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장학회(이사장 강주호)가 최근 57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4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한국교총장학회 일반 장학생 33명 ▲미래엔 장학생 18명 ▲경북지역 장학생 6명으로 교육 소외계층과 전국 단위 지역 균형을 고려해 선발했다. 올해 장학금 지급 특징은 인원과 금액이 크게 늘었다는 것. 지난해에는 22명 선발에 총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는 농협은행 양재남지점, ㈜미래엔에서 각각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강주호 이사장은 “기부금 확충을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학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후원 및 기부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장학회는 1965년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로 설립됐으며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설립 이후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5종) 를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초·중·고 양성평등교육 워크북’(3종),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으로 구성됐다.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시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해야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등 때문에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했다.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별도 수업이 아니더라도 국어·사회·과학·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속에서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존중·배려를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지도안·활동지·시청각 자료(PPT)도 포함됐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활동 사례 위주다.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 실천을 위한 창의적 수업 아이디어, 활동 내용 등이 담겼다.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된 양성평등교육 자료 중 선별된 내용이 수록됐다. 총 2
학부모의 온라인 민원시스템인 ‘이어드림’이 민원폭탄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은 “‘이어드림’ 민원 시스템은 상담과 민원을 구분하지 않은 채 교사가 온라인 민원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구조”라며 “학부모가 특정 교사를 지정해 민원을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과 민원을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학부모가 상담으로 포장해 민원을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교육부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어드림’은 서이초 순직 사건 이후 학교와 보호자 간의 온라인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만든 시스템이다. ▲학부모 상담 예약 ▲공지사항 안내 ▲특이 민원 이력 관리 ▲교육청 대응 요청 등의 기능이 있지만 한국교총 등에서는 교사가 직접 응대해야 하는 구조적 결함과 상담과 민원의 모호함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악성 민원의 우려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든지 더 시간을 늦춰서라도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고교 교육현장에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고교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남 ○○중 A교사에 대한 추모 공간이 충남 아산교육지원청 3층에 마련됐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김성종 수석부회장,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 이주태 아산교총 회장 등은 14일 추모 공간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애도를 마친 후 강 회장은 “고인이 홀로 싸워야 했던 고통, 그것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법과 제도의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며 “국가는 더 이상 이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은 교육의 뿌리이고, 교사를 보호하지 못하는 교육정책은 뿌리를 버린 나무처럼 스스로를 말려 죽이는 일”이라면서 “국가는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원들의 심적 부담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The-K마음쉼’ 사업을 통해 교원 개별상담을 받은 건수는 2019년 5640건에서 2024년 2만3886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시·도교육활동보호센터에도 지난해 접수된 교원 상담 건수가 3만7829건에 달했다. 교사들은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해도 제자라는 생각에 이를 억누
전 수원 숙지고 우장문(사진) 교사(63). 필자와는 이웃 학교에서 근무했다. 그때 고인돌 박사라고 불렀다. 그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수원에 살고 있으니 본인 스스로 수원사람이라고 말한다. 수원에서의 교직 생활을 보면 수일여중에서 3년, 수원여고에서 7년, 숙지고에서 6년. 총 16년을 수원시 관내 역사 교사로 근무했다. 우 교사는지금도 고인돌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고인돌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하다. 그래서인가 집 주변이나 근무지를 옮길 적마다 새로운 고인돌을 찾아다닌다. 인근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만주,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에 있는 수많은 고인돌을 만났다. 고인돌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고인돌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하였다. 그와 고인돌과의 첫 인연은 대학 때 고고학 전공의 이융조 교수를만난 것이 고인돌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되었다. 1983년에 고인돌 발굴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후로 강제(?)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했고, 수시로 연락해고인돌 연구를 계속하라고 재촉했다. 덕분에 대학에서 10여 년간 강의도 했지만, 중등 역사 교사로서 바쁜 중에도 고인돌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고인돌은 ‘고인+돌’이다. ‘고여놓은
▲학생맞춤통합지원과장 나현주
초등학교 교사로서 1급 정교사 연수를 듣는다는 것은 굉장히 설레는 일이다. 다양한 강사와 함께하는 연수 자체도 값졌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게 해준 순간은 연수가 끝난 뒤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한 뒤풀이 자리였다. 비슷한 고민에 놓인 MZ세대 MZ세대만의 고민, 현실적이고 누구한테는 말하기 부끄러운 고민 등 함께한 선생님들은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다들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구나”라는 깨달음과 위로를 받았다. 그때 위로를 조금 더 많은 동료가 받길 바라며 반년 동안의 준비 끝에 ‘2030 고민 이모저모’ 행사를 실현할 수 있었다. 답을 찾는 것보다, 서로의 이야기와 힘듦을 공유하면 안도감을 얻는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그랬다. 젊은 교사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비슷했다. 교직에 대한 열정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변해가는 교직에서 지쳐 번아웃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수업은 즐겁지만, 생활지도가 과중하게 다가오고, 퇴근 후에도 교사라는 무게를 내려놓기 어렵다는 고민이 이어졌다. 결국 교사로서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해 지쳐가는 모습이 드러났다. 교사의 행복이 곧 아이들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자기 삶을 회복할 수 있
최근 5년간 서울에서만 178명의 교감이 교장 승진을 포기하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는 통계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7명, 2022년 44명, 2023년 42명, 2024년 41명 등으로 몇 년 새 명퇴 규모가 커졌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만 전국 교감 2581명이 정년 전에 퇴직했다. 권한과 처우 턱없이 부족 이는 우리 교육 현장의 깊은 문제를 드러낸다. 교장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이들이 중도 하차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교감에게 과중하게 몰린 행정업무, 각종 위원회 참여, 학교폭력·민원 처리 등 ‘잡무’에 가까운 일들이 쌓이면서 결국 탈진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교육청이 배포한 ‘교감 업무추진 길라잡이’에 따르면, 교감은 15개 분야의 업무를 책임져야 하며, 인사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0여 개 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상은 월 10만 원 남짓한 수당에 불과하다. 막중한 책임과 부담에 비해 권한과 처우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과거 교감은 ‘실세’로 불리며 교사들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도전하던 자리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교사들은 부장 보직조차 꺼리고
교육부는 최근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 발표를 통해 한 학기 동안 드러난 제도의 문제를 일부나마 인정하고, 보완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혼란을 체감해온 교사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다. 교원 3단체가 공통으로 지적하듯, 이번 대책은 현장의 폐지 요구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제도의 근간인 학점 이수 기준, 교원 충원, 평가방식 전환 등 핵심 과제가 여전히 손대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우선 미이수제와 최소성취수준보장(최성보) 지도 문제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의결사항이라는 이유로 가시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은 심각하다. 특히 공통과목에 한해 최성보를 유지하겠다는 방안을 국교위에 제안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교육부가 현실을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학업결손이 심한 학생에게 일률적인 성취 기준을 적용하고, 형식적인 보충지도를 반복하는 것은 교육적 의미를 잃은 행정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작용이 누적돼 왔는지를 교육부가 모를 리 없다. 교육부는 자문위원회에서 제안된 ‘출석률 중심의 학점 이수 기준 개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핵심 과제 비켜간 부족한 방안 현장 교원 경고 외면해선 안돼 둘째,
누구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삶의 흔적이 있다. 삶은 기록하여 후손에게 남기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대대로 역사를 이어나가는 우리 선조들은 많은 기록물을 남겼다. 이를 보고 후손들은본을 받고 선대들의 삶을 반추하고 성찰하면자신의 삶에 윤기를 더할 수 있기에 가치있는 일이다. 필자와 가까이 삶을 엮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하여 자판을 두드리는 것 또한 나에겐 큰 재미다. ▲ 순강 강석부 저 아버지의 국밥 사람답게 살고자 했다. 그것은 힘든 일이긴 하나 멋있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 힘든 일을 해보려고 애쓰는 삶은 더 멋지지 않을까. 언제 어디서나 인사이더로 살고자 했고 지인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 촌스럽지 않고 멋지게 살고 싶었다. 6.25 직후 내가 살던 산골에도 학교가 생겼다. 신설학교의 천막 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야외 수업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자연과 친숙해진 덕에 할미꽃을 따고 조약돌을 줍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글을 즐겨 써왔다. 내 고향은 험준한 산골 마을이었기에 1948년 여순사건의 패잔병들과 6.26 때 빨치산들이 은신처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지형을 갖추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었다. 그러나 그때 이후로는