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교육풍경> 난우중 1학년 7반의 겨울캠프
어떤 학교든 마찬가지겠지만 반마다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아이들이 몇 명 있다. 우리 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담임교사로서 늘 하는 고민이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모두 잘 어울려 지낼 수 있을까’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학교에서 학급야영을 했다.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이라 방과 후에 같이 저녁 먹고 노는 것이 다였지만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공간에서의 다양한 체험이 항상 아쉬웠다. 이때 발견한 것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겨울아~ 꽁꽁 캠프!’다. 운 좋게 캠프에 참가하게 됐고, 지난 10~11일 퇴촌 야영교육원에서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편안한 교사가 되기 위해 학생의 기준에서 바라보고 공감하는 데 노력해 왔다. 하지만 34명이라는 학생 모두를 다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학교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는 모든 아이를 다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이번 1박 2일 캠프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눠 학
- 김미영 서울 난우중 교사
- 2014-02-1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