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경쟁력 근본적으로 높이는 수급정책이 필요하다
‘인턴 교사’와 ‘해외 진출 교사’는 그 용어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글로벌 시대가 교사에게 요구하는 핵심 능력과 전문성을 함양하는 데 바람직한 제도로 느껴진다. 인턴 교사의 경우, 교사 입장에서는 교원양성교육과 교사직 수행 간의 간극을 메우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검증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고, 학교에서는 추가 인력 투입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에 입문하기 전 교사의 능력을 검증하고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인턴교사제나 수습교사제를 시행하는 선진국들도 여럿 있다. 해외 진출 교사의 경우 교사들의 해외 경험은 강화된 개인의 글로벌 역량이 학생들의 교육에 긍정적으로 투입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학 및 과학 교사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외국에 교사를 수출하여 국제적 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야심찬 박애주의정신까지 담고 있다. 이 두 가지 장밋빛 계획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상당한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을 받고도 제대로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초 · 중등 예비교사들을 겨냥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그 효과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린다. 겉으
- 김이경 중앙대 교수
- 2011-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