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추석 이전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관련 첫 특별수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21일 연구진을 구성 첫 회의를 갖는 등 학습자료 개발에 나섰다. 교총은 고구려사 특별수업 자료 개발을 위해 고조선사, 고구려사, 발해사를 전공한 5명의 자문교수단과 학교급별 학습자료 개발팀을 구성해 9월 중순 이전 학습자료 개발을 완료하고 특별수업에 앞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총은 금주 중 전교조와 만나 특별수업 내용과 일정 등 연대 활동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1일 첫 회의에서 연구진은 ▲고구려사 계기학습자료를 학교급별로 개발해 보급하고 ▲고구려사 특별수업이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수준 높은 학습자료를 개발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적인 우호협력 토대를 만드는데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고구려사에 중점을 두되 발해사를 포함시키고 ▲교총은 특별수업 기간만 정하고 학교현장에서의 활용은 교과·재량·특별활동 수업 등을 통해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한 연구자는 “강대국 힘의 논리가 역사적 진실을 이긴다는 사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지난달 전북도 교육감 선거가 평온 속에 끝났다. 세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다 당선자가 생기자 서로 축하와 위로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낀다. 그런데 금번 선거를 유심히 지켜보니 교사들이 투표권이 있는 교사나 없는 교사나 모두 다 관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현행 교육감 선거의 투표권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교사와 학부모 운영위원들의 일부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은 지역 교사들은 일부 교사들만 참여하는데 불만이 많다. 그래서 대다수 교원들은 교원 모두 다 투표권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역의 교육수장인 교육감을 뽑는 데는 학부모들보다 교사들이 인물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방자치 시대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 이 시대에 모든 단체장들은 직선제로 뽑히고 있다. 그런데 교육감 선거만 유별나게 반절충식 직선제로 되어 있어 시대흐름에 걸맞지 않다고 본다. 차후부터는 각 시·도 교육감 선거는 그 지역의 전체 교원이 참여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인물을 찾기 위해 교원들이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을 대표로 한 35명의 국회의원들은 24일 '교육공무원법중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교사 신규채용을 1,2차로 구분해서 실시하고 1차 시험성적의 10% 이내에서 교·사대 졸업생, 복수전공, 도서벽지 등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사대 가산점 위헌’ 결정 이후 교육부는 6월 가산점 폐지 법안을 입법예고했고 현재는 가산점을 3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교육대·사범대 가산점제도 폐지해도 좋은가’를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장에는 교·사대 교수와 학생들이 대거 참석, 가산점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회좋은교육연구회 대표이자 토론회를 주최한 김영숙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가산점제도가 폐지된다면 우수교사자원 확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교원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가산점제도의 법률적 근거를 먼저 마련해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남경희 서울교대 교수는 “중등임용의 사범계 지역가산점 문제를 초등임용의 지역가산점 문제와 동일시해 교대
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23일 일본 동경사학회관에서 '교육에 있어서 국가와 지방의 역할-교육경비 지출현황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20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날 발표회에서 한국은 “교육에 관한 권한과 기능이 지자체로 이양돼야 하고 교육정책 결정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본측은 “지방분권개혁이 지역간 불균형을 가속시켜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이 매년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다음은 양국 대표들의 발표내용 요지. 한국에 있어서 국가와 지방의 교육재정에 대한 역할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 교육의 지방분권, 즉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관건은 교육재정을 누가, 어떻게, 얼마나 확보해 어떤 기준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배분해주는가에 있다. 교육재정의 부담주체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행정기관, 학교법인, 단위학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교육기본법은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책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찬반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육에 관한 권한과
▶청소년을 위한 교양=현재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인류의 물질적·정신적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역사, 철학, 신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조명한다.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연결해서 생각할만한 주제도 따로 언급하고 있다. 마르틴 침머만/사계절 ▶아름다운 참여=청소년을 위한 사회 참여활동 안내서. 총 여섯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 참여의 뜻, 국내외 청소년 사례 등 기본적인 안내에 충실하고자 했다. 청소년이 변화시키기 위해 참여할 활동을 소개하고 주의할 점, 실제 활동방법, 보고서작성법 등을 제시했다. 김원태 외/돌베개 ▶우포늪 가는 길=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늪의 가치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자연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의 변천과정과 왕버들, 가시연 등 여러 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포늪 동식물사전도 보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강병국/그린홈 ▶도서관에서 생긴 일=매일 밤 도서관에 가는 소녀 이다와 이다를 사랑하지만 책읽기 싫어하는 소년 기욤. 기욤은 이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마법의 책을 찾아 책 속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 등의 주인공을 만나 모
풍물동아리 회원들이 합숙에 들어갔는지 며칠째 운동장을 달구고 있다. 나는 어린 시절 두레패를 따라다녔던 추억이 새삼스러워 그들의 연습 장면이 보고 싶어졌다. 상쇠가 요란하게 신명을 불어넣던 꽹과리소리, 청승스럽고도 구성지던 새납소리, 한번만 쳐도 옆 동네까지 들리던 징소리와 가슴을 울리던 북소리, 날렵하게 손을 오가며 춤사위에 휩싸이던 장구 소리가 귀에 아련했다. '큰마당동아리’ 회원은 모두 열다섯 명이었다. 꽹과리를 치는 상쇠가 앞장서고 부쇠, 중세가 뒤따랐으며 장구, 북, 버꾸치는 회원이 무리를 지었다. 그들 사이에 상모꾼도 두 명이 끼어 흥을 돋웠다. 쇳소리와 가죽소리가 어울려 열기를 더하는데도 펄펄 뛰며 날았다. 이들은 아침 7시 반서 밤 9시까지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연습에 몰두했다. 원을 그리며 돌다 태극 모양을 그리기도 하고 ㄷ자를 만들기도 하며 모두 웃다리 판굿에 정신이 쏠려 있었다. 검고 두터워 보이는 벙거지를 쓰고 상모를 돌리며 움직이건만 땀도 흘리지 않는 것 같았다. 얼굴은 황토빛에 남자 회원 턱에는 수염이 삐쭉하였다. 상처난 발목과 벌겋게 물집 잡힌 팔목이 눈에 들어와 가슴이 찡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한참동안 소리와 춤사위에
대구시내에서 태어나 교대를 졸업하고 농촌학교로 발령이 날 때까지 농사를 지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나는 초임 교장선생님 사택 앞뜰에 자라고 있던 오이가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몇몇 학교를 전근한 끝에 결혼을 하게 됐고 사택에서 신혼을 맞았다. 오랫동안 비워뒀던 사택이라 마당 가득했던 마른풀을 뽑아내고 봄배추 씨를 뿌려보았다. 배추농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한 아름 가깝게 부풀은 배추를 보고 내 자신이 놀란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처럼 채소 재배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채소를 재배했던 경험으로 2001년 2학기에는 5학년 학생 96명이 개별로 1인 1배추를 키우도록 시도해봤다. 여름방학 중순경 배추씨를 파종했더니 8월 하순에 싹이 났지만 너무 더워서인지 자람이 신통치 않았다. 자기가 가꾼 배추는 자기가 가져간다는 약속을 했으나 처음에는 물주기를 등한시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배추가 점점 커지면서 물도 잘 주게 됐고 혹 옆 짝이 잊으면 함께 물주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애벌레가 생기자 징그러워하는 여학생을 도와 벌레를 잡아주는 남학생도 있었다. 배추속이 차오르기 시작하니 아이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얼른 키우
한국교육신문 6월21일자 9면에서는 '우리 학교에 발암물질이?’라는 신설학교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신축학교 새집증후군에 의해 발암물질이 대량 방출되어 목과 머리가 아프고,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축학교 대상으로 교총, 시민환경기술센터, 환경운동연합생태도시센터 등에서 합동으로 '학교실내공기질조사 공동캠페인’을 전개한다고 했다. 조금 때늦은 감이 있지만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나는 올해 3월 안산시 초지중학교에 전보발령을 받고 부임했다. 신설중학교여서 1,2층만 공사가 완성되어 있고 3~5층은 7월 중순경에서야 완공됐다. 신설학교는 멀리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산뜻하고 아담해서 '나도 저런 학교에서 근무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서면 페인트, 니스 등 각종 냄새들로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몇몇 선생님들은 3월에 걸린 감기가 아직도 낫지 않아 계속 기침을 하고 있으며 병원약으로는 안되어 한약을 먹고 있다. 이것은 교무실과 교실의 실내공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새 아파트로 이사한 사람들이 각종 공해물질 배출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새 학교는 최소한 개교 6개월 전에는
한나라당 공청회, 중학교까지 확대 제안 교육의 경쟁력 및 학교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서는 자립형 사립학교를 확대하고 자립형 공립학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이 20일 개최한 ‘자립형사립학교 활성화 및 자립형 공립학교 도입 방안’ 공청회에서 이주호 의원은 “자립형 사립학교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6개교에 시범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05년까지로 되어있는 시범운영 기간을 올해로 앞당겨 공론화하고 현행 학생납입금 대비 재단전입금 20% 비율과 등록금 비율 300% 이내 등 비현실적인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교육관청의 허가제에서 준칙주의로 전환하고 중학교까지 자립형 사학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자립형 공립학교 도입과 관련 이 의원은 “농어촌 지역과 도시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공립학교를 우선적으로 자립형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대안학교와 장애학생을 위한 학교들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자립형 사립학교에 대한 규제는 대폭 완화될 필요가 있고 이 정도의 자율성은 지녀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동의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자립형 사학의 무한 확대는
어야 용두레~물올라 간다~” 지난 16일 인천 강화군 황청1리 용두레마을에서 구성진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인천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용두레질 노래’ 예능보유자 최성원씨의 선창에 따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농촌체험학습’을 위해 용두레 마을을 찾은 40명의 교사들. '농촌체험학습’은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도농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농림부가 주최하고 대산농촌문화재단과 농업기반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서울 및 광역시 소재 초등교사 400여명이 당일 코스로 전국 14곳의 농촌 마을을 찾아, 농촌의 현실을 체험한 자리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교사들이 농촌을 모르기는 학생들과 마찬가지. 교사들은 경운기를 타고 이동할 때나 떡메를 쳐 인절미를 만들면서도 ‘재밌다’를 연발한다. 특히 이 마을의 명물 ‘용두레질 노래’에 맞춰 용두레질을 직접 해본 것이 교사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이었다. 용두레는 영농방법이 기계화되기 전에 썼던 농구(農具)로 오늘날의 양수기 같은 것. 이날 교사들은 농촌의 ‘신기한’ 부분만 체험한 것은 아니다. 우리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서울 효자초 조용자 교사는 “용두레질을 직접해보니 재미도 있었지만 일하는 분들이 모두 노인이라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