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고] 한일교육문화교류회가 남긴 시사점
한국교총은 1980년부터 일본교육연맹과 매년 교류하면서 교육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9~11일 일본에서 열린 36회 한일교육문화교류회에서는 이타바시구립 카미이타바시 제2중학교 견학과 양국의 등교 거부 문제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공간 재구성 통한 변화 인상적 카미이타바시 제2중학교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 위치한 공립중학교로 2025년 현재 1, 2학년 5개 반, 3학년 4개 반 246명의 학생과 23명의 교사,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학생 수 감소로 인근 중학교와 통합했다. 2023년 완공된 학교 건물은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한 미디어 센터를 중심으로 중앙 계단(독서, 발표, 휴식 공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됨)과 연결돼 있다. 이 학교는 교과교실형 수업 방식을 운영하고 있어 3층과 4층에 4개씩 있는 교과 수업 교실 간 이동이 빈번했다. 학급별로 개인 사물함이 있는 작은 공간에서 담임 선생님과의 조례 등 활동이 이뤄지고, 이후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다. 이동 과정에서 미디어 센터 등의 공간에서 타 학급, 타 학년과의 접촉이 빈번한데, 이러한 접촉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 심창용 경인교대 교수
- 2025-07-2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