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령 | 서울 장충초 교사 학교평가는 1995년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제안한 교육개혁 과제의 하나로서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점검하고, 학교교육의 질과 효과성을 증진하며, 학교교육 개선을 위한 지원체제 구축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평가의 본질적인 속성상, 모든 평가는 피평가자에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학교평가 또한 피평가자인 교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평가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학교 내·외의 요구나 시대적 인식을 공감하며 학교평가를 수용한 교원들로서는 학교평가가 학교의 질적 향상이라는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자칫 표류하거나, 형식적인 행정으로 추락하는 듯한 현상이 엿보일 때 일말의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평가 목적 불분명으로 불신과 혼란 초래 먼저 초·중등교육법 제9조 제2항을 살펴보면, 학교평가에 대해 ‘교육행정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되어 있어 평가의 목적 및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평가항목의 과다, 평가자와 학교의 이해 불일치, 평가항목 및 배점의 일관성 미흡 등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평가항목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조현호 | 울산 향산초 교사 3월 새해맞이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교사는 일 년에 두 번씩 새해를 맞이합니다. 첫 번째는 신년(혹은 구정)의 시작인 1월 1일이요, 두 번째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초입니다. 1월 1일이 산술적인 의미의 새해라면 교사에게 실질적인 새해는 바로 3월초라 하겠습니다. 선생님들! 3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할 친구는 수천 년을 한자리만 지키고 살아온 다소 우둔한 녀석입니다. 이 친구는 작심삼일(作心三日), 인간처럼 간사한 마음도 없이 그저 큰 몸집에 이런저런 상처를 안고도 개의치 않습니다. 믿음직한 모습으로 한 자리를 지키면서 한민족의 역사를 지켜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그는 바로 암각화입니다. 암각화란 말 그대로 바위 표면에 그림을 새긴 것을 말합니다. 예부터 특이한 형상을 하거나 잘 생긴 소위 ‘몸짱’ 바위는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생명수랄 수 있는 강가에 위치한 바위는 신에 대한 제(祭)의 공간이자, 종족 번영을 위한 다산(多産)과 풍요(豊饒)의 기원장으로 신성한 공간이었습니다. 대개 암각화 전면에 의식을 치르기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음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암각
류미경 | 경북 포항제철동초 교사 ‘아동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교사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나 역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창의성 연수를 시작했었고, 6학년 40명의 아동들과 함께 창의성 교육을 실천해 왔다. 변해 가는 아동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들의 고민의 무게에 따라 교육효과가 비례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1. 창의성 교육의 선결과제 창의성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의 교육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선정하고 해결해 나갔다. 가.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 조성 “내 마음대로 생각해도 100점이예요.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요.” 창의성 수업이 어떠냐는 인터뷰 장면에서 나온 아동의 대답이다. 이런 대답은 ‘틀릴 수 있는 지적 자유’를 부여함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정답을 말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길들여 있는 듯하다.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을 맘껏 말할 수 있도록 하는 허용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 조성은 창의 교육의 기본이라 본다. 호기심, 자기 확신, 상상, 인내, 집
김종숙 | 서울 세검정초 교사 이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나는 감히 그 대답을 교사라고 한다. 제일 창의적인 움직임, 창의적인 작품이 나오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학교가 아닌가? 창의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두 말 할 것도 없이 학생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창의성이 학교 현장에 필요하다고 야단일까? 오히려 학교현장이 창의적인 것과 거리가 멀어져 있는 탓이 아닐까? 그러나 내 교실에서만큼은 창의적인 발걸음을 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책의 제목은 스스로 붙이게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해서 학교라는 곳에 처음 적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사들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가? 공책을 나누어 주고 모두 제목을 일제히 달아 준다. ‘창의성 교실’ ‘창의력 주머니’ ‘나의 하루 일기’ ‘알고 싶어요’ ‘그림일기’ 등등. 나름대로 좋은 제목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컴퓨터에서 똑같이 뽑아서 공책에 깔끔하게 붙여서 나누어 준다. 사물함에는 똑같은 스티커를 붙여 주고 나름대로 사물함 뚜껑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아이들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여러 가지 공책이나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제목도 스스로 붙이고 관
윤종혁 |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제도연구실장 1. 서 론 일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아동이 익혀야 할 ‘생활 개척력’의 한 측면으로서 ‘확실한 학력’ 육성을 기본적인 교육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정보통신사회가 발전하면서 부가 가치가 높은 지식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하여 지식기반사회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식기반사회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사회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항상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기초하여 초·중등교육은 아동이 사회 변화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기본을 확실하게 몸에 익히고, 학습 의욕,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까지 포함하는 진정한 의미의 학력을 평생 동안 주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2. 일본 학생의 학력 실태 (1) 국제 수학·과학 교육조사 결과 IEA(국제교육성취도평가학회)가 2003년에 실시한 국제 수학·과학 교육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일본 아동은 지식·기능의 습득 정도는 국제적으로 볼 때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수학 성적은 싱가
추병완 | 춘천교대 교수 오늘날 우리는 정보 혁명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정보 사회의 화두인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인터넷은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하여 사이버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진지한 자아 발견의 실험을 하고 있다. 나아가 학생들은 전자 상거래를 통하여 사이버 공간에서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개진을 통하여 자신의 정치 참여 욕구를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우리의 학생들은 지금까지 성인들만의 소유였던 비밀스러운 삶의 부분에 그대로 접속하고 있다. 섹스, 폭력, 도박 등 학생들에게는 금기시되었던 삶의 부분들에 대한 접근이 이제는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졌다. 인터넷은 성인과 아동의 경험을 많은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