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2시간이라 길다고요? 시간이 부족해 허겁지겁 때우기 일쑤입니다" 올초 학교 급식이 도입된 충북여고 구내식당의 급식 시간은 2시간. 재학생은 1천200여명인데 비해 식당 좌석수는 250여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체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한 같은 재단 청주여상과 공동 급식을 해야 한다. 학교측은 고육지책으로 1천여명인 청주여상 학생들의 급식시간을 11시30분부터 1시간, 충주여고 학생들은 12시30분부터 1시간씩 각각 배정했다.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250석 규모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다보니 이들 학교는 다시 학년별로 식사 시간을 배분하고 있다. 결국 점심식사가 6교대로 이뤄져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은 늘 쫓기기 마련이다. 학교측은 점심시간때문에 수업시간까지 조정해야 하고 교사들은 매번 급식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이런 사정때문에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저녁식사는 3학년들에게만 제공하고 있어 1, 2학년 학생들은 인근 식당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해결하고 야간자습에 참여해야 한다. 청주의 N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급식시설이 부족해 점심시간때마다 복도까지 길게 줄을 서서 식사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이어진다. 충북도내 학교 가운데 급식시설
"스트레스 받으면 뭘 하시나요" "학창시절에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독도문제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어떤가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교장 전민자) 2학년 명반 교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의 34명의 '낭랑18세' 여학생들이 교탁 앞에 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반 장관이 이날 50분간 일일교사로 나선 것. 엷은 푸른빛 넥타이로 '젊게' 코디한 반 장관은 "1963년 고교 졸업 뒤 42년만에 교실에 처음 서 본다"며 "나이 차가 많고 살아온 과정이 달라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며칠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반 장관은 "지금 여러분 나이에서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고교 때 가진 꿈을 이룰 수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며, 목표의식을 갖고 공부하고 실천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큰 꿈'을 품을 것을 강조했다. 마침 이 학급의 급훈이 '꿈과 땀'이었다. 반 장관은 "나는 고등학교 때 꿈이 외교관이었고 그 다음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며 "첫번째 꿈을 이뤄 장관까지 됐으니 남들이 느낄 수 없는 행운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비록 일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육평가학회가 공동 주최한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현재 고교 1년생이 적용받게 될 새 대입제도를 놓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교육인적자원부측 참석자는 새로운 대입제도가 정착되면 공교육이 정상화할 뿐 아니라 대학의 학생선발 전문성ㆍ자율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교수와 교원단체 등은 정부의 3불(기여입학제ㆍ본고사ㆍ고교등급제 금지) 방침은 대학의 자율권을 구속하는 조치라고 비판하며 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줄 것을 요구했다.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자율성 제고 기대 = 교육부 한석수 기획법무담당관은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1세기는 단순히 시험성적이 좋은 학생보다 창의력ㆍ문제해결능력ㆍ특기ㆍ리더십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학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대입제도도 이런 추세에 맞게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기획법무담당관은 "대학들도 과거처럼 시험성적과 석차만을 강조하는 '선발경쟁'에서 벗어나 소질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발굴, 교육시키는 경쟁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학년이후 대입제도 개선방안이 정착되면 학교교육 과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국립대 및 초ㆍ중ㆍ고교건물을 신ㆍ개축하기 위해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3조1천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초ㆍ중등학교 178개교 신설, 노후학교 99개동 개축, 체육관 235개동 신축, 27개 국립대 기숙사 신축 등이다.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이란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물 설계에서 시공 및 20~30년간 유지관리를 맡김으로써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립대 기숙사의 경우 운영 수입을, 초ㆍ중ㆍ고교는 장기국고채금리 이상 수익을 보장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러 학교를 사업비 500억원 안팎씩 72개 사업으로통합했으며 이달말부터 해당 교육청과 대학을 통해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중등교사회 산하 중등사립학교교사회(위원장 염재환)는 2005년 5월18일 서울교총 4층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서울시소재 사립중고등학교 분회장 및 선생님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창립식에서 염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립학교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일에 매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두영택 서울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사립학교 교사들의 차별대우를 철폐하는 일에 적극적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중등사립교사회는 "사립학교 교사의 처우 및 복지증진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교직의 전문성 확립과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우리는 서울교총 중등사립학교 교사회 창립대회를 맞이하여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지향하며 교권을 수호하고 교사의 처우 및 근무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사립하교 교육발전에 초석이 되고자 다음과 같은 결의 사항을 채택한다. 하나, 우리는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지향하며 학생들 전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사립학교 교사의 처우 및 복지증진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나,
일요일 아침 9시. 아내는 부엌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도서관에서 먹을 김밥과 간식을 준비하느냐고 온갖 수선을 피운다. 다시 찾아 온 작은 행복에 김밥을 만드는 아내의 얼굴위로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3학년인 막내 녀석을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시립도서관으로 가곤 한다. 처음에는 온갖 투정을 부리며 짜증을 많이 냈던 아이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내가 귀찮아 늦장을 부리면 오히려 아이들이 투정을 부린다. 사실 우리 가족이 이 작은 행복(幸福)을 다시 찾게 되기까지는 남모르는 아픔이 있다. 몇 년 전의 일이었다.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아내의 이런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당신에게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해요. 지금까지는 당신이 걱정을 할까봐 얘기를 할 수 없었어요. 이제는 모든 것을 다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해요. 아이들이 학원에 갔다 오면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게임을 하느냐고 정신을 못 차려요. 심지어 둘째 놈은 저녁까지 굶어가면서 인터넷 게임에 빠
마이크로 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시카고의 고교 교육환경 개선작업을 위해 기금 1천 120만달러를 기부했다. 19일 시카고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의 90개 고등학교의 개선과 학교 신설을 위해 쓰일 이같은 기금 가운데 230만달러는 시카고 공립학교측으로, 나머지는 5개의 교육 그룹에 각각 분배될 예정이다. 시카고 교육 관계자들은 이번 기부금을 이용해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시내 고등학교들의 교육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빌 게이츠는 교육환경 개선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지난 2001년부터 재단측을 통해 시카고 학교들에 4천200만달러의 기금을 희사했다. 게이츠 재단의 탐 밴더 알크 교육담당국장은 시카고의 일부 빈곤층 지역 고등학교들이 평균 졸업율 70%를 훨씬 웃도는 100%의 졸업율을 보이고 있고 수학과 읽기 능력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기부를 통해 "전반적인 졸업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짐 셸턴 전국프로그램 담당국장은 "시카고에 대단히 좋은 것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를 통한 시카고 교육환경
중국 조선족 초ㆍ중학교 조선어문(한국어)교과서에 남한 작가의 작품 수록이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편찬된 초등학교 1학년 한국어 교과서(상ㆍ하권)에 게재된 동시ㆍ동화 등 64편의 작품 중 남한 작품이 36편에 달하며 조선족과 북한작가 작품은 10편에 불과하다. 또 4학년 한국어 교과서(상ㆍ하권)에 수록된 67편의 아동소설과 동시 등의 작품 중 남한 작가 작품은 20편이며 북한과 조선족 작가 작품은 각각 4편, 3편 뿐이다. 한편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69편의 작품 가운데 총 33편이 남북한과 조선족 등 민족작가의 작품이다. 특히 이 교과서의 설명문 등을 서술한 글은 모두 남한 작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4급 이상 일반직과 장학관, 교육연구관 등 간부급 67명의 업무를 직무 성과에 따라 평가ㆍ관리하기 위해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무성과계약제는 기관의 비전,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상ㆍ하급자간에 1년 단위로 성과목표를 정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인사관리 시스템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부교육감 및 소속 기관장들은 교육감과 국장급은 부교육감과, 과장급은 담당 국장과 직무계약을 체결하고 연도 말을 기준으로 다음 연도 초에 각각 평가가 실시된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성과급 지급, 승진, 보직 관리 등에 반영해 성과 위주의 책임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직무성과계약제의 실시 결과가 좋을 경우 5급 이상 간부로 계약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새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교수협의회, 학생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강대 재단 이사회가 총장 선출과 관련 새 규정을 마련키로 해 갈등 봉합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학 이사회 관계자는 19일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는 일이 급한 만큼 우선 새 총장을 뽑고, 1년 내에 이사회와 교수와 교직원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동참하는 총장선출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장직을 대외 개방하고 예수회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데다 총장추천위원회에 과반수의 교수가 참여했기 때문에 따로 검증 절차를 마련하라는 요구는 무리가 있다. 대신 학교의 위기를 타개할 총장을 뽑고 1년 내 새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17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한 총장 선출 절차와 관련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잇따라 비난 성명을 내놓았다. 임상우 교수협의회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총장추천위원회의 총장선출 절차는 재단과 이사회가 자기 뜻대로 총장을 임명하려는 의도다.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범서강 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학부와 대학원 총학생회 등도 이날 오후 5시 본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총추위에 4~8석의 학생 대표를 참여시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