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올곧은 교육자가 필요하다
위험한 직업이나 고도의 전문직일수록 프로에게 맡겨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인재 5%에 든다는 교사들에게 과연 프로 정신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변이 나올까? 예부터 우리나라 교사는 역동성의 DNA와 프로정신의 유장한 전통이 흐르고 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광야에서 부르짖는 외로운 울림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직 워드였다. 교육환경이 열악했지만 무서운 사자후(獅子吼)를 토해냄으로써 성공 신화와 올바른 민족의식의 종결자가 됐다. 그래서 한국은 아시아적 전통을 지키면서도 성공적으로 민주화를 달성한 전범(典範)이기도하다. 그런데 요즘 전국의 고소대처에서 나타나는 교육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드높다. 실정법보다 정서법을 더 따르는 사회(학부모), 일부 교사의 이념 편향으로 반미가 애국이고, 친북이 애족이라는 ‘똑똑한 광인(狂人)’의 학생을 길러 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선출직의 몇몇 교육감(정치인)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교육정책을 리트머스 시험지 다루듯 한다. 촛불 시위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적 민주주의의 위대한 횃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선동적 우중(愚衆) 정치의 재현일 수도 있다. 빛과 그림자가
- 김기연 경기 여주 점동초 교장, 경기교총 정책위원
- 2011-08-0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