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 새 이사장에 김학민(도서출판 학림 대표)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 자문위원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공모 절차와 추천위원회 및 이사회 결정 과정을 거쳐 교육부에 2명을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김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및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등으로 투옥됐었으며 김대중 대통령후보 보좌역, 평민당 서울서대문갑지구당 위원장 등을 거쳐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기 용인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 재단 사무총장에 성재도 전 청와대 행정관, 2003년 9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노무현 대통령후보 자문교수였던 박판영 한신대 교수, 지난해 12월 같은 공단 사무총장에 17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노재철씨, 또 최근 교육방송(EBS) 사장과 부사장에 대통령 비서실 출신 인사가 각각 임명돼 교육계 일각에서도 '낙하산 인사' 시비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