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부터 서울시내 실업계 고교의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 이르면 2007년에 전체 교과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국제고가 강북지역에, 2008년에는 과학고가 한강이남 지역에 각각 설립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05∼2008년 서울교육발전계획안을 확정, 15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도 올해 33명에서 2008년까지 30명선으로 줄어들고, 실업계 특성화고교는 현재 5개교에서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13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경쟁력이 없는 실업계고교는 일반계 고교로 전환되고 현 추세에 맞지 않는 학과는 폐지되거나 감축되는 등 실업계 고교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은 1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르면 2007년에 서울 한강 이북지역에 들어설 국제고는 학생 450명 규모로 모든 교과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 입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께 들어설 과학고는 한강이남 지역 중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에 설립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큰 줄기에서 국제고 설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과
전국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 듣기평가시험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른 1학년 영어 듣기능력평가의 답안지가 사전에 대전 대신중학교 기간제 박모(34) 교사에 의해 사전에 유출됐다. 박 교사는 유출 답안지를 시내 집현전학원 강사에게 전달했으며 이 학원에 다니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이를 보고 미리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학원측이 학원생들의 점수를 높여 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박 교사를 통해 답안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듣기능력을 진단하기 위해 연 4회 실시하는 것이며 일부 학교는 평가 결과를 영어과목 수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시험의 답안지(20문항)는 4지 선다형으로 미리 전국 중학교에 배부되며 시험 당일 교육방송(EBS)에서 문제를 듣고 답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하기로 했으며 이번 영어 듣기능력평가시험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시험지 유출을 요청한 해당 사설학원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
무상 교육 실시! 학벌없는 사회 실현!! 홍세화는 이렇게 외쳤다. 얾마 전부터 학교에 붙은 벽보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홍세화가 한국 교육에 대해 말한다. 4월 14일 저녁 6시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 예비교사인 우리들에게 과연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그는 찾아왔을까 하는 호기심에 사향문화관으로 발걺음을 옮겼다. 강연이 시작되고, 무대에 오르는 홍세화씨의 얼굴은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부드러워 보였다. 그런 얼굴을 가진 그가 강연이 시작되자 한국 교육에 대한 날카로운 생각들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의 교육과정을 '자기의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 과정'이라고 규정하고 있었다. 사고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교육. 교육을 통해 자발적 순응을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현재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교육이라는 것의 실체라는 그의 말은, 그 동안 아무런 비판 없이 교육을 받아 왔던 내겐 정신차리라는 소리로 들렸다. 일제의 잔존인 학교 구조에 대한 이야기 또한 조작된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란 존재에 대한 질타로 들렸다. 뒤르깽이 말한 의식형성 과정인 사회화. 사회화의 결과물인 우리들. 대중을 조정하는 권력 집단들과 그들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아침 1교시 3학년 1반 교실. 교실 문을 열자, 한 남학생이 작은 케이크 하나를 들고 나와 교탁 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20분 만 시간을 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워낙 완고한 부탁이라 그렇게 하라고 허락을 해주었다. 잠시 뒤,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장애우인 익진이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따라나오는 익진이는 영문을 몰라 계속해서 내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4월은 장애인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익진이의 열아홉 번째 생일입니다. 우리 모두 축하해 줍시다.” 알고 보니 그 파티는 장애우인 익진이를 위해 아이들이 연출한 깜짝 파티였다. 익진이는 친구들이 자신의 생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케이크 위에 촛불이 켜지고 박수와 함께 아이들의 생일 축가가 시작되었다. 축가가 불리는 내내 익진이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오랜만에 익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수업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에 가끔 눈에 띄는 익진이는 늘 혼자였다. 그래서 내심 학교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아이
14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지방교육자치제 개선' 공청회에서는 교육위의 지방의회 통합에 대한 극단적인 찬반론이 충돌했다. 더욱이 당초 큰 이견이 없을 거라 예상했던 교육감 직선제도 찬성, 반대, 조건부 찬성이 엇갈려 법안의 4월 임시국회 상정도 힘겨울 전망이다. 기조발표를 통해 백원우 의원의 개정안을 밝힌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본 안이 최선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차선의 안"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이 교수는 "미국, 영국, 독일의 사례를 보더라도 지방자치에 교육행정이 포함되더라도 오히려 교육자치는 강화하는 등 큰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중 심의 의결구조라는 낭비와 폐단을 막기 위해 교육위를 시도의회의 특수 상임위 형태로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해 주민대표성을 높이고 지자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자"면서 교육위원에 대해서는 "선거구를 대선거구로 하고 교육위원 중 절반은 교육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말 현실을 반영한 고육책'이라고 이해를 구한 이러한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토론자들의 의견은 처음부터 달랐다. 특히 교육위의 지방의회 통합에 대해 교육계 인사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50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교육개선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3일 현재 재정으로는 도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어, 2007년까지 3년간 신설학교 33개교, 개축 54개교, 체육관 54개교, 총 14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민자 유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자 유치 교육환경 개선 대상은 학교 신·이설, 체육관(강당포함), 노후교실 증·개축 등이며 우선적으로 올해 31개교 1020억원, 2006년 76개교 2480억원 2007년 34개교 1600억원 등 5000억원의 민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후 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교육청이 시설 임대 형식으로 상요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장기분할 상환 하는 사업 방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원 부족으로 보류 또는 지연됐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민간자본이 투자되면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최근,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다면평가제가 교육공동체를 붕괴시키고 교원에게는 과중한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부의 방안을 두고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교원평가를 강행할 경우 교원 3단체가 공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교총은 각 학교 교총분회장과 광역·지역교총회장에게 발송하고, 올 상반기 교육부와의 교섭 사항에도 포함시켰다. 공문에서 교총은 “지난달 31일 발표하려던 교육부의 교원평가를 1차 저지시켰다”며 “교원평가는 40만 교직활동 전반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기 때문에 교직사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정을 생략한 졸속 추진은 수업의 질 개선이나 전문성 향상 어느 것도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졸속 추진 저지에 40만 교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1년 한번 공개수업만으로는 공정한 평가가 불가능하고, 평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교육주체들의 불신만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공개수업과 동료교사 평가 투입은 업무 과중과 수업준비 부족으로 오히려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고 ▲ 학교평가와 별개로 교장을 평
교육인적자원부는 다른 부처나 기관 소속 사무관 가운데 전입 희망자를 공개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행정사무관 3명과 (지방)교육행정사무관 1명. 행정사무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만35세 미만, 현직급 경력 5년 이하, (지방)교육행정사무관은 만46세, 현직급 경력 5년 이하여야 한다. 21일까지 e-메일(due1015@moe.go.kr)로 원서를 접수,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다. 문의는 ☎02-2100-6135. 1994년 이후 교육행정직렬만 충원하고 있는 교육부는 급변하는 교육행정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일반행정ㆍ법무행정ㆍ재경직류 등 다양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력을 확보,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공모 범위를 4급 서기관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들의 학교 부적응과 신병문제로 일가족이 동반자살한 사건과 관련, 유가족들이 학교 앞에 시신을 운구해 놓고 "학교폭력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 충남 공주시 정안면 H고등학교 앞에서 승용차에 불을 질러 아내 장모(44)씨와 딸(15)과 함께 동반자살한 이모(47·경기도 수원시)씨 가족의 친척들은 14일 이씨 등 3명의 시신이 든 관을 교문 앞으로 옮기고,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이씨의 동생(46·광주시 서구)은 "형님 집에서 교육부장관 등에게 보내는 탄원서가 발견됐다"며 "형님 가족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려 고통을 겪는데도 학교측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A4용지 6쪽 분량으로 남긴 탄원서에는 `아들은 2003년 학교에 입학해 동급생들에게 수없이 폭행당하고 폭언을 듣는 등 학교폭력에 시달렸다',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너무나 기가 막혀 두서없이 죽음을 안고 하소연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 `이 학교에서는 매년 수명의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따돌림으로 병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철저히 조사해 학생들이 교내에서 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