필수화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정보기술(IT)혁명 등으로 국경을 초월한 정보발신과 대화능력이 요구되고
올해 여름 계절학기부터 서울대생은 동국대에서, 동국대생은 서울대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동국대 홍기삼 총장과 학점 교환과 공동연구,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학술자료 상호교환 등을 담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르면 두 대학 재학생은 이번 여름 계절학기부터 미리 지정한 학점교환 교과목에 대해 소속 대학에 수강신청을 한 뒤 상대방 학교에서 강의를 들으며 학점을 딸 수 있다. 수강신청 변경과 취소 및 성적처리는 수강하는 대학의 절차에 따르며 계절학기를 제외한 정규학기 중에는 수강료는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두 대학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연구와 학술회의의 공동 개최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학술자료와 출판물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국제협력 사업도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서울 지역 대학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과 학점교류를 실시 중이며 일부 지방 국공립대와도 학점을 교류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헌납한 8천억원의 용처와 운용주체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 교육인적자원부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이 헌납한 8천억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중론을 모으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교육부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 8천억원 기금의 용처와 운용주체 등에 대한 논의를 정부내에서 교육부가 중심이 돼 끌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이건희 장학재단이 교육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궂은 일이지만 결국 교육부가 맡아 논의를 모아 나가게 될 것"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사회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중론을 모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의견을 모아 이사를 선임하고 재단을 운영하는 일 등에 대한 동의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특성화 추진이 우수한 수도권 대학 가운데 17개 대학 29개 계속과제에 420억원, 10개 대학 10여개 신규과제에 18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신규과제의 경우 그동안의 특성화 실적, 전임교원확보율, 특성화 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사업설명회와 대학별 참여조건 심사 등을 거쳐 6월 중 사업신청서를 받아 7월에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확정 발표한다. 지난해 선정돼 2008년까지 지원되는 계속과제의 경우 특성화 분야의 교육여건, 취업률, 진학률 등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 및 지원액이 결정된다.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은 수도권 대학들의 백화점식 학과 운영을 지양하고 한정된 정부 재원 및 대학의 자원을 특정 분야에 집중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반(反) 전교조를 지향하는 자유교원조합 서울지부는 27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김영홍 영파여고 교사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자유교원조합 관계자는 "오늘 열리는 행사는 지부장을 뽑기 위한 행사"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4천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달 22일 전국 창립대회를 열어 위원장 등 집행부를 선출하고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교조와 극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자유교원조합이 공식 결성될 경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 등 다른 교원단체와의 회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청소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이 하루 몇 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받는 '의자 없는 교실'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서서 수업을 받으면 학생들이 추가로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자 없는 교실'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람은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의 컨설턴트를 겸하고 있는 영국 비만 문제 전문가 제임스 러바인 박사. 러바인 박사가 10∼12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의자 없는 교실의 학생들은 전통적인 교실의 학생에 비해 연단형 책상, 노트북 컴퓨터, 개인용 화이트보드, 스크린 주위로 많이 움직였다.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3배 더 열량을 소비하는 기립 자세로 하루 평균 5시간 수업을 받았다. 러바인 박사는 "그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된다"며 "의자 없는 교실은 아동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카네기인터내셔널 감량 캠프는 올 여름 러바인 박사의 주장을 채택한 '비만 캠프'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교 전형이 같은날 실시될 전망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서울지역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인재들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서울지역 외고 전형일을 경기지역과 똑같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은 10월22일에, 일반전형은 11월1일에 각각 실시됐으며 서울지역의 특별전형은 11월7일, 일반전형은 11월14일이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외국어고교가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이 있으며 경기지역에는 용인 외대부속외고와 명지외고 등 9곳이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외국어고교들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경기지역 외고는 신입생 유치 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 외고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서울 일부 외국어 고교 합격자의 정답률이 작년보다 하락하는 등 수준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수한 학생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전형일이 빠른 경기지역 외고로 진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외고 관계자도 "서울시 교육청의 이런 대응책은 인재유출을 막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