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지난 2월 25일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냄으로써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희망의 새 시대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는 시대’라고 했다. 그런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할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우는 어머니는 ‘비 오는 날에는 짚신 장사하는 아들 걱정에, 맑은 날에는 우산 장사 하는 딸 생각에 하루라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어머니’다. 자식 모두가 잘 살아야 행복해 하는 어머니다. 이런 어머니 마음은 국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고 정책결정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도덕적 기반이다.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듯이, 교육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박근혜정부에서 교육은 ‘행복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정책의 으뜸’이다. 박근혜정부가 내세우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교육은 무엇보다도 개인들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이다. 그리고 개인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5일 내년부터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과부와 교원양성대학교간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협약사항의 일환이다. 교대는 그동안 초등교원의 전문성 심화 요구에 부응해 왔다. 초등교원 양성기관이 고등학교 수준의 사범학교에서 출발해 2년제 초급대학을 거쳐 4년제 대학으로 변화해 온 과정이 바로 그 결과다. 마찬가지로 교대에 석사과정의 교육대학원을 설치·운영해 온 것 역시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교육학 독자성 인정한 조치 교대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 또한 이런 연장선상에서 교육연한 연장을 통한 초등교원의 학력(學歷) 신장, 전문성 신장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해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매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초등교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음을 들어 박사학위 과정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원들의 학력 신장, 전문성 신장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만은 아니다. 전문성 신장을 넘어 학문적 차원에서는 초등교육
지난 10월2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미래지향적인 학생·교원·학부모의 권리보장과 책무성 탐색’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세미나는 최근 학생인권조례, 교권조례 그리고 학교폭력 등으로 인해 학생, 교원, 학부모 등 교육주체간의 권리충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주체 간 연대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교육주체 간에 발생하는 갈등은 학부모의 권리 의식 신장과 학생의 인권에 대한 인식 확산에 따라 발생하는 교원·학생·학부모 사이에 권리와 책무를 둘러싼 인식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육주체들 사이의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교육주체별 권리와 책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서 필자는 “현행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강조한 측면이 강하고, 이는 교권조례를 마련해도 해결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학생과 교원의 권리와 의무를 균형 있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세미나의 한 주제발표자의 주장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존의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할 수 있는 규칙은 ‘교육기본법’ 제2장 ‘교육당사자’ 관련 조항들에서 다소간 추상적으로 규정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