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엄마가 한 분 더 있었다.큰언니였다.형제가 많았던 우리 집에서 큰언니는 맏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찍 철이 들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었을 텐데, 큰언니의 등에는 늘 어린 동생 하나가 업혀 있었다. 큰언니 등에는 마를 날이 없었다. 어린 동생들을 업어 키우느라 늘 누군가가 언니의 등에 매달려 있었다. 언니는 그 시절 이야기를 이제는 동생들과 웃으며 나누는 추억의 소재로 꺼내곤 한다. 어느 여름날, 멱을 감으러 강가에 갔을 때였다. 포대기에 기대어 강가에 앉혀 두었던 어린 내가 어느새 물에 떠내려가고 있었고, 놀란 큰언니가 황급히 나를 건져냈다고 했다. 그 일은 내가 클 때까지 엄마에게는 비밀이었다.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친구들을 따라 동네를 뛰어다녔다. 다른 아이들이 가볍게 뛰어갈 때 큰언니의 등에는 늘 동생의 무게가 있었다.아이가 울면 달래야 했고, 잠이 들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움직여야 했다. 어린 나이에 동생을 업고 돌보아야 했던 큰언니.자신의 어린 시절 한쪽을 동생들에게 내어주면서. 그때의 나는 몰랐다.나를 업고 있는 언니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세월이 흘러 큰언니도 엄마가 되었다.자기
현장 경험을 통해 얻는 배움은 문서나 문자로 접하는 지식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교육청 장학사로 학교 관리자로서 바라보던 학교 밖과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교육은 다르다. 현장이 답을준다. 퇴직 후 봉사의 마음을 보태어 전문가 구성원이 되어찾아가는 유아교육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찾아가 조기흡연예방 교육을 한다. 누리교육에서 건강한 생활습관기르기와 연관하고국가정책적으로 유야흡연예방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즈음이다.담배 연기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도록 돕는 조기 예방교육이 어른으로 연결 되기 때문이다. 퇴직하고도 전문성을 살려 ‘교육’을 한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아이들을 만나 교육하고 돌아오는 날이면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 나의 도파민 생성 시스템은 여전히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모양이다.교육자는 가르치면서도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을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한 어린이집을 찾았다. 교육자료를 보여주기에는 TV 화면이 너무 작았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그 작은 화면이 마음에 남았다. ‘어디 큰 TV를 구해다 줄 수 없을까.’ 내놓은 쓸 만한 TV가 없는지 살피게 되었다.그날 수업에 사
젭, 제페토, 이프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었다. 자녀들 학생들이 하는 게임수준을 교육의 이름으로 체험한 메타버스 여행은 탐험 수준이었다. 들어가지도 못해 지원요청, 젭에서는 똥게임과 존비게임을, 들어갈 때 마다 영어단어로 퀴즈를 풀어야 교실도 가고, 식당도 가고, 체육관도 가고, 영어단어를 공부시키기에 목적한 바, 감염에 대한 정보를 줄수 있는 퀴즈로 뭘 제시 할까?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네이버에서 만들었다는 제페토에서는 들어가서도 길을 잃고 헤메이는, CU에서 물건 고르는 아바타, 한강공원에서 물에 빠지고 놀이동산도 둘러보았다. SK가 만들었다는 이프랜드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는데 스크린화면에 각자의 그림이나 자료를 띄워도 보았다. 단락 마다 강사님의 프로적 토크쇼가진행되었다. "젭, 제페토, 이프랜드를 교육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젭만 보던 어제와 달리 ‘제페토가 현실감 있다. 제페토에 빠지네요’ ‘이프랜드는 실제 같다’ '제페토에 끌림이 많았다' ‘젭의 아바타는 작다’ 등 소감을 나열했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젭은 교육에 접근하기 좋은 환경, 케페토는 신나는 체험을 하며 전시장을 겔러리를 만들면 좋겠다', '이프
'소리는 공기를 별도로 넣지 않고 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입 밖으로 실처럼 내는 것이다’ 이번에 울산클래식음악제 콩쿨에서 입상을 했고 8월 오케스타라와 협연 성악 독주가 있다. 평생 남을프로필 사진을 남기는 기회다. 음악은 행복물질을 뿜어준다. 노래는 좋아는 했지만 남 앞에 나타내는 일이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었다.말하며 노래하기 발성법(Recitarcantando-Cantarparlando)을 만나서 무대에 데뷔까지 했으니 성악을 배우는 일이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한다. 게다가 비전공자 콩쿨 입상까지. 노래를 한다는 건 나의 생활에 큰 활력소이다. 특히 시적 가사에 감정을 음에 실어 표현할 때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쁨을 더해주고 세레토닌이 분비되어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공연을 통해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나를 찾는 기분이었다. 김동진 작 ’신 아리랑‘ 고음내기의 노하우는 소리는 공기를 별도로 넣지 않고 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입 밖으로 실처럼 내는 것이다.또 '소리는 호흡이지 발성이 아니다'라는도전의 말을 실천하며 성장해간다. 무대가 꿈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잔인한 부분도 있다. 공연은 발전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