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5시 대전시 동구 인동 H아파트 110동 뒤편 잔디밭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충북 옥천 모 중학교 김모(61) 교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송모(5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아파트 옥상에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점 등으로 미뤄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학교를 방문한 김천호 충북도교육감 영접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한 교사는 지난달 말 전교조충북지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전국소년체전 준비를 격려하기 위해 김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 수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년을 1년 앞둔 김 교감이 연하의 교장에게 호되게 질책당했다"며 학교 측 '과잉 영접'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 학교 교장은 "실제와 달리 학교 운영 문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과장돼 알려졌다"고 부인했었다. 숨진 김 교감 부인은 "'과잉영접'에 대한 고발 글이 인터넷에 실린 뒤 남편이 배후조종을 한 것으로 오해받아 몹시 괴로워했다"며 "외압에 시달리다 못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교사 집에 직접 찾아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강원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66.7%가 수업시간에도 항상 휴대전화를 켜놓는다고 답했다. 6일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강원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도내 33개 초.중.고교 1천68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화에 대한 청소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4.9%, 중학생의 36.1%, 고등학생의 74.1%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적으로 남학생(32.2%)보다 여학생(41.1%)의 휴대전화 보유 비율이 더 높았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66.7%가 수업시간에도 항상 전원을 켜놓는다고 응답한 반면 반드시 꺼놓는다고 답한 학생은 12.2%에 불과했다. 또 수업시간 중 23.3%가 통화, 42.3%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고등학생의 경우 80.9%가 수업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대전화를 보유한 학생 가운데 43.8%는 최근 1년 사이 성인광고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 경상대학교와의 통합이 결국 무산된 경남 창원대학교가 향후 대학 자체 구조개혁을 어떻게 감당해낼 지 주목된다. 창원대는 지난 3일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학의 특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교육인적자원부의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나 주변에서는 창원대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우선 창원대는 교육부가 권고한 대학 구조개혁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그동안 통합 논의로 구조개혁에 대한 아무런 내부 논의조차 진행시키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창원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획기적인 대학 구조개혁을 하지 않는 이상 과감한 지원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위기의식이 없는 창원대가 그 같은 구조개혁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자책했다. 교육부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특성화에 나서지 않는 대학에는 일체의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청와대에 의해 식물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성공사례로 격찬을 받은 경상대와 달리 뚜렷한 특성화 분야가 없는 창원대로서는 '살아남기'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동안 강릉대, 공주대 등 국립 7개 법학 연구팀과 함께 추진해온 연합 로스쿨
대전지역 초.중.고생 절반 이상이 국립현충원이 있는 곳을 알지 못했으며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현충일이 언제인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이 5월24-30일 대전지역 초.중.고생 634명을 대상으로 '현충일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립현충원의 위치가 '서울과 대전'에 있다고 정확하게 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27.7%, 중학생 38.9%, 고등학생 54.7% 등 40.8%에 그쳤다. 또 현충일이 6월6일이라고 알고 있는 비율은 고등학생 94.2%, 중학생 92.3%인 반면 초등학생은 57.6%에 불과했다. 특히 현충일에 대해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3.0%로, 학생들에 대한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를 물은 설문에서는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군인.애국지사를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한 비율이 75.8%였으나 공휴일 18.6%, 이순신 장군 기념일 5.1% 등의 답도 나왔다. 현충일 국기게양을 실천하는지를 묻자 '반드시 단다'는 51.0%였으며 '때에 따라' 37.6%, '달지 않는다' 11.4% 등으로 답했다. 현충일을 어떻게 보낼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12곳(초등 5, 중학교 3, 고교 4)과 학교 체육관 24곳(초등 8, 중학교 11, 고교 5)을 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의 민간자본으로 짓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BTL은 교육시설을 민간 사업자가 지은 뒤 교육청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20여년에 걸쳐 교육청으로 부터 투자비와 적정 수익을 나눠 받는 방식이다. 시(市)교육청은 민자를 유치할 경우, 학교시설 신축에 1천400억원, 체육관 건립에 1천700억원 등 총 3천여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기획예산처가 학교 신설 등에 국가 예산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문제 해소를 위해 이같은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개 재외 한국학교 재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383명에게 올해 수업료 및 입학금 8억원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재외 한국학교 재학생은 7천267명으로 이번 지원 대상은 전체의 5.3%이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재외동포 교육 강화 방안'에 따라 처음 추진된 것으로, 국내 초ㆍ중학교는 이미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고교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비 지원 대상과 규모를 늘리는 한편 재외 한국학교별로 재정 여건을 감안, 자체 자금으로 저소득층 학생을 추가 지원하거나 학비를 감면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졸업 늦추기'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6일 부경대 등에 따르면 '졸업 늦추기'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한학기를 더 다니는 것으로 주로 학점을 높이거나 부전공을 갖기 위해서 활용된다. 부경대의 경우 올해 2월에만 31명이 졸업을 유보하겠다고 신청했고, 지난달에도 10명의 학생이 가세했다. 2002년부터 졸업유보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아대도 해마다 이 제도를 이용하는 학생이 늘어 올해는 2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성대와 부산외대, 신라대도 각각 매년 10명 안팎의 학생이 졸업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늦추기' 전략은 특히 학교마다 학점이 저조한 과목의 이수를 무효화하고 새로운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가 도입된 2002년께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학점포기제를 도입한 부경대의 경우 졸업유보를 신청한 학생수가 작년(20명)에 비해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경대의 한 학생은 "빨리 졸업해 직장을 구하고 싶지만 상반기에 여러 업체에 원서를 냈으나 번번이 취업에 실패해 한학기
서울 시내 주요대학이 이달 24일까지로 예정된 2008학년도 입시계획안 제출을 연기할 것으로 보여 교육부와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지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지난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모임을 열고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요구한 2008학년도 입시계획안 제출시점을 6월말부터 시작되는 고교 기말고사 성적 발표 이후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 회장인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일선 고등학교 시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2008학년도 입시계획안을 제출하라는 것은 무리"라며 "이는 대학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대교협은 논술과 내신 적용비율 등을 담은 상세한 입시계획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선 고교에서 내신부풀리기가 없어졌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구체적인 입시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회장단 의견이 모아진 만큼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단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대교협에 입시안 제출시점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당초 대교협 요구가 일방적이었던 만큼 대학과 대교협간 논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고대, 이대 등 서울지역 9개 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 학생들의 한족학교 취학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민족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연변일보는 6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가 발표한 연길(延吉)시 조선족교육 현황 조사 자료를 인용, 한족학교에 다니는 조선족 학생은 모두 3천5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한족학교 재학생 총수의 15.6%를 차지하는 숫자이다. 신문은 조선족 학생의 한족학교 취학은 조선족들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학생 수 감소로 조선족 학교의 폐교가 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연길시의 1989년 조선족 신생아 수는 4천145명이었지만 2001년에는 1천298명으로 뚝 떨어졌다. 또 연길시 조선족 중소학교의 재학생 수가 1998년에는 3만4천32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만2천348명으로 35% 감소했다. 신문은 특히 "조선족 학생 자원의 급속 감소와 더불어 전통적인 조선족 가정의 구조가 변화되고 있으며 돈벌이 등을 위해 부모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결손 가정 자녀 수가 급속히 증가해 사회-가정-학교 간 유기적인 보조 교육체계가 균형을 잃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해 연길시 조선족 중소학교 결손가정 학생 수는 학생 총수의 62%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이 단체 출범준비위원회가 5일 웹사이트(fkhsa.org)를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5일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첫 대의원대회를 열어 중앙대 사범대 부속고 3학년 김백건(18)군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단체 출범준비위원회에 참여한 김원 전 서울 개포고교 학생회장은 "한고학연은 학생회 임원을 지낸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정치적, 비종교적, 비영리적인 고등학생 대표 기구"라고 설명했다. 한고학연에는 현재 전국 47개 고교 학생회가 가입돼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조기 정착을 강하게 추진했음에도 서울대 등 이른바 선도대학이 체제 전환을 거부함에 따라 의사 양성에 '4(학부)+4(대학원)'의 전문대학원과 '2(예과)+4(본과)'의 의과대학이 공존하는 '어정쩡한 학제 동거 체제'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교육부는 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두뇌한국(BK) 21' 사업 및 법학 전문대학원 전환과 연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반면 대학측은 '신판 연좌제'라며 반발하고 있고 입시정책에서도 '책무성'과 '자율성'을 따지며 사사건건 맞부딪치고 있어 교육당국과 대학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대학원 정착 대신 '이원화 학제' 고착 = 교육부는 5월초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전국 33개대에 공문을 보내 2008~2009학년도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은 5월 21일까지 신청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전환을 2단계 BK21 사업 등과 연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 체제 조기 정착을 촉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가 잇따라 전환 거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게재된 저작물의 저작권 보상금 찾아가세요". 교육인적자원부는 교과용 도서(교과서 및 지도서)에 수록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상금 지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1994년 개정된 저작권법은 매학기 발행되는 교과용 도서에 실린 타인의 저작물에 대해 문화관광부 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따라 저작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으며 5년 경과 조치를 거쳐 1999년 7월부터 보상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고 저작권자가 미상이거나 주소 불명 등인 경우도 많은 데다 보상금이 소액이어서 스스로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교육부는 소개했다. 즉, 미술 저작물은 학생 작품이 상당히 많고 사진 저작물은 누가 촬영했는지 분간하기 어려우며 보상금이 1만원 미만인 경우가 검정도서의 경우 전체의 60%를 차지한다는 것. 저작자 주소 불명 등의 사유로 미지급되는 보상금은 보상금 산정 및 지급 업무 위탁기관 주소지 관할 법원에 공탁되고 10년이 지나면 국고에 귀속된다. 교육부는 보상금 지급률이 국정도서의 경우 2000년 13.7%에서 2003년 44.2%로,검정도서는 2000년 8.2%에서 200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 새 이사장에 김학민(도서출판 학림 대표)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 자문위원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공모 절차와 추천위원회 및 이사회 결정 과정을 거쳐 교육부에 2명을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김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및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등으로 투옥됐었으며 김대중 대통령후보 보좌역, 평민당 서울서대문갑지구당 위원장 등을 거쳐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기 용인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 재단 사무총장에 성재도 전 청와대 행정관, 2003년 9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노무현 대통령후보 자문교수였던 박판영 한신대 교수, 지난해 12월 같은 공단 사무총장에 17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노재철씨, 또 최근 교육방송(EBS) 사장과 부사장에 대통령 비서실 출신 인사가 각각 임명돼 교육계 일각에서도 '낙하산 인사' 시비가 일고 있다.
종로학원과 ㈜종로학평은 5일 오후 서울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2006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EBS(교육방송) 수능강의를 맡는 종로학원 강사들과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이 지난 1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수능의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 또 김인묵 고려대 입학처장과 김영심 이화여대 상담실장이 논술고사 대비 요령을, 박정선 연세대 입학관리위원이 면접구술고사 대비 요령을,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이 전공적성시험 대비요령을 재학생 및 재수생,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2006학년도 수능은 영역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있겠지만 대체로 2005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당초 장소 규모에 맞춰 3천500석의 좌석을 준비했다가 학생과 학부모 등 4천여명이 몰려들면서 자리가 모자라자 임시 좌석을 마련했으나 상당수 참석자들이 바닥에 앉아 설명을 들어야만 했다. 재수생 아들을 둔 주부 유경숙(49ㆍ여ㆍ송파구 문정동)씨는 "아들이 언어영역에 약한 편인데 조금 더 어려워진다니 걱정이 됐는데 경험이 있는 재수생들의 대응능력이 나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다시 안심이 되더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대인관계와 정신적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청소년상담실에 따르면 올들어 청소년들이 상담해온 703건 가운데 21,2%인 149건이 친구나 선.후배와의 갈등 등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에 관한 것이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한 상담 건수도 이와 비슷한 148건(21.1%)이었다. '학업'에 관한 상담이 124건으로 뒤를 이었고 가족문제(62건), 성격(61건), 이성문제(59건) 진로(53건) 등의 순이었다. 청소년상담실 관계자는 "학업이나 이성 문제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는 어른들의 예상과는 달리 요즘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 내에서의 관계 설정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