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행정보조원 제대로 활용하자
올해 학교에 교무행정사 등의 행정보조원이 확대배치됐다. 본교에서도 교무보조로 일하던 요원이 행정보조로 자리바꿈을 하고, 교육청에 방과후학교 보조를 신청해 배정받았다. 이로 인해 교사들의 업무가 경감되는경우도 있지만 제도적 보완 없이 증원한 보조원의 업무처리를 몇몇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행정보조가 담당하는 업무가 다양하고 과중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워드작업, 에듀파인 관리, 저소득층지원업무, 전출입 학적관리, 학교 홍보 및 학생모집, 시간표 편성, 만족도 조사, 청소, 잡무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 현실을 토대로 현 행정보조제도에 대해 살펴보겠다. 학교 행정보조의 자격요건을 보면 ‘엑셀 및 한글 활용 가능한 자(자격증 소지자 우대)’라고 돼있다. 이렇듯 엑셀과 한글을 잘 다루면 행정보조로 쉽게 취직할 수 있다. 그런데 학교 업무에 대한 연수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이들은 주로 교사들이 회피하는 일을 다반사로 떠맡게 된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지원 업무나 방과후학교 보조업무 등은 노하우가 필요한 업무임에도 행정보조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사실 숙련가도 쉽지 않은 업무를 초보자에게 넘기기 때문에 행정보조는 업무과중으로 힘들어
- 박진훈 고대부고 교사·성북구교총회장
- 2012-07-19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